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부싸움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 김수로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03
  • 3개월 아들 떨어뜨리고 방치해 사망…부모 2심도 ‘징역형 집유’

    3개월 아들 떨어뜨리고 방치해 사망…부모 2심도 ‘징역형 집유’

    부부싸움을 하다가 생후 3개월 된 아들을 바닥에 떨어뜨려 머리를 다치게 하고도 방치해 숨지게 한 30대 부부가 2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항소3부(한대균 부장판사)는 28일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과실치사와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아빠 A(39)씨와 엄마 B(34)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이들에게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한 원심도 유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큰 과실로 사고 후 피해 아동의 치료가 늦어졌다”면서 “피고인들은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는 큰 슬픔과 책임을 느낄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그러면서 “안타까운 결과에도 불구하고 원심판결은 합리적인 양형의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검사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 부부는 2020년 5월 27일 오후 11시께 경기 부천시 자택에서 생후 3개월인 아들 C군을 바닥에 떨어뜨려 머리를 다치게 하고도 10시간 동안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육아 문제로 말다툼을 하던 중 B씨가 A씨의 팔을 뿌리치다가 껴안고 있던 아들을 바닥에 떨어뜨린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생후 85일인 C군은 머리를 심하게 다쳤으나 곧바로 응급처치를 받지 못했고,사건 발생 40여일 만인 같은 해 7월 뇌 손상 등으로 숨졌다. 아빠 A씨는 법정에서 “사랑하는 아들을 떠나보내고 너무 힘들었다”며 “아이를 바로 병원에 데리고 갔어야 했다”고 뒤늦게 후회했다. 엄마 B씨도 “제 곁을 빨리 떠나간 아들이 너무 보고 싶다”며 “세심하게 보살피지 못했던 점은 앞으로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 50대 중국동포, 아내 살해 후 극단선택 시도하다 붙잡혀

    50대 중국동포, 아내 살해 후 극단선택 시도하다 붙잡혀

    전남 순천에서 50대 중국동포가 아내를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다. 24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7분쯤 순천시 해룡면의 한 농로에 세워진 차량에서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 국적의 A(53)씨를 검거했다. 차량 뒷좌석에는 부인 B(52)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범행 후 차량에서 미리 준비해 둔 유독가스를 들이마셔 위중한 상태였다. 부산에 사는 B씨의 언니는 전날 오후 5시 24분쯤 A씨로부터 “부부싸움을 하고 아내를 칼로 찔렀다”는 문자를 받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부부 핸드폰이 모두 꺼져 있고 B씨가 10여일 전부터 근무하던 식당에 출근하지 않아 소재 파악에 어려움을 겪다 추적 끝에 한 농로에서 A씨가 몰고 간 차량을 발견했다. 차 안에서는 부인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는 A씨의 메모가 발견됐다. B씨의 시신은 부패가 일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의식이 회복되는 대로 정확한 살해 시점과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 조금 새로운 엄마, 알고보면 평범한 육아기… ‘비혼이지만 아이를 키웁니다’

    조금 새로운 엄마, 알고보면 평범한 육아기… ‘비혼이지만 아이를 키웁니다’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 백지선(49)씨. “가족이 필요하다”는 당연한 이유로 혼자 자녀들을 입양하는 당연하지 않은 선택을 했다. 흔하지 않은 새로운 가족의 모습이지만 ‘보물단지를 얻은 듯’ 벅찬 육아 경험은 여느 엄마들과 사뭇 다르지 않다. 백씨가 책 ‘비혼이고 아이를 키웁니다’(또다른우주)를 통해 전하는 이야기에도 다른 가족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평범한 시간들이 녹았다.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만난 백씨는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 아이들을 입양한 것”이라며 웃었다. 20년간 출판사에서 일해 온 그는 2010년 생후 3개월 딸과 2013년 생후 10개월 딸을 차례로 입양하고 키운 과정들을 촘촘히 썼다. 학교에서 손을 번쩍 들고 “저는 입양됐대요”라고 자랑할 만큼 잘 자라준 아이들이 곧 사춘기에 접어들고 언젠가는 엄마와의 만남을 궁금해할 수 있어서다. 백씨가 결혼이 아닌 입양으로 가족을 꾸리기로 한 결심에 그리 거창한 뜻이 있던 건 아니다. 가부장제 가족구조에서 고생한 어머니를 보고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이 있기도 했고, 최후의 모계사회로 알려진 중국 윈난성 모쒀족에 대한 기사를 접하고 막연하게 현대판 모계사회를 꿈꾸기도 했지만 완강한 비혼주의자는 아니었다. 연애와 사랑을 했어도 결혼을 결심할 만한 사람까진 만나지 못했을 뿐이다.다만 자녀는 꼭 갖고 싶었던 백씨는 2010년 “더는 늦출 수 없다”며 입양기관을 찾았다. 앞서 2006년 12월 입양 관련 법 개정으로 비혼자도 보호대상아동을 입양할 수 있게 됐다. 현재는 조카를 입양한 홍석천씨의 경우처럼 개인 간 합의에 의한 입양에서도 비혼자가 완전한 부모의 권리와 의무를 갖는 친양자 입양도 가능해졌다. 백씨는 “모든 사람에게 가족이 필요하고 그래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도 많지만 저는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했다”면서 “특히 아이를 키우며 서로 성장하는 대등한 관계가 되길 원했다”고 말했다. 현실적 이유들로 인해 출산보다 입양에 무게를 실었다. “임신과 출산으로 직장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지 불안했다”는 것이다. ‘5~6세 아이를 입양하면 어린이집에 보내고 직장생활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그에게 일과 가정의 양립은 절대적이었다. 입양기관에서 만난 사회복지사로부터 아동과의 원할한 적응을 위해 신생아 입양을 권유받으면서 처음 만난 아이의 나이만 어려졌다. 임신과 출산의 경험만 없을 뿐 아이를 처음 품에 안고 사소한 모든 것들을 조심하며 소중히 가꿔가는 모습은 다른 엄마들의 육아기와 똑 닮았다. 엄마에게 전적으로 의지하고 엄마의 사랑과 보살핌을 지렛대 삼아 용기와 도전을 품는 아이들의 성장기도 마찬가지다. 백씨의 딸들에겐 할머니와 이모, 삼촌 등 가족의 든든한 울타리가 있었다. “결혼을 안 해서 이혼도 안 한다”고 농담하는 백씨의 말에는 부부싸움 같은 갈등을 아이들에게 보여주지 않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키울 수 있었다는 자부심도 있었다.무엇보다 백씨가 두 딸과 함께 한 시간에는 입양 절차와 한부모 가족뿐 아니라 어느 부모나 공감할 수 있는 육아와 교육에 대한 우리 현실도 생생하게 담겼다. 백씨는 자신의 경험만이 아니라 법으로 정해진 제도, 통계로 부족한 점과 달라져야 할 사항들을 세심하게 보여준다. 첫 딸을 입양하던 때엔 배우 차인표·신애라 부부가 자녀를 입양한 사실이 알려지며 입양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이 매우 높았지만, 오히려 최근엔 ‘정인이 사건’ 등 아동학대 사건이 불거지며 편견이 늘었다는 점 등 사회 속 여러 시선들에 대한 관찰도 돋보인다. 백씨는 특히 자신의 어머니, 형제자매들과 딸들을 함께 키운 백씨는 “가족 형태에 관계없이 사회 전반적으로 육아공동체가 꾸려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부모 가족을 ‘불우 이웃’으로 낙인찍는 단순한 재정 지원보다는 모든 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사회화하고 ‘품앗이’하는 게 절실하다는 거다. 백씨는 “아이가 곧 부모의 경쟁력이 된다”며 이 소중한 육아 경험을 더 많은 사람이 큰 부담 없이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바람을 건넸다.
  • 경찰, 부부싸움 하다 아내 살해한 50대 긴급체포

    경찰, 부부싸움 하다 아내 살해한 50대 긴급체포

    울산 중부경찰서는 20일 부부싸움을 하다가 아내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50대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전 10시 30분쯤 울산 중구 자택에서 아내(50대)와 다투다가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다. A씨는 아내가 자신을 무시하는 말을 하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코로나 이후 “친인척과 멀어져”…명절 이혼 줄었다

    코로나 이후 “친인척과 멀어져”…명절 이혼 줄었다

    영국과 미국 등 서구권에서는 코로나19를 뜻하는 코비드(Covid)와 이혼(Divorce)의 합성어인 ‘코비디보스(Covidivorce)’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중국에서도 팬데믹 기간 이혼 신청이 30~40% 증가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이동 제한 조치와 재택근무 확대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부부간 갈등이 증가, 이혼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국내 상황은 달랐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사회조사결과’에 따르면 2020년 이혼 건수는 10만 6500건으로 2019년 11만 800건에 비해 약 4300건이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이혼 건수는 770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가까이 줄어들었다. 삼성생명 인생금융연구소는 코로나로 가족을 제외한 사람들과 관계가 멀어진 게 이혼율 감소의 원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통계청이 만13세 이상 가구원 3만 6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친인척·이웃·친구와 관계가 ‘멀어졌다’는 응답은 36.7%에 달했다. ‘가까워졌다’고 응답한 사람은 2% 뿐이었다. 반대로 가족과 ‘가까워졌다’는 응답은 12.9%로 ‘멀어졌다’는 응답 12.6%보다 많았다. 코로나로 인해 명절 때 귀성·귀경길 이동을 자제하면서 제사 준비 등으로 인한 고부 갈등이나 부부싸움도 줄어들었고, 자연스럽게 이혼율도 떨어졌다는 게 연구소의 분석이다.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직전인 2020년 1월 설 연휴 이후 이혼 건수는 9603건으로 직전 달과 비교해 7.38% 늘었지만 귀성 자제령이 내려진 같은 해 추석 직후 이혼 건수는 직전달과 비교해 큰 변동이 없었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직장에서의 회식 감소와 전체적인 혼인율 감소 등도 이혼율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 반려견 아파트 16층 창밖에 던진 여성 벌금 300만원

    반려견 아파트 16층 창밖에 던진 여성 벌금 300만원

    부부싸움 끝에 화가 나서 반려견을 아파트 창밖으로 던져 죽게한 30대 여성이 벌금형에 처해졌다. 수원지법 형사10단독 이원범 판사는 반려견을 아파트 밖으로 던져 죽게 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기소된 30대 여성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판사는 “동물보호법의 입법 취지와 이 사건 범행 경위를 고려할 때 피고인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사건을 저지른 점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일 새벽 부부싸움 끝에 남편이 자녀를 데리고 집을 나가자 화를 참지 못하고 16층 높이의 아파트 창문 밖으로 반려견을 던져 죽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 “화가 나서” 부부싸움 뒤 16층 창밖으로 반려견 던져 죽인 여성

    “화가 나서” 부부싸움 뒤 16층 창밖으로 반려견 던져 죽인 여성

    벌금 300만원 선고…“반성·우발적 범행 참작”부부싸움을 벌인 뒤 화를 참지 못하고 16층 아파트 창밖으로 반려견을 던져 죽인 여성에게 벌금 300만원이 선고됐다. 판사는 죄질이 좋지 않지만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서 발생한 우발적 사건인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수원지법 형사10단독 이원범 판사는 20일 반려견을 아파트 밖으로 던져 죽게 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기소된 30대 여성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2일 새벽 부부싸움 끝에 남편이 자녀를 데리고 집을 나가자 화를 참지 못하고 16층 높이의 아파트 창문 밖으로 반려견을 던져 죽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판사는 “동물보호법의 입법 취지와 이 사건 범행 경위를 고려할 때 피고인의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다만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사건을 저지른 점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고의로 동물을 학대해 사망하게 하거나 사람의 생명이나 재산에 해를 끼치는 등의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을 죽일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 부부싸움 후 고속도로서 내린 아내, 5t 트럭에 뺑소니 사망

    부부싸움 후 고속도로서 내린 아내, 5t 트럭에 뺑소니 사망

    한밤 중 남편과 다툰 후 고속도로 졸음 쉼터에서 내린 여성이 다음날 근처 갓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알려졌다. 12일 YTN에 따르면 지난달 8일 밤 11시쯤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리던 택시는 경기도 이천에 있는 졸음 쉼터에서 멈췄다. 차 안에서 다투던 부부가 함께 내렸고 잠시 뒤 남편만 다시 택시에 올라탔다. 택시 기사는 먼저 출발하자는 말을 듣고 남편만 목적지에 데려다준 뒤 고속도로 영업소에 전화해 여자만 쉼터에 남았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안전순찰차량 1대를 보내 일대를 살펴봤으나 여성을 찾지 못하고 경찰 통보 없이 자체적으로 수색을 마쳤다. 사라진 여성은 12시간가량 지난 9일 오전 11시쯤 고속도로 갓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여성은 갓길을 따라 쭉 걸어갔고 5t 화물차가 차선을 변경하다가 여성을 치고 간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시각은 도로공사 수색이 진행되기 바로 전인 밤 11시 20분쯤으로 추정되며, 여성이 발견된 장소는 졸음 쉼터에서 불과 700m 떨어져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도로공사 측이 경찰 고속도로순찰대에 통보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제보자는 “그 여성이 바로 발견됐다면 병원에 옮겨져서 살았을지도 모른다”며 도로공사의 초기 대응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도로공사 측은 “비 내리는 어두운 밤이라 쓰러진 여성을 발견하기 어려웠다”면서 “제보받은 대로 서울 방향으로 순찰을 돌았는데 시신이 발견된 건 창원 방향이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여성이 주변 도로로 빠져나갔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실종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5살 딸 목 조르고 아내 폭행한 40대...집행유예 선고된 이유는

    5살 딸 목 조르고 아내 폭행한 40대...집행유예 선고된 이유는

    딸의 목을 조르고, 아내를 폭행한 40대 남성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2일 춘천지법 형사2단독(부장판사 박진영)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와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44)의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26일 낮 12시 30분쯤 아내와 카드 사용 문제로 말다툼을 벌였다. A씨는 화를 참지 못하고 아내에게 “집에서 나가라”고 했지만, 아내는 이를 거부했다. 부부싸움의 불똥은 5살 딸 B양에게 튀었다. A씨는 아내에게 “안 가면 B를 죽여버릴 거야”라며 안방에 있는 B양의 목을 졸랐다. 아내가 말리자, A씨는 B양이 보는 앞에서 아내의 목을 조르고 주먹으로 얼굴과 몸을 여러 차례 때렸다.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와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는 “딸의 목을 조른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아내와 B양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상세해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A씨가 B양이 제대로 숨을 못 쉬고 목이 빨갛게 될 정도로 목을 세게 조른 사실을 인정했다. 박 부장판사는 “그 누구보다도 피해자의 건강, 행복, 안전을 지켜주며 보호·양육해야 함에도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사건 이후 B양이 받은 정신적 충격을 보듬고 B양과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보이는 점과 B양이 아빠를 처벌하지 않고 함께 놀고 싶다고 말하면서 밝게 웃는 영상이 제출된 점 등을 고려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가 아내를 폭행한 사건은 아내가 처벌 의사를 철회함에 따라 공소를 기각했다.
  • [현장] 부부애 과시한 이재명 “나의 분신 혜경씨…제가 두 명인 듯 든든” 

    [현장] 부부애 과시한 이재명 “나의 분신 혜경씨…제가 두 명인 듯 든든” 

    남편 이재명과 ‘따로 또 같이’ 지원사격“저만큼 바쁜 혜경씨, 꼼꼼히 메모해 전해줘”“또 무엇을 빼곡히 적어 전해줄지 기대돼”단상서 손 잡으며 “아내 인터뷰 조회수 100만”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대구·경북(TK) 민심 공략에 나선 가운데 ‘따로 또 같이’ 방식으로 남편의 선거 운동을 지원해주는 배우자 김혜경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나의 분신 혜경씨”라면서 “마치 제가 두 명인 것처럼 든든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김씨의 활동상을 담은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한 뒤 “저만큼이나 바쁜 혜경씨”라면서 “(상주 일정을 마치고) 잘 듣는 게 좋은 정책의 시작이라며 꼼꼼히 듣고 메모해 제게 전해줬다”고 올렸다. 이 후보는 또다른 게시글에는 김씨의 사진을 올린 뒤 “나의 분신, 혜경씨의 바쁜 하루”라며 애정을 표시했다. 이 후보는 “스마트팜의 청년 농부도 만나고, 엄마들의 고민 들어주는 혜경언니도 되고, 경주 당원분들과 만나 큰 감동도 받았다는 하루”라면서 “저 메모장에 또 무엇을 빼곡히 적었을지, 제게 전해줄 이야기가 기대된다”고 적었다. 김씨는 이날 오후 이 후보와 함께 일정을 소화하면서 민심 공략에 일조했다.李 “대선 후보 아내로 교체하자는데 그런 이야기 말라…우리 부부싸움 난다” 그는 경주 이씨 발상지인 표암재를 이 후보와 함께 방문하고 경주 황리단길 등도 같이 찾았다.  흰색 한복을 갖춰 입은 김씨는 이 후보와 함께 경주 이씨의 시조로 알려진 알평공에 참배한 뒤 현장에서 그림자 수행에 나섰다. 또 김씨는 황리단길에서 40여 분간 이 후보의 팔짱을 끼고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과 만났다. 김씨는 이 후보와 지지자가 사진을 찍을 때도 항상 함께하며 손가락 하트 동작을 취하고, 이 후보와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지지자들을 끌어오는 등 적극적인 내조를 선보였다. 이에 일부 지지자는 이 후보가 아닌 김 씨에게 다가와 별도 사진 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씨는 이 후보가 한 가게에서 경주의 특산품인 찰보리빵을 살 때 자연스럽게 지갑을 꺼내 지역화폐로 계산하는 ‘일심동체’의 모습도 보였다.지지자들이 환호하자 김씨는 웃으며 “남편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이 후보가 역시 웃으며 “(거스름돈) 받을 땐 자기(김씨) 지갑”이라고 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황리단길 걷기를 마친 뒤 연설을 위해 연단에 오른 후에도 이 후보는 김씨를 가장 먼저 찾았다. 연설 중 김씨가 연단에 올라오자 이 후보는 “제가 사실 (아내를) 놓쳐서 엄청 불안했다. 여기 있는 분들(지지자들)이 자꾸 보고 싶었대”라고 전하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이어 “일부에서 자꾸 대선 후보를 (아내로) 교체하자고 하는데 그런 이야기 하지 마세요”라면서 “우리 부부싸움 난다”라고 장난삼아 말했다.또 “저는 선대위랑 공보국도 다 있는데도 유튜브 영상 조회 수가 20~30만인데 어떤 사람은 방송사 인터뷰 한 번 했다고 (조회 수가) 100만이 넘어간다”고 발언, “생각해보니 저를 무시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경쟁심리가 솟아났다”고 재차 농담을 던져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 후보는 김씨가 단상에 올라오자 김씨의 손을 쥐고 환하게 미소 짓거나 다정한 눈길로 바라보기도 했다. 김씨도 ‘손가락 하트’를 지지자들에게 그려 보였다. 내외가 함께 공식 석상에 나와 상대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는 모습을 통해 ‘호감’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김씨의 광폭 공개 행보 띄우기를 통해 아직 ‘등판’하지 않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와의 대비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셈법도 읽힌다.김혜경, 대구서 30~40대 경단녀 만남경북 상주 스마트팜·경주 당 교육현장도 전날에는 김씨는 오전부터 대구 마마플레이트에서 열린 ‘혜경 언니와 함께 하는 로컬의 더 나은 엄마의 삶을 위한 미트업(meet up)’ 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일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거나 육아로 경력이 단절돼 일자리를 찾는 30~40대 여성 10여 명과 대화했다. 김씨는 이 자리에서는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 난임대책, 발당장애 아동을 위한 전문체육센터 건립 필요 등에 대한 의견을 경청한 뒤 “여성의 일과 삶이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경북 상주로 이동,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방문하고 작물 재배 실습교육을 받고 있는 2030 청년들도 만났다. 김씨는 “스마트팜을 통해 미래농업 발전의 기대가 커졌다”며 예비 청년농부들을 격려했다. 또 경북 경주에서 민주당 경주지역위원회 교육현장도 찾았다.
  • 흉기로 딸·부인 위협한 50대, 테이저건 쏴 제압

    흉기로 딸·부인 위협한 50대, 테이저건 쏴 제압

    50대 남편이 집에서 부부싸움 중 흉기로 아내와 딸을 위협하다가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제압됐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부부싸움 도중 흉기를 들고 가족을 위협한 50대 남성 A 씨를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 36분쯤 시흥 능곡동의 한 아파트 자택에서 부부싸움을 하다가 흉기를 들고 아내와 딸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아내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4명은 A씨가 흉기를 내려놓지 않고 저항하자 테이저건 1발을 쏴 그를 제압했다.. 경찰은 특수협박에 더해 흉기를 사용,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A씨를 조사 중이다.
  • [서울광장] ‘복부인’ 탄생 전말기/박상숙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복부인’ 탄생 전말기/박상숙 편집국 부국장

    “걱정 없어. 이혼하면 되지 뭐.” 역대급 종부세 부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차에 지난해 갑작스럽게 ‘복부인’이 된 동창이 떠올라 안부를 물으니 냉소 섞인 농담을 해댄다. 그녀는 징벌적 과세의 제1타깃인 다주택자로 아파트가 ‘무려’ 3채다. 부부 합산 세금이 3000만원 가까이 나왔다며 ‘살 만큼 살았으니 돈이라도 아낄 겸 이참에 새출발이나 할까 한다’며 쓴웃음을 뱉었다. 속칭 ‘문파’였던 친구가 현 정권이 가장 적대시하는 다주택자가 된 사연은 이렇다. 15년 전쯤 서초 반포터미널 인근 재건축 아파트 ‘딱지’를 ‘영끌’(당시에는 이 말이 없었지만)로 샀다. 대출금에 허리가 휘는 고통 속에 20평대 아파트의 주인이 됐고, 몇 년 후 같은 단지 내 40평대로 갈아타는 ‘흙수저 신공’까지 펼쳐 부러움을 샀다.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평범한 가정주부가 투기꾼으로 전락(?)하게 된 계기는 문재인 정권 출범기인 2017년에 만들어졌다. 지금 보면 애교 수준이지만 당시 집값은 무섭게 오르기 시작했고 6·19 대책을 시작으로 부동산 규제 강화 정책이 쏟아졌다. 받지 않는 약발에 규제 강도는 높아졌고 그럴 때마다 당국자들은 ‘지금 집을 파는 게 좋을 것’이라는 으름장을 놓았다. 살던 곳이 3년 새 4억이 뛰자 내심 좋으면서도 과만함을 느낀 친구는 고민 끝에 집을 팔았다. 마침 아이들 학교 문제로 이사도 해야 했다. 정부가 집값 상투를 경고하며 하락을 장담해 일단 전세로 들어가 때를 기다리기로 했다. 기대는 순식간에 분노로 바뀌었다. 팔고 나온 아파트조차도 1년 만에 5억원이 뛰는 등 주변 집값이 폭등하면서 이른바 ‘부동산 우울증’이 깊어졌다. 그 집의 호가가 40억원에 육박하면서 부부싸움도 잦아졌다. 그러던 작년 6월 22번째 대책이 나왔을 즈음 친구는 한풀이에 나섰다. 갭투자로 아파트 두 채를 동시에 사들이는 ‘거사’를 감행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친정 엄마를 모시고 있는 아파트를 포함해 강남과 분당에 세 채를 보유한 ‘큰손’이 됐다. 두 채의 아파트는 1년 반 만에 각각 7억~8억원 정도 올랐다. 정부를 쉽게 믿고 팔아 버린 집값이 오를 때마다 상기한 경제적 손실, 심리적 박탈감과 울분 등이 이제사 조금씩 해소되고 있다고도 했다. 오르는 집값을 보면 종부세도 감내 못할 수준은 아니다. 게다가 다주택자 양도세 세율이 70%를 넘으니 굳이 처분해야 할 필요도 느끼지 않는다. 세금으로 다 떼줄 바에 곧 성인이 될 큰아이에게 증여하거나 월세를 인상하는 방도도 고려 중이다. 이렇듯 민간은 정부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으로 대응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의 고가 주택 밀집 지역에서 매물이 쏟아진다거나 하는 등의 별다른 동요가 없다. 미적지근한 시장 반응과 악화된 민심에 여당은 1주택자에 이어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까지 슬그머니 꺼내며 여론의 간을 보고 있다. 예견 능력이 없는 정치와 정책은 필패한다더니 지금 돌아가는 모양새가 딱 그렇다. 종부세가 부담이지만 양도세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다주택자의 출구를 이제라도 열어 주는 현실적 방안이라고 고개를 끄덕이는 쪽도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속된 말로 ‘존버가 승리한다’는 잘못된 시그널을 줄 것이라는 비판이 더 거세다. 이러다가 나중에는 종부세 완화도 나올지 모르니 버틸 때까지 버텨 보자는 심리가 팽배하다. 지리멸렬한 강남 집값과의 전쟁은 이로써 또다시 패색이 짙어지고 있다. ‘세금폭탄’이 다주택자를 압박해 시장의 안정을 가져올 것이라는 정부는 계속 양치기 소년 신세다. 그런데 대선은 백일도 안 남았다. 표심에 안달 난 여당은 ‘부자감세’를 꺼내 또다시 불신을 키우고 있다. 이보다 앞서 2년 만에 국민과의 대화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부동산 가격이 상당히 안정세로 접어들었다”고 말해 낙담과 실망을 자아냈다. 2년 전에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는 자신 있다고 장담하고 싶다”며 힘주어 말했다. 부동산 정책은 말의 성찬이 아니다. 과학과 경제는 주문(呪文)이 걸리지 않는다. 수혜를 볼 집단과 손해를 볼 집단, 효과가 나올 시기 등을 정교하게 고려하는 숫자와 계산이 깔려 있어야 한다. 객관적 사실 대신 주술적 소망에만 매달린 사이 출산율과 혼인율은 통계 역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수도권 집값은 경이적 기록들을 쏟아내면서 우리 사회는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 [배민아의 일상공감] 답을 찾아서/미드웨스트대 교수

    [배민아의 일상공감] 답을 찾아서/미드웨스트대 교수

    어느덧 깊은 중년이 됐어도 남자와 여자는 여전히 신혼이다. 꿀 떨어지는 사이라서가 아니라 아직도 서로 많이 싸운다는 말이다. 그동안의 결혼생활에서 파악한 부부싸움의 양상은 대개 이렇다. 무언가 상대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인해 한쪽의 감정이 상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꾸준히 따지지만 상대는 원하는 답을 하지 않는다. 말하기도 부끄러운 아주 사소한 이유이고, 상대가 원하는 건 “그래, 알았어” 정도의 간단한 답인데도 듣고 싶은 말을 쉽게 해주지 않는다. 초반에 서로가 원하는 답을 찾아 대꾸해 주면 금방 진화될 싸움인데, 끝내 원하는 답을 안 해 주다 결국 각자 컴퓨터 모니터만 바라보며 식사를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답정너’라는 말이 있다. 마음속에 듣고자 하는 답을 정해 놓고 상대에게 물어보는 사람, ‘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답만 해’라는 말을 줄인 신조어다. 주로 긍정적으로 사용되기보다 개념 없고 자기중심적인 사람을 일컫는 말이지만, 소모적인 감정 대결이 길어질 때면 누구라도 먼저 자존심 내려놓고 답정너가 원하는 답을 해주면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크다. 자존심 대결에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을 만큼 팽팽해도 답정너의 비위를 맞추지 못하는 건 매번 답답하리만큼 정직한 답을 하는 남자의 차지다. 다이어트를 말로만 하는 여자가 남자에게 “나 살쪄 보여?”, “내 얼굴 너무 크지?”라고 물으면 “살쪄도 난 좋아”라든가 “머리에 든 게 많아서 얼굴이 큰 거야”라며 애매하게 기분 나쁜 팩트로 답하거나, 초면인 사람들의 모임에서 누군가 자신의 나이를 가늠해 보라고 하면 대번 정확하게 정답을 맞혀서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든다. 그런 경우에는 실제 보이는 나이보다 조금 낮춰서 얘기해야 한다고 주의를 줘도 본인 나름대로 낮춰서 말한 거라고 당당하게 말하니 아직 훈련이 더 필요한 것 같다. 배우 라미란 주연의 영화 ‘정직한 후보’는 거짓과 가식으로 성공한 주인공 정치인이 갑자기 거짓말을 못 하게 된다는 재밌는 설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거짓으로 꾸민 말이 아닌 솔직한 말만 하게 되자 주인공의 입에서는 통제 불능의 막말들이 쏟아진다. 진실이 막말이 되고, 거짓말이 상대를 웃게 하는 세상을 풍자한 코미디 영화였다.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의 막말이 뉴스를 장식한다. 거짓의 막말과 막말 같은 진실이 뒤엉키고 자신이 원하는 답만 찾으려는 사람들과 본인이 듣고 싶은 정보만 받아들이는 사람들 속에서 중심을 지키기 어려워진다. 자신의 머리에 이미 답을 정해 두고 있는 사람은 다른 말이 들리지 않는다. 듣기는 듣되 듣고 싶은 말만 듣는다. 사람은 직관이나 감정으로 먼저 판단하고 그 뒤에 이성으로 합리적 근거를 찾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을 심리학에서는 ‘확증편향’이라고 한다. 왁자지껄한 칵테일 파티에서도 내가 원하는 화자와의 이야기를 선택적으로 집중해서 잘 받아들이는 것처럼 본능적으로 우리의 뇌는 확증편향을 지향하고 있다. 서로의 주장이 상반되거나 진실을 분별하기 어려울 때일수록 자기가 듣고 싶은 말만 들으려는 답정너 경향은 더 심화된다. 우리가 어떤 계기로 주관적인 관점을 갖게 되면 그 관점은 머릿속에 남아 자연스럽게 그 관점을 뒷받침할 정보를 찾는 경향이 강해진다. 반대로 자신의 관점과 반대되는 정보는 쉽게 무시해 버리고, 거짓 정보가 더해질 때마다 자신의 편견을 점차 강화해 간다. 단지 자신의 처음 관점이라는 이유로 끝까지 밀어붙이는 고집이나 편협된 시각을 버리고 현실을 바로 볼 수 있는 눈과 귀로 답정너의 오류에 빠지지 않아야겠다. 정해진 답의 합리적 근거를 찾아가는 것이 아닌 현실을 정확히 진단해 마땅한 근거에 따라 답을 찾아가는 이성적인 선택의 과정이 되기 바란다.
  • “이재명과 불륜 게시글 인내 한계점 넘어”...김현지, 네티즌들 고소

    “이재명과 불륜 게시글 인내 한계점 넘어”...김현지, 네티즌들 고소

    김현지 전 경기도 비서관 측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의 불륜설과 관련 허위사실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로 네티즌 40여명을 경기 분당경찰서에 고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전 비서관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이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네티즌 A씨는 지난 12일 카카오톡의 한 단체 채팅방에 “이재명 부인이 부부싸움 뒤 안와골절을 당해 성형외과에서 봉합했다고 전해집니다. 원인은 여비서관인 또 다른 김씨와 관계가 노출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김현지 관계 김혜경에게 들통남” 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김 전 비서관은 “마치 본인이 이재명 후보와 불륜관계를 통한 혼외자가 있고 이 관계의 노출로 부부싸움 중 이 후보가 배우자를 폭행했다고 받아들이게 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에 해당하고 진실에 부합하지 않은 사항으로 본인의 사회적 가치 내지 평가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선량한 시민으로 가족을 구성해 아이를 키우는 보통의 엄마”라며 “이 후보의 비서관으로 근무했다는 이유로 허위사실이 유포돼 심각한 명예훼손으로 인내의 한계점을 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과 가족을 지키고 잘못됨을 바로잡고자 개인 자격으로 대한민국 엄마로서 고소했다”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 후보와 성남시에서 시민운동을 함께한 김 전 비서관은 이 후보가 집행위원장으로 몸담았던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에서 사무국장을 지내고,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관을 지내는 등 이 후보의 측근이다.
  • 송영길 “‘이재명 부부싸움’은 유언비어…조직적 음해”

    송영길 “‘이재명 부부싸움’은 유언비어…조직적 음해”

    “‘제2 십알단’처럼 조직적 음해 확산”李부부 통화 공개해 유언비어 차단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재명 대선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 낙상사고와 관련해 조직적인 형태의 음해가 확산하고 있다며 당 차원의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송 대표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김혜경 여사와 이재명 후보가 부부싸움했다는 유언비어가 허황된 사실임을 짐작케하는 이재명 후보님과 김혜경 여사님의 직접 통화 내용을 들어볼 수 있네요”라며 해당 영상을 올렸다. 송 대표는 또 “‘제2의 십알단’처럼 조직적인 음해 유언비어를 확산시키고 있는데 이준석 대표님은 ‘크라켄 프로그램’을 작동해 국민의힘 지지자들 중 혹시 매크로를 돌리는 사람이 있는지 내부 단속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비꼬았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를 돕기 위해 대선 기간 댓글 조작을 막기 위한 프로그램 ‘크라켄’을 가동하기로 한 가운데, 이재명 대선 후보 음해 유언비어가 야권에서 확산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송 대표는 이번 통화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소속 의원 모두의 페이스북에 올려 유언비어에 대응하도록 지시했다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경남 거제에서 지역 예비부부와 함께하는 일정을 소화하는 도중 아내 김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 통화에서 김씨는 “제가 좀 다쳐보니까 정말 옆에서 이렇게 보살펴주는 남편이 있다는 게 너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내가 때려서 그랬다는 소문이 있다”라며 “그건 누가 일부러 한 것이다. 딱 그게 몇 시간 만에 전국에 카톡으로 뿌려지고 그랬잖아”라고 토로했다.
  • “이재명, 아내 김혜경 손 꼭 잡고 갔다”… 與 사고 당시 CCTV 공개 (종합)

    “이재명, 아내 김혜경 손 꼭 잡고 갔다”… 與 사고 당시 CCTV 공개 (종합)

    김씨 낙상사고 후 구급차 후송 장면 사진이재명, 구급차 탑승해 김씨 손 잡고가“金, 구토·설사 반복하다 실신 뒤 열상”“李, 모포 속에 손 집어넣어서까지 잡고 가”선대위, 명예훼손 혐의 네티즌 2명 고발“선거방해 목적…결코 좌시 안해 강력 대응”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부인 김혜경씨의 낙상 사고 당시 병원으로 이송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캡처본을 공개했다. 김씨의 부상을 둘러싸고 온라인상에서 이 후보가 원인 제공을 한 것처럼 온갖 추측이 난무하자 영상 공개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이재명, 김혜경 탑승 애틋하게 바라봐” 해시태그로 ‘#패밀리스트_이재명’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배우자실장 이해식 의원은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김씨가 이송되는 사진을 올리며 “지난 9일 새벽 1시 20분쯤 김 여사가 이 후보와 함께 119 구급차에 탑승해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장면”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차내 장착된 CCTV 각도 때문에 이 후보의 얼굴은 잘 드러나 보이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구급차 외부 CCTV 영상을 캡처한 또 다른 사진에서 이 후보는 김 여사가 들것에 실려 탑승조치되고 있는 것을 애틋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에서 이 후보는 빨간 모자에 연두색 상의를 입고 있다. 구급차 내부를 응시하는 사진과 함께 김씨의 누워 있는 내부 모습과 이 후보가 김씨의 손을 잡은 모습도 보인다. 이 의원은 “병원으로 향하는 내내 이 후보는 아내의 손을 꼭 잡고 있다”면서 “모포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서까지 손을 잡고 있네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구토와 설사를 반복하다 실신까지 한 후 열상을 입은 부인을 119 구급차에 싣고 병원으로 가고 있는 심정이 어땠을까요. 이 후보가 하루 일정을 폐하고 아내 곁을 지킨 것은 참 잘한 일”이라고 호평했다. 이 의원은 글 아래에 해시태그로 ‘#페밀리스트_이재명’이라고 달았다. 영어로 가족을 의미하는 ‘패밀리’(family)와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인 ‘이스트’(ist)를 붙인 것으로 보인다. ‘페밀리’는 ‘패밀리’를 잘못 쓴 것으로 추정된다. 이 후보측은 전날 이 후보의 부인 김씨가 낙상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한 것과 관련, 인터넷상에 이 후보를 모함하는 추측성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 후보측은 선거를 방해할 목적이라며 사고 다음날인 지난 10일 네티즌 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金, 강행군 끝에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 이 후보 선대위는 11일 팩트체크 ‘이재명 바로알기’를 통해 “후보 배우자 사고와 관련된 가짜뉴스가 나돌고 있다”며 관련 사례를 소개했다. 선대위는 “모 보수매체가 ‘부인 경미한 부상에 여성계 행사까지 포기’, ‘부부싸움 잦았다더라’, ‘손찌검했나’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면서 “이 가짜뉴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악의적 왜곡을 통해 컨디션 난조로 사고를 당한 배우자와 한 사람의 남편으로서 밤새 간호를 했던 후보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있다”고 분개했다. 선대위는 “배우자 낙상 사고와 관련 후보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이 ‘강행군 끝에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였다’며 충분히 사실관계를 설명했었다”며 “이것이 낙상사곤의 A에서 Z까지”라고 강조했다. 선대위는 김씨의 낙상 사고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판단한 네티즌 2명에 대해 고발 조치한 사실도 공개했다. 선대위는 “민주당은 이와 관련한 허위사실과 가짜뉴스에 대해 법적 조치를 비롯해 강력히 대응하기로 결정, 이미 10일 허위사실을 유포한 네티즌 2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알렸다. 선대위는 “(이는) 선거를 방해할 목적”으로 판단, “추가적으로 유포되고 있는 허위사실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 등 강력한 대응을 멈추지 않는 등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엄중 경고했다.온라인에 ‘CT 찍을 정도면 주먹 가격’“‘이재명 망치 든 사진’ 악의적 왜곡” 앞서 민주당은 고발장에서 “피고발인은 이 후보 배우자의 건강 상태가 이재명 후보에 의한 것이라는 무분별한 의혹을 제기해 국민적 오해와 논란을 유발하고 있는바, 의혹 사실의 존재를 인정할 증거가 없는 한 허위사실 공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성명불상의 피고발인 A씨는 지난 9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CT 찍어볼 정도면 주먹 이상의 가격’ 등 내용의 글을 올렸고, B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 후보가 망치를 들고 있는 사진 등 이 후보의 이미지를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민주당은 “근거가 전무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피고발인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해당 사안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지더라도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신뢰성과 객관성이 훼손됨은 물론 유권자들의 선택을 오도하는 중대한 결과가 야기되고 공익에 현저히 반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민주당은 ‘SNS 온라인 소통단’에서 제보를 받아 허위 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서는 추가 고발 등 강경 조치할 계획이다. 이 후보의 오랜 친구이자 좌장 격인 정성호 의원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김씨 부상 관련 의혹들에 대해 “이상한 루머들, 가짜뉴스들이 횡행하는데 사실무근이고 두 분 사이 금슬이 굉장히 좋다”면서 “정치인의 아내나 가족들은 아프지도 말아야 하냐. (정치인과) 관련되면 다 이상하게 해석해서 그런다”며 강력 대응 방침을 주장했다.김혜경씨 9일 새벽 구토·현기증 증세쓰러져 열상 입어 긴급 봉합수술 민주당은 지난 9일 새벽 김씨가 낙상사고로 경기 분당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오전 1시쯤 자택에서 구토와 현기증 증세와 함께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다가 신체를 바닥에 부딪혀 열상을 입었다고 후보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전했다. 119 구급대에 의해 응급실로 이송된 이씨는 밤새 응급치료와 진단을 받았다. 이어 오전 중 성형외과에서 열상 부위 봉합수술을 받았다. 김씨는 평소 다른 지병을 앓고 있지는 않았으나, 최근 선거운동을 돕는 과정에서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김씨가) 지난 8일 점심 무렵부터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사고 당시부터 김씨와 응급실, 병원 등에 동행했다. 이날 낮 12시쯤 김씨가 퇴원한 뒤에는 함께 자택으로 귀가해 곁을 지켰다. 이에 따라 사고 당일 예정됐던 가상자산 관련 청년 간담회, 청년 소방관 간담회, 전국여성대회 등 일정을 모두 취소했고 다음날 일정을 재개했다.“오늘만큼은 남편이고 싶다, 늘 미안”이재명, 부인 낙상 입원에 일정 취소 이 후보는 사고 당일 페이스북을 통해 예정된 일정을 전면 취소을 알리며 “대선 후보이기 전에 한 사람의 남편이고 싶다”면서 “아내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라며 김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오늘만큼은 죄송함을 무릅쓰고 아내 곁에 있고 싶다”면서 “제가 인권운동, 시민운동, 정치에 뛰어드는 바람에 하지 않아도 됐을 고생을 겪게 했다. 힘들고 화가 날 법한 상황에서도 늘 제게 힘이 되어주는 아내”라고 말했다. 또 “제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 몸을 축내고 있던 아내에게 평생 두고 갚아도 다 못 채울 빚을 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아내는) 별 탈 없이 잘 회복하고 있다”면서 “일정 취소로 폐를 끼친 모든 분들께는 잊지 않고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의 페이스북 글은 1시간 만에 200회 이상 공유됐다. 김씨는 ‘물밑 내조’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2018년 지방선거 때 이른바 ‘혜경궁 김씨’ 의혹이 부각되면서 곤욕을 치렀던 그는 대선 경선 과정에서 도지사 신분으로 일정에 제약이 있는 남편을 대신해 취약지 등을 돌면서 ‘숨은 공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이재명측 “李가 ‘부인에 손찌검?’ 네티즌 고발…결코 좌시 안 해” 강경 대응 왜 [이슈픽]

    이재명측 “李가 ‘부인에 손찌검?’ 네티즌 고발…결코 좌시 안 해” 강경 대응 왜 [이슈픽]

    “가짜뉴스 강력 대응할 것…선거 방해 목적”“보수매체 ‘부부싸움 잦아’ 등 허위사실 유포”‘李친구’ 정성호 “사실무근, 금슬 굉장히 좋아”“정치인 아내는 아프지도 못하나, 해석 이상”9일 김혜경씨 낙상 사고로 입원 수술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측이 부인 김혜경씨가 낙상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한 것과 관련, 인터넷상에 이 후보를 모함하는 추측성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 후보측은 즉각 네티즌 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이번 일이 선거를 방해할 목적이라고 판단했다. “金, 강행군 끝에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 이 후보 선대위는 11일 팩트체크 ‘이재명 바로알기’를 통해 “후보 배우자 사고와 관련된 가짜뉴스가 나돌고 있다”며 관련 사례를 소개했다. 선대위는 “모 보수매체가 ‘부인 경미한 부상에 여성계 행사까지 포기’, ‘부부싸움 잦았다더라’, ‘손찌검했나’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면서 “이 가짜뉴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악의적 왜곡을 통해 컨디션 난조로 사고를 당한 배우자와 한 사람의 남편으로서 밤새 간호를 했던 후보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있다”고 분개했다. 선대위는 “배우자 낙상 사고와 관련 후보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이 ‘강행군 끝에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였다’며 충분히 사실관계를 설명했었다”며 “이것이 낙상사곤의 A에서 Z까지”라고 강조했다. 선대위는 김씨의 낙상 사고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판단한 네티즌 2명에 대해 고발 조치한 사실도 공개했다. 선대위는 “민주당은 이와 관련한 허위사실과 가짜뉴스에 대해 법적 조치를 비롯해 강력히 대응하기로 결정, 이미 10일 허위사실을 유포한 네티즌 2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알렸다. 선대위는 “(이는) 선거를 방해할 목적”으로 판단, “추가적으로 유포되고 있는 허위사실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 등 강력한 대응을 멈추지 않는 등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엄중 경고했다.온라인에 ‘CT 찍을 정도면 주먹 가격’“‘이재명 망치 든 사진’ 악의적 왜곡” 앞서 민주당은 고발장에서 “피고발인은 이 후보 배우자의 건강 상태가 이재명 후보에 의한 것이라는 무분별한 의혹을 제기해 국민적 오해와 논란을 유발하고 있는바, 의혹 사실의 존재를 인정할 증거가 없는 한 허위사실 공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성명불상의 피고발인 A씨는 지난 9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CT 찍어볼 정도면 주먹 이상의 가격’ 등 내용의 글을 올렸고, B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 후보가 망치를 들고 있는 사진 등 이 후보의 이미지를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민주당은 “근거가 전무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피고발인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해당 사안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지더라도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신뢰성과 객관성이 훼손됨은 물론 유권자들의 선택을 오도하는 중대한 결과가 야기되고 공익에 현저히 반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민주당은 ‘SNS 온라인 소통단’에서 제보를 받아 허위 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서는 추가 고발 등 강경 조치할 계획이다. 앞서 김 씨가 지난 9일 새벽 자택에서 낙상 사고를 당한 뒤, 온라인상에는 김씨의 부상 원인을 둘러싸고 갖은 추측이 난무했었다.정성호 “이재명 부부 굉장히 좋은 사이”“김혜경, 남편 정치하는 것 안 좋아해” 이 후보의 오랜 친구이자 좌장 격인 정성호 의원도 관련 의혹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부인 김씨의 낙상사고에 대해 설명하는 도중 “이상한 루머들, 가짜뉴스들이 횡행하는데 사실무근이고 두 분 사이 금슬이 굉장히 좋다. 그렇기 때문에 간호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제가 이재명, 김혜경 부부를 안 지가 30여년 가까이 되지만 굉장히 좋은 사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너무 이상한, 악의적인 가짜뉴스나 루머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조치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정치인의 아내나 가족들은 아프지도 말아야 하냐. (정치인과) 관련되면 다 이상하게 해석해서 그런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정 의원은 “김혜경 사모는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이라면서 “다만 남편이 정치하는 것에 대해서는 썩 좋아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김 씨가) 배우자의 책임감, 사명감이 크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하지만 마음에 부담이 많은 것”이라고 전했다. 낙상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한 경위를 저도 잘 모르지만 어쨌든 굉장히 과로가 누적돼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김혜경씨 9일 새벽 구토·현기증 증세쓰러져 열상 입어 긴급 봉합수술 민주당은 지난 9일 새벽 김씨가 낙상사고로 경기 분당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오전 1시쯤 자택에서 구토와 현기증 증세와 함께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다가 신체를 바닥에 부딪혀 열상을 입었다고 후보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전했다. 119 구급대에 의해 응급실로 이송된 이씨는 밤새 응급치료와 진단을 받았다. 이어 오전 중 성형외과에서 열상 부위 봉합수술을 받았다. 김씨는 평소 다른 지병을 앓고 있지는 않았으나, 최근 선거운동을 돕는 과정에서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김씨가) 지난 8일 점심 무렵부터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사고 당시부터 김씨와 응급실, 병원 등에 동행했다. 이날 낮 12시쯤 김씨가 퇴원한 뒤에는 함께 자택으로 귀가해 곁을 지켰다. 이에 따라 사고 당일 예정됐던 가상자산 관련 청년 간담회, 청년 소방관 간담회, 전국여성대회 등 일정을 모두 취소했고 다음날 일정을 재개했다.“오늘만큼은 남편이고 싶다, 늘 미안”이재명, 부인 낙상 입원에 일정 취소 이 후보는 사고 당일 페이스북을 통해 예정된 일정을 전면 취소을 알리며 “대선 후보이기 전에 한 사람의 남편이고 싶다”면서 “아내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라며 김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오늘만큼은 죄송함을 무릅쓰고 아내 곁에 있고 싶다”면서 “제가 인권운동, 시민운동, 정치에 뛰어드는 바람에 하지 않아도 됐을 고생을 겪게 했다. 힘들고 화가 날 법한 상황에서도 늘 제게 힘이 되어주는 아내”라고 말했다. 또 “제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 몸을 축내고 있던 아내에게 평생 두고 갚아도 다 못 채울 빚을 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아내는) 별 탈 없이 잘 회복하고 있다”면서 “일정 취소로 폐를 끼친 모든 분들께는 잊지 않고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의 페이스북 글은 1시간 만에 200회 이상 공유됐다.캠프 “김혜경, 탁월한 현장 소통능력”“미셸 오바마처럼 독자 캠페인도 가능” 김씨는 ‘물밑 내조’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2018년 지방선거 때 이른바 ‘혜경궁 김씨’ 의혹이 부각되면서 곤욕을 치렀던 그는 대선 경선 과정에서 도지사 신분으로 일정에 제약이 있는 남편을 대신해 취약지 등을 돌면서 ‘숨은 공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성남시장·경기지사 선거, 대선 등을 경험한 ‘지원 사격 베테랑’으로서 유권자들과 어우러지는 데 무리가 없다는 게 선대위의 판단이다. 지난 2일에는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남편인 이 후보에게 이야기해주거나 기념 촬영 전 옷 매무새를 바로잡아주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김씨에 대해 “탁월한 현장 소통 능력을 갖췄다”면서 “후보 일정을 대신하는 게 아니라 과거 미셸 오바마처럼 의미 있는 독자 캠페인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충북에 연고를 둔 김씨의 지역적 뿌리는 남편의 중원 공략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지난 8월 장인의 고향인 충북 충주를 방문, 김 씨와 다정하게 손을 잡고 데이트하는 사진을 공개한 뒤 “돌아가신 장인어른 일가가 살았던 소담한 마을이다. 김혜경이라는 사람은 저보다 훨씬 단단하고 결이 고운 사람이다”라고 쓰며 자신과 직접적 연고가 없는 중원 민심 구애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김씨가 본격적으로 경선에 모습을 드러낸 지난 7월 14일에는 친문 적자인 김경수 당시 경남지사가 장인상을 당하자 남편을 대신해 전남 목포로 찾아가 조문하기도 했다. 무혐의 처분을 받기는 했지만 혜경궁 김씨 의혹과 관련해 일부 친노·친문 그룹과 쌓인 ‘구원’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태여서 더 눈길을 모았다. 당시 이 후보 측에서는 “공개석상에 가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그걸 감내해서라도 가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 “부부싸움 후 친딸에 화풀이”...항소심서도 실형 선고받은 30대

    “부부싸움 후 친딸에 화풀이”...항소심서도 실형 선고받은 30대

    초등학생인 친딸에게 학대에 성폭행까지 저지른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8일 대전고법 형사1부(백승엽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죄로 1심에서 징역 13년형을 선고받은 A(33)씨 사건 항소심에서 검찰과 피고인 항소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9년 겨울 대전 대덕구 주거지에서 술에 취해 부인과 말다툼을 한 뒤 느닷없이 초등학생 친딸의 팔을 부러뜨렸다. 또 다른 날에는 아이의 발가락 사이에 휴지를 넣고 라이터 불로 지지거나, 귀에서 고름이 나올 정도로 주먹질을 했다. 이 외에도 A씨는 친딸을 수차례 성폭행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대전지법 형사11부(박헌행 부장판사)는 지난 7월 15일 A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수강,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제한 10년, 보호관찰 5년도 함께 명령했다. 재판부는 “딸을 인격적으로 대하기는커녕 성적 욕망 분출이나 분노 표출의 대상으로 삼았다”고 판시했다. 1심 공판 당시 재판부에는 A씨 아내와 피해자인 친딸로부터 ‘(A씨를) 용서한다’, ‘새사람이 되길 바란다’는 취지의 탄원서가 들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1심 선고 직후 A씨는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장을 냈다. 검찰은 “피해자 탄원서가 감형 요소로 평가돼서는 안 된다”는 등 이유로 역시 항소했다. 2심 재판부는 “(원심이) 해당 탄원서를 처벌 불원 의사로까지 판단한 것은 아니다”라며 “어려서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피해자를 상대로 상습적인 학대를 하고 성폭력까지 저지른 점을 볼 때 원심 형량이 가벼워 부당하다고 보이지도 않는다”고 항소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 부부싸움 중 아내 음식에 침 뱉은 변호사 남편…‘유죄’ 확정

    부부싸움 중 아내 음식에 침 뱉은 변호사 남편…‘유죄’ 확정

    대법원, 재물손괴죄 유죄 확정 부부싸움 중 아내가 먹던 음식에 침을 뱉은 남편에게 ‘재물손괴죄’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재물손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7)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집에서 점심을 먹던 자신의 아내가 식사 중에 전화 통화를 한다는 이유로 욕설을 하고 아내 앞에 놓인 반찬과 찌개 등에 침을 뱉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당시 아내가 “더럽게 침을 뱉냐”고 하자 재차 음식에 침을 뱉기도 했다. 변호사인 A씨는 법정에서 “아내 앞에 놓인 반찬과 찌개 등은 아내의 소유가 아니고 내 행위로 음식의 효용을 해했다고도 볼 수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준비해 먹던 중인 음식이 피해자 소유가 아닐 리 없고, 음식에 타인의 침이 섞인 것을 의식한 이상 그 음식의 효용이 손상됐음도 경험칙상 분명하다”며 재물손괴죄를 인정했다. 2심도 “타인의 재물을 손괴한다는 것은 타인과 공동으로 소유하는 재물을 손괴하는 경우도 포함된다”며 A씨의 벌금형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재물손괴죄의 ‘타인의 재물’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A씨의 유죄를 확정했다.
  • 법원 판결마저 차별…이주여성 두 번 운다

    법원 판결마저 차별…이주여성 두 번 운다

    체류 자격·언어 취약 현실 고려 않고피해자인 아내에 “문제의 원인” 판결“혐오·차별 등 불안정한 지위 점검해야” 남편 A씨는 2018년 9월 자택에서 배우자인 이주여성 B씨의 머리를 주먹으로 세 차례 때린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의 일관성과 피해자 얼굴에서 상처가 발견된 점 등을 바탕으로 A씨의 폭행죄를 인정했다. 그런데 2심은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남편 A씨가 피해자 B씨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한 상황이었던 만큼 B씨가 자신의 잘못으로 이혼을 당해 강제 출국되는 상황을 피하려고 허위 진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주여성들의 불안정한 체류 자격과 사회·경제적 기반의 부재, 언어·문화적 차이를 이용한 범죄가 매년 발생하는 가운데 법원이 국내 이주여성의 현실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각에선 범죄 발생 원인을 이주여성에게 돌려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7일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는 2011~2020년 이주여성 가정폭력·성폭력 피해 사건 판례 100건을 분석해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법원이 이주여성의 잘못으로 가정폭력이 발생했다고 판단한 판례가 적지 않았다. 폭행을 일삼은 남편을 상대로 이주여성이 제기한 이혼소송에서 법원은 “남편의 폭행은 아내의 잘못으로 유발된 부부싸움 중 일시적·우발적으로 감정이 악화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내가 가혹할 정도로 폭행이나 학대를 받아 온 것으로 인정하기 부족하다”며 폭력의 원인을 피해자에게 돌렸다. 다른 이혼소송 사건에서도 법원은 “혼인 생활 중 갈등이 발생했을 때 아내를 밀어 넘어뜨린 후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은 남편, 또 남편과 갈등이 발생했다고 해서 동거한 지 약 25일 만에 집을 나가 버린 아내 양쪽 모두에게 혼인관계 파탄 책임이 있다”고 했다. 공동법률사무소 생명의 정진아 변호사는 “이주여성 아내는 폭행이 발생했더라도 동거 의무를 계속 이행하며 지속적인 폭행 위험에 자신을 노출시켜야 한다는 것인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면서 “법원은 가정폭력을 ‘집안에서 일어나는 부부싸움’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성폭력 사건 판례에서는 고용주가 이주여성에게 저지른 강간, 강제추행, 불법촬영 등의 범죄가 다수 확인됐다. 이주여성이 일하는 공장, 농장 등의 사업장이 지리적으로 외진 곳에 있고 고용주가 이주여성의 경제적 상황, 체류 문제 등의 개인적인 사정을 파악하고 있어 이주여성이 외부에 피해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청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백소윤 변호사는 “이주여성이 범행 대상이 되는 이유와 범행 발생 이후 그들이 처하게 되는 상황 등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한국 사회 내 이주민이자 여성인 이주여성의 취약성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체류 자격 부여 요건, 노동 환경에서의 열악한 지위, 문화적·종교적 차이를 이유로 한 혐오와 차별, 성차별 등 이주여성의 불안정한 지위의 원인이 되는 인식과 제도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