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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3총선 D-31] 5대 주요변수

    이번 총선에서 관심거리 중의 하나는 젊은층인 20·30대 유권자의 투표율이다.이들은 ‘지역감정’ ‘색깔논쟁’ ‘금권선거’ 등 선거의 부정적 요소에 상대적으로 덜 좌우되는 성향을 보인다.이들의 투표율이 높아져야 때묻은 정치인의 퇴출 등 정치개혁이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하지만 20·30대의 투표율은 언제나 전체 평균 투표율보다 낮았다.지난 96년 15대 총선 당시 전체 투표율은 63.9%였다.그러나 20대 투표율은 43.9%,30대 투표율은 62.8%였다.특히 20대의 투표율은 모든 선거에서 현저하게 낮았다. 20·30대 유권자는 총 유권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이들이 대거 투표에 참가한다면 선거의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선관위는 선거 때마다 젊은층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신경을 써 왔다.그러나 여기에도 어려움이 있다.선관위 관계자는 “선관위는 유권자의 기권 방지를 계도할 의무가 있지만 특정 세대를 겨냥한 투표 참가 권유는 정치적인 오해를 살 염려가 있다”고 말했다.특정정당에 도움을 주려 한다는 논란을 일으킬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렇다고 마냥 손을 놓을 수만도 없다는 데 고민이 있다. 선관위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젊은층이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을 활용하고있다.사이버 공간의 광고나 선관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젊은층의 투표 참가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젊은이들의 투표율 제고는 ‘지역감정’ 희석에도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지금까지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20·30대는 지역주의에 상대적으로 개의치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인물이나 정당의 정책을 보고 표를 주겠다는 답변이 월등히 많다. 전문가들은 각 정당도 이해관계를 떠나 젊은층의 투표율 제고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특히 객지에서 생활하는 대학생들이 부재자투표에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상당수 지방학생들이 부재자 투표 대상은 군인뿐이라고 여겨 투표를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박준석기자 pjs@. *‘이인제 바람’충청·중부권 위력. ‘이인제(李仁濟) 바람’에 대한 분석 없이 이번 총선을 제대로 관전하고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바람의 방향과 속도 등이 이번 총선 판세에 중요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바람은 생성지인 충청권뿐 아니라 나아가 중부권 판도까지 좌우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인제 바람’은 현 시점에서도 ‘중급 이상’이라는 평가다.1차적으로는 충청권의 기압도를 바꿔놓았다.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의 텃밭이라는 충청권 일부 선거구를 ‘격전지’로 만든 것 자체가 큰 변화다. 민주당은 충청권에서 이인제 선대위원장의 출마지인 논산·금산을 포함해 2∼3곳을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하고 있다.여기에 6∼7개 지역을 경합으로 꼽았다.15대 총선 이전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성적이다. 이위원장은 12일 한동안 뜸했던 충청권 투어를 재개했다.충북 보은·옥천·영동,청원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한 데 이어 이 지역 공천자 24명과 함께 ‘대전,충남·북 선대위 전략회의’을 가졌다.‘경합 중 열세’지역을 ‘우세속 경합’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작전을 짰다. 확장일로에 있는 바람은 현재 빠르게 북상중이다.인천·경기를 거쳐 서울도 영향권내에 들었다. 선거판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이인제 바람은 충청권보다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충청 출신 유권자들에게 더 먹히고 있다”면서 “젊은이들과 이들 충청권 유권자가 수도권 선거결과를 상당부분 바꿔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람의 위력은 출마희망자들이 먼저 느끼고 있다.수도권 개편대회에 이위원장에 대한 참석 요구가 밀려들고 있다. 관심의 초점은 이 바람이 확장세를 타고 선거일까지 태풍으로 자리잡느냐,단순한 열대성저기압으로 그치느냐에 있다.이위원장측은 “오는 28일 이후의 위력을 지켜보라”고 말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시민단체 '공세적 낙천운동' 주목.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이 이번 총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지금으로선예측하기가 쉽지 않다.우리 선거 역사상 첫 시도이기 때문이다.다만 각당의공천과정에서 시민단체의 낙천대상자 명단이 몰고왔던 파장 등을 통해 대략가늠해볼 수는 있다. 낙천대상자 명단 발표를 포함한 시민단체의 활동은 선거 분위기에 엄청난변화를 가져왔다.우선 선거법을 개정시켜 부분적이지만 시민단체의 선거운동 참여를 얻어냈다.낙천대상자 명단 발표로 중진을 비롯한 여야 현역의원들의 공천탈락을 유도하기도 했다.정치권의 합의를 백지화시키고 국회의원 정수를 파격적으로 줄이는 데도 기여했다.정치권 스스로는 도저히 할 수 없다고여겨지는 일들을 잠깐 동안에 해내도록 하는 기폭제가 됐다.물론 국민들의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었기에 가능했다. 최근 시민단체는 ‘휴지기’에 들어간 듯한 분위기다.낙천대상자 명단 발표와 공천철회 운동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현재 ‘지역정치추방’ ‘청년 정치참여 운동’ 등을 펼치는 정도다. 본격적인 낙선운동은 합법적인 선거운동이 허용되는 28일 이후 시작될 전망이다.지금은 ‘작전 구상중’인 것으로 보인다.‘지역감정’이라는 맞바람을맞고 낙선운동의 효력이 줄어들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낙선운동의 파괴력은 이 ‘작전’의 방향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현행법 테두리에서 이루어지느냐,아니냐에 따라 낙선운동의 결과는 천양지차로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시민단체들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전략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단지 “국민이 원하는 대로 하겠다”는 기본 방침만 정해놓은 상태다.굳이 불법을 하지는않겠지만 애써 피해가지도 않겠다는 분위기다.어쨌든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은 행동상 준법 여부와는 상관없이 낙천운동 이상의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는관측이 우세하다. 이지운기자 jj@. *'京仁벨트' 성패따라 1黨판가름.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경인(京仁)벨트’에서 ‘대혼전’을 벌이고 있다.특히 인천 지역 11개 선거구를 놓고 두 당이 사활(死活)을 건 싸움을 펼치고있다.이곳에서 원내 제1당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15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이 38.2%의 득표율로 11개 선거구 중 9석을 차지한 반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는 29.5%의 득표율을 기록하고도 단 2석을 얻는 데 그쳤다.전통적으로 여당이 야당에 비해 강세를 보여왔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 지역에서 과반수 의석 확보를 목표로 총력을 쏟고있다.특히 지역 주민 다수를 차지하는 충청도 출신 유권자들에게 ‘공’을들이고 있다.이들의 ‘표심(票心)’을 잡으면 한나라당을 제칠 수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충남 출신인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의 활약을 기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민주당은 남을의 이강희(李康熙),연수 서한샘,부평을 최용규(崔龍圭),서·강화갑 조한천(趙漢天)후보를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하고 있다.한나라당·자민련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중·동·옹진의 서정화(徐廷華),부평갑 박상규(朴尙奎)후보의 막판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수성(守城)’을 장담하면서도 내심 켕기는 눈치다.당내일각에서는 “인천 지역은 다 이길 수 있는데 공천 잘못으로 선거를 어렵게치르게 됐다”고 당 지도부를 겨냥하고 있다.현재 우세 6곳,백중우세 1곳,경합 4곳으로 자체 분류하고 출마자들을 독려하고 있다. 절대우세 지역으로는 남동갑의 이윤성(李允盛),남동을 이원복(李源馥),계양 안상수(安相洙),서·강화을 이경재(李敬在)후보를 꼽고 있다. 자민련도 이 지역에 8명의 후보를 내고 ‘교두보’ 확보에 나섰다.중·동·옹진의 이세영(李世英),연수 정한용(鄭漢溶),남갑 정의성(鄭義成),남동을 박태권(朴泰權)후보는 겨루어 볼 만하다고 밝혔다. 무소속 후보로는 남갑에 출마하는 박우섭(朴祐燮) 전 국민회의위원장이 ‘다크호스’다. 오풍연기자 poongynn@. *민국당 약진땐 엄청난 파괴력. 오는 4·13총선 구도의 최대 변수 중 하나는 민주국민당의 파괴력이다.민국당의 약진 정도에 따라 총선 결과는 물론 기존 3당의 희비가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때문에 민국당이 영남권이나 수도권의 영남표를 얼마나 잠식할 것인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민국당이 비례대표를 포함,원내교섭단체인 20석 이상이나 적어도 그에 근접하는 의석을 얻는다면 총선 이후 정계개편의 중심축이 민국당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높다.이는 총선후 한나라당의 입지 축소와 직결된다. 그러나 민국당이 기대를 걸고 있는 부산지역 민심은 아직 잠복 상태다.12일 부산에서 만난 현지 유권자들은 “야도(野都) 부산의 선택은 확실하다”고입을 모았다.그러면서도 “한나라당이냐,민국당이냐”라는 질문에는 확실한답변을 꺼렸다. 다만 한 택시운전사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영향력은 여전하다”며 여운을 남겼다.선거 분위기를 좀더 지켜보겠다는 표정이다. 지금까지 여야 각당의 자체 여론조사나 일부 언론기관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민국당 바람은 아직 잠재적 가능성에 그친다.지난 주말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김윤환(金潤煥)최고위원이 출마한 경북 구미 1곳만 확실한 우세지역으로드러났다.경합지역도 박찬종(朴燦鍾)최고위원의 부산 중·동,김한표(金漢杓) 전 거제서장의 경남 거제 등 영남권 3곳 안팎과 한승수(韓昇洙)의원의 강원 춘천 등에 불과하다. 민국당내에서도 현재의 열세를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눈치다.그러나 12일부산필승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주 영남권에서 대규모 바람몰이가 이어지면 지지세가 상승기류를 탈 것이라고 자신한다.전국득표율을 12.7% 수준까지 끌어올려 전국구 7석을 확보하면 목표치인 35∼40석까지는 안되더라도 원내교섭단체는 바라볼 수 있다는 기대다. 한편 민주노동당의 선전도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이다.공단밀집지역인 울산과 경남 일부 선거구에서는 민주노동당 후보의 거센 도전으로 기존 여야 대결구도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산 박찬구기자 ckpark@.
  • 총선연대지도부 여야4당서 동시농성

    총선연대가 지역감정 조장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각 정당 사무실에서 동시에 농성에 돌입했다. 총선연대 박원순(朴元淳) 상임집행위원장 등 지도부와 영·호남,충청지역조직 대표 등 40여명은 9일 오후 여야 4당 당사를 찾아가 지역감정 조장 중단 서약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하며 항의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정책 중심의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지역감정을 선거에 이용하지 않고 지역감정을 선거에 이용하는 후보나 당원에 대해서는 즉각 출당 등 징계할 것을 약속한다’는 서약서를 제시하고 당대표가 서명할 때까지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을 방문한 전·남북지역 총선연대 회원 11명은 오후 3시30분쯤 김옥두(金玉斗) 사무총장을 만나 ‘함께 지역감정을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김 총장은 서영훈(徐英勳) 대표와 상의한 뒤 대리 서명했다. 한나라당을 방문한 부산지역 총선연대 회원 9명은 오후 9시쯤 홍사덕(洪思德) 선거대책위원장을 만나게 해준다는 약속을 받고 밤늦게까지 선대위원장실에서 농성을 계속했다. 자민련 당사를찾은 대전·충남 총선연대 소속 13명은 오후 4시가 지나도록 자민련이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아 4층 당무회의실에 앉아 입장 표명을계속 요구했다. 김광식(金光式) 대전·충남 총선연대 집행위원장은 “자민련 대표가 서약할 때까지 항의 농성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국민당을 항의 방문한 경남·창원 지역 총선연대 회원 9명은 장기표(張璂杓)최고위원을 직접 만나 서명을 받고 농성을 풀었다. 김기식(金起植) 총선연대 사무처장은 “원칙적으로 당 대표의 서명을 받아야 하지만 선거대책위원장 등 당의 공식 입장을 책임있게 밝힐 수 있는 당관계자의 서명도 인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농성자들은 “정치인들이 말로만 지역주의 타파를 외칠 뿐 대부분 지역주의선거를 조장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지역감정 조장 정치인의 정계 은퇴와징계를 당지도부에 요구했다. 이창구 박록삼 이랑기자 window2@
  • 한나라·민국당 “부산은 우리편”

    9일 부산에서 한나라당과 민국당간의 한판 격돌이 벌어졌다.한나라당이 구덕체육관에서 대규모 필승결의대회를 가진 데 대해 민국당은 코모도호텔에서부산지역 공천자 합동기자간담회를 갖고 맞불작전으로 나왔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필승결의대회에서 “부산은 민주화 성지로나라의 운명을 결정지어왔다”면서 “어려운 지금 부산시민의 힘을 얻고자한다”고 말했다.이어 “총선이 끝나면 3여(與)는 민주당 중심으로 흡수,하나의 세력이 되고 한나라당이 유일 야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민주당과 한나라당을 두 축으로 정계개편이 일어나 내각제 개헌의 장기 집권 음모세력과 대통령제의 호헌세력간의 대결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국당 박찬종(朴燦鍾)·신상우(辛相佑)·김광일(金光一)최고위원과 김동주(金東周)의원 등 부산지역 공천자 13명은 간담회에서 “한나라당이 공천을잘못한 서구에서 필승대회를 갖는 것은‘함몰 결의, 필패 결의’대회에 불과하다”며 맞불을 놓았다.한편 김광일 최고위원은 ‘영도다리 발언’과관련,“신당이 잘 되지 않으면 당 지도부가 영도다리에 빠져 죽어야 한다고 말한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최광숙 박찬구기자 bori@
  • “인적자원 개발 부서 변신” 文교육 부산지역 순시

    지역교육기관을 순시하고 있는 문용린(文龍鱗) 교육부장관은 8일 부산시교육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교육부와 지역교육청이 단순한 학교관리부서에서벗어나 국민전체 인적자원을 개발하는 곳으로 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문장관은 이어 “교육부총리제는 기존의 업무외에도 많은 교육관련 사무를수행해야 한다는 필요성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교육기관은 1,200만명의초·중·고·대학생들만 관리해왔지만 이제는 4,700만 전국민을 대상으로 인적자원을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장관은 “국방부의 징집시스템과 대학의 학기제 등 교육시스템이 서로 맞지 않아 국내 학생들이 선진국에 비해 5∼8년가량 늦게 사회에 진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다른 조직과 협의를 통해 효율적인 교육정책을 마련하는것이 교육부의 올해 목표”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 장관은 부산 안민초등학교를 방문,일선 교사들에게 교육개혁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자민련 영남권의원 ‘이러지도 저러지도’

    자민련 영남권의원들이 흔들리고 있다.야당선언을 한 뒤에도 영남지역에서자민련의 지지도가 바닥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미 예견됐던 탈당움직임도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7일에는 부산·경남지역에서 유일하게 배지를 단 김동주(金東周·부산 해운대 기장을)의원이 민국당 합류를 공식선언했다.부산지역 선대본부장까지 맡으며 뛰어봤지만,자민련 간판으로는 당선이 어렵다는 판단때문이다. 대구·경북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각종 여론조사결과,판세는 한나라당과민국당 ‘양자구도’로 굳어지고 있다.박철언(朴哲彦·대구 수성갑)부총재와이정무(李廷武·대구 남구)의원 등 영남권 대표주자들도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몇몇 영남권의원들은 민국당쪽과 접촉이 빈번해지면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일부에서는 영남권의원들의 ‘탈당러시’는 시간문제가 아니냐는예측까지 나오고 있다.그러나 현재까지는 유보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시기를저울질하는 분위기다. 박부총재는 “민국당쪽에서 합류제의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공당의 부총재로 현실적 이익만을 생각할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고민중임을 드러냈다. 이의원도 “최악의 경우까지 당을 지키겠다는 생각이지만 어떻게 할지는 더두고보겠다”며 유보적인 자세를 취했다. 이에 따라 당차원에서도 영남권의원을 끌어안기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있다.이한동(李漢東)총재가 “내각제를 하겠다는 어떤 보수세력과도 손을 잡겠다”고 거듭 강조하는 것도 민국당과의 연대가능성을 제시,영남권의원들의이탈을 막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매체비평] 지역언론의 정치보도 방식

    다시 정치의 계절이 왔다.공천을 둘러싼 잡음,과열 선거,지역감정 조장 등낯익은 풍경들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되풀이되고 있다.4당구조 하에서 치러지는 이번 총선에선 과거 어느 때보다 지역주의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언론은 편파적인 선거보도로 정치판의 지역주의를 조장해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기자협회는 16대 총선 보도준칙에서 ‘공정한 보도’,‘유익한 보도’,‘바른 선거 풍토’와 더불어 ‘지역주의 배제’를 큰 원칙으로 정했다.원래 보도준칙이란 추상적인 단어를 나열하는 것이 보통인데 지역주의 같은 구체적예를 든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선거보도에서 그만큼 지역주의가 심각함을 반증해주고 있다. 지역감정 조장은 특히 지역언론에서 심각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이가 적지 않다.물론 이는 어느 정도 사실이다.최근 충청일보는 ‘역량있는 지역중진 지키자’등의 노골적인 편들기 기사로 물의를 빚었다.전북지역에서도 일부 지역언론은 정당 공천과정의 물갈이 요구에 대해 ‘전북 정치권 약화 우려’(전북도민일보)등의 기사로 지역감정을 부추겨 비판을 받았다. 그렇지만 이러한 지역주의를 지역언론의 문제로만 보는 것은 옳지 않다.지역언론사에 따라서는 선거보도에서 지역주의로 흐르지 않도록 애쓰는 곳도적지 않다.부산·경남지역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신당이 영남 지역당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그렇지만 일부 지역 일간지에서는 오히려 ‘신당 정체성부터 뚜렷이’(부산일보)같은 사설을 통해비판적 자세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보였다.적어도 노골적인 편들기는 보이지않는다.문제는 좀더 근본적인데 있다. 지역언론의 정치보도에는 대개 공통된 형식이 있다.기존 정계의 세력균형을인정하고 이들 사이의 힘겨루기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중계하는데 치중하고있다는 것이다.일부 언론을 제외하고는 이 과정에서 도덕적인 판단을 자제하고 양비론의 관점에서 냉정하게 보도하는 것이 보통이다.보도의 중점은 해당지역의 인사들에 둔다. 부산지역 신문에서는 당연히 한나라당과 신당 인사들의 일거수 일투족과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여과없이 자세히 보도하고 있다.지방언론의 이러한 보도태도는 대부분 중앙지에서 본떠 배운 것이다. 구 정치인들은 언론보도의 이러한 속성을 악용해 의도적으로 저질의 행태를연출하거나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을 남발하고 있다.때로는 언론이 이러한 발언을 비판적으로 보도한다는 것이 오히려 지역감정에 불을 지르는 효과를 낳기도 한다.이렇게 보면 우리 언론의 정치보도 방식에는 아주 심각한 결함이 있음에 틀림없다. 하지만 정치보도에서 좀더 근본적인 문제점은 의제 설정 기능에 있다.우리언론들은 항상 정치판을 냉소적으로 보도해왔지만 정작 그 문제점을 사회적쟁점으로 제기한 적은 없다.언론과 정치인들은 인정하길 꺼리지만 지난 수십년간 지역주의는 한국정치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해왔다. 그러나 언론의 정치보도에서 이 문제가 왜 생겨나는지 어떻게 개혁해야 할지 진지하게 다룬 적은 없다.이번 선거에서는 이례적으로 정치판의 ‘물갈이’와 ‘개혁’에 대한 시민들의 욕구가 어느 때보다도 강하게 표출되었다.시민단체의 공천반대·낙선 운동은 정치적 파급효과가 어떻든 간에 언론이 외면해온 정치개혁을 주요한 정치적 쟁점으로 부각시켰다.그럼에도 불구하고주요 언론사들은 이 사건을 정치적 의제로 발전시키는 대신 ‘음모론’등의쟁점을 제기해 이 운동의 의미를 왜곡·묵살하고 말았다. 사회적 쟁점보도에서 유난히 ‘계몽주의’의 전통이 강한 우리 신문들이 유독 정치분야에서는 건설적인 의제 만들기에 소극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정치인의 행태는 어떤 면에선 정치보도와 닮은꼴이다.아마 이래서 언론개혁 없이는 정치개혁도 요원하다고 하나보다. 임영호 부산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지역감정 조장”金光一씨 첫 고발

    최근 독버섯처럼 번지는 정치권의 지역감정 조장 발언과 관련한 첫 고발이접수됐다. 민주노동당 박순보(朴淳甫)부산시지부장은 7일 (가칭)민주국민당 김광일(金光一)창당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을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부산지검에 고발했다. 박 지부장은 고발장에서 “김 부위원장은 지난 5일 부산 시민회관에서 열린민주국민당 부산지역 지구당 합동창당대회에서 ‘우리 신당이 실패할 경우부산 시민 모두 영도다리에서 빠져 죽자’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면서 “이는 당선을 목적으로 지역감정을 유발해 국민 화합을 저해하고 부산 시민들의의사를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민국당, 지역감정 조장 내부갈등

    민주국민당이 ‘지역감정’이라는 화두를 둘러싼 내부 이견으로 난기류에휩싸였다.영남권 출신 당 지도부는 4·13 총선의 득표 전략 차원에서 지역감정을 활용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견해다.반면 당내 30·40대 소장파는 지역할거주의의 단호한 배격을 주장하고 있다. 총선전략을 위해 지역감정 활용이 불가피하다는 쪽은 김윤환(金潤煥)·김광일(金光一)최고위원이 대표적이다.김광일최고위원은 7일 기자들에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괴수’로 표현한 것은 적절치 못한 언급으로 취소한다”면서 “영도다리 발언도 부산시민이 아니라 당지도부를 상대로 한 것”이라고 치고 빠지기식 전략을 구사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이 지역감정 발언을 문제삼아 나를 제소한다면 정말 고마운 일이며 부산지역 당선이 확실하다”고 강변했다.“있는 그대로 얘기한것이지 지역감정을 선동한 것은 아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부산 연제에 출마할 이기택(李基澤)최고위원이 지난 90년 통일민주당 부총재 시절 이후 11년만에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을 방문한 것도 표몰이를 겨냥한 고육지책(苦肉之策)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당내 ‘새로운 정치를 준비하는 모임’회원 30여명은 청년정치개혁선언 등을 통해 “영남당으로 가자는 유혹을 완강히 거부한다”며 지도부의지역감정 조장 행태에 반기를 들고 있다.이들은 “전국정당과 개혁정당으로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역감정을 볼모로 하는 정치는 추방해야 한다”고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다. 촉박한 총선일정 때문에 당장에는 명분보다 정치적 실리가 앞서고 있지만당내 ‘영남당’시비는 정체성 논란과 맞물려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민국당 ‘몸집 불리기’ 일단 멈춤

    2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민주국민당 최고위원 회의의 기류는 ‘흐림’이었다.전날 합류 의사를 밝혔던 한나라당 정의화(鄭義和·부산 중 동)의원이 이날 아침 지역 여론 등을 이유로 마음을 되돌렸기 때문이다.해운대·기장갑의 한나라당 손태인(孫泰仁)위원장에 이어 두번째 손실이다. ‘민국행(行)’이 예상됐던 한나라당 이상희(李祥羲·부산 남)·허대범(許大梵·경남 진해)·김재천(金在千·경남 진주)의원 등도 직간접으로 한나라당 잔류의사를 표명했다고 김철(金哲)대변인이 전했다. 정호용(鄭鎬溶)전의원도 장기표(張琪杓)최고위원 등이 ‘과거 행적의 해명과반성’을 요구하는 바람에 멈칫하고 있다. 그동안 김윤환(金潤煥)최고위원 등이 공을 들인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의원도 이날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민국당 합류 가능성을 부인했다.박의원이 대구·경북지역 여론몰이의 지렛대가 돼 주길 바라던 민국당 지도부로서는 개운찮은 결과다. 오는 8일 중앙당 창당을 앞두고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의원 20명)을 채워국고보조금 44억원을 지원받으려던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된 셈이다. 그러나 민국당은 “싸움은 이제부터”라며 구두끈을 조이고 있다.오는 5,6일 지구당 30여곳과 8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통해 잠재적 지지층이 기지개를켜기 시작하면 민국당의 주가(株價)가 급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특히 민국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한나라당 인사들의 잇따른 잔류선언이 “군사정권을 무색케 하는 공작정치를 한나라당이 자행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적극 공세에 나섰다.김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이 여론의추이가 심상치 않자 부산·경남지역 소속 의원들을 공공연히 협박,회유하고있다”면서 “공작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한나라당과 민국당의 영남권 양자대결 구도를 집중 부각시켜 신당 바람을 확산시키려는 의도다. 동시에 추가영입을 위한 특단의 조치도 강구하고 있다.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에게 ‘조순-박근혜 공동대표’를 조건으로 다시한번 합류를 설득하기로 했다.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입당을 선언하는 박찬종(朴燦鍾)전의원에게는 본인의희망대로 부산 중동을 맡겨 ‘마음을 돌린’ 한나라당 정의원과 정면 승부토록 했다.민국당 합류를 저울질하거나 세(勢)가 불리한 현역의원을 유인하는효과를 기대하는 눈치다. 공천 경합자는 최고위원 면접을 거치도록 하는 등 1인 보스 위주의 기존 정당과 차별화를 시도해 여론의 호응을 얻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민국당 약진’ 3黨 반응. 민주국민당이 부산에서 ‘약진’하고 있는 데 대해 한나라당은 자칫 ‘텃밭’을 잃을지도 모른다며 공천자들의 이탈방지에 주력하고 있다.반면 민주당과 자민련은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이 두당간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틈새 공략’에 나섰다. [한나라당] 초조한 기색이 역력하다.탈당과 함께 민국당행을 저울질했던 중·동구의 정의화(鄭義和)의원과 해운대·기장갑의 손태인(孫泰仁)위원장이각각 성명을 내고 ‘당 잔류’를 선언하자 졸였던 가슴을 쓸어내렸다. 민국당에 대한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은 2일 “민주 성도(聖都) 부산에서 역사를 역류하려는 몸부림들이 벌어지고 있다”면서“부산 시민들은 이러한 행위를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민국당측이 우리 당 의원들에 대해 협박을 통한 탈당공작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는 부산지역 공천자 17명의 동태를 날마다 파악하는 등 ‘집안단속’을 강화하고 있다.정의화 의원 등은 가까스로 주저앉혔지만 다른 ‘이탈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당 주변에서는 공천자 가운데 1∼2명을 ‘위험 인물’로 보고 있다. [민주당·자민련] 민국당이 뜨기 전만 하더라도 ‘당선 가능성’을 낮게 보았으나 이제는 해볼 만하다며 유권자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민주당은 북·강서을에 출사표를 던진 노무현(盧武鉉)의원의 ‘당선’을 장담하고 있다.한나라당 허태열(許泰烈)위원장에 비해 지명도가 월등히 높은데다 일부 언론의 여론조사에서도 앞서가기 때문이다.다만 민국당의 문정수(文正秀)전부산시장이 이 곳을 노리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듯하다. 이와 함께 영도에서 출마하는 김정길(金正吉)전행자부장관의 선전도 기대한다.민국당에서 김용원(金龍元)변호사를 후보로 내세워 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의원과 ‘3파전’이 되면 겨루어볼 만하다는 계산에서다. 자민련도 민국당의 부상(浮上)을 은근히 반긴다.해운대·기장을의 김동주(金東周)의원이 저력을 발휘,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1與3野 본격 유세전

    4·13 총선을 42일 남긴 2일 여야는 영남,충청 등 일부 전략지역을 상대로민심잡기에 나서는 등 사실상의 유세전에 들어갔다.특히 영남지역 일부 한나라당 의원의 민주국민당 입당 움직임을 둘러싸고 양당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국민당(가칭)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한나라당이 민국당에 합류하려는 소속의원을 상대로 회유를 벌이고 있다”며강력 성토했다. 이는 당초 민국당 합류 의사를 밝힌 한나라당 정의화(鄭義和·부산 중동)의원이 이날 한나라당 잔류를 선언한데 따른 것이다. 민국당은 3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입당을 공식 선언할 박찬종(朴燦鍾)전의원을 부산 중동에 출마시켜 정의원과 정면 승부토록 했다. 민국당은 박 전의원의 중동 출마로 부산지역 바람몰이가 가속화될 것이라는판단에 따라 영남지역 한나라당 인사들을 상대로 한 영입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오후 인천 서구 검단동에서 열린 서·강화을 개편대회에 참석, “역사의 흐름을 거스르는신당을 반드시 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맞불을 놓았다. 박찬구 박준석기자 ckpark@
  • 표류하는 釜山민심 르포

    부산지역 민심이 표류하고 있다. 총선을 42일 남겨둔 2일 ‘민주국민당’(가칭) 바람의 진원지로 여겨지는부산의 유권자들은 대부분 “아직 잘 모르겠심니더(모르겠다)”라는 반응을보이며 무척이나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한나라당과 민국당 사이에서 방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공천 파동으로 야당 분열을 초래한 한나라당도 밉지만민국당을 밀어 여당에 어부지리를 안겨주기도 싫다는 심정들이다. 민국당 돌풍이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는다.특히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가세하면 의외의 폭발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그의의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오후 부산 자갈치시장의 한 횟집을 찾은 30대 회사원 4명은 “한나라당이 듣도 보도 못한 인물을 공천했다”며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자기 사람을 심는 낙하산 공천이 아니냐”며 불쾌해했다.이들은 “기본적으로 부산민심이 이총재를 크게 달가워하는 것은 아니다”“곳곳에서 한나라당과 민국당의 싸움은 재미있어질 것”이라고 한마디씩 했다. 17년째 횟집을 운영하는 이모(57·여)씨는 “다른 선거때와는 달리 손님들이 정치 이야기를 거의 안하는 편”이라고 말해 고민하는 지역 주민들의 속사정을 드러냈다. 반면 한나라당이 부산 의석 대부분을 석권할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찮다. 회사원 이종주(李鍾珠·37·부산 금정구 장전3동)씨는 “이기택씨나 신상우씨가 사실 표가 있나”고 반문한 뒤 “신당에 표를 모아줄 경우 우리만 낙동강 오리알이 되는 것 아니냐”며 신당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작은 수산업체를 운영하는 유영수(柳永壽·46)씨는 “부산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한나라당 한길로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6시30분쯤 부산시청 뒤 한 식당에서 동료 3명과 함께 꼼장어를들고 있던 윤모(47)씨는 “공천 파동 이전에는 부산은 반 DJ정서로 한나라당의 싹쓸이로 가는 분위기였다”며 “최근에는 야당 분열로 부산민심이 고민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는 “지난 대선때 김심(김영삼 전대통령의 의중)의 침묵으로 부산지역 표가 분산됐다”며 “부산의 정치적 구심점이 약해진 것은 사실”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부산 국제신문이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는 한나라당 공천이 문제있다는 시각이 57.1%,신당 창당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답이 63%,민국당의 부산·경남지역 성공 가능성이 28.8%로 나와 복잡한 민심을 반영했다.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28.8%로 지난달 21일 한길리서치 여론조사 때의 37.7%에 비해 크게 떨어진 반면 민국당·무소속 지지는 16.7%였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후보가 북·강서을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결국 32.8%에 달하는 ‘모르겠다’는 유권자들의 향방이 막판 대세를 판가름할 전망이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민국당 ‘釜山 勢불리기’ 상승기류

    오는 4·13총선을 앞두고 민주국민당의 세불리기가 가속화되면서 영남권 총선 판도에 일대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특히 부산지역에서 한나라당 공천자의잇따른 ‘민국행(行)’ 조짐으로 선거구도가 민국당과 한나라당의 팽팽한맞대결로 치닫고 있다.당초 한나라당의 ‘부산 싹쓸이’ 시나리오는 이미 물건너갔다는 것이 지역 여론이다. 대구·경북에서 지분확보를 노리는 자민련도 민국당의 영남바람에 불똥을맞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국당 바람은 1일 신상우(辛相佑)·이기택(李基澤)·김광일(金光一)최고위원의 부산지역 합동기자회견을 계기로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이날 회견에서는 문정수(文正秀) 전 부산시장이 민국당 합류를 공식 선언했다.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정의화(鄭義和·중동)의원,손태인(孫泰仁·해운대기장갑)위원장도 이날 민국당 합류쪽으로 마음을 굳혔다.이들의 가세는 부산지역의 나머지 한나라당 공천자에게 심리적 압박은 물론 총선전략의 현실적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당초 이날쯤 신당 참여 기자회견을 갖고 중동 출마를 선언하려던 박찬종(朴燦鍾) 전의원은 정의원의 합류에 따른 지역구 조정문제로 일정을 연기했다. 박 전 의원은 연제나 남,진갑 등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현재로서는 박 전의원이 연제로,이최고위원이 해운대기장갑으로 옮기고,이최고위원계인 손태인위원장은 해운대기장갑 대신 이최고위원 몫의 비례대표 후보를 배정받는방안이 유력하다. 민국당은 내친 김에 부산지역 현역의원을 대상으로 추가 영입작업에 열을올리고 있다.한나라당 소속 의원에게는 ‘희망 지역구 우선배정’ 원칙을 대전제로 내걸고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김도언(金道彦)·이상희(李祥羲)의원,무소속 강경식(姜慶植)의원 등은 민국당 합류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의 대변인 격인 박종웅(朴鍾雄·사하을)의원과 최근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지도력에 반감을 드러낸 정형근(鄭亨根·북강서갑)의원 등에게는 해당지역 무공천 방침을 흘리면서 손을 내밀고 있다. 한나라당이 오는 3일 부산선대위 현판식을 갖는 등 방어막을 형성하고 있지만 적게는 7∼8곳,많게는 10곳 안팎에서 민국당 후보의 거센 도전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민국당쪽은 중동,서,북강서을,해운대기장갑,해운대기장을,사하갑,연제 등을 우세지역으로 분류했다.한 관계자는 “민국당이 이번 총선의 영남권 파괴력을 바탕으로 총선 이후 정계개편의 중심축을 이룰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찬구기자
  • 문정수씨 민국당 합류

    민주국민당의 신상우(辛相佑)·이기택(李基澤)·김광일(金光一)최고위원과문정수(文正秀) 전 부산시장은 1일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부산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부산 중동의 정의화(鄭義和)의원과 해운대기장갑의손태인(孫泰仁)위원장도 조만간 민국당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박찬종(朴燦鍾) 전 의원은 이르면 2일쯤 기자회견을 갖고 민국당 입당과 함께 부산지역 출마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정호용(鄭鎬溶) 전 의원도 조만간 민국당 합류의사를 밝힐 예정이라고 이날김윤환(金潤煥)최고위원이 전했다. 한편 김윤환·장기표(張琪杓)최고위원은 이날 각각 노태우(盧泰愚)·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을 방문,신당 창당에 따른 협조를 요청했다. 박찬구 박준석기자
  • 장기표·김윤환씨 YS·노태우씨 방문

    민주국민당 지도부가 1일 전직대통령을 잇따라 방문했다. 김윤환(金潤煥)최고위원은 오전 연희동으로 노태우(盧泰愚) 전대통령을 찾았다.장기표(張琪杓)최고위원은 상도동을 방문,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과오찬을 겸한 회동을 가졌다.두 최고위원은 신당 창당 배경을 설명하고 협조와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전직대통령 연쇄방문은 오는 5일 부산지역 지구당 합동 창당대회와8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앞두고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의 지지세 확산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전대통령과 장최고위원의 회동은 2시간30분이나 이어졌다.회동 직후에는 김전대통령이 대문 밖까지 장최고위원을 배웅했다.두 사람 모두 밝게웃는 표정이었다.그러나 장최고위원은 “상도동에서 초청한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김전대통령의 대변인 격인 박종웅(朴鍾雄)의원은 “초청한 일이 없다”며 김전대통령의 민국당 지지로 확대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김전대통령은 서울대 동문인 장최고위원에게 “출신학교를 잊어버리라고 하지만,그게 어떻게 잊혀지겠느냐”라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겨냥했다.김전대통령은 또 “독재자가 들어서서 건강이 좋다” “내가 대통령할 때는 김덕(金悳)안기부장을 해임하는 등 정보정치를 엄하게 다스렸다”는 등 현 정권을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윤환 최고위원은 노전대통령과의 회동을 마친 뒤 “한때 모셨던 분에게 정치적 변신의 이유를 설명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김최고위원은 외유중인 전두환(全斗煥) 전대통령이 오는 10일쯤 귀국하는 대로 연희동을 방문,창당에 따른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박찬구기자
  • 오늘 부산서 출정식/ 민국당 영남권 세몰이

    민주국민당이 본격적인 ‘영남권 세몰이’에 나섰다. 민국당은 1일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겸한 출정식을 갖는다.신당 결성 이후지방회견은 처음이다.이는 민국당이 이번 총선의 승부처를 ‘영남권’으로보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회견에는 출마를 공식선언한 이기택(李基澤)전의원,신상우(辛相佑)의원,김광일(金光一)전청와대비서실장,최광(崔洸)전복지부장관 등 부산출신 ‘거물급’ 신당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문정수(文正秀) 전부산시장도 신당참여를 공식선언한다.이들은 신당창당의 배경을 설명하고 부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5∼6일 이틀에 걸쳐 28개의 법정지구당 창당대회를 잇따라 연다. 서울 4곳,부산 5곳,인천 4곳,경남 2곳,호남 3곳,강원·충북·경기 각 2곳,울산·대구·대전·경북 각 1곳 등이다.부산지역은 5곳 가운데 4개 지구당 창당대회를 같은 장소인 시민회관에서 30분 간격으로 열 예정이다.확실한 세몰이를 통해 ‘신당바람’을 ‘강풍’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또 이를 통해합류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무소속강경식(姜慶植)의원과 한나라당 공천에서 떨어진 이상희(李祥羲)·김도언(金道彦)의원 등에게도 무언의 압력을 가하겠다는 생각이다. 민국당의 총선 기본전략은 ‘경부선벨트’구축이다.김천(丁海昌 전법무장관)∼구미(金潤煥의원)∼대구∼부산을 잇겠다는 것이다.이 축을 중심으로 문경·예천(黃秉泰전의원) 등으로 ‘가지’를 뻗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민국당의 분위기는 상당히 고무돼 있다.시간이 갈수록 민국당 지지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민국당측은 “자체여론조사 결과신당지지율이 영남권에서 20%에 육박하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부산·경남지역에서 최대 10석,대구·경북지역에서 7∼8석은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민국당은 영남권에서 지지도가 순조롭게 올라가면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영남권 지역 인사들 중 일부가 추가합류해올 가능성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YS와 사진찍기’ 경쟁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의 ‘후광’을 업으려는 부산출신 한나라당 공천자들의 상도동행 발길이 분주하다.특히 김전대통령이 지원한 민주계를 제치고공천을 받은 인사들은 김전대통령과 사진이라도 같이 찍기 위해 노심초사다. 김전대통령은 그러나 ‘적군,아군’을 구별하며 사진찍기에 선별적으로 응하는 등 벌써부터 막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S가 밀었던 최광(崔洸)전 보건복지부장관을 제치고 공천을 받은 엄호성(嚴虎聲·사하갑)변호사는 28일 “1차 공천자가 발표된 지난 18일 상도동을 방문,인사를 드렸다”고 말했다.엄변호사는 YS의 ‘묵시적 동의’를 강조하기위해 사진찍기를 요청했으나 YS가 거절했다는 얘기까지 들리고 있다.이에 엄변호사는 “사진을 찍자고 말 한 적이 없다”면서도 “지난 84년 YS가 참석했던 모임에서 같이 찍은 사진이 있는데 이를 사용할 것”이라며 YS 사진을선거에 활용할 뜻을 밝혔다.그는 이어 “84년 사법연수원 시절에도 공천을주려고 했었다”며 자신도 민주계임을 강조했다. 상도동측은 방문희망자들이 YS의 후광을 과시하기 위해 사진을 찍으려고하는 만큼 YS의 대처방식도 정치적으로 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문화(鄭文和·서)의원도 1차 공천자 발표때 포함됐던 이상렬(李相烈)씨를제치고 재공천된 다음날인 26일 상도동을 방문,‘공천 답례인사’를 했다. YS는 이미 “산사람이 어디를 못가느냐”며 부산에서의 ‘내 사람’지원을시사한 바 있어 총선을 앞두고 부산지역 출마자들의 ‘YS’잡기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최광숙기자
  • 여야 본격 총선체제로 전환

    민주당은 휴일인 27일 ‘분열의 길’을 걷고 있는 야당과는 달리 총선 승리를 위한 행보를 계속했다.그러나 일부 의원들의 ‘제4당행’이 가시화되면서대책마련에 부심했다. 서영훈(徐英勳)대표와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 등 당지도부는 이날 봄기운이 완연한 제주에서 총선 바람을 일으켰다.제주 시민회관에서 열린 제주시 지구당(위원장 鄭大權)개편대회에 참석한 서대표는 “제주시가 개혁의 선봉장이 돼 정치를 발전시키고 개혁을 완수하는 밑거름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이위원장은 “안정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역설했다. 당 지도부가 제주에서 바람몰이를 하는 동안 중앙당사에서는 여성 공천자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장영신(張英信·구로을)위원장은 ‘21세기 여성공천자 기자회견’에서 “30년동안의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경험을바탕으로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새틀의 정치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김희선(金希宣·동대문갑)위원장은 “20여년간의 여성운동 경험을 살려우리 사회의 부당한 차별과 낡은 관행을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는 지역구에 출마하는 최경순(崔敬順·대구 북을)영남여성포럼대표,김경천(金敬天·광주 동구)광주YWCA사무총장,구형선(具亨禪·경남 의령함안)불교방송이사가 참석했으며 선대위의 신낙균(申樂均)부위원장,한명숙(韓明淑)여성위원장 등이 배석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이날 김상현(金相賢)의원이 신당 참여를 선언하는 등일부 인사가 신당의 영향권으로 빨려들자 촉각을 곤두세웠다.민주국민당의출현이 민주당에 불리할 것이 없다는 시각이면서도 혹시나 역풍이 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부산 사하갑의 서석재(徐錫宰)의원에 이어 김운환 의원 등부산·경남지역과 대구경북 지역 의원이나 지구당위원장의 동조이탈을 주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 등은 김상현의원과 함께 민주당을 떠날것으로 알려진 일부 낙천의원 등 탈당가능성이 있는 인사에 대해 집안단속을벌였다. 강동형기자 yunbin@. -자민련. 자민련도 총선체제로 조기전환을 모색하고 있으나 공천 후유증이 심하다.탈락된 현역의원은 모두 7명.조용히 수용하는 의원은 단 한명도 없다.대부분이분을 삭이지 못해 줄지어 탈당하고 있다. 조영재(趙永載)의원이 공천발표후 ‘탈당 1호’가 됐다.대전 유성에서 이창섭(李昌燮)전SBS앵커에게 밀려나자 지난 23일 한나라당으로 옮겨 공천을 받았다.충남 공주·연기에서 정진석(鄭鎭碩) 전한국일보 논설위원에게 내준 김고성(金高盛)의원은 한국신당에 입당했다. 이상만(李相晩·충남 아산)의원은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로부터 공천 언질을 받은지 이틀만에 기습당하자 재심 요구서를 내고 반발하고 있다.이의원은 “뜻이 관철되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당선되면자민련에 입당하겠다”며 자민련 텃밭의 표심(票心)을 파고들 생각이다. 변웅전(邊雄田·충남 서산태안)의원은 한영수(韓英洙)부총재에게 막판 역전을 당하자 충격에 휩싸였다.무소속으로 출마하느냐,선대위 대변인과 전국구상위번호 제의를 수용할 것이냐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변의원은 “지구당 당원들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김종호(金宗鎬·충북 괴산 진천 음성)부총재는 “자민련이 어려울 때 입당해 도왔는데 정치도의상 이럴 수가 있느냐”며 탄식했다.김부총재는 무소속출마 가능성이 높다.어준선(魚浚善·충북 보은 옥천 영동)의원도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이인구(李麟求)의원은 “정계은퇴를 발표한 일이 없다”고 정계은퇴설을 부인했다.이의원은 “울분을 참지 못하고 있다”고 말해 무소속 출마,한국신당 또는 민주국민당 합류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박대출기자 dcpark@. -한나라. 한나라당이 당을 ‘4·13’ 총선 선대위체제로 전환,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나 ‘공천 후유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당사에 나와 수도권 선거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한 27일에도 이 총재의 인책론을 요구하는 주장이 거듭 제기됐다. 경기도 광명 공천을 받은 손학규(孫鶴圭) 전 의원은 이날 기자실에 들러 “이번 공천으로 당 화합이 깨지고 분열됐다”면서 “정치지도자라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미리 예견했어야 했다”고 이총재를 간접 비난했다. 정형근(鄭亨根)의원도 지난 25일 부산지역 의원 모임에 참석,“공천을 잘못한 이회창총재를 몰아내야 한다”고 이 총재에게 직격탄을 날렸다.특히 부산지역에 ‘영향력’이 있는 정의원이 이 총재의 ‘인책론’에 가세함으로써당 지도부에 대한 ‘인책론’이 재연될 조짐이다. 이에 대해 정의원측은 “지역정서를 무시한 채 후보자를 공천했다가 반발이 있자 이를 다시 번복,신당 창당 등 불상사를 야기시킨 데 대해 아무도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어 문제를 제기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부산 서구 공천을 정문화(鄭文和)의원에게 내준 이상렬(李相烈)씨는 28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진상을 털어놓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이씨가 항간에 나돌고 있는 ‘돈 공천’ 의혹에 대해서도 ‘진상’을 털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마산합포 공천을 김호일(金浩一)의원에게 빼앗긴 이만기(李萬基) 인제대교수도 지난 26일 당사를 방문,공천 번복을 강력히따졌다. 한편 이 총재는 이번 주부터 각 지구당을 돌며 총선 후보들의 선거지원에나서는 한편 다음 달 3,9일에는 대구와 부산에서 열리는 대규모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텃밭’에서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공무원직장협의회 결성 ‘게걸음’

    공무원직장협의회 결성이 황소 걸음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출범한 직장협의회의 상당수는 처우 개선 뿐 아니라 부정부패 척결 등 공직사회 개혁에도 나서는 등 활발히 움직여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역별이나 전국적으로 연대를 통해 돌파구도 모색,목소리가 더욱 커질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결성 공무원의 복리 증진 등을 위해 지난해부터 법적으로 허용된지 1년여가 지난 현재 전국 2,400여개 대상기관 가운데 협의회가 결성된 곳은 100여개에 불과하다.설립율 4.2%정도. 전북도는 지난해 상반기에 조례 제정을 마치고 공문이나 간부회의 등을 통해 참여를 적극 독려했으나 직원들의 무관심으로 협의회는 구성돼지 못하고있다. 전북도내 14개 시·군도 마찬가지다.경북에서는 경북도가, 서울에서는 강동구가 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협의회를 두고 있다. 이같이 결성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관련법상 자유로운 활동을 제약하는 독소조항이 많아 상당수 공무원들이 냉소적이고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일각에서는 직장협의회 무용론마저 나왔다. 이와 함께 구조조정의 회오리속에 인사상 불이익을 우려해 가입을 꺼리는분위기가 팽배해 있고,일부 기관장들이 부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 것도 부진요인으로 작용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협의회 활성화를 위해 “현행법상 임의 조항으로 돼있는협의회 설립을 ‘강제 규정’으로 개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활동 경북도 협의회는 지난해 도지사와 협의를 통해 체력단련실 설치,1인1 PC보급,직원휴게실 설치 등을 시행하도록 했다.부정부패 관련 공무원 제보접수와 자정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경북도 협의회와 부산시 협의회는 시·도의원들의 비능률과 잘못된 행태의시정을 촉구해 의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으나 공직사회에서 의회를 견제할수 있는 유일한 단체로 직장협의회를 꼽고 있어 의원들의 의정활동에도 변화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부산 연제구 협의회는 공무원연금공단 간부를 토론회에 초청,정책의 난맥상을 비판하기도 했었다. 강원도 양구군 협의회는 직장상사 평가제를 7∼8월쯤 도입하기로 했다. 지역별 연대도 활발하다.대구지역 9개 기관 직장협의회는 지난 18일 ‘달구벌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연구회’를 창립,올해 주요사업으로 ▲시민단체 등과 연계한 부정부패 척결운동 ▲기관장과 연 2회 협의회 개최 ▲공무원연금법 개정에 따른 의견 제출및 공청회 추진 ▲2차 구조조정에 따른 강제퇴직예방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지역 9개 기관 직장협의회는 한달에 한번씩 정기 모임을 갖는다.지난달부산진구의회 모의원이 공무원을 폭행한 것과 관련,항의서한을 전달하고 공식 사과를 받아내기도 했다. 반면 유명무실한 협의회도 적지 않다.충북도내에서는 청주시와 청원군에만직장협의회가 구성돼 있으나 그나마 대부분 전체회의를 한번도 갖지 못하고매달 수천원의 회비를 내는 회원도 손에 꼽을 정도로 활동이 미미하다. 이같이 침체된 분위기 때문에 곧 순차적으로 다가올 2기 협의회장 선출에애를 먹는 곳도 많을 전망이다. □전망 각급 직장협의회는 공무원의 단결권 보장 등 노조 성격으로 발전시켜나간다는 장기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우선은 자체적으로실현 가능한 공직사회 개혁과 관련법 개정에 무게를 두기로 했다. 전국 100개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최근 대구에서 제7차 협의회를 갖고 ‘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연구모임’을 오는 31일 발족시키기로 했다.이날 회의는▲직장협의회간 연합회 설립 허용 ▲가입금지 대상 규제 완화 ▲협의회 임원신분 보장 강화 ▲기관장과 협의사항 이행 보장 ▲협의회 전임공무원 금지규정 폐지 ▲협의회 지원 확대 등 7개항을 결의,관련법 개정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박성철(朴成轍) 대구시직장협의회장은 “직장협의회는 노조 도입에 앞선 과도기 성격의 제도이므로 올해까지는 현행대로 시행하되 내년부터는 일반공무원 노조도 허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성동구가 이달말 직장협의회 창립총회를 가질 예정이고 송파·강남구도 설립을 준비중인 것을 비롯,전국적으로 뒤늦게나마 협의회 설립이 잇따를 전망이다. 김재현(金載鉉) 광주시공무원직장협의회장은 “현재는 참여하는 기관이 저조하지만 올해 안으로 1,000여개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이를 통해공무원 처우 개선은 물론 공직사회내 불합리한 점을 지적하고 비판하는 소금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전국 종합 cbchoi@
  • YS측 계산과 움직임

    최근 한나라당 공천파동과 관련,김영삼(金泳三·YS)전대통령의 움직임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비주류 중진들의 신당창당을 가속화시킬지,아니면공천 후유증을 어느 정도 잠재울 것인지의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전대통령의 상도동측은 21일에도 말이 없었다.할 말이 없어서라기보다는 말을 아끼고 있다는 해석이다.며칠 더 ‘상한가(上限價)’를 치길 기다리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상도동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은 “YS는 공천문제와 관련해 일체 말이 없다”며 며칠째 같은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다만 김광일(金光一) 전 청와대비서실장의 탈당이 YS 의중의 한자락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상도동측의 행보는 신당창당 추진세력과 맞물려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상도동측은 부산지역 중 서구(공천자 李相烈)와 연제구(공천자 權泰望) 등의 공천내용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조직인 ‘연청’출신 이상렬씨의 공천을 터무니 없는 결정으로 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회창(李會昌)총재측도 YS의 ‘파괴력’을 인식하고 있다.적어도 부산지역에서 YS의 ‘힘’을 간과한 ‘전략적 착오’가 빚어낸 일부 공천 실패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한 당직자는 “부산지역의 ‘공천결정’을 YS측의 뜻에 따라 대폭 바꾸어서라도 YS의 비주류 중진에 대한 지원을 말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YS쪽의 분위기는 ‘부산 공천 몇 곳’을 목표로 하는 것 같지는 않다.차제에 다음 대선구도까지 포함,야권의 전열을 재정비하는데 뭔가 ‘역할’을 하기 위한 구상을 하고 있다는 관측이다.섣부른 행동보다는 ‘정교한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큰 그림’이 그려지기 전까지는 당분간 침묵이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신당창당 작업을 추진중인 비주류 중진들은 한시가 급하다.이기택(李基澤)·김윤환(金潤煥)고문측은 김광일 전비서실장 등과 빈번히 접촉,YS의조기 입장표명을 요청하고 있다. 이들의 요구를 YS가 언제까지 외면할 수 없다는 것 또한 변수다. 최광숙기자 bori@
  • 한나라당 공천파동 이모저모

    한나라당의 공천파동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공천탈락 의원들은 신당창당등과 관련해 별도로 모임을 가졌고 이기택(李基澤)고문의 민주동우회는 대규모 규탄집회를 갖는 등 하루종일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반면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아침 회의를 마친 뒤 서둘러 당사를 떠났다.공천심사위원을 맡았던 주요 당직자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공천탈락 현역의원 10명은 21일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대응책을 모색했다. 김윤환(金潤煥)고문, 신상우(辛相佑)국회부의장, 윤원중(尹源重) ·안재홍(安在烘) ·서훈(徐勳) ·한승수(韓昇洙) ·김호일(金浩一) ·김영진(金榮珍) ·백남치(白南治) ·허대범(許大梵)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번 공천을 ‘대학살’로 규정했다.신당 창당에 대해서도 대부분이공감을 표시하면서 향후 행동을 통일키로 했다. 방향설정은 김윤환고문에게전권을 일임키로 하고 조만간 거취를 결정키로 했다. 참석 의원들은 하나같이 공천에 불만을 토로했다.김윤환고문은 “집을 여러번 개조하다 보니 집주인이바뀐 꼴”이라면서 “내가 어째서 개혁의 대상이냐”고 말했다. 윤원중의원은 “이회창총재를 너무 가까이하면 지뢰를 밟을 수 있다”고 비난을 쏟아냈다.신상우의원은 “이번 공천의 부작용으로 부산지역 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이 한나라당을 앞섰다”고 말했고,서훈의원은 “영남을 핫바지로아느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모임에 앞서 김윤환고문은 신당 창당과 관련,“결정된 바는 없고 원칙에만합의했다”면서 “신당은 여러방법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신당의 정당성을 역설했다.김고문은 “당을 만드는게 어째서 DJ를 돕는 것이냐”면서 “반DJ,반이회창을 주창하는 참된 야당이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정당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신당 창당이 야권분열을 조장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사당화하고 1인정당을 만드는 공천을 한 사람이 분당 소지를 만들었다”면서 책임을 이회창총재에게 돌렸다. ■한편 민주동우회 소속 50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대규모 규탄모임을 갖고 공천 전면 무효화를 주장했다.모임에는 공천탈락지구당위원장의 지지세력까지 합세했다. 이기택고문, 강창성(姜昌成)부총재,서훈·허대범의원 등이 참석했다. 민주동우회는 성명서에서 “이회창 사당이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조강지처를 버리고 얼굴 반반하고 돈 많은 과부를 맞아들이는 난봉꾼의 작태가 이뤄져서는 안된다”고 비난했다. 특히 박세환(朴世煥)·허대범의원 등 군장성 출신 의원들의 탈락과 관련,“이총재의 국가안보관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면서 “이총재 아들의 병역미필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밝히라”고 요구했다.규탄모임에는 이총재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피켓과 플래카드가 난무했다. 김윤환고문의 지역구인 경북 구미지구당 당원들도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앞에서 김고문의 공천 탈락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박준석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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