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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연대 파업 결의] 자동차·전자·조선등 수출업계 초긴장

    덤프연대와 레미콘연대에 이어 화물연대가 18일 파업에 들어가기로 하자 자동차·조선 등 수출업계는 2003년의 악몽을 떠올리며 심야 긴급대책을 갖는 등 사태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지난 2003년 5월,8월에 걸친 두 차례의 화물연대 파업으로 빚어진 수출 선적 차질액은 무려 1조원에 달했다. 가장 비상이 걸린 곳은 자동차 업계. 차량 수출이나 부품 운반 등에 차질이 불가피해진 탓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파업이 단기에 그치면 철도나 개인 화물차 등 대체 운송수단을 통한 부품 조달이 가능하겠지만 장기화되면 부품 조달과 조업에 차질을 빚는다.”고 걱정했다.GM대우차측은 “완성차 수출은 영향이 없지만 KD수출(현장조립 수출방식)은 파업 강도에 따라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고 걱정했다. 쌍용차는 파업 수위가 높아져 부산항을 통한 부품 선적과 평택항을 통한 완성차 수출이 영향을 받게 되면 수출항을 인천항 및 군산항으로 변경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물류·조선업계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국내 최대 물류업체 대한통운은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은 없지만 2003년처럼 조합원들이 비조합원들의 운송 및 하역 작업을 방해할 경우에 대비, 경찰에 차량 호위를 요청하는 등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위수탁 사업자 30%가 화물연대 소속인 한진은 파업시 부산과 포항 등 항만을 연계한 연안 해송 선박을 늘려 파업에 따른 육상운송 차질을 최대한 줄인다는 복안이다. 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철도운송차량 223량을 전량 가동해 긴급 수송 차량을 지원키로 했다. 원자재 수송에 카고트럭이나 트레일러를 주로 사용하는 조선업계는 당장 피해는 없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원자재 수송의 대부분을 육로수송에 의존하고 있는 현대미포조선은 2∼3일 정도의 재고물량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 조업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역 상사들은 대부분 제조업체가 부두까지 제품 운송을 책임지는 본선인도 조건(FOB) 계약 방식을 택하고 있어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지만 파업 장기화를 대비한 긴급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LG상사는 수출화물 주요 수송망을 철도 등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SK네트웍스도 대체 운송수단을 강구하고 있다.LG상사 관계자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수출화물 선적 지연 등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자업계도 파업 장기화가 되면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철도수송과 해상운송의 비중을 확대하고 빈 컨테이너를 최대한 확보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창원공장에 40피트 기준 컨테이너 2000개를 확보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산업부 종합
  • APEC 한달 앞으로… 부산은 축제중

    ‘2005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개회(10월19일)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부산시는 오는 19일 ‘D-30일’을 전후해 대 태러 합동 모의훈련과 함께 전국민적 관심과 참여 유도 및 성공개최 분위기 확산을 위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부산항 대테러 합동 모의 훈련 13일 부산항 제2부두 24번 선석에서는 오거돈 해양수산부장관, 허남식 부산시장 등 각급 기관장 및 항만관련 기업체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항 대 테러합동 모의훈련’이 실시됐다. 이 날 모의훈련에는 부산해경, 해군 함대, 부산경남본부세관, 항만소방서, 부산항만공사, 부산항 부두 관리공사 등이 참가해 ▲선박테러 첩보입수 및 전파▲대 테러단계설정 및 조치▲테러범 진압 및 요인 구출▲선박내 폭발물제거▲화재 진압 및 사상자 수송 등의 훈련이 실시됐다.●다양한 경축행사 봇물 13일 오후 해운대 우동 시네파크에서는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 행사인 ‘KBS 열린음악회’가 열렸다. 이 날 축하 공연에 앞서 APEC 성공을 기원하는 대통령 및 부산시장의 영상메시지가 상영됐으며, 인기연예인들의 축하 공연도 이어졌다. 15일 같은 장소에서 춤과 함께 하는 청소년들의 거리축제, 시민참여 그림전, 미술체험전, 퍼포먼스 등 ‘APEC 성공기원 거리축제 행사’가 펼쳐진다.정상들의 회의 장소로 사용될 누리마루 APEC 하우스가 들어서 있는 해운대 동백공원에서는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해 준공기념 시민대축제를 연다. 19일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실에서는 아시아·태평양 공동체 형성을 위한 세미나가 열린다. 또 부산외국어대학과 부경대에서는 각각 ‘APEC 정상회의 기념 학술대회’와 ‘APEC 성공개최 기원 합동 학술세미나’가 열린다(20일).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인사]

    ■ 재정경제부 (부이사관 승진)△안웅린 관세제도과장△추경호 금융정책〃△이성한 경협총괄〃△이도호 국세심판원 행정실장 ■ 해양수산부 (과장급)△항만건설과장 朴允淳△동해어업지도사무소장 崔哲珍△부산항건설사무소 계획조사과장 鄭泰旭△ 〃 항만정비〃 文熙宣△인천항건설사무소 항만공사〃 禹在勳△전라남도 파견 金石鎭△인천광역시 파견 金是俊 ■ 금융감독위원회 (부이사관 승진)△혁신행정과장 陳雄燮 (서기관)△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파견 安振源 ■ 기상청 ◇2급 승진 △정책홍보관리관 李聖在◇국장급 승진 △광주지방기상청장 金文玉◇3급 승진 △부산지방기상청 기후정보과장 李炫◇과장 전보 △정보화담당관 禹德模 ■ 대한법률구조공단 ◇지부장ㆍ지부장 직무대리 △서울동부 梁哲雄△서울남부 鄭宰旭△서울북부 黃聖然△서울서부 鄭宇植△의정부 元智愛△인천 崔輔營△수원 嚴旭△대전 李惇榮△대구 李昌鉉△부산 金知完△울산 安東澈△광주 金奉俊△전주 金皓駿◇구조부장 △인천 金炫雅△수원 朱才男△대구 鄭惠蘭△부산 李昭沇 ■ 대한생명 (지점장)△명동 金鍾文△광진 朴祥鎭△의정부 柳然貴△성남 金成洙△안양 任悳鍾△부평 李宇炯△서해 李在淵△무등 金吉洙△포항 金德圭△김해 金文燮△동래 李常錫△동두천 李龍求△중앙 朴相彬△구리 權赫成△강릉 金相道△주안 鄭祐東△대전 李勳△천안 尹源喆△경주 趙相濟△서대구 南晳根△부산 盧相喆△서부산 金亨俊 ■ 대신증권 (지점장)△종로 崔權錫△상계동 朴商俊△구리 金昌旭△천호 金容文△신사 梁銀姬△양재 朴鍾碩△선릉역 張禹哲△방배 吳昌燮△전자랜드 姜炅坤△목동 南海鵬△사당 朴守培△관악 方然柱△청주 金炳庚△원주 李相奉△미금역 柳在官△영통 柳義亨△대구 鄭熙泰△마산 李秀禎△포항 全禹植△부산 魏皓烈△남천동 劉錫鍾△서대전 朴判炷△운암동 朴晋煥△둔산 黃尙圭 (부장)△동대문지점 楊學俊△올림픽〃 朴成壽△신촌〃 李容漢△광명〃 李國鉉 崔載元△부천〃 宋永鎭△하당지점 徐鍾玟 (팀장)△IB1 李濟永△M&A·유동화 劉光祚△기업연금 曺鍾澈 ■ 대신투자신탁운용 △투자신탁운용팀장 崔亨根 ■ 현대해상 △고객만족(CS)전담 전무 李英文 ■ YTN △기획조정실 기획팀장 崔南洙△〃 뉴미디어팀장 韓永圭 ■ 한국투자신탁운용 △경영관리실장(상무) 朴賢洙 ■ 코트라(KOTRA) △KOTRA아카데미 원장 朴輝燮
  • [경제플러스] 동유럽에 화물전용열차 개통

    현대상선은 동유럽 지역의 수송서비스 제고를 위해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과 슬로바키아 갈란타간에 직통 컨테이너 화물 전용수송열차를 개통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으로는 부산항에서 로테르담항으로 운송된 뒤 전용열차로 움직이기 때문에 현재 29일인 슬로바키아까지의 운송일수가 26일로 단축된다.
  • 뉴질랜드산 쇠고기 조심!

    뉴질랜드에서 수입된 쇠고기에서 국제 허용치 기준을 5배나 초과한 농약이 검출됐다. 당국은 해당 쇠고기 전량을 폐기하고 앞으로 검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으나 뉴질랜드내 같은 지역에서 수입된 쇠고기가 이미 1622t나 유통돼 당국이 긴급회수에 나섰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달 21일 부산항에 입하된 뉴질랜드산 쇠고기 2591㎏에서 살충제인 엔도설판이 0.5 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의 잔류허용 기준치 0.1뿐 아니라 미국과 호주의 기준치 0.2을 훨씬 초과하는 수치다.엔도설판은 땅강아지 등의 해충을 없애는 농약 살충제로 사람이 섭취하면 구토나 설사, 경련, 호흡부전 등을 일으킬 수 있다.1998년 호주산 쇠고기에서 농약이 검출된 적이 있으나 뉴질랜드산 쇠고기에서 유해한 농약이 나오기는 처음이다. 농약이 검출된 쇠고기는 뉴질랜드 최북단에 있는 노스랜드의 도축장 ME-47이라는 곳에서 반입됐으며 이 곳에서 수입된 1622t은 이미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검역원은 시중에 유통된 전체 뉴질랜드산 쇠고기 가운데 노스랜드 지역에서 생산된 쇠고기가 확인될 경우 전량 회수해 반송하거나 폐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지금까지는 검역이 표본 위주로만 이뤄져 문제의 쇠고기 이외에 현재 유통되고 있는 뉴질랜드산 쇠고기 전체의 안전성 여부는 실제 확인할 방법이 없다. 8월 말까지 수입된 뉴질랜드산 쇠고기는 4만 4317t으로 전체 수입 쇠고기 14만 7636t의 30%에 이른다.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 파동으로 수입이 금지돼 뉴질랜드는 호주에 이어 2번째로 우리나라에 쇠고기를 많이 수출하는 나라다. 농림부 관계자는 “농약이 나온 쇠고기의 사육지역을 확인할 수 있을 때에는 해당 지역에서 생산된 쇠고기만 수입을 금지한다.”면서 “반면 광우병의 경우 사육지역을 확인하는 데 오랜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전체 물량을 수입금지한다.”고 설명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부산항 부두운영업체 고유가 부심

    최근 국제 유가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자 대형 중장비를 사용하는 부산항 부두 운영업체들이 유가 절약을 위해 연료를 전기로 바꾸는 등 각종 묘안을 짜내고 있다. 23일 부산항 부두 운영업체들에 따르면 선박에 컨테이너를 싣고 내리는 대형 크레인인 갠트리 크레인과 컨테이너를 싣고 부두 안을 오가는 야드 트랙터, 컨테이너 야적장 위를 오가며 컨테이너를 옮기는 트랜스퍼 크레인 등 대형 장비들의 경우 기름 소비가 엄청나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부산항 각 부두 운영업체들은 이들 장비의 연료를 경유에서 전기로 바꾸는 등 기름절약 방안에 고심하고 있다. 하역·운송업체인 국제통운의 경우 최근 트랜스퍼 크레인 3대 등 하역장비 7대의 구동 방식을 유류에서 전기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회사측은 이들 장비가 가동되면 월 5800만원, 연간 7억여원의 기름값이 절감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3부두의 한진은 갠트리 크레인 1대의 월 기름소비액이 1575만원에 달하자 올 연말 새로 설치할 예정인 갠트리 크레인 1대를 전기 연료 기종으로 선정했다. 신선대 부두의 PECT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하는 데 각종 장비들이 소모하는 경유량을 평균 2.71ℓ에서 2.61ℓ로 줄이기 위해 야드 트랙터 등의 공회전을 금지하는 절약책을 시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경유 사용량을 줄이면 연말까지 1억 5000만원가량의 연료비를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신감만부두의 동부산컨테이너터미널, 자성대부두의 한국허치슨터미널 등 다른 부두운영사들도 하역 장비 시운전시간 최소화 등 기름 절약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크루즈 관광시대’ 활짝

    지난해 말 부산연안을 도는 크루즈선인팬스타드림호(2만 1535t)의 운항에 이어 이달 중으로 두척의 크루즈가 잇따라 취항에 들어가 부산항이 본격 크루즈 시대를 맞고 있다.20일 부산시와 크루즈 운영업체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부산∼일본 오사카를 운항하는 팬스타드림호의 주말크루즈 운항에 이어 이달 중 두척의 크루즈선이 추가로 운항한다. 이 가운데 대부유람선해운은 부산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최근 은하수 101호(263t)에 대한 크루즈사업 허가를 받고 오는 27일 취항식을 갖는다. 정원 250명인 은하수호는 연안여객터미널∼오륙도∼광안대교∼해운대∼중앙동 구간을 주로 오가게 된다. 요금은 1만 5000원,1만 7000원 등 두 종류로 식사 등 부가서비스를 받을 경우 별도 요금이 추가된다. 부산해상관광개발도 23일 티파니 21호(298t)의 첫 취항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 배는 회의와 파티를 겸한 컨벤션 전문 크루즈선이며 회사측은 주로 기업 고객들을 타깃으로 영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부산항에 크루즈선이 늘어난 것은 연안크루즈의 원조인 팬스타드림호의 성공에 힘입은 것이다. 부산과 일본 오사카를 오가는 정기 여객선인 팬스타드림호는 주말에 1박2일 크루즈 상품을 운영해 오고 있다. 토요일 오후 4시에 승선, 일요일 오전 9시까지 불꽃놀이와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를 준비해 놓고 있다. 팬스타 드림호의 크루즈 요금은 5만 7000원(4인1실)∼22만원(2인1실)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부산신항이냐 진해신항이냐 ‘팔짱’ 낀 해양부

    ‘부산신항이냐 진해신항이냐.’ 부산 강서구와 경남 진해시 일원에 건설 중인 신항의 명칭을 놓고 불거진 부산시와 경남도의 갈등이 치유될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 부산시는 부산항의 브랜드 가치를 위해 신항의 명칭을 ‘부산신항’으로 고집하고 있으며, 경남도는 진해땅에 건설되는 항만이므로 ‘진행신항’이 마땅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지난 8일 부산에서는 ‘부산신항 명칭 사수를 위한 범시민 궐기대회’가 열렸으며, 이보다 앞선 4월에는 진해시 제덕동 신항만 공사현장에서 ‘진해신항 명칭쟁취 경남도민 총궐기대회가 열리는 등 한치도 양보하지 않고 있다. ●북항부지 178만평 소유권 차지 속셈 양측이 신항의 명칭에 집착하는 것은 항만개발공사가 완공된 이후 조성되는 북항부지 178만평의 소유권을 차지하려는 속내를 갖고 있다. 즉 배후부지를 누가 많이 차지하느냐에 따라 지방세 수입 등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양측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 오후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국무총리 산하 행정협의조정위원회도 해양수산부가 상정한 신항 명칭 결정사항은 심의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각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이번 각하결정은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가 신항 명칭을 결정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논평한 뒤 “부산항은 오랫동안 전세계적으로 알려진 만큼 국익차원에서 ‘부산신항’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경남도는 “해양부는 최소한의 법률적 판단도 못하는 무능함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비난한 뒤 “이 문제는 부처 장관의 지휘감독권을 쥐고 있는 국무총리가 합리적으로 판단,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내년 북항3선석 개장도 차질 예상 이에 따라 양 시·도의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해양부가 추진중인 내년 1월 북항 3선석 조기 개장도 차질이 예상된다. 부산시와 경남도의 해묵은 갈등은 해양부의 무원칙적인 독단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97년 평택항개발 1단계공사가 준공되면서 불거진 경기도 평택시와 충남 당진군의 분쟁을 해결한 사례를 무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당시 평택시와 당진군은 공유수면 매립으로 조성된 부지를 서로 자기 땅이라고 등록하는 등 갈등을 빚었다. 평택시가 98년 매립지를 편입시키자 당진군도 99년 항계를 분리,‘당진항’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매립지를 편입했다. 이어 다음해에는 매립토지 이중등록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이에 대해 해양부는 2003년 전문가에게 용역을 의뢰, 연구결과에 따라 항만법 시행령을 개정, 항만명칭을 ‘평택·당진항’으로 결정했었다. 해양부는 이같은 사례를 놔둔 채 명칭결정을 행조위에 상정, 귀중한 시간만 허비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국감 피감기관 자료제출 백태

    오는 22일부터 시작될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의원 보좌진과 피감기관 관계자들간의 ‘자료 전쟁’이 치열하다. 의원들은 한 가지라도 더 확인하기 위해 혈안이고, 피감기관들은 빠져나갈 구멍을 찾느라 분주하다.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14일 자신이 속한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산하 피감기관들의 무성의한 자료 제출 백태를 유형별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동문서답형 자료 제출을 기피하는 피감기관들의 전형적인 수법. 의원은 A를 물었는데 답변은 알맹이 빠진 A를 내놓거나 A와는 상관없는 B를 제출하는 것. 심 의원은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회피하거나 질문의 의도를 알고서도 모르는 체하기 위한 수법으로 대다수 피감기관이 이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책임전가형 다른 기관의 핑계를 대며 책임을 전가하는 행태. 심 의원은 최근 방송감독기관인 방송위원회에 특정 사안에 대한 지상파 방송 3사의 비교현황 자료를 요구하자 “방송 3사에 자료를 요구했는데 각 방송사에서 자료를 안 줘서”라는 핑계만 대며 답변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했고, 방송문화진흥회도 방송사 핑계만 대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시간끌기형 피감기관 내부 사정을 이유로 자료 제출을 차일피일 미루는 행태. 심 의원은 한국관광공사에 특정 자료를 요구했지만 한달 가까이 “내부 조율이 아직 안 됐다.”며 자료제출을 미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째라형 ‘대외비’ 혹은 ‘국가기밀’이라며 자료 공개를 무시하는 행태. 한국언론재단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 결과 자료를 요구하자 “윗분들이 결정한 비공개 부분이라 줄 수 없으니 와서 열람만 하든지…”라며 배짱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뭉터기형 정리되지 않은 자료를 뭉터기로 제출하거나 서면 대신 이메일로만 자료를 제출, 의원실을 골탕 먹이는 행태. 언론재단은 이달 초 심 의원측에 수백장짜리 복사물을 분철도 하지 않고 통째로 제출했다. 보좌진들로서는 촌음이 아까운데 자료를 출력하고, 분류한 뒤 다시 복사하고, 분철하느라 진땀을 뺐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국정감사의 피감기관으로 선정된 461개 기관의 상임위별 명단 ◇운영(6) = ▲국회사무처 ▲국회도서관 ▲국회예산정책처 ▲대통령비서실 ▲대통령경호실 ▲기획예산처 ◇법사(57) = ▲대법원 ▲서울고등법원 ▲대전고등법원 ▲대구고등법원 ▲광주고등법원 ▲특허법원 ▲서울중앙지방법원 ▲서울동부지방법원 ▲서울남부지방법원 ▲서울북부지방법원 ▲서울서부지방법원 ▲서울가정법원 ▲서울행정법원 ▲의정부지방법원 ▲인천지방법원 ▲수원지방법원 ▲춘천지방법원 ▲대전지방법원 ▲청주지방법원 ▲대구지방법원 ▲광주지방법원 ▲전주지방법원 ▲제주지방법원 ▲법무부 ▲대검찰청 ▲서울고등검찰청 ▲대전고등검찰청 ▲대구고등검찰청 ▲광주고등검찰청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서울북부지방검찰청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의정부지방검찰청 ▲인천지방검찰청 ▲수원지방검찰청 ▲춘천지방검찰청 ▲대전지방검찰청 ▲청주지방검찰청 ▲대구지방검찰청 ▲광주지방검찰청 ▲전주지방검찰청 ▲제주지방검찰청 ▲헌법재판소 ▲감사원 ▲법제처 ▲군사법원 ▲국가인권위원회 ▲국가청렴위원회 ▲마산교도소 ▲순천교도소 ▲마산출입국관리사무소 ▲대구소년원 ▲창원보호관찰소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갱생보호공단 ◇정무(39) =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비상기획위원회 ▲청소년위원회 ▲국가보훈처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위원회 ▲88관광개발㈜ ▲금융감독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국토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통일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통연구원 ▲한국노동연구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법제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여성개발원 ▲한국조세연구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청소년개발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행정연구원 ▲한국형사정책연구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독립기념관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한국청소년수련원 ◇재정경제(29) = 재정경제부 ▲국민경제자문회의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 ▲한국은행 ▲서울지방국세청 ▲서울지방국세청 ▲중부지방국세청 ▲대전지방국세청 ▲광주지방국세청 ▲대구지방국세청 ▲부산지방국세청 ▲서울세관 ▲인천공항세관 ▲부산세관 ▲인천세관 ▲대구세관 ▲광주세관 ▲서울지방조달청 ▲부산지방조달청 ▲인천지방조달청 ▲조달청중앙보급창 ▲한국산업은행 ▲한국주택금융공사 ▲예금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한국소비자보호원 ◇통일외교통상(22) = ▲통일부 ▲외교통상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 ▲재외공관(16개) -미주반(주미국대사관,주유엔대표부,주베네수엘라대사관,주콜롬비아대사관) -구주반(주러시아대사관,주영국대사관,주독일대사관,주프랑스대사관) -중동반(주이집트대사관,주아랍에미레이트대사관,주터키대사관,주이탈리아대사관) -아주반(주중국대사관,주일본대사관,주베트남대사관,주인도대사관) ◇국방(39) =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육군본부 ▲해군본부 ▲공군본부 ▲해병대사령부 ▲국가안전보장회의사무처 ▲병무청 ▲국방대학원 ▲국군기무사령부 ▲정보사령부 ▲국군의무사령부 ▲국방부여군발전단 ▲한국국방연구원 ▲국방품질관리소 ▲육군군수사령부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육군교육사령부 ▲육군사관학교 ▲육군복지근무지원단 ▲해군군수사령부 ▲해군작전사령부 ▲해군교육사령부 ▲해군사관학교 ▲해군복지근무지원단 ▲공군군수사령부 ▲공군작전사령부 ▲공군교육사령부 ▲공군사관학교 ▲공군복지근무지원단 ▲국방과학연구소 ▲한국항공우주산업 ▲두산인프라코어 ▲넥스원퓨처 ▲군인공제회 ▲국방부조달본부 ▲육군제2군사령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행정자치(25)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행정자치부 ▲중앙인사위원회 ▲경찰청 ▲소방방제청 ▲서울특별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부 ▲경기도 ▲강원도 ▲충청북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제주도 ▲서울지방경찰청 ▲경기지방경찰청 ▲강원지방경찰청 ▲충북지방경찰청 ▲전남지방경찰청 ▲경북지방경찰청 ▲경남지방경찰청 ▲제주지방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경찰공제회 ◇교육(44) = ▲교육인적자원부 ▲대한민국학술원 ▲국사편찬위원회 ▲국제교육진흥원 ▲국립특수교육원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교육인적자원연수원 ▲서울특별시교육청 ▲대구광역시교육청 ▲광주광역시교육청 ▲대전광역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 ▲충청북도교육청 ▲전라북도교육청 ▲경상남도교육청 ▲제주도교육청 ▲서울대학교 ▲경북대학교 ▲전남대학교 ▲전북대학교 ▲충남대학교 ▲경상대학교 ▲충북대학교 ▲제주대학교 ▲서울교육대학교 ▲서울산업대학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충북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 ▲경상대학교병원 ▲제주대학교병원 ▲한국학중앙연구원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한국교직원공제회 ▲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한국학술진흥재단 ▲한국사학진흥재단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47) = ▲과학기술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국립중앙과학관 ▲정보통신부 ▲전파연구소 ▲중앙전파관리소 ▲통신위원회 ▲우정사업본부 ▲공무원교육원 ▲지식정보센터 ▲조달사무소 ▲서울체신청 ▲부산체신청 ▲충청체신청 ▲전북체신청 ▲전남체신청 ▲경북체신청 ▲강원체신청 ▲제주체신청 ▲기상청 ▲기상연구소 ▲항공기상대 ▲기상통신소 ▲대전지방기상청 ▲부산지방기상청 ▲광주지방기상청 ▲강릉지방기상청 ▲제주지방기상청 ▲한국원자력연구소 ▲(부설)원자력의학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과학재단 ▲기초기술연구회 ▲산업기술연구회 ▲공공기술연구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부설)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산원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정보통신연구진흥원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한국정보문화진흥원 ◇문화관광(30) = ▲문화관광부 ▲문화재청 ▲국정홍보처 ▲방송위원회 ▲한국관광공사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국악원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의전당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상자료원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한국게임산업개발원 ▲한국방송광고공사 ▲언론중재위원회 ▲한국언론재단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대한체육회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국민생활체육협의회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고궁박물관 ▲한국전통문화학교 ▲해외홍보원 ▲영상홍보원 ▲한국방송공사 ▲한국교육방송공사 ▲방송문화진흥회 ◇농림해양수산(18) = ▲농림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해양경찰청 ▲강원도 ▲경상북도 ▲충청남도 ▲충청북도 ▲농업기반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농업협동조합중앙회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 ▲한국마사회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부산항만공사 ◇산업자원(29) = ▲산업자원부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중소기업청 ▲특허청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전력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DN㈜ ▲한전기공㈜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수출보험공사 ▲석탐산업합리화사업단 ▲㈜강원랜드 ▲에너지관리공단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 ◇보건복지(11) =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국립의료원 ▲식품의약품안전청(국립독성연구원 포함) ▲충청남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적십자사 ▲국민연금관리공단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립암센터 ◇환경노동(32) = ▲환경부 ▲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노사정위원회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국립환경과학원 ▲한강유역환경청 ▲낙동강유역환경청 ▲금강유역환경청 ▲영산강유역환경청 ▲수도권대기환경청 ▲원주지방환경청 ▲대구지방환경청 ▲전주지방환경청 ▲한국환경자원공사 ▲환경관리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서울지방노동청 ▲부산 〃 ▲대구 〃 ▲경인 〃 ▲광주 〃 ▲대전 〃 ▲근로복지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안전공단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한국노동교육원 ▲산재의료관리원 ▲학교법인기능대학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건설교통(20) = ▲건설교통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대한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공사 ▲한국철도공사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원주 〃 ▲대전 〃 ▲익산 〃 ▲부산 〃 ▲제주 〃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교통안전공단 ▲대한주택보증주식회사 ◇정보(11) = ▲국가정보원 ▲국가정보원법 제3조제1항제5호에 규정된 정보및 보안업무의 기획ㆍ조정 대상부처(Ⅰ 및 6개기관) ▲국가정보원법 제3조제1항제5호에 규정된 정보및 보안업무의 기획ㆍ조정대상 부처소속기관(Ⅱ, Ⅲ, Ⅳ) ◇여성가족(2) = ▲여성가족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 [사설] ‘양심선언’에 중형 선고한 법원

    우리 사회가 맑고 투명해지려면 조직 내부비리 고발을 적극 장려해야 한다면서도 정작 현실은 정반대다. 조직의 배신자로 지목돼 ‘왕따’ 당하는 등 양심선언의 뒷감당은 고발자 홀로 짊어져야 한다. 부산지법이 최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400만원을 선고한 이근택 전 부산항운노조 상임부위원장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씨는 지난 3월 부산항운노조 간부들이 조합원을 채용하거나 승진시켜주는 조건으로 1인당 500만∼3000만원을 챙기고 있으며, 자신도 돈을 주고 노조에 가입해 간부가 된 뒤 검은 돈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를 계기로 전국 항운노조를 대상으로 검찰수사가 시작돼 항운노조 간부 50여명이 구속되고 정부는 비리 근절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법원은 양심선언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형평성의 원칙을 들어 전 노조위원장 등 일부 간부를 제외하면 가장 무거운 형량을 선고했다. 양형기준법 제정 방침에 반발해 사법부가 전가(傳家)의 보도(寶刀)처럼 휘두르던 ‘재량권’은 내부비리 고발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말인가. 비리 연루자는 현업에 모두 복귀한 반면 이씨는 힘겨운 소송절차를 거쳐 조합원 자격을 회복했다고 하니 누가 손해를 감수하면서 양심의 목소리를 높이겠는가. 국가 청렴위원회가 국회도서관 신축공사 비리를 고발한 감리자의 신원을 사무 부주의로 유출해 피고발인들에게 시달리게 한 것도 마찬가지다. 내부비리 고발은 철저한 신분 보장과 더불어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하는 사후 안전책이 담보되지 않으면 확산되기 어렵다. 내부비리 고발을 용기있는 결단으로 인정하는 풍토도 뒷받침돼야 한다. 숨겨주는 것을 인정으로 여기는 사회는 결국 비리에 함몰될 수밖에 없다.
  • 영남·동해안 곳곳 산사태·침수

    6일 최고 500㎜가 넘는 폭우를 동반한 태풍 ‘나비’가 제주도와 동해안, 남해안을 강타, 열차가 탈선하고 산사태와 도로침수가 속출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태풍특보와 함께 형산강 포항 경주 유역엔 호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하천이 범람한 곳곳에선 주민들이 대피했다. 그러나 태풍 ‘매미’ 때와 같은 대형 피해없이 고비를 넘겼다.●임시휴교·단축수업 잇따라 울산에서는 지난 1991년 태풍 ‘글래디스’ 이후 14년 만에 최대인 평균 323㎜의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바닷가인 북구 정자동 지역은 570.5㎜의 기록적인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11시16분쯤 울산 율동천을 지나던 70대 노인이 폭우로 불어난 하천에 휩쓸려 실종됐다. 오후 7시쯤 울주군 언양읍 남창리 동해남부선 남창역∼덕하역 사이 부산기점 59.3㎞ 지점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토사가 철로에 유입되면서 온산을 떠나 영주로 가던 화물열차 2량이 탈선했다. 이 사고로 부전∼울산간 열차운행이 중단됐다. 오전 10시20분쯤에는 경북 포항 영일만 앞에 정박해 있던 베트남 선적 화물선(5470t급)이 밧줄이 끊어지면서 1㎞ 떨어진 동해면 발산리 해안까지 밀려가 좌초됐다. 선장과 선원 등 22명은 구조됐다. 부산에서는 초등학교 34개교와 유치원 90곳이 하루 임시 휴교했고 경북 포항에서도 초·중·고 34개교가 휴교하는 등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임시휴교나 단축수업이 잇따랐다.●하천 범람, 주민대피 일부지역의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30m를 넘은 부산에서는 곳곳에서 담장과 간판이 날아가는 등 강풍 피해가 잇따랐다. 오후 1시쯤 올림픽 교차로 앞에 설치돼 있던 높이 10m짜리 아·태경제협력체(APEC) 회의 홍보탑이 강풍에 넘어져 인근 차량운행이 통제됐다. 기장군에서는 하천 범람으로 장안읍 일대 농지 수십㏊가 침수되고 좌광천 인근 마을 주민 15가구 40명이 읍사무소 등으로 대피했다. 울산 남구 야음 2동 주민 30가구,60여명도 여천천이 범람, 인근 야음성당에 대피했다.●항공 130여편 결항… 연안여객선 올스톱 이날 오전 7시 출발 예정이던 김포발 여수행 아시아나항공의 결항을 시작으로 국제선·국내선 등 130여편이 결항됐다. 전남지역은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으며 부산과 남해안을 오가는 연안 여객선의 운항도 이틀째 전면 통제됐다. 포항∼울릉도 정기 여객선은 3일째 운항이 중단돼 포항과 울릉도 주민과 관광객 등 200여명의 발이 묶였다. 부산항에는 500t급 미만 중·소형 화물선 700여척이 대피했고 어선을 비롯한 2000여척의 소형선박은 인근 항·포구로 긴급 피항했다. 기상청은 “태풍 ‘나비’는 7일 오전 중 빠른 속도로 일본열도 서쪽 해상을 통해 빠져나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예보했다.유지혜 강원식기자 wisepen@seoul.co.kr
  • 영남·영동 최고200㎜ 큰비

    제14호 태풍 ‘나비’는 한반도에 상륙하지 않고 대한해협을 통해 빠져나갈 전망이다. 하지만 영남지역 등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일부지역에는 태풍특보가 발효되고, 그 외의 지역에도 비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5일 “‘나비’는 6일 오후 9시쯤 부산 동남동쪽 해안 273㎞ 부근을 지나 7∼8일 대한해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일부 지역이 영향권에 드는 6일에도 강도 ‘강’, 크기 ‘대형’을 유지, 해상은 물론 육상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고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5∼6일 영남과 강원 영동지역에는 80∼200㎜정도의 많은 비가 내리고,6일 오전부터 영남지역에 태풍특보가 발표될 전망이다. 또 태풍의 영향으로 6일 서울과 경기, 충청, 호남, 제주지역에는 50∼60㎜, 강원과 영서지역에는 20∼80㎜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영향권에 든 시·도는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농작물 특별관리에 나섰다. 이날 제주도 내 항·포구에는 어선을 비롯한 각종 선박 3300여척이 대피했다. 경북지역 동해안 항·포구에도 크고 작은 어선 3000여척이 출어를 포기하고 대피해 어선들로 붐비고 있다. 이날 오전 7시부터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국내외 모든 여객선의 운항이 금지됐으며 통영∼욕지 등 연안도서로 운항하는 경남 연안의 정기여객선의 운항도 모두 중단됐다.서울 유지혜·부산 김정한기자 wisepen@seoul.co.kr
  • 400년전 한·일교류 ‘화려한 부활’

    조선통신사의 의미를 되살리는 ‘조선통신사 한·일 문화교류축제’가 6일부터 10일까지 부산시내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개막일인 6일에는 조선통신사학회가 개최하는 국제 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한·일 문화교류의 관점에서 본 조선통신사’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조선통신사 연구의 권위자인 일본 교토 조형예술대학의 나카오 히로시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4개의 소주제에 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7일 오후 7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는 21세기판 조선통신사인 한·일 재즈밴드 공연이 펼쳐진다.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중인 재즈 밴드가 출연해 ‘아리랑’‘돌아와요 부산항에’ 등을 연주해 의미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한·일 양국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공연무대도 준비됐다. 한국 어린이들이 가야금 병창과 부채춤, 사물놀이, 창작 판소리 등을 선보이고 부산 일본인학교 학생들은 합창과 다이코(북)를 연주하게 된다. 또 일본 아이노시마소학교 학생들이 창작 연극 ‘돌의 노래 울려라’를 공연한다. 이 연극은 1682년 아이노시마를 지나가던 조선통신사를 맞기 위해 이 지역 사람들이 방파제를 만들었던 이야기를 주제로 삼고 있다.10일에는 교류 축제의 백미인 해신제와 행렬 재현 행사가 열린다.이날 오전 부산 동구 자성대 공원 인근 영가대에서 일본으로 떠나는 조선통신사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사를 올린다. 이어 오후에는 중구 용두산 공원과 광복로 일원에서는 조선통신사 행렬이 재현된다. 이밖에 한·일 조선통신사 연고지에서 참가한 예술단체들이 각 지역의 민속 예술을 선보인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부산이 다시 보인다

    부산항의 역동적인 모습과 광안대교를 비롯한 광안리해변의 화려한 밤풍경 등 부산의 야경을 시티투어버스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부산야경투어(다이내믹 나이트 투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부산시와 시티투어업체인 아름관광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야경투어를 시작하면서 당초 37인승 버스 1대만 운행할 예정이었으나 피서철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의 신청이 밀려 이달 15일까지 2∼3대로 늘려 운행했다. 운행 첫날 74명이 이용했고 7월31일에는 102명이 몰리는 등 8월15일까지 하루평균 69명이 시티투어 버스로 야경관광을 했다. 피서철이 사실상 끝난 이달 16일부터는 주말에는 2대, 평일에는 1대씩만 운행하고 있는데 연일 만석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80% 정도 예약이 끝난 상태다. 야경투어는 매일 오후 7시 30분(겨울철은 오후 7시) 부산역을 출발해 민주공원∼금련산 청소년수련원∼광안대교∼해운대 달맞이 고개∼해운대해수욕장∼광안대교를 도는 코스를 운행하는데 요금은 일반 1만원,KTX이용객과 단체는 8000원, 청소년과 장애인은 5000원이고 남녀커플이 함께 이용하면 20%를 할인해준다. 한편 아름관광은 이달 31일부터 홀로 탑승하는 고객을 위해 매주 수요일을 ‘싱글즈 데이’로 정해 인터넷으로 예약한 경우에 한해 20%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으며 앞으로 결혼정보 회사 등과 제휴해 야경투어를 선남선녀들의 맞선 코스 등으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발할 계획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영도에 크루즈선박 전용부두 동삼동 매립지에 내년 5월 완공

    내년 6월부터 부산항에 입항하는 크루즈선(부정기여객선)은 부산 영도구 동삼동 매립지내 크루즈전용부두와 터미널을 이용하게 된다. 14일 부산해양수산청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동삼동 매립지에 최고 12만t급 초대형 크루즈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크루즈전용부두 건립공사가 2003년 12월부터 시작돼 현재 6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길이 331m 수심 11.5m 규모로 지어지는 크루즈전용부두는 내년 5월25일 완공되며 절반은 해경부두로 사용된다. 크루즈터미널도 내년 6월까지 건립된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테러 없는 축제로” 준비 만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개최날이 10일로 꼭 100일 남았다. 부산시는 개최 D-100일을 맞아 행사 준비 비상체제에 돌입하는 한편 홍보 등을 위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갖는다고 9일 밝혔다.●대테러에 만전 부산시는 10일 오전 시청사 국제회의실에 APEC준비상황실을 설치, 운영하고 매주 월요일 허남식 시장 주재로 준비상황 보고회를 갖는다. 보고회에서는 회의시설과 환경정비 등 10대 분야 80개 과제에 대한 준비상황을 점검하게 된다. 허 시장은 ▲정상회의시설 준비 ▲숙박시설확보 ▲대표단 수송 및 교통대책 ▲APEC 문화관광 등 홍보대책 ▲정상회의 운영지원 ▲보건·환경대책 ▲도시환경정비 ▲APEC기념사업추진 ▲시민참여활성화 ▲APEC 개최효과 극대화 등 10대 분야를 직접 챙긴다. 안준태 정무부시장을 실장으로 하는 준비상황실은 24시간 연락체제를 갖추고 돌발사태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처하는 기능을 총괄하게 된다. 부산시는 또 APEC의 차질없는 지원을 위해 경호, 공항의전, 식음료 지원 등의 업무를 전담할 공무원 10명을 차출, 오는 11월30일까지 4개월간 상황실에 근무토록 했다. 준비상황실은 정부준비기획단이 부산에 상주하는 10월부터는 ‘APEC 종합상황실’로 운영된다. 정부 준비기획단과 부산시 준비단은 D-100일을 계기로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해운대 벡스코에서 합동회의를 개최,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계획을 논의한다. 부산시는 또 10일부터 20일까지 공식호텔로 지정된 숙박업소에 대한 준비상황을 점검하며 공식호텔의 객실 및 연회장을 각 회원국에 배정하는 계획도 조만간 세우게 된다.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행사기간인 11월12일부터 19일까지 기장군과 강서구를 제외한 부산 전역에 승용차 2부제가 시행된다. 김해공항과 회의장 숙소 등의 주요 간선도로는 통행이 제한된다. 이와 함께 이달부터 권역별 불법 주·정차 집중 단속의 날을 지정해 APEC 숙소 및 공영주차장 주변 주요 간선도로변과 이면도로 등을 대상으로 부산시와 구청·경찰 합동으로 단속반을 편성,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 부산경찰청도 10일 오전 ‘APEC카운트 다운 시계 점등식’을 갖고 본격 대비에 들어간다. 다음달 1일에는 APEC 경호 경비단을 발족한다. 이밖에 부산세관은 지난 3일 테러대책반을 출범했으며, 부산해양수산청은 감천항에 CCTV 35대를 추가 설치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근 국무조정실, 대통령 비서실 준비기획단 민간자문위원 등이 합동으로 APEC 관련 시설을 점검했으며 해양수산부도 부산항 대테러 특별점검을 했다. 허 시장은 “D-100일을 앞두고 이달 초부터 본격적인 준비 태세에 들어갔다.”며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손님맞이 준비와 각종 행사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APEC을 시민들의 축제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APEC 홍보스티커 10만장을 제작, 백화점과 지하철역 등 다중이용시설에 배포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활동에 나선다. 또 10일 오후에는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손님맞이 시민대축제가 열린다. 범어사 등 부산시내 각 종교시설에서는 APEC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기원하는 100일 기도가 10일부터 시작되며,11일 오후에는 APEC정상회의 부산 개최에 따른 도시경쟁력 제고 방안을 토론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또 11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는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의 초청 특강을 겸한 시민 보고대회가 열리고, 오후에는 자원봉사자 등 10만명이 참여하는 환경정비 활동이 시내 전역에서 펼쳐진다.이와 함께 13일 오후에는 KBS 부산홀에서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씨의 축하공연이 열린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23일 광복 60주년 평양 단독공연 갖는 가수 조용필

    23일 광복 60주년 평양 단독공연 갖는 가수 조용필

    “‘오빠’소리는 못 듣겠지만, 제 노래로 남북한이 같은 민족 정서를 나눈다고 생각하니 가슴 설레네요.” ‘국민 가수’ 조용필이 평양 한복판 무대에서 남북한 가요를 열창한다. ●한반도 전체에 생중계 조용필은 오는 23일 저녁 6시부터 두시간 동안 평양시 류경 체육관에서 단독 공연을 갖는다. 남한 가수의 북한 단독 공연은 지난 2002년 이미자의 평양 공연 이후 두번째. 광복 6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 공연 실황은 SBS와 조선 중앙TV를 통해 한반도 전체에 생중계된다. “언젠가 꼭 북한에서 공연하리라 생각했어요.1990년 말부터 수차례 기회가 있었는데, 이제야 이뤄졌네요.” 조용필은 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래 기다린 만큼 온 정성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북 인기가요 섞어 부를것” 올 초부터 진행하고 있는 ‘2005 PIL & PEACE 조용필 콘서트’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의 주요 포인트는 북한 주민들과의 교감. 조용필은 “북한 주민들이 가슴 속으로 공감할 수 있는 노래들을 준비하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북한 주민들이 듣고 싶어한다는 ‘돌아와요 부산항에’와 ‘그 겨울의 찻집’등 히트곡과 50년대 이전의 고전 가요, 그리고 북한의 인기 가요 등을 섞어 부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꿈의 아리랑’이라는 곡을 엔딩곡으로 준비해 북한 관객들과 ‘아리랑∼아리랑∼’을 함께 부르며 민족적 교감을 나누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조용필은 “북한 관객들의 반응이 썰렁할까봐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북한 주민들에게는 생소한 록 음악이라 문화적 충격이 클 수도 있겠지만, 이번 공연이 남북한 사이를 가르는 ‘닫힌 문’을 활짝 여는 계기로 작용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김 국방위원장 참관 가능성도 이번 공연의 무대는 문화적 이질감이 깊은 한반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하자는 의미에서 비둘기 날개로 형상화된다.1만 2000여명의 북한 주민이 초청될 예정이다. 공연을 위해 세트, 음향, 조명과 방송장비 차량 등 38대의 차량과 160여명의 인원이 북으로 향한다. 한편 조용필의 공연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해 온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참관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값싸고 편하게 부산 야경 만끽

    “시티투어 버스로 부산의 야경을 감상하세요.”. 시티투어 업체인 ㈜아름트레블 앤 커뮤니케이션이 28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야경 시티투어’ 시승식을 갖고 본격 운행에 들어 갔다. 버스를 이용해 부산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야경투어는 매일 오후 7시30분(겨울철은 오후 7시) 부산역을 출발해 민주공원∼금련산 청소년수련원∼광안대교∼해운대 달맞이 고개∼해운대해수욕장∼광안대교를 도는 코스로 운영된다. 중구 대청동 민주공원에서는 컨테이너 부두들이 불을 환하게 밝힌 채 수·출입 화물을 대형 선박에 싣고 내리는 모습을 비롯해 부산항의 역동적인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금련산 청소년수련원은 부산의 명물인 광안대교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광안리 해변의 화려한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또 해운대 달맞이 고개는 국내 최대 피서지인 해운대 해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각종 레스토랑과 찻집, 라이브공연업소 등이 몰려 있어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멋진 야경을 즐기면서 다양한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어 색다른 추억을 만들기에 적합하다. 부산역으로 돌아오는 길에 광안대교 2층 상판을 달릴 때는 국내 최장 해상 현수교의 아름다운 모습과 광안리 해변의 야경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광양 컨테이너부두 마비위기

    하루 4000여개의 컨테이너 물량이 반·출입되는 전남 광양 컨테이너 부두가 차량운송 노조원들의 전면 파업으로 물류대란이 우려된다. 29일 전남 광양시와 민노총 전국운송하역노동조합 화물연대 전남지부에 따르면 28일부터 조합원 400여명이 운송료 인상 등을 내걸고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 뒤 컨 부두로 들어오는 일부 화물 차량을 막고 있다.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도이동 광양 컨 부두 입구 양쪽에 트레일러 차량 250여대를 세워두고 사실상 진·출입 차량을 검사하고 있다. 조합원들이 소유한 차량은 400여대이고 이들이 운송하는 컨테이너는 하루 4600∼5400개다. 광양항에 입항하는 화물선은 주당 평균 60여척이다. 이에 따라 여수 석유화학국가산단의 GS화학, 한화석유화학을 비롯해 광주 삼성전자, 금호타이어,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광주전남지역 수출업체의 컨테이너 2000여개와 수도권 등에서 반입되던 1000여개 등 3000여개의 화물이 부산항으로 발길을 돌려 물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광양 컨 부두는 연간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 130만개를 처리하고 있으며, 이는 부산항의 10분의 1 수준이다. 화물연대측은 적정 운송료 책정과 불법 다단계 운송근절 등을 요구하고 있다. 화물연대 이영록(38) 조직국장은 “운송료는 광양에서 광주까지 27만 8000원이지만 수수료 등을 떼고나면 조합원들이 손에 쥐는 액수는 15만 1000원으로 1회차 당 8100원의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운송사들이 화물차량을 보유치 않고 개인 차주들에게 몇단계를 거쳐 운송을 재위탁하면서 수수료 등으로 3∼10%를 잘라 먹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한통운과 세방 등 광양지역 50여개 운송업체는 운송료 인상 주체는 자신들이 아니라 화주들이라며 협상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3개 중대 경력을 컨 부두 주변에 배치했다.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항운노조 ‘구조적 부패’

    항운노조 ‘구조적 부패’

    취업관련 금품수수, 행사관련 리베이트, 법인카드 유용, 공금 횡령. 검찰이 들춰낸 항운노조의 행태는 ‘비리의 종합세트’였다.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권재진)는 20일 올 1월부터 6월까지 전국 6개 검찰청에서 항운노조 비리를 수사해 모두 80명을 입건, 최대 노조인 부산항운노조의 전ㆍ현직 위원장 3명을 비롯해 모두 40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가운데 35명은 구속기소,14명은 불구속 기소하고 나머지는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취업희망자들의 간절한 바람이 이들에겐 확실한 ‘돈줄’이었다. 부산항운노조 박모 위원장, 인천항운노조 최모 조직부장 등 45명은 노조의 채용, 전환배치, 승진 등과 관련해 20억 6400만원의 금품을 챙겼다. 부산항운노조 오모 전 위원장 등 57명은 노조건물 신축비, 안전장구 수리·구입비, 노사 공동관리의 산업안전기금 등에서 14억 3600만원의 공금을 빼돌렸다. 경북항운노조 김모 위원장 등 6명은 법인카드를 개인용도로 사용하거나 간부차량 유지비로 전용하는 등 2억 9300여만원을 멋대로 썼다. 노조에서 발주한 공사의 수주 대가로 리베이트를 받은 사람도 8명, 금액으로는 1억 4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하역업체 직원들이 항운노조와 결탁해 노조원의 노임을 올려주거나 조합가입 희망자로부터 가입 알선을 미끼로 금품을 받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결과 항운노조의 비리는 구조적인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항운노조는 노동부장관으로부터 3년마다 허가를 받아 관할지역별로 근로자를 공급하는 권한과 함께 노조에 가입된 자만 채용될 수 있는 클로즈드숍 구조를 갖고 있다. 아울러 위원장 중심의 독선적 조직구조와 노조 내부의 파벌주의, 사조직화가 심화되면서 간부들의 전횡과 부정부패를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권재진 대검 공안부장은 “항운노조뿐 아니라 다른 노조도 비리 단서가 포착되면 노조 활동의 자율성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극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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