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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합병 후폭풍 비씨카드로 / 카드부문 통합 따라 브랜드 위기

    “나 떨고 있니?” 국민카드와 국민은행의 통합 결정에 이어 조흥은행과 신한지주가 합병하게 되면서 국민·조흥은행의 신용카드부문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비씨카드에 비상이 걸렸다. 비씨카드측은 이들이 합병을 해도 비씨카드와 ‘결별’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이들 업체들은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며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은행 “비씨 신규발급 안하기로” 오는 9월 합병을 마무리짓는 국민카드·국민은행 카드부문은 합병한 뒤 비씨카드 브랜드를 더이상 쓰지 않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국민카드 이현희 부사장은 “비씨카드와 가맹점이나 서비스가 대부분 겹치기 때문에 국민·비씨카드를 쓰는 신규회원을 더 이상 모집하지 않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기존 국민·비씨카드 회원의 경우 카드 유효기간이 있기 때문에 그때까지 네트워크를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비씨카드와의 제휴 문제를 놓고 장·단점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제휴시 지급수수료와 비씨측의 브랜드 파워,가맹점 공동망 등을 비교해 어느 쪽이 유리한 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비씨 브랜드를 쓰지 않게 되더라도 카드 유효기간인 5년후까지는 이중 구조로 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복회원 처리도 엇박자 3월말 현재 국민카드와 국민은행 비씨카드의 회원수는 각각 1310만명,483만명이며,이 가운데 중복회원은 국민은행 카드회원의 40%인 200만명 정도다.신한카드와 조흥은행 비씨카드의 회원수는 각각 198만명과 406만명으로,중복회원은 신한은행 카드회원의 17%(69만명)에 이른다.국민·신한카드는 중복회원에 대해 원칙적으로 정리한다는 입장을 세웠지만,비씨측은 고객 편의 및 이용정도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비씨측 “효율 따지면 결별 못할 것” 비씨카드 관계자는 “은행계 카드부문의 중복투자를 막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 비씨카드의 존재 의미”라면서 “씨티은행·BOA 등 세계적인 은행들도 카드사업을 아웃소싱 형태로 운영,비용을 줄이고 있다.”라고 말했다.이어 “제휴사들과의 결별은 ‘시기상조’”라고 못박았다.이 관계자는 또 “하나·서울은행이나 한미·경기은행 등 기존 합병은행들도 대부분 멀티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신규 투자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고객 입장에서나 업체에서도 업무의 효율성 및 비용절감 측면에서 제휴가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이 기존 비씨카드를 계속 사용하는 한 듀얼 브랜드를 쉽게 버리지 못할 것”이라면서 “카드사들이 출혈 경쟁을 막기 위해 어느 쪽이 ‘저비용 고효율’인지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열린세상] ‘반쪽’을 포기한 부모들

    딸 아이가 가져다 준 즐거움의 역사를 되돌아보면,늘 가슴이 벅차 오른다.아가 시절엔 퇴근하는 골목길을 뛰었다.아이의 재롱을 더 빨리,그리고 더 많이 보기 위해서였다.걸음을 걷게 되자,산책 친구가 되었다.한강 시민공원을 함께 거닐며,학교 생활을 들었다.대학생이 되어서도 즐거운 시간은 계속되고 있다.인생에 대한 갖가지 이야기들을 심각하게 털어놓을 때,아이의 소망과 기대 그리고 절망 속에서 눈부시게 찬란한 삶을 엿본다. 이제 이런 일상적인 이야기가 일상적이지 않은 사회가 되었다.51%의 부모들은 아이 기르는 것을 행복보다는 힘겹게 느끼는 것 같다.아이를 업고 가는 엄마가 말을 가르치는 장면을 목격한 적이 있다.지나가는 차를 가리키며,“저 거는 car.따라 해봐,car. car가 street 위에 있다. street”라고 조기 교육을 시켰다.엄마는 정녕 경제 형편만 되면,아이를 영어 유치원에 보내고,외국인이 다니는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며,영어권 국가에 조기 유학도 보낼 것이다. 엄마는 반쪽 행복을 상실하고 있다.아기가 말을 배우는 과정에서 서툰어휘와 문장을 깔깔거리며 수정해 주는 즐거운 엄마가 아니다.자녀가 기대대로 못할까봐 조바심하기 때문이다.아이가 자라도,자녀와 대화라는 것이 주로 공부에 집중되어 있다.늘 공부하라고 야단치는 악역을 맡느라,자녀와 사랑을 나누고 표현할 시간이 없다.성적으로 자녀를 평가하게 되므로,학교 공부 이외의 다른 가능성을 발견하고 키워주질 못한다.공부에 적성이 없으면,능력을 불신하는 죄악까지 저지른다.과외비 때문에 생활도 쪼들린다.자녀를 유학 보내고 난 후에는,자녀를 그리워하며 사는 ‘결손 부모’가 된다.그들은 ‘사랑은 거리의 자승에 반비례한다.’는 대가를 감수한다. 반쪽의 행복을 포기 당하기는 자녀도 마찬가지다.늘 성취를 강요하고 채근하는 부모와 사랑과 믿음을 나눌 정신적 여유가 부족하다.부모의 성취 기준으로 하루 시간표가 채워지고,자녀의 삶은 왜곡된다.학원으로 내몰리고,집에 돌아오면 공부방에 갇히고,때로는 외국으로 내쫓긴다.부모의 성취 지향적 가치에 영향받은 자녀는,부모의 기준으로 자신을 바라본다.그 기준을 따라가지 못한 아이들은 평가절하된 자신감으로 고통받는다.자신의 다른 능력이나 적성을 개발해서 생긴 대로 사는 것이 축복이거늘,그 축복까지도 포기해야 한다. 물론 극단적인 부모들의 얘기일 수 있다.그러나 대부분의 부모들은 그 연장선 상에 있는 것 같다.성취 지향적 가치에 함몰되어 자녀를 대한다.성취의 기준을 직업적 성공으로 규정하고,성공은 세속적 성공으로 한정하여서 말이다.그리고 자신의 삶까지도 자녀의 성취를 위해서 재단한 채,많은 것을 포기하며 살아간다. 세속적 성공이라는 한가지 기준으로 줄을 세우면,피라미드의 정상에 있는 소수를 뺀 모든 사람들이 삶의 패배자가 된다.우리 자녀가 자신감을 상실한 채 고통받게 될 가능성이 농후한 것이다.보람과 즐거움에 대한 센서를 온통 세속적 성공의 바로미터에 집중하게 만들었으므로,자녀는 미래에도 줄곧 패배감으로 신음할지 모른다.자녀에게 당신이 재단해준 기준에 맞춰서 살라고 했기 때문이다.이것이 한국 사회 부모·자녀 관계의 현주소이다.일차 집단에서 사랑을 나누고 이차 집단에서 일하는 것이 인생일진대,부모와 자녀는 ‘공부’에 매몰되어 사랑 나누기엔 인색해 진다.신이 주신 일차 집단의 축복을 포기하고 있다. 오늘부터 자녀에게 ‘사랑한다.’고 ‘네가 가진 바로 그 능력을 믿는다.’고 매일 표현해보자.이것이 부모와 자녀 모두가 잃어버린 절반의 행복을 찾는 지름길이다.‘공부’로 자녀를 내몰고 싶은 유혹에 빠지거든,미국의 대통령이었던 빌 클린턴의 어머니를 기억해 보자.수없이 바뀐 새아버지,알코올 중독 혹은 구타를 일삼았던 계부들에도 불구하고,그녀가 아들을 일으켜 세웠던 것은 바로 이 두 마디이었다. 이 미 나 서울대교수 사회문화교육
  • 국민 58% “공무원 부패 여전”부방위 국민인식 조사

    공무원들의 청렴도를 어느 때보다 강조하고 있는 참여정부 출범 이후에도 공무원들의 부패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국민의 상당수는 부패행위를 신고해도 효과가 없어 신고하지 않고 있으며,공무원 행동강령의 규정에 대해서는 직급이 높을수록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패방지위원회는 참여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 2∼5일 나흘 동안 일반 국민 1400명과 공무원 700명 등 2100명을 상대로 실시한 ‘부패관련 국민인식도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공무원 부패 여전히 심각 일반국민 응답자의 58.2%는 공직사회가 부패하다고 응답했고,53.4%는 1년 전과 비교해서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고 밝혔다.구체적인 행정분야 가운데서는 건설·건축분야의 부패 정도가 73.3%로 가장 높았으며 ▲세무 60.9% ▲법무 57.9% ▲경찰 55.4% 등의 순이었다. 건설·건축,세무는 지난해 말 조사 당시의 66.5%와 49.8%보다 오히려 높아졌다.이에 비해 공무원 응답자들의 7.2%만이 공직이 부패하다고 응답했고 63.6%는 부패하지않다고 대답해 대조를 이뤘다. 행동강령에 대해서는 국민 69.6%와 공무원 60%가 공직사회의 청렴성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그러나 국민 24.2%는 경조금품을 5만원으로 제한하는 행동강령이 더 강화돼야 한다고 응답해 완화해야 한다는 응답자(10.6%)의 두배 이상이었다.반면 공무원 가운데 행동강령이 엄격하다는 응답(23.4%)은 미약하다(16.1%)는 것보다 많았다. 특히 공무원 응답자 가운데는 직급이 높을수록 행동강령에 부정적인 응답이 많아 2∼3급 29.7%,4∼5급 27.6%,6∼7급 22.6%,8∼9급 21.9%의 순으로 행동강령의 엄격성을 지적해 체감도를 반영했다. ●부패 신고해도 효과없어 공무원 부패행위를 발견했을 경우 국민 59.9%만이 신고하겠다고 밝혔고 32.9%는 신고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국민들은 공무원 부패를 신고하지 않는 이유로 43.6%가 신고 효과가 없다는 점을 들었고 ▲개인적인 불편과 손해가 34.2% ▲비리자와의 인간관계 10% ▲보복·불이익이 두려워서가 4.8% ▲신고방법을 몰라서 6.4% 등의 순이었다. 부패행위를 신고하는 기관으로는 부방위가 29.8%로 가장 많았고,해당 기관 감사부서 27%,시민단체 24.1%,검찰·경찰 11.2% 등이었다.부방위 관계자는 “공직자 부패행위에 대한 신고를 더욱 높이기 위해 신분보장과 비밀보장,신변호보 등에 관한 법률을 강화,신고자 신변보호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면서 “다음달부터 전국 행정기관을 순회하며 행동강령 이행 여부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40여년 민속자료 수집 창고가 박물관 됐지요”심우성 공주 민속극박물관장

    “40년이 넘도록 민속자료들을 얻고,사들이기도 했는데 집에는 놓아둘 곳이 없었어요.그래서 창고나 지어볼까 했는데 박물관이 됐지요.” 민속학자 심우성(沈雨晟·69)씨가 요즘 가장 아끼는 직함은 ‘공주민속극박물관장’.“어떻게 박물관을 지을 생각을 했느냐.”는 물음에 그는 껄껄껄 웃으며 이런 대답을 내놓았다. 그러나 다음 순간 “사실은 오늘날의 희곡과 연극자료까지 모두 다루는 연극박물관을 지으려 했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그 ‘꿈’이 아직도 진행형인지는 끝내 밝히지 않았지만…. 1996년 문을 연 박물관의 부지는 3000여평.민속극자료관과 농기구자료관이 있는 전시동과 심우성의 공부방이 있는 사무동,그리고 당집을 재현한 ‘돌모루당’을 무대로 쓰는 야외극장으로 구성됐다.돌모루는 박물관이 들어서 있는 마을의 이름이다.전시동의 1층은 소극장 아리랑.공연과 행사를 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이다. 여기에 자그마한 2층짜리 전시관을 하나 더 짓고 있다.전통공예관과 토착신앙관으로 한 층씩을 꾸밀 생각이다.오는 10월 아시아일인극제가 열리기 전까지는 문을 열 것이다.그는 아시아일인극협회장으로 올해 8회째 맞는 아시아일인극제를 주도한다. ●민속극과의 운명적 만남 민속극박물관이 있는 충남 공주시 의당면 청룡리는 15대를 이어온 심우성의 고향이다.어린 시절 서울로 올라간 뒤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것이 1995년.50여년 만이었다.고향은 그에게 민속학자로서 오늘이 있게 한 결정적 계기도 만들어 주었다. “한국전쟁 당시 열일곱살이었어요.서울에서 6년제 휘문중학교의 4학년에 다닐 때지요.거리에서 인민군에 끌려가 방망이 수류탄 하나만 달랑 차고 황간까지 내려갔지요.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명령계통이 사라지자 모두 흩어졌어요.그래서 고향집으로 돌아왔지요.” 집에는 정광진(丁光珍)이라는 병든 머슴 한 사람만 남아 있었다.휘문중학 연극반이었던 그는 골방에서 ‘조선연극사’를 찾아냈다.젊은시절 남사당패였다는 정 영감은 탈이며 농악장면이 담긴 책을 보더니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기 시작했다.늦가을까지 석 달 동안 들려준 남사당패 이야기는 공책으로 8권이 됐다.이후 홍익대 신문학과를 다니며 1954년 서울중앙방송국 아나운서가 됐다.5년 뒤 아나운서를 그만둔 것은 민속학자 임석재 선생이 “그러다 바람둥이 되겠다.”고 말렸기 때문.그만큼 아나운서는 인기가 높았다. 임 선생의 뜻대로 발로 뛰는 민속학자의 생활이 시작됐다.1965년에는 민속극회 남사당,다음해엔 한국민속극연구소를 만들었다.1974년에는 ‘남사당패 연구’를 펴냈다.정 영감의 이야기를 메모하지 않았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그는 지금도 “정 영감이 나의 스승”이라고 말한다. 1963년부터 3년 동안은 요즘 TV코미디에서 종종 패러디되는 국립영화제작소의 대한뉴스 아나운서로 활동했다.KBS와 MBC,지금은 없어진 TBC 등의 TV가 생길 때마다 전통예술 프로그램을 도맡았다.최근까지도 SBS라디오에서 ‘심우성의 서울이야기’를 진행한 ‘민속의 전도사’다. 그는 1980년에는 ‘홍동지의 나들이’로 일인극배우로 ‘데뷔’했다.분단 이후 목숨을 잃은 젊은 영혼들을 위로하는 ‘결혼굿’은 1998년 발표 이후 한 해 4∼5차례는 초청받는 인기 레퍼토리.지난해에는 부산 아시안게임 선수촌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백제 기악 복원 학술심포지엄 주도 민속극박물관에서는 지난 14일 ‘백제 기악(伎樂) 복원을 위한 방안 모색’을 주제로 국제학술 심포지엄이 열렸다.오는 30일까지 공주 일원에서 열리는 제21회 전국연극제 행사의 하나지만,그에게는 더욱 감회가 깊었다.목각탈제작자로 지난해 작고한 아버지 심이석(沈履錫) 선생의 마지막 작업이 기악탈 복원이었기 때문이다. “백제탈의 존재를 알려준 사람은 ‘조선과 그 예술’을 쓴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의 동생으로 일본 민예관 관장인 야나기 무네미치(柳宗理)였어요.1994년부터 3차례나 일본을 찾아 도쿄국립박물관과 정창원 등에 소장되어 있는 기악탈을 둘러보았지요.” 서연호 고려대 교수와 일본의 기악을 복원한 덴리(天理)대학의 사토 고오지(佐藤浩司) 등 한국과 일본의 학자들이 대거 참여한 심포지엄은,기악이라는 백제시대 탈놀이의 복원을 위하여 실마리를 찾는 작업.“이런 기회에 기악에 ‘미치는’ 사람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것이 그의바람이다. ●지역청소년 문화운동가로 또다른 삶 심우성은 요즘 ‘지역 청소년 문화 운동가’가 되어 있다.농촌 아이들이 오히려 도회지 아이들보다 전통문화를 접할 기회가 없기 때문.그는 “서울 유치원에서는 민요를 가르치지만 농촌 유치원생은 서양노래만 부른다.”면서 “농가부채 탕감도 중요하지만 농촌 청소년들이 다양한 교육을 받을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촌 청소년들이 농기구를 그리는 숙제를 하러 박물관에 찾아오는 것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우리 춤의 기본사위와 우리 음악의 기본가락,민요를 가르치는 ‘청소년 어울마당’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도 이 때문.‘교통비만 주면 달려오는’ 제자들이 적지 않아 이런 의미있는 작업도 가능하다. 심우성은 “박물관 운영은 어떻게 하느냐.”는 물음에 “그러지 않아도 박물관 이름이 조금 알려지니 ‘돈 많이 벌겠다.’고 하는 이가 없지는 않다.”고 농담을 했다.그는 “박물관 입장료로는 표파는 직원의 봉급도 안 되니,월급 안 줘도 되는 아들과 며느리를 데려다놓은 것 아니겠느냐.”고 말하고는,“정 돈이 떨어지면 청소년수련시설 자리로 생각하고 있는 앞산이라도 팔아서 쓰면 되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면서 웃었다. 공주 서동철기자 dcsuh@
  • 공무원 행동강령 설명회 / 부방위, 새달까지 전국순회

    공무원 행동강령 시행 한 달을 맞아 부패방지위원회가 일선 시·도 공무원들에게 행동강령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공직자들의 부패신고를 받기 위해 전국 순회에 나선다. 부방위는 1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부산과 대전,광주,포항,제주,강원 등 6개 도시를 차례로 돌며 해당 지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행동강령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부방위 관계자는 “지난달 19일부터 시행된 공무원 행동강령의 시행 한 달을 맞아 일선 공무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설명회에서는 행동강령의 제정 취지와 선진국 사례 등이 자세하게 소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방위는 이와 함께 각 시·도의 도심에 부패방지 신고센터를 설치,면담 또는 전화상담으로 공직자 부정·부패에 대한 신고를 접수한다. 부방위는 6개 도시마다 신고센터를 이틀씩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하고,상담실이나 부스 설치로 신고자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며,현장에서 받은 신고 내용을 우선 심사,처리키로 했다. 신고센터 운영일정은 ▲부산(19∼20일·여성센터 14층) ▲대전(24∼25일·YMCA 4층) ▲광주(26∼27일·상공회의소 1층) ▲포항(7월3∼4일·YMCA 2층) ▲제주(7월8∼9일·YMCA 3층) ▲춘천(7월10∼11일·제일은행 3층) 등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잠자는 국회… 민생 ‘실종’/ 추경안·추곡가동의안등 9개법안 ‘표류’

    여·야 정치권이 당내 문제로 국회를 외면,민생이 실종되고 있다.정부에서 민생 관련 법안의 조속한 입법처리를 국회에 요청하고 나섰으나 여야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고건 총리는 17일 “범정부차원의 지혜를 모아 법률안이 조속한 시일 내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하자.”면서 “서민생활 안정,경기 부양,대외신인도 추락 방지를 위해 국회 계류 중인 9개 안건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국회의 협조를 촉구했다. 9개 안건은 ▲2003년 제1차 추경안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과 FTA이행특별법 제정안 ▲2003년 추곡수매가 동의안 ▲외국인 고용허가제 법률안 ▲근로기준법개정안 ▲철도산업발전기본법 등이다. 4조 1700억원 규모의 추경편성안은 예결위원장 선임문제로 여야가 갈등을 빚고 있어 이달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이번 회기 내에 통과된다 하더라도 졸속처리가 우려되고 있다. 추·하곡 수매가의 경우,국회 농림해양수산위가 어려운 농가경제 여건,물가상승률,쌀 생산비 인상률 등을 감안,2% 인하라는 정부방침에 반대하고 있다.정부에서는 쌀값의 대외경쟁력 제고,2004년 쌀 재협상에서의 협상력 제고 등의 이유로 양곡수매가를 사상 처음으로 인하키로 하고 지난 2월6일 추·하곡 수매가를 2002년산 대비 2% 인하하고, 논농업 직불금을 800억원가량 늘리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추곡가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외국인 노동자에게 국내 노동자와 같은 대우를 해주는 ‘외국인 고용허가제’ 또한 민주당은 산업연수생 제도와 병행실시하자는 입장이나 한나라당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노동부는 외국인 고용허가제 도입은 외국인 불법 체류 등을 막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주 5일 근무제의 경우,국회에 계류 중인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처리돼야 한다.노사합의를 전제로 여야가 처리한다는 입장이어서 정부차원의 조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책꽂이

    ●서양 고대문명의 역사(루카 드 블로와 등 지음,윤진 옮김,다락방 펴냄) 유럽문명은 16세기 대항해 시대,특히 19∼20세기 식민제국주의 시대 이래 세계로 퍼져나갔다.그러나 그 뿌리는 지중해 주변의 국가들,그 중에서도 고대 근동과 그리스·로마의 문화적 중심지에 있다.이 책은 서양고대사 개론서들이 그리스·로마사에 치우쳐 서유럽 일변도의 시각을 보이는 것과 달리 서양고대사 3000년을 고대 근동과 그리스,로마 등으로 나눠 균형있게 다뤘다.1만 9000원. ●21세기는 리눅스형 리더가 성공한다(김농주 지음,하이비전 펴냄) ‘리눅스(Linux)’는 핀란드의 한 컴퓨터 학도에 의해 개발된 무료 컴퓨터 운영체계다.여기서 유래한 리눅스형 리더십은,리더가 정보와 역할을 독점하는 대신 정보원을 공개함으로써 모든 조직원이 느리더라도 반걸음씩 함께 나아가는 것을 요체로 한다.저자는 디지털 시대에는 유연한 카리스마,좌우 수평관계를 중시하는 리눅스형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한다.1만원. ●우리 음악의 멋 풍류(한흥섭 지음,책세상 펴냄) 우리는 흔히 스스로를 흥과 신명,멋과 여유를 즐기는 민족이라고 말한다.이것들을 아우르는 개념이 ‘풍류’다.풍류는 자연을 가까이하고 노래와 춤을 즐길 줄 아는 우리 민족의 정서가 발현된 것.이 개념은 줄풍류·대풍류·풍류가야금이란 말에서 보듯 우리의 예술문화 특히 전통음악과 깊은 관련이 있다.풍류와 우리 음악의 관계를 밝혔다.4900원. ●사이버-맑스(닉 다이어-위데포드 지음,신승철·이현 옮김,이후 펴냄) 정보혁명을 통한 마르크스주의의 부활을 예견한 책.인터넷과 사이버 스페이스로 대표되는 새로운 첨단 미디어를 이용한 자율주의적 마르크스주의의 부활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담겼다.저자는 정보혁명이 낳은 놀라운 성과를 인정하지만 유토피아와 다름없는 지평을 열어줄 것이라는 토플러 등으로 대표되는 탈산업주의 미래학의 주장에는 이의를 제기한다.1만 9000원. ●수능 비밀누설(강우일 등 지음,온라인에이전시 펴냄) 상대평가로 결정되는 수능의 비결을 소개.영역별 공부방법,슬럼프 대처법 등을 제시한다.9500원. ●그림이랑 놀자(황성옥·박선영 글,중앙M&B 펴냄) 한국의 대표적 근·현대미술품 중 180여점을 엄선해 ‘동물’‘꽃’‘사람’등을 주제로 5권에 나눠묶은 어린이 명화집.회화·조각등 여러 장르의 작품이 선보인다.초등학생용.각권 1만 2000원.
  • ‘고시 토익·토플’ 女강사 뜬다 / 실력겸비 2명에 수험생 절반 몰려

    ‘고시촌에서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여성 강사가 뜬다.’ 내년부터 사법시험의 외국어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토플,토익,텝스 등 공인영어검정기관의 영어성적 제출로 대체됨에 따라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 ‘영어 붐’이 일고 있다.일정한 영어 점수를 얻지 못한 수험생은 시험응시 자격조차 갖기 못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고시원을 벗어나 학원으로 몰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고시촌에서 영어를 강의하던 ‘고시 영어’ 강사는 15명선이었으나 최근 들어 토익 등 영어 전문강사는 50여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이런 영어 붐을 타고 고시촌에는 여성 강사들이 미모와 실력으로 수강생을 싹쓸이하다시피 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영어과목을 수강하는 수험생은 대략 1000여명.이 중 여성인 유수연(31) 토익 강사의 강의에 400여명,김태희(31) 텝스 강사의 강의에 100여명의 수험생이 몰렸다.전체 영어수강생의 절반가량을 단 두 명의 여성 강사가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홍보전단에 얼굴사진 넣어 ‘유혹'도 여성강사로부터 영어강의를 듣는 수험생 김모(28)씨는 “여성 강사라는 프리미엄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단지 그 이유만으로 인기가 높은 것은 아니다.”면서 “실력이 검증된 강사에게 수험생들이 몰리게 마련이기 때문에 여성강사의 강의능력이 탁월하다는 점이 선택의 최대 변수“라고 말했다. 특히 여성 강사들의 홍보전략은 톡톡 튄다.다른 강사들은 강의 스타일과 교재 등을 알리는 홍보전단을 돌리는 정도지만 이들은 자신의 사진이 들어간 대형 포스터를 제작,수험생들을 유혹(?)한다.유 강사는 호주에서 학사,영국에서 석사 학위를 땄고 미국 하얏트호텔에서 1년간 근무하는 등 모두 7년 동안의 외국생활에서 터득한 영어실력을 발휘한다.‘톡톡튀는 유수연의 토익스타 만들기’ 등 저서도 2권을 갖고 있다. 그는 “사법시험 수험생들은 일반 수강생들과 영어공부 방식에서 차이가 있으며,따라서 목적에 맞는 공부방법을 채택해야 한다.”면서 “영어가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점수가 필요한 사람이기 때문에 시험방식과 패턴에 익숙해지는 데 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사법시험 공부와 영어를 병행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적합한 시험종류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단기간에 점수를 높이기 위해 적합한 시험으로 토익과 텝스를 권유했다. 장세훈기자
  • 공무원 행동강령 시행 4주째 접대 줄긴 했지만…/ 은밀해진 접대문화

    한끼 식사값이 3만원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공무원행동강령이 9일로 시행 4주째를 맞았다.공직사회는 외형상 ‘접대 사절’을 내걸면서 크게 변화하는 것처럼 비쳐진다. 하지만 한꺼풀 벗기고 들어가면 식사 인원 부풀리기,경조사비 대납,‘카드깡’ 등의 편법 아이디어들이 속출하고 있다.반 공개적이던 접대문화가 은밀하게 바뀌었을 뿐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부패방지위원회는 오는 8월 말까지 320개 각급 행정기관의 행동강령을 점검해 비현실적인 조항을 수정하라고 권고할 방침이다. ●접대문화 줄기는 했는데 행동강령을 어기는 첫 사례로 적발되면 ‘시범 케이스’로 중징계를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 공무원들은 오해 살 만한 행동은 자제하면서 납작 엎드린 모습이다. 중앙부처의 한 국장급 간부는 “행동강령이 시행된 뒤 오해를 살 수 있는 골프나 식사모임에 아예 나가지 않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경조사비와 접대비의 상한액을 빗대 업자와의 식사를 ‘3만원짜리 모임’,경조사는 ‘5만원짜리 행사’라는 은어도나오고 있다.경기도의 한 구청 공무원은 “얼마전 아들 결혼식을 치른 직장 상사는 관내 업자들에게 식장에 오지 못하도록 하는가 하면,부하 직원들에게도 ‘내 목을 자르려면 5만원 이상 부조금을 내라.’는 말을 농담반 진담반으로 던졌다.”고 말했다. 공무원들이 ‘접대 사절’에 나서면서 과천청사 구내식당 이용률은 평소 3000여명에서 행동강령이 시행된 뒤 3500∼3600명으로 15% 이상 늘었다. ●더욱 은밀해진 접대 그렇다고 접대문화가 아주 사라진 것은 아니고 일부에서는 더욱 은밀해지고 있다.행동강령 규정을 피하기 위한 아이디어들은 ‘식사비 꿰맞추기’와 ‘그린피(골프장 이용료) 편법 납부’,‘경조사비 대납’ 등으로 더욱 교묘해졌다.자비 골프 가능이라는 행동강령 내용을 들어 공무원들의 골프는 최근들어 재개된 분위기다. 중앙부처 한 공무원은 “일부 공무원은 그린피를 자기 신용카드로 계산한 뒤 나중에 업자로부터 현금으로 돌려받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골프를 치다 적발되더라도 신용카드 영수증이 있어 접대를 받지 않았다고 발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일선 구청 공무원은 “공무원이 업자들에게 친·인척 경조사비 대납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관급공사를 맡은 한 업체 관계자는 “공무원들의 공개적인 접대 요구는 줄었지만 은밀한 요구는 여전하다.”면서 “얼마전 담당 공무원 1명과 식사를 했는데 식사비가 30만원이 나오자 그 공무원은 직원 10명과 식사를 한 것처럼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카드깡’도 마다 않는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카드깡’으로 업무추진비의 상당 부분을 편법으로 현금화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서울시내 한 자치구 직원들은 현금이 필요할 경우에 대비해 회식 등 공식적인 모임을 가지면서 식사비용을 신용카드로 지불한 뒤 실제 액수보다 더 많은 금액을 결제하는 수법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예를 들어 외부인사를 접대하면서 50만원을 썼지만 밤늦게 귀가하는 (접대)상대를 택시로 모시려면 카드비용을 80만원까지 부풀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경북도내 기초자치단체 한 간부는 “최근 부서의 업무추진비를 ‘카드깡’ 수법으로 현금화하다가 부하 직원이 항의하는 바람에 무척 당황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지자체들은 신용카드로 단골 음식점이나 단란주점에서 5∼20% 정도의 수수료를 내면서 식대 및 접대비 명목으로 거짓 결제한 뒤,차액만큼을 현금으로 지급받는 방식을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진다.특히 이런 방식의 ‘카드깡’은 업무감사 등에 대비,노출이 덜한 부서별 행사에 집중된다고 한다. 관계자는 “이렇게 마련된 현금은 주로 간부 공무원 또는 부서 명의의 경조사비,각종 기관·단체 등에 대한 후원 및 격려금,상급기관(직원) 방문시 답례비 등으로 지출된다.”고 소개했다. 서무담당 직원들이 이런저런 영수증을 모아 현금 판공비를 채우는 일은 전통적인 수법에 해당된다. ●비현실적 조항 수정에 나선다 부방위 행동강령팀 관계자는 “행동강령이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일부 문제점이 드러나고는 있지만,행동강령이 각 기관에 정착돼 가고 있는 상태”라면서 “오는 8월 말까지 각 기관의 행동강령을점검해 현실성이 떨어지거나 애매한 조항의 경우 내용을 심사해 해당 기관에 수정을 권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말에는 각 기관들의 행동강령 이행실태를 점검,공무원들의 비위사실을 적발할 경우 각 기관에 징계를 요청할 계획이다. 하지만 부방위가 공직사회의 편법 실태를 반영해 행동강령을 얼마나 현실성있게 보완할지는 미지수다. 대구 김상화·조현석기자 hyun68@
  • 공직자 부패 감시·통제 일원화

    ‘공직사회 부패와 권력형 부정부패가 설 자리를 잃는다.’ 이르면 연말부터 이같은 부패행위를 다각도로 감시·통제하고 체계적인 부패방지 대책을 강구하는 ‘부패방지 통합정보시스템’이 마련돼 본격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부패방지 통합정보시스템은 각 부처와 기관들이 별도로 관리하고 있는 부패 감시·통제 기능을 통합해 부패행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부패방지위원회는 이를 위해 부패방지법 개정과 각 부처 의견수렴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부패행위의 체계적인 통합관리 통합정보시스템은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공직부패 관련,정보를 부방위로 모아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게 골자다.그동안 국무조정실과 행정자치부가 관리하던 공직자 징계 건수와 통계를 비롯해 검찰청과 경찰청,대법원,교도소 등에서 관리하고 있는 사법감시시스템의 공직자 관련 내용,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 등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 등이 총망라된다. 또 금융감독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공직분야와 관련된 민간분야의 부패 사례도 넘겨 받는다는 복안이다. 현재 부방위에는 국민의 정부 시절 징계를 받은 공직자 3만 3000여명에 대한 정보가 DB화돼 있으며,부방위는 이를 분석해 각 부처에 분야별 부패 대응책을 통보해오고 있다. 물론 통합정보시스템이 제 궤도에 오르려면 부패방지법 개정과 함께 관련부처의 협조가 필수적이다.아울러 개인 정보를 통합관리하면서 생길 수 있는 공직자 인권문제도 넘어야 할 산이다. 부방위 관계자는 “부방위가 각 부처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을 수 있도록 부패방지법에 의무조항을 둬 자료제출 지연이나 불응 등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사법기관과 민간 분야의 정보가 포함될 경우 공직자 개인의 인권침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공청회 등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겠다.”고 덧붙였다. ●권력형 부패 여전히 근절 안돼 부방위가 지난해 말 실시한 국민 부패인식도 조사에서 우리나라 부패 수준은 같은 해 4월의 65.5%에서 53.1%로 감소 추세에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정치분야의 부패는 93.3%로 나타나 권력형 부패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부방위 고위관계자는 “권위주의 시대에서 민주주의 시대로의 전환 과정에서 새로운 제도가 정착되기도 전에 제도상의 허점을 틈 탄 비리가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부패방지 통합시스템과 공익신고제 등을 활용해 부패를 뿌리뽑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다시 핀 ‘전태일 정신’

    ‘30년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열악한 노동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다시 뭉쳤다.’ 70,80년대 평화시장의 영세 봉제공장에서 일했던 10대 소녀들이 40대가 되어 여전히 비참한 노동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전태일 열사의 여동생 순옥(49)씨 등 여성 노동자 출신 100여명이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구민회관에서 ‘참여성 노동복지터’를 창립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이들은 10대 여공이 주를 이루던 과거와는 달리 30∼40대 주부가 어두컴컴한 공장에서 하루 12∼14시간씩 일하는 현실에서 가장 시급한 육아문제부터 해결하기로 했다.일하는 시간에 마음놓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공부방을 만들고 자녀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상담소도 세울 계획이다.영세공장의 환경을 개선해 노동자가 존중하는 일터로 만든다는 장기 목표도 세웠다. 전씨는 “오빠가 목숨을 바치면서 이루려 했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동료들과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
  • 日정부 對北정책 강온파 ‘氣싸움’ / 고이즈미 ‘대화와 압력’ 발언놓고 설전

    |도쿄 황성기특파원| 대북 정책을 둘러싼 일본 정부 내 강온파의 대립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23일 열린 미·일 정상회담을 둘러싸고 빚어진 갈등이 일본 언론에 보도됨으로써 증폭된 강온파 ‘기 싸움’은 집권 여당인 자민당까지 가세하는 형국으로 확대될 조짐이다. ●미·일 정상회담으로 갈등 표면화 갈등이 표면화된 발단은 텍사스 목장에서 열린 조지 부시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회담이었다.“북한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는 대화와 압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두 정상의 회담결과를 놓고 북한과의 대화를 중시하는 다나카 히토시 외무성 심의관은 설명자료에서 북한을 의식해 ‘압력’이라는 말을 삭제했다. 그러나 당시 회담결과를 브리핑한 아베 신조 관방부장관은 정부의 방침을 무시하고 압력이란 말을 썼다. 아베 장관은 27일 “정책결정 과정에서 여러가지 논의가 있을 수 있으나 총리가 ‘대화와 압력’이라고 발언한 만큼 당연히 국민들에게 소개한 것”이라고 강경자세를 굽히지 않았다. 다나카 심의관은 “총리 발언과 아베 부장관의 말이 정부 방침”이라고 일단 승복했으나 “나같으면 정부 내부 논의를 외부로 드러내지 않는다.”고 불쾌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온건파로 분류되는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도 ‘대화와 압력’ 파동과 관련,“종래의 정부방침과 달라진 것이 없다.”고 원칙적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어째서 내부의 얘기가 밖에 나갈 수 있는지 이상하다.”고 직속부하인 아베 부장관을 간접비난했다. 이런 정부 내 강온싸움에 자민당의 총무회나 당 외교관계 위원회에서는 “다나카 심의관의 행위는 월권이며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지난해 북·일 정상회담 이후 갈등재연 정부내 대북 강온파의 대표 주자는 아베 부장관과 다나카 심의관이다.지난 해 9월의 평양 회담을 성사시킨 다나카에 대해 아베는 줄곧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 왔다. 다나카 심의관은 ‘미스터 X’로 불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측근과 제3국에서 수십차례 접촉하면서 첫 북·일 정상회담을 일궈낸 막후주역.역사에 기록될 회담을 성사시켜 고이즈미 총리의 총애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일본인 납치를 시인한 뒤 일본 국내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일본 정부의 대북정책도 선회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일시귀국한 일본인 납치피해자 5명의 송환과 관련,북한과의 약속을 지키고 대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단 돌려보내야 한다.”는 다나카 심의관과 되돌아올 보장이 없기 때문에 “안된다.”는 아베 부장관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결론은 아베의 승리.결국 같은 달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북·일 수교협상은 아무런 성과도 없이 끝나고 양국 교섭은 수면아래로 잠복해버렸다. ●강경파 우세 분위기 보수파들의 집중 공격에도 불구하고 지난 연말 아시아대양주 국장에서 심의관으로 승진한 다나카는 일본 정부에서 유일하다시피한 대북 대화파로 고이즈미 총리도 그의 의견에 상당히 동조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후쿠다 관방장관은 강경발언이 불쑥 튀어나오면 잘 손질해 일본 정부 공식입장으로 공식논평하는 등 밸런스 감각이 좋은 온건파로 분류된다. 지난 21일 고이즈미총리가 “자위대는 군대”라고 발언하자 후쿠다 장관은 “자위대는 자위대,군대와 다르다.”고 비켜가기도 했다. 대북 정책에서는 후쿠다 장관-가와구치 요리코 외상-다나카 심의관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대화파로 볼 수 있다. 고이즈미 총리는 때로는 강경발언을 하지만 아직은 대화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반면 대북 선제공격을 시사한 이시바 시게루 방위청장관과 지난 연말 북핵문제가 불거졌을 때부터 대북 압력론을 주장해온 아베 부장관은 일본 정부내 강경론을 주도하는 전후 40대 신보수주의의 양대 기수다. 외무성의 에비하라 북미국장도 “북한이 핵보유를 언급한 만큼 대화만의 시대는 끝났다.”고 대화파를 비판하는 강경라인에 서있는 인물이다. marry01@
  • “가구 놓을때도 풍수 따져야죠”‘풍수 인테리어’ 강의 손창록 그랜드백화점 사장

    “경기도 일산의 낙하리에는 비닐하우스로 움막을 치고 장어를 파는 집이 있는데,이 집은 언제나 손님으로 붐빕니다.그런데 일산 시내 어떤 식당은 파리를 날리고 있습니다.왜 그럴까요.이것을 풍수학적으로 보면 낙하리 장어집은 기를 받고 있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주말인 지난 24일 오전 11시 경기도 고양시 그랜드백화점 일산점 8층 문화센터 강의실.손창록(孫昌祿·57) 그랜드백화점 사장이 ‘잘 되는 집안,기 살리는 생활 속의 풍수 인테리어’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는 이곳에 인근의 30∼40대 주부 100여명이 발디딜 틈 없이 몰려들어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풍수는 미신이 아니라 오묘한 학문 “풍수에 대한 깊은 지식 없이도 묘지가 길지(吉地)인지 흉지(凶地)인지는 간단하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예컨대 꿩이 알을 품고 있는 자리나,사슴 등 짐승들이 똥을 누는 자리는 길지입니다.반면 묘의 봉분에 이끼나 쑥이 자라면 물이 나오는 흉지(凶地)라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죠.” “그렇다고 풍수를 너무 쉽게 단정해서는 안됩니다.이는 단지 상식적으로 길·흉지를 파악하는 수준이죠.풍수는 오묘한 학문입니다.미신으로 치부해서는 안되죠.제대로 풍수를 보려면 전문 풍수사의 도움을 받는 게 바람직합니다.골치가 아프면 저를 불러주세요.득달같이 달려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입담 좋은 손 사장이 강의 도중 너스레를 떨자 주민들은 “그거 믿어도 되느냐.”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날 손 사장의 풍수 강의는 대(對)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손 사장의 ‘풍수에 대한 지식’을 주민들과 공유한다는 의미에서 이뤄졌다.그는 ▲풍수란 무엇인가 ▲가족 건강 기 살리는 가구 배치 ▲공부 잘하는 아이 기살리는 공부방 꾸미기 ▲행운을 부르는 집안 인테리어 소품 배치 ▲현대 실생활과 접목한 풍수의 의미 ▲명당이란 무엇인가 등의 부분으로 나눠 실제 사례를 들어가며 알기 쉽게 설명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27년 동안 유통업계에서 한 우물만 파며 잔뼈가 굵은 유통 전문 경영인.성균관대 행정학과를 나온 뒤 1976년 롯데그룹에 입사,롯데쇼핑 특판부장·유통관리 부장·이사 등을 거친 그는 우성유통 상무·그랜드백화점 전무를 역임한 뒤 96년부터 대표이사 사장직을 맡고 있다.특히 마케팅 서비스 관련 강사 인명록에 등재돼 있어 정부기관과 금융기관,기업체,대학 등에도 1000회 이상 출강하기도 했다. 그러나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업무를 수행하는 와중에서도 풍수에 대해 애정을 갖고 치열하게 공부했기에 그의 풍수에 대한 ‘내공’은 상당하다. “유통은 전형적인 입지 산업입니다.그래서 백화점 사장 자리를 맡고 난 뒤 어디에다 점포를 내야 손님이 많을지,손님이 찾아올 수 있도록 기(氣)를 모으려면 매장의 디스플레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등을 고심하다가 풍수를 ‘한번 해보자.’고 생각해 공부하게 됐습니다.” 사실 손 사장이 풍수에 빠진 것은 단지 이같은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까지만 해도 우리 집의 땅은 200마지기였고,머슴이 5명이 있었을 정도로 상당한 부잣집이었습니다.그러나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아버지는 매일 술만 마시고 집안 일을 돌보지 않아 많던 살림을 다 날렸죠.그때 아버지께 왜 그러시느냐고 물으면 ‘내가 왜이러는지 나도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어려운 한자 많아 공부 힘들어 이때 조상 묘소에 분명히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손 사장은 풍수를 제대로 공부해 보리라고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그러다 지난해 한국능률협회에서 ‘풍수 박지사’ 과정을 개설하자 “바로 이것”이라고 무릎을 치며 본격적인 풍수 공부에 들어갔다. 박지사(博地師) 과정은 아파트·시신 매장·집터뿐 아니라,묘터를 잡을 줄 아는 수준의 고급단계로 1년 과정.수업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강행군이었다.풍수 석지사(碩地師) 과정은 박지사 아래 단계이다. “‘양택(陽宅)과 가상(家相)’ ‘지리오결(地理五訣)’ 등 강좌의 교재가 어려운 한문이어서 공부하는 데 너무 힘들었습니다.” 일본 제국주의가 한반도 통치를 위해 풍수를 미신으로 규정하는 바람에 풍수학의 발전이 크게 지체됐다는 그는 요즘 건축공학과나 조경학과 등에서 풍수를 공부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한다.“제 눈으로 보니 조상묘에 문제가 있다고 여겨져 곧 이장할 계획입니다.” ●사주는 소극적… 풍수는 적극적 손 사장 사무실은 좀 특이하게 설계돼 있었다.보통 사무실을 들어가면 정면으로 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나,그의 사무실은 뒷 모습을 보게 돼 있다.손 사장은 병술(丙戌)생이어서 북쪽으로 보면 복스럽지 못하다는 판단에서 이렇게 배치했다고 한다. 백화점 매장도 마찬가지다.기가 모이는 쪽으로 디스플레이하며 간부들의 사무실 위치,백화점 각층의 상품 배치 등도 풍수학에 기초해 이뤄지고 있다.그래서 요즘 그랜드 백화점은 본사 직원들의 사무실 이전배치 작업이 한창이다. “사주는 소극적이죠.우리나라의 경우 하루에 70만명이 태어나는데 이를 사주로 풀어보면 160여명이 같은 사주입니다.그런데 누구는 대통령이 되고 누구는 거지가 됩니까.운명론으로 보기에는 무리입니다.이에 비해 풍수는 적극적이죠.맹자의 어머니가 아들 교육을 위해 세번 이사를 한 것처럼 풍수는 운명을 좋도록 하기 위해 좋은 곳을 찾아가기 때문입니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상당히 고무됐다.”는 손 사장은 앞으로 주민들을 위해 자주 풍수 강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김규환기자 khkim@ 사진 최해국기자 seaworld@
  • 메디컬 라운지

    ●제대혈 이식환자 기금 조성식 태아의 탯줄에 있는 피인 제대혈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인 메디포스트는 최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제대혈 이식환자 지원을 위한 기금 조성식(사진)을 가졌다.메디포스트는 이에 따라 회사의 수익금 중 일부를 기금으로 적립,제대혈 이식환자의 치료를 지원하게 된다.이어 다음달부터 두달 동안 전국 134개 병원에서 제대혈 기증캠페인도 벌일 계획이다. 제대혈에는 혈액과 인체의 중요 조직을 만드는 조혈모세포와 간엽줄기세포가 다량 함유돼 백혈병과 소아암은 물론 재생불량성 빈혈과 선천성 면역결핍증 등 희귀·난치병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한편 다른 제대혈 기업인 ㈜라이프코드도 같은 날 어린이 백혈병 환자를 둔 가정에서 새로 태어나는 아이의 제대혈을 3년 간 무상 보관해 주는 ‘백혈병 환자사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소아당뇨캠프 참가신청 접수 서울대병원 소아당뇨 캠프위원회는 소아당뇨병 환자의 올바른 사회적응과 건강관리를 위해 제18회 소아당뇨 캠프(8월 2∼6일)를 마련,오는 7월 2일부터 5일까지 참가신청을 받는다.캠프는 충북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 고사리마을 고사리수련관에서 개최되며 제1형 당뇨병이 있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가 대상이다.참가비 12만원. (02)760-3150. ●‘간암 최신치료법' 세미나 연세의료원은 28일 낮12시 종합관 4층 교수회의실에서 ‘간암 치료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의학정보세미나를 갖는다.간암의 최신 치료법과 경향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02)361-5029. ●자원봉사자 이달말까지 모집 고대 구로병원은 이달 말까지 병원 내에서 활동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대상은 만20∼70세 이하의 신체 건강한 사람이며 모집 규모는 선착순 80명.선발되면 매주 월∼토요일중 1회 3시간 이상을 활동하게 된다.식사와 음료가 무료 제공되며,자원봉사 확인증명서도 발급받을 수 있다.(02)818-6279. ●‘플라이슈너 소사이어티' 정회원에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이경수 교수가 최근 세계적인 권위의 흉부질환 학술단체인 ‘플라이슈너 소사이어티(Fleischner Society)에 아시아인으로는 세번째로 정회원에 임명됐다.벨기에에 있는 플라이슈너 소사이어티는 흉부방사선과,호흡기내과,흉부외과,병리과,마취과 의료진으로 구성돼 있다.
  • 정부 부동산대책 안팎 / 종토세 10만원이상땐 ‘타깃’

    정부가 지난 20일 관계부처 긴급 실무자회의까지 소집해가며 부동산대책 마련에 들어간 것은 투기바람이 위험수위에 달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경기 활성화와 투기 억제라는 ‘동전의 양면’ 사이에서 고심중인 정부가 그야말로 투기의 무서움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전문가들은 정부가 또다시 구호성 엄포에 그칠 경우 투기바람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동산 보유액 상위 5만∼10만명 중과세 정부가 부동산 부자들의 보유세(종합토지세+재산세)를 대폭 올리겠다는 방침은 여러차례 밝혔지만 구체적인 ‘표적 숫자’까지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은 처음이다.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관계부처 회의가 끝난 뒤 별도 개최한 재경부 간부회의에서 직접 지시한 내용이다.김 부총리는 “부동산 보유액이 상위 3∼7%에 드는 5만∼10만명이 문제”라면서 이들에 대한 보유세를 무겁게 물리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현재 종합토지세 납세자 1300만명 가운데 94%가 10만원 미만을 내고 있는 만큼 일단 종토세 납부액이 10만원 이상인 사람이 해당된다.그러나 중과세 수위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리겠다는 방침만 정해졌을 뿐,구체적인 대상이나 방법 등은 검토단계다. ●주택담보대출비율 하향조정 “글쎄요” 재경부는 현재 전국에서 담보가액의 60%를 적용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비율을 50%로 하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시중에 파다하게 퍼져 있는 ‘돈 빌려 주(住)테크 하기’ 행태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금융감독위원회는 다소 부정적이다.금감위 유재훈(兪載) 은행감독과장은 “주택담보대출비율을 급격히 줄일 경우 기존 담보대출자의 부담이 가중되고 가계대출이 크게 위축돼 경착륙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일선은행 현장에서도 이같은 정부방안에 대해 지극히 냉소적이다. ●이번에도 엄포로 끝나면 투기바람 확산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金京源) 상무는 “정부가 수차례 ‘떴다방’ 단속,부동산 투기혐의자 자금출처 조사 등의 엄포를 놓기도 하고 행동에도 옮겼지만 투기가 잡혔느냐.”고반문한 뒤 “한국은행이 콜금리 인하분을 하루빨리 제자리로 되돌리고,380조원에 이르는 시중 부동자금을 흡수하는 등의 통화정책 병행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권 전매금지 지역 대폭 확대 또는 전면금지,서울 강남구 등 투기억제 대책에 협조 않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고강도 불이익 등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다. 안미현기자 hyun@
  • ‘행동강령’ 출발부터 삐걱

    ‘공무원 행동강령’이 19일 시행 첫날부터 큰 혼란에 빠졌다. 부패방지위원회가 충분한 사전 의견수렴이나 자율적 시행 등 노무현 대통령의 ‘코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발표,본격 시행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일선 행정기관들은 “대통령이 문제를 제기한 만큼 시행은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행동강령의 전반적인 수정이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대통령의 문제 제기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부방위가 만든 공무원 행동강령과 관련,“예정대로 시행하되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보완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시한 사항에 대해 “대통령의 기본 입장은 각 부처가 자율적으로 운용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지난 18일 전남대에서 가진 특별강연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강조했다.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은 “자율적 운용이 바람직하다.”고 전제,“직원들의 식사대접비를 3만원에서 2만원으로 낮추는 등 표준약관식으로 제정된 청와대행동강령은 그대로 시행한다.”고 말했다. ●냉가슴 앓는 부방위 부방위는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그러나 부방위의 표준안을 골자로 전국 320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별로 만들어진 행동강령 중 일부 기관의 행동강령이 비현실적이고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노 대통령의 정확한 뜻을 파악하느라 진땀을 뺐다. 부방위 관계자는 “행동강령은 지난해 1월25일 부패방지법이 시행되면서 10여차례 전문가회의와 시민단체의 의견수렴,각 기관별 여론조사 등을 거쳐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사안”이라고 배경을 설명하면서도 곤혹스러워했다.또 “대통령령에 따라 전체적인 골격은 부방위에서 만들었지만 세부 시행법령은 각 부처가 자율적으로 만든 것”이라며 “지난 1년 동안 행동강령을 만드느라 밤잠을 설쳤는데 한 순간에 수포로 돌아간 느낌”이라며 허탈해 했다. ●부처 행동강령 수정될까 재정경제부는 대통령령으로 이미 시행령까지 정해 발효에 들어간 상황에서 부처 스스로 바꾸지 못한다는 입장이다.부방위가 별도 지침을내려보내기 전까지는 어느 부처도 스스로 ‘톤다운’시키지는 못하리란 것이다. 때문에 부방위가 각 부처안을 비교분석한 뒤 대통령의 주문사항인 ‘현실성’과 ‘공감대’를 체크해 행동강령을 완화하는 작업에 착수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제기한다. 재경부 행동강령을 만든 실무자는 “처음 만들 때 직장협의회,주무과장·서기관,1급회의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했으며,초안이 나온 뒤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재차 의견수렴을 거친 만큼 크게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직원들도 행동강령의 취지에는 동감하면서도 구체적인 안들이 현실성을 결여했음을 지적했다.예를 들어 ‘직무관련자’로부터 골프접대 등은 받지 말라고 했는데 직무관련자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할지 애매하고,1조에서 25조까지 강령을 어기면 ‘징계할 수 있다.’고만 돼 있고 별도의 징계지침은 없어 같은 위반사항에 대해서도 부처별로 징계수준이 제각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침이 바뀌면 다시 바꿔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부방위 지침에 애매한 조항이 많기 때문에 재검토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행정자치부는 노 대통령을 비롯해 청와대에서 공무원 행동강령의 현실성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있지만 각 부처가 일제히 시행한 뒤에 시행과정에서 드러나는 문제점을 나중에 보완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시행해 보지도 않고 개정 운운하는 것은 혼란만 야기시킨다는 얘기다.굳이 부처별로 문서화된 행동강령이 필요하다면 지금 만들어진 내용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검찰과 국세청 등 ‘권력기관’은 부처 특성상 부방위 안보다 행동강령을 엄격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이를 특별히 수정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대검찰청 관계자는 “검찰의 중립성과 청렴성을 위해 우리의 행동강령은 부방위 안보다 훨씬 엄격하게 만들었다.”며 수정작업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 관계자도 “대민업무가 많고 조직도 크기 때문에 행동강령 제정 이전부터 ‘국세공무원 윤리강령’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시행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비리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는 국세청 직원은 재산증식 과정을 소명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부처 ·조현석기자 hyun68@
  • 주요내용과 특징 / ‘행동강령’ 공직사회 대변화 예고

    19일 공무원 행동강령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공직사회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관행으로 여겨져 왔던 골프접대나 향응·선물·경조사비 등에 대한 구체적인 금지 또는 허용기준이 마련됨에 따라 공무원사회의 변화는 불가피하다.공직사회는 행동강령이 기존의 ‘공직자 10대 준수사항’에 비해 다소 현실성이 있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리면서도 위반시 법적 구속력이 있어 다소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행동강령은 부패방지법에 근거해 대통령령으로 제정돼 법적 구속력을 갖춘 최초의 공무원 윤리규범으로,그동안의 것과는 실효성 차원에서 궤를 달리한다. ●경조사비 5만원,선물·편의제공 3만원 상한액 경조사비는 직무관련성이나 직급에 관계없이 5만원 이내로 제한되고,직무관련자 등에게는 경조사를 통지해서는 안된다.그러나 예외규정으로 자신이 근무하고 있거나 과거 근무했던 기관 소속 직원에 대한 통지와 신문·방송을 통한 공지는 가능하도록 했다. 공무원이 직무관련자나 직무관련 공무원으로부터 금전·부동산·선물·향응을 받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되지만 ‘직무상 부득이한 경우에 한해 제공되는 1인당 3만원 이내의 간소한 식사와 통신·교통 등의 편의’는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정상적인 채무이행이나 공식행사에 참석해 제공받는 편의,직원상조회에서 공개적으로 제공되는 금품 등도 제한을 받지 않는다. 이밖에 ▲공정한 직무수행을 저해하는 상급자의 부당지시 거부 ▲이해관계 직무의 회피 ▲정치인 등의 부당요구 거부 ▲부당한 청탁과 직위를 이용한 인사개입 금지 ▲부당이익을 얻기 위한 이권개입 금지 ▲직무관련 정보를 이용한 재산상 거래나 투자행위 제한 ▲3개월이상 월 4회 또는 월 8시간을 초과하는 외부강의 신고 ▲직무관련 공무원으로부터 전별금이나 촌지 수수 금지 ▲관용차량·선박·항공기의 사적 사용 등을 금지하고 있다. ●기관별로 각양 각색 환경부와 건교부·농림부 등 단속과 인·허가 업무가 많은 부처는 공무원들이 민원인들로부터 편의제공을 받지 못하도록 했으며,경찰과 검찰 등 수사기관은 부당한 상급자의 수사지시 등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대내외 고급 정보가 많은 재경부와 외교통상부 등은 공무상 얻은 정보를 투자에 활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했고,공정거래위원회와 국세청 등은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업무시간외 민원인접촉을 제한했다. 특히 청와대는 직무관련자를 ‘모든 국민’,직무관련 공무원을 ‘모든 공무원’으로 규정해 가장 엄격한 규정을 만들었고,부방위도 향우회·동창회의 임원을 맡지 못하도록 했다. ●위반하면 강력한 처벌 행동강령을 위반한 1급이하 공무원은 소속기관의 장이나 행동강령책임관에게,각급 기관장과 차관급 이상 공무원은 부방위에 직접 신고하도록 했다. 위반행위가 확인될 경우에는 소속 기관장이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당 공무원에 대해 징계할 수 있으며,위반한 금품 등은 반환된다.징계는 단순한 경고조치부터 최대 파면까지 가능하며,위반 정도가 심각할 경우 형사처벌도 받는다.차관급 이상 공직자는 위반 사실이 언론에 공표되며,그 내용을 인사자료에 활용토록 관계기관에 통보된다.위반 정도가 심하면 공직에서 물러날 수도 있다. ●민간분야로 확대 부방위는 정부투자기관과 연구기관·공기업 등 각종 공직유관단체에 행동강령을 만들도록 권고했다.국회의 경우 현재 행동강령이 운영위원회를 통과한 뒤 법사위의 처리를 남겨놓은 상태이며,대법원의 경우 위원회에 상정돼 있는 상태로 조만간 시행될 전망이다.전경련 산하 100대 기업의 60% 가량이 기업 윤리강령을 제정,시행하고 있는 만큼 전체 기업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예외·추상적 조항 많아 악용 소지 그러나 행동강령에는 예외조항이나 추상적인 조항이 많아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청와대가 직무관련자 및 직무관련 공무원을 모든 국민,모든 공직자로 넓힌 것이나 행정자치부가 동료 공무원의 경조사 내용을 대신해 알릴 수 없도록 한 것은 현실을 무시한 조항이라는 것이다. 특히 직무와 관련없는 사람으로부터 골프 등의 접대·향응 제한이 없어지면서 공무원들이 편법으로 ‘직무관련자가 아닌 사람’이라고 발뺌할 수 있는 길을 터줬다는 분석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행동강령’ 적용 사례 / 민간인과 自費, 공무원간 골프는 가능

    공무원 행동강령은 직무 관련자의 범위와 접대성 여부 등을 둘러싸고 시행과정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부패방지위원회는 320개 공공기관이 마련한 자체강령을 제출받아 타당성 여부를 검토한 뒤 행동강령 대상행위의 허용범위를 사례별로 정리해 배포할 예정이다.부방위가 밝힌 일부 사례를 정리해 본다. ●자비 골프·호화 결혼식은 가능 직무관련자로부터 골프접대나 향응을 제공받는 것은 안되지만 자비로 골프를 치거나 술을 마시는 것은 제한받지 않는다.그러나 편법으로 골프접대나 향응 등을 받은 사실이 적발될 경우에는 처벌을 받게 된다. ●공무원의 경조사 고지 5만원 이하일 경우 직무관련자로부터도 경조사비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행정자치부는 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본인 이외의 다른 공무원이 경조사 사실을 대신 알려줄 수 없도록 했다.직무관련자로부터의 경조사비 수수라는 도덕적 시비를 피하면서 동료 공무원을 통해 경조사를 고지하는 폐해를 막자는 취지다. ●공무원간 식사·골프 가능 최근 노무현 대통령과 일부장관과의 골프 회동은 행동강령의 적용대상이 아니다.행동강령은 공무원이 접대를 받는 경우를 대상으로 할뿐 공무원이 비용을 대거나 공무원간 회동에 대해선 적용되지 않는다.따라서 각 부처 공무원들간 식사나 골프 회동도 ‘3만원을 초과하는 금전·선물·향응수수 금지’ 조항에 해당되지 않으며 이를 ‘접대성’으로 볼 수 없다는 게 부방위의 판단이다.다만 정부예산을 다루는 기획예산처는 ‘민원인’이 공무원이란 점에서 부처 공무원과의 식사 등을 금지하기로 했으며 부득이한 경우 ‘각자 부담’을 원칙으로 정했다. ●청와대 정무수석과 정치인간의 식사 청와대 정무수석이 통상업무 차원에서 정당 당직자를 만나 비용을 지불하면 액수의 과다에 관계없이 허용된다.반면 정무수석이 식사대접을 받았을 경우엔 접대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3만원이하 조항을 적용받게 된다. 조현석기자
  • 증시개편안 논란 / 통합거래소 ‘산넘어 산’

    정부가 16일 발표한 증시개편안은 투자자 편의와 지방경제활성화를 내세운 고육지책의 성격이 짙다.그러나 코스닥시장과 선물거래소측은 독자성을 무시한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서 적잖은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통합거래소가 발족되기에 앞서 주도권을 놓고 적잖은 진통도 예상된다. ●정부방침 선회놓고 뒷말 재정경제부는 지난 3월말 금융발전심의위원회의 증권분과위에서 내놓은 단일거래소·지주회사·개별거래소 체제 등 3개 방안 가운데 지주회사방식을 유력한 대안으로 제안했다.그러다 유관기관의 협의 등을 통해 이해관계가 조화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라며 통합거래소 방안을 전격 꺼내놓았다. 정부는 통합거래소로 결정하게 된 데는 증권거래비용의 절감과 투자자 편의 제고,선진국 시장의 선물·현물 통폐합 추세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본부를 부산에 두기로 한 것은 지방분권화의 일환으로 부산지역을 동북아 물류·금융요충지로의 발전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그러나 지주회사방안을 내놓은 지 2개월도 채 안 돼 통합거래소방안을 내놓은 것은 정부정책의 신뢰도에 흠집을 남겼다.본부를 부산으로 두기로 한 것은 부산선물시장 철폐에 따른 부산 시민의 반발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당사자들 엇갈린 반응 통합거래소를 지지했던 증권거래소는 비효율적인 지주회사 방식보다는 진일보된 것으로,증권시장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란 입장을 보였다.특히 투자자들은 매매에 따른 각종 위탁수수료 등을 줄일 수 있고,통장 하나로 모든 거래를 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그러나 코스닥시장은 벤처기업 지원이라는 코스닥 고유의 역할과 노하우가 소멸된다는 점에서,선물거래소는 독자성이 훼손된다는 점을 들어 강력 반발하고 있다.선물거래소는 개편추진위원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고,노조는 총파업을 선언했다. ●구조조정 불가피 통합거래소가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기존의 증권거래소 이사장,코스닥시장 사장,선물거래소 사장,코스닥위원회 위원장 등 4명은 1명으로 줄어들게 된다.각 기관마다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임원들의 감원도 불가피하다.일반직원들의 대규모 감원도 불을 보듯 뻔하다.이래저래 증시개편은 또 한차례의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행동강령’ 시행 공직사회 떤다

    오는 19일부터 시행되는 공무원 행동강령을 앞두고 공직사회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부패방지위원회가 올 하반기 기관의 행동강령 이행 실태를 점검한 뒤 기관별 부패지수를 내놓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번 행동강령은 비현실적인 데다 유명무실했던 공무원 10대 윤리강령에 비해 공직사회를 압박하는 강도가 다르다. ●기관별 강령 매듭단계 14일 부방위에 따르면 전국 320개 중앙·지방행정기관들이 지침에 따라 각 기관별로 행동강령을 마련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각 기관들이 자체적으로 만들고 있는 행동강령의 공통사항은 업무 관련 인사로부터 3만원 이상의 식사대접이나 교통·통신 등의 편의를 받지 못하도록 돼 있는 것이다.경조사비는 5만원을 넘지 못한다.공무원이 외부에 강연할 때 받는 강연료는 한 차례에 50만원을 넘을 수 없다.직무관련 정보를 이용한 주식투자 등의 행위도 당연히 금지된다. ●기관별 부패지수 공개 부방위 관계자는 “강령 위반행위 및 사례에 대한 징계는 자치단체장과 차관급 이상 고위 공무원은 부방위에서,나머지 위반자에 대해서는 각급 기관에서 직접 징계 또는 시정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행동강령은 기관의 업무성격과 대민접촉 정도에 따라 행동강령의 엄격함에 있어 다소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대검찰청은 피의자나 변호사 등 사건 관계자로부터 술접대와 콘도,위락시설 예약편의 등 향응을 받는 행위를 전면 금지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을 직접 방문해 불공정거래 행위를 조사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직원들이 공무 외에는 기업체를 방문하지 못하도록 했다.불가피할 경우 사후 자진신고를 하면 책임을 묻지 않는 ‘윤리센터’가 운영된다. 국세청도 되도록이면 세무조사를 근무시간 내에 하고 근무시간 외에 할 때는 반드시 납세자의 동의를 받도록 행동지침을 마련했다.농림부는 농산물 부정유통단속,동식물 검역,각종 인허가 업무부서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민원인들로부터 편의 제공을 받지 못하도록 했다. 환경부의 지도·단속 및 인허가,환경영향평가 담당직원은 민원인들로부터 편의 제공을 받을 수 없다.기획예산처는 각부처의 예산편성권을 갖고 있는 특성때문에 각 부처 예산관계자들로부터 로비의 표적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관(官)·관(官) 접대’를 금지하는 조항을 뒀다. 현역 군인이 아닌 국방부 직원들은 부당한 명령이나 지시를 받을 경우 불복종 사유를 서면으로 밝힌 뒤 이를 거부할 수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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