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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 가본 뉴타운](6)영등포구 영등포동일대

    영등포구 영등포동 2·5·7가 일대는 오래 전에 형성된 구시가지의 문제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곳이다.영등포 부도심에 위치하지만 수십년 전부터 무계획적으로 도시가 형성돼 시장과 불량주택,공구상가 등이 뒤엉켜 혼잡하기 이를 데 없다. 영등포로터리 공구상가 주변은 건물 양쪽에 차량들이 빼곡히 주차돼 차량통행에 방해가 심하다.여의도와 함께 영등포구의 대표적인 지역이었으나 해가 갈수록 도심기능이 축소되고,간선도로를 제외한 대부분의 건축물이 20년 이상된 3층 이하의 저층으로 구성돼 있다. 뉴타운으로 선정된 7만 8700평에는 2374가구 5465명이 살고 있다.100% 준주거지역이다.1018동의 주택 가운데 81%가 노후 불량주택이다.박충회 구청장 권한대행은 26일 “이 일대에 상가와 시장,주택가 등이 혼재된 만큼 상업·업무·주거기능이 복합된 ‘도심형 뉴타운’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개발을 쉽게 하기 위해 3개 블록으로 나눠 블록간 경쟁을 유도하고,내년 8월까지 착실히 계획을 세워 반드시 ‘우선사업시행지구’로 선정되도록 하겠다고강조했다. 영등포동 7가 일대 도심재개발구역 6780여평을 우선 개발할 방침이다.이미 주택공사에서 지구내 일부 지역에 관심을 갖고 있어 주공의 신용도와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주거복합지역으로 개발할 예정이다.입지조건이 좋아 개발이 쉽지만,난개발이 우려되는 만큼 서울시로부터 도로·하수도·공원 등 도시기반 시설 설치를 지원받겠다는 것이다. 영등포구는 이번 뉴타운 선정에서 희비가 엇갈린 자치구다.영등포동과 함께 뉴타운 후보지로 신청한 신길동 지역이 탈락했기 때문이다.박 대행은 “서울시가 누락된 곳에 대해 자치구 예산으로 계획을 수립,신청하면 ‘우선사업시행지구’ 선정 때 심의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면서 “신길동 지역의 뉴타운 사업계획 용역비를 내년 사업비에 반영해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안주영 구의회 의장도 “두 곳 가운데 한 곳만 돼 지역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면서 “신길동 지역이 다시 선정되도록 노력하고,이미 선정된 영등포2·5·7가 지역도 사업을 오래 끌면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이 많은 만큼가급적 빨리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막걸리로 겨울나는 老松/ 강북구 삼각산 군락 보호 행사

    삼각산 자락에서 군락을 이룬 노송들이 겨울을 무사히 나기 위해 막걸리를 마신다.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서울에서 유일한 소나무 군락지(3.1㏊)인 우이동 솔밭공원내 노송 1000여 그루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13일 ‘소나무 막걸리 주기 행사’를 펼치기로 했다.대부분 50년 이상된 노송 그루마다 4ℓ씩,총 4000ℓ의 막걸리를 ‘대접’할 계획이다. 막걸리를 주는 것은 수령이 많은 나무의 기력을 회복시키는 전통행사로,이 곳의 소나무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막걸리를 맛보게 된다. 이날 공무원과 주민 100여명은 소나무 한 그루당 4개의 구덩이를 판 후 막걸리를 부어준다.산림용비료도 그루당 2㎏씩 뿌려 준다. 소나무 막걸리 주기와 함께 솔밭 근린공원에 진달래,회양목,주목 등 2000그루의 수목을 심는 기념식수도 진행된다. 강북구가 적극 추진중인 36만그루의 구민 나무심기운동에 대해 주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車정비업체 不法 안봐줘”강서구, 행정소송 업체에 승소 무단확장·시설미비 단속 강화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5일 불법행위로 적발돼 사업정지 명령을 받았으나 이에 불복,행정소송을 제기한 자동차 정비업체를 상대로 승소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앞으로 정비업체의 불법 행위에 대한 구의 단속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구는 올들어 지역내 정비업체 61곳을 대상으로 불법행위 단속을 벌여 자격증 소지자 기술인력 확보 등 등록기준을 준수하지 않았거나,사업장 시설을 무단변경 및 확장한 경우,또는 사업장을 부분 임대한 업체 13곳을 적발했다.2곳은 검찰에 고발했고 5개 업체에 대해 최장 30일간의 사업정지 명령을 내리고 과징금도 부과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사업장 무단확장 및 도장부스 등 시설 추가 설치에 대한 변경등록을 하지 않아 20일간 사업정지 처분을 받은 2개 업체가 지난 4월 사업정지 처분 취소와 2000만원의 소송비용을 부담하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소송에서 졌으면 앞으로 정비업체 단속에 큰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서울행정법원은 행정처분의 적법성이 인정된다며 구의 손을 들어줬다. 강서구 교통행정과 윤승범씨는 “불법을 시정하지 않고 사업정지를 피하기 위해 업체에서 소송을 제기했지만,구가 승소함에 따라 앞으로 보다 강력하게 단속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자동차 정비는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작은 소홀함도 용납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 부안 핵폐기장 처리 ‘동상이몽’

    오는 24일 열리는 ‘부안지역 현안해결을 위한 공동협의회’ 첫 회의에 대한 냉소적인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정부와 핵폐기장백지화 부안범국민대책위원회가 산고 끝에 어렵게 대화기구를 구성했지만 ‘강행’과 ‘백지화’라는 확고한 입장을 가진 양측이 합의점을 찾기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올 초 국무총리실 산하에 만들어졌지만 해결점을 찾지 못해 공전했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경부고속철도 노선재검토 위원회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관측이 지배적이다. ●양측의 ‘동상이몽’ 그동안 양측은 대화기구를 만드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이달 초 최열 환경운동연합 대표의 중재로 겨우 협의회 구성에 성공했다.양측은 ‘조건없이 모든 사안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해 나간다.’는 막연한 원칙 아래 부안사태에 대한 여러 가지 사안들을 폭넓게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오는 24일 첫 회의에 임하는 입장엔 어떤 변화의 조짐도 보이지 않고 있다. 부안대책위의 경우 백지화 이외에 대안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있다.또 정부로서도 부안대책위를 설득해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을 만든다는 원칙 외에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태다.이에 따라 회의가 열린다고 하더라도 서로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것 이외에는 성과가 없을 것이 뻔하다.‘결론없이 끝난’ 과거 갈등과제의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일방통행식 행정관행이 문제 전문가들은 예측됐던 갈등사항에 대해 문제가 발생한 뒤에야 대처에 나서는 ‘뒷북 행정’을 문제삼고 있다.정부가 오히려 갈등해결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조지메이슨대학에서 분쟁조정학을 전공하고 있는 강영진씨는 지난 11일 참여연대가 주최한 ‘과학기술·환경갈등 해결방안 모색’ 관련 토론회에서 “국내에서 벌어지는 대부분의 분쟁은 정부의 일방통행식 행정관행이 원인”이라면서 “핵폐기물처리장의 부지를 선정하기 전에 시설 규모나 기준,안전성 등에 대한 정부와 업체,환경단체,전문가 등의 원론적인 합의를 이끌어 내야 했다.”고 지적했다. 강씨는 또 “부지선정 과정에서도 중립적인 학자와 환경단체,주민 등의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면서 부지 선정작업과 보상원칙 합의 등을 이끌어내고 모든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주민들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환경운동연합 양이원경 간사도 “부안핵폐기장 문제는 비민주적이고 밀실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는 고질적인 관행에서 비롯됐다.”면서 “과거 갈등과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정부가 오히려 갈등 해결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퇴임하면 실크로드로 제2세계일주”/45개국 여행한 이성 구로 부구청장

    다음달 4일 구로구청 앞에서 이색 마라톤대회가 열린다.벤처기업 직원 1000여명이 와이셔츠에 넥타이 차림으로 달리는 ‘제1회 벤처인 넥타이 마라톤대회’다.공무원 이성(47)씨가 기획했다. 이씨는 지난 2000년 7월 서울시 시정개혁단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훌쩍 휴직계를 내고 만 1년동안 가족 4명과 함께 세계 45개국 일주를 감행,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그는 세계일주를 마친 뒤 복직,지난해 7월부터 구로구 부구청장으로 재직하고 있다.그는 무모한듯 했던 천하주유가 그와 가족들을 한층 더 성숙하게 했다고 말했다. ●아이들,경험만큼 자라다 현재 이씨는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처조카 홍익환(14)군 소유의 아파트에 세들어 산다.14살 처조카에게 얹혀 식구들이 더부살이를 하는 ‘기이한 동거’다. “조카 익환이는 제 엄마가 세상을 떠난 뒤 청주에 사는 아빠와 떨어져 저희와 같이 살았습니다.세계여행도 함께 했죠.처남은 아파트 전세보증금을 여행비로 써버린 우리를 위해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조카 명의로 사두었습니다.그리곤 지난 1월 조카만 남겨둔채 갑자기 숨을 거뒀지요.” 이씨는 부모를 잃고 혼자된 조카에게 얹혀살다가 조카가 결혼 적령기가 되면 “밑천삼아 살라.”며 집을 비워주고 나갈 생각이다. 조카 익환군을 비롯,아들 홍일(18)·영일(17)군 그리고 아내 홍현숙(46)씨와 이씨까지,1년동안의 여행은 이들 다섯 가족의 삶을 크게 바꿔놓았다.아이들은 모두 친구들보다 1년씩 학년이 늦춰졌지만 그들보다 몇 곱절 빨리 어른이 됐다. “학교 선생님들이 저희 아이들을 보고 ‘여느 학생과 다르다.사회생활을 경험한 어른같다.'고 얘기합니다.” 또래 아이들이 겪어보지 못한 일들을 경험하면서 몸으로 깨달은 지식이 아이들을 변화시켰다는 의미다. 귀국 직후 아이들이 다시 돌아온 일상을 견디지 못해 힘들어할 때도 있었다. “큰 아이는 처음엔 ‘한국에서는 대학 입학이 어쩔 수 없는 과정이니 빨리 끝내고 자유를 찾자.’고 생각하는 것 같았어요.지금은 일상에 많이 적응한 것 같습니다만.” 경기고 2학년에 재학중인 장남 홍일군은 지난 여름 학교선거에서 많은학생들의 지지를 얻어 학생회장으로 당선됐다.아내 홍씨와 이씨는 초조해하고 조급해하던 성격이 낙천적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버둥버둥 살기가 싫어졌지요.사촌이 땅을 사도 배 아파하지 않고,남의 집값이 얼마나 뛰었든 신경 안쓰게 됐다고나 할까요? 제 페이스대로 살게 됐다는 것이죠.” ●‘넥타이 마라톤'등 문화축제 준비 구로구 부구청장으로 부임한 뒤 이씨는 가슴이 아주 후련했던 순간이 있었다고 한다.남부순환도로 근처 개봉1동에 있던 육교가 철거되고 횡단보도가 생겼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였다.그는 육교를 ‘무지무지' 싫어한다. “현재 개봉2동에서 육교를 철거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돼 여론조사를 하고 있습니다.문제없으면 철거할 겁니다.” 육교 통행을 국민에게 강요하려면 홍콩처럼 에스컬레이터도 설치하고 장애인을 위한 엘리베이터도 설치해야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지하도 역시 못견뎌한다.전 세계를 통틀어 지하도나 육교가 있는 나라는 아주 드물다고 그는 강조한다. 그런 이씨는 요즘 자치구를 문화도시로 만드는 방안에 몰두하고 있다.다음달 2∼5일 열리는 구로구의 ‘문화축제’ 준비에 여념이 없는 것도 그 때문이다.넥타이 마라톤도 축제행사의 하나다. 시민들에게 도로를 가득 메운 넥타이부대의 행렬을 보여주며,구로구가 ‘굴뚝과 매연’의 이미지가 아닌,1800여개 벤처기업이 입주한 ‘첨단산업단지’란 사실을 널리 알리고 동시에 ‘젊은 벤처문화’를 심겠다는 의도다. “도로가 넓고 기반시설이 잘 갖춰졌다고 좋은 도시는 아닙니다.주민들이 다같이 문화를 만들며 향유할 수 있어야 살기 좋은 도시지요.” 내년초 착공을 목표로 자치구 최초로 전문적인 장난감도서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지난 7월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시민들이 ‘장난감도서관'을 이용하는 것을 목격한 뒤 마음속에 담아뒀던 사업이다. “선진국 부모들도 자녀에게 매번 새 장난감을 사주기는 힘듭니다.장난감도서관은 ‘내 아이가 안쓰는 장난감을 다른 아이를 위해 제공한다.’는 공유문화의 개념입니다.그러면 내 아이도 장난감을 얻게 되니까요.” ●요즘에도 세계일주 문의 이메일 수십통씩 요즘에도 이씨에겐 세계일주를 문의하는 이메일이 수십통씩 쏟아진다.지금까지 이씨에게 자료와 조언을 구해 세계일주를 떠났거나 계획중인 가족만 모두 5가족이다.정보수집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그들 대부분은 이씨 가족이 경험했던 여행코스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이씨는 정년퇴임하면 ‘실크로드를 따라 티베트와 네팔을 지나고,다시 중앙아시아를 돌아 시베리아를 횡단’하는 제2의 세계일주에 나설 계획이다. 황장석기자 surono@
  • 영등포 대방초교 통학로 개선

    영등포구(구청장 김용일)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신길7동 대방초등학교를 ‘통학로 환경개선사업’ 시범학교로 선정,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3억 2000만원을 들여 직선도로를 곡선으로 바꾸어 속도를 내지 못하도록 하고,과속 방지시설도 곳곳에 설치했다.어린이들에게 보행공간을 확보해 주기 위해 도로 양쪽에 녹색보도를 설치하고 보·차도를 구분하는 울타리를 만들어 차량들이 보도에 넘어오지 못하게 했다.양방통행도 일방통행으로 바꾸었다.교차로 부분에는 컬러 아스콘을 포장하고 어린이 보호구역임을 알리는 표시도 했다. 조덕현기자
  • 15호 태풍 ‘초이완’ 북상/중부 집중호우… 잠수교 통제

    18일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 등 중부지역에 호우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최고 20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렸다.또 15호 태풍 ‘초이완’이 일본 오키나와섬 나하 남남서쪽 350㎞ 부근 해상에서 한반도 쪽으로 북상하고 있다. 이날 오후 7시 현재 강화 216.0㎜,동두천 201.0㎜,문산 150.5㎜,춘천 140.0㎜,서울 100.0㎜의 강수량을 보였다.서울시 재해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9시15분부터 차량과 주민의 잠수교 통행 제한에 들어갔다.한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팔당댐 방류량이 오후 11시30분 현재 시간당 7700t으로 이미 잠수교가 물에 잠겼다.”면서 “19일 출근길에도 잠수교가 물에 잠길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포대교를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올 여름 이후 하루 건너 하루식으로 비가 내리던 ‘장마 아닌 장마’가 끝나고 19일부터 가을날씨가 시작될 전망이다.기상청은 “차가운 공기를 품은 북쪽의 대륙성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그동안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저기압의 활동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면서 “이달 말까지 한두차례 비가 내리는 것을빼고는 대부분 맑거나 구름이 조금끼는 날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그러나 태풍 피해 복구가 한창인 강원 영동과 전라·경상도 지역은 19일 오전까지 비가 내리다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17일까지 대구·강릉의 경우 평년에 비해 3배,서울 등 중부지역은 2배 이상 많은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초이완은 열대저기압에서 태풍으로 발달한 상태로 중국 내륙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크지만 정확한 진로는 내일 오전쯤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표 파주 한만교기자 tomcat@
  • 태풍에 할퀸 남부/파손 영도다리 재가설 여론 대두

    철거냐 보존이냐를 놓고 뜨거운 공방끝에 보존키로 결정난 부산 영도대교가이번 태풍 ‘매미’로 인해 철거 논란이 재연될 조짐이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밤 9시30분쯤 초속 40m가 넘는 강풍이 불어 닥치자 내항에 대피해 있던 147t급 유조선 덕양호와 88t급 어선 81경진호가 영도대교에 부딪혀 침몰했다.남항에 대피해 있던 러시아 국적 화물선 솔타바라호(739t급)와 세도브호(808t급) 등도 잇따라 교각을 들이 받아 좌초됐다. 이로 인해 영도구 대교동과 중구 광복동을 잇는 영도대교의 인도가 부분 파손됐고 12일 오후부터 13일 오후까지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철거를 찬성했던 토목전문가 등 일각에서는 매미의 위력을 가진 다른 태풍이 올 경우 노후된 영도대교 전체가 붕괴 될 위험이 있다며 조심스레 철거를 주장하고 있다.안전을 위해 재가설해야 한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色다른‘특구’신청 봇물

    정부의 ‘특구 정책’이 히트 예감을 보이고 있다.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한 희망특구만 무려 448개다.미역특구,소설 ‘태백산맥’ 특구,귀향 특구,군(軍) 특구 등 아이디어도 별나다.정부는 연말까지 정밀심사를 통해 ‘합격자(특구)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그러나 특구 환상에 사로잡혀 ‘일단 신청하고 보자.’는 ‘부실 응시생’도 많은 데다 중앙정부 차원의 규제완화 결단이 선결과제여서 실제 흥행 성공까지는 넘어야할 산이 많다. ●특구 광풍-지자체 1곳당 2개씩 신청 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특구 신청접수를 마감한 결과,전국 234개 지자체 가운데 189곳이 448개의 특구를 신청했다.지자체 한 곳당 평균 1.9개씩 복수지원한 셈이다.우리보다 앞서 이같은 제도를 도입한 일본의 경우,평균 신청건수가 0.13개였던 점에 비춰보면 일단 흥행(?)은 성공적이다. 지자체별로는 경북이 65개로 가장 많았고,전남(55개) 강원(48개) 경기(45개)가 뒤를 이었다.경기도는 당초 특구 지정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었으나 ‘지역 차별’이라는 경기도민들의 반발로 막판에 포함됐다.유형별로는 관광특구가 133개(29.7%)로 단연 으뜸인 가운데 ‘영어마을’ ‘골프장’ 특구도 경쟁률이 치열했다. ●별난 특구들 경남 남해군은 귀향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값싼 전원주택을 제공하는 ‘귀향향우 정착마을 특구’를,경기도 김포시는 사람과 애견이 함께 놀 수 있는 애견특구(경기 김포)를 신청했다.계룡산의 군사시설 출입제한지역을 부분 개방한 군문화 관광특구(충남 계룡출장소)와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를 재현한 태백산맥 특구(전남 벌교읍)도 눈에 띈다.미역·다시마(부산 기장군),생선회(부산 수영구),무등산수박(광주 북구),만화(경기 부천) 특구도 시선을 끈다. ●특구 ‘대박’,갈 길 멀다 특구는 신청한다고 해서 모두 낙점되는 것은 아니다.재경부는 일단 총 1만여쪽의 ‘특구 기획안’ 가운데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특구를 추려낼 방침이다.광주시 동구의 민주·인권 특구처럼 별도의 규제 손질이 필요없는 데도 특구 요청을 하는 등 신청단계의 ‘거품’도 적지 않다.그러나 핵심 관문은 특구 조성을위해 각 지자체들이 요청한 규제 완화 또는 강화에 대한 관계부처의 승인 여부.외국인학교의 본국 과실송금 허용,의료기관 부대수익 사업확대 등 만만치 않은 요구들이 포진해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마라도는 청정환경 유지를 위해 차량통행 등 규제를 오히려 강화해 달라고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최종 관문까지 통과하면 연내 특별법(지역특화발전특구법) 제정을 거쳐 내년 5∼6월께 특구가 정식 출범하게 된다.특구로 지정되면 중앙정부가 재정지원을 해줄 것이라는 지자체의 ‘헛된 꿈’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안미현기자 hyun@
  • [월요탐구] 자전거도시 상주

    ■도시 현황 경북 상주시에 가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자전거다.거리마다 골목마다 반짝이는 은륜(銀輪)의 행렬이 줄을 잇는다. 현재 상주시내를 오가는 자전거는 8만 5000여대.전체 가구수가 4만 2300호(13만 160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시민 1명당 0.6대,1가구당 2대 꼴로 자전거를 갖고 있다. 출퇴근 시간대는 수백대의 자전거 행렬이 양쪽 차도 하나씩을 가득 메운다.상주여고 등 일부 학교는 90% 이상의 학생이 자전거로 통학을 한다.학교마다 주차공간을 마련하느라 애를 먹는다.상주초등학교는 2㎞ 미만에 사는 학생들은 자전거 통학을 제한하고 있다.남산중학교 학생들은 학교내 주차공간이 부족해 학교 입구 사유지에 하루 100원씩의 보관료를 내고 자전거를 맡기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상주에서는 아이들이 걸음마와 함께 자전거를 배운다고 한다.4살이면 세발 자전거를 타고,6살이면 두발자전거로 면허를 바꾼다는 것이다.며느리를 볼 때에도 가장 먼저 자전거를 탈 줄 아는 가를 묻는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체육대회 때 경품으로는 으레자전거가 등장한다.심지어 백일장이나 미술대회 등에도 상품은 자전거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자전거를 탔다는 김문숙(47·여·상주시 낙양동)씨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자전거 타기가 생활화되어 있다.”면서 “자전거를 타지 못하면 상주에서 생활하기가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상주에선 대기오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시내버스가 없을 정도니 경유차에서 내뿜는 오염물질이 그만큼 적다. 서울 토박이로 6년전 상주로 내려온 의사 이용환(40)씨는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는 것을 보고 의아해 했으나 곧 이 대열에 동참했다.”면서 “이제 서울에선 못살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출퇴근을 자전거로 하고 MTB(산악자전거)도 즐기는 자전거 마니아로 변신했다. 이같이 상주가 명실상부한 자전거왕국으로 자리잡은 것은 지리적 특성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시내가 타원형으로 되어 있어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보다 자전거가 유리하다.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상주시내에는 시내버스가 없다.시 외곽을 연결하는 노선버스가 간간이 지나갈 뿐이다. 상주시가 도심 외곽 순환선과 도심을 연결하는 64㎞에 이르는 사통오달(四通五達)의 자전거도로를 개통하고 도심 곳곳에 자전거보관대를 만든 것도 자전거 인구를 늘리는데 큰 도움이 됐다.상주시는 내년부터 4년 동안 낙동강을 따라 자전거 투어를 할 수 있는 전용도로 70㎞를 조성할 방침이다. 자전거가 많아 무질서하게 보인다.더구나 자전거가 전혀 자동차를 무서워하지 않는다.이같은 무질서 속에서도 서행·양보하며 조화를 이루는 것을 볼 수 있다.상주대 이광우(45·섬유공학)교수는 “웬만하면 자동차가 자전거를 피해간다.”면서 “대부분의 운전자들에게는 습관이 된 일”이라고 말했다. 학교에서 차량조심·교통안전교육 대신 자전거 안전운행교육을 실시하고 네거리 통행량을 자동차가 아닌 자전거로 측정하는 곳.그래서 상주는 곶감과 누에고치,삼베로 유명한 ‘3백(白)의 고장에서 은륜의 눈부신 자전거 왕국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상주 한찬규기자 cghan@ ■국내 최초 자전거 박물관 자전거 면허증 경북 상주시에는 자전거에 관한 한 특별한 것이 많다. 자전거 면허증을 발급하는 자전거학교.2001년 개설돼 3년째 운영되고 있다.그동안 3800여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786명이 면허증을 땄다. 자전거학교를 개설한 상주 냉림사회복지관 측은 “자전거를 많이 타다보니 자전거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사고가 잦아 자전거학교를 개설했다.”면서 “9일 동안의 이론교육과 7일간의 실기교육 뒤 시험에 통과해야 면허증을 발급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자전거 박물관도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것이다.자전거 바퀴 모양으로 만들어진 이 박물관 전시실에는 1800년대 초기의 자전거부터 산악자전거,월드컵자전거 등 30여점이 전시돼 있다.먼저 세계 최초의 자전거 ‘드라이지네’가 눈길을 끈다.1813년 독일인 드라이스가 만들고 5년 후 프랑스에서 특허를 받은 목제 자전거의 복제품이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자전거도 만나볼 수 있다.조성채(73·상주시 인평동)씨가 박물관에 기증한 이 자전거는 1947년에 제작된 것으로 최고참 자전거에 속한다.상주시 측은 “미국과 독일,일본 등에는 자전거박물관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상주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자전거 축제도 상주의 자랑거리다.1999년 개최 이래 올해로 4번째.그동안 자전거도시를 알리는 것은 물론 관광객유치,주민화합 등 많은 결실이 있었다.문의 054―533―2001 ■상주시 자전거역사 자전거왕국 경북 상주시와 자전거의 인연은 일제시대인 9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11년 일본인 면사무소 직원이 업무효율성 증대를 위해 자전거를 가져왔다.곡창지역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계층이 많은 탓에 자전거가 꾸준히 공급될 수 있었다. 1924년에는 경북선이 개통되고 상주역이 개설되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역 광장에서 ‘조선8도 전국자전거대회’가 열렸다.‘유명한 사이클 선수였던 엄복동과 상주출신 박상헌이 출전,일본선수를 물리치고 우승하여 ‘만세’소리가 상주전역에 울려 펴졌다는 기록이 있다. 상주에 자전거가 본격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70년대 중반.살림살이가 나아지면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크게 는 것이다.다른 지역에서는 승용차가 빠르게 늘어났지만 상주에서의 자전거 인구 증가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94년부터 자전거 전용도로가 개설되기 시작했다.오는 2010년까지 모두 126.7㎞의 전용도로가 조성돼 상주 내외곽 전체를 연결하게 된다. ■김근수 상주시장 인터뷰 “자전거를 탈 줄 아는 사람이면 한번 쯤 와 보고 싶어하는 도시로 만드는 게 목표였습니다.” 김근수(사진) 시장은 “자전거도시라고 자부하면서도 전용도로 하나 없는 것이 부끄러웠다.”면서 “지난 94년 취임 직후부터 자전거전용도로 개설에 들어갔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앞으로 전용도로를 승차감이 좋은 우레탄으로 개선할 계획”이라면서 “우선 10월말까지 서문동구간을 우레탄으로 교체하고 점차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다.천봉산엔 5㎞에 이르는 산악자전거코스가 마련돼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자전거 보관대도 6900여대 확보했다. 김 시장은 “시청 새마을과에 자전거문화담당 부서를 지난 4월 신설했다.”며 “일부 다른 자치단체에도 상주를 벤치마킹해자전거 관련 부서를 신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최근에는 자전거도시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상주의 발전과 미래상을 잘 표현한 ‘맑고 푸르고 건강하게’란 작품을 현상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김 시장은 “지난해 코렉스 자전거를 생산하는 중원테크㈜를 유치했다.”면서 “자전거가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자랑했다. 현재 직원 100여명이 하루 800대 가량 자전거를 생산하고 있다. 상주 한찬규기자
  • 책 / 고대 로마의 일상생활

    류재화 옮김 우물이 있는 집 펴냄 로마는 흔히 신분질서가 확고한 경직된 사회로 간주되지만 사실은 신분 혹은 계급간의 이동이 활발했던 사회다.심지어는 황제의 자리도 특정 도시나 특정 가문의 전유물이 아니었다.이민족과의 결혼도 빈번했고,신분제도도 완화돼 노예의 삶의 질이 평민의 수준에 이르기도 했다.노예가 어느날 제국의 2인자가 되는 일도 가능했다. 로마의 신분제는 우리의 통념과는 달리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었고 대대로 지속되는 것도 아니었다.신들을 모시는 제례의식에서도 노예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누구 못지않게 컸다.노예가 엘리트 계층으로 편입된 경우도 있었다.클라우디스 황제 때부터 트라야누스 황제 때까지는 이례적으로 해방노예들이 내각 구성원으로 선발됐다.그로 인해 제국시절의 원로원 의원들은 이 노예 출신들 앞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나르키수스 같은 노예는 권력의 2인자로 등극해 신하들의 승진과 재산,목숨까지 좌지우지할 정도였다. 프랑스의 제롬 카르코피노가 쓴 ‘고대 로마의 일상생활’(류재화 옮김,우물이 있는집 펴냄)은 ‘세계제국’ 로마의 일상생활사를 2000년의 시간 장벽을 넘어 생생하게 전해준다.역사학자이자 지리학자,비문(碑文)학자이기도 한 저자는 역사에 대해 섣불리 평가하기보다는 생활상 그 자체를 실증적으로 복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1939년에 첫 출간된 이 책은 ‘로마인 이야기’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 등 수많은 로마연구자들의 필수 참고문헌이 돼왔지만 국내에서는 이제야 비로소 완역본을 얻었다. 그동안의 로마역사서들은 로마 건국에서 멸망까지 정치와 황제를 중심으로 기술된 것들이 대부분이다.그러나 이 책은 정치나 전쟁,황제의 무훈과 치적 등을 크게 다루지 않는다.그 대신 먹고 마시고 단장하고 일하고 즐기고 사랑하고 질투하는 인간 삶의 가장 원초적인 모습을 추적한다. 서기 1세기경 로마 주민은 이미 100만명에 이르렀다.이중 15만명이 실업자로,그들 대부분은 국가가 지원하는 연금으로 생활했다.인구팽창으로 인한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주택난.제국의 수도에는 주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6층(약 18m)의 주택,즉 ‘인술라(insula, 공동주택)’들이 세워지기 시작했다.그것은 당시로서는 현기증이 날 만큼 높은 것으로 수도와 화장실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물은 우물에서 길어와야 했으며 화장실은 돈을 내고 사용하는 공공시설물이었다.요즘은 이런 고층주택의 주인은 보통 맨 위층에 거주하지만 로마시대에는 1층은 건물 주인이나 그로부터 권리를 위임받은 1차 임대자가 차지했다.꼭대기로 올라갈수록 가난한 사람들이 살았다.주인은 세입자가 세를 제때에 내지 않으면 위층으로 올라가는 사다리를 치워 버려 외부와의 통행을 차단하기도 했다. 고대 로마시대 공공화장실은 무척이나 특이한 장소였다.화려한 대리석으로 꾸며졌으며 분수대가 설치되기도 했다.겨울에는 난로를 피워 안을 따뜻하게 했다.고대 로마인들에게 공공화장실은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는 일종의 사교장이었다. 공중목욕탕 또한 남다른 의미를 지녔다.고대 로마에서 처음으로 공중목욕탕이 설립된 것은 기원전 2세기 무렵.공중목욕탕은 대중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책임지고 해준다는 제국 통치이념의 상징이었다.여러 황제를 거치면서 로마의 목욕탕은 수천 개가 넘었다.요컨대 고대 로마의 목욕탕은 단순히 몸을 씻는 장소가 아니라 최고의 복지공간이었다.로마 시민들에게 목욕은 최고의 레저였으며,공중목욕탕은 황제도 자주 이용했다. 로마제국의 사치와 방탕을 이야기할 때 흔히 드는 일화가 귀족들이 산해진미가 가득한 연회에서 구토를 해 가며 음식을 먹었다는 것이다.그러나 이것은 과장된 면이 많다.책에 소개된 로마인들의 연회 혹은 식생활 문화를 보면 아침식사는 대부분 물 한 잔 정도로 건너뛰었고 점심은 간식 수준으로 가볍게 먹었음을 알 수 있다.하지만 저녁은 성찬이었다.부자들이 베푸는 연회의 경우 7번에 걸친 요리가 나왔다.그러나 일부 부자나 미식가들과는 달리 대부분 로마인들의 저녁식사는 소박했다. 고대 로마에도 페미니즘이란 것이 있었을까.로마 사회에서 가장의 권한은 2세기 들어 여권이 신장됨에 따라 급속히 약화됐다.가장이 자식과 부인에 대해 모든 권한을 가진다는 법률도 사라졌다.처녀 때 누리던 편안한 삶을 포기하지 않겠다며 어머니가 해야 할 일을 등한시하거나 금기시되던 일에 도전하는 여성들도 생겨났다.이혼이 만연했으며 재산을 노리고 결혼하는 일도 흔했다.고대 로마에도 ‘페미니즘 현상’이 있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한편 저자는 고대 로마의 페미니즘은 여성들의 편협한 이기심의 결과라는 견해를 펴 눈길을 끈다.여성들은 남성의 영역으로 간주됐던 문화와 예술,스포츠를 즐겼지만 직업활동에는 관심이 없었다.그들은 직업을 천하게 여겼다.로마 여인들은 어느 분야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내지 못했으며 남자들을 흉내내는 데 그쳤다는 것이다. 현대 역사학에서 생활사 혹은 일상사는 갈수록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거대담론보다는 소소한 일상생활이 인간을 지배하는 하나의 코드로 인식되면서 역사분야에서도 수많은 무명씨들의 삶이 각광받고 있다. 찬란하고 오만했던 세계의 중심 로마.이 책은 그 영원의 도시 속으로 저벅저벅 걸어 들어가 고대 로마인들의 감정과 의식,고민과 희망을 엿보게 한다.그들의 생활상뿐만 아니라 정신세계까지 만날 수 있다는 데 또 다른 미덕이 있다.이 책에는 고대 로마연구의 제1텍스트,미시사의 고전이라는 평가가 따른다.2만 2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경협합의서 발효 업계시각/안전장치 불구 투자엔 ‘멈칫’

    남북경협합의서가 18일 발효됨에 따라 그동안 관망자세를 취해온 국내 기업들의 대북 진출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계는 경협활성화의 길을 텄다고 환영하면서도 아직 안심하고 투자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반응이다.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입장차도 뚜렷하다.중소기업은 적극적인 반면 대기업은 신중한 자세다. ●경협활성화의 계기될 듯 재계에서는 이번 합의서 발표로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과 위험부담이 상당부분 해소됐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한국무역협회 김춘식 남북교역국장은 “남북간 경협이 제도적으로 보장됨에 따라 남북교역이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현대아산은 개성공단 건설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중소기업간 시각차 대기업은 완전한 투자보호가 이뤄질지 여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눈치다.북측에 전자단지 건설을 구상해왔던 삼성은 투자를 결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삼성 관계자는 “완전한 투자보장이 이뤄지고 통신·통행·통화(通貨) 등 자유로운 ‘3통’이 보장되면 대규모 투자를 검토할 수 있지만 현재로선 그같은 여건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물론 삼성이나 LG,현대차 등 대기업들은 이번 합의서가 남북경협을 한단계 진전시켰다는 점에는 이의를 달지 않는다.내부적으로는 대북진출을 면밀히 검토중이라는 분석도 있다.재계 관계자는 “삼성,LG 등 주요 대기업들은 현재 남북관계나 경협 진전상황을 주시하면서도 확신이 서기 전에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중소기협은 오는 25일 개성공단 입주후보업체 대표 200여명을 인솔해 공사 현장을 둘러본다.200만평 규모의 공단에 입주할 300여개 업체 모집에 952개 중소기업이 지원,3대1 이상의 입주경쟁률을 보이고 있다.중소기업들이 경기침체의 돌파구를 개성공단에서 찾고 있는 셈이다.저임금(최저임금 월 65달러)과 낮은 임대료를 보장하기 때문이다. 김성곤 김경운기자 sunggone@
  • 청계천 33년만에 ‘햇빛’/성북천 합류지점 복개도로 오늘부터 철거

    청계고가도로 철거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청계천 복개 슬래브가 철거돼 청계천 하류쪽 바닥이 33년 만에 햇빛을 보게 된다. 서울시는 고가 철거공사가 빨리 진행된 3공구 난계로∼성동구청앞 사거리 구간 가운데 성북천 합류지점∼무학로 교차로 구간에 대해 13일부터 복개도로를 철거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폭 70∼80m 도로의 가운데 10.4m 부분을 올해 말까지 들어낸 뒤 1·2공구 등 나머지도 내년 말까지 완전히 철거할 계획이다.청계천로는 1937∼1978년에 걸쳐 복개됐는데 이번에 철거되는 구간은 1970∼1978년 복개됐다. 철거공사는 바퀴톱(Wheel Saw)으로 먼저 복개도로 철거구간을 자른뒤 압쇄기로 콘크리트를 부숴 바닥으로 떨어뜨린다.이어 청계고가를 받치고 있던 대형 교각을 줄톱(Wire Saw)으로 잘라 들어내고 콘크리트 덩어리를 포클레인과 덤프트럭을 이용,폐기물중간처리장으로 옮긴다. 철거되는 복개도로를 제외한 나머지 양쪽 2차로 구간에 대한 보수·보강공사와 하수관로 이설공사 등도 함께 진행된다.소음방지,차량소통 등을 위해 포클레인·트럭 등 중장비들은 복개도로밑 청계천 바닥에서 작업한다. 복개도로 철거기간에도 난계로·무학로·고산자로 교차로 등 3공구 구간 5개 교차로는 남아 있기 때문에 남북간 차량통행에는 지장이 없다. 서울시는 당초 10월 중순으로 예정됐다가 9월 중순으로 앞당겨졌던 청계고가도로의 철거기간을 다시 단축,이달 말까지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특소세에 경차 ‘고사위기’

    경기를 살리기 위해 특소세를 내리자 큰 차는 잘 팔리는 반면 800㏄ 미만 경차는 고사 위기를 맞고 있다. ●중·대형차 최소 109만원 내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7월 차량 판매는 특소세 인하 혜택을 많이 받는 대형차와 중대형차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차인 기아 오피러스 판매는 전월대비 48%,중대형인 르노삼성 SM5와 GM대우 매그너스는 같은 기간 각각 75%와 79.8% 늘었다.특소세 인하로 중대형차는 지난달 12일부터 120만원 정도 가격이 내렸다. 현대차의 경우 노조의 장기 파업으로 7월 판매 실적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출고 대기중인 예약 대수가 많이 밀려 있다.예약대수 기준으로 보면 현대 그랜저XG는 전월 대비 13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계속되는 경기불황 탓에 올들어 가장 잘 팔리는 차는 준중형인 뉴아반떼XD였지만 특소세 인하로 중대형인 SM5가 베스트셀러가 됐다.준중형의 특소세 인하분은 30만원 정도다. 뉴아반떼XD의 7월 총 계약대수가 7637대이지만 SM5는 9834대다.노조가 파업에 들어가기 전인 6월에도 뉴아반떼XD의판매는 이 정도 수준이었지만 특소세 인하가 없었던 지난 6월 SM5 판매는 5393대에 불과했다. 르노삼성차가 잘 팔린 것은 현대차 파업보다 특소세 인하의 반사이익에 따른 것이다. ●‘경차 지원은 말로만’ GM대우 마티즈Ⅱ의 경우 지난 7월 판매 실적은 17.9%(2778대) 줄었지만 대부분 차량의 내수판매가 크게 줄었던 지난 6월에는 전달 대비 18%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에는 30만원 가량되는 차량 등록세와 취득세,차량 가격의 4%인 도시철도채권 구입 의무 등을 면제해주고,공영주차장 주차료와 혼잡통행료도 50% 할인해준다고 알려지면서 마티즈Ⅱ가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핵심인 등록세와 취득세 면제는 법안만 발의됐을 뿐 지방세수 축소를 이유로 지금까지 미뤄지고 있다. GM대우측은 “경차를 타라고 말로만 권할 뿐 대형차를 타는 소비자에게 주는 혜택이 훨씬 더 크다.”면서 “마티즈Ⅱ를 구입하면 GM대우에서 30만원을 보전해주지만 정부의 제도적 지원으로 판매가 살아나면 경차가 다양하게 보급돼 일본처럼 경차타기 문화가 확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수입차인 랜드로버는 이달 말까지 ‘레인지로버’ 구입자에게 마티즈Ⅱ 구입비인 786만원을 깎아준다.‘레인지로버’의 특소세 인하에 따른 가격 하락폭은 810만원에 이른다. 주현진기자 jhj@
  • 삼일고가 새달 2일부터 통제 / 퇴계로2가 교차로는 평면으로

    청계천 복원 공사와 관련,다음 달 2일부터 삼일고가도로의 차량통행이 통제되고 퇴계로2가 교차로는 평면 교차로로 바뀐다.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5월까지는 남산1호터널의 기능이 사실상 마비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8월 2일 0시부터 광교에서 삼일고가로 진입하는 광교램프와 고가에서 계성초등학교앞으로 내려오는 램프,퇴계로2가 교차로 부근 고가에서 남산길로 내려오는 램프가 각각 폐쇄된다. 남산1호터널을 통과해 도심으로 들어오는 차량은 삼일고가도로 중간부분인 영락교회 입구에서 하부도로로 내려올 수 있지만 20일부터는 이마저 폐쇄된다. 시는 이에 따라 2일 이전에 퇴계로2가 교차로에서 남산길로 올라가다가 좌회전해 남산1호터널로 진입할 수 있도록 임시도로를 낼 계획이다.이와 함께 삼일고가도로 지하차도인 ‘토끼굴’에서도 지금처럼 남산 1호터널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삼일고가 통제와 동시에 총 101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퇴계로 2가 교차로를 비롯한 삼일로의 도로구조를 평면으로 개선하는 작업이 내년 5월 말까지 진행된다. 삼일로 도로구조개선 작업이 완료되면 남산1호터널에서 퇴계로2가 교차로까지 길이 1㎞의 경사진 직진 차로가 조성된다.1호터널을 지나 도심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퇴계로 2가 교차로에서 좌회전이 안 되고 교차로를 지나 충무로 2가 사잇길로 크게 P턴을 해야 한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아찔’북한산

    제헌절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북한산을 찾은 지난 17일 향로봉에서 비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구간.조모(49·서울 서초동)씨 일행은 향로봉 정상에서 아슬아슬한 바위길을 10여m 내려가다 길이라고는 바위 틈새밖에 없는 촛대 모양의 바위가 나타나자 이내 발걸음을 돌렸다.이곳은 99년 이후에만 10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한 ‘위험지역’이다.그러나 비봉→향로봉 방향에는 이같은 사실을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돼 있지만 향로봉→비봉 방향에는 이마저도 없다.따라서 종로구 구기동 이북5도청쪽에서 향로봉으로 올라온 사람들은 이 구간이 위험지역임을 모르는 데다,우회해서 비봉으로 가려면 산을 반쯤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야 하기 때문에 조씨 일행처럼 곤욕을 치르곤 한다. ‘2000년부터 등반사고 사망 34명,부상 232명’.히말라야산이나 로키산맥 얘기가 아니라 서울과 수도권 주민들이 즐겨찾는 북한산의 안전 현주소다. 북한산은 능선이 대부분 바위로 이어져 곳곳에 위험 구간이 산재해 있지만 안전시설 미비로 등반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인수봉 등 암벽등반 코스가 아닌 일반인들이 흔히 다니는 구간에서도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바위에 쇠말뚝을 박거나 밧줄 정도만 달아놓아도 사고를 막을 수 있는 곳이 여러 곳이다. 북한산순수비가 있는 비봉 정코스는 경사가 급한 데다 바위 사이로 패인 골이 깊어 쇠난간 등의 설치가 절실한 곳이다.위험구간 표시에도 불구하고 오르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비봉 측면코스는 쇠말뚝 서너개만 설치해놓아도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산악전문가들의 지적이다.이밖에 신선대 정상에서 뜀바위 방면 내리막길,오봉 가운데 두번째 봉우리 오르는 길,원효봉에서 염초봉으로 가는 길 등도 쇠난간이나 밧줄 등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등산객들은 입을 모은다. 북한산관리사무소측은 “자연파괴를 막기 위해 쇠말뚝 등의 설치를 최소화하고 있으며 등산객들이 통행을 금지시킨 구간을 다니기 때문에 사고가 잦다.”고 설명한다.그러나 난코스가 아닌 곳에는 쇠난간 등의 안전시설을 설치한 경우가 많아 해명이 설득력을 잃고 있다.불광매표소 위에 있는 체육시설뒤편 언덕은 경사가 완만하지만 2군데에 걸쳐 30m씩의 철제펜스가 쳐져 있고,불광동 방향에서 첫번째 봉우리인 족두리봉 역시 측면에서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 험하지 않음에도 쇠난간이 길게 설치돼 있다. 등반가 하기수(44·경기도 용인시)씨는 “암벽구간은 손에 잡히는 조그만 바위 구멍 하나에도 생사가 갈리기 때문에 10㎝짜리 쇠말뚝만 박아놓아도 큰 도움이 된다.”면서 “자연보전 때문에 안전시설을 설치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위험지역’에 대한 철저한 관리도 요구된다는 지적이다.현재와 같이 안내판이나 설치해놓는 식의 형식적 관리가 아니라 철제펜스나 구름다리 등의 안전시설을 설치하든지 아니면 등반객들이 들어갈 수 없도록 통제시설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다.부상자를 수송하는 헬기가 착륙할 수 있는 장소도 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모(38·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씨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1인당 1300원씩 징수하는 입장수입이 연간 규모로 따지면 어마어마할 텐데 북한산의 안전관리가 입장료를 받지않는 수락산이나 불암산보다 오히려 못하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
  • 독자의 소리/ 보행중 휴대전화 사용 자제를

    최근 통신수단 발달로 휴대전화는 초등학생까지 소지할 정도로 필수품이 되었다.그러나 휴대전화의 급속한 확산이 교통사고 등 부작용을 초래하여 피해를 입는 사람이 적지 않다.현재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규제는 도로교통법상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자에 대하여 일정액의 범칙금과 벌점을 부과하는 정도다.대부분이 위험하다고 느끼는 보행중의 휴대전화 사용에 대하여는 규제는 물론 논의조차 없다.보행중의 휴대전화 사용은 통화에만 열중한 나머지 차량이나 다른 보행자를 의식하지 못해 사고를 야기하거나 사고를 당하는 위험성이 높은 게 사실이다.보행중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는 차량 통행이 드문 안전한 곳에서 잠시 멈추어서 통화를 하고,차량 왕래가 잦은 도로를 횡단할 때 등에는 자제하는 것이 나와 다른 사람의 안전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다.아울러 규제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최원상
  • 상반기 어떤 차종이 떴나

    ‘내가 우리회사 일등공신!’ 올들어 자동차업계가 극심한 내수 불황에 시달리고 있지만 업체마다 매출을 주도하는 차종이 하나씩은 있다.독보적인 판매 신장을 자랑하며 상반기를 빛낸 ‘효자’는 누구일까. ●현대차 ‘뉴아반떼XD’ 올들어 매월 연속 베스트 셀링 카로 자리매김하면서 상반기까지 국내에서 총 5만 3324대를 팔아 국내 전 차종 판매량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 부분적인 모델 교체를 거쳐 출시된 뉴아반떼XD는 실내 온도뿐 아니라 습도까지 제어해 주는 최첨단 공조시스템과 유해가스 차단장치,자동온도 조절장치,적·자외선을 막아주는 솔라컨트롤 글라스를 갖췄다.물방울이 차 유리에 달라붙지 않도록 코팅된 특수유리 등 편의 사양도 대폭 강화했다. ●기아의 ‘쏘렌토’ 승용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으로 상반기까지 국내에서 총 3만 8639대가 팔렸다.상용차를 제외한 기아차 전체 내수 판매량의 30%를 웃돈다. 각진 느낌의 지프에서 탈피,곡선 스타일을 가미해 강인함과 유연함이 동시에 느껴지도록 했다.출·퇴근과 업무용 및 여가활용에 이르기까지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젊은층 사이에 인기가 높다.145마력의 힘으로 다른 경쟁 차종보다 출력이 뛰어나다.디젤 주유로 유지비가 싸고,7인승 차량 세제 혜택을 함께 받을 수 있다. ●GM대우 ‘마티즈Ⅱ’ 전체 경차 시장 수요의 80%에 이르고 있다.지난달 완성차 업체의 전체 내수가 전월 대비 14% 감소했을 때도 수요가 18%나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경차 지원 혜택도 톡톡히 보고 있다.이달부터 경차는 차값의 4%인 도시철도 채권 구입 의무가 면제된다.또 최근 공영주차장 주차료와 혼잡통행료를 50% 이상 할인하는 것을 골자로 한 주차장법과 도시교통 정비촉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실시된다.GM대우차는 각각 차값의 2%인 취득세와 등록세(총 35만원 정도)를 보전해 주는 판촉 이벤트도 실시중이다. ●르노삼성의 ‘SM5’ 1998년 3월 출시된 뒤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놓지 않으면서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장수 모델.중대형차 시장에서 30%가량의 점유율을 자랑한다.최근에는 생산량 30만대를 달성,국내 대표 중대형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르노삼성측은 “업계 최장 무상 보증 기간(일반부품 3년·6만㎞,엔진 및 동력 계통 5년·10만㎞)을 제공할 만큼 검증받은 제품력이 사용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 ‘무쏘 스포츠’ 레저용 픽업 트럭으로 지난해 9월 출시됐다.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1만 8003대.화물차로 분류돼 특소세·교육세·부가세·취득세·등록세·공채 취득가 등 세금이 동급 승용차보다 390여만원가량 싸다.디젤 차량으로 경제성도 갖췄다.출퇴근용·업무용·가족레저용 등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3중 구조의 강철 프레임과 4륜구동장치를 장착해 험로주행에서의 안전성을 높였다. 화물 적재함 기준이 지난 2월 개정된 자동차 관리법 시행규칙에 부합하지 않아 화물차로 분류될 수 없지만 정부가 2005년 말까지는 그대로 팔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뒀다.2006년부터 새 기준에 맞춰 적재함 크기를 늘려 생산될 예정이다. 주현진기자 jhj@
  • [메트로 인사이드] 청계천 공사 이틀째 교통흐름

    청계천 복원공사 이틀째인 2일에도 출퇴근 시간 등 러시아워에 서울시내 교통흐름은 전반적으로 원활했다.그러나 당초 예측과 달리 파주,고양 등지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차량이 많은 서북부지역의 교통체증은 극심했다.차등차로제·일방통행제가 실시 중인 혜화교차로는 버스노선이 2배 이상 늘면서 병목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예상 빗나간 서북부 체증 서울시는 그동안 도심과 동북부·동남부·강남지역에서 도심으로 진입하는 도로만 신경썼을 뿐,은평·서대문이나 일산 등 서북부지역에 대해서는 사실상 별도의 교통대책을 세우지 않았다.청계천을 오가는 차량들이 주로 서울 도심에서 동북부,동남부,강남지역을 왕래하고,기존에 도심을 통과하던 차량도 대부분 도시고속화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분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가 이틀(7월1∼2일)동안 출근시간인 오전 7∼9시의 교통상황을 분석한 결과,의주로 녹번역∼홍은사거리 구간의 차량통행 속도는 시속 7∼9㎞.예측과 달리 교통체증이 훨씬 심해졌다.구파발에서 불광·녹번동을 잇는 통일로 구간에서 시작된 체증은 홍은고가에서 정점을 이뤘다.청계고가 폐쇄 이후 도심통과 차량들이 몰려든 내부순환로 홍은램프∼홍제램프 구간도 극심한 체증을 빚었다. ●혜화교차로 정차 버스 2배 늘어 지난달부터 창경궁로와 대학로 일대에 차등차로제와 일방통행제가 실시되면서 혜화교차로는 ‘버스정류장’이나 다름없다.동소문로∼대학로를 거쳐 도심에 진입하던 버스들이 동소문로∼창경궁로로 우회하면서 혜화교차로 정류장에 정차하는 버스 숫자가 2배 가까이 늘었기 때문이다.현재 창경궁로 혜화교차로∼원남네거리 구간을 거쳐 도심에 진입하는 버스 노선은 모두 38개.지난달 22일 차등차로제와 일방통행제가 시행되면서 대학로 혜화교차로∼이화교차로를 통해 도심에 진입하던 20개 노선이 창경궁로로 우회하게 됐다. 이 여파로 2일 출근시간대 도심방향 창경궁로∼배오개길 구간의 차량통행 속도는 시속 20.3㎞를 기록,전일보다 3.6㎞ 감소했다.대학로∼훈련원길 구간도 시속 17.8㎞로 나타나 2.1㎞ 떨어졌다. ●보행자 대책은 없나 시는 2일부터 청계고가 주변에 공사용 가림막을 설치하기 시작했다.가림막은 작업공간을 확보하고 공사장 주변을 통행하는 차량들의 안전을 위한 것으로,5.8㎞ 전 공사구간에 설치된다.가림막은 철거작업 뿐 아니라 하천복원 때까지 공사구간 양쪽을 가로막는다.시는 원활한 차량소통을 위해 교차로 10여곳을 고가도로 철거 때까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하지만 고가도로가 완전 철거되는 오는 10월 말 이후 하상복원공사에 들어가면 교차로 지점뿐 아니라 전 공사구간이 깊이 2∼3m 이상 파헤쳐져 시민들의 왕래는 불가능해 진다.공사구간에 설치된 20곳의 횡단보도와 5곳의 육교가 제기능을 못하게 되는 11월쯤엔 공사장을 사이에 두고 종로·동대문쪽과 중구·성동쪽이 완전 격리돼 시민들의 불편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구 조덕현 황장석 기자 yidonggu@
  • 서울·수도권 ‘교통지옥’ / 지하철 ‘숨막혀요’

    철도노조의 파업과 한국노총·민주노총의 집회가 겹친 30일 시민들은 저녁 늦게까지 극심한 교통난에 시달렸다.1일에는 청계천 복원공사가 시작돼 서울과 수도권 일대가 ‘교통지옥’이 될 것이라는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출퇴근길,지하철·간선도로 몸살 철도노조 파업 사흘째인 30일 출·퇴근 시간대에 국철과 연결되는 지하철 1호선에는 평소보다 배차 간격이 2∼3배 늘어나 객차안은 ‘콩나물 시루’를 방불케 할 정도로 승객이 넘쳐났다.신도림역 입구에는 ‘파업으로 열차가 정상 운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안내문이 붙었고,“불편을 드려 미안합니다.”라는 방송이 잇따랐다.하지만 많은 승객이 사람들에 막혀 내릴 역을 지나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오전 8시36분쯤 부평에서 전철을 탄 박은숙(28·여)씨는 “구로역에서 내려야 했는데 사람들이 문쪽에 몰려 있어 정거장을 지나쳤다.”면서 “더운 날씨에 객차 안에서 욕을 하는 사람도 많아 분위기가 험악했다.”고 말했다.퇴근길에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 20분 남짓 열차를 기다리던 신정경(31·여·금천구 시흥1동)씨는 “저녁까지 ‘지옥철’에 시달리니 짜증부터 난다.”면서 “버스를 타고 싶지만 차가 막힐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고 하소연했다. 이날 출퇴근길 지하철 국철구간은 평소 3분이던 서울역∼구로 배차 간격이 5∼7분으로,서울역∼인천은 6분에서 12분으로,서울역∼의정부는 3∼6분에서 7∼8분으로 늘어났다.낮에는 배차 간격이 25분 이상으로 늘어난 곳도 있었다.평소 506차례 운행되는 1호선 국철이 40%에도 못 미치는 198차례만 운행되는 등 지하철 1호선 운행률은 54.4%에 그쳤다. 일부 시민들은 지하철 대신 승용차를 이용,출근길 도심 유입 차량이 시간당 평균 4만 951대로 파업 하루전인 27일에 비해 3% 증가했다.이에 따라 도심 주요 진입도로의 차량속도는 시속 19.7㎞를 기록,지난달 같은 시간대보다 5.3% 줄었다. 반면 기차역은 시민의 발길이 끊겨 한산했다.서울역 철도공안원 곽경록(31)씨는 “유동인구가 평소 5분의1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고 말했다. ●양대노총 집회로 퇴근길 체증 심화 이날 오후에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종로와 여의도 일대에서 정부의 철도노조 파업 강제 진압에 항의하는 대형 집회를 가지면서 교통체증이 퇴근시간까지 이어졌다.오후 6시를 넘어서면서 여의도 일대부터 경인고속도로 입구까지 10㎞ 구간에서는 차량 행렬이 빼곡히 이어지면서 가다서다를 반복했고,한강대교부터 자유로 입구까지도 시속 10∼20㎞의 정체 현상을 보였다. 종묘공원에서 집회를 가진 한국노총 조합원 5000여명은 종로2가 YMCA앞까지 일부 차로를 점거한 채 행진,퇴근길 차량들과 뒤엉키면서 일대 교통이 마비됐다. 택시노조 소속 김기태(43)씨가 경찰 방패에 맞아 머리에 부상을 입는 등 마찰도 빚어졌다.민주노총은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집회를 진행,주변 도로가 몸살을 앓았다. ●청계천 복원공사로 설상가상 청계천 복원공사가 겹치는 1일부터는 지하와 지상에서 최악의 교통난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1일부터 청계고가도로 광교∼신답철교 양방향과 9개 진·출입구가 전면 폐쇄되고,삼일고가도로 남산 1호터널에서 청계고가 방향 진입로,영락교회 앞에서 삼일고가진입로 방향 차량통행이 대부분 통제된다. 영업사원 김준현(32)씨는 “지하철은 사람이 많아 못타겠고,자가용은 길이 막혀 못타게 됐으니 출퇴근과 영업활동을 어떻게 하란 말이냐.”고 말했다. 장택동 유영규 황장석 박지연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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