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산국제영화제
    2025-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63
  • “269편 영화의 바다… 이건 놓치지 말아요”

    “269편 영화의 바다… 이건 놓치지 말아요”

    4일 막 오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는 열흘 동안 세계적인 거장의 신작을 비롯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외국 영화 등을 만날 수 있다. 전체 상영작 269편 가운데 BIFF에서만 만날 수 있는 작품들을 주목하자. 3명의 프로그래머가 추천한 9편을 소개한다.●일탈 결심한 은행원 사연 ‘비행자들’ 박가언 프로그래머는 아르헨티나 뉴웨이브 시네마를 이끄는 로드리고 모레노 감독의 ‘비행자들’을 우선 꼽았다.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금고를 털기로 한 은행원 모란의 사연을 다룬다. 박 프로그래머는 “전통적인 문법에서 완전히 벗어나 예상치 못한 경로로 이탈하고 변주하며 관객의 호기심을 붙든다”고 설명했다. ●한 고교의 일주일 ‘모든 것의 설명’ 가보르 레이츠 감독의 ‘모든 것의 설명’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한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주일을 그린다. 졸업 고사를 앞두고 있지만, 시험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벨과 그가 짝사랑하는 여학생 얀카, 역사 교사 야캅의 관계가 얽히고설킨다. 박 프로그래머는 “때로는 애국이라는 이름으로 국가에 대한 일방적 헌신을 강요하고, 협치를 거부하는 입장 차이로 분열을 향해 치닫는 우리 사회를 반추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카메라 200년 고찰 ‘판타스틱 머신’ 인류의 생활 양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은 카메라의 200년을 고찰한 악셀 다니엘손과 막시밀리언 반 아에르트릭크 감독의 다큐멘터리 ‘판타스틱 머신’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 단체들이 NG컷을 연발하는 모습은 우스꽝스럽고 나치 프로파간다 영상을 제작한 감독이 촬영 및 편집 기법이 얼마나 정교했는가를 자랑하는 모습 등은 소름 끼친다.●환생 남녀와 이들의 관계 ‘더 비스트’ 서승희 프로그래머는 베르트랑 보넬로 감독의 ‘더 비스트’를 우선 추천했다. 세 시대에 걸쳐 환생하는 한 여자와 남자 그리고 매번 두려움 때문에 실패하는 이들의 관계를 담았다. 보넬로 감독은 음악가 출신으로, 2021년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수상작 ‘티탄’에서 배우로도 활약했다. “감독의 영화적 경험과 연출력이 집대성된 작품으로, 망설임 없이 갈라 섹션의 작품으로 선정했다”고 서 프로그래머는 밝혔다. ●빅토르 에리세 귀환 ‘클로즈 유어…’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50년 동안 단 3편의 영화만 찍은 빅토르 에리세 감독이 30년 만에 내놓은 장편이다. 친구이자 주연인 훌리오 아레나스가 갑자기 사라지는 바람에 촬영을 중단한 미겔 가레이 감독의 이야기다. 서 프로그래머는 “올해 가장 기다렸던 영화를 묻는다면 바로 이 영화이고, 올해 본 영화 중에 가장 감동적인 작품을 꼽으라면 역시 이 영화”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깊은 교감의 순간을 경험한 ‘히어’ 다른 추천작은 바스 데보스 감독의 ‘히어’다. 브뤼셀에서 건설노동자로 살고 있는 루마니아 출신의 스테판이 고향으로 휴가를 떠나기 전 정성껏 끓인 수프를 들고 가까운 지인들을 만나러 다닌다. 우연히 이끼를 연구하는 중국계 여성 선태학자 슈시우와 만나게 되고 숲속에서 깊은 교감의 순간을 경험한다. 서 프로그래머는 “비밀처럼 마음속에 간직하고 싶은 영화, 자꾸 생각나는 영화”라고 소개했다.●폭력성과 빈곤에 대한 통찰 ‘모로’ 박성호 프로그래머가 추천한 ‘모로’는 필리핀 뉴웨이브 감독 브리얀테 멘도사의 작품이다. 필리핀 서부의 마긴다나오 지역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형 자심과 노름에 빠져 가산을 탕진하고 있는 동생 압델의 이야기다. 어머니는 두 아들을 화해시키려 노력하지만, 예상치 못한 정부군의 개입으로 지역 전체가 심각한 폭력 사태에 휘말린다. 비극적인 인간의 폭력성과 구조적 빈곤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보여 준다. ●10년 뒤 디스토피아 ‘10년: 미얀마’ ‘10년: 미얀마’는 10년 뒤의 디스토피아를 옴니버스로 담아냈다. 홍콩을 시작으로 일본, 대만, 태국에서 제작됐다. “5명의 미얀마 감독이 한 치 앞을 알기 어려운 구조적인 공포가 지배하는 세상에서도 꿈과 열정을 저버리지 않는 인간의 강인함을 보여 주는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박 프로그래머는 추천 이유를 밝혔다. ●유망주 감독 5인의 단편 모음 ‘특별기획 프로그램: 인도네시아 영화의 르네상스’는 장편 데뷔작을 준비 중인 유망한 미래가 엿보이는 감독 다섯 명의 단편을 모았다. ‘바스리와 살마의 네버엔딩스토리’ 같은 코믹하고 발칙한 상상력이 엿보이는 작품, 뜻밖의 반전으로 따스함과 감동을 주는 ‘바다가 나를 부른다’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 ‘대세’ 이제훈, 갑작스럽게 안타까운 소식 전했다

    ‘대세’ 이제훈, 갑작스럽게 안타까운 소식 전했다

    배우 이제훈이 허혈성 대장염으로 응급 수술을 받았다. 3일 이제훈의 소속사 컴퍼니온 측은 “이제훈이 지난 1일 밤 이제훈이 심한 복통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진단 결과 허혈성 대장염이었다”라고 밝혔다. 이날 새벽까지 응급 수술을 받은 이제훈은 현재 수술을 잘 마무리한 뒤 병원에서 컨디션을 회복 중이다. 애초 이제훈은 오는 4일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배우 박은빈과 공동 사회를 맡을 예정이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개막식 사회 불참을 결정했다. 이에 대해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새로운 남성 사회자를 고려하는 대신 박은빈의 단독 사회를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했다. 이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최초로 단독 사회자이자 최초 여성 단독 사회자다. 한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 영화단체 110여곳, 영화인 1100여명 “영화제 지원예산 삭감 철회해야”

    영화 관련 단체 117곳과 영화인 1114명, 관객 1135명이 영화진흥위원회의 내년도 영화제 지원예산 삭감안 철회 촉구에 추가 동참했다. 56개 영화제가 모인 국내개최영화제연대(영화제연대)는 “추가로 참여한 이들이 한국영화와 영화문화 그리고 영화제에 대한 폭넓은 지지와 응원의 뜻을 전했다”면서 “영화제연대는 3차 연명을 이어가며 정부를 설득하고 국회를 통해 예산 삭감 철회와 증액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영화제연대는 “영화제가 아니면 관객을 만나지 못하는 작은 작품이 많고, 영화의 지원을 줄이면 국민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더 큰 사회적 비용이 필요하다”면서 “특히나 열악한 지역 영화의 지원과 문화다양성 확대를 위한 정부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화제연대는 앞서 13일 내년 영화제 지원예산 삭감에 대해 철회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국제·국내 영화제가 일제히 공동성명을 낸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생겨난 국제영화제는 한국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교두보이자, K-무비의 진정한 시작점이었다”면서 “영화제 지원예산 삭감이 영화 창작의 직접 동력을 떨어뜨리고, 영화 관객의 다양한 체험과 향유권을 침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달 국회에 제출된 2024년도 정부 예산에 따르면, 영화제 지역 관련 지원예산이 100% 삭감됐고 제작과 배급지원 예산도 줄어들었다. 국내외영화제육성지원사업 예산은 50% 삭감됐으며, 국내·국제영화제를 통합해 기존 40개 지원에서 20여 개로 축소될 예정이다.
  • 아시아 창업 엑스포 ‘플라이 아시아’ 내달 5일 부산서 개막

    아시아 창업 엑스포 ‘플라이 아시아’ 내달 5일 부산서 개막

    아시아 도시 간의 창업 생태계 공동 발전을 위한 창업 엑스포 ‘플라이 아시아’가 오는 10월 5일 부산에서 개막한다. 부산시는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플라이 아시아 2023’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플라이 아시아는 수도권에 집중된 국내 창업 생태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아시아 각국의 여러 도시와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기업의 투자유치,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시가 지난해 처음 개최했다. ‘도시에서 스타트업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국내외 창업기업 관계자 1000여명과 투자자 400여명, 예비 창업자 1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시는 예상한다. 개막일에는 주요 행사인 창업도시 관계자 회담(시티 리더스 서밋)이 열리며 상하이, 홍콩, 싱가포르, 오사카, 자카르타 등 도시의 창업 정책 관계자, 투자자 등이 참석한다. 시티 리더스 서밋 참가자들은 ‘아시아 연결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주제로 토의하고, 창업 생태계를 성장시키기 위한 도시 간 공동협력 선언을 할 예정이다. 올해는 투자사와 창업기업 간의 비즈니스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지난해보다 강화했다. 최신 투자 동향을 공유하고, 기업과 투자자간의 관계망 형성을 위한 출자자 회담(LP 서밋), 투자자(VC) 포럼이 행사 둘째 날인 10월 6일 열린다. LP 서밋에는 아시아와 중동의 20여개 출자기관, VC 포럼에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주요 투자자들이 참여한다. 또 올해 행사는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과 협업해 영화·영상 분야에 특화한 ‘씨네 플라이’를 새롭게 선보인다. 씨네 플라이에서는 칸 영화제와 시가 컨퍼런스에서 ‘CINE Tec세션’을 공동주관하고, 베를린 영화제가 추천한 테크분야 스타트업을 초청한 전시도 진행한다. 아시아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한 경진대회인 ‘플라이 어워즈’는 올해 총 상금 18만달러를 걸고 진행된다. 17개국 186개사가 도전했으며 국내외 투자사가 혁신성과 성장 가능성 등을 평가해 본선에 진출할 50개사를 선정했다. 최종 입상한 10개 팀에는 상금과 함께 투자, 컨설팅 등 후속 성장 지원을 제공한다. 대기업의 자원과 창업기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해 혁신을 이루는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는 롯데, 현대자동차, SK에코플랜트, 메가존소프트, IBK기업은행 등이 참여한다. 특히 플라이 아시아 전용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여기업인 대한전선, 현대자동차, 조광페인트가 4차 산업 및 사회가치경영(ESG) 분야에서 혁신적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선발해 보육하고 후속 투자 유치까지 지원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플라이 아시아는 도시가 직면한 여러 사회문제를 창업기업의 아이디어로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도시 간 협력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플라이 아시아를 기업의 성장을 돕고 투자유치, 해외진출 기회를 만들어주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 고아성, 전치 12주 부상 “나 어떡해”

    고아성, 전치 12주 부상 “나 어떡해”

    배우 고아성이 천추골 골절로 입원했다. 8일 고아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전치 12주, 나 어떡해”라는 글과 함께 병원을 배경으로 한 손 사진을 올렸다. 이와 관련, 고아성 측 관계자는 뉴스1에 “고아성이 개인 일정 중 천추골 골절로 치료가 필요해 입원한 상태”라며 이날 병원에 간 사실을 알렸다. 한편 고아성은 오는 10월 열리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영화 ‘한국이 싫어서’에 주연으로 출연,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 임영웅, 처음으로 스크린서 만난다…어떤 영화?

    임영웅, 처음으로 스크린서 만난다…어떤 영화?

    가수 임영웅이 영화 OST(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참여한다. 제작사 로케트필름은 김용균 감독의 영화 ‘소풍’에 임영웅의 곡 ‘모래 알갱이’가 삽입된다고 7일 밝혔다. 임영웅은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삽입곡 ‘사랑은 늘 도망가’를 부른 적은 있지만, 영화 OST에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모래 알갱이’는 임영웅의 두 번째 자작곡으로 지난 6월 발매된 기존 곡이다. 서정적인 가사와 임영웅이 직접 분 휘파람이 돋보이는 이 곡은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을 지키며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소풍’은 인생의 황혼기를 맞이한 친구들의 우정을 그린 영화다. 60년 만에 고향인 남해로 여행을 떠난 은심(나문희)과 금순(김영옥)이 오랜 세월 고향을 지키며 살아온 태호(박근형)와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제작사 관계자는 “‘모래 알갱이’의 시적인 가사가 영화 ‘소풍’이 전하는 메시지를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어 감독과 제작진이 곡 사용을 위해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앞서 ‘소풍’은 다음 달 4일 개막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도 초청됐다. 제작사는 이를 기념해 오는 8일 ‘모래 알갱이’가 삽입된 뮤직비디오 형태의 짤막한 ‘소풍’ 영상을 영화제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 故 설리 마지막 인터뷰 ‘진리에게’, BIFF통해 공개

    故 설리 마지막 인터뷰 ‘진리에게’, BIFF통해 공개

    2019년 사망한 고(故) 설리의 마지막 인터뷰를 담은 ‘진리에게’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된다. 남동철 집행위원장 대행(수석프로그래머)은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주요 작품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정윤석 감독이 연출한 고 설리의 마지막 인터뷰를 담은 ‘진리에게’를 화제작으로 소개했다.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의 아역배우로 데뷔한 설리는 2009년 걸그룹 에프엑스 멤버로 걸그룹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2014년 악성 댓글 고통을 호소하며 활동을 중단한 뒤 2015년 팀에서 탈퇴했다. 그는 2019년 10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개최된다. 개막식 사회자로는 배우 이제훈과 박은빈이 선정됐다. 배우 송강호가 ‘올해의 호스트’로, 1980년대 홍콩영화 황금기의 주인공이었던 ‘영웅본색’의 배우 저우룬파(주윤발)가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 “소주 97병”… 아이돌 출신 가수의 상상초월 주량

    “소주 97병”… 아이돌 출신 가수의 상상초월 주량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상상을 초월한 주량을 공개했다. 최근 유튜브 ‘우하머그’에는 ‘비주얼로 한 획을 그으신 분들의 만남이랄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김재중이 진행하는 ‘재친구’에는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인 정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재중은 절친인 정엽을 위해 닭볶음탕을 준비했고, 두 사람은 술잔을 기울이며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정엽이 주량을 물어보자, 김재중은 “옛날에 비해 많이 줄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갔을 때 7병 반을 먹었다”면서 “2차로 해운대에 가서 30병 들어있는 소주를 총 세 짝 마셨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90병을 채우고 숙소 들어가서 냉장고를 열었는데 복분자주랑 위스키가 있길래 그거까지 먹었다. 옛날에는 어떻게 그렇게 먹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1986년생인 김재중은 2003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해 JYJ를 거쳐 현재 솔로 가수 겸 배우로 활동 중이다. 현재는 유튜브 채널 ‘우하머그’에서 ‘재친구’를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다. ‘재친구’는 김재중이 진행하는 유튜브 콘텐츠로 인간 김재중의 친구 만들기 프로젝트를 담았다. 현재까지 에픽하이 타블로, 틴탑 니엘-인피니트 성종, 마마무 문별, 브라운아이드소울 정엽이 출연했다.
  • 부산, 10월 ‘아시아 창업 박람회’ 연다

    아시아의 창업 선도 도시 간 협력으로 창업기업의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창업박람회 ‘플라이 아시아 2023’이 오는 10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10월 5~8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플라이 아시아 2023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부산에서 아시아의 창업기업이 날아오르기를 바란다는 의미로 지난해 처음 개최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스타트업 관계자 1000여명과 투자자 5000여명, 참관객 1만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행사에서는 국제적 모태펀드를 중심으로 벤처투자 생태계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엘피서밋’과 ‘벤처투자사 포럼’, 창업을 선도하는 도시 간 협력을 논의하는 ‘리더스 서밋’ 등이 진행된다. 주요한 행사는 우수 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자와 연계하는 경진대회인 ‘플라이 아시아 어워즈’다. 다음달 4일까지 참가기업을 모집한 뒤 심사로 50개 기업을 추리고, 전시회 기간 결선을 벌여 10개 기업에 총상금 18만 달러를 지원한다. 올해는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과 협업해 영화·영상·콘텐츠에 특화한 ‘시네 플라이’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 갯벌·유해·지역 ‘있는 그대로’… K다큐 무비, 당당한 큰 울림

    갯벌·유해·지역 ‘있는 그대로’… K다큐 무비, 당당한 큰 울림

    할리우드 대작과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틈바구니에서 한국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혹은 외면했던 사실을 들춰내 관객들의 박수를 받는다.①새만금 갯벌의 생명력 담은 ‘수라’ 지난달 21일 개봉한 황윤 감독의 다큐 ‘수라’는 새만금의 마지막 남은 갯벌 수라의 7년을 기록했다. ‘비단에 새긴 수’라는 이름처럼 갯벌의 생명력을 스크린에 곱게 담아냈다. 말라 가는 갯벌에서 기적처럼 살아남은 도요새와 검은머리갈매기, 흰발농게가 전하는 생명력이 생생하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이후 입소문이 퍼지면서 30회의 시사회에 4000명 이상이 참석했다. 정식 개봉 상영관 늘리기 캠페인에 힘입어 4일 기준 누적 관객 수 2만 6000명을 넘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 진출한 데 이어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을 받았다. 올해 서울국제환경영화제 대상을 수상했다.②유해 진실 찾는 ‘206: 사라지지 않는’ 한국전쟁 당시 학살된 민간인 희생자의 유해를 발굴하는 시민 발굴단을 조명한 김장호 감독의 ‘206: 사라지지 않는’도 지난달 21일 개봉 이후 잔잔한 반응을 얻고 있다. 국가가 확인한 집단 매장지만 전국 160여곳에 이르지만, 2010년 1기 진실화해위원회는 13곳만 발굴한 뒤 활동을 멈췄다. 그러자 시민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한국전쟁기 민간인 학살 유해 발굴 공동조사단’을 꾸렸다. 영화는 10대부터 70대까지 남녀노소 자발적으로 모여 10년째 활동 중인 이들을 비춘다. 영화 제목에 있는 ‘206’은 인체의 뼈 개수를 가리킨다. 국가가 아무리 감추려 해도 땅속에서 드러난 유해가 진실을 말해 주며, 그 진실은 묻어 둔다고 사라지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대상인 비프메세나상을 받았다.③예술인들의 도시 재생 ‘군산전기’ 6일에는 지방 도시의 재생 가능성을 보여 주는 ‘군산전기’, 12일에는 강릉 할머니들의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을 그린 ‘작은 정원’이 개봉된다. 문승욱·유예진 감독 ‘군산전기’는 군산이라는 도시를 지키기 위해 젊은 예술인들이 힘을 모으는 모습을 통해 도시 재생의 가능성을 보여 준다. 전국 예술가들과 다양하게 협업하며 문화도시 재생에 나선 한국 재즈 1세대 그룹 ‘야누스’ 임인건 작곡가, 도시의 슬픔을 어루만지며 메시지를 전하는 환경 무용가 안나 안데렉 등의 시선으로 군산을 보여 준다.④강릉 명주동 할머니 스토리 ‘작은정원’ 이마리오 감독의 ‘작은정원’은 강릉의 대표적인 구도심인 명주동 사진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평균연령 76세 할머니들의 이야기다. 할머니들은 3년간 배운 스마트폰 사진 찍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영화를 찍는다. 그렇게 만든 단편 극영화 ‘우리동네 우체부’가 영화제에 초청되고 상도 받자 이제는 다큐 영화 제작에 나선다. 이들의 도전과 열정, 우정이 우리에게 노년은 어떤 의미인지 알려 준다.
  • ‘수라’, ‘206’, ‘군산전기’, ‘작은정원’…잔잔한 감동 주는 한국 다큐영화들

    ‘수라’, ‘206’, ‘군산전기’, ‘작은정원’…잔잔한 감동 주는 한국 다큐영화들

    할리우드 대작과 블록버스터 영화들 틈바구니에서 한국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들이 나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혹은 외면했던 사실을 들춰내 관객들의 박수를 받는다. 지난달 21일 개봉한 황윤 감독 다큐 ‘수라’는 새만금의 마지막 남은 갯벌 수라의 7년을 기록했다. ‘비단에 새긴 수’라는 이름처럼 갯벌의 생명력을 스크린에 곱게 담아냈다. 말라가는 갯벌에서 기적처럼 살아남은 도요새와 검은머리갈매기, 흰발농게가 전하는 생명력이 생생하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이후 입소문이 퍼지면서 30회의 시사회에 4000명 이상이 참석했다. 정식 개봉 이후에는 관객들이 상영관 늘리기 캠페인에 동참하면서 4일 기준 누적 관객 수 2만 6000명을 넘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 진출한 데 이어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을 받았고, 올해 서울국제환경영화제 대상을 수상했다.한국전쟁 당시 학살된 민간인 희생자의 유해를 발굴하는 시민 발굴단을 찾아간 김장호 감독의 ‘206: 사라지지 않는’도 지난달 21일 개봉 이후 잔잔한 반응을 얻고 있다. 국가가 확인한 집단 매장지만 전국 160여곳에 이르지만, 2010년 1기 진실화해위원회는 13곳만 발굴한 뒤 활동을 멈췄다. 그러자 시민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 유해 발굴 공동조사단’을 꾸렸다. 영화는 10대부터 70대까지, 남녀노소 자발적으로 모여 10년째 활동 중인 이들을 조명한다. 영화 제목 ‘206’은 인체의 뼈의 개수를 가리킨다. 국가가 아무리 감추려 해도 땅속에서 드러난 유해가 진실을 말해주며, 그 진실은 묻어둔다고 사라지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의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중 대상에게 주는 비프메세나상을 받았다.6일에는 지방 도시의 재생 가능성을 보여주는 ‘군산전기’, 12일에는 강릉 할머니들의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을 그린 ’작은 정원‘이 개봉한다. 문승욱·유예진 감독 ‘군산전기’는 군산이라는 도시를 지키기 위해 젊은 예술인들이 힘을 모으는 모습을 통해 도시 재생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전국 예술가들과 다양하게 협업하며 문화도시 재생에 나선 한국 재즈 1세대 그룹 ‘야누스’ 임인건 작곡가, 도시의 슬픔을 어루만지며 메시지를 전하는 환경 무용가 안나 안데렉 등의 시선으로 군산을 찾았다.이마리오 감독의 ‘작은정원’은 강릉의 대표적인 구도심인 명주동 사진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평균연령 76세 할머니들의 좌충우돌 다큐멘터리 제작기다. 할머니들은 3년간 배웠던 스마트폰 사진 찍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영화를 찍는다. 그렇게 만든 단편 극영화 ‘우리동네 우체부’가 영화제에 초청이 되고 상도 받자, 이제는 다큐 영화 제작에 나선다. 이들의 도전과 열정, 우정은 우리에게 노년은 어떤 의미인지 알려준다.
  • [데스크 시각] 블랙리스트의 끝/최여경 문화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블랙리스트의 끝/최여경 문화체육부장

    1947년 11월에 작성된 ‘할리우드10’은 최초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로 꼽힌다. 대공황과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보수화한 미국에선 1938년 하원 반미활동조사위원회(HUAC)가 발족되면서 공산당 색출 작업이 전방위로 뻗쳤다. 1950년 2월 조지프 매카시 상원의원이 “국무부 안에 205명의 공산당원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혼란에 기름을 부었고, 좌파 혐오가 더욱 짙어졌다. 그해 6월 대중문화계 종사자 151명을 “붉은 파시스트와 동조자들”이라고 낙인찍은 ‘붉은 채널’ 팸플릿이 나돌면서 문화예술계에 대한 이데올로기 검열 작업은 더욱 강화됐다. 이전까지 미국에서 공산당 가입은 자유롭게 허용됐고, 이들을 중심으로 노동자와 노예, 소수자 등의 인권운동이 펼쳐졌다. 많은 문화계 인사들이 이런 사회운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반미활동조사위원회에 불려가 당원 여부를 추궁당했고, 동료를 밀고하도록 떠밀렸다. 위원회에서 끝까지 침묵했던 10명은 의회 모독죄로 투옥됐다. 이들의 이름이 적힌 리스트가 ‘할리우드10’이다. 이 중에는 ‘로마의 휴일’(1953)과 ‘브레이브 원’(1956)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두 차례 받은 돌턴 트럼보도 포함돼 있었다. 극단적인 반공주의, 광폭한 매카시즘을 고발한 언론인 에드워드 머로도 공산주의자로 낙인이 찍혀 프로그램 폐지 위기에 몰렸다. 정치권이 주도한 좌파 색출 광풍이 미국 사회에 몰아친 10여년간 먹고살고자 했던 이들은 동료를 고발하고 고발당한 이들은 일자리를 잃거나 폐인이 되는가 하면 끝내 목숨을 끊기도 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횡행한 매카시즘은 미국 현대사의 흑역사로 남아 있다. 1950~60년대 미국 문화예술계를 뒤흔든 블랙리스트의 망령이 한국 사회에선 사라지지 않은 채 기세를 떨친다. 최근 운영 문제로 어수선한 부산국제영화제(BIFF) 사태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전했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이용관 BIFF 이사장이 편향되고 공정성을 상실했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을 언급했다. 이 이사장이 집행위원장이던 2014년 ‘다이빙벨’을 상영한 점을 꼬집은 것인데, 의원들은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가 연출한 ‘다이빙벨’을 다큐가 아닌 ‘정치영화’로 판단했다. 부산 영화계·시민단체 등이 꾸린 ‘비프 혁신을 위한 부산 영화인 모임’은 이들을 향해 “BIFF를 주도하는 인물들을 다시 정치적 좌파로 낙인찍었다”며 “블랙리스트의 명백한 부활이자 정치적 프레임으로 문화예술계를 겁박하려는 시도”라고 밝혔다. 이보다 며칠 전 ‘2023 서울국제도서전’에서도 블랙리스트 논란이 불거졌다. 홍보대사 중 한 명인 소설가 오정희가 박근혜 정부 때 동료 문인을 검열하고 지원을 배제했던 문화예술위원이었다는 게 문제가 됐다. 현장에서 오 작가 반대 시위를 하던 작가들을 대통령실 경호처 직원들이 무리하게 제압하며 파문이 일기도 했다. 여당에선 KBS 라디오 패널의 편향성을 꼬집고, “85%를 좌파 패널로 채워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폄훼하는 매국 행위를 저질렀다”는 주장도 한다.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특보는 이명박 정부 때 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제작진과 출연자의 성향을 ‘좌파’, ‘좌편향’ 등으로 분류하고 진행·출연자 교체, 프로그램 폐지·포맷 변경 등 방안을 마련한 데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좌파, 배제 인물, 검열 대상이라는 낙인은 소외와 공포, 차별과 갈등을 일으킨다. 여기에 정치권이 가세하면 노골적인 혐오와 분열로 심화될 수도 있다. 정권이 바뀌더라도 사회 전반에 생긴 앙금은 쉬이 사라지지 않는다. 박근혜 정부 때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만천하에 드러나면서 연루된 이들이 대부분 실형 선고를 받았고, 정권이 위태해졌다. 오래되지 않은 역사에서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하면 우리 사회에 또 다른 비극을 낳는다.
  • ‘사유화 논란’ 부산영화제 조종국 운영위원장 해촉

    ‘사유화 논란’ 부산영화제 조종국 운영위원장 해촉

    부산국제영화제(BIFF) 측이 영화제 개막을 100일 앞둔 26일 조종국(왼쪽) 운영위원장을 해촉했다. 이용관(오른쪽) 이사장은 책임을 지고 전격 사임했다. BIFF 이사회는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2차 임시총회를 열고 조 운영위원장 해촉 안건을 찬성 16표, 반대 12표로 가결했다. 직무는 강승아 부집행위원장이 대행한다. 앞서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이 사퇴하면서 생긴 공백은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가 맡는다. 임시총회에서는 혁신위원회 준비위원회가 혁신위 구성과 역할에 관해 차기 이사회에 상정, 보고하기로 했다. 조 전 운영위원장은 이 이사장과 오석근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 위원장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9일 공동 위원장으로 임명된 뒤 사유화 논란 등을 촉발하며 영화계의 반대에 부딪혔다. 이 이사장은 지난달 15일 “올해 영화제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 놓고 물러나겠다”며 배수진을 쳤지만, 영화계 반발이 이어지자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이사장은 사의를 알리는 글을 남긴 채 이날 이사회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 BIFF, 26일 총회서 조종국 운영위원장 해촉 논의

    BIFF, 26일 총회서 조종국 운영위원장 해촉 논의

    부산국제영화제(BIFF) 이사회는 오는 26일 열리는 임시총회에 조종국 운영위원장 해촉 안건을 상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사회는 15일 오후 회의를 열어 조 운영위원장 해촉안을 임시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지난달 9일 임시총회를 열어 그동안 없었던 운영위원장을 신설하고 조 위원장을 위촉했다. 집행위원장은 초청작 선정, 유망한 감독과 작품 발굴, 행사 기획 등에 집중하고, 법인 운영과 사무, 행정 등 총괄은 운영위원장에게 맡겨 조직 운영에 내실을 꾀한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조 운영위원장이 이용관 이사장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영화제의 조직 사유화 논란이 불거졌고, 운영위원장 이틀 뒤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사의를 밝히자, 공동위원장 체제에 대한 항의가 해석이 나오는 등 논란이 증폭됐다. 조 운영위원장은 이에 대해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적법 절차에 따라 운영위원장에 위촉됐고, 내게 그 역할을 역할을 수행하기 어려운 중대한 결격 사유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사회가 집행위원장-운영위원장으로의 체제 개편과 운영위원장 위촉 경위를 명확하게 확인, 규명해서 원칙적이고 엄정하게 판단해주길 요청한다”고 썼다. 이날 총회에서는 집행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를 위한 규정 개정 안건도 다룬다. 앞서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가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의 권한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서다. 이와 함께 BIFF의 인적·조직 쇄신을 위한 혁신위원회 구성 방안과 그 역할에 대한 안건도 상정된다.
  • 문소리 “겨털 몇 가닥 없는데…딱 찍혔다” 웃음

    문소리 “겨털 몇 가닥 없는데…딱 찍혔다” 웃음

    배우 문소리가 어느 시상식에서 있었던 겨드랑이털 노출 비하인드에 대해 밝혔다. 29일 유튜브 채널 ‘Harper’s BAZAAR Korea에는 ‘도대체 몇 벌? 수많은 드레스 중에서 가장 입기 힘들었던 드레스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문소리는 영화 ‘오아시스’부터 ‘세 자매’, ‘퀸메이커’ 등 각종 작품으로 공식 석상에 올랐을 당시 입었던 의상을 언급했다. 문소리는 2014년 19회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당시 입었던 검은색 드레스에 대해 “그동안 입었던 드레스 중에 마음에 드는 드레스 3개를 꼽으라면 그중 하나에 들어갈 만한 드레스다. 저랑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2018년 백상예술대상 당시 입었던 검은색 드레스를 가장 좋아하는 드레스로 꼽았다. 문소리는 “저 날 어느 때보다도 기분이 좋았다. 영화 ‘1987’로 남편이 상을 받았는데 저도 같이 힘을 보탠 영화이기도 하고, 함께여서 더 기분이 좋았다. (평소에도) 저런 룩(차림새)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또 영화 ‘세자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2021년 청룡영화제 시상식 당시 의상에 대해서는 “원래는 머리에 써서 내려오는 거였다. 그걸 감아서 탑처럼 입은 거다.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을 들고 있는 사진이 있다. 세팅하고 나가려는데 겨드랑이털을 정리하자고 하더라. 나는 ‘몇 가닥 없는데 뭘 정리하냐. 손 번쩍 안 들 거다. 그럴 일이 있겠어?’라고 했는데 사람들이 인사하니까 제가 손을 들었다”며 “저 때 연관 검색어로 ‘문소리 겨털’이 나왔다. 진짜 몇 가닥 없다. 근데 그걸 얼마나 확대했나 모른다. 그걸 찾아낸 사람들은 정말 나한테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영화 도시’ 부산시·프랑스 칸, 교류·우호 증진 협약

    ‘영화 도시’ 부산시·프랑스 칸, 교류·우호 증진 협약

    세계적 명성을 지닌 영화제를 개최하는 도시이자,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인 부산시와 프랑스 칸이 영화와 관련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최근 프랑스 칸과 영화인력 양성 및 영화 관련 상호 교류와 우호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두 도시는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영화·영상 콘텐츠 산업 환경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다비드 리나드 칸 시장은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간의 단편영화 제작, 공적개발원조 사업 공유 등 영화와 관련한 여러 분야에서 교류를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칸은 세계 최대 영화 축제로 꼽히는 칸 영화제를, 부산은 아시아 최대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를 매년 열고 있다. 두 도시는 문화적 자산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도시간 협력으로 발전을 도모하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영화 분야 회원 도시이기도 하다. 부산은 2014년, 칸은 2021년 영화 창의도시로 지정됐다. 부산시는 칸과의 협력 등 국제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오는 9월 영화 창의도시 연례회의에서 의장도시 선정에 도전한다.
  • 이나영의 ‘박하경 여행기’ 여러분의 옆자리를 찾아갑니다

    이나영의 ‘박하경 여행기’ 여러분의 옆자리를 찾아갑니다

    결국 여행이란 낯선 곳에서의 새로운 만남을 의미한다는 깨달음을 안기는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가 뜬다. 19세기 프랑스에 출현했다는 ‘미치광이 여행자’를 연상시키듯 모두가 ‘걷고 먹고 멍 때리는’ 여행의 묘미에 붙들려 있다. 여행 예능 프로그램도 넘쳐나는 이 때 드라마로 나올 법하다 싶었는데 24일 오전 11시 1~4편이 공개되고, 오는 31일 나머지 5~8편이 공개되는 ‘박하경 여행기’(손미 극본, 이종필 연출)가 그 틈을 메운다. 고등학교 국어 교사인 박하경(이나영)이 “갑자기 사라지고 싶어” 토요일 하루 당일치기로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편마다 25분이라 짧다. 편마다 여행지가 달라진다. 해외로 떠돌지 않고 다 국내다. 이종필 감독은 꼭 그 도시여야 할 이유가 있는 곳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있었다고 했다. 4년 만에 드라마 복귀작으로 택한 이나영은 딱 그에 어울리는 드라마를 골랐다. 이나영 아니었으면 로드 무비를 표방하면서도 이처럼 수채화처럼 맑게, 광고처럼 매력적이게 열차나 버스 안에서 조는 모습까지도 예쁘게 나올 수 있을까 싶다. 관광지 풍광에 휩쓸리거나 부산 밀면으로 유명한 그 식당처럼 군침 돌게 하는 장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과도한 ‘먹방’에 취하지 않는 점도 좋았다. 박하경은 뜻하지 않은 사람들을 만나 평소 느끼지 못한 감정의 회오리를 겪는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장면은 4편의 고속버스 안에서 박하경이 갑자기 눈물이 복받치는 대목이었다.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어르신(박인환)과 언쟁을 벌였는데 마침 같은 버스를 타고 서울로 돌아오게 됐다. 내내 불편했던 박하경은 뒷자리에 앉은 어르신 부부가 손녀와 영상 통화를 하는 것을 듣다가 갑자기 아버지와 통화한 내용이 떠올라 눈물이 쏟아진다. 뭔지 모를 씁쓸함, 고독, 우울이 여행 중에 밀려드는 경험을 감각적으로 포착했다. 이 감독의 깔끔한 연출력이 이 회차를 마무리하는 김 부각에 맥주 한 잔을 들이키는 시원함으로 마무리된다. 전날 서울의 한 극장에서 1~4편을 먼저 공개하고 기자간담회를 가졌는데 4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이나영은 “시나리오가 굉장히 신선하고도 담백해서 요즘 너무 잘 어울리는 작품이 아닐까 싶어 고민 없이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들 굉장히 빠르게, 최근 특히 더 빠르게 흘러가는 시대다. 그냥 우리가 잠시라도 ‘멍’ 때리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그럴 때 거하지 않게 그냥 편하게 보면서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10년 ‘아저씨’의 형사 역할로 배우 데뷔해 2013년 이경규가 제작한 ‘전국노래자랑’과 ‘도리화’가 잇따라 흥행에 실패한 뒤 2020년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으로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들은 이종필 감독은 “대본 작업 때부터 막연하게 이나영 배우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박하경이라는 캐릭터는 편안한 사람에게 잘 어울리고, 더 정확히 말하면 편하게 보이는 연기를 잘 할 수 있는 분이 필요했는데 이나영과 작업하다보니 정말로 박하경에 딱이었다”고 달뜨게 설명했다. 박하경이 여행 중 마주치는 인물 중에도 인상적인 배우들이 적지 않았다. 이나영은 “회차마다 다른 배우들과의 만남이 설렜고 좋았다”고 돌아봤다. 1회에는 배우 서현우가 절에서 템플스테이 중인 소설가로, 배우 선우정아가 묵언수행자로 출연하고, 2회에는 배우 한예리가 박하경의 옛 제자로 나온다. 3회에는 구교환이 부산국제영화제를 보러 갔다가 박하경과 썸 타는 사내로 출연한다. 수복동 고서점 골목이 반가웠다. 이나영은 연기가 처음이라는 선우정아와 호흡을 맞추는 데 너무 설렜는데 “촬영에 들어가니 오히려 선우정아의 눈빛에 내 연기를 맞추고 있더라”며 상당히 놀라운 연기 내공을 목격했다고 털어놓았다. 5~8회에는 길해연, 박세완, 신현지, 심은경, 조현철 등이 출연한다. 이종필 감독은 짧은 분량에도 흔쾌히 출연해준 모든 이에게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물었더니 공통적으로 “대본이 좋았고, 이나영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라고 답하더라”고 전했다. 그의 바람은 뭘까? “회차마다 다르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이 드라마는 언제 보느냐에 따라 아주 느낌이 달라질 수 있다. 해서 여러분이 몇 번이고 이 드라마를 반복해서 봐주셨으면 한다.”
  • BIE실사단이 감탄한 부산 명소…1박 2일 일정 ‘여행코스’ 로 출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방문했던 부산지역 명소를 중심으로 하는 관광코스가 만들어졌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BIE 실사단이 다녀간 엑스포 여행코스’를 개발해 일반에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코스는 1박 2일 일정으로 1일차 ‘그린라이프 실천’, 2일차 ‘기억 나눔’을 주제로 한다. 그린라이프 실천코스는 실사단이 도착한 부산역에서 시작해 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북항의 친수공원을 들르고 갯벌체험을 할 수 있는 강서신호공원을 거쳐 습지와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을숙도, 다대포와 송도해수욕장을 방문하는 코스다. 나눔 기억 코스는 송도해수욕장에서 부산항대교를 지나 세계 유일 유엔군 묘지가 있는 유엔기념공원에 들러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코스다. 이후에는 부산의 대표 랜드마크인 광안대교를 건너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영화의전당, 광안리 해수욕장을 방문하는 순서로 이어진다. 이 여행 코스를 따라가면 부산의 동서를 넘나들면서 부산의 7개 다리를 만날 수 있고, 코스별 종착지에서는 송도 해상케이블카, 광안리 드론쇼 등 지역 대표 관광자원을 즐길 수 있다. 시는 다음달 18일까지 ‘탄소 오프, 엑스포 온’ 이벤트를 열어 참가자에게 상품권과 부산시티투어버스 등 경품을 제공한다.
  • 허 집행위원장 이어 이용관 이사장도 사의, 부산영화제 어디로 가나

    허 집행위원장 이어 이용관 이사장도 사의, 부산영화제 어디로 가나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에 이어 이번에는 이용관 이사장이 15일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날 오후 최근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사태의 책임을 지고 이사장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가 정리되는 대로 물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초 올해 영화제를 끝내고, 2023년을 끝으로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언론에 밝혔지만, 이번 사태로 조기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사실 부산국제영화제 안팎에서는 이용관 위원장이 사조직을 키운다는 등 인사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허 집행위원장에 이어 이 이사장까지 사의를 표명하자 5개월여 앞둔 올해 영화제가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게 됐다. 영화제 측은 지난 9일 조중국 운영위원장 위촉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허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기획, 신인 감독 및 작품 발굴 등 영화 관련 업무에 집중하고, 조 운영위원장은 법인 운영, 일반 사무, 행정, 예산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공동 위원장 체제를 도입한 것이다. 허 집행위원장은 임시총회 이틀 뒤 주변에 “이달 말까지 근무하고 BIFF를 떠나겠다”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에서는 그가 사의 표명 이유를 직접 밝히지 않았지만, 공동 위원장 체제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내부에서는 “운영위원장 신설 직제를 도입하면서 집행위원장과 충분한 논의가 없었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이용관 이사장 지도부의 소통 부재를 지적했다. 허 집행위원장의 사의 표명은 만만찮은 후폭풍을 불러올 수 있다. 지난 3월 제28회 영화제 공식 상영작 모집 공고 이후 개·폐막작 선정, 초청 영화 선정 조율, 감독과 배우 초청 섭외 등 가장 중요한 시기에 집행위원장이 자리를 비우기 때문이다. 당장 16∼27일 칸국제영화제에 집행위원장이 빠진 채로 참가할 수밖에 없어 영화제의 국제 네트위크에도 구멍이 생기게 됐다. 일각에서는 “‘다이빙벨’ 사태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됐다”며 “지금 위기를 조기에 수습하지 못하면 그렇지 않아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 급변하는 환경으로 영화제 무용론이 대두하는 상황에 영화제가 긴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이빙벨’ 사태는 2014년 제19회 영화제를 앞두고 당시 당연직 조직위원장인 서병수 부산 시장이 세월호 구조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의 상영 중단을 영화제에 요구하면서 빚어진 갈등을 말한다. 결국 영화는 상영됐지만 부산시가 영화제를 감사하고,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검찰 수사를 받아 김동호와 고(故) 강수연 공동 위원장이 동반 사퇴했고 그 뒤 영화제는 4년여 침체의 늪에 빠졌다. 부산국제영화제의 한 인사는 “허 집행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뒤 내부에서 인사를 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이를 두고 여러 말들이 오가면서 오해를 빚은듯 하다”면서 “허 집행위원장이 이번 달 말까지 신상을 정리하겠다고 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 이사장이 논란에 관해 사의를 표명하면서 상황이 과열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허 집행위원장 등과 함께 총회가 열리면 이번 달 안에 논란이 정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칸과 영상·문화 교류 추진… 부산 ‘글로벌 영화 허브’ 만든다

    칸과 영상·문화 교류 추진… 부산 ‘글로벌 영화 허브’ 만든다

    한국 최초의 국제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를 1996년부터 개최하며 아시아 영화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한 부산시가 ‘글로벌 영화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한 걸음을 뗀다. 창의성을 동력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향하는 세계 도시 모임인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의 영화 분야 의장 도시에 출사표를 냈고, 세계적 영화도시인 프랑스 칸과의 영상산업·문화 교류도 가시화되고 있다. 부산시는 세계 무대에서 부산의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영화산업 발전과 함께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14일 밝혔다.●부산, 2014년 UCCN 영화 부문에 선정 부산은 우리나라 영화의 고향으로 꼽힌다. 일제가 지방 통치를 위해 설치한 행정기관인 부산이사청이 1935년 일본인 거류지 내에서의 극장 운영과 시설에 관계된 극장 취체(取締·단속) 규칙을 제정한 점으로 미뤄 부산에서 영화가 처음 상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제강점기 때는 22개의 극장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한국인이 세운 최초의 영화사인 조선키네마도 부산에서 탄생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 최대 영화제를 넘어 이제 칸, 베를린, 베니스 등에 이은 세계 5대 영화제로 발전했다. 이처럼 한국 영화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산은 2014년 UCCN의 영화부문에 선정되며 세계적 영화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UCCN은 도시가 보유한 문화적 자산과 창의력에 기초해 문화산업을 육성하고, 도시 간 협력으로 발전을 도모함으로써 유네스코가 추가하는 문화 다양성을 높이는 도시들의 네트워크다. 문학·음악·공예·디자인·음식·영화·미디어아트 등 7개 분야에서 93개국 295개 도시가 가입했다. 영화 분야에서는 부산 등 18개국 21개 도시가 활동 중이다. 부산은 영국 브래드퍼드, 호주 시드니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 아시아에서 첫 영화 창의도시로 지정됐다. 부산국제영화제를 개최하고, 시와 산하기관이 아시아권 영화인재 육성을 주도하는 등 지역자원과 연계해 영화산업 육성을 꾸준히 지원해 온 게 영화 창의도시로 지정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영화 창의도시로 선정된 이후 부산은 글로벌 영화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굳혀 가고 있다. 2017년부터 영화 창의도시와 협력해 각국에서 또는 공동 제작한 영화를 상영하는 ‘부산인터시티영화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인터시티영화제의 상영작 수는 2017년 15편에서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해에는 31편이 상영됐다. 영화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부산영상위원회가 추진하는 ‘한·아세안 영화공동체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한·아세안 차세대 영화인재 육성사업(FLY) 등을 통해 아세안 10개국 영화인에게 영화제작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으로 2012년부터 시작했다. 아시아의 재능 있는 영화인을 발굴하고 육성해 아시아 영화인력 기반을 형성하는 게 목적으로, 매년 사업에 참여하는 교육생들이 단편영화 2편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수 교육생을 선정해 장학금도 전달한다. 졸업생 다수의 작품이 부산국제영화제와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부의장 도시가 의장 도시 된 전례 많아 부산 ‘로케이션’ 영화, 드라마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연간 60~70편 수준이던 부산 로케이션 작품 수는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141편까지 늘어났다. 특히 2021년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흥행으로 일어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제작 붐의 상당 부분을 부산이 흡수하면서 ‘DP’, ‘마이네임’, ‘수리남’, ‘모범가족’, ‘최종병기 앨리스’ 등 작품의 주요 장면이 부산에서 촬영됐다. 시는 해외 영화 창의도시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지역에서 매년 다양한 분야의 12개 영화제를 여는 등 지속적으로 영화 발전을 지원해 온 결과 2019년 유네스코 창의도시 평가에서 ‘매우 만족’을 받으며 입지를 다졌다. 그 결과 2021년에는 2년 임기의 유네스코 창의도시 영화그룹 부의장 도시로 선정됐다. 부의장 임기가 끝나는 올해 시는 의장 도시에 도전한다. 신규 의장 도시는 오는 9월 선정할 예정으로, 현재는 부산시만 의장 후보로 등록했다. 앞서 부의장 도시가 의장이 된 전례가 많아 부산시의 의장 선정 가능성이 크다.●영화인 팸투어 등 상호 교류도 검토 의장 도시가 되면 영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의 활동 전반에 관한 결정권을 가지게 된다. 영화 창의도시 신규 가입 승인 권한을 가지고, 기존 창의도시들의 성과 평가 등도 수행한다. 이렇게 영화 창의도시를 이끌며 영화도시로서 부산의 이미지를 세계에 각인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의장국으로서 유네스코 본부, 유네스코 창의도시의 다른 분야 도시들과 공동 프로젝트 기획 등을 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영화 창의도시 의장인 스페인 테라사도 영화를 넘어 다른 분야 창조도시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제 크리에이티브 포럼의 대표로서 영향력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고 말했다. 시는 영화 창의도시 의장에 선정되면 부산이 UCCN 7개 분야 93개국과의 협업 사업을 주도할 수 있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영화 창의도시 의장으로 세계 영화산업 발전을 주도하면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핵심 유치 전략인 ‘부산 이니셔티브’를 보여 줄 수 있다는 생각이다. 부산 이니셔티브는 한국과 부산의 성장 경험을 세계와 나누며 국제 협력을 이끌어 인류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다. 시는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영화제를 개최하는 칸과 영상산업·문화 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16~27일 올해 칸 영화제 기간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을 통해 두 도시는 각자 보유한 영화·영상산업과 프로그램을 상호 홍보하고, 인재 양성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두 도시 간 영화인 팸투어 등 상호 교류 프로그램도 고려하고 있다. 부산에서 촬영한 영화들이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부산과 칸은 인연이 깊다. 2004년 칸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는 총 55회차 중 30%인 15회차를 부산에서 촬영했다.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배우 송강호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겨 준 영화 ‘브로커’도 부산 13곳에서 촬영했으며,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역시 부산의 23곳을 촬영 장소로 택했다. ●“부산·칸 시너지 효과 낼 수 있게 할 것” 부산시 관계자는 “칸이 해외 도시와 영화와 관련된 교류 협약을 맺은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 그만큼 칸이 부산의 문화 가치를 알아본 것”이라며 “칸과 부산이 힘을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