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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수대교 우선 복구 통행재개/양쪽에 2차선교량 새로 건설

    ◎서울시,오늘 공청회… 15일 확정 성수대교는 붕괴부분을 우선 복구해 차량통행을 재개한후 교량 양측에 2차선의 새 교량을 건설하는 방식으로 복구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10일 이같은 방안을 포함한 4가지 복구방안을 마련,11일 하오2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공청회를 거쳐 오는 15일까지 최종안을 확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마련한 복구방안은 이 안을 비롯,▲붕괴부위에 가교를 설치하는 방안 ▲수직재 45개를 보강해 현재의 형태로 복구하는 방안 ▲교각 5개를 추가 설치한뒤 상판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는 방안 등 4가지이다. 시는 이들 4개안가운데 먼저 붕괴부분을 복구,승용차만을 통행시키면서 교량 양쪽에 새로운 1등급 교량을 건설하는 방안을 가장 현실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 기본개념·응용능력 종합평가/5개대 본고사 출제경향

    ◎문제풀이 과정 부분점수 인정 95학년도 대입에서 9일 처음으로 포항공대·동국대 등 5개대학이 본고사를 치러 본고사 출제경향을 가늠케 했다. 개교후 첫 본고사를 치른 포항공대는 교과과정 전반에서 기본원리와 응용능력을 묻는 종합적인 문제를 출제한 것이 특색이었다. 수학은 풀이과정이 간단하더라도 수학원리에 충실하고,수학적 응용능력을 갖추면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됐지만 문제 유형이 흔히 보던 문제와는 다소 달랐다. 물리와 화학은 기본적인 개념의 이해정도와 응용능력평가에 중점을 두었으며 객관식도 포함됐다. 포항공대는 문제풀이과정을 중시해 부분점수제를 채택하고 과학은 물리와 화학과목의 난이도차에 따른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해 표준점수제를 적용하며 본고사와 내신성적을 각각 50%씩 반영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논술고사만 치른 동국대는 60분의 제한시간을 주고 격변하는 사회 현실속에서 가치기준의 변화와 문명 발달에 따른 생활변화에 대한 논리적인 설명을 요구하는 문제가 나왔다. 인문사회계는 「도심지 횡단보도에는 보행자를 유도하기 위한 화살표가 오른쪽에 그려져 있다.횡단보도의 우측통행은 일반보도의 좌측통행과는 상반되는 경우이다.이와 유사한 예를 들어 상황에 따른 가치기준의 변화에 대해 논술하라」는 문제가 출제됐다.자연계는 「오늘날 교통·통신수단의 발달로 시간적 여유를 얻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생활이 더욱 각박해졌다.이를 통해 통신기기가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술하라」는 문제를 냈다. 지원계열별로 영어와 논술(인문·사회대·의상학과),수학Ⅰ(경제학과),수학Ⅱ(이공대)를 치른 한성대는 각 과목이 고교교과과정에서 논리적 사고력과 기본 개념의 이해정도를 묻는 문항을 중심으로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다. 논술문제의 제목은 「세계화 흐름속에서의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에 대해 논술하시오」였다. 영어는 서술형과 단답형 등 주관식과 객관식이 각각 50%씩 출제됐으며 수학 Ⅰ·Ⅱ는 전 문항이 주관식으로 출제됐지만 비교적 평이한 편이었다. 한성대측은 『문제풀이 과정도 평가해 부분점수를 인정할 방침』이라면서 『과목별 평균점수가 60점이 돼야 무난히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80년이후 15년만에 영어 1과목의 본고사를 실시한 동덕여대는 객관식 35문항과 주관식 15문항 등 모두 50문항에서 독해중심의 문제 대신 주어진 상황에서 묻고 답하기,전화받기,지도를 보고 길을 물어 찾아가는 방법을 영어로 쓰기,광고문안 해독하기,생활영어중심의 독해,가족관계 등 그림속의 상황을 영어로 표현하기,생활회화 테스트 등 거의 모든 문항이 실용영어중심으로 출제됐다.
  • 교통범칙금/최고 27배 오른다/내년 2월부터

    ◎신호위반∼갓길통해 8만원/유전면허시험 주차코스 추가/7월부터/주차위반 7만원·버스차선침범 5만원/보행자 신호·통금위반 5만∼3만원 내년부터 교통법규 위반자에 대한 범칙금이 대폭 인상,운전자 위반행위는 현행보다 2,6∼10배,보행자 위반행위는 10∼27배나 올라 최저 3만원에서 최고 8만원으로 조정된다.또 운전면허기능시험에 평형주차코스와 협로코스가 추가되는등 실제 운전과 연관된 능력을 테스트한다. 경찰청은 2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도로교통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 경찰청은 관계부처와 협의가 끝나는 대로 법칙금 인상은 내년 2월1일부터,운전면허 기능시험 변경은 7월1일 부터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운전면허 기능시험에 새로 추가된 평행주차코스는 응시자가 높이 15㎝ 가로 3m 세로 3m 크기의 공간에 승용차를 후진으로 주차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측정하며 협로 코스는 폭 2.2m 길이 50m 도로를 주행하는 능력을 시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위반행위및 차종별로 구분한 범칙금 개정안을 보면 운전자의 경우 신호위반·중앙선 침범·앞지르기 위반은 8만원,버스전용 차선 위반은 5만∼6만원,주·정차 위반은 7만∼8만원,고속도로 갓길통행은 8만원으로 현행보다 10배까지 인상했으며 보행자의 경우에는 신호위반 5만원,통행금지및 제한위반 3만원등 무려 27배까지 상향 조정됐다. 개정안은 또 야간에 운전면허증을 쉽게 식별할수 있도록 이름 번호등 주요 부분의 활자를 크게하고 무사고·무위반 운전자에 대해서는 일반면허증과 다른 녹색면허증을 발급,사고와 법규위반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개정안은 특히 택시가 승객의 승·하차를 위해 택시정류장에 출입하는 때는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그동안 주차위반으로 견인될 차량에 붙이던 「과태료 부과표지」와 「견인표지」를 한데 합쳐 「과태료 부과및 견인대상자동차 표지」로 쓰기로 했다. 경찰은 현재 1종 대형면허로만 운전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는 병원 앰뷸런스와 형사기동대 차량의 경우 대형면허 소지자를 구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제1종 보통면허로도운전할 수 있도록 규정을 고쳤다. 경찰은 이밖에 과적차량에 대한 규정을 크게 강화,관할 경찰서장으로 부터 허가받은 적재중량의 10분의 1을 초과하여 운행하다 적발된 운전자에 대해서는 면허벌점을 신설하거나 크게 높이고 한계점수를 초과한 차량에 대해서도 지방경찰청장이 6개월의 범위 안에서 차량 사용정지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개정했다.
  • 대립… 공전… 회기 대부분 허송/정기국회 무얼 남겼나

    ◎야 「장외투쟁」에 여 예산 단독처리 “얼룩”/성수대교·도세 등 민생직결사안 외면 17일 폐회되는 제170회 정기국회는 무얼 남겼을까. 먼저 이번 정기국회는 생산적인 의회활동을 위해 국회법을 개정한 뒤 처음 열린 정기국회였다.따라서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 동의안,새해 예산안,추곡수매 동의안,각종 민생법안등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할 사안들이 산적해 있었지만 그래도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생산적인 결과가 기대됐었다.그러나 여야가 1백일의 회기 가운데 순탄하게 일정을 진행한 것은 9월 28일부터 20일동안 실시한 국정감사와 여야대표연설 및 대정부질문뿐이었다.정기국회가 다루어야 할 사안과 무관한 「12·12사건」에 대한 정치공세를 벌이느라 정작 새해예산안등의 심의에 민주당은 손도 대지 않았다.회기 마지막에 가까스로 여야합의에 따라 「번갯불에 콩 볶듯」WTO비준안과 계류법안들을 처리했지만 이는 정상적인 운영의 결과는 아니었다.국정을 외면한다는 여론에 밀려 더 이상의 파행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이를 「유종의 미」라고 보는데는 무리가 있다.이는 1백일동안의 회기를 허비하고도 폐회 뒤 곧바로 불과 5일동안의 임시국회를 소집한데서도 드러난다. 이제껏 정기국회가 폐회된 직후 임시국회가 열렸던 적은 없다.민주당은 정부조직법개정안의 심도있는 논의를 위해 임시국회소집을 요구했지만 정부가 지난 6일 국회에 정부조직법개정안을 제출한 뒤에도 정기국회 회기는 열흘이나 남아 있었다.열흘을 「소걸음 전술」이라는 의사일정 방해로 허비하고 또 5일을 여기에 매달리게 되어 국정운영 일정은 그만큼 차질을 빚었다. 국회 정상화 협상과정에서도 야당의 정치공세는 여전했다.민주당은 WTO이행특별법 제정을 요구했고 민자당이 이를 들어주자 또 농어민 보호 7개조건을 내놓아 협상타결을 지연시켰다.7개조건은 다음해 국회에서 다룬다는 어정쩡한 합의로 마무리 됐지만 이 전제조건도 국회를 공전시키고 새해예산안 및 추곡심의를 외면했던데 대한 농민들에게 「얼굴씻기용」이었다는 지적이다. 정기국회의 최대현안인 새해 예산안과 농민들의 최대관심사항인 추곡수매동의안은 민주당의 장외투쟁으로 여당이 단독으로 처리하는 얼룩을 남겼다.민주당은 민자당이 54조원이 넘는 국가살림을 혼자 심의하는 동안 무려 한달이나 거리를 헤매며 국회를 외면했다.민주당은 단순히 「12·12」관련자를 기소하자는 목적뿐이 아니라 이 문제를 당권투쟁으로까지 비화시켜 당초의 주장도 관철시키지 못하고 또 국회를 외면해 민심도 잃는 「게도 잃고 구럭도 잃는」 결과만 낳았다. 이번 정기국회가 열려 있는 동안에는 민생과 직결된 사건·사고도 그 어느 때보다 많았다.10월 21일 성수대교가 무너졌고 전국으로 도세비리가 확산됐지만 국회의 상임위에서는 이에 대한 야당의 목소리가 없었다.민주당은 성수대교가 붕괴되자 애도기간이라는 명목으로 사흘동안 국회를 공전시켰다.또 실질적인 대책추궁이나 민심수습보다는 기껏해야 정치적 시위효과밖에 없는 「전 국무위원 해임 건의안」을 제출해 표결에서 부결되는 악습을 되풀이 했다. 이번 정기국회는 세계질서에로의 편입을 의미하는 WTO비준안을 처리하고 1백60여개의 법안을 처리하는 생산적인 결과도 가져왔다.그러나 아직 정치적인 사안과 국가적인 사안을 구별하지 못하고 민생현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봉쇄되는 구태를 그대로 재연했다는 아쉬움이 크다.특히 다수결의 원칙과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주의를 외면,대부분의 회기를 허비했다는 점에서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국회본회의 통과 주요법안 요지/「불법수익」 개연성때 재산처분 금지/공직범죄/공사감리자에 시정·재시공 명령권/건축법 ◇시설물 안전관리특별법(이하 제정)=시설물의 안전점검 및 유지관리는 안전진단 전문기관이나 유지관리업자가,정밀안전진단은 안전진단 전문기관이나 시설안전관리기술공단이 실시토록 함.시설물 관리주체는 공중의 안전에 영향이 있다고 판단되면 사용제한·사용금지·철거등의 조치를 하도록 함.시설물 시공자는 하자담보 책임기간때까지 의무적으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야 함.시설안전기술공단을 설립.시설물의 설계때 유지관리사항의 반영을 의무화.공중의 위험을 야기한 설계자·시공자·감리자는 5년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벌금에 처하도록 벌칙을 강화. ◇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특례법=특정 공무원 범죄로 얻은 재산과 그 유래 재산까지 몰수.회계관계직원에 의한 국고손실죄와 관련한 재산도 몰수.재산이 불법수익으로 형성되었다고 볼만한 상당한 개연성이 있으면 엄격한 증명이 없어도 이를 인정하도록 입증책임을 완화.기소 전후에 검사의 청구나 직권으로 법원이 몰수·추징보전 명령을 해 재산처분을 금지토록 하고 세부적 보전절차를 규정. ◇폐기물 처리시설 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법=대규모 공업단지·공장·관광단지·택지등을 개발조성하는 자는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토록 함.폐기물 처리비용을 시설이 설치된 지역과 그밖의 지역에 차등부과.일정규모 이상의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할 때 주민대표가 참여하는 입지선정위를 구성하고 승인만 얻으면 관련 법령의 인·허가도 받은 것으로 인정하는 한편 주변지역 주민들의 집단 이주대책을 마련. ◇국민연금법(이하 개정)=국민연금 적용대상을 농어촌지역 거주자 및 도시지역 거주농어민으로 확대.장해등급 2급이상이면 50세 미만이더라도 유족연금을 지급.16세이상 60세 미만의 유족에게도 국민연금 가입자의 사망으로 소요되는 비용의 일부를 지급.국민연금기금 운용위원에 농어민 대표 2명 추가.지역가입자의 연금보험료율을 9%로 하되 시행 최초 3%에서 5년마다 3%씩 상향조정.2004년까지 최저등급 연금보험료율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농어촌 특별관리특별회계에서 농어민에게 지급. ◇약사법=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의약품은 허가절차 없이 수입 가능.코뿔소뿔과 호랑이뼈에 대해 수입·판매는 물론 이를 원료로 의약품을 제조·조제하거나 이미 제조·조제된 것도 저장·진열·판매할 수 없음.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물·식물을 원료로 가공한 의약품은 보사부장관의 수입허가 없이는 판매할 수 없음. ◇건축법=건축허가를 신청할 때 기본설계도면만 제출.건축물 시공 중간검사제도를 폐지하고 감리자가 감리중간 보고서를 제출해야 함.건축공사 현장관리인에게도 책임과 권한을 부여.공사감리자가 시정·재시공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함.시·도 또는 시·군·구에 건축분쟁조정위를 설치. ◇자전거이용 활성화법=시장·군수는 자전거시설의 정비계획을 수립해 내무부장관의 승인을 얻어야 함.택지개발등 공공사업시행자는 자전거도로등을 설치해야 함.도로가 아닌 주차장은 일정비율의 자전거 주차장을 설치하고 시장·백화점등에는 이의 설치를 권장.자전거도로의 차량통행 및 주·정차를 금지. ◇음용수관리법=암반지하층내의 지하수·용천수등을 제외한 물은 판매를 금지.광천음료수 제조업자는 환경영향조사서를 첨부해 허가를 받아야 하고 수입자는 수질검사를 의무화.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법=정부공사 입찰에서 낙찰자결정방법을 가격위주에서 계약이행능력을 감안한 기술위주로 전환.
  • 「승용차 10부제」 찬반 팽팽/서울시 교통대책 공청회 중계

    ◎과태료10만원 부과는 너무 가혹/버스차선에 승합·택시도 허용을 서울시는 14일 상오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지난 8일 시가 마련한 교통특별대책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이날 공청회에서 토론자들은 서울시가 마련한 교통대책 58개안 가운데 버스전용차선확대·도심주차료인상·주행세도입 등에 대해서는 대부분 찬성,또는 공감했으며 승용차 10부제 실시와 이에 따른 과태료 부과 등에 대해서는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섰다. ◇김용정동아일보논설위원=서울시의 교통대책은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도식적이고 행정편의주의적이란 인상을 지울 수 없다.시민부담을 전제로 교통혼잡료를 부과한다거나 승용차 10부제를 어기는 차량에 대해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 ◇박복규서울택시운송조합이사장=승용차 10부제 실시는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버스전용차선은 버스의 폭이 2.3m인데 비해 6m로 그어진 만큼 택시운행도 허용돼야 한다. ◇임강원서울대환경대학원장=주행세를 도입,경제원칙에 따라 휘발유 가격을 대폭 인상해야 한다.관공서주차장의 유료화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10부제 실시는 원칙적으로 찬성하나 과태료 10만원 부과는 너무 가혹하다.교통대책에 교통사고 감소대책이 없는 것은 유감이다.단속요원의 전문화가 필요하다. ◇임삼진녹색교통운동사무처장=토막난 버스전용차선으로는 큰 효과를 거두기 힘들다.소통의 신속성과 정시성이 확보돼야 한다.모범택시를 택시회사에 허용하겠다는 것은 기존 택시회사들의 경영능력으로 볼때 잘못된 발상이다.10부제 운행은 성과에 비해 잡음이 더 많다고 본다.4∼5개월후면 효과가 없어진다.5부제를 실시해야 한다. ◇강승필교통개발연구원 교통계획실장=고통분담 차원에서 승용차 10부제를 실시하는 것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나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에서 접근해야 한다.단속보다는 계도를 통한 10부제운행을 구상해야 한다. ◇장명순한양대교통공학교수=제시된 안들이 집행되길 희망한다.각종 자동차세를 낮추고 주행세를 신설해야 한다.모든 버스전용차선을 전일제로 운행,승합차와 택시이용을 허용해야 한다. ◇장석영서울신문논설위원=그동안 여러가지 안이 나왔으나 서울시에서 실천을 못했다.버스전용차선이 잘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선만 그어 놓지 말고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하다.차고지증명제·휘발유값 인상을 통해,승용차 증가를 억제해야 한다. ◇황철민서울시교통국장=10부제는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걸프전때 두달동안 실시해 봤지만 도심·외곽속도 13% 증가 및 통행량 14.3%의 감축효과가 있었다.여러 경로를 통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시민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최병렬서울시장은 14일 교통대책 공청회가 끝난 후 『지금까지 여론조사 결과 승용차 10부제 찬성률이 70%를 넘고 있다』면서 『통상 시민 여론의 65% 이상 지지를 얻는 정책은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해 조만간 10부제를 시행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 북·미연락사무소 「밑그림」 급진전/「개설」관련 전문가회담 결산

    ◎외교관 활동범위 상호제한선 일단락/남북대화·경수로 걸려 「시기」 단정 못해 워싱턴에서 열린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을 위한 전문가회담은 9일 「영사문제와 대부분의 기술적인 사항」에 관해 합의함으로써 그 정지작업을 거의 마쳤다. 다만 내년 3월 이전까지 한차례 더 평양과 위싱턴에서 각기 회담을 갖고 연락사무소 부지선정 문제 등을 논의하고 여기에서 나머지 현안들이 타결된다면 연락사무소가 개설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미측의 공식설명이다. 이번에 합의된 사항은 ▲자국민의 영사보호 규정의 구체적 명기 ▲통신수단 확보 ▲행정지원 편의 ▲활동범위의 제한 등 4개항으로 나누어질 수 있다. 자국민의 영사보호는 자국민이 상대국을 방문하는 동안 구속되거나 사고를 당했을 때 이를 보호해주는 것과 비자발급 문제 등을 다루고 있다.이는 일단 「영사관계에 의한 빈협약」에 의거,양측이 큰 이견없이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문제는 주로 미국이 평양에서의 활동시 본국과 연락하는 문제와 결부된 것으로 평양에는 국제통신망이 제대로 안되어 있어 미국은 독자적으로 인공위성을 이용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합의했다.북한은 미측이 평양과의 직접통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통신규제만 풀면 자동적으로 해결된다.이는 북·미 합의에 의해 내년 1월까지는 통신규제가 풀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행정지원은 물자반입·시설의 보수유지 등과 관련한 사항으로 특히 연락사무소 직원의 위급시 인도적 차원의 구조문제 등이 논의되었으며 이들 사항도 별다른 이견없이 합의되었다. 직원들의 활동범위와 관련해 북측은 평양주재 다른 외교관들과 같은 활동범위를 부여하고 대신 워싱턴 연락사무소의 북한직원들은 여타 외교관들과 같이 아무런 제한없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반해 미측은 어디까지나 상호주의에 의거,평양에서 활동을 허용하는 만큼 워싱턴에서도 상응하게 대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었다.이 문제는 마지막날 하오회의에서까지 논란을 벌인 끝에 상호 제한을 가할 수 밖에 없다는 선에서 일단락지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북한의 유엔대표부 직원들이 주거지 반경 40㎞ 바깥지역을 나갈 때는 사전승인을 얻어야 하는 것과 비슷한 제한을 상호 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앞으로 협의 여하에 따라서는 상당수준 자유스런 활동을 보장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번에 미측은 평양주재 미연락소 직원이 판문점을 통해 서울을 방문할 수 있도록 허용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북측이 판문점은 국경이 아니라 군사분계선인 만큼 자유통행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결국 다음 기회에 재론한다는 선에서 물러섰다. 이번 전문가회담에서는 연락사무소의 인원을 소규모로 하고 사무소장은 실무급으로 한다는데도 합의를 했다.이는 직원숫자가 불과 5∼6명 정도이며 소장은 부과장급이 된다는 의미를 함축하는 것이다. 가장 관심의 핵심이 되는 연락사무소의 개설시기는 이번 회의가 결정할 성격이 아니나 내년 1·4분기까지 상호 전문가팀을 파견하여 부지가 선정되고 기타 잔여 기술현안들이 순조로이 해결되면 4∼5월 개설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형식적으로는 연락사무소 개설 시기가 남북대화나 경수로계약 문제와 별개로 되어 있지만 전반적 북미 관계개선이 이같은 외곽요소와 밀접한 관련성을 갖기 때문에 사무소개설 준비라는 독립변수로는 시기를 쉽게 단정할수 없는 것이다. ◎허바드 미부차관보 일문일답/실무대표단 내년초 평양서 후속회담 재개/현안 거의 해결… 「사무소」 설치장소 최대 난제 톰 허바드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는 9일 미·북한간 연락사무소 개설에 관한 전문가회담이 끝난 뒤 양측은 사무소개설과 관련,기술적 현안들에 관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하고 린 터크(북한담당관)가 이끄는 미 실무대표단이 내년초 평양을 방문해 회담을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합의를 본것과 못 본것은 무엇이며 즉각적인 회담 결과는 무엇인가. ▲연락사무소 지원,통신수단,외교행낭 교환,출입국관리 등 대부분의 문제에는 합의했다.남아있는 큰 문제는 사무소 설치장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는 것이다. ­연락사무소 최초의 주재 수준은. ▲외교관계에 관한 빈협정이 허용하는 최저수준이 될 것이다.양측 연락사무소장은 「연락사무소장」이라고만 알려질 것이다.이것은 외교관리가 주재하지만 대사급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연락사무소장은 완전한 외교관계의 경우처럼 상대방 국가원수에 의해 승인을 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경우에는 국무장관,북한의 경우는 외교부장에 의해서 승인을 받는다. ­연락사무소 인원은. ▲정확한 인원은 말할 수 없지만 5∼6명 정도가 될 것이다. ­북한은 미국과 북한 관광객들의 상호방문을 허용할 용의를 표시했는가. ▲회담에서 그 문제를 취급하지는 않았다.그보다 미국인들이 북한방문시 비자발급 문제와 또 일단 방문하면 어떻게 보호받을 수 있는지를 논의했다. ­남북한관계나 남북대화에 관해 논의를 했나. ▲우리는 이번 기회에 전반적인 합의내용을 실천하는데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북대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북한에 강조했다.물론 기본합의 내용도 남북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이 북한에 제기하고 싶었던 그밖의 다른 문제들이 논의된게 있나. ▲우리는 미사일 수출문제 등 관심사를 북한에 제기했다.테러리즘,비무장지대(DMZ)에의 병력 배치,인권 등의 문제는 비공식적 자리에서 거론됐을 뿐이다. ­갈루치가 해결을 원했던 문제중의 하나는 미국 외교관들이 자동차를 이용,남한을 통해 북한에 직접 들어가는 것이었는데. ▲어느 시점에서는 비무장지대를 실제로 통과할 수 있는 입장이 되기를 바란다.그러나 북한은 그같은 권리를 어느 나라에도 인정하지 않고 있어 이것은 미해결 문제로 계속 남을 것이다.
  • 러 은행장들 “수난시대”(특파원 코너)

    ◎옐친 눈밖에 나 경호대에 맞기 일쑤 러시아의 은행장들이 영장도 없이 수시로 사무실과 가택을 수색당하고 경호원이 얻어맞는 등 수난이 잦다.그러나 이들은 가해자들이 대통령 경호실,조직범죄국 요원,크렘린경호부대 요원들이어서 대부분 아무 소리 못하고 당하기만 한다고 호소한다.옐친 대통령의 눈밖에 났기 때문이라고 짐작들은 하지만 왜 눈밖에 났는지 이유조차 모르고 당하는 경우도 많다. 최근의 사례로는 지난 3일 러시아 최대의 상업은행인 모스트방크의 블라디미르 구신스키 은행장이 크렘린 경호실 요원 30여명에게 호되게 당했다.이들은 복면을 한 채 칼리슈니코프 기관총으로 중무장하고 모스크바 중심가에 있는 옛코메콘(동유럽상호경제협의회) 건물의 모스트방크 본점에 쳐들어가 다섯 시간이나 출입구를 모두 막은 뒤 은행측 경호원들을 집단구타하고 집기들을 부수었다고 한다.이 과정에서 구신스키 은행장의 경호실장은 신장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고 입원했다.이들은 신분도 밝히지 않고 무조건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트방크는텔레비전방송국 NTV와 일간신문 셰보드냐의 대주주다.텔레비전은 물론 일간신문들이 이 사건을 대서특필하며 범인을 잡아내라고 당국을 비난하자 사흘뒤 크렘린경호실측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자기들이 한 짓이라고 실토했다.그날 아침 구신스키 은행장의 차량행렬이 옐친 대통령의 출근차량행렬을 방해했기 때문에 화가 난 대통령 경호원들이 그짓을 저질렀다는 것이었다.모스트방크측은 터무니없는 말이라고 펄쩍 뛰었다.이곳 언론들은 구신스키가 최근 옐친대통령의 반대파에 속하는 그로모트 국방차관을 그라초프 장관 대신 국방장관으로 임명시키기 위해 로비를 편 일 등을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런식으로 당한 은행장이 여럿이다.러시아은행연합회의 세르게이 예고로프회장은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례들을 공개하며 당국의 조치를 당부했다.프로페셔널 제일은행,방크 로스키 크레딧 등에도 모스트방크보다 불과 몇시간전에 역시 복면 괴한들이 떼로 몰려와 고객들을 구타하고 서류를 빼앗는 등 행패를 부렸다고 한다.모두 은행장이 반옐친 사람들과연관이 있는 인사들이다.예고로프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면담을 신청했다고 밝혔다.그는 『시장개혁을 하는데 기업가,은행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그렇다면 당국에서 우리를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지난해에는 청부살인으로 은행가 13명이 범죄조직에 의해 살해됐는데 그때도 은행연합회는 같은 요지의 탄원서를 옐친 앞으로 낸 바 있다. 모스트방크에서 대통령 경호원들이 난동을 부릴 때 부근의 대로인 노브이 아르바트 일대의 차량 통행이 세시간이상 막혀 일반시민들까지 영문도 모른 채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 교통대란극복 민관협동으로(사설)

    한강다리에 대한 본격적인 보수·보강 공사가 오늘부터 단계적으로 실시된다.97년말까지 시행되는 이 보수공사로 10개의 다리에서 부분적으로 차선이 통제되며 2개 다리에서 속도제한이 실시된다.이에따라 서울시내의 교통혼잡은 도를 더해 그야말로 「교통대란」이 닥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현재도 서울의 교통혼잡은 이미 한계점을 드나들고 있는지 오래며 온종일 러시아워 상태인 심각한 적체현상을 빚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일부 한강다리의 통행이 제한될 경우,그 혼란상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그같은 교통난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시는 승용차10부제 의무화,버스전용 차선제 확대,승용차 함께타기운동의 적극추진 등 비상교통대책안을 마련해놓고 있다.그러나 다리보수기간동안에 교통대란을 방지할 수 있는 완벽한 대책이란 있을 수가 없다.10월말현재 서울시에 등록된 각종 차량은 1백91만2천여대,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0만대가 증가했으며 지금도 하루평균 5백대꼴로 늘고 있는 추세다.한정된 도로에 폭발적인 차량증가세가 아닐수 없다. 이번 서울시의 한강다리 보수·보강공사는 다리의 안전도와 시민의 생명보호라는 차원에서 더이상 미룰수 없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본다.지난번 성수대교 붕괴참사는 다리의 안전성에 대한 우리의 무관심과 무신경을 일깨워준 사건이었다.따라서 부실하고 위험한 다리의 보수공사는 적절한 조치로 여겨진다. 문제는 3년여에 걸친 보수기간동안 가속화될 교통혼잡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있다.안전한 다리를 갖기 위해 시민들은 당장의 불편과 고통을 참고 당국의 비상교통대책에 적극 협조하고 참여해야 할것이다.10부제 운영,승용차 함께타기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버스전용차선에 끼어드는 얌체짓은 하지말아야 할것이다.어려운 상황일수록 고통을 분담하며 인내하는 것이 성숙한 시민의식의 발로가 아니겠는가. 서울시는 승용차인구를 대중교통수단으로 흡수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과감한 대책을 강구해야만한다.자가용보다 지하철이나 버스가 더 빠르고 불편한 점도 별로 없다고 한다면 시민들은 굳이 자가용을 고집하지는 않을 것이다.버스 내부를 쾌적한 공간으로 개선하고 운행횟수도 늘려 20∼30분씩 기다리는 불편을 제거해줄 필요가 있다.버스노선도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고려하는등 시민의 편의위주로 전면조정하여 편리한 시민의 발이 되도록 해줘야한다.출퇴근때 짐짝취급을 받는 지하철의 대혼잡도 시정돼야할 사항이다. 당국은 보수공사가 실시되기 훨씬 이전에 통행제한등의 사실을 충분히 예고하여 시민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와 노력을 다해주기 바란다.
  • 성수대교 교각 그대로 사용/한강다리 보수공사 내용

    ◎「반포」 등 4개교량 상판 정비/당산철교 세로보 교체 불필요 서울시가 5일 확정,발표한 한강 교량 보수계획은 교량의 위험요인을 신속히 제거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즉,다리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정비라기보다는 긴급보수의 성격을 띠고 있다. 이는 지난달 30일 끝난 안전진단 결과 한강 교량에 하자가 많이 발견됐지만 당장 무너질 정도로 구조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4개 교량에 대한 진단결과 모두 1천1백14건의 하자가 발견돼 이 가운데 3백48건이 보수됐으며 내년 9월까지 나머지 7백66건에 대한 부수·보강공사가 이뤄지게 된다. 그러나 성수대교는 현재 검찰이 수사를 위해 자체진단을 하고 있어 수사결과가 나오는 내년초쯤 보수계획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당산철교는 국내·외 기술진의 진단 결과 당장 세로보를 교체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지적돼 전면 보수 여부는 추후 결정할 방침이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이번 보수 대상에서 가장 큰 비중이 주어진 부분은 상판과교각 사이의 주형으로 전체 하자발생 1천1백여건중 4백79건을 차지하고 있다. 가장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난 다리는 반포대교로 1백70건이 적발됐다.특히 상판 손상이 심하고 교좌(슈)의 안전도가 의심돼 내년 3월부터 8월까지 14억원이 투입돼 보강공사가 이뤄진다. 잠실대교는 교좌장치 및 주형이 부식됐으며 상판콘크리트의 균열 및 백화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이에 따라 내년 4월부터 8월까지 교좌장치 및 신축이음부 보수공사가 진행된다. 한남대교는 57곳의 하자가 발견됐으나 하자정도가 심한 것으로 드러나 내년 2∼3월중 교좌장치 및 주형에 대한 전면 보수가 실시된다. 상판·교각 등 83곳이 지적된 영동대교는 이달 중순 신축이음부 공사에 이어 내년 4월과 6월 교좌 및 교각에 대한 정비가 이뤄진다. 이같은 긴급보수계획과 별도로 7개 교량에 대한 중장기 보수·보강계획도 마련됐다. 이 사업에는 3천8백억원이 투입되며 우선 내년에 설계비를 포함,3백66억원이 책정됐다. 광진교는 오는 99년 4차선으로 신설되며 현재 철거공사가 한창이다. 원효대교도 내년말까지 보강공사가 마무리돼 1등교로 격상되고 영동·양화대교는 내년부터 99년까지 상판 보강공사가 실시돼 역시 1등교가 된다.
  • 부천도세/「인천」보다 많은 1백억대 예상/횡령규모 얼마나 될까

    ◎취득세 등 감사안한 부분 속속 발견/비리기간 길고 세부과 「북구청」 2배 부천 세금횡령사건의 규모는 얼마나 될까. 당초 검찰은 이 사건을 수사하면서 횡령액은 감사원이 밝힌 22억4천여만원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감사원이 정밀감사를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근거였다. 그러나 막상 수사가 진행되자 감사가 실시되지 않은 대목에서 새로운 횡령사실이 하나둘씩 나타나 전체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79억원에 이르른 인천 북구청사건에서의 횡령액을 넘어서지 않겠느냐는 섣부른 예측이 벌써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검찰 관계자들은 1백억원대를 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우선 이번 사건은 표면화된 발생초기의 횡령액수가 인천 북구청보다 3배가량 많다. 북구청사건은 사건초기 횡령액이 8억원에서 수사결과 79억원으로 확대됐다.반면 부천사건은 초기횡령액이 5백4건 22억여원이다. 감사원의 감사가 특정부분에 한정돼 이러한 예측에 설득력을 더해준다. 감사결과 1천4백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난 구철서씨(44·부천시 교통행정계장)의 횡령액이 하룻밤새 3천1백만원으로 늘었고 오정구 세무1과 김종호씨는 6천만원인 횡령 및 유용액이 3배가 넘는 1억9천만원으로 불었다. 특히 감사원 감사는 조직적인 공모가 필요 없어 마음만 먹으면 쉽게 가능한 취득세 횡령부분이 빠진 것이다. 또 지방세 부과액수가 인천 북구청보다 2배이상인데다 범죄가 저질러진 기간도 90∼94년 장기간인 것도 이같은 예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93년을 기준으로 취득세와 등록세의 부과액수가 인천 북구청은 각각 2백72억1천만원과 2백92억9천만원으로 모두 5백65억원이었다. 그러나 원미구 등 3개 구청은 같은 기간 취득세 4백28억9천만원,등록세 4백66억1천만원 등 모두 8백95억여원 21만6천8백여건에 이르러 비리행각의 대상이 보다 풍부했다. 또 북구청사건은 횡령액의 65%인 52억5백만원이 취득세에서 저질러졌으나 부천사건은 5백4건 가운데 30건 1억1천만원만 취득세에서 저질러져 비리가 드러날 여지가 그만큼 크다. 이에따라 검찰은 90년이후 등록세·취득세 가운데 50만원이상의 고액영수증을 이미 가려내 전산입력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입력이 끝나 영수증 대조결과가 나오는 다음달초쯤이면 횡령규모는 비로소 윤곽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고위관계자가 『감사원은 제한된 인력과 시간으로 서류를 토대로 감사를 벌였으나 검찰은 사법처리를 위한 최대한의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수사를 하겠다』고 수사의지를 밝히고 있어 횡령규모는 자연스럽게 인천 북구청의 각종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수사 이모저모/소환 간부들,영수증 폐기 “네 탓이오”/90∼94년 세무직명단 검찰 보내자 불안 ○…부천 세무횡령사건과 관련,인천지검은 철저한 보안을 유지토록 지시했는데도 수사진행상황이 일부 수사관계자들에 의해 계속 외부로 유출되자 26일 수사간부들에게 다시 한번 함구령. 인천지검의 한 고위관계자는 『수사기밀을 누설하는 직원은 「세금도둑」보다 나쁜 「보안도둑」』이라고 말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표출. ○…검찰은 영수증을 폐기처분한 것과 관련,부천시 소사구세무과장 류재명씨(47)등을 26일 현재 이틀째 소환·조사하고 있으나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후문.검찰은 영수증을 폐기처분한 경위를 규명해 횡령의 연결고리를 찾아낸다는 복안을 갖고 있으나 진전이 없자 이들을 대질신문한 것으로 알려져 결과에 관심이 집중. ○…세무비리사건과 관련,부천시는 지난 25일부터 개회된 시의회에 제출하는 각종 자료를 취합하는데 애로가 많다고 푸념.특히 재무국 산하 세정과와 세무조사과 등 세무비리에 연루된 부서는 직원들이 모두 검찰에 출두했거나 요구하는 자료를 마련하느라 다른 업무를 거의 보지못하고 있는 형편. ○…부천시청 재무국 산하 직원들의 분주하고 초조한 모습과는 달리 건설국과 도시계획국 등 기술직 직원들은 다소 느긋해 하면서도 일반직 직원들과 고충을 함께 나누고 있는 모습.이들 기술직 직원은 일반직 직원들의 일손이 달리자 민원업무를 대신 처리해주고 의회에 제출할 자료를 챙겨주는 여유를 보이기도. ○…부천시가 세무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에 지난 90∼94년까지 세무직에 근무했던 40여명의 직원명단을 작성,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 명단에 끼여있는 직원들은 다른 직원들이 마치 죄가 있는 것처럼 보는 것 같아 근무하기가 불편하고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불안해하는 모습이 역력. 퇴직한 공무원들도 전화를 걸어와 『그만둔 나를 왜 지금와서 이번 사건과 연루시키려 하느냐』며 볼멘소리. ○…부천지역 경실련 및 YMCA·생활문화센터 등 7개 시민·재야단체는 26일 상오11시부터 하오1시까지 부천 중동신도시 그린타운 한신아파트단지에서 주민의 세무비리고발을 접수.이들 재야단체는 이날 쌀쌀한 날씨속에서도 주민 80여명의 고발을 접수,당초 기대한 것보다 성과가 좋은 듯 다소 고무된 표정.한편 이 7개 단체는 오는 28일 전체회의를 열어 향후 시민운동의 전개방법 및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
  • 대상에 항공부문 김동기씨/4회 교통봉사상

    ◎수상자 12명·3대간체 선정/서울신문사·교통부 공동 제정 서울신문사가 올바른 교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교통부와 공동으로 제정한 제4회 교통봉사상 수상자가 24일 결정됐다. 철도·해운·공로·항공 등 4개 부문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한 숨은 일꾼들을 대상·본상·장려상·특별상 등으로 나눠 개인 12명과 단체 3개를 선정했다. 영예의 대상은 예천항공무선표지소 기술계장 김동기씨(37)가 차지했으며,본상은 서울지방철도청 신남역 운전원 김기옥씨(42) 등 개인 3명과 대한항공 객실승무원들이 각각 탔다. 장려상은 순천지방철도청 노안역장 임기재씨(50)등 7명이 받았으며 특별상은 대한상공회의소 민중기 유통이사(52)와 교통방송본부 및 교통문화정착모임이 각각 차지했다.교통방송본부는 교통질서 및 생활개혁 캠페인을 벌여 교통사고를 줄인 공로로,사회각계 인사 77명을 운영회원으로 결성된 교통문화정착모임은 올바른 교통행정 및 시민의 교통질서의식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상에는 3백만원,본상에는 2백만원,장려상과 특별상에는 1백만원씩의 상금이 주어다. 시상식은 다음달 2일 상오11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갖는다. ◇대상▲김동기 ◇본상▲김기옥 ▲박성호(52·강남모범운전자회회장) ▲류승현(46·해운항만청 항로표지기지창 기계장) ▲대한항공 객실승무원=김제중(34·사무장) 백은경(31·부사무장)김영미(23·선임 여승무원)김현이(22)김혜경(22)이종희(21) ◇장려상▲임기재 ▲신완일(53·서울지방철도청 소래역장) ▲황대수(52·부산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노용현(46·전국자동차운송알선사업조합회 지도부장) ▲서병화(59·(주)세모해운사업부 항해사) ▲윤준혁(59·부산지방해운항만청 영도등대장) ▲강용수(59·(주)아시아나항공 선임기장) ◇특별상▲민중기(52) ▲교통방송본부 ▲교통문화정착모임 ▷대상◁ ◎김동기씨 부산항공청 예천무선표지소/산꼭대기서 항공기 길안내… 가족과 생이별 『푸른 하늘을 벗삼아 하늘의 등대지기 역할을 하는 전국 1백여명의 항공무선표지소 동료기술자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대상을 받은 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 예천항공무선표지소 기술계장 김동기씨(37)의 소감이다. 14년동안 항공기의 안전운항업무에 헌신한 김씨는 『칠흑같이 어두운 밤하늘과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속에서도 수백명의 귀중한 인명을 실은 항공기가 항공무선표지소의 인도로 안전한 항로를 잡을 때 커다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하늘의 등대」인 항공무선표지소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80년.부산항공통신소에 전송직 기술공무원으로 발을 디딘 이후 줄곧 남들이 기피하는 산간오지의 항공무선표지소에서 항공기의 길잡이역할을 해왔다. 항공무선표지소는 불빛을 발하는 등대와 달리 무선전파를 쏘아올려 항공기의 항로를 안내하는 시설로,비행기의 안전운항을 위해서는 업무에 한치의 오차도 있어서는 안된다. 지난 92년12월 예천항공무선표지소의 개설과 함께 창설요원으로 자원,미국에서 2개월간 기술연수를 받았다.그 이후 완벽한 기기운용으로 개소후 지금까지 1백%의 기기운용률을 기록,전국 6개 항공무선표지소중 최고실적을 자랑한다. 대부분의 표지소들이 산간오지에 위치해 가족과 떨어져 사는 게 가장 힘들다는 김씨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투철한 사명감과 자기희생 없이는 아무나 할 수 없는 게 하늘의 등대지기』라며 『누구도 알아주지는 않지만 비행기 길잡이는 나의 천직』이라고 말했다. ▷본상◁ ◎철도부문/김기옥씨 서울지방철도청/역내 안전·환경개선 큰 공 역무원으로 15년이상 일하면서 안전사고의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폐품을 판 돈과 자비로 화장실과 사무실을 깨끗이 가꿨으며 침수지를 복토하고 경계석을 쌓는 등 환경개선에도 힘썼다. 매년 유치원생과 국민학생을 초청,안전교육을 실시했으며 박봉으로 가정환경이 어려운 중학생에게 분기마다 10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했다. ◎해운부문/류승현씨 해운항만청/부표정비 새 시스템 개발 해운항만청 여수항로표지기지창에서 28년간 바닷길을 밝혔다.해상교통 표지시설인 등부표의 제작 및 정비·설치업무를 맡아 선박의 안전항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전국의 주요항로에 설치된 등부표가 고장나거나 유실될 때 긴급복구하는 정비시스템도 개발했다. 원만한 성격에 위험한 일을 하면서도 직장동료들을 걱정,일터의 근무분위기를 밝게 가꾸는 데 앞장섰다. ◎공로부문/박성호씨 서울강남모범운전자회/명절 귀성객 안내 14년째 지난 76년 모범운전사로 핸들을 잡은 뒤 줄곧 교통안전을 위해 노력했다.86년 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 등 국제행사가 있을 때마다 거리에서 교통정리를 했다. 지난 81년 강남모범운전자회장을 맡은 뒤 설날과 추석·연말 등에 귀성객안내센터를 설치했다.일손이 모자라는 농촌을 위해 모내기와 벼베기를 도왔으며 자율방범대를 운영,지역치안에도 힘썼다. ◎항공부문/김제중씨 대한항공/불난여객기 승객탈출 도와 지난 8월10일 제주공항에서 대한항공 KE 2033편 항공기에 불이 났을 때 침착하게 승객들부터 먼저 대피시켰다. 입사 7년째가 되는 사무장 김제중씨(34)는 승객우선의 투철한 직업의식을 보였으며 결혼한 뒤 재입사한 부사무장 백은경씨는 후배의 모범이 됐다. 선임 여승무원 김영미씨는 입사 1년인 신참임에도 6개월 경력의 후배 김현이·김혜경·이종희씨 등을잘 이끌었다. ▷장려상◁ ◎특별상/민중기씨 대한상공회의소/기업물류비 절감에 노력 기업의 물류비를 줄이기 위해 「물류공동화추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경제행정규제 실무위원회에 참여,물류부문의 규제완화에 노력했다. 물류표준화의 경제적 효과를 알리는 홍보용 팸플릿과 사례집 2만부를 발간했다. ◎항공/강용수씨 아시아나항공/조종사 새 훈련기법 개발 공군조종사를 마친 뒤 제2민항 출범과 동시에 입사,선임기장으로 일해왔다. 항공기사고의 80%이상을 차지하는 인적 과실을 줄이기 위해 조종사끼리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는 최신 훈련기법(CRM)을 개발하는 등 항공사고방지에 기여했다. ◎철도/임기재씨 순천지방철도청/철길보행자 안전에 힘써 자비로 철도건널목에 「일단정지」 표지판을 세우는 등 철길보행자의 안전에 힘썼다. 열차시각안내표 3천장를 제작,지역 주민에게 나눠줬으며 역주변에 40평의 화단을 조성,이동식화분 1백50개를 설치했다. ◎철도부문/신완일씨 서울지방철도청/장애인용 건널목 만들어 지난 92년 송도∼소래역간 선로가폐쇄되자 소래역장으로 연계버스 운전사들에게 안전교육을 실시,지금까지 단 한건의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다. 장애인용 건널목을 만들었고 역구내에 배수로를 설치,선로의 침수를 예방했다. ◎해운/서병화씨 (주)세모/30년넘게 섬주민 “발 노릇” 30년이상 선원으로 일했으며 지금은 경남 충무∼욕지∼노대노선의 프린스호 항해사로 경남 통영군 섬주민의 발노릇을 하고 있다. 지난 60년대초 낙동강에서 복운호를 운항할 때 강물에 뛰어든 일가족 3명을 구했다. ◎해운/윤준혁씨 부산지방해운항만청/30년간 밤바다 뱃길 안내 지난 92년 부산 오륙도 등대에서 발전기에 충전하다 왼쪽 눈을 잃었지만 실의에 빠지지 않고 성실히 바다를 지킨 불굴의 등대지기. 30년간 등대장비를 체계적으로 정비,해상교통의 안전에 크게 기여했다. ◎공로/황대수씨 부산개인택시조합/개인택시 조합회관 건립 올해초 친절운동추진본부를 구성,개인택시의 친절운동을 전개했다. 지난 90년에는 대규모 조합회관을 건립했으며 92년에는 새마을금고를 설립,조합원의 복지증진에 힘썼다.상조회를 운영하며 지금까지 총 25억1천만원을 지급했다. ◎공로/노용현씨 자동차운송알선련/불법 이사짐센터 정화 전국 2천5백여개 불법이삿짐센터를 지도,합법적인 사업을 하도록 도와줬다. 등록된 업체 9천8백70개에 대한 정기검사를 통해 법규를 어긴 1백43개는 취소하고 3백10개는 과태료를 물게 함으로써 운송알선업체를 자체정화하는 데 기여했다.
  • 미국에선:3(녹색환경 가꾸자:93)

    ◎뉴욕 죽음의 강 「아서 킬」 4년만에 되살렸다/90년초 송유관서 56만갤런 유출/시,정화뒤 물풀 이식… 생태계 회복/자원봉사자 4백명 참여… 참게 살아나고 왜가리 찾아와 「죽음의 강 아서 킬(Arthur Kill)이 되살아났다」.지난 여름 아서 킬(수로)의 개펄에서 푸른 빛의 참게들이 발견됐을 때 뉴욕의 매스컴들이 이구동성으로 뽑은 제목이다. 뉴욕시의 5개 보로(자치구)중 하나인 스테이튼 아일랜드와 뉴저지주의 유니온 카운티·미들섹스 카운티가 마주하고 있는 폭 1㎞에 25㎞ 가량 뻗은 이 수로는 대서양에서 뉴욕의 외항인 뉴어크,엘리자베드항으로 연결되는 길목으로 파나마운하의 통행량보다 많은 배가 통행할 정도로 붐비는 곳이다. ○급류타고 오염확산 수많은 배들의 통행과 스테이튼 아일랜드 쪽에 조성된 뉴욕시 쓰레기 매립장으로 인해 중병을 앓던 이 수로가 결정적으로 사망선고를 받은 것은 90년1월 수로 북부를 지나던 엑슨사의 송유관에서 뜨거운 기름 56만7천갤런이 누출되면서부터였다. 이 기름은 해류를 타고 남쪽으로 급속히 퍼져 수로 대부분을 뒤덮었다.수면의 기름띠들은 여러날 동안의 제거작업으로 걷혔지만 검은 스펀지처럼 연안에 쌓인 기름찌꺼기들은 각종 해초와 조개류,어류 등 해안생물들을 죽였을 뿐아니라 왜가리,백로 등 철새들까지 모두 쫓아버리는 등 수로의 생태계를 완전히 파괴시켰다. 불과 9개월전 알래스카에서 유조선 엑슨 발데즈호의 좌초로 인한 기름누출사고로 경종이 울려 있던 뉴욕시와 뉴저지주 환경당국은 엑슨측과 1년 이상의 보상 줄다리기를 하면서 응급복구 뿐아닌 생태계복구 비용까지 포함,모두 1천5백만달러(한화 약1백20억원)를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아서 킬의 경우 대부분 환경연구기관의 진단은 「회생불능」이었다.워낙 오염정도가 심했기 때문에 알래스카 경우보다도 회생이 어렵고 쿠웨이트해안 오염보다도 기름집적량이 많아 치유가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이같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뉴욕시 공원과의 생태학팀은 마지막으로 생물학적 이식방법을 채택했다.물풀을 손으로 이식시켜 식물성 플랑크톤을 생성시켜 먹이사슬을 형성케 하는 이 치유방법은 당시까지 실제 활용된 적이 없는 일종의 모험이었다. ○미세한 유기체 생성 이들은 이듬해부터 첫단계로 1백10만달러를 들여 국립해양어류연구소에서 배양해낸 물풀들을 4백여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수로 한가운데 있는 프롤스섬 일대 1만여평에 이식을 끝냈다. 이 생태학팀의 팀장인 앤드루 버겐 박사는 『물풀들이 높은 생존율을 보였고 산소가 풍부해진 새로운 환경에서 오일을 먹는 미세한 유기체를 생성시켜 새로운 먹이사슬을 형성해 나갔다』고 말하고 『결국 3년동안 계속된 물풀이식의 결과 서서히 생태계의 회복이 시작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참게는 그 회복신호의 하나로 받아들여졌다.또 왜가리,백로 등 철새들도 돌아와 사고 직전 1네스트(둥지)당 1.5마리에서 그후 0·3마리까지 줄어들었던 백로가 최근 1.2마리로 증가하기도 했다.이같은 가능성에 힘입어 내년부터는 아서 킬 전체에 대한 대대적인 생태계회복 운동이 전개될 예정이다. 이같은 회복운동과 함께 원인 발생을 막기 위한 법적·제도적 노력도 병행되고 있다.89년 엑슨 발데즈호 사건을 계기로 90년 오일공해법이 새로 제정돼 정유사,유조선사 등 모든 오일 관련업체들은 스스로 방지시설을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다. ○오염방지단 올 설치 그러나 이같이 해양오염방지 노력이 강화됐음에도 미국내 오일 누출로 인한 피해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지난 10월 텍사스주 남부의 홍수로 휴스턴시 동부지역을 관통하는 송유관 2개가 절단돼 누출된 기름이 주택가를 뒤덮고 인근 샌 재신토강 하구 30여㎞를 오염시켜 엄청난 피해를 발생시켰다. 또한 수많은 선박들이 폐유 등 각종 오염물질을 몰래 바다에 버리는 것도 해양오염에 큰 문제가 되고 있다.한 예로 지난 8월말 바이킹 프린세스라는 관광유람선은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고의적으로 폐유를 바다에 버린 혐의로 50만달러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이는 새로 제정된 오일공해법에 따라 취해진 첫 조치였으며 또한 최근 엑슨사의 알래스카 어민들에 대한 보상판결에서 사상최대 액수인 50억달러가 선고된 것도 강화된 이 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행히 올해초 푸에르토리코 산후안항 바지선에서의 7억5천만갤런의 디젤오일 누출사고에서 첫선을 보인 MSRC(해양오염방지단)가 신속한 오염방지 활동을 폄으로써 앞으로 사건발생시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일공해법에 따라 65개 정유사들이 출자한 10억달러 규모의 비영리법인으로 설립된 이 방지단은 뉴저지주 에디슨에 있는 본부를 포함,플로리다주 마이애미,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캘리포니아주 포트 휴네메,워싱턴주 에드먼즈 등 5개지역에 지역본부를 두고 있으며 미국 해안경비대와의 협조로 사고발생 해역에 2시간내 출동토록 돼있다. 이들이 운용하고 있는 오염방지선은 모두 16척으로 최신 진공흡입기 장착 등 특별히 설계돼 시간당 9만배럴의 기름을 물로부터 추출해낼 수 있으며 대당 가격은 1천2백만달러에 달한다.
  • 과적화물차에 받혀 육교 붕괴/종암경찰서앞

    ◎높이 4.5m 트레일러 철제빔 충돌/승용차·버스 등 깔려 9명 사상/홍파국교앞 육교도 충돌사고로 균열 성수대교 붕괴사고의 여파가 채가시기도 전에 대형 과적 트레일러에 받쳐 서울 종암경찰서 앞 육교가 무너져 2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한 것을 비롯,홍파국교 앞 육교에 금이 가 시민 통행이 막히는 등 하루만에 육교사고가 잇따라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앞서 7월 5일에도 서대문구 연희3동 연희국교 앞길에서 크레인을 싣고 가던 트레일러가 연희육교 상부 슬라브를 들이받아 금이 가는 바람에 구청측이 서둘러 철거한 적이 있다. 특히 이같은 일련의 사고는 육교밑의 도로를 여러차례 덧씌우기한 탓에 육교와 도로 사이 공간이 설계규정보다 좁아진데다 화물차량도 높이제한을 무시하고 화물을 실은데 따른 것으로 밝혀져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0일 상오 9시51분쯤 성북구 종암1동 종암경찰서 앞 왕복 6차선 도로 위를 지나는 너비 3.5m,길이 22m,높이 4.5m의 육교가 미아리에서 고려대쪽으로 달리던 금마통운 소속 부산 9바 5112호 트레일러(운전사 현만식·32·부산시 서구 남부민3동)에 실려있던 철제빔에 들이받히면서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반대쪽에서 오던 삼양운수 소속 서울5사 3255호 28번 시내버스와 서울4하 3640 캐피탈 개인택시 등 차량 4대가 육교상판에 깔려 버스 운전사 김충환씨(32·성동구 중곡동 172의 37)와 택시승객 유화정씨(20·여·백화점직원·도봉구 창동 603의 26)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택시 운전사 김용훈씨(43·도봉구 창동)등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서울 북부도시고속화도로 건설에 사용할 철제빔을 싣고 부산에서 출발한 4.5m 화물높이의 트레일러가 종암동 한진건설 공사현장으로 가던중 육교아래를 지나다 철제빔이 육교 상판에 부딪치면서 일어났다.적재정량이 28t인 이 트레일러는 정량을 초과해 너비 3·5m,높이 3m의 31t짜리 철제빔을 싣고 있었다. 이와 함께 이날 상오 9시55분쯤에는 동대문구 제기1동 홍파국민교 앞길에서 종암동 사고 트레일러와 함께 철제빔을 싣고 상경한 동남트랙터 소속 부산 8바 7890호 트레일러(운전사 윤종표·30)가 학교앞 육교를 들이받아 육교 상판을 받치는 철제 콘크리트에 2m가량의 금이 가는 사고를 냈다. 서울시는 이날 주변 도로를 통제하고 포크레인을 동원,이 육교에 대한 철거작업을 밤새 벌였다. 한편 경찰은 현씨가 종암동 육교의 통과제한높이를 무시하고 요철이 심한 도로를 지나다 트레일러가 10여㎝쯤 튀어오르면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현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은 또 육교아래 도로가 잦은 덧씌우기 작업으로 노면이 10∼20㎝ 높아진데다 71년 완공된 육교가 낡아 주민들이 붕괴 위험성을 호소해왔다는 점을 중시,관련 공무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잇단 육교붕괴사고 왜 발생하나/잦은 「도로 덧씌우기」가 “주범”/지면 높아져 고도제한 효과없어 20일 발생한 서울 종암경찰서앞 육교붕괴사고는 잦은 도로 덧씌우기가 주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육교는 당초 4.5m 높이로 건설됐으나 아스콘을 덧씌우면서 4.4m 높이의 트레일러가 지나다니지 못할 정도로 실제 통과제한높이가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월 5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3동 연희육교도 크레인을 싣고가던 트레일러에 받혀 철거되기도 했다.이 육교 역시 규정높이(4.5m이상)보다 낮은 4.3m였다. 이처럼 서울시내 2백56개 육교의 대부분은 도로 덧씌우기 공사로 규정높이보다 낮아져 대형차량의 통행을 불가능하게 하고 있다. 더욱이 도로교통법 시행령은 통행제한 높이를 초과하는 차량을 단속토록 규정하고 있으나 실제 단속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어 불법으로 적재함을 개조한 트럭들이 고도제한을 초과하는 화물을 싣고도 도심을 버젓이 질주하는 상황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이같은 육교 붕괴및 균열사고가 잇따르자 95년 1월1일부터 도로포장 및 유지관리 공법을 대폭 바꾸기로 했다. 도로포장이 단순히 노후되었을 때는 평삭기 작업으로 아스팔트를 5㎝ 깎아낸뒤 아스콘으로 재포장하고 도로기층의 변형으로 균열됐을 경우 포장을 완전히 제거한뒤 35㎝ 두께로 새로 포장 하기로 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덧씌우기는 해마다 20여개 노선 50∼60㎞에 시공해왔다』면서『앞으로 육교보호와 노면상태를 일정한 높이로 유지·관리하기 위해 덧씌우는 높이가 규정높이의 2%미만이거나 도로기층이 낮아졌을 경우에만 덧씌우기 공사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피로현상이 다리붕괴 최대원인”/미 뉴저지주 교량국장 박성호씨

    ◎미선 2년마다 점검점수 부여… 80점되면 즉각보수 세계적인 교량관리전문가로 미국 뉴저지주 교량국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재미교포 박성호씨(56)가 서울시 초청으로 19일 입국해 올 연말까지 15개 한강다리에 대한 교량점검을 벌이기로 해 이목을 끌고 있다. 『다리붕괴원인은 거의 대부분 철강재등 철구조물의 「피로현상」에서 비롯된다』고 말문을 연 박국장은 『한강다리점검에서도 다리안전의 열쇠인 피로현상의 진전정도에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대형트럭 한대가 다리에 주는 손상은 승용차 9천6백여대가 지나가는 것과 같다』며 미국등에서도 잦은 대형트럭들의 통행으로 다리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고 소개. 박국장은 이어 『다리피로현상은 우선 관리 무관심에서 비롯되기도 하지만 미국에서 여러차례 발생했던 다리붕괴원인을 보면 부실시공과 설계잘못도 적지 않았다』며 『한강다리점검에서도 시공이나 설계부분에 대한 정밀진단및 분석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리는 안전관리가 가장 어렵다는 박국장은 『미국에서는 68년이래 국가교량검정법을 제정,2년마다 미국전역 58만7천개의 다리에 대해 정기점검을 실시해 1백점기준으로 80점짜리 다리는 연방정부에서 즉각 보수에 나서고 50점짜리는 무조건 재시공한다』고 미국의 철저한 다리관리실태를 전했다. 경기도 양주가 고향인 박씨는 서울고등학교를 나와 61년 서울공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했다.63년 미국 노스이스트대학과 65년 코네티컷대학원을 졸업한뒤 개인설계회사와 교량전문공무원으로 경험을 쌓은뒤 92년부터 뉴저지주 교량국장을 맡고있다.
  • 대구 통신구 불… 대혼란/전화 2만회선 불통… 전산망 마비

    ◎“오늘중 복구가능” 한국통신 【대구=남윤호기자】 대구시 남대구전화국 지하통신구에서 불이 나 통신용 광케이블이 훼손되는 바람에 남·수성구지역의 전화 2만5천여회선과 무선호출기·PC통신등 통신수단과 전산망이 끊겨 큰 혼란을 겪었다. 18일 상오8시20분쯤 대구시 남구 대명9동 913의 1 남대구전신전화국앞 지하통신구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통신용 광케이블일부를 태웠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남대구전신전화국앞 사거리로부터 안지랑이사거리 사이 지하구간 통신구 5백60m 가운데 중간부분 85m가량으로 광케이블뭉치 9개 가운데 6개가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을 처음 본 전기수리업체인 일신전기 직원 서무환씨(31)는 『동료 한명과 함께 작업하기 위해 통신구 뚜껑을 열고 들어가보니 연기가 꽉 차 있어 소방서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일신전기는 지난달 4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이 통신구의 전기선을 불에 타지 않는 난연재질로 대체하는 공사를 수주,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 불은 2시간만에 진화됐으나 하오6시 현재 달서구두류·송현·성당동일대와 남구 대명동,수성구 지산동등 15개동의 전화 2만5천2백83회선의 개인가입전화가 불통됐다. 또 일부은행과 증권사등의 상당수 전용회선이 불통되면서 각종 온라인망이 꺼져 업무가 마비되거나 지연돼 고객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이날 불로 인해 대구은행 대명동지점과 대동은행 봉덕동지점등 은행지점 10여개소의 온라인업무가 완전마비돼 수기통장으로 업무를 처리했으며 중구 덕산동 고려증권과 남일동 대신증권등 60여개의 증권회사들은 단말기 가동이 중단되고 증권시세전광판이 꺼지는 바람에 서울로 전화를 이용,업무를 처리하는등 혼란을 빚었다. 또 남구청과 남부경찰서등의 경비전화와 전산망도 두절되고 일부 동사무소의 민원서류 발급업무가 차질을 빚는등 각급 행정기관에서도 많은 불편을 겪었다. 불이 나자 소방차 12대와 소방관 30여명이 출동,진화작업을 폈으나 길이 5백60m가량의 통신구안에 유독가스와 연기가 꽉 들어차 화재발생 2시간만인 상오10시40분쯤 진화를 마쳤다. 통신공사와 소방당국은 지하통신구에 공기주입작업을 실시하면서 긴급복구작업에 착수,화재로 훼손된 국간중계케이블은 이날중으로,전화 등은 19일중으로 복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가 난 광케이블 매설도로는 남구지역 주요간선도로로 이날 화재 때문에 이일대 차량통행이 5시간남짓 통제되면서 대구지역 전체에 교통혼잡을 불러왔다.
  • 부실공사 추궁(의정초점)

    ◎“「성수참사」는 구조적 표본” 질타/“「재발방지·안전진단」 관련법 제정” 제안/“50억미만 공사 책임감리제 도입” 보고 「성수대교 붕괴사고는 우리나라 경제구조의 모순과 비리가 그대로 나타난 결과이다」 2일 경제1분야에 대한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여야의원들이 내린 진단이다. 그러면서 의원들은 재발 방지등 정부측의 대책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먼저 민주당 조세형의원은 이번 사고를 『우리나라 현대적 비극의 총집합체』라면서 『지난 정권의 모순과 비리,그리고 김영삼정권의 무책임 정치가 어우러진 결과가 바로 성수대교 붕괴』라고 규정지었다.그는 또 『썩을대로 썩은 부패구조가 오늘도 내일도 부실공사를 빚어내고 있는 마당에 대통령 혼자 「나는 깨끗하다」고 외쳐댄들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물었다. 민자당의 최돈웅의원도 『건설업계는 복마전』이라고 단언한뒤 『덤핑 입찰과 담합,부실자재 사용,무리한 공기단축등 각종 형태의 부조리는 필연적으로 사고를 동반할 수 밖에 없으며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김명규의원(민주당)은 『이번 사고는 정부의 부실행정에 따른 예견된 사고』라고 말하고 『그런데도 대통령은 부실정부를 인수했다면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는 또 재발 방지와 총체적인 안전진단을 위해 「국가주요시설물 안전진단 임시조치법」과 「내부비리제보자 보호법」의 제정을 들고 나왔다. 유수호의원(신민당)은 한술 더떠 『온 국민이 부르짖는 경악의 소리,분노의 소리,불안과 공포·전율의 소리를 듣고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이고는 『전국의 건축구조물 어느 하나 부실공사 아닌 것이 없다』면서 『건설현장은 관민합작의 범죄현장』이라고 몰아세웠다. 유의원은 『연간 순익 2백억원에 불과한 동아건설이 1천5백억원이라는 막대한 공사비를 어떻게 충당한다는 것이냐』고 묻기도 했다. 답변에 나선 이영덕 국무총리는 『성수대교붕괴 사고수습은 합동조사반 조사결과에 따라 부분복구 또는 재시공 등의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우석 건설부장관도 『이번 사고후 전국의 교량 및 터널을 대상으로 시공회사 기술자와공동으로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조금이라도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차량통행을 제한하고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 즉각적으로 개축 또는 보수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장관은 이어 『일제점검 결과 추가로 개축해야 할 교량이 51개,보수해야 할 것은 1백28개이며 정밀진단을 받아야 할 교량이 39개,차량통제가 필요한 교량은 12개로 중간 집계됐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건축법·건축사업법·주택관리법등에 산재해 있는 설계·시공·감리자 처벌규정을 일원화하고 벌칙을 더욱 강화하도록 관계법의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특히 교량과 터널은 50억원 미만의 공사도 책임감리제를 실시하고 입찰자격 사전심사(PQ)대상을 1백억원 이상에서 55억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특수 대형공사는 최적격낙찰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 안전­미관­경제성 3원칙 준수/서울시 교량·지하철 보수대책

    ◎상판 지탱력 높이게 전면 개수/양화대교/병목현상 해소­1등급 다리로/한남 등 4곳/누수·부식·피로균열 긴급 치유/지하철·철교/46억원 투입 검측장비 등 보강/관리체제 서울시가 1일 확정,발표한 「한강교량·지하철 안전점검결과 및 보수·보강대책」은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계기로 그동안 질보다 양을 추구해 온 건설행정의 잘못된 관행을 완전히 치유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특히 지금부터라도 구조상 안전과 수려한 미관,경제성등 시설물의 3원칙을 완벽하게 충족하는 구조물을 건설할 시기가 왔다며 이제부터 모든 시설물에 3원칙을 철저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이날 밝힌 시설물의 구체적인 보강·보수대책은 다음과 같다. ◇양화대교=지난 65년 준공이후 과적차량의 잦은 통행으로 상판의 지탱능력이 떨어져 부분적인 개·보수 보다는 전면적인 개수공사가 실시된다. 이에따라 오는 15일부터 화물차량의 통행을 제한하고 상판완전보수에 대한 설계를 한뒤 내년 하반기에 전면개수 작업을 시행한다. ◇올림픽대교=상판연결부분의피로누적으로 강선 접착부 콘크리트 균열이 3곳에서 발견됨에 따라 역시 5일부터 화물차량의 통행제한과 동시에 보수작업을 시작해 95년 1월까지 모두 끝낸다. ◇한남·마포·잠실·영동대교=구조상 안전에는 문제가 없으나 중량화·대형화의 추세를 감안해 2등급교량인 이들 4개다리를 1등급 다리로 향상시킨다. 특히 다리로 접속되는 연결로는 거의 10차선인데도 이들 다리의 폭이 6차선에 지나지 않아 상습체증지역이 되고 있다고 판단,현재의 다리 옆으로 각각 2차선씩 4차선을 먼저 건설해 병목현상을 해소시킨다. 또 4차선을 건설한뒤 현재의 6차선 상판을 전면개수해 10차선으로 증설한다.마포·한남·잠실대교는 기존 다리양쪽이나 상류쪽에 2차선씩 4개차선을 신설한뒤 전면개수공사를 시행한다. 이를위해 우선 설계비 68억원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한다.영동대교의 경우,청담대교 완공이후 보강공사를 시행한다. ◇지하철 및 한강철교=당산철교등 4개철교는 지난 93년부터 1년간 한국강구조학회에 안전진단을 의뢰한 결과,내하력이 충분해 안전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진단됐다.그러나 당산등 일부 철교의 피로균열 발생 부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더 이상 균열진행을 막기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스톱­홀 조치등 보수공사가 진행중이다. 또 1∼4호선 1백33㎞에 이르는 선로도 일부 균열과 누수,부식등 83건의 지적 가운데 보수를 마친 18건에 이어 47건은 시행중에,그리고 18건은 빠른시일내 보수계획을 세워 시민들의 불안을 없앨 방침이다. ◇청계고가=매년 15억∼20억원을 들여 땜질공사를 해오고 있는 보수공사 방식을 지양,청계고가의 이용인구를 흡수할수 있는 지하철 5호선이 완공되는 내년부터 상판을 완전히 교체하는등 재시공한다. ◇관리체제 일원화=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구조물의 유지관리를 위해 그동안 각 국실별로 분산된 시설관리 기능을 통합해 가칭 「도시시설 안전관리본부」의 설치한다.이를위해 올해 2백99억원이었던 시설물의 보수·유지관리 예산을 95년도에는 1천3백억원으로 대폭 늘린다.이와함께 46억원을 들여 다리점검차량등 각종 검측장비를 보강한다.
  • 한남·마포대교 10차선 확장/서울시 97년까지

    ◎「잠실」은 8차선으로/청계고가 상판 96년 전면교체 한남·마포대교가 6차선에서 10차선으로,잠실대교는 8차선으로 각각 넓혀지고 영동대교는 DB24t의 1등급 교량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1일 현재 6차선으로 병목현상을 빚고 있는 이들 4개 다리에 대해 늦어도 오는 97년까지 차선을 확장하거나 다리 하중을 높여 늘어나는 교통량에 대비하기로 했다.또 현재 보수공사가 진행중인 청계고가도로는 이용인구를 흡수할수 있는 지하철 5호선이 개통되는 96년이후 상판을 완전히 교체하는 등 전면 개보수된다.시는 이를 위해 모두 79억원의 설계비를 내년 예산에 반영해 내년 하반기부터 교량 확장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이와함께 과적차량의 통행 등으로 상판의 지탱능력이 저하된 것으로 드러난 양화대교(구교)에 대해 오는 5일부터 화물차량의 통행을 전면 금지하고 상판 완전보수에 대한 설계를 실시,내년 하반기에 전면 보수공사를 벌이기로 했다. 시는 또 안전진단 결과,상판연결부분이 이완되고 강선접착부 콘크리트 일부의 균열이드러난 올림픽대교에 대해서도 5일부터 화물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2∼3개월간 보수공사를 벌인다. 시는 이와함께 늘어나는 지하철 승객에 대비해 올 연말까지 1천9백44개의 전동차량을 확보,전 열차를 10량으로 편성해 지하철 혼잡도를 현재 2백50%에서 2백%로 완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시는 지하철·도시가스등 도시기반시설의 급증 및 대형화에 따른 사고요인을 사전에 예방하고 이들 시설에 대한 총체적이고도 원활한 기능수행을 위해 「도시시설 안전관리본부」를 설치하는 한편,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안전관리 통제단」을 함께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 홍천교 소통 재개/보수공사 끝나

    【홍천=조한종기자】 교량접속도로의 균열로 일방통행되던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홍천교가 6일만인 29일 하오 1시부터 정상 소통됐다. 원주국토관리청은 교량 접속도로 균열 부분에 대한 보수공사가 끝나 이날 부터 정상소통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 전국 교량156곳“즉각 보수SOS”/“위험한 다리들”지역별실태점검

    ◎상판 곳곳 균열… 덧포장 공사로 눈가림/이음새 벌어져도 손못쓰고 예산타령/“통행제한” 경고에도 대형차량 유유히 질주 전국의 다리들이 흔들거리고 있다.대부분 다리들이 한치앞을 내다보지 못한채 허술하게 만들어 진데다 사후관리 또한 겉치레로 일관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이미 「빨간불」이 켜진 다리조차 대부분 「조심」이라는 팻말하나만 세워둔채 방치돼 불안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구태여 외국의 사례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다리는 분명 더이상 두고 볼 수없는 중증을 앓고 있는 것이다.내무부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한 자체안전검점 결과 각 시도가 관리하는 전국의 7천5백80개 다리가운데 전체의 2%에 해당하는 1백56개가 불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서울 성수대교의 붕괴 대참사를 계기로 전국의 위험교량을 지역별로 점검해본다. ○육안점검에 그쳐 ▷충청◁ 충청지역 최대규모의 다리이면서도 사경을 헤매고 있는 공주의 금강교.일제때인 지난 32년 폭 6m 길이 5백13.5m로 세워진 이 다리는 이미 10년전인 84년 한국건설안전협회로부터 다리로서 암 선고를 받고 4.5t이하의 차량만 통과하도록 통행이 제한됐다. 이같은 중증진단에도 불구하고 올 3월 7천6백여만원을 들여 교량신축 이음장치,난간보수공사를 했지만 통과차량의 통행을 제한하는 선에서 미봉책으로 일관되고 있다.결국 지난해 대전산업대학 구조기술안전연구소팀은 정밀검진에 나선 결과 버스 4대와 트럭 6대가 함께 통과할 경우 무너지게 된다고 경고했다.다급한 나머지 승용차만으로 금강교 통행차량을 제한했고 하루 한차례씩 도보점검으로 하루 2만여대의 통행차량안전을 담보하고 있다.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와 규암리를 잇는 8백13m의 백제대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백마강을 가로질러 68년에 세워진 이 다리는 현재 상판 26개마다 손바닥만한 웅덩이가 파인데다 상판이음새 또한 주먹이 들어갈 정도로 벌어졌다. 또 상판밑의 23개 교각들도 대부분 백마강물살에 깎여 하루 이곳을 지나는 1만4천∼1만5천여대의 차량들을 위협하고 있다.급기야 당국에서는 다리 양쪽에 「21t이상 차량 통행금지,차간거리 40m확보,주행속도 시속 40㎞이하」라는 통행제한 표지판을 세웠다.그러나 이에 아랑곳 하지않고 대형트럭들이 질주,다리의 피로도를 가중시키고 있다.이곳 주민들은 새로운 백제대교가 건설되는 앞으로 5년동안은 목숨을 걸고 백마강을 건너다녀야 될 형편이라고 하소연한다.충남지역에만 이같은 아슬아슬한 크고 작은 다리가 무려 12개에 이른다고 충남도는 밝히고 있다. ○교각은 들쭉날쭉 ▷호남◁ 영산강을 가로지르는 나주교는 호남의 「성수대교」로 꼽힌다.나주시 삼도동과 나주군 금천면을 잇는 나주교는 구태여 지난 92년의 한국건설기술안전협회등의 진단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육안으로도 온통 멍든 모습을 한눈에 보여준다.78년에 건설된 하행선 나주교는 네번째와 다섯번째 상판이음새 부분이 30∼40㎝가량 틈새가 벌어져 영산강물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이에앞서 57년에 세워진 상행선은 더하다.상판이음새 20여군데가 균열돼 틈새가 벌어지고 상판을 묶어주는 철판은 시뻘겋게 녹슨채 그위는 아스팔트로 덧씌워져 말그대로 눈가림투성이다. 30t이상의 대형트럭을 포함,4만여대의 차량이 질주하는 나주교는 건설당시 통과하중이 18t으로 하루 1만2천대가 통과되도록 세웠으니 불과 16년여만에 흐물거리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이같은 형편에도 보강공사는 커녕 보수관리및 사고에 대한 안전의지는 찾아볼 수가 없다.25일에도 전남의 12개 시·군과 광주를 연결하는 폭 16m,길이 6백20m의 영산교 양쪽에는 공사중이라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었지만 차량 통제관이나 공사관계자는 볼 수없었고 과적차량들이 1백㎞가 넘는 속도로 질주하고 있었다. 이곳 나주교로부터 남쪽 10㎞쯤 떨어진 구 영산교는 당국의 관리부재를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지반이 내려앉아 교각들이 들쭉날쭉 서있고 상판을 받치는 철골빔이 녹슬어 휘었다.지난해 대한토목학회의 정밀진단결과 「다리기능상실」을 진단을 받았다.그렇지만 32년 지금의 나주시 이창동과 영산동을 잇기위해 길이 3백84m로 만들어진 이다리에는 1t이상의 화물트럭과 12인승이상의 승합차가 통과하지 못하도록 고도제한 구조물이 설치돼 있지만 1t이상 화물차량등 하루 5천여대가 천연덕스럽게 지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차례 이리지방국토관리청에 다리 보수에 필요한 예산지원을 요청했으나 도로법상 교량은 지방자치단체의 소관사항이라는 이유로 번번이 거절당했다』며 『1천2백64개의 다리 가운데 23%에 달하는 2백81개가 노후다리로 보수등 안전관리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안전불감증 노출 ▷영남◁ 서울 성수대교 붕괴사고 이후 대구의 대표적 노후교량인 팔금교와 노곡잠수교,제2아양교를 건너다니는 자동차 운전자들의 불안은 고조되고 있다. 대구∼영천간 산업도로및 경부고속도로 동대구톨게이트 진입도로에 연결되는 제2아양교는 하루 6만∼7만대의 차량이 오가는 대구지역의 요충다리이다.지난 70년 PC빔 공법으로 금호강을 가로질러 노폭 17.5m,길이 2백75m로 세워진 이후 이미 지난 87년 상판에 직경 2m가량의 구멍이 난데 이어 91년에 또다시 상판균열이 생겨 「위험다리」로 지목돼 왔다. 대구시는 이같이 제2아양교에 뻥뻥 구멍이 뚫리자 92년 교량안전진단검사를 실시했고 그결과 총중량 32t이상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그러나 다리양쪽에는 이같은 사실을 알리는 표지판조차 없다.성수대교 붕괴사고가 터지자 부랴부랴 도심 진입로쪽에 직원 한명을 배치,과적차량의 우회를 유도하고 나서 당국의 「안전불감증」을 노출시켰다. 또 팔거천을 가로질러 구안국도와 대구시 북구 사수동을 잇는 팔금교 역시 교각부분이 20㎝이상 침하돼 길이 72m인 다리 전체가 활처럼 휘었다.지난 72년 설계하중 13.5t으로 건설된 이래 여기저기 이상징후가 가시화되자 4.5t이상트럭의 통행제한 입간판이 세워졌다.그러나 트레일러,덤프트럭등 과적차량이 통제없이 통행하고 있다. 대구시 사수동의 이모씨(46·회사원)는 『92년초부터 팔금교의 침하현상이 심화되었지만 당국이 실효성 있는 대책을 시행하지 않아 지역주민들은 매일 곡예를 하는 기분으로 이 다리를 지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길이 2백88m,폭 4.6m로 76년에 만들어진 노곡잠수교는 수많은 균열을 시멘트 덧포장공사로 눈가림식 땜질공사를 해온 케이스.지난해 7월 북구청이 실시한 정밀안전진단에서도 12개 상판중 5개에 균열이 발견되는등 교량의 안전도가 최악으로 판정됐다.90년들어서부터 상판과 교각 이음새부분에 3㎝가량의 틈새가 벌어지는등 붕괴위험을 안고 있다. 주민들은 다리가 계속 방치되자 교각틈새에 흰글씨로 『교각에 틈이 벌어졌으니 통행에 주의할 것』이라는 위험 표지를 써붙이기에 이르렀다. 경북 군위군 봉황교,고령군 안림교,경산군 와촌교등 5개는 최근 안전진단결과 붕괴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이들 교량에 대한 전면보수 계획은 예산부족을 이유로 95년이후로 미루지고 있다. 이같은 「흔들다리」는 경남지방에도 적지 않다.함안군 칠원면 유원교는 상판 곳곳이 균열돼 있고 난간이 심하게 부식된 다리위로 차량이 지날때마다 심하게 흔들려 전문가아닌 누구라도 붕괴위험을 감지할 수 있는 실정이다. 칠원면에서 창원으로 출퇴근하는 서모씨(50·경남경찰청)는 『유원교에 차량이 통행하면 교각부터 흔들리고 있으나 당국은 차량통행제한외에 지금까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마저 통행제한 조치도 심야에는 지켜지지 않아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불안은 밀양시 내일동과 삼문동을 잇는 밀양교도 마찬가지로 대형차량이 하루 7천5백여대씩 통과하면서 수명을 단축시킨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그러나 밀양교는 사업비 43억원을 제때 확보하지 못해 지난 8월에야 뒤늦게 우회도로 건설에 착공,이제 겨우 5%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근시안적 설계와 건설,무분별한 남용과 예산타령에서 비롯된 사후관리 부재등이 복합돼 빚어진 전국 대형교량들의 중증은 지금 당장 치유되고 관리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영남대 김경찬 명예교수(토목학)는 『교량은 도로의 「관절」격으로 부실공사추방,지속적인 과적차량 단속,실효성있는 사후관리등 3박자가 함께 이뤄지지 않는 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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