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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만한 여야” 복원의 호기/임시국회소집 합의 배경과 3당 입장

    ◎새 정부 총리인준 고려 한발 양보/민자/야당만의 파행 아닌 정상국회 선택/민주/「대선」 불법 쟁점화… “편파수사” 부각 의도/국민 민자·민주·국민당등 여야가 다음달 9일부터 임시국회를 개최하기로 전격 합의한 것은 문민시대개막에 맞는 타협의 정치를 보여준 것으로 볼수 있다. 민주·국민 양당은 야당만으로 이달말부터 단독국회를 열려한데 비해 민자당은 이에 반대했으나 서로 한발짝씩 양보,2월 임시국회소집이라는 절충점을 찾은 것이다. 야당으로 볼때는 국회가 소집됨으로써 정치공세의 장이 마련됐고 민자당으로서도 2월말 신임총리인준을 위한 국회소집이 불가피한 상황을 감안한 것이라는 관측이다.특히 민자당은 새정부출범을 앞두고 야당측이 단독국회를 소집하거나 신임총리인준처리에 불참해 모양이 나빠지는 것을 우려했다는 분석이다.이번 임시국회 소집합의는 김영삼차기대통령의 「자신감」에서 비롯됐다고 보여지며 그동안 냉각돼가던 여야관계가 호전될 계기가 될 수 있게 됐다. ▷민자당◁ 야당측의 1월 임시국회소집요구를 정치공세로 치부하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해왔으나 이처럼 야당측과 「2월9일 임시국회소집」에 전격 합의한 것은 김영삼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원만한 여야관계 복원을 위한 「다목적용 포석」으로 풀이된다. 우선 다음달 25일쯤 있게될 새정부 총리의 국회인준절차에 대한 모양새에 신경을 썼다는 분석이다. 민자당은 김차기대통령의 굳은 의지대로 합법적인 정부구성과 함께 총리인준절차가 여야공동발의로 소집된 임시국회에서 절대적 지지로 처리돼 32년만의 문민정부탄생을 국민적 축제로 승화시킬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게 사실이다. 하지만 야당측이 먼저 일방적으로 임시국회를 소집,이른바 야당단독국회인 상황에서 총리인준을 거친다는 것은 아무래도 새정부의 이미지에 먹칠과 함께 모양새가 구겨질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다.때문에 임기가 한달도 안남은 현정부를 상대로 임시국회를 연다는 것 자체가 많은 문제점을 노정하고 있지만 이같은 점을 충분히 고려,야당측과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볼수 있다. 민자당이 이날 임시국회소집을 합의하면서 「총리인준은 3당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새정부가 일할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합의문에 포함시킨 것은 여기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할수 있다. ▷민주당◁ 이날 상오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달안에 임시국회가 열려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국민당과 국회소집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민자당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2월9일 소집요구에 합의했다. 민주당으로서도 두 야당만으로 소집된 정치공세적 파행국회를 이끌어 나가기보다는 3당이 합의한 「정상적」인 국회에서 의정활동을 통해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를 펴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민주당은 총리인준을 위해 김영삼차기대통령 취임식날 하루국회만을 고려해온 것으로 알려진 민자당에 대한 계속적인 정치공세로 2월초 국회라는 양보를 얻어낸 것으로 보고있다. 민주당이 이번 국회에서 현안으로 꼽고 있는 것은 ▲물가·중소기업지원대책등 민생문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대책 ▲용공음해·부산지역기관장모임 진상규명 ▲지방자치단체장선거시기 ▲청주 우암아파트 붕괴사건등이다.민주당은 외유중인 이철총무가 27일 귀국하는대로 그동안 당내 용공음해대책위,중소기업대책위등 각종 기구를 통해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정부여당을 겨냥한 구체적인 원내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러나 민주당이 줄곧 임시국회소집을 요구해왔음에도 불구하고 3월전당대회에서의 당지도부경선을 앞둔 상황이어서 이번 임시국회에서 내실있는 의정활동을 벌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월11일 전당대회에서의 대표및 최고위원경선을 앞두고 있는 당내사정이 국회활동에만 주력할 수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국민당◁ 「2월국회」수용의 배경에는 검찰의 국민당수사에 대한 정치공세로 공전이 불보듯 뻔한 야당 단독국회보다는 민자당이 참여하는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깔려있다. 국민당은 소문·의혹수준으로만 제기되어 국민들의 공감을 얻지못하던 14대대선 당시 민자당의 「불법선거」를 3당이 참석한 국회에서 집중거론,쟁점화시켜 검찰의 국민당에 대한 수사의 편파성을 집중부각시킨다는 복안이다. 국민당 이를위해 국민당은 임시국회에서 선거사범에 대한 검찰의 불공정한 법집행,국민당관계자들에 대한 집중수사·대량구속 등에 공세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부산기관장 모임」·「김복동의원사건」등도 관권선거차원의 문제로 반드시 짚고 넘어간다는 방침이다.또 민자당이 사조직인 민주산악회·나라사랑운동본부등을 통해 뿌린 금품등 엄청난 액수의 선거비용 출처에 대한 조사도 금권선거 진상규명을 위해 촉구키로 당론을 모으는등 파상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 책의 해/부산서 첫 축하잔치

    ◎목요학술회 주최 「부산의 책 전시회」… 20일까지 영광서점서/모범장서가·우수도서 등 표창/신간정보·도서목록 무료 배포 「책의 해」 선포식을 앞두고 부산에서 「책의 해」개막을 알리는 행사가 전국에서 제일 먼저 열렸다.이번 행사는 부산지역문화계인사들의 모임인 목요학술회가 주최하고 부산최대의 서점인 영광도서에서 주관하는 순수 민간행사로 오는 20일까지 계속된다. 「책의 해」와 함께 목요학술회가 내는 월간 「목요문화」1백호발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11일부터 마련된 이 행사는 「부산의 책전시회」,부산지역의 모범장서가및 출판사와 우수도서에 대한 시상식등 낙후한 부산지역의 책문화발전을 위한 각종 행사로 이어졌다.특히 전시기간동안 이곳을 찾은 독자들에게는 신간도서정보지와 각종 도서목록등을 무료로 나눠줘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이색적인 이벤트는 서면 영광도서에서 열린 「부산의 책전시회」.일제시대부터 현재까지 지난70년동안 부산에서 발간된 잡지,동인지,무크지,소설,시,전문자료집등 정기간행물과 부정기간행물등 3천5백여종이 선보였다.이 코너에는 1926년 7월에 창간된 「부산」(부산부간행)창간호와 해방후 발행된 최초의 잡지 「신조선」창간호(1945년 12월간)가 전시됐다.또 과학잡지 「희망」창간호(1951년 7월),해양잡지 「바다」창간호(1952년),지난53년 4월 부산에서 창간호를 낸 「사상계」등 희귀잡지 창간호가 전시돼 관심을 끌었다. 또 행사기간동안 열린 시상식에서 소설가 노고수씨와 서지연구가 박정상씨가 모범장서가로 뽑혔으며 부산라이프에서 낸 「부산의 역사와 자연」등이 우수도서로 선정돼 수상됐다.우수출판사로 도서출판 지평과 도서출판 빛남이 선정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영광도서는 이밖에 서점 2층에 50평규모의 「문인사랑방」을 꾸며 놓아 작가와 독자와의 대화장소로 인기를 모았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김윤환영광도서사장(45)은 『이 행사가 「문화불모지」부산의 오명을 씻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책의 해」인 올해는 출판사마다 좋은 책만들기운동을 경쟁적으로 벌이고 서점들도 좋은 책전시하기에앞장서 우리 독서풍토를 개선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목요학술회 서의택회장(부산대교수)은 『우리 회에서 펴내는 종합학술교양지 월간「목요문화」가 통권 1백호를 맞을 만큼 부산지역의 독서문화진흥에 기반이 마련됐다고 본다』면서 『모처럼 조성된 책에 대한 관심이 범시민독서운동으로 확산돼 우리 지방책을 사랑하는 애향심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 전 전대통령 경호원이 종친회 취재기자 폭행

    【부산=이기철기자】 6일 하오6시30분쯤 부산시 서구 암남동 송도해수욕장 부근 P횟집에서 전두환 전대통령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완산 전씨 부산지역종친회 모임을 취재하던 서울방송 제2사회부 이성림기자(30)가 경호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촬영필름을 빼앗겼다. 이기자는 『취재허락을 받고 이곳 2층에서 열린 모임을 박동명 카메라기자(30)와 함께 취재하던중 경호원 1명이 갑자기 밖으로 밀어내 이에 항의하자 1층으로 끌고 내려가 「우리가 누군지 아느냐」,「오늘밤 죽어봐라」는 등 욕설을 하며 주먹으로 얼굴과 배를 수차례 때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경호원은 박기자로부터 이같은 폭행장면과 모임을 촬영한 필름을 빼앗은 뒤 강제로 밖으로 쫓아냈다고 이기자는 주장했다. 이날 모임은 전 전대통령부부외에 장세동·안현태·권복경·김주호씨등과 친지등 1백여명이 참석해 하오6시부터 1시간40분여동안 진행됐다.
  • 「공명」이끌어 새 정부 정통성 확보/현승종 중립내각의 성과와 과제

    ◎대선서 관권개입 배제… 새 선거문화 이룩/차질없는 정권인계로 행정공백 막아야 현승종국무총리는 타고난 선비이다. 남산골샌님처럼 강직하고 꼿꼿한 선비정신이 이번 대선을 사상 유례없는 공명선거로 이끈 원동력이 되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총리가 헌정사상 처음있는 현직대통령의 집권당적포기에 따라 출범한 중립선거관리내각을 이끌게 된 것은 그 자체가 일종의 정치적 실험이었다고 볼수있다. 그러나 현총리는 제14대대선을 관권이 철저히 배제된 공명선거로 성공시킴으로써 그동안 혼탁했던 우리의 선거문화를 한차원 높이 끌어올리는 큰 공적을 이룩했다. 현내각의 최대공적은 선거때마다 논란이 되어왔던 정통성시비를 일소,차기정부가 안정된 기반위에서 강력한 국정을 펼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사실이다. 현승종중립내각이 14대 총선을 얼마만큼 잘 치렀느냐는 것은 대선일공고와 함께 국무총리실에 설치된 「정부합동 공명선거관리 상황실」의 선거법위반사범 단속결과를 다시 훑어 보면 분명해진다. 선거가 끝난 시점까지 상황실에 집계된 선거사범단속자 수는 모두 3천1백42명으로 지난 87년 대선때의 1천97명보다 3배가량 많았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관권개입과 관련,단속된 공무원이 단 한명도 없었다는 점은 특기할만하다. 공무원의 관권개입으로 지난 87년 대선에서 18명,금년3월 총선에서 58명이 각각 입건된 점과 비교할 때 엄청난 변화라고 평가할 수 있다. 또한 기업의 조직·자금·인력을 동원,기업과 정당이 결탁한 형태로 선거를 치러 물의를 빚은 국민당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정당이 선거과정에서 관권의 중립성에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사실과 패배한 후보들이 깨끗이 승복한 점등도 공명선거였음을 뒷받침하고 있다. 비록 선거운동기간중 김복동의원파문과 부산지역기관장모임 사건으로 관권개입시비를 불러일으키고 현대중공업 등의 국민당에 대한 정치자금제공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일부 시비가 없지않았으나 전체적으로는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와 관련,선거가 끝난뒤 실시된 여론조사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조사결과마다 선거의 공정성에 대해 「매우 공명」,또는 「대체로 공명」했다는 응답이 70%를 넘었다. 이제 현총리에게 남은 과제는 내년 2월25일 새 대통령이 취임할 때까지 국정을 차질없이 마무리짓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6공의 공약사항을 철저히 결산하고 앞으로 계속 추진되어야할 시책을 정리,차기정부에 넘겨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순조로운 정부이양을 위해 대통령당선자가 구성하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필요한 인적·물적 지원을 철저히하고 대통령당선자에게는 취임 첫날부터 국정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국정보고를 충실히 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정권의 인수·인계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행정공백을 없애고 민생안정을 이룩하는 것이 남은 과제라고 볼수있다.
  • 중립검찰 위상정립 “고육지책”/「부산모임·도청」 불구속기소 배경

    ◎전 총수 예우보다 “선거문화 정착” 중시/모임/“수단 비도덕적일땐 제재 마땅” 공감대/도청/“편파” 의혹 씻어… 법원 판결 주목 검찰이 「부산지역기관장 모임」및 도청사건을 김기춘전법무장관과 국민당 정몽준의원등 관련자 5명을 불구속기소하는 선에서 마무리한 것은 국민의 법감정을 감안한 고육지책으로 볼 수 있다. 검찰수뇌부가 검찰사상 전례없이 전직 검찰총장에다 바로전까지 법무장관이었던 김전장관을 법정에 세우는 결단을 내림으로써 검찰위상 재정립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적잖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검찰은 그동안 두 사건을 수사하면서 김전장관을 포함한 관련자들에 대한 적용법률문제와 사법처리여부를 놓고 남다른 고민을 해왔다. 「부산모임」의 핵심인물이 김전장관이라는 점이 우선 검찰로서는 「뜨거운 감자」일 수 밖에 없었던데다 관련 대통령선거법 규정도 개정여론이 있을만큼 지나치게 포괄적이어서 법적용문제도 쉽지 않았던 게 사실이었다. 특히 「부산모임」수사도중 도청수사에 착수해 「형평성을 잃은 수사」 「보복성 수사」라는 따가운 비난마저 받아 검찰의운신의 폭은 그만큼 좁아질 수밖에 없었다. 특정후보 당선을 위해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언론인 매수까지 거론한 김전장관의 발언내용에 대해 『현행법상 선거운동으로 볼 수도 있고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할 수도 있다』며 묘한 뉘앙스만을 흘리며 여론의 향배를 예의주시해 온데서도 검찰의 고민을 엿볼수 있었다. 이같은 검찰의 고충은 도청사건과 관련,정의원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루어진 27일 고비로 불구속기소쪽으로 최종결론의 가락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 시점에서 사법처리방향에 대해 일체 함구하고 있던 김두희검찰총장등 검찰수뇌부에서 두사건을 형평을 고려하며 법대로 엄정하게 처리한다는 최종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수뇌부의 이같은 결정은 전직 검찰총수에 대한 예우보다는 올바른 선거문화정착과 중립검찰상의 확립이라는 대국적 차원에서 김전장관을 기소하는 「아픔」을 스스로 감내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것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정의원과 문종렬씨등 도청핵심관련자들을 김전장관과 함께 불구속기소한 것은 아무리 목적이 정당하다 하더라도 수단이 비도덕적일 경우 사회적 제재를 가해야한다는 검찰내부의 공감대에 근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도청사건이 기본적으로 「부산모임」사건과는 동전의 양면이었던 만큼 김전장관등에 대한 사법처리수위와 도청관련자들의 사법처리여부는 궤를 같이 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도청행위가 도덕적 비난 대상은 되지만 현행법상 마땅한 처벌법규가 없는 마당에 주거침입 및 범인도피혐의를 적용,우회적으로 처벌한 것은 「억지수사」라는 비난의 소지를 완전히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겠다. 어쨌든 검찰은 김전장관과 도청관련자 양쪽을 모두 불구속기소키로 결정함으로써 얼마간 「본말전도수사」라는 여론의 비판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검찰 스스로 밝혔듯이 두사건에 대한 적용법률검토에 애를 먹었던 만큼 법원이 검찰의 「고육지책」에 어떠한 판단을 내릴지도 크게 주목되고 있다.
  • 김기춘·정몽준씨 불구속기소/전 부산시장 등 기관장 모두 무혐의처리

    ◎검찰,부산모임·도청 수사종결 「부산지역기관장모임」과 도청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지검은 29일 김기춘전법무장관과 국민당 정몽준의원등 모두 5명을 불구속기소하고 수사를 마무리지었다. 검찰은 이날 이번사건에 대한 최종수사결과를 발표,「부산모임」을 주재한 김전장관에게 대통령선거법 제361항(선거운동원 아닌자의 선거운동)을 적용,불구속기소하고 김영환전부산시장등 나머지 참석자 5명은 무혐의·불기소처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모임의 성격·대화내용 분위기 등에 비춰볼 때 공식적인 기관장 대책회의로는 볼 수 없고 김전장관이 재직중 자신을 도와준 기관장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단순한 사적인 모임으로 판단된다』면서 『그러나 김전장관이 선거운동원이 아니면서 특정후보에 대한 적극 지지를 요청한 것은 선거법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어 『김전부산시장등 다른 참석자들은 김전장관으로부터 초청을 받고 참석해 김전장관의 발언에 수동적으로 자신들의 의견과 체험을 짤막하게 말한 것에 불과해 선거법위반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도청사건과 관련해 정의원을 범인도피혐의로,국민당 부산지역선거대책본부 문종렬씨(42)·안종윤씨(43) 안기부직원 김남석씨(43)등 도청실무책임자 3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주거침입)로 이날 불구속 기소했다. 이와함께 지난 19일 외국으로 도피한 현대중공업 부사장 안충승씨를 기소중지했다. 검찰은 『정의원이 문씨와 안씨등에 도피자금조로 각각 1천만원씩을 주도록 안부사장에게 지시한 부분은 범인도피죄에 해당된다』면서 『정의원이 도청에 관여했는지 여부는 도피중인 안씨를 붙잡게 되면 다시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도청행위는 반사회적 비도덕적 행위로 사생활보호차원에서 비난받아 마땅하나 입법미비로 주거침입죄로 처벌했다』고 설명했다.
  • 「부산모임·도청」 오늘 전모 발표/검찰

    ◎“정 의원,도피자금 2천만원 제공 지시” 확인 「부산지역기관장 모임」및 도청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은 28일 국민당 정몽준의원의 소환조사로 두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가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빠르면 29일쯤 이들의 사법처리여부등을 포함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키로 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김기춘전법무부장관과 정의원등 두 사건 관련자들의 수사자료를 토대로 마지막 적용법률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두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 조사는 대부분 끝났지만 적용법률을 검토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면서 『대검과 협의,조만간 최종적인 결론을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27일 정의원을 조사한 결과 지난 11일 정의원이 현대중공업 안충승부사장과 도청실무책임자 문종렬씨(42)·안종윤씨(43)등과 만나 문씨등에게 도피자금조로 1천만원씩 2천만원을 주도록 안부사장에게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의원은 그러나 도청대가로 도청실무자로부터 90억원을 달라는 요구를 받고 지급을 약속한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를 확약한 사실은 없다고 진술했다고 검찰은 말했다.
  • 정몽준의원 검찰 출두/부산모임 도청관련/「1백억 약속」 등 부인

    ◎검찰,9시간 조사뒤 귀가조치 「부산지역 기관장모임」도청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2부(조용국부장검사)는 27일 국민당 정몽준의원이 자진출두해옴에 따라 정의원을 상대로 도청과정의 개입여부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였다. 정의원은 지난 22일부터 있었던 검찰의 3차례 소환에 불응해오다 검찰의 설득에 따라 이날 하오2시 검찰에 출두,10시간여동안 조사를 받고 하오9시50분쯤 귀가했다. 검찰은 정의원이 도청실무책임자인 문종렬씨(42·전 현대중공업직원·국민당 부산지역선거대책본부강원팀장)등과 도청다음날인 12일 서울롯데호텔에서 만나 테이프를 건네받는 대가로 1백억원을 주기로 약속했다는 문씨등의 진술과 당시 대화내용을 담은 녹음테이프를 토대로 정의원의 사전개입여부·금품제공관계등을 집중추궁했다. 정의원은 검찰조사에서 『12일 문씨를 만나 선거에 관한 중대정보를 갖고있다는 말과 함께 테이프를 건네받았다』며 『그러나 사전에 도청계획을 보고받거나 돈을 지급키로 한 사실은 없다』면서 검찰의 혐의사실을 대부분 부인한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원은 롯데호텔 대화내용가운데 『선거에서 이기면 공을 잊지 않겠다』고 말한 부분과 관련,『이는 문씨가 선거운동원으로서 열심히 임무를 다해주고 있는데 대한 격려의 표시일뿐 금품을 약속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하고 『안충승 현대중공업부사장이 2천2백만원을 건네준 것도 나중에 신문을 보고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의원에 대한 조사를 끝으로 「부산모임」도청관련자및 모임참석자들에 대한 그동안의 수사결과를 종합검토,29일쯤 관련자들의 사법처리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 “법질서 유지 협조하려 출두”/1백억 제공설 질문엔 답변 회피

    ◎정몽준의원 검찰출두하던 날 부산지역기관장모임 도청사건과 관련,일요일인 27일 갑자기 검찰에 출두한 국민당 정몽준의원은 베이지색 바바리코트에 정장차림으로 긴장한 탓인지 다소 굳은 표정으로 검찰청사에 들어섰다. 정의원은 이날 국민당 변정일대변인,차수명의원,이종순변호사와 함께 하오1시50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지검청사에 도착,기다리고 있던 사진기자 등의 촬영에 응한뒤 수사를 맡은 12층 특수2부로 직행했다. 정의원은 출두동기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법질서 유지에 협조하기 위해 나왔다』고 답변했다. 정의원은 당초 28일 상오 출두하겠다는 의사를 26일 하오 검찰측에 타진했으나 『기왕에 나올 거라면 빨리나와달라』는 서울지검 이건개검사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날 하오 자진 출두했다. 이날 정의원에 대한 조사는 김진태검사가 담당했으며 검찰 직원을 복도밖에 배치,취재진들의 접근을 막았다. 정의원은 검찰조사를 마친후 기자들과 만나,『지난 11일밤 서울 롯데호텔에서 문씨와 안종윤씨(43·전부산태화고무 예비군중대장)를 만나 녹음테이프를 건네받는 대가로 1백억원을 주기로 약속했다는 문씨의 진술에 대해서는 『선거철에는 별 얘기가 나돌기 마련인데 그런 얘기를 퍼뜨린다고 해서 믿을 사람이 있겠느냐.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약속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정의원은 또 도창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부산에서 올라와 문씨 등을 롯데호텔에서 만났을때 처음들었다』고 말했다.
  • 정몽준의원 “28일 출두”/측근 밝혀/검찰,구인앞서 국민당과 접촉

    「부산지역 기관장모임」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은 26일 허만주 부산시장비서관을 불러 이 모임의 예약과정및 기관장들에 대한 연락경위등에 관해 참고인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안기부직원 김남석씨(42)를 다시 불러 도청작업에 직접 가담했는지와 국민당 정몽준의원의 사전개입여부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특히 정의원이 이날 3차례에 걸친 소환요구에도 불응함에 따라 강제구인에 앞서 자진출두를 유도하기 위해 국민당측과 최종적인 접촉을 벌이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이와관련,『도청실무를 맡았던 문종렬씨 등이 녹음테이프를 정의원에게 건네주는 대가로 1백억원을 약속받았다는 진술과 함께 이에관한 녹음테이프까지 제시해놓은 상태』라면서 『따라서 이에관해 정의원의 진술을 듣는 것은 사실관계확정을 위해 불가피한 마지막 절차』라고 말해 강제구인을 강력히 시사했다. 검찰은 그러나 정의원측이 『당내 율사들과 상의해 28일쯤 출두하겠다』는 전화연락을 해옴에 따라 일단 28일까지는 자진출두를 기다린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 정몽준의원 오늘 3차소환/검찰,「부산모임·도청」 수사

    ◎안기부직원 도청관여 확인 「부산지역기관장모임」및 도청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은 25일 도청실무책임자인 국민당 부산지역선거대책본부 강원팀장 문종렬씨(42·전현대중공업 직원)를 다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두차례의 소환에 불응한 국민당 정몽준의원에 대해 26일중으로 3차 소환장을 보내기로 했다. 검찰은 또 지금까지 조사에서 안기부직원 김남석씨(43)가 단순한 모임정보 제공 이외에도 현장답사및 도청녹음된 기관장들의 음성 감별작업에도 참석하는등 도청과 녹취과정에 깊이 관련된 사실을 밝혀내고 26일 상오10시 재소환,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녹음테이프에 대한 성문분석 결과를 넘겨받아 정밀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 정몽준의원 구인방침/검찰/3차소환도 불응땐 불가피

    「부산지역기관장모임및 도청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은 24일 국민당 정몽준의원(41)이 검찰의 2차소환에도 불응함에 따라 한차례 더 소환장을 발부한 뒤 강제구인키로 했다. 검찰은 도청실무를 맡았던 국민당원 문종렬씨(42·전 현대중공업직원)등이 도청당일인 11일과 다음날인 12일상오 서울롯데호텔에서 정의원을 만나 대화내용을 녹음한 테이프를 건네주며 그 대가로 1백억원을 요구,승낙을 받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정의원을 불러 사실여부및 도청계획을 사전에 보고받았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문씨에게 모임개최사실을 제보한 안기부부산지부 직원 김남석씨(43)의 소환만료시간인 48시간이 24일하오 종료됨에 김씨를 일단 돌려보낸뒤 26일상오 다시 불러 도청준비및 실행과정에도 직접 개입했는지와 정보제공 대가로 국민당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등을 추궁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모임 참석자들의 선거법위반 여부와 관련,이날 부산 초원복국집에서 실시한 현장검증결과및 2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녹음성문분석,그리고 26일 부산시장 비서실직원에 대한 참고인조사를 한뒤 모임 참석자들의 진술과 대비,사실관계를 확정짓고 다음주초쯤 사법처리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 “뜨거운 감자”… 민자·민주·국민당의 입장

    ◎「부산모임」 수사향방 싸고 신경전/“도청은 사생활 침해… 철저한 규명을”/민자/“참석자 전원 구속,관권개입 밝혀야”/민주/“편파수사 의도 명백” 강경대응 태세/국민 「12·18」대선결과를 낙선후보들이 흔쾌히 수용함으로써 대선후 큰 정국위기는 없었으나 「부산기관장회식모임」과 「현대비자금사용」에 대한 검찰수사를 둘러싸고 민자·민주·국민 3당간 미묘한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부산모임사건」과 관련,민자당은 도청부분도 철저히 파헤쳐져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국민당은 검찰수사가 관권개입보다 도청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비난하며 이의 정치쟁점화를 시도하고 있다. ▷민자당◁ 부산기관장 회식모임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 일체의 공식적 언급을 회피하며 사태의 추이를 주시. 민자당은 중립내각아래의 검찰이 사법적 판단에 따라 이 문제를 공정히 처리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그 결과를 따르겠다는 입장. 그러나 민자당은 이번 사건의 선거운동 위법여부와는 별개로 「도청」문제는 국민의 사생활보호를 위해서라도 엄격히 다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 박희태대변인은 이미 『이번에 도청문제에 대해 결연한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사업상 이유 또는 개인간 단체간에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도청이 우리 사회에 횡행,피해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 때문에 민자당은 기본적으로 이번 사건이 검찰의 소관사항인 만큼 왈가왈부하지는 않겠지만 김영삼당선자가 표방한 신한국건설을 위해서라도 「공작」의 수단으로 사용된 도청문제는 수사당국이 확실히 짚어주고 넘어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 검찰이 부산지역 기관장모임의 관권개입 의혹보다는 도청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편파적인 수사라고 단정하고 연일 성명을 발표,모임참석자 전원 구속등 공정한 수사를 촉구. 물론 도청부문도 법을 위반한데 대해서는 사법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 이기택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방향을 보면 김영삼정부의 성격을 예측할 수 있다』면서 『하루이틀‘더 지켜본뒤 지금과 같은 편파적인수사태도가 계속될 경우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검토하고 있는 대응방안은 국민당의 요구를 받아들여 국회 법사위원회를 공동소집,국회차원에서 다루거나 민주·국민 두 당만으로 조사단을 구성하는 것등이다. 그러나 대통령선거 직후에다 연말이라는 시점 때문에 국회를 열거나 조사단을 구성해도 별다른 성과를 얻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아 검찰의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당의 중진이 현승종총리를 찾아가 항의하는 선에서 그칠 전망이다. ▷국민당◁ 국민당은 현대중공업 비자금유용및 부산기관장 모임도청과 관련,검찰이 정주영대표의 분신이나 다름없는 이병규특보에 대해 사전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는 한편 정몽준의원에 대해서도 소환장을 거듭 발부하고 있는 것을 「관권을 통한 정치공세」로 판단,일체불응한다는 방침이다. 국민당은 부산기관장 모임과 관련,검찰이 정의원을 소환하려는 것은 사건의 본질을 관권선거에서 도청으로 바꾸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국민당은 24일 낮 긴급최고위원 대책회의를 열고 검찰의이와같은 수사태도에 대해 즉각 시정할 것을 촉구했다. 정몽준의원도 『검찰이 우리당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기위해 의도적으로 편파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검찰의 소환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의원의 한 측근은 『검찰이 부산기관장 모임 사건 관련자들을 무죄처리하기 위해 시간끌기작전을 벌이고 있다』며 『당국이 관련자들을 구속수사,진상규명하겠다는 의지가 확인되면 정의원이 자진출두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현대중공업 비자금유용과 관련,검찰의 수배를 받아오고 있는 이특보는 이날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당사에 출근하지 않고 잠적했다. 국민당은 이와관련,성명을 내고 『민자당의 정치자금은 수사를 하지 않고 있는 경찰이 이특보등만을 정치자금법위반으로 사전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선 것은 편파수사의 증거』라며 『당국의 편파수사가 시정되지 않으면 독자적으로 민자당의 자금을 조사,밝히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 「부산모임」 현장조사/도청관련자 등 8명 참석

    【부산=이기철기자】 부산지역 기관장모임과 이 모임에 대한 도청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은 24일 상오10시부터 모임이 있었던 부산시 남구 대연3동 18의8 「초원복국」집에서 현장검증을 벌였다. 서울지검 임휘윤공안1부장,박성규특수2부검사등 2명의 지휘로 실시된 이날 검증에는 모임참석자 가운데 김영환전부산시장 박남수부산상의회장 강병중부산상의부회장등 3명과 도청사건 관련자인 국민당 부산시선거대책본부 직원 문종렬씨(42·전현대중공업 직원)등 5명이 나왔다. 그러나 검찰은 이날 김기춘전법무장관은 모임성격파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현장검증에 참석시키지 않았다. 김전시장등 모임참석자들은 이날 지하1층 밀실에서 당시의 좌석배열대로 앉아 대화하는 모습을 재연했다. 이어 진행된 도청부분 조사에서 문씨는 자신의 친구 안종윤씨(43)가 밀실 장롱위와 창틀에 도청용 송신기를 설치하는 장면,자신이 안씨와 함께 인근 주택가 골목 2곳에 녹음기 겸용 수신기를 설치하는 장면등을 20여분동안 보여줬다.
  • 「부산모임」 오늘 현장검증/검찰/정몽준의원에 “출두” 거듭 통보

    ◎안기부직원이 이틀째 철야조사 「부산지역기관장모임」과 도청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은 23일 국민당 정몽준의원이 도청과정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심증을 굳히고 1차소환에 불응한 정의원에게 24일 상오10시까지 출두하라고 전화통보했다. 검찰은 지금까지 조사결과 정의원이 해외로 달아난 현대중공업 부사장 안충승씨를 통해 도청실무책임자인 문종렬씨(42·전현대중공업직원)등과 연결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따라 정의원을 상대로 도청을 직접 지시했는지 여부와 도청대가로 금품을 주기로 했는지 여부등에 대해 집중추궁할 방침이다. 검찰관계자는 『지금까지 도청경위등에 대한 사실은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도청동기와 도청작업의 실질적 주도자,금품거래관계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면서 『이 부분은 정의원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진 뒤에야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지난 22일 일단 귀가조치시켰던 문씨를 이날 다시 불러 정의원의 개입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또 안기부부산지부 직원 김남석씨(43)를 상대로 조찬모임의 정보입수 경위와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이틀째 철야조사했다. 김씨는 검찰에서 『고향후배인 문씨가 선거전에 찾아와 도와달라고 해 국민당을 돕기로 하고 우연히 입수한 모임정보를 제공했을 뿐이며 금품을 받거나 요구한 사실은 없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문씨의 친구 안종윤씨(43)와 현대해양개발이사 최충영씨(46)등 나머지 관련자 4명도 이날 연행 48시간이 됨에따라 귀가조치시켰다. 검찰은 또 모임사건과 관련,부산초원복국집 종업원 김모·장모씨등 2명을 불러 당시 모임분위기에 대한 참고인조사를 벌였으며 24일 김영환 전부산시장,박남수·강병중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부회장을 참석시켜 초원복국집 모임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검찰은 26일쯤 부산시장 비서실 직원들을 불러 초원복국집에 식사예약을 하게된 경위,기관장들과의 사전 연락과정등에 대한 참고인진술도 듣기로 했다. 검찰은 현장검증과 녹음성문 분석결과를 김기춘전법무장관등 모임참석자들의 검찰진술과함께 종합검토,사실관계를 확정지은뒤 법률검토를 끝내는 다음주초까지 이들의 사법처리 여부를 일괄적으로 결정지을 방침이다.
  • 상의회장 등 4명 소환/부산모임 수사/전 기무부대장도 환문방침

    「부산지역기관장 모임」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공안1부는 22일 박남수부산상공회의소회장·강윤중부회장·우명수부산시교육감등 모임참석자 3명과 「초원복국집」여주인 백경희씨(35)를 추가로 불러 모임참석 경위및 대화내용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이에앞서 21일 김기춘전법무장관등 4명을 소환·조사를 벌였으나 김전장관 등이 『퇴임후 고향기관장들에게 인사를 나누는 관례에 따라 내가 모임을 제안,회식이 이루어졌다』고 말하고 『개인적 의견이 오간 사적인 자리였을 뿐 선거운동계획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일이 없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대균 전부산지구기무부대장에 대한 군당국의 수사결과를 넘겨받아 필요할 경우 참고인 자격으로 김 전부대장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 처벌법규 미비 진상규명으로 끝낼듯/「부산모임」조속마무리 추진 배경

    ◎도청수사 싼 형평성 시비 불식 겨냥/상황 봐가며 두문제 일괄처리 전망 강경방침으로 치닫던 검찰의 「부산지역 기관장 모임」의 도청사건 수사가 22일 밤 방향을 선회,도청실무를 맡았던 국민당 부산지역선거대책본부 문종렬씨(42·전 현대중공업직원)등 관련자 4명을 귀가조치 시킴으로써 불구속 입건으로 사법처리가 마무리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검찰은 문씨에 대해 계속 조사할 필요성은 있지만 아직까지 혐의내용에 대한 사실관계의 확증이 잡히지 않았고 적용법률 검토도 끝나지 않은채 48시간이 돼 일단 불구속 상태에서 돌려보낸뒤 필요할 경우 다시 불러 조사를 벌이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사건이 종결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는 감을 시사하고 있다. 그동안 수사결과 도청을 총지휘하고 금품까지 건네준 것으로 드러난 현대중공업부사장 안충승씨(54)가 이미 외국으로 도피해 있고 귀가조치시킨 문씨가 도청의 실무총책이었다는 점으로 미루어 「도청수사」는 진상규명 차원에서 사실상 마무리 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같은 검찰의입장정리는 도청사건이 기본적으로는 「부산모임」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부산모임」에 대한 법률적 판단없이 「도청」부분만 서둘러 처리할 경우 법적용의 형평성은 물론 국민정서와도 어긋난다는 여론을 의식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당초 「부산모임」수사와는 별도로 「도청」사건도 사생활 침해에 대한 국민적 우려등을 내세워 현행법상 마땅한 처벌조항은 없지만 도청경위도 수사한다는 방침아래 발빠른 행보를 보여왔다. 이에따라 20일 문씨등을 전격연행 조사해 안기부직원 개입과 국민당 정몽준의원의 1백억원 약속사실까지 밝혀내고 엄중처벌한다는 강경입장을 견지했었다. 이같은 검찰수사는 지난 19일 김영삼대통령당선자가 당선기자회견에서 『사생활보호차원에서 도청경위는 밝혀져야 한다』고 밝힌 이후 본격화됐다.그러나 「부산모임」을 주도한 김기춘전법무장관이 21일 출두한 이후 김전법무에 대한 처리와 맞물려 도청부분관여자들만 엄중히 처리할 수 없는데다 적용 법률조차 명확하지 않다는 문제점이 제기돼 방향을 바꾼것으로풀이된다. 특히 전직 검찰총수가 연루된 「부산모임」은 극히 소극적 자세로 일관하면서 「도청」사건만은 강경대처한다는 인상을 주는것도 검찰로서도 큰부담이었다. 이같은 주변상황을 고려,검찰은 이날 도청실무책임자 문씨를 불구속조치키로 한다는 내면적인 방침을 세우고 즉각적인 입건절차없이 귀가조치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즉 조만간 매듭지어야할 김전장관등 「부산모임」관련자들에 대한 처리방향과의 형평성과 정치적 부담감등을 충분히 감안,이같은 방향으로 「도청사건」에 대한 최종적인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중립검찰의 표방과 갖 출범한 3대 임기제 검찰총장인 김두희총장체제의 검찰로서는 「부산기관장모임」사건을 「모임」과 「도청」의 두갈래로 나눠 차등 처리하기보다는 선거후의 상황변화에 따라 일괄처리하는 것이 부담이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이날 서울지검 이건개검사장과 1차장·3차장이 무려 2시간 가까이 문씨에 대한 신병처리문제를 놓고 숙의한 것도 이같은 결정을 내릴수 밖에 없었던 검찰의 고민을 엿볼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일부에서는 검찰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정치적 결정」이라고 의혹의 눈길을 보이고 있다. 어쨌든 검찰은 도청경위와 주모자등을 밝혀냈지만 「도청수사」가 형식논리에 빠진 의도성수사라는 비난을 면하기 위해서는 「부산모임」에 대한 확실한 성격규명과 함께 국민들이 저항감을 갖지 않는 선에서 사법처리를 해야한다는 부담감은 여전히 안고있다고 하겠다. □「부산 모임」 도청일지 12월5일:김남석씨 문종렬씨에게 「기관장」모임정보제공 7일 하오2시:김씨,문씨 초원복집위치 확인 8일 상오:도청장비 구입 8일 하오3시:문씨,안종윤씨 초원복집 내부구조확인 9일 상오9시:문씨,국민당 부산서지부에 보고하고 도청승낙받음 9일 하오3시:문씨,초원복집 예약 10일 낮12시∼하오2시:문씨 등 초원복집 도청장비설치 11일 상오7∼9시:도청 11일 상오9시30분:녹음기 회수 11일 하오11시40분:안씨등 롯데호텔에서 정몽준의원만나 1백억원 요구 12일:부산귀향 13일 상오:안종윤씨 도청장비회수 15일:국민당,기관장회식사건폭로
  • 「도청」관련자 불구속 방침/검찰/「부산모임」참석자 수사와 형평고려

    ◎문종렬씨 등 4명 조사뒤 귀가/출두안한 정 의원 재소환… 26일쯤엔 매듭 전국 1백3개 대학 5백30개 고사장으로 향하는 올 수험생들의 「고사장길」은 예년에 보기 드물게 수월했다. 교통혼잡으로 지각생이 속출했던 예년과 달리 수험생들도 서두른데다 경찰 등 관계당국의 철저한 지원으로 입시사상 처음으로 전국에서 단 한명의 지각생도 없었다. 특히 경찰은 모든 운송수단을 동원,수험생 수송에 나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부산지역기관장모임」을 수사중인 검찰은 빠른 시일내에 사건수사를 마무리짓고 사실관계및 법률검토를 끝낸뒤 사건을 조만간 종결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검 특수2부는 22일 도청에 적극 가담한 국민당 부산지역 선거대책본부 강원출신 담당책 문종렬씨(42·전 현대중공업직원)와 가담정도가 경미한 최광수씨등 4명은 불구속입건으로 일단 귀가시킨뒤 필요할 경우 추후 재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그러나 사진촬영을 담당한 현대해양개발이사 최충영씨(49)와 도청작업에 깊이 개입한 안종윤씨(43·전태화고무예비군중대장)등 5명을 상대로 도청경위와 금품수수여부등에 대해 이틀째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서도 불구속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 도청관계자들에 대한 법률적 검토결과 ▲대통령선거법 ▲신용조사업법 ▲형법상의 주거침입 위반여부등의 법률검토작업을 벌였으나 주거침입외에는 달리 처벌할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검찰의 도청사건 관계자 불구속 방침은 김기춘전법무장관등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에 대한 수사도 이와 상응해 처리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이같은 사법처리방향은 「모임수사」와 「도청사건」에 대한 수사균형을 찾고 편파수사라는 여론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검찰은 이날 안기부 부산지부 직원 김남석씨의 신병을 안기부로부터 넘겨받아 정보제공경위및 이에대한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추궁했다. 검찰은 그러나 김씨가 안기부직원인 신분을 고려,이와관련된 혐의를 더 조사해 사법처리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나 김씨는 관련혐의를 전면부인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날 하오 소환한 국민당의 정몽준의원이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빠른 시일내에 정의원을 재소환,조사를 벌인뒤 이에따른 수사를 매듭짓기로 했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도청실무를 책임졌던 문씨등의 경우 혐의내용에 대한 사실관계와 적용법률의 검토가 끝나지 않아 일단 신원보증을 받은뒤 불구속상태로 계속 조사키로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부산모임」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 임휘윤부장검사 주관으로 오는 24일 부산시 남구 대연3동 초원복국집에서의 모임및 도청과 관련,현장검증을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정의원에 대한 소환조사와 초원복국집에 대한 현장검증을 마친 26일쯤 도청관련자들의 사법처리여부를 일괄적으로 결정지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 부산모임 참석자 전원 구속을 촉구/민주·국민당

    민주·국민당은 22일 검찰이 부산지역 기관장모임 사건수사를 도청경위에만 집중시키고 있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처사라고 비난하면서 대책회의 참석자들의 전원구속 수사를 강력히 촉구했다. 양당은 또 부산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법사위 소집 등 국회 차원의 공동대응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선거에서 엄정중립을 지켜야할 공무원들이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지하에서 회의를 가진 사실은 중립내각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처사』라면서 『그럼에도 오히려 도청사실을 더 문제삼는 검찰의 태도는 정권의 도덕적 정통성을 의심하게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했다. 국민당은 이날 김동길최고위원 주재로 당직자 간담회를 갖고 검찰이 관권의 선거개입보다는 도청을 문제삼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처사라며 강력대응키로 결정했다. 변정일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국민당 정몽준의원이 1백억원 제공을 묵시적으로 승낙했다는 검찰의 발표내용은 상식이하의 일방적 허위사실』이라며 『이는 부산기관장 대책회의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는 것으로 이에 강력히 항의한다』고 밝혔다.
  • 중립 선거관리 “합격점”/현 내각 2개월과 향후 과제

    ◎국정공백 없는 정책마무리만 남아/물가·치안확립 등 민생안정 힘써야 현승종국무총리의 중립내각은 제14대 대통령선거를 역대선거사상 가장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름으로써 맡은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태우대통령의 9·18결단으로 지난 10월8일 헌정사상 처음으로 출범한 중립내각은 지난 2개월동안 공명선거를 실천,새로운 선거문화정착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중립내각은 대통령퇴임때까지의 「한시내각」이라는 취약점 때문에 과연 대선을 공정하게 치러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받기도 했으나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이다. 비록 선거운동기간중 김복동의원파문과 부산지역기관장모임사건으로 관권시비를 불러일으키고 현대중공업등 현대그룹 일부 계열사의 국민당에 대한 정치자금제공에 대해 전면수사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일부 시비가 없지 않았으나 중립자세를 끝까지 지켰고 투·개표 과정에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선거후 김대중·정주영후보가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 점을 고려할 때 중립내각의 선거관리는 「합격점」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중립내각의 성공요인은 현총리를 비롯,선거관계장관들이 공명선거에 대한 굳은 의지를 갖고 이를 실천에 옮긴데다 공직자들도 과거의 타성에서 탈피,선거에서 중립을 지켰기 때문이다.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진 국민의식수준도 공명선거를 뒷받침했음은 물론이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정치권의 금권시비에도 불구,금품제공 등에 초연한 모습을 보였고 유세장폭력이나 투·개표장에서의 소동·소란없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현총리는 대선직전까지 10차례의 공명선거관리관계장관회의를 개최,공명선거실천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관권선거의 차단과 금권선거척결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정부합동공명선거관리상황실이 지난 18일까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관권개입으로 입건된 공무원이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 87년 대선과 금년3월 총선에서 관권개입으로 각각 18명,58명이 입건된 것과 비교할 때 혁명적 발전을 이룩했다. 이제 14대 대선을 성공적으로 끝낸 중립내각은 내년 2월25일 새 대통령이취임할 때까지 국정의 차질없는 수행이라는 과제가 남게됐다. 특히 정권의 인수·인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행정공백을 없애고 하루빨리 선거분위기에서 벗어나 민생안정을 이룩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정부의 금년도 시책에 대한 미비점을 보완해 철저히 시행함은 물론 6공의 공약사항을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앞으로 계속 추진되어야 할 시책을 정리,차기정부에 넘겨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중립내각이 남은 2개월동안 총력을 기울여 대처해야할 중요시책은 물가안정·민생치안확립등 국민생활을 안정시키고 선거후유증을 최소화,국민화합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특히 순조로운 정부이양을 위해 대통령당선자측에서 구성할 대통령취임 준비위원회의 발족에 맞춰 필요한 인적·물적지원을 철저히 하고 대통령당선자에게는 취임 첫날부터 국정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국정보고를 충실히 해야할 것이다. 중립내각은 이와함께 선거사범에 대해 불편부당한 자세로 엄정하게 처리,준법선거실현의 새 전기를 마련함은 물론 가능한한 새정부출범전에 이를 종결,새정부가 밝게 새출발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이밖에 과소비및 향락·퇴폐,무질서,폭력·음주운전등 각종 불법행위 추방운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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