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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후 부부노후까지 설계”포스코,정년예정자 ‘부부동반 워크숍’

    정년퇴직 후 원활한 부부관계 형성을 돕기 위한 ‘부부동반 워크숍’이 열려 화제다. 포스코는 지난 12∼14일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올해 정년퇴직 예정자 26명을 대상으로 부부동반 워크숍을 가졌다. 관계자는 “30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다소 소원해진 부부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퇴직후 남은 생을 함께 계획하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워크숍은 ‘부부의 이해' ‘삶의 의미찾기' 등 정서부분과 ‘재테크 플래닝' 등 경제부분을 함께 다뤄 정년퇴직 뒤 원만한 가정생활에 지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가자 장승조(58)주임은 “이번 프로그램으로 아내와 수십년간 함께 살면서도 몰랐던 부분을 이해하게 됐다.”면서 “퇴직후 더 관심을 쏟고 배려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만족해 했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정년퇴직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인생설계 서비스 프로그램'을 10개월째 시행하고 있다.이 행사는 정년퇴직자들이 변화에 빨리 적응하도록 돕기 위한 것으로 다른 기업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
  • 오늘 北·日 정상회담/ 김정일·고이즈미 ‘닮은꼴’

    정상회담을 앞둔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쉽게 우연이라고 일축하기 힘들 정도로 닮은 점이 많다. 헤어스타일이 둘 다 파마머리라는 점뿐만이 아니다.나이도 만 60세로 동갑이다.두 사람 모두 겨울에 태어났다.굳이 따지자면,고이즈미(1월8일)가 김정일(2월16일)보다 한달가량 형(兄)인 셈이다.혈액형도 두 사람 모두 A형이다.이름의 영문 이니셜도 똑같이 ‘KJ’다. 두 사람 다 아버지의 후광을 업고 최고 권좌에 올랐다.김 위원장은 아버지 김일성(金日成) 주석으로부터 일찌감치 후계자 자리를 확보했고,고이즈미 총리는 69년 방위청 장관 출신의 아버지가 사망하자 부친의 선거구를 물려받았다. 직선적인 스타일도 비슷하다.김정일이 다변으로 늘 좌중을 좌지우지하는 스타일이라면,고이즈미는 언제 어디로 화살을 겨눌지 몰라 주위를 긴장시킨다.일단 내뱉은 말은 좀처럼 거두지 않아 ‘직언(直言)거사' 또는 ‘일언(一言)거사'로도 불린다. 두 사람은 ‘이벤트'나 ‘깜짝쇼'에 강하다.김 위원장은 지난해중국 상하이(上海)를 기습 방문해 현지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는가 하면,올해 러시아를 한달간 기차로 방문하기도 했다.고이즈미 총리는 괴짜라는 별명대로 취임 초부터 파벌을 파괴하는 인사개혁을 단행했고,사전 예고 없이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기습적으로 참배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들은 예술분야에 관심이 많다.고이즈미 총리는 널리 알려진 ‘엘비스 프레슬리 광(狂)’이며,오페라를 무척 좋아한다.김 위원장도 혁명가극 ‘피바다’를 직접 창작할 정도로 오페라에 전문가적 식견을 갖추고 있으며,영화광이다. 둘다 퍼스트 레이디를 내세우지 않는다는 것도 비슷하다.고이즈미 총리는 82년 이혼 후 독신 상태이고,김 위원장은 결혼해 부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지만 좀처럼 공개석상에서 부부동반을 하지 않는다. 김상연기자 carlos@
  • KT, 최고1억 포상제 파격 도입

    KT가 최고 1억원의 포상금을 주는 파격적인 직원 포상·표창제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KT는 9일 민영화를 계기로 우수인력 및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해마다 1명을 ‘올해의 KT인'으로,11명을 ‘KT 스타'로 뽑기로 했다.올해의 KT인에게는 1억원의 포상금을 주고 ‘명예의 전당’을 만들어 이름을 싣는다.부부동반 해외연수(9박10일)도 보내는 특전을 준다.선발된 올해의 KT인은 사내 원탁회의 멤버가 돼 아이디어와 개선점을 경영진에게 전하는 역할을 한다.KT 스타에게도 3300만원씩의 포상금을 준다.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고 9박10일간의 부부동반 해외연수를 보낸다. KT는 앞으로 공로가 있는 직원은 즉시 표창하고 동료들이 표창 대상자를 추천하는 방식도 채택하는 한편,자회사에도 이를 적용하기로 했다. 정기홍기자
  • 大選기간 동창·향우회 금지 “이래도 되나”반발 거세

    대통령선거 운동 기간인 11월27일부터 12월19일까지 동창회,향우회,종친회모임을 금지한 선거법을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방침을 놓고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개정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이 처음 적용된 지난 2000년 4·13총선과 달리 이번 대선은 각종 모임이 몰리는 연말에 실시되기 때문에 시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다. 매년 11월 말∼12월 초에 송년모임을 가지는 이화여대 총동창회는 선관위의 방침이 전해지자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최명숙 총동창회장은 “일정 변경으로 예년보다 훨씬 적은 인원이 참가할 것”이라고 염려했다. 12월10일 예정된 동창회를 12월26일로 옮긴 경주중고(中高) 총동창회 정준모(52) 사무국장은 “동창들에게 일일이 전화해 변경 사실을 알렸지만 대부분 나오기 힘들다고 불평했다.”고 전했다. 선거관리위원회 인터넷 게시판에는 항의성 글이 폭주하고 있다.‘법 앞의 평등’이란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모임을 열 자유는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이라면서 “어기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6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는데 제재를 받을 경우 헌법소원도 불사하겠다.”고 반발했다. 특히 연말 모임으로 ‘대목’을 보던 호텔과 대형음식점 등은 예상치 못한 정부 방침에 “연말 장사는 물건너 갔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롯데호텔 연회판촉팀 김인성(38) 계장은 “동창회나 종친회,향우회 등은 보통 6개월 전부터 예약이 시작되기 때문에 이미 대선 기간에 날짜가 잡힌 모임이 대부분”이라면서 “뒤늦게 안 선거법 조항을 따라야 할지를 놓고 고민중”이라고 말했다.또 “대선 때문에 국민에게 일정을 바꾸라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면서 “대부분 부부동반인 친목모임에서 무슨 정치얘기가 오간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푸념했다. 인터콘티넨탈 호텔은 대선 기간에 연회 날짜가 집힌 모임에 취소를 통보하기 시작했으며,신라호텔도 예약을 취소시킬 방침이다. 대형 중국음식점 하림각 관계자는 “가뜩이나 침체를 면치 못했던 여름에 이어 겨울 장사도 망치게 됐다.”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대량 감원 사태도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참여연대 손혁재 운영위원장은 “종친회나 동창회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문제”라면서 “시민들의 일상적인 활동까지 금지하는 것은 선거법의 취지에도 어긋난다.”고 말했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도 “아무리 목적이 정당해도 국가가 시민사회에 규율을 강요하는 것은 역효과를 불러온다.”면서 “공론의 장으로 이 문제를 끄집어 내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관위는 그러나 단속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선관위는 법을 집행하는 기관”이라면서 “법조항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선택적으로 단속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정치적 목적이 없는 순수 친목모임은 적발되더라도 현장에서 구두로 경고하거나 사후에 계도 공문을 발송하는 등 융통성있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세영 황장석 박지연기자 sylee@
  • 대기업총수 잇단 골프회동, 대선길목 정부 압박용?

    주5일 근무제와 부당내부거래조사 등 주요 경제현안을 둘러싼 정부·재계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기업 총수들이 잇따라 골프회동을 마련,눈길을 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다음달 14일 춘천 골프장에서 박용오(朴容旿) 두산회장 초청으로 회장단 골프모임을 갖는다고 9일 밝혔다.이건희(李健熙) 삼성회장,구본무(具本茂) LG회장,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15일에는 빅딜(대규모 사업 맞교환) 이후 전경련 모임에 소원했던 LG 구회장이 전경련 회장단을 곤지암으로 초청,골프모임을 가졌다.지난달 25일 제주에서 열린 전경련 하계 세미나 때는 대한항공 조양호(趙亮鎬) 회장이 제동 목장으로 전경련회장단을 부부동반으로 초청,골프모임을 열었다.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경제 현안을 효율적으로 풀어가기 위해서는 재계의 화합과 친목이 중요하다.”며 “최근 회동으로 재계 분위기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대선정국을 앞두고 주5일 근무제,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당내부거래조사,출자총액제한제 등 각종 경제현안과 관련해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
  • 금융특집/ 재테크도 하고 레저도 즐기고…은행권 ‘일거양득’ 상품 러시

    ‘예금도 하고 레저도 즐기고….’ 은행권이 주5일 근무에 대비해 여행·레저관련 각종 서비스를 곁들인 새로운 금융상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주말을 저렴하게 즐기면서 재테크도 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둬보자. 국민은행은 가족단위 레저·여행의 계획에서 출발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캥거루 가족레저통장’을 내놨다.300만원까지 무보증으로 여행자금을 빌려주며 호텔 예약·비자수속 등을 대행해 준다.가입고객 1200명에게 여행상품권·주유권 등을 나눠준다. 기업은행은 콘도 이용 등 레저·여행 비용을 최고 75% 깎아주는 ‘화인 위크엔드통장’을 출시했다.80명까지 회원으로 등록,회비를 적립할 수 있는 단체적금 기능도 있어 부부동반 여행 등을 위한 목돈 마련이 편리하다. 우리은행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스포츠레저상품인 ‘우리사랑 레포츠 예적금’은 출시 2개월만에 3조원 이상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0.5%포인트 보너스금리와 인터넷 가입 추가금리 등을 적용,예금은 최고 6.1%,적금은 6.3%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다.콘도 예약과 스포츠센터 이용,레저용품 구입시 최고 65% 할인되며 ‘휴일교통상해보험’도 무료로 가입해 준다. 외환은행은 레저활동이 빈번한 고객을 위해 매주 이자를 지급하는 ‘예스레저피아 정기 예적금’을 판매한다.레저관련 할인혜택,최고 5000만원까지 여행보험 무료가입 등이 제공된다. 조흥은행이 판매하는 ‘레토피아적금’은 최고 500만원까지 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해 주며 래프팅·승마 등 23개 레저상품 이용과 레저용품 구입시최고 20%를 깎아준다.하나은행은 여행상품 5% 할인 및 무료 여행자보험을 제공하는 ‘하나여행적금’을 판매한다.최고 500만원까지 무보증 여행대출을 제공하며 해외여행 고객을 대상으로 환전 수수료를 33% 깎아준다. 김미경기자
  • 전·현직 대통령 韓·獨戰 관전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25일 저녁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독간 4강전을 전두환(全斗煥)·김영삼(金泳三·YS) 두 전직 대통령 내외와 함께 관전했다. 김 대통령은 먼저 도착해 로열박스에 앉아 있던 김영삼·전두환 전 대통령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경기 시작 30분 전쯤 경기장에 나온 김 전 대통령과 전 전 대통령은 휴게실에서 잠시 조우해 악수만 했다. 그러나 두 전직 대통령이 경기장 안에 들어온 뒤에는 서로 시선을 피해 냉랭한 분위기가 연출됐다.다만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李順子) 여사가 옆자리에 앉은 김 전 대통령에게 먼저 말을 걸어 잠시 귓속말로 대화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김대통령이 입장할 때 모든 귀빈들은 일제히 일어나 환영했으나 김 전 대통령은 계속 앉아 있다가 부인 손명순(孫命順) 여사의 손에 끌려 일어나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열린 개막식 때는 전 전 대통령과 같이 못 앉겠다며 초청에 응하지 않았다.앞서 조순용(趙淳容) 청와대 정무수석은 오전상도동을 방문,김 전 대통령에게 초청장을 직접 전달했다.DJ와 YS의 대면은 지난 2000년 5월9일 김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부부동반 만찬을 함께 한 이후 2년1개월여만에 처음이다.전 전 대통령은 개막식에도 참석했었다. 김 대통령은 우리 대표팀의 결승진출이 좌절된 뒤 메시지를 발표,“아쉽지만 우리는 잘 싸웠다.”면서 “선수들과 거스 히딩크 감독은 우리의 영웅”이라고 치하했다.이어 “열광적인 성원을 해준 국민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이번에 보여준 유사 이래 최대의 열광과 역량을 살려 우리 국가의 융성을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자.”고 단합을 거듭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경기가 끝난 뒤 10분 이상 경기장에 남아 선수들이 관중들의 환호에 답할 때마다 박수를 보내며 격려했다.또 조영달(曺永達)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선수대기실에 보내 격려금을 전달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현직공무원 국가행사·의전 지침서 펴내

    박재택(朴載宅·사진·55·이사관) 정부청사관리소장이 지난 20여년동안 대통령취임식은 물론 국경일 행사,외국 국빈 영접행사 등 크고 작은 각종 국가 행사를 치러낸 경험을 토대로 ‘행사와 의전-관행과 사례,그 뒷 이야기’(사철나무)를 펴냈다. 국가 행사·의전에 관한 일종의 종합 지침서이다. “의전(儀典)은 단순히 윗사람을 잘 모시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를 편하게 하는 것임을 알리고 싶었다.”는 게 박 소장이 수년간 자료를 모아 책을 펴낸 동기다. 박 소장이 의전 업무와 첫 인연을 맺은 것은 73년 서울시에서 새마을행사를 담당하면서부터.이후 85년 국가의 행사·의식을 총괄하는 옛 총무처(현 행정자치부) 의정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으로 의전업무를 전담하게 됐다. 그는 의전 관례 및 기획·관리기법,행사 진행 절차,국제회의나 국제행사의 의전,주요 인사에 대한 예우기준,만찬,의식 복장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딱딱한 이론을 재미있게 소개하기 위해 직접 겪은 경험은 물론 들어서 아는 뒷 얘기들도 곁들였다. 책에는 노신영(盧信永) 국무총리 시절 ‘부부동반’이 아닌 ‘외청장 단독’ 만찬이 열렸는데 잘못 알고 함께 온 K모 청장의 부인을 행사장 바로 앞에서 돌려보낸 얘기,군사독재 시절 외국 방문길에 오른 대통령의 ‘행차길’에 강풍이 불어 현수막이 흔들려 아찔했던 일,13대 대통령 취임식때 차량 통제로 인해 부총리급 인사를 여의도광장에서 국회까지 걷게 해 혼쭐이 났던 기억 등이 소개돼 있다. “의전은 잘해야 본전이란 말이 있듯 누구나 꺼리는 업무이지만,행사나 의전만큼 자신을 잘 알릴 수 있는 것도 없다.”는 게 박 소장의 지론이다. 최여경기자 kid@
  • 55회 칸영화제 스케치/ ‘취화선’ 황금종려상이 보인다

    쪽빛으로 눈부신 리비에라 해변과,캄캄한 시사실에서 봉인을 뜯는 거장들의 영화.어느덧 중반을 향해 치닫는 55회칸영화제는 천혜의 풍광을 외면한 채,어두운 극장에 갇혀야만 온전히 즐길 수 있다는 조건 때문에 영화마니아들을더 미치게 하는지도 모른다.경쟁부문 22편에 세계의 거장작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어느때보다 높은 수상가능성을 보인다는 점도 이번 칸영화제에 흥미를 높이는 요소다. ◆임권택 감독을 비롯, ‘취화선’제작진은 19일 자정(현지시간·우리시간 20일 오전 7시)이 넘어서야 칸에 도착.임권택 감독과 정일성 촬영감독,김병문역의 배우 안성기,제작사인 태흥영화사 이태원 사장 등은부부동반했고,장승업 역의 최민식은 홀로 입성했다.18년간 칸 그랑프리에의 일념을 키워온 것으로 유명한 이태원 사장은 “(경쟁부문 후보를 선정하는)셀렉터들이 한결같이침이 마르도록 취화선을 칭찬하더라.”며 수상을 점치는잇단 관측에 한껏 고무된 표정. ◆영화사측은 노미네이트된 22편중 동아시아 영화가 두편(또 하나는 지아 장커의 ‘언노운 플레저’)뿐인데다 지난해에 칸이 상대적으로 동아시아 영화를 박대한 반작용,한국영화가 2∼3년새 비약적 성장을 이룬 마당에 재작년 ‘춘향뎐’에 이어 임 감독을 두번씩이나 불러들인 점 등을기대하며 상을 받을 때가 됐다는 반응들.‘취화선’시사일정은 영화제 후반부로 잡혔다.폐막식 이틀전인 24일 기자시사,25일 공식시사를 거쳐 수상여부는 26일 오전에나 그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20일 오후 9시30분 칸의 번화가인 노가힐튼 호텔 맞은편 부두에서는 영화진흥위원회가 마련한 ‘한국영화의 밤’행사가 성황리에 개막.유길촌 영화진흥위원장,김동호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이태원 사장 등 영화인,안성기·최민식·송채환 등 배우를 비롯,국내외 배급관계자,바이어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선상파티가 열렸다. ◆어느덧 중반으로 치닫는 칸영화제에서 마이클 무어 감독의 ‘볼링 포 콜럼바인’이 단연 화제다.미 콜럼바인 고교의 연쇄총격살인사건을 재구성한 이 작품은 미국의 총기소지 역사를 비판적으로 다룬 시각이 돋보인다는 평.16년만에 칸 경쟁부문에 입성한 다큐멘터리로도 화제를 모은 이영화에 비평가들은 일제히 최고 별점으로 찬사를 보냈다. ◆국경을 초월하는 예술성을 표방하는 칸영화제지만 영화강국 미국에 쏠리는 관심의 초점은 어쩔 수 없는 듯.이란압바스 키아로스타미와 미국 마틴 스코시즈 인터뷰가 동시에 잡힌 20일 기자회견장에선 이런 현상이 극명하게 드러났다.1997년 칸 황금종려상을 비롯,굴지의 영화제를 휩쓸어온 키아로스타미의 경우 자리가 텅텅 빈 반면,단편부문심사위원장으로 내방한 스코시즈는 입추의 여지 없는 취재열기에 휩싸였다. [칸 손정숙특파원]jssohn@
  • 中여객기 추락 참사/ 유가족 표정·탑승객 사연

    ■이번 대형참사를 빚은 중국 여객기의 한국인 승객 대부분이 단체 관광객인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국제항공공사 부산지점에 따르면 탑승객 155명중 한국인은 136명이며,이중 94%인 128명이 단체여행객이었다. 부산 성심병원으로 이송된 김보현(27·경북 안동시)씨 부부를 포함해 16명이 경북지역 단체여행객으로 밝혀졌고,온누리여행사 8명과 롯데관광 4명으로 구성된 부산지역팀 등모두 8개팀의 단체관광객들이 사고 여객기에 탑승했다. ■대구·경북 지역민들은 영주지역 퇴직 교육자 부부 22명과 안동 LG화재 직원 및 설계사 16명 등 경북 북부지역 주민들이 38명으로 많았다.이들 가운데 LG화재 직원 김보현씨의 부인 우즈베키스탄 출신 라히모바 아지자는 임신 7개월의 임산부였으나 남편과 함께 극적으로 구조됐다.태아도무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에 사는 부림홍씨 집안 사람들과 친척 19명 등 단체여행객이 주로 탑승했다.특히 박영부(63)씨 부부 등 영주지역 관내 퇴직 교장·교감 11명은 부부동반으로 중국 여행을 갔다가 함께 사고를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중국 여객기 추락사고 사망자와 생존자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는 김해지역 병원에는 유족들과 가족들이 몰려와 가족과 동료를 확인하느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김해 복음병원에서 정모(49·경남 창원시 대방동 대동아파트)씨는 “칠순 부모와 막내 동생 부부,동생의 자녀 등3대 6명이 이 비행기를 탔다.”며 울음을 터뜨렸다.정씨는“부모님과 동생 부부가 함께 5박6일간 중국으로 효도관광을 갔다가 귀국길에 이 비행기에 탄 것으로 연락받았다.”며 “김해시내 병원을 모두 다녔는데 찾을 길이 없다.”고말했다. 복음병원에는 5구의 시체가 들어왔지만 불에 심하게 타신원확인은 물론 남녀 확인도 안될 지경이어서 병원으로달려온 30여명의 가족들이 발만 동동 굴렀다. ■가족계로 중국여행을 떠난 일가족 16명의 생사를 확인하러 온 홍모씨는 생존자 명단에서 홍씨라고는 홍난희(58·여)씨 1명만 있는 것을 확인하고 나머지 가족들은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자 넋을 놓는 모습을 보였다.홍씨는 여행을 떠난 가족들이 고모와 사촌 등 모두여성들로 한꺼번에여자가족 모두를 잃게 됐다며 눈물을 그치지 못했다. ■추락한 중국 여객기에는 경남 창원의 부부 의사가 칠순을 맞은 양가 부모를 모시고 효도관광을 떠났다가 자녀 등8명이 함께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이 부부는 창원시 상남동 세란병원정상화(37) 원장과 근처에서 치과를 개업하고 있는 부인양진경(37)씨.정씨는 지난 10일 아버지 정섭(76)씨,어머니남판임(73)씨와 장인·장모, 부인, 아들 형제와 함께 중국관광에 나섰다. 정씨 부부는 어머니의 칠순 잔치를 대신해 양가 부모를모시고 중국 관광을 다녀오기로 하고 3대가 관광길에 나섰으나 이날 탑승한 중국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변을 당했다. 사고 소식을 들은 정씨의 친형제와 이종형제 등 20여명이김해시내 병원과 부산시내 병원을 샅샅이 뒤졌으나 생존자명단에도 없고 시체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 조선족 처녀와 결혼을 앞둔 문두성(35·부산 남구대연동)씨와 예비 신부 최준영(22)씨는 최씨 부모 최광호(48·옌볜)·박성녀(47)씨를 초청해 이들이 사고 여객기에탑승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김해 성모병원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생존자 명단에 이름이 없자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오는 5월5일로 결혼 날짜를 잡고 최씨 부모를 초청한이들 예비부부는 들뜬 잔칫집에서 초상집 분위기로 돌변했다. ■승객 홍길애(69·여·부산 남구 용호동)씨 일가족 11명이 중국 관광에서 돌아오다 사고 여객기를 탄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아들 김모씨는 “어머니 홍씨가 외가쪽 친척 11명과 함께 중국 단체관광을 다녀오면서 사고가 났다.”며 생존 여부를 확인하느라 발을 동동굴렀다. ■어머니 강말세(65·경남 통영시 도산면)씨가 탄 여객기사고 소식을 들은 아들 황순규(38·마산시 내서읍)씨는 창원공단내 사업장에서 일하다 말고 곧장 입원중인 김해 성모병원을 찾아 생존 사실을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황씨는 “지난 12일 어머니가 고향 주민 10여명과 중국관광을 갔다가 귀국하던 중 사고를 당했으나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 부부 동반해 마을 주민 10여명과 중국 관광을 갔다가사고를 당해 김해 복음병원에 입원중인 김모(51·여·대구시 달성군)씨는 목과 허리에,남편은 팔 등을 다쳤으나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부상자와 사망자 가족들은 이날 오후부터 상황실이 마련된 김해시청에 몰려와 “사고가 발생한 지 10시간이 지났는데 당국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시청 청사 2층 계단에 앉아 밤샘농성을 벌였다. 사망자 유족들은 “시신 확인이 가장 중요한데 대책본부는 아무런 설명이 없고 누구 하나 책임있는 답변을 하지않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유가족들은 밤샘 농성을 통해 대책회의를 가졌으며,조속한 시신 확인 촉구,장례 절차,보상 등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특별취재반
  • 대통령·총리 親交만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이희호(李姬鎬) 여사가 지난 18일 저녁 삼청동 총리공관을 찾아가 이한동(李漢東) 총리내외와 만찬을 함께했다. 공동정부의 한 축이었던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가 총리를 맡고 있던 99년 12월6일 이후 두번째 공관 방문이었다.김 대통령 내외로서는 2년 4개월만에 청와대 밖에서 외식(外食)을 한 셈이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김 대통령과 이총리는 부부동반으로 2시간 가량 식사를 하면서 국정전반에 대해 말씀을 나눴다.”면서 “만찬은 이 총리가 두 달전쯤 김 대통령을 초대해 이뤄졌으며,친교(親交)의 자리였다.”고 소개했다.김 대통령은 최근 공사석에서 ‘친교’라는 말을 자주 쓰고 있다. 김 대통령의 총리공관 방문은 지난해 9월 JP와의 결별을감수하면서까지 총리 잔류를 결심한 이 총리에 대한 격려와 신임의 성격도 띠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실제 김 대통령은 이 총리에게 국정의 많은 부분을 맡기고 있다는 게정부고위관계자의 설명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정치 뉴스라인

    ◆정치권인사 잇따라 접촉. 토머스 A 슈워츠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 미군사령관이 지난 16일 서울 모처에서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총재와 부부동반으로 오찬 모임을 가진데 이어 다음날인 17일에는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를 방문,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비공개 면담을 갖는 등 잇따라 정치권 인사들과 접촉에 나서 관심을 끌고있다. 슈워츠 사령관은 또 24일에는 연희동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을 자택으로 찾아가 만찬을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다.슈워츠 사령관은 앞으로 여권 인사들과도 비공개 개별 접촉을가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슈워츠 사령관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같은 비공식 접촉에서 무슨 얘기들이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다음달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용산 사우스포스트 안에 주한미군 숙소를 조기에 착공하고,용산기지 이전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는 데 국내 정치권의 이해와 협조를 구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DJ·민주당 반통일세력”.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 의원은 31일 ‘보수명예회복운동 시리즈’라는 제목의보도자료를 통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민주당,좌파세력은 반통일세력”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현정권은 일방적인 대북 퍼주기로 붕괴직전의 북한정권을 회생시켜 주고 북한정권이 통일과 남북대화의 주도권까지 장악토록 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 ‘송법무 보도' 침묵. 한나라당은 31일 송정호(宋正鎬)신임 법무부장관이 한동안 국민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았다는 보도를 접하고도 침묵을지켜 눈길을 끌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이에 “큰 문제가 아니지 않느냐.”고해명했다.그러나 당 주변에서는 “모 신문사 기자의 부친이라는 점이 고려된 것 아니냐.”면서 “그동안 한나라당의 행보에 비춰볼 때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의아해했다.
  • 인천 일부區 상금받아 여행비로 ‘펑펑’

    인천시의 시책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기초자치단체들이 거액의 상금으로 직원들의 국내외 여행을 추진해논란을 빚고 있다.특히 일부 구에선 평가부문 해당부서와상관없는 부서의 직원들까지 해외여행을 보내는 등 상금을나눠먹기식으로 집행해 인센티브제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인천시는 최근 지방세정운영부문,공공근로사업부문 등 9개 부문에 걸쳐 2001년도 시책평가를 실시,부문별 최우수기관에 대해 상금 1억원씩을 지급했다.지난해까지는 상금이 1000만∼2000만원에 불과했다.그러나 부문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일부 구들은 상금 가운데 30∼50% 가량을직원들의 여행경비로 책정했다. 지방세정운영,국민기초생활보장사업,도시교통정비사업 등3개 부문에서 최우수기관으로 뽑혀 상금 3억원을 받은 계양구는 1억 930만원을 들여 직원 173명(부부동반 포함)을이달 말부터 4박5일간 태국,제주도 등지로 국내외 여행을보내기로 했다. 도시경관조성사업 부문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부평구는2400만원을 투입,다음달 직원 12명에게유럽 여행을 보내줄 계획이다.또 공공근로사업 부문 최우수기관인 남동구는40∼45명을 선발,다음달 해외여행을 보내기로 하고 직원들로부터 희망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한 반응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공무원들은 국제화시대를 맞아 공무원의 식견을 넓힐 수있고 사기진작 차원에서 바람직하다며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시민의 세금으로 공무원들이 해외여행을 하는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각도 많다.김모(36·부평구 부평1동)씨는 “지역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공무원들이 시민 세금으로 자기들만의 잔치를 벌이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반면 인천 동구와 남구,중구 등은 상금을 전액 행정장비구입 등으로 편성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YS-JP회동 안팎/ 대선정국 보폭 확대 사전정지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가 7일 저녁 서울의 한 호텔에서 회동했다.김 총재의 76회 생일 축하를 겸해 부부동반으로 이뤄진 이날 회동은 대선정국을 앞두고 두 사람이 정치보폭을 크게 넓히기 시작한 시점이어서 더욱 정가의 관심을 모았다. 회동은 김 총재가 지론인 내각제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했고,김 전 대통령은 김 총재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것으로정리됐다. 만찬에 앞선 환담에서 김 총재는 “대통령(YS)께서 이렇게 건강하신 걸 보니 아직 멀었습니다.50대라 해도 되겠어요”라고 덕담을 건넸고,김 전 대통령은 “베드민턴도 지는 것보다 이기는게 재밌습디다”라고 응수했다. 만찬이 끝난 뒤 두 사람은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과 자민련 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을 통해 논의내용을 공개했다.김 전 대통령은 “나라 장래를 많이 걱정했다”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당선된 뒤로 국회를 완전 무시하는 등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고 김 대통령에 직격탄을 날렸다.이에 김 총재는 “내각제는 평생 생각해 온 문제”라며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내각제 문제를 공식 거론한 뒤전국을 다니며 국민들을 설득할 것”이라며 김 전 대통령의 이해와 협력을 구했다.그러나 김 전 대통령은 “김 총재의 내각제 주장을 잘 알고있고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로 살짝 비켜서 정국에 대한 인식차이를 드러냈다. 진경호기자 jade@
  • YS ·JP 오늘 만난다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가 7일 저녁 회동한다.김 총재의 76회 생일 축하를 겸해 서울의 한 호텔에서 부부동반으로 이뤄지는 이날회동은 본격적인 대선 정국을 앞두고 양측 모두 정치적 보폭을 넓히고 있는 상황에서의 일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해 10월7일 JP가 상도동 자택으로 YS를 찾은 뒤 3개월만이다. 회동에서의 화두는 단연 대선을 겨냥한 정계개편의 가능성이 될 전망이다.특히 김 총재는 YS에게 내각제 개헌에대한 자신의 구상을 설명하고 이를 고리로 한 YS와의 연대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점쳐진다. 진경호기자 jade@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김근태(金槿泰) 정동영(鄭東泳),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이부영(李富榮) 의원 등 여야 중진의원 5명으로 구성된 ‘정치개혁을 위한 중진의원 협의회’는 28일 저녁 송년모임을 가졌다. 중진들은 모임에서 내년 1월4일 정치개혁에 동조하고 있는 ‘화해와 전진포럼’및 여야 의원,시민단체 관계자들을 초청,정치개혁에 대한 공개토론회 형식의 간담회를 통해‘정치개혁 선포식’을 갖기로 했다.정대철 이부영 의원은“간담회 주제를 ‘2002년은 정치를 바꾸는 해’로 정했다”고 말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야당총재 시절 비서를 지냈던민주당내 동교동계 인사들이 새해에는 청와대에 세배를 하러 가지 않을 것으로 28일 알려졌다.동교동계 한 인사는이날 “99년부터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을 비롯한 동교동계 비서출신 인사들이 매년 청와대에 부부동반으로 세배를갔지만,새해에는 못갈 것 같다”고 밝혔다.
  • 김대통령 올 공식일정 마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7일 군부대 순시, 사랑의 이웃초청 오찬,장·차관 송년 만찬을 끝으로 올해 공식 일정을모두 소화했다. [군부대 순시] 김 대통령은 오전 서부전선 해병 제 2사단을방문, 장병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내년 하반기쯤 미국을비롯한 세계경제가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군은확고한 안보태세로 남북간 평화와 화해·협력정책을 뒷받침하고 내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의 대(對) 테러안전을 위해 더욱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사랑의 이웃 초청 오찬] 김 대통령은 군부대 순시를 마치고 청와대로 돌아와 이웃사랑을 실천해온 선행 주인공 및자원봉사자 등 220여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했다. 김 대통령은 “우리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고있는 미담 주인공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면서 “실의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도록 다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행사에는 KBS ‘사랑의 리퀘스트’를 비롯해 각 언론매체를 통해 선행사례가 소개된 미담 주인공 등이 초청됐다.김대통령은 ‘사랑의 리퀘스트’에 격려금을 전달했다. [장·차관 송년 만찬]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만찬에는이한동(李漢東) 총리와 장·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110여명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올해는 세계적인 경제침체와 9·11 테러사태 등 어느해보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내년에는 온 국민의 단합속에 어려움을 극복해 경제의 경쟁력 강화와 중산·서민층의 생활향상,남북관계의 발전을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 與주자들 ‘이인제 협공’

    여권 대선예비주자들 중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지지율1위를 달려온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의 ‘독주태세’가 당무회의에서 정치일정과 당쇄신논의가 지지부진해지면서 제동이 걸릴 조짐이다. 쇄신논의가 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자주 흘러나와독주태세 제동설을 뒷받침한다. 특히 핵심 쟁점인 대통령후보 경선 시기와 관련,그동안은이 고문측의 내년 3월 개최가 대세로 굳어지는 듯했으나,최근 정동영(鄭東泳)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이 3월 전대 입장을 바꿔 한화갑(韓和甲)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과 같은7∼8월로 후퇴할 기미를 보이는 데다,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도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결과적으로 마치 ‘반(反) 이인제 연합전선’이 형성될 기류를 보이는 것으로도비쳐지고 있다. 이에 이 고문측은 ‘반 이인제 연대설’ 실현가능성 자체를 일축한다.한화갑 김근태 김중권 고문 등이 시간벌기를위해 같은 목소리를 낼 태세이지만 연대로까지 가기에는 속내들이 너무 다르다는 주장이다.즉 마라톤의 경우처럼 2,3,4위 연합은쉽지도 않고,성사가 되더라도 느슨해 큰 힘을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애써 의미를 축소한다. 그렇지만 이 고문진영에도 분명히 긴장감이 감돈다. 특히이용호 게이트 특검 활동이 내년 3월까지로 예정돼 있고,진승현 게이트 등 여권을 궁지로 몬 사건들의 수사도 3월 이전에 끝날지 예측이 어렵다.이같은 정치상황이 당내에서 이고문에 대한 견제 기류와 맞물릴 경우 ‘3월 조기전대론’이 근본적으로 흔들릴 수도 있다고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물론 이 고문은 아직은 3월 조기전대를 밀어붙일 태세다.26일 저녁 당소속 의원 40여명을 부부동반으로 송년음악회에초청하는 등 원내외 위원장들과 잇단 송년모임을 갖고 3월조기전당대회론 굳히기에 나설 복안이다. 이 고문은 이들에게 쇄신안 논의 지연과 관련,“조속히 결론을 내려 당이 새로운 모습을 갖춰야 한다”며 표결불사 의지를 보이면서 상황악화에도 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주 민주당내 쇄신논의의 향배가 어느 때보다 주목되는이유다. 이춘규기자 taein@
  • 월드컵·아시안게임 분야별대책/ “”차이나 달러를 잡아라””

    정부는 지난 22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2002월드컵 및 아시아대회 준비상황 합동보고회’를 가졌다.다음은 이날 확정한 두 국제대회에 대비한 분야별 보완 대책이다. [지원 및 홍보] 국무조정실·외교통상부·국정홍보처가 주축이 돼 월드컵 D-100일인 내년 2월21일에 ‘범국민 출범대회’를 열어 붐을 조성한다.또 관계장관회의를 수시로열어 단계별·전략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하고,국정홍보처주관의 ‘홍보협의회’와 재외공관의 민관합동 ‘홍보협의체’를 구성,행사를 국내외에 홍보한다. 특히 각국의 VIP(본선 참가국,6·25 참전국,아시아국 국가원수,노벨위원회 위원장,유엔 사무총장,다국적기업 CEO등)를 부부동반으로 초청,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삼기로 했다. [경제효과 제고] 재정경제부·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가중심이 된다.월드컵특수 확대를 위해 인천공항·공항터미널·개최도시에 ‘월드컵 유망상품판매장’을 운영하고,내년 5월에는 ‘월드컵 종합박람회’,대회 전후에는 ‘한국전통문화상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또 대회기간에50여개의 투자유망기업 최고경영자를 초청하고,정보기술(IT)산업의 도약기반 마련을 위해 월드컵 기간에 ‘아시아 IT장관회의’ ‘IT 민관협력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특히 중국특수 활용방안으로 동대문·남대문시장에 중국인 선호상품 상설할인매장을 설치한다. [대회의 성공적 개최여건 조성] 문화관광부·법무부·건설교통부·보건복지부·환경부가 상호지원한다.문화행사로는국공립 문화예술기관 및 단체가 주관하는 25개 중앙단위의 문화행사와 87개 지방단위 행사를 개최한다. 관광·숙박대책으로는 관광호텔과 여관·연수원 등 16만실의 숙박시설을 확보하고,숙박시설 신축 및 개·보수 자금을 지원한다.특히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베이징·상하이 등 도시에 홍보유치단을 파견하는 한편,출입국 편의제공을 위해서는 ▲항공·선박 증편 ▲중국인 전용 입국심사대 설치 ▲한자병기 관광지 안내표지판 확대 ▲중국어 관광통역원 신규양성 등을 한다.또 중국 관광객 전문식당을100곳으로 확대하고,인천 차이나타운 관광특구 개발과 관광공사 상하이지사 신설,중국전담여행사 운영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교통대책으로는 국제선 항공편을 확대하고 주요 국가와개최도시간 직항노선을 개설키로 했다.또 서울·경기·인천지역에 승용차 2부제를 실시하고 나머지 7개 개최도시는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했다. 또 방문객의 출입국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대회 참가자 전용 출입국심사대 운영 ▲FIFA 관계자 복수비자 발급및 무비자 입국허가 ▲한·일간 이동시 대회 AD카드로 출입국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이밖에 모범음식점 지정을 확대하고, 음식점 개·보수때식품진흥기금을 1∼5%대로 융자한다.월드컵 전까지 천연가스 버스를 2,500대 보급하고 터키·폴란드·슬로베니아 등특수언어권 통역인력을 확보한다. [선진 시민의식 제고 및 지원] 행정자치부는 개최도시 ‘시민 서포터스’ 구성,방문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참가국 응원과 함께 자매결연,협찬품 지급 등을 돕는다. 최광숙기자 bori@. ■아직도 펄펄끓는 ‘증기탕 대립’. 월드컵대회를 5개월여 앞두고 국내 관광호텔업계가 슬롯머신과 증기탕 영업허가를 내주지 않으면 대회관련 예약 취소를 강행할 태세다.하지만 정부당국은 슬롯머신 등의 허가불허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다. 한국관광호텔업협회 관계자는 23일 “관광호텔 활성화 방안을 당국과 논의 중이나 만족스런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상당수 회원들이 월드컵 숙박예약을 취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지역의 일부 관광호텔들은 국제축구연맹(FIFA) 숙박대행사인 영국의 바이롬사로부터 받은 계약금을 되돌려 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전국 486개 관광호텔 가운데 218개가월드컵 기간에 패밀리용 2만2,000여 객실을 내주기로 바이롬사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방관광호텔 사장은 “현재의 낡은 시설로는 월드컵대회 관람객들을 받기 어렵다”며 “정부가 관광호텔을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바이롬사와의 계약을취소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가월드컵 숙박예약 취소라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회원사들을 설득하고 있으나 입장이 워낙 강경해 쉽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관광호텔업계는 연말까지 이런 요구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새해 1월 사업등록증을 모두 반납하고 관광호텔 사업포기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슬롯머신과 증기탕 영업은 불법인데다,국민정서에도 맞지 않아 도저히 허용해 줄 수 없다”며 “관광진흥기금을 확대 지원하는 등의 간접적인 지원책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철통보안’ 재계총수 송년모임 왜 승지원서?

    지난 13일 열린 재계 총수들의 송년 만찬회동이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행사를 주최한 전국경제인연합회측은 세간의 눈길을 끌지않기 위해 일반인들의 접근이 차단되는 삼성 영빈관 승지원에서 만나게 됐다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구구한 억측을 일축한다. 전경련 조성하(趙成河) 상무는 “이번 회동은 연례적인행사에 불과하다”며 “회장단이 한해를 보내며 편안히 대화할 수 있는 모임을 가졌을 뿐 골치아픈 얘기는 일절 없었다”고 말했다.그는 “3년만에 가진 부부동반 만찬에서무슨 민감한 얘기를 나눴겠느냐”며 “내년 기업환경이 올해보다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피력한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재계 관계자들은 우선 공적자금 손실규모와 법인세 폐지 등을 놓고 어느 때보다 정부와 재계가 갈등을 빚고 있는 시점에 주목,모종의 얘기가 오갔을 것으로 보고있다.특히 내년 대선과 차기 전경련 회장 선임을 1년 남짓 앞둔 미묘한 시기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재계는 지난 2월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을 전경련 회장에 추대하려 했지만 본인이 거절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이 회장은 또 평소 “회갑 이전엔 어떠한 대외 직함을 맡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내년 1월이면 회갑을 맞는다.그래서 이번 승지원 회동이 이 회장을 차기 전경련 회장으로 추대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돈다.이에 대해전경련측은 부부동반으로 모일 마땅한 장소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단순한 송년모임으로 봐줄 것을 당부한다.그러나공교롭게도 차기 전경련 회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구본무(具本茂) LG 회장과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회장,손길승(孫吉丞) SK그룹 회장이 약속이나 한 듯 불참,묘한 여운을 남긴다. 박건승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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