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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묻지마 공기총질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31일 부부싸움을 한 뒤 이웃 주민에게 공기총을 쏴 중상을 입힌 혐의(살인미수)로 박모(45·회사원)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전 6시15분쯤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H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이 아파트 주민 권모(50)씨를 공기총으로 쏴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주점을 운영하는 부인의 귀가가 늦어진다는 이유로 전화로 부부싸움을 한 뒤 납탄 7발을 장전한 공기총을 들고 부인이 운영하는 주점으로 가는 도중 권씨가 자신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공기총을 쏜 것으로 드러났다. 얼굴에 총을 맞은 권씨는 인근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5일 전남 영암에서 송모(43)씨가 6촌 형 집에 공기총을 쏴 입건됐고, 18일 경기 성남시 한 주택가에서는 이모(39)씨가 “시끄럽다.”며 놀이터에 있던 유모(17)군을 향해 공기총을 난사해 총상을 입히는 등 최근 공기총 총격 사건이 잇따르면서 허술한 총기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행법상 구경 5㎜ 이하의 총기는 간단한 총기안전교육만 받으면 누구나 소지할 수 있어 2008년 말 기준 16만 8000여정의 공기총이 국내에 보급돼 있으며 불법 유통·개조·미신고된 공기총은 2만여정, 경찰서 내 의무보관 대상이 아닌 구경 5㎜ 이하 공기총 소지자는 6만여명에 이른다. 지난해 경찰청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공기총 인명사상 사건은 2006년 18건, 2007년 12건, 2008년 17건, 2009년 10월 현재 9건이 발생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中 “한국 드라마 대단해요”

    │베이징 박홍환특파원│‘한국드라마 시청하더니 고집 센 영감이 공처가가 됐네.’ 중국 충칭(重慶) 시내 위중구에 살고 있는 올해 63세된 우(吳) 노인은 지독한 ‘한국 드라마 팬’이다. 15년 전 중국중앙방송(CCTV) 드라마 채널을 통해 한국 연속극 ‘모래 위의 욕망’(중국명 沙灘上的慾望)을 시청한 뒤부터 한국 드라마의 맛에 푹 빠져 지냈다. 지금까지 섭렵한 한국 드라마는 모두 700여편. 우 노인은 드라마를 시청한 뒤에는 자신의 노트북 PC에 제목과 감상평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왔다. 방 안 책장에는 한국 드라마 DVD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우 노인은 한국 드라마 예찬론자이다. 친구들과 식사한 뒤에는 그가 설명하는 한국 드라마 줄거리를 듣기 위해 식당 종업원들까지 주변을 에워싼다. 그의 아내 마(馬) 부인은 “이미 은퇴했지만 연금의 상당액을 한국 드라마 DVD에 쏟아붓는다.”며 볼멘 소리를 하지만 내심 싫어하는 눈치는 아니다. 고리타분하고, 고집셌던 전형적인 쓰촨(四川) 노인의 성격이 몰라보게 온순해졌기 때문이다. 마 부인은 “이전에는 매일 사사건건 시비를 걸어 부부싸움이 그치지 않았는데 한국 드라마를 시청한 뒤부터는 싹 달라졌다.”면서 “험한 소리는 아예 꺼내지도 않는 데다 남을 배려하는 성격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우 노인 스스로도 한국 드라마의 ‘힘’을 절감하고 있다. 자신이 부양하는 노 부모와 장인, 장모에게 한국 드라마를 권해 함께 시청하게 했더니 예전의 갈등이 모두 사라졌다는 것. 우 노인은 “한국 드라마에 빠진 결과”라고 단언했다. 충칭에서 발행되는 중경만보는 이 같은 우 노인의 사연을 18일자 20면의 머리기사로 올려 상세하게 소개했다. stinger@seoul.co.kr
  • 탤런트 박재훈 아내, 남편 밤일에 ‘눈물’

    탤런트 박재훈 아내, 남편 밤일에 ‘눈물’

    탤런트 박재훈의 아내 박혜영이 남편이 DJ로 일하는 클럽을 깜짝 방문했다. 돈 문제로 부부싸움을 한 후 화가 난 채 집을 나선 박재훈이 걱정돼 아내 박혜영이 클럽을 깜짝 방문한 것. 하지만 손님이 다소 적은 클럽에서 화려한 DJ실력과 춤 솜씨를 보여주며 분위기를 띄우려 고생하는 남편의 모습에 박혜영은 이내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평소 무뚝뚝한 모습을 보였던 박혜영은 “가족 때문에 밤에도 나와 일을 하는 남편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면서 남편을 걱정하는 속내를 내비치기도. 박재훈의 일이 끝난 후, 이들 부부는 부부싸움을 화해하기 위해 클럽 근처 포장마차에서 함께 술자리를 갖기도 했다. 폭탄주를 마시며 러브샷을 하는 등 그간의 부부애를 보여준 것. 박재훈 부부의 소박한 부부애는 실제 스타 부부의 결혼생활을 공개하는 SBSE!TV(www.sbsetv.com) ‘결혼은 미친 짓이다’ 를 통해 12일 밤 12시에 공개된다. 사진 = SBSE!TV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카메론vs비글로…올 아카데미상 ‘부부싸움’?

    카메론vs비글로…올 아카데미상 ‘부부싸움’?

    올해 미국의 아카데미 시상식은 ‘집안싸움’이 될 전망이다. 오는 3월 7일 열리는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과거 부부였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캐서린 비글로 감독이 맞대결을 펼칠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3D 영화 혁명을 일으키며 북미 박스오피스를 강타한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와 전미비평가협회 3관왕, 골든글로브 3개 부문 후보 선정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비글로 감독의 ‘허트 로커’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대 경쟁작으로 꼽히고 있다. 카메론 감독과 비글로 감독은 1989년부터 2년 여 간 부부의 연을 맺었던 사이라 이번 대결이 더욱 관심을 모은다. 두 감독의 영화들은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작품상과 감독상 후보에 함께 올라 화제가 된 데 이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경쟁의 기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SF 블록버스터 ‘아바타’는 3D의 생생함과 배우들의 섬세한 표정을 디지털 캐릭터로 구현한 이모션 캡쳐 등으로 할리우드의 영화 기술력이 어디까지 발전했는지를 몸소 보여줬다. 전작 ‘타이타닉’으로 작품상 등 아카데미 11개 부문상을 따낸 캐머런 감독의 전력도 힘을 실어준다. 비글로 감독의 전쟁영화 ‘허트 로커’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을 갖고 있다. ‘허트 로커’는 이라크 바그다드 시내 곳곳에 테러리스트들이 설치한 폭발물을 제거하는 임무를 맡은 실제 미군 특수부대 폭발물 처리반(EOD)의 활약을 그린다. 특히 미국을 넘어 전 세계 유수 시상식 56개 부문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아카데미 수상에 한 발짝 다가섰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까지는 두 달 정도 남았다. 오는 2월 중 국내 개봉 예정인 ‘허트 로커’ 덕분에 국내 관객들은 아카데미 시상식에 앞서 ‘아바타’와 ‘허트 로커’를 비교·감상할 수 있게 됐다. 사진 = 각 영화 포스터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부싸움 군인, 집에 수류탄 설치 황당

    부부싸움 군인, 집에 수류탄 설치 황당

    현직 군인이 부부싸움을 한 후 집에다 수류탄을 설치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문제의 군인은 “(사람을 다치게 할 뜻은 없었으며) 단지 집을 비웠을 때 부인이 짐을 갖고 나갈 것 같아 설득(?)을 위해 수류탄을 사용한 것일 뿐”이라고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 멀리 페루에서 28일 벌어진 일이다. 수류탄은 페루 리마의 남부지역에 있는 아파트에서 발견했다. 수류탄을 설치한 사람은 바로 이 아파트 주인인 가라비토 바카. 그는 페루 북부의 한 군부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군인이다. 그는 최근 부인과 부부싸움을 했다. 수류탄을 설치한 건 그 때문이다. 그는 부엌 창문을 열면 폭발하도록 끈 등을 이용해 수류탄을 설치했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이 우연히 이웃집 부엌에 설치된 수류탄을 발견한 건 28일 새벽. 겁에 질린 그는 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다. 폭발물 제거반이 부랴부랴 현장으로 달려오고, 아파트에는 긴급 대비령이 떨어졌다. 경찰은 2시간 작업 끝에 수류탄을 제거해 폭발시켰다. 페루 검찰은 “가정불화를 해결하는 데 수류탄을 사용한 건 적절하지 못했다.”면서 “이웃의 목숨을 위험하게 하고 불법으로 무기를 사용한 혐의로 문제의 군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군인는 “(부대로 돌아가면 집을 비우게 되는데 그 사이) 부인이 짐을 싸갖고 도망갈 것 같아 수류탄을 설치한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암공무원부부 아들이 살해

    전남 영암에서 공무원인 아버지와 어머니를 큰아들이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암경찰서는 28일 말다툼을 벌이다가 부모를 살해한 혐의(존속살인)로 김모(24)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4일 밤 영암군 영암읍 자신의 집에서 영암군청 직원인 아버지(51)를 둔기로 수차례 때려 살해하고 어머니 조모(50)씨도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부부는 28일 오전 김씨가 출근하지 않은 것을 이상히 여긴 동료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김씨는 경찰에서 “아버지가 부부싸움 중 선천성 소아마비로 다리가 불편한 어머니에게 폭력을 휘둘러 ‘그만 좀 괴롭히라.’고 말했더니 나를 때려 홧김에 살해했다.”면서 “범행이 발각될까 봐 어머니도 살해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군 제대 후 영암 모 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었는데 최근 취업 준비를 위해 휴학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당초 경찰에 “24일 밤 외출한 뒤 집에 들어가지 않아 부모가 숨진지 몰랐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의 추궁에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 동기로 아버지의 가정 폭력을 거론했지만 당사자인 어머니까지 무참하게 살해한 점 등으로 미뤄 또 다른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영암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입담의 달인 김제동 토크콘서트로 부활하다

    입담의 달인 김제동 토크콘서트로 부활하다

    “웃음을 통해서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싶어요” 방송인 김제동(35)의 ‘토크콘서트-노브레이크’가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연말 공연계의 최대 히트작으로 떠올랐다. 소속사는 지난 21일 5회 공연을 연장했지만, 이마저도 5분 만에 750여석의 좌석표가 모두 동났다. 화려한 무대 장치도 없고, 유명 가수도 나오지 않는 이 공연이 ‘장안의 화제’가 된 까닭은 뭘까. 김제동 토크 콘서트의 가장 큰 특징은 관객 참여형 공연이라는 점이다. 서울 대학로 소극장의 특성상 200석 규모의 객석은 마이크 없이도 서로의 목소리가 들릴 정도로 거리가 가깝다. 이 때문에 관객들이 공연 도중에 스스럼 없이 자기 의견을 이야기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매회 대본 없이 무대에 오른다는 김제동은 “일종의 마당놀이 형식으로 객석에서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관객들과 서로 투닥투닥하면서 공연을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큰 재미”라고 말했다. 레크리에이션 강사 출신인 그는 과거에 지방의 쇼핑몰 등을 돌며 행사를 진행했던 경험을 떠올려 6~7년 전 이같은 형식의 토크쇼를 처음 기획했다. 객석에는 KBS 2TV ‘스타 골든벨’에서 하차한 뒤 방송에서 얼굴을 보기 힘들어진 김제동의 입담과 재치를 직접 보려는 관객들로 넘쳐났다. 20대부터 6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 “관객이 주인공”이라는 생각으로 공연에 임한다는 김제동은 군 입대를 앞두고 홀로 공연장을 찾은 19살 청년부터 부부싸움을 해 좌석을 따로 앉은 노부부의 이야기를 즉석에서 풀어냈다. 공연 제목은 콘서트이지만, 김제동이 직접 부르는 노래는 1~2곡에 지나지 않는다. 기타를 둘러메고 자신이 평소 즐겨부른다는 김광석의 히트곡을 열창하지만, 이마저도 1절에 그칠 때가 많다. 대신 관객들의 기대감을 채워주는 것은 평소 ‘마당발’로 알려진 화려한 초대손님이다. 개그맨 유재석과 박명수, 야구선수 이승엽, 가수 김태우, 영화배우 김선아와 황정민, 송윤아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공연장을 거쳐갔다. 그 날의 초대손님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다. 김제동은 “본래 손님의 뜻 자체가 갑자기 찾아온다는 의미이므로 관객들에게 의외의 재미를 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 그는 “제가 직접 초대 손님 섭외를 부탁하는 경우는 10% 정도에 지나지 않고, 대부분 친분이 있는 스타들이 먼저 ‘나는 언제 나가면 되냐.’며 출연 제의를 해온다.”고 말했다. 초대손님들은 김제동에 관한 이미지 토크를 나누고, 흥이 나면 즉석으로 노래방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초대손님과의 열띤 토크가 끝나면 김제동이 관객들과 자신의 생각을 나누는 코너가 이어진다. 그는 자신이 직접 읽은 책의 한 구절을 낭독하며 다양성, 이름 등 매주 주제를 바꿔 화두를 던진다. 그가 이번 공연을 기획한 주된 이유이기도 하다. 10년 전부터 신문 기사와 칼럼을 일일이 스크랩하며 이야깃거리를 찾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섭렵해온 김제동다운 선택이다. “제 생각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면서 관객과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시민이라면 누구나 어떠한 권력이나 정책에 대해서도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풍자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여느 연예인보다 활발히 사회 참여를 해온 김제동은 얼마전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해 정치적 외압설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는 “연예인의 사회참여도 개인의 자유에 달린 문제일 뿐”이라면서 “프로그램 하차는 전적으로 제가 기존의 예능 프로그램에 제대로 융화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스스로에게 책임을 돌렸다. 단점까지 자유롭게 보여줄 수 있어 방송무대보다 공연장에서 배운 것이 더 많다는 김제동은 “다재다능한 개그맨이 되기엔 아직도 멀었지만, 이제 예능 프로에 출연한다면 그동안 공연을 진행한 경험만으로도 15회 방송 출연 분량은 충분히 나올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공연은 매회 그의 큰 절로 막을 내린다. 그가 무대 직업을 가진 초창기부터 해온 버릇이자 추운 날씨에 그를 찾아준 관객들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이다. “본래 공연 시간은 1시간 반인데, 한 시간 이상 늘어나기 일쑤에요. 제 공연이 소박한 일상에 자그마한 이야깃거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내년에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을 통해 언어 이전의 의미를 지니는 웃음의 가능성을 시험해보고 싶다는 김제동. 토크콘서트를 통해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싶다는 그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 바이러스’를 퍼트릴 것인지 주목해 볼 일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한국사람 다 됐어요~”

    “한국사람 다 됐어요~”

    “Could you put it on the scale so that I can weigh the package?” “Sure.” ●比 에반젤린씨의 영어교실 인기 지난 7일 서울 성내2동 주민센터. 저울 위에 소포를 올려달라는 원어민교사의 질문에 수강생들이 힘차게 ‘네’하고 외쳤다. 2006년 필리핀에서 건너온 에반젤린(42·여)씨는 이곳 주민센터 영어교실의 인기 강사다. 아직 한국말이 서툰 그는 사회활동을 통해 한국사회에 뿌리내리는 법을 차근차근 배워가고 있다. 그는 “존댓말이 가장 어려웠어요. 시어머니한테 ‘진지 드세요~’ 대신 ‘밥해~’라고 얘기했을 정도니까요.”라고 말했다. 에반젤린씨는 지난 7월부터 이곳 주민센터에서 주부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 영어교실을 이끌고 있다. 필리핀에서 교사로 일했던 경험을 살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강동구가 다문화가정을 위해 마련한 ‘이심전심(以心傳心) 행복프로젝트’가 화제다. 구는 자칫 소외되기 쉬운 다문화가정 여성들에게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2007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남편과 두 딸, 그리고 시어머니와 좌충우돌했던 한국생활. 고추보다 맵다는 시집살이에 말도 통하지 않던 에반젤린씨는 올 초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즐거운 한국생활을 하고 있다. 한국 문화와 한국음식에 익숙해졌고, 같은 처지의 친구들도 사귀었다. 이 같은 인연으로 요즘엔 동 주민센터에서 영어교사로 일하고 있다. 그는 “요즘 부부싸움도 한국말로 한다.”면서 “한국사람 다 됐다.”며 웃어 보였다. ●中 김동선씨 통역도우미로 활동 올해로 한국생활 8년째인 김동선(32·여)씨도 이심전심 행복 프로젝트의 수혜자다. 김씨는 2001년 중국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뒤 2년 만에 귀화했다. 그는 아침마다 아들 지호(8)군과 함께 북적거리는 만원버스를 타고 구 건강가정지원센터로 출근한다. 김씨는 건강가정지원센터 다문화 정보방 운영자이자 통역 도우미다. 김씨는 “결혼해서 한국문화를 익힐 겨를도 없이 곧바로 아이를 임신했다.”며 “아이를 키우다 보니 친구가 많지 않았는데 이런 경험을 살려 현재 결혼이민여성들의 네트워크를 만드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씨나 에반젤린씨처럼 국내에 거주하는 다문화 주민은 110만여명. 강동구의 다문화가정도 1344가구에 이른다. 구는 이들을 위해 ‘이심전심 행복프로젝트’를 2007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한복입기와 절하기, 한국음식 만들기 등 문화 익히기 외에도 가족노래교실, 레크리에이션, 요가교실, 점토공예 등 여가를 즐기도록 했다. 구는 아울러 취업을 희망하는 이민자들을 위해 구 취업정보센터와 연계, 창업·취업 교육과 일자리 알선에도 나서고 있다. 자녀문제와 부부갈등, 고부간 문제로 고민하는 이민여성들을 위해 건강가정지원센터 내 다문화상담실을 운영한다. 이해식 구청장은 “소외된 이민여성들을 위해 펼치는 다양한 사업들이 이들을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맞아들이는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토요 포커스] 외국인 며느리 가족 한국나들이

    [토요 포커스] 외국인 며느리 가족 한국나들이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제주도 노총각은 현지 처녀에게 한눈에 반했다. 대륙의 딸답게 푸근한 눈매에 이웃집 맏며느리 같은 품이 썩 마음에 들었다. 처녀 역시 서글서글한 인상의 남자에게 왠지 모를 정이 갔다. 14살이란 나이차는 문제 되지 않았다. 둘은 선본 지 이주일 만에 결혼했다. 2005년 2월. 그러나 낯선 이국 땅에서의 결혼생활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음식도 설고 한국어는 배워도 입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꿈에선 고향마을이 보였다. 임신하고 입덧이 시작되자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었다. 빠듯한 살림살이에도 남편은 서울 동대문 우즈베키스탄 음식점에서 현지 요리를 주문해 줬다. 첫 아이가 태어나자 그제서야 조금씩 생활이 자리 잡아 갔다. 제주도 노총각이었던 강용석(47)씨는 “영화 ‘나의 결혼원정기’가 바로 제 얘기나 다름없다.”고 아내 판올가(33)씨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그러나 아내가 이역만리인 친정 나들이를 엄두도 낼 수 없다는 게 못내 미안했다. 그런 이들 부부가 3일 서울에서 처가 가족들과 한자리에 모였다. 타슈켄트에서 결혼식 후 거의 5년 만에 처음이다. 행안부와 새마을운동중앙회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짐에 따라 2007년부터 결혼여성이민자 가족초청 행사를 시작했다. 올해는 몽골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출신 결혼이민자 37가족 70명을 6박7일 일정으로 초청했다. 강씨 가족도 포함됐다. 앞서 6월 말에는 베트남, 태국, 필리핀에서 여성이민자 친정가족 78명이 한국땅을 밟기도 했다. ●청동거울·청동북 보며 한겨레 확인 친정가족들은 지난 2일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올가씨는 어머니 문루드밀라(64)씨와 아버지 판알렉세이(66)씨가 나란히 모습을 드러내자 울음을 터뜨렸다. 가족들은 서로 얼싸안고 “꿈만 같다.”는 말만 반복했다. 다음날 오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강씨 부부는 고려인인 장인·장모와 함께 박물관을 둘러봤다. 러시아어 가이드가 유물을 안내하며 통역을 맡았다. 판알렉세이씨는 전시품들에 큰 관심을 보였다. 사위에게 “청동거울, 청동북은 우즈베키스탄에도 있다.”면서 신기해했다. “고려인 2세로 태어나 한국땅 한번 밟아 보지 않았지만 내 고향처럼 따뜻한 느낌”이라고 했다. “큰딸을 아버지의 나라에 시집보내 안심이 된다.”면서 “조선인, 반갑습니다.”라고 한국말로 힘주어 말했다. 올가씨는 친정엄마 손을 잡고 줄곧 싱글벙글했다. “타슈켄트에 있는 두 여동생, 큰아들(3)과 동갑인 조카딸도 왔으면 더 좋았을 걸 그랬다.”며 아쉬운 기색도 보였다. “제주시 이주여성센터에서 한글교육을 받아 지난해부터 1주일에 한 번씩 초·중·고교에서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문화도 가르친다.”고 어머니에게 자랑도 했다. 친정엄마는 “어서 행사가 끝나고 제주도 사위 집을 방문해 딸이 어떻게 사는지 직접 보고 싶다.”고 잔뜩 기대했다. 그러면서 “지난달에 무릎 수술하신 시어머니는 좀 어떠시냐.”고 안부를 물었다. 몽골에서 9년 전 이주한 오윤아(37)씨는 대전광역시 인근 이주여성들 사이에선 대모로 통한다.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에서 몽골 출신 여성들에게 모국어로 가정폭력, 성폭력 상담을 해주고 있다. 전문 상담과정도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친정에선 넷째 남동생이 친정어머니 지그자브 트센드써렌(62)씨를 모시고 왔다. 이날 저녁 서울 이태원 캐피탈호텔 만찬장에서 어머니와 남동생은 몽골 전통복장 델(deel) 차림이었다. 오씨를 배려한 세심한 손길이었다. 오씨는 “아버님이 안 계시고 동생들도 출가해 어머니가 혼자 지내신다.”면서 “더 나이 드시기 전에 딸이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말하는 그녀의 눈가가 촉촉이 젖어들었다. 오씨는 한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다가 현재의 남편 하모(40·회사원)씨를 만났다. 가족들의 반대는 대단했다. 몽골국립대 의대를 졸업한 재원인데다 6남매 중 맏딸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그녀는 한국에서 결혼식을 치른 뒤에야 몽골에 소식을 알렸다. 친정엄마는 딸의 선택을 이해했지만 넷째 남동생의 화는 식을 줄 몰랐다. 그러나 3년 만에 만난 남동생은 “이제 누이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남매는 슬며시 손을 잡았다. ●외국인 며느리들 “출산때 친정엄마 그리워” 외국인 며느리로 한국에서 산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결혼 9년차에 매사 적극적인 오씨도 “간혹 한국인들의 무시하는 눈길에 서운할 때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친정 개념이 애틋한 같은 아시아권 출신으로 상담자 역할을 할 친정엄마의 ‘부재’는 이들을 가장 힘들게 한다. 오씨나 올가씨 모두 “첫 출산 때 친정엄마가 옆에 안 계셔서 힘들었다.”고 했다. 문화·언어적인 차이도 극복요소다. “몽골 사람들은 아주 낙천적이에요. 반면 남편은 언제나 앞일 걱정을 해서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이 어리둥절해할 때가 많아요.”라고 오씨는 전했다. 올가씨도 “우즈베키스탄에서도 고춧가루는 먹지만 아직도 단 음식은 입에 맞지 않는다.”고 거들었다. 결혼 초기 의사소통이 안 돼 부부싸움조차 할 수 없을 때면 일주일이고 열흘이고 말 한마디 안 했다. 다행히 같은 처지의 이주여성 모임은 큰 힘이 된다. 두 사람 모두 한 달에 한 번씩 인근 이주여성들과 친목 교류를 한다. 오씨는 이주여성 당사자이자 상담원으로서 이렇게 권한다고 한다. “먼저 집주소부터 외워둘 것, 한국어를 빨리 익혀 남편, 시어머니와 대화를 늘릴 것, 고부갈등·가정폭력이 심해질 땐 이주여성센터에 지체없이 도움을 구할 것” 이와 관련해 행사를 주관한 행안부는 “다양한 각국 문화를 수용해 결혼이민자들이 편히 살 수 있는 선진행정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글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우즈, ‘바람피운 죄’ 500만달러 위약금 물어

    우즈, ‘바람피운 죄’ 500만달러 위약금 물어

    입술 찢어지고, 망신당하고, 돈까지 날리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인생에 최대의 먹구름이 꼈다. 얼마 전 교통사고로 ‘위장’한 부부싸움이 들통 나 톡톡히 망신을 당한 것도 모자라, 부인에게 거액의 위약금까지 물어줬다. 72시간의 마라톤협상 끝에, 우즈는 부인인 엘린 노르데그렌에게 혼인서약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500만 달러(약 57억 6000만원)를 물어줬다고 해외언론이 전했다. 2004년 결혼한 두 사람은, 당시 ‘결혼한 지 10년 안에 이혼을 할 경우, 이혼에 이르게 한 측이 위약금 2000만 달러(약 230억원)를 배상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후, 두 사람은 계약기간을 7년으로 줄이는 대신 위약금을 4000만 달러로 올린 새 계약서를 다시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 측이 또 내연녀로 알려진 레이첼 우치텔에게 입막음 대가로 100만 달러(약 11억 5000만원)를 지불했다는 소식을 TMZ.com 등 해외 유명 연예뉴스사이트가 보도하면서 팬들의 충격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해외 언론은 “우즈 뿐 아니라 엘린 또한 이혼을 막아보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했으며, 긴 협상 끝에 위약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매듭지었다.”고 전했다. 한편 우즈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27일 일어난 교통사고는 내 잘못이며, 가족과 나에게 매우 당혹스러운 일”이라며 외도 사실을 시인한 바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1일 TV 하이라이트]

    ●반갑습니다 선배님(KBS2 오전 9시30분) 최근 몰라보게 예뻐진 외모로 화제가 되고 있는 강유미가 모교 광주 경화여고를 찾아간다. 고교시절 연극반에서 활동하면서 연극배우를 꿈꿔 왔던 강유미. 하지만 졸업 후 가정형편 때문에 백화점 계산원으로 일하면서 남몰래 흘려야 했던 땀과 눈물, 그리고 욕심 많은 그녀의 인생 스토리를 들어본다. ●수상한 삼형제(KBS2 오후 7시55분) 어영과 재수가 같이 있는데 현관문이 열리면서 약혼자 성미 어머니가 찾아온다. 재수는 성미 어머니에게 부장검사가 부부싸움을 한 두 분을 화해시키려고 자리를 마련했다며 위기를 모면한다. 청난은 건강이 선을 본 이후 건강이를 다른 여자에게 뺏길까봐 노심초사하다 건강을 불러내 명품 옷을 사준다. ●인연만들기(MBC 오후 7시55분) 석주는 혜림과 여준이 함께 있었던 일 때문에 여준을 나무라는데 상은은 여준 편에서 한 마디 거들어준다. 여준은 상은에게 첫 월급 선물을 달라고 하지만 상은은 위약금을 달라고 여준을 향해 손을 내민다. 한편 여준은 상은이 선물한 로션을 철호가 맘대로 바르자 인상을 쓰며 볼멘 소리를 한다. ●그대 웃어요(SBS 오후 10시) 정인은 데이트하면서 라면을 사준 현수에게 항의하지만 그의 따뜻한 마음이 좋기만 하다. 이른 새벽부터 확성기에 대고 기상을 외쳐 온 식구들 잠을 깨운 정길은 만복에게 아버지가 남긴 유산이 있냐고 묻는다. 정길을 만난 한세는 현수가 정인이를 좋아하는 것 같다며 집을 사드릴테니 당장 나오라고 한다. ●더 인터뷰(OBS 오후 9시50분) 추신수 선수와의 단독인터뷰가 방송된다. 올해 MLB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추신수 선수는 ‘더 인터뷰’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MLB에서 있었던 사연, 포기하고 싶었을 때의 심정 등을 털어놓았다. 특히 추신수 선수는 WBC 참가 뒷얘기, 윤석민을 비롯한 대표 팀 동료들에 대한 평가, 결혼 얘기 등을 풀어 놓는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20분) 8살 초등학생 여자아이를 성폭행 한 조두순. 그는 정말 술 때문에 죄를 지었나. 조두순 사건을 통해 문제가 된 주취감경 관행에 대해 살펴보고, 그 관행을 가능하게한 관대한 술 문화의 정체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로 인해 우리 사회가 되짚어 봐야 할 문제는 없는지 고민한다. ●특집다큐 아라한, 완전한 행복(KBS1 오후 5시10분) 아직 공개되지 않은 미얀마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광을 고화질 HD화면에 담았다. 고요한 새벽 2500년 전 붓다의 모습 그대로 탁발하는 승려들의 행렬, 진심을 담아 공양하는 순수한 미얀마 불교인들의 이야기와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한국에서 수행 중인 남방불교 스님들도 인터뷰한다.
  • [깔깔깔]

    ●부부싸움 한 남자가 술집에서 혼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는 매우 슬퍼 보였다. 궁금한 마담이 물었다. “무슨 일 있으세요?” 그러자 그 남자는 말했다. “집사람과 좀 다퉜었는데, 한 달 동안 말도 안 하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그 평화롭던 한 달이 오늘로 끝나거든요.” ●상상력 채용된 지 몇 주가 된 청년이 인사부장실로 불려 갔다. “이거, 어쩌자는 건가?” 하고 부장은 따졌다. “자네는 입사하면서 5년간의 유경험자라고 했어. 그런데 알고 보니 이게 첫 직장이잖아.” 그러자 청년이 대답했다. “모집 광고에서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 [16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몸도 마음도 가볍게 하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시기. 9~10월, 본격적인 가을여행 시즌이 돌아왔다. 온 산을 붉게 물들인 단풍을 감상하며 가족과 함께하는 등산. 또 연인과 함께 자전거를 타는 달리는 오솔길. 이 모든 낭만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가을여행. 매력적인 가을여행 장소를 안내한다. ●다 줄거야(KBS2 오전 9시) 경찰서에서 보영에게 전화를 건 정훈 처는 당신 딸이 간통죄로 잡혀 왔다 말하고 남주를 데리러 온 보영은 변명하는 남주의 뺨을 때린다. 한편 남산만 한 배로 집을 찾은 강희를 보고 금자는 경악한다. 영희의 등록금을 위해 빌린 돈을 정길의 외상값으로 날린 용심은 가슴에 통증을 느끼고 쓰러지는데…. ●희망특강 파랑새(MBC 오후 6시50분) 과감한 경영혁신과 환경경영을 통해 남이섬을 먹고 마시는 유원지에서 문화예술과 자연생태가 어우러진 일류 관광지로 바꾼 강우현 대표. 쓰레기를 재활용해 사람들이 사진 찍고 싶어 하는 예술작품을 만들고 남이섬이 가진 자연, 물안개를 파는 창의력으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강우현 대표를 만나 본다. ●스타부부쇼 자기야(SBS 오후 11시5분) 이번 시간에는 ‘부부 불만 제로’ 특집으로 꾸며진다. 김동현은 아내 혜은이의 팬클럽 때문에 서운했던 점을 털어놓고, 김종진·이승신 부부는 4차원 부부싸움 이야기를 공개한다. 결혼 25년차의 이충희·최란 부부. 남편 이충희는 오프닝 토크에서 아내를 ‘당돌한 여자’라고 선제공격을 펼친다. ●리얼 실험프로젝트X(EBS 오후 8시50분) 태권도 국가대표 시범단 반은아, 용인대학교 태권도학과 육우성, 국제무술교류협회장 장지환. 태권도의 대중화를 목표로 새로운 태권도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난 세 사람. 중국의 무술 마케팅 현장을 찾아가 성공 비법을 알아보고 우리나라 태권도 마케팅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 본다. ●YTN 초대석(YTN 낮 12시35분) 사교육비 문제로 학부모들의 허리가 휘고 있다. 역대 정부들이 모두 사교육 근절을 정책 목표로 내걸었지만 사교육 시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더욱 번성하고 있다. 이런 현상 때문에 공교육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 받기도 하는데 ‘공교육 개혁’을 이끌고 있는 설동근 부산교육감을 만나본다.
  • 조혜련 “일주일전 남편과 이혼할 뻔 했다” 고백

    조혜련 “일주일전 남편과 이혼할 뻔 했다” 고백

    늘 밝고 당차보이는 방송인 조혜련이 최근 시련에 부딪혔다. 남편과 이혼위기를 맞았던 것. 조혜련은 13일 방송되는 KBS 2TV ‘상상더하기’ 녹화에 참여해 일주일 전 남편과 이혼에 대해 심각하게 얘기를 나눴다고 토로했다. 일본을 넘나들며 바쁜 스케줄 때문에 가정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조혜련. 그런 그녀에게 남편은 하나 둘 불만이 쌓여갔고, 결국 그 불만이 터져버리고 말았다고. 조혜련은 “잠을 청하려고 침대에 누웠다가 부부싸움이 시작됐다. 남편은 ‘정말 편한 여자를 만나고 싶다. 차라리 당신을 편하게 놔주고 싶다’고 그동안 쌓아왔던 자신의 속마음을 얘기했다.”고 털어놓았다. 너무 놀란 조혜련은 “남편과 이 문제를 가지고 3일 밤낮을 새며 그동안 서로에게 섭섭했던 일과 서로에게 바라는 점 등을 이야기했다.”면서 “덕분에 서로에게 쌓였던 오해와 감정들을 말끔히 털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남편은 조혜련의 짧은 다리와 못생긴 손톱까지도 너무나 사랑한다고 말한다면서 “이 일을 계기로 오히려 더욱 사이가 좋아졌다. 사랑표현을 아끼지 않으니 요즘 다시 남편과 연애하는 기분”이라고 변치 않는 애정을 과시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0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8시30분)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은 인구가 6만명 정도로 고유의 언어는 있지만 문자가 없어 생활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훈민정음 학회에서 그들의 언어를 문자로 표기할 수 있도록 한글을 보급했다. 한글을 자신들의 문자로 채택한 찌아찌아족이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 그들의 생활상과 생활 근거지인 부톤섬 주변 환경을 소개한다. ●솔약국집 아들들(KBS2 오후 7시55분) 옥희는 이래저래 불편한 마음에 큰 아들 내외를 처갓집으로 보낼까 어쩔까 고민을 한다. 셋째 며느리 은지는 임신 테스트기 양성반응에 기겁을 하고 선풍이는 좋아 어쩔 줄을 모른다. 한편 국토 순례 하느라 거지꼴이 돼 돌아온 대풍이는 미국으로 떠난 줄 알았던 복실이가 집에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는데….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45분)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 탤런트 박재훈. 미모의 전직 프로레슬러 아내와 사는 러브하우스를 대 공개한다. 남자처럼 털털한 아내와 소심한 남편의 파란만장 부부싸움 스토리와 전라도 손맛이 살아있는 아내의 가족 건강 지키는 전라도식 요리법 등 탤런트 박재훈의 잘먹고 잘사는 법을 공개한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20분) 백두산 천지에 괴물이 살고 있다는 목격담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근에는 지난 9월 초, 연변에 사는 한 관광객이 찍은 사진에 괴물체가 찍혔다는 보도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백두산 현지 취재를 통해 ‘천지 괴물’의 실체에 대한 미스터리를 과학적으로 검증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9시40분) 지난 9월22일, ‘2009 제44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열린 광주에 총 55개 직종, 2097명의 선수들이 모였다. 요리, 헤어디자인, 용접, 로봇 등의 다양한 경기가 펼쳐진 현장. 자신만의 기술을 가지고 그들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과연 메달뿐이었을까. 선수들의 땀과 열정이 가득했던 전국기능경기대회의 72시간을 살펴본다. ●효도우미 0700(EBS 오후 5시10분) 은영씨가 자녀들을 데리고 할머니의 옥탑방으로 들어온 것은 5년 전. 경제적 어려움으로 배우자와 헤어지자, 떠오르는 것은 ‘엄마’밖에 없었다. 가뜩이나 병 많은 몸에, 최근에는 치매증상까지 보이는 엄마 그리고 해준 것 하나 없는 자신을 엄마라 부르며 따르는 어린 자녀 넷. 은영씨의 사연을 만나본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전립선암은 증상이 없어 조기발견이 어렵고 다른 부위로 전이 가능성이 높아 위험하다. 뿐만 아니라 암이 진행된 후에 발견되므로 사망률과 악성도 또한 높으나 조기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찍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성이라면 피할 수 없는 전립선암의 치료와 예방에 대해 알아본다.
  • 10월 극장가 ‘남자 셋’이 모이면 뜬다?

    10월 극장가 ‘남자 셋’이 모이면 뜬다?

    ‘남자의 계절’이라 불리는 가을, 3명의 멋진 남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들이 하반기 극장가를 장식한다. 이병헌, 조쉬 하트넷, 기무라 타쿠야 등 월드 스타 3인을 한 자리에 모은 ‘나는 비와 함께 간다’를 비롯해 2인의 대통령과 1인의 영부군(여성대통령의 남편) 이야기를 다룬 ‘굿모닝 프레지던트’, 유승호 김영호 고창석 주연의 ‘부산’등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15일 개봉을 앞둔 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는 카리스마로 무장한 세 남자의 엇갈린 운명과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다. 극중 이병헌은 냉혈한이지만 가슴 속에 한 여자를 향한 지독한 사랑을 품고 있는 홍콩 마피아 보스 수동포를 연기한다. 이와 함께 할리우드 배우 조쉬 하트넷과 일본의 톱스타 기무라 타쿠야는 각각 전직 경찰과 의문의 실종남으로 분해 이병헌과 호흡을 맞춘다. 특히 ‘나는 비와 함께 간다’의 세 남자는 모두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할 예정이라 팬들의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다음으로 장진 감독의 신작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꽃미남 대통령 장동건과 로또에 당첨된 대통령 이순재, 여성대통령인 아내와 부부싸움을 하는 영부군 임하룡의 휴먼 코미디를 담는다. 청와대의 비하인드 스토리라는 독특한 소재로 무장한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상영작 예매가 시작된 지 1분 35초 만에 완전 매진되는 등 관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또한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2006년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가을로’ 이후 3년 만에 만나는 한국영화 개막작이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22일 개봉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국민남동생’ 유승호의 첫 성인연기 도전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부산’도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부산’은 아버지 노릇을 해본 적 없는 양아치 강수(고창석 분)가 아들 종철(유승호 분)을 살리기 위해 18년간 숨겨온 친아버지 태석(김영호 분)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거친 세 남자의 가슴 속 뜨거운 정을 표출한 ‘부산’이 영화 ‘친구’를 잇는 또 하나의 ‘남자이야기’로 등극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15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영화 ‘블랙달리아’ ‘히어로’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일 한가위 TV 하이라이트]

    ●책읽는 밤(KBS1 밤 12시35분) ‘상실의 시대’로 일본에서만 800만 부가 넘게 팔리고, 36개 국어로 번역· 출간되며 ‘하루키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지난 봄, 5년 만에 낸 신작 장편소설 ‘1Q84’는 국내에서 2주 만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화제의 책 ‘1Q84’를 통해 하루키의 30년 문학세계를 조명한다. ●장화홍련(KBS2 오전 9시) 임혁은 약속과 다르게 장화가 사실을 밝히지 않자 태윤을 찾아가 장화가 임신한 아이가 임혁의 아이란 사실을 밝히고, 태윤은 걷잡을 수 없는 충격과 분노에 사로잡혀 장화를 찾는다. 하지만 사실을 알게 된 장화는 놀라 고향으로 도망치고, 그 사이 변여사의 죽음이 임박했다는 의사의 진단이 내려진다. ●사주후愛(MBC 오후 6시50분) 술만 마시면 반복되는 남편의 폭력적인 말과 행동. 카드 연체료만 2000여만원. 부부갈등의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푸는 아내. 경찰까지 출동해서 중재해야 했던 부부싸움의 실체. 부부란 이름으로 가정을 이루었지만 너무나 다른 방식으로 살고 있는 남편과 아내를 위한 맞춤 솔루션이 시작된다. ●두 아내(SBS 오후 7시15분) 추석날 결국 철수 혼자 오자 장여사는 화를 내며 지숙을 괘씸하게 생각한다. 영민은 소리·지숙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지숙 역시 마음이 평화롭기만 하다. 한편 혜란은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참담하고 아픈 몸으로 지호를 찾아간다. 미미는 추석 음식을 싸서 영희 등을 떠밀듯 지호에게 보내는데…. ●한국어 쇼(EBS 오후 1시40분) 좀처럼 음식에 흥미를 보이지 않는 정숙씨의 큰딸 경원이. 늘 식사시간이면 경원이 밥 먹이기로 밥상은 전쟁터가 된다. 어려서부터 위염에 천식을 앓아서 그런가? 아니면 엄마 정숙씨의 요리 솜씨 때문일까? 아직 음식 맛내기에 서툰 정숙씨가 경원이를 위해 다시 앞치마를 두른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2016년 올림픽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시카고 시가 추석을 앞두고 한인들을 위해 특별히 잔치를 열어 주었다. 2016년 올림픽 유치를 위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시카고 시가 이례적으로 한인 동포들을 위해 큰 잔치를 열어주었다는 점에서 올해 추석은 동포들에게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원앙 오바마 부부도 지지고 볶더라”

    닭살 돋는 애정표현으로 부부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 알고 보니 그들도 사네 못 사네 하면서 지지고 볶은 평범한 커플이었다는 내용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크리스토퍼 앤더슨이 오바마 부부의 지인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최근 펴낸 ‘버락과 미셸-미국 결혼의 초상’엔 이 커플이 겪은 17년 결혼생활의 숱한 고비가 담겨 있다고 시카고트리뷴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책에 따르면, 오바마의 정치적 야망으로 인해 미셸이 혼자 두 딸을 키우는 것은 물론 집안일 대부분을 맡게 된 데 대해 부부싸움을 여러번 했다. 엄청난 학자금 대출금에 오바마가 하원 선거에서 패한 뒤 많은 빚이 더해지면서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기도 했다. 오바마가 처음엔 미셸과 결혼하는 것을 망설였다는 내용도 있다. 특히 담배 꽁초가 가득 찬 오바마의 재떨이를 치우는 데 미셸이 진절머리를 냈다는 대목에서는 오래 전 한국의 가부장적 문화가 느껴지기도 한다. 이들은 두 딸이 태어나기 전까지 불임 문제로 고민했지만, 딸 사샤가 태어난 뒤 뇌막염을 앓은 것을 계기로 부부 사이가 오히려 가까워졌다고 한다. ‘사랑과 전쟁’의 주인공이 되느냐 마느냐는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좌우된다는 진리가 확인된 셈이다. 책은 또 힐러리 클린턴(현 국무장관)의 오바마 대선 후보 러닝메이트 가능성을 접게 한 것은 미셸의 ‘베개 밑 송사’였다고 했다. 미셸이 오바마에게 “당신 정말 백악관 거실에서 클린턴 부부와 함께 지내기를 바라는 거예요?”라고 펄쩍 뛰었다는 것이다. 또 지난 대선에서 오바마 후보의 슬로건으로 인기를 끌었던 ‘Yes we can(우리는 할 수 있다.)’에 대해 오바마는 처음엔 진부하다며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였지만, 미셸은 참모팀의 그 아이디어에 호감을 보였다고 한다. 아내의 육감이 빛을 본 케이스다. 앤더슨은 케네디가(家)와 클린턴 부부, 다이애나 왕세자비 등 유명 인사에 대한 책을 쓴 유명 작가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남희석 “수입도 외모도 내가 아내보다 낫다”

    남희석 “수입도 외모도 내가 아내보다 낫다”

    MC 남희석이 자신의 외모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오는 2일 방송될 KBS 2TV 지석진 최원정의 ‘여유만만’에서는 결혼 10년 만에 가평으로 첫 여행을 떠나는 남희석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방송에서 남희석과 그의 아내는 결혼생활을 해오면서 서로에게 느꼈던 솔직한 마음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먼저 둘은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배우자와 결혼할거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모두 그렇다고 대답하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확인했다. 이유를 묻자 아내 이경민은 “당신이 내 남편으로 태어날 거잖아.”라고 답해 남희석을 머쓱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에 남희석은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더 아깝다’라는 질문에 “내가 수입도 더 많고 외모도 더 나은 거 같다.”고 소심한 복수를 해 제작진들은 물론 아내까지 폭소케 했다. 이어 남희석 부부는 “결혼 10년 동안 부부 싸움은 단 두 번 밖에 하지 않았다.”고 털어놔 잉꼬부부임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남희석은 부부싸움 두 번 모두 자신의 잘못이었다고 말하며 애처가다운 면모를 발휘하기도 했다. 이날 남희석 가족은 가평의 한 계곡에서 온 가족이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며 바비큐 파티를 하는 등 행복한 여름휴가를 만끽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남희석이 6년 만에 얻은 둘째 딸 하령이의 모습이 공개 돼 아빠를 쏙 빼닮은 외모로 제작진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강경찰대 “여름이 괴로워”

    한강경찰대가 여름철 한강변 투신사고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하루 평균 2~3건의 투신신고가 들어오고, 출동 횟수도 평균 5회에 이른다. 한강경찰대 유병종 경사는 14일 “여름철에는 겨울철보다 2배 이상 투신사고가 많다.”면서 “올해 이미 160명이 한강에 투신, 목숨을 끊었다.”고 말했다. 한강에 몸을 던지는사람의 사연도 가지가지다. “외환위기 이후 돈 문제로 뛰어드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단순한 부부싸움이나 신병비관으로 자살하려는 사람도 늘고 있다.”고 유 경사는 설명했다. 지난 2일 오전 동작대교에서 뛰어내렸다가 구조된 신모(26)씨의 자살감행 이유는 ‘음주단속’이었다.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면허정지 처분을 당한 신씨는 집에 가는 길에 이 다리에서 한강에 뛰어들었다. 그는 “어머니가 면허 정지당한 사실을 알면 실망할까봐.”라고 말했다. 지난 6월26일 새벽 5시 성산대교에서 뛰어든 택시기사 강모(45)씨는 도박으로 가진 돈을 탕진한 사례였다. 전날까지 도박을 하다 돈을 전부 잃은 강씨는 자신의 택시를 몰아 한강변으로 갔다. 강물을 바라보는 강씨를 목격한 행인이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을 때 강씨는 교각 하단 발판에서 덜덜 떨고 있었다. “사는 게 괴로워서”라는 게 한강 투신 이유였다. 매일 같이 투신사고가 나나보니 대원들은 오전과 오후에 한 차례씩 보트로 한강을 순찰한다. 대원들은 대부분 특전사, 해병대, 수중폭파대(UDT), 해난구조대(SSU) 등 특수부대 출신이다. 선박 조종, 잠수, 인명 구조 등 3개 분야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많다. 한강경찰대는 망원, 이촌, 뚝섬, 광나루 등 4개 치안센터에 31명이 근무하며, 행주대교에서 강동대교까지 41.5㎞의 치안을 책임진다. 김영달 한강경찰대장(경정)은 “시민들에게 한강이 투신자살의 이미지보다는 모두가 즐기는 명소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사고는 줄었다. 이권태 한강경찰대 지원팀장은 “한강경찰대가 창설된 2005년만 해도 취객이나 성추행범이 눈에 띄었는데, 올해는 신고된 경우가 거의 없었다.”며 시민들의 의식을 높게 평가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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