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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이 1호 공약” 이언주, 확진자 동선 겹치고도 선거운동[이슈픽]

    “방역이 1호 공약” 이언주, 확진자 동선 겹치고도 선거운동[이슈픽]

    1호 공약으로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내세운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확진자 동선과 겹쳤음에도 후보의 이름이 빠진 명단을 보건당국에 제출하고, 진단검사 요청에도 기자회견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부산시와 이언주 예비후보 캠프에 따르면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의 한 빌딩에 있는 사무실에 지난달 30일과 이달 5일 방문했던 5명이 확진됐다. 지난달 30일과 이달 5일 두 차례에 걸쳐 1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했지만, 보건당국에 제출한 참석자 명단에 이언주 예비후보의 이름은 빠져있었다. 이 예비후보가 해당 행사에 참석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은 최초 확진자 동선에 캠프가 포함된 지난 9일에서 사흘이나 지난 12일이었다. 그 사이 이언주 예비후보는 전통시장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캠프 관계자는 “행사 담당자가 실수로 후보 이름을 빠뜨린 것 같다”고 해명했다. 보건당국은 행사 사진을 살펴보다 이언주 예비후보의 얼굴을 발견하고 뒤늦게 능동감시대상자로 분류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쯤 선거사무소에 전화를 걸어 이 예비후보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며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3시 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4호 공약인 ‘낙동강·북항 트램 추진’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친 이후 회견장과 인접한 부산시청 등대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 예비후보 측은 “기자회견 도중에 보건소에서 연락이 왔다고 전달 받았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곧장 검사를 받으러 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능동감시대상자로 2주간 보건당국의 관리를 받게되는 이 예비후보는 서울 자택으로 이동한 뒤 13일에도 인터뷰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관할 보건소는 이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에 대한 면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확진자 중 최초 증상자가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결과 방역수칙에 어긋난 부분이 있으면 행정처분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부산공무원 ‘자투리 월급 4750만원’ 청소년 자립 후원

    부산공무원 ‘자투리 월급 4750만원’ 청소년 자립 후원

    “청소년 자립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합니다.” 부산시 공무원들이 매월 급여에서 일정액을 떼 모은 4700여만원을 아동복지시설 퇴소 청년의 자립에 보태라며 내놨다. 부산시는 13일 시청에서 ‘자투리 급여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전달식에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후원자 대표인 여정섭 시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나영찬 부산시 아동복지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여 위원장은 직원들을 대표해 지난해 모은 성금 4750만원을 시 아동복지협의회에 전달했다. 후원금은 다음달 아동복지시설 퇴소를 앞둔 청소년 50명에게 1인당 95만원씩 지원된다. 자투리 급여성금은 직원들이 매월 급여에서 1000~1만원 미만의 자투리(월정액도 가능) 금액을 떼 모았다. 시 노조는 2008년부터 아동복지시설 아동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로 13년째이다. 부산시와 구·군, 부산복지개발원, 부산교통문화연수원 직원 등 총 2700여명이 후원자로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1666명에게 총 7억 3000여만원의 성금을 지원했다. 여 위원장은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청소년들에게 용기를 주고 격려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후원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확진자 42명...기도원·열방센터·교회 감염 이어져

    부산, 확진자 42명...기도원·열방센터·교회 감염 이어져

    부산에서는 기도원, 교회, 열방센터 관련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는 의심환자 1702명을 검사한 결과, 42명이 코로나 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누진확진자는 2255명으로 늘었다. 2~30명대에 머물던 확진자가 40명을 넘어선것은 지난 9일 42명 이후 4일만이다. 경남 진주국제기도원 방문자 중 5명이 앞서 확진된 데 이어 추가로 4명이 감염됐다. 진주기도원 방문자 명단은 부산시에 14명이 통보됐으나 이 중 2명은 전화번호 오류이며, 3명은 타지역 거주자인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나머지 9명에 대한 검사 결과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통보 명단에는 없지만, 방문자 중 4명이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이로써 부산에서 진주기도원 관련 확진자는 9명으로 집계됐다. 신도 15명의 안팎의 개척교회인 부산 수영구의 한 교회에서는 9명이 무더기 감염됐다. 시 보건당국은 이교회 신도확진자(2154번)와 1997번 확진자와 충북의 한 행사에 참여하기 위하여 같은 차량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2154번의 동선인 수영구 교회의 접촉자 조사 결과 9명이 추가 확진됐다.확진자들은 비대면 예배를 위한 영상 촬영차 만났다고 방역 당국에 진술했다. 확진자가 나온 강서구의 한 대안학교에서도 3명의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다. 강사와 학생으로 격리중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A 예비후보 사무실 관련 확진자도 3명이 추가 확진됐다. 부산진구 전포동 한 빌딩에 마련된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사무실 방문자 3명도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5명(경남 확진자 포함)으로 늘었다 어제 확진된 직장인 2210번의 접촉자 중 41명 중 4명이 이날 추가 확진됨에 따라 역학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시는 경북상주 BTJ 열방센터와 관련해 153명의 명단을 통보 받았다. 이 중 76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7명이 관련 접촉자 28명 등 모두 35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통보된 명단 153명 중 29명은 연락 두절 상태라 방역 당국이 경찰과 합동으로 소재를 파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명단 외 확진자도 있는 만큼 지난해 11월 27일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에게도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부산시는 부산에 BTJ열방센터가 1곳이 있는 것을 파악하고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북항 컨테이너 부두에서도 확진자가 계속나오고 있다. 항운노조 소속 화물고정(라싱) 노동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직장 접촉자 75명 중 41명이 검사를 받은 결과 4명이 추가 확진된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이광호 서울시의원 “서울시도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지원 대책 마련해야”

    이광호 서울시의원 “서울시도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지원 대책 마련해야”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이광호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코로나19로 인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법인택시 기사들에 대해 서울시 차원의 추가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정부는 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른 맞춤형 지원대책을 발표함에 따라 11일부터 소공상인 버팀목자금,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등 ‘3차 재난지원금’을 각 신청 기준에 따라 지원하고 있다. 택시의 경우 개인택시 기사는 소공상인에 포함되어 100만 원의 소공상인 버팀목자금을 받을 수 있으며, 법인택시는 ‘제2차 법인택시기사 긴급고용안정지원 사업’을 통해 신청을 하면 50만 원의 소득안정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제2차 법인택시기사 긴급고용안정지원 사업’을 통해 법인택시 255개사 2만 2340명을 대상으로 1인당 5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며 해당 예산 약 111억 원은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그러나 해당 지원금은 개인택시 경우와 비교해 절반 수준에 그쳐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법인택시 기사에 대한 추가지원 논의가 각 지자체 별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실제로 최근 부산시 및 진주시는 법인택시 기사들에게 추가로 50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아무런 대책도 없이 제대로 된 논의조차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법인택시 기사들은 회사를 떠나고 있다. 2019년도 법인택시 운전자수는 3만 527명이었지만 본격적인 코로나 사태를 겪은 2020년도에는 약 6020명이 그만두면서 2만 4507명으로 19.7%나 급감하였다. 이 의원은 “코로나19 사태로 법인택시 등 택시업계가 줄도산 위기에 처해 있고 법인택시 기사들의 경우 생계 자체를 위협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 정책에 따른 지원과 별개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서울시도 분담을 하는 전향적이고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향후 법인택시 기사들에 대한 추가 지원 대책을 서울시가 마련하고 법인택시 살리기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공무원 노조, 직원 급여 자투리’로 4700여만원 전달

    부산공무원 노조, 직원 급여 자투리’로 4700여만원 전달

    “ 청소년 자립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합니다.” 부산시 공무원들이 매월 급여에서 일정액을 떼 모은 4700여만원을 아동복지시설 퇴소 청년의 자립에 보태라며 내놓았다. 부산시는 13일 오전 11시 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자투리 급여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후원자 대표인 여정섭 시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나영찬 부산시 아동복지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여 조합장은 직원들을 대표해 지난해 모은 성금 4750만원을 시 아동복지협의회에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오는 2월 아동복지시설을 퇴소를 앞둔 청소년 50명에게 1인당 95만원씩 지원된다. 내놓았다. 자투리 급여성금은 직원들이 매월 급여에서 1000~1만원 미만의 자투리(월정액도 가능)금액을 떼 모은 돈으로 복지시설 퇴소 청년자립 지원에 사용된다. 시 노조는 지난 2008년부터 아동복지시설 아동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로 13년째이다. 부산시· 구·군,부산복지개발원, 부산교통문화연수원 직원 등 총 2700여 명이 후원자로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1천666명에게 총 7억3천여만원의 성금을 지원했다. 여정섭 시 노조위원장은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청소년들에게 용기를 주고 격려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후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가덕신공항 부울경 추진단 발족… 특별법 제정 촉구

    부산시와 울산시, 경남도 등 3개 시도가 가덕신공항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가덕신공항 부울경 추진단’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부울경 3개 시도 경제부단체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가덕신공항 부울경 추진단은 12일 박종원 경남경제부지사와 조원경 울산시 경제부시장, 김윤일 부산시 일자리경제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발족 영상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추진단을 지난해 12월 23일 구성한 뒤 처음으로 열린 회의에서 가덕신공항특별법이 다음달 국회 임시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추진전략과 홍보전략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3개 시도는 국무총리실의 김해신공항 검증으로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늦어진 만큼 가덕신공항을 조속히 건설하기 위해서는 국회에서 특별법이 제정돼야 하는 게 필수라는 데 뜻을 같이하고 특별법 통과에 온 힘을 쏟기로 의견을 모았다. 추진단은 가덕신공항의 당위성을 알리는 홍보를 다양하게 펼쳐 국민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구체적인 입법전략을 세워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다음달 임시국회에서는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 등 15명이 발의한 ‘부산가덕도신공항 특별법안’과 같은 달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 등 138명이 발의한 ‘가덕도신공항 건설 촉진 특별법안’이 병행 심사될 전망이다. 회의를 주재한 박 부지사는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추진력을 얻으려면 부울경 세 단체의 긴밀한 의사소통이 필요해 추진단을 만들었다”며 “오늘 회의가 계기가 돼 우리 목표인 2월 임시국회에서 가덕신공항특별법이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김영춘 “부산은 지금 생사 갈림길” 與 첫 출마선언

    김영춘 “부산은 지금 생사 갈림길” 與 첫 출마선언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춘 전 국회사무총장이 12일 “부산이 죽느냐 사느냐 갈림길에 서 있다”며 여당에서 처음으로 부산시장 보궐 선거에 공식출마 선언을 했다. 김 전 총장은 이날 부산 영도구 복합문화공간 무명일기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결심했다. 부산의 운명을 바꾸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전 총장은 “신공항 건설은 부·울·경 전체에 경제적 활력과 많은 일자리 창출을 이뤄 내는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 인프라”라면서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좌절돼 버린 가덕도 신공항의 첫 삽을 뜨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장이 이날 민주당 부산시장 첫 예비후보가 된 것과 달리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최근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박형준 전 의원의 사생활을 비롯해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은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공개적으로 해 지적을 받았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진주기도원발 3명 추가 감염 등 부산코로나 신규확진 25명

    진주기도원발 3명 추가 감염 등 부산코로나 신규확진 25명

    부산에서도 경남 진주국제기도원 관련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부산시는 11일 오후 4명,12일 오전 21명 등 2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에서만 확진자 34명이 나온 진주국제기도원을 최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5명으로 늘었다. 시 보건당국은 진주시로부터 기도원 방문자 14명의 명단을 받아 10명을 우선 조사한 결과 4명이 확진됐다고 설명했다.1명은 결과를 대기중이며 5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나머지 4명은 검사 예정이다. 진주시로부터 받은 명단 외 확진자(2천206번)도 나왔다. 시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진주국제기도원을 방문한 사람은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동선을 공개했다. 최근 7명이 집단감염된 부산 모 대안학교의 자가격리 중인 학생 2명도 추가 확진됐다. 이 대안학교 관련 확진자는 9명이 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파랑새건강센터 입소자와 제일나라요양병원 환자도 각각 정기 검사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치료 중인 확진자 1명도 숨져 누적 사망자는 78명이다. 지난해 11월 25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집단감염으로 동일집단 격리됐던 동구 인창요양병원은 수차례 정기 검사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방역당국은 이날 정오를 기해 격리해제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청신호…부산시 조합법인 제안 수용

    청산비 지급방식을 두고 난항을 겪던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부산시는 공동어시장 공영화 및 현대화사업의 신속 추진을 위해 조합공동법인이 제안한 청산비 지급방안을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공동어시장 5개 조합 및 조합공동법인과 1천207억원에 달하는 공동어시장 청산금 지급방식을 두고 협의를 진행해왔다. 시는 5년 무이자 균등 분할 지급안을,조합공동법인은 3년에 균등 지급에 이자 3% 지급안을 내놓았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방채 가용한도(25%) 한계수준까지 운용되는 사정을 고려해 청산금 1천207억원의 3년 균등 분할방식을 제안했다. 조합공동법인은 무이자 지급에 합의하고 계약체결 즉시 50%(600억원)지급,이후 2년간 각각 25%씩 지급하는 안을 시에 최종 통보했다. 이에 시는 계약일로부터 1년 이내 청산금 50% 지급,이후 2년간 각각 25% 지급하는 방식을 마련해 조합공동법인 측에 통보한 상태다. 부산시 관계자는 “조합공동법인이 이를 수용하면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방역·경제 다 잡는 제주모델 개발… 제2공항 등 갈등 체계적 관리”

    “방역·경제 다 잡는 제주모델 개발… 제2공항 등 갈등 체계적 관리”

    “도민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코로나19 방역이 곧 지역 경제를 살리는 일입니다. 방역과 경제를 함께 챙겨 나가는 제주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1일 서울신문과 신년 인터뷰를 갖고 “도민들께서 적극적으로 방역에 참여해 주셔서 제주지역은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코로나19 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자영업자 지원 등 지역 경제를 살리는 정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원 지사와의 일문일답. -연말연시 확진자가 급증했다. 더이상 제주지역도 코로나 19 안전지대가 아니다. “전국적인 3차 대유행으로 지난해 12월부터 확진자가 크게 늘어났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으로 제주는 진정 국면으로 돌아선 것으로 판단된다. 도민들의 방역 참여가 곧 백신이다.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확진자 발생 시 역학조사의 효율을 높이는 제주형 전자출입명부인 ‘제주안심코드’가 출시됐다. 전 도민이 사용에 동참해 주시면 방역 효과가 막강해진다.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 특히 유증상자는 제주 여행을 자제해야 하고 도민들의 시급하지 않은 타 지역 나들이도 마찬가지다. 입도객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등을 중앙정부에 건의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수용을 촉구한다.” -이달에 찬반 논란인 제주 제2공항 건설 도민 여론조사가 실시된다. “지난해 12월 도의회와 제2공항 도민 의견수렴 내용에 대해 합의했다. 여론조사로 수렴한 도민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도민 의견수렴 결과는 가감 없이 정부에 전달하겠다. 정부는 의견수렴 결과를 참고해 제2공항 관련 정책을 결정할 것이다. 갈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갈등 조정 시스템 및 제도의 운용과 더불어 지역사회 통합 노력이 강화돼야 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제주도 공공갈등 예방과 해결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체계적 갈등 관리를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지속 가능한 제주 발전이 이뤄지도록 공공 갈등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 도정의 주인은 도민이다. 도민의 활발한 참여를 기반으로 도정이 운영되는 ‘도민 중심의 소통과 협치’가 구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제주 난개발 차단 송악 선언은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반발 여론도 불거진다. “제주의 청정자연은 제주의 시작이자 끝이다. 세계인이 누려야 할 자산인 제주의 청정자연을 지키고 가치를 키우는 일은 모두의 사명이자 책무다. 송악선언은 제주의 핵심가치인 청정자연을 위협하는 난개발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이다. 송악선언은 선언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제도적 뒷받침을 위한 실무적인 준비도 하고 있다. ‘청정과 공존’은 정파적인 것도 아니고 이념적인 것도 아니다. 미래를 위한 비전이다. 청정과 공존에 반대하는 분은 단 한 분도 못 봤다. 방향에 대한 동의는 얻었다고 생각한다. 신뢰와 설득을 바탕으로 구체적이고 단계적 목표점을 제시하면 방향을 넘어 속도와 경로에도 동의를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송악선언의 핵심은 자연경관을 해치는 개발 금지, 대규모 투자에 대한 자본 신뢰도, 사업내용 엄격 심사, 생태계 훼손 방지, 제주의 미래 가치에 기여하는 개발과 투자다. 제주의 자연은 지금 세대만의 것이 아닌 만큼 다음 세대를 위해서도 앞으로 제주의 개발은 송악선언에서 밝힌 원칙을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 -코로나19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지역 경제도 어려움이 가중된다. “소비와 투자 등 내수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도민의 삶과 얼어붙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도 코로나19 대유행을 차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의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도민의 생존이 위협받는 비상 상황인 만큼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 도민 생계와 직결되는 사항은 최우선 지원해 나가겠다. 제주경제는 1차산업과 관광산업에 편중돼 외부 요인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코로나 피해가 집중된 관광업계와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피해산업을 돕고, 고용 유지를 지원해 민생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겠다. 전통산업은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으로 전환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제주형 뉴딜 계획으로 미래 제주를 이끌어 나갈 방향을 제시했다. 핵심 과제로는 전력 거래 자유화 추진, 청정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과 그린 수소 생태계 구축, 2030년 내연차량 신규 등록 중단과 친환경 자동차로 100% 전환 등이다. 제주형 뉴딜 정책을 새로운 지속 가능한 발전 동력으로 삼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 -4·3특별법 개정안 처리가 이번 임시국회에서 또 무산됐다. “제주 4·3은 정부에 의한 진상조사보고서 작성, 대통령의 사과, 국가추념일 지정 등 과거사 정리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또한 국가에 의해 희생자가 결정됐으나 입법적 미비로 배상과 보상이 실현되지 못하는 상황이라 이제라도 국가가 책임을 지고 합당한 보상을 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 생존희생자와 1세대 유족들이 고령이어서 살아 계실 때 70년 넘게 품어 온 한과 아픔을 풀 수 있도록 4·3특별법의 개정이 절실하다. 4·3유족회 등과 함께 4·3특별법 개정안이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 -차기 대통령 선거 도전을 준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은 코로나19와 지역 경제 위기 극복, 코로나 이후 전개될 미래를 준비하는 게 최우선이다. 오는 4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치르면 7월쯤 대선 후보 등록이 이뤄지고 11월이면 야당 대권 후보가 결정된다. 시기에 맞게 적절한 준비를 해 나가겠다. 현재 지지율이 미미하지만 그동안 중앙정치에서 국민에게 다가갈 기회가 부족한 것도 있었다. 국민이 기대하고 지지할 수 있는 비전과 리더십을 준비해 결정적인 순간 실망하지 않도록 존재감을 내비치겠다. 대선 도전을 위한 활동을 펼칠 때 도정 공백이 없게 하겠다는 말씀 분명히 드리겠다. 여권의 다른 광역단체장들이 대선 경선에 나선 사례들도 적지 않고 제주의 행정시스템은 매우 탄탄하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다시 문 연 부산 헬스장

    다시 문 연 부산 헬스장

    11일 부산 부산진구의 한 헬스장에서 업주가 코로나19 방역을 하고 있다. 부산시가 이날부터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에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제한적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단 8㎡당 1명으로 수용인원이 제한되며 고위험시설인 격렬한 GX류(에어로빅, 줌바, 스피닝, 킥복싱, 테보 등)는 제외된다. 부산 뉴스1
  • 다시 문 연 부산 헬스장

    다시 문 연 부산 헬스장

    11일 부산 부산진구의 한 헬스장에서 업주가 코로나19 방역을 하고 있다. 부산시가 이날부터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에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제한적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단 8㎡당 1명으로 수용인원이 제한되며 고위험시설인 격렬한 GX류(에어로빅, 줌바, 스피닝, 킥복싱, 테보 등)는 제외된다. 부산 뉴스1
  • 부산교육청, 뇌물 의혹 공무원 2명 직위해제

    부산시교육청은 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시설공무원 2명을 직위 해제했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은 공무원 2명이 2015년 6월 업자로부터 학교에 공급하는 관급 자재 구매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 대가로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콘도미니엄 2개와 400만원 대 소파를 받았다는 제보를 받은 후 지난해 7월 말 감사를 실시했다. 시교육청은 감사를 통해 이들 2명에 대한 비리 혐의 상당부분을 확인 한것으로 전해졌다. 시교육청은지난해 9월말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12월 교육청징계위원회에 중징계(파면.해임 등)를 요구했으며 지난 9일 직위해제 했다.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직원은 콘도미니엄 구매와 관련해 명의만 빌려줬을 뿐이고 소파도 자신의 돈으로 샀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교육 현장에서 비리가 재발하지 않도록 전체 직원을 상대로 반부패 교육을 강화하고 공무원 행동강령을 개정해 부패행위에 대한 처분기준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또 오는 22일 청렴추진기획단 회의를 열어 청렴도 향상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시, 법인택시기사에 재난지원금 50만원 지원..정부지원 별도

    부산지역 법인택시기사에게 재난지원금 50만원이 지원된다. 부산시는 택시업종 간 재난지원금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법인택시 기사에게 부산형 재난지원금 50만원을 지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정부는 개인택시 기사는 소상공인으로 분류해 재난지원금 100만원을,법인택시 기사는 재난지원금 50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혀 형평성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따라 시는 법인택시 기사에게 정부 지원금과 별개로 부산형 재난지원금 5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5월에도 소상공인과 특수형태 고용노동자에 해당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법인택시 기사에게 1인당 50만원의 민생지원금을 지급한 바 있다. 대상자는 2021년 1월 8일 이전 입사해 공고일인 2021년 1월 15일까지 계속 근무 중인 법인택시 기사로 신청 기간은 15일부터 22일까지다. 신청은 법인택시 회사에 하면 된다.지원금은 내달 10일 일괄 지급될 예정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 백년 어묵의 성지

    백년 어묵의 성지

    “어묵 하면 부산 아입니꺼.” 일찍이 국민 대표 간식으로 자리잡은 어묵. 요즘 대량생산으로 사계절 내내 먹을 수 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 먹는 어묵이 최고다. 겨울철 퇴근길 포장마차에서 입김을 호호 불며 먹는 꼬치 어묵과 뜨끈한 국물 한 잔은 몸속 냉기를 싹 가시게 한다. 어묵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 들어 최강 한파가 시작되는 등 겨울철 추워진 날씨 탓에 따뜻한 어묵탕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부산의 한 어묵제조업체 관계자는 “겨울철은 평소보다 30% 이상 판매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특히 어묵의 성지인 ‘부산’에서는 다른 지역보다 어묵 소비가 30~40%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반영하듯 부산 어묵의 출발지인 중구 부평동시장에는 어묵 가게 20여개가 한데 모여 고객들을 유혹한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어묵을 맛볼 수 있다. 이제는 부산의 어엿한 특화식품으로 자리잡고 향토음식으로도 지정된 ‘부산 어묵의 세계’로 들어가 본다.●어묵의 원조 부산어묵 세월 따라 어묵도 어린이와 젊은층 입맛에 맞게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치즈어묵, 매운맛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땡초 어묵, 채소류인 깻잎은 물론 우엉, 버섯, 게맛살, 오징어 등 종류만도 300여개에 달한다. 어묵의 용도도 다양하다. 반찬용은 물론 꼬치, 어묵탕용에 이어 한끼 식사 대용으로 가능한 간편식 등으로 발전하고 있다. 어묵은 전국에서 모두 생산하지만 유독 부산에 제조업체가 많다. 이는 어묵이 전해진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연근해 바다가 있어 원재료인 생선살(어육) 조달이 손쉬웠기 때문이다. ●부산어묵, 전국 시장 점유율 30%· 생산량 1위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현재 삼진어묵, 환공어묵, 고래사어묵, 영진어묵 등 중소 어묵제조 업체 61개(2018년 기준)가 성업 중이다. 전통시장 등에서는 손수 만든 수제 어묵을 만들어 팔고 있다. 즉석판매가공업체는 207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야말로 어묵의 ‘춘추전국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산어묵은 전국 시장 점유율이 30%를 넘고 생산량은 1위이다. 부산의 대표적 업체 중 하나인 삼진어묵은 1953년 설립된 삼진식품의 어묵 브랜드이다. 2014년에는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에 입점했다. 현재 현대·신세계 등 3대 백화점 20여곳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삼진어묵 박용준 대표는 “숙련된 장인들이 질 좋은 연육을 재료로 어묵을 만들고 있다”면서 “해외시장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1963년 창립한 고래사어묵도 다양한 종류의 어묵을 개발하면서 전국적인 지명도를 얻고 있다. 1인 가구를 겨냥한 소용량 프리미엄 반찬용 어묵부터 건강식 어묵까지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부산발전연구원이 발간한 ‘어묵사’ 자료 등에 따르면 부산어묵의 역사는 1876년 부산 개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일본 음식인 오뎅과 가마보코가 첫선을 보였다. 당시 부산에서는 바닷가와 인접한 중구 부평시장에 첫 어묵 가게가 생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제강점기인 1915년 부산구(부산시의 전신)의 부평시장 월보에 따르면 시장 내 주요 점포 중 어묵(가마보코) 점포 3곳이 있었다고 기록돼 있다. 또 1924년 조선총독부의 ‘조선시장’에는 부평시장은 전국 최초의 공설시장으로 쌀, 어묵, 채소 청과물 등을 주로 판매했다고 전하고 있다. 이는 어묵의 역사가 확인되는 최초의 기록으로 평가받는다. ●1945년 첫 어묵공장… 36곳 모여 조합 설립 우리나라 사람이 세운 최초의 어묵 공장은 1945년 부평동시장에 지어진 동광식품(창업주 이상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쟁이 일어나 피란민이 대거 부산으로 유입되면서 부산의 어묵 생산은 호황을 맞게 된다. 비교적 값싸면서도 돈이 없는 피란민 노동자 등의 주린 배를 채우는 데에는 더없이 좋은 음식이었다. 대부분 어묵공장은 재료의 선도를 지키고자 수산시장 근처인 부평동과 초량 등에 자리를 잡았다. 지금은 사하구 장림동에 현대식 공장이 밀집해 있다. 이어 1950년대 부평시장에는 환공어묵, 영도 봉래시장엔 삼진어묵, 1960년대 들어서는 부평시장의 미도어묵, 초량시장 영진어묵·효성어묵·대원어묵, 부전동 고래사어묵 등이 속속 생기면서 본격적인 부산 어묵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당시 어묵 재료는 부산 앞바다 등에서 잡힌 풀치(갈치 새끼), 깡치(조기 새끼) 등을 주로 사용했다. 최근에는 국내산 연육과 수입산 연육을 사용하고 있다. 2009년 12월에는 지역 36개 어묵제조 업체들이 참여해 부산어육제품공업협동조합을 설립하고 부산어묵이라는 공동상표를 특허 등록 사용하고 있다.이후 부산어묵 공장들은 어묵베이커리를 통한 차별화로 수제 어묵 등 고급화를 추진하면서 반찬과 부식재료 개념에서 간편·건강식품으로의 전환을 꾀했다. 부산시도 어묵산업발전법 제정, 어묵장인 발굴 및 육성, 어묵 국제 규격화 품질 인증, 어묵축제 개최 등 지역 어묵산업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부산시 미래유산보존위원회에서는 어묵을 향토음식으로 선정했다. 부산어육제품공업협동조합 김종범 상무는 “부산어묵은 질 좋은 연육을 사용해 맛이 구수하며 국내 어묵의 대명사로 70년 이상의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어묵과 오뎅의 차이 흔히 어묵을 오뎅으로 대부분 알고 있으나 엄연히 구분된다. 오뎅은 일본 냄비요리의 하나로, 그 시초는 두부를 꼬치에 끼워 구워 먹던 덴가쿠(田樂)에서 유래했다. 이후 18세기에는 이 덴가쿠에 국물을 붓고 무, 우무(곤약) 등을 함께 넣어 먹는 요리가 탄생했는데 일본 음식인 오뎅으로 진화했다. 또 다른 어묵을 뜻하는 가마보코는 생선살을 잘게 갈아 밀가루 등을 섞어 찌거나 튀겨 먹는 음식이다. 일본 무로마치시대(1336~1573) 중기에 처음 만들어졌으며 주로 의식용 음식으로 사용됐다. 1700년대 조선에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어묵은 으깬 생선살에 소금, 설탕, 녹말 등을 넣어 반죽한 것을 응고시킨 음식이다.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의 함량이 높고 소화가 잘된다. 또 생선에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어 콜레스테롤 제거에도 좋다고 알려졌다. 생선살이 50% 이상이며 고급 어묵은 70%를 넘기도 한다. 좋은 어묵은 순백색으로 광택과 탄력이 좋다. 어묵의 품질은 색·향미·탄력성으로 구분되는데 원료의 선도와 어종, 부원료의 종류와 첨가량, 수분함량 등으로 정해진다. 가열 방법에 따라 크게 증자법(찐어묵, 판붙이 어묵), 배소법(구운 어묵), 탕자법(마어묵, 어육소시지), 튀김법(튀김어묵, 어단) 등이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부산 오시면 어묵 맛집 어때요? 어묵은 지역 어묵 제조업체에서 만든 제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맛에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어묵 국물(육수)은 가게마다 비슷하면서도 차별화된 각자 고유의 맛을 낸다. 대부분 멸치 육수에다 다시마, 무, 대파 등을 넣어 푹 우려낸다. 부산에서는 부전동 마라톤, 남포동 범전오뎅, 대연동 미소오뎅 등 유명 어묵 맛집이 여러 곳 있다. 이들 가게 대부분은 술과 함께 안주거리 등을 곁들여 팔고 있다. 마라톤집은 1959년 문을 열어 올해로 62년째 성업 중이다.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단골들이 많이 찾는다. 2층 규모로 그리 크지는 않다. 어묵탕 국물은 시원하고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난다. 부산사람뿐 아니라 전국 미식가들, 일본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 며느리인 조광희씨가 가게를 이어받아 2대째 운영하고 있다. 어묵 마니아인 김상재씨는 “코흘리개 초등학교 시절 학교 앞 노점에서 먹었던 어묵맛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면서 “요즘도 친구들과 자주 어묵집을 찾아 옛 추억을 회상한다”며 입맛을 다셨다. 마라톤집은 닭뼈와 다시마, 새우, 멸치 등으로 24시간 우려낸 씨 육수를 사용한다. 여기에다 어묵, 우무, 소힘줄, 새우 등 싱싱한 해산물과 무, 버섯, 두부, 잡채 유부주머니, 계란 등을 넣어 탕을 끓인다. 소고기를 기본 바탕으로 육수를 만들어 맛을 차별화하기도 한다.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14년째 가게를 운영하는 미소오뎅 주인 양재원(57)씨는 “어묵 국물은 크게 한국식과 일본식으로 나뉜다”며 “우리 가게는 소고기 육수를 기본으로 멸치, 다시마, 무 등을 넣어 담백한 맛이 뛰어나다”고 자랑했다.부산 자갈치시장 범전오뎅도 유명 어묵 맛집으로 손색이 없다. 50여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주 메뉴는 꼬치 어묵이며 비빔국수, 냄비우동, 유부초밥 등도 취급한다. 어머니와 함께 가게를 운영하는 아들 임영철씨는 “외할아버지가 부산진구 범전동에서 50년 전 가게를 열었는데 돌아가셔서 15년 전 어머니가 이어받아 가게를 남포동의 현재 자리로 옮겨 2대째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학생만 받으란 건 탁상행정”… 정부 방침에 촛불 든 헬스장

    “학생만 받으란 건 탁상행정”… 정부 방침에 촛불 든 헬스장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한 달 넘게 영업을 못 하고 있는 헬스장 업주들이 촛불을 들었다. 영업 제한을 풀어 달라는 이들의 아우성에 정부가 지난 7일 ‘아동·청소년 고객의 동 시간대 9명 이용은 허용하겠다’고 밝힌 게 되레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 김성우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장은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헬스장 평균 회원을 700~1000명 정도로 보면 학생 회원은 1%도 안 되고 나머지는 전부 성인”이라며 “현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탁상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8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수도권 기준, 나머지는 2단계)로 올리면서 실내체육시설의 영업을 정지했다. 이 같은 조치는 이달 3일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방역 당국은 하루 전날인 2일 기존 조치를 오는 17일까지 연장했다. 협회와 헬스클럽 관장연합회에 소속된 자영업자들은 올겨울 최강 한파가 몰아친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 앞에 모여 영업 규제 완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9일부터는 촛불도 들었다. 김 회장은 “촛불처럼 센터에 불을 켜고 영업을 하고 싶다는 절박한 심경을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11일부터 헬스장 등 실내 체육시설의 영업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단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8㎡당 1명 수준으로 수용인원이 제한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與가 꺼낸 ‘보선 전 4차 지원금’… 찬성도 반대도 못 하는 野

    與가 꺼낸 ‘보선 전 4차 지원금’… 찬성도 반대도 못 하는 野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4차 재난지원금 카드를 만지작거리자 국민의힘은 찬성과 반대 어느 한쪽에도 크게 힘을 싣지 못한 채 대응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겪은 재난지원금 논란의 학습효과 때문에 여론을 거스르지 않으면서도 여당의 ‘돈풀기 전략’의 효과를 최소화할 방안을 찾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10일 통화에서 “4차 지원금이 지급되면 선거에서 여당에 매우 유리한 국면이 펼쳐지겠지만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지원 필요성 자체는 우리 당도 부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포퓰리즘이 되지 않고 필요한 곳에 예산이 가도록 최대한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의 경험으로 재난지원금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당시 민주당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추진하자 국민의힘은 ‘금권선거’라며 비판하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자 급속도로 입장을 바꿨다. 당시 황교안 대표는 급작스럽게 ‘전 국민 재난지원금 50만원’을 공약으로 내걸었다가 정부·여당이 지원금을 지급할 길만 열어 줬다는 비판을 받았다.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한 백서에도 “정권 심판을 앞세웠다가 급하게 재난지원금 태세를 전환, 다시 번복하는 등의 혼선이 패배를 불렀다”는 지적이 담겼다. 국민의힘은 여당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 선거를 노린 정책이라는 점을 부각하면서 선별 지원을 주장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생활고가 심각한 만큼 전면 반대를 주장하긴 어렵다는 판단이다. 특히 서울·부산시장 선거에 뛰어든 야권 후보들을 중심으로 재난지원금을 대신할 지원 정책 아이디어도 내놓고 있다. 이혜훈 전 의원은 “코로나 피해 사업장의 대출금 연체는 정부 방역조치에 순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개인의 책임으로만 돌릴 수 없다”며 자영업자 대출금 지원을 제안했다. 이언주 전 의원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영세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은 사실상 아사 직전이라는 말이 나온다”며 “영세자영업자 몰락 및 신용불량 방지 부채탕감전담팀 구성”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거대 무당층’의 경고… 33%“이념·정책 불만”

    ‘거대 무당층’의 경고… 33%“이념·정책 불만”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지지 정당을 밝히지 않는 ‘무당층’이 30% 이상이다. 특히 이들 무당층은 단순히 정치에 관심이 없는 게 아니라 새로운 이념과 정책에 대한 갈증을 호소하고 있다. 진영 논리에 사로잡힌 기존 거대 정당들이 무당층의 경종에 어떻게 호응하느냐에 보궐선거와 내년 대선의 승패가 달린 셈이다.10일 한국갤럽 ‘월간·연간 통합 집계표’에 따르면 2020년 12월(1~3주 통합) 무당층은 32%로 집계됐다. 총선이 치러진 지난해 4월 19%까지 떨어졌던 무당층은 21대 국회가 출범한 이후 여당의 독주와 야당의 무혁신이 계속되면서 9월 30%로 몸집을 불린 뒤 여전히 표를 줄 정당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선거가 임박하면 정치 무관심층만 남고 어떻게든 투표할 정당을 찾겠지만, 정치 혐오를 부추기는 여야의 행태가 계속된다면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이들의 요구도 사장될 우려가 있다. 서울신문이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지난달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3.1% 포인트)에 따르면 현재 무당층이라고 밝힌 응답자(전체의 17.2%) 중 가장 많은 33.0%는 지지 정당이 없는 이유로 ‘정당의 이념과 정책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를 꼽았다. ‘정당의 인물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24.9%),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24.5%)가 뒤를 이었다. ‘정당에 대해 잘 몰라서’(10.4%)라는 답변은 상대적으로 소수였다. 20~30대는 인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응답이 앞섰고, 40대 이상은 이념과 정책이 불만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새로운 정당을 만들 경우 무당층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 역시 ‘새로운 이념과 정책’(42.5%)이었다. ‘새로운 인물’(32.3%), ‘새로운 세력’(8.7%) 등이 뒤따랐다. 이는 기존 정당 가운데 보다 혁신적인 정책과 인물을 내세우는 정당이 무당층을 흡수할 가능성이 크며, 기존 정당이 혁신하지 못한 가운데 대안 세력이 나타나면 지지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무당층이 정치를 흔든다…3명 중 1명 “기성정당 이념·정책 불신”

    무당층이 정치를 흔든다…3명 중 1명 “기성정당 이념·정책 불신”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지지 정당을 밝히지 않는 ‘무당층’이 30% 이상이다. 특히 이들 무당층은 단순히 정치에 관심이 없는 게 아니라 새로운 이념과 정책에 대한 갈증을 호소하고 있다. 진영 논리에 사로잡힌 기존 거대 정당들이 무당층의 경종에 어떻게 호응하느냐에 보궐선거와 내년 대선의 승패가 달린 셈이다. 10일 한국갤럽 ‘월간·연간 통합 집계표’에 따르면 2020년 12월(1~3주 통합) 무당층은 32%로 집계됐다. 총선이 치러진 지난해 4월 19%까지 떨어졌던 무당층은 21대 국회가 출범한 이후 여당의 독주와 야당의 무혁신이 계속되면서 9월 30%로 몸집을 불린 뒤 여전히 표를 줄 정당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선거가 임박하면 정치 무관심층만 남고 어떻게든 투표할 정당을 찾겠지만, 정치 혐오를 부추기는 여야의 행태가 계속된다면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이들의 요구도 사장될 우려가 있다. 서울신문이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지난달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3.1% 포인트)에 따르면 현재 무당층이라고 밝힌 응답자(전체의 17.2%) 중 가장 많은 33.0%는 지지 정당이 없는 이유로 ‘정당의 이념과 정책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를 꼽았다. ‘정당의 인물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24.9%),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24.5%)가 뒤를 이었다. ‘정당에 대해 잘 몰라서’(10.4%)라는 답변은 상대적으로 소수였다. 20~30대는 인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응답이 앞섰고, 40대 이상은 이념과 정책이 불만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새로운 정당을 만들 경우 무당층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 역시 ‘새로운 이념과 정책’(42.5%)이었다. ‘새로운 인물’(32.3%), ‘새로운 세력’(8.7%) 등이 뒤따랐다. 이는 기존 정당 가운데 보다 혁신적인 정책과 인물을 내세우는 정당이 무당층을 흡수할 가능성이 크며, 기존 정당이 혁신하지 못한 가운데 대안 세력이 나타나면 지지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조국 “김태우 개인 농단인데 야당·언론, 얼마나 날 공격했나”(종합)

    조국 “김태우 개인 농단인데 야당·언론, 얼마나 날 공격했나”(종합)

    조국 “김태우 개인 비리 감추려 ‘농단’”“文 정부는 블랙리스트 안 만들어”재판부 ‘靑 민간인 사찰 의혹’ 김태우 폭로에 징역형 집유 선고판사 “언론 공개해 국가 기능에 위협 초래”김태우 “즉각 항소, 靑 비리 사실 언론 제보가 유죄라니 납득 못 해”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폭로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수사관이 유죄 판결을 받자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민간인 사찰을 한 적이 없음이 재확인 됐다”고 강조했다. 조 “靑서 민간인 사찰 한 적 없음 재확인”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이른바 김 전 수사관에 대해 법원이 유죄를 인정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사실을 소개했다. 특히 조 전 장관은 “법원이 5가지 범죄사실 가운데 4가지는 청와대의 직권남용으로 볼 수 없다”고 한 부분을 언급하며 자신이 민정수석 시절 취급한 업무가 정당했음을 알렸다. 조 전 장관은 “당시 야당과 보수언론이 김태우씨의 폭로를 근거로 그 얼마나 청와대를 공격했던가”라면서 “이 일로 인해 특감반은 전면 해체돼야 했고, 나는 2018년 12월 31일 국회 운영위에 출석해 야당 의원들의 추궁에 답변해야 했다”고 억울해했다. 이어 “김씨는 이후 국민의힘 후보(서울 강서을)로 출마한 후 낙선, 이후 유튜브 방송을 통해 문재인 정부 공격에 나서고 있다”며 김 전 수사관의 정치적 행보를 겨냥했다. 조 전 장관은 2018년 12월 당시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김태우 감찰관은 개인 비리를 숨기고자 만든 ‘농단’으로 개인 비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면서 “문재인 정부는 블랙리스트를 만들지 않았다”고 야당의 주장을 반박했다.판사 “김태우, 첩보 보고서 언론 공개로대통령 인사권·특감반 의구심 일으켜” “인사·감찰 국가 기능에 위협 초래” 수원지법 형사1단독 이원석 부장판사는 이날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폭로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수사관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하면서 2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했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검찰 공무원으로서 청와대 특감반 파견 근무 당시 비위 행위로 감찰을 받던 중 친여권 인사에 대한 부실검증 의혹과 특감반의 민간인 사찰을 주장하며 관련 첩보 보고서를 언론에 공개했다”면서 “이는 대통령 인사권과 특감반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을 불러일으켜 인사와 감찰이라는 국가 기능에 위협을 초래할 위험을 야기했다”고 말했다. 이 판사는 또 김 전 수사관이 폭로한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과 관련해 사건 관련자가 기소된 것을 언급하면서 “일부 행위에 정당성이 있다고 해서 나머지 행위에 대해서도 정당성을 부여받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유재수 감찰무마’ 일부 정당성 있다고나머지 행위 정당성 부여 받을 수 없다” 검찰, 유재수 사건으로 조국 재판에 기소 ‘유재수 감찰무마’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2017년 8월 금융위원회 국장으로 있던 유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업체들로부터 금품과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비위 혐의를 포착하고 특별감찰에 착수했다가 ‘윗선’의 개입으로 3개월여 만에 돌연 중단했다는 의혹으로, 김 전 수사관의 폭로로 불거졌다. 검찰은 2019년 4월 김 전 수사관을 기소하면서 그의 여러 폭로 중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은 공무상 비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공소사실에 포함하지 않았다. 반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하면서 유 전 부시장 감찰을 중단시킨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11월 조 전 장관의 여러 혐의 중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에 대한 심리를 마무리하고, 현재는 가족 비리와 관련한 심리를 진행하고 있다.“수사기관 고발·감사원 제보 대신 언론에 제공해 죄책 가볍지 않다” 이 판사는 자신의 폭로가 공익신고자 보호법, 부패방지법 등에 따라 정당한 행위였다고 주장한 김 전 수사관 측 주장에 대해서도 “수사기관 고발이나 감사원 제보 등 이미 마련된 제도적 절차를 통해서 얼마든지 관련 의혹을 제기할 수 있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수사기관이나 감사원 등에 고발하는 절차를 알고 있었음에도 언론에 첩보보고서를 제공해 논란을 증폭한 점을 보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 “다만 일부에 관해서는 기소가 이뤄졌고, 실제로 국가기능에 위협이 발생했다고 보기 어려운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김태우 “靑 범죄사실 똑같이 공익신고,언론 제보했는데 유무죄 갈려 납득 못해” 재판이 끝난 뒤 김 전 수사관은 “‘유재수 감찰무마’를 포함해 청와대의 범죄 사실과 관련한 모든 사안을 똑같은 마음으로 공익신고하고, 언론에 제보한 것인데 어떤 것은 유죄이고, 어떤 것은 무죄라니 납득할 수 없는 결론이다”라며 “판결 내용을 검토하고 즉각 항소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판결문을 받아 검토한 뒤 항소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 전 수사관은 2018년 12월부터 2019년 2월까지 공무상 알게 된 비밀을 여러 차례에 걸쳐 언론 등을 통해 폭로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그가 폭로한 16개 항목 중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금품수수 의혹 등 비위 첩보, 특감반 첩보 보고서, 김상균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비위 첩보, 공항철도 직원 비리 첩보, KT&G 동향 보고 유출 관련 감찰 자료 등 5개 항목의 경우 공무상 비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중 KT&G 건을 제외한 4개 항목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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