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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강기 갇힌 17명 구조…‘까마귀’ 때문에 부산 해운대구 2000가구 정전

    승강기 갇힌 17명 구조…‘까마귀’ 때문에 부산 해운대구 2000가구 정전

    부산 해운대구에서 변압기가 손상돼 20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고, 시민 17명이 승강기에 갇혔다가 구조됐다. 이번 사고는 까마귀가 변압기에 앉아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14일 오전 9시 45분쯤 해운대구 송정동 송정해변로 전봇대의 변압기가 손상되면서 송정동과 해운대 신도시 일대 2000가구에 전기가 끊겼다. 이 사고로 해운대 좌동과 중동 아파트단지 내 엘리베이터가 멈춰 주민이 갇혔다는 내용의 신고 22건이 부산시 소방본부에 접수됐다. 119구조대는 현장에 출동해 멈춰 선 엘리베이터 문을 열고 안에 갇혀 있던 시민 17명을 구조했다. 한전은 사고 발생 2분여 만에 전기공급이 재개됐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과 한전은 정전사고를 유발한 전봇대 근처에서 죽은 까마귀가 발견됨에 따라 까마귀가 변압기에 앉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시, 내년 유·초등 특수교사 등 교원 220명 선발

    부산시교육청이 내년도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 교사 등 교원 220명을 뽑는다. 부산시교육청은 14일 ‘2018학년도 신규 임용시험 시행계획’를 발표했다. 이번 선발 인원은 지난 8월 3일 사전예고 인원에 비해 42명이 증원된 것이며, 총 선발 인원은 지난해 157명보다 63명 늘어났다. 분야별 선발 예정 인원은 유치원 교사 70명(일반모집 65명·장애인구분모집 5명), 초등학교 교사 110명(일반 103명·장애인 7명), 특수학교(유치원) 교사 7명(일반 6명·장애인 1명), 특수학교(초등) 교사 33명(일반 31명·장애인 2명)이다. 인터넷 원서 접수는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이다. 11월 11일 1차 시험, 2018년 1월 3~5일 2차 시험을 치룬다. 부산시교육청은 올해 공립유치원이 8개원 48학급이 신설되고 내년에도 2개 학급이 늘어나는 등 국공립 유치원이 확대됨에 따라 공립 유치원 교사 선발 인원을 올해 29명보다 배 이상 늘렸다. 부산시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공립유치원 28개 110학급을 신·증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폐업한 업체와 열차 계약’ 눈감아 준 인천교통공사

    사업지체 보상금 9억도 부과 안해 복지기금 등 135억원 과다 지급 본부조직 과다 설치 인건비 펑펑 지방공기업들의 방만한 예산 집행과 무책임한 사업 추진 사례가 대거 적발됐다. 감사원은 ‘지방공기업 경영관리 실태’ 감사보고서 6권 가운데 2권을 13일 공개했다. 이번 감사보고서는 부산과 인천, 강원 지역 소재 공기업을 대상으로 점검한 결과다. 감사원은 나머지 4권도 속속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공공기관 감사결과 공개에 이어 지방공기업 사장도 기관장 ‘물갈이’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방공기업은 지난해 6월 기준 410개다. 2015년 말 기준 자산 182조 9000억원, 부채 72조 2000억원, 당기순손실 9084억원이다. 감사원은 “지방공기업의 경영비효율이 지속되고 타당성 없는 사업 추진이나 복리후생 과다 제공 등 방만한 경영행태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감사 배경을 설명했다. 인천교통공사는 2014년 5월 ‘월미모노레일사업’(190억원)을 추진하면서 ‘가람스페이스’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뒤 실시협약과 변경협약을 차례로 체결했다. 당시 인천교통공사는 가람스페이스가 “폐업한 업체에서 열차를 공급받겠다”고 차량공급계약서를 제출했는데도 이를 무효처리하기는커녕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이후에도 가람스페이스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내용으로 협약을 변경해 주고 사업 지연에 따른 지체보상금(9억원)도 부과하지 않았다. 현재 인천교통공사는 사업 계약 해지에 따른 지급금(업체 주장 93억원) 등 추가 비용까지 물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감사원은 가람스페이스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관계자를 정직 처분하고 인천시장에게 비위 사실을 통보했다. 부산교통공사와 부산시설공단, 부산도시공사, 부산관광공사, 부산환경공단, 부산지방공단 스포원(경륜·경정 사업) 등 부산시 산하 6개 공기업의 경우 예산 집행에서 여러 문제점이 발견됐다. 이들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사내근로복지기금 부당 출연(72억원)과 유급휴일 과다 운영(28억원), 퇴직금 과다 지급(24억원), 시간외수당 부당 지급(5억원) 등 모두 135억여원을 방만하게 썼다. 부산시는 산하 공기업들이 예산을 낭비하는데도 이를 방치하는 등 관리·감독도 부실했다. 또 경제자유구역에 ‘청정 표면처리 집적화 시범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할 당시 사업 예정지가 연구개발특구로 변경돼 사업 환경이 바뀌었는데도 제때 대응하지 않아 부산도시공사의 사업비 부담을 가중시켰다. 감사원은 부산시에 관련자를 문책하고 제도 개선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본부 조직을 과다하게 설치해 인건비 7억 6800여만원을 불필요하게 지급하고 상위(3급) 직급과 하위직 정원을 통합운영해 재정과 인력운용의 비효율을 초래했다. 또 기본급화된 중식보조비를 다른 경비로 속여 지급하는 방식으로 인건비를 편법 인상한 사실이 강원도 재무감사에서 적발됐는데도 이를 시정한 것처럼 허위 보고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사망한 가족 ‘무료 교통카드’ 사용…부정사용 손실 약 14억원

    사망한 가족 ‘무료 교통카드’ 사용…부정사용 손실 약 14억원

    부산에서 고령자·장애인·국가유공자에게 지급한 무료교통카드를 이용 당사자가 사망한 뒤에도 가족 등이 부정 사용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감사원이 13일 공개한 ‘지방공기업 경영관리 실태Ⅱ’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14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2년 8개월간 부산의 복지교통카드 부정사용으로 발생한 무임승차 손실은 약 14억원으로 추산된다. 부산시는 2009년부터 부산시 거주 65세 이상 고령자와 1∼6급 장애인, 국가유공자에게 도시철도를 이용횟수 제한 없이 무임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복지교통카드를 발급해왔다. 부산시는 2010년부터 사망자 자료와 장애인 자격변동 자료, 국가유공자 자격상실 자료를 매년 수집해 이용 자격이 사라진 카드의 효력을 정지하는 조치를 했다. 하지만 2014년 5월 법령에서 구체적으로 주민번호 처리를 허용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주민번호를 처리할 수 없게 하는 ‘개인정보보호법’ 규정 시행이 예고되자, 부산시는 그때부터 현재까지 복지교통카드 발급대상자의 사망 등 자격상실 여부를 전혀 확인하지 않았다. 감사원은 “사망자의 주민등록번호는 개인정보보호법의 개인정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부산 복지교통카드 발급대상자 57만 7000여명의 사망·장애인 자격변동 여부를 확인해 해당 카드의 사용여부를 조회했다. 고령자가 47만 1000여명, 장애인 9만 3000여명, 국가유공자 1만 1000여명이다. 조회결과 작년 5월부터 올봄까지 4018개의 카드로 4억 7800여만원의 무임승차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망자의 복지교통카드 3596개가 31만 6000여회(3억 9000여만원),자격이 상실된 장애인의 복지교통카드 422개가 6만 4000여회(8000여만원) 사용된 것이다. 감사원은 “조회가 불가능한 2014년 8월부터 2016년 4월 현재까지도 같은 문제로 무임승차 손실이 발생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무임승차의 일평균 손실액 149만 4000원을 2년 8개월간 적용하면 14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부산시장에게 교통카드 관리업무를 소홀히 한 담당자를 경징계 이상 징계하라고 요구하고 주의 조치했다. 부산시는 자격상실자 명의 복지교통카드의 승차기능을 정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도봉의 우·문·학·답

    [현장 행정] 도봉의 우·문·학·답

    “구청장님 우리 학교 앞에 불량식품을 팔지 못하도록 해주세요.”, “구청장님 옐로 카펫을 다른 학교 앞에도 설치해주세요.”지난 11일 오후 서울 도봉구 월천초등학교의 한 교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학생, 학부모, 교사 등 20여명과 둘러앉아 있었다. 학교 앞 문구점에서 불량식품을 팔지 못하게 해달라는 요청부터 학교에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까지 다양한 요청이 쏟아졌다. 이 구청장은 어린 학생들의 말도 끝까지 들은 뒤 반문까지 해 가며 상황을 파악했다. 구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거침없이 “관련 부서와 상의해 해결하겠다”고 말하고 시나 시의회 등이 나서야 할 문제에 대해서도 “구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크고 작은 민원이 쏟아짐에도 불구하고 이 구청장은 자주 학교를 찾는다. 문제와 해결을 모두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학생들과 선생님, 학부모님을 만나면 학교에서 필요한 게 뭔지 알 수도 있고 구청에서 하는 교육 사업도 자연스럽게 설명할 수 있죠. 상당수 업무가 학교의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제가 더 도움을 받습니다.” 도봉구는 지난해 11월 유엔 산하 기구인 유니세프로부터 인증받은 아동친화도시다. 아동친화도시란 지역사회가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준수해 불평등과 차별을 없애고 모든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보장하는 도시를 뜻한다. 이 구청장은 비결을 ‘마을’에서 찾는다. 지난 3년간 도봉구는 혁신교육지구사업으로 학교·마을 간 유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마을의 인적·물적 자원의 인프라를 활용했다. 대표 사례가 마을학교다. 올해도 마을학교 120개교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마을학교는 마을 자원을 활용해 캘리그라피와 숲 체험, 연극, 바리스타, 진로탐색, 사물놀이, 토털공예, 자수, 발레, 보드게임, 전통악기, 라디오 방송 등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학교 안에서는 ‘도봉형 마을방과후활동’ 사업을 펴고 있다. 도봉구는 서울북부교육지원청과 지역 내 5개 학교(도봉초, 방학초, 신방학초, 월천초, 방학중) 등과 시범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3월부터 비교과 방과후학교를 전담 운영한다. 도봉형 마을방과후 활동 제도는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면서 생긴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구청이 나선 최초의 사례다. 이 구청장은 “시범학교 간 교차 수강신청도 가능하고 교사들의 업무부담이 줄어들다 보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심지어 부산시 사하구, 인천시 계양구 등 다른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하러 도봉구를 찾아온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아동을 현재의 시민으로 인식하고 아동권리 증진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사립유치원 휴업 땐 ‘임시돌봄’ 제공

    공립·병설유치원서 원아 수용 사립유치원이 오는 18일과 25∼29일 두 차례 집단 휴원을 예고한 가운데 전국 시·도 교육청이 학부모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교육청은 14일 낮 12시까지 산하 11개 지역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휴업 기간 ‘임시 돌봄서비스’ 신청을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학부모가 인근 공립·병설유치원 가운데 2곳을 적어내면 교육지원청이 유치원 여건을 고려해 배정한다. 공립·병설유치원이 원아를 모두 수용하지 못하면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활용한다. 서울지역 전체 사립유치원 671곳 가운데 12일 기준 ‘전면휴업’은 4곳, 휴업하되 방과후과정을 운영하는 곳은 2곳, 휴업하지 않겠다는 곳은 108곳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557곳은 조사에 아예 응하지 않았다. 경기도교육청은 산하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 임시돌봄서비스 내용을 공고하고, 14일 오후 5시까지 신청을 받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경기 지역 사립유치원 1098곳 가운데 36.1%인 397곳이 휴업에 참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도 98곳의 공립유치원과 유아교육진흥원을 활용해 임시돌봄서비스를 지원한다. 학부모가 각 유치원과 유아교육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14일 오후 2시까지 내면 된다. 대전시교육청도 14일 정오까지 유치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임시돌봄 신청서를 받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부산시소방본부, 화재경보기 미설치 주택 화재 사망률 3.6배 높다

    화재경보기 미설치 주택 화재로 인한 사망건수가 화재경보기 설치 주택 사망건수보다 3.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최근까지 3년간 부산의 화재경보기가 설치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647건으로 5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화재 1건당 사망률이 0.8%였다. 반면,이 기간동안 화재경보기가 설치되지 않은 단독주택에서는 964건의 화재가 발생해 28명이 목숨을 잃었다.화재 1건당 사망률은 2.9%로 경보기 설치가구보다 사망률이 3.6배나 높았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이에 따라 현재 35%인 단독주택 화재경보기 설치 비율을 2022년까지 85%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앞으로 5년간 저소득층이 거주하는 단독주택 10만8000여 가구에 화재경보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매년 주택용 소방시설을 갖춘 ‘안전마을’을 11개 설치할 예정이다. 부산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화재경보기가 없어 집에 불이 났다는 것을 아예 모르거나 너무 늦게 알게 되면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화재경보기 설치에 관심을 당부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해사분쟁 국제중재센터 부산에 생긴다

    해사분쟁 국제중재센터 부산에 생긴다

    해사 관련 분쟁을 중재할 국내 유일의 국제중재센터가 부산에 들어선다. 부산시는 오는 15일 부산시청에서 서병수 부산시장과 지성배 대한상사중재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태평양해사중재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에는 해사분쟁에 특화된 중재기관이 없어 분쟁 발생 때 대부분 영국이나 싱가포르 등에 있는 중재기구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 국내 선사와 화주 등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협약에서는 부산에 국내 유일의 국제 해사분쟁 중재 전담기구인 ‘아·태해사중재센터’를 설립하고 부산시는 설립 초기 해사중재센터 홍보 등을 맡아 추진한다. 대한상사중재원은 운영 인력과 중재 노하우 등을 활용해 아·태해사중재센터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태해사중재센터는 해사중재의 가격, 품질, 서비스 향상을 꾀해 2022년에는 연간 100건 이상의 해사중재 사건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또 해사중재설명회 및 국제콘퍼런스 개최, 해사중재 전문 인력 양성, 해사중재 판정사례집 및 저널 발간 등으로 부산을 해양지식법률서비스 산업의 허브로 육성하는 역할도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아·태해사중재센터 설립을 계기로 부산지역 해사중재 시장을 활성화하고 더불어 해사법원을 부산으로 유치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시 고독사 예방 종합대책 마련…중년지원팀신설 운영

    부산시 고독사 예방 종합대책 마련…중년지원팀신설 운영

    부산시가 고독사 문제 해결을 위한 ‘고독사 예방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전국 처음으로 35~49세 중년에 대한 지원 업무와 고독사 예방 업무를 총괄하는 중년지원팀을 신설하는 등 ‘고독사 예방 종합대책’을 마련,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행정부시장을 위원장으로하는 ‘고독사 예방 운영위원회’도 운영된다. 고독사 발생이 우려되는 위험군에 대해서는 생애주기별 돌봄 체계를 구축해 고독사 예방을 위한 청년, 중년, 장노년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청년지원 디딤돌 플랜으로 청년 삶을 위한 안전망을 마련하고 중장년의 사회관계망 회복을 지원하는 미니 다복동 행복주방 운영, 우울증 예방 프로그램 마련 등 중장년 고독사 위험군 지원에 대한 돌봄 체계를 구축한다. 노인 1인 가구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 강화와 ‘홀로 어르신 행복공동체’를 운영하는 등 노인 1인 가구에 대한 지역사회보호체계도 보다 촘촘하게 구성한다. 방문간호사와 읍면동 주민센터 사회복지사가 함께 대상자를 방문하고 지원하는 보건복지 통합서비스도 강화한다. 내년까지 지역보건 취약 읍면동에 마을건강센터 50개(현재 35개)로 확대 설치해 취약계층 건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복합커뮤니티센터(부산형 행정복지센터)도 2019년도까지 87곳을 설치하고 보호수 마을커뮤니티 조성사업을 확대해 복지, 건강, 마을재생의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독사 예방 및 1인 가구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법률안과 연계해 부산의 특성이 반영된 조례를 제정한다. 한편 부산시가 지난 6월 이후 부산에서 발생한 27건의 고독사를 분석한 결과 65세 미만의 중장년 1인 가구 남성이 고독사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대로는 65세 미만이 16명으로 65세 이상 11명보다 많았으며 남자가 24명, 여자가 3명으로 남성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부산시는 중장년층 남성 1인 가구의 고독사 발생비율이 높은 것은 40∼64세 남성에 대한 돌봄 지원 서비스가 없는 상태에서 이들이 이혼, 실직, 질병 등으로 사회관계망이 단절된 때문으로 분석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비 수급자는 각각 15명과 12명으로 비율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고독사 사망자 대부분이 고혈압과 당뇨 등 질병을 갖고 있으며 알코올에 의존하는 삶을 살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덕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은 “고독사 문제는 정책적인 예방대책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예방하는 게 가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263.5㎜ ‘물폭탄’… 예보 2배 넘는 폭우에 피해 속출

    부산 263.5㎜ ‘물폭탄’… 예보 2배 넘는 폭우에 피해 속출

    ‘물폭탄’이 쏟아진 11일 부산에서는 주택 붕괴, 도로 침수, 학교 임시 휴업 조치, 빗길 교통사고 등 피해가 속출했다. 다행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시민들은 예보보다 2배 이상 많이 내린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자 기상청을 향해 분통을 터뜨렸다. 부산기상청은 당초 이날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150㎜ 이상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지만 실제로 내린 비는 평균 263.5㎜였다. 특히 영도구엔 예보보다 200㎜나 더 많은 358.5㎜가 쏟아졌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기온 변화로 국지성 폭우가 내리는 현상이 잦아지면서 정확한 일기예보를 하기가 쉽지 않다”며 “고온다습한 남서풍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 많은 비가 내린 것 같다”고 해명했다. 부산시교육청은 등굣길 사고 등을 우려해 시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학교장 재량으로 임시 휴업하도록 했다. 그러나 시교육청이 일선 학교에 휴교 통보를 늦게 하고 학교 측도 학부모에게 뒤늦게 알리는 바람에 많은 학생이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등교했다가 귀가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특히 고등학교는 오전 8시가 넘어 휴교가 결정된 탓에 등교했던 학생들이 장대비를 맞으며 귀갓길에 올라야 했다. 이날 폭우로 부산에서는 오후 2시 현재 모두 514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출근길 차량 수십대가 물바다로 변한 도로에서 침수됐고 차 안에 갇힌 운전자 등이 긴급 출동한 119 구조대원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됐다. 중구 동광동에서는 집중호우로 샌드위치 패널 등으로 지은 1∼2층짜리 주택 3채가 잇따라 무너졌다. 다행히 주민들은 붕괴 직전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김동호·강수연 “영화제 마친 후 사퇴”

    김동호·강수연 “영화제 마친 후 사퇴”

    “제 거취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지만 지난해 다시 돌아와 정관을 개정하고 영화제까지 치렀으면 일차적인 역할은 끝났다고 생각합니다.”(김동호) “여러 가지 숙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이었는데, 이유야 어쨌든 모든 책임은 집행위원장이 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강수연)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11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해 영화제를 끝으로 사퇴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원래 김 이사장의 임기는 3년가량 남아 있고, 강 위원장은 내년 2월까지다. 영화제 산파 중 한 명인 김 이사장은 2014년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 상영 문제를 놓고 부산시와 갈등이 불거진 뒤 영화제가 외압 등으로 표류를 거듭하자 지난해 5월 갈등 봉합의 적임자라며 조직위원장으로 추대됐다. 강 위원장은 2015년 8월 다이빙벨 사태 수습을 위해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취임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이 조직위원장에서 물러난 영화제는 지난해 7월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내용의 정관 개정을 통해 민간 법인으로 전환했지만 이후에도 여진이 계속됐다. 외부적으로는 국내 영화인 상당수가 영화제 보이콧을 풀지 않았으나 영화제 사령탑이 이를 해결하는 데 미온적이라는 비판이 일었고, 내부에서는 소통 문제가 불거졌다. 설상가상으로 중재자 역할을 하던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가 지난 5월 칸영화제 출장 중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갈등은 더 깊어지며 영화제 사무국 직원 4명이 사표를 냈으며, 김 수석프로그래머의 뒤를 이어 부집행위원장으로 선임된 홍효숙 프로그래머마저 내부 반발로 영화제를 떠났다. 사무국 전체 직원이 지난달 초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복귀 등을 호소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고, 이에 김 이사장 등은 사의를 표명했다. 김 이사장은 “강 위원장을 어렵게 모셔 와 그간 영화제를 이끌어 왔는데, 갑자기 소통 문제로 그만둬야 한다는 것은 아직도 이해가 안 된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강 위원장은 “영화제에 온 첫날부터 오늘까지 매일이 위기였고, 저 자신부터 불안함에 시달렸다”며 “지난 3년간 영화제 사람들이 겪어야 했던 위기와 절망감, 마음고생은 여러분들의 상상 이상일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어떤 상황이라도 영화제는 치러야 한다는 믿음으로 올해도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앞으로 어떤 이유에서건 영화제 개최에 대한 불신은 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후임 선출과 관련, 김 이사장은 “정관상 이사장 궐위 때는 이사회 최연장자가 임시 의장을 맡고 이사회 제청으로 총회에서 선출될 것”이라며 “부산 지역 인사 9명과 영화인 9명이 이사회를 구성하는데, 저희 둘이 물러난다고 해도 총회에서 좋은 분을 선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올해 제22회 영화제는 다음달 12일 개막해 열흘간 열린다. 세계 75개국 298편을 선보인다. 개막작은 신수원 연출, 문근영 주연의 ‘유리정원’, 폐막작은 대만 실비아 창 감독의 ‘상애상친’이다. 개·폐막작 모두 여성 감독 작품이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뉴커런츠 심사위원장을 맡은 미국의 거장 올리버 스톤 감독, 신작 ‘마더!’로 초청받은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과 이 작품을 통해 그와 연인 관계로 발전한 할리우드 톱스타 제니퍼 로런스 등이 부산을 찾을 예정이라 주목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BIFF 강수연 집행위원장 “모든 책임지고 사퇴..영화제는 개최돼야 한다”

    BIFF 강수연 집행위원장 “모든 책임지고 사퇴..영화제는 개최돼야 한다”

    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올해 영화제를 끝으로 사퇴하겠다는 뜻을 전했다.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수연 집행위원장과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이 참석했다. 이날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앞서 지난 8월 발표했던 “최근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했다”라고 밝힌 점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당시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직원들은 “영화제 정상화와 제22회 영화제의 올바르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서병수 부산시장의 공개 사과,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복귀, 그리고 국내외 영화인들의 지지와 참여를 호소한다”며 “우리 직원 일동은 더 이상 망가지는 영화제를 좌시할 수 없어 단체행동을 시작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2개월여 동안 집행위원장을 향하여 합리적인 의견개진과 대화를 시도했으나, 그는 논점 흐리기와 책임전가로 일관하며 대화와 소통에의 의지를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정확하게 말하면 내년 2월 총회까지가 제 임기다. 여러 가지를 시작한 날부터 해결되지 않은 숙제를 안고 있다. 그 중에서 정관 개정 등 많은 부분을 김동호 이사장님을 모시고 점차 해결돼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집행위원장으로 이 모든 것에 책임을 지고, 이렇게 매해 영화제 개최에 대해 확신을 주지 못하는 상황을 만드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했다. 또 “시기적으로 영화제를 치러야 한다는 부담이 가장 컸다.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어떤 이유에서든 영화제는 개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올해 영화제를 예년 정도의 알찬 영화제로 준비해서 치른다는 목적 하에 모든 책임을 안고 올해 영화제까지 최선을 다한 후에 영화제를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밝혔다.한편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10월 12일부터 21일까지 열리며 월드프리미어 부문 100편(장편 76편, 단편 2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부문 29편(장편 25편, 단편 5편), 뉴커런츠 상영작 10편 등 모두 75개국 298편의 초청작을 선보인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부산 폭우, 호우특보 해제…“서쪽 비구름 남아있어 비 더 올 수도”

    부산 폭우, 호우특보 해제…“서쪽 비구름 남아있어 비 더 올 수도”

    11일 새벽부터 부산 지역에 폭우가 쏟아졌다. 호우특보는 이날 오후 해제됐지만 비가 더 올 수 있다.부산기상청은 이날 낮 12시 30분을 기해 오전 6시 50분에 발효됐던 호우경보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날 낮 12시 30분을 기준으로 집계한 부산의 주요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영도 358㎜, 가덕도 283㎜, 사하구 257㎜, 남구 248㎜, 해운대구 232㎜, 부산진구 191㎜, 사상구 174㎜ 등이다. 특히 영도구는 시간당 116㎜의 기록적인 폭우를 기록했다. 출근 시간 집중된 폭우로 인해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침수 피해가 났다. 부산소방본부는 오전 11시까지 168건의 구조요청 신고를 접수했다. 부산시교육청은 등굣길 사고 등을 우려해 시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학교장 재량으로 임시 휴업하도록 했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현재 비는 모두 그쳤지만 서쪽에서 오는 비구름이 조금 남아있어서 산발적으로 비가 더 올 수도 있다”고 예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폭우에 주택 3채 잇따라 무너져…“안방에 물 들어온다” 신고도

    부산 폭우에 주택 3채 잇따라 무너져…“안방에 물 들어온다” 신고도

    부산에서 11일 오전 시간당 116㎜의 장대비가 내려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부산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1분 중구 동광동에서 샌드위치 패널 등으로 지은 1∼2층짜리 주택 3채가 잇따라 무너졌다. 다행히 주민 1명이 붕괴 직전 건물 밖으로 나왔고, 119구조대가 추가 붕괴를 우려해 옆 건물에 있는 노인 1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소방본부는 “현재까지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건물 잔해를 걷어내며 수색을 해봐야 정확한 피해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간 서구 천마산터널 공사현장 부근에서는 토사가 쏟아져 주차된 차량 대여섯대를 덮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을 통제하고 복구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오전 7시 27분에는 연제구 거제동의 한 굴다리 아래에 차량이 고립돼 6명이 구조됐다. 오전 8시에는 부산진구 범천동의 한 노인정이 침수돼 노인 2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오전 9시에는 해운대구 중동에서 침수된 한 반지하 주택에서 여성 1명이 구조됐다. 비슷한 시각 영도구 동삼동의 한 맨션 1층에서는 안방까지 물이 들어온다는 주민의 구조 요청이 있었다. 부산소방본부는 오전 11시까지 168건의 구조요청 신고를 접수했다. 오전 8시 28분 금정구 장전동 금정산 고벌대 부근에서 금정산성을 오가는 셔틀버스와 K7 승용차 간의 접촉사고가 발생해 25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강풍과 집중호우로 오전 10시 현재 김해공항에서 항공기 11편이 결항했고 4편은 일본 후쿠오카 등지로 회항했으며 12편의 항공기가 지연 운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시교육청은 등굣길 사고 등을 우려해 시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학교장 재량으로 임시 휴업하도록 했다. 부산기상청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집계한 부산의 주요 지역별 누적강수량은 가덕도 283.5㎜, 남구 대연동 271.0㎜, 해운대구 231.5㎜, 사하구 256.5㎜, 남항 266.5㎜ 등이다. 이날 부산에는 오전 3시를 전후로 비가 내렸고, 시간당 최고 116㎜의 물 폭탄이 쏟아져 내렸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서쪽에서 오는 비구름이 조금 남아있어서 오늘 밤까지 부산과 울산지역에는 50∼100㎜, 경남 내륙지역에는 20∼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부산 등 남부지역 새벽부터 장대비…도로 잠기고 강풍피해 속출

    부산 등 남부지역 새벽부터 장대비…도로 잠기고 강풍피해 속출

    부산, 경남 등 남부지역에 11일 새벽부터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가옥이 무너지고 도로가 침수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부산에서는 시간당 최대 100㎜ 이상의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시내 교통이 마비됐고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학교장 재량휴교 조처가 내렸다. 부산에는 이날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전 8시까지 기록한 강수량만 무려 123㎜에 달했다. 가덕도 143㎜를 비롯해 사하구 135㎜, 부산진구 119㎜, 남구 115㎜로 시내 대부분 지역이 물에 잠기다시피 했다. 폭우로 인해 오전 11시쯤 부산 중구 동광동의 한 2층 지붕이 슬레이트인 주택이 붕괴됐으나 거주자들은 미리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부산시 강서구 지사과학산단로가 불어난 물로 교통이 통제됐고 동래구 세병교와 연안교 아래 도로의 차량통행이 금지되는 등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169건의 비피해가 부산시소방본부에 접수됐다.부산시내 곳곳에서 교통사고와 침수사고도 잇달아 수백 대의 견인차량이 출동했다. 도로교통 마비와 호우피해 우려로 부산에서는 돌봄교실을 제외한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학교장 재량휴업 조처가 내려지기도 했다.경남에도 새벽부터 측우기가 넘칠 정도의 폭우가 쏟아졌다. 오전 8시 현재 통영 179.1㎜, 거제 185㎜, 거제 욕지도 168.5㎜, 김해 120.3㎜, 창원 진해 11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경남 거제 양정동 14호 국도 등 일부 도로가 물에 잠기고 차량 6대와 창원 의창구 반지하 주택 한 채가 침수되는 등 폭우 피해 27건이 소방당국에 접수됐다.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시간당 116㎜ 폭우…곳곳서 침수피해 ‘속출’

    부산 시간당 116㎜ 폭우…곳곳서 침수피해 ‘속출’

    11일 부산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최고 116㎜의 기록적인 물폭탄이 쏟아졌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부산기상청은 11일 오전 6시 50분 부산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하고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해 강풍 주의보를 동시에 발령했다. 오전 9시 30분 현재 부산에 197㎜의 비가 내린 가운데 지역별로 더 많은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강서구 가덕도에 223㎜가 내렸고 남구 대연동에도 202㎜가 쏟아졌다. 특히 영도구에는 오전 7시 33분쯤부터 1시간가량 116㎜의 물폭탄이 쏟아졌고 사하구와 남구에도 시간당 93㎜와 86㎜의 장대비가 집중적으로 내렸다. 이 때문에 오전 7시 강서구 지사과학산단로가 불어난 물로 교통이 통제됐고 10분 뒤 동래구 세병교와 연안교 아래 도로의 차량통행이 금지됐다. 이어 사상구 사상구청 앞 교차로, 부산진구 서면 네오스포 앞 도로, 해운대구 벡스코 앞 올림픽대로 등 도로 7곳의 차량통행이 중단됐거나 일부 통제됐다.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섰던 차량 수십 대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잠겨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강풍과 집중호우로 오전 10시 현재 김해공항에서 항공기 11편이 결항했고 4편은 일본 후쿠오카 등지로 회항했으며 12편의 항공기가 지연 운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시교육청은 등굣길 사고 등을 우려해 시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학교장 재량으로 임시 휴업하도록 했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50∼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집중호우로 유·초·중학교 임시 휴업

    부산 집중호우로 유·초·중학교 임시 휴업

    부산시교육청은 11일 새벽부터 내린 호우로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에 학교장 재량으로 임시 휴업하도록 했다.부산에는 이날 오전 7시를 기준으로 가덕도 74mm, 사상구 46mm 등 시내 전역에서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30㎜ 안팎의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 50분을 기해 부산지역에 발효돼 있던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치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 강풍주의보도 발효됐다. 이에 시교육청은 집중 호우로 등굣길 사고 등을 우려 유치원 395곳, 초등학교 308곳, 중학교 171곳을 대상으로 학교장 재량으로 임시 휴업하도록 시달했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 안전확보 차원에서 학교 사정에 따라 임시 휴업을 내리도록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33더 1515’ 민립대학 설립의 꿈/전호환 부산대 총장

    [열린세상] ‘33더 1515’ 민립대학 설립의 꿈/전호환 부산대 총장

    학령인구 급감과 수도권 대학 쏠림 현상으로 적지 않은 지역 대학들이 생존을 걱정하는 처지에 놓여 있지만 뚜렷한 대안은 보이지 않는다. 새 정부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지역 대학 발전과 지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녹록지만은 않다.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불안한 미래에 대한 혜안은 때론 과거의 역사를 통해 구체화되기도 한다. 초창기 지역 대학 설립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과 역사적 간절함을 이해함으로써 쉽게 와 닿지 않는 지역 대학 부흥과 혁신적 발전을 위한 지원의 당위성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일제 식민 지배에 저항해 33인의 민족 대표들의 독립선언과 함께 1919년 3·1 독립운동이 일어났다. 놀란 일제는 식민지 통치 방식을 무단통치에서 문화통치로 바꾼다. 역사 자료에 따르면 민족주의자들은 독립을 위한 임시정부 수립과 조선인의 실력 양성을 표방하면서 고등교육기관인 민립대학을 설립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일제는 민립대학설립기성회가 배일사상을 고취한다는 이유로 탄압하면서 관립 경성제국대학의 설립을 추진했다. 민립대학설립기성회는 ‘한민족 1000만명이 한 사람 1원씩’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대학설립기금을 모금했지만 실제 모금된 금액은 100만원도 되지 않았다. 결국 1945년 광복을 맞이할 때까지 경성제국대학 외에는 단 한 개의 민립대학도 설립되지 못했다. 꺼졌던 민립대학설립운동의 불씨는 해방이 되면서 부산시민들이 살렸다. 일제의 탄압은 사라졌지만 대학 설립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이 문제였다. 의식주조차 해결하기 어려운 극도의 궁핍함과 열악한 국가 재정 상황에서 부산시민들은 스스로 대학설립기금 모금을 추진했지만 이 또한 순탄치 않았다. 1945년 11월 당시 경상남도 학무과장 윤인구 박사는 부산 지역 5∼6개의 대학 설립 단체를 통합해 숙원사업인 국립대학 설립을 추진했다. 당시 미군정청의 학무국은 대학설립기금으로 2000만원을 국고에 납부할 것을 요구했으나 1000만원으로의 감액을 진정했고, 고성 옥천사와 기업 및 부산시민들의 헌금으로 모인 1032만여원을 확보해 1946년 5월 15일 대한민국 최초의 종합 국립대학인 부산대학교가 설립됐다. 부산대 초대 총장에 임명된 윤인구 총장은 6·25 전쟁의 폐허 위에서 부산 서대신동 천막 교사를 지금의 장전동 부산캠퍼스로 옮기면서 국민들에게 비장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 절망적인 암흑 속에서 저들을 살려내려면 하늘을 열어 광명을 저들의 가슴 속에 던져야 할 것이며, 장벽을 헐어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호흡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또 대학의 명칭을 정하는 과정에서도 그의 비전과 의지가 돋보인다. 윤 총장은 ‘천년을 내다보고 한반도를 대표하는 수도 서울에는 서울대, 한반도 육지의 끝이자 새로운 영토인 해양대륙의 시작점 부산에는 부산대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는 한 도(道)에 한 개의 거점대학을 계획했던 당시 경상남도에 속했던 부산에는 당연히 ‘경남대학’이 설립돼야 한다는 정부의 논리를 뒤엎는 것이었다. 윤 총장의 창학 정신을 살리는 차원에서 나는 총장 차량번호 하나에도 의미를 담고 싶었다. ‘33더 1515.’ 현재 부산대학교 총장의 승용차 번호다. 과거 권위주의 시대 거점 국립대 총장으로서 예우를 받던 ‘부산 1가 1111’이라는 번호가 아니다. 일제강점기에 나라와 민족교육을 살리려 했던 ‘33’인 민족대표의 정신이 ‘더’해져 대한민국 ‘최초’(1)로 ‘5’월 ‘15’일 개교한 부산대학교의 대학 설립 정신과 의미를 담은 것이다. 천년을 바라보라는 윤인구 총장의 혜안과 초심(初心)을 되새겨 대학 발전을 위한 마음을 담았다. 70여년 전 식민의 설움을 딛고 민족 부흥과 국가 재건에 대한 간절함이 민립대학의 탄생을 가능케 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통한 재도약에 대한 간절함이 지역거점 국립대학의 부흥으로 맥락이 이어지고 있다. 다가오는 통일 한국 시대 유라시아대륙의 관문도시인 부산은 함께 대한민국 도약의 활시위를 지탱하는 하나의 활고자로서 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아무리 잘 만들어진 활이라도 한쪽의 활고자만으로는 화살을 날릴 수 없다. 수도권 외 지역에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글로벌 대학이 있어야 하는 이유다.
  • ‘폭행 피해’ 부산 여중생 “가해 학생 용서하면 또 그럴 것 같아…”

    ‘폭행 피해’ 부산 여중생 “가해 학생 용서하면 또 그럴 것 같아…”

    사건 발생 초기 2명이었던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의 가해 학생은 어느덧 7명으로 늘었다. 피해 학생의 온몸이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폭행해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준 것도 모자라 가해 학생 중 일부는 자신의 가해 사실을 스스로 공개하기도 했다.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 학생은 심각한 심리적 외상(트라우마)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피해 학생은 “사람을 보면 그 언니들인가 싶기도 하고, 밤에 머리가 아파서 중간중간 많이 깬다”고 말했다. 피해 학생은 또 “성추행한 게 있고···용서해주면 또 그럴 것 같아 별로 용서 안 하고 싶어요”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사상경찰서는 두 달 전 피해 학생에 대한 1차 폭행에 가담했던 여중생 3명을 공동폭행 혐의로 추가로 입건했다. 2차 보복 폭행에도 가담한 이들은 지난 6월 29일 피해 학생을 노래방으로 데려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번 사건을 비롯해 최근 잇따르는 부산 지역에서의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부산 엘시티 비리 연루 허남식 전 시장 2심 첫 재판…치열한 법리 공방 예고

    부산 엘시티 비리 연루 허남식 전 시장 2심 첫 재판…치열한 법리 공방 예고

    부산 엘시티 비리 사건과 관련,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허남식(68) 전 부산시장에 대한 항소심 첫 재판이 7일 열렸다. 부산고법 형사1부(부장 김주호) 심리로 열린 이날 항소심 첫 재판에서 허 전 부산시장은 혐의를 모두 부인해 앞으로 치열한 법정다툼이 예상된다. 허 전 시장 변호인 측은 “허 전 시장이 고교 동기이자 비선 참모인 이모(67·구속기소)씨가 이영복(67·구속기소)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을 2010년 선거 때 사용했다고 주장하지만, 허 전 시장은 그 사실에 대해 모르고 있었고 당시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았기 때문에 선거운동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두 번의 부산시장을 역임했던 허 전 시장이 지역 언론인들을 더 잘 알고 있었다”며 “이씨를 통해 접대할 필요도 없고, 접대가 있었다 하더라도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공동정범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부장판사는 허 전 시장 변호인 측에 “2006년 지방선거 당시 압도적으로 리드하는 상황이어서 무리하게 선거운동을 할 필요가 없다고 돼 있는데 당시 여론조사 내용 등 보강자료를 제출하라”고 명령했다.이씨 변호인에게는 “허 피고인과 언론인 접대 비용 조달방법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논의했는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재판부는 허 전 시장 변호인 측이 신청한 선거캠프 관계자 6명을 모두 증인으로 채택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8일 오후에 열린다. 허 전 시장은 고교 동기인 이씨를 통해 엘시티 이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가 인정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으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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