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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분열증 속인 남편 기망행위… 혼인 취소”

    “정신분열증 속인 남편 기망행위… 혼인 취소”

    2년 동안 함께 생활한 남편이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 부인의 처지에 대해 법원은 거짓말한 남편의 ‘기망 행위’를 혼인 취소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A(30·여)씨는 남편 B(40)씨와 2007년 12월 결혼했다. B씨는 10대 때부터 정신분열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다. 결국 정신분열증으로 고교를 휴학하다 검정고시로 마쳤다. 군대는 면제받았다. 그러나 B씨는 ‘두통이 너무 심해 정규 교육과정을 거치지 못했고, 군대는 시력 때문에 면제됐다.’고 둘러댔다. B씨의 남다른 행동은 결혼 뒤 드러났다. B씨는 공부와 일에만 몰두했다. 대화나 부부관계를 거의 갖지 않았다. 일상생활에서도 자신이 정해 놓은 순서와 방식을 그대로 따를 것을 강요했다. A씨가 여자 동창들과 여행을 갔을 때 ‘오후 6시 이후 외출하지 말 것, 30분마다 전화로 보고할 것, 여행 시 입을 옷을 검사받을 것, 여행 중 찍은 사진을 모두 검사받을 것’을 조건으로 허락하는 등 유별나게 굴었다. A씨를 사사건건 통제, 감시했다. B씨는 A씨가 유산을 하자 폭언을 하면서 담당 의사와의 관계를 의심했다. 참다 못한 A씨는 집을 나와 소송을 제기했다. 남편의 비정상적 생활태도를 의심하던 A씨는 소송을 준비하면서 B씨가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부장 김귀옥)는 “남편 B씨의 정신분열증은 혼인 여부를 결정하는 데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아내 A씨가 이 같은 사실을 알았다면 혼인하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혼인 취소 사유에 해당한다.”고 14일 밝혔다. 위자료에 대해서는 “B씨가 A씨에게 위자료 2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열린세상] 5월에는 탱고를/김다은 소설가·추계예술대 교수

    [열린세상] 5월에는 탱고를/김다은 소설가·추계예술대 교수

    춤을 배우기 시작한 지 반년이 조금 더 지났다. 아파트에서 운영하는 헬스장을 관두고 춤을 배우기 시작한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 예전에는 조깅이나 헬스를 즐겼는데 나이가 들면서 점점 운동하는 습관이 사라져 갔기 때문이다. 더구나 소설을 쓴답시고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자 허리라인도 무너지고 혈액순환도 원활하지 않았다. 어느 날 아파트 단지에 딸려 있는 상가건물에 탱고, 자이브, 왈츠를 가르쳐 준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학원은 수년 전부터 그곳에 있었다는데, 왜 그날에서야 눈에 띄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렇게 3개월 수강료를 지불했다. 퇴근 후 지친 몸으로 헬스장에 가기는 어려운데,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고 생각하면 발길이 저절로 옮겨졌다. 재미있는 사실은 춤을 배운 첫날부터 지금까지 필자가 맡은 역할은 남자였다. 퇴근시간대에 홍대 부근이다 보니 교습생은 대학생·근처 직장인·주부들이 대부분인데, 짝을 맞추다 보니 남자가 모자랐다. 필자가 남자 역을 맡게 된 것은 키가 크다는 이유였다. 남자는 여자를 리드하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가 많은 편이다. 마음에 맞는 남자와 춤을 추지 않을 바에야, 목적이 운동이었던 만큼 불만은 별로 없다. 그동안 왈츠와 자이브를 배웠다. 여자들의 상대역을 해주니 여자 친구들을 사귀게 되어 일석이조였다. 그런데 여자 파트너들을 안고 춤을 추다 보니 춤을 배우는 여자들의 애환을 나름으로 들을 수 있었다. 프랑스에서 유학생활을 한 탓에 남녀가 춤을 추는 문화에 익숙한 편이어서 필자로서는 별로 염두에 두지 않고 있던 부분이었다. 즉, 춤을 배운다고 하면 ‘불륜’ 등의 이상한 상상을 할까봐 조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동네의 가까운 춤 학원을 두고 아는 사람이 없는 먼 곳까지 오기도 하고, 혹여 남편이 싫어해서 말리면 춤을 더 배울 수 없기 때문에 남편이 퇴근하기 전에 가야 한다며 먼저 나서는 여성도 있었다. 필자처럼 춤 배운다고 주변에 떠들고 다닌 여자는 별로 없었다. 학원에서는 1년에 한번 댄스파티를 개최하는데, 작년 12월에는 연말 댄스파티가 열렸다. 아침 시간대나 낮 시간대에 춤을 배우는 사람들까지 여러 부류가 모였다. 교수·방송인·작가·주부·대학생 외에도, 까치처럼 머리가 하얀 70대의 노인도 관절염을 안고 즐겁게 춤을 추었다. 아파트 길 건너편 작고 허름한 세탁소에서 스팀 다림질에 얼굴을 항상 박고 있던 여주인이 영화배우처럼 아름답게 머리를 틀어 올리고 파티복을 입고 나타났을 때는 구차해 보였던 일상이 영화장면처럼 아름답게 변했다. 그 연말 댄스파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쌍은 은퇴한 노교수 부부였다. 그들은 은퇴 후에 한 가장 훌륭한 선택이 춤이라고 했다. 삶이 즐거워졌으며, 건강도 좋아졌고, 부부관계도 갈수록 낭만적이라 했다. 수년간 단련된 노부부의 춤은 플로어 위에서 물 찬 제비처럼 매끄럽고 아름답고 돌아갔다. 노부인은 남편과 똑같이 양복차림에 나비넥타이를 매고 있어 눈길을 더 끌었다. 그 복장으로 남편과 함께 춤을 출 때는 여자 역을 했고, 시간이 날 때마다 남아 있는 여자들의 남자 파트너가 되어 주었다. 그녀는 남녀 역할을 다 터득하고 있었던 것이다. 학원장의 수석 제자도 필자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부부이다. 이 부부는 더 이상 교습생이 아니라 스승과 교대로 우리를 가르치는 강사가 되었다. 학원장은 종종 듣기 좋은 농담을 하곤 한다. “이미 늙어버린 것은 책임지지 못하지만 앞으로 더 늙지 않게 해줄 수는 있다.” 공감이 되는 말이다. 한 차례 땀을 흘리고 나면 하루의 피로가 소나기처럼 씻겨 나간다.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젊어지는 듯하다. 학원에서는 곧 탱고를 새로 시작한다. 한국은 춤이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몸에 밴 문화가 아니다. 그래서 혼자 춤을 배우는 데 따르는 주변 시선이나 심리적 부담감이 있는 듯하다. 그래서 말인데, 남편과 아내들이여! 5월에는 부부의 날도 있는데 아시는가. 어린이날이다 어버이날이다 남들 챙길 생각만 하지 마시고, 서로를 더 가깝게 느끼고 더 깊이 사랑하기 위해 같이 춤을 배우면 어떨까. 부부들이여, 5월에는 춤바람이 나시라.
  • “남편도 공유” 한 남자와 결혼한 쌍둥이 자매

    “남편도 공유” 한 남자와 결혼한 쌍둥이 자매

    쌍둥이는 외모 뿐 아니라 취향도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남편까지 ‘공유’하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사는 쌍둥이 자매 비키 다거(42)와 발레리 다거(42)는 남편 브레이브 조(43)와 공동혼인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남편 조의 또 다른 아내인 알리나(43)는 비키와 발레리와 가까운 친척이라는 사실. 조는 비키·알리나와 22년 전 결혼했고, 12년 전인 2000년에 발레리를 세 번째 아내로 맞이했다. 그는 “19살 때 비키와 그녀의 사촌인 알리나를 처음 만나 데이트를 했다. 두 사람에게 모두 끌려서 결혼을 했고,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길은 두 사람이 우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키와 알리나는 조와 결혼한 지 10년이 지났을 때, 자신의 남편이 발레리와도 부분의 연을 맺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당시 발레리는 전 남편과 이혼한 상태였으며 조와 재혼하는 동시에 전 남편과 낳은 아이 5명을 모두 데려와 한 가족이 됐다. 이들은 모두 특정종교 교리에 따라 일부다처제를 인정하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법적으로 일부다처가 허용되지 않음에 따라, 법적인 아내는 알리나로 지정했다. 비키는 “자매와 사촌이 한 남편을 공유하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서로를 커플로 인정했다.”고 말했다. 쌍둥이이자 세 번째 아내인 발레리 역시 “쌍둥이인 비키와 남편이 부부관계라는 사실은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그저 그가 매우 좋은 남편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가 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세 아내와 남편은 현재 그들의 삶과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을 공동 집필하고 있다. 조는 “우리 삶의 방식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우리들의 이야기가 일부다처 혹은 일처다부가 불법인 현재의 상황을 바꿀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구두쇠 남편, 결혼 파탄 책임”

    한겨울에 난방조차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의 ‘자린고비’ 행동도 이혼 사유가 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부장 박종택)는 남편 A(64)씨를 상대로 아내 B(58)씨가 제기한 이혼 및 위자료 소송에서 “둘은 이혼하고 남편이 아내에게 위자료로 3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결혼 초기인 1978년부터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태도를 보이며 일방적으로 아내에게 따를 것을 요구했다. 경제권도 독점했다. 겨울철엔 개별 난방을 통제할 만큼 인색하게 굴었다. 2010년 딸이 냉방에서 추위에 떨다가 전기포트로 물을 데워 족욕을 하는 것을 목격하고는 “추우면 나가서 뛰라.”고 혼내며 화분을 휘두르기도 했다. B씨에게는 ‘가스레인지를 30분 이상 켜지 마라.’며 건건이 강압적으로 굴었다. 또 수시로 물건을 던지면서 욕과 폭언, 폭력을 일삼았다. A씨는 오히려 ‘아내가 경제관념이 허술하고 불성실하다.’면서 “유책배우자라 이혼 청구가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경제권을 독점한 채 매우 인색하게 구는 등 동반자로서 아내를 인격적으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평등한 부부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았다.”며 B씨의 손을 들어줬다. 가부장적인 행동이 이혼에 이른 사례는 갖가지다. 시댁에 가는 것만 강요한 남편은 이혼을 요구할 자격이 없다는 판결도 있었다. 아내에게 결혼 초부터 ‘매일 시어머니에게 전화하기’, ‘주말마다 시댁 방문’, ‘명절 차례와 제사는 반드시 참석’할 것을 강요한 남편이 이혼 소송을 내자 법원은 기각했다. 재판부는 “시댁 행사를 소홀히 한 아내에게도 잘못이 있지만, 지나치게 시댁만을 강조한 남편의 잘못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전업주부인 아내에게 툭하면 ‘잔소리 메모’를 남긴 남편도 이혼당했다. 결혼 7년 동안 남편이 음식·청소·빨래 등 살림살이 전반에 걸쳐 일일이 참견하자 아내가 소송을 낸 것이다. 자신의 수입·저축·지출 내역은 아내에게 전혀 알려주지 않는 반면 아내의 생활비 지출 내역은 일일이 확인했다. 법원은 “수시로 메모와 문자메시지로 지적을 해 아내를 늘 불안과 긴장 속에서 살게 했다.”며 남편에게 책임을 돌렸다. 서울가정법원 관계자는 “원만한 가정생활을 위해서는 무조건 어느 한쪽만을 우선시할 게 아니라,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윤달 효과… 웨딩업 울고 수의업 웃고

    올해 ‘5월의 신부’는 여느 해처럼 빛나지 않을 것 같다. 오는 4월 21일부터 5월 20일까지가 4년에 한번 찾아오는 윤달이다. 윤달에 결혼하면 “흉하다. 부부관계가 좋지 않게 된다.”는 속설 때문이다. 또 예로부터 윤달은 여벌의 달이다. 윤달 효과는 웨딩업체에서 뚜렷하다. 결혼 성수기인 4~5월인데도 예약은 별로 없다. 예식장마다 예약이 절반 이하 수준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가연웨딩 관계자는 “4~5월 예식이 윤달로 평소보다 50~60% 가까이 줄었다.”고 하소연했다. ●4~5월 예식장 예약 절반 ‘뚝’ 웨딩업체들은 궁여지책으로 윤달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예식홀 사용료를 50% 인하하거나 무료로 대여하는 곳도 생겨났다. 또 식비를 1인당 1000~2000원 할인해 주거나 메이크업 비용을 깎아주는 스튜디오도 나오고 있다. 때문에 속설에 아랑곳하지 않고 ‘윤달 웨딩’을 고집하는 실속파 예비 부부도 없지 않다. 5월 5일 결혼하는 박모(30·여)씨는 “사실 더 늦어지면 올해 안에 날짜를 잡을 수가 없어 양가의 반대를 무릅쓰고 윤달에 결혼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수의업은 한달수익 2년치 맞먹어 반대로 윤달이 길하다고 믿는 시각도 있다. “윤달에는 손이 없어 수의(壽衣)를 마련하면 무병장수한다.”는 속설이 대표적이다. 수의를 짓는 안동황금수 이수혜 대표는 “윤달 한달 동안 판매하는 수의는 평년 2년치 판매량과 맞먹는다.”면서 “속설 때문에 윤달에는 600만원을 훌쩍 넘는 고가 수의도 적지 않게 팔린다.”고 밝혔다. 한희숙 숙명여대 역사문화학과 교수는 “윤달은 달의 운행 과정에 따른 과학적 현상일 뿐이며 길흉화복과 관련해서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가 없다.”면서 “조상들이 윤달을 만든 것도 생활의 여유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준·최지숙기자 apple@seoul.co.kr
  • 노인은 성생활 안한다? 10명중 7명 “천만에!”

    노인은 성생활 안한다? 10명중 7명 “천만에!”

    65세 이상 노인 3분의2 이상이 성생활을 하고 있다. 또 노인들이 터놓고 쉽게 성을 말할 수 없는 문화 속에서 성병 감염이나 성기능 저하 등을 고민하는 사례도 적잖다. 보건복지부는 8일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서울·경기지역 노인 500명을 대상으로 성생활 실태를 조사한 결과, 66.2%인 331명이 성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10명 가운데 7명 남짓이 성생활을 하는 셈이다. 복지부의 노인 성생활 조사는 처음이다. 성생활을 하는 노인 가운데 36.9%인 122명은 성병에 걸린 적이 있었다. 종류별로는 임질이 50.0%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어 요도염(질염) 17.2%, 사면발니 5.7%, 매독 1.6% 등의 순이었다. 15.6%는 성병의 종류를 알지 못했다. 약화된 성기능을 높이기 위해 약품이나 의료기기에 의존하는 노인들도 많았다. 331명 가운데 50.8%인 168명은 성기능 향상(55.0%)이나 호기심(23.4%), 발기부전 치료(19.9%)를 위해 약품을 구입했다. 발기부전 치료제는 58.3%가 정품을 사용했다. 그러나 정품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는 23.8%, 정품인지 비정품인지 모르는 사례도 17.9%에 달했다. 구입처는 50.3%가 약국에서, 나머지는 성인용품점·노점판매상·전단지 구매 등 불법적인 경로를 이용했다. 보조의료기기를 사용한 노인도 13.6%인 45명에 달했다. 31.1%인 14명은 의료기기 판매점(25.0%)이나 성인용품점(22.9%) 등에서 무허가 제품을 샀다. 때문에 57.1%는 무허가 제품으로 부작용을 경험했다. 무허가 의료기기가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고령화 및 건강수명의 연장에 따라 건강한 노인이 늘고 있는데 사별·이혼 등으로 부부관계를 통한 성생활이 곤란한 노인들이 늘고 있다.”면서 “많은 노인이 성 문제를 고민하고 있고 성 관련 소비자 피해나 성범죄·가정불화 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인구보건복지협회를 통해 ‘황혼 미팅’ ▲노인시설종사자 등을 위한 ‘노인의 성 이해’ 안내 책자 제작 ▲황혼의 부부문제 예방을 위한 ‘부부교육’ ▲노인밀집지역의 ‘순회 성교육·성 상담’ 등 노인의 건전한 성문화 조성과 사회의 이해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2011 키워드로 본 인물] 스캔들

    [2011 키워드로 본 인물] 스캔들

    지난 5월 14일 미국 뉴욕에서 당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로 일하던 도미니크 스트로스칸이 성폭행 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는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다. 스캔들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피해자가 여러 차례 거짓말을 했다는 점에서 사건의 실체가 오리무중에 빠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스트로스칸은 풀려나 프랑스 파리로 돌아왔다. 일각에선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를 주저앉히기 위한 정치적 계략에 빠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력의 중심에서 여자문제로 궁지에 몰린 것으로 치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도 빼놓을 수 없다. ‘붕가붕가’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밤샘 향락 파티도 모자라 그 자리에서 당시 17세이던 미성년 여성과 성관계를 맺었고 절도혐의로 체포되자 석방을 위해 권력까지 남용했다는 의혹이 지난해부터 일었다. 결국 올해 의혹은 대체로 사실로 확인됐다. 경제문제로 실각까지 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이제 밀라노 법원에서 미성년 성매매 혐의로 재판을 받는 처지가 됐다. 국내에선 가수 서태지와 탤런트 이지아가 이혼소송을 벌인 게 대표적이다. 지난 4월 처음 알려진 이 사건은 두 사람이 10년 넘게 비밀리에 부부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점에서 충격을 줬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장군의 아들’ 박상민, 법원에 이혼소송 냈지만

    ‘장군의 아들’ 박상민, 법원에 이혼소송 냈지만

     탤런트 박상민(41)씨에게 부인 한모(38)씨와 이혼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부장 박종택)는 28일 박씨가 부인 한씨를 상대로 낸 이혼 소송에서 “둘은 이혼하고, 박씨가 한씨에게 위자료로 3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박씨가 부인을 동반자로서 인격적으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평등한 부부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기보다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태도로 일방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는 점 등을 볼 때 파탄의 책임은 박씨에게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관련 서류를 접수한 이후 파경책임이 서로 상대방에게 있다며 폭로전을 벌여왔다. 2007년 11월 결혼한 이들은 성격차이 등으로 불화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지참금 10억 내놔” 처가에 소송 불륜의사에 법원 “염치없다” 기각

    “지참금 10억 내놔” 처가에 소송 불륜의사에 법원 “염치없다” 기각

    처가에 ‘결혼 전 약속한 지참금 10억원을 달라.’며 소송을 제기한 30대 의사가 패소했다. 재판부는 “사람으로서 예의를 지키지 않은 염치 없는 행위”라고 따끔하게 꾸짖었다. 서울고법 민사12부(부장 박형남)는 의사 A(34)씨가 4년째 별거 중인 부인 B(33)씨와 처가 식구들을 상대로 제기한 약정금 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2005년 중매로 만난 B씨와 결혼을 전제로 사귀었고, 이듬해 B씨 부친은 “결혼하면 부동산을 팔아 현금 5억원과 5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주겠다.”는 각서를 써줬다. A씨 측은 돈이 제때 입금되지 않자 결혼식 날짜까지 미뤘다. 이후 2006년 A씨와 결혼한 B씨 측은 예단비는 물론 승용차 구입비, 신혼여행비 등으로 모두 2억 4000여만원을 부담했다. 그러나 B씨 측은 매각한 부동산 잔금을 받지 못해 약정한 돈을 줄 수 없었다. 결혼 이후 A씨는 B씨에게 생활비를 주지 않은 것은 물론 부부관계마저 회피해 불화를 키운 데다 A씨가 결혼 전에 사귄 여성들과 관계를 유지한다는 사실까지 드러났다. 그럼에도 A씨는 결혼 9개월 만에 협의이혼을 요구해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이다. A씨는 결혼 전 약속한 현금 5억원과 5억원짜리 아파트의 절반을 지급하라며 B씨 가족을 상대로 별도의 약정금 청구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이미 혼인관계가 파탄난 후에도 지참금 청구소송을 낸 것은 부부관계에 있어 사람으로서 예의를 지키지 않은 염치 없는 일”이라며 “인륜과 사회상규에 반한 권리남용이므로 청구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김병일 사람과 향기] 세 칸 반짜리 도산서당이 주는 의미

    [김병일 사람과 향기] 세 칸 반짜리 도산서당이 주는 의미

    올해는 도산서당이 창건된 지 4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는 특별전과 학술강연회 등이 경북 안동과 서울에서 잇달아 열리고 있다. 도산서당은 퇴계 선생이 말년에 고향인 도산에 은거한 후 학문과 제자 양성에 전념하기 위해 손수 설계하여 지은 공간이다. 돌아가신 4년 뒤(1574년)에 건립된 도산서원의 모태가 된 곳으로, 평생을 ‘경’(敬)의 태도로 일관하며 ‘학자’ 이전에 ‘사람’을 길렀던 선생의 생전 자취를 느껴볼 수 있는 유서 깊은 장소이다. 도산서당은 정면 3칸 반, 측면 1칸의 규모로, 방과 부엌 각 하나에 한 칸 반짜리 마루가 곁들여 있는 소박한 구조이다. 마루도 처음에는 한 칸이었으나 뒤에 한 제자가 반 칸을 더 늘린 것이라 하니 그 단출함은 어디 비할 바가 없을 정도이다. 하지만 이 작은 공간에서 인생의 마지막 10년을 보내면서 퇴계 선생이 남긴 삶의 향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짙어지는 느낌이다. 오늘 우리가 450년 전 지어진 이 조그마한 서당을 기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선생은 아들과 손자에게 늘 자상하였으나 타인을 대하는 태도는 엄격하게 가르쳤다. 도산으로 내려온 후, 당시 서울에 살던 맏손부가 잇따라 출산하여 돌이 갓 지난 맏증손자가 젖이 부족한 일이 생겼다. 그러자 출산한 지 한두 달 된 시골집 하녀를 유모로 보낼 것을 손자가 부탁하였다. 선생은 하녀를 보내면 그녀가 낳은 아이는 어떻게 되겠느냐며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다. 남의 아이를 죽여 내 자식을 살리겠다는 생각은 아주 잘못된 것이며, 이는 네가 배운 성인의 가르침에도 어긋나지 않느냐는 것이 이유였다. 유모를 데려가지 못하자 결국 몇 달 후 맏증손자는 불행히 죽고 말았지만, 내 자식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큰 가치는 모든 생명은 한결같이 소중하다는 사실이라는 점을 가르친 것이다. 제자(간재 이덕홍)가 남긴 기록 가운데는 이런 일화도 전한다. 선생에게 시냇가에서 10여리 떨어진 논이 하나 있었다. 그런데 이 논이 계단식 지형의 맨 위에 있었던 모양이다. 이에 따라 이곳에 물을 대면 그 아래 있는 다른 사람의 논들은 물을 대기 어려웠다. 이를 안 선생은 논을 아예 밭으로 바꾸어 버렸다. 49년 아래인 만년 제자(산천재 이함형)가 평소 부부 금실 문제로 고민하자 타이른 이야기도 곱씹을 만하다. 제자의 고민을 알던 선생은 집으로 돌아가는 제자의 봇짐에 편지를 하나 넣어 보냈다. 자신을 예로 들며 어린 제자를 이렇게 타일렀다. 나는 두 번 결혼하였으나 돌이켜보면 후회가 많다. 젊어 결혼한 첫째 부인은 공부하느라 소홀하였는 데다 그마저 둘째아이를 출산하다 사별하는 불운을 겪었다. 둘째 부인은 정신장애를 앓아 결혼 생활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그렇다고 내친다고는 한 번도 생각지 않았다. 부부관계는 인륜의 근본인데 이를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이 무슨 공부를 하겠으며, 또 공부를 한들 어떻게 다른 사람과 자식을 가르칠 수 있겠느냐? 그런데 이 편지가 우리를 더욱 놀라게 하는 것은 49살이나 어린 제자에게는 깍듯이 ‘공’(公)이라는 호칭을 붙이고 정작 자신을 지칭할 때는 ‘황’(滉)이라며 이름을 썼다는 점이다. 요즘으로 치면 제자는 ‘님’이라 부르고 자신에 대해서는 ‘저’라는 호칭을 쓴 셈이다. 자기를 낮추는 겸손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이에 감복한 제자 내외는 이후 금실을 회복하였고, 선생이 돌아가신 후에는 3년 동안 흰옷을 입고 상주처럼 지냈다. 우리가 퇴계 선생을 지금도 존모하는 이유는 학문이 높아서만이 아니다. 이런 일화들에서 보듯이, ‘사람다움’을 추구하던 선생의 삶은 오늘을 사는 이들에게 여전히 많은 가르침을 준다. 그 가르침은 흐트러진 우리의 삶을 이끄는 소중한 자양분이다. 이것이 퇴계학 연구가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20여개국에서 활발히 진행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세 칸 반의 조그만 공간에 스며 있는 향기가 갈수록 짙어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 가을이 다 가기 전, 만추의 도산서당에 들러 삶의 한 위대한 멘토의 자취를 느껴 보기를 권한다.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
  • “돈 밝히는 부부, 이혼 가능성 크다”

    부부 모두가 돈을 밝히는 성격이라면 결혼생활을 망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리검영대학 제이슨 캐롤 교수 연구팀은 최근 가정의 경제적 상황이 부부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각지의 1,734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설문에 참여한 부부들에게 결혼생활에서 물질(돈)이 얼마나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 같으냐고 묻고 이들이 결혼생활에서 느끼는 만족도, 안정감, 갈등양상 등을 비교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20%가 돈을 결혼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고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실제 부유한 생활을 누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에게 경제적인 부는 오히려 갈등의 큰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두 사람 모두 돈을 밝히는 부부는 한 명만 그런 성향을 나타내는 부부보다 결혼 만족도, 안정성 등 부부 관계를 나타내는 거의 모든 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보였다. 반면 돈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부들은 상대적으로 10~15% 정도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제이슨 캐롤 교수는 “물질적인 성향이 강한 부부들은 객관적으로 볼 때 잘살고 있었지만, 더 잘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지금도 경제적으로 부족하다고 느껴 결혼생활의 행복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즉 행복한 결혼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실제 경제적인 부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부부 스스로 느끼는 만족도라는 것이 연구팀의 견해다. 한편 이번 연구는 ‘부부 및 관계 치료지’(the Journal of Couple & Relationship Therapy)에 상세히 실렸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나오미 캠벨, 재벌애인에 ‘눈의 저택’ 선물받아

    세계적인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41)이 러시아 부동산 재벌인 남자친구로부터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디자인의 저택을 선물 받아 눈길을 모으고 있다. 블라디슬라프 도로닌(49)이 3년 째 열애 중인 캠벨의 41번째 생일을 맞아 고대 이집트를 상징하는 ‘호루스의 눈’(Eye of Horus) 형태의 저택을 선물했다고 영국 주간신문 선데이 미러가 최근 보도했다. 캠벨이 살게 될 집은 25개 침실이 딸린 돔 형태의 3층 저택. 집에 있는 공간 5곳은 호화로운 응접실로 꾸며지며 아름다운 실내정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을 둘러싼 눈썹 부분은 최첨단 기술의 지열시스템과 하수처리 장치가 있어 디자인과 기능을 함께 충족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이 저택이 들어선 곳은 이른바 ‘클레오파트라 섬’이라고 불리는 터키의 유명한 해변. 로마 통치자 마크 앤서니가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를 위해 부드러운 모래를 가져왔다는 전설이 있을 정도로 아름답고 역사적 가치가 있는 해변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 집은 세계적인 건축가 루이스 데 가리도가 특별히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리도는 “이 집은 다른 유명한 저택에 비해서 비싼 편이 아니다. 자가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거주할 때 추가비용이 많이 들지 않아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캠벨과 도로닌은 지난해 약혼을 하는 등 뜨거운 사랑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정작 도로닌이 부인 에카테리나와 이혼문제를 정리하지 못했다. 18년 째 법적인 부부관계를 갖고 있는 에카테리나는 남편의 공식적인 외도에 대단히 화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日 도호쿠 지역 대지진 후유증 ‘이혼’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역인 도호쿠 지방에 이혼율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지진으로 혹독한 생활환경에 놓인 피해 주민들이 배우자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4일 센다이시에 있는 미야기 이혼상담소에 따르면 대지진 직후인 지난 4월부터 9월 중순까지 “이혼하고 싶다.”는 상담이 100여건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약 40%가 증가했다. 이 상담소의 나카하타 도키코(65) 대표는 “대지진 전부터 부부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던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지진 직후 각종 스트레스를 겪으면서 상대방에게 쉽게 상처를 주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담을 의뢰하는 아내들은 남편에게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자기 중심적이다.” “집안 일을 돕지 않는다.”라는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편의 경우는 “대지진으로 아내가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졌다.”는 내용이 많았다. 미야기현 나토리시에 사는 40대 여성의 남편은 대지진 후 자신의 가정을 내팽개친 채 “어머니가 걱정된다.”며 혼자서 시댁으로 들어갔다. 이 여성은 자녀들을 생각해 시어머니를 우선시하는 50대 남편과 헤어질 계획이다. 센다이시 변호사회는 피해지 여성들을 대상으로 5월과 7월 법률상담회를 가졌다. 30여건의 상담 중 80%가 “남편이 자기중심적이다.” “성격이 맞지 않는다.” 등의 이유로 이혼 절차를 물었다. 반면 도쿄의 결혼정보센터 ‘노제’(NOZZE)에는 대지진 이후 결혼 상담이 대지진 전에 비해 15%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대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해 미래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적령기에 놓인 젊은이들이 가정을 가지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정자은행·산부인과 불법 ‘정자 장사’

    정자은행·산부인과 불법 ‘정자 장사’

    일선 병원에서 설치·운영하는 정자은행들이 정자 제공 대가로 회당 5만~2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불임 부부들이 직접 타인의 정자를 불법 거래하고 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현행 생명윤리법은 정자 제공자에게 금전적 이익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규제가 허술해 관련 조항이 사문화하고 있는 것이다. ●불임부부에 시술땐 20만~100만원 윤석용 한나라당 의원이 27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차병원·제일병원·서울대병원 등이 설치한 정자은행들이 정자 기증자에게 5만~20만원의 보상금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산부인과의원 2곳도 5만~15만원의 정자 보상금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병원은 정자를 불임 부부에게 시술할 때 시술료를 포함해 20만~100만원을 받아 왔다. 국내에는 대학병원과 산부인과 등이 139곳의 정자은행을 설치하고 있다. 현행 생명윤리법은 누구든 재산상의 이익을 조건으로 정자 또는 난자를 제공·이용하거나 이를 유인·알선할 수 없도록 정하고 있다. 여기에다 일부 불임부부들은 정자은행 대신 직접 타인의 정자를 매입해 가져오는 사례까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로 한 대학병원은 2005년부터 올 8월까지 405건의 정자를 기증받았지만 시술 건수는 860건으로 두배 이상 많았다. 이는 타인의 정자를 직접 매입해 가져오는 불임 부부가 많기 때문이라고 윤 의원은 지적했다. ●405건 기증받았는데 시술은 860건 정자은행에서는 부부관계임을 확인하는 절차가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타인이 정자를 제공해도 이를 저지할 방법이 없다. 윤 의원은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학벌이나 신체조건 등을 고려해 비싼 값에 정자를 직접 사고파는 사례가 많다.”면서 “정자 제공 횟수를 제한하거나 시스템을 양성화해 보상비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임채민 복지부 장관은 “필요하다면 보다 강한 규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황혼 재혼 ‘배려심’ 가장 중요…가족들 의견 듣고 동의 구해야”

    “황혼 재혼 ‘배려심’ 가장 중요…가족들 의견 듣고 동의 구해야”

    황희주 듀오 재·만혼팀장은 황혼재혼을 위한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으로 상대에 대한 ‘배려심’을 꼽았다. 그는 “황혼재혼에 성공하려면 젊은 사람들의 결혼과 마찬가지로 남성과 여성 모두 상대를 이해해주고 아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면서 “특히 남성은 가부장적인 태도를, 여성은 ‘팔자 고치겠다.’는 생각부터 버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자녀와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독단적으로 결정하기보다 먼저 가족들의 의견을 묻고 동의를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황 팀장과의 일문일답. →요즘 재혼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노인이 많아졌다. -그만큼 노인들의 평균 수명이 길어진 탓이 크다. 예전에는 60대라고 하면 아무 일도 못하는 노인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인식이 많이 변했다. 60대를 노인이라고 부르기 어려울 정도로 젊게 사는 분들이 많다. 정신뿐만 아니라 육체도 건강한 분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제2의 인생을 살아보려고 재혼을 생각한다. 노인들이 재혼 상대를 만나는 과정은 젊은 사람이나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우리 회사를 찾는 분들도 연락처를 교환하고 직접 만나 얘기를 나눈다. 과거에는 할머니들이 외모에 대해 신경을 많이 안 쓰는 경향이 있었지만 요즘에는 꾸미고 나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피부과나 성형외과를 다녀오는 분들도 종종 있다. 남성들도 운동으로 체력을 관리해 좋은 몸매를 보여주려고 한다. →남성이 주의해야 할 사항은. -아무래도 여성보다는 남성이 생활의 불편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재혼을 많이 생각한다. 하지만 가부장적인 생각을 드러내거나 독단적이고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서는 재혼이 쉽지 않다. 아무래도 노인들은 가부장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아 마찰이 생길 수 있다. 황혼재혼도 젊은 층의 결혼과 별 차이가 없다. 자신의 의견만 내세우기보다 배우자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바람직한 마음가짐은. -여성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노후를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 상대를 찾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서까지 가정을 이루려고 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배려를 많이 해줘야 한다. 남성은 가정에서 많이 배려해주겠다는 느낌을 전달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집안일도 도와주고, 무슨 상황이든지 함께하겠다는 느낌을 받을 때 여성의 마음이 움직인다. 마찬가지로 여성도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 남성이 재혼을 준비할 때는 주로 나이 차이가 많은 여성을 원하게 되는데 여성은 상대적으로 보상심리가 생겨 경제적인 부분에서 의존을 많이 하려고 한다. 여성이 ‘팔자 고친다.’는 생각으로 노력은 하지 않고 고자세로만 일관하면 재혼이 쉽지 않다. 서로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다. 어떤 여성은 보상심리로 ‘손에 물 묻히기도 싫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그건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생각이다. 왕자를 만난 신데렐라를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주로 열악한 환경의 여성이 배우자를 잘 만나서 성공한다는 드라마 스토리에 빠져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한다. 여성등 중에는 경제적인 안정을 찾는 사례가 많은데 너무 동떨어진 생각만으로 남성을 대해서는 안 된다. →자녀와의 관계는 어떻게 해야 하나. -자녀들의 의견은 대체로 반반으로 나뉜다. 자녀의 권유로 재혼을 하는 분들이 절반, 반대로 자녀가 반대하는 재혼을 하겠다는 노인이 절반가량이다. 재산문제 등 여러가지 갈등이 생길 수 있다. 일단 사귀는 단계를 넘어 합법적으로 부부관계를 맺는다면 자녀와 먼저 의견을 공유해 합의하는 것이 좋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씨줄날줄] 재키의 비망록/이도운 논설위원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 부인 재클린 여사의 육성 증언이 담긴 테이프가 공개되면서 지구촌의 화제가 되고 있다. 1963년 11월 22일 케네디 대통령이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카퍼레이드 도중 오스왈드의 저격으로 사망하고 몇 달 뒤 재클린이 하버드대의 역사학 교수이자 케네디의 특보였던 아서 슐레진저와 나눈 8시간 30분간의 대담을 담은 녹음 테이프에는 민감한 내용이 많이 담겨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전한 육성 증언 가운데는 재클린이 남편 암살 사건의 배후 인물 가운데 한 사람으로 린든 존슨 당시 부통령을 지목했다는 사실도 포함돼 있다. 재클린은 미 석유 및 군수 산업의 본거지인 텍사스 출신들이 케네디 대통령의 베트남전 철군과 소련과의 화해 무드 조성에 반대했으며, 그런 텍사스의 이해관계를 대표해온 인물이 바로 존슨이었다고 지목했다는 것이다. 재클린의 육성 증언에는 사생활 문제도 포함돼 있다. 재클린은 남편이 백악관의 열아홉살짜리 인턴과도 바람을 피우는 등 여성편력을 이어가자 자존심이 상해 할리우드 스타 윌리엄 홀든, 이탈리아 자동차업체 피아트의 창업주 조반니 아그넬리와 ‘맞바람’을 피웠다고 고백했다. 재클린은 케네디가 암살되기 몇 주 전에는 부부관계가 파탄 상태에 이르렀고, 그런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아이를 더 낳는 계획을 의논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재클린은 슐레진저에게 대담 전에 “내가 죽고 나서 50년 뒤에 공개하라.”는 조건을 붙였다고 한다. 정치적, 사회적 파장을 예상했던 것이다. 미국의 일부 언론은 육성 증언 내용 때문에 그녀의 가족들이 보복받을 것을 우려했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케네디 박물관 금고에 보관돼 있던 재클린의 육성녹음 테이프는 조기에 공개됐다. 올해 초 미 ABC방송이 케네디가(家)의 비화를 담은 8부작 TV 시리즈 ‘케네디가’(The Kennedys)를 방영하려 하자, 유일하게 남은 혈육인 딸 캐롤라인이 이를 막는 과정에서 ABC에 녹음테이프를 독점 제공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케네디가’는 결국 지난 3월에 케이블방송인 릴즈채널을 통해 방송됐고, 전문가들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재키(재클린의 애칭) 역할을 맡았던 톰 크루즈의 부인 케이티는 연기력 논란으로 심한 마음고생을 했다고 한다. 한때 세계에서 가장 유명했고, 선망의 대상이었던 케네디 가문. 영광은 컸지만, 그 그림자가 너무도 짙게 드리워진 것 같다.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 사랑이 익을수록 스킨십은 뜸하다?

    결혼한 지 오래된 부부일수록 입맞춤이나 포옹 등 스킨십 횟수는 줄어들지만 결혼 연차가 20년이 넘으면 오히려 부부관계의 횟수가 늘어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설립한 부부상담·교육기관 ‘듀오라이프컨설팅’은 국내 기혼남녀 456명을 대상으로 ‘부부 간 스킨십’ 실태를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결과 배우자와 나누는 하루 평균 ‘입맞춤’ 횟수는 5년차 미만 부부의 경우 4.8회, 5~10년차 2회, 10~20년차와 20년차 이상은 각각 1.1회로 집계됐다. 그러나 배우자와의 한 달 평균 ‘잠자리(성관계)’ 횟수는 5년차 미만 5.5회, 5~10년차 4.2회, 10~20년차 2.9회로 연차에 따라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으나 20년차 이상에서는 오히려 3.9회로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美연구팀 “부인이 날씬해야 부부가 행복”

    美연구팀 “부인이 날씬해야 부부가 행복”

    부부 행복이 부인 몸무게에 달렸다는 이색적인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다소 체중이 많이 나가는 기혼녀들이 긴장할 만한 내용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부부의 상대적인 몸무게 차이가 기준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미국 테네시 대학 연구팀은 지난 4년 간 35세 이하 169쌍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남편과 부인의 비만도(BMI)가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부인이 남편보다 더 날씬할 때 부부 간 만족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부인의 비만도가 남편에 비해 낮을수록 두 사람 모두 결혼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컸다는 것. 다만 같은 조건에서 부인과 남편의 만족도는 시간에 따라 변화를 보였다. 안드레아 멜처 연구원은 “남편의 경우 결혼 초기부터 부인의 비만도에 따라 결혼생활 만족도가 변하는 반면 부인은 시간이 지난 뒤에야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남성이 여성보다 외모를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고, 남편이 체구가 작으면 여성에 비해 우월감을 느끼기 힘들기 때문이라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부인이 날씬해야 부부가 행복하다.”는 결론에 일부 관계심리학 전문가들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나 에델스타인 박사는 “날씬한 여성이 이성에 매력적이라고 판단할 수 없으며, 부부관계에서 비만도는 그리 중요한 요소가 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이에 멜처 연구원은 “부인의 비만도가 결혼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끼치는 기준은 상대적인 비만도에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는 절대적인 기준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상적인 상대자를 꼽는다면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사회심리학과 성격 과학(Social 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Science)’ 저널 7월호에 실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의연한 위너의 아내, 클린턴이 조언?

    의연한 위너의 아내, 클린턴이 조언?

    트위터 외설 사진 스캔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앤서니 위너(민주·뉴욕) 하원의원의 11개월 된 아내 휴마 애버딘(34)은 젊은 나이에 걸맞지 않게 초연하게 대처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한동안 성추문과 관련된 미국 정치인들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기자회견장에 가장 고통받고 있는 부인들을 액세서리처럼 대동하고 나와 변함 없는 부부관계를 과시하던 것과는 달리 지난 6일(현지시간) 사죄 기자회견을 가진 위너 의원의 옆자리는 비어 있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들은 8일 위너가 회견에서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도 나를 사랑한다.”며 “이번 일로 헤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들의 미래는 불확실하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지난주 위너의 외설사진 스캔들이 불거진 이후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는 애버딘은 언론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국무부에서 있었던 행사에 참가한 모습이 뉴욕포스트 카메라에 잡힌 게 전부이다. 입을 굳게 다문 무표정한 모습이었고, 힐러리 장관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가 중간에 행사장을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7일 ABC방송은 국무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애버딘이 지금까지 일정을 단 한 개도 빠뜨리지 않고 챙기고 있으며, 8일 저녁 힐러리 장관을 동행해 아프리카 출장길에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평상시와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국무부 관계자들은 “애버딘은 결혼생활을 지켜나갈 것이며, 서로 사랑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애버딘이 남편의 성추문을 겪은 ‘유경험자’이자 인생의 멘토 겸 상사인 힐러리 장관으로부터 남편의 추문과 관련해 조언을 들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당분간은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을 것으로 미 언론들은 내다봤다. 애버딘은 1996년 백악관 인턴으로 일하면서 클린턴 부부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힐러리 당시 대통령 부인의 일정 담당 책임자로 일했고, 2008년 대선 경선 때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보좌한 최측근으로, 힐러리가 국무부에까지 데리고 갈 정도로 신뢰를 얻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황혼이혼’ 막으려면 이렇게 하세요

    ‘황혼이혼’ 막으려면 이렇게 하세요

    김상현(67·가명)씨는 아내와 대화를 하지 않는다. 말을 하면 곧바로 말다툼으로 이어져 서로에게 상처만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내는 오전 7시에 남편에게 식사를 차려주고 집을 나가버린다. 각방을 쓴 지도 7년이 넘었다. 저녁에 TV에서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고 대화를 하기 위해 말을 걸면 오히려 ‘이 사람이 갑자기 왜이래.’라는 눈총을 받기 일쑤다. 그는 아내를 “목석 같은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이혼은 시간 문제가 됐다. 그는 “뭔가 요구하면 무조건 거절하는 냉담한 사람이다 보니까 함께 살 이유도 없는 것 같다.”면서 “이제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아예 따로 사는 것이 좋다는 생각도 많이 한다.”고 토로했다. 황혼이혼에 이르는 과정은 대부분 갈등과 대화의 단절에서 시작된다. 은퇴 후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뒤늦게 부부관계를 돌려보려고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젊을 때 미리 노년기에 감정을 공유하는 방법을 깨우쳐야 한다고 지적한다. 지난해부터 서울 동작노인종합복지관에서 ‘노인 부부대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성부현 한마음상담센터 상담사는 “가장 첫번째로 중요한 것은 철저히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노인이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해 상대의 생각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타인의 감정을 헤아려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방법은 ‘표현’이다. 많은 노인들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지 않고 숨기는 경향이 있다. 드러내 놓고 마음을 표현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거나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로 좋아하는 감정이 있다면 표현에 주저해서는 안 된다고 성 상담사는 강조했다. 표현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은 ‘감사’다. ‘자녀도 건강하게 키우고 지금까지 고생했는데 돌이켜보니 너무 감사하다.’는 표현은 서로의 감정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북돋울 수 있다. 편지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항상 감사하다고 표현한다면 갈등이 생길 틈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부부가 함께 있는 시간이 많다면 집에서 말없이 지내기보다 밖으로 나가 여가생활을 함께하는 것이 좋다. 부부 댄스 강습을 받거나 가벼운 등산, 조깅 등은 부부 사이의 친밀감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성 상담사는 “무슨 일이라도 좋은데 중요한 것은 함께할 수 있는 것이어야 된다.”면서 “복지관을 함께 들러 어떤 취미생활을 공유하는 것이 좋을지 조언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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