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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호 법무부 장관 1호 지시… “직무대리 檢 원대복귀 검토”

    정성호 법무부 장관 1호 지시… “직무대리 檢 원대복귀 검토”

    정성호 신임 법무부 장관이 21일 정식 취임 직후 ‘1호 지시’로 직무대리 신분으로 다른 검찰청 사건 재판의 공소 유지에 관여해왔던 검사들에 대해 원대 복귀 검토를 지시했다. 수사·기소 분리를 골자로 한 ‘검찰 개혁’을 앞두고 첫 단계로 ‘공소유지’를 분리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법무부는 이날 “정 장관이 최근 법원 심리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타청 소속 검사의 직무대리 발령을 통한 공소 관여에 관해 전수조사 및 운영의 적정성에 관한 신속한 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수사·기소 분리를 통한 수사권·기소권 남용 방지라는 개혁의 방향에 맞춰 현행법 내에서 수사와 기소의 기능적 분리가 단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수사를 담당한 검사가 기소에 이어 공소 유지까지 책임지는 현행 검사 직무에서 공소 유지 단계부터 순차적으로 분리를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직무대리 발령 검사’ 논란은 지난해 11월 이재명 대통령이 연루된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심리하던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 허용구)가 문제제기를 하며 불거졌다. 당시 재판을 맡은 허용구 부장판사는 부산지검 소속 정모 검사가 ‘1일 직무대리’ 발령을 받아 재판에 나오는 것은 검찰청법 위반이라며 퇴정을 명령했다. 관련법상 검사 임명·보직은 법무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한다고 정하는데, 검찰총장의 파견 명령은 위법하다는 논리였다. 이에 검사들은 “즉각 이의신청하고 법관 기피신청을 하겠다”며 법정을 나갔고 공판은 파행됐다. 검찰은 통상 1년 단위로 인사 발령이 이뤄지기 때문에 중요 사건의 경우엔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가 인사 발령으로 타지로 전보된 후에도 직접 공판에 참여해 관여하는 ‘직관’을 하는 관행이 이어져왔는데, 이를 법원이 문제삼은 것이다. 이에 검찰은 ‘검찰총장이 검찰사무를 총괄한다’는 검찰청법 제12조 2항과 ‘소속검사의 직무를 다른 검사로 하여금 처리하게 할 수 있다’는 제7조의2 조항 등에 따라 총장이 전국 검사들에게 적법하게 직무대리를 발령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정 장관은 이 역시 수사·기소권 남용의 일환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전국 공판진행 사건에서 검찰청법상 검사의 직무관할 및 형사소송법상 수사 검사의 공판 관여의 적절성과 필요성에 관해 실무적 검토를 진행한 뒤 즉각적인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부산지검, 상반기 마약사범 15명 구속기소…3000억원 상당 마약류 압수

    부산지검, 상반기 마약사범 15명 구속기소…3000억원 상당 마약류 압수

    부산지검은 올해 상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 단속 결과 마약류 제조, 밀수, 유통 사범 등 15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9일 밝혔다. 압수한 마약류는 코카인 600㎏, 대마 9.9㎏, 필로폰 3㎏ 등 총 3000억원 상당이다. 마약 사범들은 국내에서 코카인을 제조해 외국으로 밀수출하거나, 김해국제공항을 오가는 해외 여행객으로 위장해 마약류를 몰래 들여오려다 적발됐다. 제조사범 A(53)씨는 시가 50억원 상당의 필로폰을 국내에 밀수입하고 해외로 도주한 상태였는데, 검찰이 국정원, 인터폴과 공조해 2년여 추적 끝에 검거했다.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국내에서 코카인을 제조해 유통하고, 호주에 밀수출한 사실도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마약류 제조사범은 2023년 6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9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해외 마약류 밀반입 단속이 강화되면서 원료 물질을 들여온 후 국내에서 직접 제조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번 단속에서 검찰은 또 여행객으로 행세하며 케타민 320g을 속옷에 숨긴 채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연인 사이 B(33), C(31)씨, 대마 9.9㎏을 여행용 가방에 숨겨 입국한 C(43)씨 등 밀수책을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올 상반기에 검거한 피의자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마약류를 숨긴 장소의 사진, 주소 등을 뜻하는 일명 ‘좌표’ 132건을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등지 좌표를 확인해 67곳에서 케타민, 대마 등 마약류를 압수했다. 마약류가 발견된 장소는 주택이나 상가의 현관, 담벼락 등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전국 곳곳에 숨겨져 있던 마약류를 신속하고 압수하고, 그 과정에서 얻은 단서를 토대로 유통 조직을 추적하고 있다. 세관, 국정원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마약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고 확산을 방지하겠다”라고 밝혔다.
  • ‘불법 드론’ 중국인 유학생들 구속… 부산 입항 美 항모 등 촬영

    ‘불법 드론’ 중국인 유학생들 구속… 부산 입항 美 항모 등 촬영

    우리 해군기지에 입항했던 미국 해군 항공모함 등을 중국산 드론으로 불법 촬영한 중국인 유학생들이 경찰에 구속됐다. 26일 부산경찰청 안보수사과는 군사기지법 위반 등 혐의로 중국인 유학생 3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중국인 A(40대)씨와 B(30대)씨를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고 전날 구속했다. 같은 혐의로 30대 여성 C씨는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23년 2월쯤 유학생 신분으로 각자 국내에 입국해 부산의 한 대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었다. 불법 촬영은 입국 직후 서로 역할을 나눠 이뤄졌다. 이들은 2023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인근 여러 장소에서 9차례에 걸쳐 드론, 휴대전화를 이용해 군사기지나 미군 항공모함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해당 촬영 영상을 중국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했다. 불법 촬영된 사진은 172장, 동영상은 22개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지난해 6월 25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정박한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71·10만t)을 드론으로 촬영하다 발각 됐다. 특히 이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루스벨트함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던 때로, 이들은 인근 야산에서 드론을 띄우다 순찰 중이던 군인에게 현장에서 적발돼 경찰에 인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루즈벨트함은 한국·미국·일본의 첫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 참여를 위해 같은 달 22일 오후 해군작전사령부에 입항했었다. 경찰은 중대한 안보 침해 범죄로 보고 검찰, 국가정보원, 국군방첩사령부 등과 공조 수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유학생들이 사용한 드론은 중국 D업체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드론을 이용하기 위해선 D애플리케이션의 개인정보 수집 약관에 동의해야 한다. 약관에는 촬영된 사진 등이 D업체 서버로 전달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수사 당국은 이를 토대로 대한민국의 군사상 해악을 끼쳤다고 보고 A씨에게 형법상 외환의 죄(일반이적) 혐의를 적용했다. 외국인에게 일반이적 혐의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해당 행위를 취미 활동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장기간에 걸쳐 한·미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을 불법 촬영하고 인터넷 공간에 무단 배포해 외국으로 군사정보가 전송되게 한 행위”라며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안보 침해 범죄로 판단해 부산지검, 국정원 부산지부, 방첩사와 적극 공조해 수사를 진행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군사시설 등 무단 촬영과 인터넷 무단 유포 행위는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엄정히 수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 김건희 특검, 법무부에 검사 28명 추가 파견 요청

    김건희 특검, 법무부에 검사 28명 추가 파견 요청

    부장검사들 업무 개시 이어 추가 파견 요청170일간 김 여사 관련 16개 의혹 수사 돌입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0일 법무부에 검사 파견을 추가로 요청했다. 부장검사 5명을 파견받고 이날부터 업무를 시작한 데 이어 추가 인력 파견을 요청하면서 특검 구성에 속도를 붙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 특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법무부에 28명의 검사 파견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정광수(사법연수원 34기) 서울고검 검사, 남철우(37기) 청주지검 형사3부 부장검사 등이 포함됐다. 특검법에 따라 특검팀은 최대 4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수 있다. 지난 19일 민 특검은 선거·금융 수사 경험이 있는 부장검사 5명 파견을 법무부에 요청했다. 특검에 합류한 파견 검사는 채희만(사법연수원 35기) 대검찰청 반부패2과장과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 중인 한문혁(36기)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을 비롯해 송봉준(36기) 대검 선거수사지원과장, 인훈(37기) 울산지검 형사5부장, 정선제(37기)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장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들 중 개인 사정이 있는 1명을 제외한 부장검사 4명이 이날부터 서울 서초동의 임시 사무실에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민 특검은 이번 검사 28명 추가 파견이 확정되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전망이다. 민 특검은 김 여사와 관련한 도이치모터스 및 삼부토건 등 주가조작, 명태균·건진법사 등과 국정 및 인사 개입, 명품 가방 수수 등 16개 의혹을 대상으로 준비기간 포함 최장 170일간 수사에 나선다.
  • ‘내란·김건희’ 특검 본격 수사 개시 돌입…채상병 특검은 물밑 작업 중(종합)

    ‘내란·김건희’ 특검 본격 수사 개시 돌입…채상병 특검은 물밑 작업 중(종합)

    ‘내란·김건희·채해병 사건’을 수사할 3대 특별검사들이 특별검사보 인선을 비롯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섰다. 특검들은 출범 한 주일여 만에 특검보 진용을 꾸리고 기존 수사기관과 사건 인계 등을 적극 협의하고 나섰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맡은 조은석 특검팀은 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내란특검의 특검보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조 특검을 보좌할 특검보 6명은 박억수(사법연수원 29기) 법무법인 이공 변호사, 박지영(29기)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이윤제(29기) 명지대학교 교수, 김형수(30기) 법무법인 남산 변호사, 박태호(32기)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장우성(34기)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다. 조 특검은 이날 “대한변호사협회의 추천을 반영해 제청했고, 수사능력과 수사관리능력이 출중한 경찰 출신을 제청했다”고 설명했다. 6명의 특검보 중 장 특검보는 경찰 출신이고, 다른 5명의 특검보는 검찰 출신이다. 조 특검은 지난 17일 특검보 후보자 8명을 선정해 임명요청안을 인사혁신처에 냈고, 이재명 대통령이 이 중 6명을 선정해 전날 밤 특검보 6명 임명을 재가했다. 특검보 자체 논의를 거쳐 공보 업무는 박지영 특검보가 담당하기로 했다. 지난 18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증거인멸교사 등 추가 혐의로 기소하면서 3대 특검 중 가장 먼저 수사를 개시한 내란 특검은 기본 체제를 갖춰 본격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윤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를 맡은 민중기 특검팀도 이날부터 파견검사들이 근무를 시작했다. 민 특검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파견 요청한 검사들이 오늘 출근해 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검사들은 대검찰청 중간간부인 과장이나 일선 지검·지청 부장으로 일해온 부장검사 5명이다. 민 특검은 전날 법무부에 채희만(35기) 대검찰청 반부패2과장, 한문혁(36기)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 송봉준(36기) 대검 선거수사지원과장, 인훈(37기) 울산지검 형사5부장, 정선제(37기)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장의 파견을 요청했다. 민 특검이 전날 법무부에 요청한 부장검사 5명이 모두 파견됨에 따라 이들을 중심으로 김 여사 관련 16개 의혹을 수사할 팀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채 과장은 서울남부지검이 수사 중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관련한 고가의 목걸이·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 보고 라인이었다. 한 부장은 2021년에 이어 현재 서울고검에서 진행 중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에 참여 중이다. 민 특검은 이들 외에 수사를 담당할 검사와 수사관 등 파견을 추가로 요청할 예정이다. 같은 날 채상병 특검을 이끄는 이명현 특검은 이날 오전 사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실로부터 특검보 임명 통보를 아직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특검은 지난 18일 특검보 후보자 8명을 추천했고, 이 대통령은 이르면 이날 특검보 4명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 특검은 특검보 발표가 난 후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대구지검으로부터 수사 기록을 인계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다른 두 특검팀에 비해 준비 속도가 느린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물음에는 “그렇지 않다. 물밑 작업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 내란특검, 김용현 추가 기소… 김건희 특검, 법무부 등 연쇄 면담

    내란특검, 김용현 추가 기소… 김건희 특검, 법무부 등 연쇄 면담

    26일 金 석방 앞두고 보석취소 촉구경찰 “특검과 尹 체포 영장 등 협의”파견검사 42명 요청… 경찰도 31명민중기 특검, 사건기록 이첩 등 논의‘채해병’ 특검보 후보 8명 추천 마쳐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맡은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추가 혐의로 기소했다. 3대 특검 중 가장 먼저 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김건희 특검과 채해병 특검 역시 수사팀 인선에 속도를 높이면서 조만간 본격 수사에 돌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조 특검은 19일 언론 공지를 통해 “18일 야간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증거인멸교사로 공소 제기했다”며 “오늘 법원에 추가 공소제기한 사건의 신속한 병합과 보석 결정 취소 및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촉구하는 서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임명된 지 엿새 만에 수사를 개시한 것이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2일 대통령경호처를 속여 비화폰을 받은 뒤 이를 내란 공범이자 민간인인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또 김 전 장관이 사실상 수행비서 역할을 한 민간인 양모씨에게 비상계엄 사태 이후인 지난해 12월 5일 계엄 관련 서류 등을 모두 없애라고 지시한 혐의도 있다. 김 전 장관은 26일 구속기간 만료로 조건 없이 석방될 예정이었는데, 특검이 이를 막기 위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27일 내란 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구속 만료를 앞두고 재판부에 직권보석을 요청했고, 법원도 이를 받아들여 지난 16일 보석 결정을 내렸으나 김 전 장관 측은 항고·집행정지 등 불복 절차에 나선 상태다. 김 전 장관 측은 입장문을 내고 “조 특검은 현재 수사 준비 기간 중이라 공소 제기할 권한이 없음에도 김 전 장관을 불법 기소했다”며 “확인되지 않은 수사내용까지 공표한 것은 수사내용 공표죄 및 형법상 명예훼손죄에 해당한다”고 반발했다.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기소에 앞서 추가 조사도 하지 않았다”며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도 없다”고 말했다. 내란 우두머리로 지목되는 윤 전 대통령의 신병 확보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 등에 대해 내란 특검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영장 신청 여부를 포함해 모든 절차를 조 특검과 협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통령경호처에 체포 저지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윤 전 대통령은 이날 경찰의 3차 소환 통보에 끝내 응하지 않았다. 조 특검은 그간 내란 사건을 수사해 오던 검찰·경찰 인력 파견을 요청하며 본격적인 수사팀 구성에도 나섰다. 경찰은 조 특검의 요청에 관련 수사를 맡아 온 박창한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등 31명을 내란 특검에 파견하기로 했다. 조 특검은 내란 사건 재판의 공소 유지 검사 전원을 포함한 검사 42명의 파견을 대검찰청에 추가로 요청했다. 특검보 인선이 가장 먼저 마무리된 민중기 김건희 특검은 이날 법무부를 방문해 채희만(연수원 35기) 대검찰청 반부패2과장, 한문혁(36기)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 송봉준(36기) 대검 선거수사지원과장, 인훈(37기) 울산지검 형사5부장, 정선제(37기)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장 등 부장검사 5명의 파견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경찰 등을 차례로 찾아 인력 파견 및 사건기록 이첩 등을 논의했다. 채 해병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도 특별검사보 후보자 8명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 특검은 특검보가 임명되는 대로 관련 기관과 사건 기록 이첩 및 수사 인력 파견 협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 내란특검, 김용현 ‘1호 기소’… 김건희 특검, 부장검사 파견 요청

    내란특검, 김용현 ‘1호 기소’… 김건희 특검, 부장검사 파견 요청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맡은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추가 혐의로 기소했다. 3대 특검 중 가장 먼저 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김건희 특검과 채상병 특검 역시 수사팀 인선에 속도를 높이면서 조만간 본격 수사에 돌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조 특검은 19일 언론 공지를 통해 “18일 야간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증거인멸교사로 공소 제기했다”면서 “향후 법원에 신속한 병합과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하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임명된지 엿새만에 수사를 개시한 것이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2일 대통령경호처를 속여 비화폰을 받은 뒤 이를 내란 공범이자 민간인인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또 김 전 장관이 사실상 수행비서 역할을 한 민간인 양모씨에게 비상계엄 사태 이후인 지난해 12월 5일 계엄 관련 서류 등을 모두 없애라고 지시한 혐의도 있다. 양씨는 검찰 조사에서 서재 책상의 서류, 노트북 등을 김 전 장관 지시로 폐기했다고 진술했다. 김 전 장관은 26일 구속기간 만료로 조건 없이 석방될 예정이었는데, 특검이 이를 막기 위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27일 내란 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구속 만료를 앞두고 재판부에 직권보석을 요청했고, 법원도 이를 받아들여 지난 16일 보석 결정을 내렸으나 김 전 장관 측은 항고·집행정지 등 불복 절차에 나선 상태다. 김 전 장관 측은 입장문을 내고 “조 특검은 현재 수사 준비 기간 중이라 공소 제기할 권한이 없음에도 김 전 장관을 불법 기소했다”며 “확인되지 않은 수사내용까지 공표한 것은 수사내용 공표죄 및 형법상 명예훼손죄에 해당한다”고 반발했다.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은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기소에 앞서 추가 조사도 하지 않았다”며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도 없다”고 말했다. 특검이 출범과 함께 곧바로 주요 인물 신병 확보에 나서면서 내란 우두머리로 지목되는 윤 전 대통령의 신병 확보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대통령경호처에 체포 저지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윤 전 대통령은 이날 경찰의 3차 소환 통보에 끝내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대면 조사는 사실상 무산됐다고 판단, 체포영장 신청 등 강제 수단을 검토할 방침이다. 조 특검은 그간 내란 사건을 수사해오던 검찰·경찰 인력 파견을 요청하며 본격적인 수사팀 구성에도 나섰다. 경찰은 조 특검의 요청에 관련 수사를 맡아온 박창한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등 31명을 내란 특검에 파견하기로 했다. 조 특검은 내란 사건 재판의 공소 유지 검사 전원을 포함한 검사 42명의 파견을 대검찰청에 추가로 요청했다. 특검보 인선이 가장 먼저 마무리된 민중기 김건희 특검은 이날 법무부에 방문하고 채희만(연수원 35기) 대검찰청 반부패2과장, 한문혁(36기)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 송봉준(36기) 대검 선거수사지원과장, 인훈(37기) 울산지검 형사5부장, 정선제(37기)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장 등 부장검사 5명의 파견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경찰 등을 차례로 찾아 인력 파견 및 사건기록 이첩 등을 논의했다. 채 상병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도 특별검사보 후보자 8명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 특검은 특검보가 임명되는대로 관련 기관과 사건 기록 이첩 및 수사인력 파견 협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 ‘김건희 특검’ 특별검사보에 김형근·박상진·문홍주·오정희

    ‘김건희 특검’ 특별검사보에 김형근·박상진·문홍주·오정희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수사 특검팀의 특별검사보 4명이 임명됐다. 민중기 특별검사는 18일 언론공지를 통해 “조금 전 17일자로 대통령실로부터 특별검사보 4명의 임명 통지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특검보로 지명된 4명은 부장판사 출신인 문홍주(사법연수원 31기) 변호사와 검찰 출신인 김형근(29기)·박상진(29기)·오정희(30기) 변호사다. 특검보는 특검의 지휘·감독에 따라 사건 수사와 공소 유지, 특별수사관 및 파견 공무원에 대한 지휘·감독과 언론 공보 등을 담당하며 검사장급 대우를 받는다. 문홍주 특검보는 광주 인성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합격 후 변호사로 일하다 2008년 창원지법 판사로 임관했다. 이후 수원지법, 서울중앙지법, 대전지법, 수원가정법원을 거치며 15년간 법원에 몸담았다. 김형근 특검보는 선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검사로 임관해 부산지검·인천지검 특수부장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박상진 특검보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창원지검 특수부장, 인천지검 강력부장, 대검 검찰연구관, 울산지검 차장검사 등을 거치며 약 20년간 검찰에 몸담았다. 오정희 특검보는 순천여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광주지검 여성아동부장,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장, 창원지검 통영지청장 등을 거쳤다. 민 특검은 앞서 특검보 추천과 관련해 단기간 수사를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수사 능력과 소통·화합 능력을 고려했다고 밝힌 바 있다.
  • 김건희 특검, 특검보 8명 선정… 김 여사는 지병 악화로 입원

    김건희 특검, 특검보 8명 선정… 김 여사는 지병 악화로 입원

    김건희 특검, 대통령실에 후보 추천내란 특검, 일부 검사 오늘부터 업무인원·보안 고려해 서울고검 낙점이명현 “특검보 인선 집중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가 16일 특별검사보 후보자 8명을 선정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임명을 요청했다. 내란 사건 수사를 맡은 조은석 특검은 차장·부장검사 파견을 대검찰청에 요청하는 등 특검팀 가동을 위해 연일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 민 특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전날 오후 11시 무렵 대통령실에 특검보 8인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명단은 밝히지 않았으나 문홍주(사법연수원 31기) 전 부장판사와 검찰 출신 김형근(29기)·박상진(29기)·오정희(30기) 변호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은 임명 요청을 받은 날로부터 5일 이내에 특검보를 임명해야 한다. 내란 사건은 6명, 김건희와 채해병 사건은 각각 4명의 특검보를 둘 수 있다. 조 특검은 실무 역할을 할 검사 인력 확보에 먼저 나섰다. 조 특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수사 능력과 업무에 임하는 자세를 고려해 선정한 고검검사급 9명에 대한 파견을 대검찰청에 요청했고, 군사기밀 등 수사 보안과 비용 등을 고려해 서울고검에 직무 수행에 필요한 사무실 제공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보안 및 대규모 인력 수용 여부 등을 고려해 서울고검으로 장소를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조 특검은 수사 실무를 이끌 차장·부장검사를 먼저 확보한 뒤 나머지 검사를 충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파견 검사를 최대 60명까지 둘 수 있다. 조 특검이 요청한 파견 검사에는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에서 내란 수사 실무를 지휘하고 있는 김종우(33기) 서울남부지검 2차장과 수사를 담당한 최순호(35기)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최재순(37기) 대검찰청 범죄정보2담당관이 포함됐다. 또 장준호(33기) 춘천지검 차장, 김정국(35기) 수원지검 형사4부장, 국원(36기) 부산지검 반부패수사부장, 박향철(36기)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장, 조재철(36기)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장, 박지훈(37기)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장도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준호 차장검사 등 일부는 17일부터 곧바로 업무를 시작한다. 채해병 사건을 맡은 이명현 특검도 이날 오전 취재진과 만나 “제일 먼저 특검보 인선에 집중하고 있다”며 “일부는 되고 있고, (일부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여사는 평소 앓던 지병이 악화돼 이날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병세가 위독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 여권 우려에도 ‘특수통’ 민정수석 발탁… “사법개혁은 법으로”

    여권 우려에도 ‘특수통’ 민정수석 발탁… “사법개혁은 법으로”

    李와 연수원 동기… 26년 검찰 재직YS 차남·삼성 비자금 수사 등 투입범여권 “제2의 尹, 개혁 동력 떨어져”대통령실 “오, 사법개혁 의지 확인”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초대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임명한 오광수(65)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 변호사는 26년간 검찰 조직에 몸담은 대표적인 검찰 ‘특수통’ 출신이다. 이에 내정설이 나왔을 때부터 여권 내에서도 “검찰개혁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 대통령은 선택을 바꾸지 않았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특수통 출신으로 검찰을 통제·개혁하겠다는 의중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검찰 출신을 향한 우려에도 오 수석을 택한 이유’에 관해 “오 수석의 사법개혁에 대한 의지도 확인했다”고 답했다. 강 실장은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사법개혁은 법으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부 우려하는 분의 걱정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1960년생인 오 수석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전주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18기로 수료했다. 이 대통령과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연수원 동기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처음 근무를 시작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 대구지검장 등을 지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현철씨 비리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삼성 비자금 사건 등 굵직한 대형 비리 의혹 수사에 참여했다. 박영수 전 특검이 대검 중수부장이던 시절엔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과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 론스타 펀드 탈세 사건 수사에 투입됐다. 그의 강골 특수통 검사 이력 때문에 정치권에선 ‘제2의 윤석열’을 키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쏟아졌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지난 4일 유튜브 방송에서 “(검찰은) 먼저 변신을 해서 굽실거리고 그다음에는 자료를 모아 배신을 한다”고 경계했다. 그럼에도 이 대통령이 오 수석을 임명한 것은 자신감의 표현이란 분석이 나온다. 강력한 검찰개혁 의지를 바탕으로 오 수석의 특수통 이력을 개혁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이 대통령의 판단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전날 이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 만찬에서 오 수석 인선에 대한 우려가 오갔고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 측은 우려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고 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오 수석은 검찰 조직과 수사 방식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장단점이 명확한 상황에서 이 대통령은 그가 가진 장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북 남원 ▲성균관대 법대 ▲성균관대 공법 박사 ▲사법연수원 18기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 변호사
  • “마약류 사범 2만명 훌쩍 넘어 한국도 더는 안전지대 아냐… 수사 인력 확충·예방책 절실”[월요인터뷰]

    “마약류 사범 2만명 훌쩍 넘어 한국도 더는 안전지대 아냐… 수사 인력 확충·예방책 절실”[월요인터뷰]

    마약 청정국서 신흥시장 타깃100g만 압류해도 대규모였는데2022년부터 ‘kg 단위’ 적발 늘어10대까지도 밀수·유통 ‘검은 손길’SNS·암호화폐 통해 손쉽게 거래수사팀 車번호까지 꿰차 ‘역감시’금녀 구역, 여성 강력부장 3호 중앙지검 2017년 다크웹팀 신설FBI·美법무 단속 작전 ‘랩토’ 참여10개국 중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솜방망이 처벌은 ‘잘못된 시그널’중장기적 관점서 예방에 힘써야 관절이 비틀린 듯한 사람 하나가 ‘좀비’를 연상시키는 기괴한 걸음걸이로 비틀거리며 걷는다. 눈동자에는 초점이 없다. 또 다른 누군가는 집에서 막 나온 듯한 잠옷 차림으로 오물이 뒤섞인 바닥에 주저앉아 주사기를 팔에 꽂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켄싱턴 거리. 이곳은 일명 ‘좀비 마약’이라 불리는 펜타닐 중독자들이 모여드는 장소다. 몇 해 전 이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 세계로 퍼졌을 때 사람들은 충격적인 모습에 말을 잃었다. ‘마약 청정국’이라 자부하던 한국도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국제 마약 조직은 포화 상태에 이른 기존 시장 대신 한국으로 눈을 돌렸다. 그 결과 2023년 기준 한국의 마약류 사범은 무려 2만 7611명으로 전년보다 50% 넘게 폭증했다. 최근에는 서울·수원·대전 아파트 단지 화단에 숨겨 놓은 대량의 필로폰이 검찰 수사 결과 발견되기도 했다. 그만큼 마약이 우리 일상생활 근처까지 스며들었다는 얘기다. 김보성(46·사법연수원 35기)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장(강력범죄수사 부장, 이하 부장검사)은 우리나라 마약 범죄 최일선에서 마약 수사를 맡고 있다. 강력부는 주로 조직폭력배와 마약 범죄를 다루는 탓에 ‘금녀 구역’으로 여겨졌는데, 이를 깨고 2020년 첫 여성 강력부장이 탄생한 이후 세 번째 여성 부장이다. 김 부장검사는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사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지금의 마약 범죄 확산세를 막지 않는다면 우리나라도 아침에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차 조심해’라는 말 대신 ‘마약 투약자들을 조심해’라는 말을 하게 될 수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마약 수사 인력 확충과 예방 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리나라 마약 범죄가 그렇게 심각한 상황인가. “마약 사범이 통계상 급증한 것도 문제이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범죄 규모와 수준이 훨씬 더 심각해졌다. 2017~2018년 중앙지검 강력부에서 평검사로 마약 수사를 할 때는 100g 정도 마약류만 압수해도 대규모 마약 범죄라고 했다. 2022년부터는 kg 단위의 마약류가 전국적으로 빈번하게 적발되고 있다. 불과 5년 만에 급속히 악화한 것이다. 마약 수사를 전담하고 있는 검사로서 참담함을 느낄 정도다.” -마약 사범 중 특히 청소년 비율이 늘고 있는데. “19세 이하 청소년 마약 사범이 2013년 58명에서 2023년 1477명으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단순히 마약을 사거나 투약하는 게 아니다. 청소년이 전문 조직처럼 해외에서 마약을 밀수하고 성인 드로퍼(Dropper, 마약 은닉·배송자)까지 고용해 국내에서 마약을 유통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청소년기에 마약을 하면 뇌가 더 많이 손상된다. 마약 중독도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가 왜 이 지경이 된 건가. “과거에는 국내 마약 밀매 조직이 국제 조직과의 거래를 통해 마약을 수입해 왔다. 지금은 SNS와 암호화폐 등을 통하기 때문에 마약 유통이 쉬워졌다. 고3 학생들이 공부방에 모여 SNS로 마약류를 수입한 사건도 있었다. 특히 미국, 동남아 등 다른 마약 소비국들과 비교해 우리나라에서는 마약이 5~10배 비싸게 팔린다. 이런 탓에 우리나라가 신흥 시장으로 국제 마약 조직의 새로운 타깃이 됐다.”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마약 수사가 약화됐다는 지적은. “당시 검찰의 마약 직접 수사 범위가 500만원 이상의 마약, 향정 수출입 범죄로만 축소됐다. 2022년 9월 단순 투약・소지를 제외하고 일부 회복됐다. 마약 범죄는 7~8년 사이 2배 넘게 증가했는데, 마약 전담 검사 수는 늘어나지 않았다. 수사 전문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 -온라인상 추적이 어려운 다크 웹도 마약 거래의 온상이 되고 있는데. “중앙지검 강력부는 2017년 다크 웹 수사팀을 신설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미 법무부가 주도하는 글로벌 다크 웹 불법 마약 유통 단속 프로젝트인 ‘랩토 작전’에도 참여하고 있다. 10개국 중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서울중앙지검이 포함됐다. 2023년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다크 웹 판매상만 총 19명을 입건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마약 밀반입 일당 26명을 구속 기소했다.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마약류 밀수와 유통 전담 수사팀을 운영한 결과다. 필로폰, 엑스터시, 케타민 등 소매가 기준 8억 3000만원 상당을 압수했다. 해외 수사기관과 공조해 전방위적인 수사를 했다.” -마약 수사를 하면서 어려운 점은. “지난해 총 417회에 걸쳐 14억 5800만원 상당의 프로포폴을 불법 판매·투약한 의원을 적발했다. ‘서울 특정 구에서 마약 장사를 하고 있다’는 제보를 토대로 수개월 동안 잠복 수사한 결과다. 사람과 시간이 투입되면 비용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 최근 국회에서 검찰 수사 경비인 특정업무 경비 507억원을 전액 삭감했다가 복원한 건 다행이지만, 여전히 인력과 장비가 부족하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보완되면 좋을까. “시날로아 등 국제 유명 마약 조직은 마약을 판 대금으로 수사기관을 역감시하려고 도·감청 장치 등 최첨단 장비까지 동원한다. 국내 마약 조직도 만만치 않다. 특히 현장에 반복 출동한 강력부 수사 차량의 차종과 색깔, 차량 번호까지 마약 사범들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는 실정이다. 검찰 차량이라는 사실을 숨기려고 위장하거나 렌탈하려고 해도 예산이 부족하다. 국제 마약 조직이 제트기를 타고 날아간다면, 국내 수사기관은 마치 네 바퀴 달린 어린이 자전거로 그 뒤를 쫓고 있는 형국이다.” -마약 사건을 수사하면서 기억에 남는 사례는. “2018년 강남 한복판에서 프로포폴을 전문적으로 판매한 성형외과를 적발한 적이 있다. 6년이 지나 중앙지검 강력부에서 다시 프로포폴 관련 수사를 했는데, 그 당시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했던 피의자가 결국 사망했다는 걸 알게 됐다. 처벌을 받은 후에도 끊지 못한 것이다. 사채까지 끌어다 쓰며 다른 약물에까지 손을 대다가 끝내 생을 달리했다.” -일각에서는 마약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자고 한다. “1년 넘게 마약류를 장기 투약한 사실이 모발 검사를 통해 확인돼도 수사기관에 처음 적발됐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되거나 집행유예가 선고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처벌이 약하면 국민들, 특히 청소년들에게 ‘잡혀도 풀려날 수 있다’는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 -마약 중독이 음주·흡연과 같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은. “마약 중독 치료를 하려면 의료와 각종 보건복지 비용이 들어간다. 마약 중독자의 2차 범죄로 인한 피해도 발생할 수 있다. 2016년 기준 마약 범죄로 인한 사회적 비용 손실을 최소 2조원 이상으로 추정한 연구 결과도 있다. 개인의 일이 아니다.” -강력부 하면 여전히 남성 검사를 떠올리는 이들도 있다. “처음 검사 일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마약과 폭력조직을 수사하는 강력부에서는 여성 검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하지만 현재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검사 6명 중 4명이 여성이다. 최근엔 성별을 떠나 검사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수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마약 수사 전문 검사로서 남기고 싶은 말은. “마약 범죄는 사람이 어찌할 수 없는 천재지변이 아니다. 마약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지금의 현실은 우리가 노력한다면 반드시 막을 수 있다.” ■김보성 부장검사는 서울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에 재학 중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6년 수원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전주지검 군산지청, 부산지검 등을 거쳐 법무부 인권구조과 검사 등을 지냈다. 특히 국내 마약 범죄 수사의 핵심 부서인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과장, 대검 마약과장 등을 거치며 마약 수사 전문 검사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장이다. 수사팀 내 다크웹 수사팀, 의료용 수사팀, 밀수유통팀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 부산 반얀트리 화재 시공사 대표 등 6명 구속기소

    부산 반얀트리 화재 시공사 대표 등 6명 구속기소

    6명이 사망한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신축 공사 현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검찰이 시공사 대표 등 6명을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신축 공사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 회장 A씨와 그의 아들인 대표 B씨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하청업체 대표 C씨와 원청, 하청 현장소장 D, E씨, 작업자 F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원청과 하청 등 법인 3곳도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 B씨는 리조트 건물의 소방공사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허위 감리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해 사용승인을 받고, 소방 시설이 미흡한 상태에서 최소한의 안전 관리를 실시하지 않은 채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공사를 동시다발로 진행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하청업체 대표인 C씨는 현장 소장을 이 현장과 다른 현장으로 이중 발령하고, 안전관리자를 선임하지 않는 등 안전관리를 소홀하게 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현장 소장 D, E씨는 공사가 진행될 때 현장에 있지 않아 안전 조치를 지시하지 않는 등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작업자 F씨는 배관 용접 작업을 할 때 불티가 튀어 화재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비산방지포를 설치해야 하지만, 이런 안전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작업해 다수 인명 피해를 초래한 혐의를 받는다.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있는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리조트 공사 현장에서는 지난 2월 14일 오전 10시 51분쯤 화재가 발생해 6명이 숨지고, 4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부상을 입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이 죄에 상응하는 형을 받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 향후에도 노동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산업현장 안전사고에 엄정히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 부산교육감 재선거 사전투표 시작…투표율 저조

    부산교육감 재선거 사전투표 시작…투표율 저조

    오는 4월 2일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 본투표를 앞두고 28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206개 투표소에서 사전 투표가 시작됐다. 사전투표는 29일까지 진행되며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번 선거에는 3명의 후보가 출마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진보 진영에서는 김석준(68) 전 부산시교육감이 단일 후보로 출마했다. 보수진영은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정승윤(55) 부산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윤홍(56) 전 부산시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이 출마했다. 김 후보는 부산고,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부산대 사범대학 교수로서 부산경남민주화교수협의회에서 활동했다. 2002년, 2004년, 2006년 민주노동당 후보로 부산시장,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경력이 있다. 2014년과 2018년 부산시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돼 연임했으며, 2022년 교육감 선거에서는 하윤수 전 교육감에게 석패했다. 김 후보는 사립유치원 교육비 전면 지원, 초등 입학준비금 30만원 지원, 학습 격차 없는 교육, 통학 차량 지원 등을 공약했다. 정 후보는 부산 내성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25기로 부산지검 등에서 검사로 근무했다. 2006년부터 부산대 법대 교수,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내고 있으며, 2014년에 부산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던 경력이 있다. 2023년부터 2년간 차관급인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내며 행정부 경험을 쌓았다. 정 후보는 국어·엉어 문해력 진단시스템 도입, 청소년 1만명 스타트업 인재 육성, 행정 업무 전담 교사제 신설, 등하교 알림시스템 전면 시행, 유치원 무상교육 추진 등을 공약했다. 최 후보는 경남 진주 출신으로 경상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교육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경남교육청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교육부에서 3급까지 승진했고, 부경대와 부산대에서 사무국장을 연임했다. 2022년부터 부산시교육청 부교육감을 지내다 하 전 교육감의 당선무효형 확정 후 권한대행을 맡는 등 35년이 넘는 교육행정 경력을 지녔다. 최 후보는 학생 통학 안전망 구축, 늘봄학교 확대, 부산형 인터넷 강의 확대, 인공지능 교육 강화, 특성화고 학생 창업 지원, 창업 인큐베이터 설립 등을 공약했다. 이번 교육감 재선거 선거인 수는 287만 324명이며,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사전투표에 1만 2776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0.45%로 저조하다. 이 때문에 각 후보 캠프는 지지층에게 투표를 독려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 “제주항공 참사 영상은 조작” 허위 사실 퍼뜨린 유튜버 구속기소

    “제주항공 참사 영상은 조작” 허위 사실 퍼뜨린 유튜버 구속기소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유튜버가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형사1부(부장 김상균)은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유튜버 A(60)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의 공범 B(71)씨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A씨는 2014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동영상을 100여차례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영상에서 A씨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는 실제 발생하지 않았고, 사고 영상은 컴퓨터 그래픽 처리한 허위 영상이다”, “유족은 세월호, 이태원 참사 때도 등장한 배우들이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되자 다른 동영상 플랫폼에 계속 영상을 올리면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 앞서 A씨는 세월호 참사가 정부와 해양경찰이 자행한 학살이라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2018년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확정판결을 받기도 했다. A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했다가 지난달 26일 서울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검찰 관계자는 “유족의 고통을 외면하고 자극적은 게시물로 2차 가해를 가하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명예훼손 사범들에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야구위원회, ‘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혐의’ 서준원 영구실격

    한국야구위원회, ‘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혐의’ 서준원 영구실격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처벌받은 서준원(전 롯데 자이언츠)에게 ‘무기실격 처분’을 내렸다. KBO는 “지난 12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서준원에 관해 심의했다”며 “서준원의 판결이 확정됨에 따라 최종 제재에 대해 심의했다. KBO 규약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무기실격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준원은 2022년 8월 모바일 메신저 공개 채팅방으로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신체 사진을 전송받아 성 착취물을 만들고 음란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기소돼 2024년 9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또 사회봉사 120시간,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5년간 취업제한 명령도 받았다. 10월 항소심에서도 원심이 유지됐다. 서준원은 지난해 5월에는 운전면허 정지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에서 차를 몰다가 신호대기 중인 택시를 들이받아 입건되기도 했다. 롯데 구단은 2023년 3월 서준원이 부산지검의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서준원을 방출했다. 서준원은 KBO가 극적으로 실격 처분을 철회하지 않는 한, 그라운드에 설 수 없다.
  • 인권유린 덕성원 피해자, 수십 년 만에 운영자 일가 고소

    인권유린 덕성원 피해자, 수십 년 만에 운영자 일가 고소

    1960~1980년대에 인권유린이 자행된 덕성원 피해자가 운영자 일가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고소장을 수사기관에 제출했다. 10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안종환 덕성원 피해생존자협의회 대표가 수사기관에 폭행, 강요, 감금, 성폭력 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해운대구 A 요양병원 운영자 일가를 수사해달라는 내용으로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은 지난달 부산지검 동부지검에 제출했으며, 이달 초 부산 해운대경찰서로 사건이 이송됐다. 고소장에는 안 대표가 덕성원에서 인권침해를 당했으며, 덕성원에서 나온 뒤에도 운영자 일가에게 금전을 갈취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A 요양병원은 덕성원 설립자의 자녀들이 운영하는 곳이다. 덕성원은 1960~80년대에 형제복지원에서 전원 됐거나, 부랑인 선도를 명분으로 한 경찰의 과잉 단속으로 입소한 아동들을 상대로 강제노역 동원, 구타와 성폭행 등을 저지른 곳이다. 1953년 설립한 아동보호시설로 1996년 사회복지법인으로 목적을 바꿔 운영하다가 2000년 폐업했다. 지난해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조사 결과를 보면 피해자들은 이곳에서 씨앗 파종, 거름주기, 깻잎 1000장 따기 등 작업에 동원됐으며,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구타당했다. 또 원장 자택과 개인 사업체에서 청소와 식사 준비 등에 동원됐으며, 상습적으로 성폭행 당한 피해자도 다수였다. 다만, 덕성원이 폐쇄된 지 20년이 더 지난 상황이라 공소시효 등을 이유로 수사가 실제로 진행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공소시효 경과 여부를 포함해 A 요양병원과 덕성원의 관련성, 구체적 피해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 부산 북항 재개발 특혜 의혹 부동산 개발업체 대표 구속기소

    부산 북항 재개발 특혜 의혹 부동산 개발업체 대표 구속기소

    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부산항만공사 전 간부에게 뇌물을 준 혐의를 받는 부동산 개발업체 대표가 구속기소 됐다. 부산지검은 최근 뇌물공여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북항 재개발 상업업무지구 D-3구역 개발 때 부산항만공사 B씨로부터 공모 제안서와 입찰 안내서 등을 사전에 받고, B씨가 퇴직 후 설립한 업체에 컨설팅비 명목으로 10억원을 전달하는 등 사후 뇌물을 준 혐의를 받는다. D-3구역은 컨소시엄이 토지를 매수하고 사업을 시행했는데, A씨의 업체는 이 컨소시엄 참여사다. B씨는 검찰의 수사를 받던 중인 지난 1월 13일 부산이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공무원 임용 면접 보는 사위 잘 부탁” 청탁 혐의 부산교육청 간부 무죄

    “공무원 임용 면접 보는 사위 잘 부탁” 청탁 혐의 부산교육청 간부 무죄

    사위가 부산시교육청 공무원 임용 시험에 합격하게 하려고 면접 편의 특혜 등을 청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교육장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17단독(목명균 판사)은 5일 오전 전 교육장 A씨와 전 교육청 간부 B씨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 선고 공판에서 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목 판사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면접관이 A, B씨와 공모해 문제를 사전 유출했다고 인정하기 어렵고,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A, B씨의 행위가 교육청 인사위원회의 정당한 직무 수행을 방해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결했다. A씨는 사위가 2021년 부산시교육청 9급 공무원 임용시험에 응시해 면접을 앞두게 되자 평소 알고 지내던 B씨에게 연락해 편의나 특혜 제공을 부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A씨의 전화를 받은 뒤 면접관에게 기출 문제를 알아봐달라고 하는 등 부정한 면접 평가를 공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면접관이었던 C씨는 다른 면접관 2명의 협조를 얻어 사위 등 특정 지원자 2명에게 높은 점수를 몰아주고 합격하도록 한 지난해 5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의 확정판결을 받았다. 이 임용시험에서 필기에서 합격권에 들었지만, 면접에서 성적이 뒤집히면서 불합격하게 된 한 공시생은 불공정한 면접 평가에 대한 교육청의 해명을 요구하다가 사망했다. 공시생의 유족은 이날 판결 이후 “사법부가 수사 내용을 면밀하게 살펴보지 않은 것 같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유족은 처벌받은 면접관 1명 외에 나머지 면접관 2명에 대해서도 재수사해달라는 진정서를 지난해 11월 부산지검에 제출했다.
  • 부산지검, 165만회 투약분 필로폰 밀수 조직 공급책 구속기소

    부산지검, 165만회 투약분 필로폰 밀수 조직 공급책 구속기소

    태국에서 국내로 165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마약을 밀수한 조직의 공급책이 2년 간의 해외 도피 끝에 검찰에 검거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팀장 윤국권)은 2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마약) 혐의 등으로 A(53)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가 속한 조직은 2022년 12월 태국에서 국내로 시가 1657억원 상당인 필로폰 50㎏을 화물 받침대(팔레트) 빈 곳에 숨기는 방법으로 밀반입했다. 이는 165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검찰은 마약을 운반·보관한 밀수범 3명, 밀수 자금을 제공하고 국내 유통을 담당한 부산지역 폭력조직 두목 등 3명을 2023년에 기소했으며, 이들에게는 징역 10년에서 30년이 선고됐다. A씨는 이 조직의 마약 공급책으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해외로 달아나 도피 생활을 이어왔다. 검찰은 A씨가 다른 마약 범죄로 호주에서 구속된 사실을 확인하고 인터폴 등과 국제 공조를 통해 A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A씨가 국내에서 코카인을 제조해 호주로 수출한 사실도 추가로 밝혀냈다. 세관, 지자체 등과 협력해 마약류 밀수, 유통 범죄에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단속을 더욱 강화해 마약사범을 엄단하겠다”라고 밝혔다.
  • ‘명태균 수사’ 서울중앙지검이 맡는다… 김건희 여사 곧 소환 전망

    ‘명태균 수사’ 서울중앙지검이 맡는다… 김건희 여사 곧 소환 전망

    창원지검. 3개월 만에 이송 결론尹부부 공천개입 의혹 규명 못 해민주 “특검 피하려는 명분 쌓기”명씨 측, 金여사 통화 복기록 공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등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하기로 했다. 공천 개입 과정에서 브로커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 명씨가 구속된 지 약 3개월 만이다. 17일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부산지검 2차장검사)은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 등 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수사팀이 서울중앙지검으로 이동해 수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사건 관련자 대부분이 서울 등 창원 이외의 지역에 거주 중이며 행위지도 주로 서울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이송 이유를 설명했다. 남은 주요 수사 내용은 ▲대통령 등의 공천 개입 의혹 ▲공직 선거나 당내 경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사 결과 조작 의혹 ▲여론조사 결과 무상 제공 의혹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등 다수 고발 사건 등이다. 이날 검찰은 보도 자료만 배포한 뒤 별도의 브리핑은 하지 않았다. 사건은 중앙지검으로 이송되지만 창원지검 전담수사팀은 유지된다. 현 수사팀 12명 중 총괄팀장인 이지형 부산지검 2차장과 인훈 울산지검 형사5부장, 평검사 5명 등 7명이 중앙지검 공공수사2부 소속으로 이동한다. 팀장인 이 차장은 공공수사부를 담당하는 3차장이 아닌 중앙지검장 직무대행(박승환 1차장)에게 직접 보고할 예정이다. 수사팀 중 나머지 5명은 창원지검에 남아 이미 기소한 사건의 공소 유지와 창원 지역 관련 사건을 담당한다.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사건 수사의 본진이 창원에서 중앙지검으로 전격 이동한 배경을 두고는 해석이 분분하다. 가장 많은 검사와 수사 인력을 보유한 중앙지검은 통상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을 맡는다는 점에서 법조계 일각에선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곧 소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명씨 법률 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이날 ‘김건희와 마지막 텔레그램 통화 48분’이라는 제목의 글을 공개했다. 지난해 2월 16~19일 김 여사와 명씨가 5~6차례 통화한 내용을 복기한 글로, 복기록에 따르면 김 여사는 명씨에게 김상민 전 대전고검 검사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경남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이 될 수 있게 도와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김 전 검사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컷오프(경선 배제)됐다. 중간 수사 결과는 나왔지만 윤 대통령과 관련된 핵심 의혹들은 규명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향후 중앙지검은 명씨가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그 대가로 윤 대통령 부부가 공천에 개입했는지 등을 조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명씨 관련 의혹에 거론된 다른 여권 정치인들 조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수사 이첩은 특검 도입을 피하려는 ‘명분 쌓기’일 뿐으로 검찰 수사와는 상관없이 일정대로 특검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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