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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김명한(부산 동래구의회 부의장)씨 별세 5일 부산의료원, 발인 8일 오전 8시 30분 (051)607-2651 ●정인식(문경 명약국 대표)홍식(법무법인 화인 변호사)장식(한독약품 영업전무)씨 부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31 ●강태영(조선비즈 편집부장)문종(리바이스코리아 재무본부장)씨 부친상 오제명(몽골 선교사)씨 장인상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2227-7597 ●박영신(한국경제신문 건설부동산부장)씨 장인상 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7일 오전 10시 30분 (02)2650-2742 ●전수영(매일신문 교정부 차장)중영(한국개발전략연구소 실장)중문(씨티은행 송탄지점장)씨 부친상 5일 대구 계산성당, 발인 7일 오전 (053)256-2046 ●구자균(전 서광산업 회장)자억(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평가연구본부장·한중교육교류협회장)자흥(사업)자형(허밍치과 대표원장·천안시치과의사회 부회장)씨 부친상 김준표(천안중앙초 교장)씨 장인상 박인숙(가천대 초빙교수)씨 시부상 5일 천안 단국대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41)550-7474 ●최웅필(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이사)씨 장모상 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2258-5940 ●왕세창(부산여대 총장)세명(광주과학기술원 학부장)세종(한국건설산업연구원 기획조정실장)씨 모친상 5일 양산 부산대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55)389-0600 ●박종대(시엔티종합건축사사무소 회장·전 부산시 종합건설본부장)씨 별세 5일 부산 해운대 백병원, 발인 8일 오전 5시 30분 (051)711-1451
  • 서울대, 강경선 교수 진실성위 긴급 회부

    서울대가 지난 3일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를 통해 논문조작 의혹이 제기된 강경선 수의대 교수를 연구진실성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서울신문 6월 4일자 1면> 서울대는 강 교수에 대한 예비조사를 생략, 이미 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는 강수경 수의대 교수와 함께 사건을 병합해 조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엄정하고 신속하게 진위를 파악, 조치를 취함으로써 서울대, 나아가 국내 줄기세포 학계의 신뢰도 추락을 최대한 막아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준식(기계항공공학부) 서울대 연구처장은 4일 서울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경선 교수를 추가로 연구진실성위원회에 회부하고, 새로운 의혹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강경선 교수와 강수경 교수가 공저로 발표한 다른 논문에 대해서도 모두 조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두 교수의 연구실은 접근이 차단된 데다 연구노트와 원실험 데이터는 모두 위원회가 통제하고 있다. 강경선 교수는 지난 4월 산화환원신호전달(ARS)에 투고한 논문에 조작된 사진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처장은 “강 교수가 3일 브릭에 게시글이 올라온 직후 ARS 측에 논문을 수정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4일 오전 ARS 편집장이 학교 측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이 처장은 또 “현재로서는 조작이 있었다고 명확하게 단정지을 수 없고, 조사를 해봐야 한다.”면서 “황우석 전 교수 사건 같은 경우에는 6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등 논문 조작 판단이 쉽지는 않지만, 최대한 빨리 처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는 5일 연구진실성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조사위원회 구성 및 조사범위 등을 확정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대가 조사를 검토하고 있는 논문은 강수경 교수와 강경선 교수가 공저자로 올라 있는 모든 논문으로 최소 25편 이상이다. 강수경 교수가 부산대 재직 때 발표한 논문 8편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또 14건은 조작의혹이 접수된 뒤 2편은 철회, 2편은 심사가 중단됐다. 본조사 위원은 문제가 제기된 수의대 교수들을 제외하고 외부 전문가 2명 이상을 포함, 7명 이상의 전문가들로 꾸려진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강제징용 배상 판결 ‘후끈’ 북한 핵보유국 선언 ‘시끌’

    5월 마지막 주와 6월 첫째주가 공존한 지난 한 주에는 정치, 사회, 국제 등 여러 분야에서 두루 화제를 만들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끈 것은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이었다. 지난달 24일 대법원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과 신일본제철 강제징용 피해자 9명이 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일본 최고재판소 결정을 정면으로 뒤집은 데다, 아시아에서 징용 피해 배상을 명령한 첫 판결이라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을 거론하면서 “이미 징용자 보상을 완전히 해결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정치·외교적 논쟁이 여전하다. ‘북한 핵보유국 선언’은 2위를 차지했다. 북한이 선전 웹사이트에 지난 4월에 개정한 헌법 전문을 공개하면서 서문에 ‘핵보유국’이라고 표기한 것. 통일부는 “핵보유국이라고 표기한 것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과 9·19 공동성명에 반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운동선수 부녀자 납치혐의 3위로 껑충 전 축구국가대표 김동현과 전 야구선수 윤찬수가 부녀자 납치 혐의로 구속되면서 관련 검색어가 순식간에 3위로 뛰어올랐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지난달 26일 새벽 서울 청담동 빌라의 주차장으로 박모씨를 따라가 납치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빌린 돈을 갚으려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4위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부산대 특강이었다. 이 강연에서 안 원장은 통합진보당 구당권파의 종북 성향을 에둘러 질타하는 한편,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지지의 본뜻을 파악하고 결정을 내리게 되면 분명하게 말하겠다.”고 언급했다. ●장쯔이, 보시라이에 성상납 의혹 중국배우 장쯔이가 최근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에게 성상납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일부 언론에 사과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5위에 랭크됐다. MBC 배현진 아나운서가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노조 탈퇴 이유는 6위였다. 자신의 방송 복귀를 설명하면서 아나운서 노조원 사이에 폭력이 있었다고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7위는 ‘디아블로3’의 서버 불안으로 접속 오류가 빈번히 발생하자 제작사 블리자드 측이 발표한 ‘디아블로3 공식사과’였다. 전원책 변호사가 공중파 심야토론에서 “김일성, 김정일이 개××”라는 말로 파문을 부르며 8위, ‘논문 표절’ 문제를 일으킨 문대성 의원이 ‘사퇴 불가’를 재확인하며 9위에 올랐다. 수원 토막살인 사건의 범인 오원춘에 사형이 구형된 소식이 10위였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메디컬 팁]

    제10회 화이자의학상 후보 공모 대한민국의학한림원(회장 조승열)은 7월 31일까지 제10회 화이자의학상 후보를 공모한다. 수상자는 최근 2년 내 국내외 순수학술지에 게재된 연구논문 중 기초·임상의학 발전에 대한 공헌도를 평가해 선정한다. 제출 서류는 연구논문 및 관련 논문, 신청서와 추천서, 이력서 등이다. 서식은 의학한림원 및 한국화이자제약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작성한 뒤 7월 31일까지 의학한림원 운영위원회에 제출하면 된다. 기초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1명씩 선정, 각각 상패와 3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11월 7일. 日 다르크와 약물예방 공동연구 을지대(총장 박준영) 을지중독연구소는 최근 성남캠퍼스에서 일본 약물의존회복 지원기관인 ‘다르크’(DARC)와 공동연구 및 학술교류를 위한 협약(MOU)을 맺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세미나·워크숍·포럼 등 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하고, 약물예방 및 재활복지와 관련된 연구 및 교류를 진행하게 된다. 한편 을지대는 국내 제1호 다르크를 양천구 목동에 설치했으며, 이를 기념해 지난 1일 한·일 국제 중독포럼을 개최했다. 아연 강화 미네랄 ‘징키스틴’ 출시 한국팜비오는 체내에서 비타민C의 흡수를 돕는 아연(Zn)을 강화한 미네랄 제제 ‘징키스틴’을 출시했다. 회사 측은 “징키스틴은 기존 무기아연 대신 생체아연(히스티딘 아연)을 사용해 위장장애를 최소화한 대신 비타민C 흡수율을 기존 제품보다 3배 이상 높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비타민C는 음식이나 약제를 통해 섭취해도 체내에서 활용되는 양은 전체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의(02)587-2551. ‘조직손상·복구의 조절’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조직손상방어연구센터(소장 이지희)는 오는 8일 오후 의학관에서 제2회 조직손상방어연구센터(TIDRC) 심포지엄을 갖는다. ‘조직손상 및 복구의 조절’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는 이지희·김희선(이화여대)·김인산·석경호(경북대)·김재호(부산대)·김형범(한양대)·이성중(서울대) 교수 등이 참석해 조직손상과 관련한 최신 지견을 발표하고 토론도 하게 된다. 문학야구장서 나누리병원데이 행사 척추·관절 전문 나누리병원(대표원장 장일태)은 3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나누리병원데이’ 행사를 가졌다. 이날 경기는 2010시즌부터 나누리병원이 SK와이번스 지정병원으로 의료지원을 해 온 것을 기념해 열리는 프로모션행사로, 이 병원에서 완쾌한 환자와 의료진 및 직원 등 3000여명을 초청해 경기를 관람했다.
  • 부산타워 ‘등명기’ 첫 관광용 등대 지정

    부산타워 ‘등명기’ 첫 관광용 등대 지정

    부산 용두산공원 부산타워의 등명기가 우리나라 최초의 ‘관광용 등대’로 지정됐다. 부산시는 지난달 9일 부산타워 전망대 야외 옥탑에 광도 300만cd의 소형 등명기 1대를 설치했고, 관광용 및 항행 원조형이란 등명기 설치 목적에 따라 관광용 등대로 최근 지정·고시했다고 3일 밝혔다. 부산타워 등대의 등탑 높이는 전국 등대 중 가장 높은 120m에 달한다. 매일 남항대교 방향 쪽으로 일몰 후부터 오후 10시 40분(부산타워 소등시간)까지 불을 밝힌다. 시는 해양도시를 상징하는 대표적 시설물로 관광자원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타워는 1973년 해발 69m의 용두산 공원 정상에 세워졌으며 높이 120m 전망대에서 민주공원·영도대교·부산대교·부산항·자갈치시장·남항대교·오륙도 등을 내려다볼 수 있는, 부산을 대표하는 상징물의 하나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서울대, ‘논문 조작 의혹’ 강경선 교수도 진실성委 회부

     서울대가 지난 3일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를 통해 논문 조작 의혹이 제기된 강경선 수의대 교수를 연구진실성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서울신문 6월 4일자 1면> 서울대는 강경선 교수에 대한 예비조사를 생략하고 이미 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는 강수경 수의대 교수와 함께 사건을 병합해 조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엄정하고 신속하게 진위를 파악, 조치를 취함으로써 서울대, 나아가 국내 줄기세포 학계의 신뢰가 추락하는 것도 최대한 막아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준식 서울대 연구처장(기계항공공학부)은 4일 서울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경선 교수를 추가로 연구진실성위원회에 회부하고 새로운 의혹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강경선 교수와 강수경 교수가 공저로 발표한 다른 논문에 대해서도 모두 조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두 교수의 연구실은 접근이 차단된 데다 연구 노트와 원실험 데이터는 모두 위원회가 통제하고 있다.  강경선 교수는 지난 4월 산화환원신호전달(ARS)에 투고한 논문에 조작된 사진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처장은 “강 교수가 3일 생물학연구정보센터에 게시글이 올라온 직후 ARS 측에 논문을 수정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4일 오전 ARS 편집장이 학교 측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이 처장은 또 “현재로서는 조작이 있었다고 명확하게 단정지을 수 없으며 조사를 해봐야 한다.”면서 “황우석 전 교수 사건 같은 경우에는 6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등 논문 조작 판단이 쉽지는 않지만 최대한 빨리 처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는 5일 연구진실성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조사위원회 구성과 조사 범위 등을 확정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대가 조사를 검토하고 있는 논문은 강수경 교수와 강경선 교수가 공저자로 올라 있는 모든 논문으로, 최소 25편 이상이다. 강수경 교수가 부산대 재직 때 발표한 논문 8편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또 14건은 조작 의혹이 접수된 뒤 2편은 철회, 2편은 심사가 중단됐다. 본조사 위원은 문제가 제기된 수의대 교수들을 제외하고 외부 전문가 2명 이상을 포함해 7명 이상의 전문가들로 꾸려진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강경선 교수도 줄기세포 논문 사진 조작”

    강수경 서울대 수의대 교수에 이어 국내 줄기세포 학계의 최고 권위자인 강경선 서울대 수의대 교수의 논문에서도 사진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다. 이에 따라 줄기세포 학계의 논문 조작 의혹 사건이 걷잡을 수 없는 형국으로 빠져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측에 따르면 “올해 4월 강경선 교수가 산화환원신호전달(ARS)에 투고해 게재를 기다리고 있는 논문에서 사진이 조작됐다.”는 주장이 게시판에 올라 왔다. 해당 논문에는 강수경 교수도 참여했으며, 강경선 교수가 논문의 모든 책임을 지는 대표 교신저자(corresponding author)다. 전문가들은 “논문의 그림 5J가 5H를 거꾸로 뒤집어 편집해 다시 사용한 것이며 샘플과 대조군의 수도 다르다.”면서 “수정할 수조차 없는 대상”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심각한 문제”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두 교수는 강수경 교수가 부산대 교수이던 지난 2007년 이후에만 25편에 이르는 논문을 함께 발표했고, 이 중 여러 건에서 강경선 교수가 교신저자를 맡았다. 해당 논문에 대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나머지 논문 전체로 조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강경선 교수는 “단순한 실수”라며 “앞으로 서울대를 통해서만 입장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광장] 희망이 보여야 한다/최용규 논설위원

    [서울광장] 희망이 보여야 한다/최용규 논설위원

    ‘섹시한’ 말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게 안철수의 부산대 강연은 다소 싱거울 수 있다. 안 교수는 이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복지·정의·평화라고 규정했다. 시대정신이라 하지 않고 굳이 시대과제라고 한 점이 눈길을 끈다. 구애하는 쪽이나 비난하는 쪽이나 안 교수는 여전히 유력한 대권 주자다. 좋든 싫든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러나 임팩트는 다소 떨어진 것 같다. 안 교수가 시대과제로 규정한 이 세 가지는 우리가 추구해야 할 보편적 가치임에 틀림없다. 과거도 그렇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대권에 뜻을 둔 정치인치고 이 말을 입에 올리지 않은 사람은 여태껏 보지 못했다. 박근혜·문재인·손학규가 지금 복지를 말하고 있다면, 전두환은 정의사회 구현를 부르짖었고, 노벨평화상을 받은 김대중은 평화의 전도사를 자처했다. 안철수도 이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안 교수가 정의한 시대과제가 지금 우리 현실에 맞지 않거나 잘못 봤다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이승만 시절부터 쭉 들어왔던,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이야기만으로는 감동을 줄 수 없다는 사실이다. 변화를 말하는 것과 변화를 이끌어낼 힘을 갖추고 있느냐 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다르다. 건국 후 60여년이 지나도록 난다 긴다하는 정치 지도자들이 이 간명한 과제를 풀지 못했을까. 안 교수가 됐든 누가 됐든 우리 현대사의 발목을 잡고 있는 구조적 한계를 명확하게 꿰뚫어 보지 못하고, 이를 극복할 구조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한 오늘의 시대과제는 내일의 시대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정치다. 원수 대하듯 하는 동서(東西) 상쟁의 정치구조가 발목을 잡았다. 상대가 잘되는 꼴을 죽어도 보지 못하는데 제 아무리 좋은 정책이나 비전이라도 어떻게 뿌리를 내리겠는가. 이런 정치구조를 혁파하지 않고서는, 그래서 새로운 정치구조를 창조하지 않고서는 복지니 정의니 평화니 하는 것들은 애초부터 실현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설사 정권을 잡는다 해도 성공한 정권이 될 확률은 제로(0)에 가깝다. 성한 데가 없는 역대 정권이 이를 증명한다. 이는 정책으로 다투는 진보와 보수가 아니라 사상과 이념으로 무장한 진보와 보수의 갈등만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질곡의 굴레 속에서 안 교수가 믿음을 주려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시대과제를 실현할 수 있는 ‘어떻게’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안교수가 제시한 시대과제는 집으로 비유하면 설계도와 같다. 어떤 집을 짓겠다는 것은 집에 대한 집 짓는 사람의 철학이다. 지난해 가을 상식과 비상식이란 잣대로 경제는 진보, 안보는 보수라던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자신의 정치철학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 집이 자신의 생각대로 될지, 즉 안철수식 정치의 요체가 실현될지 여부는 이제부터 본인 하기 나름이다. “정치는 싸움이고 나는 나이브하지 않다.”는 말이 지금으로서는 어느 것 하나 증명된 바가 없지만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소통의 방식도 이젠 바꿀 때가 됐다. 한때 신선해 보였던 강연정치도 엿가락처럼 늘어지면 실증을 느끼게 되는 법이다. 출마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어떻게 지을지’를 국민에게 설명하고 평가를 받아야 할 때가 됐다. 뜸도 적당히 들여야 한다. 너무 오래 두면 밥이 탄다는 것은 상식이다. 우리는 불안의 시대를 살고 있다. 젊은이, 은퇴를 앞둔 세대, 노인 또한 미래가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안 교수가 말하는 시대과제도 결국 불안을 제거하고 안정된 사회를 이루는 것일 게다. 안정된 사회야말로 이 시대 최고의 선(善)이며, 이는 희망을 보는 데서 시작된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 합의다. 지금의 정치구조로는 사회적 합의는 요원하다. 정계구조의 재편이 필요한 까닭이다. 안 교수의 말대로 안 교수에 대한 지지는 개인에 대한 지지가 아니다. 상식적인 사회에 대한 기대일 것이다. 답이 궁금하다. ykchoi@seoul.co.kr
  • 국가소유 최고가 장비 기상 슈퍼컴 349억

    국가소유 최고가 장비 기상 슈퍼컴 349억

    정부가 갖고 있는 물품 중 가장 비싼 장비는 기상용 슈퍼컴퓨터 3호기인 ‘해온’과 ‘해담’이다. 가장 비싼 다리는 인천 연수구의 인천대교(1조 2440억원)다. 건물로는 정부대전청사가 가장 비싸다. 기획재정부가 31일 작성한 국가재무제표에 따르면 기상용 슈퍼컴퓨터 3호기 ‘해온’과 ‘해담’은 취득금액 424억원으로 이 중 감가상각비를 빼면 349억 8700만원이 된다. 정부가 사회기반시설을 포함한 모든 국유재산 가치를 평가해 재무제표에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대구과학관 전시품(82억 1900만원), 문화재보호기금의 보안용 카메라(69억 700만원), 금오공대 프로그램 테스트 소프트웨어(68억 8800만원), 부산대학교 진동시험기(66억 6200만원) 등도 국가가 보유한 초고가 장비다. 교량 중에서는 인천대교가 가장 비싸 영종대교(7676억원)와 5000억원가량 차이가 난다. 서해대교(6705억원), 부천고가교(4329억원), 마창대교(1425억원) 등도 이번 재무제표 작성을 통해 자산가치가 확인됐다. 건물로는 행정안전부가 소유한 정부대전청사가 2627억원으로 가장 비싼 건물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립중앙박물관 본관(2170억원)도 2000억원이 넘는다. 국토해양부의 인천 열병합발전소는 1689억원으로 평가됐다. 토지 중에서는 여의도 국회부지(33만㎡)가 2조 1818억원으로 1위에 올랐고 행안부의 정부대전청사 부지(46만㎡)는 땅값이 1조 689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 중에서는 국토부의 한국도로공사 주식(16억주)이 17조원으로 가장 비쌌고 재정부가 소유한 한국정책금융공사 출자증권은 13조원으로 계산됐다. 무형자산 중에서는 재정부의 디브레인(dBrain) 시스템이 353억원으로 가장 비싸다. 디브레인은 디지털 예산회계 시스템으로 세계은행의 지원을 통해 개발도상국가 등에 개발·운용 노하우가 전수되고 있다. 이어 취업 후 학자금상환 전산 시스템(299억원), 조달청이 운영하는 나라장터 G2B 시스템(172억원) 등의 자산가액이 높게 나타났다. 재정부 관계자는 “발생주의 회계 도입으로 유형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리가 미흡했던 무형자산에 대해서도 관리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안철수 “北인권 안보이는 사람 국민 용납 않을 것”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30일 이석기·김재연 의원 등 통합진보당의 이른바 종북 주사파 출신 의원들의 19대 국회 입성과 관련, “북한이 보편적 인권에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건 우리 모두 알고 있다.”면서 “유독 이 문제(북한 문제)에 대해 안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국민에게 받아들여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이날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 실내 체육관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란 제목의 강연을 가진 뒤 일문일답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국가 경영에 참가하는 정당이나 정치인은 이 문제에 대해 솔직히 밝히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보정당은 인권, 평화 같은 보편적 가치를 중시한다.”면서 “그게 근간인데 이런 잣대가 북한에 대해서만 다르게 적용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종북세력을 비판했다. 안 원장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제안한 ‘공동정부론’에 대해서는 “이 시점에서 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즉답을 피한 뒤 “굳이 저를 거론해서 말한 게 아니라 앞으로 분열이 아닌 화합의 정치가 필요하다는 그분의 철학을 보여주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방위사업청 차장 박청원씨

    정부는 30일 방위사업청 차장에 박청원(51) 전 지식경제부 대변인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 신임 차장은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해 통상산업부 통상정책과, 산업자원부 투자진흥과, 지식경제부 통상협력정책관 등 산업 및 통상 분야를 두루 거쳤다.
  • 안철수 “기대에 어긋날까 고민중… 공동정부론 나를 말한 것 아니다”

    안철수 “기대에 어긋날까 고민중… 공동정부론 나를 말한 것 아니다”

    ‘복지·정의·평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30일 부산대 강연에서 내놓은 키워드다. 이 시대 우리 사회에 주어진 과제로 이 세 가지를 꼽았다. “저를 포함해 정치하시는 분들 모두 함께 노력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사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치하시는 분들’ 속에 ‘안철수’를 넣었고, 포괄적이나마 ‘시대의 과제’라는 이름으로 대선 주자로서 자신의 정치 비전을 제시했다. 통합진보당 사태에 대한 비판적 견해도 분명히 밝혔다.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는 단계로까지 나아가지는 않았으나, 사실상 정치에 발을 들여놓았음을 기정사실화하며 1일로 200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레이스를 향해 발길을 재촉하고 있음을 분명히 내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안 원장은 이날 저녁 7시부터 시작된 부산대 강연의 주제를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으로 잡았다. 2004년 안 원장이 출간한 책 제목과 동일하다. 부산대 학생을 중심으로 2000여명의 청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강연은 강의와 질의응답을 합쳐 1시간 40분 남짓 진행됐다. 그는 강연에서 저출산과 높은 자살률, 각 세대의 취업난, 교육 기회의 불평등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우리 시대에 주어진 세 가지 과제로 복지·정의·평화를 꼽았다. 그리고 “이를 이루기 위해 소통과 합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원장은 이날도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명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대선 출마 의사에 대한 한 학생의 질문에 “안철수를 통해 사회의 변화를 열망하는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 수 있을지 스스로 질문을 던지는 과정 중에 있다. 결정을 내리게 되면 분명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제기한 ‘민주당-안철수 공동정부론’에 대해서도 “이 시점에서 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이 시점’이라는 단서를 달았고,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문 상임고문 등을 언급하며 화합의 정치 필요성에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가능성은 열어 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안 원장은 “우리나라에는 좋은 정치인들이 많다. 그분들 모두 나라를 위해 진심으로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며 박 전 위원장과 문 고문 등을 거명한 뒤 “박 전 대표는 신뢰성과 지도력이 뛰어나시고, 문 고문은 국정 경험과 인품이 훌륭하다. 문 고문이 굳이 저를 거론(지목)해서 말한 게 아니라 앞으로 분열이 아닌 화합의 정치가 필요하다는 자신의 철학을 보여 주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다만 통합진보당의 경선 부정과 주사파 인사들의 종북 논란에 대해서는 그나마 또렷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안 원장은 “통진당 문제는 두 가지 관점, 즉 민주적 절차 문제와 가치의 문제”라며 “진보정당은 기성 정당보다 민주적 절차를 중시해야 하는데 이것이 지켜지지 않은 데 대해 많은 분들이 실망한 듯하다.”고 비판적 인식을 내보였다. 안 원장은 이어 “가치 문제에 있어서도 진보정당은 인권과 평화 같은 보편적 가치를 중시하는데 이런 잣대가 북한에 대해서만 다르게 적용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통진당 내 주사파 종북세력을 비판했다. 이어 “국가 경영에 참여한 정당이나 정치인은 이 문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솔직히 밝히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종북 논란과 관련해 최근 방송토론 등에서 입장 표명을 유보한 이석기 통진당 비례대표 의원의 행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원장은 그러면서도 “과거 박원순 서울시장을 보고 일부에서 빨갱이라고 공격하는 것을 보고 어처구니없다고 생각했다.”면서 “건강하지 못한 이념 논쟁이 확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안 원장이 4·11 총선 직전 중단한 강연 활동을 재개하며 대선 행보의 보폭을 좁힌 이유는 민주당 내 대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자신의 존재감이 다소나마 위축돼 가는 정국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 실제로 정국 현안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는 ‘안철수식 정치에 대한 피로감’은 최근의 여론조사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4·11 총선을 전후로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양자 대결 선두를 내준 뒤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부산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문재인·안철수가 움직인다

    문재인·안철수가 움직인다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문재인(왼쪽)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안철수(오른쪽)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정중동 행보를 마치고 대선정국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태세다. 두 사람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정체 상태이던 대선지형에 변화가 예상된다. 잠잠하던 대선정국이 크게 요동칠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 조용했던 문 고문에게 30일은 의미가 크다. 19대 국회의원 임기 개시 첫날 공교롭게도 호남지역을 방문한다. 이날 오전 전직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서 권양숙 여사와 함께 여수엑스포장을 찾는다. 박준영 전남지사의 초청이다. 이병완 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민주당 일부 호남 의원도 동행한다. 문 고문 측근은 “참여정부 때 여수엑스포를 유치했기 때문에 초청받은 것이다. 특별한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밝혔지만 국회의원 첫 행선지로 호남을 찾는 게 범상치 않다. 그는 이날 국회의원으로서 여의도에도 입성, 직업정치인의 길에 뛰어든다. 다음 달 12일엔 민주당 정치개혁모임이 주최하는 대선주자 초청 토론회에도 참석한다. 이날은 또 문 고문을 대선후보로 지지하는 사회 각계 인사들의 모임인 가칭 ‘함께포럼’이 여의도에서 발기인모임을 갖는다.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가 이사장을 맡고 민주당 이학영·도종환·전해철 의원 등 100여명의 발기인이 참여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포럼은 이날 정관은 물론 명칭과 임원진도 확정한다. 동고(同苦), 동행, 상생, 여민, 담쟁이 등의 이름 가운데서 최종 명칭을 선택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선전 본격화에 대비해 ‘개문발차’식 사단법인체로 출범하게 된다. 유사 사조직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문 고문은 직접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다. 문 고문이 대권도전을 선언하면 경선 캠프와 결합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고문은 6월 9일 민주당 임시전당대회 뒤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경선 캠프를 꾸릴 예정이다. 경선 캠프는 친노직계 의원 40여명과 수십명의 원외 지역위원장 등이 참여하는 매머드급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대권주자 문재인’으로서 홀로서기를 본격 시도하는 것이다. 안 원장은 30일 부산대 강연회에서 2004년 출간한 책 제목이기도 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는 주제로 대중과 만난다. 대선 출마 선언에 앞서 한국사회 진로에 대한 자신의 비전과 원칙을 우선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대권 도전에 대한 그의 애매한 화법에 대해 비판여론이 높아 타개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직접적인 대선출마 발언이 나올 가능성은 낮지만, 기존 발언보다 진전된 형태의 메시지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많다. 지지율 선두권 대선주자로서 정치적 존재감을 각인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총선 이후 유권자의 답답증을 유발하는 행보를 지속, 지지율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역전당해 발언 수위가 의외로 높을 수도 있어 보인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수익형 민자사업 해지 통보 부산대 400억원 물어낼 판

    부산대의 수익형 민자사업(BTO)인 ‘효원굿플러스’의 시행사 측이 이자 일부를 제때 내지 못해 사업이 해지될 처지에 놓였다. 22일 부산대 등에 따르면 효원굿플러스 시행사인 효원이엔씨에 400억원을 빌려준 대주단 측은 지난 18일 상반기 이자 18억원 중 3개월분인 9억원만 납부하자 부산대에 효원이엔씨와의 사업 해지를 통보했다. 사업해지 통보로 부산대는 2006년 작성된 협약서에 따라 수백억원에 달하는 해지 시 지급금을 물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원칙상 BTO사업이 해지될 경우 국비가 지원돼야 하지만 국비 확보가 원활치 않을 경우 부산대가 대신 내놓아야 한다. 2010년 시행사와 대주단 측이 작성한 보충협약서에 따르면 국비 지원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대주단으로부터 빌린 400억 중 100억원은 계약해지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기성회비로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 300억원도 기성회비에서 연차적으로 분할상환해야 한다. 부산대는 사업 해지 통보를 받은 후 교육과학기술부에 이 같은 사실을 보고하고 시행사에 이자 납부를 계속 독촉하고 있다. 해지 통보를 받았지만 이후 이자가 다시 정상적으로 지급되면 계약을 복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대는 2006년 민간투자 방식으로 시행사인 효원이앤씨와 ‘효원 굿플러스’(현재 NC백화점) 건립 협약을 체결했으며 2009년 2월 건물이 준공됐다. 사업비 1104억원이 투입됐고 시행사가 2039년까지 30년 동안 관리와 운영을 맡은 뒤 학교 측에 기부채납하기로 약정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금정산 휴식년제 ‘효과’

    부산시가 금정산의 자연생태계 보호를 위해 추진한 ‘휴식년제’가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2006~2011년 휴식년제가 시행된 금정산 3권역의 동식물 서식 조사 결과 휴식년제 시행 전 142종이었던 식물이 시행 후에는 221종으로 늘어났다고 22일 밝혔다. 또 동물(조류)도 36종에서 53종으로 증가하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곳에는 황벽나무, 나도밤나무, 오갈피나무 등 희귀 식물종이 새로 모습을 나타냈으며 잿빛개구리매, 두견이, 황조롱이 등 법정보호 조류도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람쥐, 고라니, 청설모 등 포유류도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등산객들 때문에 금정산의 환경 훼손이 심해지자 1996년부터 금정산 전체를 3개 권역으로 나눠 5년 주기로 휴식년제를 시행하고 있다. 1권역은 1950㏊(계명봉~고당봉~서문~북구 금곡 일대), 2권역은 1100㏊(범어사~부산대~식물원 입구 일대), 3권역은 1400㏊(온천동~화명·만덕동~금성동 일대)다. 1권역(1996~2001)도 식물이 239종에서 264종으로, 동물(조류)은 32종에서 37종으로 늘었다. 2권역(2001~2006)은 식물이 156종에서 204종으로, 동물(조류)은 27종에서 40종으로 증가했다. 현재는 1권역(2011년 4월~2016년 3월)이 휴식년제를 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고리1호기 방사능누출사고 땐 85만명 숨지고 628兆원 손실”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발전소 방사능이 외부로 누출되는 사고가 생기면 최대 85만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최대 628조원의 경제적 피해가 난다는 모의실험 결과가 나왔다. 국내에서 원전 사고가 일어났을 경우를 가정해 인명피해에 대한 모의실험은 있었으나 경제적 피해 규모에 대한 모의실험은 처음이다. 환경운동연합과 반핵부산대책위는 21일 부산 동구 초량동 YWCA 강당에서 고리원전1호기 방사능 누출 사고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했다. 환경단체는 고리1호기에서 체르노빌 원전 때와 같은 양의 방사성물질이 방출되고 시민들이 피난을 가지 않는다고 가정해 모의실험을 한 결과 급성 사망자 4만 7580명을 포함해 장기적으로 암에 걸려 사망하는 인원은 최대 85만여명으로 예측됐다고 밝혔다. 경제적 피해는 피난 비용까지 포함, 최대 62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이 배상할 수 있는 보험금은 500억원에 불과해 사고에 따른 모든 비용은 정부가 부담할 수밖에 없게 된다고 환경단체는 지적했다. 일본 관서학원대학 종합정책학부 박승준 교수와 임상혁 노동환경건강연구소장,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탈핵에너지국장은 지난 2월부터 일본의 원자력발전소 사고평가 프로그램인 세오코드(SEO code)를 한국의 핵발전소에 적용하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 같은 분석 결과를 얻었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고리원전 사고 피해 모의 실험 결과는 국내 원전에서 전혀 발생할 가능성이 없는 무리한 상황을 가정한 것”이라며 “국내 원전은 체르노빌 및 후쿠시마 원전과는 원자료형이 전혀 다르고 격납 건물이 훨씬 더 견고하다.”고 반박했다. 또 “이 모의 실험을 수행한 박 교수는 2003년 일본 원전 사고 시 40만명이 희생되고 460조엔의 피해가 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으나 이번 후쿠시마 원전사고 시 방사능 피폭에 의한 사망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는 것은 박 교수 주장의 허구성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덧붙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檢 부산대 민자사업 비리수사

    검찰이 부산대의 전임 총장 재임 시절 발생한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황의수)는 부산대 내 생활관(기숙사)과 효원 굿플러스(현 NC백화점) 관련 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투자와 계약이 적법하게 이뤄졌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검찰의 수사는 기숙사 및 굿플러스 건립을 둘러싼 학교발전기금 비리와 이면계약 존재 여부, 각종 계약의 위법성 여부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생활관 비리와 관련해 지난달 13일 생활관 운영 업체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교직원 신모(54)씨를 구속한 데 이어 금품수수 고리가 신씨 윗선으로까지 이어졌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또 교내 쇼핑몰 사업과 관련해 부산대 측이 시행업체인 H사에 크고 작은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대학 측이 사업 진행 과정에서 H사가 자금난을 겪자 대학발전기금을 활용하도록 하고, H사가 금융권에서 400억원을 대출받을 당시 학교 기성회비 등을 은행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부산대가 시행 업체에 특혜를 제공했거나 사업 계약 및 대출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자랑스러운 부산대인 박춘희 송파구청장

    박춘희(의류학과 74학번) 송파구청장이 ‘자랑스러운 부산대인’으로 선정됐다. 부산대는 10일 박 구청장을 제9회 자랑스러운 부산대인상 정·관계 부문 수상자로 선정하고 시상했다. 박 구청장은 송파구 민선 5기 단체장을 맡아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인하는 환경상 ‘리브컴 어워즈’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친환경 정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또 창의행정으로 지방자치의 선도적 역할을 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럭비 불모지의 꿈… 용병 빠진 일본 두렵지 않다

    럭비 불모지의 꿈… 용병 빠진 일본 두렵지 않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처음 정식종목이 된 럭비에서 한국은 두 개의 금메달을 땄다. 7인제와 15인제를 휩쓸며 IMF 위기에 시름하던 국민에게 희망을 선사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는 사람들-그들이 있기에 우리의 새로운 천년은 밝습니다’ 공익광고에 출연했다. ‘반짝’이 아니었다. 2002년 부산대회에서도 2관왕을 2연패했다. 기쁨도 잠시, 빛나는 업적에도 달라진 건 없었다. 여전히 비인기 종목이었고, 살림은 팍팍했다. ‘슬픈 금메달’이라는 자조가 흘러 넘쳤다. ●일본에 가려 만년 2인자 설움 사실 아시안게임을 제외하면 한국은 ‘2인자’였다. 톱랭커는 단연 일본. 2003년 프로(톱리그)가 출범한 뒤 격차는 더 벌어졌다. 일본은 전통적인 강국 사모아, 통가, 피지 등에서 재목들을 스카우트했다. 일본인만 출전하는 아시안게임과 달리 대다수 럭비대회는 ‘핏줄’에 관대한 편이라 한 나라에 3년만 거주하면 국가대표로 뛸 수 있다. 말 그대로 ‘용병’이다. 1승도 챙기지 못했지만 일본은 지난해 럭비월드컵에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참가했고, 2019년 럭비월드컵 개최권도 따놓았다. 1976년 아시아대회 이후 한국은 일본에 6승1무20패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2004년 월드컵예선전 무승부(19-19) 이후 9년 내리 지기만 했다. 2010년 경북 경산에서 열린 한·일전에는 붉은 사쿠라 유니폼을 입은 ‘흑인’들이 15명 중 9명이나 섞여 있었다. 맨몸으로 부딪히는 럭비 특성상 우월한 체격과 운동신경은 가공할 장벽이 됐다. 실업팀만 3000개에 이르는 저변과 풍부한 대회 경험은 ‘럭비 불모지’ 한국에게 꿈같은 얘기. 잘나가는 일본을 보면서 럭비인들은 “외국인 선수 빼고 제대로 붙자.”고 울분을 삼키곤 했다. ●“아시안게임 2관왕 2연패 영광 다시” 그 기회가 12일 럭비 한·일전(성남종합운동장·오후 1시·SBS ESPN 생중계)으로 마련됐다. 아시아 15인제 최강팀을 가리는 HSBC아시아 5개국대회(Asia 5Nations)다. 24개국 가운데 일본·홍콩·아랍에미리트 연합(UAE)·카자흐스탄과 함께 한국은 최상위 ‘톱 5’에 속해 있다. 톱 5부터 디비전 5까지 나뉘어있고 그룹마다 꼴찌팀은 강등, 우승팀은 승격하는 시스템이다. 지난달 27일부터 5주 동안 풀리그를 치르고 있다. 한국은 2010년 톱 5에서 4전패로 삐끗해 지난해 ‘디비전1’으로 강등됐다가 올해 다시 ‘빅 5’로 올라왔다. 용병을 앞세웠던 일본은 달라졌다. 올해 지휘봉을 잡은 에디 존스(호주)는 화끈한 세대교체를 단행, 지난 3월 발표한 30명의 예비엔트리 중 신인을 14명이나 기용했다. 가까이는 이번 톱 5 우승을, 멀리는 안방에서 열릴 2019년 월드컵 8강을 겨냥한 포석이다. 존스는 “당장 세계 10위에 드는 건 무리지만 1~2년 안에 그럴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자신한다. 실제로 겁 모르는 새 얼굴들은 카자흐스탄을 87-0으로, UAE를 106-3으로 완파했다. 2008년 시작된 A5N에서 18전전승이다. 데뷔전인 UAE전에서만 6개의 트라이를 찍은 후지타 요시카즈(19·185㎝·90㎏)는 스타덤에 올랐다. 견고한 수비를 뚫고 80m를 내달려 트라이를 성공시켰다. 풀백 고로마루 아우무(26), 플랭커 하시모토 다이키(25), 모리카와 카이토(23) 등 초보 대표들이 쑥쑥 성장하고 있다. 한국도 상승세다. 지난해 준우승팀 홍콩을 21-19로 꺾으며 몸을 풀었다. 경기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박노훈(삼성중공업)이 트라이를 찍었고, 오윤형(KEPCO)이 컨버션골(트라이 후 보너스킥, 2점)을 성공시킨 짜릿한 분위기가 살아 있다. 유영남(파나소닉)·연권우(요코가와)·이광문(도요타) 등 일본파 6명이 중심을 잡는다. 안방 데뷔전을 앞둔 서천오 감독(국군체육부대)은 “용병 의존도가 높긴 했지만 빼더라도 일본은 기본실력 자체가 워낙 좋다. 리그를 치르면서 경기력과 노하우까지 쌓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홈경기니까 정신무장을 단단히 해서 선배들의 업적을 잇겠다. 한국 럭비의 미래를 진단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욕을 불태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홍삼 먹으면 기미·주름 개선효과”

    홍삼을 지속적으로 먹으면 기미는 물론 주름, 아토피 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산대병원 피부과 김문범·송마가렛 교수팀은 홍삼의 진세노사이드와 페놀 성분이 체내 항산화 기능을 강화해 자외선-B로 인한 색소 침착을 줄일 뿐만 아니라 홍반과 기미 중증도를 모두 낮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25명의 여성 기미 환자를 대상으로 24주간 하루에 3g의 홍삼 분말을 섭취하도록 한 뒤 색소침착과 홍반의 정도, 기미 중증도 등을 분석한 결과, 색소침착은 평균 184.3에서 159.7로 줄었으며, 홍반도 253.6에서 216.4로 감소했다. 김 교수는 “홍삼의 페놀성분이 체내 항산화 기능을 효과적으로 강화시켜 자외선-B로 인한 색소침착을 줄이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홍삼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기미 상태를 개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미와 노화에 따른 주름 개선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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