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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길(민주 새 최고위원 8명의 얼굴)

    ◎돌파력 탁월한 야당통합 주역 지난해 야당통합때 구민주당 협상대표를 맡아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통합의 주역중 한명.합리적이면서도 돌파력을 갖추고 있는 인물. 통합야당의 첫 원내총무로 일하며 「명총무」라는 얘기를 듣기도 했으나 아직 더 다듬고 가꾸어야 한다는게 주위의 평. ▲경남 거제출신(46) ▲부산대졸 ▲12대·13대의원 ▲민주당 원내총무·최고위원
  • “대학의 특성화 시급하다”/국공립대총장 세미나

    ◎“백화점식 포괄운영 벗어야” 국·공립대 총장협의회(회장 김익동경북대 총장)는 26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전국 국·공립대학 총장41명이 모인 가운데 「21세기를 향한 한국 국·공립 대학의 진로」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국공립 대학의 발전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한국 국립대학의 발전방향」에 대해 기조연설을 한 김종운 서울대총장은 『날로 치열해 지는 국제경쟁 사회에서 대학이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지식을 생산해 내는 원천으로서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동일한 유형의 백화점식 대학 모형에서 탈피,각 대학이 지닌 비교우위를 살리는 이른바 「대학별 특성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의 재정위기 극복방안」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한 오덕균 충남대 총장은 『대학교육의 질적 우수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정부의 교육예산을 현행 GNP 3%에서 6%로 배가해야 하나 이에 못지 않게 대학의 자구적인 재원확보 노력도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장혁표 부산대 총장은 「대학교육 여건의 후진성을 탈피해야 한다」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관료화된 대학 경영조직이 효율성을 중시하는 새로운 교육 및 연구 지원조직으로 개편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 북한대학생과 편지교류/부산외대학생회장 구속

    【부산】 부산경찰청은 25일 북한대학과 편지교류를 주도한 부산외국어대 총학생회장 최우갑군(25·독어과 4년)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부산·경남지역 총학생회연합(의장 손병호·부산대총학생회장·수배중)소속 대학들이 올들어 「국가보안법 어기기운동」의 하나로 벌이고 있는 북한 대학과의 편지교류와 관련,총학생회장이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에 따르면 최군은 지난 4월7일 『비핵군축 실현과 연방제 합의로 조국통일을 실현하자』는 내용의 편지를 독일 베를린의 범민련 남쪽본부를 통해 북한 청진외국어대학에 전달한데 이어 같은달 28일 청진외국어대학학생회가 보내온 답장을 교내 신문에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구국의소리」본부 평양에있다”/오길남씨가 밝힌 북의 대남방송실태

    ◎칠보산역락소 산하… “남한지하방송” 위장/남북 KAL여승무원등 입북15명 활동 오길남씨의 자수에 따라 북한이 그동안 남한에 있다고 주장해온 「구국의 소리」「민중의 메아리」방송은 로동당중앙위원회 대남사업부서인 「통일전선부」(대외연락부)산하의 「칠보산 연락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평양대동강구역흥부동에 있는 「칠보산연락소」는 1,2,3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북한로동당중앙위 대남사업비서가 관장하는 통일전선부 산하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소속기구로 확인된 것이다. 오씨에 따르면 1국은 음악부·문학부를 두고 있고 음악부는 「윤이상음악연구소」를 지원하고 있으며 문학부는 「청맥」과 「구국전선」편집부를 운영하고 있다. 2국은 대남방송을 실제 맡고있는 기구로 「구국의 방송」을,3국은 「민중의 메아리」방송국을 운영하고 있다. 「구국의 소리」에는 대한항공기 여승무원이었던 성경희(46)·정경숙씨(46)등 2명을 포함한 남한출신 7∼8명이,「민중의 메아리」에는 지난 82년 9월 일가족 5명과 함께 입북한 전부산대교수 윤로빈씨(51)등이 근무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 연락소는 로동당 비서겸 통일전선부장출신의 김중린(58)이 소장을 맡고 있고 고문은 지난 82년 독일유학도중 입북한 이창균(54)이,실질적인 총괄 책임자는 지난 72년부터 85년까지 6차례에 걸쳐 남북회담에 수행기자로 참가,서울을 방문했던 김동수(56)가 맡고 있다.
  • 8개대생 대북 편지교환/청진대등과/작성자·교류방법등 수사

    【부산】「부경총연」 산하 부산대를 비롯한 8개 대학 총학생회가 북한 대학의 총학생회와 편지를 교환하고 있는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대와 경성대·부산외국어대·울산대 등 부경총연 산하 대학 총학생회의 「조국의 평화와 자주적 통일을 위한 학생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북한의 대학 학생회와 편지교류를 하고 있는 것을 확인,편지 작성자와 교류방법 등을 수사중이다. 부산외국어대는 지난달 13일 북한의 청률대학으로부터 편지를 받았으며 부산대는 지난 14일 북한의 진명대학으로부터 편지를 받는 등 이들 대학들은 지난해말 보낸 1차 편지에 대한 답장을 이미 받았거나 받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산대는 22일 진명대학에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 독 유학중 북한요원에 포섭 입북/대남공작원,7년만에 자수귀환

    ◎1년간 「한민전」서 대남 흑색방송/유럽 재파견된뒤 독서 망명생활/오길남씨 어제 입경… “북 허구성 깨닫고 기회 노려” 지난 85년 독일유학중 가족과 함께 입북했다가 1년만에 유럽으로 망명했던 오길남씨(50)가 지난 4월 유럽주재 한국재외공관에 자수,22일 하오5시20분 대한항공 908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서울에 다시 돌아왔다. 오씨는 지난 69년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한뒤 이듬해 독일에 유학,유신반대등 반정부활동을 펴왔으며 독일 브레멘대학에서 경제학박사학위를 받은 지난 85년 12월 북한공작원에게 포섭돼 부인 신숙자씨(50)와 혜원(16)·규원양(13)등 두딸을 데리고 입북,1년동안 대남공작기구인 「한민전」의 대남흑색방송요원으로 일했었다. 오씨는 이날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학중 유럽거점 북한대남공작원인 백치완에게 포섭돼 입북했으나 북한이 평소 꿈꾸던 곳이 아니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탈출할 기회만 노려왔다』고 밝혔다. 그는 입북 1년만인 86년 11월 한국의 독일유학생을 포섭해 함께 입북하라는 지령을 받고 평양을 떠나 덴마크의 코펜하겐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서방측에 다시 망명,지난 4월까지 6년동안 망명생활을 해왔다. 오씨는 그뒤 독일에서 망명생활을 해오며 북한에 남겨둔 부인 신씨와 두딸등 가족을 찾기 위해 애써왔으나 북한측의 외면으로 불가능해지자 지난 4월 독일주재 한국대사관에 자수했다. 그는 『북한에 1년동안 머물면서 「한민전」 산하의 대남흑색방송인 「구국의 소리」와 「민중의 메아리」방송에서 대남방송요원으로 활동했다』고 말했다. 오씨는 대남방송요원 가운데는 지난 69년 12월에 납북된 대한항공 YS­11기 여승무원 성경희·정경숙씨와 지난 82년 가족을 데리고 싱가포르에서 입북한 전부산대교수 윤로빈씨(51)등 남한출신 입북자 15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국가안전기획부는 이날 『독일에 있는 작곡가 윤이상씨와 독일 뮌스터대 교수 송두율씨,재독친북교포 김종한씨 등은 오씨 가족의 입북을 적극 설득하는등 대남공작활동에 깊이 개입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 「사노맹」 조직원 3천5백명 암약/안기부 발표

    ◎공장·대학침투,폭력혁명 기도/백태웅등 핵심간부 39명 곧 송치 국가안전기획부는 15일 「남한 사회주의 노동자동맹」(사노맹)이 이른바 「남한 사회주의 노동자당」을 만들어 사회주의 혁명을 이룩한다는 목표아래 전국의 주요공장과 학원에 3천5백여명의 조직원들을 침투시켜 폭력혁명을 기도한 「남로당」이후 최대규모의 사회주의 혁명 지하조직임이 드러났다고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안전기획부는 이에따라 지난달 29일 검거된 이조직 중앙위원장인 총책 백태웅씨(29·가명 이정로·서울대 법대졸업)등 핵심간부 39명을 국가보안법 위반(반국가단체구성·수괴임무종사·목적수행·찬양·고무등)혐의로 오는 20일 검찰에 구속송치한다고 밝혔다.안기부는 이들로부터 컴퓨터 13대와 조직원들의 활동내용이 수록된 디스켓 1천82개,위조된 주민등록증 26개,활동자금 2천7백여만원등 20만여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안기부는 또 아직 붙잡히지 않은 일부 핵심간부와 조직원들을 끝까지 추적,검거하기로 하는 한편 북한 공작조직과의 연계가능성등 배후세력에 대해서도 정밀 수사하고 있다. 수사결과 「사노맹」은 94년 봄까지 혁명적 사회주의자들을 모아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당」을 건설한다는 중간 목표아래 선거기를 틈타 대대적인 조직확대작업을 전개,3천5백여명의 조직원을 확보해 사회주의 폭력혁명을 기도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위해 「사노맹」은 공장노조를 장악,혁명요새화할 목적으로 서울 부산 광주 울산등 전국 16개지역의 69개공장에 조직원 3백여명을 침투시켜 이른바 「공장소조」를 통해 폭력투쟁을 전개해왔다는 것이다. 또 학원을 혁명의 전진기로 삼기 위해 「전국 민주주의 학생연맹」(전민학련)을 결성,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부산대등 전국 70개 대학에 1천2백여명의 조직원을 확보해 정치집회나 노사분규 현장에서 화염병 투척등 극렬투쟁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고교생들까지 조직원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성남지역등 27개 고등학교 학생들을 포섭,이른바 「고등학생 정치활동을 위한 공동실천위원회」를 구성해 사회주의 사상을 교양해온 사실도 밝혀졌다. 「사로맹」은 이같은 조직활동을 위해 조직의 최고지도부로 「중앙위원회」를 두고 그 아래 「비서실」「정책국」「조직국」「전산국」등의 산하조직및 선동영화를 제작하는 「시각매체연구소」등 중앙조직과 「수도권위원회」「영남위원회」「중부위원회」「호남위원회」등 지방조직을 구성했으며 혁명이념을 연구하는 「남한사회주의 과학원」이라는 외곽조직과 지하인쇄소·출판사등도 보유해 완벽한 조직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안기부는 밝혔다. 또 비밀아지트 운영비·선전물 제작비·간부활동비등 활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속셈학원·광고기획사 등을 경영하고 모금을 해 2억6천만원의 자금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안기부는 이번 수사로 「사로맹」의 실체가 명백히 드러난 이상 나머지 조직원들을 추적 검거하는 한편 「인민노련」「반제민중전선」등 60여개의 불순 지하조직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 D­4… 민자경선 두캠프 움직임

    ◎“중대결심” 공세에 「비켜가기」 바쁜 걸음/“대의원참석률 95%” 바닥표 확보 자신/YS측/막판 뒤집기 기대… 장외집회 다시 거토/JC측 민자당의 김영삼후보와 이종찬후보진영은 14일 각각 대구와 수원에서 이틀째 개인연설회를 갖고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이후보측은 이날 김후보추대위해체등 3개항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중대한 결심」을 할수 있다고 거듭 밝혀 앞으로의 행보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삼후보진영◁ ○…김후보는 이날 6공정권의 메카로 불리는 대구·경북지역의 표밭갈이에 나서 특히 노태우대통령의 6·29선언및 3당통합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 대구·경북지역 개인연설회에 이어 15일에는 제주·부산·경남지역 개인연설회를 갖는등 영남권유세를 마무리하고 16일부터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경선 D­3일작전을 펼쳐나갈 계획. 이날 하오2시 대구 프린스호텔 별관에서 열린 대구·경북지역연설회는 대구지역 대의원 2백86명중 2백70명,경북지역 대의원 5백21명중 5백5명이참석하는등 95.6%의 참석률을 기록해 그동안 김후보의 개인연설회중 최고의 참석률을 기록. 김후보는 대의원들의 환호속에 등단,『이제 우리는 한세대 동안 계속되어온 권위주의 시대를 마감하고 노태우대통령의 6·29선언으로 개막된 민주화의 새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면서 『6공화국에서 뿌리내린 민주화를 한단계 높게 끌어올려 완결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지도자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 김대표는 또 『우리나라 동남권의 중심도시인 대구지역을 앞으로 고도산업도시,세계적인 섬유도시로 만들어 태평양시대를 이끌어갈 국제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역개발공약을 조목조목 제시. ○…이날 김대표의 연설회에는 경북지역 지구당위원장중 김중권청와대정무수석,이진우의원과 개인일정때문에 불참한 김윤환추대위대표간사등 3명을 제외한 18개 지구당위원장 전원이 참석해 기세를 올렸고 대구지역에서는 11명의 지구당위원장중 김용태 이치호 이정무 김한규의원등 4명만이 참석해 대조적. ○합동연설회수용 검토 ○…막바지 대의원 표점검에 주력하고 있는 김후보진영은 이후보측의 「중대결심」에 내심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겉으로는 『이후보의 공세가 열세를 뒤집기 위한 막판술수』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 그러나 김후보진영 일각에서는 이후보의 발언수위가 한계점에 달했다는 것과 내부에서도 강·온건론이 맞서고 있는 점을 중시,「모종의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중. 이와관련,김후보의 한 측근은 『상황이 심각하다면 절충안도 고려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혀 「대안」을 준비중임을 시사. 김후보와 김종필명예위원장은 이날 상오 63빌딩에서 7백여명의 중앙위대의원과 조찬을 함께 하며 당의 민주화와 중앙위 지위격상을 공약. 이어 김명예위원장은 하얏트호텔에서 경기도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김후보의 승리를 당부. 김후보측은 이에대해 양진영의 지역별 개인연설회가 끝난뒤 지역출신이 아닌 중앙위원 7백50여명과 상무위원·지구당위원장등 1천여명의 대의원을 상대로 합동연설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있어 절충결과가 주목된다. ▷이종찬후보진영◁ ○…이후보진영은 14일 전날의 부산·경남지역 개인연설회의 모양새에 적지않은 분통을 터뜨리며 향후 연설회 일정에 관한 심각한 검토작업에 착수. 때문에 이후보측은 15일 상오 중앙선거대책회의 결정이 나는대로 대의원 뿐만아니라 일반당원및 시민들도 참석하는 종전의 독자연설회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이에따라 이날하오 수원시민회관에서의 경기도대의원 대상 개인연설회는 예정대로 진행하되 15일의 대구대회부터는 그동안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던 「이후보돕기모임」과 같은 장외집회가 될 공산이 크다고 한 핵심관계자가 귀띔. ○사기저하될라 우려 이후보측은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다 하더라도 일부강경파들이 띄우고 있는 경선포기→탈당의 수순을 밟지 않으리라는게 대체적인 분위기. 한편 장경우부본부장은 부산대회 참석대의원수와 관련,『중앙당사무처의 자료에 따르면 실제 참석대의원수는 80명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하며 당선관위와 김후보측을 성토. ○“투표혁명 이룩확신” ○…이후보는 이날 하오 수원시민회관에서 열린 경기지역 대의원상대 개인연설회에서 『이번에는 당내 행사라고 그냥 넘어갈지 모르나 연말 대선에서는 김대중씨나 정주영씨가 나와서 얘기하자고 할때 또 다락방에 숨을 것인가』고 합동연설회와 정견발표제안을 수용치않고 있는 김후보측을 강도높게 비난. 찬조연설에 나선 박태준최고위원은 『정치가 새로워지기 위해서는 구시대적 행태에 물들지않은 새 인물에 의해 정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이후보 지지를 호소했고 채문식선거대책위원장은 『이자리에는 경기지역 대의원 8백여명중 절반밖에 참석하지 못했으나 나가지 말라는 회유에도 불구,이렇게 모인 여러분은 일당백의 기개로 19일 투표혁명을 이룩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염. 처음으로 찬조연설에 나선 이한동의원은 『이후보가 가는 길은 바로 내가 가는 길이며,이후보의 승리와 성취는 나의 승리와 성취임을 분명히 믿어달라』고 이후보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천명. 한편 이날 대회에는 경기지역 대의원 7백82명중 3백73명이 참석했고 이한동·이자헌·이택석·김인영·정창현위원장등 이 지역 지구당위원장 5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수·환호가 터지는 높은 열기속에 진행.
  • “「인공기게양」 주동자 전원 구속”/검·경

    ◎「전남·동아대사태」에 강경 대응/사전영장 발부… 일제 검거령/대학가 「보안법 투쟁」도 엄단 【부산·광주=김정한·최치봉기자】 검찰과 경찰은 지난 8일 밤 「부산·경남지역 총학생회연합」(부경총련)과 「광주·전남지역 총학생연합」(남총련)이 출범식 전야제 행사에 북한의 국기인 인공기를 게양한 사건과 관련,9일 가담자 전원을 국가보안법위반(이적단체 찬양고무)혐의로 구속키로 하고 일제 검거에 나섰다. 부산지검과 부산지방경찰청은 이날 「부경총련」의장 손병호군(21·부산대 총학생회장)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는 한편 다른 관련자들도 신원이 드러나는대로 사전영장을 발부받아 형사처벌키로 했다. 광주지검과 광주지방경찰청도 「남총련」의장 송진환군(24·전남대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이 단체의 간부급 주동자를 검거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특히 「남총련」산하 「조국의 자주와 평화통일을 위한 학생추진위원회(조통위)」가 주도적으로 인공기를 제작하고 집회에 가지고 나온것으로 보고 당시 인공기를 들고 나온 현장사진을 입수,「조통위」위원장 여인두군(22·목포대 총학생회장)의 행방을 쫓는 한편 관련 학생들의 신원파악에 나섰다. 수사당국의 이같은 방침은 이들 지역 학생운동권이 올해 「통일투쟁」의 하나로 「국가보안법어기기운동」을 펼것을 공식선언하고 우선 그 실행방법으로 인공기 게양을 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수사당국은 학생운동권이 앞으로 인공기 게양뿐 아니라 북한과의 서신교류,북한영화의 교내상영,북한노래공연,북한서적을 비롯한 금서읽기 등 이른바 「국가보안법 사문화투쟁」을 벌여나갈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단속을 철저히 펴갈 계획이다.
  • 평생모은 1백50억“사회환원”/박로사할머니 쾌척… 작고(일요화제)

    ◎유언따라 복지재단 설립 “이웃돕기”/6·25때 월남… 조산원하며 사랑 실천 80평생을 독신으로 살다간 할머니가 평생 모은 1백50억여원의 재산을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사회복지기금으로 쾌척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해 10월27일 부산시 남구 망미동 천주교회에서 생활하다 부산대학병원에서 78세를 일기로 숨진 박로사씨(속명 범숙·사진)는 임종직전 천주교 마산교구청(주교 박정일신부)앞으로 평생동안 모은 현금 41억원이 예금된 통장과 토지·임야등 1백10억원상당의 부동산을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는 내용의 유언장을 넘겨주었다. 박씨의 재산을 기탁받은 천주교 마산교구청은 고인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그해 11월 「범숙복지재단」을 설립했으며 이를 주축으로 노인복지회관,청소년수련의집 건립을 추진하는등 각종장학사업및 복지사업을 펴고있다. 지난 1914년 평남 평원군 순안면 남산리 부농의 집안에서 태어난 박씨는 6·25전쟁이 터지자 단신 월남,경성제대 의학부 부설간호학과를 수료한뒤 이화여대 의예과에 입학,2년간 다니다 수녀가 되기위해 명동성당 수녀원에 입회했으나 건강문제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주위의 주선으로 미인디애나주 노르메딩대학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박씨는 조산원자격증을 얻어 부산에서 개업하면서 본격적인 사회봉사활동을 폈다. 그녀는 또 1·4후퇴이후 부산 서구 서대신동 시장통에 텐트를 치고 전쟁고아 20여명을 수용,「고아들의 대모」로서 그리스도의 참사랑을 실천해 나갔다. 박씨는 이때부터 지난 40여년 동안 한푼도 낭비하지 않고 저축을 하면서 목돈이 생기면 땅과 임야를 사들여 부산 남구 망미동 천주교회 뒷산 1만여평과 김해군 생림면일대 3만여평의 논,창녕군 성산면등지의 임야 수십만평을 마련했었다.
  • 15개대 외국어경시 입상자에 가산점/93대입시 요강의 특징

    ◎이대등 20곳 수학·과학경시도 반영/대부분대학 실업·제2외국어 택일 교육부가 1일 발표한 93학년도 각대학별 입시요강의 가장 큰 특징은 예체능계학과가 설치된 89개 대학 가운데 서울대 등 20개 대학이 지난해와 달리 실기고사반영비율을 조정했을 뿐 나머지 신입생선발과 관련된 입시요강은 대부분의 대학이 지난해와 비슷하게 했다는 점이다. 이는 각 대학이 학력고사에 의한 신입생선발이 올해가 마지막이고 94학년도부터는 수학능력시험이 새로 도입되는 등 대입제도의 기본골격이 크게 바뀌는 점등을 고려,가능하면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주지말자는 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내신성적,학력고사,실기고사 등 평가요소별로 각 대학의 신입생 모집요강을 정리한다. ▷내신성적반영◁ 내신성적을 최저반영율 30%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12개 대학으로 이 가운데 한국기술교육대학이 지난해의 두배인 60%로 가장 많다.그대신 이 학교는 학력고사반영률을 60%에서 35%로 낮췄다. 나머지 목원대(40%),수원가톨릭대(40%),안동대(35%),서울신학대(35%)등 4개대는 35%이상을,경상대·충북대 등 7개대는 31∼32%를 각각 반영했다. 인문·자연계 대학이 설치된 1백21개대학 가운데 서울대,연·고대등 1백9개대학은 지난해와 변함없이 내신성적 30% 학력고사 70%를 유지하고 있다. ▷실기고사◁ 교육부는 지난 3월 대입시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가급적 실기고사 반영비율을 낮추고 학력고사반영비율을 높이도록 권장했으나 예·체능계 89개 대학중 실기고사 반영비율을 낮춘 대학은 충남대(음악 40%→35%,체육 32.2%→32%)경희대(미술 40%→30%)동국대(연극연출 20%→0%)등 10개 대학뿐이다. 반면 실기고사 반영비율을 높인 대학은 ▲강원대(산업디자인 25.6%→30%) ▲서울대(음악 45%→50% 작곡과 이론전공제외) ▲이화여대(음악 30%→40%)동국대(연극기술 20%→30%)등 10개 대학이다. 나머지 70개 대학의 실기고사반영비율은 지난해와 같다. ▷면접고사◁ 대부분의 대학이 합격·불합격자료로만 활용하고 있을뿐 대입총점에 반영하지 않았다. 면접고사를 반영하는 대학은 영남대(미술 1%)가톨릭대(인문 4%)감리교신학대(5%)고신대(8%)그리스도신대(10.4%)대구가톨릭대(인문10% 자연3%)목원대(신학1.8%)삼육대(5%)서울신학대(인문·자연 10%,예능5%)성결신대(10%)성화대(인문 5%)순복음신대(인문10% 음악 5%)총신대(5%)침례교신대(인문 10.4% 음악 10%)피어선대(신학 5%)한국기술교육대(5%)협성신대(인문 10%,예능5%)등 17개 대학이다. 이 가운데 대구가톨릭대(의예과)와 목원대학은 올해 면접고사성적을 처음 도입했으며 고신대학은 지난해(5%)보다 반영비율을 높였다.그러나 지난해 면접고사를 반영했던 한국관광대학은 올해 폐지했다. ▷선택과목◁ 제2외국어와 실업중에서 제2외국어를 지정한 대학은 서울대·경북대·부산대·전남대·전북대·고려대·성균관대·연세대·조선대·가톨릭대·감신대·대구가톨릭대등 12개대학이며 대한체육과학대와 한국기술교육대는 실업과목을 선택으로 지정했다. 나머지 1백18개 대학은 제2외국어·실업중에서 택일하도록 했다. ▷가산점부여◁ 교육부가 주관하는 외국어학력경시대회(영·독·불어)입상자에게 해당과목 학력고사 취득점수의10%를 가산해주는 대학은 경상대·충북대·부산외대·한림대·관동대·효성여대등 15개대이다. 또 수학·과학경시대회 입상자에게 해당과목 학력고사점수의 5∼10%를 가산하는 대학은 이화여대·포항공대·제주대·전북대등 20개대학이다.
  • 경찰간부후보 졸업식/대통령상 박규석경위

    제40기 경찰간부후보생 졸업식이 24일 상오 정원식국무총리를 비롯,이동호내무부장관·김원환경찰청장과 후보생 가족,친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종합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졸업생 49명은 졸업과 함께 경위로 임관됐으며 영예의 대통령상은 박규석경위(27·건국대졸)가 차지했고 국무총리상은 박건홍경위(26·부산대졸),내무부장관상은 곽영진경위(31·동국대졸),경찰청장상은 최석환경위(30·연세대졸)가 받았다.
  • 정치·사회학회 연합학술대회/「정치변동과 시민사회」주제로

    ◎“인접학문간 공동연구의 발판 마련” 기대 한국정치학회(회장 서정갑)와 한국사회학회(회장 한완상)가 23,24일 서울대 선경경영관에서 「한국의 정치변동과 시민사회」라는 주제로 대규모 연합학술회의를 갖는다. 현대사회를 분석함에 있어 학제간 연구의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90년대 들어 사회과학계열의 11개 학회들의 공동협의체인 한국사회과학연구협의회 주최로 학술심포지엄이 열리는등 활기를 띠고 있지만 이번처럼 양학회의 중견·소장,보수·진보학자들이 총망라된 공동학술발표회가 열리기는 처음이다. 이번 학술회의에서 두 학회는 그동안 국가라는 위로부터의 분석틀에서 접근해 왔던 한국사회에서의 정치변동문제를 6·29이후부터 지난 3·24총선에 이르기까지 두드러지게 부각되고 있는 시민사회운동입장에서 분석한다. 한완상 서울대교수는 『온건하고 중도적인 시민운동단체들의 대중에 대한 광범위한 영향력 행사와 진보정당의 참패라는 이번 총선결과에서 나타난 것처럼 각종 시민사회운동의 활성화에 따른 정치사회적 변화는 90년대 한국사회·정치학회의 주요 연구과제』라고 기조발제문에서 밝힌다. 한교수는 또 『비록 불완전한 시민운동이라 하더라도 민중의 구조적 고통을 어느 정도 덜어줄 수 있는 한 이 운동들을 단색적 이념으로 그리고 추상적인 급진론의 시각에서 푸티부르주아적 개량운동으로만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한국자본주의발전과 시민사회의 성격」이라는 논문을 발표할 부산대 김성국교수는 한국시민사회는 혈연·학연·지연등의 연고주의와 민족주의 지역적 불균등을 특성으로 하고 있어 종종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와 같은 특성들은 오히려 서구시민사회의 개인주의적 폐해를 막고 한국사회의 외세종속적 정치·경제문화를 치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시민사회의 이론과 역사적 변천」「한국시민사회의 성장과 갈등구조의 변화」「세계체제와 이데올로기의 문제」「90년대의 한국사회­과제와 전망」등으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공동학술대회에는 주제발표자 16명을 포함,직접 토론참가자만도 60명이 참가하는데 인접학문간의 연구성과와 방법론을 서로 교류,보다 활발한 학제간 연구의 시발이 될 것으로 학계의 기대를 모우고 있다.
  • 러시아에 한국학생 1천여명/유학알선사기 피해자 속출

    ◎서울신문 모스크바·홍콩특파원 현지확인/3천불학비 7천불 거둬 폭리/국내업자/그나마 송금안해줘 중도퇴교/미수교 중국유학생 모집 광고도 버젓이 해외유학 붐에 편승한 국내 악덕 유학알선업체들의 사기알선행위 및 허위선전등이 크게 늘어 현지에서 갖가지 피해사례가 속출하고있다.특히 러시아 중국 헝가리등 구공산권국가에서 이같은 사기유학의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지역 유학희망자들의 세심한 주의와 악덕알선업체에 대한 당국의 단속·제재조치가 함께 요망되고 있다. 악덕업체들은 사전에 징수하는 학비를 실제액수보다 갑절로 거두거나 입학후 송금키로 되어있는 학비를 수개월이 지나도록 현지교육기관에 보내지 않아 해당학생들은 도중에 퇴교당하거나 학업을 마친뒤에도 수료증의 수여를 거부 당하기도 한다.특히 중도퇴교학생들에게는 언어연수기관에서 비자연장추천을 해주지 않아 오도가도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8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 부설 언어학당에 유학온 이모군(20·건대노문과)은 수료를 2개월 앞둔 현재까지 유학알선업체인 S노어사(서울 신촌소재)가 미리받은 학비를 대학에 전달하지 않고 있어 쫓겨날 상황에 처해있다.학교측은 『4월까지 학비가 도착하지 않을 경우 퇴교조치와 함께 비자연장도 해주지 않겠다』고 통보해 왔다는 것이다. 또 같은 학당의 김모(22·울산대)군은 다른 T유학원을 통해 왔으나 역시 학비가 전달되지 않아 같은 입장에 처해있다.특히 문제의 S노어사는 학비가 3천2백∼3천5백달러(10개월 기준)밖에 안되는 데도 유학생들로 부터는 6∼7천달러씩 징수했으며 수수료 1천달러를 별도로 받는등 폭리를 취하고 있다.김군,이군외에 지난달 28일 출국한 신모씨(27·부산대 대학원졸)도 같은 피해자로 그는 월 3백20달러인 학비를 7백달러씩 계산해 S노어사에 냈다고 했다.업체측은 또 기숙사비를 월1백50달러씩 계산해 받았으나 학교측에선 별도로 요구했고 실제 비용도 월80달러로 큰 차이가 났다. 러시아에는 현재 1천여명의 한국학생들이 어학연수등으로 와있는데 이중 많은 학생들이 이같은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아직 국교수립도 안된 중국을 대상으로 유학생을 모집하는 경우도 있다.서울도봉구에서 한모씨가 경영하는 「C중의학원 주한국함수교육사무처」는 중국 천진중의학원(대학)으로부터 함수(통신)교육업무를 위촉받았다면서 이 대학명의로 국제함수반 침구과정과 중의(한의)과정학생 모집광고와 함께 학사·석사과정의 유학생까지 모집하고 있다. 북경의 중의약 행정관계자들은 『국제함수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의사나 약사가 되는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의 실력수준을 알아보는 데 그치는 수준(수평)고시에만 응시가능하다』고 밝히면서 『한국과는 외교관계가 없어 어학연수를 제외한 정규대학과정의 유학은 현재로선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이러한 허위·과장광고에 속아 현재 서울에서 연간80만원의 수강료를내고 통신교육을 받고있는 사람은 2백여명이 넘고있으며 최근 까지도 신규수강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시동인 그룹 「시와 언어」(지역문화를 가꾼다)

    ◎“부산 순수시단 지켜온 중진그룹”/「절대시」의 후신… 50대 시인들로 구성/시인학교·시낭송회·세미나등 열 계획 소집단 문학활동의 전통이 깊은 부산에서 시동인그룹 「시와 언어」는 아직은 낯설게 느껴지는 문학단체다. 그러나 「시와 언어」가 지난 80년 결성되어 10여년간 꾸준한 활동을 펼쳤던 시동인 「절대시」의 후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같은 낯설음은 이내 친근함으로 바뀐다. 김성춘 나영자 박현서 양왕용 유병근 이병석 이은경 정선기 진경옥등 이미 한 권 이상의 시집을 낸 탄탄한 시력을 갖춘 시인들로 구성된 「시와 언어」는 다름아닌 90년까지 여덟권의 동인집을 냈던 시동인 「절대시」의 새 명칭. 지난해 아홉번째 동인집을 펴내며 새롭게 탄생한 「시와 언어」는 「절대시」의 연장선상에서 「절대시」의 이제까지의 성취를 바탕으로 새로운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절대 순수를 지향하는 「절대시」라는 시학적 명칭이 세계관에서는 동인들간에 동질성을 이끌어냈으나 방법론적 측면에서는 날로 다양해지는 현대시의 경향을자유롭게 수용하기가 힘들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동인인 양왕용시인(부산대 교수)은 「시와 언어」의 재탄생이 후기산업화시대의 언어에 대한 위기의식을 근거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위기상황에서 새로운 시어와 자유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원초적인 본질과 서정성을 회복하는 게 「시와 언어」가 새로 설정한 목표라는 것. 현재 부산에는 76년 결성되어 문학동인운동을 이끌었던 목마시문학 동인회를 비롯하여 80년 결성돼 이윤택씨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열린시」,82년 제각기 다른 시적 발성과 육성을 지닌 시인들이 모여 출발한 「시와 자유」,88년 문학·의학박사들로 구성돼 산업사회와의 화해를 모색하는 「신서정시그룹」등 10개에 가까운 시동인모임들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로 나이든 시인들로 구성되며 순수시 계열이 주류를 이루는 부산 시동인들 중에서 「절대시」는 부산지역의 순수시를 대표하며 「시단의 유행을 초월하여 시의 본질을 지켜가는 동인」으로 평가받아왔었다. 「절대시」는 80년 3월 양왕용 유병근 진경옥씨를 중심으로 「시류를 초월하여 우리 전통시의 본질을 지켜가자」는 것을 지향하며 추발했다.80년이라는 암울했던 그 시기에 순수시동인이 결성됐던 것에 대해 양왕용씨는 『가장 비순수의 시대에 순수의 극치인 절대시를 추구한다는 자체가 시대상황에 대한 역설적 대응이었다』고 말했다.「절대시」는 80년 10월 광주사태로 인한 계엄령 아래서 첫 동인집을 발간할 때 『절대시가 도대체 무엇이냐』는 검열관의 물음에 『절대로 좋은 시가 절대시』라고 대답으로 위기를 넘긴 일화를 갖기도 했다.순수를 지향했지만 「절대시」가 결코 현실과 동떨어진 시작태도를 보인 것은 아니었다.『시를 쓴다는 것 자체가 현실에 대한 참여』라고 생각하는 이들 동인들은 어떤 상황 아래서도 시의 본질적 요소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현실인식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일에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이제 「시와 언어」로 새롭게 출발한 동인들은 『아직까지 「절대시」의 후광에 가리어 있지만 앞으로 「시와 언어」고유의 시세계를 일구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나이 오십줄에 들어서도 같은 시의 길을 걷는다는 동질성으로 인한 서로간의 유대감이 더욱 끈끈해짐을 느낀다』는 「시와 언어」동인들은 두달에 한번씩 모임을 갖고 1년에 한번씩 동인집을 묶는 일 외에도 앞으로는 시인학교 낭송회 세미나 등을 개최,독자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김무용 증권관리위 상임위원(새의자)

    ◎“증권계 공정거래질서 확립에 최선” 『생소하고 특이한 분야인 증권업무를 배우고 연구하는 자세로 시작해 새롭게 출발하겠습니다』 최근 조폐공사사장에서 증권관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김무용씨(53)는 『증권계의 공정거래질서를 바로잡겠다』고 공정거래를 특히 강조한다. 『경제기획원에서 공정거래관련 업무를 했던 경험을 살려 증권계 유통분야의 공정질서를 확립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증시개방후에도 증권계는 불공정한 거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올해 기업의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불성실공시법인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늘어났으며,내부정보를 이용한 임원 대주주의 내부자거래도 그치지 않고 있다. 기업들의 의도적인 분식회계와 공인회계사들의 일부 부실감사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약정고를 위한 지나친 경쟁으로 비판을 받고 있으며 증시개방후 일부 증권사들은 외국인투자가들에게 중요한 정보까지 알려주는 반국가적인 행위도 서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증권업계및 업무를 파악하는대로 공정거래질서의 기준을 마련,불공정거래를 뿌리뽑도록 하겠습니다』 김위원이 공정거래를 특히 강조하는 것은 그의 경력 때문이다. 그는 89년 4월 조폐공사사장으로 옮기기 전까지 경제기획원에서 공정거래업무를 맡아왔다.지난 85년1월부터 88년5월까지는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으며 그뒤 10개월동안은 공정거래실장을 역임했다.김위원은 『경제의 전분야가 개방화 국제화추세에 있기 때문에 증시개방도 예외일 수는 없지만,증시개방은 구민생활및 경제생활과 직결된 예민한 분야』라고 전제하고 『증시개방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추진되도록 제도,행정적인 차원에서 미비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위원은 부산대를 졸업한뒤 지난 61년3월부터 89년4월까지 경제기획원에서 대부분을 보냈으며 지난 81년9월부터 3년4개월동안 민정당 전문위원으로 잠시 외도를 했었다. 3년동안의 조폐공사사장 시절에는 대전엑스포의 조폐문화관 건립,환태평양 인쇄책임자 회의유치,제지시설증설 등을 통해 조폐기술개발및 대외홍보에 공헌했다는 평을 받고있다. 이봉호여사(51)와의 사이에 아들만 둘을 두고 있으며,시간이 나면 산을 즐겨 찾는다.
  • 94학년도 주요대학 입시요강 총정리

    ◎40개대서 본고사… 거의 국·영·수중심 3과목/고려·중앙대 포함 11개대 10∼30% 특별전형/서울·연세대등 제2외국어서 일본어 제외/계열별·학과별로 수험과목 달라 목표 미리 정해놓고 공부해야 새 대입제도에 의해 치러지는 전국 1백32개대학의 94학년도 입시요강이 최근 확정 발표됐다.대학별 본고사 부활을 큰 특징으로 하는 94년 대학입시는 내신성적과 수학능력시험성적만으로 사정을 해온 종전과는 내용면에서 크게 달라 입시지도에도 큰 혼란과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서울대 연대 고대 등 서울시내 주요대학들을 중심으로 94학년도 대입요강을 종합 정리한다. ○서울대 4과목 치러 연세대 고려대등 서울시내 주요 사립대학들이 지난 9일 새 대입제도에 의해 치러지는 94학년도 입시요강(현 고2 해당)을 확정·발표함에 따라 전국 1백32개 대학의 신입생 선발방식이 모두 결정됐다. 이들 대학들은 그동안 서울대의 입시요강을 기다려오다 지난 2일 서울대가 대학별고사(본고사)과목을 4과목으로 확정짓자 나름대로 여건에 맞는 입시요강을 발표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등 주요 대학들이 모두 예상대로 본고사를 치르기로 함으로써 94학년도 입시에서 본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이미 발표된 포항공대 경북대 부산대등 26개 대학을 포함,모두 40개로 늘어났다. 이번에 확정발표된 서울시내 주요대학들의 입시요강을 보면 지난번 1백18개대학의 입시요강처럼 저마다 대학의 특성을 살린 입시방안을 내놓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대학들이 학력고사시대의 획일성에서 벗어나 다양한 신입생 선발방식을 내놓은 것은 물론 제도개선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수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대학 나름대로 고민한 흔적도 없지 않다. 또 대학별로 여건에 따라 상위권대학에서는 본고사과목이 3∼4개,중위권대학에서는 1∼2개,나머지 대학은 본고사를 치르지 않는 대신 내신성적과 수학능력시험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것으로 구분되고 있는 것도 새 대입제도도입에 따라 나타나는 재미난 현상이다. 서울대가 본고사과목을 3과목이내로 하라는 교육부 권장과는 달리 본고사과목을 4과목으로 한 것은 실제국어 영어 수학등 이른바 도구과목이 대학에서 공부하는데 쓰임새가 많고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에서는 계열별 특성에 따라 사회 과학의 실력 또한 중요하다는 현실적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서울대가 어떤 입시방안을 내놓든 어차피 우수학생이 몰릴 텐데 굳이 정부방침을 어기면서 본고사 과목을 4과목으로 한데 대해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서울대의 입시요강을 보면 내신성적은 모든 계열에 걸쳐서 최소반영률인 40%를 반영하고 있으며 사범대 음악대 미술대등 특수계열을 제외하고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본고사를 각각 20%,40% 반영하고 있다. ○내신성적 40% 반영 본고사과목은 인문계열이 국어 영어 수학Ⅰ이 필수이며 불어 독어 중국어 스페인어 한문중에서 1과목을 고르도록 했다. 자연계열은 국어와 수학Ⅱ가 필수이며 물리 화학 지구과학 생물등 과학에서 2과목을 택하도록 했는데 물리 화학중 1과목이상이 포함돼야 한다. 사범대는 본고사 반영비율을 30%로 하는 대신 면접 인성 적성검사를 10% 반영하고 본고사과목은 전공학과별로 인문 자연계열에 준하도록 했다. 미술대는 수학능력시험 본고사 실기고사 반영비율이 각각 15%,10%,35%이며 본고사는 국어 제2외국어중에서 1과목을 치르면 된다. 작곡이론과 국악이론학과를 제외한 음악대는 본고사를 치르지 않는 대신 실기고사성적을 45%,대학수학능력시험성적을 15% 반영,내신성적과 합산한다. 작곡이론학과는 수학능력시험 본고사 실기고사를 각각 20% 반영하며 본고사과목은 영어와 음악이다. 국악이론학과는 수학능력시험 20%,본고사 35%,실기고사 5%를 반영하며 본고사과목은 음악 한문이다. 한편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숙명여대등 서울시내 주요 사립대학들은 중앙대 한양대등과 함께 본고사를 치르지 않고 내신성적과 수학능력시험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특별전형제를 도입하고 있는데 특별전형 선발비율은 10∼30%이다. 이들 대학들이 특별전형제를 도입한 것은 수학능력시험 고득점자를 유치하기 위한 유인책으로 풀이된다. 이들 대학의 평가영역별 반영비율을 보면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숙명여대 중앙대 등이 내신성적 수학능력시험 본고사 반영비율을 각각 40%,30%,30%,로 정해 수학능력시험의 반영비율을 본고사와 똑같이 해 상대적으로 수학능력시험의 성적을 중요시했다. 반면 고려대 한국외국어대는 본고사의 반영비율을 40%로 하는 대신 수학능력시험을 20% 반영,본고사성적의 비중을 높였다. 이들 대학의 본고사과목은 모두 3과목인데 연세대 인문계는 국어 영어가 필수이고 선택과목은 계열별 학과별로 제2외국어 한문 수학Ⅰ중에서 한과목을 선택하도록 했다. 자연계는 국어와 수학Ⅱ가 필수이고 과학에서 택일하도록 했다. 고려대는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이 각각 국어 영어,국어 수학Ⅱ가 필수이며 나머지 한 과목은 학과별로 과학 수학Ⅱ 국사 사회 제2외국어 한문중에서 택일하도록 했다. 서강대는 본고사 필수과목이 인문계열 자연계열 모두 연·고대와 동일하며 선택과목은 과학과 제2외국어 수학Ⅰ 국사 등이다. 이대와 숙대의 인문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Ⅰ 중에서 택2 하도록 했으며 이대 자연계열은 수학Ⅱ가 필수이며 국어 영어중 택1,과학중 한과목을 고르도록 했다. 숙대 자연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Ⅱ 등 도구과목에서 2과목을 선택하고 과학중에서 1과목을 택하도록 했다. 이밖에 성균관대·한양대·중앙대 인문계열의 필수과목은 국어 영어이며 자연계열은 중대만 수학Ⅱ가 필수이며 성대와 한대는 각각 국어 수학Ⅱ,영어 수학이 필수과목이다. ○해마다 바뀔 가능성 특별전형 선발비율은 중대가 모집정원의 30%로 가장 많으며 연대 이대 숙대는 20%,고대 서강대가 10%이다. 이처럼 서울시내 주요대학들은 국어 영어 수학등 도구과목 가운데 2과목을 본고사 필수과목으로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입시요강을 마련,우수학생유치작전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들 대학들이 2개의 도구과목을 필수로 했지만 계열별 학과별로 조금씩 본고사과목을 엇갈리게 편성해 놓고 예비수험생들로 하여금 희망대학과 학과를 미리 고를 것을 강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본고사에 임박해서 선과선교를 하는 수험생들은 큰 불이익을 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등 주요 대학들은 제2외국어과목중 일본어를 본고사 선택과목에서 제의했는데 이는 일본어의 학문적 효용성이 독어 불어에 미치지 못하는데다 일본어가 상대적으로 이들 언어들보다 쉬워 일본어를 포함시켰을 경우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일본어를 선택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현재 상당수의 고교에서 일본어를 가르치고 있는 점에 비추어 볼 때 기회균등이라는 측면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육전문가들은 이번에 발표된 각 대학의 입시요강이 정형화된 패턴으로 굳어질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 이는 각 대학이 94학년도 입시를 치러본 뒤 서로 손익계산서를 따져보고나서 입시요강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소한 앞으로 2∼3년간은 각 대학의 입시요강이 해마다 바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 김일성생일 축하 삐라/부산대등 두곳서 발견

    【부산·구미】「김일성주석의 80회 생신을 축하한다」는 내용의 불온삐라가 부산대 뒷산과 경북 구미시 일대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 대한상사중재원 배기민원장(새의자)

    ◎“모든 상거래분쟁 단심제로 신속 중재”/합의하면 법원판결과 동일 효력… 기업의 적극활용 기대 대한상사중재원은 올해로 발족된지 26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하고 있는 일의 중요성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편이다. 국내에 하나 뿐인 상설 중재기관으로 국내·외 상거래상의 분쟁을 예방하거나 발생된 분쟁을 알선과 중재로 신속·공정하게 해결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용률이 저조하다. 한봉수상공부장관이 대한상사중재원 원장으로 있다가 장관에 발탁되면서 그런곳이 있었는가 관심을 끌 정도였다. 한장관의 뒤를 이어 새 원장으로 취임한 배기민원장(62) 역시 지인들로부터 『대한상사중재원이 도대체 무엇하는 곳이냐』는 전화를 수십통 받았다고 말한다. 고급관리·대기업 부회장·기업체 사장 등 상사중재원 업무와 관계가 있는 사람들조차 상사중재원의 역할을 모르고 있어 배원장은 더욱 어리둥절 하다고 말한다. 상사중재원은 상품거래관계에서 발생하는 분쟁이면 무엇이든 중재를 하며 당사자끼리 합의만 되면 소송의 효력과 같은 중재가 성립된다.일단 중재신청을 할 경우 결정이 날 때까지 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 법조계·학계·실업계·외국인·전문인 등 중재인들이 내린 판정은 법원의 확정판결과 동일한 효력을 가지며 대외적으로도 현재 82개국이 가입한 뉴욕협약에 따라 그 승인과 집행을 보장받고 있다. 특히 중재제도는 단심제를 채택,법원의 소송에 비해 비용이 저렴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배원장은 『상거래가 날로 국제화·고도화·신속화·기술화 되는 마당에 분쟁의 해결도 간결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이처럼 유용하고 편리한 제도가 제대로 활용되면 이것이 곧 기업으로서는 원가절감이 되고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대한상사중재원은 지난해 5백50건을 알선하고 51건을 중재했으며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중재원은 운영비의 80%를 무역특계자금에서 지원받고 있으며 나머지 20%는 자체수익으로 충당하고 있다. 배원장은 지난 57년 서울대 법대를 나와 64년까지 서울대·부산대·이화여대 등에서 상법 및 경제법을 강의했으며 이후 법제처 법제관,경제과학심의회의 심의실장·사무국장(차관급)을 지내고 79년3월 공직을 떠났었다. 그뒤 사기업인 대창기업(79년8월∼87년11월)과 신성패카드(87년11월∼89년7월)의 사장을 역임했다. 60년대 초반 대학에 있을 당시 펴낸 「자연법」「법의 본질」등 번역서 4권도 있다.
  • 사노맹 유인물 탐독/부산대생 구속

    【부산】 국가안전기획부는 9일 부산민주주의학생연맹에 가입,각종 교내·외집회와 시위를 주도하고 이적단체인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에서 발행한 유인물을 탐독,배포한 김병수군(21·부산대 정외과4년)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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