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기피 수술」 12명 또 적발/부산경찰청
◎89년이후 80명 「연골제거」 확인
【부산=장일찬기자】 무릎연골 절제수술을 통한 병역기피 범죄가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내 병·의원에서 이 수술을 받은 병역기피자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부산지방경찰청이 30일 수사에 착수했다. 부산진경찰서는 시내 모 정형외과에서 무릎연골 절제수술을 받은 김모씨(25)등 12명이 수술후 병역면제를 받은 혐의점을 잡고 이들의 소재 수사에 나섰다. 한편 89년 이후 부산시내 1백27개(병·의원포함)정형외과중 20개 병·의원에서 89년(77명),90년(69명),91년(41명)등 모두 1백92명이 무릎연골 절제수술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중 징병대상 연령인 25세 이전에 무릎연골 절제수술을 받은 사람은 부산백병원(30명),세일병원(22명),동아대병원(6명),부산대병원(6명),봉생병원(4명),한서병원(3명),누가정형외과(3명),재해·춘해·인제병원(각각 2명)등 모두 80명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