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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녀는 오늘도 누군가를 만난다…‘렛 더 선샤인 인’ 예고편

    그녀는 오늘도 누군가를 만난다…‘렛 더 선샤인 인’ 예고편

    영화 ‘렛 더 선샤인 인’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렛 더 선샤인 인’은 주인공 ‘이자벨’이 다양한 사랑을 만나면서 겪는 희망과 기대, 실망의 감정들을 반복적으로 쫓는다. 이는 실제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함에서 겪는 아이러니, 즉 기대와 고통 사이에서 맛보는 희망의 순간이다. 영화는 롤랑 바르트의 저서 ‘사랑의 단상’을 따르고 있다. 이 책은 사랑하는 사람의 말을 ‘극’ 화한 ‘사랑하는 사람의 담론’들을 모아놓은 단상집이다. ‘사랑의 단상’에는 총 80개의 단상이 무의미한 알파벳 순서로 기재되어 있다. 도서에 기재된 총 80개의 단상 중 그들을 이끌어준 핵심 단어는 바로 ‘고통(Agony)’이다. ‘사랑의 단상’이 사랑으로 파생된 극심한 고통으로 구성된 것처럼 영화 역시 기본적으로 고통을 기저에 깔고 있다. 영화를 연출한 클레어 드니는 “‘고통’이란 누군가가 사랑에 대한 문제로 앓고 있음을 설명하는 매우 멋지고 자신 있는 언어”라고 설명했고, 시나리오를 공동 작업한 작가 크리스틴 앙고는 “고통이 선사하는 아이러니한 행복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고통스러운 과정은 때로 행복을 선사한다”는 크리스틴 앙고의 말처럼, ‘렛 더 선샤인 인’은 결과적으로 사랑이 선사하는 기대와 고통 사이에서 나타나는 희망에 대한 이야기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펼쳐지는 공간은 프랑스 파리다. ‘이자벨’(줄리엣 비노쉬)은 친구에게 한껏 상기된 표정으로 “근사했던” 지난 데이트를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 낭만적인 분위기는 순식간에 180도 반전된다. 이처럼 “공식을 완전히 뒤집는” 영화는, 전 세계 시네필들이 사랑하는 클레어 드니 감독의 신작이다. 2017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 개막작으로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같은 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되며 국내 관객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랑에 관한 섬세하고 고급스런 사유” 롤랑 바르트 ‘사랑의 단상’을 각색한 ‘렛 더 선샤인 인’은 오는 4월 26일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95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여성감독·여주인공 작품에 대한 선입견 지우려 유머로 투쟁했죠”

    “여성감독·여주인공 작품에 대한 선입견 지우려 유머로 투쟁했죠”

    집세도 오르고 담뱃값도 오르고 술값도 오른다. 그렇다면 가장 먼저 뭘 포기해야 할까. 보통의 우리라면 ‘집’은 마지막까지 지켜야 할 가치다. 하지만 영화 ‘소공녀’의 미소(이솜)는 다르다. 가사도우미로 일당 4만 5000원을 버는 그는 담배 한 모금, 위스키 한 잔, 가난하지만 안락한 사랑이 유일한 ‘낙’이고 ‘안식처’다. 그 작지만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그는 집을 버린다. ‘소공녀’만이 지닌 독특한 정서와 이야기는 이 정상적이지 않은 선택에서 뻗어나간다. 영화는 집을 나온 미소가 대학 시절 밴드 친구들의 집을 전전하며 펼쳐지는 일종의 ‘로드무비’다.세상의 가치를 부단히 좇는 친구들은 저마다 사연으로 아파하고 어딘가 한쪽이 무너져 있다. 미소는 하룻밤을 재워준 친구들에게 청소로, 밥으로, 대화로 온기와 위안을 준다. 당장 내일 하루를 장담할 수 없는 신세지만 불행하진 않다. 누군가는 ‘염치없다’고, 누군가는 ‘바람 들었다’고 하지만 미소는 오히려 초연하고 당당하다. 세속적 잣대를 들이대면 ‘비정상의 끝판왕’인 그녀가 오히려 정상으로 보일 정도다. 영화를 보고 나면 미소가 건네는 질문이 귀에 쟁쟁하게 맴돈다. ‘사람답게 사는 게 뭔데?’ 현실을 위트 있게 풍자하면서도 시종 사랑스러운 이 영화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CGV아트하우스상’,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고 제41회 예테보리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줄담배를 피우는 파격적인 여주인공을 내세워 현실을 한껏 풍자한 ‘소공녀’는 전고운(33) 감독이 3년 전 집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분노에서 발아했다. “집을 얻기 위해 좋아하는 걸 하나씩 버리며 살고 있는 저를 발견하곤 정반대의 인물이 보고 싶다는 열망이 들었어요. 사소한 것을 지키기 위해 집을 버리는 캐릭터가 보통의 사람들에게 큰 카타르시스를 주겠다 싶었죠.” 미소는 치렁치렁한 긴 머리칼에 부분 부분 은빛 머리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 감독은 “엣지 있는 스타일로 관객들에게 궁금함, 호기심을 일으키려는 장치였다”며 “이 사회의 이방인, 현실의 질서를 역행하는 사람임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도 했다. 배우 이솜은 전 감독이 “내가 표현하고 싶었던 것 이상의 최대치를 보여 줬다”고 말할 만큼 미소 역할을 섬세하게 구현했다. 여기에 김국희, 이성욱, 최덕문, 김재화 등 ‘연기 구멍’ 없는 조연들은 적재적소의 캐릭터를 꿰차고 찡함과 웃음을 쉴 새 없이 안긴다. “배우 한 분 한 분께 러브레터를 건네듯 정성껏 캐스팅했는데 그들이 다 캐스팅됐을 땐 성공한 ‘덕후’가 된 느낌이었다”며 호탕하게 웃던 감독은 “하지만 투자와 캐스팅은 이번 장편영화 데뷔 경험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고 돌이켰다.‘소공녀’의 순제작비는 2억원 정도. 독립영화에다 처음 장편을 내놓는 여성 감독, 시종일관 담배 연기를 뿜는 여성 캐릭터를 앞세운 작품이다 보니 투자가 쉽지 않았다고. 이를 돌파하는 방법으로 택한 전략이 웃음이었다. “친구, 술 등 제가 좋아하는 것을 다 때려넣고, 제 딴엔 한껏 계산하고 머리를 쓴 게 ‘작품에 웃긴 포인트가 있으면 투자가 되지 않을까’였어요. ‘여성 감독’, ‘여주인공 작품’에 사람들이 갖는 선입견을 지우고 싶었던 저만의 ‘투쟁’이었죠. 웃기며 물밑에서 조용히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로 투쟁하는 거죠(웃음).” 전 감독은 ‘1999, 면회’(김태곤), ‘족구왕’(권오광·우문기), ‘범죄의 여왕’(이요섭) 등 재기 넘치는 작품을 선보여 영화계의 주목을 받아 온 ‘광화문시네마’의 공동 대표이기도 하다. ‘광화문시네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원 동창인 감독 5명과 프로듀서 김지훈이 함께하는 독립영화 창작집단이다. 이요섭 감독과 그는 부부 사이다. 호평받는 데뷔작을 냈지만 그의 발목을 잡는 건 미소의 용감한 행보와는 정반대의 현실적인 고민들이다. “평단의 온도와 흥행은 다른 문제라는 걸 광화문시네마 전작들에서 경험했다”는 그는 “2년 동안 장편 데뷔를 한다고 돈을 못 벌어서 뭘 하고 살지 이제 고민을 해보려 한다. 각색 알바를 해야 하나” 하고 웃음으로 눙치면서도 영화에 대한 믿음과 소명은 놓지 않았다.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는 계속 만들어갈 생각이에요. 영화판에 여자 캐릭터 비중이 너무 적잖아요. 여성 감독으로서 여성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소명의식이 있어요. 왜 영화 속 여성은 늘 남성들이 좋아하는 여성상으로만 등장할까란 답답함이 있었어요. ‘담배 피우는 여자’는 킬러 등의 역할로 장르영화에서만 쓰이는 식이죠. 이번 작품에서 기존 영화에 등장하지 않는 여성 캐릭터를 내보이면서 신나기도 했고 쾌감도 느꼈어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당신의 부탁’ 임수정, 16살 아들 등장에 ‘혈압 상승’

    ‘당신의 부탁’ 임수정, 16살 아들 등장에 ‘혈압 상승’

    배우 임수정이 영화 ‘당신의 부탁’에서 엄마 역할에 도전한다.8일 배급사 CGV아트하우스는 영화 ‘당신의 부탁’(감독 이동은)의 2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당신의 부탁’은 사고로 남편을 잃고 살아가는 32살 효진(임수정 분) 앞에 남편의 아들 16살 종욱(윤찬영 분)이 갑자기 나타나면서 두 사람의 좌충우돌 동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당신의 부탁’ 2차 포스터는 엄마 버전과 아들 버전, 2종으로 구성됐다. 생각지도 못한 아들을 부탁받게 되어 골치 아픈 임수정의 모습과 더불어 ‘서른 둘, 갑자기 아들이 생기니 혈압이 오르네’라는 문구를 담은 효진 역할의 임수정 포스터는 기존의 임수정의 이미지와는 또 다른 색다른 매력으로 흥미를 자극한다.두 버전의 포스터 속 갑자기 함께 살게 되어버린 이들의 순탄치 않을 것 같은 분위기는 어쩌다가 엄마가 되어버린 효진과 어쩌다가 아들이 되어버린 종욱의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한편 임수정이 처음으로 엄마 역할을 맡아 화제가 된 ‘당신의 부탁’은 지난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 공식 초청을 시작으로 제24회 브졸 국제아시아영화제 장편 경쟁 섹션 공식 초청 및 넷팩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는 쾌거까지 거두었다. 또 제16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제6회 헬싱키 시네아시아에 연이어 초청됐다. 오는 4월 개봉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라디오스타’ 서신애 “BIFF 드레스, 원래는 더 파격적이었다”

    ‘라디오스타’ 서신애 “BIFF 드레스, 원래는 더 파격적이었다”

    ‘라디오스타’ 서신애가 부산국제영화제(BIFF) 레드카펫에서의 ‘파격 드레스’ 후일담을 공개한다.28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양동근, 노희지, 허정민, 서신애 등 4명의 잘 자란 아역 출신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놀라운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인기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을 통해 ‘빵꾸똥꾸’로 큰 관심과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아역 서신애. 성인이 된 서신애가 아역 스타들과 함께 ‘라디오스타’를 찾아 솔직 담백한 매력을 뽐낸다. 서신애는 MC들이 ‘아역 이미지’를 벗기 위해 노력한 일들을 묻자 주변인들의 제안으로 화장법과 헤어스타일 등에 변화를 줬던 얘기를 꺼내면서 “한동안은 그렇게 하고 다녔는데 뭔가 안 맞는 옷을 걸치고 있는 느낌이었다”고 솔직하게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런 그녀의 앞에 등장한 것은 큰 화제를 모았던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드레스 사진이었다. 서신애는 “다들 저 옷이 예쁘다고 하셨다”며 당시 화이트 드레스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밝혔고, 드레스가 더 파격적이었음을 공개하는 등 모두의 귀를 쫑긋하게 했다고. 서신애는 또한 배우 강하늘의 광팬임을 입증하며 풋풋한 숙녀 감성을 인증할 예정이다. 서신애는 ‘라디오스타’ 녹화 당일이 강하늘의 생일이라는 점을 공개하며 얼굴이 붉어졌는데 “휴가 나오면 연락주세요”라며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했다. 여기에 서신애는 연기자로서의 올곧은 마음가짐을 드러내며 “좀 더 많은 역할을 맡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내기도. 이를 지켜보는 4MC 역시 아빠 미소를 짓는 등 잘 자란 서신애를 응원하며 훈훈하게 녹화가 마무리 됐다는 후문이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고현정X이진욱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3월 개봉...메인포스터 공개

    고현정X이진욱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3월 개봉...메인포스터 공개

    배우 고현정, 이진욱 주연의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이 올 3월 개봉을 확정하고 메인포스터를 공개했다.27일 배우 고현정과 이진욱의 첫 번째 스크린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광국 감독 신작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이 두 배우의 우연한 만남의 순간을 담은 메인포스터를 공개했다. 메인포스터에는 극 중 오래된 연인 이진욱(경유 역)과 고현정(유정 역)이 우연히 다시 만나는 순간이 담겨있다. 또 포스터에 쓰인 ‘헤어졌다 다시 만났다’라는 문구는 다시 만난 이들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탈출하던 어느 겨울 날, 영문도 모르고 갑작스럽게 여자 친구에게 버림받은 경유(이진욱 분)와 그의 앞에 불현 듯 나타난 소설가 유정(고현정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영화에서 이진욱은 한 때 소설가를 꿈꿨으나 대리 운전기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안 풀리는 남자’ 경유를, 고현정은 주목받는 소설가이지만 새로운 글을 쓰는 일이 쉽지 않은 ‘안 써지는 여자’ 유정을 연기한다. 한편 이광국 감독 신작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개봉 전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등 해외 유수영화제의 호평을 받으며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3월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배우 임수정 엄마가 되다?!…‘당신의 부탁’ 티저 예고편

    배우 임수정 엄마가 되다?!…‘당신의 부탁’ 티저 예고편

    배우 임수정 주연의 영화 ‘당신의 부탁’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당신의 부탁’은 사고로 남편을 잃은 32살 효진(임수정) 앞에 남편이 남긴 16살 소년 종욱(윤찬영)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는 2013년 한 일간지 신춘문예 시나리오 부문 당선작이다. 공개된 예고편은 효진이 어느 날 갑자기 16살 소년의 엄마가 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갑작스럽게 한 아이의 엄마가 된 효진과 종욱의 어색한 분위기가 결말을 궁금케 한다. 특히 “같이 살려면 규칙을 지켜야 해”라는 대사와 달리 노크 없이 벌떡 문을 여는 효진의 모습은 이들의 만만치 않은 좌충우돌 일상을 예고한다. 영화 ‘환절기’ 이동은 감독의 차기작인 ‘당신의 부탁’은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 공식 초청에 이어 제24회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장편 경쟁 섹션 공식 초청 및 넷팩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영화는 오는 2018년 4월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세월호 등 키워드로 독립영화 지원 배제

    박근혜 정부가 영화진흥위원회를 도구로 용산·세월호 참사, 강정 제주해군기지를 비판적으로 다룬 독립영화 17개를 지원 배제한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다른 문화예술 장르의 블랙리스트와 달리 독립영화의 경우 ‘특정 키워드’를 설정하고 이와 연관된 영화들이 지원 대상에 오르면 국가정보원이 사전 검증하는 시스템으로 작동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민관 합동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진상조사위)는 2014~2016년 정부가 영진위의 ‘독립영화제작지원사업’과 ‘다양성영화개봉지원사업’ 부문에서 정부·사회 비판적 독립영화들을 배제한 사례 27건(중복 작품 포함)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특검 수사와 감사원 감사를 통해 드러난 부산국제영화제와 예술영화 지원 배제 등 8건 외에 새로 드러난 블랙리스트 사례로 더 많은 블랙리스트의 존재 가능성도 시사한다.  정부가 ‘문제 영화’로 낙인찍기 위해 선정한 키워드는 정부·공권력·정치 비판(좌파적 성향) 한진중공업, 밀양송전탑, 용산·세월호 참사, 강정해군기지(시국사건) 위안부, 재일조선인(역사) 대북, 간첩, 국가보안법(북한 연관성) 시네마 달 등 블랙리스트 단체 연관성 등으로 드러났다. 작품으로는 용산 참사를 다룬 ‘두개의 문2’, 강정 해군기지가 소재인 ‘구럼비 바람이 분다’, 국가보안법을 영상으로 풀어낸 ‘불안한 외출’, ‘자백’ 등이다.  블랙리스트 가동 경로는 청와대→문체부→영진위→국정원·문체부였다. 이 과정에서 문체부는 영진위 측에 ‘국정원 스크린 여부’를 점검했으며, 국정원은 문체부의 최종 대처를 확인하는 등 정부 기관끼리 사전 논의한 정황도 확인됐다. 아울러 국정원에 의해 개봉 차단 조치가 이뤄진 작품 중에는 박 전 대통령 비하 영화로 분류된 ‘철의 여인’(2013년 4월)과 청와대 비판 영화 ‘자가당착’(2015년 1월) 등이 있다.  진상조사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블랙리스트가 가동됐다면 지난해 12월 개봉한 영화 ‘1987’도 여러 압력을 받았을 것”이라며 “현재 영화감독과 배우들에 대한 블랙리스트 적용 부분과 상업영화의 투자배급과 연관된 모태펀드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단독] 영진위·문예위 위원장 호선제 복귀…문체부, 10년 만에 임명권 놓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표적 예술지원 기관인 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을 임명제에서 호선제 선출로 전환하기로 했다. 지난 2008년 법 개정으로 호선제가 폐지된 지 10년 만의 복원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1일 “문체부 장관이 임명(위촉)해 온 영진위와 문예위 위원장을 호선으로 선출하도록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과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안을 연내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며 “올해 주요 국정과제 입법 계획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두 기관의 집행부는 각각 9인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말 3년 법정임기를 시작한 황현산 예술위원장과 지난달 임명된 오석근 영진위원장 이후 차기부터는 위원 간 선거로 수장이 선출된다. 앞으로 ‘민간 자율의 합의제 행정기구’로서의 독립성이 강화되고 정책 기관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영진위원장과 예술위원장은 참여정부 때까지 호선제로 선출됐다. 이명박 정부가 2008년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면서 청와대가 사실상 임명하는 체제가 됐다. 문화예술계는 두 기관장이 임명제로 바뀐 이후 블랙리스트와 유사한 ‘솎아내기’가 시작됐다고 본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08년 청와대 기획관리비서관실이 ‘문화권력 균형화 전략’을 짜고 당시 김정헌 예술위원장,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 등 이른바 좌파 예술인으로 찍힌 수십명을 축출했고 주요 단체에 대한 지원금을 대폭 삭감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영진위는 세월호 참사를 다룬 영화 ‘다이빙벨’을 상영한 부산국제영화제 지원금을 2015년 반토막 내는 등 최소 5건의 블랙리스트 이행 사례가 드러났다. 두 기관이 블랙리스트의 수족 노릇을 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문화예술계의 호선제 복원 요구도 거셌다. 문체부와 영진위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지원금을 삭감 이전 규모인 15억원으로 원상 복구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새 수장으로 복귀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새 수장으로 복귀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BIFF) 전 집행위원장이 새 수장으로 복귀해 부산국제영화제 정상화가 탄력을 받게 됐다.부산국제영화제는 3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이 전 집행위원장을 차기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4년이다. 집행위원장은 전양준 전 부집행위원장이 맡게 됐으며 임기는 3년이다. 두 사람은 이날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10월 김동호 BIFF 이사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 동반 사퇴 이후 공석이었다. 이 신임 이사장은 박근혜 정권의 문화예술계 탄압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2010년 집행위원장에 취임한 이 신임 이사장은 2014년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 상영을 놓고 부산시와 갈등을 빚었다. 당시 서병수 부산시장이 ‘다이빙벨’ 상영을 반대했으나 이 이사장과 사무국은 상영을 강행했다. 이후 부산시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이 이사장을 검찰에 고발했고 결국 그는 2016년 2월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때문에 영화계에서는 그간 이 이사장의 복귀를 통한 부산국제영화제 정상화를 촉구해 왔다. 이 신임 이사장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성장과 궤적을 함께해 왔다. 중앙대 영화학과 학과장을 거쳐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 출범 당시 수석프로그래머로 일했다. ?현재 동서대 임권택 영화예술대학 학장을 맡고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직장 상사를 때려잡아라!…‘메이헴’ 19금 예고편

    직장 상사를 때려잡아라!…‘메이헴’ 19금 예고편

    화끈한 분노 액션을 그린 ‘메이헴’ 19금 예고편이 공개됐다. 주인공 ‘데릭’은 상사의 음모로 회사에서 해고당한다. 억울한 그가 짐을 챙겨 회사를 떠나려는 순간, 갑자기 회사 건물이 봉쇄된다. ‘분노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것이다. 감염자들의 증세가 사라지고, 봉쇄가 해제되기까지 남은 시간은 단 8시간. 데릭은 그 사이, 자신을 자른 직장상사에게 복수를 준비한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바이러스로 인해 서로 멱살을 잡고 목을 조르는 등 살벌한 난투극을 벌이는 직장인들 모습이 담겨 있다. 컵으로 머리를 깨고, 펜으로 상대를 찌르는 등 그야말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게 한, 거친 액션이 이어진다. 특히 바이러스가 회사에 퍼진 것을 기회로, 망치와 스패너 등 다양한 도구를 챙겨 복수를 준비하는 ‘데릭’의 모습은 그의 반격을 궁금케 한다. 여기에 피투성이 ‘데릭’이 고함을 지르며 분노를 폭발하는 모습은 주인공 스티븐 연의 열연을 기대케 한다. 미국 인기 드라마 ‘워킹데드’와 영화 ‘옥자’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스티븐 연 주연작이자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전 세계 다양한 영화제에 초청되어 주목받은 영화 ‘메이헴’은 2월 개봉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86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서부산 개발ㆍ등록엑스포 유치…2030년 세계 3대 해양도시로”

    “서부산 개발ㆍ등록엑스포 유치…2030년 세계 3대 해양도시로”

    “부산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일자리 창출과 서부산 개발, 2030부산 등록엑스포 유치 등 도시 장기 발전계획과 핵심 정책들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서병수 (66) 부산시장은 25일 시청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부산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대한 분수령이 되는 해가 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서 시장은 “시민들과 한 약속들을 하나하나 실현해 가면서 민선 6기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고 부산의 위대한 새 시대를 열어 가도록 하겠다”며 “민선 6기에 추진한 시책들이 이제 조금씩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이들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재선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임기 동안 가시적인 성과물이 없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민선 6기는 단기간의 성과에 급급하기보다는 10년, 50년 나아가 100년 도시 발전을 위한 튼튼한 ‘주춧돌’을 놓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요즘 화두가 되는 지방분권과 개헌에 대해 그는 “정부가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다음은 서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올해 첫 업무 시작은 무엇이었나. -공식적인 첫 업무는 지난 2일 부산공동어시장 초매식이었지만 사실상 첫 업무는 새해 첫날 발생한 기장 삼각산 화재 현장 방문이었다. 초매식을 마치자마자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 진화 상황을 확인하고 현장 인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산불을 교훈 삼아 안전도시 부산을 만들고 신속한 초동 대응체계를 구축하도록 하겠다. ▶올해 시정계획과 추진할 핵심 사업은. -올해는 민선 6기와 민선 7기가 교차하는 해로 시민들과 약속한 부산 발전 장기 프로젝트들의 정책 연속성을 담보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해신공항의 기본계획이 확정되고 밑그림도 완성되며 부산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2030 등록엑스포의 국가사업화도 올해 결정된다. 정부가 통과시킬 것으로 확신하지만, 다시 한번 시민들의 염원과 의지를 결집해 반드시 이뤄 내겠다. 아울러 청년과 서민 일자리 환경 개선과 서부산 개발 등 민선 6기 시민들과 한 약속들을 실현해 나가겠다.▶지방분권과 개헌에 대한 견해는. -그동안 대한민국은 과도한 중앙집권체제에서 비롯된 수도권 중심의 발전 전략으로 지방은 소외되고 중앙에 의존하게 돼 자생력을 상실해 가고 있다. 부산시에서 ‘지역분권형 개헌안’을 정부에 제시한 것도 이러한 위기의식의 발로였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26일 자치분권 로드맵(안)을 발표하고 강력한 자치분권을 하겠다고 했는데도 아직 자치분권을 추진할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조차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과연 정부가 강력한 지방분권을 실시할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인다. 개헌을 통한 지방분권이 최고의 방법이지만, 우선 법률 개정이나 재정분권을 통해 지방분권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개헌 이전이라도 지방분권의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 ‘지방이양 일괄법’ 제정, 국세·지방세 비율 개편을 통한 재정분권 확립 등 신속한 법, 제도의 정비가 우선적으로 실시돼야 한다. ▶줄곧 일자리 창출에 매진해 왔다. -취임하자마자 일자리 창출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행정 역량을 집중했다. 좋은 일자리 창출 20만개를 목표로 정했다. 국내외 우수 기업 100개사를 유치해 1만 3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현재 목표 대비 89%인 17만 8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고부가서비스 산업으로의 구조 개편과 과감한 규제개혁 및 적극적인 기업투자 유치 등에 노력을 계속 기울이겠다. ▶김해시 등에서 소음 대책 없는 김해신공항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 -김해신공항은 동남권 발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 2016년 정부의 김해신공항 입지 발표 후 경남도와 김해시에서는 공식적으로 정부 결정수용 입장을 밝혔는데 최근 경남도 및 김해시와 정치권 등에서 소음 대책 없는 신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현재 국토교통부의 ‘공항개발기본계획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이 진행 중인데 합리적인 소음 대책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생각한다. 부산과 경남, 김해시 등은 김해신공항을 영남권 관문 공항으로 건설하는 데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간선로급행버스체계(BRT), 원도심 통합 등의 정책이 지지를 받지 못한다. -간선로급행버스체계는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를 만들려면 양보할 수 없는 정책이다. 다만, 시행 초기 불편이나 불이익을 우려하는 일부 시각도 인정한다. 하지만 단기 성과를 위한 정책이 아니므로 부작용이나 우려를 최소화하면서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원도심 통합도 미래 부산의 발전에 꼭 필요하다. 최근 해당 구인 영도구, 서구, 동구, 중구 등 원도심 4개 구와 2022년 7월 통합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올해 6월 지방선거가 끝나면 가칭 원도심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원도심 미래발전 전략과 통합 로드맵 등 주요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가덕도에 해수 담수화 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데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가덕도 대항 항구 인근에 하루 30만t 생산 규모로 건설하는 방안으로 경제성이 있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담수화 관련 대학, 연구소, 기업 등을 유치해 가덕도 일대를 해수 담수화 클러스터로 조성할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로 이미 지정돼 있다. 2025년이 되면 물 기근 국가로 지정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해수 담수화 시설은 낙동강물 고도정수, 강변 여과수 등 수자원의 다양화 중 하나로 일부 부정적이 시각이 있지만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 일부 비판이 있어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경주, 포항 지진 등이 발생했는데 부산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지진방재종합계획을 매년 수립하고 내진 보강, 교육·훈련, 대피소 정비, 전문인력 확보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진은 자연재난 중 예보가 되지 않는 특징을 가지기 때문에 신속한 상황 전파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훈련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시에서는 지진 발생 통보가 오는 즉시 시민과 유관기관에 상황 전파가 가능하도록 기상청 조기경보망과 연계한 ‘원클릭 시스템’을 갖추고 지진대피훈련과 행동요령 교육을 강화하는 등 지진 대응에 대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액상화 지반파괴 같은 피해 발생 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지진 지역위험지도도 제작하는 등 지진 피해를 막기 위해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 ▶민선 6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성과와 아쉬운 점은. -민선 6기는 단기간의 성과에 급급하기보다는 10년, 50년 나아가 100년 도시 발전을 위한 튼튼한 ‘주춧돌’을 놓는 시기다. 2030년 글로벌도시 30위권, 세계 해양도시 3위권을 목표로 한 부산의 미래 비전을 마련한 게 가장 큰 성과다.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TNT2030 실행계획 수립, 2030 등록엑스포 유치 추진, 서부산 글로벌 시티 및 북항 그랜드 플랜 수립 등 장기 비전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부산형 복지사업인 다복동 사업은 두바이 국제모범사례상 본선에 진출하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복지 롤모델’이 됐다. 다이빙벨로 인한 부산국제영화제 사태, 해수 담수화 공급을 둘러싼 진통이 초기의 오해와 소통 부족으로 장기화된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자치단체장은 3선까지 가능하다. 재선 이후도 생각하나. -재선으로 끝내겠다. 4년으로는 사실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없다. 임기 초 추진한 일들이 이제야 구체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시정이라는 게 여러 방면에 걸쳐서 많은 일들이 있기 때문에 마무리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재선에 출마하는 이유다. 사석에서는 3선은 생각 안 한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아마 언론에 공식적으로 밝히는 것은 서울신문이 처음인 것 같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서병수 부산시장은 누구 서병수 부산시장은 민선 2기 해운대구청장을 지냈고, 한나라당 부산시당 위원장, 여의도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16대 총선에서 부산 해운대 기장갑에서 당선, 이 지역에서 4선을 했다. 18대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과 최고위원으로 활동했고, 19대 때는 새누리당 사무총장으로 대선을 치렀다. 서 시장은 대표적인 친박계 인사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강대 동문으로 정계 입문 뒤인 2000년대부터 친분을 맺었다. 경남고와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북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 朴, ‘좌파 배제’ 보고받고 승인…부산영화제 예산 삭감도 결정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 항소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모 관계가 인정됐다.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재판은 아직도 진행형이지만, 관련 재판에서 법원은 박 전 대통령을 공범으로 계속 지목하고 있다. 23일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조영철)는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정무수석 등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을 공범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1심 판결을 뒤집었다. 1심에서는 ‘좌파 배제·우파 지원’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 기조이기 때문에 국정 기조 자체를 위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문화계가 좌편향돼 있다는 박 전 대통령의 인식에 따라 ‘좌파 배제’라는 국정 기조가 형성됐고, 그에 따라 지원 배제가 순차적으로 이뤄졌다고 봤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이 보고를 받고 승인을 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문건이 발견된 점이 공모의 관계가 인정된 큰 이유다. 재판부는 “지원 배제의 구체적 실행 계획이라 할 수 있는 문제 단체 조치 내역 및 관리 방안 문건이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되었고, 대통령은 이를 승인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통령이 이를 보고받고 승인했다는 것은 그에 대한 지원 배제를 포괄적으로 승인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정부에 비판적인 단체의 작품을 지원 배제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문화예술 콘텐츠 건전화 추진 방안, 예술위 책임심의위원 좌편향 문제, 부산국제영화제 예산 지원 삭감 등 개별 사안도 박 전 대통령이 보고받고 승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법조계 안팎에선 이번 판결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이 대략적으로 정리됐다고 보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된 삼성의 승마 지원 사건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유죄가 인정됐고, 정호성 전 비서관의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에서도 박 전 대통령의 공모 관계가 인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 노태강 전 국장과 1급 공무원 사직 강요에 대해서도 공범으로 인정됐다. 법조계 관계자는 “다음달 13일 내려질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건 1심 선고까지 종합하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유무죄 판단의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고현정 이진욱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포스터 공개 ‘3월 개봉’

    고현정 이진욱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포스터 공개 ‘3월 개봉’

    배우 이진욱과 고현정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이광국 감독 신작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이 오는 3월 개봉을 확정했다. 2017년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비전 섹션에 초청된 바 있는 이광국 감독, 배우 이진욱, 고현정 주연의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이 오는 3월로 개봉을 확정하고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탈출하던 어느 겨울 날. 영문도 모르고 갑작스레 여자 친구에게 버림받은 경유(이진욱). 그리고 그런 경유 앞에 불현듯 나타난 소설가 유정(고현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로맨스 조’, ‘꿈보다 해몽’등 전작을 통해 개성 있는 필모그래피를 이어오고 있는 이광국 감독과 오랜만에 스크린을 통해 모습을 선보이는 두 배우 이진욱, 고현정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경유 역할을 맡은 배우 이진욱, 유정 역할을 맡은 배우 고현정의 모습이 담긴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의 캐릭터 포스터는 ‘콜을 받았다’라는 문구 아래 햇살 속에 밝게 웃고 있는 경유의 모습과 ‘콜을 보냈다’라는 문구와 함께 의뭉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유정의 모습이 담겨있다. 여기에 독특한 제목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호랑이 꼬리’가 더해져 경유와 유정, 두 사람의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한 때 소설가를 꿈꿨지만 지금은 대리기사 아르바이트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경유와 주목받는 소설가로 살고 있지만 도무지 글이 써지지 않는 유정의 우연한 재회를 이광국 감독 특유의 스토리텔링에 녹여낸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최근 드라마 ‘리턴’을 통해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진욱, 고현정 두 배우의 또 다른 앙상블 연기를 만날 수 있는 작품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오는 3월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하지원, 전태수 사망에 ‘맨헌트’ 일정 취소..동생 빈소 지켜

    하지원, 전태수 사망에 ‘맨헌트’ 일정 취소..동생 빈소 지켜

    배우 하지원이 동생 전태수의 사망에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하지원은 22일 오전 영화 ‘맨헌트(오우삼 감독)’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또 24일부터 언론 매체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21일 동생 전태수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하지원의 모든 공식일정은 취소됐다. 하지원은 빈소를 지키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한다. ‘맨헌트’ 측은 21일 “하지원 씨의 동생 부고로 인해 ‘맨헌트’ 기자간담회 및 인터뷰는 모두 취소됐다. 시사회는 그대로 진행한다”고 전했다. ‘맨헌트’는 공명정대한 변호사가 동료의 살인 사건에 휘말리다 누명을 쓴 뒤 스스로 진실 규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중국 거장 오우삼 감독이 진두지휘, 한·중·일 배우들이 참여한 글로벌 프로젝트다. 하지원은 이 작품으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와 베를린영화제 등 굵직한 영화제에 초청 받기도 했다. 하지원은 현재 서울의 한 종합병원 장례식장에서 어머니와 함께 상주로 빈소를 지키고 있다. 소속사 측은 고 전태수의 빈소를 비공개 하기로 결정, 취재진들에게도 취재 당부를 간곡히 요청했다. 부고 소식을 전달받은 지인들도 유족들의 뜻에 따라 빈소 공개는 자제하고 있다. 고 전태수의 발인은 23일이다. 전태수는 21일 3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전태수의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전태수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고인은 평소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받던 중 상태가 호전돼 최근까지도 연기자로서의 복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었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들과 지인들 모두 비통함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새영화> 아들의 성정체성을 알게된 엄마…‘환절기’ 예고편

    <새영화> 아들의 성정체성을 알게된 엄마…‘환절기’ 예고편

    부산영화제 관객상 수상작 ‘환절기’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환절기’는 어느 날 갑자기 아들과 아들의 친구, 둘 사이에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되는 엄마의 이야기를 그렸다. 엄마 ‘미경’ 역은 배종옥이 맡았고, ‘미경’의 아들 ‘수현’ 역은 지윤호가, 그의 친구 ‘용준’ 역은 이원근이 맡아 열연했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아들과 그의 친구가 동성 연인임을 알게 된 미경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갈 데가 없대. 나도 도망칠 데가 없네…”라는 미경의 대사는 비밀을 맞닥뜨린 그녀의 안타까운 감정을 고스란히 전한다. 영화는 원작 그래픽 노블 ‘환절기’의 섬세한 감성과 스토리를 안정적인 연출력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KNN관객상을 수상했다. 이동은 감독은 영화 ‘환절기’에 대해 “환절기에 많이 감기에 걸린다. 크고 작든 변화도 겪는다. 영화 속 인물들도 그렇다”며 제목에 대한 의미를 언급한 바 있다. 한 번도 짐작하지 못했던 계절을 만나는 세 사람의 가슴 아프고 아름다운 이야기 영화 ‘환절기’는 오는 2월 22일 개봉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서병수 부산시장, 부산국제영화제 “다이빙 벨 논란은 정치적 의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의 부산국제영화제 ‘다이빙 벨’ 상영 외압 논란 등과 관련해 서병수 부산시장은 12일 ”외압은 없었으며 계속 논란을 부추기는 것은 선거를 앞두고 야당 시장을 흔들기 위한 정치적인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4년 9월 당시 하태경 국회의원과 일부 시민단체 등이 다이빙벨 상영에 반대 의견을 내놓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다이빙 벨’을 상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당시 이용관 집행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영화제 조직위원장과 부산시장으로서 독자적으로 판단해 권유한 것이지 청와대 등의 외압을 받은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서 시장은 “‘다이빙 벨’ 상영 문제와 관련해 당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종덕 문화부 장관으로부터 걱정하는 전화는 받았지만 압력으로 느끼지 않았다”며 “김 실장 등의 압력에 따라 상영 금지를 권유한 것이 아니라 지역 정치권,시민단체,세월호 일반인 유가족 등의 요구와 자체적인 판단을 거쳐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결국 2014년 영화제에서 ‘다이빙 벨’이 상영됐고 그해 영화제도 별다른 차질없이 성공적으로 치러졌다“고 덧붙였다. 서 시장은 “2 수년간 ‘다이빙 벨’ 상영 논란이 되풀이되고 있는 데 이제와서 또 다시 이문제를 들고나온것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의도로 볼수밖에 없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 전 집행위원장 사퇴문제와 관련해서는 ”이용관 위원장은 압력을 받아 사퇴한 것이 아니라 2016년 2월 임기를 모두 마치고 사임했다“며 ”사퇴 압력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서시장은 ”다만 부산영화제가 20년을 지나면서 부산 영상산업 발전 등 실질적이고 성공적인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개선을 요구한 것은 맞다“며 ”인적 청산을 직접 지시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가 발표한 김희범 전 차관의 문건에 대해서는 ”김 차관을 ‘다이빙 벨’ 상영 문제로 독대한 적은 없으며 상영 금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는 주장도 터무니없다”며 “당시 다른 문화행사장 등에서 자리를 같이했을 수는 있지만 그런 자리에서 ‘다이빙 벨’ 문제를 논의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박근혜 정부, 세월호 관련 ‘다이빙벨’ 상영 막으려 압력 행사”

    “박근혜 정부, 세월호 관련 ‘다이빙벨’ 상영 막으려 압력 행사”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가 세월호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을 상영한 부산국제영화제에 전방위적으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은 사실이었다.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민관 합동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는 진상조사위는 김희범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작성한 문건을 확보,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문건에는 당시 송광용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과 김소영 문화체육비서관이 김종덕 문체부 장관과 김희범 차관을 통해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다이빙벨’ 상영을 막고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인사조치하도록 하는 내용과 서병수 시장이 이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사실이 담겼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이던 서병수 시장과 부산시는 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다이빙벨’ 상영에 반대했으나 이용관 집행위원장과 사무국은 상영을 강행했다. 그 직후 영화제 사무국은 부산시와 감사원의 특별감사를 받았으며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비리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한 뒤 자리에서 물러났다. 영화제에 대한 정부 지원예산은 절반으로 삭감됐다. 지금까지 의혹으로만 남아있던 것이 문건을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이다. 진상조사위의 조사 결과 서병수 시장과 부산시가 당시 ‘다이빙벨’ 상영 금지나 사후 조치와 관련해 청와대와 5차례 논의한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됐다. 당시 청와대는 영화제가 끝난 후에도 ‘다이빙벨’의 극장 개봉과 예매 현황 등을 일일이 보고받고 언론 대책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등 지속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확인했다. ‘다이빙벨’ 사태에 대한 대응이 미흡했다는 이유로 문체부 직원 3명에 중징계를 요구했다. 진상조사위는 박근혜 정부 때 영화진흥위원회의 최고의결기구인 9인 위원회가 청와대와 김종덕 당시 문체부 장관 측 사람들로 채워졌으며 이를 통해 블랙리스트가 실행된 사실을 파악했다. 현재 영진위에 대한 직권조사와 함께 영화 분야 블랙리스트 실행 체계 전반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새영화> ‘누에치던 방’ 캐릭터 예고편 공개

    <새영화> ‘누에치던 방’ 캐릭터 예고편 공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가상 수상작 ‘누에치던 방’ 캐릭터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문 제목인 ‘잠실(Jamsil)’을 우리말로 풀어놓은 영화 ‘누에치던 방’은 잠실을 배경으로 우연히 오래된 단짝의 기억을 마주한 채미희(이상희)와 조성숙(홍승이)의 관계를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특히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유년과 현재를 오가며 전개되는 독특한 구성이 영화를 비밀스럽게 한다. 공개된 캐릭터 예고편 역시 이들의 관계와 기억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는 방식을 취한다. ‘누에치던 방’은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가상을 수상을 비롯해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 제22회 인디포럼, 제12회 런던한국영화제, 제12회 파리한국영화제 등에 초청되며 평단과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상실의 공간 서울에서 외로운 이들이 기대어 살아가는 관계의 초상을 예민한 감각으로 포착한 ‘누에치던 방’은 이상희, 홍승이, 김새벽, 이주영, 임형국, 이선호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출현했다. 이완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영화는 오는 1월 31일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123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문 대통령 ‘영화 1987’ 관람…블랙리스트 예술인과 오찬

    문 대통령 ‘영화 1987’ 관람…블랙리스트 예술인과 오찬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6월 민주항쟁을 소재로 한 영화 ‘1987’을 관람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문 대통령이 취임 후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13일 광주항쟁을 세상에 알렸던 고 위르겐 힌츠페터 독일 기자를 소재로 한 ‘택시운전사’를, 10월 15일에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한국사회의 여성문제를 다룬 ‘미씽’을 각각 관람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관람에 앞서 고 이한열 열사의 모친인 배은심 여사, 고 박종철 열사의 형 박종부씨, 이 영화 장준환 감독과 출연 배우인 김윤석·하정우·강동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회의원, 제작사 대표 및 시나리오 작가 등과 환담했다. 배 여사와 박씨는 작년 6·10 민주항쟁 30주년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 옆자리에 앉기도 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도 자리를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1987년 인권변호사 시절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부산의 6월 항쟁을 주도했다. 문 대통령은 영화관람이 끝난 뒤 영화관 안에서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박근혜 정부 당시의 이른바 블랙리스트 피해 문화예술인들과 오찬간담회를 했다. 서유미 소설가, 신동옥 시인, 윤시중 연출가, 정유란 공연기획자, 김서령 문화예술기획 대표, 배우 김규리, 음악감독·가수 백자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과 함께’ 김향기, 배우 김희애·송윤아가 연기 극찬한 이유는?

    ‘신과 함께’ 김향기, 배우 김희애·송윤아가 연기 극찬한 이유는?

    영화 ‘신과 함께’가 인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출연배우 김향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이 전날 26만 명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이날 기준 누적 관객은 1045만 1248명이다. ‘신과 함께’가 천만 영화 대열에 합류하면서 출연 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영화에서 ‘덕춘’ 역을 맡은 김향기(19)의 연기에 대한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김향기 연기 진짜 좋았다”, “역시 연기 잘해. 아역 배우 출신 중 단연 최고인 듯”, “오늘 영화 봤는데 김향기 연기 진짜 잘함. 덕춘아...”, “덕춘은 김향기 아니면 안 되는 역할. 10년 넘은 연기 내공은 진짜 못 이기는 듯”, “김향기 주눅 드는 연기...진짜 눈물 나서 혼났네요”라며 그의 연기력에 감탄했다. 앞서 김향기는 선배 배우 김희애와 송윤아에게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김희애는 지난 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김향기의 연기력에 감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 ‘우아한 거짓말’ 무대인사에서 “김향기는 딸과 같은 또래의 후배다. 감히 후배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아우라가 있다”며 “저도 너무 감동 받았고, 배우로서 큰 자극을 받았다”고 말했다. 영화 ‘웨딩드레스’에서 김향기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송윤아도 “연기를 위해 태어난 아이 같다”며 “김향기는 대본에 대한 이해력, 스스로 캐치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극찬했다. 한편 김향기는 지난 2006년 6살의 어린 나이로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다. 영화 ‘마음이’, ‘방울토마토’, ‘걸스카우트’, ‘웨딩드레스’, ‘늑대소년’, ‘우아한 거짓말’, ‘눈길’ 등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었다. 사진=김향기 트위터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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