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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인맥 대해부(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KCC] 기업체 물려받는 대신 ‘창업의 길’… 2000년부터 2세경영 가동

    [재계 인맥 대해부(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KCC] 기업체 물려받는 대신 ‘창업의 길’… 2000년부터 2세경영 가동

    정상영(78) 명예회장은 현대그룹 창업자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막내동생이다. 정 명예회장은 형제들과 처음부터 다른 길을 걸었다. 크고 작은 기업체를 물려받은 가족이나 친지들과는 달리 창업을 통해 지금의 KCC를 일궈 냈다. 창업 초기부터 정 명예회장이 공장 직원들과 한솥밥을 먹으며 동고동락한 것은 잘 알려진 일화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이 한창일 당시 주택 현대화 바람을 타고 몰려드는 슬레이트 주문에 정 명예회장은 공장에서 슬레이트를 직접 찍어 내며 직원들과 밤을 새우기 일쑤였다고 한다. 창업 당시 정주영 회장은 막내동생인 정 명예회장에게 “기왕 사업을 시작하려면 국가에도 도움이 되면서 장차 크게 성장할 사업을 해 보라”며 본인 회사에서 쓰던 자재 창고를 내줬다. 창고 건물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고민하던 정 명예회장은 슬레이트를 만들어 팔기로 결심했다. 마침 공장에 방치돼 있던 낡은 슬레이트 기계가 있어 별도의 비용도 들지 않았다. 큰형이 하는 회사 사업과 겹치지 않아 금상첨화라는 생각이었다. 동생의 사업 구상에 큰형인 정주영 회장이 흔쾌히 동의해 KCC 역사가 시작됐다. 이때 정 명예회장 옆을 지킨 사람은 부인 조은주(78)씨다. 조씨가 정 명예회장을 만난 것은 대학 등록금 마련을 위해 현대건설 경리팀에서 근무할 때다. 조씨는 독립운동가의 외손주이자 한국전쟁 때 전사한 군인 집안의 여식이었다. 두 사람은 당시에는 흔치 않은 연애결혼을 했다. ‘젊은 공장 사장’을 남편으로 둔 덕(?)에 결혼 후 공장 안팎의 허드렛일은 그의 몫이었다. 그는 20년 넘게 슬레이트 공장 근로자들의 밥과 새참을 손수 지어 주며 정 명예회장의 사업을 도왔다. 회사 창업 멤버들은 최근에도 조씨를 ‘내조의 여왕’이라고 부른다. 정 명예회장은 2000년부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3형제에게 사업을 맡겼다. 장남인 정몽진(54) 회장은 고려화학 입사 후 9년 만인 2000년부터 회장을 맡아 본격적인 경영에 나섰다. 정 회장은 당시 ‘금강’과 ‘고려화학’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정 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떠나 조지워싱턴대 국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한 뒤 1991년부터 고려화학 이사로 재직했다. 미국 유학 시절 외국어를 배워 영어, 일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4개 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 틈날 때마다 직원들에게 “누구든지 외국어를 구사하는 사람에게는 호의를 보인다”며 외국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모르는 분야에는 절대 안 들어간다.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려면 평균 5~7년 검토 끝에 조심스럽게 들어간다”는 게 그의 경영 철학이다. 사업을 검토할 때 돌다리를 여러 번 두드리고 건너는 신중론자로 유명하다. 정 회장은 홍은진(50)씨와 음악을 인연으로 백년가약을 맺었다. 평소 음악을 즐기던 정 회장은 사촌형인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소개로 서울대 음대에서 플루트를 전공한 홍씨를 만났다. 홍씨는 빙그레의 전신 옛 대일유업 사장의 딸이다. 정 회장은 부인과의 사이에서 1남 1녀를 뒀다. 차남인 정몽익(52) 사장도 형 못지않은 인텔리다. 미국 시러큐스대에서 경영정보시스템을 전공했으며 조지워싱턴대 국제재정학 석사 학위를 4년 만에 받았다. 입사는 형보다 오히려 2년 빠르다. 1989년 당시 ㈜금강에 입사해 ㈜금강고려화학 부사장과 KCC 총괄 부사장을 거치면서 경영 수업을 받았다. 골프를 비롯해 농구, 스키 등을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으로 고등학교 때는 승마로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2006년 2월부터 KCC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 형인 정몽진 회장과 함께 KCC를 이끌고 있다. 정 사장은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의 외조카인 최은정(51)씨와 결혼했다. 최씨는 최현열 전 NK그룹 회장과 신격호 회장의 넷째 여동생 신정숙씨의 차녀다. 3남인 정몽열(50) KCC건설 사장은 1989년 미국 FDU를 졸업한 뒤 26세의 나이에 고려화학에 입사했다. 1997년 금강종합건설 상무로 진급하면서 본격적인 건설인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2003년 사장으로 승진한 정 사장은 주택사업 시장에 과감히 뛰어들었다. 정 사장은 중소기업 사장의 딸인 이수잔(44)씨와 결혼했다. 큰동서와 마찬가지로 이씨도 서울대에서 예술가(미술 전공)의 꿈을 키웠다. 여자들의 외부 활동을 꺼리는 가풍 탓에 3명의 며느리 모두 내조에만 전념하고 있다. KCC그룹은 정상영 명예회장으로부터 아들 3형제에게 사실상 2세 승계 작업이 완료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룹의 모태이자 핵심인 KCC와 관련, 이들 4부자가 모두 36.86%의 주식을 골고루 보유하고 있다. 눈여겨볼 대목은 정 명예회장이 세 아들에 대한 지분 승계에서 형제간의 적절한 긴장 관계를 통해 경쟁을 이끌어 내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사실이다. 올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은 5%, 정몽진 회장 17.76%, 정몽익 사장 8.81%, 정몽열 사장 5.29%를 보유 중이다. 건설시장에서 묵묵히 명성을 쌓아 온 KCC가 세간에 크게 알려진 계기는 2003년 현대그룹 경영권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소위 ‘숙부의 난’이다. 당시 KCC는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입하면서 경영권을 위협했다. 이듬해 3월 현대엘리베이터 주주총회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측이 승리할 때까지 숙부와 조카며느리 간 공방은 거셌다. 이후 현대건설이 현대차그룹으로 인수되면서 세간에선 다시 한번 현대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촉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현대상선의 정기주총에서 현대차가 우선주 발행 확대 등 정관 변경에 반대하지 않음으로써 현대그룹을 둘러싼 범현대가와 현정은 회장의 분쟁은 사실상 종전 체제로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조현아 전 부사장 사전구속영장 임박 “혐의는?”

    조현아 전 부사장 사전구속영장 임박 “혐의는?”

    조현아 전 부사장 사전구속영장 임박 “혐의는?” ’땅콩 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조만간 청구될 전망이다. 21일 검찰과 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근수)는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 임직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통해 회사 측이 이번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축소하려 한 정황을 확인했다. 검찰은 최근 대한항공 객실담당 여모(57) 상무를 비롯해 복수의 임직원을 불러 증거인멸 혐의 등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여 상무는 지난 5일 조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이 발생한 직후 직원들에게 최초 보고 이메일 삭제를 지시하고 거짓 진술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여 상무가 이번 사건에 대한 언론 취재가 시작된 직후인 7일 오후 박창진 사무장 등 승무원들과 관련된 조치 사항을 이메일을 통해 조 전 부사장에게 보고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여 상무가 이번 사건의 은폐·축소 시도를 주도한 것으로 보고 최근 여 상무의 신분을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했다. 검찰은 대한항공 임직원에 대한 통신자료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서도 조 전 부사장이 여 상무 등으로부터 문자와 전화 등으로 관련 상황을 보고받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현재까지의 조사 내용을 토대로 이번 주 초반께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이 일등석 항공권을 무상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로 수사의뢰한 사안도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KCC] KCC 주요 임원들은 누구

    창업주 2세대 정몽진 회장과 정몽익 사장을 보좌하는 주요 인사로는 기획조정실장 김영호(64) 부사장과 생산기술본부장 신동헌(61) 부사장, 영업본부장 이윤주(58) 전무 등이 있다. 김영호 부사장은 기획조정실장을 맡으며 오랜 기간 KCC 오너들과 코드를 맞춰 왔다. 정상영 명예회장의 눈빛만 봐도 어떤 생각을 하는지 감을 잡을 정도로 오너들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지질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고려화학㈜ 기획조사실에 입사해 KCC와 처음 인연을 맺은 후 국내외 영업 분야를 두루 거치며 1998년에 해외 영업총괄을 맡았다. 뛰어난 영어 실력으로 해외 사업에 두각을 나타냈다. 2006년 개인 사정으로 사직했다가 2010년에 기획조정실장으로 재입사해 현재까지 KCC의 주요 사업에 관여해 왔다. 방대한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치밀한 업무 추진력을 발휘하는 등 KCC의 핵심 참모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 상대방을 압도하는 외모는 아니지만 협상이나 비즈니스 자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가 대단하다는 후문이다. KCC가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저변에는 생산 현장과 기술을 중요시하는 경영 철학이 있다. 생산과 기술이 품질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판단이다. 신동헌 부사장은 생산기술본부장을 맡아 KCC 주요 제품의 생산과 연구·개발을 총괄한다.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9년 고려화학으로 입사해 원가, 제품관리, 회계 등 생산관리의 기본을 착실하게 다진 후 울산공장과 여주공장에서 관리업무를 담당하며 현장 경험을 쌓았다. “생산은 현장에 모든 답이 있다”는 게 그의 경영 철학이다. 신 본부장은 KCC의 주요 공장에서 생산 효율화를 위한 노력을 묵묵히 수행했다. 튀지 않게 조용히 일하면서도 늘 존재감이 부각된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최근에는 연구·개발의 복·융합 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KCC의 영업을 책임지는 영업본부장을 맡은 이윤주 전무는 동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고려화학으로 입사했다. 입사 후 천안, 수원, 울산 등 전국 영업소를 누비며 영업 현장을 발로 뛴 현장 영업통이다. 임원이 되면서부터 주요 제품 영업을 두루 총괄하며 회사 내 웬만한 제품은 그의 손을 통해 판매되지 않은 게 없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지난해에는 서울영업소장을 맡아 신임을 얻었고 올해엔 KCC의 영업을 총괄하는 본부장 자리에 올랐다. 우직하고 저돌적인 전형적인 영업맨이면서 자상한 면도 있어 부하 직원들이 많이 따르는 스타일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조현민 전무 “모든 임직원 잘못” 반성문 이메일 논란…애꿎은 직원들까지 왜?

    조현민 전무 “모든 임직원 잘못” 반성문 이메일 논란…애꿎은 직원들까지 왜?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가 직원들에게 보낸 ‘반성문’ 이메일이 논란이다. “난 이유 없이 이 자리(마케팅 총괄)를 맡은 것이 아니다…(대한항공 위기는)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며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낙하산 인사 및 진정성 없는 사과 논란에 기름을 끼얹은 셈이다. 2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마케팅 부문을 총괄하는 조현민(31) 전무는 최근 마케팅 부문 직원들에게 ‘반성문’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 “마케팅이란 중요 부서를 맡은 이상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면서 “전 이유 없이 이 자리를 맡은 건 아니다”고 밝혔다. 조현민 전무는 “누가 봐도 전 아직 부족함이 많다”며 “과연 자격이 있냐 해도 할 말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현민 전무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로 29세에 임원(상무보)을 달았으며, 현재 상장사를 보유한 44개 그룹 234개 기업 임원 7679명 중 최연소 임원이다. 조현민 전무는 최근 언니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일으킨 ‘땅콩 회항’ 파문이 총수 일가에 복종하는 대한항공의 경직성의 결과란 지적에 대해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 사람(책임)으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다. 그래서 저부터 반성한다”고 밝혔다. 조현민 전무는 이메일 제목을 ‘반성문’이라고 하는 등 사태 전반을 반성적으로 돌아보자는 취지로 메일을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작 글에서는 오너 일가의 잘못된 행태를 모든 임직원의 잘못으로 희석시키는 듯한 시각을 드러내 오히려 비판을 받고 있다. 한 직원은 게시판에 “내 능력이니 건드리지 말라는 말이냐”며 “한참 선배뻘인 40~50대 직원들 세워놓고 호통치면서 지금 사태가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네요”라고 반박했다. 이 직원은 “금수저 물고 태어났으니 임원을 하든 뭘 하든 그건 님들 마음대로 하세요. 다만 님들이 직원을 노비처럼 개처럼 하대하는 것이 왜 노비들 잘못인가요? 이 금수저 문 사람들은 뭐가 잘못된 것인지 전혀 이해를 못하는 것 같네요“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의 한 관계자는 “다시 열심히 해보자는 취지로 말했을 수도 있다”면서도 “반성하려면 자기만 하지 다른 직원까지 다 끌고 들어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대한항공 노조 게시판에 올라온 조현민 전무의 반성문 전문 우리 OO이나 제 밑에 있는 직원들에게 항상 제일 미안한 마음은. 아직도 미흡하고 부족한 조현민을 보여드려서에요. 그래도 2007 조현민 보다는 조금 더 전문적인 2014 조현민이지만 2014 조현민은 여전히 실수투성이네요. 이런 상황에서 약한 모습? 보이는게 맞나 생각이 들면서도 손해는 봐도 지금까지 전 진심이 항상 승부하는 것을 봤습니다. 누가봐도 전 아직 부족함이 많은. 과연 자격이 있냐 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마케팅이란 이 중요한 부서를 맡은 이상 최선을 다 하고 싶었고 여기까지 왔어요. 그리고 전 이유없이 마케팅을 맡은 건 아닙니다. 매일 매주 매월 매년 어제의 실수 오늘의 실수 다시 반복 안하도록 이 꽉 깨물고 다짐하지만 다시 반성할 때도 많아요. 특히 우리처럼 큰 조직은 더욱 그렇죠. 더 유연한 조직문화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사람으로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임직원의 잘못입니다. 그래서 저부터 반성합니다. 조현민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탁 미래와 세상] 고생이 많소, 조 부사장!

    [이영탁 미래와 세상] 고생이 많소, 조 부사장!

    조 부사장, 지난 몇 주간 정말 고생이 말이 아니지요. 온갖 후회와 절망에 이어 미칠 것 같고 별별 생각이 다 들 거라 생각합니다. 세상 살다가 순식간에 이렇게까지 망가지는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당사자인 조 부사장으로서야 일찍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시련일 겁니다. 그러나 사회적으로는 제법 큰 공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역사는 필연에 의해 조금씩 바뀌지만 우연에 의해 크게 바뀐다는 것을 요즘 우리에게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분하고 억울해서 정신이 없는데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하겠지요. 그러나 냉정을 되찾으면서 조용히 생각해 보세요. 지금 우리 사회에 뿌리 깊이 박혀 있는 갑을(甲乙) 관계가 다시 한번 도마에 올랐지 않습니까. 전에 ‘라면 상무’라든가 ‘대리점 밀어내기’ 등으로 문제 제기가 되다가 한동안 잠잠해진 걸 다시 끄집어내지 않았습니까. 앞으로 갑의 행태가 정말 달라지지 않고는 안 되겠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변한 게 없었던 다수의 갑들에게 이보다 더 큰 가르침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조 부사장 개인으로서도 앞으로 잘만 하면 길게 보아 손해 날 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추측입니다만 겁 없이 살아온 조 부사장이 평소에 잘못을 저질러도 제지하거나 고쳐 줄 사람은 별로 없었을 겁니다. 그렇다 보니 과도한 자신감이 쌓여 고집과 독선으로 이어지는 수도 있었겠지요. 이번에 아주 혹독하지만 값진 경험을 하고 있는 겁니다. 조 부사장이 어디에서 이렇게 좋은 가르침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전화위복(轉禍爲福)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진정으로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 주세요. 요즘 갈수록 사회적·경제적 불평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다수의 보통 사람들 심사가 많이 뒤틀어져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이들을 이해해 주어야 합니다. 혹시라도 무시당하게 되면 이들의 인내는 급속도로 줄어듭니다. SNS라는 무기가 있어 약자가 강자로 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회지도층 인사가 부담해야 할 도덕적 책무, 즉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과거보다 더 절실하게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세상의 갑들에게 묻습니다. 앞으로 갑을 관계가 어떻게 진전될 거라고 생각합니까.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지난 세월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온 갑을 관계도 이제 운명을 다해 가고 있습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 달라지느냐의 문제만 남아 있습니다. 결국 갑이 먼저 변할 것입니다. 만일 갑이 변하지 않고 계속 ‘갑질’을 한다면 을의 반란을 불러올 게 뻔합니다. 갑은 자신을 위해서도 달라지는 수밖에 없습니다. 차제에 우리 사회에 ‘하인(下人) 학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직자나 대기업 종사자를 비롯한 세상의 갑들이 역지사지(易地思之)하면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을의 가슴을 멍들게 한 경우도 찾을 수 있을 거고, 관행으로 여겼던 일들이 얼마나 문제가 많았는지 되돌아볼 수 있을 겁니다. 흔히 하는 행동이 상대방에게 사무친 갑질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국민도 차제에 변해야 합니다. 갑질의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기업의 행태를 고치는 데는 소비자의 역할이 절대적입니다. 소비자들이 SNS를 이용해 불매운동을 전개하는 등 착한 기업 만들기에 앞장서야 합니다. 제품이나 서비스의 품질이 좀 못하더라도 착한 기업을 이용하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착한 소비자가 착한 기업을 만드는 거지요. 이렇게 되면 세상의 갑들도 더이상 갑질이 어렵다는 걸 깨닫고 스스로 행태를 바꿀 것입니다. 이제 더 나은 세상 건설의 주역은 기업이 아니라 소비자요, 소수의 갑들이 아니라 다수의 을들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갑을 관계가 빠른 속도로 역전되고 있다는 것을 아직도 깨닫지 못한다면 그건 분명히 문제입니다. 세계미래포럼 이사장
  • 조현아 동생 조현민 전무 “모든 임직원 잘못” 반성문 논란…어색한 문장에 맞춤법 굴욕 떠올라?

    조현아 동생 조현민 전무 “모든 임직원 잘못” 반성문 논란…어색한 문장에 맞춤법 굴욕 떠올라?

    ’조현민 전무’ ‘조현아 동생 조현민’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가 직원들에게 보낸 ‘반성문’ 이메일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난 이유 없이 이 자리(마케팅 총괄)를 맡은 것이 아니다…(대한항공 위기는)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며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낙하산 인사 및 진정성 없는 사과 논란에 기름을 끼얹은 것이다. 회사 직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 글의 문장이 어색해서 과거 맞춤법 굴욕도 새삼 회자되고 있다. 2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마케팅 부문을 총괄하는 조현민(31) 전무는 최근 마케팅 부문 직원들에게 ‘반성문’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 “마케팅이란 중요 부서를 맡은 이상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면서 “전 이유 없이 이 자리를 맡은 건 아니다”고 밝혔다. 조현민 전무는 “누가 봐도 전 아직 부족함이 많다”며 “과연 자격이 있냐 해도 할 말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현민 전무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로 29세에 임원(상무보)을 달았으며, 현재 상장사를 보유한 44개 그룹 234개 기업 임원 7679명 중 최연소 임원이다. 조현민 전무는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처음 임원을 달았던 게 29살이었다. 부모님께 90도로 감사 인사를 드렸다. 아버지는 미리 알고 계셨을 수도 있는데 어머니는 신문기사를 보고 아셨다. 입사했을 때 ‘나 낙하산 맞다. 하지만 광고 하나는 자신 있어 오게 됐다’고 소개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현민 전무는 최근 언니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일으킨 ‘땅콩 회항’ 파문이 총수 일가에 복종하는 대한항공의 경직성의 결과란 지적에 대해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 사람(책임)으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다. 그래서 저부터 반성한다”고 밝혔다. 조현민 전무는 이메일 제목을 ‘반성문’이라고 하는 등 사태 전반을 반성적으로 돌아보자는 취지로 메일을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작 글에서는 오너 일가의 잘못된 행태를 모든 임직원의 잘못으로 희석시키는 듯한 시각을 드러내 오히려 비판을 받고 있다. 한 직원은 게시판에 “내 능력이니 건드리지 말라는 말이냐”며 “한참 선배뻘인 40~50대 직원들 세워놓고 호통치면서 지금 사태가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네요”라고 반박했다. 이 직원은 “금수저 물고 태어났으니 임원을 하든 뭘 하든 그건 님들 마음대로 하세요. 다만 님들이 직원을 노비처럼 개처럼 하대하는 것이 왜 노비들 잘못인가요? 이 금수저 문 사람들은 뭐가 잘못된 것인지 전혀 이해를 못하는 것 같네요“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의 한 관계자는 “다시 열심히 해보자는 취지로 말했을 수도 있다”면서도 “반성하려면 자기만 하지 다른 직원까지 다 끌고 들어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조현민 전무의 반성문 글 문장이 엉망이라는 지적과 함께 과거 ‘명예훼손’을 ‘명의회손’이라고 잘못 쓴 ‘맞춤법 굴욕’을 떠올리기도 했다. 다음은 대한항공 노조 게시판에 올라온 조현민 전무의 반성문 전문 우리 OO이나 제 밑에 있는 직원들에게 항상 제일 미안한 마음은. 아직도 미흡하고 부족한 조현민을 보여드려서에요. 그래도 2007 조현민 보다는 조금 더 전문적인 2014 조현민이지만 2014 조현민은 여전히 실수투성이네요. 이런 상황에서 약한 모습? 보이는게 맞나 생각이 들면서도 손해는 봐도 지금까지 전 진심이 항상 승부하는 것을 봤습니다. 누가봐도 전 아직 부족함이 많은. 과연 자격이 있냐 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마케팅이란 이 중요한 부서를 맡은 이상 최선을 다 하고 싶었고 여기까지 왔어요. 그리고 전 이유없이 마케팅을 맡은 건 아닙니다. 매일 매주 매월 매년 어제의 실수 오늘의 실수 다시 반복 안하도록 이 꽉 깨물고 다짐하지만 다시 반성할 때도 많아요. 특히 우리처럼 큰 조직은 더욱 그렇죠. 더 유연한 조직문화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사람으로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임직원의 잘못입니다. 그래서 저부터 반성합니다. 조현민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동생 조현민 전무 “모든 임직원 잘못” 반성문 논란…애꿎은 직원들까지 왜 끌어들이나

    조현아 동생 조현민 전무 “모든 임직원 잘못” 반성문 논란…애꿎은 직원들까지 왜 끌어들이나

    ’조현민 전무’ ‘조현아 동생 조현민’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가 직원들에게 보낸 ‘반성문’ 이메일이 논란이다. “난 이유 없이 이 자리(마케팅 총괄)를 맡은 것이 아니다…(대한항공 위기는)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며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낙하산 인사 및 진정성 없는 사과 논란에 기름을 끼얹은 셈이다. 2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마케팅 부문을 총괄하는 조현민(31) 전무는 최근 마케팅 부문 직원들에게 ‘반성문’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 “마케팅이란 중요 부서를 맡은 이상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면서 “전 이유 없이 이 자리를 맡은 건 아니다”고 밝혔다. 조현민 전무는 “누가 봐도 전 아직 부족함이 많다”며 “과연 자격이 있냐 해도 할 말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현민 전무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로 29세에 임원(상무보)을 달았으며, 현재 상장사를 보유한 44개 그룹 234개 기업 임원 7679명 중 최연소 임원이다. 조현민 전무는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처음 임원을 달았던 게 29살이었다. 부모님께 90도로 감사 인사를 드렸다. 아버지는 미리 알고 계셨을 수도 있는데 어머니는 신문기사를 보고 아셨다. 입사했을 때 ‘나 낙하산 맞다. 하지만 광고 하나는 자신 있어 오게 됐다’고 소개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현민 전무는 최근 언니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일으킨 ‘땅콩 회항’ 파문이 총수 일가에 복종하는 대한항공의 경직성의 결과란 지적에 대해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 사람(책임)으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다. 그래서 저부터 반성한다”고 밝혔다. 조현민 전무는 이메일 제목을 ‘반성문’이라고 하는 등 사태 전반을 반성적으로 돌아보자는 취지로 메일을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작 글에서는 오너 일가의 잘못된 행태를 모든 임직원의 잘못으로 희석시키는 듯한 시각을 드러내 오히려 비판을 받고 있다. 한 직원은 게시판에 “내 능력이니 건드리지 말라는 말이냐”며 “한참 선배뻘인 40~50대 직원들 세워놓고 호통치면서 지금 사태가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네요”라고 반박했다. 이 직원은 “금수저 물고 태어났으니 임원을 하든 뭘 하든 그건 님들 마음대로 하세요. 다만 님들이 직원을 노비처럼 개처럼 하대하는 것이 왜 노비들 잘못인가요? 이 금수저 문 사람들은 뭐가 잘못된 것인지 전혀 이해를 못하는 것 같네요“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의 한 관계자는 “다시 열심히 해보자는 취지로 말했을 수도 있다”면서도 “반성하려면 자기만 하지 다른 직원까지 다 끌고 들어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대한항공 노조 게시판에 올라온 조현민 전무의 반성문 전문 우리 OO이나 제 밑에 있는 직원들에게 항상 제일 미안한 마음은. 아직도 미흡하고 부족한 조현민을 보여드려서에요. 그래도 2007 조현민 보다는 조금 더 전문적인 2014 조현민이지만 2014 조현민은 여전히 실수투성이네요. 이런 상황에서 약한 모습? 보이는게 맞나 생각이 들면서도 손해는 봐도 지금까지 전 진심이 항상 승부하는 것을 봤습니다. 누가봐도 전 아직 부족함이 많은. 과연 자격이 있냐 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마케팅이란 이 중요한 부서를 맡은 이상 최선을 다 하고 싶었고 여기까지 왔어요. 그리고 전 이유없이 마케팅을 맡은 건 아닙니다. 매일 매주 매월 매년 어제의 실수 오늘의 실수 다시 반복 안하도록 이 꽉 깨물고 다짐하지만 다시 반성할 때도 많아요. 특히 우리처럼 큰 조직은 더욱 그렇죠. 더 유연한 조직문화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사람으로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임직원의 잘못입니다. 그래서 저부터 반성합니다. 조현민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항공 법무실장 소환 “도대체 왜 불렀나 보니…” 충격

    대한항공 법무실장 소환 “도대체 왜 불렀나 보니…” 충격

    대한항공 법무실장 소환 대한항공 법무실장 소환 “도대체 왜 불렀나 보니…” 충격 ’땅콩 회항’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해 대한항공 법무실장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20일 오후 2시쯤부터 대한항공 법무실장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약 5시간 30분 동안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A씨를 상대로 조현아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 측의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온 A씨는 증거인멸과 관련, 어떤 법률 검토를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 일을 한 겁니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조사가 어땠느냐는 질문에 “힘들었다”고 답한 A씨는 “조 전 부사장으로부터 법률 검토를 지시받거나 관련 내용을 보고했나”, “추가 소환 조사를 받나”는 등 질문에는 입을 다물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8일 증거인멸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대한항공 객실담당 여모(57) 상무를 세 번째로 소환해 조사했다. 여모 상무는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해 신분이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됐다. 여 상무는 지난 5일 조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이 발생한 뒤 직원들에게 최초 보고 이메일 삭제를 지시하고 거짓 진술을 강요하는 등 다른 임직원들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이번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을 포함한 대한항공 임직원에 대한 통신자료 압수수색 영장(통신사실확인자료 요청)도 받아 조사했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조 전 부사장이 증거인멸을 직접 지시했는지, 실시간 또는 사전·사후에 보고 받았는지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이 증거인멸을 직접 지시하지 않았더라도 증거인멸 과정을 보고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검찰이 그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할 것들이 많이 남았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항공 법무실장 소환 “제 일을 한 겁니다” 대답 왜?

    대한항공 법무실장 소환 “제 일을 한 겁니다” 대답 왜?

    대한항공 법무실장 소환 대한항공 법무실장 소환 “제 일을 한 겁니다” 대답 왜? ’땅콩 회항’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해 대한항공 법무실장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20일 오후 2시쯤부터 대한항공 법무실장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약 5시간 30분 동안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A씨를 상대로 조현아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 측의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온 A씨는 증거인멸과 관련, 어떤 법률 검토를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 일을 한 겁니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조사가 어땠느냐는 질문에 “힘들었다”고 답한 A씨는 “조 전 부사장으로부터 법률 검토를 지시받거나 관련 내용을 보고했나”, “추가 소환 조사를 받나”는 등 질문에는 입을 다물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8일 증거인멸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대한항공 객실담당 여모(57) 상무를 세 번째로 소환해 조사했다. 여모 상무는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해 신분이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됐다. 여 상무는 지난 5일 조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이 발생한 뒤 직원들에게 최초 보고 이메일 삭제를 지시하고 거짓 진술을 강요하는 등 다른 임직원들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이번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을 포함한 대한항공 임직원에 대한 통신자료 압수수색 영장(통신사실확인자료 요청)도 받아 조사했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조 전 부사장이 증거인멸을 직접 지시했는지, 실시간 또는 사전·사후에 보고 받았는지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이 증거인멸을 직접 지시하지 않았더라도 증거인멸 과정을 보고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검찰이 그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할 것들이 많이 남았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항공 법무실장 소환 “제 일을 한 겁니다” 객실 담당 상무는?

    대한항공 법무실장 소환 “제 일을 한 겁니다” 객실 담당 상무는?

    대한항공 법무실장 소환 대한항공 법무실장 소환 “제 일을 한 겁니다” 객실 담당 상무는? ’땅콩 회항’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해 대한항공 법무실장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20일 오후 2시쯤부터 대한항공 법무실장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약 5시간 30분 동안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A씨를 상대로 조현아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 측의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온 A씨는 증거인멸과 관련, 어떤 법률 검토를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 일을 한 겁니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조사가 어땠느냐는 질문에 “힘들었다”고 답한 A씨는 “조 전 부사장으로부터 법률 검토를 지시받거나 관련 내용을 보고했나”, “추가 소환 조사를 받나”는 등 질문에는 입을 다물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8일 증거인멸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대한항공 객실담당 여모(57) 상무를 세 번째로 소환해 조사했다. 여모 상무는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해 신분이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됐다. 여 상무는 지난 5일 조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이 발생한 뒤 직원들에게 최초 보고 이메일 삭제를 지시하고 거짓 진술을 강요하는 등 다른 임직원들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이번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을 포함한 대한항공 임직원에 대한 통신자료 압수수색 영장(통신사실확인자료 요청)도 받아 조사했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조 전 부사장이 증거인멸을 직접 지시했는지, 실시간 또는 사전·사후에 보고 받았는지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이 증거인멸을 직접 지시하지 않았더라도 증거인멸 과정을 보고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검찰이 그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할 것들이 많이 남았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항공 법무실장 소환 “제 일을 한 겁니다” 무슨 일 있었나

    대한항공 법무실장 소환 “제 일을 한 겁니다” 무슨 일 있었나

    대한항공 법무실장 소환 대한항공 법무실장 소환 “제 일을 한 겁니다” 무슨 일 있었나 ’땅콩 회항’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해 대한항공 법무실장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20일 오후 2시쯤부터 대한항공 법무실장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약 5시간 30분 동안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A씨를 상대로 조현아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 측의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온 A씨는 증거인멸과 관련, 어떤 법률 검토를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 일을 한 겁니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조사가 어땠느냐는 질문에 “힘들었다”고 답한 A씨는 “조 전 부사장으로부터 법률 검토를 지시받거나 관련 내용을 보고했나”, “추가 소환 조사를 받나”는 등 질문에는 입을 다물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8일 증거인멸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대한항공 객실담당 여모(57) 상무를 세 번째로 소환해 조사했다. 여모 상무는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해 신분이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됐다. 여 상무는 지난 5일 조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이 발생한 뒤 직원들에게 최초 보고 이메일 삭제를 지시하고 거짓 진술을 강요하는 등 다른 임직원들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이번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을 포함한 대한항공 임직원에 대한 통신자료 압수수색 영장(통신사실확인자료 요청)도 받아 조사했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조 전 부사장이 증거인멸을 직접 지시했는지, 실시간 또는 사전·사후에 보고 받았는지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이 증거인멸을 직접 지시하지 않았더라도 증거인멸 과정을 보고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검찰이 그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할 것들이 많이 남았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난 ‘슈퍼乙’입니다…‘땅콩 회항’으로 본 기업 홍보맨의 비애

    난 ‘슈퍼乙’입니다…‘땅콩 회항’으로 본 기업 홍보맨의 비애

    한가로운 일요일 오전 8시 45분. 헬리콥터 한 대가 서울의 한 고층 아파트를 향해 달려들었다. 쾅! 조종사와 부조종사 2명은 즉사했고 사고로 아파트 7개층의 창문이 와장창 부서졌다. 아파트 주민 27명은 건물이 무너지는 듯한 공포감을 느꼈고, 혼비백산이 돼 아파트를 빠져나갔다. 한 주민은 사고 충격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헬기는 민간 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임직원 수송용 8인승 시콜스키 S76였다. 소파에 누워 여유롭게 TV를 보던 당신이 만약 이 회사의 직원이라면 어떤 기분일까. 만약 당신이 홍보팀 직원이었다면? ●해프닝을 재앙으로 만들어버린 ‘땅콩 회항’ “대한항공은 홍보팀이 없나요.” 이른바 땅콩 회황 사건의 초기 대응을 두고 대한항공 홍보팀에 비난과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사무장이나 고객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 대신 “조현아 부사장님은 할 일은 했다”는 식의 입장 발표문이 불을 질렀다. 이마저도 사건 발생 3일 후 밤늦게서야 내놓은 공식 보도자료였다. 하지만 홍보 전문가들이나 위기 관리 컨설턴트들은 “대한항공 홍보실에 그 누가 있었어도 이번과 별반 다르지 않은 대응을 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일개 회사원의 목숨이 오너에게 달렸는데 억울해하는 오너에게 “잘못했다. 사과해야 한다”는 말을 누가 직언할 수 있었겠느냐는 얘기다. ‘잘하면 영업부 덕, 못하면 홍보팀 능력 부족’이라는 말을 딱지 앉듯 듣고 사는 홍보맨들. 그들이 받는 비난은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도대체 그들은 무엇을 위해 일을 할까. ●왜곡된 기사로 취재기자 안방에 드러눕기도 20년차 홍보 부장 D(46)씨는 “홍보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리스크를 위해 매일을 준비하는 일”이라고 정의했다. “제품만 파는 게 영업이 아니고, 회사의 이미지를 높게 팔기 위해 언론과 대중, 심지어 사내 직원들의 마음을 사야 하는 영업”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일을 찾아서 안 하면 아무 할 일도 없는 게 홍보”라면서 “왜곡된 기사 때문에 취재기자 집을 찾아가 기사를 고쳐줄 때까지 그 집 안방에 드러누웠던 적도 있다”고 말했다. 4년차 홍보 대리 C(34·여)씨도 “저녁 늦게까지 회사에 남아 있거나 새벽에 출근할 때도 많아 친구들이 불쌍하게 생각한다”면서도 “홍보팀의 행동, 말 한마디가 회사를 대변한다고 생각하면 자랑스럽기도 하고 적잖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를 대비하는 홍보맨의 일상은 고달프다. 수많은 언론 매체 모니터링부터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기자들과의 술자리,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사건·사고에 매일매일을 긴장의 연속 속에 산다. 21년차 홍보 부장 A(51)씨의 하루는 새벽 5시에 시작한다. 차장~대리급이 아침마다 돌아가며 뉴스 스크랩을 하지만 회사와 관련된 기사 말고도 사회 흐름을 항상 주시해야 한다는 게 A 부장의 신념이다. 점심, 저녁은 기자들과의 밥자리와 술자리로 가득 차 있고 민감한 사건이라도 터지면 주말은 없다. 요즘에는 1인 매체를 비롯해 온라인 매체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다 보니 하는 일이 2~3배는 더 많아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회사 안에서는 하는 일 없이 술 마시고, 골프 치는 곳이라는 인식에, 귀찮게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호들갑 떠는 부서로 치부되기도 한다. 정보를 공유하면 언론으로 새 나간다는 오해도 많다. A 부장은 “회사 내에서 힘 있는 인사, 재무 부서가 평소에는 홍보나 법무팀을 무시하는데, 위기 상황을 다루는 홍보의 활약을 보고 인력충원과 예산확충을 해 줬을 때 홍보 일을 하면서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LG전자 헬기충돌’ 신속한 후속조치 주목 위기 시 빛나는 홍보란 어떤 홍보를 말하는 걸까. 지난해 11월 16일 LG전자 소속 헬기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38층짜리 아파트와 충돌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LG전자는 사건의 원점에 있는 핵심 이해관계자들을 신속하게 관리하는 전략으로 위기를 넘겼다. 당시 사고 소식을 들었던 홍보팀 직원들은 식은땀부터 흘렸다고 전했다. ‘도심 한복판에 헬기 사고라니’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 일어났다. 즉시 비상대책본부가 꾸려졌다. LG전자는 언론도, 규제기관도 아닌 숨진 조종사 유가족들과 이른 아침 날벼락을 맞은 아파트 주민들을 챙겼다. ‘무조건 유가족과 피해 가족의 입장에 서라’. 이 같은 전략 아래 회사가 아파트 피해 주민들을 임시거처로 이동시키는 데까지는 사고 발생 후 정확히 4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슬픔에 잠겨 있는 헬기 조종사 유가족들과의 장례 절차와 예우에 대한 협의도 바로 진행했다. 사고 지역 관할 구와의 협의도 일사불란했다. LG전자는 임시거처 비용을 누가 낼 것인지를 걱정하는 구청 직원들에게 “LG전자가 모두 지불한다”며 안심시켰다. 그날 오후 1시 회사가 발표한 사과문의 첫자는 국민이 아니었다. 회사는 “사고 헬기에 탑승했던 기장과 부기장 두 분께 깊은 애도와 함께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사고 피해를 입은 아파트 주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유가족들과의 협의에도 적극적이었다. 장례식을 4일장으로 하고 ‘회사장’에 준하는 장례식을 치르기로 약속했다. LG전자 임직원 장례를 돕는 위원회도 장례식장에 파견했다. 장례식 비용 일체는 물론 합동 영결식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헬기와 충돌한 아파트 입주민들과도 만나 피해 보상을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사고 발생 당일 사고 지역 인근 호텔 2곳에 임시거처를 마련한 다음날에는 충돌 층인 24층 위아래 가구에 대한 임시복구를 바로 시작했다. 기업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는 “유가족들이나 피해 주민들에게는 사고 직후 한 시간이 1년같이 길게 느껴진다는 사실을 공감한 것처럼 LG전자의 조치는 빨랐다”면서 “주저하거나 고민하기보다는 전향적으로 ‘통 크게’ 핵심 이해관계자들에게 빠른 확신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사건발생 즉시 팀장급 이상 비상대책반 꾸려야 만약 LG전자가 사고 초기에 피해 유가족에게 적절한 장례 절차와 예우를 표시하지 못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피해 입주주민들에게 적절한 임시 거처를 제공하는 대신 초기 그들의 불만을 틀어막는 데만 몰두했었다면 사건은 일파만파의 위기로 번져 회사를 위협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대한항공은 땅콩 회항이라는 사상 초유의 오너 관련 위기를 어떻게 관리해야 했었을까. 만약 홍보팀의 정확한 사태 파악과 타개 전략이 존재했었더라면 이번 건은 해프닝으로 끝났을 수도 있었을까. D 부장은 조 전 부사장이 사건 발생 다음날인 지난 8일 머리를 숙이고 잘못을 뉘우치는 메시지를 보냈더라면 결과는 분명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8년차 홍보 차장 B(48)씨는 “사건 발생 즉시 유관 부서 팀장급 이상 전원으로 구성된 임시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상황별 대응안을 수립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번 땅콩 회항은 억울해하는 조 전 부사장이 완강히 버텨 시간을 허비하고, 정보의 공백과 의혹을 키우고, 해프닝을 재앙으로 만들어 버린 사례란 얘기다. 정 대표는 “홍보의 역량은 회사 회장이나 대표가 홍보에 대한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이번 땅콩 회항건이 올해 적자로 인해 내년 홍보 예산을 줄이려는 CEO들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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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자치부 △창조정부조직실장 심덕섭△지방행정실장 김성렬△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심보균 ■공정거래위원회 ◇국장급 승진△국민권익위원회 신고심사심의관 이경만◇과장급 전보 및 승진△OECD 대한민국 정책센터 정진욱△소비자정책과장 홍대원△창조행정법무담당관 박인규△위원장 비서관(승진) 한용호 ■조달청 ◇부이사관 승진△서울조달청 경영관리과장 조창환△광주조달청장 설동완◇과장 승진△조달등록팀장 이교문△납품검사과장 연창흠△서울조달청 자재구매과장 강윤교△부산조달청 자재구매과장 김종권△부산조달청 장비구매팀장 김영민◇서기관 승진△감사담당관실 한을석△창조행정담당관실 박상철△조달회계팀 김지숙△구매총괄과 백호성△시설총괄과 최현주△토목환경과 이종길◇과장급 전보△조달회계팀장 박미숙△국제협력과장 임병철△쇼핑몰구매과장 유문형△건축설비과장 이용훈△조사분석팀장 하인수△서울조달청 장비구매팀장 김기분△충북조달청장 장기선 ■전북도 ◇부시장·부군수△정읍시 양심묵△남원시 나석훈△장수군 황규철△순창군 곽승기△고창군 김진술 ■교통안전공단 ◇1급 승진△창조혁신처 김영준△인재개발처 오순석△검사기준처 백안선△검사기술개발처 허필입 ■한국자산관리공사 △상임이사 이경열 이우승 ■한국조폐공사 △부사장(기획이사 겸임) 전재명 ■세아그룹 ◇승진 <전무>△세아홀딩스 이태성△세아제강 이주성△세아엘앤에스 대표이사 조윤삼△세아베스틸 이상은△세아엠앤에스 마정락<상무>△세아제강 김동규△세아베스틸 최회진△세아에삽 심재헌◇겸직 <상무>△세아이앤티 대표이사 서영범
  • ‘증거인멸 지시 윗선’ 조현아냐 임원이냐

    ‘땅콩 회항’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을 은폐·축소하고 증거인멸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대한항공 임직원을 줄줄이 소환하며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검찰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물론 증거인멸 혐의를 받고 있는 객실 담당 여모(57) 상무에 대해 이르면 20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근수)는 19일 전날 1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던 여 상무를 재소환하는 한편 복수의 대한항공 임직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세 번째 검찰 조사를 받는 여 상무는 “다시 조사받는 이유가 무엇이냐” “전날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를 인정한 것이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전혀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사건 직후 직원들에게 최초 이메일 보고를 삭제하라고 지시하고, 박창진(44) 사무장과 여승무원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한 혐의(증거인멸)를 받고 있다. 이날 소환된 다른 임직원들 또한 조직적으로 은폐·축소 과정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수 있다. 검찰은 통신기록과 임직원 진술을 토대로 조 전 부사장이 증거인멸 시도를 직접 지시했거나 묵인했을 개연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이 여 상무 등 임직원들에게 문자와 전화로 전후 상황을 보고받은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부사장이 관련 보고를 받은 사실이 입증되면 항공법·항공보안법 위반,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와 함께 증거인멸 혐의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증거인멸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칼피아’? 항공안전감독관·심사관 27명 중 21명 대한항공 출신

    ‘칼피아’? 항공안전감독관·심사관 27명 중 21명 대한항공 출신

    국토교통부의 항공안전감독관과 운항자격심사관 등 27명 가운데 21명이 대한항공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이어서 특정 항공사 쏠림 현상이 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새누리당) 의원이 국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항공안전감독관 17명 가운데 대한항공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사람은 15명이다. 항공안전감독관은 국토부에 오기 직전의 최종 근무처로 따지면 8명이 대한항공 출신이다. 하지만 이들 외에 대한항공에서 근무하다 아시아나항공이나 제주항공 등을 거쳐 국토부 감독관이 된 사람도 7명 있다. 대한항공에서 근무한 적이 없는 2명 가운데 1명은 아시아나항공 출신이며 다른 1명은 외국항공사 근무 경력이 있다. 항공안전감독관은 운항(6명), 정비(5명), 운항관리(2명), 객실(2명), 위험물(1명) 등 5개 분야로 나뉘어 있다. 전부 조종사 출신인 운항자격심사관은 10명 중 6명이 대한항공 출신이다. 아시아나항공 출신이 3명이며 나머지 1명은 운송용 항공사 외의 다른 기업에서 일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해 국토부 조사단 6명 가운데 일반 공무원 4명을 빼고 항공안전감독관 2명이 모두 대한항공 출신이란 사실이 밝혀져 공정성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국토부도 항공 인력의 대한항공 편중 현상을 인식하고 개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서승환 장관은 16일 조사단 구성으로 인한 공정성 문제는 전혀 없다고 단언하면서도 “다른 채널에서 안전감독관을 충원할 방안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항공이 크니까 (대한항공 출신) 숫자가 많은 게 사실인데 시간이 흐르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내부에서는 출신 회사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시각도 있다. 한 관계자는 “항공사 출신은 오히려 회사에 대해 감정이 좋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교통성에서 퇴직해 일본항공에 재취업하는 경우가 많아 일본항공이 망가졌다”면서 “우리는 교통부 시절인 한 20년쯤 전에 과장이 대한항공 임원으로 간 사례가 1∼2건 있지만 그 뒤로는 국토부 퇴직자가 항공사에 취업하는 경우는 없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재벌 3세 공화국/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재벌 3세 공화국/오일만 논설위원

    ‘땅콩 회항’이 일등공신이다. 국제적으로 나라 망신도 시켰지만 우리 사회 곳곳에 스며든 모순과 부조리를 일목요연하게 파악하는 기회가 됐다. 재벌총수 일가의 황제경영 민낯을 봤고 국토교통부 내의 항공마피아들의 음습한 커넥션도 드러났다. 무엇보다 재벌 3세로의 무분별한 경영권 승계가 우리 경제와 국가운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의 시간도 갖게 됐다. 기업 경영의 대물림이 무조건 나쁘다고 매도할 생각은 없다. 세계적 대기업 중에서도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는 가족기업도 있다. 발렌베리 가문이 경영하는 통신장비업체인 에릭슨의 경우 스웨덴 국내총생산(GDP)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5대째 기업을 대물림하고 있지만 비판의 소리는 드물다. 후계자 선정이 까다롭고 능력을 검증받은 소수의 가족만이 경영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총수 일가의 ‘묻지마 경영’이 보편화된 우리의 기업문화와는 차원이 다르다. 문제는 후계자의 자질과 경영능력이다. 우리의 재벌 3세들은 대체로 어릴 때부터 뭐 하나 부족함을 모르고 온실 속의 화초로 자라났다. 잘난 부모 덕에 외고 등 특목고를 나와 해외 명문대나 MBA 등 최고의 교육도 받는다. 청년 백수들이 넘쳐나는 사회에서 이들은 한 번의 좌절도 없이 입사 후 5~7년이 되면 임원으로 승진한다. 경제개혁연구소의 2013년 경영권승계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대졸 신입사원은 부장까지 17.3년, 임원까지 21.2년의 시간이 걸린다. 실제로 조현아 전 부사장은 25살에 입사해서 7년 만에 임원이 됐고 부사장이 되기까지 14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동생들은 더 빨라서 조원태 부사장은 3년, 조현민 전무는 4년 만에 임원이 됐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등 재벌 3세들도 비슷한 경로를 밟았다. 이런 주마간산(走馬看山)식 경영수업으로 제대로 된 조직문화를 익히기도 어렵고 직장인들의 애환을 이해하기도 힘들다. 경영권을 쉽게 물려받으니 선민의식과 특권의식이 생기고 독단에 빠지기도 쉽다. 올바른 인성과 제대로 된 리더십을 갖춘 3세도 있겠지만 대체로 회사직원을 자신들의 소유물쯤으로 여기는 사고가 생성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땅의 월급쟁이 미생(未生)들의 공분을 샀던 땅콩회항 사건이 비뚤어진 재벌 3세의 일탈행위가 아닌, 우리 재벌의 구조적 문제로 악화될 수 있다는 의미다. 재벌 3세들은 매뉴얼대로 하는 교육에 익숙하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그럭저럭 회사를 꾸려갈지 몰라도 돌발적인 위기상황이 닥치면 우왕좌왕하는 특징이 있다. 거센 풍파를 헤쳐가는 능력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재벌 2세가 경영하는 30개 기업 가운데 17개가 문을 닫은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현재 매출규모 국내 20위 기업 가운데 재벌 3,4세가 경영에 참여하는 곳은 95%(19개)에 달한다. 지금의 추세라면 재벌 3세들은 향후 10년 내 경영권을 승계해 최고경영자로 한국 경제를 이끌어 갈 가능성이 크다. 검증도 없이 중책을 맡고 맡은 사업이 실패해도 책임을 지는 경우도 드물다. 한국 경제는 물론 한 국가의 운명이 검증받지 못한 재벌 3세들에게 좌우된다는 것은 아주 위험한 일이다. 투자의 귀재로 미국의 5대 갑부로 꼽히는 워런 버핏은 경영권 세습을 빗대 “2020년 올림픽 대표팀을 2000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자식 중에서 선발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경고했다. “창업주는 기업을 세우고 2세는 물려받고 3세는 파괴한다”는 서양 격언과 비슷한 맥락이다. 경영을 해야 할 3세와 해서는 안 될 3세를 가려내는 일도 어찌 보면 재벌 총수들의 의무일지 모른다. 재산이야 자식들에게 물려주면 되지만 기업의 경영권 세습은 다른 문제다. 재벌기업의 부실과 몰락은 주주는 물론 국가 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경영권만큼은 실력으로 맡을 수 있는 경쟁의 대상이 돼야 한다는 의미다. 이제 능력 없는 자녀에게 경영권을 물려줄 것인지, 재산은 물려주되 경영권을 따로 떼어 외부 전문가에게 맡길 것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oilman@seoul.co.kr
  • 여성연합 성명 발표, ‘땅콩회항 조현아 감싸기’ 마녀사냥 지적

    여성연합 성명 발표, ‘땅콩회항 조현아 감싸기’ 마녀사냥 지적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땅콩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에 대한 마녀사냥을 그만하라고 주장하는 단체가 등장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7일 ‘여성연합’이라는 단체는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성연합 성명서 명단에는 ‘세월호 추모집회에 청소년이 일당을 받고 참여했다’고 주장해 물의를 빚은 정의실현 국민연대 정미홍 대표를 비롯해 세월호 단식 농성장에서 ‘특별법 반대’를 외친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 등 익히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보수단체 대표 이름이 나열돼 있다. 이들 외에도 대한민국사랑회,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한기총 여성위원회 등 20여개 단체들이 ‘여성연합’에 포함됐다. 여성연합은 “인간은 절대 선도 악도 없으며 누구나 실수와 범법을 저지르며 살아간다”며 “한국에서 재벌은 무조건 나쁘고 그들 자녀 또한 악의 대상으로 규정됐다. 이들 잘못은 법 심판 이전에 ‘인민재판’으로 인격살인 조차 서슴지 않고 언론은 앞장서 흥행꺼리로 만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반성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못하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선 안 된다”며 “참여연대와 좌파시민단체의 마녀사냥에 언론이 앞장서자 국토부 조사권한도 사라지고 검찰도 함께 춤추며 구속영장 청구 등 살벌함이 기관이다. 조현아는 지금 사회가 얼마나 무섭고 냉정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자신의 부족함을 절감하고 반성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여성연합은 “사건 발단의 당사자인 사무장은 약자 프레임으로 영웅시 하고, 재벌 딸 조현아는 고개도 들 수 없게 만드는 언론의 무자비함을 보며 하이에나들만 득실거리는 이 사회가 정상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면서 “약자나 강자나 잘못을 사회제도로 해결하지 않고 지금 같은 인민재판 방식을 즐긴다면 정상인은 이 나라에서 살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성명서 발표가 언론 보도를 통해 밝혀진 후 정미홍 대표 등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몇몇 소속원들이 “해당 성명서의 내용과 발표 사실에 대해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경자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대표는 19일 한 매체와의 통화를 통해 ”성명서 발표에 대한 소속원 모두의 공유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성명서를 발표한 내 실수”라며 “정미홍 대표 등에게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 신은미, 황선의 종북콘서트와 관련한 1차 성명서를 함께 냈었고 이후 이번 2차 성명(조현아 관련)도 내게 됐는데 성명서 내용이나 성명서 발표에 관한 내용을 충분히 공유하지 못한 상황에서 내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소식에 네티즌들은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뭘 또 마녀사냥이래”,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이 주장이 있으면 저 주장도 있는 거고”,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잘못한거는 맞지 않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은 12시간이 넘는 검찰조사를 마치고 18일 새벽 2시15분쯤 귀가했다. 이날 서울 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승무원을 질책하는 과정에서 폭언·폭행을 가하고, 회항을 지시해 사무장을 항공기에서 내리게 한 혐의(항공보안법 위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방침이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봐주기 논란에… 국토부 자체 감사 착수

    대한항공 뉴욕발 여객기 램프 리턴 사건 조사와 관련, 국토교통부가 자체 감사에 나섰다. 국토부는 대한항공 봐주기 사실 여부와 박창진 사무장 조사 과정에서 절차적 공정성이 훼손돼 실체적 진실 파악에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해 특별 자체 감사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감사는 국토부 감사관실이 실시하며 조사 관련 제도상의 미비점 등도 파악할 예정이다. 국토부가 박 사무장 등을 조사하면서 대한항공을 통해 소환하는 등 기본을 무시한 조사였다는 지적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박 사무장을 조사할 때 회사 임원을 19분간 배석시킨 사실이 드러나면서 대한항공에 대한 ‘봐주기’ 조사가 아니었느냐는 비판이 높아진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검찰에 고발하면서도 조 전 부사장의 폭언만 확인했을 뿐 폭행 여부나 항공기가 탑승 게이트로 돌아가게 된 경위는 밝히지 못해 부실 조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토부의 공정성 훼손 논란은 박 사무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회사 측이 ‘국토부의 조사 담당자들이 대한항공 출신이라 회사 측과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며 심리적으로 위축시켰다”고 밝힌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박 사무장은 또 지난 8일 국토부 조사 후 회사를 통해 진술서를 다시 써 달라는 요청을 받아 사실대로 진술서를 작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 관계자들 앞에서 진술서를 10여 차례 수정했으며 조 전 부사장과 관련된 부분을 거의 다 뺐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일등석 승객 연락처를 이메일로 받고도 뒤늦게 열어 봐 조사 시작 8일 만인 16일에야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재벌 딸 조현아, 인민재판” 도대체 왜?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재벌 딸 조현아, 인민재판” 도대체 왜?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재벌 딸 조현아, 인민재판” 도대체 왜? ‘땅콩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0)에 대한 마녀사냥을 중단하라고 주장하는 단체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여성연합’이라는 단체는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성연합 성명서 명단에는 ‘세월호 추모집회에 청소년이 일당 받고 참여했다’고 주장해 물의를 빚은 정의실현 국민연대 정미홍 대표를 비롯해 세월호 단식 농성장에서 ‘특별법 반대’를 외친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 외에도 대한민국사랑회,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한기총 여성위원회 등 20여개 단체들이 ‘여성연합’ 성명에 가담했다. 이들은 “인간은 절대 선도 악도 없으며 누구나 실수와 범법을 저지르며 살아간다”면서 “대한항공 초기대응 미숙이 하이에나에게 먹잇감을 던진 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에서 재벌은 무조건 나쁘고 그들 자녀 또한 악의 대상으로 규정됐다”면서 “이들 잘못은 법 심판 이전에 ‘인민재판’으로 인격살인 조차 서슴지 않고 언론은 앞장서 흥행꺼리로 만든다”고 전했다. 여성연합은 “반성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못하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선 안 된다”면서 “참여연대와 좌파시민단체의 마녀사냥에 언론이 앞장서자 국토부 조사권한도 사라지고 검찰도 함께 춤추며 구속영장 청구 등 살벌함이 기관이다. 조현아는 지금 사회가 얼마나 무섭고 냉정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자신의 부족함을 절감하고 반성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사건 발단의 당사자인 사무장은 약자 프레임으로 영웅시 하고, 재벌 딸 조현아는 고개도 들 수 없게 만드는 언론의 무자비함을 보며 하이에나들만 득실거리는 이 사회가 정상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약자나 강자나 잘못을 사회제도로 해결하지 않고 지금 같은 인민재판 방식을 즐긴다면 정상인은 이 나라에서 살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땅콩 회항’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이번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축소하려 했던 정황을 확인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18일 직원들에게 최초 보고 이메일 삭제를 지시하고 거짓진술을 강요한 혐의(증거인멸) 등으로 대한항공 객실담당 여모(57) 상무를 입건했다. 이날 여 상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재소환해 증거인멸 주도 의혹을 조사한 검찰은 그가 일정 부분 혐의를 시인함에 따라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여 상무 등이 사건 처리 과정에서 전후 사정을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보고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조 전 부사장을 포함한 대한항공 임직원 여러 명에 대한 통신자료 압수수색 영장(통신사실확인자료 요청)도 추가로 발부받았다. 아래는 여성연합 성명서 전문.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 하이에나만 득실거리는 무자비한 우리 사회, 이런 나라도 없다.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씨가 항공법위반으로 기소되었다. ‘땅콩 회항사건’으로 명명된 이 일은 대한항공 초기대응 미숙으로 하이에나에게 먹잇감을 던진 꼴이 되었다. ‘재벌’이 사회문제를 일으킨 부분도 많으나 반면 한국 경제를 책임져 왔다는 사실도 부정해선 안 된다. 모든 인간은 절대 선도 악도 없다. 누구나 실수와 범법을 저지르며 살아간다. 한국에서 ‘재벌’은 무조건 나쁘고 그들 자녀 또한 악의 대상으로 규정해 이들 잘못은 법 심판 이전에 ‘인민재판’으로 인격살인 조차 서슴지 않고 언론은 앞장서 흥행꺼리로 만든다. 조현아 사건을 비난하지 않을 자 아무도 없다. 오너 아버지 덕에 어린 나이에 부사장까지 올랐으면 신중했어야 함에도 조현아에겐 감정절제 교육이 부족했고 세계 5위 항공사인 대한항공 부사장직을 수행하기엔 부족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반성할 수 있는 기회주차 주지 못하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선 안 된다. 사건보도 후 마녀사냥을 예측하고 모든 직에서 바로 물러났어도 부족할 판에 그룹 내 솜방망이 징계와 사건은폐, 축소, 거짓진술 강요 등 대한항공 본사의 대책 역시 지극히 무사안일 했다. 참여연대와 좌파시민단체의 마녀사냥에 언론이 앞장서자 국토부 조사권한도 사라지고 검찰도 함께 춤추며 구속영장 청구 등 살벌함이 기관이다. 조현아는 지금 사회가 얼마나 무섭고 냉정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자신의 부족함을 절감하고 반성할 것이다. 사건 발단의 당사자인 사무장은 약자 프레임으로 영웅시 하고, 재벌 딸 조현아는 고개도 들 수 없게 만드는 언론의 무자비함을 보며 하이에나들만 득실거리는 이 사회가 정상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약자나 강자나 잘못을 사회제도로 해결하지 않고 지금 같은 인민재판 방식을 즐긴다면 정상인은 이 나라에서 살 수 없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여성연합은 작금의 사태에 이젠 재벌 딸 죽이기 굿판을 중단하고 언론, 시민단체, 검찰, 법원은 이성을 찾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조현아는 재벌 딸이기 전에 배워야 할 것이 많은 젊은 여성이다. 더 이상 한 여성이 사회 절차가 아닌 야만적 방법으로 매도되어서도, 한번 실수를 거울삼아 성숙할 기회를 주지 않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서도 안 된다. 조현아는 이미 사법적 심판 이상의 사회적 처벌을 받았다. ‘땅콩’ 으로 촉발한 사건이 대한항공이라는 거대기업 운명까지 흔들고 있으니 이미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고, 그 끝도 알 수 없을 지경이기에 대한민국여성연합은 사회와 언론의 각성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다. 2014년 12월 17일 대한민국여성연합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미홍 참여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재벌 딸 조현아, 인민재판”

    정미홍 참여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재벌 딸 조현아, 인민재판”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정미홍 정미홍 참여 여성연합 성명 발표 논란 “재벌 딸 조현아, 인민재판” ‘땅콩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0)에 대한 마녀사냥을 중단하라고 주장하는 단체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여성연합’이라는 단체는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성연합 성명서 명단에는 ‘세월호 추모집회에 청소년이 일당 받고 참여했다’고 주장해 물의를 빚은 정의실현 국민연대 정미홍 대표를 비롯해 세월호 단식 농성장에서 ‘특별법 반대’를 외친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 외에도 대한민국사랑회,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한기총 여성위원회 등 20여개 단체들이 ‘여성연합’ 성명에 가담했다. 이들은 “인간은 절대 선도 악도 없으며 누구나 실수와 범법을 저지르며 살아간다”면서 “대한항공 초기대응 미숙이 하이에나에게 먹잇감을 던진 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에서 재벌은 무조건 나쁘고 그들 자녀 또한 악의 대상으로 규정됐다”면서 “이들 잘못은 법 심판 이전에 ‘인민재판’으로 인격살인 조차 서슴지 않고 언론은 앞장서 흥행꺼리로 만든다”고 전했다. 여성연합은 “반성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못하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선 안 된다”면서 “참여연대와 좌파시민단체의 마녀사냥에 언론이 앞장서자 국토부 조사권한도 사라지고 검찰도 함께 춤추며 구속영장 청구 등 살벌함이 기관이다. 조현아는 지금 사회가 얼마나 무섭고 냉정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자신의 부족함을 절감하고 반성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사건 발단의 당사자인 사무장은 약자 프레임으로 영웅시 하고, 재벌 딸 조현아는 고개도 들 수 없게 만드는 언론의 무자비함을 보며 하이에나들만 득실거리는 이 사회가 정상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약자나 강자나 잘못을 사회제도로 해결하지 않고 지금 같은 인민재판 방식을 즐긴다면 정상인은 이 나라에서 살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땅콩 회항’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이번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축소하려 했던 정황을 확인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18일 직원들에게 최초 보고 이메일 삭제를 지시하고 거짓진술을 강요한 혐의(증거인멸) 등으로 대한항공 객실담당 여모(57) 상무를 입건했다. 이날 여 상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재소환해 증거인멸 주도 의혹을 조사한 검찰은 그가 일정 부분 혐의를 시인함에 따라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여 상무 등이 사건 처리 과정에서 전후 사정을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보고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조 전 부사장을 포함한 대한항공 임직원 여러 명에 대한 통신자료 압수수색 영장(통신사실확인자료 요청)도 추가로 발부받았다. 아래는 여성연합 성명서 전문.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 하이에나만 득실거리는 무자비한 우리 사회, 이런 나라도 없다.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씨가 항공법위반으로 기소되었다. ‘땅콩 회항사건’으로 명명된 이 일은 대한항공 초기대응 미숙으로 하이에나에게 먹잇감을 던진 꼴이 되었다. ‘재벌’이 사회문제를 일으킨 부분도 많으나 반면 한국 경제를 책임져 왔다는 사실도 부정해선 안 된다. 모든 인간은 절대 선도 악도 없다. 누구나 실수와 범법을 저지르며 살아간다. 한국에서 ‘재벌’은 무조건 나쁘고 그들 자녀 또한 악의 대상으로 규정해 이들 잘못은 법 심판 이전에 ‘인민재판’으로 인격살인 조차 서슴지 않고 언론은 앞장서 흥행꺼리로 만든다. 조현아 사건을 비난하지 않을 자 아무도 없다. 오너 아버지 덕에 어린 나이에 부사장까지 올랐으면 신중했어야 함에도 조현아에겐 감정절제 교육이 부족했고 세계 5위 항공사인 대한항공 부사장직을 수행하기엔 부족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반성할 수 있는 기회주차 주지 못하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선 안 된다. 사건보도 후 마녀사냥을 예측하고 모든 직에서 바로 물러났어도 부족할 판에 그룹 내 솜방망이 징계와 사건은폐, 축소, 거짓진술 강요 등 대한항공 본사의 대책 역시 지극히 무사안일 했다. 참여연대와 좌파시민단체의 마녀사냥에 언론이 앞장서자 국토부 조사권한도 사라지고 검찰도 함께 춤추며 구속영장 청구 등 살벌함이 기관이다. 조현아는 지금 사회가 얼마나 무섭고 냉정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자신의 부족함을 절감하고 반성할 것이다. 사건 발단의 당사자인 사무장은 약자 프레임으로 영웅시 하고, 재벌 딸 조현아는 고개도 들 수 없게 만드는 언론의 무자비함을 보며 하이에나들만 득실거리는 이 사회가 정상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약자나 강자나 잘못을 사회제도로 해결하지 않고 지금 같은 인민재판 방식을 즐긴다면 정상인은 이 나라에서 살 수 없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여성연합은 작금의 사태에 이젠 재벌 딸 죽이기 굿판을 중단하고 언론, 시민단체, 검찰, 법원은 이성을 찾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조현아는 재벌 딸이기 전에 배워야 할 것이 많은 젊은 여성이다. 더 이상 한 여성이 사회 절차가 아닌 야만적 방법으로 매도되어서도, 한번 실수를 거울삼아 성숙할 기회를 주지 않는 무자비한 사회가 되어서도 안 된다. 조현아는 이미 사법적 심판 이상의 사회적 처벌을 받았다. ‘땅콩’ 으로 촉발한 사건이 대한항공이라는 거대기업 운명까지 흔들고 있으니 이미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고, 그 끝도 알 수 없을 지경이기에 대한민국여성연합은 사회와 언론의 각성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다. 2014년 12월 17일 대한민국여성연합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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