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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멍게 같은 내 얼굴… 빛에너지로 치료해볼까

    심한 여드름에는 ‘공기압 광선치료법’이 효과적이라는 임상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부설 여드름치료센터 이상준·김현주 박사팀은 심한 여드름 환자 20명(평균 27세)에게 ‘공기압 광선치료’를 시술한 결과, 피지 덩어리와 염증성 여드름이 각각 73%, 63%가 줄어드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들은 모두 기존 치료방법으로 여드름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로, 연구팀은 이 임상연구 결과를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미국피부과학회에서 발표한 데 이어 내년 4월 개최되는 세계레이저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성인 여드름은 피지선에 생긴 염증성 질환으로, 면포나 염증성 여드름·농포 등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특히 염증성 여드름은 방치하면 깊은 흉터를 남기기 쉽다. 공기압 광선치료는 여드름의 원인균인 ‘프로피오니 박테리움’을 파괴하는 빛에너지와 공기압을 결합시킨 신개념 치료법으로, 음압을 가해 피부를 빨아들임으로써 피부 조직을 펴지게 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음압에 의해 피지샘이 빨려 올라가면서 피지샘 입구가 열려 피지가 배출되고, 이때 특정 광선을 조사해 여드름 원인균을 사멸하는 방식이다. 고름이 생기는 화농성 여드름의 경우 레이저를 이용해 피지에 구멍을 뚫은 뒤 압출해주면 더 빠른 시간에 증상이 호전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임상 참여 환자들에게는 2주 간격으로 4회에 걸쳐 마취 없이 같은 치료법이 적용됐다. 이상준 박사는 “공기압 광선치료와 레이저 압출요법을 이용하면 무엇보다 염증 부산물의 배출이 빨라지고, 피지와 여드름 세균을 한꺼번에 제거할 수 있다.”면서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여드름에 도움이 되는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新 골드러시] 구리광석·車·휴대전화에서… 금을 찾는 사람들

    [新 골드러시] 구리광석·車·휴대전화에서… 금을 찾는 사람들

    한국의 금은 주로 수입산 광석에 의존하지만, 뛰어난 제련 기술 덕분에 국제 금시장에서 최고급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볼품없는 광석을 반짝반짝 빛나는 금괴로 만드는 대표적인 곳이 울산 울주군 온산국가공단에 있는 LS니꼬동제련㈜이다. 12일 규모 330여㎡의 금 생산공장에서 20년 이상 숙련된 기술사 4명이 1100도의 용광로 앞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전해담당 박만석(51)씨와 용해담당인 서계수(57)·김병해(55)씨, 그리고 검사포장담당 이복섭(50)씨가 이들로, 동 제련 부산물인 금사(금모래)에서 순금을 뽑아내는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다. 금 제련은 구리나 니켈 등 다른 금속 제련에 비해 수작업이 많아 숙련된 솜씨가 필요하다. 작업도 금광석을 잘게 부순 금사를 건조해 녹이는 용해 작업부터 순도를 높이는 전해 작업, 마지막 검사 및 포장 작업까지 분업화돼 있다. 기술사들은 순도 99.99%의 최상품을 만들기 위해 방진 처리된 작업복, 마스크, 모자, 장갑 등을 착용한 채 일을 한다. 국내에서 99.99%의 순금을 대량 생산하는 곳은 LS그룹 계열사인 이 회사와 인근의 고려아연㈜ 등 단 2곳뿐이다. LS니꼬동제련은 연간 50t을, 고려아연은 2t가량의 순금을 생산한다. 생산된 순금 제품의 90% 이상은 해외로 수출된다. 김득연 제련팀 기사는 “금 제련만으로 지난해 2조 2000여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면서 “우리 제품은 런던귀금속연합회와 도쿄공산품거래소에서 귀한 대접을 받는 최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금사에서 순금이 만들어지기까지는 4일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 칠레 등지에서 수입한 구리 광석에서 1차로 구리를 추출하고 발생한 부산물(분말 형태)을 귀금속 공장으로 옮겨 금과 은, 백금, 파라듐 등을 생산한다. 부산물에서 분류된 금사(금 함유량 70%)는 건조실에서 2~3시간 말린 뒤 고열 용해로에서 3시간가량 녹인다. 이물질을 제거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금괴는 전해조에서 염산에 담겨 전류로 순도를 높인 뒤 2차 용해로를 거쳐 10g, 100g, 1㎏, 12.5㎏ 등 4종의 완제품으로 탄생한다. 금 제련 과정은 정밀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4명의 기술사 중 마지막 검사와 포장을 담당하는 이복섭씨만 유일하게 만질 수 있다. 99.99%의 순금은 0.1%의 이물질조차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기술사 이씨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려면 숙련기술뿐만 아니라 정성과 땀을 쏟아야 한다.”면서 “고열 작업 때문에 늘 속옷까지 금방 젖지만, 세계 최고의 명품을 만들고 있다는 자부심 덕분에 보람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폐가전·폐자동차 부품에 쓰였던 금을 채취해 다시 사용하는 ‘도시광산’ 사업이 귀금속 확보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휴대전화 1t에는 금이 400g가량 들어간다. 같은 무게의 원석에서 금이 4g 추출되는 것과 비교하면 100배나 많은 양이다. 그러나 연간 국내에서 판매되는 휴대전화는 1600만대가 넘지만 회수되는 제품은 500여만대에 불과하다. 자동차에도 금을 비롯한 희소금속이 많이 포함돼 있다. 자동차 1대에 쓰인 희소금속만 해도 약 4.5㎏으로, 현재 국내에서 운행 중인 자동차 1800만여대에 포함된 희소금속을 합하면 8만 2000t에 달한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서울 류지영기자 jhp@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댐·하천 쓰레기망 설치… 산림부산물 적극 수거

    홍수 때 쓸려 내려오는 댐과 하천 쓰레기 발생을 줄이기 위해 관계부처 담당자들이 머리를 맞댔다. 최근 집중 호우로 전 국토의 댐과 하천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개선책을 마련하는 자리였다. 지난 2일 정부과천청사 5동 환경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대책회의에는 환경부를 비롯해 국토해양부, 산림청, 광양시청, 국립환경과학원, 한국수자원공사, 하천설계 민간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집중 호우 때 떠내려오는 간벌목과 초목류, 생활쓰레기 등을 줄이는 방안과 쓰레기 차단망 설치 방안 등에 대해 토의했다. 먼저 댐에 유입되는 부유물을 줄이기 위해 산림 부산물 수거율을 높이고, 우기를 앞두고 관계부처 합동 국토대청소와 하천변 제초작업 등을 벌이기로 했다. 또한 수해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수거하기 위해 쓰레기 차단망을 설치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에 대해서는 환경부가 주관해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뒤 하천의 유속과 부하량에 따른 파손 방지 등 시뮬레이션과 타당성 조사를 벌인 뒤 설치 지역과 비용 부담 등을 추후 논의키로 했다. 아울러 수거한 초목류를 우드칩과 톱밥, 합성수지 등의 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기로 했다. 산림청은 이와 관련, 간벌 때 버려지는 잔가지 등 부산물을 자원화할 수 있도록 수거율을 현재 32%에서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상수원 등 다목적 댐의 부유 쓰레기를 사전에 억제하기 위해 정부 합동단속도 강화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중부 또 폭우] “숲가꾸기 부산물 수거 32%… 재활용 높여야”

    댐과 하천 등의 부유물은 산림에 방치된 벌목이나 불법투기 폐기물이 대부분인데, 환경부와 지자체가 발생원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역 환경관리 권한은 환경부와 지자체에 있기 때문이다. K-water 관계자는 “수질 및 수생태 보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댐의 부유물 수거는 수면 관리자가, 운반·처리는 지자체의 책임으로 돼 있다.”면서 “지자체는 국고에서 지원하는데 댐 관리 주체에는 지원금이 없다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부유물을 유발시키는 지역이 댐 상류임을 감안할 때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댐 관리자가 수거·처리 책무를 지고 인력과 예산을 들여야 하는 것은 억울한 측면이 있다는 항변이다. 수거된 쓰레기의 운반·처리는 지자체 몫이지만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미온적이어서 K-water가 인력과 비용을 들여 처리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상류지역 지자체도 비용을 분담해야 하지만 재정이 열악하므로 정부차원에서 수계기금이나 국고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홍수열 자원순환사회연대 정책팀장은 “상류지역 산림에서 벌목 후 쌓아 놓은 통나무나 잔가지 등이 홍수 때 쓸려 내려온다.”면서 “간벌한 나무나 잔가지 등은 수거해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산림청의 생각은 다르다. 산림청 관계자는 “폭우로 인한 산사태를 예방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숲가꾸기를 강화해 수목이 깊게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산사태 방지를 위해 사방사업을 확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폭우 때 산림 부산물로 인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은 맞지 않다.”며 “예전에는 큰 나무를 잘라서 그대로 놔둬 홍수 때 위험요소가 됐지만 요즘은 잘게 잘라 수거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산림청에 따르면 현재 숲가꾸기(간벌 등)로 인한 부산물 수거율은 32%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수거비율이 저조한 것은 ㏊당 100만원이나 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직도 벌목한 나무는 산속에 쌓아놓고, 잔가지 등도 방치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방치된 부산물은 산불과 병해충 확산 등 각종 재해를 키우는 요인이 된다고 지적한다. 유성진 동화기업 원재료 팀장은 “우리나라는 318만㎥(자급률 12%)의 원목이 생산되는데 이때 나오는 부산물(나뭇가지 등)인 임지잔재가 대부분 활용되지 못하고 숲에 방치되는 실정”이라며 “건조한 봄철에는 산불 발생과 확산의 원인이 되고 우기에는 하천으로 떠내려와 막대한 처리 비용을 들게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정부 보조금 지원 등을 통해 부산물을 자원으로 활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2일 정부 과천청사 대회의실에서 하천 부유 쓰레기 문제 개선을 위한 회의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행정안전부, 국토해양부, 산림청, 지자체, K-water가 합동으로 하천 부유 쓰레기 발생을 사전에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하천 부유쓰레기 발생을 줄이기 위해 차단막 설치와 수거 방안 개선 등에 대해 협의하게 될 것”이라며 “수거된 쓰레기를 선별해 자원화하는 방안도 논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소설 쓰는 ‘날것의 은희경’ 오롯이

    소설 쓰는 ‘날것의 은희경’ 오롯이

    아무리 늦깎이 등단이었대도 15년의 시간 동안 벌써 열 권의 소설책이 늘어선 작가의 이력에 산문집 한 권이 없었다. 스스로 자신은 산문을 못 쓴다며, 가능하면 산문을 쓰지 않겠다며 이리 빼고 저리 빼온 시절의 부산물이었다. 그러던 소설가 은희경(52)이 ‘난데없이’ 등단 이후 첫 산문집을 냈다. 그것도 여기저기 신문, 잡지에 쓴 글들을 묶어 놓은 것이 아니라 온전히 소설 창작-특히 ‘소년은 외로워’를 매일 연재하는 기간에 집중된다-의 과정 속에서 길거나 혹은 짧게 스쳐갔던 감정을 내밀하게 풀어낸 산문집이다. 일종의 창작 노트와도 같다. ‘생각의 일요일들’(달 펴냄)을 따라 읽다 보면 문득 컴퓨터 앞에 앉은 채 짐짓 심각한 표정으로 창밖을 내다보는 은희경을 만날 수 있다. 12㎝ 킬힐을 신고 기우뚱거리며 힙합 공연장에서 소리지르는 은희경, 해발 4000m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침낭 안에 누워 소설이 쓰고 싶어 안달이 난 은희경, 새벽녘이 될 때까지 작품 속 소년과 소녀의 첫 키스 장면을 쓰며 덩달아 설렘과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은희경…. 화장하지 않은 민낯을 드러낸 채 콧잔등 찌푸려가며 활짝 웃는 모습이 절로 떠오르는 ‘날것의 은희경’을 들여다볼 수 있다. 소설가의 사생활이 꽤 낱낱이 드러난다. 남의 사생활을 너무 들여다보는 것 아닌가 하는 쓸데없는 걱정이 슬그머니 들 정도로 글은 형식도, 내용도 솔직하고 자유분방하다. 인터넷 연재하며 팬들과 댓글 놀이 하며 나눴던 얘기, 뒤늦게 트위터의 매력에 홀딱 빠져 거기서 주고받았던 길지 않은 말들, 장편을 탈고한 뒤 나른한 몸과 홀가분한 마음으로 적은 글 등 대부분 서울 연희문학창작촌에서 시작해 경기 일산의 작업실, 강원 원주 토지문학관, 미국 시애틀을 전전하며 쓴 것들이라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은희경이 영혼을 자유롭게 놀렸다는 느낌이 절로 든다. 긴 시간 창작의 산고에 시달리는 소설가의 마음을 슬쩍 짐작해볼 수 있는 경험 또한 재미난 덤이다. 그가 이 산문집을 통해 연신 강조하는 명제가 있다. ‘소설가는 행복하고 기분이 좋아야 소설을 잘 쓴다.’는 것. 이 명제를 되새기며 그의 첫 산문집의 모태가 되어준 장편소설 ‘소년을 위로해줘’를 다시 한번 읽어보면 ‘아하, 이 대목이 그렇게 쓰여졌구나.’하며 무릎을 치면서 배시시 웃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잘 쓴 소설은 독자를 행복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으면서.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1등 당첨되면 시험관아기 제공’ 이색 로또

    영국에서 세계최초로 잭팟에 시험관아기시술(IVF)을 제공하는 로또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의하면 영국 갬블링 협회는 임신클리닉 자문기관인 ‘더 해치’(The Hatch)와의 연계로 오는 30일 ‘IVF로또’를 판매할 예정이다. 로또 모토는 ‘아기를 득템하라’(Win a baby), 로또 가격은 20파운드(약 3만 4천원)다. 1등에 당첨되면 영국 최고의 클리닉에서 2만 5천 파운드(약 4천 3백만 원) 상당의 시험관아기시술을 받는다. 당첨자는 부부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독신자, 동성애자. 노인도 가능하며 이 상품을 가족이나 친구에게 증여할 수도 있다. 부부의 경우 여성 문제로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 난자를 기증받는다. 독신 여성의 경우에는 정자 기증을 받을 수 있고 독신남성의 경우는 심지어 대리모를 통한 출산이 가능하다. 폐경기를 맞이한 여성에게도 난자가 제공된다. 당첨자는 고급호텔에서 숙박을 하며 클리닉까지 운전사가 달린 자가용으로 이동한다. 환자에게는 담당 의사와 24시간 연락이 가능한 전용 휴대전화기도 제공된다. 1등 상품을 제외한 로또 수익금은 불임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한 영국 NHS(국가 건강 협회)에 투자와 기부금으로 사용된다. 로또는 한 달에 한번 당첨자를 낼 예정이지만 성공적이면 2주에 한번 당첨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IVF 로또’는 현재 논란의 중심에 놓여있다. ‘도덕적 딜레마’ 그룹의 조세핀 퀸터빌레는 “인간 생식의 자연성을 폄훼하는 행동” 이라며 “인간 출생은 로또의 부산물이 될 수 없으며, 차라리 불임문제 연구에 더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라고 비난했다. 더 해치의 창설자는 “IVF에 대한 정부 예산의 대폭적인 삭감으로 수천 명의 부부들이 한번 시술에 들어가는 5천 파운드로 고통을 받고 있다.” 며 “이번 로또는 불임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예산 삭감에 대한 대처방안이 될 수 있다.” 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글로벌 시대] 유황고화체(Sulfix) /전경수 서울대 인류학 교수

    [글로벌 시대] 유황고화체(Sulfix) /전경수 서울대 인류학 교수

    나는 문명공해론자다. 사람 중심의 문명이 도달하는 종착역은 공해라는 얘기다. 공해에는 물리 공해도 있고, 화학 공해도 있다. 문명의 이기라는 것들은 모두 제작되는 과정과 결과에 반드시 공해를 수반한다. 피라미드와 만리장성이 건설되는 과정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는가. 액정화면과 자동차의 제작 과정과 결과는 어떠한가. 그래서 나는 오래전에 ‘똥이 자원’이라는 논리를 전개하였다. 네 뱃속의 똥 한 덩어리를 생각하는 것이 환경문제의 궁극적 인식이다. 수세식보다는 푸세식이 친환경이라는 논리다. 그랬더니, ‘원시생활로 돌아가라는 말이냐.’고 반론이 들어온다. 응석이라도 보통 응석이 아니다. 응석이 아니라면, 극도의 무책임이고 이기성이다. 나의 ‘똥’은 환경문제의 상징이다. 이제는 큰 규모로 문명공해론의 설득력을 제고시키고 싶다. 주력 공업의 진행과정에서 발생된 산업폐기물들을 어떻게 재생가능한 자원으로 전환시킬 것인가. 창조주와 피조물의 분명한 한계가 전제조건이다. 신이 허용한 영역 내에서 사람이 만든 것은 반드시 재생가능하다는 신념을 증거하는 것이 미래형 신산업이다. 피조물 인간이 신의 영역에 도전한 결과의 산물로 나타난 증거물이 세슘(caesium)인가. 원폭과 원자력발전이 정지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는 그것들이 가동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물질들의 반역성 때문이다. 피조물이 창조의 신성 영역을 찬탈한다면, 더 이상 신의 영역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신성이 부여하는 형벌은 멸종일 수밖에 없다. 인간이라는 종 하나를 사멸시킴으로써 신의 창조 영역과 여타의 피조물 영역이 안전할 수 있다면, 신은 당연히 그 길을 선택할 것이다. 신이 사람이라는 피조물에게 제공한 최대의 선물이 지혜다. 사람의 능력으로 생산된 것들 간의 틈새를 보고, 그것들 사이의 연계를 도모함으로써 삶의 터전을 지키는 지혜가 필요하다. 음양오행설이 연계를 위한 방법론이다. 상생하는 물건들 간의 연계, 상생가능한 사상들 간의 조우, 상극 현상을 보이는 조직들의 사전 회피. 즉 순환형을 지향하는 융합론이다. 생명 탄생에는 단백질과 핵산 형성이 기본이다. 핵산 형성에는 유황원자의 기능이 있다. 생물 진화에 유황이 개입하는 과정은 밝혀진 사실이다. 지구 생성과 화산활동이 제공하는 자연 과정을 지켜보는 인간의 지혜가 작동해야 한다. 중금속을 포함한 용암에 녹아든 유황이라는 존재에 착안한다. 유황이 문명과정에서 발생된 중금속들을 끌어안고 고체화해 중금속의 활동을 상당기간 봉쇄할 수 있다. 한반도 해역이 풍부한 수산자원을 구가하던 시대는 오래전의 신화다. 양식 수산의 증가와 비례하는 공해 문제는 한계를 넘었다. 해안선에 즐비한 수십t의 테트라포트가 부식하는 모습을 정밀하게 들여다보는 정치가는 있는가. 티티피의 부식상태를 걱정하는 해양학자들은 목소리를 내고 있는가. 빗물에 녹아내리는, 고층아파트와 하수도관에서 쏟아내는 산성수가 도달하는 종착지가 우리들의 바다임을 걱정하는 도시계획전문가와 건설관계 공무원은 있는가. 그러한 것들이 어우러져 한반도의 해안이 산성화로 치닫고 있음을 증거하는 것이 바다의 사막화임을 지금 걱정하지 않으면, ‘한민족’의 터전으로서 한반도는 담보받을 수 없다. 중국대륙과 동부시베리아의 산업화에 대응한 환경외교는 어떠한가. 동아시아의 핵지도는 어떻게 되어 있는가. 산성화에 적응하는 사람의 진화 속도가 물과 흙과 공기의 산성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결과가 현실로 드러났다. 의학교과서에 등장하지 않는 많은 질병들이 자연의 산성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사람의 반응일 것이고, 사멸과 기형으로 나타나는 수많은 생명체들의 현상이고, 신형 바이러스의 활동일 것이다. 울산과 여수의 정유공장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유황, 포항에서 쏟아내는 철강 슬러그와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석탄재, 그리고 굴양식장의 폐각들을 혼합하여 만든 신형 토건자재로서의 유황고화체(硫黃固化體)에 주목하게 된다.
  • [사설] 총리가 위원장인 위원회만 42개나 된다니

    이명박 대통령이 그제 열린 제89차 국민경제대책회의 겸 제11차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걸핏하면 위원회만 만들려는 공무원들을 질타했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무총리와 민간인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사회적기업육성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보고하자, 이 대통령은 “(국무)총리실이 무슨 위원회 집합소냐.”고 말했다. 지난해 말 현재 총리가 위원장인 위원회만 42개다. 총리가 거의 매주 한번씩 돌아가면서 위원회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한다고 해도 1년에 회의는 한번밖에 할 수 없다는 얘기다. 사실상 총리가 위원장인 위원회의 상당수는 1년에 회의를 한번도 하지 않고 대충 넘어간다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상황이 이런데도 고용부는 또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위원회를 만들겠다고 했으니 이 대통령이 공무원들의 구태를 질타한 것은 당연하다. 적절한 지적이다. 더구나 평소 실용을 강조해 온 이 대통령으로서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을 것이다. 노무현 정부는 위원회 공화국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위원회 만능시대였다. 노무현 정부 때에는 한때 중앙부처 산하의 각종 위원회만 573개나 됐다. 이명박 정부는 300개 이내로 줄인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아직도 400개가 넘는다. 공무원들은 무슨 일만 생기면 위원회를 만들려고 한다. 물론 위원회도 필요하다. 위원회를 통해 민간 전문가들의 자문도 받을 수 있다. 각종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측면도 있다. 이해가 첨예하게 맞서는 경우 사전에 충분히 의견을 조율하는 데 도움도 된다. 하지만 들러리용, 구색맞추기용의 위원회라면 필요 없다. 공무원들이 중요한 결정의 책임을 위원회에 떠넘기려는 것도 곤란하다. 1년에 제대로 된 회의가 한번도 없다면 존재의 이유가 없다. 정부는 옥석(玉石)을 가려 필요 없는 위원회를 대대적으로 정리하기 바란다. 국민의 세금이나 낭비하는 위원회, 탁상행정의 부산물인 위원회는 없는 게 낫다.
  • 꿈의 신소재 그래핀 개발 한국이 주도

    꿈의 신소재 그래핀 개발 한국이 주도

    꿈의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그래핀’ 개발에 국내 기업들이 속속 뛰어들고 있다. 기존 삼성전자, 한화케미칼에 이어 포스코가 관련 기업 지분 인수를 통해 그래핀 상용화를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 업체들은 당장 그래핀을 이용한 제품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장기적으로 그래핀을 이용해 ‘휘는 디스플레이’, ‘접는 휴대전화’ 등 SF 영화에서 나왔던 제품 개발의 실현을 위해 관련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지분 20% 인수계약 체결 8일 포스코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미국의 그래핀 생산업체인 XG 사이언스 지분 20%를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XG 사이언스의 최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그래핀은 전기 전도성과 유연성, 투명성을 지닌 고강도 나노카본 물질이다. TV와 모니터, 휴대전화 터치스크린 등에 투명전극을 소재로 활용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미래 신소재다. XG 사이언스는 세계 최초로 그래핀 상업 생산에 성공한 나노카본 분야 선도업체다. 포스코는 이번 계약을 통해 XG 사이언스와 공동 연구·개발(R&D)을 수행하고 그래핀 생산 라이선스를 확보, 내년에 국내에 그래핀 제조 시설을 설립한 뒤 그래핀을 직접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번 지분 인수를 계기로 수년 안에 글로벌 종합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제철 공정의 부산물인 코크스, 피치 등을 원료로 이용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2차전지 전극재나 고기능성 강판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그래핀은 자동차와 IT 등 여러 산업에 널리 쓰일 수 있는 신소재로 시장 전망이 밝고, 포스코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지름 10㎝ 그래핀 세계 첫 합성 국내 기업 중 그래핀 개발에 가장 앞서 있는 곳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종합기술원 최재영 박사와 성균나노과학기술원 홍병희 교수는 2009년 반도체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지름 10㎝ 크기의 대면적 그래핀 합성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그래핀을 넓은 면적으로 만드는 기술은 그래핀을 전자소자나 디스플레이에 응용하는 데 가장 핵심적인 기술로 지목돼 왔다. 관련 논문을 게재한 과학학술지 네이처도 “입을 수 있는 컴퓨터 등 플렉서블 전자소자 가능성을 앞당겼다.”고 높게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에는 성균관대 연구진과 그래핀을 적용한 플렉서블 나노전력발전소자를 개발하기도 했다. 나노전력발전소자는 외부의 전력 공급 없이도 휘거나 누르거나 진동을 주면 스스로 전력을 발생시키는 소자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미래 IT기기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종합기술원에서 10년 뒤 유망 소재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는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지만 그래핀이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탄소나노튜브 첫 대량 생산 한화케미칼 역시 그래핀 상용화에 적극적이다. 2008년 한화나노텍을 통해 그래핀의 일종인 ‘탄소나노튜브’의 대량생산 기술을 세계 최초로 확보했다. 한화케미칼은 2020년까지 1000억원가량을 투입,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그래핀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해 12월 XG사이언스 지분 19%를 300만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그래핀 단가 인하 등 남은 과제가 많지만 2020년 이후에는 일반 가전 제품부터 무기, 우주선 등 거의 모든 분야에 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울산, CO2를 종이 생산 연료로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가 제지공정의 연료로 사용된다. 울산시는 3일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스팀을 한국제지㈜ 온산공장에 공급하는 사업 운영을 지난달 31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울산시와 울산생태산업단지사업단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열병합 시설과 황산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이산화탄소(시간당 50N㎥)와 스팀(시간당 50∼80t)을 한국제지에 공급하고, 한국제지는 이 가운데 이산화탄소를 사용해 종이 생산 첨가제인 경질탄산칼슘(PCC)을 생산하고 스팀을 연료로 이용한다. 두 회사는 이 사업을 통해 연간 66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연간 6만 3643t의 온실가스 감축, 연간 3만 7000㎘의 벙커C유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울산생태산업단지사업단은 오는 2014년 12월까지 폐자원 및 부산물의 기업 간 연계를 통한 재이용, 환경오염물질 배출 최소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철원 “돼지 대신 말”

    구제역으로 강원도내 최대 축산 지역인 철원 축산업이 붕괴 직전에 놓인 가운데 자치단체가 나서서 ‘말(馬)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철원군은 19일 군내 축산농가들이 구제역이 발생한 후 지역에서 사육하던 돼지 가운데 95%에 이르는 약 15만 마리를 살처분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청정 환경에 맞는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말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하고 군비 5000만원을 들여 관련 종합계획을 수립 중이다. 말 산업은 레저용 및 소득증대 산업으로 경쟁력뿐 아니라 지역 재정기여도도 높다. 최근 정부의 말산업 육성법 제정도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군은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올해부터 2016년까지 5년 동안 말산업 특구 지정을 비롯해 목장 및 승마장 조성, 고기생산 및 부산물 가공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철원 지역의 말산업은 조선시대 3대 임금인 태종 이방원이 사냥과 군사훈련을 겸했던 강무장(講武場)으로 지정한 이후 정종, 세종 등 역대 임금들이 50여 차례 사냥을 위해 다녀간 곳이어서 더욱 뜻깊다는 여론이다. 정호조 철원군수는 “국내 말 사육 농가는 전체 축산농가의 1.8%에 불과하지만 희소성이 있기 때문에 잘 활용해 육성할 경우 부가가치가 클 것으로 보인다.”면서 “무엇보다 말산업이 육성되면 재활승마센터, 사육·조련시설 등 고용 효과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철원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경제 브리핑] 에코프론티어, 산은 3700만弗 PF유치

    에코프론티어가 중국 산둥성 평원바이오매스발전 청정개발체제 사업과 관련, 산업은행으로부터 3700만 달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을 유치했다. 산업은행은 중국 지난시에서 에코프론티어와 이 회사의 중국 측 파트너인 심천한원녹색능원유한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건설업체인 산동전력건설 제1공사 등과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630억원이 투자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 산둥성에서 나오는 면화줄기·속성수 가지·속성수 뿌리 등 농업부산물을 연료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가 건설된다.
  •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 (8) 농업 분야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 (8) 농업 분야

    이번에 소개하는 달인은 농업분야 달인이다. 이준배 경기농업기술원 농촌지도사는 맞춤형 지도로 농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고, 피옥자 연기군 농촌지도사는 농산물 상품화의 1등 공신으로 통한다. 나양기 전남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는 국내석류 분야 1인자로, 강보원 보령시 농촌지도사는 친환경농업의 달인으로 통한다. 류정기 경북도 농업연구사는 농자재 개발로 농민들의 수입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5명의 달인 모두가 우리 농촌의 버팀목이 되고 있는 공무원들이다. 다음달 7일에는 달인코너 마지막회로 산업분야의 달인 4명을 소개한다. ■ ‘국회의장 공관의 석류나무 기적’ 나양기 전남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농업분야에서 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된 나양기(57) 농업연구사는 ‘국내 석류 분야 1인자’로 불린다.  2009년 김형오 당시 국회의장이 서울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 있는 석류나무에 열매를 맺혀보려고 전국에 수소문한 일이 있다. 연락이 닿은 나 연구사가 이 나무를 관찰하고 30분에 걸쳐 컨설팅을 해준 이후 김 전 의장은 전년도에 하나도 보지 못했던 석류를 그해엔 무려 15개나 거둘 수 있었다. 농학박사인 그는 이후 한국방송공사 ‘아름다운 정원’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석류재배 기술을 전국에 전파했다. 나 연구사는 1974년 농촌지도사 근무를 시작으로 1992년 농업연구사로 전직을 한 이래 한결같이 과수산업 발전에 공헌해 왔다. 1992년 광주에서 현 나주로 이설한 농업기술원 과수시험포장 2만 7000㎡를 조성해 과수연구기반을 구축했다. 1994년부터는 5년간 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 초대육종재배연구실장으로 일하면서 신품종 참다래 10종류를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매실 권위자로서 재배기술 연구 등 매실산업 발전에도 공헌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나 연구사의 강의내용을 ‘고품질 매실 생산기술’ 이라는 DVD로 만들어 농민교육자료로 활용을 하기도 했다. 그는 또 ‘천수’라는 배 명품브랜드를 만들기도 했다. 나주, 곡성 등지의 대미 수출 배단지에 기술지원을 해 수출증대에 기여한 공으로 2008년 한국유통공사사장의 감사패를 받았고, 2010년에는 모범공무원(국무총리)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네이버 등 인터넷에서 ‘나양기’나 ‘석류재배기술’ 검색어를 입력시 수십건의 자료가 추출되기도 하며, 석류재배기술 등을 정리 이용하고 있는 ‘다락골 사랑’이라는 블로그에서도 그의 농업 재배 성과는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나 연구사는 국내에 석류재배 기술에 대한 자료가 전무해 중국의 산동성, 섬서성과 일본의 대형 서점, 석류 수입국인 우즈베키스탄의 대형서점 등을 찾아다니는 등 석류 자료와 기술서를 확보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었다.  나 연구사는 “아직도 미정립 단계에 있는 나무 가지치는 방법 개선 및 유기재배 매뉴얼개발 등 알기쉽게 활용 가능한 석류재배와 관련된 책자를 발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농민 맞춤형 지도 호평’ 이준배 경기 농업기술원 농촌지도사 “한국과 칠레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될 때 칠레산 과일의 물량공세로 국내 과수농가가 설 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과수농가는 품질 강화로 경쟁에서 살아 남았습니다. 품질 향상만이 우리 농가가 세계 경쟁에서 살아남을 유일한 방안입니다.”  과수·원예기술의 달인으로 뽑힌 이준배(43) 경기 농업기술원 농촌지도사의 목소리에는 우리 농업을 지키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담겨 있었다. 아무리 값싼 농산물이 들어오더라도 지금은 돈을 더 주더라도 맛있고 몸에 좋은 제품이 지갑을 열게 한다는 게 이 지도사의 지론이다.  이 지도사는 농민 지도분야의 ‘표창 제조기’로 통한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지도사에게 기술을 배운 농민 21명과 5개 단체가 각종 제품 평가회를 휩쓸며 정부 표창 및 상장을 받았다. 이 지도사는 뛰어난 지도력을 인정받아 07년 포도품질평가 대상수상 유공 공무원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 지도사의 남다른 교육 비결은 철저한 농민 맞춤형 지도에 있었다. 그는 “대부분의 농민들은 과학적인 이론이 아닌 단순 경험치를 바탕으로 농사를 지어왔기 때문에 아무리 이론 교육을 많이 하더라도 농사 기법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관할 지역의 모든 농가를 일일이 찾아가 물은 며칠에 한 번씩 줘야 하는지, 한 번 줄 때는 몇 리터의 물을 줘야 하는지 등을 직접 시범보이며 알리기 시작했고, 이 지사의 능력을 의심하던 마을 어른들도 그의 열정과 노력에 마음을 열고 그를 믿고 따르기 시작했다.  그 결과, 06년 전국 최고 과일(Top-Fruit) 품평회에서 배 부문 2위, 07년 포도 부문 1위를 경기도 농가가 차지하며 배, 포도, 사과, 복숭아 등을 경기도 농업의 주요 업종으로 끌어 올렸다. 그는 또 07년 전국 최초로 ‘중량 선별기 부착형 비파괴 당도선별기’를 개발·보급해 농가소득 증대를 이끌었다. 이 기계를 통해 과일 출하 시 무게 및 크기별로 분류하는 동시에 과일을 파괴하지 않고 당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지도사는 “농민에게 외국 농가와의 경쟁에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지도사가 되기 위해 더욱 분발할 것”이라면서 “우리 농업 부흥을 위해 후배 양성에도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보령=EM 메카’ 이끈 강보원 충남 보령시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충남 보령이 유용미생물(EM·Effective Microorganisms)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EM 생산시설과 생선아미노액비생산시설, EM발효비료공장이 가동 중이다.  대천해수욕장과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한 무창포해수욕장 등을 보유한 관광도시 보령의 변화 중심에는 ‘친환경 농업의 달인’ 강보원(52) 보령시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가 있다.  그는 “은행잎이나 두충 등에는 특이한 냄새가 있어 벌레가 안생기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면서 “보령에서는 구제역 방제와 소독용으로 EM 80t을 사용하는 등 활용도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지도사는 ‘EM 전도사’다. 유기농업기사까지 취득하며 친환경 농업을 실현하는데 필수조건으로 EM을 설파하고 있다. EM이 농작물의 저항성을 높이고 생육을 활성화한다는 믿음이 확고하다.  2004년 11월 기술센터에 500ℓ 규모 EM 배양기 3대를 설치, 매주 1.5t을 생산해 농민들에게 무료 공급하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당시 20ℓ씩 75명에게 제공했는데 효과가 입증되자 수요가 급증했다. 지자체는 해외 사용 현장을 돌아보면서 실효성을 확인한 후 EM 공장 신축과 농민 교육 등을 진행했다. 농민들도 연구회를 조직해 친환경 농자재 구입 및 판매 등에 나서며 뒷받침했다.  2007년 연간 1800t을 생산할 수 있는 EM 생산시설을 필두로 2009년 생산규모 100t의 생선아미노액비생산시설, 지난해 3000t을 생산할 수 있는 발효비료 공장이 잇따라 준공됐다. 생선아미노액비는 불가사리와 잡어, 생선부산물 등을 발효시켜 고가의 아미노액비를 생산해 지역민에게 저렴하게(10ℓ 기준 2만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보령시는 2008년 4월 국내 최초로 ‘EM 생산공급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어 비료관리법에 혼합유기질 및 부숙비료 등 3종을 발효비료로 등록시켜 안정적인 공급 체계도 갖췄다.  2007년 농업진흥공무원 교육과정에 EM 교육과정이 신설됐고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실시하는 교육에는 농민과 학생 등 8600여명이 수강했다. 강 지도사는 “농촌의 경쟁력은 친환경 농업”이라며 “EM 활용으로 인증 농가가 배출되고 경제적 효과도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보령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농산물 상품화 앞장’ 피옥자 충남 연기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충남 연기에는 ‘피옥자’라는 농산물 브랜드가 있다. “믿고 살 수 있는 농산물”의 상징이다. 연기군농업기술센터 피옥자(여) 지방농촌지도사의 닉네임이다. 그는 ‘농산물 상품화의 달인’으로 통한다.  충북 음성에서 1만평 고추 농사를 짓는 농군의 딸로서, 원예 박사와 종자기사·식물보호기사·종자관리사 등 자격을 겸비했다.  피 지도사는 복숭아의 고장에서 ‘토다메 감자’라는 틈새를 개척했다. 1996년 공직을 시작한 피 지도사는 3월 씨감자가 부족해 외지에서 고가에 구입하는 농민들의 어려움을 목격했다. 자체 공급을 고민했고 우수한 종자를 보급하자는 생각에 씨감자 연구에 나섰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전국 최초로 무병 씨감자를 농가에 보급할 수 있게 됐다. 씨감자는 실내 조직배양실에서 묘를 키워 수경재배를 거친 뒤 망실에서 증식하는 3단계를 거쳐 농가에 공급한다. 명품 감자 생산을 위해 칼슘처리 및 질산(10㎏)과 황산(㎏)을 섞어 내부 변색이 적고 전분함량이 높은 최고 상품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재배법도 찾아냈다.  터널재배 신기술이 더해지면서 한달 앞당긴 5월 출하를 실현했다.  무병 씨감자는 생산량이 10a(300평) 기준 4350㎏으로 일반감자보다 27% 많고, 소득도 176만 5000원으로 65% 증가했다.  피 지도사는 기존 감자와의 차별화를 위해 2004년 상표를 출원했다. ‘흙담 밑의 소중한’이란 뜻의 토다메가 탄생했다. 감자는 20㎏ 포장이라는 고정관념도 깨트렸다. 독신, 소가족화 추세에 맞춰 4·5·10㎏ 소포장을 선보였다. 토다메 감자는 10㎏에 1만 4000원으로 일반감자보다 25% 비싸지만 매년 가격이 동일하다. 지난해 생산된 200t은 출하 한달만에 소진하며 명성을 확인시켰다.  2009년 선보인 ‘친정맘 절임배추’와 고추 주산단지였던 전의·소정지역의 옛 명성 회복에 나선 ‘으뜸이 고추’도 농가 소득을 올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그는 2005년 농촌지도대상, 2010년 충남 포장디자인 대상을 수상했다. 피 지도사는 “농민이 웃을 때 가장 기쁘고 보람스럽다.”면서 “잘 할 수 있는 일이기에 새로운 도전과 시도가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연기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농자재 개발 명장’ 류정기 경북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농업분야 달인으로 선정된 류정기(43) 경북도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는 농자재 개발의 명장이다. 항상 농민 편에서 생각하고 연구해 실제 농삿일에 도움이 되는 농자재를 기발하게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이다.  류씨는 농자재 관련 특허 24건을 비롯해 실용신안, 디자인(의장) 등 35건의 산업재산권을 갖고 있다. 이 분야 공직자가 보유한 산업재산권으로는 가장 많다. 전문 생산업체에 의해 실용화된 농작업용 가위칼 등 9개 제품은 농가들로부터 절대적인 호평을 받고 있다. 덩달아 제품 생산업체들도 즐거운 비명이다.  그가 개발한 농자재는 일반 농자재보다 무게는 훨씬 가벼운 반면 기능은 월등해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데다 노동력도 크게 절감시켜 주고 있다. 품질에 비해 가격 또한 저렴하다. 특히 그의 특허 제품인 농작업용 가위칼과 미끄럼방지용 가지치기 가위는 200억원대에 달하는 국내 농작업용 가위 시장에서 외국산 가위 수입 대체 효과를 얻고 있다. 전문 생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경북도의 세외 수입도 올려 주고 있다.  그가 농자재 개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사용이 불편하고 힘든 농자재로 인한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자주 접한 것이 계기가 됐다. 1995년 농촌 지도직에서 연구직으로 직종을 전환하면서 보다 사용이 편리하고 간편한 농자재를 만들어 농민들에게 보급해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이 때부터 류씨는 주로 주말에 농민들을 찾아 각종 농자재에 대한 개선 의견을 수렴하고 밤샘 연구·개발 작업에 몰두했다. 농자재 생산업체들도 찾아가 자신이 연구·개발한 신제품 생산에 대한 의사를 타진하길 반복했다. 처음엔 이들로부터 ‘산업 스파이가 아니냐.’는 등의 엉뚱한 오해도 받았다. 하지만 이 같은 오해는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그의 연구·개발한 특허 제품이 하나, 둘 탄생하고 농민과 언론 등으로부터 각광을 받으면서 유명 인사가 됐다.  그의 연구·개발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류씨는 “시기성이 요구되는 제품을 우선 실용화하고 특허 출원했다.”면서 “나머지는 좀 더 다듬고 보완해 농민들에게 최상의 상품으로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열린세상] 분별의 마음과 복지/박광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열린세상] 분별의 마음과 복지/박광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사람들은 지구상에서 현존하는 생물체 중 가장 뛰어난 분별력을 갖고 있어 만물의 영장이라고 일컬어진다. 분별이란 모든 사물이나 이치를 이분법적이나 다분법적 방법에 따라 옳고 그름, 선과 악, 아름다움과 추함 등 상대적인 대상들을 비교시켜 그 우선순위에 어떤 것을 놓을 것인가를 끊임없이 변별해 가는 일련의 사고(思考)를 말한다. 이 분별은 반드시 자기가 갖고 있는 마음에 의하여 최선의 결심을 하고 선택이라는 결과를 내놓게 된다. 마음의 선택이 밖으로 표출되면 행동으로 나타난다. 내심의 결정으로 남게 되면 훗날 어떤 사안이 제기될 때 그 판단의 기준이 되는 가치관으로 존재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들은 살아 가면서 좋든 싫든 항상 분별의 마음에 따라 최선의 선택을 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쌓여진 행로는 그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우리의 모습이요, 삶의 질곡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분별의 결과, 마음의 선택이 잘못되어 고통과 어려움이 반복되는 경우 마음은 스스로에 대한 자책과 상실감으로 커다란 상처를 입게 되어 더욱 더 실패한 선택에 자기 애착을 갖게 되고 몰입하게 된다. 이것이 마음 상처의 부산물인 집착이요, 우리가 말하는 한(恨)이다. 분별과 마음 그리고 집착은 근본적으로 뿌리가 같은 곳에서 나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분별의 마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기독교는 창세기를 통해 사람은 에덴의 동산에서 선악과를 따먹는 순간부터 눈이 밝아지면서 분별력이 생겼고 이때부터 불행이 시작됐다면서, 사람의 분별력이 후천적으로 생긴 것으로 인식한다. 반면, 불교에서는 사람은 본래부터 부처이고 태어날 때부터 깨달음의 근본을 가지고 왔으나 육신의 욕심으로 그것을 바로 보지 못한다고 말하면서, 사람의 분별력은 선천적인 것으로 이해한다. 필자는 최근 과학계에서 분별력을 갖고 있는 ‘쿼크’를 찾으려고 엄청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쿼크’는 우주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을 구성하는 입자로 지금까지 밝혀진 원소를 구성하는 핵보다 더 작은 단위라고 한다. 만일 이와 같이 ‘쿼크’가 있다는 것이 입증된다면 사람은 처음부터 분별력을 가진 ‘쿼크’에 의하여 창조된 우주의 주관자라는 것이 사실로 다가오게 된다. 아마도 우리 모두 엄청난 충격에 휩싸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요즈음 어딜 가나 온통 복지 이야기다. 복지에 대하여 분별을 말하자면, 사람의 삶의 질을 높여 사람답게 살아 보자는 말이다.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은 다양하다. 유상이냐, 무상이냐로 구분되지만 복지의 혜택을 누리는 자는 당연히 무상을 원한다. 무상은 전적으로 나라가 부담해야 하고 그 비용은 곧 우리들이 물어야 할 세금으로 충당된다. 세금이 늘어난다면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래서 세금을 늘리지 않고 나라가 부담한다면 나라의 살림살이는 누적적으로 빚이 늘어나게 되고, 이렇게 되면 애덤 스미스의 조세 전가론을 거론할 필요도 없이 당연히 이 빚은 훗날 후손들에게 복지라는 잔치 빚으로 물려주게 된다. 그렇다면 답은 간단하다. 신혼부부들이 아이들을 많이 낳도록 장려금도 주고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학비와 점심을 무료로 할 것인지,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해 안정적인 삶을 찾아 줄 것인지, 장년층들의 정년을 대폭 늘려줌으로써 미래의 황혼을 준비할 기회를 줄 것인지, 퇴직했으나 아직도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50~60대를 위하여 직업학교를 만들고 재교육시킨 다음 취업시켜 마지막 삶의 보람을 만들어 줄 것인지, 육신이 늙고 병들어 죽고 싶은데도 죽지 못하고 질긴 삶을 이어가는 버려진 사람들을 나라가 마지막까지 먹여주고 치료해 줄 것인지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종류의 복지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돈이다. 그러나 나라에 돈이 없거나 부족하다면 어떤 것에 우선순위를 둘 것인가를 선택해서 집중할 수밖에 없다. 이것은 인기가 아니요, 나라의 장래가 연계되어 있는 문제인 만큼 우리 모두의 분별이라는 마음의 결심, 즉 선택이 따라야 한다. 그래야 후회 없고 한(恨)이 없는 희망찬 미래의 우리나라가 될 것이다.
  • [구제역 환경재앙 오나] “먹는 물 불안 해소… 상수도 우선 보급”

    [구제역 환경재앙 오나] “먹는 물 불안 해소… 상수도 우선 보급”

    “가축 매몰지 인근 주민들이 먹는 물에 대해 불안해하지 않도록 우선적으로 상수도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안문수 환경부 상하수도 정책관(국장)은 18일 식수원과 연결되는 가축 매몰지를 최우선적으로 보강해 먹는 물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 축산농가의 가축에 대해 백신 접종이 이뤄짐에 따라 더 이상 대규모 살처분이나 매몰작업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고 밝혔다. 매몰지 침출수 유출로 토양이나 상수도 오염원 대책 업무를 총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 국장은 “가축 매몰이 아니더라도 농촌지역의 지하수 관정은 축산 부산물과 농약 사용 등으로 오염에 노출돼 있다.”면서 “이 기회에 축산업에 대한 인식 전환과 제도적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평상시에도 주요 하천의 오염부하량 가운데 축산폐수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개선책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전국 오염원조사 자료를 이용한 부하량 산정 결과 4대강에서 축산폐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24%다. 특히 영산강은 31%나 된다. 축산업에 대한 규제가 허술하다 보니 하천이나 계곡과 인접된 곳에 축사들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그는 “국가적 재난상황으로까지 확산된 이번 구제역 사태에 대해 국민의 먹는 물 안정성만큼은 책임진다는 자세로 철저히 관리하겠다.”면서 “침출수 유출로 인한 환경오염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매몰지 주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머릿고기 등 도축부산물 14일부터 유통금지 해제

    농림수산식품부는 13일 전국적으로 구제역 백신 1차 예방접종이 끝남에 따라 이동 제한 지역 내 소·돼지 도축 부산물에 대한 유통금지가 14일부터 해제된다고 밝혔다. 유통 가능 부위는 소의 경우 내장과 머릿고기이며, 돼지는 도축 부산물 전체다. 이는 수매 가축의 부산물 가운데 열처리가 가능한 부위로 70도 이상에서 30분 이상 열처리한 뒤 시중에 유통시킬 수 있다. 또 구매자는 수매대행기관(농협)에서 실시하는 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부산물을 확보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1차 예방접종이 마무리되면서 구제역 전파 위험도가 낮아짐에 따라 소·돼지의 고기가 유통되는 데 맞춰 부산물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10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밤 11시 40분) 10년 전 해식씨는 다니던 공장이 부도로 문을 닫게 되면서 실직했다. 그는 어린 시절 경운기 사고로 장애 4급을 판정받았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쉴 새 없이 돌아가는 해식씨의 리어카 바퀴, 가족의 여관 생활 1년. 아이들과 함께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는 그를 만나본다. ●체험! 삶의 현장(KBS2 밤 8시 50분) 2010 미스코리아 진·선·미 등 7명이 태안 앞바다에 총출동했다. 겨울바다의 낭만은 온데 간데 없고 이들에게 주어진 구슬땀 특명은 ‘개불 잡이’. 개불과 첫 대면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미녀들은 우아했던 이미지를 단숨에 깨 버리며 리얼버라이어티를 선사한다. 2010 미스코리아 갯벌 개불잡이 구슬땀 열전을 공개한다. ●추억이 빛나는 밤에(MBC 밤 11시 5분) 한 시대를 주름 잡던 최고의 스타들이라면 모두 거쳐가야 할 이곳, 추억과 낭만이 있는 ‘추억이 빛나는 밤에’ 다섯 번째 이야기다. 주인공은 애드리브의 대가 임현식과 푸근한 엄마에서 악독 시어머니까지 폭넓은 연기력을 보여준 박원숙. 추억의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의 문간방 순돌이네를 다시 만나본다. ●미소코리아(SBS 오후 6시 30분) 전북 전주의 골목길을 손바닥 보듯 훤히 꿰뚫고 있다는 마리나. 걸쭉한 사투리를 쓰고, 효자동의 가수로 불릴 만큼 뛰어난 노래솜씨를 자랑한다. 전주를 알기 위해 9년 동안 매일 발품 팔며 직접 눈으로 보고, 입으로 확인하며, 전주의 골목길을 다녔다는 마리나와 함께 전주의 숨겨진 매력 속으로 빠져본다. ●하나뿐인 지구(EBS 밤 11시 10분) 전남 담양군의 시목마을.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농작물을 재배한다. 무농약으로 재배된 벼를 수확한 후 나온 부산물 볏짚은 소들의 좋은 먹이가 된다. 이렇게 소가 무농약 볏짚을 먹고 배설한 배설물이 다시 논의 친환경 퇴비가 되는 과정들을 ‘하나뿐인 지구’와 함께한다. ●아름다운 이야기<보석상자>(OBS 밤 11시 5분) 북한에서 중국으로, 중국에서 한국으로. 보통사람은 상상도 못할 험난한 세월을 보내며 한국으로 온 탈북자 금정숙씨. 북한에 살던 시절, 사상범으로 몰린 아버지 때문에 정숙씨와 형제자매들은 비난과 멸시를 받으며, 힘든 삶을 살아야 했다. 끼가 넘치던 정숙씨는 그로 인해 아나운서의 꿈도 접어야 했는데….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일부 공공기관 CEO 형식적으로 일해”

    “일부 공공기관 CEO 형식적으로 일해”

    한국전력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가스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의 대표들이 28일 경기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워크숍을 갖고 방만 경영에 대한 개선 의지를 다졌다. 이명박 대통령과 김황식 국무총리, 관계부처 장·차관, 80개 주요 공공기관의 기관장, 민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공기관 선진화 워크숍’에서는 방만 경영을 개선하고 공공서비스 질을 높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공공기관 최고경영자(CEO)들이 두눈을 부릅뜨고 사명감을 갖고 일해야 한다.”면서 “훌륭히 일 잘하는 분은 그 직을 계속 유지하도록 하는 제도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CEO 중에 극히 소극적이고 형식적으로 (일에) 임하는 분이 있다.”면서 “일을 잘하는 분과 그러지 않은 분이 똑같은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임금이 높으면 노동생산성도 높아야 하는데 우리는 노동생산성이 낮다.”면서 “노동생산성이 낮은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잘못된 노사 문화이며, 잘못된 노사 문화가 있는 공공기관은 (노사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공기관들은 현장에서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등 고객만족 경영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8월 지적한 급여성 경비의 편법 인상, 이면계약 등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에 대한 시정 실태를 올해 점검할 예정이므로 공공기관이 자율적으로 바로잡아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공공기관이 국정 기조인 ‘공정한 사회’ 구현에 앞장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하도급 대금의 적기지급 확인과 선금지급 기준 합리화 등 하도급 계약과 관련한 불공정 거래 개선에 공공기관이 선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소기업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자금 지원과 기술 협력, 공공기관 브랜드를 활용한 해외동반진출 지원방안 등이 논의됐다. 중소기업의 고용 확대를 위한 근무환경 개선과 공공기관 전문직 인력의 중소기업 경영기술 컨설팅 지원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마사회는 경마공원에서 발생하는 마분을 용역업체를 통해 처리했지만 이를 비료로 만드는 사회적 기업의 설립 방안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부산물 비료의 생산판매사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방식이다. 자산관리공사는 전 직원 성과연봉제에 대해 노사합의를 이뤘으며, 철도공사는 무파업 시대를 열었다고 자평했다. 민간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해 쓴소리를 냈다. 이현승 SK증권 사장은 “자율경영방식과 그 결과에 책임지는 민간기업 시스템을 공공기관에 도입하자.”고 말했다. 최영미 한국 HP 상무는 “외국계 기업의 성과연봉제 등 성과에 기반한 인사관리 기법이 공공기관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워크숍에 참석한 80개 공공기관 기관장 중 36명이 올해 임기 만료됨에 따라 공정사회 구현 및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지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이경주·황비웅기자 kdlrudwn@seoul.co.kr
  • “건설현장 모래 팔아 8억 수익”

    ‘부자 구가 건설현장 모래까지 팔아 돈을 번다?’ 강남구는 다음달 착공하는 율현동 강남환경자원센터 건립 공사 때 배출되는 잔토와 모래, 암석 등을 팔아 8억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토목공사에서 배출되는 잔토와 바위는 쓸모없는 폐자재로 인식돼 대부분 비용을 지불하고 처리하지만 오히려 공사 중 발생하는 모래와 암석을 팔겠다는 것이다. 이번 공사에서 나오는 모래는 약 3만 9000㎥, 암석은 약 3만 5000㎥로 이를 공개 입찰을 통해 매각할 경우 4억원 이상을 벌어들일 것이라는 게 구의 설명이다. 또 모래와 암석을 폐자재로 처리할 경우 드는 약 4억원의 처리비용도 줄일 수 있어 모두 8억원의 이익을 얻게 되는 셈이다. 구가 폐자재를 팔겠다는 아이디어를 내놓은 것은 최근 재산세 공동과세 시행과 징수교부세 제도 변경 등으로 구 예산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강남환경자원센터는 지하 2층, 지상 1층, 연면적 1만 1012㎡ 규모이며, 지역 내에서 배출되는 생활폐기물을 최첨단 선별 시스템을 이용해 재활용하는 시설로 모든 시설은 지하에 설치하고 지상은 녹지로 조성한다. 완공되면 인근 주민의 휴식처로 제공된다. 2013년 4월 준공 예정이며, 모래 및 암반을 채취할 수 있는 집중 터파기 토목공사는 오는 4~5월로 예정돼 있다. 신연희 구청장은 “공사 현장의 부산물인 잔토를 판매하는 사업은 수익창출과 자원의 효율적 이용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버려지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피부 노화 촉진하는 3가지 적

    피부 노화 촉진하는 3가지 적

    흔히 말하는 피부 나이는 물리적 나이와는 다르다.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물리적 나이를 앞서 갈 수도, 더 젊어질 수도 있다. 이런 피부노화 정도를 한눈에 알 수 있는 기준이 얼굴 주름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50대는 10대에 비해 주름의 길이는 반 정도지만 폭은 70% 이상, 골은 40%나 깊다. 혈색으로도 노화 정도를 알 수 있다. 건강한 피부는 선홍빛이지만 나이가 들면 탁하고 얼룩덜룩해진다. 얼굴 혈색을 나타내는 헤모글로빈과 멜라닌색소가 노화의 영향을 받는 탓이다. 피부 착색지수의 연령별 변화를 살펴보면, 30·40대는 18.05∼20.55로 별 차이가 없지만 50대가 되면 33.65로 갑자기 높아진다. 그만큼 피부가 탁해진다는 뜻이다. ●생활 속 피부노화 대책 자신의 피부 나이를 알았다면 이제 노화의 시계를 늦추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 생활수칙은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3대 적인 ‘자외선·피부건조·활성산소’를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 음식 줄이기 단 음식은 피부에 적잖은 스트레스를 준다. 당분은 혈관을 타고 흘러 다니다 피부 진피층의 주성분인 콜라겐에 들러붙는 ‘글리케이션’ 현상을 일으킨다. 이렇게 당분과 결합된 세포는 탄력을 잃고 딱딱해져 피부노화의 원인이 된다. 단맛이 그립다면 초콜릿 같은 단당류보다 과일이나 채소를 먹는 것이 현명하다. -숙면 수면부족과 스트레스는 상호작용을 하면서 피부를 괴롭힌다. 따라서 밤 10시∼새벽 2시 사이에는 무조건 잠에 빠져야 피부 재생의 순환이 끊겨 노화를 앞당기는 일이 없게 된다. -과일·채소 호흡의 부산물인 활성산소는 산화 과정에서 생체조직을 공격하고 세포를 손상시켜 질병과 노화를 촉진한다. 이런 활성산소를 없애려면 항산화 성분, 즉 비타민A·E·C와 폴리페놀·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바나나, 단호박, 딸기, 포도 등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먹는 게 좋다. -화장 지우기 20대에는 피부 노화를 체감하기 어렵다. 그래서 짙은 화장을 즐기면서도 클렌징에는 소홀하기 쉽다. 클렌징에 소홀하면 화장품 성분과 외부의 오염물질이 피부 속에 침투해 트러블이나 여드름을 만든다. 클렌징을 할 때는 눈과 입술 화장을 지우는 전용 리무버를 따로 사용해야 한다. -세안 후 보습 건조한 피부는 탄력을 잃어 주름이 생기기 쉽다. 사실, 세안은 수분을 공급하는 게 아니라 유분과 수분을 빼앗는 행위다. 따뜻한 물로 비누 거품을 내 오래 세안할 때는 더욱 그렇다. 세안 직후에는 피부가 세안 전 수분의 50% 정도를 갖고 있지만 1분 만에 30%대로 크게 떨어진다. 그러나 세안 직후 보습을 해주면 수분 손실량이 줄고,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도 상당한 보습력이 유지된다. 따라서 세안 후에는 1∼3분 이내에 스킨, 로션, 수분크림 등 기초화장품을 발라줘야 한다. -자외선차단제 피부 노화의 최대 적인 자외선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자외선은 맑은 날, 여름에는 물론 흐리거나 겨울철에도 많다. 특히 겨울 스키장에서는 하얀 눈에 자외선 난반사가 심하다.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지수(SPF) 15 이상 제품을, 스키장 등 자외선 노출이 심한 곳에서는 30 이상의 제품을 발라줘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훈성형외과 우동훈 원장 ■초간단 피부나이 측정법 최근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피부나이를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개발돼 가정에서도 간단하게 활용할 수 있다. 대한생체나이 의학연구소가 제시한 ‘노화측정법’에 따르면, 손등을 살짝 구부린 상태에서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손등 피부를 5초 동안 잡아 당긴 뒤 원상태로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을 잰다. 회복 시간이 1∼2초면 신체나이는 20∼30대, 2∼5초면 40∼50대, 10초 이상이면 60대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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