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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가닥 잡힌 삼성차 문제

    난항을 거듭하던 삼성자동차 처리문제가 삼성·채권단·정부 등의 역할분담을 통해서 가닥을 잡은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삼성그룹은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로 채권금융기관의 손실보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부족분을 추가 출연키로 했다. 채권단은 삼성자동차의 부산공장 매각협상을 추진하면서 공장 가동여부를 결정하며,정부는 삼성자동차 처리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삼성생명주식의상장(上場)을 허용할 방침이다.이번 해법은 삼성자동차문제를 신속히 처리하지 않으면 환란(換亂)의 원인이 된 기아사태의 재판이 될지도 모른다는 국민과 전문가들의 우려를 반영하고 있는데다 경제논리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서 평가할만하다. 정부·채권단·삼성그룹은 삼성자동차처리문제에 큰 가닥이 잡힌 것을 계기로 당면 과제들을 슬기롭게 풀어나가도록 당부한다.그러자면 삼성그룹·채권단·정부 등 각 주체는 앞으로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야 할 것이다. 또다시 정치논리나 ‘부산지역 민심’으로 인해 처리방향이 흔들리는 일이있어서는 안된다.대다수 국민은 물론 부산지역 일부 민간단체도 삼성자동차를 그대로 존속시키면 존속시킬수록 국민부담이 가중되고 대외신인도가 추락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그룹은 이건희(李健熙)회장의 사재출연에도 불구하고 채권금융기관의손실보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가출연은 물론 삼성전자 일부공장의 부산이전을 포함한 부산지역 경제활성화방안을 최단시일내에 확정해서 발표하고계획대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삼성그룹은 앞으로 삼성자동차 처리에 최대한노력하지 않는다면 그룹 전체 이미지마저 크게 손상될 것이라는 점을 직시하기 바란다.채권단은 대다수 국민과 전문가들의 여론을 최대한 수렴,부산공장의 가동여부를 하루 빨리 결정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이회장이 추가출연을 약속한 만큼 삼성자동차 문제 해결을 위해서삼성생명의 상장을 허용하되 특혜적 요인을 최대한 배제해야 할 것이다.상장에 따른 특혜시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에 보험계약 가입자를 참여시키는 방식과 기업공개로 인한 대주주의자본이득(상장에 따른 차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또 자산재평가 차익의 대주주 몫(현행 15%)을 크게 낮추고 경영진이 잘못하여 회사에 손실을 입혔을 경우 보험계약자가 피해보상을 요구할 수있는 집단소송제도 도입도 검토되어야 한다.앞으로는 삼성자동차 문제가 정치논리에 의해 좌우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 釜山경제 왜 흔들렸나/신발산업 쇠토가 결정적 영향

    70년대 개인세금 납부 1위를 자랑했던 동명목재,80년대 재계순위 5위의 국제그룹,그리고 종합상사로 이름을 날리던 삼화….한때 부산을 대표했지만 지금은 사라진 기업들이다. 금성사,럭키,제일제당….부산에 공장을 뒀다가 기업 통폐합과 함께 부산을떠났다. 전통 야도(野都)에 대한 과거 정권의 곱지 않은 시선과 비좁은 입지여건 등 이런저런 정치적 경제적 요인들이 이들 굴지의 기업이 문을 닫고 재계 지도에서 자취를 감추거나 부산을 떠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그리고 이 와중에부산경제는 서서히 쇠락의 길을 걸어 왔다.그러나 오늘의 부산경제에 가장큰 그늘을 드리운 것은 무엇보다 신발산업의 쇠퇴를 꼽을 수 있다. 70년대 우리 수출을 이끌었던 신발산업은 8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임금상승과 노사분규에 따른 산업경쟁력 약화로 급속히 붕괴되기 시작했다. 90년대에 접어들어서는 관련기업들이 생산설비를 해외로 옮기면서 아예 명맥이 끊길 상황에 놓이게 됐다.신발산업의 메카였던 부산은 자연히 지역경제의 기반 자체가 흔들리게 됐다. 신발산업쇠퇴와 부산경제 침체의 상관관계는 몇몇 통계치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지난 90년 국내 신발산업은 661개 생산라인에 모두 18만명의 종사자를 거느렸다.43억달러를 수출해 세계 시장의 16.5%를 차지했다.그러나 97년에는 생산라인이 214개로 줄고,종업원도 3만6,000명으로 감소했다.98년 신발 수출액은 고작 7억여달러에 그쳤다. 부산경제의 침체는 바로 신발산업이 부산에서 차지해 온 비중에서 원인을찾을 수 있다. 97년 현재 부산의 신발제조업체는 770개로 우리나라 전체의 절반에 이른다. 총 생산의 42%,종업원의 56%,수출액의 66%가 부산에 집결돼 있다.하지만 신발산업이 쇠퇴하면서 부산경제의 의존도는 현격히 떨어졌다. 지난 90년 신발산업은 부산지역 생산의 27%,고용의 41%,수출의 52%를 차지했었다. 그러나 97년 들어서는 생산 5.4%,고용 10%,수출 11%로 낮아졌다.신발산업이침체되면서 부산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감소했고,그 결과 부산경제에는깊은 주름이 팬 셈이다. 산업자원부는 삼성자동차 처리가 혼선을 빚으면서 부산경제가 흔들리자 뒤늦게 부산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5월 ‘부산지역 신발산업육성방안’을마련,기획예산처와 세부협의를 벌이고 있다. 2003년까지 4,000억원의 재원을 투입,신발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해 부산지역의 기반산업으로 재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더 멀어지는 상도동·한나라

    “그래서 내가 연설문(격려 메시지)에 부산에 부끄러운 정치인이 있다고 하지 않았나”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은 7일 부산 삼성자동차 집회에 보낸 자신의 메시지 낭독이 한때 거부된 데 대한 보고를 받고 보인 반응이다.김전대통령은 주저하지 않고 ‘연설 방해’ 주도자로 한나라당을 겨냥했다.특히 부산출신의원들을 지목했다. 부산 집회를 계기로 한나라당과 상도동측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는분석이다.상도동측은 이번 일로 한나라당이 ‘여당의 이중대’임이 확인됐다는 입장이다.한 인사는 “YS의 연설 여부를 놓고 시민단체의 입장이 바뀐 것은 여권의 공작도 있지만 한나라당측의 방해도 있었다”며 증거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7일 집회에서 한나라당의원들을 향해 “똑바로 하라”며 ‘호통’을 쳤던 김광일(金光一)전비서실장은 “부산지역의원들에게 YS인지 이회창(李會昌)총재인지 선택을 하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종웅(朴鍾雄)의원도 “시민단체에 압력이 있었다”며 “엉뚱한 장난을 묵과할 수 없다”며 한나라당을 ‘배후세력’으로 지목했다. 지난 6월 29일 부산시지부 후원회에서 “상호간에 오해가 있었다”며 김전대통령과 ‘화해’를 시도했던 이총재측은 “한마디로 말도 안된다”며 어이없어 했다.이총재의 한측근은 “우리가 뭐가 아쉽다고 YS 연설을 방해하나. 관심도 없다”며 배후설을 일축했다. 부산출신 의원들은 “(상도동에서)뭔가 오해를 하고 있다”면서 곤혹스러워 했다.부산출신 한 의원은 “YS는 ‘침묵은 금’이라는 금언을 스스로 되새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 최광숙기자 bori@
  • 외국언론의 ‘삼성車 시각’

    삼성자동차 처리가 혼선을 빚으면서 이를 바라보는 외국의 투자가들과 언론들도 혼란을 겪고 있다.‘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며 분석을 유보하는가 하면 ‘정치논리에 밀려 한국 정부가 딜레마에 빠졌다’는 혹평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다. 산업자원부가 최근의 외신보도를 종합분석한 결과 해외언론의 논조는 대체로 삼성의 법정관리 신청을 환영했다가 곧 바로 삼성생명 상장 유보 등이 이어지자 비판과 우려 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정리된다. 삼성이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아시아월스트리트저널(AWSJ)과 인터내셔널 헤럴드트리뷴(IHT) 등은 지난 1일자 보도에서 “경제논리대로 가는 것”이라며 환영했다.IHT는 한 산업분석가의 말을 인용,“실패한 기업은 다른 기업에합병되기보다 당연히 죽어야 한다”며 “삼성의 빅딜은 부산지역민에 대한정권 차원의 정치적 딜이었다”고 평가했다.또 AWSJ는 “자동차 빅딜 백지화를 한국 정부의 개혁 후퇴로 해석해선 안되며,오히려 경제개혁을 한단계 앞당기는 일로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후 삼성생명 상장이 여론 악화로 유보되고,삼성차 처리가 혼란에빠지자 외신들은 “한국정부가 딜레마에 빠졌다”는 우려와 함께 대우의 인수 가능성,그리고 이 과정에서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 가능성 등을 조심스레점쳐 주목을 끌고 있다.AFP는 지난 5일 “한국 정부가 대우에게 삼성자동차를 인수하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고,이 과정에서 대우가 정부 주도로 은행대출을 받을 지 모른다는 추측을 낳고 있다”고 보도했다. AFP는 나아가 “결국 삼성생명의 상장이 허락되고,채권단이 법정관리를 수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7일자 보도에서 ‘삼성차 자산을 대우에매각하면 국내 자동차 산업은 더 효율적이 될 것’이라고 한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의 말과 대우의 움직임을 전하면서 “이는 대우의 파산이 국가 회복을 저해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대우에 공적자금을 투입할 근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삼성車 처리관련 부산 대규모집회

    부산지역 6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부산경제가꾸기 시민연대’(공동의장金正覺)와 ‘삼성자동차 협력업체 생존대책위원회’(위원장 金光弘)는 7일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김대중 정권 규탄대회 및 삼성제품 불매 100만인 서명운동 발대식’을 갖고 “현 정부의 보복정치,부산·경남 죽이기에 결사적으로 항쟁한다”며 대정부 투쟁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오후 6시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는 삼성자동차 협력업체 직원과 가족,시민단체 회원,부산 출신 한나라당 국회의원 및 당원,부산시의회 의원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시민연대의 김 공동의장은 대회사에서 “부산경제는 종금사와 동남은행의퇴출로 인한 지역금융 마비,한·일 어업협정 실패에 따른 어민 생계파탄에이어 유일한 산업기반인 삼성자동차마저 퇴출됐다”며 “삼성자동차의 법정관리와 청산작업을 철회하고 무조건 가동시킬 것”을 주장했다. 또 삼성그룹에 대해서는 “삼성자동차가 정상운영될 때까지 삼성제품 불매100만명 서명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천명했다. 부산 이기철 최광숙기자 chuli@
  • [국회 현안별 對 정부 질문] 부산집회 정치권 반응

    7일 오후 삼성자동차 법정관리 신청과 관련한 부산지역 대규모 규탄집회에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웠다.여당은 지역감정 심화에 따른 후유증을 우려하면서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과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까지 가세한 데 대해서는 매우 못마땅한 표정이었다.반면 한나라당은 이번 사태는 정부의 정책혼선 탓이라고 맞받았다. ?여당 민감한 사안인 만큼 별도의 논평을 내지 않았지만 “야당과 김전대통령이 정치적 목적으로 경제논리에 끼어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민회의는 김전대통령의 메시지 내용이 알려지자 “본인이 지은 죄를 전혀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당 지도부는 한나라당 부산출신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에 불참하고 집회에 참석하자 “민심을 더욱 자극하는 꼴”이라고 성토했다. 유재건(柳在乾)부총재는 “부산경제를 살려야 하는 마당에 지역민심을 자극,선동하는 김전대통령의 발언과 야당 의원의 움직임은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정세균(丁世均) 제3정조위원장은 “전 정권이 삼성자동차 사업을 허가한 자체가 부산경제를 죽이는 단초가 된 것”이라며 “김전대통령이 본인의 잘못을 호도하기 위해 현 정부에 책임을 덮어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민련쪽도 반응이 엇비슷했다.이미영(李美瑛)부대변인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부산집회에 참석하는 것은 불안한 지역 정서를 이용해 정치적 이득을얻으려는 불순한 의도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한나라당 정부·여당을 공격하면서도 노심초사(勞心焦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이회창(李會昌)총재는 오전 당직자회의에서 “부산민심 표출은 당연하지만 별다른 불상사 없이 무사히 치러지길 바란다”고 걱정했다. 이상득(李相得) 정책위의장은 “여권 일각에서 삼성자동차 문제가 마치 전정권의 무모한 사업허가로 야기된 듯 말하고 있는데 이는 모르고 한 말이며,자동차 산업은 신고사항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특히 부산 출신 의원들은 집회에 가기는 가지만 끌려가는 기분이라고 심정을 토로했다.안 갔다가는 무슨 꼴을 당할지 아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전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논평이 없었다.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사견임을 전제,“그 지역 전직 대통령으로서 애향심 차원에서 부산경제를 걱정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원론적인 분석을 했다.다만 일부 부산의원들은 “지역 민심을 읽고 할 얘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오풍연 박찬구기자 poongynn@
  • [사설] 삼성車 정치문제화 안돼

    삼성자동차 처리가 정치문제로 비화되고 있어 걱정이다.정부는 삼성생명의상장(上場)이 특혜에 해당된다는 여론이 일자 상장을 유보하고 삼성자동차부산공장은 법정관리 신청과 관계없이 현재대로 가동시키기로 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 시민단체 등이 ‘정치적 투쟁’을 선언하고 나서는 등 경제문제를 정치쟁점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부산지역 60개 시민단체로구성된 ‘부산가꾸기 시민연대’와 삼성자동차 협력업체들은 부산자동차산업 육성책제시·부품업체의 구체적 지원방안·빅딜정책 실패를 가져온 관계자문책·일단 가동 후 정산 및 협상 등 6개항을 5일 정부에 요구했다. 당초 삼성그룹과 대우그룹이 추진하던 빅딜(대규모 사업 교환)문제를 금융감독위원회가 떠맡아 재계의 빅딜이 정부와 재계 협상으로 변질되었고 이제는 정치논리에 의해 해법이 모색되고 있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금감위가 재벌의 구조조정을 조기에 마무리 짓기 위해서 직접 나선 것은 이해가 가나 정부 내에서도 합의되지 않은 삼성생명 주식의 상장을 전제로 삼성자동차의 법정관리 신청과 청산 계획을 결정했다고 성급하게 발표한 것은 잘못이다. 그렇다고 해서 부산 시민단체와 삼성차 협력업체 등이 재벌구조조정문제를정치문제화하려는 것은 옳지가 않다.시민단체 등이 정부에 대해 대책을 요구하는 것까지는 이해가 가나 오는 7일 ‘김대중정권 규탄대회 및 삼성제품 불매운동 100만인 서명운동 발대식’에 이어 8일부터 거리시위를 갖기로 한 것은 문제를 ‘투쟁적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이들 단체가 이날 발대식에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을 초청하기로 한 것은더욱 의아스럽다.물론 부산지역 시민단체와 삼성차 협력업체 등이 삼성차 처리문제에 대해서 높은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그렇지만 경제적 타당성을 도외시한 채 정치논리에 의해서 삼성자동차의 설립허가를 내준 과거 정권의 최고 책임자를 집회에 초청하려는 것은 전혀 납득이 가지 않는다.김전대통령은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이 부실화된 데 대해 책임을느껴야할 입장에 있지가 않은가.삼성자동차의 부실화는 바로 경제문제에 정치가 개입되어 빚어진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부산 시민단체 등이 이번에 또다시 정치논리로 삼성자동차문제를 해결하려한다면 그것은 문제를 오히여 악화시키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다.그러므로 시민단체 등은 경제문제를 정치문제화하지 말고 경제논리로 풀어 나갈 것을 당부한다.정부와 부산시는 부산지역 핵심산업인 신발산업의 지원책과 ‘녹색단지’조성 등 효율성이 높은 부산경제활성화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 삼성·대우 ‘삼성車 처리’ 반응

    삼성과 대우는 정부가 관계장관회의에서 ‘삼성생명 상장의 신중한 처리와삼성차 부산공장의 계속가동’이란 방침을 정한 데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 삼성은 어차피 삼성생명의 연내 상장을 기대하지 않았다며 담담해 했다.대우는 삼성차 부산공장 처리방식이 정해질 때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고위관계자는 4일 “정부가 밝힌대로 삼성차 처리와 삼성생명 상장문제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애초부터 생명의 연내 상장을 검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혜논란으로 악화된 부산지역 민심에 대해서는 전자단지 설립을 조속히 가시화해 진정시킨다는 계획이다. 다른 관계자는 정부의 삼성차 부산공장 가동 및 제3자 매각방침과 관련,“법정관리 신청도 부산공장을 제3자에게 넘겨 계속 가동하는 것을 염두에 둔조치”라고 설명했다. ●대우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삼성차에 대한 빅딜이 무산됐기 때문에 대우는 삼성차와 무관한 기업”이라면서도 “공개매각이나 입찰방침이 나오면우리의 입장을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조건이 맞으면 인수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대우 관계자들은 대우의 삼성차 부산공장 인수 여부보다 삼성차 처리에 대한 정부정책의 일관성 부재에 불만을 표시했다. 한 관계자는 “삼성차 법인을 청산한 뒤 설비를 뜯어 매각하는 뉘앙스를 풍겼다가 인수·합병(M&A) 방식으로 우선 처리하겠다고 말하는 등 정책에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병헌기자 bh123@
  • 국·내외 경제단체 정보·업무 교류 활발

    주한 외국 경제단체들이 국내 경제단체들과의 업무협조를 강화하는 한편 잇따라 분과위원회를 신설하면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주한 유럽연합(EU)상의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단체와 국내 경제단체들간 긴밀한 협력이 서로에게 이익이 된다는 판단 아래 한국무역협회(KIT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국내 경제단체들과 다양한 공동 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한EU상의는 무역협회와 유통 등의 분야에서 한국기업과 유럽기업간의 거래를 알선하기 위해 희망 회원사들을 초청,회의를 갖고 물품 납품이나 해외진출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 무역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내의 외국인 투자지원센터(KISC),주한 EU상의는 서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상대의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 내용을 일부 보강할 계획이다. 주한EU상의는 또 전경련과 함께 유럽중앙은행 크리스티안 노이어 부총재의방한에 맞춰 오는 7일 ‘유로화의 전망과 한국경제’ 세미나를 개최하며 외국인 투자 지원협력사업도 모색중이다. 이와 함께 부산상공회의소와 업무협정을 맺고 부산지역내 외국인 투자 및정보 교류를 지원하고 있다. EU상의는 올해 부동산위원회에 이어 환경분과위원회를 구성,총 19개의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도 이달 중 미국 주요 의약품제조업체인이라이 릴리의 최고 경영자를 초청,전경련과 공동으로 강연회를 가질 계획이다. 특히 AMCHAM의 제프리 존스 회장은 외국인으론 처음으로 지난달 신설된 전경련 산하 국제협력위원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존스 회장은 매달 한차례 열리는 위원회 회의에 참석,기업들의 외자유치 및 대외홍보활동,친선협력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최근 외국 기업들의 국내 진출이 활기를 띠면서 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와 주한 EU상공회의소는 회원 기업들의 국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분과위원회도 잇따라 신설하고 있다. AMCHAM은 지난해 말 의료기기위원회에 이어 지난 5월 전문직여성위원회를설립,현재 활동 중인 위원회는 모두 28개이다. 각 위원회는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만나 의견과 정보를 교환하고 애로사항은 한국 정부에 개선을 요구한다. 김균미기자 kmkim@
  • 한나라, 釜山대회 참석 고민

    한나라당이 오는 7일 부산역에서 열리는 ‘김대중(金大中)정권 규탄대회 및삼성제품 불매운동 100만인 서명운동 발대식’ 참가여부를 놓고 고민중이다. 일단 당차원의 ‘삼성자동차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했으나 참석에는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여권을 몰아세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하면서도 당 소속 부산출신 의원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당내 분열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또 자칫 대회 도중 불상사가 일어날 경우 그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는 점도 참석을 주저하게 하는 이유다. 그렇다고 불참하기도 곤란하다.최근 일련의 의혹사건과 국정혼란으로 부산·경남지역 민심이 한나라당측에 한층 우호적으로 변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초청을 거부하기엔 부담이 그만큼 크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참석은 어렵지만 부산지역 출신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개별참석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모습이다.한편 부산대회 주최측인 ‘부산경제 가꾸기 시민연대’와 ‘삼성자동차 협력업체 생존권대책위원회’는 5일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을 방문,대회 참석을 요청할 예정이다.김전대통령은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부산출신 의원들은 김전대통령의 참석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한 의원은 “김전대통령의 참석은 문제를 더 확대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원로답게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
  • 정부 ‘삼성車·삼성생명 해법’ 안팎

    삼성자동차 처리문제가 결국 정치논리로 해법을 찾게 됐다. 정부가 지난 3일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갖고 삼성차 부산공장의 정상가동과삼성생명 상장유예 방침을 밝힌 것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부산지역 정서와특혜시비로 이반될지 모를 민심을 달래기 위한 차원으로 볼 수 있다. 삼성차 빅딜이 법정관리와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출연으로 무산되면서 정부는 두가지 난관에 봉착했다.삼성차 부채처리와 삼성생명 상장을 맞바꿨다는 의혹과 이로 인해 이건희 회장 일가에게 막대한시세차익을 안겨준다는 특혜시비였다. 삼성차를 청산하고 부산공장을 자산·부채인수(P&A) 방식으로 대우 등 제3자에게 매각하겠다고 밝혀 부산지역 정서를 극도로 악화시킨 점도 큰 부담이 됐다. 삼성차 빅딜은 지난 6개월간 삼성과 대우가 머리를 맞댔으나 삼성차 부채처리의 묘안을 찾지 못해 떠밀려왔다.삼성 계열사가 부채를 전액 떠안는 것은소액 및 외국인주주의 반발로 불가능하고,대우가 부채의 상당부분을 떠안고자금을 지원받는 방안도 채권금융단의부담이 커 협상이 결렬됐다. 결국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 사재(私財)출연이라는‘묘수’를 냈고 금감위는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이를 받아들였다. 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은 “삼성차 처리가 상장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삼성생명 상장이 허용되면 결과적으로 이 회장 일가가 막대한 시세차익을 챙기게 된다는 사실만큼은 부인하지 못했다. 특히 삼성에버랜드가 지난해말 삼성생명 보유지분을 2.25%에서 20.87%로 늘리면서 1주당 9,000원에 매입한 사실은 삼성의 도덕성에 의문을 갖게 했다. 정부는 이런 사태를 조기 진화하기 위해 삼성이 당초 연내 기업공개를 신청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던 방침에서 후퇴,내년 3월로 예정된 생보사 상장의 허용시한에 구애받지 않고 신중하게 검토키로 했다. 사실상 생보사 상장을 내년 하반기 이후로 늦췄다. 과오·중복·과잉투자를 털기 위해 추진한 정부의 빅딜 원칙도 무너졌다. 정부는 삼성차가 사실상 부도난 상태인데다 회생가능성이 없어 삼성이 자체 정리하거나 다른 회사가 인수 처리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판정했었다. 그러나 ‘부산경제 죽이기’라는 반대여론이 들끓자 대통령이 김정길(金正吉) 정무수석을 통해 삼성차 부산공장의 정상화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하면서 삼성차 처리구도는 또 한번 뒤바뀌게 됐다. 정치권 개입으로 97년 기아자동차 문제를 조기 처리하지 못해 대외신인도하락과 환란을 초래했던 전철을 되밟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 삼성 李회장 400만株’잡음’/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은 존속될까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이 출연키로 한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의 처리를놓고 벌써부터 잡음이 불거지고 있다.삼성측이 사재를 출연한다는 ‘선언’만 한 채 구체적 출연 절차 등 후속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400만주 주인은 누구? 삼성측의 사재출연 발표에도 불구하고 소유권은 여전히 이 회장에게 있다.채권단에 주식을 넘겨준 게 아니라 단순히 한빛은행금고에 맡겨둔 상태다.보관비용으로 월 7만∼8만원만 들 뿐 주인은 그대로인 것이다. 따라서 현재로선 사재출연 약속이 그저 ‘립 서비스’에 불과해 아무런 구속력이 없는 상태다.법적으로 이 회장의 사재출연은 ‘무상 증여’에 해당하는데 이 경우 증여 대상자를 구체적으로 지정한 뒤 상대방의 동의를 받아야비로소 효력이 생기게 된다.서울고법의 한 판사는 “대중 앞에 공언했더라도 아직까지는 일방적 약속”이라며 “당사자간 합의가 있어야 법적 효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채권단 반응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측은 “배분문제 등 향후 처리방향에대해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삼성측의 제의를 전혀 받지 못했으며 따라서 채권단 입장에선 어떤 진전도 없는 상태”라며 답답해 했다. 이 회장의 출연 약속을 일단 문서로 명기하자고 요구하기도 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삼성측이 “삼성차 종업원 및 협력업체,소수 주주,채권단간 배분비율을 미리 정할 경우 분란이 생길 우려가 있다”며 “금융감독원의 승인도 필요하기 때문에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논리를 내세워서다. 그러나 “삼성생명 주식의 처리문제는 전적으로 삼성과 채권단 등 이해관계자들이 풀어야 할 사안이며 승인 절차는 필요없다”는 게 금감원 입장이다. 대상자를 특정하지 않더라도 ‘이 회장이 주식의 소유권을 포기하고 이해관계자들에게 넘긴다’는 포괄적인 내용의 문서라도 작성해야 한다는 채권단주장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은호기자 - 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은 과연 존속될까. 삼성은 지난달 30일 삼성차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국내·외 기업에 공장설비를 판 뒤 사업을 완전히 정리하겠다고 밝혔다.‘공장이 계속 부산 신호공단에 남아 가동될 것인가’라는 문제도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다. 삼성 관계자는 “3개월 뒤 법정관리 개시 여부가 결정돼야 매각 및 청산 절차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그 이전까지는 아무도 부산공장의 향방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과 정부가 가장 신경쓰는 대목은 부산지역의 민심이다.공장이 공중분해되면 본공장 직원 2,500여명은 물론 협력업체 수만명 근로자들의 대량 실업사태가 불가피해진다.또한 1조원 가량을 투자한 2,200여개 협력업체들도 무더기 도산사태를 맞는다.이는 정부와 삼성에 치명적 부담이 될 수도 있다.부산 강서구 녹산동에 자리한 부산공장에는 2일 직원들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않았다.한때 요란한 소리를 내며 돌아갔던 SM5 공장라인은 지난 3월14일 휴업 이래 멈춰서 있다.부산 시민들은 오는 7일 3만명 이상이 모인 가운데 ‘정권 퇴진 및 삼성 규탄시위’를 벌일 참이다.한 협력업체 직원은 “삼성차가 부산에서 사라진다면 민란이라도 일어날 것 같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대우자동차,포드,제너럴모터스(GM) 등 국내외 업체에 부산공장을 넘겨 존속시킬 것으로 전망한다.인수가액이나 부채 처리문제 등에서 최대한 양보,정치적 부담을 줄일 것이란 분석이다. 정부·여당도 부산공장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기로 방침을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삼성은 지난해 부채분담 규모 때문에 제휴협상이 결렬된 포드에 삼성이 부채를 더 떠앉는 조건으로 넘길 가능성이 높다. 이대원(李大遠)삼성차 부회장은 “남은 직원은 당분간 삼성자동차에 머물면서법정관리를 통한 청산 절차에 주력한다”며 “본인 희망에 따라 삼성그룹에재입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태균 부산 이기철기자windsea@
  • 李憲宰 금감위원장 문답

    다음은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왜 삼성이 법정관리를 선택했나. 작년 12월 7일 삼성과 대우가 자동차와 가전사업을 맞교환하기로 약속한이후 양측이 합리적 빅딜 방법을 찾기위해 6개월여 고민했으나 합의도출에 실패,대우전자는 대우 책임하에 처리하고,삼성차는 법정관리를 신청한뒤 삼성책임하에 부채를 정리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다. ?삼성생명 기업공개에 대해 정부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 재벌에 대한 특혜 논란이 있을 수 있으나 기업공개가 소유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하고 건전성을 높이는데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언제 어떤 방식으로 공개할지는 아직 검토된 바 없다.교보생명 역시 기업공개를 요청해오면 삼성생명과 같은 선상에서 처리될 것이다.주식 상장에 따른 주주와 계약자의 이익배분 문제는 시간을 두고 검토해 원칙을 정하겠다. ?삼성차의 청산에 필요한 기간은. 몇 달 걸리지 않을 것이다.법정관리를 통한 삼성차의 부채정리는 3개월이면충분할 것이다. 삼성차의 법인은 청산되지만 부산공장 처분은대우와 협의가계속될 것이다. 앞으로는 채권단이 주체가 돼 대우와 협상을 벌여나갈 것이다.부산공장이 빠른 시일내에 대우에 넘어가지 않을 경우 3자 인수가능성도배제할 수 없으나 현시점에서 별로 가능성이 없다. ?삼성차의 청산에 따른 삼성계열사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예상되는데. 계열사 주식에 대한 간접적인 피해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삼성차 빅딜논의 과정에서 이미 손실이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소액주주들의 피해는 별로 없을 것이다. ?협력업체 손실보전은 이건희 회장의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 가운데 일부를 현금화해 협력업체 손실을 보전하게 된다. ?채권단의 손실분담은 어떻게 되나.채권단이 삼성의 자동차 처리방식을 거부할 가능성은. 삼성자동차에 담보가 있는 채권단은 담보를 처분해 채권을 해소해야 할 것이다. 삼성차의 부지와 공장이 비싼 값에 팔리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해 손실이 발생하면 대손처리를 해야 한다.나머지 채권은 삼성생명 주식을 배분하는 형식으로 이뤄질 것이다. 채권단이 삼성그룹에서 내놓은 자동차 처리방식을 거부할 가능성은 없다.만약 이를 거부하면 모든 채권이 부실화돼 대손처리 부담이 엄청날 것이다. ?삼성은 자동차 청산에 따른 부산경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자부품사업 유치를 추진했는데. 삼성이 자동차와 석유화학을 떼어내면 연내 부채비율이 200% 이하로 내려간다.이렇게 되면 부산지역 신규투자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백문일기자 mip@
  • 李會昌총재, YS에 화해 손짓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한나라당은 여당의 2중대’라는 발언 이후 형성된 김전대통령과 이회창(李會昌)총재간의 ‘한랭전선’이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분별없는 행동’이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던 이총재가 먼저 진화에 나섰다.부산시지부 후원회 참석차 부산을 방문한 이총재는 29일 기자간담회에서“상호간에 오해가 있었다”며 “야당으로서 제대로 하길 바라는 것이 김전대통령의 뜻으로 생각한다”며 ‘화해’의 손짓을 보냈다.그러나 신당 창당설에 대해서는 “김전대통령이 그런 뜻이 없다고 분명히했다”고 쐐기를 박으며 여전히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이총재는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수권정당’이라는 발언을 여러차례 해 눈길을 끌었다.이총재의 한 측근은 “이지역의 반DJ정서를 이총재가 끌어안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안택수(安澤秀)대변인도 “지난 대선때 부산에서이총재를 도와주지 않아서 대통령 안된 것 아니냐”며 “부산에서 도와달라는 뜻”으로 해석했다.그래서인지 이총재는 “부산 시민의 성원과 열화와 같은 지지가 야당을 살려냈다”며 부산 민심 달래기에 주력했다. 이총재의 이같은 화해 시도에 대해 상도동측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김전대통령의 대변인격인 박종웅(朴鍾雄)의원은 “상호간에 오해가 있다고하는데 말에 오해가 빚어져서 생긴 해프닝이 아니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김전대통령이 ‘야당이 이래서는 안된다’는 상황 인식을 하고 있는 것은 오해가 아니라고 강조했다.그는 “한나라당의 정체성의 문제점 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시 문화회관에서 열린 부산시지부후원회(후원회장 王相殷)에는 박관용(朴寬用) 신상우(辛相佑) 김진재(金鎭載)의원 등 부산지역 의원들과 부산 기업인 등 3,000여명이 참석,성황을 이뤘으나 후원금은 기대에 못미쳤다는 후문이다. 이총재는 “야당이 된 뒤 어려운 상황에도 애정을 보이는 후원회에 감사한다”고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이총재는 이어 동대구관광호텔에서 열린 대구동갑 강신성일 위원장 후원회에 참석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부산지역 기초단체 ‘사이버상가’ 잇따라 구축

    부산의 일선 구청들이 ‘사이버상가’를 잇따라 구축하고 있다.인터넷을 이용,전자 상거래와 업체의 정보를 주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동래구는 지난 23일 구청 회의실에서 ‘동래 사이버타워 2001’(http:///cybertowertongnae.pusan.kr )시연회 및 개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동래 사이버타워’에는 음식점과 병원,의류점 등 800여 업체의 정보뿐 아니라 부산지역 2만3,000여 사업체 정보와 생활정보를 담고 있다.병원 예약과학원 수강신청도 가능하다. 중구도 상가와 업체를 소개하는 ‘인터넷 사이버상가’(www.wavecity.co.kr)를 다음달 20일 개통예정으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개통때는 7,000여 업체의 상품 및 업체소개를 하기로 했으며 올 연말까지는1만3,000개를 등록시킬 계획이다. 또 서구는 사이버상가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5월21일부터 등록업체를 모집중이며 현재 7,000여 업체 및 상가가 사이버상가 구축 작업에 참가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jhkim@
  • 금호강 수질개선 ‘공염불’

    대구시 하수종말처리장에 질소(N),인(P)을 제거하는 고도(3차)처리시설이없고 하수관이 매우 낡아 낙동강 지류인 금호강 오염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서천,신천 등 대구시를 흐르는 하천이 합류하는 금호강은 부산,창원 등낙동강 하류지역 주민들이 낙동강 오염의 주범으로 꼽는 하천이다.대구시는지난해 달서천(비산동),북부(〃),신천(서변동),서부(성서공단 내) 등 4곳의하수종말처리장 신·증설 공사를 마쳐 하수처리율이 90% 이상으로 향상됐다. 그러나 이들 하수종말처리장에 하천의 부(富)영양화를 일으키는 질소,인을제거하는 고도처리시설이 없어 수질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당국은 하수종말처리장 시설과는 별도로 질소,인 등의 제거를 위한고도처리시설을 마련하는 데 따른 예산문제로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 현재 전국의 하수종말처리장에서는 활성탄을 투입해 질소 인 등을 제거하고있으며 하수종말처리장 가운데 고도처리시설이 가장 시급한 곳으로 대구지역이 꼽히고 있다. 달서천 하수종말처리장의 4월 평균총질소(T-N),총인(T-P) 농도는 유입수는23.57ppm과 2.493ppm,방류수는 16.37ppm과 1.010ppm으로 측정됐다. 신천은 유입수의 T-N,T-P가 34.9ppm과 2.06ppm,방류수의 T-N,T-P가 26.2ppm과 0.94ppm으로 나타나 대구시 하수종말처리장 4곳 가운데 방류수의 T-N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T-N,T-P 농도는 하수종말처리장의 방류수 허용기준인 60ppm 이하에는 못미치는 것이지만, 갈수기(12월∼이듬해 4월) 때 부산지역 최대 식수원인 물금 등에 심각한 부영양화를 일으키기에 충분하다.금호강 강창교 지점은 지난해 평균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4급수(6∼8ppm)인 6.4ppm을 기록했다.환경부 곽결호(郭決鎬) 수질보전국장은 “하수종말처리장이 확충되더라도 질소,인을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고도처리시설이 하루빨리 설치되지 않으면 낙동강 수질 개선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구 문호영기자 alibaba@
  • 부산시 인터넷 무역 큰 성과

    부산시가 인터넷 마케팅으로 해외 수출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부산시 인터넷무역센터는 지난 3월부터 인터넷을 통해 관내 기업 제품의 일본 수출을 추진,현재까지 500만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시 인터넷무역센터는 3월부터 2개월간 펼친 일본지역 인터넷 마케팅에서 상담이나 업무제휴를 요청한 바이어를 상대로 지난 10일부터 3일간 현지상담을 벌여 한 무역회사로부터 연간 300∼500t 가량의 최상급 명태알 375만달러어치를 수입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또 다른 무역회사로부도 100만달러의빵포장기 1,000대를 비롯해 비닐봉투와 수산물 구입을 확약받았다. 부산시는 부산지역 기업들을 상대로 상담관련 상품생산업체를 물색해 바이어와의 거래를 주선할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국민회의‘부산 상륙작전’초읽기

    - 미뤘던 부산지부 후원회 20일 개최 “깜짝 놀랄정도의 외부인사들 영입” 국민회의가 야당의 ‘텃밭’인 부산에서 ‘상륙작전’을 감행한다.부산시지부 후원회를 ‘D데이’로 잡았다.날짜는 오는 20일 중앙당 후원회 이후로 잠정 결정했다. 그동안 두차례나 후원회를 연기한 끝에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강행키로 했다.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돌출 언행으로 부산 민심이들떠 있다는 판단 때문에 섣불리 후원회를 개최할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특히 서석재(徐錫宰) 부산시지부 위원장은 김전대통령과의 ‘남다른’ 관계로인해 위원장직을 내놓아 후임에 조직 장악력이 뛰어난 김운환의원이 임명되는 등 곡절도 있었다. 국민회의는 이번 후원회를 ‘부산지역인사의 여권 대이동’의 계기로 삼을방침이다.안상영(安相英)부산시장 등 6∼7명에 이르는 광역·기초단체장의한나라당 탈당 또는 입당설이 나도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이밖에 구 민주계 인사를 중심으로 300여명의 정치인과,전·현직 대학 총장을 비롯한 학계인사 10여명의 영입설도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김 지부장은 “깜짝 놀랄 정도의 외부인사 영입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혀 이같은 움직임을 뒷받침했다. 국민회의 부산시지부의 또다른 관계자도 “후원회를 계기로 재정난을 더는한편 침체된 분위기를 털어버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세력이나 현지 유력인사를 영입하는 등 조직 확대에박차를 가하고 시지부 산하 각종 특위를 중심으로 직능조직의 저변을 꾸준히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회의는 내년 총선을 부산지역 교두보 마련의 적기(適期)로 여기고 있어그 결과가 주목된다. 박찬구기자 ckpark@
  • 부산 공직사회 단전호흡 ‘열풍’

    요즘 부산지역 공무원 사회에 단전호흡 열풍이 불고 있다. 건강증진 차원을 넘어 직원간 친목도모와 업무능률을 높이는 좋은 수단이되고 있기 때문에 확산속도도 빠르다. 지난해 2월 단전호흡에 관심있는 부산시 공무원 몇몇이 모여 만든 단우회에는 현재 시 공무원 8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이들은 시청사 26층 체력단련실에 수련실을 마련,매일 오전 7시30분부터 1시간,일과후인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씩 2차례 열고 있다.이곳을 찾는 직원은 평균 30여명선.여직원도 4∼5명 끼어있다.회비는 일반 단전호흡도장의 절반수준인 월 4만원. 오거돈(吳巨敦) 기획관리실장을 비롯해 이규호(李圭浩) 아시안게임 총괄과장,윤종대(尹鍾大) 시의회 전문위원 등 고위간부들도 몰입수준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하구 직원 20여명은 지난해 4월 동호인 모임인 ‘사하구청 직장수련회’를 구성,매주 월·화·목·금요일 오후 7시부터 1시간씩 괴정4동사무소에 마련된 단련실에서 단전호흡을 배우고 있다. 특히 북구에서는 전직원 500여명이 지난해 10월부터 동사무소와청사내 각사무실에서 매일 오전 8시45분부터 8분가량 방송에 맞춰 단전호흡으로 몸을푸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북구는 지난해 말 부산시에 이같은 ‘모범사례’를 보고했으며 시는 이에따라 각 구에 공문을 보내 집단 기체조를 권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영구와 부산진구도 지난해 10월 12월 단우회등 단전호흡 동호회를 조직,수련을 하고있다. 이경훈(李京勳) 시 단우회 회장은 “단전호흡은 정신집중 훈련과 함께 몸의 유연성을 길러줘 일의 능률이 오른다”며 “마음을 비우고 잡념을 없애다보면 업무와 관련된 비리도 사라지고 민원인에게 친절해져 직장 분위기도 한결밝아진다”고 말했다.
  • [대한광장]김동민/한나라당 釜山 장외집회

    한나라당이 여당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의 변칙처리를 비난하면서 서울과부산에서 장외집회를 열기로 했다고 한다.여당의 행위가 잘했다고 할 수는없으나,야당의 결정 또한 현명한 처사라고 보기는 어렵다.여당이 의회민주주의의 절차적 원칙을 저버린 잘못을 저질렀다면 야당은 변칙처리의 공범 내지는 방조자의 혐의를 벗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의회정치의 원칙에 충실하면서 야당으로서의 자세를 올바로 견지해왔는지를 먼저 묻고 싶다.자신들이 초래했던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초당적으로 협조하면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왔느냐는 것이다.맹목적으로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일삼으며 집안의 분란을 미봉하려는 정략적 대응으로 일관해 왔다면 지나친 평가일까? 방탄국회를 수차례나 이끌어 왔고 이번 사태도고승덕파동의 연장선상에 있다.야당이 야당다운 자세를 보이지 못할 때 여당의 독선과 독주는 막을 수가 없다. 작금의 상황은 야당이 장외로 뛰쳐나갈 명분이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무엇보다도 정부 여당에 대한 언론의 태도가예전과 같지가 않다는 점을 들 수있겠다.과거엔 여당이 변칙 내지는 날치기 통과를 했을 때 언론은 양비론으로 일관하다가 결과적으로는 여당의 손을 들어주었다. 그 때는 장외투쟁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지금은 모든신문들이 여당의 변칙처리를 비난하고 있다.야당의 정략적인 태도에 대해서도 지적을 하고 있지만 여당의 책임을 더욱 무겁게 묻고 있는 것이다.정부와 언론의 관계가 이와 같다고 할 때 한나라당은 보다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길이 있었음을 직시해야 한다. 내용적으로 보아도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해 한나라당은,1년을 허비한 후정부조직법을 다시 개정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든 데 대해 일말의 책임이 있음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내용 면에서 큰 흠이 없으며 오히려 필요한 법의 처리를 날치기로 유도함으로써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하며 대여 공세를 펼치고자 의도했던 것은 아닌가? 협상 과정에서 맞바꾸기를 시도하는 등 거래대상으로 여기며 대여 공세의 무기로 이용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받고 있다. 국정홍보처신설만 해도 그렇다.필자는 국정홍보처의 설치를 반대한다.그러나 한나라당은 과거 공보처를 통해 언론을 통제하고 여론을 조작해 왔던 장본인으로서 떳떳하게 반대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지 의문이다.게다가 국정홍보처는 과거와 같이 언론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이 거의 없어 보인다.만일 국정홍보처가 우려대로 언론을 통제하려 든다면 한나라당은 이를 적극적으로저지해 주기 바란다. 장외집회를 할 수도 있다고 치자.장외집회란 국회가 정상적으로 가동되지않을 때 국민과 대면하여 직접 호소하는 방식이다.그것이 불가피한 선택이었는지 여부는 집회의 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국민들의 호응도에서 판가름날 것이다.‘자연스럽다’는 말은 인위적인 동원에 의지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두고 볼 일이다. 그런데,서울은 그렇다 치고 왜 하필 또 부산인가? 대전도 아니고,광주도 아닌 부산에서 굳이 하는 까닭을 묻고 있는 것이다.영남지역을 돌며 지역감정을 선동하고 다닌 게 바로 엊그제의 일이고 현 정부에 대한 맹목적인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곳 아닌가? 최근에는 김영삼 전대통령이 부산지역의 민심을들쑤셔 놓기도 했다.아무튼 부산집회는 성황리에 치러지겠지만 그것을 일반국민들의 보편적인 여론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그리고 그곳에서는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발언들이 난무할 것이라는 예상을 쉽게 할 수 있다. 과거 야당은 호남지역에서 집회를 되도록 삼갔다.김대중 대통령은 당시 광주를 방문할 때 신중에 신중을 기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그런데 이회창 총재와 한나라당은 걸핏하면 고향과 영남지역을 찾아간다.한쪽에서는 민족의 화해와 평화적인 통일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지역감정이나 조장해서야 될 법이나 한 일인가? 한나라당을 탓하거나 비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야당연습’은 할 만큼 했으니 이제는 오랫동안 집권경험을 가진 역량있는 정당으로서 건강한 야당의 모습을 보여 달라는 것이다.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도 않으면서 독재를 운운할 수는 없다고 믿는다.여당의 독주를 확실하게 견제하고 훌륭한 대안을 제시하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가기를 기대한다.더불어 한나라당이 의연한 처신으로 의회민주주의를 선도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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