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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위 파견 공무원 60명 안팎… 전문·실무위원 8일 발표

    인수위 파견 공무원 60명 안팎… 전문·실무위원 8일 발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출범 지연에 따라 파견 공무원들을 확정 짓는 작업이 늦어지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60명 안팎으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인수위 슬림화 원칙에 따라 17대 인수위의 78명보다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외교통상부는 인수위에 한반도평화교섭의 한 축을 맡았던 김홍균 전 평화외교기획단장 등 3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북핵 관련 실무 정책을 맡아 온 북핵외교기획단의 김상진 북핵정책과장과 북미국 소속인 조현우 한미안보협력과장이 낙점됐다. 통일부에서는 김기웅 정세분석국장과 강종석 남북협력지구지원단 관리총괄과장이 파견된다. 김 국장은 남북회담본부 회담1과장, 통일정책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그는 통일부 평화체제팀장이었던 2007년 8월 국정홍보처 홍보사이트에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관련, 남북기본합의서에 적시된 NLL 재설정 논의에 정부가 유연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개인 기고문을 게재해 주목받았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파견하는 성삼제 대구교육청 부교육감은 행정고시 35회 출신으로 지난해 5월까지 교과부 학교지원국장으로 재직하며 학교폭력 관련 정책을 총괄했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기술고시 37회 장인숙 기획조정과장이 파견됐다. 기획재정부는 인수위에 3명의 공무원을 파견한다. 은성수 국제금융정책국장은 재정부 내에서 대표적인 ‘국제금융통’으로 손꼽힌다. 행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국제기구과장과 금융협력과장, 국제금융정책관 등을 거쳐 2011년 4월부터 국제금융국을 이끌고 있다. 홍남기 정책조정국장은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과 청와대 정책실 실장 정책보좌관 등을 거친 뒤 주미한국대사관 재경관으로 일했다. 이억원 종합정책과장은 물가정책과장과 인력정책과장 등을 거치는 등 경제정책국에서 잔뼈가 굵었다. 지식경제부에서는 산업정책을 주관하는 박원주 산업경제정책관과 에너지 정책을 담당하는 이호준 에너지자원정책 과장이 파견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국장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강조하고 있는 대·중소기업 상생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주무국장으로, 최근 대형마트와 중소상인들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한몫했다. 이 과장은 지경부 에너지 정책의 대표적인 실무자다. 에너지 관련 주요 보직인 전력산업 과장을 거쳐 에너지자원정책 과장을 맡고 있다. 최근 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 국토해양부에서는 윤학배 종합교통정책관과 길병우 도시재생과장이 파견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정책관은 논란이 되고 있는 택시업무와 해양업무 등을 맡았고, 길 과장은 재건축과 재개발 등 도시재생 업무를 맡고 있다. 뉴타운 문제 등에 대한 해법 도출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강도 높은 경제민주화 정책을 염두에 두고 신영선 경쟁정책국장과 김성삼 기업집단과장을 파견한다. 신 국장은 지난해 7월 SK그룹의 SK C&C 등 내부 계열사 부당 지원에 340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김 과장은 대기업 소유지분, 상호출자 분석을 통해 부당 내부거래 실태를 공개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정황근 농업정책국장과 조일환 장관비서관이 인수위에서 일하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정지원 고용서비스정책관과 김대환 행정관리담당관이 인수위로 파견된다. 정 정책관은 기획재정담당관과 직업능력정책과장, 대변인 등을 거쳐 고용서비스정책관으로 일하고 있다. 김 담당관은 서울고용센터소장과 규제개혁법무담당관 등을 거쳤다. 행정안전부는 박동훈 지방행정국장과 김주이 제도총괄과장을 파견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임호선 경찰청 교육정책관과 김광호 울산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을 파견한다. 국방부는 육사 38기인 연제욱(육군 소장) 정책기획관 등 3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연 정책기획관은 사이버사령부 조직의 밑그림을 그린 ‘정책통’으로 꼽힌다. 법무부는 안태근 부산지검 동부지청장과 이선욱 대전지검 공주지청장이 각각 파견된다. 안 지청장은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을 거친 기획·수사통이며 이 지청장은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등을 거쳤다. 당초 일부 여권 관계자를 통해 인수위가 검찰 소속 인사는 파견받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으나, 인수위는 검찰과의 협의를 통해 이들이 법무·검찰 기획·제도 개선 분야에 정통한 점을 고려해 파견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처종합·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옷 로비’ 임혜경 부산교육감 檢 “대가성 없어… 기소유예”

    사립 유치원 원장들로부터 고가의 옷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검찰수사를 받은 임혜경 부산시교육감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신호철)는 28일 사립 유치원 원장들로부터 180만원 상당의 옷을 받아 포괄적 뇌물죄가 성립되지만 직접적인 청탁이나 구체적인 대가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 기소유예 처분했다. 부산지검은 이에 앞서 지난 27일 이 문제와 관련해 각계 인사 15명으로 구성한 검찰 시민위원회를 열었고 압도적인 다수 시민위원이 ‘기소 부적정’ 의견을 피력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대가성에 대한 고민으로 시간이 오래 걸렸고 검찰 시민위원회도 이례적으로 2개 팀으로 구성해 의견을 청취했으며 직접적인 청탁이 없는 데다가 해당 유치원이 편의를 직접 받지는 않았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전교조 부산지부는 “임 교육감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지만 뇌물죄가 인정된 만큼 도덕·정치적 책임을 지고 당장 물러나야 한다”면서 임 교육감이 사퇴할 때까지 1인 시위 등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고]

    ●이성동(전 충남지방병무청장)씨 별세 기주(한국인터넷진흥원장)씨 부친상 유영근(전 지역난방공사 전무)씨 장인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3410-6919 ●김의윤(전 부산대 의대 교수)씨 별세 수민(법무법인 영진 대표변호사·전 부산지검장)수철(경희대 의대 교수)씨 부친상 김진욱(새덕천영상의학과의원 원장)홍찬기(가교건축사 대표)씨 장인상 15일 경희의료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958-9545 ●서정헌(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상헌(미국 시카고 러시대 의대 교수)유헌(서울대 의대 교수·한국뇌연구원장)정애(약사)진희(교사)준헌(정치평론가)씨 부친상 원익(한국램리서치 과장)원혁(미국 템플대 의대 교수)원준(미국 거주)원진(포스코건설 과장)씨 조부상 15일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2072-2022 ●윤석주(전 한국외대 교수)씨 별세 여준(제일모직 부장)씨 부친상 김광성(제일모직 상무)씨 장인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410-6917 ●이석훈(한국사진기자협회 운영국장)씨 부친상 16일 분당제생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31)781-6721
  • 법무부 “위기의 檢 조직 수습·분위기 쇄신 차원”

    4일 법무부의 검찰 고위직 인사는 지난 3일 한상대 검찰총장의 퇴임으로 채동욱 대검 차장이 총장 직무를 대리한 지 불과 26시간 만에 전격적으로 결정됐다. 그만큼 법무부가 현재 검찰이 처한 사태의 심각성을 크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법무부는 “검찰 조직의 혼란을 수습하고 분위기를 쇄신해 새로운 각오로 본연의 업무에 매진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김진태 신임 대검차장은 검찰 고위 간부이면서도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후배 검사들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정치적 성향이 뚜렷하지 않은 점이 중용의 계기가 됐다. 고교 시절 스님이 되겠다며 자퇴해 절에서 생활하다 검정고시로 대학에 진학한 이력도 있다. 이 때문에 연수원 동기 중 나이가 가장 많다. 서울대 법대를 나와 대검 범죄정보1담당관, 대검 중수2과장, 부산지검 1차장, 대검 형사부장, 대구지검장 등을 지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 한보그룹 사건 등을 수사했고 대검 중수부 재직 시 김홍업씨 비리 사건의 실무를 지휘한 특별수사 전문가로 통한다. 김경수 신임 중수부장은 지난 인사에서 최재경 중수부장과 중수부장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특수통’으로 통한다. 한보그룹 특혜 비리 의혹 사건, 행담도 개발 의혹 사건, 공적자금 비리 사건 등 굵직한 사건들을 처리했다. 경남 진주고와 연세대 법대를 나와 경남 창원지검 거창지청장, 대검 홍보기획관, 부산지검 1차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등을 거쳤다. 이번 인사에는 조직 수습 외에도 ‘정치 검찰’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한 의지도 담겼다. 앞서 참여연대가 이날 오전에 발표한 ‘정치 검사 10인’에 최 중수부장이 포함된 반면 김 신임 대검차장과 김 신임 중수부장은 정치 검사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28년전 ‘지옥의 복지원’… 우린 모두 공모자였다

    28년전 ‘지옥의 복지원’… 우린 모두 공모자였다

    1984년 10월 16일 밤. 아홉 살 종선이는 세 살 터울 누나와 함께 부산의 한 파출소에 있었다. 아버지가 새 신발과 옷을 사주고, 이소룡이 나오는 영화도 본 날이었다. 한낮의 행복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종선과 누나는 파출소 앞에 나타난 검은색 차를 타고 어디론가 끌려갔다. 도착한 곳은 복지원. 종선은 일련번호 ‘84, 10-3618’을 달고, ‘소대’로 불리는 숙소에 배정됐다. 그리고 지옥은 시작됐다. 복지원 생활은 군대 생활이나 다름 없었다. 군 출신이라는 원장을 정점으로, 명령 체계는 중대장과 소대장으로 이어졌다. 아이들은 머리를 짧게 깎고 하얀색 속옷, 트레이닝복, 검정 고무신으로 일년을 버텼다. 오후 8시 취침에 새벽 4시 기상. 일어나면 30분 안에 모든 소대원들이 세면을 끝내야 했다. 아침식사를 시작하는 6시까지 종선과 아이들은 군가를 부르며 구보를 했다. 식단은 일년내내 같다. 꽁보리밥에 시래기 된장국, 생선이 썩은 듯한 전어젓과 소금 뿌린 배추김치가 전부다. 이나마도 먹는 시간은 몇 분 정도다. 조장이 부를 때 순서 안에 들지 못하면 얼차려를 받았다. 바지 고무줄이 끊어져 흘러내리거나 소매 속에 손을 감추면, 시키는 것을 제대로 못하거나 나약한 모습을 보이면, 조장의 기분이 언짢으면 가차 없이 기합이다. 기합보다는 맞는 게 오히려 낫다. 명치나 복부를 맨주먹으로 후려치고, 무릎을 꿇린 채 손등을 허벅지에 대고 손바닥을 때려도 구타가 차라리 나은 이유는 ‘금방 끝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세게 맞아 뼈가 부러지고 척추나 허벅지를 잘못 맞으면 장애인이 된다. 그러던 중 “네 누나 미친년 다 됐다.”는 말이 들렸다. 결국 누나는 견디지 못하고 정신을 놓았다. 누나는 정신이상자를 수용하는 신관으로 옮겨졌다. 면회가 허용되지 않아 병동의 높은 창문에 매달려 누나를 살폈다. 종선은 그때 성폭행 현장을 목격했다. 극악무도한 성폭행에서 성인은 물론 어린이들도 자유롭지 않았다. 이곳은 당시 한국에서 가장 큰 사회복지시설이었다. 12년 동안 운영되면서 공식적으로 3500여명이 수용됐고, 이 중 513명이 폭행·질병 등을 이유로 사망했다. 시신 일부는 해부용으로 거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잔혹소설인가. 한종선(37)씨가 1984~87년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실제로 겪은 일이다. 29일 전화통화에서 종선씨는 “전화로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참혹한 시간이 남긴 상처와 치욕의 응어리를 짧은 통화로 풀어내긴 곤란하다는 의미다. ‘살아남은 아이’(한종선·전규찬·박래군 지음, 문주 펴냄)에 그는 ‘그 3년’을 글로, 그림으로 생생하게 기록했다. 20년 전 이야기인데도 마치 어제 당한 일처럼 묘사가 매우 세세한 이유를 묻자 “매일 같은 일이 반복됐기 때문에 몸에 새겨졌다.”는 답이 돌아왔다. 1987년 당시 부산지검 검사였던 김용원 변호사가 형제복지원의 부패를 수사하면서 충격적인 인권유린 실태가 백일하에 까발려졌다. 하지만 형제복지원에 쏠린 전국적인 관심도 잠시, 당시 권력층의 외압으로 사건은 유야무야됐다. 하지만 살아남은 피해자들에게는 잊으려 애를 써도 절대 잊혀지지 않는 상처다. 2007년부터 블로그에 자신의 경험을 올린 종선씨는 “블로그에 쓸 때는 가급적 정제하려고 했다. 책에 담은 내용도 많이 순화시켰다. 있는 그대로 더 심하게 쓰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1부가 종선씨의 기억이라면, 2부 ‘괴물들의 대화’는 전두환 정권에서 행해진 통치자의 폭거, 민간인을 향한 야만적인 국가 폭력, 침묵의 카르텔과 되풀이되는 비극 등을 살핀다. 전규찬 언론개혁시민연대 대표이자 한국예술종합대학 영상원 교수는 ‘짐승들의 우리와 그 바깥 인간의 시간’에서 1980년대 초 브리태니커 판매원이었다가 형제복지원으로 끌려간 김용욱씨를 비롯한 피해자들과 복지시설의 행태, 당시 사회상 등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전 대표는 지난여름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 홀로 시위를 하던 종선씨에게서 기억을 끄집어내 완성시키고 세상에 알렸다.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상임이사는 ‘형제복지원과 침묵의 카르텔’에서 형제복지원 사건과 왜 이 같은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지 알아본다. 종선씨는 “여기까지 왔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제는 좀 더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야 할 시기가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 일이 과연 나랑 상관없다고 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면서 “이런 일을 당하고 난 뒤에 목소리를 내면 이미 늦다. 상처는 평생 가기 때문이다. 앞서 끔찍한 고통을 당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요구하는 것이 국민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어떻게 공모자가 되었나?’라는 이 책의 부제처럼, 방관하는 순간 공모자가 될 수 있다. 또는,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 ‘바꿔보자’거나 ‘갈아 엎어버리자’는 공허한 구호가 아니라, 국가의 폭력 속에서 잊혀진 인권을 환기시키는 기회로, 책의 가치가 충분하다. 1만 45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사기범이 사망진단서 위조 구청·검찰·법원도 속았다

    부산에서 50대 사기 사건 피고인이 사망 진단서를 위조, 관할 구청은 물론 검찰과 법원까지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부산지검 등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28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피고인 조모(51)씨에 대한 공소를 취소하고, 부산지법도 조씨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피고인 조씨의 사망으로 주민등록이 말소된 서류가 접수돼 처벌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조씨는 실제 숨진 게 아니라 위조한 사망 진단서에 관할 부산 연제구청이 속아 지난 23일 주민등록을 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씨가 부산시내 모 병원에서 발급받은 자신의 모친 사망 진단서에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을 바꿔 지난 21일 폐암으로 숨진 것으로 꾸민 것이다. 사망 진단서만 있으면 가족이나 동거인이 사망신고를 할 수 있는데 사기 사건 공범인 박모(52)씨가 자신의 주소를 조씨 주거지로 옮긴 뒤 사망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는 지난 7월 말 자신이 운영하던 상조회사를 갑자기 폐업하고 잠적하는 바람에 가입자 3000여명이 수십억원을 떼일 위기에 놓였고 장례식장 매점 운영권, 취업 등을 미끼로 지인 6명에게 7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30일 즉시항고를 했고, 법원도 공소기각 결정을 취소한 뒤 재판을 계속하기로 했다. 또 검찰은 조씨와 박씨에게 위조공문서행사와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 구속수사하기로 하고 추적 중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김광준 검사, 다른기업 3곳서도 수뢰

    김광준 검사, 다른기업 3곳서도 수뢰

    서울고검 김광준(51) 부장검사 비리를 수사 중인 김수창 특임검사팀은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남부산업을 유진그룹이 김 부장검사에게 건넨 돈의 또 다른 ‘저수지’로 지목, 이 기업의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인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특임검사팀은 이외에도 지금까지 파악된 기업 외에 또 다른 기업 3곳과 6~7명이 김 부장검사에게 돈을 건넨 사실을 포착, 전달 경위와 금품수수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김 부장검사를 구속한 특임검사팀이 전방위 자금 흐름 추적을 통해 기업 비자금과 김 부장검사의 추가 금품수수를 규명하는 2라운드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임검사팀 관계자는 이날 “김 부장검사의 비리를 캐는 게 급선무고 주요 임무”라면서 “광범위한 계좌추적을 통해 의심되는 돈거래를 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임검사팀은 김 부장검사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으로 있던 2008년 유진그룹으로부터 내사 무마 대가로 받은 6억여원 중 일부가 남부산업에서 조성된 사실을 포착, 돈 흐름을 좇고 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특임검사팀은 남부산업을 유 회장의 비자금 은닉처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회장이 남부산업을 통해 횡령한 자금 전모가 드러날 경우 유 회장의 사법처리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밖에 특임검사팀은 부산 지역 건설업체 C사 최모 대표, 경남 양산의 음료생산업체 H사 박모 대표 등도 김 부장검사에게 사건 청탁 등의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건넨 사실을 파악, 해당 기업과 대표들의 금융 거래 내역을 분석하고 있다. 특임검사팀은 기존에 알려진 조희팔씨 측근 강모씨, 유순태 EM미디어 대표, 전직 국정원 간부 부인 김모씨 외에 L·H·K씨 등 6~7명이 김 부장검사에게 금품을 건넨 사실도 파악했다. 특임팀은 이와 관련, 2007년부터 최근까지 이들과 김 부장검사 간 금융거래 내역을 훑고 있다. 2007년은 김 부장검사가 부산지검 특수부장으로 재직하면서 부산 지역 사업가 최모씨 명의로 차명계좌를 개설한 해다. 특임검사팀은 김 부장검사가 2007년부터 기업체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유사수신” 고발당한 文 펀드… 선관위 “선거법 문제 없다”

    대선 후보들이 잇따라 선거자금 모금을 위한 펀드를 운영하거나 출시하려는 가운데 한 펀드투자 상담사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유사수신행위규제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모(52)씨는 지난 13일 “정치인 펀드가 유사수신 행위에 해당한다.”며 부산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씨는 고발장에서 “문재인펀드는 이름이 펀드일 뿐 단순한 개인 간의 금전 차용 계약에 불과하다고 하는데, 유사수신규제법에서는 ‘불특정’ 다수로부터 모금하는 행위를 유사수신 행위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건전한 금융 질서를 확립하려는 입법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법조계나 선관위 모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나승철 변호사는 “문 후보는 유사수신행위규제법에서 말하는 유사수신 행위, 즉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를 업으로 삼고 있지 않아 이 조항에 대한 법리 적용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정치인 펀드는 영리 목적도 아니고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도 아니어서 유사수신 행위로 단정지을 수 없다는 시각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정치인 펀드를 사인 간의 돈거래로 판단하기 때문에 선거법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문 후보의 경우 정기예금 수준인 연 3.09%의 금리를 적용하는 만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기도 어렵다. 한편 정치인 펀드의 시초는 유시민 진보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이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 10·26 재보궐 선거에서 박원순펀드를 개설해 52시간 만에 모금액 42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달 22일 출시된 문재인펀드는 출시 56시간 만에 목표 금액인 200억원을 모으는 데 성공했고, 안철수펀드도 지난 13일 판매를 시작해 현재 120억원을 넘어섰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영화 ‘도둑들’ 현실로

    현직 경찰관이 강도 전문가, 조직 폭력배와 함께 대기업 회장 집을 터는 떼강도 계획을 꾸몄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부장 김욱준)는 강도 범행 모의에 가담한 서울 양천경찰서 류모(54) 경사와 정모(42)씨를 강도예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류 경사는 자동차판매원 김모(45·구속)씨로부터 모 대기업 회장 집을 털겠다는 범행 계획을 구체적으로 들었다. 투자 실패 등 수억원의 빚을 지고 있던 류 경사는 김씨의 제의를 받아들여 범행에 가담키로 했다. 김씨는 류 경사에게 범행에 쓸 총기를 요구했지만 류 경사는 총기 확보는 어렵다며 대신 대포폰과 대포차량을 구해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등은 특수부대 출신 중국인 3~4명을 입국시킨다는 계획도 세웠다. 그러나 김씨가 다른 떼강도 사건을 총괄 지휘한 사실이 밝혀져 지난 7월 검찰에 구속되면서 이들의 범행은 실행 직전에 무산됐다. 검찰은 김씨의 휴대전화에서 김씨가 다른 강도 범행을 모의하고 공범들에게 역할을 분담하는 내용의 통화녹음 파일을 확보했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해 서울과 부산의 유명 재력가 집에서 4차례에 걸쳐 수십억원어치의 금품을 강취한 떼강도 사건을 지휘한 사실도 밝혀냈다. 김씨는 현대그룹 대북송금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영완(59)씨의 집에서 9년 전 100억원대 금품을 강탈한 장모(58·구속)씨에게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류 경사는 지난해 떼강도를 주도한 장씨와 공범인 강모씨 등의 수배 사실을 조회해 알려주는 등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옷로비’ 부산교육감 피의자 조사

    ‘옷 로비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신호철)는 17일 임혜경 부산시교육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임 교육감은 지난해 4월 16일 전남 광주의 D의상실에서 부산시내 사립 유치원 원장 2명으로부터 원피스, 재킷 등 180만원 상당의 옷 3점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임 교육감을 상대로 이들로부터 옷을 받게 된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교육감은 검찰조사에서 옷을 받은 것은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은 없었다며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달 중으로 수사를 마무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장향숙 前의원 검찰 출석 공천로비 혐의 전면 부인

    장향숙 前의원 검찰 출석 공천로비 혐의 전면 부인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공천로비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2일 장향숙(51)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밤 늦게까지 조사했다. 장 전 의원은 부산지검에 도착해 ‘장애인 비례대표 공천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장 전 의원은 “장애인 비례대표는 돈 주고 살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삶에서 올 수 있는 역할의 기회”라며 “나와 민주통합당 최동익(50) 의원을 욕되게 하지 말아줬으면 한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장 전 의원은 권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고, 강씨에게 7000만원을 받기는 했지만, 이 돈은 개인적으로 빌린 것일 뿐 최 의원과는 무관하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강씨와 특별한 친분이 없는데 거액의 금전거래를 한 경위와 최 의원이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신청한 이튿날인 지난 3월 15일 받은 2000만원에 대해서는 차용증을 작성하지 않은 이유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번 주말까지 수사를 마무리하고 내주 초 장 전 의원 등을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장향숙 전의원 새달 2일 소환… 민주당 공천로비 의혹 수사

    민주통합당 공천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민주당 최동익(비례대표) 의원의 후원회장인 강모씨로부터 7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장향숙 전 의원을 새달 2일 소환, 조사한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장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강씨로부터 7000만원을 받은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장 전 의원은 강씨로부터 지난 3월 15일 2000만원, 3월 30일 3000만원, 4월 3일 2000만원을 각각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강씨는 지난 25일 소환조사에서 장 전 의원에게 개인적으로 빌려준 것이라며 3월 30일과 4월 3일로 나눠 준 5000만원에 대한 차용증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 의원도 지난 26일 검찰에 출석해 강씨와 장 전 의원의 금전거래에 대해 아는 바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의원은 권모 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장으로부터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지난 1월 부산의 한 호텔에서 300만원을, 2월 자신의 부산 금정구 4·11 총선 예비후보자 선거사무소에서 3000만원을 각각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권씨는 지난 19일 소환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검찰은 이른 시일 내에 수사를 마무리하고 장 전 의원 등을 불구속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고리원전 직원들이 히로뽕 상습투약

    부산지검 강력부(부장 조호경)는 고리원자력본부 전 재난안전팀 소속 A씨 등 2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고리원전 주변을 무대로 하는 폭력조직인 ‘통합기장파’ 행동대장에게 히로뽕을 입수해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원전 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등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고리원전이 별도로 운영하는 소방대원이다. 검찰은 원전 내부에 공범이 더 있는지 확인 중이다. 고리원전 관계자는 “이들의 업무는 화재진압 등에 한정돼 있다.”면서 “원자력발전소 안전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새누리 공천헌금’ 또 꼬리만

    ‘새누리 공천헌금’ 또 꼬리만

    새누리당 공천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용두사미’로 끝났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25일 새누리당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무소속 현영희(61)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현 의원은 지난 3월 15일 새누리당 부산 해운대·기장을 또는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을 받도록 힘써 달라며 조기문(48·전 한나라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구속)씨에게 5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당초 현 의원이 조씨에게 3억원을 준 혐의가 있다며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됐다. 검찰은 2개월 가까이 수사를 벌였지만 3억원이 오고 간 물증을 찾지 못해 이날 기소하면서 금액을 5000만원으로 낮췄다. 앞서 조씨는 현 의원으로부터 500만원을 받았다고 줄곧 주장했으나 구속 이후 검찰 수사에서 5000만원이라고 진술을 번복했다. 검찰은 또 현 의원으로부터 공천 대가로 3억원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현기환 전 새누리당 의원과 불법 정치자금 2000만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은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에 대해서는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결국 조씨만 구속되는 선에서 사실상 수사가 종결돼 사건 초기 요란했던 것에 비해 알맹이가 없는 부실 수사란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한편 부산지검은 이날 새누리당 윤영석(48·경남 양산) 의원도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윤 의원은 지난 2월 22일 부산 동래구의 한 커피숍에서 조씨에게 경남 양산 국회의원 선거의 총괄기획을 맡아 주는 대가로 3억원을 제공하기로 약속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장향숙이 한명숙대표와 만남 약속해 돈 줘”

    민주통합당 공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권모 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장으로부터 장향숙 전 의원이 한명숙 전 대표 등과의 만남을 주선하겠다는 약속을 해 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권씨는 장 전 의원에게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지난 1월 부산의 한 호텔에서 300만원을, 2월에는 장 전 의원의 4·11 총선 예비 후보자 선거사무소에서 3000만원을 각각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는 지난 19일 소환조사에서 “300만원은 장 전 의원이 도와줄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인사치레로 건넸고, 3000만원은 장 전 의원이 당시 한명숙 대표 등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만남을 주선하겠다고 해 돈을 줬으나 아무런 도움을 주지도 않고 돈을 돌려주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장 전 의원이 한 전 대표와 접촉하는 등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공천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확인 중이다. 장 전 의원에게 지난 3~4월 공천로비 대가로 7000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민주당 최동익 의원은 사회적 약자 배려 차원에서 비례대표 2번을 공천받아 당선됐었다. 검찰은 조만간 최 의원과 장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검찰, 민주 공천비리 의혹 최동익·장향숙 내주 소환

    민주통합당 공천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다음 주 초쯤 최동익(비례대표) 의원과 장향숙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21일 “최 의원 등의 주변인 수사를 마무리해야 다음 순서로 넘어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24일 최 의원을 소환하고, 25~26일 장 전 의원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두 전·현직 의원의 진술이 엇갈리면 다음 주말쯤 동시에 소환, 대질신문도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이에 앞서 이번 주말까지 사건을 제보한 권씨와 강씨 등을 줄소환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최 의원 등에 대한 계좌추적을 통해 돈의 흐름을 파악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홍사덕 불법자금’ 오간 정황 찍은 CCTV 확보

    홍사덕(69) 전 새누리당 의원의 불법 정치 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20일 홍 전 의원의 서울 성동구 옥수동 자택과 종로구 인의동 사무실, 진모(57) H공업 회장의 부산 해운대구 자택과 경남 합천의 H공업 사무실 등 4~5곳을 압수수색해 회계 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 3월 중순 진 회장이 홍 전 의원에게 5000만원을 전달할 당시 두 사람 간 접촉 정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정 당국의 한 관계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에 제출한 CCTV는 제보자 고모(52)씨의 진술을 충분히 뒷받침할 뿐만 아니라 금품 수수 당일 홍 전 의원과 진 회장의 접촉을 증명하는 객관적 증거 자료”라고 밝혔다. 검찰은 홍 전 의원의 종로 선거 사무실에서 고씨로부터 돈을 건네받았다는 홍 전 의원 측근이자 탈북자 지원단체 대표 신모씨에 대한 선관위 조사 내용도 넘겨받았다. 신씨는 고씨에게 5000만원을 받자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신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5000만원을 받았는지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또 고씨로부터 진 회장이 홍 전 의원 측에 5000만원을 전달한 정황을 홍 전 의원 측 인사인 이모씨가 알고 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검찰은 CCTV와 압수물 분석 등을 끝내는 대로 진 회장과 홍 전 의원을 소환할 방침이다. 한편 부산지검 공안부는 이날 민주통합당 공천 로비 의혹 수사와 관련, 민주당 최동익 의원(비례대표)이 장향숙 전 의원에게 비례대표 공천 청탁과 함께 7000만원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최 의원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택과 최 의원이 대표로 있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시각장애인복지관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최지숙·홍인기기자 부산 김정한기자 truth173@seoul.co.kr
  • “선물세트 6번째칸에 500만원 넣어 택배로 줬다”

    “검찰 관계자가 ‘이렇게 완벽한 고발장은 처음’이라고 했다. 검찰이 더 수사할 게 없을 정도다. 수사 의지만 있으면 다 밝힐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준비해서 검찰에 넘겼다.” 홍사덕(69) 전 새누리당 의원의 불법 정치 자금 수수 의혹을 조사했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20일 “임의조사권 범위에서 한달 반 동안 할 수 있는 모든 조사는 다 했다. 지금까지 조사한 것 중 가장 완벽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고발장에 혐의점을 항목별로 세세하게 기재했고 항목별 증거와 분석 자료도 모두 첨부했다.”면서 “확인할 것을 모두 확인했기 때문에 수사 의뢰가 아닌 고발을 했다.”고 강조했다. 선관위의 고발 내용 등에 따르면 진모(57) H공업 회장의 운전기사였던 고모(52)씨는 지난 3월 23일 오후 7시쯤 진 회장 승용차를 몰고 진 회장과 함께 경남 합천 공장을 출발했다. 1시간 30분쯤 뒤 서대구IC 부근에서 홍 전 의원 비서관이었던 이모씨를 태웠다. 이씨는 20여년간 홍 전 의원 곁을 지키며 보좌한 인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서대구IC 톨게이트 통과 내역도 확보, 검찰에 제출했다. 고씨 일행은 밤 11시쯤 서울에 도착했다. 고씨는 지난 18, 19일 검찰 조사에서 “지난 3월 24일 삼호물산빌딩 1층 주차장 자동차 안에서 진 회장이 이씨에게 쇼핑백에서 중국산 담뱃갑을 꺼내 그 안에 들어 있는 5만원권 돈 뭉치를 보여 주며 ‘5000만원’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후 진 회장은 홍 전 의원 측 인사와 전화로 약속 시간을 정한 뒤 홍 전 의원의 서울 종로 선거 사무실로 이동했다. 고씨는 진 회장과 이씨가 홍 전 의원을 만나러 건물에 들어간 사이 담뱃갑에 담긴 돈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는 “쇼핑백을 들고 홍 의원 선거 사무실로 오라.”는 진 회장의 지시를 받고 사무실로 가 홍 전 의원 측근인 신모씨에게 쇼핑백을 전달했다. 고씨는 신씨에게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듣고 사무실을 나왔다. 고씨는 검찰에서 지난해 추석과 올 설에 보낸 500만원과 관련, “합천 축협 판매장에서 한우 소고기 선물세트를 구입한 뒤 비닐 랩으로 싼 5만원권 500만원을 선물세트 6칸 중 여섯 번째 칸에 넣고 포장해서 택배로 홍 전 의원 집에 보냈다.”고 진술했다. 한편 선관위 관계자는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에서 수사하고 있는 장향숙 전 민주통합당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와 관련, “장 전 의원을 당 차원에서 감싸는데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그러는지 이해가 안 된다.”면서 “장 전 의원이 홍 전 의원보다 혐의가 더 확실하다.”고 밝혔다. 최지숙·홍인기기자 truth173@seoul.co.kr
  • 선관위 “홍사덕·장향숙 금품수수” 檢 고발… ‘홍’ 서울중앙지검·‘장’ 부산지검서 수사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4·11 총선 직전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홍사덕 전 의원과 홍 전 의원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중소기업 대표 A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또 4·11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과 관련해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장향숙 전 민주통합당 의원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홍 전 의원은 A씨로부터 올 3월 5000만원을 건네받았고 지난해 추석과 올 설에도 500만원씩 1000만원을 받는 등 6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장 전 의원은 지난 1월 B씨로부터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330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사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두 건 모두 제보가 접수돼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했고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홍 전 의원과 장 전 의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으며, A씨는 고발자인 자신의 운전기사를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두 전 의원의 주소지를 고려, 사건을 각각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와 부산지검 공안부에 배당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오늘의 눈] 피의자 진술만 흘리는 ‘스마트 검찰’/박성국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피의자 진술만 흘리는 ‘스마트 검찰’/박성국 사회부 기자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을 쓴 게 아니라, 애초에 닭만 있는데 소도 있는 것처럼 과장한 정치 수사일 뿐이다.”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공천헌금 의혹’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에 대한 우원식 민주통합당 대변인의 평이다. 대검 중수부가 직접 수사한 이 사건은 양경숙(51·구속) 인터넷방송 ‘라디오21’ 편성본부장의 개인 사기 사건으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애초에 중수부가 나설 사건이 아니라던 일각의 지적에도 중수부는 “사안이 중하다.”며 수사에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한달 가까이 이어온 수사 끝에 지난 14일 양씨 등 사건 초기 이미 체포한 민간인 4명을 구속 기소하는 데 그쳤다. 검찰은 수사 초기 부산지검 공안부가 수사 중인 새누리당 공천헌금 비리와의 형평성 논란에 대해 “중수부가 맡을 만한 사안”이라며 ‘정치수사’ 인식을 경계했다. 하지만 검찰의 칼날이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겨냥하고 있음은 수사기간 내내 감지됐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의 공천 개입 여부 등을 살폈지만, 양씨가 받은 돈이 박 원내대표에게 전달됐는지는 밝히지 못했다. 또 이 돈의 일부가 민주당에 들어갔다는 의혹도 양씨의 계좌 조작으로 드러났다. 검찰이 작성한 중간 수사 결과 보도자료를 보면 이번 수사가 얼마나 무리한 수사였는지를 알 수 있다. 검찰은 보도자료의 대부분을 검찰의 수사 결과 대신 양씨 등 피의자들의 진술로 채웠다. 특히 검찰은 양씨가 지난 6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B후보를 지원하며 수억원을 썼다는 양씨의 진술도 공개했다. 이는 앞서 양씨가 전당대회에서 이해찬 후보를 도왔다는 일부 보도가 나온 직후다. 이 때문에 이번 수사 결과를 두고 “박지원과 이해찬이라는 민주당의 두 지도부를 의혹의 중심에 끌어들인 것만으로도 중수부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것”이라는 비아냥이 돌고 있다. 중수부는 무성한 뒷말만 남긴 채 사건의 대부분을 서울중앙지검 공안부로 넘겼다. 이것이 한 총장이 그렇게도 강조한 ‘스마트 수사’인지 검찰에 묻고 싶다.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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