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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장 없는 채혈은 증거안돼 …법원,음주운전 무죄

    영장 없는 채혈은 증거안돼 …법원,음주운전 무죄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5단독(황지현 판사)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2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11일 자정께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길에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경찰은 병원에 실려간 A씨에 대해 음주가 의심됐지만 사고 충격으로 의식을 잃어 음주 측정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경찰은 A씨 배우자 동의를 받아 혈액을 채취했고,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103%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경찰은 사건을 검찰로 넘겼고 검찰은 기소했다. 법원은 운전자가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음주 상태에서 사고를 냈다는 점은 인정했지만,경찰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증거를 수집하지 않아 증거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황 판사는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지 않은 채 A씨 동의 없이 채혈이 이루어졌음이 명백하고,사후에도 지체 없이 영장을 발부받지 않은 상황에서 채혈된 혈액에 기초한 증거는 형사소송법에 따라 유죄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며 무죄 이유를 설명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의식 잃어 부인 동의만 받고 채혈한 음주운전은 무죄”

    “의식 잃어 부인 동의만 받고 채혈한 음주운전은 무죄”

    법원 “사전·사후 영장 없는 채혈은 위법한 증거 수집” 만취 상태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 의식을 잃은 운전자에 대해 경찰이 영장 집행 없이 채혈로 음주 수치를 측정했는데, 법원이 이를 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5단독 황지현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11일 자정쯤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길에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경찰이 병원에 도착해 A씨의 상태를 확인했을 때 음주가 의심됐지만 A씨가 사고 당시 충격으로 의식을 잃어 음주 측정을 하거나 채혈 동의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경찰은 A씨 배우자의 동의를 받아 혈액을 채취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3%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경찰은 사건을 검찰로 넘겼고, 검찰은 A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했다. 법원은 운전자가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음주 상태에서 사고를 냈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경찰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증거를 수집하지 않아 증거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황 판사는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지 않은 채 A씨 동의 없이 채혈이 이루어졌음이 명백하고, 이후에도 지체 없이 영장을 발부받지 않은 상황에서 채혈된 혈액에 기초한 증거는 형사소송법에 따라 유죄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며 무죄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유사한 판례는 종종 있어 왔다. 2011년 4월에도 대법원은 운전 중 교통사고를 내고 의식을 잃어 병원에 실려 온 운전자에 대해 경찰관이 법원의 사전·사후 영장 없이 운전자 동서의 동의만 받고 채혈해 증거로 제출한 사건에 대해 형사소송법상 영장주의 원칙을 위반해 수집한 증거로 보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정당하다고 판단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동료 얼굴에 치킨무 뿌려”...벌금 200만원 선고받은 교수

    “동료 얼굴에 치킨무 뿌려”...벌금 200만원 선고받은 교수

    치킨집에서 무와 국물을 동료 교수에게 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교수가 1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16일 부산지법 형사 11단독 주은영 부장판사는 폭행 혐의로 기소된 부산 모 대학 조교수 A씨에 대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부산 모 대학 조교수이자 학부장이다. 피해자 B씨는 당시 같은 대학 소속 교원 교수로 비정년 계약직으로 있었다. A 조교수는 지난해 4월 4일 대학 인근 한 치킨집에서 동료 교수들이 있는 가운데 피해자 B씨에게 비품을 정리하라고 지시했는데도 이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화가 나 식탁 위에 있는 무와 그 국물을 B씨 얼굴에 뿌린 혐의로 기소됐다. 단순한 폭행 사건으로 볼 수 있는 이 사건에 대해 조 부장판사는 “비록 폭행의 정도는 경미하나, 계약직으로 사실상 피고인의 지시를 받는 동료 교수에게 경멸적인 감정이 포함된 모욕을 하면서 폭행을 했다”고 양형 이유를 판결문에서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현장을 보지 못한 업주의 확인서를 자신이 작성한 뒤 서명 만을 받아 제출하는 등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조 판사는 “피고인은 학교 진상조사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사과하였다고는 하나 법정에서 한 태도를 보면 진정한 사과를 한 것으로 보이지 않고, 피해자도 피고인으로부터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진술한다”며 “학교 진상조사와 경찰 수사에 이어 법정에 이르기까지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남성 중심 문화·낮은 성인지 감수성 ‘제왕적 지자체장’은 또 나올 수 있다

    남성 중심 문화·낮은 성인지 감수성 ‘제왕적 지자체장’은 또 나올 수 있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지난 4월 부산시청에 근무하는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퇴했다. 오 전 시장은 사퇴 기자회견에서 눈물까지 흘렸지만, 누구도 그의 눈물에 공감하지 않았다. 막강한 권력을 가진 자치단체장이었기 때문이다. 권력형 성범죄는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2018년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수행비서를 성폭행해 지사직에서 물러난 이후 각계각층에서 ‘미투’(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거세게 일었다. 또 여성폭력방지기본법도 제정됐다. 서울과 광주, 경기 등 지자체는 전담 기구를 설치해 예방·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성폭력·성희롱 예방과 대응을 책임지는 자치단체장의 권력형 성범죄는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여성을 동료로 존중하는 양성평등이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고 남성 중심적인 공직사회의 낮은 성인지 감수성 등 조직의 특성 때문으로 분석한다.●개인 일탈 아닌 공직사회 전체 문제 오 전 시장도 2018년 7월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권력 관계에 의한 성폭력, 성희롱 근절은 새로운 시대적 과제가 된 만큼 공직사회가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완전히 뿌리를 뽑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오 전 시장은 대책 마련에 나서지 않았다. 오히려 2018년 회식 자리에서 여성 노동자를 좌우에 앉힌 사진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등 낮은 성인지 감수성을 드러냈다. 결국 성폭력 사건은 언제든지 불거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오 전 시장은 올해 4월 초 업무시간에 시장 집무실에서 시청에 근무하는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 등)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또 경찰은 지난해 10월 한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제기된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도 수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부산 여성단체총연대 관계자는 “이번 사태 본질은 권력형 성범죄로 개인 일탈이 아닌 공직사회 전체의 문제”라며 “여성을 동료가 아닌 성적 대상으로 보는 한 이런 성폭력 위험은 현실로 나타나게 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시가 성평등 종합대책 마련에 실패한 결과”라며 “시는 사건의 본질을 가리는 2차 가해로부터 피해자를 보호하고 성인지 감수성 점검과 성차별적 조직 문화를 진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부산성폭력상담소는 “오 전 시장이 당선 이후 보여 준 모습은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변화를 말하기에 무색할 정도였다. 오 전 시장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성희롱·성폭력 전담팀의 경우 당선된 이후 태도를 바꿔 끝내 만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법원마저 권력형 성폭력 범죄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 행태를 보여 여성계의 반발은 더 거세졌다. 지난 2일 부산지법은 오 전 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부산지법은 “증거가 모두 확보되고 피의자가 범행 내용을 인정해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제반 사항을 종합하면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오 전 시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여기에다 오 전 시장 측이 영장실질심사에서 “(범행은) 고의적이지도 계획적이지도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영장 기각 직후 ‘오거돈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원회’는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판사가 이 사안에 대해 국민에게 던진 대답은 ‘힘 있고 돈 있는 사람은 비록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더라도 구속에 대한 걱정 없이 재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권력에 의한 성폭력 범죄를 예방하고, 공직의 무거움을 알리는 이정표를 세울 기회를 법원은 놓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김규리 부산여성단체협의회장은 “권력형 성추행은 지독한 범죄인데 사안의 중대성이 제대로 다뤄졌는지 의문”이라며 “여성계에서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정중한 사과도 받은 적도 없고 너무 흐지부지 넘어가는 것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동안 집회를 통해 여러 차례 밝혔듯이 봐주기식 수사가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청원이라든지 수사책임자 처벌 촉구, 대규모 규탄 집회 등 역량을 총동원한 투쟁을 예고한 바 있다”고 밝혔다. 부산경남미래연구원 관계자도 “공인이고 집권당 출신 정치인이라는 점 때문에 도주 우려가 없다고 생각하는 게 영장 기각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겠나 생각하는데 일반인과 비교해 상당한 특혜를 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뿌리 깊은 자치단체장 성범죄 이 같은 사회 분위기 탓에 권력형 성범죄는 끊이지 않는다. 2018년 미투 운동의 시발점이 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수행비서 성폭행이 대표적이다. 안 전 지사는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이 사건은 미투 운동의 기폭제가 됐다. 안병호 전 전남 함평군수는 2010년 9월~2015년 9월 모텔과 차량에서 군청 직원 등 여성 5명을 11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현재 2심 재판 중이다. 서장원 전 경기 포천시장은 평소 알고 지내던 5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시장직을 잃었다. 우근민 전 제주도지사는 여성 직능단체장을 면담하면서 성추행을 한 혐의로 여성가족부 남녀차별개선위원회로부터 성희롱 판정과 함께 1000만원의 손해배상, 재발방지 대책 수립 권고를 받았다. 권력형 성범죄의 경우 권력자가 범죄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에서 비롯된다는 지적이 많다. 전문가들은 권력형 성범죄자의 유형을 ▲자신의 권력 영역을 곧 자신의 왕국으로 생각하는 ‘무소불위형’ ▲권력에 동조하고 추종하는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지능형’ ▲권력자의 모습을 보고 학습한 후 상대적 약자에게 범행하는 ‘모방·학습형’ 등으로 분류한다. 따라서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성범죄가 관료 조직 내에서 발붙이지 못하게 하려면 불관용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지훈 울산시민연대 시민감시팀장은 “당연히 용납되는 것처럼 여겨 온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끊어 내지 않고는 진전은 없다”며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실질적인 양성평등과 성범죄 교육이 필요하고, 특히 선출직 단체장의 경우 더 철저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문제를 제기하는 피해자에 대한 보호와 지지를 통해 조직 내부의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성평등정책담당관 신설… 성평등 체계 강화를 전문가들은 이처럼 권력형 성범죄가 끊이지 않는 이유로 “이들이 절대적 인사권을 가지면서 제왕적 위치에 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공무원들이 충성 경쟁을 하느라 인사권자에게 쓴소리를 할 수 없는 구조도 성인지 감수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공직사회의 성인지 감수성 교육으로 조직 문화를 성평등하게 개선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작은 권력만 있어도 충성화 과정에서 문제 제기가 차단된 문화이다 보니 민주적 조직으로 전환하기가 어렵다”며 “내부의 민주화와 투명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석영미 부산여성단체연합 대표는 “오 전 시장 사건은 남성 정치인의 위력에 의한 성폭력”이라며 “정치권 내 공관 권위주의의 문화, 남성 중심 문화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을 신설해 성평등 추진 체계를 강화하고, 권력형 성폭력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즉각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석 대표는 “공직사회 내에서 남성 중심적 문화가 공고하고 부산시 자체에도 성평등하지 못한 문화가 전반적으로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조직 문화를 성평등하게 개선하고,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최우선적으로 실시해 오랫동안 질서와 체계로 굳어진 권력관계 자체를 전면 변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만취 음주운전 60대에 징역 8년… 윤창호법 이후 최고 형량

    만취 음주운전 60대에 징역 8년… 윤창호법 이후 최고 형량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해 4명의 사상자를 낸 60대 남성에게 ‘윤창호법’이 적용돼 징역 8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5단독 박성준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A씨에게는 2018년 말부터 시행된 일명 ‘윤창호법’(특가법 개정안)이 적용됐다. 이 법이 시행되면서 음주운전 사망 사고를 낸 경우 ‘3년 이상 징역 또는 무기징역’으로 처벌이 강화됐다. 지난 4월 개정된 대법원 양형위원회의 ‘교통범죄 양형기준’을 토대로 권고되는 형량(징역 4~8년)에서 가장 높은 징역 8년이 적용됐다는 설명이다. A씨는 지난해 11월 16일 오전 11시 20분쯤 부산 해운대 신시가지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95%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인도로 돌진해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 4명을 치었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이 숨지고 7세와 14세 아동 2명, 43세 여성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당시 A씨는 전날 저녁부터 사고 당일 새벽까지 소주 3병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박 판사는 “피해자 측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피고인에 대한 응보의 차원에서 그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은 당연하다”며 “음주운전 교통사고에 대한 사회 일반의 경각심을 높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군대에서 휴가를 나온 윤창호씨는 2018년 9월 25일 오전 2시 25분 부산 해운대구 미포오거리 교차로 횡단보도에서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같은 해 11월 9일 숨졌다. 당시 음주운전 사망 사고 피고인에 대한 대법원 양형기준의 권고 형량은 최대 징역 4년 6개월이었다. 윤창호법은 윤씨 사망 사건을 계기로 마련됐으며 2018년 12월 18일부터 시행됐다. 시행 첫날 인천 중구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63세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남성(60) 운전자에게 윤창호법이 처음 적용됐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오거돈 성추행 피해자 “인지 부조화 주장 충격”

    오거돈 성추행 피해자 “인지 부조화 주장 충격”

    오거돈 전 부산시장으로부터 강제추행 피해를 받은 A씨가 입장문을 내고 오 전 시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주장한 ‘인지 부조화’에 대해 비판했다. A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나온 오 전 시장의 주장에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4일 A씨는 부산성폭력상담소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하며 “(오 전 시장의) ‘혐의는 인정하지만, 기억은 나지 않는다’는 말의 모순에 대형 로펌의 명성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집무실에서 일어난 사건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폭언이나 업무상 위력은 결코 없었다’는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앞선 2일 오 전 시장은 부산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범행은 인정하나 구체적인 범행은 기억나지 않는다”며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오 전 시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A씨는 사건 본질을 흐리는 정치 공방과 피해자 신상이 드러나는 일부 보도에 불쾌감을 나타냈다. 그는 “제 나이를 강조하며 비하한 박 모 의원과 의도를 의심한 황보 모 의원도 당시 인지 부조화 같은 증상을 겪었으리라 믿는다”면서 “남자친구가 집무실로 쳐들어가 시장을 압박했다는 삼류 로맨스 소설을 최초 집필한 기자의 정보원도 궁금하다”고 적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오거돈 성추행 피해자 “인지 부조화 주장 충격”

    오거돈 성추행 피해자 “인지 부조화 주장 충격”

     오거돈 전 부산시장으로부터 강제추행 피해를 받은 A씨가 입장문을 내고 오 전 시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주장한 ‘인지 부조화’에 대해 비판했다. A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나온 오 전 시장의 주장에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4일 A씨는 부산성폭력상담소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하며 “(오 전 시장의) ‘혐의는 인정하지만, 기억은 나지 않는다’는 말의 모순에 대형 로펌의 명성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집무실에서 일어난 사건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폭언이나 업무상 위력은 결코 없었다’는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앞선 2일 오 전 시장은 부산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범행은 인정하나 구체적인 범행은 기억나지 않는다”며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오 전 시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A씨는 사건 본질을 흐리는 정치 공방과 피해자 신상이 드러나는 일부 보도에 불쾌감을 나타냈다. 그는 “제 나이를 강조하며 비하한 박 모 의원과 의도를 의심한 황보 모 의원도 당시 인지 부조화 같은 증상을 겪었으리라 믿는다”면서 “남자친구가 집무실로 쳐들어가 시장을 압박했다는 삼류 로맨스 소설을 최초 집필한 기자의 정보원도 궁금하다”고 적었다.  부산성폭력상담소는 오는 9일 전국 200여개 여성·시민단체와 결성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 출범 기자회견을 연다. 공대위를 통해 앞으로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피해자 피해 회복, 권력형 성폭력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오거돈 강제추행 피해자 “‘기억 안 난다’는 주장 충격”[전문]

    오거돈 강제추행 피해자 “‘기억 안 난다’는 주장 충격”[전문]

    오거돈 전 부산시장으로부터 강제추행 피해를 본 여성이 4일 장문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피해 여성 A씨는 이날 부산성폭력상담소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영장실질심사에서 나온 오 전 시장의 주장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혐의는 인정하지만, 기억은 나지 않는다’는 말의 모순에서 대형 로펌의 명성을 실감했고 ‘집무실에서 일어난 사건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폭언이나 업무상 위력은 결코 없었다’는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A씨는 “구속영장 기각 전 유치장에서 가슴 통증으로 40여분 진료를 받으셨다고 들었는데 개개인의 고통을 계량하고 비교할 수는 없지만, 하루 15알이 넘는 약을 먹으며 수면제 없이는 한숨도 자지 못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자신의 상태를 전했다. 이어 “사건 발생 후 지금까지 저는 오 전 시장의 직접적인 사과를 받은 적도 없고, 따라서 합의할 일도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전관 출신 변호사들을 선임해 ‘인지 부조화’를 주장하는 사람 사과의 진정성을 찾을 수 없고 현실적인 해결이란 말을 앞세워 저와 제 가족을 비롯한 제 주변 누구에게라도 합의를 시도할 시 가만 있지 않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A씨는 “해당 입장문은 누구의 의견도 더하지 않고 제 방과 제 책상에서 혼자 작성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일 부산지법은 직원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전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담당 부장판사는 “범행장소와 시간, 내용, 피해자와의 관계 등에 비춰 사안이 중하다”면서도 “불구속 수사 원칙과 증거가 모두 확보되고 피의자가 범행 내용을 인정해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점, 주거가 일정하고 가족관계와 연령 등에 비춰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 제반사정 종합하면 현 단계에서 구속사유의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약 8시간 동안 유치장에서 대기하며 가슴 답답함과 혈압 상승 등을 호소하고 병원 치료를 요청하기도 했다. 앞으로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피해자 입장문 전문 저는 오거돈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입니다. 제 소개를 이렇듯 시작하는 것이 익숙해지기 전에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피해자가 지나치게 적극적’이라는 반응이 부디 없기를 바랍니다. 영장실질심사에서 나온 오 전 시장의 주장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혐의는 인정하지만, 기억은 나지 않는다’는 말의 모순에서 대형 로펌의 명성을 실감합니다. ‘집무실에서 일어난 사건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폭언이나 업무상 위력은 결코 없었다’는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사퇴 회견 당시 ‘경중을 떠난 5분’을 강조하며 구국의 결단을 하는듯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지금은 두려움에 떠는 늙은이일 뿐’이라는 말을 남긴 데 세상에 대한 회의감마저 느낍니다. 사실 저는 떠올리기만 해도 구역질 나는 그날 그 집무실에서 시간이 얼마나 흘러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범행의 경중과 전혀 상관없는 그 시간을, 기억을 잃은 분께서 사퇴 회견 당시 어떻게 그리 정확하게 인지하셨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남자친구가 집무실로 쳐들어가 시장을 압박했다는 삼류 로맨스 소설을 최초 집필한 OO일보 0모 기자의 정보원도 너무나 궁금합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소설을 사실이라 믿으시는 듯한 이 모 전 의원님께서도 자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궁금한 것이 넘치지만, 하나씩 풀려갈 것이라 믿으며 말을 아낍니다. 오 전 시장에게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향후 재판에서는 최소한의 합리적 반론으로 대응해주셨으면 합니다. 그것이 피해자인 저를 비롯해 이 사건에 관심 가져주시는 모든 분들에 대한 예의일 줄로 압니다. 구속영장 기각 전 유치장에서 가슴 통증으로 40여분 진료를 받으셨다고 들었습니다. 개개인의 고통을 계량하고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그보다는 심각한 상황인 듯한 환자의 입장으로 한말씀 드립니다. 하루 15알이 넘는 약을 먹으며 수면제 없이는 한숨도 자지 못하는 저도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오 전 시장께서도 쾌차하셔서 잃어버린 기억도 되찾으시고, 앞으로의 재판에 성실히 임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건 발생 후 지금까지 저는 오 전 시장의 직접적인 사과를 받은 적도 없고, 따라서 합의할 일도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전관 출신 변호사들을 선임해 ‘인지 부조화’를 주장하는 사람에게서 사과의 진정성을 찾을 수 없습니다. ‘현실적인 해결’이란 말을 앞세워 저와 제 가족을 비롯한 제 주변 누구에게라도 합의를 시도할 시 가만있지 않을 것입니다.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정치 공방을 원치 않습니다. 저도 인터넷 포털 검색으로 금방 찾아내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의 내용을 정치권에서 모르시리라 생각지 않습니다. 생방송에서 제 나이를 강조하며 비하하신 박 모 의원님과, 역시 인터넷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제 나이를 강조하며 의도를 의심하신 황보 모 의원님께서 당시 인지 부조화와 비슷한 증상을 겪으셨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모든 것은 본인의 잘못’, ‘공직자로서 책임지는 모습으로 사죄한다’던 70대 오 전 시장은 본인의 말처럼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부산을 너무너무 사랑했다는 한 사람이 응당 갖춰야 할 자세가 아닐까 반세기 가까이 늦게 태어난 제가 감히 생각합니다. 큰 힘이 되어주시는 부산성폭력상담소를 비롯한 전국의 여성단체, 사건 규명에 최선을 다해주시는 변호사님들과 부산지방경찰청과 부산지방검찰청, 피해자 보호에 애써주시는 대다수의 언론인 분들과, 제 판단을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해당 입장문은 누구의 의견도 더하지 않고 제 방 제 책상에서 저 혼자 작성했음을 밝힙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밥 늦게 먹는다고…억지로 숟가락 밀어 넣은 어린이집 교사

    밥 늦게 먹는다고…억지로 숟가락 밀어 넣은 어린이집 교사

    아이 머리 뒤로 밀릴 정도로 세게…학대 혐의“죄질 무거워…식습관 훈육 의도는 참작” 억지로 밥을 먹이려고 숟가락을 입에 밀어 넣는 등 아이들을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어린이집 교사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11단독 주은영 부장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기소된 부산 한 어린이집 교사 A(47·여)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40시간 아동학대 재범예방 수강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24일 정오쯤 한 아동이 밥을 늦게 먹는다는 이유로 아이의 머리가 뒤로 밀릴 정도로 입에 숟가락을 세게 밀어 넣는 등 그 해 7월까지 5명의 아동을 17회에 걸쳐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의 학대행위는 주로 점심시간에 이뤄졌다. 학대 행태는 주로 밥을 늦게 먹는다는 이유로 숟가락을 아이의 입에 억지로 밀어 넣는 경우가 많았다. 음식을 빨리 삼키지 않는다고 손가락으로 아이의 입을 찌르거나 물을 마시도록 억지로 물통을 입에 갖다 대기도 했다. 팔을 잡아당겨 넘어뜨리는 경우도 있었다. 주 부장판사는 “아동들을 안전하게 보육해야 하는 어린이집 교사가 학대행위를 한 점에서 죄질이 무겁다”면서 “다만, 밥을 잘 먹지 않는 아동들에게 밥을 다 먹이려는 식습관 훈육 의도가 있었던 점, 피해 아동 부모와 합의하거나 일부 피해 부모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안 중하다”면서 오거돈 영장 기각한 재판부

    “사안 중하다”면서 오거돈 영장 기각한 재판부

    ‘인지부조화’ 첫 언급… 우발성 강조 여성계 “성인지 감수성 부족” 비판 직권남용 의혹 등 경찰 수사도 난항부하 직원 강제추행 혐의로 청구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여성계와 시민단체는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영장 기각으로 향후 경찰의 추가 수사도 차질이 예상된다. 오 전 시장은 지난 4월 성추행을 실토하며 시장직을 내려놓은 지 40일 만인 2일 부산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으나 구속을 면했다. 오 전 시장 영장실질심사를 연 조현철 형사1단독 부장판사는 “사안이 중하지만 불구속 수사 원칙과 증거가 모두 확보돼 구속 필요성이 없다”면서 “피의자가 범행을 인정했고, 증거인멸·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 이유를 밝혔다.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선 ‘인지부조화’가 처음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심리학 용어인 인지부조화란 태도와 행동에 모순이 있어 양립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오 전 시장은 이 자리에서 ‘피해자 말이 다 맞고 성추행 범행은 인정하나 구체적인 범행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시장의 변호인단은 이를 두고 “평생 성실하게 엘리트로 살아온 오 전 시장이 순간 무엇에 홀린 듯 그런 행동을 했고 이후 그런 행동이 스스로 납득이 안 되는 인지부조화 현상이 와서 범행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보통 피의자나 피고인이 주장하는 ‘심신미약’처럼 인지부조화 역시 우발성을 강조하기 위한 방어 논리라는 해석이 있다. 오 전 시장의 영장 기각 소식에 부산 여성계와 시민단체는 법원과 경찰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규리 부산여성단체협의회장은 이날 “권력형 성추행은 지독한 범죄인데 사안의 중대성이 제대로 다뤄졌는지 의문”이라면서 법원의 성인지 감수성 부족과 경찰 수사의 부실함을 꼬집었다. 이어 “여성계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정중한 사과를 받은 적도 없고 흐지부지 넘어가는 것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고 했다. 안일규 부산·경남미래정책 사무처장도 “오거돈 성폭력 사건이 법정에서 부산시민에게 엄청난 상처로 귀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의 신병을 확보해 구속 상태에서 추가 수사를 벌이려던 경찰은 영장 기각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경찰은 자체 회의에서 향후 수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또 강제추행 외에 불거진 또다른 성추행 의혹, 총선 전 성추행 사건을 은폐했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총선 전 사건 무마 시도(직권남용) 의혹 등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영장심사 출석한 오거돈 前시장

    영장심사 출석한 오거돈 前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일 여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부산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 ‘여직원 성추행’ 오거돈, 구속영장 기각…향후 수사 차질 예상

    ‘여직원 성추행’ 오거돈, 구속영장 기각…향후 수사 차질 예상

    성추행 혐의를 받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부산지법 영장 담당 조현철 형사1단독 부장판사는 2일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오 전 시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오 전 시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조 부장판사는 “범행 장소, 시간, 내용, 피해자와의 관계 등에 비추어 사안이 중하지만 불구속 수사 원칙과 증거가 모두 확보돼 구속 필요성이 없다”며 “피의자가 범행 내용을 인정,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연령 등을 볼 때 도망의 염려도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유치장에 대기 중에 혈압이 오르고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해 잠시 외출을 얻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오 전 시장의 영장 기각에 대해 일흔이 넘는 고령이라는 점과 두 차례 암 수술 이력 등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동래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 중이던 오 전 시장은 곧바로 풀려나 귀가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4월 초 업무시간 집무실에서 부하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지난 4월 23일 성추행을 실토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오 전 시장은 오전에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으며 스스로 범행이 용납이 안 돼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를 막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영장 기각…향후 수사 차질 예상 경찰은 오 전 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총선을 염두에 두고 사퇴 시기 등을 조율했는지 등 공직선거법 위반 등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었다. 하지만 영장 기각으로 앞으로 수사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경찰은 “자체 회의를 열어 향후 수사 방향을 논의하고 오 전 시장이 받은 다른 의혹에 대해서 계속해서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오 전 시장의 혐의가 중대하다고 판단해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가 아닌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이를 검토해 법원에 청구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강제추행 오거돈, 영장기각...법원, “사안 중하나 불구속 수사원칙”

    강제추행 오거돈, 영장기각...법원, “사안 중하나 불구속 수사원칙”

    여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2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영장이 기각됐다. 부산지법 영장 전담판사인 형사1단독 조현철 부장판사는 이날 “범행 장소, 시간, 내용, 피해자와의 관계 등에 비추어 사안 중하지만 불구속 수사 원칙과 증거가 모두 확보돼 구속 필요성이 없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또 “피의자가 범행 내용을 인정, 증거인멸 염려 있다고 보기 어렵고 도망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앞으로 오 전시장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됐다. 경찰은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 “경찰 수사팀 등 내부 회의를 가진 뒤 향후 수사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오 전 시장을 상대로 다른 여성 성추행 의혹 등에서는 계속 수사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4월 초 업무시간 집무실에서 부하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 전 시장은 ‘컴퓨터 시스템 비밀번호가 변경돼 로그인이 안 된다’며 피해자를 집무실로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23일 성추행을 실토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오 전 시장의 혐의가 중대하다고 판단해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가 아닌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이를 검토해 법원에 청구했다. 폭행 또는 협박을 전제로 한 강제추행은 10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돼 있어 3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보다 법정형이 세다. 한편 오 전 시장은 이날 오후 2시쯤 부산 동래경찰서 유치장에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기다리던 중 혈압이 오르고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해 잠시 병원 치료를 받았다. 병원 진료 결과 오 전 시장은 혈압이 좀 높은 상태였지만 몸에 큰 이상은 없었고 신경안정제 등을 처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오거돈 유치장서 답답함 호소…잠시 병원 외출

    오거돈 유치장서 답답함 호소…잠시 병원 외출

    여직원 강제추행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하던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해 잠시 병원 치료를 받고 재입감됐다. 오 전 시장은 2일 오후 2시쯤 부산 동래경찰서 유치장에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기다리던 중 혈압이 오르고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요구했다. 경찰은 오 전 시장을 호송차에 태워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게 했다. 병원 진료 결과 오 전 시장은 혈압이 좀 높은 상태였지만 몸에 큰 이상은 없었고 신경안정제 등을 처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오 전 시장을 다시 호송차에 태워 유치장으로 데려왔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부산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동래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중이 다. 오 전 시장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 전 시장은 지난 4월 초 업무시간 집무실에서 부하직원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오 전 시장의 혐의가 중대하다고 판단해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가 아닌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이를 검토해 법원에 청구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오거돈 유치장서 답답함 호소…병원 이송

    오거돈 유치장서 답답함 호소…병원 이송

    여직원 강제추행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중인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 전 시장은 2일 오후 2시쯤 부산 동래경찰서 유치장에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기다리던 중 혈압이 오르고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요구했다. 경찰은 경찰관과 함께 오 전 시장을 호송차로 인근 병원에 데려가 검사 등 치료를 받도록 했다. 오 전 시장 증세는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부산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동래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오 전 시장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다시 유치장에 입감시킬 예정이다. 오 전 시장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 전 시장은 지난 4월 초 업무시간 집무실에서 부하직원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오 전 시장의 혐의가 중대하다고 판단해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가 아닌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이를 검토해 법원에 청구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가슴 답답하다” 유치장 호소…오거돈 병원으로 이송

    “가슴 답답하다” 유치장 호소…오거돈 병원으로 이송

    집무실에서 부하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하던 중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 전 시장은 2일 오후 2시쯤 부산 동래경찰서 유치장에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기다리던 중 혈압이 오르고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요구했다. 이에 경찰은 경찰관 동행하에 오 전 시장을 호송차에 태워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게 했다. 현재 오 전 시장의 증세는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전 오 전 시장은 부산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동래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오 전 시장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다시 유치장에 입감시킬 예정이다. 오 전 시장은 지난 4월 업무시간 집무실에서 부하직원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오 전 시장의 혐의가 중대하다고 판단해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가 아닌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이를 검토해 법원에 청구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오거돈 “부하직원 추행은 우발적…죄송합니다”

    오거돈 “부하직원 추행은 우발적…죄송합니다”

    집무실에서 부하직원을 강제추행 한 혐의를 받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혐의를 대부분 시인했다. 오거돈 전 시장은 이날 부산지법 251호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법무법인 지석, 상유 등 변호인 4∼5인과 함께 출석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영장전담인 형사1단독 조현철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다. 오 전 시장 측은 심문에서 혐의를 대부분 시인하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으며 스스로 범행이 용납이 안 돼 시장직에서 물러났다”며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를 막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오 전 시장이 업무시간에 부하직원을 집무실로 불러 강제추행 한 혐의에 대해 ‘계획적인 범행’이라며 혐의의 중대성과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주장했고, 오 전 시장 측은 ‘우발적인 범행’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11시 15분부터 30여분간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오 전 시장은 동래경찰서 유치장에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기다리게 된다. 오 전 시장의 영장 발부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 전 시장은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되며 혐의와 법원 판단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출석 때도 거듭된 질문에 작은 소리로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서둘러 법원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오 전 시장은 지난 4월 23일 성추행을 실토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직에서 물러난 뒤 경남 모처 등에서 칩거하다가 지난달 22일 부산경찰청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강제추행혐의 오거돈전 부산시장... 영장실질심사 출석

    여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부산지법에 출석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변호인과 함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251호 법정으로 향했다. 오 전 시장은 마스크를 꼈지만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다가 거듭된 질문에 작은 소리로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서둘러 법원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오 전 시장의 법원 출두에는 변호사 5∼6명이 함께 했다. 오 전 시장 측은 법무법인 부산과 지석 등 소속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영장전담인 형사1단독 조현철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심문이 끝나면 오 전 시장은 동래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구속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대기한다. 영장 발부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당분간 유치장에서 추가 조사를 받은 뒤 부산구치소로 이감되고,기각되면 유치장에서 풀려나 귀가한다. 오 전 시장은 지난 4월 초 업무시간 집무실에서 부하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오 전 시장의 혐의가 중대하다고 판단해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가 아닌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이를 검토해 법원에 청구했다 폭행 또는 협박을 전제로 한 강제추행은 10년 이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돼 있어 3년 이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보다 법정형이 세다. 법조계에서는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어 기각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고위 공직자의 성범죄라는 혐의의 중대성 등으로 미뤄 구속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4월 23일 성추행을 실토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직에서 물러났으며 칩거지난달 22일 부산경찰청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강제추행 혐의’ 오거돈 전 부산시장, 영장실질심사 출석

    ‘강제추행 혐의’ 오거돈 전 부산시장, 영장실질심사 출석

    집무실에서 부하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부산지법에 출석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변호인을 대동하고 부산지법 1층 오른쪽 쪽문으로 들어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251호 법정으로 향했다.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영장전담인 형사1단독 조현철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오 전 시장은 지난 4월 업무시간 집무실에서 부하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오 전 시장의 혐의가 중대하다고 판단해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가 아닌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이를 검토해 법원에 청구했다. 영장 발부 여부는 오후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부산 보도연맹 희생자 2명, 70년 만에 무죄

    부산 보도연맹 희생자 2명, 70년 만에 무죄

    6·25전쟁 때 국민보도연맹원이라는 이유로 불법 체포·감금된 뒤 사형당한 희생자 2명이 재심을 통해 70년 만에 무죄를 받았다.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 권기철)와 형사6부(부장 최진곤)는 지난달 29일 열린 국방경비법 위반(이적행위) 사건 재심 선고공판에서 1950년 9월 8일 사형당한 부산 지역 보도연맹원 박태구(당시 28세)씨와 정동룡(당시 22세)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재판부는 “재심 대상 사건의 재판기록이 보존돼 있지 않아 지금 단계에서 확보할 수 있는 자료를 기초로 판단해야 하는데 (당시) 판결문만으로는 공소사실을 인정하기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할 근거가 없다”며 “공소사실은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하므로 무죄를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판결문 등에 따르면 박씨는 1950년 6·25전쟁이 터진 후 ‘보도연맹원은 부산 공설운동장에 집결하라’는 소집을 받고 나가 영장 없이 연행돼 부산형무소에 수감됐다가 군법회의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총살당했다. 정씨도 1950년 7, 8월쯤 군 특무대에 의해 영장 없이 연행돼 부산형무소에 수감됐다가 군법회의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보도연맹은 이승만 정권이 남한 내에 잠복한 좌익 세력을 찾아내고 포섭한다는 목적으로 1949년 창립한 관변단체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당시 정부는 보도연맹원이 인민군에 동조할 수 있다며 이들을 불법으로 체포·감금·고문·학살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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