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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앙골라 전직 대통령의 딸, 아프리카 최고의 여성 부자 되기까지

    앙골라 전직 대통령의 딸, 아프리카 최고의 여성 부자 되기까지

    아프리카 출신으로 가장 많은 돈을 모은 여성으로 알려진 앙골라 전직 대통령의 딸인 이사벨 도스 산토스(46)가 어떻게 자신의 조국을 철저히 갉아먹었는지 낱낱이 폭로하는 문서들이 공개됐다. 영국 BBC 파노라마 제작진이 아버지 호세 에두아르도 도스 산토스가 대통령으로 재임했을 때 그녀가 토지, 석유, 다이아몬드, 통신까지 앙골라의 풍부한 천연자원을 마음껏 착취할 수 있는 사업권을 콩고 출신 사업가 남편 신디카 도콜로(47)와 함께 미심쩍은 계약을 통해 따내 20억 달러(약 2조 3000억원)의 재산을 축적하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70만건의 문서들을 입수했다고 20일 방송을 앞두고 전날 홈페이지에 먼저 보도했다. 이사벨은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가 선정한 아프리카 최고의 여성 부자로 알려져 있다. 영국에서 공부했고 지금도 런던 중심에 비싼 부동산들을 거느리며 살고 있는 이사벨의 부패 혐의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며 지난 연말 그녀의 자산을 동결하는 조치에 착수했다. 물론 그녀는 전적으로 잘못된 주장이며 앙골라 현 정부가 꾸민 마녀사냥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70만건의 방대한 문서들은 아프리카의 내부 제보자를 보호하기 위한 플랫폼이 모은 것이며 국제탐사기자컨소시엄(ICIJ)과 공유한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영국 일간 가디언, 포르투갈 일간 엑스프레소 등 37개 언론 매체가 참여하고 있다. ICIJ는 이 문서들을 ‘루안다 릭스’라고 일컬었다. 코럽션 와치의 앤드루 페인스타인은 “그녀가 세계 유수의 잡지 커버 모델로 등장할 때마다, 프랑스 남부에서 휘황한 파티를 주최할 때마다 앙골라 국민들의 열정을 갖고 놀고 있었다”고 말했다.가장 미섬쩍은 계약 가운데 하나가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 소난골에 영국 보조금이 주어지는 과정이었다. 그녀는 2016년 소난골의 재정적 위기를 타개하라는 아버지의 명령을 받고 회사를 떠맡았다고 해명했다. 아버지 호세 에두아르도는 38년이나 집권해 철권 통치를 휘둘렀다. 하지만 이듬해 9월 아버지가 퇴임하며 같은 당의 주앙 로렌수 대통령에게 권력을 물려줬는데도 그녀의 입지는 좁아졌고, 두 달 뒤 해임됐다. 문서에 따르면 소난골을 떠날 때 그녀는 두바이에 본부를 둔 컨설턴트 회사 매터 비즈니스 솔루션에 미심쩍은 5800만 달러를 지불하도록 승인했다. 그녀는 이 회사에 재정적으로 이득을 볼 것이 한 푼도 없다고 했지만 알고 보니 자신의 부하가 운영하며 주인은 친구였다. 소난골에서 해고된 날 런던에 50장이 넘는 인보이스 송장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물론 어떤 근거로 이렇게 큰 돈이 오갔는지 증빙하지 못했다. 47만 2196 유로, 92만 8517 달러가 각각 적힌 법률 서비스 송장의 근거도 모자랐다. 한날에 67만 6339.97 달러로 적힌 두 송장에 이사벨이 서명해 지출을 승인한 것도 이상했다. 매터 비즈니스 솔루션 변호사들은 앙골라 석유산업을 구조조정하는 데 도움을 준 것이며 다른 컨설턴트 업체들이 이전에 고용돼 일했을 때도 똑같이 지급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사벨의 변호인들은 그녀가 돈을 지급하는 과정에 간여하지 않았으며 이사회가 계약에 따라 진행했을 뿐이라고 했다.ICIJ와 파노라마는 그녀의 축재 과정에 새로운 사실도 밝혀냈다. 재산 대부분은 포르투갈 에너지 기업 갈프의 주식 지분에 근거를 두고 있는데 이 회사는 2006년 소난골로부터 사들인 것이었다. 액면가의 15%만 지불하고 소난골의 저리 대출을 받아 6300만 유로를 지급해 11년째 상환하지 않았는데 갈프 지분의 가치는 이제 7억 5000만 유로가 됐다. 그녀의 회사는 2017년에도 소난골 대출금을 갚겠다고 나서지 않았다. 설사 그랬더라도 거절됐어야 마땅했다. 왜냐하면 그동안 900만 유로의 이자 빚도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고되기 엿새 전 갑자기 회사 부채에 이자 빚을 기재해 소난골의 새 경영진 몫으로 떠넘겼다. 다이아몬드를 놓고도 비슷했다. 남편 도콜로는 2012년 앙골라 국영 다이아몬드 소디암과 계약을 체결했는데 50-50으로 스위스 명품 보석 브랜드 드 그리소고노의 지분을 인수했다. 그런데 그의 뒷돈을 댄 것은 국영회사였다. 소디암은 7900만 달러를 투자했는데 도콜로가 들인 돈은 400만 달러에 그쳤다. 한술 더 떠 소디암은 계약 중개한 성공 보수로 500만 유로를 지급했다. 결국 도콜로는 자신의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축재한 꼴이었다. 소디암은 이사벨이 최대 지분을 보유한 민간은행에서 모든 현금을 빌렸는데 9%의 이자를 꼬박꼬박 내야 했다. 이 대출은 대통령 칙령에 의해 보증받아 그녀의 은행은 결코 손해를 볼 수가 없었다. 소디암의 새 최고경영자(CEO) 브라보 다 로사는 파노라마와의 인터뷰를 통해 앙골라 국민들은 그 계약에서 단 1달러도 챙기지 못했다며 “결국 대출금을 다 갚고 정리해 보니 2억 달러 이상을 날린 셈이었다”고 개탄했다. 이 전직 대통령은 사위에게 앙골라의 다이아몬드 원석 채굴권까지 건넸음은 물론이다.  앙골라 정부는 터무니없는 가격에 원석을 넘겨 역시나 10억 달러 정도의 손실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이사벨은 이에 대해 드 그리소고노의 주주가 아니란 이유로 언급조차 하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녀 도 재정 고문을 통해 주식 지분을 자기 것처럼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콜로는 나중에 돈을 몇푼 집어넣었다. 변호인은 그가 1억 15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드 그리소고노 인수는 그의 아이디어였다고 주장했다. 또 원석의 시장가격 이상을 쳐줬다고 덧붙였다.  또 이사벨은 2017년 9월 수도 루안다의 해변이 보이는 알짜배기 국유지 1㎢를 아버지가 대통령으로서 허가를 내줘 헐값에 사들였다. 땅값만 9600만 달러였는데 나머지를 개발에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5%만 주고 매입했다. 땅 주인들은 수도에서 30㎞ 떨어진 외딴 복합단지에 강제로 수용됐다.  또 이와 별도로 해변 가까이에 살던 500가구가 역시 하수관이 밖으로 드러날 정도로 열악한 곳으로 쫓겨났다. 이사벨은 역시나 어떤 잘못도 없으며 그녀의 회사 푸투고 개발도 개발 일정이 연기돼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통신 산업도 앙골라의 등골을 빼먹기 좋은 사업 분야였다. 이 나라 최대의 휴대전화 업체인 유니텔의 주식 25%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그의 아버지가 1999년 사업권을 준 것이었다. 그녀는 다른 고위 관료들과 함께 주식을 사들일 수 있었다. 유니텔이 벌써 그녀에게 지급한 배당금만 10억 달러에 이른다.  유니텔은 그녀가 창업한 유니텔 인터내셔널 홀딩스에 3억 5000만 유로를 대출해줬다. 특이한 것은빌려준 사람도, 빌려가는 사람도 모두 이사벨이 서명한 점이다. 명백한 이해 충돌이다. 물론 이사벨은 “양쪽 모두 이사회 승인을 받고 진행한 것이며 유니텔에게도 득이 되는 거래였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사벨 부부의 축재와 해외 자산 유출은 보스턴 컨설팅 그룹, 매킨지,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PWC) 등 글로벌 컨설팅 회사들이 거들고 합리화해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부부의 비즈니스 제국은 홍콩부터 미국까지 400개 이상의 회사와 자회사로 구성돼 있으며 모나코 몬테카를로의 5500만 달러짜리 저택과 3500만 달러까지 요트까지 망라돼 있다. 앙골라는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 산유국이며 다이아몬드나 철광석 등 돈이 되는 광물 자원이 풍부하지만 이작도 인구의 30%는 하루 1.9달러 미만으로 생계를 꾸리는 극빈층이다.   포르투갈 식민지에서 독립한 뒤 27년이나 내전을 치른 앙골라에 글로벌 회계 표준을 세워줄 것이라는 기대를 무참하게 짓밟고 부패 엘리트들의 배를 불리는 수단으로 일조한 것이다. 재정범죄 및 안전연구 센터의 톰 키팅게 국장은 “PWC가 부패를 돕는 역할을 하지 않았더라도 계속해서 이 정도면 용납될 수 있어, 이 정도면 용납될 수 있어 하는 식으로 정당성을 제공한 것은 분명하다”고 단언했다. PWC는 뒤늦게 이사벨과 거래를 끊었으며 “매우 심각하고 우려되는 혐의에 대해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이름 난 ‘주먹’이 올레길 ‘산파’로, 서동철 시인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이름 난 ‘주먹’이 올레길 ‘산파’로, 서동철 시인

    옛적 로마에서는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이 시가 행진을 할때 노예를 시켜 행렬 뒤에서 큰소리로 “메멘토 모리!”라고 외치게 했다. 라틴어로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인데,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너무 우쭐대지 말라. 오늘은 개선 장군이지만, 너도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니 겸손하게 행동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아메리카 인디언 나바호족에게도 “네가 세상에 태어날 때 넌 울었지만 세상은 기뻐했으니, 네가 죽을 때 세상은 울어도 너는 기뻐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라”는 가르침이 전해진다. 죽음이 곧 삶이다. 의미있는 삶을 마치고 죽음을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들의 자취를 좇는다.제주 조직폭력 ‘땅벌파’ 두목이었으나 제주 올레길의 숨은 산파로 변신한 시인 서동철 씨가 이승의 강을 건넜다. 향년 61.  섬 여행가 강제윤 시인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2007년 친누나 서명숙 제주 올레 이사장이 올레 길을 내겠다고 귀향하자 조직 생활을 청산하고 올레길을 만드는 탐사대장으로 활동했던 서씨가 세상을 떠나 전날 제주 빈소에 다녀왔다고 알렸다. 고인은 14일 오후 제주 서귀포의료원에서 숨을 거뒀고 18일 오전 발인했다. 중앙 일간지 가운데 딱 하나, 한겨레신문만 그의 부음을 전했다. 보고 들은 게 적은 기자는 19일 저녁에야 부음을 접했다.  어줍잖게 서 시인의 삶을 요약하기보다 강 시인의 글을 옮긴다.  ‘또 한 생이 레테의 강을 건넜다. 가파도에 살던 나의 형, 서동철 형이 파란만장한 생을 마감했다. 그는 한때 제주 조폭 두목이었다. 세상에 좋은 조폭은 없다. 그래서 조폭 시절의 그를 두둔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개심한 뒤 그는 제주를 위해 또 세상을 위해 아주 귀한 일을 했다. 제주 올레를 만든 것이다. 세상은 서명숙 이사장만을 기억하지만 실상 그는 서 이사장과 함께 제주 올레의 공동 창시자다. 단언컨데 그가 없었다면 제주올레는 시작도 못했을 것이다. 이것은 서이사장도 인정한다.  서동철 형은 서 이사장이 처음 제주에 걷기 길을 만들기로 했을 때 그 뜻을 이해하고 함께한 첫 번째 동지였다. 그는 제주 올레 초대 탐사대장으로 서 이사장과 함께 올레길을 개척했다. 다들 가망없는 시도라고 반대할 때 그만 적극 찬성하며 서 이사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그의 적극적인 노력이 아니었다면 제주올레가 마을길들을 통과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 드센 마을청년회원들을 밤낮으로 만나 술까지 사주며 설득한 것은 그였다. 어둠을 위해 쓰던 힘을, 빛을 위해 썼고 그러자 그 힘은 더욱 강력했다. 제주올레의 핵심은 길 그 자체다. 길을 내는 것이 거의 전부다. 그가 그 물꼬를 터주었다. 제주도 지사도, 공무원들도 설득할 수 없는 이들을 그가 설득했다. 서 이사장도 할 수 없는 일을 그가 했다. 그가 없었다면 제주올레도 없었을 것이다. 제주 올레와 서명숙 이사장이 세상의 조명을 받을 때 그는 뒤에 물러나 숨어 살았다.  자신의 과거가 누이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어제 이주빈 아우와 제주로 건너가서 서명숙 누이와 함께 그를 추모하고 돌아왔다. 봄이 오면 그와 같이 도모하기로 한 일이 있었는데 그는 끝내 봄을 보지 못하고 떠났다. 누군가 겨울을 사는 덕에 누군가는 봄을 산다. 형이 영원한 안식의 봄이 돼서 산하에 깃들기를 기원한다.’  서 시인은 2012년 가파도에서 길을 내다 가장 심하게 반대한 51년 물질의 해녀 강수자 씨를 만나 여섯 번째로 결혼해 가파도에서 죽 투병해왔다. 강씨는 다큐멘터리 독립 영화 ‘숨비’ 주인공이다. 마침 병석에 누운 그녀를 살뜰히 보살피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듬해 12월 한국 국보문학 64기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1985년 다른 폭력조직 선배의 밀고로 악명 높은 대공분실에 끌려갔다. 그는 이북 출신 아버지에 제주 출신 어머니, 유신 반대에 앞장 선 누이 등 정권이 간첩으로 몰기에 최상의 인적 자원을 갖고 있었다. 마침 사상이 의심스러운 재일교포와 만날 참이었다. 해서 주전자 안에 유리병 조각을 넣어 던졌다. 함께 연행돼 조사받던 조직의 부하들까지 자해하겠다고 수사관들을 겁박해 어머니를 면회해 재일교포 에게 피신하라는 메모를 건넸다.  전기고문 끝에 그는 간첩이었다고 거짓 실토를 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형사가 쓴 진술 조서를 신발 밑창에 숨겼다. 교도소는 물론 검찰에 가도 고문 끝에 거짓 자백을 했음을 증명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법정에 가서야 원본은 따로 있고 자신은 거짓 자백을 남긴 것이라며 형사가 쓴 조서를 증거 보전 신청했다. 그렇게 무죄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아는 것이 많았다. 순전히 ‘꼬붕’들에게 존경받기 위해 ‘국립대학’(교도소)에서 책을 엄청나게 많이 읽어 제주의 역사, 사투리, 희귀한 동식물 이름까지 뚜르르 뀄다. 제주 목사가 섬을 한 바퀴 도는 탐라 순력을 할 때 시흥(始興)에서 시작해 종달(終達)에서 끝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해서 올레의 시작점 1코스로 누나에게 추천했다. 두 마을은 해녀의 바다 구역과 농지를 두고 오랜 세월 반목해온 사이였으니, 평화를 지향하는 ‘올레 정신’과도 맞아떨어졌다.  고인은 올레길에서 만난 이들에게 난데 없이 끝말 잇기를 하자며 ‘제주’를 외치곤 했다. 제주-주전자-자리돔-돔구장-장소-소름 하면 끝이었다. ‘름’ 자로 시작하는 단어는 없기 때문이다. 강제윤 시인은 올레길에서 누군가 불쑥 나타나 끝말 잇기를 하자고 하면 틀림없이 서동철 시인일 것이라고 했는데 이제 그를 만날 일은 없게 됐다.  그가 어떻게 생과 작별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만하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그의 명복을 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월드피플+] 65년 해로한 美 잉꼬부부 같은 날 손잡고 천국으로

    [월드피플+] 65년 해로한 美 잉꼬부부 같은 날 손잡고 천국으로

    65년을 해로한 잉꼬부부의 사랑은 죽음도 갈라놓지 못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지역언론은 미주리주 오크빌의 한 80대 부부가 같은 날 차례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버스 운전사와 승객으로 처음 만난 잭 모리슨(86, 남편)과 해리엇 모리슨(83, 아내)은 1955년 10월 핼러윈데이에 첫 데이트를 했다. 이후 한시도 떨어지지 않던 두 사람은 이듬해 5월 5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아들 둘을 낳고 조카까지 도맡아 기르면서 부부의 사랑은 더욱 견고해졌다. 부부의 조카 수 와그너는 “숙모는 숙부의 버스 운전석 뒷자리에 앉거나 운전석 옆 기둥에 기대어 따라다녔다. 늘 붙어 다니셨다”고 말했다. 남편 역시 마트든 세탁소든 아내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쫓아다녔다. 미용실에 가는 날이면 옆에서 몇 시간이고 아내를 기다려주었다.요리하는 아내 뒤에서 몰래 향신료를 집어넣어 음식을 망치는 짓궂은 장난을 치기도 했지만, 매일 아침 아내보다 먼저 일어나 커피를 내려줄 정도로 지극 정성이었다. 남편과 함께 버스를 운전하던 동료들이 “아내를 만나야 남편을 볼 수 있었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2007년 아들 중 한 명이 췌장암으로 떠났을 때도 부부는 서로에게 그 누구보다 큰 위로가 되어주며 고비를 넘겼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백발노인이 된 부부 앞에 또 다른 시련이 닥쳤을 때는 죽음으로 자신들의 사랑을 증명하는 것 외에 달리 맞설 방법이 없었다. 부부의 조카는 “1년 전 숙모가 개를 산책시키다 넘어져 골반이 부러지셨다. 노인이라 회복은 더뎠고 급기야 치매까지 겹쳐 요양원에 모실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내가 요양원으로 간 후 몇 달이 흐를 지난해 9월 남편도 낙상으로 목이 부러지고 말았다.결국 부부는 같은 요양원에서 지내게 됐다. 치매 때문에 아내가 남편을 알아보지 못하는 날이 늘어갔지만 아내는 휠체어에 앉아, 남편은 침대에 누운 채로 손을 꼭 붙잡고 지냈다. 그러던 지난 크리스마스이브, 아내가 곡기를 끊었다. 이 소식을 들은 남편 역시 곧장 식사를 중단했다. 부부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순간이었다. 시름시름 앓던 아내의 눈에서 생기가 사라진 지난 10일 요양원 사람들은 아내가 남편 옆에 머물 수 있도록 침대를 옮겨주었다. 다음날 새벽 3시 34분, 아내를 지켜보며 거친 숨을 고르던 남편이 먼저 눈을 감았고 같은 날 밤 11시 53분 아내가 그 뒤를 따랐다. 65년을 붙어산 부부는 그렇게 죽음까지 함께했다. 현지언론은 죽음으로 사랑을 증명한 이들 부부가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 옆에 나란히 안장될 계획이며, 남은 아들과 조카, 여러 손자가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아내의 맛’ 신소율♥김지철 결혼식 비용은? “100만원 안 넘어”

    ‘아내의 맛’ 신소율♥김지철 결혼식 비용은? “100만원 안 넘어”

    ‘아내의 맛’ 신소율, 김지철 부부가 초저가 셀프 웨딩 도중 눈물댐을 대개방시키며 결혼식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79회에서는 신소율-김지철 부부의 결혼식 준비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결혼식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 웨딩 플래너를 만났지만 각종 코스를 듣고 큰 혼란에 빠졌고, 결국 전 과정을 ‘올 셀프’로 진행하는데 합의했다. 그 결과 대관료와 식사비, 세팅비까지 모두 합해 100만원도 채 안 되는,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리얼 초저가 셀프 스몰 웨딩을 완성시켜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와 관련 오는 14일(화) 방송되는 ‘아내의 맛’ 80회에서는 지난 방송에서 미처 공개하지 못했던 신소율-김지철 부부의 결혼식 현장 이모저모가 속속들이 담긴다. 그야말로 파격 그 자체였던 율철부부의 초저가 스몰 웨딩은 ‘아맛’ 공식 짠순이 ‘짠소원’마저 혀를 내두르게 했던 상태. 특히 신랑 신부가 직접 사회까지 보는 신개념 셀프 웨딩에 아맛팸 일동은 충격에 빠졌고, 보다 못한 장영란은 “날 부르지 그랬냐”며 안타까운 탄식을 내뱉었다. 하지만 신소율은 소싯적 음악방송 MC 경력을 뽐내며 자연스럽게 식을 이끌어가는 든든한 모습으로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더욱이 이날 방송을 통해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 율철부부 양가 부모님의 반응 또한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두 사람이 손수 꾸민 작은 예식장에 도착한 부모님들은 생전 본 적 없는 광경에 놀라워했고, 결국 “북 치고 장구 치고…”라는 솔직한 반응을 보여 부부를 빵 터지게 했다. 이어 율철부부는 어색하고 경직된 화촉 점화 대신 서로 다른 색의 모래를 섞어 화합을 이뤄내는 이색적인 풍경의 ‘샌드 세리머니’를 선사해 색다른 감동을 안겼다. 그런가하면 결혼식 도중 신랑 김지철이 감정이 벅차오르는 듯 울먹이더니 끝내 눈물을 터트리면서 현장을 달궜다. 더욱이 김지철을 시작으로 신부 신소율의 눈물샘이 고장 나더니 결국 가족 모두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 결혼식이 대성통곡 현장이 되고 말았던 것. 울보 율철부부가 정성을 다해 마련한 셀프 스몰웨딩이 우여곡절 끝 무사히 치러졌을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제작진은 “율철부부와 가족들이 쏟는 눈물에 현장의 제작진도 감격해 훌쩍였을 정도”라며 “규모는 작지만 재미와 감동은 그 어느 결혼식보다 큰 율철부부의 리얼 스몰 웨딩에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TV조선 ‘아내의 맛’은 1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B급 며느리’ 김진영 “시어머니, 휴게소 들르듯 집 오가”

    ‘B급 며느리’ 김진영 “시어머니, 휴게소 들르듯 집 오가”

    ‘B급 며느리’ 배우 김진영이 과거 시어머니와의 갈등을 고백했다. 최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여보! 올해는 시댁 좀 그만 가자!’를 주제로 꾸며진 가운데 ‘B급 며느리’ 김진영이 출연했다. 이날 김진영은 “결혼하고 처음 한 달간 얼마나 전화가 왔나 평균을 내보니 하루 7통이었다”며 시어머니의 지나친 관심에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건 안되겠다’ 싶던 찰나에 아이가 태어났고 어머니가 정해주신 대로 시할머니댁 근처로 이사를 갔다”고 밝혔다. 시어머니는 병간호차 시할머니댁을 자주 다니면서, 이사한 김진영 부부의 집에도 자주 들르게 됐다고. 이 때문에 김진영은 “마치 휴게소 들르듯 오가는 환경이 너무 스트레스여서 1년을 못 채우고 이사를 가게 됐다”면서 이사하는 날마저 시어머니와 충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사 당일, 아이를 20분 거리에 있는 친정집에 맡긴 김진영에게 시어머니는 “그날 아이 우리가 볼 테니 가서 엄마께 말씀드려라”고 했고, 김진영은 아이를 맡기는 것조차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면 이게 내 결혼생활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진영이 이를 거절하자 시어머니는 굉장히 불쾌해하셨고, 그로 인해 감정이 많이 상했다고. 그날 얘기를 하자고 찾아오신 시어머니께 김진영이 불쾌했던 감정을 전하자 시어머니는 “너랑 나랑 어차피 남인데 우리가 이런 얘기 해서 뭐 하니. 앞으로 안 보면 되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말에 김진영은 큰 상처를 받았고 “‘내가 필요할 때는 딸이고, 또 원하지 않을 때는 남이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래서 가시는 어머니께 “어머니 어른이시니까 지금 하신 말씀 꼭 지키세요”라고 말씀드렸다고 고백했다. 이는 7년 전 일이고, 시어머님이 김치통을 들고 찾아오셔서 “어른이 그럴 수도 있지. 지난 일은 잊어라”하셔서 지금은 화해한 상태다. 김진영은 “기본적으로 결혼이란 것은 시부모님의 가족을 확장한 게 아니라 아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부분을 존중해주셔야 아내가 남편을 존중할 수 있다. 자녀 부부도 독립된 가족이라고 인정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2018년 개봉한 영화 ‘B급 며느리’는 며느리 김진영과 시어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하필이면…결혼식 날 화산폭발한 필리핀 커플의 사연

    하필이면…결혼식 날 화산폭발한 필리핀 커플의 사연

    지난 12일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인근에서 화산이 폭발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는등 비상이 걸렸지만 한 커플의 행복한 결혼식은 엄숙하게 거행됐다. 미국 CNN 등 해외언론은 멀리 화산 폭발을 배경으로 예정대로 결혼식을 올린 치노와 캣 배플러 부부의 사연을 보도했다. 이날 오후 배플러 부부는 한 농장에 많은 하객들을 초대해 예정대로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들의 결혼식에는 예상못한 '불청객'도 참여했다. 하필 이날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5㎞ 가량 떨어진 섬의 '탈' 화산이 폭발한 것. 이 여파로 높이 10∼15㎞에 달하는 회색 화산재 기둥이 형성됐고,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의 케손시 북쪽에까지 화산재가 떨어졌다.특히 결혼식 사진에도 회색 화산재 기둥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부부는 평생 잊을 수 없는 화산 폭발을 사진첩 속에 간직하게 됐다. 결혼식 사진을 촬영한 사진작가 란돌프 에반은 "결혼식장과 화산과의 거리는 불과 16㎞ 정도였다"면서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계속 화산폭발 상황을 확인하면서 결혼식을 진행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화산폭발로 인한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해두고 결혼식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이날 배플러 부부의 결혼식은 별다른 문제없이 무사히 끝났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화산 폭발로 인해 주민과 관광객 6000여명이 대피했으며 아직까지 정확한 인명피해는 집계되지 않았다. 특히 15㎞까지 치솟은 화산재로 인해 마닐라 국제공항의 이착륙도 전면 중단됐으며 필리핀 당국은 화산 주변 경 14㎞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탈 화산은 1911년 폭발로 1300명, 1965년 폭발로 200명의 목숨을 앗아간 전례가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친아들 ‘코피노’로 속여 필리핀에 유기…한의사 부부 실형

    친아들 ‘코피노’로 속여 필리핀에 유기…한의사 부부 실형

    사찰에 맡기고 네팔에 유기하기도재판부 “부부 모두 처벌할 필요있다”자폐증세가 있는 친아들을 필리핀 혼혈아 ‘코피노’로 둔갑시켜 해외에 수 년동안 유기한 매정한 부부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 4단독(부장 부동식)은 9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 방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한의사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아내 B씨에게도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이날 법정 구속했다. A씨 부부는 2014년 1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약 4년 동안 필리핀에 자폐증세가 있던 당시 9살인 아들 C(15)군을 ‘코피노’로 둔갑시켜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4년 11월부터 필리핀의 한 선교사에게 자신의 친아들을 코피노로 소개하고 ‘편부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키울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돌봐달라’면서 부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A씨 부부는 아들을 필리핀으로 데려가기 6개월 전에 이름을 개명하고 선교사에게 맡긴 뒤에는 여권을 회수해 바로 귀국했다. 귀국 후에는 양육비 명목으로 3500만원을 송금하고, 연락 차단을 위해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고 이메일 아이디를 삭제했다. 이 때문에 필리핀 선교사가 아이 문제로 A씨 부부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특히 A씨는 아이를 맡기면서 “차후 아이가 질병에 걸리거나 사망을 하더라도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아들을 선교사에게 맡긴 후 괌과 태국 등으로 여행을 다닌 사실도 확인됐다. A씨 부부의 유기행위는 이전에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11년 3월 취학연령이었던 C군을 경남 마산의 한 어린이집에 맡겼다가 2012년부터 충북 괴산의 한 사찰에서 1년여동안 지내도록 했다. A씨는 어린이집과 사찰에 맡길 때도 아들의 나이나 부모의 이름, 주소 등을 일체 알려주지 않았고 전화로 연락만 취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A씨 부부는 C군을 네팔로 데리고 가 한 차례 유기하기도 했다. 버려진 C군은 현지인의 도움으로 만 6세도 되지 않은 나이에 혼자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이같은 A씨 부부의 행각은 필리핀 선교사의 동료가 국민신문고에 ‘필리핀에 버려진 한국아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면서 들통이 났다. 당초 가벼운 자폐증세였던 C군은 필리핀 고아원 시설을 4년 동안 전전하면서 중증의 정신분열을 겪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 C군은 최근 지능(IQ)지수 39, 중증도의 정신지체 판정을 받았고 왼쪽 눈도 실명된 것으로 나타났다. A씨 부부는 “양육비를 보내 기본적인 의식주를 제공하게 했고, 필리핀으로 보낸 것은 아이의 교육을 위한 조치였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C군을 필리핀으로 보낸 이후 단 한 차례도 연락을 취하거나 만나러 가지 않았다”며 “또 국내로 귀국한 C군 역시 현재 A씨 부부를 만나기를 거부하고 있으며, 병원 퇴원 이후에도 아동복지시설에서 지내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씨 부부의 방치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C군은 건강이 더욱 악화됐다”며 “C군의 현재 건강상태와 A씨 부부에게 보이는 태도 등을 볼 때 아동 유기와 방임으로 볼 수 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A씨 부부는 부모로서 아이를 정상정인 가정에서 양육하고 안전하게 보살필 의무를 소홀히 하고 C군을 유기한 뒤 방치했다”며 “A씨가 범행을 주로 행했다고 하지만, B씨 역시 이를 묵인한 점이 있다. 또 부부는 공동육아책임이 있는 만큼 두 사람 모두를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BTS에 빠져 성형까지한 영국남자, ‘지민 입간판’과 결혼

    BTS에 빠져 성형까지한 영국남자, ‘지민 입간판’과 결혼

    2억 원 가까운 돈을 들여 그룹 ‘방탄소년단’(BTS)처럼 성형한 영국 남성이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의 ‘입간판’과 결혼식을 올렸다. 데일리메일은 7일(현지시간) 한 영국 남성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민 입간판과 부부가 됐다고 전했다. 기사의 주인공은 런던 출신의 올리 런던(29)으로 이미 여러 번 언론의 조명은 받았던 인물이다. 지난해에는 잘못된 성형수술을 복원하는 과정을 담은 미국 E! 채널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보치드’(Botched)에 얼굴을 비쳤다.2013년 제주도에 거주하던 당시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보고 지민에게 매료된 그는 지민처럼 되기 위해 5년간 16만 5000달러(약 1억 9435만 원)를 들여 15차례 이상의 성형수술을 받았다. 쌍꺼풀, 코 수술은 물론 턱뼈와 볼을 깎고 금속받침대를 삽입하는 윤곽 수술, 입술 필러 수술 등을 진행했다. 2018년에는 영국 ‘바크로프트TV’에 출연해 “내 모든 생활방식이 케이팝을 중심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면서 "지민의 턱 모양, 입술, 목소리 등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칭송하기도 했다.그리고 이번에는 아예 지민 ‘입간판’과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라스베이거스의 한 예식장에 지민 실물 크기의 입간판을 들고 등장한 그는 “드디어 (지민과) 결혼한다. 너무 행복하다. 지민도 웃고 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친구들이 마련한 결혼 증명서에 서명한 그는 지민 입간판에 키스를 퍼부었으며 웨딩케이크도 함께 잘랐다. 올리는 “지민은 내 우상이다. 그를 닮기 위해 성형수술에 많은 돈을 썼고 이제는 결혼까지 했다”면서 “매우 감동적인 예식이었다. 이 다음에는 지민과 또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라며 기뻐했다.스타를 닮고 싶어 무리한 성형수술을 감행한 것에 대한 논란과 우려도 있지만 올리의 생각은 확고하다. 지난해 9월 ‘바크로프트TV’ 두 번째 출연 당시 그는 “난 내 인종을 바꾸려는 게 아니다”면서 “한국 문화를 깊이 존경할 뿐”이라는 소신을 드러냈다. 지난해 2월에는 직접 제작한 싱글곡 ‘Perfection’으로 유럽 최초 케이팝 아티스트로의 활동을 시작했다. 6개월 후에는 동명의 방탄소년단 노래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싱글곡 ‘Butterfly’를 발표했으며, 전 세계 아이튠즈 케이팝 차트 8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입덕일지] 이지혜가 ‘관종언니’임에도 밉상이 아닌 이유

    [입덕일지] 이지혜가 ‘관종언니’임에도 밉상이 아닌 이유

    ‘이지혜’를 그룹 샵의 멤버로만 기억한다면 오산이다. 지난해 8월 유튜브 채널 ‘밉지 않은 관종언니’를 시작한 이지혜는 운영 7개월 만에 약 17만명의 구독자 ‘관심이’(이지혜가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부르는 애칭)들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가 됐다. 이에 입덕일지에서는 ‘밉지 않은 관종언니’ 채널과 이지혜의 매력에 대해 분석해 봤다. ▶ 이토록 솔직한 관종언니, 이지혜 MBC FM4U 라디오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 DJ로도 활약 중인 이지혜는 재치 넘치는 입담과 솔직한 모습으로 관심이들을 유튜브로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이지혜는 숨기고 싶은 자신의 모습에 대해 솔직하게 드러내면서 구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그는 “미의 기준을 따라가려고 후반적인 작업을 많이 했다”며 성형 시술을 한 사실을 인정한다. 자신의 부족한 연기력에 대해서는 “연기에 못다 이룬 꿈이 있다”고 말한다. 집에 있는 이지혜의 모습은 편안한 내복에 노브라 차림이다. 이토록 가식 없는 이지혜의 모습에 관심이들은 ‘좋아요’ 버튼을 누른다. ▶ ‘지분 1%’ 이지혜의 남편, 큰 태리‘밉지 않은 관종언니’ 채널의 주된 주제는 일상 생활 속 이지혜의 모습이다. 이에 이지혜의 남편인 세무사 문재완 씨와 이들 부부의 딸 태리 양이 함께 출연한다. 채널 대부분의 영상에 문재완 씨가 출연하지만, 이지혜는 영상 속 문재완 씨의 분량을 ‘1%’라고 표현하며 방송 지분을 견제를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딸 태리를 똑닮았다는 뜻에서 문재완 씨는 ‘큰 태리’라는 애칭도 얻었다. 문재완 씨는 ‘미각이 없다’고 표현할 만큼 관대한 입맛으로 아내 이지혜에게 사랑받는다. 아내의 스타일링이라면 수용하는 그의 관대한 모습은 많은 관심이들에게 ‘다정한 남편’에 대한 로망도 심어주고 있다. 이지혜의 재치 넘치는 입담은 문재완 씨와의 ‘티키타카’ 리액션에서 가장 잘 돋보인다. 남편의 다이어트와 탈모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이지혜와, 해탈한 듯 이를 받아들이는 문재완 씨의 모습은 자연스러운 웃음을 자아낸다. ▶ “본업할 때가 최고” 녹슬지 않은 노래 실력 그룹 샵에서 리드 보컬을 담당했던 이지혜는 지금까지도 녹슬지 않은 보컬 실력을 자랑한다. 이는 최근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코인 노래방 라이브’ 영상을 통해 입증됐다. 이지혜는 과거 그룹 및 솔로 가수로 활동했을 당시 히트곡들을 라이브로 완벽 소화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샵언니 이지혜의 ‘다 불러드려요!’ 온라인 탑골공원 커버송 스트리밍 시작!’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조회수 약 53만을 기록하며 채널 인기 영상 4위에 올랐다. 해당 영상을 본 구독자들은 “CD 씹어 드셨나요?”, “현존하는 여자 댄스 가수 중 라이브 갑”, “이 기세 몰아서 신곡 가자~” 등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이 기세를 몰아 이지혜는 가수 뮤지와 함께 작업한 트로트 싱글 ‘긴가민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 이지혜최근 이지혜는 유튜브 수익을 낱낱이 공개하며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부를 하면서도 이지혜는 “사실 기부를 조용히 하려고 했는데, 조용히 하면 너무 티가 안 날 것 같아 대놓고 기부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지혜의 유튜브 수익은 운영 4개월 만에 약 2300만원을 기록했다. 그는 “한 방송에서 보육원 특집을 하다가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방이 서울보다는 재정적으로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어 전주와 경주에 있는 보육원에 반반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감사한 마음을 베푸는 자세로 보답하는 이지혜의 선행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 임효진 기자의 입덕일지 : ‘입덕’할 만한 스타를 발굴해 그의 모든 것을 파헤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최준용♥한아름 ‘찐사랑’ 풀 스토리 “이런 사람 없습니다”[SSEN이슈]

    최준용♥한아름 ‘찐사랑’ 풀 스토리 “이런 사람 없습니다”[SSEN이슈]

    배우 최준용과 한아름 부부의 ‘찐(진짜)’ 사랑이 주목받고 있다. 3일 방송된 MBN ‘모던패밀리’에서는 정기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은 최준용(53) 한아름(38) 부부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아름은 과거 대장에서 용종이 무려 3,822개가 발견돼 대장제거술을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이후 평생 배변 주머니를 차야하는 영구 장애를 입게 됐다고. 최준용은 연애 시절부터 이를 알게 됐으나 사랑으로 보듬고 결혼까지 결심했다. 한아름은 “아픈 날 남편이 안아줬다”며 눈물을 흘렸고, 최준용은 눈물을 닦아주며 “내가 나이가 한참 많지만 나중에 아내가 거동이 힘들어질 때 보살펴줘야 하니 딱 1분만 더 살고 싶다”는 고백으로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최준용은 지난해 10월 한아름과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같은해 2월 스크린 골프장에서 처음 만났다. 최준용은 “만나자마자 첫눈에 서로 ‘뿅’ 반해 다음날부터 사귀게 됐다”며 “아내가 긍정적이고 한 번도 인상을 찌푸리는 걸 못 봤다. 그런 모습이 굉장히 좋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부모님은 물론 내 아들에게도 너무 잘하고 참 이해심이 많다”며 “진짜 어디 내놔도 빠질 데 없는 여성”이라고 입이 마르게 칭찬했다. 앞서 최준용은 2002년 14세 연하 여성과 결혼했으나 2년 만에 이혼 후 홀로 아들을 키워왔다. 아들 현우 군은 지난달 방송된 ‘모던패밀리’에서 한아름에 대해 “처음엔 꽃뱀일까봐 걱정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현우 군은 “지금 생각해 보면 아줌마(한아름)가 대단한 것 같다”며 “아들도 있고 부모님도 모시고, 나이도 15살이나 차이 나는데”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아름은 “현우랑 친해지려고 막 다가갔다. 오늘 많이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다음 날 되면 또 도루묵이고 또 도루묵이고 이래서 되게 서운하기도 했다”며 “근데 저렇게 말해주니까 너무 고맙다. 표현을 못 할 뿐이지 마음은 그렇지 않았다는 게 너무 고맙다”고 눈물을 흘렸다. 15살의 나이차와 아들, 불편한 몸 등 많은 장애물을 극복한 최준용 한아름 부부의 아름다운 사랑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기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상이몽2’ 강남♥이상화, 결혼 후 첫 크리스마스 ‘달달 분위기’

    ‘동상이몽2’ 강남♥이상화, 결혼 후 첫 크리스마스 ‘달달 분위기’

    ‘동상이몽2’ 강남♥이상화 부부의 결혼 후 첫 크리스마스가 공개된다. 오는 23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결혼 후 첫 크리스마스를 앞둔 ‘양봉부부’ 강남♥이상화의 꿀 떨어지는 일상이 그려진다. 이상화는 선수 시절 시즌 경기 때문에 단 한 번도 크리스마스를 즐겨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강남은 이상화에게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를 만들어주기 위해 홈파티 준비에 나섰다. 강남은 직접 준비한 인조잔디와 나무 데크를 테라스에 깔기 시작했다. 이어 강남이 야심차게 준비한 대형 트리까지 등장하자 휑했던 테라스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 찼다. 난생처음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파티 분위기에 이상화는 연신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강남은 “내일 몸살 날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강남의 돌발행동에 파티는 순식간에 얼음장이 되었다. 이상화는 강남에게 “너무하다. 진짜 서운해”라며 웃음기 사라진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까지 긴장하게 만들었다. 과연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일지 궁금증을 높인다. 위기의 강남은 이상화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특급 작전을 펼쳤다. 강남의 필살기(?)를 보자마자 이상화는 소리 내 웃으며 특유의 “귀여워”를 연발했다. 이를 본 스튜디오 MC들 역시 “이거 괜찮다”며 강남을 칭찬했다. 한편, 이상화가 요리를 하는 동안 강남은 장을 보기 위해 집 앞에 위치한 용문시장을 방문했다. 이 날 강남의 등장만으로 시장이 들썩였고, 가게 상인들의 사진 요청에 강남 또한 여유롭게 포즈를 취하는 등 팬서비스도 아끼지 않았다. 강남은 단골 반찬가게에 들러 사장님께 따님의 근황을 물어보는가 하면, 만나는 상인마다 서슴없이 “이모”라고 부르는 폭풍 친화력을 발휘했다. 이를 지켜본 스튜디오에서는 “용문시장의 아들이네”, “예쁜 짓만 골라서 한다”라며 강남의 친화력에 폭풍 감탄하기도 했다. 한편, SBS ‘동상이몽2’는 23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18개월 아들에 채식만 강요하다 숨지게 한 美부부, 살인죄 기소

    18개월 아들에 채식만 강요하다 숨지게 한 美부부, 살인죄 기소

    생후 18개월 아들에게 극단적인 채식만 강요하다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 미국인 부부가 1급 살인죄로 기소됐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재판에 출석한 라이언 오레이(30)와 그의 아내 셰이라 오레이(35) 부부의 생후 18개월 아들은 채식주의를 강요하는 부모로부터 생과일과 채소 등만 섭취했다. 지난 9월 말, 부부는 아이가 갑자기 숨을 쉬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아이는 이미 세상을 떠난 후였다. 경찰이 발견했을 당시 숨진 아이의 몸무게는 7.7㎏으로, 생후 7개월 전후의 신생아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부검 결과 아아의 사인은 극단적인 식단으로 인한 아사(餓死)였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오레이 부부는 아이를 집에서 출산한 뒤, 단 한 번도 병원에 데려가 진찰을 받게 한 적이 없었으며 아이가 출생한 직후부터 채식 식단을 강요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숨진 갓난아기가 발견된 집에서는 오레이 부부의 또 다른 자녀 2명도 함께 발견됐는데, 각각 3세, 10세의 자녀들 역시 극심한 영양실조 및 학대에 노출돼 있었다. 셰이라 오레이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사망하기 일주일 전부터 모유 이외에 다른 음식을 입에 대지 않았다. 이가 나기 시작하는 시기여서 입맛이 없는 줄로만 알았다”면서 “채식주의자인 우리 부부는 아이들에게 주로 망고와 바나나, 람부탄(열대과일의 하나) 등으로 구성된 식단을 먹였다”고 고백했다. 수사당국은 이들 부부를 1급 살인과 아동학대 및 아동방치 혐의로 기소했으며, 다른 자녀들은 보호시설로 옮겨 부모와의 접촉을 금지했다. 이에 셰이라 오레이의 변호인은 아이가 본래 작은 몸집으로 태어난데다 숨지기 6개월 전부터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사망의 책임이 전적으로 피고인에게 있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레이 부부의 다음 재판은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Focus人] “겨울은 대목이죠”, 불(火)끈한 소방관 부부의 ‘희로애락’

    [Focus人] “겨울은 대목이죠”, 불(火)끈한 소방관 부부의 ‘희로애락’

    “100명 소방관 중 10명 정도가 여성 소방관이고 그 10명의 여성 소방관 중 9명이 소방관 남편을 평생의 반려자로 택합니다. 소방관 부부가 될 확률이 90%가 넘는 셈이죠. 지금은 여성 소방관이 임용되기 전 6개월 동안 교육을 받는데 그 기간에 이미 커플들이 만들어지게 돼 소방서에 ‘대기’중인 기존 총각들은 사실상 선택의 기회가 없게 됩니다.” 양천소방서 현장대응단 16년차 소방장 이영섭(42), 동작소방서 구급대원 14년차 소방장 전순미(42). 동갑내기 이들 부부가 한 평생 연을 맺고 시민의 안전과 구조를 위한 헌신의 삶에 함께 하고 있다.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천직으로 여기며 120% 만족한다는 이소방장은 “빨리 결혼하고 싶어 여러 번 소개팅을 했다. 할 때마다 데이트 비용을 모두 내가 냈다. 하지만 아내는 내가 밥을 사면 본인이 커피를 샀다. 그 모습에 반해 이 여자와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내인 전소방장은 “외모적인 것 보다는, 자신감 넘치는 믿음직스런 전화 통화 목소리에 반했다. 여섯 분의 시누이가 있었지만 문제되지 않았다.”며 결정적 계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하지만 누구보다 참혹하고 안타까운 현장을 제일 먼저 접하는 이들 부부. 그런 모습들을 보며 충격과 눈물로 때론 가위에 눌리기도 하고 극한의 스트레스로 힘들어 하지만 누구보다 서로의 직업을 잘 알고 있어 큰 위로가 되고 있다는 이들 부부. 이들의 일에 대한 보람 또한 남다를 터. 심정지 환자를 현장에서 응급처치한 후, 그 환자가 후유증 없이 심정지 이전의 상태로 회복되었을 때 비로소 받게 된다는 ‘하트세이버 배지’. 이소방장은 13개, 전소방장은 8개나 받았다. 이 부부가 무려 21명의 위급한 생명을 살린 것이다. 이소방장은 “저 덕분에 살았다며 고맙다고 찾아와 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현장에 도착하기 전 응급처치를 잘 해준 시민들의 덕이 크다며 전 오히려‘그분들이 살아줘서 고맙다’란 말을 전하고 싶어요.” 라고 겸손해했다. 올해로 결혼 13년차. 소방관 부부로 연을 맺고 살다 보니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다는 데 입을 모은다. 딸, 아들 하나를 둔 이들의 불(火)끈하고 화(火)끈한 소방서 안팎의 희로애락을 들었다. 다음은 그들과의 일문일답.(Q) 소방관이 되기로 결심한 이유(이소방장) 원래 꿈은 체육교사였는데 잘 안됐다. 교회 청년부 친구가 당시 대학생이 군복무 대신 소방서에서 근무하는 의무소방제도가 있는데 내가 소방관에 잘 어울릴 거 같다고 준비해보라고 해서 시작했는데 결국 소방관이 됐고 너무 잘 맞고 행복하다. / (전소방장) 응급처치학 전공을 전공했다. 병원과 소방서 어느 곳이나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이 됐다. 결국 현장에서 시민들을 살리는 사명감으로 소방서의 구급대원이 돼 보자고 마음먹고 들어오게 됐다. (Q) 소방관이 되겠다고 했을 때 주위의 반응은(이소방장) 큰 반대는 없었지만 오해는 있었다. 매형 중 한 분이 학교 교사인데 중앙소방학교에서 교육을 받을 기회가 있었다. 일과 후 소방관들과 축구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소방관들이 경기에 졌다. 그때 매형이 느끼셨던 소방서 내 군대 같은 무서운 이미지가 머릿속에 남아있었던지 그런 걱정을 조금 하신 거 같다. 절대 그렇지 않다는 걸 다시 말씀드리고 싶다. / (전소방장) 일반직 공무원인 오빠의 반대가 심했다. 다른 직업을 선택해 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가 배운 전공도 이 분야고 이 일이 제 적성에 맞는다고 가족들을 설득했다. (Q) 군대 같은 상명하복 분위기, 적응하기 어렵지 않았는지(전소방장) 남자들이 많다 보니 여성들만의 ‘수다’가 필요할 때가 있는데 혼자 있어서 좀 답답했다. 병원에 있을 땐 그런 소소한 얘기들을 많이 나눴었는데 그런 부분이 좀 어려웠다. 하지만 소방서엔 남성들이 많아 홍일점 대우도 받고 배려도 많이 해주는 편이다. (Q) 소방관을 남편으로 선택할 때 고민은 없었는지가족 분들이 제가 소방관이지만 남편은 다른 일반 직장인이었으면 했다. 하지만 같은 일을 하면서 서로 조언도 하고 일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건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 결혼할 때 남편의 직업은 크게 상관없었지만 여섯 분의 시누이들이 있었다. 제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면서 속상해하셨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같은 동네에 살면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Q) 부부싸움, 누가 먼저 불을 끄는 편인지(이소방장) 아내가 먼저 한다. 저는 성격이 못돼서 싸우면 드러눕고 말도 안하는데 아내는 먼저 말 걸어주는 편이다. 후배들에게 우스갯소리로 웬만하면 구급대 여직원과 결혼하지 말라고 말한다. 아내가 하는 일이 피로도가 높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집안일을 남자가 더 많이 해야 하기 때문이다. / (전소방장) 부부싸움의 여파가 일주일 동안 지속된 적이 없었던 거 같다. 하루 안보고 나면 언제 부부싸움을 했나 생각할 정도로 그냥 풀어진다. (Q) 3교대 근무체제, 육아의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이소방장) 아내가 육아휴직 마치고 출근하던 날이 생각난다. 애들 저녁상 차려주는데 눈물이 났다.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라고. 제가 우니깐 애들도 옆에서 ‘아빠 왜 우냐’고 해서 같이 울었던 기억이 있다. 저희 같은 소방관 부부는 주변의 도움이 없으면 애들 키우기가 어렵다. 어느 날은 아이가 ‘오늘은 엄마 근무야, 아빠 근무야’라고 묻기도 한다. 애들도 엄마랑 있을 때와 아빠랑 있을 때의 태도가 조금씩 다르다. 아내는 아이들이 저랑 있을 때 제 말을 좀 더 잘 듣는 걸 목격하고 당황해하기도 했다. 아이들 입장에선 나름대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한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한다. / (전소방장) 직장일을 마치고 주부이자 엄마로 돌아와 아빠 없이 아이 둘을 돌보게 되는 상황이 되면 힘들 때가 많다. 남편의 상황과 마찬가지로 모든 걸 혼자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애들 사랑하는 마음이 더 크기 때문에 불만스럽단 생각은 해본 적 없는 거 같다. (Q) 부부 소방관의 장점은(이소방장) 아무래도 맞벌이 부부라 외벌이 부부보단 수입면에선 좀 낫지 않나 싶다. 또한 상대방의 일을 잘 아니깐 힘들 때 서로를 이해해 주는 측면이 높고, 조언도 구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거 같다. 한 예로 일반직 남성이 여성 소방관과 결혼해 힘들게 일하고 집에 왔는데 본인이 힘든 것만 생각하고 똑같이 일하고 들어온 아내의 힘든 건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하는 분을 봤다. 저희 부부는 그와 달리 서로에 대해 충분히 이해해 줄 수 있어 그런 점이 장점이라 생각된다. 전국에 계신 남녀 솔로 소방관분들, 집 밖에서 배우자를 찾지 말고 저희 소방 조직 내에서 찾으시고 한 가정을 이루신다면 저희와 같이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Q) 두 분 모두 참혹한 현장을 많이 보셨을 텐데(이소방장) 구조대 생활하면서 참혹한 현장들을 많이 봐왔다. 그런 걸 제 스스로 되뇌면 오히려 엄청난 스트레스로 돌아왔다. 지금까지는 개인적으로 받는 외상스트레스를 운동을 한다거나 다른 즐거운 것들을 찾으면서 풀어왔던 거 같다. / (전소방장) 저도 구급대원이니깐 그런 끔찍한 사건 현장을 최초로 목격하는 경우가 많아 스트레스가 높은 편이다. 그런 모습들이 자꾸 상기되거나 할 때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남편, 동료들에게 말하고 풀어버리면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된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안타까운 사연(이소방장) 스스로 소방관이 체질이고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크게 받지 않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한 달 전 사건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건물 입구 회전문에 15개월 정도 되는 아이의 머리가 꼈는데 엄마는 비명을 지르고 아이 아빠는 머리를 빼기 위해서 문을 벌리려고 하고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현장을 수습한 후에도 현장의 시각적, 청각적 잔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그날은 자면서도 가위에 눌렸고 정말 많이 힘들었다. 16년 동안 소방관 생활하면서 머릿속서 떠나지 않는 가장 안타까운 순간이었던 거 같다. / (전소방장) 교통사고로 아이가 많이 다친 상황이었다. 저도 같은 또래의 아이가 있는 엄마의 입장이었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울면서 응급처치했던 기억이 난다. 마음이 너무 무거웠다. (Q) 안전에 대한 의식도 다른 가족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편인지(이소방장) 남들이 보면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할 정도로 신경을 많이 쓴다. 제가 사는 곳이 10층인데 1층 공동현관문이 열린 채 혹시라도 어느 집에서 화재라도 나게 되면 굴뚝 효과로 연기가 위쪽으로 올라가게 된다. 그래서 직접 내려가서 닫고 오는 경우도 많다. / (전소방장) 아이들이 무단횡단으로 다치는 경우가 많다. 아들과 딸에게 횡단보도 건널 때 절대 뛰지 말고 주변을 살피면서 건너가라고 항상 얘기해 주는 편이다. 지금은 아이들이 더 잘하는 거 같다. 횡단보도에서 건널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손드는 것보다는 남들이 먼저 간 다음에 그 뒤에 가면 된다’고 라고 할 정도다. (Q) 친한 주위 분들께서 걱정도 많이 할 텐데(이소방장) 누님, 매형, 처가 식구들로부터 전화가 많이 온다. 화재나 큰 사건이 나면 괜찮은지 물으시고 늘 저희를 기억하게 된다고 말씀하셔서 늘 감사하고 고맙다. 친구들한테도 전화가 많이 온다. 처음엔 저를 걱정하고 위로하는 전화를 하다가 지금은 “너 거기 출동했냐. 사건은 잘 해결됐냐.”라고 사건에 대한 궁금증도 많이 물어본다. / (전소방장) 얼마 전에 알고 지내는 동네 아이 엄마가 버스를 타고 가다 버스기사가 무단횡단하는 사람을 치는 장면을 목격하고 제가 생각났다는 말을 하셨다. 그 말을 들으니깐 주위에서 저를 걱정해 주는 분들이 많이 계시고 비록 힘들지만 보람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더욱 하게 됐다. (Q) 응급상황에서 심폐소생술만 했더라면(이소방장) 학생들 심지어 어린아이들도 심정지가 오거든요. 대학생들 두 명이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토하다가 호흡이 멎고 심정지가 왔는데 신고도 늦었고 주위 분들의 응급처치도 없어서 사망했다. 너무 꽃다운 나이에 그런 일을 당해 너무 안타까웠다. / (전소방장) 이미 몸이 너무 굳어서 응급처치도 소용없다고 설명하는데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무조건 살려달라는 경우가 있었다. 심폐소생술만 잘했더라도 좋았을 텐데. 보호자가 너무 원하면 심폐소생술 하면서 병원을 가기도 하는데, 너무나 명백하게 몸이 굳어있거나 사망 증후군이 보이면 보호자에게 단호하게 설명한다.(Q) 주취 신고자들이 신고하는 경우도 많을 텐데(이소방장) ‘내 다리가 떨어져 나갔다’는 신고가 와서 긴급 출동했는데, 알고 보니 주취자가 자신의 신발을 다리로 착각해서 신고한 케이스였다. 어떤 분은 ‘내 자식이 죽었다. 호흡을 안 한다’고 신고해서 심정지로 판단하고 신호까지 위반해 가면서 출동했는데 결국은 자식이 강아지였다. 심폐소생술을 해달라는 황당한 경우도 있었다. / (전소방장) 얼마 전 동료 직원이 주취자에게 폭력을 당했다. 예전 같으면 주취자에게 맞아도 그냥 있는 듯 없는 듯 지나갔는데 지금은 폭력사건에 대해서는 절차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를 한다. 그런 경험을 한 번 겪게 되면 비슷한 현장에 나가게 될 때 두려운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저도 언제 손이 날아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신경을 곤두세우고 환자를 보기도 한다. (Q) 출동 중 당황스러웠던 기억(이소방장)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소방차가 출동하면 오토바이 타는 분들이 소방차 사이사이로 가로질러가서 소방차들의 간격을 띄어놓기도 했다. 특히 교차로를 지날 때 소방차끼리의 줄이 끊어지면 다른 차선의 차들은 소방차가 모두 지나간 줄 알고 급히 지나가다가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행동은 매우 위험하다. 저 사이렌 소리가 내 가족을 구하러 가는 소리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 (전소방장) 골목길에 불법 주차를 할 경우 응급차가 들어갈 수가 없어서 차를 멀리 주차하고 들것만 끌고 가는 상황도 많아요. 촌각을 다루는 심정지 상황의 경우엔 정말 안타깝다. 그런 차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Q) 소방관 국가적 전환 법안이 통과될 예정인데(이소방장) 대통령께서 공약하셨듯이 소방관의 자긍심을 높여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장갑을 손수 구입해야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국가직이 되면 장비들이 똑같이 지급되고 인원 충원도 많이 된다고 하니 소방관의 피로도가 지금보다 덜하게 될 거 같다. 아무래도 국민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가 되지 않을까 한다. / (전소방장) 서울에서 근무하는 소방관이 지방 소방관보다 낫다는 측면이 있다. 앞으로 소방관이 국가직이 돼서 누구나 동일한 처우를 받게 된다면 좋은 일이다. (Q) 힘든 겨울이 시작됐는데, 소방관에게 겨울이란(이소방장) 겨울은 대목이다. 그만큼 화재 출동이 많다. 늘 긴장의 연속이다. 구급대원들 또한 밖에서 응급처치하면 추위와 싸워야 한다. / (전소방장) 응급환자들을 많이 보게 된다. 겨울엔 난방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돼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돌아가신 분들도 있다. ‘얼마나 추웠을까’ 그 상황을 실제로 접하게 되면 마음이 너무 안타깝다. (Q) 가족, 부모, 친지 등에게 한 말씀(이소방장) 장모님께 처음 인사드리러 갈 때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제 키가 작다고 뭐라 하셨던 그 부분이 많이 서운했는데 지금껏 살아오다 보니깐 귀한 따님을 제게 주셔서 오히려 늘 감사한 마음이다. 또한 저를 늘 응원해주시는 여섯 누님과 매형들께도 감사드린다. 응원해주시는 만큼 행복한 가정 꾸려나가겠다. / (전소방장) 여섯 시누이와 같은 동네에서 살면서 자주 만나고 얘기 나눈다. 항상 응원해주시고 걱정 많이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Q) 앞으로의 각오와 소망(이소방장) 국가직이란 타이틀을 허락해 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 귀한 직분을 허락하셨으니깐 지금보다 더 열심히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안전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다하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 (전소방장) 국가직 되었다고 축하한다는 분들이 많다. 책임감 더 주어지는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국가직으로 전환되는 가운데에서도 국민들의 안전 세이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sungho@seoul.co.kr  
  • [월드피플+] 20분 차로 세상 떠난 90세 부부…남편은 한국전 참전용사

    [월드피플+] 20분 차로 세상 떠난 90세 부부…남편은 한국전 참전용사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국인 퇴역 군인이 20분 간격으로 아내와 나란히 세상을 떠났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참전용사 레스 오스틴(90)과 부인 프레다 오스틴(90, 여)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시간주의 한 호스피스 병동에서 숨을 거뒀다. 가족들은 두 사람이 20분 차이로 영면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결혼 70주년을 기념한 후 보름 만에 부부의 장례를 치르게 된 가족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딸 샌디 메스는 “호스피스 병동 입원 바로 다음 날 아버지가 먼저 영면하셨고, 어머니 역시 20분 후 세상을 떠나셨다”라고 설명했다. 가족들은 두 사람 모두 마지막 숨을 내쉰 뒤 서로를 향해 고개를 떨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딸 메스는 “부모님은 모든 걸 함께 하셨다. 죽음도 갈라놓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등학생 때 처음 만난 두 사람은 1949년 결혼해 2명의 자녀와 4명의 손자, 8명의 증손자를 뒀다. 자녀들은 “1000여 권을 모았을 만큼 요리책에 빠져 사셨던 어머니 프레다와, 영화배우 존 웨인의 기념품을 수집하시던 아버지 레스가 70년의 결혼생활 끝에 같은 날 천국으로 가셨다”라고 밝혔다. 손녀 리아 스미스는 “70년을 함께 살았다는 것도 대단하지만 죽음까지 함께 하셨다는 것도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6.25 당시 공군 무전병으로 한국을 찾았던 레스는 이후 40년간 미시간주 경찰서에서 근무하다 하사로 퇴역했다. 세탁소 매니저로 일하던 부인 프레다는 살림까지 도맡아 하던 슈퍼우먼이었다. 캠핑을 좋아해 미시간 전역을 돌아다닐 만큼 죽이 잘 맞는 부부였다. 그러나 그들의 결혼에도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가족들은 “레스가 부인과 상의 없이 한국전쟁 참전을 결정했다”라면서 “그 일로 두 사람은 매우 심하게 다투었지만, 결국 레스는 참전하기 위해 한국으로 떠났다”고 밝혔다. 결혼 1년도 채 되지 않은 신혼에 남편은 그렇게 사지로 떠났다. 자녀들은 “어머니가 매우 화가 많이 나셨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아버지가 돌아오신 이후 더욱더 애틋해진 두 분은 70년간 꼭 붙어 다니시며 서로를 깊이 아끼고 사랑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미네소타주의 한 80대 노부부도 하루 차이로 나란히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1951년 결혼해 68년을 해로한 밥 존슨(88)과 코린 존슨(87) 부부는 얼마 전 지병으로 함께 병원에 입원했다. 그러다 지난달 24일 아내 코린이 세상을 떠나자 남편 밥의 상태는 급격히 악화됐고, 결국 아내가 떠난 지 33시간 만에 숨을 거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태란 “남편 첫눈에 반해..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 [종합]

    이태란 “남편 첫눈에 반해..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 [종합]

    배우 이태란 남편이 화제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동상이몽2)’에서는 배우 이태란이 최수종, 하희라 부부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수종은 하희라 몰래 부부의 집을 깜짝 방문한 배우 이태란을 마중 나갔다. 최수종은 하희라와 오대규, 이태란이 드라마를 함께 찍으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태란의 깜짝 방문에 하희라는 울먹이며 반가워했고, 이태란은 직접 만든 꽃바구니와 반찬들을 건넸다. 이후 셋은 함께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최수종은 이태란에게 비연예인과의 결혼에 대해 물었고, 이태란은 “소개로 만났다. 첫눈에 반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이태란은 결혼 당시 39살로 40살을 넘기기 싫어 조급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제가 적극적이었다”며 돌직구 고백으로 3개월 만에 결혼을 했다고 전했다. 또 이태란의 남편이 전화 연결을 통해 이태란을 향해 애정을 과시하며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태란은 남편의 반응에 행복한 미소를 감추지 못하며 “날 보면 아직 설레?”라고 질문하는 등 달달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태란은 지난 2014년 3월 일반인 벤처사업가 신승환과 3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이태란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남편의 얼굴을 공개하기도 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슈돌’ 도경완 장윤정 딸, 돌사진 촬영기 “도책바가지 주책 폭발”

    ‘슈돌’ 도경완 장윤정 딸, 돌사진 촬영기 “도책바가지 주책 폭발”

    ‘슈퍼맨이 돌아왔다’ 도경완 장윤정 부부의 딸 하영이가 ‘드레하영’으로 변신한다. 15일 방송되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도경완 장윤정 가족이 둘째 딸 하영이의 돌사진 촬영에 나선다. 하영이의 인생샷을 위한 엄마, 아빠 그리고 오빠 연우의 고군분투가 큰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공개된 사진에는 멋진 양복을 입은 연우와 하얀 드레스에 모자까지 쓴 하영이가 담겨있다. 이를 보는 딸바보 아빠 도경완의 얼굴에는 아빠 미소가 가득하다. 지난 방송에 이어 행복이 넘쳐 보이는 이들의 모습이 본 방송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이날 도경완, 장윤정 부부는 하영이의 돌 사진을 찍기 위해 스튜디오를 찾았다. 사진을 위해 깜찍한 드레스를 입은 하영이의 모습이 귀여워 ‘도책바가지’(도경완+주책바가지)의 리얼한 주책이 폭발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돌이 안 된 아기의 사진을 찍기란 쉽지 않았다. 이에 하영이의 웃음을 포착하기 위한 도경완, 장윤정의 고군분투가 이어졌다고. 이어 스윗한 오빠 연우가 가져온 비장의 무기가 모든 상황을 정리했다고 해 궁금증이 높아진다. 또한 이날은 워킹맘 장윤정이 스케줄 때문에 떠나는 날이었다. 이로 인한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엄마와의 이별이 현장을 짠하게 물들였다고 한다. 특히 엄마를 붙잡는 연우의 달달한 멘트가 현장 스태프는 물론 엄마의 마음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오늘(15일) 밤 9시 15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태란 “남편 첫눈에 반해..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

    이태란 “남편 첫눈에 반해..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

    배우 이태란 남편이 화제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동상이몽2)’에서는 배우 이태란이 최수종, 하희라 부부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수종은 하희라 몰래 부부의 집을 깜짝 방문한 배우 이태란을 마중 나갔다. 최수종은 하희라와 오대규, 이태란이 드라마를 함께 찍으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태란의 깜짝 방문에 하희라는 울먹이며 반가워했고, 이태란은 직접 만든 꽃바구니와 반찬들을 건넸다. 이후 셋은 함께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최수종은 이태란에게 비연예인과의 결혼에 대해 물었고, 이태란은 “소개로 만났다. 첫눈에 반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이태란은 결혼 당시 39살로 40살을 넘기기 싫어 조급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제가 적극적이었다”며 돌직구 고백으로 3개월 만에 결혼을 했다고 전했다. 또 이태란의 남편이 전화 연결을 통해 이태란을 향해 애정을 과시하며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태란은 남편의 반응에 행복한 미소를 감추지 못하며 “날 보면 아직 설레?”라고 질문하는 등 달달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태란은 지난 2014년 3월 일반인 벤처사업가 신승환과 3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이태란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남편의 얼굴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태란 남편 화제 “지인 소개, 첫눈에 반했다..3개월 만에 결혼”

    이태란 남편 화제 “지인 소개, 첫눈에 반했다..3개월 만에 결혼”

    배우 이태란 남편이 화제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배우 이태란이 최수종, 하희라 부부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수종은 하희라 몰래 부부의 집을 깜짝 방문한 배우 이태란을 마중 나갔다. 최수종은 하희라와 오대규, 이태란이 드라마를 함께 찍으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태란의 깜짝 방문에 하희라는 울먹이며 반가워 했고, 이태란은 직접 만든 꽃바구니와 반찬들을 건넸다. 이후 셋은 함께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최수종은 이태란에게 비연예인과의 결혼에 대해 물었고, 이태란은 “소개로 만났다. 첫눈에 반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이태란은 결혼 당시 39살로 40살을 넘기기 싫어 조급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제가 적극적이었다”며 돌직구 고백으로 3개월 만에 결혼을 했다고 전했다. 또 이태란의 남편이 전화 연결을 통해 이태란을 향해 애정을 과시하며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태란은 남편의 반응에 행복한 미소를 감추지 못하며 “날 보면 아직 설레?”라고 질문하는 등 달달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태란은 지난 2014년 3월 일반인 벤처사업가 신승환과 3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월드피플+] 57년 함께 한 이탈리아 부부, 10분 간격으로 세상 떠나

    [월드피플+] 57년 함께 한 이탈리아 부부, 10분 간격으로 세상 떠나

    60년 가까이 다정하게 살아온 이탈리아의 노부부가 같은 날 나란히 세상을 떠나 소식을 접한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이탈리아 일간 일티레노 등에 따르면 영원한 동반자로 생을 마감한 부부는 마르셀로 인노센티(87)과 지오바나 페루지(86). 부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 10분 차로 세상을 떠났다. 투스카나의 몬탈레에 살던 부부는 이날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가는 길이었다. 지병으로 당뇨를 갖고 있던 남편 인노센티가 치료를 받기 위해서였다. 남편 혼자 가도 되는 길이었지만 이날따라 부인 페루지는 동행을 고집, 조수석에 올랐다. 먼저 위급한 상황을 맞은 건 동행한 부인 페루지였다. 갑자기 심장마비 증상을 일으켜 고통스러워하는 그를 본 구조대원들은 응급조치를 하면서 황급히 의사가 탑승한 또 다른 앰뷸런스를 불렀다. 뒤편에 타고 있던 남편 인노센티에겐 그러나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부인이 심장마비를 일으켰다는 말에 걱정을 할까 우려해서다. 부부는 이렇게 나란히 같은 병원으로 들어갔다. 먼저 세상을 뜬 건 남편 인노센티. 약 10분 뒤 부인 페루지도 눈을 감았다. 남편의 사인은 뇌출혈, 부인은 심장마비였다. 부부가 병원으로 실려갔다는 말을 듣고 달려온 가족들은 10분 간격으로 부부가 사망했다는 말을 듣곤 바닥에 주저 앉았지만 두 사람의 생전 소원이 이뤄진 것이라고 서로를 위로했다. 부부의 며느리는 "배우자를 잃는 슬픔을 견디기 힘들 것이라며 생전에 두 분이 서로 먼저 세상을 떠나고 싶다는 말씀을 하시곤 했다"고 말했다. 아들은 "평소 부모님이 매우 다정하게 지냈다"며 "한 분만 남게 됐더라면 매우 상심이 커 괴로워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부는 올해로 결혼 57주년을 맞았다. 현지 언론은 57년 인생을 함께한 부부가 같은 날 10분 차이로 세상을 뜬 건 흔한 일이 아니라며 "부부는 영원한 동반자가 됐다"고 전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월드피플+] 68년 해로한 부부, 하루 간격으로 나란히 세상 떠나다

    [월드피플+] 68년 해로한 부부, 하루 간격으로 나란히 세상 떠나다

    68년을 함께 산 부부가 하루 간격으로 세상을 떠났다. NBC 등은 3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의 한 노부부가 함께 생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4일 미네소타주 니콜레 카운티에서 80대 노부부가 차례로 숨을 거뒀다. 아내가 먼저 떠났고 남편이 그 뒤를 따랐다. 밥 존슨(88)과 코린 존슨(87) 부부는 1951년 10월 20일 부부가 됐다. 가축을 기르고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부의 삶은 고되었지만, 존슨 부부는 자녀 7명을 낳아 기르며 60년 넘게 가정을 꾸려나갔다. 부부의 막내아들 브렌트 존슨은 “금슬 좋은 부부셨다. 자식 사랑도 대단했다. 손자들의 학교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밤늦게까지 농장일을 하는 분들이었다”고 회상했다. 어느덧 14명의 손자와 15명의 증손자를 본 노부부는 6개월 전 나란히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남편은 암이었고, 아내는 울혈성 심부전증이었다.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우면서 부부의 애틋함은 더욱 커져만 갔다. 암으로 몸져누운 남편의 손을 꼭 잡고 키스하는 아내의 모습에 자녀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아내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 부부의 아들이자 암 전문의인 부르스 존슨은 “아버지는 얼마간 더 버티실 수 있는 상태였지만 어머니는 달랐다”라고 설명했다. 쇠약한 몸으로 병마와 싸우던 아내는 지난달 24일 남편을 남겨두고 먼저 세상을 떠났다.딸 베스 킨케이드는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 두 분은 침대 사이에 커튼을 하나 두고 있었다. 아버지는 물끄러미 커튼을 바라보시다 눈물을 쏟으셨다”라고 말했다. 아내의 임종을 지킨 뒤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남편은 33시간 후 결국 아내 뒤를 따라갔다. 아들이자 의사인 부르스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부터 아버지는 내리막길을 걸으셨고 바로 다음 날 돌아가셨다. 그럴만한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는 어렵다”라고 밝혔다. 자녀들은 존슨 부부가 둘 중 어느 한 명이 먼저 떠났을 때 다른 한 명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 늘 걱정했으며, 자신들을 힘들게 할 것도 우려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 몸과 같았던 노부부가 더 나은 곳에서 또 함께하고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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