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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의 학사행정 참여 허용을”/국립대 교수협 결의

    【부산】 서울대·부산대등 전국 16개 국립대 교수협의회 회장단(의장 이병기·강원대 교수)은 임의단체인 국립대학 교수협의회를 공식기구로 만들고 전체교수가 예결산심의등 학사행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칙을 개정토록 요구키로 결의했다. 국립대 교수협의회 회장단은 18일 하오 부산수산대 본관 2층 회의실에서 모임을 갖고 「국립대 학칙개정시안」을 마련했다. 개정시안의 주요내용은 교육법 1백17조에 따라 총장이 위촉한 교내외 인사들로 구성되는 교수평의회와 임의단체인 국립대학별 교수협의회의 단일화및 각 대학의 예·결산심의등 학사행정에 단일화되는 교수협의회를 통해 전체교수가 참여하는 것으로돼 있다. 회장단은 학칙개정운동의 경우 대학별로,학칙개정및 승인 요청은 회장단이 각각 추진키로 했다.
  • 잇단 예능계 부정입학,실태와 개선책

    ◎“재능보다 돈”… 합격 끈잡기에 수억원/레슨 스튜디오 통해 「입학티켓」 뒷거래/교수들마다 사단 형성… 영향력 행사/대학 간판 따기위한 수단으로 악용하는 세태도 문제 이대 무용과의 입시부정 사건은 우리의 예능교육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올해초 서울대 음대와 건국대 음대에서 입시부정사건이 터져 나온데 이어 지난 여름에는 외제 유명악기 구입을 둘러싼 사기사건에 음대교수들이 관여하여 음악인들의 얼굴에 먹칠을 하더니 이전의 어떤 예능계 부조리보다 액수가 큰 입시부정사건이 무용계의 최고 명문인 이화여대 무용과에서 또 발생한 것이다. 딸자식 하나 무용과에 집어 넣느라고 1억여원을 들인 부모나 이를 눈 하나 까딱않고 챙겨 넣은 대학교수의 비윤리성에 대한 징벌은 차치하고라도 이제 더이상 불합리한 예술교육제도 뒤에서 횡행하는 입시부정사건이나 그 타락상을 그대로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이 온국민의 여론이다.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져 오던 「관행」들이 뒤늦게 파헤쳐진 것이라는 점에서 우리모두의부끄러움이기도 한 오늘의 예체능계 교육풍토는 양심이 마비된 예술가와 어떻게든 자녀를 대학에 집어넣겠다는 학부모,불완전한 예술교육제도가 함께 어울려 빚어낸 결과다. 자식을 위해서는 어떤 일이든 하겠다는 가족이기주의와 사회적인 부의 불균형,대학교수집단의 윤리의식 결핍,예체능계대학의 실기중심 교육등이 한데 어우러진 「부패4중주」의 이 사건들은 심지어 「인간의 삶을 순화시키는 예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뿌리채 흔들어 놓는 지경에까지 이르고 있다. 우리의 예술교육이 부패했다는 소문과 냄새는 10∼20년전부터 나기 시작했다.처음에는 일부 타락한 사대주변에서 맴돌던 것이 불합리한 교육제도에 따라 대학 전체로 전이됐다. 갈수록 대학에 예술학과가 늘어나 한해에 분야마다 수천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게 되고,예술적 재능이나 기량과 관계없이 대학간판을 따기 위한 수단으로 예술전공을 택하는 학생수가 늘어나면서 그 오염도는 더욱 확산됐다. 게다가 예술의 특성상 입시에서 실기비중이 높이 잡혀있고 대학교수는 대부분 실기전공자들이며 교수 숫자는 제한돼 있는 탓에 부정을 유발할 여지는 점차 높아졌으며,이름 있는 몇몇 실기교수들의 보이지 않는 횡포는 날로 거세졌다. 전국에 걸쳐 30여개에 이르는 대학 무용과의 교수 숫자는 대학별로 2∼3명에 불과한 실정이다.이번에 파문을 일으킨 이대 무용과의 경우도 구속된 홍정희 육완순교수와 조사설이 나왔던 김매자교수가 각각 발레·현대무용·한국무용의 세분야를 독점,세 교수의 개인연구소화돼 있다는 것이 무용계의 얘기다. ○몇명이서 좌지우지 이런 상황에서 특정교수와 특정스튜디오를 잇는 거대한 무용사단이 형성되고 이 사단은 자연스럽게 대학진학의 통로역할을 하는 것이다.한국 무용의 대모로 알려진 한 교수의 경우 자신의 사단에 40여개의 무용스튜디오를 거느리고 있다. 따라서 무용과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우선 이 스튜디오를 통해 원하는 대학교수의 춤사위를 익히고 많게는 4백만∼5백만원의 「작품비」를 들여 실기시험 준비를 해야한다.또한 해당교수의 작품발표회때마다 수십장의 표를 사야하며 때때로 조건없는 「선물」도 해야 한다.이 스튜디오와의 끈마저 없을 경우 억대의 돈을 들여야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커튼이 가려진 음대입시 실기고사에서도 헛기침소리나 보이지 않는 암호등으로 부정의 줄이 닿는 형편에 얼굴과 몸이 노출된 무용과 시험의 입시부정은 원천봉쇄가 불가능한 형편인 것이다. 홍정희교수를 따라 모스크바연수를 갔다가 아이스크림을 사오라는 홍교수의 심부름을 하던중 교통사고를 당한 학생으로 인해 이번에 무용과 입시부정이 뒤늦게 밝혀지긴 했지만 무용과 입시가 예체능계 입시부정의 온상이란 사실은 알만한 사람들에겐 오래전부터 알려진 사실이다.몇년전 현대무용계의 중견무용가인 J대의 L교수와 S교수등이 입시부정과 관련하여 재학생들의 반발을 사서 일시 휴직하기도 했는데 무용계 내부사건으로 묻혀버린 바 있다. ○작품발표회 후원도 명망있는 무용가이며 대학교수로 재직중인 K씨는 자신이 재직하고 있는 학교앞에 무용실을 차려놓고 입시생들과 입시 훨씬전부터 돈으로 산 「사제관계」를 형성하며 영향력을 행사하는것으로 알려지고 있기도 하다. 입시전에 맺어진 교수와 학생들간의 비정상적인 끈은 입학후에도 그대로 연결돼 교수의 국내무용발표회는 물론 해외공연까지 막대한 경비를 들여가며 참가해야 한다.만일 교수의 눈밖에 날경우 국내무용계에서는 발을 붙일수 없을 정도로 교수의 영향력이 막강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교수에게 절대 복종해야 한다. 이대무용과의 경우 홍정희·육완순·김매자 세 교수가 각각 한국의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계의 대표적 존재로서 각기 경쟁적으로 무용활동을 펼치는 바람에 우리 무용계 발전에 기여한 측면은 많지만 그 경비조달을 위해 입시부정에 관계하게 됐을것이라고 보는 무용인들도 있다. 이같은 파행적인 예능교육의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소리는 오래전부터 우리사회에 대두됐고 당국 또한 그 해결점을 찾기위해 골머리를 앓아왔다. 그러나 문제를 입시제도에 국한시켜 실기채점에서 교수들의 공동관리제를 조정한다거나,입시전형에서 실기점수비중을 낮추는 등의 조절이 결코 근본적인 치유책이 될 수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예·체능계 입시부정의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가 대학간판을 따기위해 예능대학에 진학하는 우리사회의 그릇된 간판위주 풍토에 있는 만큼 그 해결책은 간단하지 않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실기중심의 예체능교육을 꼭 대학에서 다뤄야 하느냐는데 부정적인 견해가 많다. 따라서 문화부는 예술실기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국립예술학교 설립안을 마련,오는 94년 개교를 목표로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내놓은 바있다. 우리의 예술교육이 대학을 들어가기 위한 한 방편으로 동원되는가 하면,재능있는 학생들에게는 제대로 된 예술영재교육을 시키지 못해 과도한 해외유학 현상만 팽배해지고 있는 현실에서 국립예술학교의 탄생은 예술교육의 새 풍토마련에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음악평론가 박용구씨는 일련의 예능계 부정사건에 대해 『예술할 자격도 없는 사람들이 예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며 80평생 예술했다는 것이 부끄럽기만 하다』면서 『이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학자와 공연예술가를 한꺼번에 배출하겠다는생각은 버려야 할때』라고 주장했다. 이화여대 미술대학 도예과 강석영교수는 『우리나라가 다른나라에 비해 예능계학원의 수가 엄청난 것도 지적돼야 한다.어떤 동네에는 구멍가게 하나 건너마다 음악·미술학원이 개설돼 있다.여기서 교육받은 젊은이들이 너도나도 대학가는 수단으로 예능을 이용하게 되니까 경쟁이 심해져 비리가 판치게 되고 또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강습비 수백만원 무용평론가 김태원씨는 『이번 무용계 사건을 보면서 과연 대학에 무용과가 있어야 하느냐는데까지 회의를 느낀다.예술을 하는 사람들이 심각할 정도로 학위에 연연해하는 경우를 보는데 재능이 뛰어난 한 무용수가 결혼할 때가 되니까 고등학교만 졸업한 것이 걸림돌이 돼 애먹는 것을 보고 부패의 원인이 아주 깊은 곳에서부터 비롯되고 있음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예능계 입시생을 둔 학부모 안송자씨(46)는 『예술계 교육풍토가 너무 돈에 의해 좌우되고 있는 사실에 계속 공부시킬 엄두가 안난다.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그 학교에 재직중인 선생님에게 레슨한번 받기가 하늘에 별따기이고 주1회 받는 한달레슨비가 1백만원을 넘어서니 진정한 예능교육을 받는건지 돈놀음에 줄타기를 하는건지 모르겠다』고 개탄했다. 우리를 암담한 기분에 처하게 하는 예능계 입시부정사건을 대하며 많은 사람들은 하루빨리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져야 하고 부정은 그 값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현직 교수의 개인레슨 금지/학교군별 연합형태로 실기 평가 ▷교육부 개선방안◁ 최근 잇따라 터지고 있는 예능계 입시부정에 따른 교육부의 개선방안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실기평가를 소속 대학교수를 제외하고 시간강사를 포함한 3명이상이 해오던 종전과는 달리 전임강사 5명이상을 원칙으로 하고 소속대학교수를 포함하되 반드시 다른 대학의 평가교수를 50%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실기고사 반영률을 대학이 결정하되 하향조정할 것을 권장하고 시험의 출제와 평가·시험관리등을 대학 총·학장의 책임하에 두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밖에 공정성 확보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현직 예능계 교수의 개인레슨 행위를 금지하고 대학실정에 따라 해당 총·학장사이의 협의아래 학교군별 연합형태로 실기고사를 실시토록 했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은 실기고사반영률을 0.2%∼25%까지 낮춰 교육부의 승인을 요청하는등 입시의 공정성확보에 나름대로 부심하고 있다. 서울대 미대는 이미 40%의 실기반영률을 35%로 낮췄다.이대는 무용학과등 체육대학 3개학과의 실기반영률을 현행 30%에서 25%로 하향 조정했으며 부산대 음악·미술·무용학과,건국대 미대,단국대 음대,명지대 미대등 예·체능학과가 설치된 전국의 78개 대학가운데 절반가량이 총점에서 실기반영률을 낮췄다. 실기비율을 낮춘 만큼 학력고사의 반영률이 높아지고 대학마다 실기반영률이 크게 차이가 나 입시 70일을 남긴 현재 수험생과 해당 고교에서는 진학지도에 혼선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교육부의 제도개선책에 대해 서울대 음대 김정길교수는 『당장의 제도개선으로 예·체능계의 입시부정을 막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사회도덕성 회복의 차원에서 평가교수들이 교육자적 양심에 따라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예·체능계의 입시개선을 당장의 제도개선에 호소하기 보다는 「예술」이라는 전문성에 비춰 전적으로 대학의 자율에 맡기고 이에 따라 대학 스스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거시적인 안목에서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자격시험 합격해야 대입 응시/전문학교 마쳐야 종합대 진학/독 ▷외국 예체능입시◁ 외국의 예능계 대학입시제도는 우선 입시절차등 여러 측면에서 우리나라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다시말해 종합대학이나 예능계 전문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격시험을 치러 합격한 사람에 한해서만 지원하는 대학에 응시할수 있는 자격을 주는등 엄격한 입시관리체제를 갖추고 있다. 미국의 경우 종합대학의 예·체능계나 음악학교등 전문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먼저 일반 대학에 응시하는 수험생과 똑같이 프린스턴대학안에 있는 대학입학위원회가 주관하는 SAT(Schoarship Aptitude Test)와 경우에 따라서는 ACT(American College Test)를 치러야 한다. 수험생들은 「학업성적검사」와 「미국대학검사프로그램」인 이 두가지 시험에 합격해야 원하는 예·체능계대학에 응시할 자격이 주어진다. 일반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1년에 4회 치러지는 SAT나 또는 대학에 따라 요구하는 ACT성적 가운데 가장 좋은 점수를 지원대학에 보내 합격여부를 판정 받지만 예·체능계를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이 시험을 통과해야 지원대학에서 실기고사등을 치를수 있다. 대만은 예·체능계입시를 국가고사로 관리하고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국가고사에 합격해야 지원하는 대학에 응시할 수 있다. 이와함께 대만은 다른 나라와 달리 신입생을 뽑는 예·체능계 종목 자체를 국가에서 지정하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 독일은 학문위주의 교육을 하는 종합대 예·체능계와 철저히 실기중심으로 교육하는 각종 학교인 예술·체육학교등으로 구분된다. 따라서 종합대학의 예·체능계에 진학하려면 교육기간이 4년인 각종학교를 졸업한 뒤에야 지원이 가능하도록 돼있다. 이에따라 종합대학 예·체능계를 졸업한 사람은 나중에 비평이나 평론분야의 업무에 종사하게 된다. 이밖에 영국은 전공실기시험을 치르기에 앞서 수험생이 지원한 대학의 학과에서 지정한 교과목에 대해 일반자격 시험을 치러 예·체능계 수업을 이수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가름 받아야 한다. 이같은 자격시험은 연 2회 치러지며 수험생들은 5지망까지 학과 또는 전공과목을 지원할 수 있다.
  • 총학생회에 장학금할당 금지/교육부,대학에 지시

    ◎학점 미달 간부 변칙 수혜 없게/성적기준 높여 자격 강화/규정 어겨 지출땐 학교관계자 문책 교육부는 24일 최근 일부 대학에서 장학금을 지급받을 수 없는 총학생회 간부 등에게 장학금이 변칙적으로 지급된 것과 관련,『장학금지급에 관한 규정을 철저히 이행토록 하라』고 각 대학에 시달했다.교육부는 이날 각 대학에 보낸 공문에서 『학업성적등으로 미루어 도저히 장학금을 지급받을 수 없는데도 이같은 사실을 묵인한채 총학생회 간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학교당국자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물리겠다』고 경고했다. 장학금지급에 관한 규정은 지난 87년 「6·29선언」이후 대학자율화정책에 따라 각 대학이 자체적으로 만들어 시행해 오고 있으나 일부 사립대에서는 총학생회측과의 마찰을 우려해 학생회간부 등에게 일정몫(간부장학금)을 할당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의 자체조사결과 성적이 미달된 학생회간부나 일반학생의 이름을 도용한 학생회간부 등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대학은 이번에 적발된 부산경성대 말고도 3∼4개대학이 더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교육부 관계자는 『성적이 장학금 지급기준에 미달하는 총학생회 간부에게는 일체 장학금을 지급하지 말 것을 각 대학에 권장하고 있으나 대학측이 이를 무시해 왔다』고 전하고 『각 대학은 지난 7월 전국대학 총·학장회의 등을 통해 장학금 지급규정을 철저히 지켜나갈 것을 결의한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동아대·경성대·부산수산대등 부산지역 대학들은 이번 학기들어 학생회간부를 대상으로 지급했던 간부장학금을 폐지하거나 대폭 축소했으며 전국의 나머지 사립대학들도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간부장학금 변칙지출로 물의를 빚은 경성대측은 총학생회측에 대해 ▲간부장학금 전용사실을 전체학생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91년 1학기에 전용한 간부장학금을 빠른 시일안에 환불하며 ▲간부장학금유용에 관계된 책임자는 즉각 사퇴할 것등을 요구했다. 한편 부산대는 지난 7월 장학위원회를 열어 내년부터 장학금을 지급할 때에는 장학금수혜대상자의 평균 학점을 현행 2.0점에서 2.5점으로 높이기로 결정하고 대학신문을 통해 학생들에게 공고키로 했다. 또 부산수산대는 지난해까지 40∼80명에 이르던 간부장학금지급을 전면 중단,올 1학기중에는 간부학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1명에게만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밖에 동아대·동의대등은 장학금지급에 관한 학점제한 규정이 없었으나 92학년도부터는 학칙개정을 통해 학점제한규정을 신설할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 전대협 배후 「활동가조직」 적발/중앙위·정책위등 조종

    ◎주사파 핵심 4명 송치/대학별 반정투쟁 방향 제시/북과 연락,성군·박양 밀입북도 관여/「연방제 통일투쟁」 표면화 앞장/안기부 발표 국가안전기획부는 16일 학생운동권을 주도하고 있는 「전대협」을 이끌어온 「정책위원회」가 이른바 「주사파」의 지하혁명조직인 「활동가 조직」에 의해 조종돼온 사실을 밝혀내고 「전대협」정책위원 송규봉군(23·경희대 총학생회장)과 경북대 「활동가 조직」정책국장 신동완군(22)등 4명을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발표했다. 안전기획부는 이와 함께 「활동가 조직」을 이적단체로 규정,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전대협」정책위원장 이명곤군(26·부산대 중문학과)등 「주사파」대학생 90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그동안의 수사에서 「주사파」학생들의 지하혁명조직인 「활동가 조직」이 각 대학의 총학생회를 장악한뒤 「전대협」의 최고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를 주도적으로 구성하고 핵심조직원을 「정책위원회」및 각 집행국에 침투시켜 「전대협」을 실제로 조종해온 것으로 밝혀냈다. 이와 함께 이 조직이 「전대협」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는 「정책위원회」를 조종,북한의 대남심리전 공작기구인 「한민전」(한국민족민주전선)의 지도지침에 따른 「전대협」의 투쟁계획을 수립하도록 해 이를 전국대학총학생회에 시달,폭력시위와 통일투쟁을 선동해온 사실도 밝혀냈다. 수사결과 「전대협」을 장악해온 「주사파」학생들의 지하조직으로는 「자민통」「조통그룹」「자주그룹」「반제청년동맹」등 4대조직이 있으며 이들 조직원들이 이른바 「활동가 조직」을 재결성,「한민전」의 지도지침으로 사상을 무장한뒤 각 대학 총학생회와 「전대협」정책위원회·선전국·연대사업국및 「서총련」까지 장악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올해 학원가에서는 그동안 지하유인물을 통해서만 주장돼왔던 「연방제 통일투쟁」이 표면화 됐으며 「연방제통일방안 합의를 위한 청년학생 통일대축전」의 공동개최등을 주장하며 북한의 「조선학생위원회」와 통신연락을 해 성용승군(22·건국대 행정학과4년)등 2명을 북한으로 보내기에 이르렀다고안기부는 설명했다. 안기부는 지난달 검거한 송군등 4명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으며 이들은 「전대협」이 올해 하반기 투쟁방향을 「한반도의 비핵지대화를 위한 반미·통일투쟁」과 현정부에 대한 지지기반을 약화시키기 위한 「반민자당투쟁」으로 설정했다는 것이다. 구속 송치된 사람은. ▲송규봉 ▲신동완 ▲최정봉(21·전대협 정책위원) ▲금동현(23·전대협 정책위원)
  • 영·호남학생 2천명/광주서 격렬 시위

    【광주=최치봉기자】 전남대 부산대등 영호남지역 대학생 시민등 2천여명은 15일 하오 5시 광주시 동구 금남로3가 광주은행앞 4거리에서 열기로 했던 「영호남 대단결과 공안통치분쇄 비핵군축 실현을 위한 시민대회」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되자 금남로 충장로등 시내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 집시법 대폭 완화 추진/정부,「시위문화개선책」 연내 마련

    정부는 폭력이 아닌 평화적인 방법으로 의사표시를 하게 하고 이같은 기회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한 「시위문화개선방안」을 올 연말까지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9일 하오 현승종교총회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39명의 각계각층의 대표를 위원으로 하는 민관합동의 「시위문화개선위원회」를 발족,첫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정부가 구상중인 시위문화개선방안은 폭력시위의 원인이 되는 문제에 대한 해결및 평화시위장소지정및 방법규정,해당 경찰서장에 권한 대폭 위임,시위에 대한 진압자제등을 총 망라하는 한편 현행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대폭 완화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이를 위해 조만간 제도·문화등 각 부문별로 소위원회를 구성,세부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일부 전문분야에 대해서는 해당 전문연구기관에 용역을 주기로 했다. 위원회는 이와함께 ▲평화적 시위개념의 정립 ▲민주적 집단의사표시방법 ▲시민실천운동전개방안등에 대한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위해 운동권·재야·시민대표등이 참여하는 공청회·세미나등을개최키로 했다. 9일 위촉된 시위문화개선위원회 위원은 다음과 같다. ▲현승종 ▲김갑현(59·대한YWCA연합회회장) ▲김경동(55·서울대교수) ▲김남조(64·시인) ▲김도진(51·방송위원회 사무총장) ▲김동수(54·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장) ▲김상철(44·변호사) ▲김익동(61·경북대총장) ▲김정휴(40·불교방송 상무) ▲김종운(62·서울대총장) ▲김천주(57·대한주부클럽연합회 명예회장) ▲박배근(65·재향경우회회장) ▲박선홍(65·광주상의 상근부회장) ▲박승서(61·전대한변협회장) ▲박영식(57·연세대총장) ▲박원탁(55·외국어대교수) ▲박종근(53·한국노총위원장) ▲박홍(50·서강대총장) ▲서경석(4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사무총장) ▲오덕균(61·충남대총장) ▲오병문(63·전남대총장) ▲원영무(57·인하대총장) ▲이동찬(69·경영자총협회회장) ▲이재은(60·기독교방송사장) ▲이호철(44·작가) ▲장을병(58·성균관대총장) ▲정의채(66·전가톨릭대학장) ▲조규하(57·전한국경제연구원부원장) ▲조덕현(49·평화방송사장) ▲주재용(57·한신대총장) ▲천병태(50·부산대법과대학장) ▲홍일식(55·고려대교수) ▲이상연내무부장관 ▲김기춘법무부장관 ▲윤형섭교육부장관 ▲이어령문화부장관 ▲최병렬노동부장관 ▲최창윤공보처장관
  • 「병역기피 수술」 12명 또 적발/부산경찰청

    ◎89년이후 80명 「연골제거」 확인 【부산=장일찬기자】 무릎연골 절제수술을 통한 병역기피 범죄가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내 병·의원에서 이 수술을 받은 병역기피자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부산지방경찰청이 30일 수사에 착수했다. 부산진경찰서는 시내 모 정형외과에서 무릎연골 절제수술을 받은 김모씨(25)등 12명이 수술후 병역면제를 받은 혐의점을 잡고 이들의 소재 수사에 나섰다. 한편 89년 이후 부산시내 1백27개(병·의원포함)정형외과중 20개 병·의원에서 89년(77명),90년(69명),91년(41명)등 모두 1백92명이 무릎연골 절제수술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중 징병대상 연령인 25세 이전에 무릎연골 절제수술을 받은 사람은 부산백병원(30명),세일병원(22명),동아대병원(6명),부산대병원(6명),봉생병원(4명),한서병원(3명),누가정형외과(3명),재해·춘해·인제병원(각각 2명)등 모두 80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 수해지역 복구비 한가구 1천만원까지(국무회의:29일)

    ◎경륜·경정법안 체육부 원안대로 통과/대소 경협차관 원래대로 이행하기로 상오 9시부터 시작된 국무회의는 열띤 토론 속에서 2시간 가까이 진행. 토론의 주 대상은 체육청소년부가 상정한 경륜·경정법안이었다. 법안의 내용을 놓고 국무위원들간에 1시간 넘게 토론이 진행됐으나 결국 체육청소년부 원안대로 통과. 이날 회의에서는 경륜·경정법안외에 교육부가 상정한 「교육법시행령」등 대통령령 8건과 총무처의 「영예수여안」등 일반안건 2건,총무처의 「부산대총장 임명안」등 즉석안건 2건을 심의. ◎…정원식국무총리의 인사말에 이어 곧바로 박철언체육청소년부장관이 법률안건인 경륜·경정법안의 내용을 보고. 보고가 끝나자 김진현과학기술처장관은 지난 48년부터 경륜·경정을 실시하고 있는 일본을 예로들며 『수익금을 국민 체육진흥기금·청소년육성기금·공업발전기금·지방체육진흥지원금에 출연토록 되어 있는데 여기에 과학기술사업기금을 넣도록 하자』고 제의. 이에대해 박체육청소년부장관은 『법제정 목적이 국민의 여가선용으로청소년의 건전육성에 있다』면서 『아직 정확한 수익금규모도 산정할 수 없는 상태에서 수익금의 용도부터 제정하는 것은 무리』라며 난색을 표명. ◎…이용만재무장관은 『수해지역에 대한 금융기관의 폭넓은 지원책을 지시했다』면서 『가구당 복구비도 당초 5백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늘리도록 했다』고 설명. ◎…이상옥외무장관은 최근 소련사태와 관련,『정부대표단을 소련에 파견,고르바초프대통령과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등 고위당국자들과 접촉키로 했다』면서 『대소경협차관은 이미 협의된 대로 이행하고 어업협정은 조속히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보고. 관심이 되고 있는 소연방에서 분리 독립한 발트3개국의 승인 문제에 대해 『검토후 결정하겠다』고 첨언. ○심의안건 ▲경륜·경정법안=경륜·경정은 지방자치단체 또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체육부장관의 허가를 받아 시행.선수 및 심판,경주용 자전거,모터 보트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등록. ▲관세법 제10조의 규정에 의한 폴리아세탈수지에 대한 덤핑방지관세의 부과에 관한 규정안 ▲병역의무의 특례규제에 관한 법률시행령중 개정안 ▲교육법시행령중 개정안 ▲대학학생정원령개정안 ▲의료보호법시행령개정안 ▲통계청직제개정안 ▲오수·분뇨및 축산폐수의 처리에 관한 법률시행안 ▲해양오염방지법시행령개정안 ▲1991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배정계획및 자금계획안 ▲1991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지출안 ▲영예수여안(멕시코 대통령 카를로스 살리나스 데 고르타르,전대법원 대법관 고 배석) ▲정부인사발령안(부산대 총장 장혁표)
  • 부산대 총장 후임에 장혁표씨 임명 의결

    정부는 29일 국무회의를 열고 오는 31일자로 임기가 만료되는 서주실 부산대총장후임에 장혁표 부산대사범대교수(사진)를 임명키로 의결했다. ◇장신임총장 약력 ▲경남 창령·56세 ▲부산대 교육학과졸 ▲동교육학과장 ▲동학생처장 ▲동교육연구소장
  • “「금세기통일」목표,남북교류 확대”/9일 본회의(의정중계)

    ◎“전대협정책위 배후에 반국가단체”/답변/“인플레 우려 감안… 추예안 재조정을”/질문 ◇유준상의원(신민)=총리는 광역의회선거 당시 선거에 악용하기 위하여 신민당의원에 대한 피의사실을 유포한 검찰책임자를 의법처리하지 않는 이유를 밝히라. 대통령과 총리간에 권력을 적절히 배분하는 변형된 형태의 대통령제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총리는 그 내용과 추진일정을 공개하라. ◇정동성의원(민자)=시국불안과 사회적부조리·병폐에 대한 국민의 불신요소를 해소하고 국민의 국정개혁요구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무엇인가. 전대협의 실체는 무엇이며 용공·좌경세력에 대한 실상과 대책은 무엇인가. ◇허탁의원(민주)=깨끗하고 공명한 선거가 되기위해서는 철저한 선거공영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총리의 견해는.국회의원 선거구를 중·대선거구제로 해야 선거과열과 지역감정을 해소할수 있다고 보는데 정부의 입장을 밝혀달라. 인플레우려등 경제현실을 감안하여 추경예산안을 전면재조정할 용의는. ◇김홍만의원(민자)=금세기안에 통일을 희망적으로 예단하는 판단의 근거는.우리의 통일비용을 마련하기위한 통일세신설등 정부의 사전준비작업현황은.2백만호 주택건설정책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는가.지역감정해소를 위해 권력구조개편문제를 신중히 검토할 용의는. ◇이수인의원(신민)=정총리가 1년전 문교부장관 재직시 세종대와 부산대에서 봉변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점과 외대진입시 경호조치가 전무했다는 점을 볼때 계획된 도발유도가 아닌가. ◇조만후의원(민자)=21세기 아시아·태평양시대에 대비한 거시적 비전과 국정운용의 청사진은 무엇인가. 노태우대통령의 「밴쿠버 특별지시」를 실현하는 구체적 시기·절차를 밝히라. ◇정원식국무총리=국무총리서리제도는 총리경질과 국회동의간의 시차로 인한 국정공백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불가피한 것으로 우리헌정사의 오랜 관행으로 이해된다. 일부 야당의원의 공천관련 금품수수사실을 의도적으로 공개한 적은 없고 다만 검찰이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언론에 보도된 것으로 본다. 현재 남북간에는 평화공존체제가 구축됐다고 보기 어렵고 북한이 대남적화통일노선을 분명히 포기하지 않는이상 최소한의 법질서유지를 위해 국가보안법의 존속이 필요하다.「서사련」연구원 구속사건은 학위논문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출판물의 불온성에 그 원인이 있었기에 불가피했다는게 정부의 생각이다.남북한최고당국자간의 회담만이 남북통일문제를 효과적으로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노태우대통령의 방미를 통해 미국이 우리가 주도하는 평화통일에 협력키로 한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멀지많은 장래에 북한의 호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간접시설의 확충,제조업경쟁력강화,농어촌구조조정 등을 위해 이번 추경안의 처리는 불가피하다. 신도시부실공사는 철저한 현장조사를 통해 시정조치를 해나가겠으나 사안의 성격상 정치적 책임보다는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경부고속전철관련 커미션수수설이나 정치자금관련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지방자치단체는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게 되어 있지만 국가기본법의 테두리내에서 활동해야 하는 것이다.따라서 필요한 최소기능으로서 국가의 제한적 통제나 자치사무감사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최호중부총리겸통일원장관=국제적으로 냉전질서가 종식되고 화해·협력의 분위기가 성숙됨으로써 통일을 위한 외적 여건은 조성됐다고 할 수 있다.북한도 체제모순이 심화돼 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들어 남북유엔동시가입을 수용하고 핵사찰에 응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하는등 태도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런 흐름으로 미루어 정부는 금세기안에 통일이 가능하다고 판단,남북교류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북한의 태도변화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통일에 대비한 통일세신설문제는 일부 연구기관에서 거론된 적이 있으나 정부는 구체적인 검토를 하지않고 있다. 대학생들의 북한방문은 남북관계개선에 도움을 주는 등 건전한 경우 남북교류협력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이를 적극 허용하겠다. ◇이상연내무부장관=전국 시도의회 사무국직원은 총5백1명이며 이중 4백24명이 행정직이며 나머지 77명은 전문위원등 행정및 별정직이다.현재 시도의회개원준비등으로 3백88명이 임용됐으며 나머지 사무국직원도 단체장과 시도의회의장이 협의,임용토록 하겠다. ◇김기춘법무부장관=전대협정책위원회는 형식상 전대협산하기구로 돼 있으나 실제로 배후조종하고 있으며 반국가단체인 「자민통」으로부터 투쟁지침을 지시받고 있다.정책위는 비노출조직이어서 추적에 어려움이 있으나 핵심간부의 신원파악과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 부산대교수회,총장후보 선출/학교측선 인정 거부

    【부산=장일찬 기자】 총장선출방법 및 시기를 놓고 대학당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부산대교수회(회장 하일민 교수)는 22일 하오 2시쯤 교내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31년만에 총장 후보선거를 실시,5명의 출마자 가운데 장혁표 교수(58·교육학과)와 박준용 교수(55·정외과) 등 2명을 총장 후보로 선출했다. 그러나 서주실 부산대 총장은 지난 21일 「교수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교수회의의 총장 후보직선은 합법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으며 따라서 교수회의가 일방적으로 선출한 총장 후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혀,이번에 선출된 두 후보에 대한 승인을 거부할 뜻을 분명히 밝혔다.
  • 전 성대총장 조좌호씨

    조좌호 전 성균관대 총장이 15일 하오 9시 서울대병원에서 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조 전 총장은 지난 43년 일본 동경대 동양사학과를 졸업,45년부터 연세대 부산대 성균관대 원광대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지난 83∼87년 성균관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뒤 현재까지 산운학술문화재단 이사장직을 맡아왔다. 유족은 미망인 허봉한 여사(64)와 2남3년. 발인 18일 상오 10시 서울대병원서(성균관대학교장),장지 경기도 포천군 광탄면 발광리. 745­6899.
  • 부산대총장도 「교수직선」/「선출규정안」 합의

    【부산】 부산대는 오는 22일 전체교수회의를 열어 총장을 직접 선출하기로 했다. 부산대 조현영 교무처장 등 학교측 대표 7명과 하일민 교수(철학) 등 교수회측 대표 7명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는 14일 하오 5시30분 제1회의실에서 2차회의를 갖고 그 동안 교수회가 추진해왔던 직선에 의한 총장선출을 근본 골격으로 해 교육부 시행령 중 일부를 받아들여 추천위원회를 설치하되 추천위원회는 총장입후보자 자격기준 설정기능과 입후보자 신청접수 및 투개표 기능만을 갖도록 하는 「총장선출규정안」에 원칙 합의했다. 특별위원회는 또 제한적 기능만을 갖는 추천위원회 설치 외에 추천위원 구성은 총장이 각 단과대학 교수회의에 구성을 의뢰하고 각 단과대 교수회의가 자율적인 방법에 의해 의원을 선출해 총장에 보고하는 방식을 취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와 함께 오는 18일쯤 교무회의와 전체교수회의를 잇따라 열어 「합의안」에 대한 동의를 얻어 확정한 뒤 오는 19일 각 단과대별로 교수회의를 열어 추천위원회위원을 선출키로 했다.
  • 치열한 노선다툼… 계파간 “과격경쟁”(학원폭력:중)

    ◎전대협 주도권 싸고 NL·PD간 쟁탈전/“학생회 장악” 세력규합 열올려/점거·파괴 일삼아 선명성 과시 학원폭력은 일부 운동권학생들에 의해 조직적으로 자행되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수천수만 명의 학생 가운데 극소수라 할 수 있는 과격학생들이 교수와 교직원을 집단폭행하는가 하면 학교 기물을 닥치는 대로 마구 부숴 대다수 학생들의 면학분위기를 흐리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대부분의 대학에서 총학생회를 장악하고 본연의 학생활동보다는 「선명성」 경쟁에 더 열을 올려 과격집단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특히 각 대학의 총학생회장선거에서 민족해방(NL) 계열의 학생들이 대거 당선됨에 따라 이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전대협」이 학원폭력을 배후조종하고 있는 셈이라 할 수 있다. 명지대학생 강경대군의 사망사건으로 비롯된 시위정국에서 보듯 「전대협」 소속학생들은 그 동안 「국민대회」를 비롯한 각종 집회에서 그들의 폭력성을 여지없이 노출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 사회의 안정추세에 따라 한때 위축됐던 운동권의 인기를 만회하기 위해 절치부심해오던 터에 강군사건이 터지자 절호의 기회를 만난 듯 더욱 과격한 투쟁에 나섬으로써 「세」를 과시하려 하고 있다. 운동권학생들은 초기에 사회주의 경향의 「민족혁명」 또는 「민중정부 구성」 등을 내세운 이념투쟁에 치중하다 제6공화국이 들어서면서 대중적인 호소력을 상실하게 되자 등록금 문제 등 일반 학생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사안들을 들고나와 세를 모으기 시작했다. 특히 대학등록금의 책정권이 학교측에 맡겨진 뒤로는 등록금 인상문제를 둘러싸고 학교측과 번번이 마찰을 빚었으며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때는 총학장실을 점거하고 학교기물을 부수는 등 폭력을 서슴지 않았다. 재단측과 학생·교직원 사이의 알력이나 갈등 또한 학원폭력의 주요원인이 되어온 것도 사실이다. 또 학교시설물에 대한 투자는 외면하고 재단을 살찌우는 계획에만 전념해온 상당수 재단들도 문제가 된다. 재단은 우선 학원폭력의 근인과 원인을 파악하고 스스로도 문제해결에 앞장서야 함은 두말할 것 없다. 그러나 최근성균관대에서 손을 떼기로 한 봉명그룹의 예에 이르면 재단으로서도 할말이 있는 것 같다. 재단이사장인 이동녕 봉명그룹 명예회장은 지난 4월 사표를 제출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88년 학생들이 1천억원의 재원확충을 요구해온 데 대해 감당할 수도 없었지만 특히 재단측 인사들에 대한 인신공격은 더욱 참을 수 없었다』고 토로했었다. 그러나 보다 심각한 문제는 운동권학생들의 궁극적인 투쟁목표가 이 같은 학내문제의 해결보다는 훨씬 정치적인 데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이념적으로 매우 미묘한 것이어서 겉으로는 행동을 같이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상당히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끊임없는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투쟁의 양상은 특히 「전대협」으로 대표되는 「민족해방」 계열에 주도권을 빼앗긴 「민족민주」(ND)계열과 「민중민주」(PD)계열의 도전으로도 볼 수 있다. 이들은 오히려 「전대협」보다도 훨씬 더 과격한 투쟁에 나서고 있다. 자신들의 존재를 확인시키기 위해서는 과격행위를 해서라도 대중들에게 알려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PD 및 ND계열의 학새들은 「전대협」 소속의 학생들과는 달리 「형식상의 대중성」에 반대하면서 노동운동과 연계한 과감한 투쟁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전대협」은 이들 세력의 존재를 감안한 듯 최근 들어 온건노선보다는 보다 적극적인 투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2일까지 3일 동안 부산대에서 열린 「전대협」의 「제5기 출범식」에는 전국에서 모두 3만여 명이 집결,격렬한 시위를 벌여 이 같은 경향을 잘 보여주었다.
  • 교직원 집단구타에 교수 삭발까지(학원폭력:상)

    ◎학내문제에 불만,보직교수 칼로 위협/폭언은 예사… 「총장사진밟기」 운동도 3일 저녁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발생한 정원식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운동권 학생들의 집단폭행사건은 국민들에게 형언할 수 없는 충격과 분노를 안겨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정 총리서리가 총리로서의 공무를 마친 뒤 교수자격으로 고별출강을 나갔다가 당한 어이없는 일이어서 사태수습에 나선 정부의 각 부처도 망연자실한 표정이 역력했다. 이처럼 비통한 사건이 일어나기까지 우리의 학원은 과연 병들고 말았는가. 그 동안 계속된 학원폭력의 실상과 배경,문제점,대책 등을 점검해본다. 우리 사회에서의 학원폭력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올 들어서는 이번 사건 말고도 총장사진밟기운동,교수폭행사건 등 신성해야 할 대학구내에서 반인륜적,반도덕적 행위가 서슴없이 자행돼 왔다. 이와 함께 일부 운동권 학생들의 총학장실 점거는 이제 다반사가 되었으며 또 이에 대해 아무런 죄책감조차 느끼지 않는 게 오늘날 우리 대학의 현실이다. 그렇더라도 스승에 대한 폭행은 단순한 교권침해의 차원을 넘어 군사부일체의 정신을 중시해온 전통 가치관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지난 3월 성균관대학교에서는 교수와 학생이 차량통행 문제로 시비를 벌인 끝에 학생이 교수를 폭행한 사건이 일어났었다. 이 사건으로 김정탁 교수(36)는 김두선군(23·체육교육학과 4년) 등 3명을 고소했으며 검찰은 들끓는 여론을 감안,김 교수의 고소취하에도 불구하고 3명 가운데 김군을 일단 구속했다가 얼마 뒤 기소유예로 석방했었다. 이때의 국민 여론 또한 일반적으로 스승에게 잘못이 있는 경우라 하더라도 제자가 불손한 언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주류를 이루었다. 또 교수와 멱살을 맞잡고 폭언·폭행까지 서슴지 않는 행위는 어떤 전제와 명분을 내세워도 납득이 가질 않는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그럼에도 지난 4월에는 광주 호남대에서 학생과 교직원 사이에 집단 난투극이 벌어져 2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학생들은 교직원들이 추모비 건립공사를 막으려 한다는 정보를 미리 입수하고 쇠파이프와 각목·화염병 등으로 무장을 하고 학교 숲속 등지에 숨어 있다 교직원들이 나타나자 쇠파이프 등을 마구 휘둘러댔다. 학생들은 이와 함께 본관 1층에 있는 재단이사장실과 학생회장실 등 10여 곳의 보직교수실에 들어가 집기류와 유리창 등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 또 같은달 대구 계명대에서도 학생들에 의한 교수폭행사건이 벌어져 검찰이 수사에 나서는 등 교권이 유린당하는 시련을 겪었다. 건국대에서는 신규 임용교수의 퇴진 등을 주장하며 농성을 벌이던 일부 학생이 학교측과 학생대표 사이에 합의된 내용에 불만을 품고 학과 조교를 구타하는가 하면 학생처장을 칼로 위협하기까지 했다. 또 부산대에서 한동안 계속됐던 「총장사진 밟기운동」은 그 뒤 동문들의 권유와 학생회측의 결정에 따라 철회되기는 했지만 폭력행위나 진배없는 반인륜적 행위로 뜨거운 지탄을 받았었다. 지난해 대전 목원대학에서는 학생들이 대학장을 볼모로 붙잡아두고 협상을 벌이다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자 그 교수를 삭발까지 시킨 적도 있었다. 사태가 이처럼 계속 악화되고 대학에 대한 국민들의 지탄의 소리가 높아지자 전국 1백35개 대학 총학장의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 연세대 총장)는 지난 4월16일 「전국대학총학장 간담회」를 갖고 교권침해방지대책을 숙의했다. 총학장들은 간담회가 끝난 뒤 발표문을 통해 『교수폭행이나 총장모욕 등 일련의 사태들이 최고의 지성사회이며 가르침과 배움의 장인 대학에서 발생한 것은 결코 용인할 수 없는 집단폭력』이라고 규정하고 『대학의 교권확립 차원에서 엄중한 조치를 강구함과 동시에 대학인 모두가 바람직한 사제관계를 정립하는 데 가일층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다짐에도 불구하고 학원폭력이 계속되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정 총리서리에 대한 이번 집단폭행사건은 수사결과 명명백백히 드러나겠지만 학생들이 계획적으로 정 총리를 「목표」로 삼고 폭행을 자행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사노맹,시위에 재등장/30명 부산집회 참가… “총파업” 유인물도

    【부산 연합】 얼굴없는 시인 박기평씨(일명 박노해) 등 핵심조직원들이 대거 검거된 이후 공개적인 집회와 시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던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이 전국 노동자 학생 결의대회가 열린 부산대에서 시위를 갖고 유인물을 배포했다. 당국에 의해 반국가단체로 규정된 사노맹 조직원 30여 명은 2일 하오 3시 부산대 운동장에서 전대협 소속 학생과 근로자들이 집회를 갖고 있는 동안 별도의 집회를 열고 붉은 바탕에 흰 글씨로 쓰여진 「사노맹」이라는 깃발과 『민주학살 민중탄압 노태우 정권 타도하자』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집회장에서 배포된 유인물을 통해 「현재의 시국은 혁명적 투쟁을 요구하고 있다」며 각 사업장의 민주노조를 중심으로 총파업 투쟁을 벌여 현정권을 타도하자고 주장했다.
  • 용공유인물 29종/부산대에서 수거/치안본부,출처조사

    치안본부는 1일 부산대에서 열렸던 「전대협」 제5기 발대식에서 29종의 불온유인물을 수거,분석한 결과 「전국민주주의학생연맹」 명의의 「투쟁결의와 긴급제안」 등의 이적성향 3종,용공성향 7종,반정부성향 19종 등으로 나타나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 학생등 40명 부상

    【부산=장일찬 기자】 「부산비상시국회의」가 「전대협」 소속 대학생 2만5천여 명과 「전노협」 산하 「부산노련」 「마창노련」 「대구경북노련」 소속 근로자 5천여 명 등 3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일 하오 3시쯤 부산진구 부전동 서면로터리에서 가지려던 「국민대회」는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다. 학생 근로자 등은 하오 1시쯤 부산대 운동장에서 「박창수 열사 폭력살인 안기부 해체와 노 정권 퇴진을 위한 노동자·학생 결의대회」를 마친 뒤 하오 3시40분쯤 국민대회 장소인 서면까지 10㎞를 가두행진하려다 교문 앞에서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막자 화염병을 던지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곽정호군(19·창원대 경제학과 2년) 등 학생 40여 명과 경찰이 다쳤다.
  • 오늘 국민대회…충돌 우려/대책회의,시청앞 장소 변경… 경찰선 불허

    ◎5기 전대협 출범식 어제 부산대서 최근 들어 경찰의 양해와 대학생들의 자제로 평화적인 가두시위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범국민대책회의」측이 2일 열기로 한 「제4차 국민대회」를 명동성당에서 서울시청 앞으로 변경함에 따라 시청앞 집회를 원칙적으로 불허하는 경찰과 또다시 충돌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부산의 경우도 「대책회의」측이 남포동 부영극장 또는 서면로터리에서,광주에선 전남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으나 경찰이 시민생활에 불편을 줄 경우 봉쇄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역시 충돌이 예상된다. 김원환 서울시경국장은 1일 「대책회의」측의 시청앞 집회강행발표에 대해 『법절차에 의한 집회신고도 없이 시청앞에서 집회를 강행코자 하는 것은 폭력으로 도로를 점거,서울교통을 마비시켜 시민의 불편은 물론 질서를 파괴하겠다는 의도로 보여 강력히 대응,해산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책회의」측은 명동성당은 장소가 좁고 일요일이어서 미사를 드리러 오는 신자들에게 불편을 주기 때문에 부득이 시청앞에서 대회를 열 수밖에 없다고 거듭 밝혔다. 한편 「전대협」 소속 전국 대학생 4만여 명은 1일 하오 7시쯤 부산대운동장에서 「제5기 전대협 출범식」을 가졌다.
  • 노·학 연대,반정투쟁 강화 모색/제5기 전대협의 진로

    ◎「5월투쟁」 여세 몰아 정치혼란 겨냥/조직확대 등 추진,「전총련」 구상도/북한 UN가입 결정으로 통일운동 수정 불가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의장 김종식·23·한양대 총학생회장)가 1일 하오 부산대에서 제5기 출범식을 갖고 「반민자당 투쟁」과 「조국통일투쟁」을 위한 전열정비에 나섰다. 「전대협」은 이번 출범식을 강경대군 치사사건으로 촉발된 이른바 「5월투쟁」의 여세를 몰아 앞으로의 정치일정과 긴밀하게 연관시킨다는 기본전략 아래 대규모 연합집회 형태로 치렀다. 「전대협」은 지난 89년 이후 침체일로를 걸어오면서 그 동안 조직유지 및 정부측의 일정을 쫓아가는 데 급급해오다 강군 사건을 계기로 수세적 자세에서 공세적인 자세로 돌아서 대정부 공격과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들은 특히 오는 92년·93년의 정치일정을 앞두고 「민주연립정부 수립」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들은 「민주연립정부 수립」을 위해 오는 20일의 광역의회의원선거에서 가두시위·공청회·지역주민과의 만남 등을 통해 민자당 후보 낙선운동 등을 전개함으로써 현정권의 향후 정치일정 구도를 혼란시킨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중적인 통일방안 마련 ▲한반도 비핵지대화 ▲불가침선언 채택 촉구 ▲범민족대회 개최 ▲남·북·해외 청년학생축전투쟁 등으로 올 하반기 투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번 제5기 출범식을 계기로 ▲현재의 「협의체」 수준에서 한 차원 높은 「전국총학생회연합」 건설의 토대를 마련하고 ▲전국 전문대연합집회 제안 등을 통해 자체조직을 확대,강화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들이 제5기 출범식을 부산지역에서 치른 배경은 「부산·울산지역총학생회협의회」가 다른 지역보다 먼저 「연합체」 수준으로 발전할 전망을 보이고 있고 울산·포항·거제 등이 노동운동의 중심지로서 노·학·시민연대의 발판 마련이 쉬운 점 등을 감안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의 앞날이 결코 밝은 것만은 아니다. 최근 북한이 기존의 입장을 변경,유엔에 가입키로 함에 따라 「전대협」은 지금까지 주장해온 남북한 단일의석 가입,또는 통일 후 가입이라는 통일운동노선을 수정하고 새로운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또 동구권의 급격한 변화에 이어 한소 수교까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영구분단을 반대한다」는 경색된 입장만을 견지해온 이들로서는 북한의 갑작스러운 궤도수정까지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을 맞게 된 셈이다. 이번 강군 사건을 겪으면서 민중·민주혁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른바 PD그룹 등이 『아무것도 얻은 것 없이 대중투쟁의 파고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비폭력투쟁노선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섬에 따라 내부적인 갈등을 극복해야 하는 난제도 안고 있다. 더욱이 신임 의장 김종식군과 「서총련」 부의장 등 관계자들이 지명수배돼 활동에 제약을 받게 된 데다 김귀정양 사건 때 드러났듯이 사안중심으로 미리 예정해놓은 향후 일정을 능동적으로 변화시켜나가지 못하는 등 시국흐름을 주도할 만한 역량이 아직 부족하다는 자체평가도 나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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