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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보궐선거 본경선 100% 시민 여론조사 확정···여성 가산점 10%

    국민의힘, 보궐선거 본경선 100% 시민 여론조사 확정···여성 가산점 10%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8일 4·7 재보궐선거 후보 본경선에서 시민 여론조사 비중을 100%로 하기로 확정했다. 예비경선은 당원 투표 20%, 시민 여론조사 80% 비율로 진행된다. 여성 가산점 비율은 본경선에서는 10%, 예비경선에서는 20% 반영한다. 이날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국회에서 공관위 회의를 마친 뒤 이와 같은 방안에 공관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 선거 경선룰은 분리하지 않는다”면서 “여성 가산점의 경우 예비경선 때만 20% 반영하고 본경선에서는 경쟁력을 감안해 10% 반영하는 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당내 일각에서 서울과 달리 부산시장 공천을 위한 본경선에서는 당원 투표를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데에 대해서는 “당원들이 서운함을 느낄 수 있을지 모르나 당원들 역시 이번 보궐선거가 가진 대의가 어디 있는지 정확히 인식할 것”이라면서 “대의를 쫓아가겠다는 다짐으로 공관위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대표를 향해 ‘선(先)통합, 후(後)단일화’를 제시한 데에 대해서는 “안 대표의 입장은 범야권 단일후보가 돼 기호 4번으로 출마하겠다는 것이라면 다른 지지자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좀 더 폭넓은 숙고와 안 대표의 용단을 기대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박원순 후임’ 서울시장 재보선 지지후보, 야당 58% vs 여당 34%

    ‘박원순 후임’ 서울시장 재보선 지지후보, 야당 58% vs 여당 34%

    부울경 지지후보, 야 58% vs 여 33%중도층 ‘야당서 많이 당선돼야’ 58%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후임을 뽑는 오는 4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국민 10명 중 6명이 야권 후보자가 당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전체 재보궐선거에서도 야권 후보자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겼다.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응답자의 52%는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은 37%로 집계됐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서울 선거에서는 ‘야당 다수 당선’이 평균보다 높은 58%, ‘여당 다수 당선’은 34%로 집계됐다. 역시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부산시장직을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 후임을 뽑는 부·울·경 지역에서도 ‘야당 다수 당선’이 58%, ‘여당 다수 당선’은 33%였다. 중도층 역시 ‘야당 다수 당선’이 58%, ‘여당 다수 당선’은 32%로 나타났다. 한편 여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답변은 40대에서 53%로 상대적으로 많다. 반면 60대 이상은 야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정부 견제론’(66%) 성향을 보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비서 성폭력’ 김병욱, 국민의힘 탈당…“결백 밝힐 것”(종합)

    ‘비서 성폭력’ 김병욱, 국민의힘 탈당…“결백 밝힐 것”(종합)

    보좌관 시절 인턴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병욱 의원이 7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김 의원은 입장문에서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한다”며 “결백을 밝힌 후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김 의원이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인 2018년 10월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다른 의원실 인턴비서를 성폭행했다는 목격담을 제보받았다고 방송했다. 김 의원은 방송 직후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즉시 강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혹을 폭로한 가세연 출연진을 향해선 “더럽고 역겨운 자들”이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은 이 문제로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했다가 김 의원이 탈당 선언을 해 취소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회의가 취소된 직후 “스스로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밖에 나가서 법정 투쟁을 하겠다는 의미로 탈당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김 의원이 탈당을 결심한 데에는 지도부의 압박이 있었을 것으로 관측했다. 전임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의 성추문에서 비롯된 보궐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것 자체가 사실관계를 떠나 당에 부담이라는 것이다. 배준영 대변인은 “비대위원 사이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있었다”며 “(김 의원 탈당으로) 회의를 할 대상과 상황 자체가 없어져 버렸다”고 전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부산 북항 2단계 재개발...2030년까지 4조4천억원 투입

    부산 북항 2단계 재개발...2030년까지 4조4천억원 투입

    부산 북항 2단계 사업이 우선협상대상자인 부산시컨소시엄과의 실시협약체결 협상이 완료돼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해양수산부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은 2단계 재개발사업 시행자 우선협상대상자인 부산시컨소시엄과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추진단은 지난해 7월 30일 부산시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그동안 구체적인 사업 방안을 두고 협상을 진행해왔다. 협상 결과,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 규모는 228만㎡,총사업비는 4조4천8억원,사업 기간은 2021∼2030년으로 잠정 결정했다. 재개발사업은 부산시컨소시엄에 참여한 기관들이 공동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부산시컨소시엄은 부산시를 대표로 부산항만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부산도시공사,한국철도공사 등이다. 협상안에 따르면 재개발 대상 지역에 포함된 토지 등은 수용 또는 사용하는 방식을 기본으로 하기로 했다. 재개발 사업으로 발생하는 수익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이나 공공시설 등으로 재투자한다. 부산역 조차장은 2019년 3월에 마련된 ‘부산역 일원 철도시설 재배치 기본계획’에 따라 시행하기로 했다. 사업구역 내 바다 매립은 수질 개선,구조물 안전성 확보 등을 위해 통필요한 최소 규모를 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해수 유동 시물레이션을 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예비타당성조사,사업계획 수립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및 참여기관 내부절차 등을 완료한 후 서명식을 하기로 했다. 정성기 북항 재개발 추진단장은 “ 부산 북항2단계재개발사업이 부산시컨소시엄과 타결돼 본격사업이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며 “부산도시공사를 비롯해 국내 유수의 공기업들이 참여해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코로나19 추가 확진 19명, 감소추세 … 노인시설 감염은 계속

    부산에서는 요양병원 등에서 코로나 19 추가 감염자 19명이 발생했다. 부산시는 전날 3117명에 대해 코로나 19 검사결과,19명이 확진돼 코누적 확진자가 2천92명이라고 밝혔다.추가확진자가 20명이하로 떨어진것은 지난달 2일(16명) 이후 36일만이다. 제일나라요양병원에서 환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중순 집단감염이 발생해 최대 잠복기(2주)를 지나고도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관련 확진자는 61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제일나라요양병원에서 잠복기가 지났음에도 계속 확진자가 나오는 원인에 대해 최초 확진자 업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부산시는 “확진자가 주로 미화원이나 출입구 관리 업무를 맡은 분들이라 많은 직원과 접촉한 상태여서 시간을 두고 병원 전체로 감염이 퍼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해뜨락요양병원의 환자 122명과 직원 64명 정기추적 검사에서도 1명이 추가 확진됐다.해뜨락요양병원 환자와 직원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었다. 전날까지 57명의 확진자가 나온 파랑새노인건강센터에서도 자가격리 중인 직원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은 3명도 확진됐다. 80대,90대 고령 중증 확진자 4명이 숨져 누적 사망자는 68명이 됐다. 한편,부산 볼링장 경영자들이 영업 제한 방침에 불만을 제기하며 이날 오전 부산시청로비에서 집단 항의시위를 가졌다. 이들은 부산 확진자 수가 20명대인데도 서울 수도권과 동일하게 2.5단계를 유지한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또 부산만 2.5단계를 하는 바람에 김해·양산 볼링장은 문을 열어 사람들이 다 거기로 몰린다고 주장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코로나 19 재난지원금 2200억원 지원... 운수업계 등 15만4000명대상

    부산시가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집합금지·제한 업종 등에 대해 2200억원을 지원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7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2천200억원 규모의 부산형 재난지원금 등 민생경제 대책을 발표했다.지난 연말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발표와 별개이다.피해 업종을 대상으로 추가 지원을 한다.지원 규모는 직접지원 750억 원, 감면 150억, 금융지원 1,300억 등 총 2천200억원으로,수혜 대상은 15만4천명에 달한다. 시는 유흥업소,실내체육시설,노래연습장 등 집합금지 업소 1만1000여곳에 업체당 100만원씩 총 110억원을 지원한다. 식당,카페,목욕탕,피시방,오락실,숙박업,편의점 등 집합제한 업소 8만6천곳에는 업체당 50만원씩 430억원을 지원한다. 정부 재난지원금까지 포함하면 집합금지 업소는 400만원,집합제한 업소는 25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승객 감소와 운행 축소로 어려움을 겪는 운수업계도 지원 대상이다. 정부 재난지원금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전세버스 기사 1천600명에게 100만원씩을,54개 마을버스 업체에 총 25억원을 지원 한다. 법인택시 기사 9천명에게도 50만원씩 총 45억원이 지급된다. 지역 관광업체 2천400여곳과 문화예술인 2천600명에게도 각각 50만원씩 25억원이 지원된다. 코로나 진단검사로 자가격리 된 단시간,일용직,특수형태 고용종사자 2천800명에게도 진료비와 보상금을 포함해 23만원씩 총 6억4천만원을 지급한다.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6개월분 50%를 감면해준 공공재산 임대료를 올해 6월까지 연장해 3천여곳에 150억원을 감면해준다.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감면하거나 깎아주는 착한 임대인에겐 건물 재산세 100%를 시와 구·군이 지원한다.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해 1300억원 규모의 특별금융 지원 대책도 추진한다. 시는 이번 추가 지원금 지급을 정부 재난지원금 시기에 맞춰 설 연휴 전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변 권한대행은 “사각지대가 없는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 주민 반발에 철수...부산 사하구 대체부지 물색

    코로나19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한 임시 선별진료소가 주민반발 때문에 하루 만에 철수하는 일이 발생했다. 7일 부산시와 사하구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다대2동 통일아시아드공원 인근 다대항 배후부지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했으나 하루 만에 취소했다. 임시 선별진료소는 숨은 확진자를 발견하기 위해 확진자 접촉 이력이 없더라도 시민 누구나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사하구는 4일부터 2주 동안 운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선별진료소 위치가 아파트 단지와 200m 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았고, 도시철도 1호선 낫개역에서 선별진료소로 가는 길에 주민과 검사 대상자 간 동선이 겹친다는 이유로 주민들이 강력반발해 설치 하루만에 철수했다.이곳 한 주민은 “주민들이 운동하는 곳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감염 위험이 우려된다”며 반발했다. 주민들 항의를 전해 들은 지역 정치인들도 구청에 시설 철수를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반발로 선별진료소가 없어지면서 구는 대체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부산시와 구는 현재 대체 부지로 도시철도역과 버스정류장이 가까운 다대1동 쓰레기소각장에다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사하구 관계자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하려 한다”며 “현재 또 다른 대체 장소를 알아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시설 설치가 지연되면서 자발적인 참여가 필수인 선별진료소의 방역 효과가 반감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16개 구·군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는 13곳으로,사하구,강서구,동래구가 설치되지 않은 상태다. 사하구 주민이 선별진료소를 찾기 위해서는 사상구나 북구, 영도구까지 가야해 자발적인 검사가 감소할 수 밖에 없다. 선별진료소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부분 주거 밀집지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돼 있다. 부산진구는 서면 상권의 놀이마루 운동장에 설치했고, 기장군은 주거 밀집지역인 정관보건지소에 만들었다. 선별진료소 설치에 대한 반발은 없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국민의힘 본경선 100% 여론조사… 안철수에 손짓

    국민의힘 본경선 100% 여론조사… 안철수에 손짓

    국민의힘이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을 100% 여론조사로 치르기로 했다. 야권 유력 후보로 떠오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등 외부에 문을 열되, 국민의힘을 플랫폼으로 범야권 통합경선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다. 안 대표가 대세론을 앞세워 입당을 하지 않은 채 ‘꽃가마’를 타려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미이기도 한 만큼, 후보 등록 전까지 단일화를 둘러싼 ‘밀당’은 이어질 전망이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본경선을 100% 여론조사로 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고 예비경선에서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비율은 다음 회의에서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경선준비위원회는 예비경선에서 100% 여론조사로 본경선에 나갈 후보를 추린 뒤 본경선에서 당원 투표 20%, 시민 여론조사 80%로 최종 후보를 뽑을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공관위가 경선룰을 바꿔 인지도가 높은 당외 인사들에게 유인책을 내놓은 셈이다. 정 위원장은 “결선투표에서 당원 비율을 주면 우리당에 한정된 후보 뽑기가 되기 때문에 통합적인 경선을 해보자는 측면에서 진정성 있는 자세 전환을 한 것”이라면서 “(안 대표나 금 전 의원 등) 외부 인물들이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여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공관위원은 “보수 대통합 등을 위해 문을 열어 놓는 차원”이라면서 “외부 인사들이 들어와 경선해 주기를 바란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에서는 여전히 외부 인물보다 당내 주자가 후보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단일화를 둘러싼 난관은 이어질 전망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가 100% 경선을 한다고 할지라도 외부인이 참여하려면 당원이 되어야 한다. 입당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같이 경선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국민의힘 본경선 100% 여론조사… 안철수에 손짓

    국민의힘이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을 100% 여론조사로 치르기로 했다. 야권 유력 후보로 떠오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등 외부에 문을 열되, 국민의힘을 플랫폼으로 범야권 통합경선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다. 안 대표가 대세론을 앞세워 입당을 하지 않은 채 ‘꽃가마’를 타려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미이기도 한 만큼, 후보 등록 전까지 단일화를 둘러싼 ‘밀당’은 이어질 전망이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본경선을 100% 여론조사로 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고 예비경선에서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비율은 다음 회의에서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경선준비위원회는 예비경선에서 100% 여론조사로 본경선에 나갈 후보를 추린 뒤 본경선에서 당원 투표 20%, 시민 여론조사 80%로 최종 후보를 뽑을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공관위가 경선룰을 바꿔 인지도가 높은 당외 인사들에게 유인책을 내놓은 셈이다. 정 위원장은 “결선투표에서 당원 비율을 주면 우리당에 한정된 후보 뽑기가 되기 때문에 통합적인 경선을 해보자는 측면에서 진정성 있는 자세 전환을 한 것”이라면서 “(안 대표나 금 전 의원 등) 외부 인물들이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여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공관위원은 “보수 대통합 등을 위해 문을 열어 놓는 차원”이라면서 “외부 인사들이 들어와 경선해 주기를 바란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에서는 여전히 외부 인물보다 당내 주자가 후보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단일화를 둘러싼 난관은 이어질 전망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가 100% 경선을 한다고 할지라도 외부인이 참여하려면 당원이 되어야 한다. 입당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같이 경선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국민의힘 100% 시민경선 도입 가닥…안철수에 손짓

    국민의힘 100% 시민경선 도입 가닥…안철수에 손짓

    국민의힘이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을 100% 여론조사로 치르기로 했다. 야권 유력 후보로 떠오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등 외부에 문을 열되, 국민의힘을 플랫폼으로 범야권 통합경선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다. 안 대표가 대세론을 앞세워 입당을 하지 않은 채 ‘꽃가마’를 타려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미이기도 한 만큼, 후보 등록 전까지 단일화를 둘러싼 ‘밀당’은 이어질 전망이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본경선을 100% 여론조사로 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고 예비경선에서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비율은 다음 회의에서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경선준비위원회는 예비경선에서 100% 여론조사로 본경선에 나갈 후보를 추린 뒤 본경선에서 당원 투표 20%, 시민 여론조사 80%로 최종 후보를 뽑을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공관위가 경선룰을 바꿔 인지도가 높은 당외 인사들에게 유인책을 내놓은 셈이다. 정 위원장은 “결선투표에서 당원 비율을 주면 우리당에 한정된 후보 뽑기가 되기 때문에 통합적인 경선을 해보자는 측면에서 진정성 있는 자세 전환을 한 것”이라면서 “(안 대표나 금 전 의원 등) 외부 인물들이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여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공관위원은 “보수 대통합 등을 위해 문을 열어 놓는 차원”이라면서 “외부 인사들이 들어와 경선해 주기를 바란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에서는 여전히 외부 인물보다 당내 주자가 후보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단일화를 둘러싼 난관은 이어질 전망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100% 경선을 한다고 할지라도 외부인이 참여하려면 당원이 되어야 한다. 입당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같이 경선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부산 코로나 19 추가확진자 28명...검체 채취하던 보건소 직원 확진

    부산에서는 검체 채취하던 보건소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등 2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영도구 파랑새 노인건강센터에서 검체 채취를 하던 보건소 직원등 28명이 확진 양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2천73명으로 늘었다. 이 직원은 지난해 12월 31일과 지난 2일 검체 채취 업무를 한 뒤 몸살 기운을 느껴 이틀간 병가를 냈는데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두 차례 검사 끝에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직원이 검체 채취 과정에서 환자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 밀접 접촉자 23명은 격리조치하고 검사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집단감염으로 59명이 확진된 제일나라요양병원에서 환자 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최대 잠복기인 2주가 지나서도 확진자가 나와 시 방역당국이 재점검하고 있다. 부산역 등 에서 운영 중인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4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입원 치료중인 80대 확진자가 숨져 누적 사망자는 64명으로 늘었으며,요양병원 관련 사망자가 50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이후 확진자 1명이 추가로 감염시키는 정도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0.8로 떨어졌다 한편,부산서구청은 방역수칙을 어겨 6번이나 고발당하고도 대면 예배를 강행한 부산 의 한 교회에 대해 시설 운영 중단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부산 서구청관계자는 “방역 수칙 위반으로 7일 0시부터 교회 운영을 열흘 간 중단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교회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방역수칙을 어기고 현장 예배를 강행해오다가 10번 넘게 구청에 단속됐다. 구청은 6번이나 해당 교회를 고발했지만,지난 3일에도 신도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 구청 측은 운영 중단 기간에 해당 교회가 또다시 대면 예배를 강행하면 시설폐쇄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해당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진단 검사와 치료 비용과 소독 비용 등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 할 방침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6번이나 고발 당하고도 600명 대면 예배 강행…교회 운영중단 명령

    6번이나 고발 당하고도 600명 대면 예배 강행…교회 운영중단 명령

    부산 서구청 “교회, 열흘 간 운영 중단” 해당 교회, 10번 넘게 구청 단속 걸려“또 어기면 시설 폐쇄…확진시 구상권 청구”교회 측 “운영 중단 받아들일 수 없다” 반발부산 신규 확진 38명…전국 세 번째로 많아방역수칙을 어겨 6번이나 고발을 당하고도 6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대면 예배를 강행한 부산 한 교회에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시설 운영 중단 결정을 통보했다. 지자체 측은 다시 한번 더 어기면 교회를 폐쇄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교회 측은 운영 중단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계속 예배를 강행하겠다고 반발했다. 부산 서구청은 6일 A 교회에 “방역 수칙 위반으로 7일 0시부터 교회 운영을 열흘 간 중단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A 교회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방역수칙을 어기고 현장 예배를 강행해오다가 10번 넘게 구청에 단속됐다. 구청 측은 6번이나 해당 교회를 고발했지만, 교회 측은 지난 3일에도 신도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 구청은 부산시와 질병관리청에 대면 예배만으로도 교회에 운영 중단 명령을 내릴 수 있는지 유권해석을 해달라고 했고, 이날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대면 예배 강행도 포괄적으로 방역수칙 위반으로 볼 수 있다”는 내용을 답을 받았다.“부산시, 거리두기 2.5단계서 예배 강행 종교시설 시설 폐쇄 명령 가능” 이에 앞서 구청은 부산시로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에서 대면 예배를 강행하는 종교시설에 대해 관할 지자체가 운영 중단, 시설폐쇄 명령을 내릴 수 있다”는 의견을 받았다. 구청 측은 운영 중단 기간에 해당 교회가 또다시 대면 예배를 강행할 경우 교회에 시설폐쇄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은 “교회 측에 감염병 확산 방지와 구민 안전을 위해 일시적으로 예배를 제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대면 예배를 강행하겠다는 대답을 들었다”면서 “법률 절차에 따라 운영중단과 시설폐쇄 같은 행정명령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청 측은 해당 교회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하면 진단 검사와 치료 비용과 소독 비용 등에 대해 광범위한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이다. A교회 측은 운영 중단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대면 예배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부산에서는 3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경기(269명), 서울(263명)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수치로 비수도권 지역 가운데에서는 가장 감염자가 많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 방역 지킴이 역할 ‘톡톡’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가 코로나19 선제검사를 통한 방역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찾아가는 이동 검사는 임시 선별검사소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시설 거주자나 공단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 버스’를 운영해 지금까지 581명을 검사했다.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동 선별검사 버스에 신속항원키트를 두고 30분 이내로 신속하게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알 수 있다. 전남도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이어진 동부권 공단과 다중이용시설,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집중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광양 232건, 구례 163건, 여수 186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울산 울주군도 지난 4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장애인거주시설, 군부대, 양육원, 초등학교, 경찰 등 200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 서비스를 진행한다. 지난 이틀간 장애인시설에 거주하는 230여명의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해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군은 임시 선별검사소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장애인시설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운영 중인 임시 선별검사소 2곳에서는 3115명을 검사하면서 6명의 무증상 확진자를 찾아냈다. 부산시도 1월 한 달 동안 산업공단 근로자 3만 700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무증상 숨은 확진자 찾기 위해서다. 대상은 산업공단의 근로자, 외국인노동자, 합숙소 생활 근로자 등이다. 기장군 소재 부산신소재일반산단·장안·반룡일반산단을 비롯한 동부지역 총 11개 산단을 먼저 찾는다. 이어 강서구 산업단지에서도 검사를 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인사] 부산시, 에스넷그룹, 한국저작권위원회

    ■ 부산시 ◇ 3급 △ 부산시 교육파견 배병철 △ 시민행복소통본부장 유규원 △ 농업기술센터 소장 김정국 ■ 에스넷그룹 <에스넷시스템> △ 부사장 김형우 △ 전무 최동수 △ 상무보 김창규 <굿어스> △ 상무보 유일영 <굿어스데이터> △ 부사장 이진철 ■ 한국저작권위원회 △ 종합민원센터장(겸직) 이영록 △ 등록임치팀장 김근태 △ 조정감정팀장 한 호 △ 경영지원팀장 현영민 △ 기획홍보팀장 정재우 △ 건립추진팀장 김남철 △ 심의조사통계팀장 임기현 △ 국제협력팀장 최성배 △ 저작권기술팀장 김상진 △ 교육기획팀장 김정묵 △ 교육운영팀장 안성섭 △ 감사팀장 김태영
  • [임창용 칼럼] 586과 이별할 때

    [임창용 칼럼] 586과 이별할 때

    “왜 그렇게 지지도가 안 오르는 걸까요? 우상호, 꼰대 아닌데…진짜 괜찮은 사람인데….” 엊그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응원하면서 페이스북에 올린 글의 마지막 부분이다. 우 의원은 앞서 한 방송에서 임 전 실장을 향해 “대통령 경선에 뛰어들어 모든 걸 던져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주거니 받거니 대선과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응원한 셈이 됐다. 두 사람은 1980년대 민주화운동의 중심에 있던 586세대의 대표 주자다. 만일 문재인 정부가 지금 높은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다면 이런 모습이 흐뭇했을지도 모르겠다. 안타깝게도 문 대통령의 지지도는 몇 개월째 바닥을 향해 추락 중이다. 두 사람의 이런 모습이 불편한 것은 이들로 대표되는 민주화운동 세력, 특히 80년대에 민주화운동을 이끈 586 정치인들이 문재인 정부 위기의 주범이라고 생각돼서다. 대통령의 지지도 추락은 정책 실패의 결과다. 정책 수립과 운영에 스며 있는 586세력의 이념 과잉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본다. 부동산 문제를 보자. 지난 2년간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정책은 거의 모두 규제 강화 방안이었다. 대출봉쇄, 세금중과, 매매통제, 임대인 권리 제한 등 온통 집 가진 이들을 옥죄는 것들이었다. 이런 정책의 이면에서는 약자 보호라는 명분을 넘어 무주택자와 유주택자를 선과 악의 이분법적으로 보는 시각이 엿보인다. 시장을 무시한 이념적 당위성으로만 무장한 정책은 역대급 집값 폭등과 전월세 대란으로 이어졌다. 마지못해 시장의 요구를 받아들여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했지만 늦어도 너무 늦었다. 586세대인 김현미 장관이 경질됐지만, 부동산 실정은 ‘586정신’으로 무장한 당정청의 합작품이란 점에서 희생양인 측면이 없지 않다. 검찰개혁도 마찬가지다. 무소불위의 검찰 권력 분산이 핵심인 검찰개혁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던 국민은 점차 ‘이게 아닌데’라며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조국·추미애표 검찰개혁 과정이 ‘윤석열 찍어 내기’로 의심받으면서 국민의 불신감은 깊어졌다. 윤석열의 검찰이 울산 선거개입 의혹이나 원전 경제성 조작 의혹, 라임사건 등 현 정권 실세의 개입이 의심되는 여러 사건을 수사하는 와중에 ‘추미애 법무부’는 대대적인 검찰 인사로 관련 수사팀을 와해시켰다. 검찰총장을 무리하게 밀어내려다 법원에서 제동이 걸리는 사태로 이어졌다. 우상호 의원 등 586 정치인들은 이 과정에서 일제히 윤석열의 사퇴를 압박했다. 법원이 윤 총장에 대한 직무정지와 징계에 제동을 건 가장 큰 이유는 절차의 위법성이었다. 이런 반민주적 현상은 국회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국민과의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깨고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입법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여당 스스로 그토록 비난했던 위성정당을 만들어 의석을 늘렸고, 당헌까지 바꾸며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내기로 했다. 야당의 후보 추천 거부권을 무력화한 공수처법 개정안을 일사천리로 통과시켰다. 우상호·이인영 의원이나 김태년 원내대표 등 586세대 대표주자들이 그 중심에 섰음은 물론이다. 진보적 정치학자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2010년 한 토론회 기조강연에서 민주화운동의 주역들은 도식적인 이론과 관념을 통해 민주주의를 이해했기에 민주화 이후엔 정부를 운영하는 실천 과정에서 민주주의 가치와 자주 충돌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혁명적이고 도덕적인 운동의 정조이론이 민주주의의 건강한 작동을 저해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의 위기’로 정의했다. 앞서 지적한 정부와 여권의 모습을 이미 10년 전 정확히 예견한 듯싶다. 강준만 전북대 교수도 얼마 전 출간한 책 ‘싸가지 없는 정치’에서 586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이 진보 완장을 차고 반독재 투쟁 시절에나 필요한 논리를 여전히 내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투쟁을 통해 민주화를 이루는 것과 민주화된 사회에서 정부를 운영하는 것은 질적으로 다른 문제다. 민주화운동의 주역인 586 세력은 문재인 정부에서 정부 운영 능력의 한계를 보여 줬다. 문 대통령은 어렵더라도 그동안 586세대에 부여했던 집권 엘리트로서의 지위를 거둬들여야 한다. 그리고 전문성과 실천적·절차적 민주주의 가치로 무장한 이들에게 넘겨줘야 한다. 그게 어긋난 국정 운영을 바로잡고 레임덕을 최소화하는 길이다.
  • 부울경 1시간 생활권 ‘전철의 삼각지대’… 동남권 메가시티 꿈

    부울경 1시간 생활권 ‘전철의 삼각지대’… 동남권 메가시티 꿈

    내년 12월 29일 목요일. 경남 창원시 중앙동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김경남(35)씨는 평소보다 이른 시간인 오후 5시 30분쯤 회사에서 나왔다. 김씨는 회사 앞에서 택시를 타고 4㎞ 거리에 있는 창원중앙역으로 이동했다. 부산시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하는 이부산(35)씨, 울산시 북구에 있는 대기업에 다니는 박울산(35)씨, 김씨 등 대학 동기 3명은 이날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한 횟집에서 만나 송년 모임을 하기로 했다. 부산에서 같은 대학을 다닌 친구인 이들은 해마다 경남·부산·울산을 돌아가며 연말에 송년 모임을 한다. 오후 5시 50분쯤 창원중앙역에 도착한 김씨는 5분쯤 기다리다 5시 55분에 부산행 전동열차를 탔다. 마산역에서 출발해 부산 부전역~해운대역~울산 태화강역 간 광역전철로 20분 간격으로 다닌다. 6시 45분쯤 해운대역에 도착한 김씨는 7시 정각에 모임 장소인 횟집에 도착했다. 박씨도 울산 태화강역에서 광역전철을 타고 해운대역까지 이동해 비슷한 시간에 횟집으로 들어섰다. 창원에서 해운대까지 승용차로 가거나 시외버스를 이용하면 2시간 가까이 걸린다. 특히 퇴근시간에는 2시간이 훨씬 넘게 걸려 약속시간에 맞추기가 어렵다. 창원~부산, 부산~울산이 광역전철로 연결된 덕분에 각각 한 시간 이내 생활권으로 교통접근 시간이 단축됐다. 김씨는 광역전철을 타고 안전하고 편안하게 해운대로 이동해 친구들과 마음 놓고 소주도 한잔하며 편안하게 송년 모임을 할 수 있었다. 이런 생활을 꿈꿀 수 있는 것은 부울경 광역전철 연결 사업이 1~2년 안에 완료돼 내년에 광역전철을 타고 창원~부산~울산을 오갈 수 있기 때문이다.●하나되는 부산·울산·경남의 경제·생활권 경남도와 부산시, 울산시는 부울경 광역전철망 건설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부울경 광역전철망 사업은 경남 창원시 마산역~부산시 부전역~울산시 태화강역으로 이어지는 경전선과 동해남부선 복선전철구간에 국가에서 전동열차를 도입해 운행하는 것이다. 부산·울산·경남은 3개 광역시도가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으려면 부울경이 하나의 경제·생활권이 되는 동남권 메가시티로 뭉쳐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추진 방향 등을 논의하고 있다. 부울경 광역전철 연결 사업은 동남권 메가시티 기반 조성 핵심 사업이다. 부전역~마산역 구간 복선전철은 2014년 6월 국가철도 사업으로 착공됐다. 경남 김해시 진례에서 부전역 구간 32.7㎞는 새로 건설된다. 총사업비는 1조 5766억원이다. 현재 공정이 98% 진행됐다. 신설 구간이 완공되면 기존 복선전철 구간 마산~진례 17.6㎞와 합쳐 마산~김해~부산 구간에 모두 9개 역이 연결되는 50.3㎞ 복선전철이 완료된다. 마산~부전 복선전철 건설이 완료되면 기존 경부선 노선을 이용해 창원~삼랑진~양산~부산으로 둘러서 운행하는 87㎞ 경전선 노선이 창원~김해~부산으로 직선화돼 37㎞ 짧아진다. 운행시간도 현재 1시간 33분에서 38분으로 55분 단축된다. 국토교통부는 당초 경전선 복선전철 사업을 광역전철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전동열차(EMU-180)를 도입해 2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것을 추진하다 중간에 계획을 변경했다. 2014년 9월 준고속열차(EMU-260)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운행간격이 1시간 30분으로 길어지고 운행편수도 편도 32편에서 12편으로 줄어 광역교통망 기능을 할 수 없다. 경남도와 부산시는 당초 계획된 대로 전동열차를 도입해 운행할 것을 정부에 줄기차게 요구했다. 경남도는 부산~순천 사이 장거리 구간은 준고속열차를 도입해 운행하고 창원~부산~울산 사이 단거리 구간에는 전동열차를 병행해 운행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국토부는 광역전동차 도입·운영 예산을 국비에 반영하기 어려워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자치단체가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경남도는 마산~부전 구간에 전동열차를 도입해 운영하기 위해서는 시설보완공사비 129억원을 포함해 20년간 모두 3789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 해마다 유지관리비 10억원과 운영손실 160억원, 차량제작비 분할상환비용 13억원 등 한 해 183억원씩 20년간 들어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꼭 필요하고 시급한 사업이지만 지자체 예산으로는 전동열차를 도입해 광역전철망을 운영하는 것을 감당할 수 없다. 이에 김경수 경남지사는 지난해 여러 차례 정부와 여야에 “수도권은 기본적인 광역전철망을 정부가 건설해 운영하는데 비수도권 지역 광역전철망 운영은 지방정부에 부담시키는 것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김 지사는 또 “지역 간 불균형이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비수도권 광역철도망 건설과 운영을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며 마산~부전 전동열차 도입예산 국비 반영을 강력히 요청했다. 지난해 경남도와 부산시는 올해 정부 예산에 전동열차 제작비 255억원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국토부는 반영하지 않아 부울경 3개 광역단체장이 나섰다. 경남~부산 구간 전동열차 도입을 포함한 동남권 광역교통체계 확충을 요청하는 공동건의문을 지난해 10월 국토부에 건의했다. 국토부와 기획재정부는 부울경 지자체와 지방의회, 정치권 등 각계의 거듭된 건의를 검토한 끝에 마산~부전~태화강 구간의 광역전철망 운영에 공감해 결국 예산에 반영했다. 마산~부전 전동열차 도입 관련 사업비 20억원이 확정된 것이다. 장영욱 경남도 미래전략·신공항사업단장은 “마산~부전 전동열차 운행에 필요한 전체 사업비가 반영되지 않아 아쉽지만 국토부가 부울경 요청을 받아들여 국가가 운영하는 전동열차를 도입하기로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부울경 광역전철 전체 구간 2022년 개통 예정 마산~부전 구간 복선전철 건설 사업은 당초 오는 2월 개통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3월 2공구 낙동 1터널 주변 공사 현장에서 피난구 터널 붕괴로 추정되는 지반침하가 발생해 개통이 연기됐다. 정확한 개통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계획보다 1~2년쯤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마산~부전 전동열차 도입을 위한 정부 예산이 올해 추경 등에 추가로 반영되면 이 구간 개통 시점에 맞춰 전동열차를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동열차를 주문하고 제작하는 데 1년 6개월쯤 걸린다. 이미 부산~울산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65.7㎞ 구간은 국가에서 전동열차를 도입해 광역전철망으로 운영되는 게 확정됐다. 부전역~일광역 구간에는 현재 전동열차 10편이 운행되고 있다. 부산 일광역~태화강역 구간에는 상반기에 7편의 전동열차가 시험 운전을 시작한 뒤 하반기부터 정식 운행할 예정이다. 마산역~부전역~태화강역 116㎞ 구간에 출퇴근 시간 기준으로 20분 간격으로 열차가 다니게 된다.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수도권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800만명이 밀집된 동남권을 연결하는 전동열차가 개통되면 동남권이 하나의 생활·경제권이 돼 동남권 메가시티 형성이 한층 빨라지고 국가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국민의힘, 본경선 ‘100% 여론조사’ 검토…“안철수 염두” 해석

    국민의힘, 본경선 ‘100% 여론조사’ 검토…“안철수 염두” 해석

    국민의힘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본경선을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5일 오후 국회에서 제2차 공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의에서 일반시민 여론조사 100% 예비경선과 시민여론조사 80%, 당원 20% 본경선으로 했던 경선준비위 결정에 더해 이 순서를 뒤집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견이 나와 이를 두고 격론을 벌였다”고 밝혔다. 앞서 경선준비위원회가 제안한 1·2차 경선 룰의 순서를 바꾼 것. 경준위는 예비경선에서 100% 여론조사로 예비후보 4명을 추리고, 본경선에서 여론조사 80%와 당원 투표 20%로 최종 후보 1명을 선출하는 방식을 제안한 바 있다. 정 위원장은 이번 논의의 배경에 대해 “경준위 때와 정국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며 “정무적으로 우리가 폭넓게 고려해야 할 요인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 여지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야 후보군을 통틀어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들어와 경선을 치르는 것을 거부한 상황에서, 예비경선과 본경선 방식을 바꾼다면 본경선에서 안 대표가 참여할 가능성이 커진다. 예비경선 자체가 국민의힘 후보를 사실상 거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정 위원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추면서 공천 관리를 해야 한다. 그게 승리를 여는 길”이라며 “오늘 회의에서 결론에 도달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공관위는 오는 15∼17일 경선을 공고하고, 18∼21일 후보 서류를 접수한 후 22∼27일 서류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예비경선 진출자는 28일 발표한다. 한편 공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여성, 정치신인, 장애인, 청년 등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가산점 부여 범위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할 예정이다. 공관위는 또 후보의 기본적인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하기 위해 공관위 산하에 시민검증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정점식 의원에게 위원장을 맡겼다. 검증위원으로는 윤기찬 법무법인 우송 변호사, 임헌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공동대표, 박보경 전 MBC 뉴스 앵커, 권오현 법무법인 해송 변호사, 강민지 디알회계세무사무소 회계사 등을 선임했다. 김수민 공관위원은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들의 연이은 성 비위로 보궐선거 요인이 발생했다”며 “어느 때보다 엄격한 후보 검증 절차를 마련해 시민 신뢰를 얻는 게 이번 특위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부산,코로나19 확진자 29명 ...방역수칙 점검나서

    부산에서는 5일에도 노인시설에서 8명의 추가 감염자가 나오는 등 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시는 전날 2578명에 대한 코로나 19 검사결과 29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누적 확진자 수는 2045명으로 늘었다.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파랑새노인건강센터 입소자 90명과 직원 56명 검사 결과 8명이 추가 확진돼 확진자는 55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중순 집단감염이 발생해 동일집단 격리 중인 제일나라요양병원 환자 237명과 직원 140명 정기 추적검사에서도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59명이 됐다. 시 보건당국은 제일나라요양병원은 최대 잠복기가 지났는데도 확진자가 나온 만큼 교차감염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보고 있다. 확진자인 어린이집 직원과 접촉한 원생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는 6명이다.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일주일간 총 확진자는 267명으로 하루 평균 38.1명이 감염됐다. 감염자 중 60세 이상이 54.3%로 절반을 넘었다. 80세 이상은 52명으로 19.2%를 차지했다. 반면 19세 이하는 28명,10.5%였다.고령환자가 늘면서 사망자도 늘고 있다.4명이 숨져 누적 사망자는 63명이다. 지난달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이후인 12월 16∼22일 감염재생산지수는 0.82,지난주 0.8로 이전인 11월 24∼30일 1.94,12월 9∼15일 1.04보다 낮아졌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추가로 감염시키는 정도를 나타낸다. 시는 최근 집단감염이 계속되자 오는 8일까지 노인요양시설(요양병원 168곳,요양원 113곳) 281곳에 대해 방역수칙 점검에 나선다.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곳과 수용인원이 다수인 곳을 우선해 행정명령과 방역수칙 이행 여부 등을 점검한다.시설 운영 애로사항 등도 들을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요양시설의 방역 관리를 위한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방역지침 준수 여부 확인을 강화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오는 17일까지 연장한 상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1조 5000억짜리 낙하산… 체육진흥공단, 또 날벼락?

    오는 21일 임기가 만료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체육공단) 이사장에 어떤 인물이 임명될지 관심이 쏠린다. 현 조재기 이사장이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에 대학교수,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등의 경력을 쌓았지만 지난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 것이 이사장 임명에 영향을 미쳤다는 말이 나오며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달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들 중 3명을 추려 청와대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두 명의 최종 후보 중 한 명을 이사장으로 확정한다. 현재 청와대 검증이 이뤄지는 가운데 이사장에 지원한 인사는 황용필 전 스포츠레저사업본부장과 정병찬 전 경륜·경정 총괄본부장 등 공단 내부 인사 2명과 조현재 전 문체부 차관, 김영득·전윤애 전 체육공단 상임감사 등 5명이었다. 이 중 문체부가 청와대에 추천한 인물은 김영득·전윤애 전 상임감사, 조 전 차관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체육계 관계자는 4일 “최종 후보 중 내부 인사는 배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치권과 인연이 있는 인사가 최종 후보군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전남 순천 출신의 김영득 전 상임감사는 노무현 정부 시절 남북체육교류협회장을 역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인연을 맺었다는 말도 들린다. 볼링 국가대표 출신으로 부산시체육회 부회장, 대한체육회 생활체육위원을 지낸 전윤애 전 상임감사는 이사장에 오르게 되면 공단 최초의 여성 이사장이라는 기록을 세운다. 2002년 7대 이사장에 임명된 이종인씨가 상임감사를 거쳐 수장의 자리에 오른 걸 감안하면 공단 내부의 ‘저항’을 무마하고 연착륙할 자격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조 전 차관은 문체부에서만 잔뼈가 굵은 관료 출신이다. 박근혜 정부 시절 이른바 ‘블랙리스트’로 불이익을 당한 뒤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체육계 모임을 주도한 공신이다. 12대 이사장 후보로 나섰지만 현 이사장에게 ‘막판 뒤집기’를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체육공단은 지난해에만 1조 4696억원의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집행했다. 올해에도 국민체력센터 건립과 국민체력인증 등에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스포츠토토로 대표되는 투표권 사업과 경륜, 경정 등 수익 사업 대부분이 사행성이 짙어 부정적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체육공단은 한국 스포츠의 ‘화수분’으로 30년 이상을 꿋꿋하게 자리 잡았다. 이번 이사장 자리도 낙하산 인사 논란보다는 이런 기금을 잘 사용할 수 있는 인사가 임명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선원들 생존신호 보내며 버텼는데… 떠오른 32명민호엔 아무도 없었다

    선원들 생존신호 보내며 버텼는데… 떠오른 32명민호엔 아무도 없었다

    4일 오후 제주항 서방파제. 지난달 29일 침몰한 32명민호(39t)의 부서진 선미 부분만이 덩그러니 인양됐다. 사고 발생 1주일 만에 인양된 선미는 선원들이 마지막까지 생존하던 곳이었다. 해경은 선미 인양 후 내부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시신이라도 찾겠다며 인양 현장을 지켜보던 실종 선원 가족들은 망연자실했다. 해경은 32명민호가 전복 사고 후 파도에 밀려 표류하다가 제주항 방파제와 충돌하면서 선내에 있던 선원들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오후 제주항 인근 해역에서는 선원 장모(65)씨의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앞서 지난달 31일 선원 김모(73)씨가 제주항 3부두 앞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선장 김모(55)씨는 지난 3일 제주항 서방파제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32명민호에 타고 있던 한국인 선원 1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3명 등 4명은 현재 실종된 상태다. 이들 선원은 사고 당시 생존신호를 보내며 전복된 선내에서 버텼지만 기상 악화가 구조를 가로막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고 당시 32명민호 선원들은 갑자기 배가 뒤집히자 선미 쪽 하부선실에 머물며 애타게 구조를 기다렸다. 인도네시아인 선원이 오후 7시 27분쯤 부산시의 외국인 선원 관리업체인 마리나교역에 텔레그램으로 구조를 요청했다. 오후 7시 44분쯤 신고를 접수한 제주해경은 선내에 있던 한국인 선원과 통화해 선원 5명이 침수되지 않은 선실에 머무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오후 9시 8분쯤 사고 현장에 도착한 해경 구조대원이 선체 위에 올라가 선내를 두드리며 타격신호를 보내자 선원들도 생존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제주 해상의 높은 파도와 강풍이 이들의 구조를 가로막았다. 구조대원들이 전복된 선체에 접근해 구조 작업을 시도하던 지난달 30일 오전 3시 13분쯤 거센 파도가 몰아치며 리프트백에 의존해 있던 32명민호가 떠밀려 갔고 곧 제주항 서방파제에 부딪히면서 침몰했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당시 제주 해상에 몰아친 악천후가 너무 원망스럽다”며 “나머지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경은 이날 해군과 남해어업관리단의 협조를 얻어 함선 24척, 항공기 6대, 항공드론 4대, 소형 무인잠수함(ROV) 1대 등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였다. 32명민호는 지난달 29일 오후 4시 3분쯤 조기를 잡기 위해 서귀포시 성산항을 출항해 3시간 40여분 만인 오후 7시 44분쯤 제주항 북서쪽 약 2.6㎞ 해상에서 전복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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