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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요양병원발 6명 등 23명 추가 감염…3명 사망

    부산 요양병원발 6명 등 23명 추가 감염…3명 사망

    부산에서는 24일 코로나 집단감염이 발생한 제일나라요양병원 6명 등 코로나 19추가 감염자 23명이 발생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오후 6명과 15명과 이날 오전 17명 등 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 역학조사 결과 전날까지 32명의 확진자가 나온 부산 동구 제일나라요양병원에서 6명의 추가확진자가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38명(입원환자 28명,종사자 10명)으로 늘어났다. 다른 확진자 감염경로는 가족 5명,해외 입국 2명,직장 등지 접촉 3명,감염경로 불분명 6명 등이다 또 코로나 19로 감염환자 3명이 숨졌다. 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전날 오후에 2명,오늘 새벽 1명 등 3명이 숨졌으며 연령은70대 1명, 80대 2명”이라고 전했다.이로써 코로나19 사망자 누계는 31명으로 집계됐다. 22일과 23일 부산시청 등 3곳의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받은 1910명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24일에는 부산 북구 구포 지하철역 앞 육교 위 광장에 25일부터는 옛 해운대역 앞에서도 임시 선별검사소가 각각 운영된다. 부산 가용 중환자 병상은 2개이며,30일부터 부산대병원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중환자 병상 12개를 더 확보할 수 있다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또 다음 달 중 중환자 병상 17개를 더 확보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 15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 이후 인구 이동과 신용카드 소비,대중교통 이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성탄절과 연말연시에도 외출을 삼가고 집에 머물러달라”고 당부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 코로나19 거점병원 8곳 지정... “시설·장비 등 비용 70% 우선 지급”

    코로나19 거점병원 8곳 지정... “시설·장비 등 비용 70% 우선 지급”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환자와 고위험군 환자 진료를 위한 거점전담병원 8곳이 마련됐다. 24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지난 12일 평택박애병원을 ‘1호 거점병원’으로 지정한 뒤 건보공단일산병원, 남양주현대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충북대병원, 부산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가천길병원 등 7곳을 추가 선정해 거점병원 총 8곳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거점병원은 전체 병상의 3분의 1 이상을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전담 병상으로 전환해야 하며, 준·중환자 병상을 포함한 중환자 병상을 15개 이상 확보해야 한다. 다만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기능과 전체 병상 규모 등을 고려해 10% 정도만 전담병상으로 전환하면 된다. 거점전담병원 8곳에서 확보한 병상은 총 326개다. 이 가운데 중환자 병상 20개, 준-중환자 병상 90개, 일반 병상 66개 등 총 176개 병상이 이날 추가됐다. 중수본은 내년 1월 초까지 494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이창준 중수본 중환자병상확충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평택박애병원은 220개 전체 병상을 소개했고(비웠고), 오늘부터 중환자 병상 20개와 준-중환자 병상 80개, 중등증환자 병상 40개 등 총 140개 병상을 (환자가) 입원할 수 있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가적으로 3개 (거점)병원을 더 지정해 총 11곳을 운영할 것”이라며 “평택박애병원처럼 전체병상을 소개하겠다는 곳이 있어서 협의 중인데, 내일(25일)이나 모레(26일) 지정하고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5개 거점병원에는 소요 비용 56억원에 대한 70%, 즉 40억원을 오늘 중으로 우선 지급해 시설개선과 장비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수본은 거점병원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손실보상도 지원한다.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처음 시작하는 기관에는 각 10억원, 치료 확대 기관에는 각 2억원을 선지급한다. 정산은 전문심의위원회를 통해 보상금액을 산정한 뒤 진행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국공립대학·공공의료기관 올해 청렴도는

    국공립대학·공공의료기관 올해 청렴도는

    올해 국·공립대학 34곳에 대한 청렴도 조사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체육대가 가장 낮은 5등급을 받았다. 공공의료기관 44개 기관 중에서는 전남대병원 한곳만 종합청렴도에서 최하위인 5등급으로 조사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국·공립대학, 공공의료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국·공립대 전체의 종합 청렴도는 10점 만점에 7.79점으로 전년 보다 0.10점 상승해 지난 2015년부터 6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행정기관이나 공직유관단체 등 공공기관 종합청렴도(8.27점)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며, 전체 34곳 중 종합청렴도 1등급은 한곳도 없었다. 국·공립대의 청렴도를 영역별로 보면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이 평가한 ‘계약’ 영역의 점수가 9.60점으로 가장 높았다. 교직원 등 내부직원의 평가에서는 조직문화 분야가 다소 상승한 반면 행정 분야의 청렴도는 전년에 비해 0.20점 하락했다. 부패사건이 발생해 감점을 받은 국·공립대는 16개 기관으로 모두 26건의 부패사건이 이번 평가에 반영됐다. 부패 유형별로는 공금 유용·횡령이 50%인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금품 수수 7건, 취업 청탁과 연구윤리 위반이 각각 2건씩이었다. 부패사건으로 징계를 받은 사람은 교수가 1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교수가 5건, 연구원 3건 이었다. 공공의료기관 44곳의 종합 청렴도는 7.41점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2016년 7.68점에서 2017년 7.64점, 2018년 7.51점에 이어 계속 하락하는 추세다. 유형별로는 국립·지방 의료원이 지난해 보다 0.01점 하락한 7.61점으로 나타났고 국립대학병원은 지난해와 같은 7.02점으로 조사됐다. 서울대치과병원은 공공의료기관 전체에서 유일하게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았다. 의약품·의료기기 구매 및 계약, 환자 진료, 내부업무, 조직문화, 부패방지제도 등 조사대상 5개 분야에서 모두 1등급으로 조사됐다. 종합청렴도 2등급을 받은 국립대학병원은 경북대치과병원, 경상대병원, 서울대병원, 제주대병원 4곳이며, 경북대병원과 부산대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은 4등급을 받았다. 권익위는 “국공립대학의 경우에는 구성원과 업무 관계자 등 모두 1만 2239명, 공공의료기관은 8897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전화와 이메일·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부패인식과 경험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부산 하루 사이 확진자 40명…요양병원 감염환자 3명 사망

    부산 하루 사이 확진자 40명…요양병원 감염환자 3명 사망

    부산에서는 요양병원,목욕탕,가족간 전염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40명이 발생했다. 또 집단감염으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된 요양병원의 감염 환자 3명이 사망했다.사망자는 80대 2명, 90대 한명 등 모두 고령자이다. 부산서 코로나 19확진자와 연관 사망자는 모두 25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시는 전날 193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신규 확진자 40명(16일 오후 1명, 17일 오전 39명)이 추가돼 총 확진자 수는 1415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시보건당국은 코호트 격리 중인 동구 제일나라요양병원의 환자 299명과 종사자 147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입원환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전했다.누적 확진자는 12명(종사자 6명, 환자 6명)으로 늘어났다. 역시 코호트 격리 중인 사상구 학장성심요양병원 직원 1명도 확진됐다. 이 요양병원의 환자 129명과 종사자 70명에 대한 검사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확진자는 32명(환자 15명, 직원 12명, 간병인 5명)으로 집계됐다. 부산 동래구의 한 목욕탕 관련 확진자도 7명이 발생했다.해당 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17명(방문자 7명, 연쇄감염(n차) 10명)으로 늘어났다. 이밖에 기존 확진환자의 가족 11명, 직장 접촉 6명, 지인 4명, 접촉자 3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1명, 감염원 불명 5명 등 3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입원 병상은 300개중 병상 237병상이 사용 중이다. 중환자 병상은 18개 중 3개가 남았다. 경남권생활치료센터(정원 170명)에는 126명,부산제1생활치료센터(정원 120명)에는 98명 , 정원 75명인 부산 제2생활치료센터에는 63명이 각각 입소해 있다. 위중증 환자는 11명이다. 시는 부산대병원에 병상 58개를 추가 확보했다.경증환자 병상 43개,중환자 병상 7개,준중환자 병상 8개다. 고위험군인 환자 등을 치료하는 데 활용된다. 이로써 26개 병상(경증환자 21,중환자 5)이었던 부산대병원 코로나19 병상은 84개로 늘어났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 요양병원 연관 연쇄 감염이 이어지는 점을 감안,병원협회와 상급종합병원 등을 상대로 감염병 전담 치료 병상 지원을 요청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코로나 19 임시 선별진료소 6곳 추가…요양병원 등 확진자 39명

    부산시가 코로나 19 무증상 확진자 등을 선제적으로 찾아내고자 임시 선별진료소 6곳을 추가 운영한다. 부산시는 다음 주까지 임시 선별진료소 6곳을 추가로 설치하고 보건소 검체 채취요원 114명을 충원해 시민 누구나 진단 검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정부가 코로나19 신속 항원 검사를 요양병원,정신병원 종사자 주기적 선제검사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전국으로 조기에 확대한다고 한 만큼 이른 시일 내 신속 항원 검사를 도입할 방침이다. 이날 부산에서는 전날 1명이 나온 동구 제일나라요양병원에서 9명(환자 4명,종사자 5명)의 추가 감염자가 생기는 등 모두 3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당국은 해당 요양병원 환자 308명과 종사자 187명을 모두 검사했다. 전날까지 106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온 동구 인창요양병원에서도 3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인창요양병원 누적 확진자는 109명으로 늘어났다. 29명의 감염자가 나온 부산 사상구 학장성심요양병원에서도 2명(1292,1293번)이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밖에 초연음악실과 떡방앗간 연관 접촉자도 각각 1명씩 나왔다. 다른 확진자들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나 지인이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도 3명에 달했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최근 접촉자에 의한 감염은 대부분 가족이거나 지인인데 지인 접촉 감염은 대부분 식사나 술자리에서 접촉으로 감염된다”며 “식사할 때 방역수칙을 지키기가 매우 어려운 만큼 당분간 만남을 자제하는 것이 감염병 확산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준 부산시 코로나19 입원 병상 300개 중 238개가 사용 중이어서 62개 병상이 남아 있다. 중환자 병상은 18개 중 13개 사용중이며 남은 병상은 5개다.시는 부산대병원,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협의해 60여 개의 민간 의료병상을 이번 주 중 더 확보하고 대학교 기숙사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해 다음 주에 200여 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병상으로는 매일 50명 내외 확진자를 감당할 수 있지만,하루 100∼2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도 고려해야 하고,요양병원 연관 확진자 급증을 대비해 의료시설 내 병상을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경증환자 병상 확보는 당분간 문제가 없지만,중증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 내 병상은 충분하지 않다”며 “민간병원 병상과 인력 확보를 위해 병원협회,의사협회,간호사협회 등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추가 확진자 42명

    부산,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추가 확진자 42명

    부산시가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다. 변성환 권한대행은 14일 오후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관련 브리핑을 갖고 “15일 0시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다”고 14일 밝혔다. 부산시의 이같은 결정은 전국적으로 코로나 19 확진자가 하루 1000명 이상발생하는 등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되고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앞서 시는 지난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추가적인 방역강화 조치들을 시행해왔지만,뚜렷한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수도권을 제외하면 일일 확진자 발생 추이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시는 중앙재해대책본부, 16개구·군과 협의하고 생활방역위원회 논의를 거쳐 5일 0시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고 추가적인 방역 강화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변 권항 대행은 “ 감염상황의 엄중함과 연말연시를 감안해 3단계로 올리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지역경제가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입게 돼 2.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5 단계로 격상 되면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등 중점관리시설은 문을 닫아야한다. 식당, 카페, 편의점과 포장마차는 현재 적용되고 있는 방역수칙 동일하게 적용된다. 영화관, PC방, 학원, 일정 규모 이상의 상점 등 일반관리시설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금지된다. 또 결혼식과 장례식을 포함해 50인 이상의 모임과 행사가 금지되며 종교활동도 비대면 종교집례로 개최해야 한다. 시는 최근 각종 사모임과 동호회 활동 등을 통한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10인 이상의 사적 모임 자제를 강력 권고했다. 각종 생활체육, 가무활동, 관악기 연주 등 비말 가능성이 높은 동호회 활동을 금지하도록 했다. 시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면 접촉자 진단검사, 치료비용 등 광범위한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이다. 최근 요양병원 내의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점을 들어 현재 진행 중인 종사자 선제검사의 주기를 4주에서 1주로 단축하는 한편종사자의 불필요한 사모임 참석과 동호회 활동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하루 1~2백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부산대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협의해 민간의료병상을 이번 주안으로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또 대학교 기숙사, 연수시설과 같은 시설을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병상확보는 이날 75실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개소해 현재 675개의 병상을 확보했으며 431개의 병상이 사용 중이다. 위중환자는 9명이다. 부산에서는 이날 오후 인창요양병원 17명 등 42명이 추가확진자가 발생 ,누계 확진자는 1290명으로 늘었다. 이로써 인창요양병원은 확진자는 모두 106명으로 집계 됐다. 전체 입원환자 525명 중 88명,직원 353명 중 10명, 간병인 8명 등이다.확 시 보건당국이 인창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병동과 학장성심요양병원 환자와 직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어서 추가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비혼 출산 사유리, 우리나라서 출산했다면 처벌”[이슈픽]

    “비혼 출산 사유리, 우리나라서 출산했다면 처벌”[이슈픽]

    공공정자은행 이사장 “국내도 올 것이 왔다”“OECD 국가 대부분 가능”“우리나라에선 불가능…혼인 관계 있어야”“선진국은 임신이나 출산은 개인이 선택” 일본 출신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41)의 ‘결혼 없는 출산’에 여론이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한국공공정자은행 박남철 이사장이 “사유리 씨의 경우를 보면 우리나라에도 이 부분에 대해서 올 것이 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 이사장은 “급격히 서구화되고 있는 젊은 층의 사고에 부응하고 또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성공한 비혼 여성들이 스스로가 선택하여 출산의 기회를 가지고자 하는데 법적으로 또는 의학적으로 도움을 줘야 할 것으로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산대병원 비뇨기과 교수인 박 이사장은 “이미 서구 선진국에서는 이런 경험들이 한 30년간 있다”며 “OECD 국가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비혼 여성에서 비배우자 인공수정으로 출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비혼 출산’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박 이사장은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하다”며 “우리나라에서는 법적으로 혼인 관계에 있는 부부의 경우에만 비배우자의 인공수정을 허가하고 있다. 비배우자 인공 시술하기에 앞서서 배우자의 동의를 받아야 할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사유리씨가 국내 산부인과에서 이런 시술을 받았다면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는 “미혼 독신녀이기 때문에 처벌될 수가 있다”며 “생명윤리법은 벌칙 규정이 굉장히 강한 법으로 체형이나 아주 높은 벌금형으로만 구성됐다”고 말했다.허수경은 어떻게? “당시 관련 법 정립 안 돼 가능” 과거 방송인 허수경씨가 독신 상태에서 비배우자 시험관 시술을 받았나 하는 시청자 질문에 박 이사장은 “2007년 그 당시에는 관련 법들이 정립이 안 돼 있고 언론이나 또 실제 필드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크게 고민하지 않았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만약 아이가 커서 나중에 아빠를 찾고 싶어 하면, 알고 싶어 하면 그럼 누가 답해 줄 것이냐”, “여성 혼자 출산 결심하고 아이 낳았다가 나중에 감당하지 못해서 아이를 버린다든지 하면 어떡할 것이냐”는 등의 우려에 대해서 박 이사장은 “부작용을 굉장히 침소봉대해서 보고 있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박 이사장은 “선진국에서 비배우자 인공수정을 허용하는 이유는 임신과 출산에 대한 선택은 개개인이 결정할 문제지 국가나 사회가 할 수 있다. 또는 할 수 없다, 일방적으로 강요할 부분은 아니라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며 “국가는 비혼 독신 여성이나 난임 부부에게 비배우자 인공수정을 위한 양질의 정자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이사장은 “비배우자 인공수정을 통해서 아기를 낳으려고 하는 사람들은 임신과 출산의 조건이 잘 갖춰진 사람들이 아기를 가지려고 한다. 비배우자 인공수정을 통해서 태어난 아이들이 정상적인 부부에서 태어난 애들보다 훨씬 건강하고 부작용이 정상적인 부부는 한 4% 나오는데 비배우자 인공수정에서는 1%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부연했다.자발적 비혼모 된 사유리 “앞으로 아들위해 살겠다” 사유리는 앞서 16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임신 당시 촬영한 사진을 게재하며 “2020년 11월 4일 한 아들의 엄마가 됐다”며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지금까지 내 위주로 살아왔지만, 앞으로는 아들을 위해 살겠다”고 출산 소식을 전했다. KBS에 따르면 사유리는 3.2kg의 건강한 남자아이를 지난 4일 일본에서 출산했다. 미혼인 사유리는 일본의 한 정자은행에 보관돼 있던 한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출산에 성공했다. 사유리는 지난해 10월 한국의 한 산부인과를 찾았고, 당시 난소 나이가 48세로 자연임신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고 ‘자발적 미혼모’가 되기로 결심했다. 한국에선 미혼 여성에게 정자기증을 해주는 병원을 찾을 수 없었던 사유리는 본국인 일본으로 건너가 정자를 기증받고 남아를 출산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비혼모를 자처한 용기 있는 선택인지, 아빠 없는 아이를 만든 이기심인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불임 부부를 위해 우리도 정자·난자 기증이 쉬운 사회를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경남도 내년예산 10조 6209억원 편성

    경남도 내년예산 10조 6209억원 편성

    경남도는 내년도 예산으로 10조 6209억 3000만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경남도 내년 예산 규모는 올해 당초예산 9조 4747억 1800만원보다 1조 1462억 1200만원(12.1%)이 늘어난 것이다. 도는 내년 예산안을 경남형 3대 뉴딜과 도정 3대 핵심과제, 도민 안전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으며 본예산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도는 적극적이고 확장적인 재정 운용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면서 경기침체에 대응해 민생경제를 빠르게 회복시키는데 투자의 우선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를 위한 스마트뉴딜, 그린 뉴딜, 사회적 뉴딜 등 경남형 3대 뉴딜에 모두 6780억원을 편성했다. 또 올해부터 추진한 청년특별도와 교육인재특별도, 동남권 메가시티 등 도정 3대 핵심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관련 사업에 예산을 집중 투자한다. 감염병 대응을 위해 영남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양산부산대병원) 구축에 131억원을 투입한다. 분야별 주요 사업과 예산은 일반 공공행정 분야에 창원 민주주의 전당건립 13억원, 농업기술원 이전 및 초전도심개발 125억원, 남북교류 협력기금 전출금 13억원 등 모두 1조 2831억원이 편성됐다.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는 소방청사 신·증축 170억원 등 모두 2218억원이다. 교육 분야에는 도립대학 운영 지원 186억원, 교복구입비 지원 58억원, 남명학사 운영비 26억원, 고교 무상교육 지원 7억원 등 모두 5833억원이 반영됐다. 문화 및 관광 분야는 국가지정문화재 및 등록문화재 보수정비 625억원, 2024년 전국체전 주경기장 건설 지원 187억원, 공공도서관 건립 129억원, 경남FC활성화 지원 70억원 등 모두 3522억원이다. 환경 분야는 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 1092억원, 하수도 설치 및 관리 2298억원, 슬레이트 처리 및 개량 지원사업 136억원 등 총 7076억원이다. 사회복지 분야에는 기초연금 지급 1조 1670억원을 비롯해 생계급여 3340억원, 장애인 활동지원 급여 지원 1161억원, 아동수당 1683억원, 0~2세 보육료 3018억원, 3~5세 누리과정 보육료 1358억원 등 모두 4조 1863억원이 편성됐다. 가정양육수당 지원 601억원, 주거급여 1216억원, 6·25참전 명예수당 59억원, 월남전 참전 명예수당 112억원, 전몰군경 유족 보훈예우수당 14억원도 포함됐다. 보건 분야에는 치매안심센터 운영지원 175억원, 365안심병동 사업 50억원 등 모두 1759억원이 편성됐다.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기본형 공익직접지불금 3263억원과 2022 하동세계차엑스포 지원 30억 등 모두 1조 2288억원이다. 산업, 과학기술 분야는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101억원, 시군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지원 774억원, 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80억원 등 모두 3211억원이반영됐다. 교통 및 물류 분야는 양산도시철도건설 550억원, 시외버스 재정지원 95억원, 시내·농어촌 버스 재정지원 30억원, 사천공항 손실보전지원금 5억원 등 모두 3712억원이 편성됐다.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는 지방하천정비 1296억원, 거가대교 비용보전금 206억원, 살고싶은 섬가꾸기 사업 10억원 등 모두 5337억원이다. 경남도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제368회 경남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발달장애인 진료까지 최장 1년2개월 기다리라니 말 되나요”

    “발달장애인 진료까지 최장 1년2개월 기다리라니 말 되나요”

    거점병원·발달증진센터 등 7곳 평균 석달 이상 대기대기인원도 평균 351명 달해…치료기관 확대 시급장애인과 부모들, 진료 포기하거나 사설기관 의지강선우 의원 “특성과 수요 맞춘 내실있게 운영해야”발달장애인이 거점병원과 행동발달증진센터에서 진료를 받으려면 평균 3달 이상 기다려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발달장애인들은 오랜 대기 기간 탓에 치료 적기를 놓치거나 진료 자체를 포기하고 있다. 21일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8개 권역 가운데 운영 중인 7개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의 평균 대기 기간은 약 93일에 달했다. 평균 환자 대기 인원은 약 351명이다.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는 지난 2018년 ‘발달장애인 평생케어 종합대책’ 이후 정부가 발달장애인의 특성에 맞는 의료 지원을 위해 8개 권역에 지정·설립했다. 거점병원은 진료과목 간 협진 체계를 구축해 발달장애인의 진료 편의성을 높였다. 진료 조정자인 코디네이터가 상주하며 발달장애인 병원 이용에 대해 종합 안내를 제공한다. 행동발달증진센터는 발달장애인의 자해나 타해 등 행동 문제를 치료하는 보건복지부 지정 의료기관이다.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 환자 대기 기간은 한양대병원이 평균 9개월 25일로 가장 길었다. 가장 길게는 1년 2개월까지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그 외엔 진료 받기까지 인하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강원대병원, 서울·전북대병원, 충북대병원 순으로 오래 걸렸다. 김인향 한양대병원 발달의학센터장은 “수도권 환자가 몰리는 탓에 대기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권역 별로 하나밖에 없는 현재 수준으로는 수요를 감당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한양대병원 발달의학센터에서는 기본 6개월로 기간을 잡고 최장 1년까지 치료를 진행한다”면서 “다 나아서 내보내면 좋겠지만 뒤에 대기하는 환자도 고려해야한다. 발달장애인들이 치료받을 기관이 더 많아져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성인 발달장애인 부모 한혜승(54)씨는 “대기가 너무 길고 성인은 치료를 꺼리는 분위기여서 거점병원과 행동발달증진센터를 알아보다가 이용을 아예 포기했다”고 털어놨다. 한씨의 발달장애인 자녀 김모(25)씨는 현재 한 시립병원과 사설 작업치료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한씨는 “경험상 적절한 시기에 문제행동 치료를 받고 꾸준히 훈련하면 아이의 상태는 좋아졌다”면서 “지금까지는 부모와 다른 발달장애 부모들이 도와가며 해결했는데 국가에서 더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지난 3월 복지부가 내놓은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 성과평가체계 개선안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발달장애인 협진 건수’, ‘치료 정보 및 지식공유 건수’ 등이 성과지표 항목에 추가된 점에 대해,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정부의 정책 방향이 질적 개선보다 양적 개선에 치우쳐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요자 중심으로 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면서 “선진국처럼 1대1 케어까지 나아가려면 문제 행동 치료 전문가 양성이 가장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발달장애 특성과 치료 수요를 고려한 내실 있는 운영이 중요하다”면서 “치료 공간과 인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속보]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14명 추가 확진…총 73명

    [속보]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14명 추가 확진…총 73명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부산 북구 해뜨락요양병원에서 환자와 직원 1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18일 부산시는 전날 522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신규 확진자 16명이 추가돼 부산의 총 확진자 수는 565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먼저 부산 550번(해운대구), 551번(해운대구) 환자는, 러시아에서 입국한 이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부산 552번~563번 확진자는 코호트 격리 중인 해뜨락요양병원의 환자이며, 부산 564번(북구)과 565번(북구) 환자는 해뜨락요양병원 종사자다. 이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73명(환자 58명, 종사자 15명)으로 늘어났다. 부산에서는 지난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퇴원자는 총 444명이며, 그동안 사망자는 총 6명이다. 입원치료 중인 확진자는 부산의료원 100명(검역소 이송환자 7명 포함), 부산대병원 15명, 동아대병원 3명, 부산백병원 2명, 고신대병원 2명 등 총 122명이다. 이 중 중증 환자는 5명이며, 위중 환자는 3명이다. 현재 자가격리 인원은 총 2655명(접촉자 544명, 해외입국자 2111명)으로 집계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요양병원發 확진 다시 세 자릿수… 서울·인천도 소규모 집단감염

    부산 ‘해뜨락’ 누적 사망자 2명으로 늘어지역내 잠복 감염 파악 역학조사관 파견1431명 검사했지만 추가 환자는 안 나와 수도권 노인병원 등 16만명 내주 전수조사서대문 장례식장 14명·인천 12명 추가추석 연휴기간 발생 확진자 16건 328명 코로나19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요양병원에서 15일 확진자 가운데 1명이 사망하면서 누적 사망자가 2명으로 늘어났다. 부산 요양병원 사례가 이날 통계에 포함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13일(102명) 세 자릿수를 기록한 이후 다시 100명을 넘겼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부산시는 요양병원 입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530번 확진자가 전날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코로나19 증상 악화로 이날 오전 4시쯤 숨졌다고 밝혔다. 숨진 확진자는 80대 고령자로 기저질환이 있었다. 지난 12일에도 해당 요양병원에서 1명이 사망한 바 있다. 해뜨락요양병원에서는 이처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사망한 2명을 포함해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9명이 숨졌다. 나머지 7명의 사인은 아직 불분명하다. 이상원 방대본 위기대응분석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방역당국은 지역사회의 소규모 (환자) 발생이 병원이나 요양시설 등의 집단발생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우려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날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95명 중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에서 52명이 발생, 55%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110명으로 지역 발생 확진자가 95명, 해외 유입 확진자가 15명이었다. 방대본은 이날 부산시와 함께 해뜨락요양병원이 위치한 만덕동 소재 요양병원·시설 등 9곳에서 143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으나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전날 방역당국이 밝혔던 수도권 노인병원과 정신병원, 노인주간보호시설 2700여곳, 종사자·이용자 16만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전수검사는 늦어도 다음주에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인천 등에서도 소규모 집단감염은 계속됐다. 서울 서대문구 장례식장과 관련해 지난 11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이 확진자의 가족·지인 6명과 장례식장 이용객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인천 남동구 KMGM 홀덤펍(인천 만수점)과 관련해선 지난 13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2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13명이 됐다. 방대본은 이날 유엔 ‘세계 손씻기의 날’을 맞이해 “지역사회 환자 발생이 집단발생으로 이어지는 것을 검사로 확인하고 예방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손씻기만 활용해도 감기나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질환의 발생 위험을 20% 줄일 수 있다”고 손씻기를 강조했다. 한편 올해 추석 연휴(9월 30일∼10월 4일) 기간 발생한 코로나19 국내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16건에 328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해뜨락 요양병원 1명 추가 사망, 총 2명으로 늘어

    부산 해뜨락 요양병원 1명 추가 사망, 총 2명으로 늘어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 요양병원 환자 중 코로나19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요양병원 입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530번 확진자가 전날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코로나19 증상 악화로 15일 오전 4시쯤 숨졌다고 밝혔다.숨진 확진자는 80대 고령자로 기저질환이 있어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 이로써 해당 요양병원 입원 확진자 중 사망자는 지난 12일 숨진 1명 포함,2명으로 늘어났다. 전날 부산대병원 이송 환자 2명중 숨진 530번 환자외에 고령의 중증 환자가 1명 더 있고 요양병원 감염자 중 70대이상 고령자가 39명이어서 앞으로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개연성이 높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전날 의심환자 677명을 검사결과,모두 음성판정을 받아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이날 밝혔다 53명의 집단환자가 발생한 해뜨락 요양병원과 관련 ,지난 12일 사망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입원환자의 임종을 지킨 가족과 운구에 참여한 사람 등 10명을 접촉자로 분류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이후 환자중에 외출이나 외박을 한 환자는 없으며 ,요양병원 종사자의 접촉자 103명에 대한 전수조사에서는 모두 음성이 나왔으며 현재 자가격리중이라고 전했다.이에따라 직원들에 의해 감염병이 확산했을 개연성이 높은것을 보고 있다.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입원환자 123명은 병원 안에서 격리 중이며 병원 종사자 49명도 인근 시설에 격리돼 있다.직원 46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직원에 의해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정확한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밝히기 위해 확진자를 면담 조사하고 의무기록을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코로나19 증상 악화” 해뜨락요양병원 확진자 총 2명 사망 (종합)

    “코로나19 증상 악화” 해뜨락요양병원 확진자 총 2명 사망 (종합)

    직원, 환자 등 5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 요양병원에서 사망자가 1명 더 발생했다.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입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530번 확진자가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코로나19 증상 악화로 이날 오전 4시쯤 숨졌다. 보건당국은 530번 확진자는 80대 고령자로 기저질환이 있어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로써 입원 확진자 중 사망자는 지난 12일 숨진 1명 포함, 2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당국은 지난 12일 사망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입원환자의 임종을 지킨 가족과 운구에 참여한 사람 등 접촉자 10명을 파악,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요양병원 종사자의 접촉자 103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보건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1차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요양병원 환자 123명과 종사자, 직원 중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입원환자 123명은 병원 안에 격리돼 있다. 병원 종사자 49명도 인근 시설에 격리돼 있으며, 직원 46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보건당국은 격리된 직원과 환자 건강 상태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각 진단 검사할 예정이다.보건당국은 출퇴근했던 병원 직원에 의해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밝히기 위해 확진자를 면담 조사하고 의무기록을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병원 직원 확진자 11명의 첫 증상발현 시점과 이후 동선, 최근 의무기록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요양병원의 외부인 출입이 통제됐기 때문에 출퇴근하는 직원들에 의해 감염병이 확산했을 개연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은 요양병원 입원환자들이 제대로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병상간 간격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속보]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확진자 1명 사망...증상 악화

    [속보]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확진자 1명 사망...증상 악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가 53명으로 집계된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 요양병원에서 입원한 확진자 한 명이 15일 새벽 사망했다. 이날 부산시 보건당국은 요양병원 입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530번 확진자가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코로나19 증상 악화로 이날 오전 4시쯤 숨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해당 요양병원 입원 확진자 중 사망자는 지난 12일 숨진 1명 포함, 2명으로 늘어났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비타민D 먹으면 이석증 재발빈도 27% 감소”

    “비타민D 먹으면 이석증 재발빈도 27% 감소”

    비타민D를 먹으면 이석증 재발 빈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지수 교수 팀이 5년간 1000여 명의 이석증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얻은 결과로, 세계 최초로 이석증의 예방법을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심한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이석증(양성돌발두위현훈)은 어지럼증 관련 질환 중 가장 재발이 흔하며, 메슥거림과 구토, 눈떨림을 동반해 일상생활을 어렵게 할 만큼 환자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기존 연구들에 따르면, 비타민D가 부족하고 골밀도가 낮을 경우 이석증 유병률이 특히 높다고 한다. 김 교수 팀은 이석증에 관한 기초 실험결과와 여러 임상연구를 바탕으로 비타민D 치료의 이석증 재발 예방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연구를 했다. 이번 연구에는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고려대 안암병원, 충남대병원, 부산대병원 등 국내 8개 대학병원의 어지럼증 전문의들이 참여했으며, 2013년부터 2017년까지 1050명의 이석증 환자를 비타민D 실험군 518명과 대조군 532명으로 무작위 배정해 1년간 재발 빈도를 비교했다. 실험군 중 혈중 비타민D 농도가 20ng/ml 이하로 낮은 348명은, 1년 동안 비타민D 400IU와 칼슘 500mg를 매일 2회 섭취하도록 했고, 반면 대조군은 일반적 치료를 하며 경과를 관찰했다. 연구 결과, 대조군에서 재발 빈도가 1.10에 달한 반면, 비타민D를 섭취한 실험군에서는 0.83에 그쳐 비타민D를 보충했을 때 이석증 재발 빈도가 약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비타민D와 칼슘을 보충하는 예방법은 한국을 비롯한 미국, 영국, 스페인의 국가별 이석증 의료비용 효과 분석에서도 경제성 있는 방안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는 이석증 치료에 임상연구에 기반한 근거를 제공해 진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세계 최초로 이석증의 예방치료법을 제시해, 향후 신경이과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이석증 외 다른 어지럼증 치료 기술에도 응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수한 진료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국내 어지럼증 분야의 학문적 위상을 한층 높이는데 기여하게 되어 기쁘며 이석증 환자를 위한 최적의 치료 방침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임상신경학 분야 권위 있는 학술지인 ‘신경학저널(Neurology)’ 최신 호에 게재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넓디넓은 중국땅 피해 왜 양산에 바이러스센터 세우나”

    “넓디넓은 중국땅 피해 왜 양산에 바이러스센터 세우나”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중국이 주도하는 바이러스센터를 경남 양산시에 유치하는 것은 절대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최근 중국의 해외협력기구인 ‘중화해외연의회’가 제안한 한·중·일 공동 백신·바이러스 연구센터를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 유휴부지에 세우자는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 반대 의견을 밝힌 것이다. 이는 지난달 26일 서울에서 열린 ‘2020 북방경제포럼’이란 행사에서 중국 공산당 산하의 중화해외연의회 뤄유젠 상무가 서면 축사에서 제안한 것이다. 중국 측으로부터의 제안만 있었을뿐 아직 양해각서(MOU) 체결과 같은 절차도 진행되지 않았다. 김 의원은 한·중·일이 손잡고 바이러스센터를 설치해 감염병 전문병원 및 생명과학단지 조성 등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자칫 자그마한 안전사고에도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밖에 없는 위험 시설을 우리 땅에 설치하려는 것은 ‘현 정권의 중국 저자세에 기인한 매우 위험한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연구소에서 처음 유출된 것이라는 지적에 대한 의문도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의 당사자인 중국이 넓디넓은 자국을 피해 인구 밀집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센터를 설치하려는 의도도 석연치 않을 뿐 아니라, 센터를 유치해 얻을 수 있는 고용 창출이나 지역경제 활성화도 크게 기대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번 이번 바이러스센터 유치는 한·중·일 폭탄 돌리기의 결과물일 뿐이라고 부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환각 질주’ 포르쉐에 치인 오토바이 운전자 “평생 장애 안고 살 수도”

    ‘환각 질주’ 포르쉐에 치인 오토바이 운전자 “평생 장애 안고 살 수도”

    대마 환각상태로 ‘해운대 활주극’을 벌인 포르쉐에 치인 오토바이 운전자가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할지도 모르는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해운대 7중 추돌사고로 다친 오토바이 운전자의 큰누나가 쓴 글이 올라왔다. 오토바이 운전자 A씨는 지난 14일 발생한 7중 추돌 사고 때 가장 크게 다친 피해자다.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는 포르쉐 승용차에 사실상 맨몸으로 부딪치며 30여m를 튕겨 나갈 정도로 강한 충격을 받았다. 다행히 A씨가 헬멧을 착용하고 있었고 같은 방향으로 달리다 사고가 나면서 ‘기적의 생존’이라고 불릴 정도로 목숨은 건졌지만, 향후 장애가 남을지 모르는 상황이다. A씨는 현재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의 누나는 “제 동생은 유명한 피트니스강사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는 순간에 이번 사고를 당했다”며 “현재 두 번에 걸친 수술과 수개월에 걸친 치료를 받아도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고 상태를 전했다. 이어 “중환자실에서 고통에 몸부림 치면서도 노모를 걱정해 어머니께 알리지 말라고 하는 동생과는 달리 포르쉐 운전자는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며 “이 사회에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범법자이자 범죄자다. 이 죄인에게 합당한 벌을 내려달라”고 분노했다.한편 지난 14일 대마를 흡입하고 포르쉐를 운전한 B씨(45)에 의해 해운대 중동 일대에서 7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A씨 등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김태우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사안의 내용이나 중대성에 비추어 볼 때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포르쉐 운전자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꼬리에 꼬리 무는 감염” 부산 오피스텔 감염, 3명 확진···총 19명(종합)

    “꼬리에 꼬리 무는 감염” 부산 오피스텔 감염, 3명 확진···총 19명(종합)

    경남·대구서도 연관 확진자 나와···총 19명 감염불특정 다수 대상 모임 집합금지 명령 내려 부산 연제구 연산동 샤이나 오피스텔 모임 연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추가 확진자가 3명 발생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모양새로 이 오피스텔 연관 확진자는 다른 지역 확진자까지 포함해 모두 19명으로 늘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5일 오후 코로나19 상황 보고에서 하루 새 4명(324∼327번)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1시 30분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밤새 640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결과 부동산 경매 상담소가 있는 샤이나 오피스텔 2층을 방문한 2명과 접촉자 2명 등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324번(사상구)과 325번(부산진구), 326번(연제구), 327번(금정구) 확진자다. 샤이나 오피스텔 연관 3명 등 4명 추가 확진 324번과 325번 확진자는 해당 오피스텔을 방문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326번 확진자는 325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사하구 해동고등학교 교직원이다. 시 보건당국과 시교육청은 이 확진자가 지난달 24일부터 이번 달 4일까지 접촉했던 학생과 교직원, 행정직원 등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하고 자가격리 조치했다. 수업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의 경우 담임교사가 2주간 증상 발현 여부를 전화로 확인하고 보건소에 통보할 예정이다. 시 보건당국은 324번과 325번, 326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접촉자로 분류하고 구체적인 감염경로와 동선,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이 오피스텔과 연관된 감염자는 다른 지역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모두 19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 확진 통보를 받은 302번(동래구) 확진자로부터 시작된 이후 n차 연쇄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오피스텔 직원 2명과 방문자 6명(부산 5명·경남 1명), 접촉자 11명(부산 8명·경남 2명·대구 1명)이다. 사망 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306번(기장군)과 그의 딸인 309번(기장군), 309번 확진자와 접촉한 302번(동래구), 309번 확진자와 함께 오피스텔에서 근무했던 312번(부산진구), 거동이 불편했던 306번 확진자를 돌보던 요양보호사인 313번(해운대구) 등의 확진자가 포함됐다. 또 오피스텔 방문자인 315번(금정구)과 316번(북구), 직원인 312번과 접촉한 318번(부산진구), 요양보호사인 313번과 지난 주말 가족모임을 가진 319번(부산진구)과 321번(해운대구), 322번(해운대구), 323번(해운대구), 경남 245번 확진자도 해당됐다. “오피스텔 방문자, 보건소 상담 받아달라” 시 보건당국은 해당 오피스텔 이용자 35명의 명단을 확보해 32명은 검사 완료했고 1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명은 연락 두절 상태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번 달 4일까지 연제구 월드컵대로 173에 있는 샤이나 오피스텔을 방문한 시민은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상담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시 관계자는 “역학 조사한 결과 증상발현일이 가장 빨랐던 환자는 지표환자인 302번이 아닌 309번으로 확인됐지만, 현재로서는 최초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날 샤이나 오피스텔 연관 확진자 외 1명도 추가 확진됐다. 327번 확진자는 앞서 확진된 317번(기장군) 확진자와 경기도의 한 대학 기숙사를 함께 사용했고 부산으로 함께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기준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327명으로 늘었다. 이 중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 확진자는 91명이다. 산소 치료를 받는 위중한 확진자는 9명으로 부산대병원 4명, 동아대병원 3명, 고신대 복음병원 1명, 부산백병원 1명이다. 전날 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오는 20일까지 2주간 더 연장하고 미등록·불법 다단계 사업설명회나 부동산·주식·가상통화 등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모임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전공의 지지” 교수들도 진료중단에 사직결의…성모병원 수술중단(종합)

    “전공의 지지” 교수들도 진료중단에 사직결의…성모병원 수술중단(종합)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사직성명서 발표정부가 의대정원 증원 정책에 반대해 집단 휴진(파업)에 동참한 전공의들이 업무개시명령에 불응한데 대해 고발 조치 등 강경 대응하자 이번에는 교수들이 진료 중단과 사직 결의 등 단체 행동에 나섰다. 교수들은 전공의들에 대한 고발 조치에 항의하며 의료정책 재논의를 촉구했다. 전국의사총파업날 맞춰 성모병원 외과 교수들 휴진“전공의·전임의 행동 지지” 31일 의료계에 따르면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들은 이날 사직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사직 성명서에서 “부당하고 일방적인 정부의 정책이 철회되고 원점에서 재논의되고 전공의들에 대한 고발이 취소되는 순간까지 전공의와 함께할 것”이라면서 “모든 교수가 전원 사직함으로써 우리의 의지를 천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해당 성명서는 중앙대학교 신경외과 교수 9명이 공동 작성했다. 또 서울성모병원 외과 교수 일동은 9월 7일 하루 동안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기로 했다. 교수급 의료진의 첫 단체행동 공식 발표다. 서울성모병원 외과는 이날 회의를 열어 정부가 전공의에 내린 업무개시명령에 항의하고 정책 재논의를 촉구하고자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외과 교수 23명이 회의에 참여했다.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들“전공의 단 한 명이라도 불이익 당하면 사직 포함 모든 단체행동 마다 않겠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 공동성명“부당한 행정명령·공권력 집행 중단해야” 대한의사협회가 예고했던 9월 7일 전국의사총파업에 맞춰 당일 업무에서 손을 떼겠다는 것이다. 대신 응급환자, 중환자, 입원환자 진료는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성모병원 외과 교수들은 “우리 의국 교수들이 전공의와 전임의의 행동을 지지하고 그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기 위한 첫 번째 단체행동”이라면서 “향후 정부의 반응과 파업 지속 여부에 따라 지침을 정할 예정”이라고 밝다. 서울성모병원 외과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정책에 대한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한 후 전면 재논의하고, 전공의에 대한 고발 조치 등 행정적인 제재 방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같은 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들 역시 “전공의 중 단 한 명이라도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 교수 일동은 사직을 포함한 모든 단체 행동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견문을 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산하 8개 병원이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전공의와 전임의를 지지하겠다는 뜻을 표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신설 관련 정책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한 내용이므로 전면 다시 논의돼야 한다는 전공의·전임의들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이번 파업은 정부의 4대 정책에 원인이 있으므로 부당한 행정처분이나 공권력 집행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전공의협의회 “정부 일방적 합의 강요…대화 의지 없는 정부, 현장 복귀 않겠다” 전공의들을 대표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정부의 진정성 있는 대화 의지가 보이지 않아 전공의들이 업무 현장에 복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수차례 반복된 간담회에서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라는 모호한 정치적 수사를 사용하며 일방적인 합의안만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또 복지부가 ‘원점 재논의’를 명문화하지 않았는데도 이를 정부에서 제시한 것처럼 보도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스승님들인 의학교육 및 수련병원 협의체 수장들과 논의하고 서명한 서약서를 복지부 공문에 인용해 마치 해당 논의가 정부의 공인 양 거짓으로 호도하는 것을 멈춰 달라”고 요구했다.부산대병원 등 지방대학병원 교수진 “제자들 응원, 정부 대화 나서야” 지역 대학병원 교수진들도 최근 잇따라 성명을 내고 전공의들에 대한 파업 지지를 선언했다. 지난 27일 충북대 의과대학 교수회·충북대병원 임상교수협의회가 성명을 낸 데 이어 지난 28일에는 전남대 의과대학 교수회, 31일에는 전북대학교와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전공의의 뜻을 지지하는 데 동참했다. 부산대병원 교수진은 “정부의 의대 증원과 공공의대 설립, 한방첩약 급여화 사업 추진으로 벌어지는 현 상황이 참담하다”며 “병원을 떠난 전임의와 전공의, 국가고시를 거부하고 휴학을 선택한 의과대학 학생들의 뜻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전남대 의대 교수회 역시 “의대 학생, 전공의, 전임의의 분노를 충분히 이해한다”며 “의료전문가로서 현 정부의 근시안적인 의료정책에 반대한다. 교육자로서 제자들이 정당한 의사 표현을 했다고 정부의 철퇴를 맞는 것을 지켜만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대학병원 교수진들은 정부가 의료계와 협의 없이 무리한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며 정책 추진을 중단하고 본격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충북대 의대 교수들은 이번 사태는 의료계를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밀어붙인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등에 대한 정책을 중단하고 코로나19를 극복한 뒤 의료단체, 의학교육 단체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정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대학교병원 교수진은 “필수 진료과목 의사가 부족한 원인을 고민하고 의료계와 의논했는지, 시도지사와 시민단체 추천으로 입학하는 공공의대가 제대로 된 의사를 배출할 수 있을지, 희소병 치료 등 재원보다 검증되지 않은 한방첩약 급여화가 더 시급한지 의문이다”며 정부에 항의했다.의대 교수들 “정부 강경책 일관시 제자들 행동에 동참, 끝까지 함께” 교수들 “코로나 사투 중 왜 하필 지금인가” 전남대 의과대학 교수회는 “정부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계와 단 한 번의 상의 없이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 의대 설립을 밀어붙이고 있다. 왜 지금인가”라고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일부 대학병원 교수들이 집단행동 동참을 예고하면서 예고하면서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전북대학교 의대 교수들은 정부의 무리한 법 집행으로부터 전공의를 보호하기 위해 단체 행동을 포함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전남대 의대 교수회도 “정부가 정당한 의사 표현을 힘으로 억누르며 피해가 생길 경우 우리도 제자들의 행동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대학교 교수진은 “정부가 강경책을 일관한다면 전임의, 전공의, 의대생 등 전체 의사와 끝까지 뜻을 함께할 것”이라며 집단행동을 암시한 상태다. 정부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보건의료 정책 추진에 반발하며 무기한 집단휴진을 이어가는 전공의들을 향해 국민을 위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위기 상황을 감안해 ‘대승적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文 “코로나 진정되면 의료계와 협의”“집단행동 유감…정부 선택지 안 많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 후 정부가 약속한 협의체와 국회가 제안한 협의기구 등을 통해 의료 서비스의 지역 불균형 해소, 필수의료 강화, 공공의료 확충뿐 아니라 의료계가 제기하는 문제를 협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들이 의료 현장으로 돌아오는데 그 이상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하루속히 업무에 복귀해 환자들을 돌보고 국민 불안을 종식시키는 의료계의 대승적 결단을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불법적 요소에는 원칙대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이 엄중한 국면에 의료계가 집단적 진료 거부를 중단하지 않아 대단히 유감”이라며 “지금처럼 국민에게 의사가 필요한 때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 상황이 급박해 시간이 많지 않고,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법을 집행해야 하는 정부도 선택지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날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전국적 유행 우려가 큰 상황에서 전공의들이 있어야 할 곳은 환자의 곁이라는 사실을 유념해달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고령층 많은 지방 소도시 의료공백 심각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을 두고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팽팽하게 맞서는 동안 전국 곳곳에서 의료 공백이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에 비해 의료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지방은 코로나19 재확산까지 겹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25일 전국의 지자체들은 비상진료대책을 세우고 보건소를 중심으로 한 의료·진료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하지만 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한 서울과 경기도의 주요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서는 수술과 진료 스케줄이 줄줄이 밀리면서 의료 공백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경기 성남의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는 “개인 휴가를 내는 의사가 늘 수 있어 과별로 진료 스케줄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해 환자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 파업 참가율이 87%에 달한 부산에서는 인제대백병원과 해운대백병원 등이 수술 건수를 줄였다. 또 부산대병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는 전공의 2명이 파업에 참가하면서 코로나19 대응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시는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만성질환자와 응급환자에 대한 대응체계를 마련했지만 의료 공백으로 인한 피해가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3일부터 경북대병원 등 대형병원 전공의 858명이 파업에 참여 중인 대구도 외래환자 진료와 수술이 밀리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주에서도 전공의 529명 중 500명이 파업에 참여했고, 지역 의원 947곳 중 10%가량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나마 의료시설이 갖춰진 대도시는 상황이 나은 편이다. 경남과 경북, 충남, 충북, 제주 등 인구가 적은 시군의 경우 의료 공백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 경남의 한 병원 관계자는 “대도시는 몇몇 의원이 문을 닫아도 동네 다른 병원을 찾아갈 수 있지만 지방 소도시는 말 그대로 산 넘고 물 건너가야 겨우 병원을 찾을 수 있다”며 “특히 지방 소도시는 고령인구가 많아 의료 공백의 피해가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우려에도 충북대병원 전공의 118명은 23일부터 모두 병원을 떠나 교수들만 대체진료에 나서고 있다. 제주대병원 전공의 84명도 21일부터 현장을 떠나면서 지역 의료 공백이 우려되는 것은 물론 일부 지역은 코로나19 방역에도 구멍이 뚫릴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반면 울산은 지역 병원·의원 694곳 중 5곳만 휴진에 들어가 다른 지역에 비해 충격이 덜했다. 전국종합·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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