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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경영혁신 바람 거세다/임원 주4일 공장 등 현장근무

    ◎직원,인사고과·근무성적 자기손으로/잇단 해외회의… “목숨까지 바쳐라” 「혁명적 변화」­최근 삼성그룹의 움직움에 대해 여타그룹들이 일컫는 말이다.삼성그룹(회장 이건희)은 과거에도 남보다 앞서가는 기업이었다.그러나 요즘의 상황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삼성물산의 해외파트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인사고과를 자신들이 직접 자율적으로 한다.세일즈담당자는 자신에게 부과된 목표액과 달성한 실적을 점수로 환산,실적과 함께 고과평점을 제출한다.관리직직원은 경비절감과 생산성향상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가를 잣대로 근무성적표를 작성한다.상사들은 이 성적표의 사실여부만 확인할 뿐 별도로 평점을 매기지 않는다. ○이건희회장의 의욕 삼성의 최고지도부가 요즘 임직원들에게 요구하는 사항은 「회사를 위해 목숨을 바치라」는 것이다.대신 회사는 가족들의 일생을 전적으로 책임지려 한다. 삼성전자가 도입하려는 「명예의 전당」 제도는 이같은 취지로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방안이다.회사에 크게 기여하고 다른 직원들에게 모범을보인 직원을 뽑아 그 공적을 영구히 보존하는 이 제도는 삼성의 사풍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1백일휴가제나 부부동반해외연수 등도 무관치 않다. 이건희회장이 지난달 프랑크푸르트회의와 런던회의에서 줄곧 강조한 질위주경영도 따지고 보면 최고경영자에서 말단직원에 이르는 전임직원이 자사제품에 대해 최선을 다하라는 지시에 다름아니다. ○“가족은 책임진다” 삼성계열사 임원들은 요즘 월요일과 수요일 이틀만 사무실로 출근하고 나머지 4일은 공장·협력업체·거래선 등을 방문,현장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또 오는 8월에는 각 계열사의 전임원이 동시에 한달간 해외출장에 나서 회사업무를 모두 잊고 선진국의 경영실태를 견학할 예정이다. 세계최고의 상품을 만들기 위해 양에 구애받지 말 것을 지시한 이회장은 최근 각 계열사에 질위주경영의 1∼2년차 실천계획을 수립,이달내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또 사별로 지금까지의 문제점을 믿아내 발견된 문제점을 48시간이내에 해결할 것도 당부했다.지금까지의 과오나 비리는 모두 덮어두겠으나 앞으로는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지원부서 대폭 감축 회의결과보고도 새롭게 바뀌어 서류 대신 녹음기를 이용하며,쓸데없이 메모하지 말라는 지침도 아울러 내렸다.생산지원부서의 인력을 현재의 절반으로 축소,남는 인력을 영업 및 생산부서에 배치하되 6개월단위로 순환시킬 것도 지시했다. 지금 삼성내에선 이회장의 「말」이 24시간이내 전직원에게 전달되고 있으며,이같은 분위기는 향후 5년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이회장의 방침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며,변화의 속도 또한 예측불가능해 YS보다 더 세다는 농(?)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재계,효과에 큰 관심 삼성의 이런 변화는 과거와 같은 관행으로는 2000년대에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이회장의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물론 일본기업의 영향을 많이 받은 점도 무시할 수 없다.이회장이 지난 2월과 3월 도쿄와 LA에서 현지회의를 가진 것이나,지난달 유럽회의와 13일로 예정된 오사카회의를 여는 것도 일본식기법이다. 이회장의 특명에 의해 실시되는 일련의 실험적 개혁조치가 우리여건에서 어떠한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 본사초청 모범용사들이 말하는 후방의 5박6일

    ◎“문민시대 군의 사명 새삼 실감”/사회곳곳 변화의 바람 피부로 느껴/조국의 밝은미래 산업현장서 확인 6·25 43주년을 맞아 서울신문사가 초청한 국군모범용사와 배우자등 1백34명은 5박6일동안의 산업시찰과 관광을 마치고 26일 경주에서 부부동반으로 휴가길에 올랐다.모범용사 일행은 이번 초청기간 동안 서울신문사와 청와대·안기부·국회·한국방송공사 등을 방문한뒤 대전·광주·대구·포항·경주등지의 산업시설과 관광지를 차례로 돌아 보았다.제30회 모범용사 초청행사를 마무리하면서 광주에서 좌담회를 마련,이들이 돌아본 후방에 대한 소감과 문민정부 출범에따른 변화된 군의 위상및 6·25를 맞는 용사들의 각오를 들어 본다. ◇좌담 참석자 △배인권소 령(38·3군사령부) △신재철주임상사(49·해군작전사령부) △하부영 〃 (53·제2해병포병연대) △조종택 〃 (53·1117야공단) △강영태 〃 (47·공군 군수사령부) △황미경중 사(29·여·육군본부) ▲배인권소령=훌륭한 선배들이 많은데도 제가 전군을 대표한 모범용사로 뽑혀 영광에앞서 오히려 부끄럽습니다.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산간오지 등지에서 묵묵히 국토방위에 열중하고 있는 장병을 위해 30년째 국군 모범용사초청 행사를 계속해온 서울신문사에 대해 전 장병과 함께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따뜻한 환대 감사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번 5박6일간의 행사가 육·해·공 전군에서 선발된 모범용사들이 모여 서로를 알고 대화한 자리여서 더욱 뜻깊었고 군 사기진작에도 보탬이 되리라 봅니다. 특히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군의 새로운 위상정립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마련된 이번 행사를 통해 사회 곳곳에서 일고 있는 변화의 바람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것도 큰 보람으로 여겨집니다. ▲하부영일등상사=35년 동안의 군생활중 집사람과 함께 이처럼 마음놓고 여행을 즐겨본 적이 없었습니다. 대통령이나 국방부장관등 고위인사들을만날 때는 떨리기도 했으나 그분들이 오히려 따뜻하고 편하게 대해줘 시대의 변화를 확연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같은 좋은 기회가 유능한 후배들에게도 주어지길 기대합니다. ▲조종택일등상사=국토방위에 대한 일념으로 군에 투신한 지가 벌써 34년이 흘렀습니다.오랜 기간동안 사회와의 단절에서 오는 군인들만의 고독감도 느껴온 것도 사실이나 이번 모범용사 초청에서 어디를 가나 환대하는 각지역 기관장들과 시민들의 친절에 많은 위로와 격려를 받았습니다. 그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황미경중사=제복에 대한 멋,우리사회에서 남녀평등이 유일하게 존재하는 곳이 군이라는 생각으로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군복을 입게 됐습니다. 보통여자들처럼 부모님 밑에서 편안히살려다가 군인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는심적 부담과 함께 많은 인내가 필요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군제 폐지와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개정된 인사제도로 승진이나보직등에서도 남자들과 동일한 대우를 받는등 여성군인 복무의욕이 날로 높아가고 있습니다.자기실현 의지가 강한 여성들은 직업으로 보장된 군에 입대,남성들과 당당히 능력을 겨뤄보도록 권하고 싶습니다.이번 산업시찰에 역시 군인인 남편이 동행하지 못한게 다소 섭섭하지만 여러 전우동지들과의 만남은 영원한 추억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신재철일등상사=저는 30년 동안 험한 파도와 싸워온 바다사나이 입니다.최근 잠수함인 장보고함이 취항하는등 6·25당시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증강되고 있는 해군전력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모처럼 아내와 함께한 여행도 좋았고맡은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모범용사로 뽑힌 것 뿐인데 우리가 국군의 대표인 것처럼 모든 국민들로부터 환대를받아 무거운 책임감마저 느낍니다.참된 모범용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국토방위에 자부심 ▲강영태일등상사=우리나라 공군력과 조종사들의 비행전투력은 세계 어느곳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만큼 뛰어납니다.공군은 최근 급속히 발전한 항공기술을 바탕으로한 장비의 현대화와 함께 불철주야 조국의 하늘을 지킨다는데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배소령=모든 공정이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 후방산업 현장과 그곳에서 땀흘리는 산업역군들을 대할때 마다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가슴이 뿌듯했습니다.이번 행사를 통한 산경험을 일선 전장병들에게 알려 사기를 드높이는 한편 더욱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조상사=저희 군도 사회의 변화추세에 발맞춰 빠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군간부가 연병장에 떨어진 담배꽁초 하나라도 솔선수범해 주우면 사병들은 10개 이상을 찾아내 주울 수 있는 마음이 생기도록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등 위로부터의 의식개혁이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군대도 많은 변화 ▲하상사=그렇습니다.모든 군은 국민의 군대,민주군대로 거듭 태어나고 있는 것입니다.1주일에 4시간씩 실시되는 정신교육 시간도 의식개혁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강상사=병사들의 내무생활도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구타가 완전히 없어지고 교육훈련이나 작업등도 자율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이같은 의식개혁이 정착되면 겉으로는약하고 다소 질서가 없이 보일지라도 사랑과 신뢰로 뭉쳐진 전군의 전투력은배가될 것으로 봅니다. ▲황중사=여군도 이제는 단순한 행정보조역에서 전투·병참·군수·정보등 다양한 병과에서 그 능력을 인정 받고 있습니다.멀지않아 우리나라 육사도 여성들에게 개방될 것으로 봅니다. ▲배소령=우리들은 5박6일동안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이 기간동안 확인한 국가발전의 가능성을 각 부대에 돌아가 다른 전우들에게 알리고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 “정치재개 기사 다시는 쓰지말라”

    ◎DJ·이 대표 「케임브리지 회동」 언저리/지지·애정 확인속 「진로」 논의/“보선서 참 지도력 발휘” 이 대표 치켜세워 민주당의 이기택대표와 김대중전대표의 「케임브리지 만남」은 두사람 모두에게 새로운 출발을 예고한다. 이대표는 그 만남에서 김전대표로부터 따뜻한 격려와 깊은 애정을 확인했다. 이는 보궐선거와 청와대 영수회담으로 위상을 높인 이대표의 입장에서 보면 김전대표의 전폭적인 지지속에 당내지도력 강화에 가속도를 붙이게 됐다. 김전대표는 대선패배의 좌절을 씻어내고 「무엇이 되느냐」보다는 「어떻게 사느냐」에 남은 인생의 의미를 부여하는등 초지일관한 자신의 입장을 재환인 했다. 그래서 이대표를 수행한 한 의원이 73세에 처음으로 수상에 당선된 서독의 아데나워수상의 이야기를 거론하며 우회적으로 정계복귀 의사를 타진했으나 이를 자연스럽게 묵살했다. ○새로운 출발을 예고 오히려 그는 6개월간의 연구활동과 향후계획을 조목조목 설명하며 『역사의 한페이지에 기록되어 젊은이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게되기를 기대한다』는 말로 대신했다. 케임브리지대 홀 칼리지의 평생객원교수로 추대되고 자신이 머물던 주택이 「Kim Lodge」로 명명되어 명패까지 붙여진데 대해 무엇보다 자랑스러워 하는 모습이었다. ○…김전대표와 이대표는 20일 하오(한국시간)이대표 일행을 초청한 오찬과 교민들을 초청한 김전대표 영국출국 송별만찬에 부부동반으로 나란히 참석해 우의를 확인. 김전대표는 『이대표가 영국에 온다고 해서 상당히 걱정했다』면서 『내가 선거에 져 영국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이대표가 만약 보궐선거에 실패하고 와서 공부하겠다고 주저앉으면 어떻게 하나하는 걱정이었다』고 폭소를 유도. 이대표도 『우리 정치사에 존경받는 지도자인 김대중선생님이 있다는 사실은 국가 장래를 위해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치켜세우며 『선생님과 함께 있다는 사실이 대단히 영광스럽다』고 답사. ○정치절연 거듭 다짐 김전대표는 『40년정치 생활에서 3번이나 대통령이 안됐으면 더이상 정치에 참여하지 않을 때도 됐다』면서 『귀국하면 일체 정치에 간여하지 않겠으며 이 생각은 확고부동하다』고 정치와의 절연을 거듭 다짐. 김전대표는 기자들에게도 『다시는 DJ가 정치를 할 것이라는 기사를 쓰지말라』고 요구하고 귀국후 김영삼대통령과 만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도 『서울 얘기를 왜 여기에서 하느냐』고 일축하는등 정치적인 사안에 대한 언급을 회피. ○…김전대표는 오찬석상에서 이대표의 민주당체제에 대해 『전당대회 이후 정치소용돌이 속에서도 단시일내에 자세를 가다듬어 보궐선거에 대처하고 영수회담을 잘 치러냈다』면서 『보궐선거에서도 승리한데 대해 이대표가 참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이대표의 위상확보에 신경을 쓰는 모습. 김전대표는 특히 『이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발전하고 성공하기를 기원한다』며 건배를 제의. ○…이대표와 김전대표는 오찬을 전후해 홀리데이인 호텔과 김전대표의 주택에서 두차례의 별도회동을 가졌는데 대화내용은 발표하지 않았으나 국내 정치상황과 민주당의 진로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을 것이라는 관측. ○영수회담내용 설명 이대표는 『김전대표가 정치에 간여하지 않겠다는 것을 어느누구에게도 자신있게 얘기하라고 했다』고 전하면서 『나는 청와대 영수회담 내용을 설명해드렸다』고 소개. 이대표는 또 『김전대표는 민주당이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을 주장한데 대해 잘한일이라고 얘기했다』면서 『그러나 당직인사가 늦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나눠먹기식 인사는 국민의 신뢰를 잃게된다며 당을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고 설명.
  • “제2건국 각오로 개혁 앞장”/김 대통령,민자의원 초청 당부

    김영삼대통령은 30일 『우리의 선택은 변화와 개혁뿐이며 이제 다른 대안은 없다』고 전제,『민자당은 제2의 건국을 한다는 각오로 새 시대를 여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민자당소속의원 부부동반 만찬에서 『국민의 90% 이상이 변화와 개혁을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한사람도 낙오자가 되지 않도록 같이 뛰어서 국민의 기대에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일부에는 아직도 잘못된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지만 부정부패를 척결하지 않고는 나라도 못 구하고 경제도 못 살린다』고 지적하고 『임기 5년동안 처음과 끝이 똑같이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 문민시대 첫 국회 여야 입장 반전

    ◎공직자윤리법 처리 등 개혁 주도적/여/명분 못찾아 「박 의장사퇴」 절차시비/야 제1백61회 임시국회 첫날인 26일 국회에서 벌어진 양상은 「김영삼 문민정부」출범의 정치적 의미를 다시 일깨워주는 것이었다. 야당은 짐짓 강경자세를 보임으로써 존재를 과시하려 했으나 구심점도,방향도 잃은 듯한 모습이었다.대다수 무소속 의원들은 국회운영 보다는 민자당 입당에 관심이 쏠려 있었다.박준규국회의장사퇴서건 처리 등으로 예전 같으면 초긴장상태였을 여당이 오히려 느긋했다. 집권여당이 「명분」에서 앞선채 국회가 운영된 적은 별로 없었다.국회가 열리면 야당은 국정비리를 파헤치겠다는 정의감에 불탔고 여당은 방어에 급급했었다. 민주당은 이날 의총·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 열어 국회운영대책을 숙의했다.하룻동안 몇차례나 강·온사이를 오갔다.과거같은 투쟁성을 보여야하겠다는 강박감은 있지만 그를 뒷받침할 상황이 조성되지 않는 것이 민주당의 딜레마이다.국회가 열리니 더욱 그런 고민이 부각되고 있다. 이날 여야간 줄다리기가 계속되면서 국회 의사일정을 지연시킨 핵심은 이동근 민주당의원석방촉구결의안건.민주당은 당초 이의원건을 본회의표결에 붙이는 것 자체로 만족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주말을 기해 강경으로 선회했다.정부·여당이 앞장서 개혁을 주도하는 마당에 야당으로서 제기할 이슈가 마땅치 않았던 민주당에게는 이의원건이 거의 유일한 대여 투쟁거리였다. 구정치의 기준에서 보면 이의원에 대한 구속은 억울한 면도 있다.그러나 그러한 기준을 적용한다면 재산공개파문으로 의원직사퇴 혹은 강제로 탈당한 민자당의원들도 할 말이 있을 것이다.이제 정치권을 향한 국민의 요구수준은 의원들 스스로가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높아져가고 있다.정부·여당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그에 맞추려하는데 야당이 도덕적 기준을 낮추려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민주당의 고민이 바로 그곳에 있다. 박의장 사퇴서 처리에 있어서도 민주당은 본질보다 절차에 집착했다.여론추이상 박의장 사퇴에 직접 반대는 못하고 「박의장에게 정상적 소명절차를 주자」는 주장만 되풀이했다. 법·제도절차 강조는 여당의 전유물이었다.문민시대를 맞아 여야가 반전되는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야당은 「개혁도 법·제도가 완비된뒤 해야한다」「의장직사퇴도 절차에 따라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명분」에서 밀리니 「절차」를 앞세우게된 것이다.박의장이 사퇴의 변으로 「격화소양」(구두신고 발바닥 긁기)이라는 용어를 써가며 법절차를 강조한 것은 민주당의 처지도 대변한다고 하겠다. 정부·여당,정확히 말하면 김영삼대통령은 정치에 있어 언제나 한발짝 앞서나가고 있다.임시국회 첫날인 이날 저녁에는 김대통령주재로 청와대에서 여당의원 부부동반 만찬이 예정되어 있었다.민주당이 의사일정을 지연시킨 배경에는 「국회는 파행인데 여당의원이 파티나 한다」는 비난을 야기시키려는 의도도 있었을 것이다.정부·여당은 청와대만찬을 「깨끗이」 연기,비판의 소지를 사전에 없앴다. 앞으로 국회운영도 첫날의 재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정치의 틀」에 적응하지 못해 휘청거리는 야당,앞장서 개혁을 추진하려는 여당간의 갈등으로 혼란스러움도 있을것이다.공직자윤리법 등 최대 현안처리에서도 여당이 적극적일 수 있다. 「문민정부」 국회운영의 시험대인 제1백61회 임시국회에서 야당은 명분없는 투쟁을 자제하고 여당은 법·제도에도 관심을 쏟아야 한다는 것이 숙제이다.
  • 임시국회 첫날부터 공전/박 의장 사임·이 의원 석방싸고 여야 이견

    ◎오늘 양당총무회담… 본회의 속개 논의 제1백61회 임시국회가 26일상오 25일간의 회기로 개회됐으나 박준규국회의장의 사임안및 이동근의원(민주)석방결의안처리를 둘러싼 여야간의 이견으로 본회의가 첫날부터 공전됐다. 민주당은 이날 개회식이 끝난뒤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박의장의 사임안처리는 본인의 본회의 신상발언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이 문제를 이의원석방결의안처리등 나머지 의사일정과 연계시켜 본회의 개의를 거부했다. 이에따라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었던 박의장사임안과 이만섭신임국회의장선출,김영구운영위원장과 신상우국방위원장선출,이의원석방결의안은 민주당이 당초 합의했던 의사일정을 거부함으로써 무산됐다. 민자·민주 양당총무들은 이날 상하오에 걸쳐 3차례의 총무회담을 갖고 의사일정 진행문제를 논의했으나 절충에 실패,27일상오 다시 양당총무회담을 열어 본회의 속개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이날 총무회담에서 민자당의 김영구총무는 『이미 여야가 합의했던대로 입법부수장인 국회의장선출을우선 처리하고 나머지 의사일정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민주당의 김대식총무는 『국회의장의 사퇴를 본인에게 확인하지도 않고 신상발언기회도 없이 처리한다는 것은 국회권위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앞서 이날상오 열린 개회식에서 황락주국회의장직무대리는 개회사를 통해 『우리 국회는 지금 펼쳐지고 있는 개혁을 제도적으로 완비해야할 과제를 안고있다』면서 『이번 회기동안에 공직자윤리법등 개혁법안처리와 국가정책,민생문제등을 다뤄 국민대표기관으로서의 면모를 세워야한다』며 생산적인 국회활동을 강조했다. 한편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로 민자당소속의원 전원을 부부동반으로 초청,만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본회의 의사일정에 대한 여야간의 이견으로 본회의 개의여부가 불투명해지자 이를 무기 연기했다.
  • 한달 외유 끝에 귀국… 사정정국 변수될까

    ◎돌아온 허주… 조심조심 행보/숨죽인 민정게 새 구심점 기대걸듯/정치중심 국회이행 앞서 역할 관심 김윤환의원(하주)이 꼭 한달만의 외유를 끝내고 18일 귀국했다.그가 나갈때의 정치권과 돌아와 만나는 정치권은 딴세상이 됐다.박준규국회의장등 민정계 원로들이 대부분 정치적숨결이 끊기다시피 했고 최형우사무총장이 불의의 일격을 맞고 퇴진한 상황이다.그가 돌아온날 신문지면은 모두 정치권에 대한 사정이야기로 뒤덮이다시피 했다. 최전총장이 물러난 자리를 황명수총장이 물려받았지만 민자당은 예전같지 않다.황총장은 김대통령과의 관계로 볼때 최전총장의 공백을 매우기 어렵고 이로인해 당전체가 구심점을 잃고 방황하는 모습마저 눈에 띄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하주의 귀국은 많은 것을 생각케한다.그는 최근의 사정정국에 어떤 변수가 될수 있을까. 그러나 하주측은 아직도 극도의 몸조심과 입조심을 하고있다.그의 측근들은 도착시간마저 보안에 부치는등 출국전과 조금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귀국후에도 그는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하지 않는다.한일의원연맹회장사무실만을 사용한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그렇지만 하주의사와는 관계없이 재산공개파문으로 갈곳없어 방황하던 대다수 민정계의원들은 그에게서 위안을 받고자 하는 것도 현실이다.민정계의 고위당직자는 『요즘 민정계가 마음둘 곳을 몰라하는 것 같다』며 『집에 들어가면 전화가 10여통씩 와있는데 사정정국에 대한 하소연이 대부분이며 중심잡아줄 사람이 없는게 불만인듯 하다』고 최근의 분위기를 전한다. 하주의 귀국과 어떤 연계성이 있는지 모르지만 청와대와 당의 분위기도 미세한 변화움직임이 없지않다.집권초반 사정태풍속에 민정·공화계가 숨죽이고 있지만 어느 시점을 계기로 고개를 들 수도 있다는 상황인식을 청와대측은 하고 있는 것같다.박준규국회의장의 의장직사퇴서 처리때가 그런 계기일 수도 있다.그리고 임시국회가 열리면 사퇴서처리를 비롯,신임의장·운영위원장·국방위원장선출등 4건의 표결이 눈앞에 닥친 현안이다.이중 하나라도 삐꺽거린다면 새정부는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따라서 당내 다수파인 민정·공화계의 협력이 절대 필수요건이며 청와대측도 이 점을 충분히 감안하는 듯하다.김대통령이 최근 당고문단과의 회동에서 조만간 당소속의원 부부동반 만찬을 갖겠다고 약속한 것도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한다.이와관련,신임국방위원장내정건도 주목을 끄는 대목이다.당은 박준병·정석모·신상우의원등 중진급 3명을 천거했으나 청와대측은 민정계중진인 이한동의원을 마음에 두고있다는 후문이다.당3역을 고루 지낸 이의원에게는 격이 맞지않아 「충성심 테스트용」이라는 일부지적도 있지만 민정계 전체배려차원이라는 분석이 보다 우세하다. 당도 비슷하다.김종필대표의 위상이 전과 다르다.김대표는 묘하게도 하주가 한일의원연맹회장에 내정된이후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있다.황총장을 비롯,민주계인사들도 그를 대하는게 깍듯하다.당차원의 인적청산이 어느정도 마무리돼 사실상 최전총장의 역할은 거의 끝났으며 이제는 법과 제도의 개혁에 주안점을 두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이와 무관치않다.한때 강력히 반발했던 박의장이 『시끄러워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청와대에 협조할 뜻을 비친 것은 인적청산이 마무리단계에 있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정치는 다시 국회를 중심으로 움직여야하고 하주에게도 어떤 역할이 주어질 수도 있다.그는 사정정국의 변수일까.
  • 식당서 LP가스 폭발/천정 무너져 손님 등 9명 중화상

    【수원=김병철기자】 12일 하오 8시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매산로1가14의16 우리식당에서 LP가스가 폭발,주인 전순진씨(62·여)와 손님 이충희씨(41)등 9명이 중화상을 입고 인근 광제병원과 성모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있다. 주인 전씨에 따르면 이날 이씨등 8명이 부부동반으로 식당에 들어온뒤 벽에 부착된 가스난로 스위치를 켜는순간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함께 식당천장이 무너져 내렸다는 것이다. 경찰은 가스난로 연결 호스에서 새어나온 가스가 가게 안에 차 있다가 난로를 점화하는 순간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 대통령임기의 「마지막 5분」(정경문화포럼)

    ◎역사와 민족에 대한 책임 막중한 직무/현장순시 통한 공약사업 점검은 당연 축구는 경기시작 5분과 끝날때 5분이 중요하다고 한다.전열이 미처 정비되기 전의 초반 실점과 막판의 방심이 게임을 그릇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골프도 마찬가지이다.첫 홀을 「올 보기」(All Bogey)로 적자는 너그러운(?)제의도 몸이 풀리기 전의 상황을 보아주자는 동양적 미덕에 다름아니다.매사 시작과 마무리가 중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대통령직 수행도 이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미국의 부시대통령은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도 이라크와의 전쟁을 수행했다.뒤를 이은 클린턴대통령도 취임직후부터 세계를 향한 경제전쟁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지금 우리 청와대에 대해서는 말들이 많다.취임을 한달도 안남겨 놓은 차기대통령에 대한 「주문」도 있고 현직대통령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봉황마크는 권위의 상장이니까 사용해서는 안되겠다,청와대를 관광명소로 개방하라,직제와 기능은 어떻게 개편해야 한다는 등 문민대통령에 대한 바람이 적지 않다.그러나 아직은 「청와대」라는 명칭 자체를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은 나오지 않고 있다.하기야 이승만대통령시절의 경무대,박정희·전두환대통령때의 청와대는 「절대」에 가까운 권위의 상징이었다.청와대는 권부 그 자체였다.에스프리(esprit)가 바뀌면 그 형식도 변해야하는 것은 당연하다. 진정한 문민정부시대에 있어서의 청와대를,국정수행의 실체인 헌법기관을,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변모시켜야할 것인가의 문제가 「명칭」하나로 좌우될 수는 없다.그러나 권부의 상징이었던 청와대의 개칭은 필요할지도 모른다.그것은 「대통령의 집」「효자동집무실」또는 「북악정사」등 어떤 이름이라도 좋다.그 뜻은 꼭 명칭을 바꾸라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의 개선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청와대에서 나오는 말은 언제나 신뢰성을 가져야하며,그곳에서의 업무처결은 국가의 장래를 위한 「결단」의 표현이어야 한다는 말이다.그 이미지의 개선은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김영삼정권출범 초기에 해당하는 1년이내가 그 시한이라고 볼 수 있다.그러나 대통령의 임무가 어찌 시기를구분하여 중요성이 다를 수 있을 것인가.그럴 수 없다.불행하게도 대통령은 결과로서 평가받는 자리이다.동기의 선의나 과정의 민주적인 정당성만으로는 면책될 수 없는 결과책임을 지고 있다.따라서 대통령은 역사에 대한 책임을 그 무엇보다 중시하지 않으면 안된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선택불가피한 일은 아무리 고통스럽고 인기가 없더라도 장한 결단을 내리고 줄기차게 추진하는 대통령이어야 한다.21세기를 내다보면서 국가발전과 국민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현할 수 있도록 국정개혁에 전력투구하는 대통령이어야만 된다.나라의 장래는 바로 이런 개혁의 성패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세는 임기말이라고 예외가 될 수는 없다.떠나는 대통령이 무엇이 그처럼 행사가 많으냐는 비난도 없지 않은 모양이다.노태우대통령은 임기를 불과 25일 남겨놓은 상황에서 주요공약 사업의 추진사항을 점검,독려하기 위해 전국의 공사현장을 직접 돌아보고 있다. 또 각계 각층의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재임기간동안의 협조와 지지에 감사를 표하고 국정수행 경험을 술회하는 기회를 갖는다.임기내에 정리해야할 일을 차기정부에 넘겨 짐이 되도록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이와같은 청와대행사는 엄연한 국정수행의 일환이다.그러나 지난 25일 민주당의원 26명은 부부동반 청와대초청만찬에 참석하지 않았다.『퇴임을 앞두고 연일 계속되는 청와대만찬에 대해 민주당은 참석할 수 없다.한시라도 국정을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마당에 만찬은 불필요하다』는 당론을 앞세웠다.이에대해 청와대측은 『그동안 국정을 걱정했던 여야의원들과 한자리에 만나 식사라도 함께하며 석별의 정을 나누어 보려는 소박한 생각에서 계획했던 것』이라고 설명하고 『민주당이 이같은 순수한 취지에서 마련된 자리를 잔치판 운운하며 불참키로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섭섭한 감정을 억누를 수 없는 것이 솔직한 인지상정아니겠는가』라고 언급했다. 청와대행사에 대한 거부감은 비단 이것 뿐이 아니었다.비근한 예가 지난해 11월 교토(경도)한일정상회담이었다. 이것은 정상들의 실무회담이라는 좋은 선례를 남긴 회담인데 대다수 신문은 이를비판했다.이에대해 노대통령은 『일관성있게 비판했다면 모르겠는데 조금 있다가 논조가 돌아서지 않았는가』라고 지적하고 『언론의 비판에 대해 쓴약은 양약이다라는 원칙을 갖고 있었으나,쓴약은 쓴약인데 양약이 안되는 것이 있더라』며 한탄한 일이 있다. 국정의 최고 책임부서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는 클 수 밖에 없고,그에 따른 주문은 많을 수 밖에 없다.그러나 그 주문은 한마디면 족하다.임기 5년을 통틀어 간단없이 국정개혁의 성과를 올려달라는 것이다.국민의 이같은 희망은 대통령자신이 접촉하는 모든 인사들을 통해,또 그가 선임하는 「언제나 바른말을 할 수 있는 비서실장」을 통해 수렴될 수 있는 것이다.
  • 의원 56명 초청 오찬/노 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25일 하오 민자당의원 51명,국민당 의원 3명,무소속 의원 2명등 국회의원 56명을 부부동반으로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함께 하며 재임기간동안의 국정운영에 협조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이날 만찬에는 당초 87명의 의원들이 초청됐으나 민주당 의원 26명은 당의 불참결정에 따라,국민당 의원 9명은 개인적인 사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노대통령은 오는 28일과 2월1일에도 나머지 의원들을 상임위별로 나눠 부부동반으로 초청해 만찬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 20년전 제자와의 만남/홍창선 강원도 양구군 비봉국교 교사(교창)

    『기사님,공수리 배터까지 갑시다』 분교장 주임교사 회의에 참석하기위해 출장을 나왔다가 도일국교(파로호 변의 분교)까지 가는 길이었다. 피곤한 탓인지 그만 깜박 잠이 들었다. 『손님,다왔습니다.혹시 도촌국민학교에 근무하신적이 있지 않으세요?』 『제가 최 아무개예요』 『아니 자네가 그 유명한 고물박사 최아무개란 말인가?』 때아닌 겨울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파로호 호수변은 웬바람이 그렇게도 세게 불었는지…. 한사코 마다하는 나에게 택시요금을 도로 넣어주고 간 최군의 뒷모습을 바라보니 20년전의 추억이 스쳐갔다. 초임지였던 도촌국교에서 난 그해에 6학년 담임을 맡게 되었다.도촌국교는 수복지구에 있었고 근처에 군부대의 사격장이 있어 일부 아이들은 사격 연습이 끝난틈을 이용해 탄피를 줍거나 주변에 파묻힌 고철들을 캐내 용돈을 만들어 쓰거나 엿과 바꿔먹곤 했었다. 그 당시 탄피를 줍거나 고철을 캐다가 운좋게 쇳덩어리라도 찾아내면 이빨로 깨물어 신주인지 구리인지를 구별해내는 「쇠붙이 박사」가 바로 최군이었다.그해 여름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억수같이 퍼붓던 어느날 하오시간부터 보이지 않는 최군을 걱정하며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 수업을 마쳤을 때였다. 전화벨이 울리고 최군의 담임임을 확인하더니 지서까지 나와달라는 것이다. 『글쎄 이녀석이 장마에 패인 웅덩이에서 Y중계소 안테나 어스 구리판을 잘라 돌로 짓이겨 엿장수에게 팔려다가 신고로 붙들렸소.선생님이 수업중 학생이 도망가서 어떤 짓을 하는지도 몰라도 되는거요』 어린학생을 「도둑놈」운운하는 통에 담당경찰과 옥신각신 몸싸움을 했고 한동안 교장선생님과 함께 교육청과 지서를 번갈아 다니며 곤욕을 치렀었다. 최군과의 이런 인연이 있기 20년째인 지난해 5월 스승의 날에는 바로 그때의 제자들이 부부동반으로 나를 초청하는 자리를 마련해 이제 학부형이 된 제자들과 옛이야기로 정겨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었다. 그때 그자리에서 최군의 소식을 들었다.제자들은 『고철을 줍던 녀석이 기어이 쇠를 주무르는 사업을 하여 성공해 돈도 제법 모았고 지금은 이곳에서 택시 기사겸 택시사업을 하고 있다』며 지금도 끼리끼리 모이면 그때 일들을 화제로 삼곤한다는 것이다.
  • 오늘 노­김 청와대회동/정부 인계인수 협조방안 등 논의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차기대통령은 5일낮 청와대에서 신년인사를겸한 회동을 갖고 정권인계·인수를 위한 협조방안등을 논의한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원만한 정부인계를 위한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피력하고 남은 임기동안 국정을 차질없이 마무리할 수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차기대통령은 현정부가 정권의 원만한 인수·인계를 위해 대통령직인수위 활동에 전폭 협조하고 있는데 대해 사의를 표시하고 자신도 현정부가 국정전반에 걸쳐 유종의 미를 거둘 수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차기대통령은 또 정권 인수·인계 과정에서 행정의 공백이 초래되거나 정부기구개편등에 대한 우려때문에 공직사회가 동요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청와대회동은 노대통령의 초청으로 부부동반 오찬형식으로 진행된다.
  • 3부요인 정당대표 등 초청/노 대통령,새해인사 나눠

    노태우대통령은 4일 하오 3부요인,각 정당 대표,3역,대변인,국회상임위원장,대법관,헌법재판소장및 재판관,국무위원,중앙선관위원장및 상임위원,합참의장및 3군참모총장등 1백22명을 부부동반으로 청와대로 초청,다과를 함께 하며 새해인사를 나누었다. 노대통령은 오는 7일에는 이민우·이철승·유치송씨등 정계원로 9명을 청와대로 초청,신년인사를 겸해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 현대계열 4사 압수수색영장

    ◎국민당 대선도 우려 40억 상당 기념품 제공/경찰청,대선법위반 혐의로… 간부 3명 가택도 현대그룹의 국민당 대통령선거운동지원에 대해 경찰이 전면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3일 하오 검찰로부터 현대그룹산하 금강개발산업,현대건설,현대정공,현대정공기술연구소등 4개사본사와 현대그룹 종합기획조정실장 어충조씨,기술연구소장 김동진씨,기술연구소 행정관리실장 이재민씨등 그룹 간부 3명의 집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대통령선거법 위반여부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대통령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래 현대그룹 계열사의 개별 사업장이나 영업소등에 대한 압수수색은 있었으나 이처럼 주요 계열사에 대해 무더기로 압수수색영장이 발부된 것은 처음이다. 현대건설등 이들 현대그룹 계열 4개사와 그룹간부들은 국민당 대통령후보의 선거운동을 돕기위해 고가의 기념품을 유권자들에게 돌리고 선심관광을 제공하는 등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금강개발산업은 지난 9월2일 현대정공기술연구소장인 김동진씨에 선거운동용티스푼 5천9백여개등 9백60여만원 상당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 지금까지 13개 현대계열사와 국민당에 우산과 손목시계등 33억8천8백여만원 상당의 기념품을 거래를 가장해 유권자들에게 나누어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어충조씨등은 지난 6월15일부터 10월29일까지 서울시내 개인택시기사등 3천4백여명에게 부부동반으로 경주와 울산의 현대자동차등에 산업관광 명목으로 1박2일의 일정으로 여행을 시켜주고 1인당 2만원상당의 은수저 1세트와 1만원상당의 대형타월 1장을 나눠주는등 3억4천여만원상당의 물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대건설 대표이사 김정국씨는 지난 9월초 같은 계열사인 현대백화점으로부터 4억7천7백여만원 상당의 선물용 시계,우산등을 구입한뒤 이를 임직원을 통해 각종 행사에 참석한 유권자에게 배포한 혐의다. 현대정공의 김소장은 지난 9월3일 기술연구소직원 1인당 30명이상의 유권자를 확보토록 계획을 세운뒤 10월20일 현대백화점에서 주문한 주방용 가위,고급볼펜등 1천여만원 상당의 선물을 구입,각부서의 직원들을 통해유권자들에게 배포토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압수수색영장이 발부된 곳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429 금강산업개발(대표 안소승)본사 ▲종로구 계동 140의2 현대건설 본사 대표이사 김정국씨 사무실과 총무부및 인사부 ▲종로구 계동 140의2 현대정공 본사 사무실 ▲경기도 용인군 구성면 마북리 산1 현대정공 기술연구소 ▲서초구 반포2동12 신반포15차아파트 42동 504호 김동진씨집 ▲마포구 성산1동 253의6 이재민씨집 ▲소재가 불명확한 어씨집등이다.
  • 호텔부사장 부인 일서 의문사/제주 「그랜드」

    ◎일지 “부부싸움뒤 사망” 보도/남편,“자고 일어나니 숨져있어” 【제주】 제주경찰청은 3일 제주그랜드관광호텔 부사장 김수영씨(50·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71동 606호)의 부인 이국희씨(45)가 지난 1일 상오1시쯤 일본 후쿠오카시 니코호텔에서 김씨와 부부싸움을 한뒤 숨졌다는 일본 요미우리신문의 보도와 관련,진상조사에 나섰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일 상오1시 후쿠오카시 니코호텔에서 김씨가 잠을 자다 깨어보니 부인이 숨져있었다고 경찰에 신고를 해와 하카다경찰서가 조사에 나서 김씨의 부인 이씨가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일본경찰은 김씨가 이날밤 부인 이씨와 심하게 다툰 사실을 밝혀내고 김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체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씨는 『이날밤 부부동반 파티에 참석했다가 호텔로 돌아온뒤 아내와 사소한 문제로 다투다 잠들었으며 새벽녘에 깨어보니 아내가 숨져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따라 일본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이씨의 사체를 부검키로 했다.한편 제주경찰청은 일본 현지신문의 사건보도에 따라 일본경찰에 정확한 사건경위를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 “한국 멀잖아 유엔 15대주요국 될것”(노 대통령 유엔여로)

    ◎“모험 안하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어”/수행기자들에 9·18결단 배경 설명/뉴욕공항에 반정부시위대 일체 안보여 ○…뉴욕에 도착한 노태우대통령은 20일 하오7시(현지시간)부터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김기수뉴욕총영사 주최로 열린 교민대표를 위한 리셉션에 참석,유엔방문 목적등을 설명하고 교민들을 격려. 한식과 양식뷔페가 차려진 이날 리셉션은 부부동반으로 6백여명의 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여동안 성황리에 진행. 노대통령은 김총영사,김재택뉴욕한인회장 내외의 영접을 받으며 은은한 실내악이 연주되는 행사장에 입장,교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 노대통령은 김한인회장의 환영사에 이은 격려사를 통해 유엔을 3번째로 방문하는 감회를 피력하고 『이번 유엔방문은 유엔외교무대를 십분 활용하여 세계에 우리를 알리고 우리나라가 유엔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 노대통령은 『우리는 비록 유엔에 가입한지 1년 밖에 안되었지만 어떤 회원국 못지 않게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유엔평화유지활동(PKO)참여결정등 구체적사례를 소개하고 『국력과 경제력에 비추어 볼때 우리나라는 가까운 장래에 유엔의 15대 주요국가안에 들게 될 것』이라고 강조. 노대통령은 이어 중립선거관리내각과 민자당적포기에 대해 언급,『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여망을 받아들여 선거문화에 일대 혁신을 이루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면서 『이것이 6·29선언으로 추진한 민주화 과업을 가장 명예롭게 마무리짓는 일이라고 믿는다』고 말해 좌중은 뜨거운 박수. ○…20일 서울공항을 이륙한 직후 노대통령은 특별기내를 돌아보며 수행원및 수행기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9·18결단의 배경과 의미를 설명.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떠날 때 머리가 복잡하면 어떻게 하나 했는데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어 기분이 괜찮다』며 『이번 당적이탈을 두고 모험이 아니냐고 하는데 모험을 안하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으며 모험에서 이길 수 있게끔 노력을 해야지』라고 중립선거관리내각구성과 당적포기에 따른 각오를 재삼 다짐. 노대통령은 이어지는 질문에 『이번 결단을 하나의 점으로 보지 말고 긴 흐름속에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국민의 수준은 분명히 부정이 통하지 않는 수준까지 올라왔는데도 아직 선거때가 되면 공직자들은 부담감을 느끼고 정당인들은 의지하려는 관습을 청산하지 못해 이런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 노대통령은 『이제 여야는 달라져야 하며 모두가 자기가 있는 위치에서 인식과 발상의 전환을 기해 나무만 보는 수준에서 벗어나 숲 전체를 보는 수준으로 올라서야 한다』면서 『이번에 잘 되면 우리의 수준도 상당한 정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노대통령은 순방후 10월초로 예상되는 중립선거관리 내각구성문제와 관련,구체적인 인선기준 등에는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여야에 치우치지 않았다 여겨지면 언론에서 비판만 하지 말고 적극 밀어줘야 한다』고 주문. ○…노대통령을 태운 특별기가 도착한 뉴욕 존 F케네디 국제공항에는 우리 공관원들과 클라크 미국무부동아태차관보,티모어 유엔의전장,교민 3백여명이 나와 영접. 노대통령은 환영나온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로 향했는데 반정부시위대의 모습이 일체 보이지 않은게 특징.
  • 「이동통신 갈등」 수습국면/여 수뇌 오늘 청와대회동… 이견 조정

    ◎노 대통령,내일 예정대로 총재직 사퇴 제2이동통신 사업자선정을 둘러싼 정부·민자당간의 갈등이 24일 하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과 민자당의 김영삼대표,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이 만찬회동을 갖는 것을 계기로 수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과 김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당정간의 마찰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 협의하며 특히 김대표는 이동통신문제에 대한 최근 발언과 관련,화합을 전제로한 입장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노대통령이 민자당 총재직 사퇴를 위해 25일 소집하는 청와대 확대당직자 회의도 예정대로 추진될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청와대만찬은 당초 25일의 청와대확대당직자회의에 앞서 부부동반으로 계획됐으나 이동통신문제를 둘러싼 노대통령과 김대표의 견해차로 마찰이 빚어지자 4자만의 회동으로 조정됐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23일 이와관련,『이동통신문제를 둘러싼 정부와 민자당의 갈등이 조기에 수습돼야 한다는데 현재 당정은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내일 회담을 통해 갈등은수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또 『청와대회동에서 수습의 실마리가 찾아지면 오는 25일과 28일로 잡혀있는 노대통령의 총재직 사퇴와 김대표의 총재취임을 위한 행사도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필최고위원을 비롯한 여권수뇌부는 22일에 이어 23일 당정간의 갈등수습을 위해 막후 중재활동을 활발히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표의 한 측근은 23일 『현재 김최고위원이 갈등의 조기수습을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갈등해소를 위한 막후절충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조만간 당정마찰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김대표는 이번주초까지 상황전개를 지켜본뒤 다음 대응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해 청와대 회동에서 이동통신문제등과 관련한 모종의 타결책이 나올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 민자당의 한 고위관계자도 이날 『현단계에서 모색할 수 있는 중재방안이 노대통령과 김대표의 입장을 다같이 손상시키지 않는 테두리에서 가능하다』면서 수습의 가닥이 잡히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 노 대통령 오늘 회갑/3부요인­3당대표등 초청

    노태우대통령은 14일 회갑을 맞아 박준규국회의장,김덕주대법원장,정원식국무총리등 3부요인과 6공 전·현직국무위원 등을 부부동반으로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이날 오찬에는 김영삼 민자·김대중 민주·정주영 국민당대표등 여야3당대표들과 민자당의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을 비롯한 당직자들도 부부동반으로 참석한다.
  • 긴축재정의 첫 희생양 서울시향/서동철기자(객석에서)

    문화예술부문은 예산삭감대상의 0순위인가.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외국인지휘자 영입백지화 방침이 발표된 뒤 문화예술인들 사이에 이같은 자조의 분위기가 퍼져가고 있다. 지난 90년 12월 당시 서울시장은 20년 동안이나 서울시향을 이끌어온 정재동씨가 상임지휘자직을 떠나자 외국인 상임지휘자를 영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서울시향이 소속된 세종문화회관측은 지난해 한햇동안 초빙된 8명의 외국인 지휘자를 대상으로 단원들의 점수를 매기도록 했고 그 결과는 이탈리아의 말도 체카토를 선두로 불가리아의 에밀 타바코프,헝가리의 미클호스 에르데이의 순이었다. 서울시향의 「상임지휘자 선임을 위한 자문위원회」는 이 결과에 따라 세 지휘자의 조건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에르데이를 적임자로 결정,지난달 7일 서울시장에 재가를 요청했던 것.당시 자문위원회가 세 후보 가운데 최하위였던 에르데이를 선택한 것은 그의 국내 체류기간이 다른 지휘자에 비해 길면서도 개런티등 요구조건은 오히려 까다롭지 않은등 서울시의 넉넉지 않은 예산사정을 충분히 고려했기 때문이었다. 서울시는 그러나 이렇듯 서울시향이 2년 가까운 어려움끝에 내린 상임지휘자선정안을 한 순간에 휴지조각으로 만들어버렸다. 거부의 이유는 에르데이가 1년에 6개월밖에 국내에 체류하지 않아 연간 공연계획을 수립하고 협연자 및 레퍼터리를 선정하는 일이며 단원의 음악적 기량을 평가해야 하는등 음악감독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또 그가 제시한 아파트와 파출부,차량과 운전기사,개인비서,1년에 6번 헝가리에 다녀올 수 있는 부부동반항공권 등의 요구조건은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에르데이를 상임지휘자로 쓰면 1년에 2억3천만원이 드는데 반해 연봉 3천만원짜리 국내 지휘자를 선임하고 해외객원지휘자로 충당하면 이들의 3분의 1이면 된다는 주장을 폈다.결국은 돈때문이라는 것이다. 당초 서울시향의 상임지휘자 영입계획은 이미 수준급에 오른 단원개개인의 기량을 능력있는 지휘자의 통솔아래 국제수준의 앙상블로 키워보자는 의도였고 그 정도 능력의 외국인 지휘자를 데려오기 위해서는지난 90년의 검토단계에서부터 「에르데이 수준」이상의 대우가 필요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서울시가 서울시향의 상임지휘자 선정안을 거부한 지난 5일은 초긴축이라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을 놓고 경제기획원과 각 부처가 힘겨운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을 때였다.서울시는 결국 이 과정에서 「서울시향의 미래」를 가장 먼저 포기한 셈이다.
  • “영농활동규제조항 과감히 제거”/노 대통령,농어민과의 대화

    노태우대통령은 3일 『농어촌 무허가 축사의 추인 등 제도적으로 영농활동을 저해하는 규제조항들을 과감히 제거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낮 모범농어민 2백20명을 부부동반으로 청와대로 초청,격려하면서 배석한 강현욱 농림수산부장관에게 이같이 지시하고 『농수산물 가공사업처럼 농어민단체가 직접하려는 개발사업은 일선 행정기관이 적극 나서서 지원해 나가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의 특성과 여건에 맞는 지역농어업을 이루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전제,『각 지방행정기관은 지역농어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지역특색을 반영하는 「지역 농어촌 발전계획」을 수립,추진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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