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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부사장 부인 일서 의문사/제주 「그랜드」

    ◎일지 “부부싸움뒤 사망” 보도/남편,“자고 일어나니 숨져있어” 【제주】 제주경찰청은 3일 제주그랜드관광호텔 부사장 김수영씨(50·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71동 606호)의 부인 이국희씨(45)가 지난 1일 상오1시쯤 일본 후쿠오카시 니코호텔에서 김씨와 부부싸움을 한뒤 숨졌다는 일본 요미우리신문의 보도와 관련,진상조사에 나섰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일 상오1시 후쿠오카시 니코호텔에서 김씨가 잠을 자다 깨어보니 부인이 숨져있었다고 경찰에 신고를 해와 하카다경찰서가 조사에 나서 김씨의 부인 이씨가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일본경찰은 김씨가 이날밤 부인 이씨와 심하게 다툰 사실을 밝혀내고 김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체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씨는 『이날밤 부부동반 파티에 참석했다가 호텔로 돌아온뒤 아내와 사소한 문제로 다투다 잠들었으며 새벽녘에 깨어보니 아내가 숨져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따라 일본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이씨의 사체를 부검키로 했다.한편 제주경찰청은 일본 현지신문의 사건보도에 따라 일본경찰에 정확한 사건경위를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 부부싸움끝 아내 가출 비관/LPG통 터뜨려 폭사

    【포천=김학준기자】 29일 하오 11시55분쯤 경기도 포천군 신북면 심곡1리 260의10 김정환씨(68)집에 세들어 살던 이진석씨(45·공원)가 부부싸움끝에 부인이 자식들을 데리고 집을 나가자 이를 비관,LP가스통을 터뜨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이씨는 이날 하오 10시30분쯤 부인 남현순씨(32)와 사소한 이유로 말다툼을 벌이다 남씨가 두딸을 데리고 집을 나가자 이에 격분,부엌에 있던 20㎏들이 LP가스통을 방안으로 가지고 들어와 밸브를 열고 불을 질러 가스통이 폭발하면서 그 충격으로 사망했다는 것이다.
  • 종말론/2백50여교회에 신도 2만명/휴거주장 교세 실태·피해사례

    ◎다미선교회서 88년부터 올10월28일 예수재림 유포/교리에 심취 재산헌납·가출·사직 급증/1명은 자살… 이혼 등 가정파탄 속출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이른바 「시한부종말론」에 대해 수사당국의 내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0월28일 휴거」를 주장해온 「다미선교회」의 이장림목사(44)가 갑자기 출국,깊은 관심을 자아내고 있다. 그동안 수사당국이 밝혀낸 시한부종말론의 내용과 종단실태·피해사례등을 살펴본다. ▷종말론 내용·교회실태◁ 예수가 공중재림하게되면 종말론추종자들은 휴거(들림)돼 공중에서 7년을 지내다 지상의 모든 사람들이 멸망한뒤 다시 내려와 천년왕국에서 살게된다는게 종말론의 요지라할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지난88년 8월 이장림목사가 시한부종말론을 내세우고 「다미선교회」를 설립한뒤 급격히 퍼져 현재 2백50여개 교회가 이같은 종말론을 추종하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신도수는 2만여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5천여명은 광신도인것으로 수사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오는 10월28일 「휴거」가 온다고 주장하는「다미선교회」는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본부를 두고 국내에 90여개,해외에 10여개의 지부를 두고 있고 신도수는 1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또 나머지 1백40여개 교회는 직접 하나님으로부터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목사·전도사등이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의 「다베라선교회」 「지구촌선교회」등 20개교회는 별도의 건물을 갖추고 5백∼1천명의 신도를 두고 있으나 나머지 1백20개교회는 신도 50여명 미만의 「가정교회」들이다. ▷피해사례◁ 그동안 수사당국에 확인된 피해등 사례는 24건,39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2명은 종말론을 맹신한 신도때문에 자살 또는 사망했고 △직장 사직7명 △학교중퇴·무단가출21명 △재산헌납6명 △가정불화 이혼3명등으로 분석됐다. 또 성별로는 남자27명,여자12명이었고 연령별로는 10대9명,20대10명,30대8명,40대11명,50대 1명등으로 남자들이 많고 대부분 40대이하인것이 특징이다. 자살한 송경호씨(31·전주시 완산구)의 경우 부인 김모씨(29)가 「다미선교회」활동에 빠져 가정에 소홀하자 부부싸움끝에 농약을 마시고 목숨을 끊었고 정찬봉씨(47·농업·전남 영암군)는 『안수기도로 신병을 치료해 주겠다』는 「다미선교회」 영암지부장 박홍순씨등 4명으로부터 구타당해 숨졌다. 또 광주D여고 서무계장으로 있던 정모씨(40)는 지난해부터 시한부 종말론에 심취해 지난6월 직장을 그만둔뒤 전재산을 교회에 헌납하고 나머지 가족들과 함께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직경찰관인 이모씨(48·광주시 서구)는 부인의 권유로 「다미선교회」에 심취해 지난1월 경찰직을 그만두고 아파트등 재산을 처분하고 종말론을 믿고 학교를 그만둔 두 아들등과 선교에 나섰다. 주모군(18)은 부산성화선교회에서 북한선교자로 지명받자 다니던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북한으로 가서 순교하겠다』는등의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다 정신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이밖에 개인택시운전사 김모씨(43·경북 구미시)는 종말론에 심취한 지난3월부터 하루에 영업은 1∼2시간만하고 차량에 「휴거」를 선전하는 현수막을 달고 선교활동을 벌이고있다. 김모씨(43·회사원·마포구 합정동)는 부산 「다베라선교회」에 심취해 매일철야 기도에 나서는 부인과 자식에게 교회에 나가지 말것을 종용하다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혼했다.
  • 외언내언

    국교없는 다양한 종교의 나라­우리나라이다.올림픽 메달리스트 가정만 봐도 그렇다.어느 선수 아버지는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리고 어느 선수 어머니는 교회에 나가 하나님께 기도드렸다.­내 아들(딸)로 하여금 메달을 따게 해주십사고.◆하지만 그 아들이나 딸은 불공드리고 기도해준 부모와 종교가 다를 수도 있다.또 『그리스도의 옷은 꿰맨자국이 없지만 교회의 의복에는 여러가지 빛깔이 있다』(12세기 프랑스 사제 베르나르의 말)고 했듯이 같은 교이면서 종파를 달리 할수도 있는 것.그래서 부부와 아들딸 네식구 가정의 종교가 제각기인 경우도 생긴다.어머니는 불교,딸은 카톨릭,아들은 개신교,아버지는 무종교 하는 식으로.◆그 집안의 일요일.어머니는 사찰로 딸은 성당으로 아들은 교회로 가는데 아버지는 집에 앉아 텔레비전을 본다.개성이 뚜렷해 좋은 듯도 하지만 성당이 됐건 사찰이 됐건 모녀가 함께 가는 광경이 더 아름다운 것이나 아닐지.특히 부부의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그 자체가 평화로운 가정을 말해 주는 것이겠기 때문.그래선지 혼담이 오갈때 종교관계가 중대한 관심사로 부각되기도 한다.◆종교의 갈등이 부부싸움으로 되고 마침내 자살로까지 이어진 사건이 생겼다.「여호와의 증인」 신도인 부인은 그 남편이 성경을 태우며 그 교리에 반대하자 자살해 버린 것.이 사건은 여러 종교의 여러 교파가 공존하는 우리 사회이기에 벌로 보아넘겨지지가 않는다.더구나 우리나라 종교의 존재양태는 신자와 신자,신자와 비신자 사이가 배타성을 띠어가는 경향이기에 더욱 그렇다.◆재기환발한 볼테르가 영국을 보고 와서 프랑스 사회를 비판한 글이 「철학서간」(1734년).그 제6신 가운데 영국사회는 30가지에 이르는 종교가 있기에 평화롭고 즐겁게 산다고 써놓고 있다.다양한 종교자유시대를 사는 우리로 하여금 생각해 보게 하는 대목이다.
  • 남편살해뒤 암매장/부인등 2명을 구속

    【인천=김동준기자】 부부싸움 끝에 살해돼 암매장된 김희만씨(30·인천시 북구 병방동 112의1)살해사건을 수사중인 인천 서부경찰서는 14일 김씨의 부인 송순례씨(34)와 송씨의 남동생 병철씨(29)를 살인및 사체유기혐의로 구속했다.
  • 남편 살해 암장/30대 독부 영장

    【인천=김동준기자】 인천 서부경찰서는 12일 부부싸움끝에 남편을 살해한뒤 야산에 암매장한 송순례씨(34·인천시 북구 병방동 112의1)와 송씨의 남동생 병철씨(29·상업·인천시 북구 병방동 120의2),동생 부인 박은미씨(28)등 3명을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살인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 6월25일 하오9시쯤 자신이 운영하는 인천시 북구 병방동 120의2 장충동 왕족발 가게에서 남편 김희만씨(30·운전사)가 구타하는데 불만을 품고 김씨가 술에 취해 잠든 사이 동생 송씨등과 함께 전화줄로 목을 졸라 숨지게한 뒤 차량을 이용,충남 서산군 해미면 홍천리 1구 41 야산에 싣고 가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있다.
  • 가족 상습폭행 패륜아 60대아버지가 살해/며느리도 합세

    【인제】 강원도 인제경찰서는 19일 가족에게 폭력을 휘둘러 온 아들을 흉기로 때려 숨지게한 신철환씨(69·농업·인제군 남면 갑둔2리 2반)와 신씨의 며느리 전미자씨(34)등 2명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신씨는 지난 18일 하오2시쯤 평소 부부싸움이 잦은 아들 태현씨(39)와 전씨 부부가 또 싸우는 것을 말리다 아들에게 얻어맞자 격분,집뒤 선반에 있는 호미를 들고와 태현씨의 머리등을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또 전씨는 호미에 맞고 쓰러진 남편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양발목을 양손으로 붙들어 살인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 “아내구타 사회적대책 마련해야”

    ◎한국여성의전화,창립11돌 공개토론회/폭행남편 많지만 대부분 참고 살아/「부부 사랑싸움」 관대한 인식이 문제/“매맞는 아내 대피처 마련­경제자립 도와야” 「아내 구타」문제가 단순한 부부싸움의 차원을 벗어나 심각한 폭력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빈번해 법적·사회적 대책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높다.이같은 문제점은 한국여성의 전화(대표 김계정)가 창립 11주년을 맞아 개최한 아내구타의 실태 및 대책에 관한 공개토론회(11일 태화사회복지관)에서 제기됐다. 이 토론회에서는 남편으로부터 온몸에 피멍이 들도록 구타를 당하거나 송곳으로 찔리고 각목으로 맞아 다리가 부러지는등 잔혹한 사례가 공개됐다.그리고 「가정」이라는 울타리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끔찍한 폭행에 피해당한 여성들의 사진이 전시되고 남편의 폭력으로 인해 죽음의 고비를 몇차례 넘겨야 했던 한 내담자의 증언도 쏟아져 나와 아내구타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매맞는 아내의 증언자로 나선 민도영씨(35·인천시 남구 옥련동)는 『결혼2개월째부터 남편이 술에 취해 이유없이 때리기 시작하더니 점점 그빈도가 늘어나고 폭행정도도 과격해져 생명의 위협을 느낀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참담한 상황을 털어놨다.민씨는 15년간 이유없이 맞고 살면서도 업신여김을 당할까봐 남에게 얘기도 못하고 아이들 때문에 참고 살았다는 것이다.특히 『최근에는 집안에 감금,이불호청으로 손발을 뒤로 묶은채 10시간여에 걸쳐 온몸을 마구 때리고 목을 조르다 시어머니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전지가위로 머리를 자르고 옷을 찢고 강제 추행까지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남편에게 붙잡혀 매맞아 죽느니 차라리 자살하고 싶은 심정』이라는 하소연을 서슴지 않았다. 민씨는 남편 이모씨(36)를 상습특수감금,상습중상해,상습특수폭행,강제추행,강제추행에 의한 치상등의 혐의로 인천지검에 고소한 상태.입원확인서,진단서,상해진단서,사진등을 증거자료로 제시했지만 검찰청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는 조사담당자로부터 피의자 취급을 받았으며 3개월이 지나도록 수사에 착수조차 않고 있는 형편이다. 여성의 전화가 지난 90년부터 91년까지 아내구타에대한 3백96건의 면접상담을 분석한 「아내구타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매맞는 아내의 82.7%가 월1회이상 구타당하고 50.7%는 월4회이상 남편으로부터 상습적으로 구타당하고 있다.구타방법은 손발로 구타하는 경우가 76.5%로 가장 많고 닥치는 대로 구타하는 경우가 46.7%,흉기사용 29.1%,가둬놓고 때림 18.4%,옷벗기고 때림 10.6%,담뱃불로 지짐 7.5%의 순으로 매우 잔인하고 위협적인 것이었다. 이로 인한 신체적 피해를 보면 51.7%가 구타로 인해 병원치료를 받았고 이들 가운데 50%는 3주 이상의 진단을 받는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상해내용은 골절상(41%),관절탈구(21%),칼자국(21%),유산(11%),안구돌출·파열(6%)등 매우 다양했다.심한 경우 뇌사상태에 빠진 여성(1건)도 있을만큼 흔히 생각하는 부부의 사랑싸움이 아닌것으로 분석됐다.구타이유로는 아내의 말대꾸(56.5%),살림을 잘 못해서(20.5%),시부모공경을 잘 못해서(19.2%)등이었다.아내입장에서 본 구타이유(중복응답)는 남편의 난폭한 성격(58.8%),열등감(53.3%),의처증(38.1%),주벽(30.8%)등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전화 정영애상담부장은 이에 대해 『구타남편을 처벌하거나 교정치료할 수 있는 법적 장치와 매맞는 아내가 쉴 수 있는 긴급대피처,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사회적 보장책이 마련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외언내언

    『이빨은 빠졌건만 혀는 아직 있다』.노자가 했던 말.굳고 강한 것은 없어졌는데 부드럽고 약한 것은 남아있다는 뜻이다.◆역신이 처용한테 접복하는 까닭도 그것.신라 헌강왕의 정사를 도운 용왕의 아들 처용의 아내는 예뻤다.역신이 흠모하여 사람으로 변신,잠자리를 함께 했는데 처용한테 들킨다.그러나 처용이 처용가를 부르면서 노하지 않고 물러나자 역신은 그 앞에 꿇어 엎드린다.그러면서 앞으로는 처용의 얼굴 그림만 보아도 그 문안으로는 들지 않겠다고 맹세한다.「삼국유사」에 적혀 내려오는 얘기이다.◆이솝 우화에서의 바람과 해의 신사 외투벗기기 내기도 그것.바람이 세차게 불면 불수록 외투를 움켜쥐고 벗지 않던 신사가 햇님의 따뜻한 볕을 받자 스스로 벗고 만다.엄청난 위력의 태풍앞에 의연히 맞서는 낙락장송은 부러진다.한데,고개 숙여 그에 순응한 풀잎은 태풍이 지난 다음 다시 고개를 빳빳이 세운다.부부싸움도 그렇다.온갖 독설 다 퍼부으며 자기주장 펴던 남편은 조용히 할말만 하던 아내한테 내용면에서 지고 만다.◆이와 같은 인생의기미를 두고 노자는 유지승강,약지승강(36장: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기고 약함이 강함을 이긴다)이라고 했다.진나라 때 황석공이 장양에게 전해 주었다는 병서「삼략」(상략편)에는 「유능제강,약능제강」이라고 나온다.같은 뜻이다.그러나 이 「삼략」은 곧 이어 유강약강이 다 각각 쓸곳이 있다고 덧붙인다.이 네가지를 겸해서 형편에 따라 알맞게 쓰라고 이르고 있다.병서의 가르침은 곧 인생살이의 가르침이기도 하다.◆노태우대통령은 14일 옛스승 23명을 청와대로 초청해서 점심을 함께 했다.그 자리에서 『지금도 잊히지 않는 가르침이 유능제강』이라고 말했다.거기서 참고 기다리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면서.노대통령의 행적에는 그 가르침이 사실로서 나타난다.누구나가 재음미할 만한 인생훈이다.
  • “경선참뜻 훼손땐 단호 대처”/노 대통령,당원로들과 간담

    ◎두후보간 상호비방·원색적 인신공격 없어야/결과승복 않으면 반역사적 인물로 지탄받아 노태우대통령은 6일 하오 민자당의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등 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치,『차기대통령후보경선이 상호비방과 과열로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공명정대한 경선이 될 수 있도록 자제와 호양의 정신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1시간20분동안 진행된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의 대화요지는 다음과 같다. ▲노대통령=(권익현당선자에게)오늘 김영삼후보의 청주대회에 다녀왔지요.분위기는 어떻던가요. ▲권당선자=무난히 진행되었습니다.앞으로도 잘되리라고 봅니다.그러나 전당대회후 후유증이 없도록 지금부터 잘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대통령=(채문식고문에게)경선과정을 어떻게 보십니까. ▲채고문=이종찬후보진영의 피해의식이 큽니다.적어도 전당대회 당일 두후보가 대의원들 앞에 함께 나와서 선을 보이는 것이 보장되어야겠습니다.당규상 안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당규를 지금이라도 고쳐야겠습니다. ▲노대통령=「형님 먼저 아우 먼저」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보여져야겠습니다.(노재봉당선자에게)비교적 객관적 위치에 있고 정치학에 조예가 깊으니 고견을 들려 주십시오. ▲노당선자=경선이 잘만 매듭지어지면 우리 정치사에서 획기적인 일이 될 것입니다.자유경선의 관행이 확립되도록 모두가 합심·협력해야겠습니다. ▲노대통령=자유경선과 당내 민주화를 포기한다는 것은 역사를 역류하는 것입니다.제일 중요한 것은 각 후보가 자제와 호양의 미덕을 발휘하는 것입니다.내 경험에 비추어 먼저 양보하는 쪽이 최종적으로 승리합니다. ▲박준규국회의장=두 후보가 3가지 문제에 대해 분명히 대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첫째 경선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국민에게 다짐해야하고,둘째 두후보가 표방하는 개혁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혀야 하며,셋째 집권하면 이 헌법 아래서 의회민주주의를 어떻게 운영하겠다고 소신을 밝혀야합니다. ▲노대통령=경선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것은 내가 처음부터 강조했습니다.경선결과에 승복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반역사적·반국가적인 사람으로 지탄을 받을 것입니다.두후보가 그런 일을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윤길중고문=합동연설회는 관철되어야 합니다.두후보가 나와서 정책토론을 벌이는 기회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김최고위원=서로 양보합시다.나는 지금 김후보추대위 명예위원장이지만 경선의 의미가 살아야 한다는 대의를 중시하기 때문에 편파적이 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우리 서로 한도를 지키면서 경쟁해야 합니다.화합해야 합니다. ▲노대통령=최선이 아니라 차선을 택하는 것이 민주주의입니다.흑백논리를 버려야 합니다.우리 경선은 부부싸움처럼 칼로 물베기가 되어야 합니다.축제로 매듭지어져야 합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양후보간에 벌이고 있는 경선모습은 당과 국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당의 명예를 훼손시키고 원색적인 상호비방과 인신공격에 열중하고 있어 국민들이 실망과 걱정을 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당원로들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특정후보를 당선시킨다는 것보다도 경선이 깨끗하게 마무리되도록 보살펴 주는 일입니다.자기진영의 이익만을 앞세우는 경우에는 상대진영의 입장을 설명해 주고 이번 기회가 아니면 끝장이라는 조급함을 버리고 자유경선의 정신을 살리는 것이 역사의 순리임을 강조해 주십시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일반선거의 폐단과 똑같은 행태가 벌어진다면 나는 당총재로서 주어진 권한과 책임을 갖고 단호히 대처할 것입니다. 우리당은 양후보와 그진영의 전유물이 아닙니다.조국의 운명을 우리당에 맡긴 수백만 당원과 수천만의 국민들이 더욱 소중합니다.
  • 부부싸움 하다 남편 흉기살해

    【부산=이기철기자】 12일 상오 3시40분쯤 부산시 해운대구 우1동 배성만씨(32)집에서 배씨의 부인 김복순씨(30)가 남편 배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배씨가 이날 상오 2시께 술에 취해 귀가해 부부싸움을 벌이던 중 김씨가 갑자기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 들어와 배씨의 등과 배 등 10여 군데를 찔렀다는 것이다.
  • 동거녀 사촌 유괴/20대 검거

    【광주】 광주 서부경찰서는 27일 최용진씨(28·노동·전북 고창군 해리면 동호1구 532)에 대해 미성년자약취유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씨는 동거녀 정모씨(22)가 부부싸움끝에 가출하자 지난 25일 하오9시30분쯤 광주시 서구 서2동 정씨의 숙부 김모씨(39)집앞 구멍가게에서 과자를 사던 김씨의 딸(7)을 유인,경기도 수원까지 납치해 김씨집에 전화를 해 가출한 정씨를 찾아내라는등 협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부모봉양 싸고 잦은 다툼/교사가 아내교살뒤 자살

    22일 낮12시30분쯤 서울 성북구 정릉4동 790 산장아파트 나동 904호 심준수씨(37·서울W국교교사)집 안방에서 심씨와 부인 유숙자씨(35)가 숨져있는 것을 같은 아파트에 사는 동료교사 허영회씨(48)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심씨는 왼손 동맥을 칼에 찔려 피를 흘린채 안방 출입문 손잡이에 넥타이로 목을 매 숨져있었고 부인 유씨는 목졸린 흔적이 있었고 이불에 덮여있었다. 숨진 심씨 부부의 아들(12·W국교 5년)은 『이날 상오8시20분쯤 아버지가 동생과 함께 이발관에 갔다 오라고해 돌아와보니 문이 잠겨있어 이웃에 사는 허선생님 부부와 함께 열쇠를 구해 문을 열어보니 부모가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장님인 심씨가 부모를 모시는 문제로 평소 부부싸움이 잦았고 심씨가 지난 한달동안 가출한 뒤 1주일전 돌아왔다는 주위 사람들의 말에따라 부부싸움 끝에 심씨가 부인 유씨를 목졸라 살해한 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 부부싸움 20대 주부/생후 넉달된 딸 살해/아파트9층서 던져

    【울산】 26일 하오1시쯤 경남 울산시 남구 달동 현대아파트 104동909호 최진홍씨(29) 집에서 최씨의 부인 조영희씨(24)가 부부싸움도중 생후 4개월된 딸 민지양을 아파트 창문을 열고 36m 아래 화단으로 던져 숨지게 했다. 최씨에 따르면 조씨는 이날 상오11시50분쯤 20대 여자로부터 걸려온 전화때문에 1시간여동안 부부싸움을 벌이다 갑자기 방안에 있던 민지양을 안고 나와 거실창문을 통해 아파트 아래로 던졌다는 것이다. 조씨는 민지양을 숨지게 한뒤 남구 삼산동 평창현대아파트 100동 809호 자신의 오빠집에 숨어있다 경찰에 붙잡혔다.
  • 부부싸움 50대 분신/집 불타고 3명 사상

    【인천】 23일 하오 2시25분쯤 인천시 남동구 만수2동 1의 107 박유희씨(52·회사원)집에서 부부싸움을 하던 박씨가 온몸에 석유를 끼얹고 불을 질러 불에 타 숨지고 부인 이강순씨(45)와 아들 성우씨(25)가 화상을 입고 인천중앙 길병원에 입원,치료중이나 이씨는 중태다. 이날 불로 3가구가 사는 박씨집이 모두 탔다. 이웃집 김준영군(18·학생)에 따르면 『박씨집에서 심한 말다툼 소리와 함께 불길이 솟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평소 박씨부부가 자주 싸움을 해왔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박씨가 부부싸움을 하다 홧김에 분신자살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 부부싸움끝 아들 살해/도주한 20대 수배

    【광주=남기창기자】 12일 상오10시쯤 광주시 북구 삼각동 134 김동렬씨(53) 집 건넌방에 세들어 사는 이영진씨(20·노동)가 방안에서 부인 범진영씨(21)와 부부싸움끝에 차남 세강군(1)을 목졸라 살해한 뒤 장남 세훈군(2)을 데리고 달아났다고 부인 범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날 상오10시쯤 이씨가 세훈군을 데리고 집밖으로 나가는 것을 보았다는 인근 주민들 말에 따라 이씨가 세강군을 살해하고 세훈군을 데리고 도주한 것으로 보고 이씨를 긴급 수배했다.
  • 술주정 남편/아내가 살해

    【춘천=조한종기자】 5일 상오0시30분쯤 강원도 삼척시 월계 2동「꼬방꼬치」음식점에서 이 가게 주인 진선이씨(27)가 부부싸움 끝에 식칼로 남편 정원만씨(30)의 왼쪽 가슴을 찔러 숨지게 했다. 정씨의 매부 안장석씨(35)에 따르면 정씨가 관절염으로 병원에 입원해있는 어머니 이분화씨(62)병간호를 소홀히 한다며 술을 먹고 들어와 집기를 부수는등 행패를 부리자 진씨가 부엌에 있던 식칼로 정씨를 찔렀다는 것이다.
  • 40대 주부 살해혐의/정신질환 남편 검거

    【영천=이동구기자】 경북 영천경찰서는 29일 이종기씨(47·농업·영천시 완산동)를 살인혐의로 입건,조사중이다. 이씨는 지난 27일 하오 7시쯤 술에 취해 귀가해 부인 이순조씨(44)와 부부싸움을 한 뒤 28일 상오 5시쯤 부엌으로 가 혼자 잠자고 있던 부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씨는 2년전부터 간질증세와 알코올중독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 불안한 세밑(사설)

    세밑이면 나타나는 흉흉한 징후가 벌써부터 고개를 들고 있다.은행털이를 기도하던 강력범이 금고를 털다 달아난 사건이 있었고 거래처간부라고 속이고 은행돈을 사기해간 범죄도 일어났다.담대하게도 경찰의 순찰차를 훔쳐 여고생을 납치하려다 실패한 범인이 잡혔고 여가수까지 낀 사기도박단이 수천만원을 가로채려다 잡혔으며 지문까지 위조해내는 사기단이 출몰하고 있다. 이 모두가 17일 하루치 조간에 비친 민생정황이다.연말에 다가갈수록 민생치안은 더욱 위협받고 혼잡해질 것이다.범죄수법은 날이 갈수록 발달하는데 단속능력과 의지는 오히려 뒷걸음치는 느낌을 주고 있어서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불안하게 한다. 세밑의 어지러움이 유독 올해에만 새삼스런 것은 아니다.어느 때건 대목만 되면 강력범은 기승을 떨게 마련이고 이번 연말연시 또한 예외일수는 없을 것이다.그러나 이 세밑을 더욱 불안하게 만드는 일이 또 있다.치안에 대처하는 능력이 너무 허하다. 우선 은행털이 미수범의 경우를 보아도 범죄대처에 얼마나 허점이 많은지를 짐작할 수가 있다.「은행직원 아무개」라는 말만 믿고 보안공사사람은 경비장치를 풀어주었다고 한다.이래 가지고는 비용을 많이 들여가면서 보안장치나 체제를 확보해두는 것의 의미가 없다.「거래처 간부」를 사칭하는 사람에게 아무확인도 없이 몇천만원의 수표를 끊어준 은행도 있다.역시 허점투성이다. 경찰의 순찰차 훔쳐타고 여학생 납치미수극을 벌이게 한 사건은 경찰력에게 보내는 신뢰를 허망하게 무너뜨리게 만든다.순찰차란 범인을 잡고 불법을 단속하기 위한 장비가 장착된 특수한 기능의 차량이다.이런 차가 잠시일망정 범죄자의 손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공포스런 일이다. 승용차 안에서의 부부싸움을 「인신매매납치」로 오인하고 신고끝에 달려온 경찰과의 소동도 경찰력을 불안한 심정으로 바라보게 하는 일이다.달리는 승용차안에서 여성에게 폭력을 가하는 현장을 보고 고발한 시민이 있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다.신고를 받고 경찰이 달려온 것도 매우 타당한 처사다. 문제는 경고를 위한 공포탄이 다수의 시민이 탄 버스를 위협하는 결과가 되었다는데 있다.총기 취급이 그렇게 서투른 경찰인력에게 각종 총기관리를 내맡기고 있는 꼴이라면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승용차 안에서 아내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거칠어진 시민의 심성도 여간 딱한게 아니다.그런 사람이니 정지신호를 무릅쓰고 달려가 소동을 확대시킨 결과가 되었다.사회에 끼친 영향이 적지 않은 것이다. 한때 이름을 날리던 여자가수까지 사기패거리에 끼어서 날뛰는 이런 혼란한 세밑의 민생을 다스리자면 지키는 사람과 단속하는 사람들이 정신을 차리고 틈을 보이지 않아야 한다.먼저,치안의 책임을 진 경찰당국이 보이는 무수한 헛점이 보완되어야 하고 시민도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이 힘든 국면을 벗어나야 할 것이다.
  • “부모의 잦은 싸움 창피하다”/의붓자매 음독 자살

    【안동=이동구기자】 부모의 잦은 부부싸움을 비관해오던 자매가 농약을 먹고 자살했다. 지난 2일 하오5시20분쯤 경북 안동군 예산면 인계리 616 박병창씨(32·농업)집에서 박씨의 맏딸 미희(14·중학2년)셋째딸 원미양(8·국교2년)자매가 농약을 먹고 신음중인 것을 둘째딸 진미양(10·국교4년)이 발견,이웃주민들과 함께 병원에 옮겼으나 숨졌다. 진미양에 따르면 아버지와 어머니 이종임씨(39)가 평소 가정불화로 부부싸움이 잦았는데 이날도 언니와 동생이 학교에서 돌아오다 밭에서 부부싸움을 하는 것을 보고 집에 돌아와 『창피해서 못살겠다』며 창고에 있던 농약을 마셨다는 것이다. 경찰은 어머니 이씨가 숨진 큰딸 미희양을 데리고 박씨와 재혼한 뒤 자주 부부싸움을 해왔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이들 자매가 이를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고 부모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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