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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삼중 압력 속 대한민국의 책략/전 국회의원·군사전문가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삼중 압력 속 대한민국의 책략/전 국회의원·군사전문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직후인 지난 8월 4일부터 중국군은 대만 주변 해역에서 고강도 군사훈련을 감행했다. 전례 없는 규모로 진행된 이 군사훈련에 이어 8월 19일에는 한반도와 가까운 중국 보하이만 일대 해역에서 중국 해군은 ‘군사 임무’를 수행한다고 발표했다. 그 의도를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다. 대만 유사시에 한국과 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이 대만으로 증원될 경우 중국 해군이 서해에서 미 증원군을 차단하는 반접근 거부 능력을 검증하기 위함이다. 이 당시 중국 해군의 실탄사격훈련은 서해 곳곳에서 진행됐다.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이 한미 연합훈련을 위해 부산항 입항이 예고된 9월 하순에 중국은 또다시 랴오둥반도와 산둥반도 일대 해역에서 8월과 유사한 훈련을 했다. 대만해협 위기가 고조될 경우 중국은 곧바로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을 차단하는 군사작전을 전개하게 되며, 이 틈을 노려 북한은 의도적으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켜 미군의 발목을 한반도 인근에 묶어 놓으려고 할 것이다. 9월 말부터 시작된 북한의 연이은 도발이 대만 사태와 무관하지 않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동해 역시 이전과는 다른 분쟁 양상을 보여 준다. 9월 26일 시작된 한미 연합해상훈련을 감시하기 위해 중국은 정보수집함 1척을 대한해협을 거쳐 동해에 투입했다. 9월 말에 실시된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에 대응해 북한은 10월 4일 일본 홋카이도 상공으로 중거리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군사행동 역시 심오한 지정학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일본의 삼국 훈련 참여는 북한보다는 3월과 6월에 동해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러시아 잠수함을 차단하는 목적이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고 대러시아 제재에 앞장서 온 일본에 대해 러시아는 일본 홋카이도가 자신의 영토라며 노골적으로 위협해 온 터였다. 북한은 러시아의 남하를 견제하려는 일본의 면전에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주의력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0월의 북한 도발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무관하지 않다는 방증이다. 일련의 사태는 대만과 우크라이나 정세를 면밀하게 관찰해 온 북한의 계산된 전략 행동으로 보아야 한다. 바로 이것이 우리의 시야가 한반도에 갇혀 있으면 안 되는 이유다. 지금 대한민국은 서해에서 중국군의 깃발을, 동해에서는 일본 욱일기를 마주해야 할 상황이다. 북으로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삼중의 압착이 있고, 한반도 주변 전체가 분쟁의 열점이 되는 준엄한 지정학이다. 자세히 보면 구한말 청나라, 러시아, 일본 제국의 삼중 압력에 시달렸던 조선의 처지와 유사한 장면 아닌가. 만일 대만해협의 위기가 더 고조되면 서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 고조되면 동해에서 분쟁의 열점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구한말에 조선은 국제 정세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위정척사운동에 끌려다니다가 망국의 설움을 겪어야 했다. 친일이냐 종북이냐는 정쟁으로 밤을 새우는 지금의 한국 정치가 바로 국제 정세를 인식하지 못하는 구한말 유생정치의 재판이다. 이제는 단순히 북한만을 대상으로 하는 좁은 시야를 초월해 동아시아 전체 지역으로 전략적 안목을 확장하는 우리 자신만의 신(新)조선책략이 필요한 때다. 아무리 동맹이 소중하다고 해도 대륙을 배제하는 단편적 사고로 절대 이 난국을 돌파할 수 없다.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핵무장을 촉진한다는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진짜 실력은 이미 우리 편인 동맹 외교가 아니라 성격이 모호한 회색지대에서 발휘된다. 한미일 안보협력에 쏟는 노력의 절반만이라도 대륙에 기울임으로써 신냉전 압력을 완화하려는 균형이 절실하다. 이것이 바로 21세기 중견 대한민국의 책략이다.
  • ‘가왕‘ 조용필 4년 만의 단독 무대, 싱글 형태 앨범 낼 수도

    ‘가왕‘ 조용필 4년 만의 단독 무대, 싱글 형태 앨범 낼 수도

    ‘가왕’ 조용필(72)이 4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연다. 다음달 26∼27일과 12월 3∼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옛 체조경기장)에서다. 공연 기획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조용필의 단독 공연이 지난 2018년 50주년 콘서트 이후 4년 만이라고 17일 밝혔다. 특히 전국 투어 형식이 아니라 ‘K팝의 성지’로 통하는 KSPO돔에서만 열려 많은 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트 측은 “늘 최고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 조용필은 국내 콘서트 최다 관객 동원 타이틀을 가진 것은 물론, 한국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힌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의 무대를 오래 기다린 팬들이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용필은 이번에 또 한 번의 전설적인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다”고 말했다. 조용필은 싱글 형태로 신곡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호랑이띠 해를 맞아 연초부터 조용필이 새 앨범을 낼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지난 2013년 국내 음악계를 강타한 ‘바운스’가 실린 정규 19집 ‘헬로’ 이후 그는 신곡을 발표하지 않았다. 1968년 록그룹 ‘애트킨즈’로 데뷔한 조용필은 1976년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스타덤에 올랐다. 1980년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등이 수록된 1집으로 국내 첫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가왕’의 칭호를 얻었다. 팝 발라드부터 트로트, 민요, 가곡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러 왔다. 4년 전 전국 투어 공연을 거뜬히 소화할 정도로 평소 골프 등으로 체력을 다져온 조용필은 일흔을 넘기고도 매일 운동으로 기초체력을 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가요계 최고 스타이자 거장인 조용필은 지난 2018년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연 ‘방탄소년단’(BTS)에게 ‘빌보드 200’ 2관왕을 축하하기 위해 꽃바구니를 보낸 일이 있다. 맏형 진이 꽃바구니 인증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티켓 예매는 19일 오후 2시부터 예스24티켓에서 할 수 있다.
  • 부산 집결한 5만 ‘아미’…BTS “현재 잡힌 콘서트는 이게 마지막”

    부산 집결한 5만 ‘아미’…BTS “현재 잡힌 콘서트는 이게 마지막”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은 15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에서 “저희 앞에 무슨 일이 펼쳐지더라도 방탄소년단 7명의 마음이 같고 여러분이 저희를 믿어주신다면 이겨 나가고 행복하게 공연하고 음악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국내에서는 올해 3월 서울 잠실주경기장 이후 7개월 만이자, 부산에서는 2019년 6월 팬 미팅 공연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지난 6월 앤솔러지(선집) 음반 ‘프루프’(Proof)로 제1막을 매듭짓고 솔로 위주로 음악 활동을 이어나가기로 한 상황에서 멤버 7명 전원이 완전체로 참여한 콘서트여서 의미가 컸다. 제이홉은 이날 방탄소년단의 미래를 언급하며 “이제는 믿음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방탄소년단도, 아미도 하나 된 믿음으로 미래를 그려갈 시기”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팀의 맏형 진은 공연 말미에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갔다는 것은 우리가 그만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는 증거”라며 “연습할 때는 큐시트가 길었는데, 막상 하다 보니 왜 이렇게 짧은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제이홉은 “무대를 하면서 저희만큼 여러분도 즐거웠기를 바란다”며 “함께 춤추고 노래할 수 있다는 것이 세상 감사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리더 RM은 “이 순간이 영원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에겐 또 다른 내일이 있다”며 “아쉬움보다는 기대감을 나눠 드리려 한다”고 오랜만에 만난 팬들을 달랬다. 특히 공연을 끝내기 전 약 30분을 할애해 그룹의 미래와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은 진이 현행 법규상 올해 연말까지만 입영 연기가 가능해 내년 그룹 활동은 ‘안갯속’인 상황이다.진은 “저희가 일단 잡혀있는 콘서트는 이번이 마지막이었다. 또 언제 콘서트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이 감정을 많이 담아둬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도 “투어야 언제든지 잡으면 되니 그때 되면 또 오실 거죠”라고 팬들에게 되물었다. 진은 이날 제이홉에 이어 두 번째로 정식 솔로곡을 낼 계획이라고 ‘깜짝 발표’를 하기도 했다. 그는 “좋아하는 분과 인연이 돼서 노래를 하나 내게 됐다”며 “여러 가지도 찍었고 앞으로 보여드릴 게 많이 남아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이날 콘서트는 5만2000명이 공연을 관람했다. 또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공연의 관람 기회를 잡지 못한 1만2000여명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화상으로 생중계되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과 해운대해수욕장으로 몰렸다.
  • ‘보랏빛 탄성’ BTS 생중계 보러…부산 북항·해운대에 1만5000명

    ‘보랏빛 탄성’ BTS 생중계 보러…부산 북항·해운대에 1만5000명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가 열린 15일 부산은 도시 전체가 들썩였다. 콘서트가 열린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뿐만 아니라 콘서트를 생중계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과 해운대해수욕장도 사람들로 붐볐다. 이날 오후 6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BTS 단독 콘서트 ‘옛 투 컴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에는 5만2000명이 공연을 관람했다.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공연의 관람 기회를 잡지 못한 1만2000여명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화상으로 생중계되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과 해운대해수욕장으로 몰렸다. 공연이 시작되자 BTS 음악에 맞춰 보라색을 비롯한 화려한 조명 쇼까지 펼쳐지자 탄성을 자아냈다.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도 BTS의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특설무대 관람석에 선착순으로 입장한 2000여 명의 팬들은 보랏빛 응원용 봉을 연신 흔들어대며 스크린을 향해 힘찬 환호를 보냈다. 주말을 맞아 해운대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 3000여 명은 특설무대 주변 곳곳에 모여 공연을 즐겼고 보라색 조끼를 입은 안전요원들은 현장을 정리하느라 분주했다. 해운대해수욕장에는 모자와 가방, 마스크는 물론 히잡과 머리색까지 보랏빛을 하고 나타난 팬들로 북적거렸다. 부산 시내에는 BTS와 아미를 환영하는 행사와 보랏빛 야경이 선보였다.광안리 어방축제가 열린 광안리해수욕장에는 BTS 멤버들 얼굴을 드론 불빛으로 그려내는 드론쇼가 펼쳐졌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14일 BTS 공연 전야 이벤트와 함께 보랏빛으로 야경을 연출했고 고객과 나들이객들이 기념촬영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포토존도 마련했다. 테마파크 전역이 보랏빛으로 변신한 기장군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에서는 BTS 공연 애프터파티를 마련했다. 광안대교, 남항대교, 북항 G7, 부산타워, 부산시청 등도 17일까지 매일 밤 보랏빛으로 물이고 있다.
  •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로 부산 찾은 아미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로 부산 찾은 아미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그룹 방탄소년단(BTS) 콘서트를 하루 앞둔 공연장 일대는 국내외 아미들(BTS팬덤)로 붐볐다. 이들은 단연 눈에 띄는 보라색 의상과 액세사리로 치장해 아미임을 입증했다. 또한 마스크부터 시작해 머리카락, 겉옷, 양말, 신발까지 모두 보랏빛이었다. BTS 콘서트는 15일 오후 6시~7시30분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과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는 공연이 실시간 중계된다. 사진은 14일 오후 부산 김해국제공항 입국장에서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기원 그룹 방탄소년단(BTS)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부산을 찾은 인도네시아 관광객들이 아미들을 환영하러 나온 캐릭터 등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한편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일본을 출발해 부산에 도착한 항공기 승객 90%는 콘서트 관람을 위해 부산을 찾은 BTS 팬들이었다. 
  • BTS 지민 생일 부친 카페에 발길 북적, 부산은 벌써 ‘보라 로드’

    BTS 지민 생일 부친 카페에 발길 북적, 부산은 벌써 ‘보라 로드’

    방탄소년단(BTS)의 15일 무료 공연 ‘옛 투 컴’을 앞두고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들의 이목이 부산으로 집중되는 가운데 지난 13일 멤버인 지민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팬들이 그의 부친이 운영하는 부산의 한 카페에 몰려 들었다. 부친 박모씨는 아들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먼 길을 달려온 아미들에게 지민의 얼굴 사진이 들어간 물병을 공짜로 나눠줬다. 이 소식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BIFF)와 BTS 공연을 보러 미리 부산에 도착한 팬들에게 퍼지며 카페를 찾는 발길이 급격히 불어났다고 인도 매체 프리 프레스 저널이 전했다. 이런 와중에 이날 카페를 찾은 팬들의 목격담에 따르면 두 여성 팬이 서로 자리를 예약했다고 시비를 벌이는 소동이 벌어졌다. 주인 박씨가 개입해 한 여성의 자리라고 정리하자 분을 참지 못한 상대 여성이 경찰에 신고하기에 이르렀다. 한 유튜버가 허락 없이 카페 안을 촬영하다 직원이 이를 만류하자 이 여성이 경찰에 신고했다는 다른 갈래의 목격담도 전해졌다. 지민은 지난 1월 31일 맹장염 긴급 수술을 받으면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또 지난 8월 BTS는 당분간 그룹 활동을 쉬며 멤버들의 솔로 활동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다 지민의 고향인 부산시(박형준 시장)가 주력하고 있는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이번 무료 공연 무대에 서기로 했다.BTS 공연이 열리는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 주변은 ‘보라 로드’로 조성돼 야간에 BTS를 상징하는 보랏빛 조명으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부산시는 13일부터 17일까지 아시아드 주경기장 주변 1㎞ 구간에 보라색등 600개를 설치해 오후 6시 5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켠다고 14일 밝혔다.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스 멤버 4명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앨범 사진으로 유명해진 런던의 ‘애비 로드’(Abbey Road)처럼 BTS 아미들에게 이곳을 ‘BTS 로드’로 각인시키겠다는 의도다. 또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보라색등 개수를 20과 30을 곱한 600개로 맞췄다. 시는 같은 기간 황령산 봉수대에도 보라색등 5개를 설치해 야간에 보랏빛 야경을 연출한다. 이곳의 보라색등 갯수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며 2와 3을 더한 5개로 정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BTS 콘서트가 끝나면 아시아드 주경기장 일대 거리를 가칭 ‘BTS X 2030 부산 엑스포 로드’로 명명하고 이 곳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14일과 15일 아시아드 주경기장과 콘서트를 화상으로 생중계하는 부산항 북항에 2030 부산엑스포 홍보 부스를 운영하면서 부산시의 소통 캐릭터 ‘부기’와 엑스포 퀴즈 풀기, 응원 카드 만들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또 부산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BTS 공연과 부산의 관광 자원 등을 소개하는 영어·일본어 신문 특별판을 배부할 예정이다. BTS 콘서트장에서는 모든 관람객에게 손바닥 응원 도구(클래퍼)를 나눠준다.
  • BTS 콘서트 맞아 부산 야경 보라빛으로 물든다

    BTS 콘서트 맞아 부산 야경 보라빛으로 물든다

    오는 15일 열리는 방탄소년단(BTS)의 2030부산세계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를 기념해 부산시가 밤하늘을 보라빛으로 물들인다. 시는 오는 17일까지 시내 곳곳 랜드마크의 경관조명과 옥외광고판을 활용해 BTS를 상징하는 보라색 빛을 점등하는 ‘보라해 부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2030부산세계엑스포 유치를 위해 콘서트를 여는 BTS에 대한 보답이자, 부산을 방문하는 세계 ‘아미’를 환영하는 의미에서 마련했다. 보라색 빛을 밝히는 주요 시설은 영화의전당, 부산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다대낙조분수, 광안대교, 부산타워, 누리마루 APEC 하우스, 황련산 송신탑 등 시내 전역 랜드마크와 시청, 송도케이블카, 북항 G7 미디어파사드 등이다. 콘서트가 열리는 오는 15일에는 오후 9시부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BTS 드론쇼도 펼쳐진다. 드론쇼에서는 BTS의 히트곡을 배경으로 보라빛을 내는 드론이 BTS 멤버들 한 명 한 명의 모습을 그려낸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경제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힘써주는 BTS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부산을 방문하는 여행객 모두가 보라색으로 밝혀진 부산의 아름다운 야경을 보며 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의 매력에 흠뻑 빠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대통령이 직접, 현장, 어디로든… 비상경제민생회의 ‘비상한 혁신’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경제위기 속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비상경제민생회의가 지난 7일 열 번째 회의를 마쳤다. 윤 대통령이 직접 경제를 챙긴다는 기조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인 가운데 대통령실은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민생 일선과의 접점을 넓힐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9일 서울신문에 “특별한 형식에 구애받기보다는 민생 현장에 계신 국민들과 더욱 자주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회의는 ‘찾아가는’ 비상경제민생회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6월 중순부터 경제정책 기조를 위기대응 체계로 전환한 뒤 7월 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고물가 상황 등을 점검하는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처음 개최했다. 이후 10차 회의까지 서민금융, 주거안정, 소상공인 지원책 등 서민경제 대책과 바이오헬스, 디지털전략 등 미래먹거리 문제 등 다양한 이슈를 다루며 진행됐다. 지역별로는 대통령실 청사에서 개최한 두 차례 회의를 포함해 서울에서 5회, 경기에서 2회, 경남·경북과 광주에서 1회씩 진행됐다. 대통령실은 앞으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윤 대통령이 직접 전국의 경제 현장을 ‘찾아가는’ 형식으로 기획하고 있는 모습이다. 7차 회의가 열린 경남 부산항 신항을 시작으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8차)와 경북 스마트팜혁신벨리(9차) 등 최근 회의들이 잇따라 비수도권 지역에서 진행된 것도 앞서 회의들이 지나치게 서울·경기에 집중됐다는 판단에 따른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더불어 민생 현장과의 소통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모·관료들이 중심이 된 기존 회의 형태가 오히려 국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며 정책 체감도마저 떨어뜨렸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 열번째 마친 비상경제회의, 국민 앞에 더 찾아간다

    열번째 마친 비상경제회의, 국민 앞에 더 찾아간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경제위기 속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비상경제민생회의가 지난 7일 열번째 회의를 마쳤다. 윤 대통령이 직접 경제를 챙긴다는 기조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인 가운데 대통령실은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민생 일선과의 접점을 넓힐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9일 서울신문에 “특별한 형식에 구애받기보다는 민생 현장에 계신 국민들과 더욱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회의는 ‘찾아가는’ 비상경제민생회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6월 중순부터 경제정책 기조를 위기대응 체계로 전환한 뒤 7월 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고물가 상황 등을 점검하는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처음 개최했다. 이후 10차 회의까지 서민금융, 주거안정, 소상공인 지원책 등 서민경제 대책과 바이오헬스, 디지털전략 등 미래먹거리 문제 등 다양한 이슈를 다루며 진행됐다. 지역별로는 대통령실 청사에서 개최한 두차례 회의를 포함해 서울에서 5회, 경기에서 2회, 경남·경북과 광주에서 각각 1회씩 진행됐다. 대통령실은 앞으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윤 대통령이 직접 전국의 경제 현장을 ‘찾아가는’ 형식으로 기획하고 있는 모습이다. 7차 회의가 열린 경남 부산항 신항을 시작으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8차)와 경북 스마트팜혁신벨리(9차) 등 최근 회의들이 잇따라 비수도권 지역에서 진행된 것도 앞서 회의들이 지나치게 서울·경기에 집중됐다는 판단에 따른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때문에 앞으로 회의는 기존에 비상경제민생회의가 개최되지 않았던 지역에서 열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불어 민생 현장과의 소통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모·관료들이 중심이 된 기존 회의 형태가 오히려 국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며 정책 체감도마저 떨어뜨렸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실제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1차 회의와 서울 중구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열린 2차 회의의 경우 참석자 대다수가 대통령실 참모와 장·차관 등 정부 관계자들이었던 것과 달리 최근 회의에서는 민간 참석자들이 더 많이 참석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앞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의 8차 회의와 경북 상주 스마트팜혁신벨리 9차 회의 등에서는 정부보다 민간 참석자가 다수를 이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실무와 현장을 잘 알고 있는 분들이 회의에 더 많이 참석해야 하지 않겠냐”며 “윤 대통령도 현장과의 접점을 넓힐 것을 참모들에게 주문한 바 있다”고 전했다.
  • ‘한수위 파주쌀’ 호주 수출…내년엔 20톤 예상

    ‘한수위 파주쌀’ 호주 수출…내년엔 20톤 예상

    경기 파주의 대표브랜드 쌀인 ‘한수위 파주쌀’이 호주로 수출된다. 파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RPC)은 오는 9일 부산항을 통해 호주에 3t(톤)의 쌀을 수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되는 파주쌀은 경기도에서 개발한 ‘참드림’ 품종으로 단백질 함량이 적고 찰기가 많아 밥맛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현지 마트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2차로 6t을 수출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20t 이상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김영운 RPC 대표는 “이번 수출은 파주시·파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경기무역공사에서 호주 바이어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이뤄진 것”이라며 “고품질 파주쌀의 생산·유통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 수출이 증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 RPC는 2011년 정부의 인가를 받아 총 158억원을 투자해 2014년 준공했다. 현대화된 최신식 시설·설비를 도입해 농산물우수관리시설(GAP)로 인증받은 전국 최대규모 쌀 건조·보관·가공·유통 처리시설이다.
  • 부산항에서 중장비 타이어 교체하던 60대 사망

    부산항에서 중장비 타이어 교체하던 60대 사망

    부산항에서 중장비 타이어 교체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갑자기 튕겨 나온 타이어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5일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시 20분쯤 부산항 제5 물양장에서 60대 남성 A씨가 무게 500㎏ 상당인 타이어에 머리를 맞아 쓰러졌다. 이 탓에 바닥에 머리를 부딪힌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심정지로 숨졌다. 경찰은 타이어가 교체 작업 중 배출된 공기 압력 때문에 튕겨 나오면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작업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과실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A씨가 속한 타이어 교체 업체는 5인 이하 사업장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 부산시, BTS 콘서트 대비 교통대책 마련…철도·버스 대거 증편

    부산시, BTS 콘서트 대비 교통대책 마련…철도·버스 대거 증편

    오는 15일 부산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의 2030부산세계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에 대비해 부산시가 대중교통을 증편하고, 임시 주차장을 대폭 확충하는 등 교통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4일 시에 따르면 콘서트 당일 KTX 상·하행 2편과 SRT 상·하행 1편이 증편 운행된다. 동해선도 예비열차 2대를 추가 편성해 대기할 예정이다. 또 공항 이용자들을 위해 공항버스 307번이 공연장인 아시아드 주경기장을 경유하도록 노선을 조정했다. 버스 수도 13대에서 6대 늘려 배차 간격을 15분으로 단축한다. 김해공항에서 부산 사상구 괘법동까지 운행하는 부산김해경전철도 24편 증편해 배차간격을 6분~8분에서 4~6분으로 줄인다. 부산 도시철도는 1~4호선 모두 50회 증편 운행하고, 공연장을 경유하는 마을버스도 253대에서 34대 증차한다. BTS 콘서트를 실시간 중계하는 부산항 북항과 해운대해수욕장을 경유하는 도시철도 1·2호선과 시내버스도 늘려 공연 전후로 집중 배차한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방문객은 고속도로 관문에서 주차한 후 도시철도와 동해선을 이용해 공연장까지 이동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수도권과 충청권, 대구·경북 등 경부고속도로 이용자는 도시철도 노포·남산·구서·장전역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고 도시철도로 공연장까지 이동할 수 있다. 남해고속도로 이용 관객은 강서체육공원·강서구청·대리천·숙등공원·덕천3동 공영주차장에 주차해 도시철도 3호선을 이용하면 공연장에 갈 수 있다. 동해고속도로 이용자는 동해선 오시리아역 임시주차장, 신해운대역 주차장 등 6곳에 주차한 뒤 동해선이나 도시철도를 이용하면 된다. 공연장 주변에는 300면의 대형버스 주차장과 5068면의 승용차 주차 공간을 마련한다. 시는 모바일 앱 ‘부산교통정보’를 통해 지역 내 192개 CCTV 영상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시내 모든 지역의 소통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연 당일에는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드론을 띄워 공연장 반경 1.5㎞의 소통 현황을 부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 ‘부산 튜브’에서 제공한다.
  • 월남전 상흔… “1960년 금마초 졸업생 찾습니다”

    월남전 상흔… “1960년 금마초 졸업생 찾습니다”

    시장, 감자밭, 방앗간 등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월남전에 참전한 군인을 찾아다니는 연구자들이 있다. 올해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월남으로 간 동창생들’ 구술 연구를 진행 중인 평화활동가 석미화(48)씨와 참전 군인 양정석(75)씨가 그 주인공이다. 10년간 월남전 진상 규명 활동을 하던 석씨는 참전 군인 개인의 삶을 통해 월남전을 바라보고자 했다. 이런 그에게 양씨가 전북 익산 금마초등학교 동창생 가운데 월남전에 간 친구들 명단이라며 노란 포스트잇을 건넸다. 손바닥만 한 포스트잇에는 전화기 너머로 고향 친구들이 읊어 준 참전 동창생 12명의 이름과 소속 부대, 계급 등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양씨는 1960년 2월 금마초를 졸업하고 1969년과 1971년 두 차례 월남전에 참전했다. 석씨와 양씨는 인근 대안학교 청소년들과 연구팀을 꾸리고 지난 6월부터 익산 금마면 일대에서 이들을 만나 전쟁이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듣기 시작했다. 석씨는 2일 “지금까지 월남전은 국가적 기억으로만 해석될 뿐 참전 군인 개인이나 마을 공동체의 관점에서는 다뤄지지 않았다”며 “참전 군인 개인의 기억을 듣고 사회적으로 확장해야 전쟁을 평화 교육으로 연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방앗간에서 만나 얘기를 듣기로 했다가 “마음이 바뀌었다”며 바람을 맞거나 “뭐 좋은 일이라고 얘기를 하냐”며 거절을 당하는 일도 있었다. 그래도 “평생 월남전 경험을 입 밖으로 꺼낸 적이 없는데 이번엔 이야기하고 싶다”며 마음을 연 동창생 덕분에 연구를 이어 갈 수 있었다. 지금까지 만난 5명의 참전 동창생들은 각자 자신만의 전쟁을 회고했다. 청룡부대에서 전투병으로 복무했던 김모(76)씨는 지금도 부대의 단체 사진을 보면 폭탄 사고가 일어난 날 누가 전사했는지 손으로 짚는다. 김씨는 그날 훈련장을 돌며 흩어진 시신의 살점을 주웠다고 했다. 백마부대에 있었던 임모(77)씨는 월남전 참전 후 사진관을 운영하다 9년 전 뇌출혈과 고혈압으로 갑작스럽게 쓰러졌다고 했다. 고엽제 후유증이었다. 양씨도 월남전 당시 ‘아버지’를 부르며 울부짖던 아이들의 목소리가 지금도 귓전에 맴돈다고 했다. 실수로 작전 구역에 들어왔다가 사망한 한 베트남인의 집에서 새어 나오던 울음소리였다. 부산항에서 배를 타고 월남에 가는 꿈을 꾸다가 식은땀에 젖은 채 손발을 구르고 소리를 지르다 잠에서 깨어난 적도 있다. 양씨는 괴로운 기억이지만 “그래도 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양씨는 “전쟁의 참혹함을 직접 겪었던 참전 군인들이 계속 증언을 해야 지금 세대와 ‘전쟁은 미친 짓’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면서 “힘의 논리로 일어나는 전쟁으로 결국 피해를 보는 건 약자와 자연, 후손이라는 걸 간절한 마음으로 털어놓고 싶다”고 말했다.
  • “금마초 졸업생 ‘김상사’를 찾습니다”…월남 간 금마초 동창들이 말하는 ‘진짜 전쟁’

    “금마초 졸업생 ‘김상사’를 찾습니다”…월남 간 금마초 동창들이 말하는 ‘진짜 전쟁’

    석미화 평화활동가·양정석 참전군인,동창생 찾아 월남전 얘기 듣는 연구 진행참전 군인 개인의 삶으로 전쟁에 접근“힘겨워도 말해야” 평화 활동으로 연결시장, 감자밭, 방앗간 등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월남전에 참전한 군인을 찾아다니는 연구자들이 있다. 올해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월남으로 간 동창생들’ 구술 연구를 진행 중인 평화활동가 석미화(48)씨와 참전 군인 양정석(75)씨가 그 주인공이다. 10년간 월남전 진상규명 활동을 하던 석씨는 월남전을 참전 군인 개인의 삶을 통해 바라보고자 했다. 석씨는 2일 “지금까지 월남전은 국가적 기억으로만 해석될 뿐 참전 군인 개인이나 마을 공동체의 관점에서는 다뤄지지 않았다”며 “참전 군인 개인의 기억을 듣고 사회적으로 확장해야 전쟁을 평화 교육으로 연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런 그에게 양씨가 자신이 졸업한 전북 익산 금마초등학교 동창생 중 월남전에 간 친구들 명단이라며 ‘노란 포스트잇’을 건넸다. 손바닥만 한 포스트잇에는 전화기 너머로 고향 친구들이 읊어준 참전 동창생 12명의 이름과 소속 부대, 계급 등이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양씨는 1960년 2월 금마초를 졸업하고 1969년과 1971년 두 차례 월남전에 참전했다.양씨는 “그해 졸업한 남자 동창생 10명 중 1명꼴로 많은 친구들이 월남을 갔다는 사실에 놀랐고 전쟁 이후에 어떻게 살았는지 속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석씨와 양씨는 인근 대안학교 청소년들과 연구팀을 꾸리고 지난 6월부터 익산 금마면 일대에서 이들을 만나 참전을 하게 된 배경과 전쟁 이후의 삶 등 전쟁이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듣기 시작했다. 방앗간에서 만나 얘기를 듣기로 했다가 “마음이 바뀌었다”며 바람을 맞거나 “뭐 좋은 일이라고 얘기를 하냐”며 거절을 당하는 일도 있었다. 그래도 “평생 월남전 경험을 입 밖으로 꺼낸 적이 없는데 이번엔 이야기하고 싶다”며 마음을 연 동창생 덕분에 연구를 이어갈 수 있었다. 지금까지 만난 5명의 참전 동창생들은 저마다 다른 5개의 전쟁을 지니고 있었다. 청룡부대에서 전투병으로 복무했던 김모(76)씨는 지금도 부대의 단체 사진을 보면 폭탄 사고가 일어난 날 누가 전사했는지 손으로 짚는다. 파편이 전방향에 연쇄적으로 터지는 ‘크레모아’(KM-18A1·클레이모어) 폭탄이 훈련 도중 갑작스럽게 터진 사고였다. 김씨는 그날 훈련장을 돌며 흩어진 시신의 살점을 주웠다고 했다. 백마부대에 있었던 임모(77)씨는 월남전 참전 후 사진관을 운영하다 9년 전 뇌출혈과 고혈압으로 갑작스럽게 쓰러졌다고 했다. 고엽제 후유증이었다. 전쟁이 40년 만에 다시 임씨의 삶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다.양씨도 월남전 당시 ‘아버지’를 부르며 울부짖던 현지 아이들의 목소리가 지금도 귓전에 맴돈다고 했다. 실수로 작전 구역에 들어왔다가 사망한 한 베트남인의 집에서 새어나오던 울음소리였다. 부산항에서 배를 타고 월남전에 가는 꿈을 꾸다가 식은땀에 젖은 채 손발을 구르고 소리를 지르다 잠에서 깨어난 적도 있다. 양씨는 괴로운 기억이지만 “그래도 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양씨는 “전쟁의 참혹함을 직접 겪었던 참전 군인들이 계속 증언을 해야 지금 세대와 ‘전쟁은 미친 짓’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면서 “힘의 논리로 일어나는 전쟁으로 결국 피해를 보는 건 약자와 자연, 후손이라는 걸 간절한 마음으로 털어놓고 싶다”고 말했다.
  • “얼간망둥이들, 파철덩이로 놀래워?” 北, 연합훈련 레이건호 조롱

    “얼간망둥이들, 파철덩이로 놀래워?” 北, 연합훈련 레이건호 조롱

    북한이 한미 해상 연합훈련과 대잠훈련에 각각 참가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를 “파철 덩어리”라고 조롱했다. 2일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파철덩이로 놀래워보겠다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얼마 전 괴뢰 군부호전광들이 이른바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우는 미 핵동력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호를 부산항에 끌어들여 ‘연합해상훈련’이라는 것을 벌려놓았다”고 밝혔다. 매체는 “괴뢰들이 항공모함정도가 아니라 미국의 모든 핵무기를 다 끌어들인다고 놀랄 우리가 아니다”라며 “그 어떤 떠다니는 군사기지도 파철 덩이로밖에 보지 않는 우리의 면전에서 가소롭게도 핵전쟁 불장난을 하는 괴뢰군부 호전광들이야말로 제 살구멍, 죽을 구멍도 가려보지 못하는 얼간망둥이들”이라고 비난했다.같은날 다른 북한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도 ‘입에 칼 물고 광기를 부려대는 기형아들’이라는 기사를 통해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했다. 매체는 “윤석열 역적패당은 우리 공화국이 국가 핵무력 정책을 법화한 이후 지난 9월 16일 미국 워싱턴에서 제3차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라는 것을 벌려놓고 미국의 핵무장 장비들의 정기적인 조선반도 전개를 논의했다”며 로널드 레이건호를 동원한 한미 해상 연합훈련도 그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선반도 정세 긴장의 장본인이 우리 공화국에 대한 침략전쟁 연습을 미친 듯이 벌려놓고 있는 미국과 남조선 괴뢰역적패당이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라고 한반도 정세 악화의 책임을 남쪽에 돌렸다. 미국 대표 전략자산인 로널드 레이건호는 지난달 23일 부산에 입항해 26~29일 한미 해상 연합훈련, 30일 한미일 대잠수함 훈련에 참여했다. 이에 반발해 북한은 레이건호 입항 이틀 뒤인 지난달 25일부터 국군의 날인 전날까지 일주일 동안 4차례에 걸쳐 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벌였다. 北, 당창건 77주년 앞두고 관영매체 총동원“김정은 중심 일심단결” 강조한편 북한은 노동당 창건 77주년(10월 10일)을 앞둔 이날 관영매체들을 총동원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심과 애국심을 강조하는 등 내부 결속을 다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면 사설에서 “적대 세력들이 우리에게 간고한 환경을 조성하고 우리 인민들의 마음 속에서 국가에 대한 신뢰심을 허물어보려고 악랄하게 책동하고 있지만 더더욱 강해지는 것이 우리의 신념과 의지, 우리의 단결”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전체 인민이 어려울수록 당의 두리에 더욱 튼튼히 뭉치고 서로 돕고 이끌며 국가 발전이라는 하나의 지향점을 향하여 억척같이 전진해나가는 이것이 우리의 주체적 힘”이라며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두리에 굳게 뭉친 일심단결의 위력을 백방으로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당의 노선과 정책을 자로 하여 모든 것을 재여보고 오직 그 요구대로만 사고하며 당중앙의 웅대한 강국건설 구상을 빛나게 실현해나가야 한다”며 “혁명대오의 정치사상적 순결성을 변함없이 보장하며 일심단결을 허물려는 사소한 요소도 절대로 허용하지 말고 비타협적인 투쟁을 벌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선중앙통신 역시 6·25전쟁 참전자의 후손들이 대를 이어 국가에 헌신하고 있다며 당창건 77주년을 앞두고 주민들의 결집을 꾀했다.
  • [속보] 北, 동해로 탄도미사일 발사…한미일 대잠수함 훈련 반발

    [속보] 北, 동해로 탄도미사일 발사…한미일 대잠수함 훈련 반발

    북한이 1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최근 일주일 사이 4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다. 합참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정확한 제원과 사정거리, 정점고도 등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28일 SRBM 2발을 평양 순안 일대에서, 29일 SRBM 2발을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각각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20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8번째다. 북한은 전날 진행된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에 반발해 무력 시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일은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독도 동쪽 동해 공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북한 잠수함을 추적·탐지하는 상황을 가정한 연합 대잠훈련을 펼쳤다.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CVN-76)호를 포함해 유도미사일순양함 챈슬러스빌함(CG 62),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DDG 52) 등으로 구성된 미 항모강습단이 지난달 23일 부산항으로 입항해 미측 전력으로 훈련에 참가했다.
  • 北, 美 핵항모 입항·해리스 방한에 ‘경고’… 軍 “부산항 타격 사거리”

    北, 美 핵항모 입항·해리스 방한에 ‘경고’… 軍 “부산항 타격 사거리”

    이스칸데르 ‘KN23’ 핵 탑재 가능한국형 방어체계로 대응 어려워北, 올해만 미사일 등 23번째 도발“SLBM·7차 핵실험 명분 쌓기 의도”한미일 “안보리 결의 위반” 규탄북한이 113일 만에 탄도미사일 무력시위에 나선 것은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부산 입항과 동해에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 등을 겨냥한 다목적 카드로 읽힌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과 방사포를 포함해 총 23번째 무력도발을 이어 오고 있다. 25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으로 추정된다. 한미는 미 핵항모 전개 등에 맞춰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을 예상하고 대북 감시태세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마지막으로 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113일 전인 지난 6월 5일로, 당시 SRBM 8발을 한꺼번에 발사하며 ‘섞어 쏘기’ 능력을 과시했다. 일각에선 이번 발사가 지난 23일 부산에 들어온 미 핵항모 로널드레이건함(CVN76) 등 항모강습단을 겨냥한 도발이란 지적이 나온다. 군에 따르면 이날 발사 지점인 평안북도 태천에서 레이건함이 정박한 부산까지는 약 610㎞로, KN23이 비행한 약 600㎞와 유사하다. 레이건함은 26일부터 동해에서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에 나설 계획이다. 미 핵항모가 한국작전구역(KTO)에서 훈련을 하는 것은 2017년 11월 이후 5년 만이다. 북한 전역을 사정권에 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탑재와 은밀한 기동이 최대 장점인 핵잠수함 애나폴리스함(SSN760)까지 이번 훈련에 참가해 북한으로선 위협이 배가된 셈이다.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KN23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며 정점 고도에서 급강하하면서 풀업(상승) 기동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로도 대응이 쉽지 않다는 평가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KN23은 실전 배치된 것이므로 개발 단계상에서 발사한 것은 아니고, 전술 목표가 있는 발사로 부산항을 타격할 사거리를 보여 줬다”며 “한반도 긴장 책임을 한미로 돌리면서 향후 지속적인 도발 명분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은 대외적으로는 미 항공모함의 한반도 전개 등 한미 확장억제력을 탐색하면서 SLBM과 7차 핵실험의 길 닦기용 의도도 있다”고 해석했다.이 밖에 외신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방한과 미 항모의 한반도 입항을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CNN은 24일(현지시간) “미국 항공모함이 부산에 도착한 직후 해리스 미 부통령의 이 지역(한반도) 방문에 앞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미사일 발사 직후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화상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계획된 한미 연합해상훈련 등을 통해 북한의 어떤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재확인했다. 대통령실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임을 규탄하고, 이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미일 3국 북핵수석대표들도 이날 연쇄 통화에서 “북한의 SRBM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 부산연구원 “가덕도, 수소시범도시로 만들자”

    부산연구원 “가덕도, 수소시범도시로 만들자”

    부산연구원이 국제공항이 들어설 예정인 부산 가덕도와 부산항 신항 일대에 수소시범도시를 조성하는 방안을 부산시에 제안했다. 부산시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서다. 가덕도 LNG 벙커링 시설과 연계해 생산한 수소를 부산항 신항, 가덕신공항, 가덕에어시티(건물용 연료전지 1천기), 철도 등에 친환경 에너지로 공급하자는 게 이 제안의 핵심이다. 부산연구원은 길이 15㎞에 이르는 수소 배관망을 설치하고 해외 수입 수소 항만, 수소 하역 장비, 수소 공항버스, 수소 도심 항공모빌리티(UAM) 등을 실증하는 제안도 용역에 담았다. 해양수산부의 수소 항만 조성사업, 산업부의 부산·울산·경남 수소 선박 실증사업, 중소벤처기업부의 암모니아 수소 규제자유특구사업 등과 연계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부산연구원은 수소시범도시 총사업비를 2030년까지 국·시비, 민간 분야를 합쳐 9천764억원 정도로 추산했다. 시는 수소를 활용하는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기본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최윤찬 부산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부산은 항만, 항공, 철도의 입지 조건을 고려해 육해공 트라이포트 수소시범도시를 조성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었다”며 “특히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와 암모니아 실증·특구사업의 확장을 위해서도 수소시범도시 조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 펭수 NFT 제작자가 도슨트로…UDC ‘NFT 갤러리’ 가보니

    펭수 NFT 제작자가 도슨트로…UDC ‘NFT 갤러리’ 가보니

    23일 이틀차를 맞이한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가 진행되고 있는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의 한 벽면에는 가로 8m, 높이 2m 60㎝ 의 거대한 미디어 월이 자리했다. 업비트 대체불가능토큰(NFT) 플랫폼에서 실제 사고 팔렸던 NFT 작품들이 간략한 설명과 함께 약 10초마다 돌아가면서 소개되는 갤러리다. 특히나 참가자들의 눈길을 끈 작품은 EBS의 ‘펭수’ 캐릭터 NFT다. 이날 펭수 NFT를 제작한 한결 EBS 미술 감독이 갤러리의 도슨트(박물관·미술관의 전문 해설사)로 나섰다. 한 감독은 판매 시작과 함께 2700만원에 낙찰되며 인기를 끌었던 ‘펭수의 하루’를 비롯해 ‘펭수 로봇’, ‘우주선 펭수’ 등의 제작 계기와 의미 등을 직접 설명했다. 펭수의 하루 NFT는 펭수의 일상을 보여주는 짧은 입체 애니메이션 형상을 하고 있다. 한 감독은 “크고 작은 펭수 형태를 통해 펭수의 활동을 하나하나 관찰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펭수 NFT는 한 감독이 펭수 팬을 위해 지속적으로 좋은 경험을 선사하는 디지털 굿즈 형태를 고민한 결과다. 미디어 월 앞으로는 40여명의 UDC 참가자가 모여 한 감독의 설명을 들었다. 한 감독은 작품 설명을 마친 뒤 서울신문에 “NFT가 판매되어도 소유자를 직접 만날 수 없으니 갤러리에서 NFT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만나보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NFT 작품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적극적으로 전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동일한 작품이라도 디지털에 옮겨진 순간 가치가 절하되는 분위기는 그가 더 디지털 창작물에 몰두하고 이후 NFT까지 제작하게 된 계기가 됐다. 한 감독은 “캔버스에 그려진 그림처럼 실물이 있는 작품에 비해 디지털 작업물들이 가치를 인정받기 힘든 환경이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펭수 NFT에 대한 응찰가(제안가)가 하락하면서 NFT 가격 거품론이 인 데 대해서는 “수백만원의 작품을 누군가 1원에 산다고 제시하더라도 실제 작품의 가치가 하락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실제 펭수 NFT의 가격은 떨어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펭수 NFT를 제작할 계획이다. 한 감독은 NFT를 발행한다는 사실 자체보다도 NFT 안에 담길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NFT는 올해 UDC가 주요하게 다루는 이슈 중 하나다. 이재상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도 이날 연사로 서서 두나무와 세운 합작법인 ‘레벨스’를 통해 NFT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경제를 펼쳐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패션 잡지 및 블록체인 관계자들은 NFT를 패션과 어떻게 연관짓고 활용할 수 있을지 토론을 이어갔다.
  • 트래블룰 솔루션 유료화한다…부작용 우려는 계속

    트래블룰 솔루션 유료화한다…부작용 우려는 계속

    자금세탁방지를 위해 마련된 자금 추적 규제 트래블룰이 시행되고 6개월이 지났다. 암호화폐 관계사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한 트래블룰 솔루션을 내놨는데 회원사를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이 솔루션을 앞으로 유료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규제가 블록체인 업계에 새로운 수익원을 던져준 셈이다. 23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는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가 이틀째 진행됐다. 전날 연사로 나섰던 두나무 블록체인 자회사 람다 256의 박재현 대표는 “트래블룰 시행 이후 지난 6개월간 시스템이 안정화되고 거래 성공률도 100% 가깝게 나오고 있다”며 “남은 과제는 유료화”라고 밝혔다. 트래블룰에 따르면 가상자산사업자(암호화폐 거래소)가 100만원 이상의 암호화폐를 이전하는 경우에는 송수신인 정보를 의무적으로 제공·보관해야 한다. 업비트는 람다256이 싱가포르 법인 베리파이바스프와 함께 개발한 ‘트래블룰 프로토콜’과 ‘베리파이네임 프로토콜’(계정주 확인 서비스)을 적용하고 있다. 국내외 60곳의 업체가 해당 솔루션과 기술 연동이 되어 있고, 그중 33곳이 업비트와 연동돼 있다. 람다256과 베리파이바스프는 빠르면 다음달 말 회원사들에게 요금제를 공지하고 올해 말에서 내년 초쯤부터 유료로 서비스를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료화에 따른 수익은 람다 256과 베리파이바스프가 나눠갖게 될 전망이다. 또 다른 진영인 빗썸·코인원·코빗은 각 3억원씩을 들여 합작법인 ‘코드’(CODE)를 세우고 트래블룰 솔루션을 개발했다. 코드 회원사 수는 총 14곳인데 베리파이바스프 진영과 연동된 회원사는 3곳에 그친다. 연동이 되지 않으면 가상자산을 거래소 간 이동하는 데 제한이 생겨 이용자 불편이 발생한다. 코드 역시 연내 자체 트래블 솔루션을 유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는 “진영간 회원사 유치 경쟁 역시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복수의 솔루션과 연동하려면 중소 거래소의 요금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각 거래소들이 트래블룰을 이행하고 있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트래블룰 시행 전과 비교했을 때 거래소간 암호화폐 이동이 제한돼 가격 왜곡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명확한 표준안 없이는 금융정보 노출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문제제기도 나온다. 이날 UDC에서는 트래블룰을 두고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 다섯 사람이 토론에 나섰다. 숙 이 체르 FTX 싱가포르 최고준법감시인은 “거래 대상자 간 지체없이 정보가 전송될 수 있도록 상호운용성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며 “규제가 국가마다 다르면 어려움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해붕 두나무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장은 규제 시행 과정에서 금융당국과 업계의 긴밀한 소통이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시윤 치아 베리파이바스프 대표, 닐 크리스티안센 코인베이스 수석 고문, 타릭 에르크 크립토닷컴 컴플라이언스 부사장 등 이외의 토론자들도 규제의 동질성과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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