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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밤꽃 여자들이 읽어야…여자에 좋은 시”

    서울시교육청이 매주 수요일에 실시하는 내부방송에서 성희롱으로 간주될 수 있는 발언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여직원들은 이를 직장 내 성희롱으로 규정, 시교육청과 해당 방송 담당 사무관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했다. 1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방송에 출연한 교육과정과 소속 이모 사무관(56)은 시 ‘밤꽃’을 낭송하면서 “이 시는 여자가 읽어야 된다. 여자들이 낭송하기 좋은 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시 방송을 들은 교육청 소속 직원 오모(33·여)씨 등 일부 여직원들은 통상 밤꽃이 남성의 정액을 뜻하는 만큼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한다며 반발했다. 수요 방송은 5월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교육청 직원들이 교대로 출연해 3~5분간 자유발언을 하는 형식으로, 교육청 내부에만 방송된다. 오씨는 “해당 발언이 이상해 주위에 물었더니 대부분 같은 생각이었다.”면서 “이 발언이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하는지 교육청 담당 부서에 문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이후 2주 동안이나 진상조사를 미루다 오씨가 계속 문제를 제기하자 뒤늦게 “해당 직원은 순수한 의도로 시를 전달한 것일 뿐 (성희롱)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시교육청 측의 태도도 도마에 올랐다. 직장 내 성희롱 담당부서인 총무과 관계자는 오히려 오씨에게 “교육청 직원 맞느냐. 몇 급이냐. 당신 과에 여직원이 몇명이냐.”라고 묻는 등 문제 제기 자체를 비정상적인 태도로 몰고 가려는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오씨는 인권위에 시교육청의 직장 내 성희롱 예방체계 조사 및 이 사무관의 성희롱 발언에 대한 직권조사를 요청했으며, 인권위는 즉시 조사관을 배정해 조사에 나섰다. 이 사무관은 “당일 2시간 전 갑자기 방송을 맡게 돼 인터넷에서 급히 검색한 시를 읽었기 때문에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밤꽃 향기는 장마철을 전후해 흔히 맡을 수 있는 것으로, 시기가 맞다고 여겨 전달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사무관은 문제가 발생한 후인 지난 1일자 인사에서 지역교육청 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CJ, 대학생 인성 멘토 양성

    CJ그룹은 교육나눔 사업의 하나로 대학생 인성 멘토단을 운영한다. CJ는 올 하반기 대학생 50명을 인성지도사로 양성해 지역 아동센터의 공부방에 파견, 소외계층 아동의 인성교육을 돕는다고 12일 밝혔다. 50명의 대학생으로 구성된 인성멘토단은 CJ의 교육나눔사업인 도너스캠프를 통해 운영한다. 멘토들은 2주 동안 자존감 향상, 감정 제어 등 사회지능 교수법을 이수한 뒤 공부방 100곳에 파견돼 3개월간 활동한다. 이들은 역할극이나 토론을 통해 아동들의 의사소통 능력을 키워주고, 학교 폭력이나 왕따 등의 고민을 상담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농촌유학’…전북, 6개월간 도시학생 대상 시골학교 전학 체험

    ‘농촌유학’…전북, 6개월간 도시학생 대상 시골학교 전학 체험

    도시에서 시골 학교로 전학을 가는 ‘농촌 유학’ 바람이 불고 있다. 도시 학생들이 시골 학교로 6개월 이상 전학, 시골생활을 체험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인 농촌 유학은 최근 늘어나는 귀농·귀촌과 맞물려 높은 관심을 끈다. 도시 학생들은 농촌 생활을 하면서 정서발달과 아토피 치료 등 건강관리가 되고 농촌지역은 학생수와 인구 증가에 도움이 돼 상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서발달·아토피 치료 효과 1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시에서 유학 온 학생은 도내 9개 시·군에 70여명이다. 대부분 초등학생으로 알려졌다. 임실군 신평면 대리초교는 2009년 신입생이 끊겨 재학생이 17명으로 줄었으나 도시 유학생을 유치하면서 올해 재학생이 74명으로 늘었다. 이 마을엔 ‘유학센터’가 들어서 16명이 이곳에서 생활한다. 교육 환경이 마음에 들어 아예 귀촌·귀농한 가정도 10가구나 된다. 대리 유학센터는 마을 주민들이 땅을 내놓고 임실군이 건축비 2억원을 지원, 지난해 8월 건립됐다. 흙벽돌과 나무 등 친환경자재로 공부방과 침실, 식당, 욕실 등을 갖췄다. 유학생들은 학교 텃밭에 옥수수와 고구마를 심고 동물들을 기르며 수영과 록 연주도 배운다. 주민 4명이 ‘엄마품 온종일 돌봄강사’로 하교한 아이들을 보살펴 준다. 이들은 숙제와 독서를 지도하고 영어와 컴퓨터를 가르쳐주며 동화책도 읽어준다. ●텃밭 가꾸기·동물 기르기 체험 김준현 대리 이장은 “학교 환경과 교육·방과후 프로그램이 잘 돼 있어 학부모들이 좋아하고, 학생들은 돌아가려 하지 않을 정도”라며 “도시 학생들이 적응을 잘한다.”고 말했다. 이런 성공사례는 다른 시·군으로 확산되고 있다. 완주군 고산면에는 ‘산촌유학센터’가, 장수군 번암면에는 ‘철딱서니 학교’가, 임실 신덕면에는 ‘불재인재학당’ 등 기숙사가 들어서 4∼10명씩 생활한다. 정읍시 칠보면, 임실 덕치면 등에서도 농가 10가구 안팎이 농·산촌 유학생 하숙을 치고 있다. 김제 성덕면과 진안 동향면, 군산 성산면 등 6개 지역에서도 주민들이 마을회관을 기숙사로 리모델링하거나 하숙생을 받겠다고 밝혀 앞으로 440여명의 유학생을 더 유치할 수 있다. ●道 “농촌 되살릴 것 기대” 농촌 유학이 인기를 끌자 전북도가 이를 육성하기로 했다. 도는 이달부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농촌유학지원센터’를 전국 최초로 열었다. 농촌유학 민간 운영자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홍보, 유치 활동 등을 한다. 원스톱 상담전화(063-280-3388)도 개설했다. 도시민들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을 하고 7∼8월 팸 투어를 운영한다. 10월에는 농촌 유학 박람회도 열 계획이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농촌 유학은 도시 아이들의 정서 함양에 도움을 주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황폐화하는 시골 학교와 농촌마을을 되살리는 최적의 대안이자 희망 프로젝트”라며 “이제는 외국 유학이 아닌 전북도로 농촌 유학을 선택할 때”라고 말했다. 글 사진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 ‘숙박 행정’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 ‘숙박 행정’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이 관내 경로당을 찾아 하룻밤을 자며 마을의 진짜 모습을 파악하는 ‘숙박 대장정’을 27일 마무리한다. 지난해 11월 청천1동에서 시작한 22개 동 순회 잠자리가 삼산2동에서 마침표를 찍으니 1주일에 한두 번꼴로 외박한 셈이다. ●1박한 뒤 아침엔 주민과 마을청소 경로당 ‘외박’을 하는 날이면 남편에게 문자를 보낸 뒤 오후 8시쯤 도착, 11시까지 15~20명의 주민들로부터 마을 현안과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었다. 보고서에 드러나지 않은 생생한 고충을 들을 수 있는 자리다. 주민들이 떠나면 마을 어른들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혼자 잤다. 경로당은 숙박공간이 아니어서 이불과 커피포트는 반드시 챙겼다. 다음 날 오전 6시쯤 일어나 통장들과 함께 마을 주변을 청소한 뒤 인근 식당에서 식사하고 청사로 출근하는 일이 되풀이됐다. 이런 일도 있었다. 평소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는 한 경로당에서 잘 때였다. 걱정이 된 노인회장이 밤새 경로당 주변을 맴돌았지만 홍 구청장은 아침에서야 이 사실을 알았다. “소문을 미리 알았더라면 숙박행정이 중단될 수도 있었겠네요.”라며 웃었다. 홍 구청장은 이렇게 얻은 지역사정과 민원을 담당 부서에 통보해 발 빠르게 대처하도록 주문했다. ●지역사정·고충 등 진짜 모습 파악 그는 지난해 8월 재개발 지역이어서 민원이 끊이지 않는 십정1동으로 혼자 이사해 70일 동안 주민들과 애환을 함께하기도 했다. 자신이 1980년대에 공부방을 만들어 빈민운동을 하던 바로 그 집이다. 30여년이 지났건만 별로 달라진 것이 없어 밤이면 몰려드는 벌레와 신경전을 벌여야 했다. 홍 구청장은 “낮에 공식일정으로 주민을 만나면 그 동네의 오피니언 리더만 보게 돼 제한적”이라며 “밤에는 마을에 숨어 있는 ‘2인치’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포스코건설, ‘이시아폴리스 더샵 4차’

    포스코건설, ‘이시아폴리스 더샵 4차’

    포스코건설은 오는 15일 대구 동구 봉무동 1529에서 ‘이시아폴리스 더샵 4차’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지하 1층~지상 25층, 9개동, 총 774가구이며, 전용면적 기준 70㎡ 151가구, 84㎡A타입 472가구 84㎡ B타입 151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70㎡는 소형 평면에서 볼 수 없었던 4베이(방3개와 거실을 전면배치)로 설계하고, 전용면적 84㎡는 알파룸(서재나 어린이 공부방 등 다양한 형태로 변형이 가능한 공간) 설계로 넉넉한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모델하우스는 대구광역시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에 조성 중이다. (053)746-6767.
  • [IT플러스]

    삼성, 멀티미디어 전용 노트북 출시 삼성전자가 멀티미디어 감상에 특화된 노트북 신제품 ‘시리즈5 부스트’ 15·17인치 모델을 출시한다. 이 모델은 고해상도(HD)+(1600×900) 해상도와 600만 가지 색 재현, 비반사 스크린 등을 적용해 실내는 물론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삼성 노트북 가운데 처음으로 JBL 스테레오 스피커와 서브 우퍼를 탑재했다. 가격은 135만~170만원이다. LG, 학생 공부방 최적 에어컨 발매 LG전자는 공부하는 학생을 위한 학습 전용 인버터 에어컨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학습 환경에 최적화된 냉방 환경을 제공한다. 학습 시작 뒤 몸 상태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온도와 풍속을 1, 2, 3단계로 ‘맞춤 냉방’을 제공한다. 가격은 90만원대(19.8㎡형). 다음·아프리카TV ‘유로 2012’ 생중계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아프리카TV는 9일 개막하는 ‘유로 2012’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다음은 인터넷과 모바일, 다음TV, 디지털뷰를 통해 고화질로 중계한다. 또 특집 페이지를 개설해 뉴스, 참가국 정보, 일정 등을 제공한다. 아프리카TV도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를 통해 주요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중계한다. 네이버 모바일 홈 화면 개편 NHN은 모바일 홈 화면을 대폭 개편했다.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경향에 맞춰 실생활에 유용한 콘텐츠와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우선 실생활서 유용한 매거진 정보를 강화했다. 라이프 펀 쇼핑으로 나눠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했다. 또 좌우로 밀어보는 ‘플리킹’ 방식을 활용해 마치 e북을 보듯 편리한 사용성을 제공한다. 주제별로 하나의 페이지 단위로 좌우 또는 상하로 연결돼 생동감 있게 이동할 수 있다.
  • 8년간 1587명의 꿈 쑥쑥

    대학생 봉사단을 활용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쳐 주는 중구 ‘멘토링 공부방’이 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중구에 따르면 멘토링 공부방은 저소득층 가정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주고, 대학생들에게는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5년부터 시작했다. 그동안 공부방에는 597명의 자원봉사 대학생들이 참여해 지역 저소득층 초등학생 1587명에게 무료로 영어, 수학, 한자, 독서 등을 지도했다. 공부방은 6개월 단위로 운영하는데 올 상반기는 다음 달 27일까지 회현동, 장충동, 황학동 등 13개 자치회관에서 동별로 일정에 맞게 주 2회 오후 6~8시 진행된다. 현재 공부방에는 지역 내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맞벌이 가정의 초등학생 103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도는 동국대 학생들로 이뤄진 ‘참사람봉사단’ 32명이 맡고 있다. 공부방은 학습지도 외에 연극관람과 문화재 견학 등 특별프로그램과 맞춤식 가정방문 교육 등도 운영한다. 여름방학에는 문화탐방, 여름스포츠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공부방이 어린이와 대학생의 따뜻한 만남으로 사교육비를 대폭 줄여 주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면서 “공부방이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호국보훈의 달 2제] 주민은 위문공연 가고 군은 장병들 재능 기부

    [호국보훈의 달 2제] 주민은 위문공연 가고 군은 장병들 재능 기부

    강남구는 4일 서울공항 공군제15혼성비행단과 ‘구민 안보의식 함양과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기 성남시에 있는 공군제15혼성비행단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신연희 구청장과 허창회 공군제15혼성비행단장을 비롯해 지역 안보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구는 군 장병과 가족을 위한 교육 서비스 제공, 위문 공연과 문화 행사 초청 등 장병들의 사기를 높이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공군에서는 부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장병들의 재능 기부를 통한 저소득층 청소년 공부방 지원 사업 등을 한다. 이달 중으로 주민 80여명은 공군의 초청을 받아 방공장비와 항공기 견학, 병영식 체험 등 비행단을 견학할 예정이다. 이 부대 소속 장병 10여명은 지난 2월부터 세곡동 주민센터 내 작은 공간을 빌려 지역 내 저소득 학생 20여명을 대상으로 학습 지도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 또 지난달 만든 ‘세곡동 장학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신 구청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과 주민들의 안보의식을 높일 수 있는 체결을 하게 돼 더욱 뜻깊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왕래와 교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우리 마을 우리 손으로 가꿔요”

    “우리 마을 우리 손으로 가꿔요”

    서울 은평구 갈현동에는 지역 주민들이 힘을 모아 만든 사회적 기업 ‘마을n도서관’이 있다. 약 70㎡의 공간 한쪽 벽면에는 다양한 책이 정돈돼 꽂혀 있고 곳곳에 테이블을 놓아 지역 주민들이 저렴하게 차와 음식도 즐길 수 있게 꾸며졌다. 이 평범해 보이는 동네 사랑방이 주목받는 이유는 다문화가정이 우리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해서다. 마을n도서관의 전신인 ‘꿈나무도서관’은 2002년부터 지역 주민들의 모임터이자 아이들 공부방으로 이용됐었다. 이미경(46·여) 마을n도서관 대표는 “2008년쯤 지역 내 중국 출신 결혼이주여성이 도서관에 찾아와 자녀 교육이 어렵다고 하소연해 그때부터 이주여성들을 위한 사업을 구상했다.”고 소개했다. ●이주여성 교육·경제적 부담 덜어줘 이 대표가 파악한 이주여성들의 가장 큰 고민은 자녀 교육과 경제적 문제였다. 한국말을 잘 몰라 자녀와 소통하는 일이 어려웠고 일을 하고 싶어도 이주여성이라 제약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이 대표는 “지역 내 이주여성이 많지는 않지만 그들을 얼마든지 인적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우선 도서관에서 이주여성 자녀들을 맡아 가르치면서 교육 부담을 덜어줬다. 이주여성들은 마을n도서관과 서부교육지원청의 지원을 받아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강사로 활동했다. 도서관에서 일하는 한국인 여성의 도움을 받아 학교에서 이주여성들이 출신국의 문화와 언어 등을 가르친 것이다. 이 대표는 “예를 들어 일본 이주여성은 기모노를 입고 일본 노래를 부르면서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다른 나라 문화를 접하게 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아 올해는 마포구와 은평구 일대 중학교에도 강사로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제적 지원을 위해서는 텃밭 가꾸기 사업을 추진했다. 재작년부터 독지가가 기증한 텃밭을 지역 주민과 이주여성들이 함께 가꿔 거기서 얻는 수익을 배분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에는 유기농 배추 3000포기를 수확해 자치센터에서 김장을 했다.”고 말하며 뿌듯해했다.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다문화 음식 축제도 열고 있다. ●방황하는 청소년 문제 해결에 힘 모아 마을n도서관은 사업을 확장해 지금은 방황하는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이 대표는 “얼핏 할 일 없는 주부들이 마을 일에 매달리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마을의 문제는 마을 사람들이 함께 해결하고 함께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무척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청소년 시절 꿈의 크기가 삶을 좌우”

    “청소년 시절 꿈의 크기가 삶을 좌우”

    “대나무가 얼마나 높이 자라는지는 움틀 때 땅속에서 땅을 박차고 나오는 힘에 의해 결정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청소년 시절의 꿈의 크기가 삶을 살아가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CJ오쇼핑의 이해선 대표는 지난 27일 ‘CJ꿈키움 캠프’에 참석해 소외계층 청소년 200명에게 꿈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CJ나눔재단의 대표사업인 CJ도너스캠프와 CJ오쇼핑이 26~28일 공동으로 진행한 이 캠프는 중학교 2~3학년 소외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나를 알자’, ‘직업 체험’, ‘미래 비전 설정’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 대표는 자신의 업무 경험담을 곁들여 진로 개발방법, 비전 설정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대표는 특히 “어려움이 있어도 꿈을 포기하지 말아라. 힘든 과정을 이겨내면 꿈을 이룰 수 있는 더 큰 힘이 생긴다.”며 “꿈을 실현하는 데는 계기가 필요한데, 이번 특강이 여러분의 진로를 정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어렸을 때 본받고 싶은 사람이나 철학을 정해 그것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는 것이 필요하다.”며 “나는 지금도 ‘일을 통한 보국(保國)’과 ‘남들과 나누며 사는 공존(共存)’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며 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강 후엔 사비로 학생 1명에게 등록금을 전달했으며, CJ도너스캠프와 매칭펀드로 마련한 농촌지역의 공부방 지원금 500만원도 전달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檢, 박영재 소유 ‘영재고철’ 압수수색

    창원지검은 24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70)씨의 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박영재(57)·석재(55) 형제의 집과 박영재씨 소유 고철업체인 영재고철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영재고철 및 박씨 형제의 거래처 장부와 자금 거래 내역 등에 관한 자료를 확보해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와 앞서 금융기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금융거래 내역 등을 종합, 분석해 보면 의심스러운 뭉칫돈의 흐름과 성격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준명 창원지검 차장검사는 발견된 뭉칫돈 계좌 주인이 박씨 형제가 맞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것은 지금까지 몇 번 확인을 한 것 아니냐.”고 말해 박씨 형제의 것이 맞음을 확인해 주었다. 또 그는 “뭉칫돈이 계좌에 남아 있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 말은 박씨 등이 탈세 등 불법을 통해 챙긴 수입을 문제의 계좌를 통해 자금추적이 어렵도록 세탁을 한 뒤 뭉칫돈의 비자금을 만들어 숨겨놓은 정황을 검찰이 포착해 수사를 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차장검사는 “앞으로 혐의를 명백하게 확인해서 기소단계가 될 때까지 수사와 관련해 확인을 해 주지 않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창원지검은 노씨의 통영시 지역 공유수면 허가 개입 대가 수수 및 회사돈 횡령 혐의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 혐의로 25일 노씨를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가능하면 불구속 수사 원칙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밝혀 노씨를 불구속 기소할 뜻을 내비쳤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퀴즈 풀며 공부해보자

    SBS는 17일 오후 4시 ‘브레인 마스터스’ 첫 방송을 내보낸다. 딱딱한 공부방식 때문에 아이들이 공부를 지루해할까 봐 퀴즈형식을 도입했다.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제시되는 문제를 풀어나간다. 퀴즈는 3라운드다. 1라운드는 3단계로 구성됐다. 1단계는 ‘매직아이’. 13초간 제시된 그림을 보고 어디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맞춰나가는 것이다. 2단계는 인공위성 지도 사진이 줌인 되어 가면서 진행자가 제시하는 힌트를 통해 명소의 이름을 맞혀나가는 퀴즈다. 3단계는 거꾸로 줌 아웃 되어 가면서 제시된 물건의 이름을 맞히는 퀴즈다. 지식에 관찰력, 집중력을 키워 주기 위한 게임이다. 2라운드 ‘브레인 플래시’, 3라운드 ‘스피드 퀴즈’가 이어진다. 초등학교 4~6학년생은 홈페이지를 통해 출연 신청을 할 수 있다.
  • 성동 “나만의 공부법 찾으세요”

    성동구가 학생들에게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학습 캠프를 무료로 운영한다. 구는 오는 15일부터 12월 21일까지 성동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에서 지역 초·중학생 160명을 대상으로 1기당 20명씩 10회에 걸쳐 ‘자기주도학습 브레인 업 캠프’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학생들에게 학습동기 부여와 학습목표 확립을 지원하고, 바람직한 공부방법과 효과적인 공부습관 형성을 도와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초·중학교를 4개 권역으로 나눠 다양한 계층의 학생들이 참여 할 수 있도록 했다. 자기주도학습 전문가의 강의, 동영상 시청, 팀 토론, 게임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 수준별 맞춤형 수업 프로그램을 짰다. 수업은 나에게 맞는 공부법 찾기, 꿈·모델링 찾기, 공부의 이유 및 목표 세우기, 학습 환경 점검, 시간관리, 좋은 습관 프로젝트, 공부법의 절대원칙, 기억 전략법, 과목별 학습법 및 시험전략으로 구성됐다. 캠프 1기는 오는 14일까지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홈페이지(self.sd.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고재득 구청장은 “다양한 학습 정보와 질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고 지역 인재를 키우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LH “주거·교육·취업 함께 해결”

    LH “주거·교육·취업 함께 해결”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주거는 물론 교육, 취업 문제를 함께 풀겠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택을 세놓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주민들의 취업이나 교육 등을 도와 주는 ‘주거복지 거버넌스 제도’를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주거복지 거버넌스는 임대주택 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입주자 복지 증진을 위해 LH, 지방자치단체, 관리사무소, 임차인, 시민단체 등 다양한 기관이 상호 협력·지원하는 협의체로서 올해부터 서울 노원구 중계3 영구임대단지 등 49개 임대주택단지를 시범단지로 선정, 시행에 들어갔다. 이들 시범 임대주택단지에서는 협의체가 나서 지자체나 지역복지단체의 사회복지 프로그램과 연계해 공공근로 알선, 직업교육, 공부방 운영 등 주민복지 지원사업을 펼치게 된다. LH는 우선 임대주택단지별로 신청을 받아 5개 단지에 마을형 사회적기업을 설립하고 80개 단지에 대해서는 어린이 급식을 지원하며 12개 임대단지에 공부방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0여명의 임대주택 아동을 선발, 가정방문학습(아동 멘토링 사업) 등을 펼친다. 이와 별도로 120명의 임대주택 저소득 입주민의 대학생 자녀에 대해서는 장학금도 지급(연간 150만원)한다. 이지송 LH 사장은 “LH의 이번 개편은 지자체와 민간에도 큰 파급 효과를 줄 것”이라며 “임대주택 단지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올해 모두 71만 5000가구의 임대주택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66만 가구보다 5만 5000가구 늘어난 것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여성국제영화제 19일 개막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를 모토로 한 제14회 세계국제여성영화제가 19~26일 서대문구 신촌 아트레온·CGV송파·한국영상자료원·강동어린이회관 등 서울 각지에서 열린다. ‘여성 친화적 도시’를 내세운 서대문구는 19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개막작인 ‘더 프라이즈’ 관람 행사를 갖는다. 영화제를 계기로 이화여대 리더십 개발원과 여성 리더 발굴을 위한 협약도 맺는다. 변영주 감독과 배우 신현빈이 개막식 사회를 맡는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장필화 이화여대 리더십개발원장, 이혜경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각계 인사가 대거 참석한다. 여성 포크 듀오 ‘옥상달빛’이 따뜻한 음색과 여성성을 강조한 노랫말로 축하공연을 펼쳐 분위기를 달군다. 서대문구 자원봉사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여성이 행복한 포럼’ 회원 등 100여명도 특별초청을 받았다. 개막작 ‘더 프라이즈’는 아르헨티나 군부독재 때 파시즘에 맞서 정치적 도피를 감행한 모녀의 이야기를 어린 딸의 시선으로 보여 준다. 이를 자전적으로 풀어낸 멕시코 여성 감독 파울라 마르코비치도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영화제는 아시아 스펙트럼, 멕시코 영화 특별전, 퀴어 레인보우 등 비경쟁부문과 아시아 단편 경선의 경쟁부문, 특별상영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다. 서대문구는 21일과 23일 홍은동 청소년공부방 학생들과 다문화 가족을 초청해 다문화 시민영상인 ‘슬로우 슬로우 퀵퀵’ 특별상영회도 마련한다. 문 구청장은 “세계적인 축제를 둘러싼 관학 협력을 통해 여성이 행복한 도시라는 슬로건을 굳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가수 꿈꾸는 다문화가정 넬슨 이야기

    가수 꿈꾸는 다문화가정 넬슨 이야기

    다문화사회에 대한 얘기들은 많지만 아직도 수월찮은 것이 현실이다. KBS 1TV ‘KBS 스페셜’은 특별 기획 프로그램 ‘다문화 아이들: 16살, 앤드류 넬슨의 꿈’ 편을 15일 오후 10시 방영한다. 넬슨은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 2에서 130만명에 이르는 경쟁자들을 뚫고 최종결선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그 역시 다문화가정의 어려움을 안고 있다. 넬슨은 아버지가 미국인이다. 외모로 차별받을 것을 걱정해 미국에 가기도 했지만, 결국 한국에서 살기 위해 되돌아왔다. 대신 학비가 비싸더라도 외국인 학교에 다닌다는 조건으로. 공부도 곧잘 한다. 성적은 최상위권이다. 가수의 꿈을 품게 된 것은 가수라면 한국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2평 남짓한 공부방에서 녹음 테이프를 틀어놓고 노래 연습을 거듭하는 이유다. 넬슨은 또 하나의 목표가 있다. 자기처럼 다문화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자신을 보고 힘을 내기를 바라는 것이다. 지난 1월 강원도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다문화 아이들을 위한 행사 무대에 선 것도 그 때문이다. 이 행사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160명의 학생 가운데 절반은 일반 가정 학생들로 구성했다. 3박 4일간의 행사 기간 동안 넬슨은 노래를 선물했다. 필리핀에 계신 외할머니의 건강 때문에 늘 걱정인 열다섯살 아영이에게 노래를 가르쳐 주기도 했다. 넬슨의 아버지는 마이애미 경찰이다. 아버지는 아들이 차별받을까 봐 늘 걱정이다. 그래서 한때 미국으로 데려오기도 했지만, 가수의 꿈을 알기에 한국으로 돌아가도록 했다. 대신 아들을 위한 노래를 만들었다. 가사는 직접 썼다. 악보를 그릴 수 없으니 전자피아노를 연주하면서 녹음하는 방식으로 곡을 완성했다. 곡은 ‘I gotta be me’(이건 내가 아니야). 넬슨은 지난 2월 마이애미의 국제장애인단체의 초청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넬슨은 아버지가 준 곡을 불렀다. 공연이 끝난 뒤 넬슨은 무언가를 펼쳐보였다. 바로 태극기였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EBS교재 119만부 지원…저소득층 학생 27만여명에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는 저소득 가정의 교재비 부담을 덜기 위해 올해 전국의 초·중·고교생 27만여명에게 EBS교재 119만부를 무료로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 가정의 자녀로, 올해 22만 7000여명이 교재를 무료로 제공받게 된다. 기초생활수급 가정은 아니지만 형편이 어렵거나 교재 무료 지원이 필요한 공부방 등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교재를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새달 ‘단말기 자급제도’ 시행 앞두고 방통위·이통사 ‘요금할인’ 엇박자

    새달부터 시행되는 단말기 자급제도(블랙리스트)를 앞두고 통신요금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요금할인을 놓고 방송통신위원회와 이동통신 업체들이 이견을 보이면서 합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단말기 자급제도는 이동통신사 대리점를 비롯해 휴대전화 제조사 매장, 온·오프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유통경로를 통해 휴대전화를 구입·개통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방통위 “단말기 개별구매도 할인” 방통위는 10일 전체회의에서 ‘이동전화 단말기 자급제도 준비상황’을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방통위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와 중고 단말기 혹은 개별적으로 구매한 단말기도 이동통신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는 요금제를 협의 중이다. 이날 회의에서 방통위 관계자는 “이달 중 협의를 마무리하고 새달 자급제 시행과 맞물려 할인 요금제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통신업체들은 요금할인에 대해 구체적 내부 방침을 정하거나 협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사 “내부방침 정해진바 없다” 통신업체 관계자는 “약정을 전제로 요금을 할인해 주기 때문에 이 요금을 단말기만 구매해서 가입하는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난색을 표했다. 다른 통신업체 관계자 역시 “방통위가 제시한 요금할인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못 박았다. 단말기 자급제도를 앞두고 이통사들이 제조사나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휴대전화를 구매하는 소비자보다 자사 대리점에서 구매하는 소비자를 우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방통위는 이에 대해 이통사 대리점을 이용하는 소비자와 그러지 않는 소비자를 차별하는 행위가 발생할 경우 휴대전화 자급제의 의미가 퇴색된다는 점을 고려, 유통경로에 관계없는 할인요금제를 논의 중이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서울광장]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에 주목하는 이유/최광숙 논설위원

    [서울광장]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에 주목하는 이유/최광숙 논설위원

    요즘 민간인 불법 사찰을 폭로한 장진수 전 주무관이 검사보다 낫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어찌 입막음용으로 받은 5000만원 돈다발을 휴대전화로 찍었다가 검찰 모르게 공개할 생각을 했는지 놀랍다는 것이다. 그가 찍은 돈뭉치는 듣도 보도 못한 ‘관봉’ 형태로, 윗선 은폐 시도의 완벽한 물증이 됐고 검찰 수사는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다. 뒤통수를 맞은 검찰은 뒤늦게 돈다발의 출처를 찾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검찰이 모든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믿는 국민은 그리 많지 않다. 2년 전 민간인 사찰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검찰이 제대로 수사만 했더라도 지금 총선 선거판을 뒤흔들 정도의 ‘빅 이슈’로 떠오르지 않았을 것이다. 당초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주도해 일을 저질렀지만, 검찰의 부실 수사로 결과적으로 사건 당사자들 사이에 증거인멸·무마용 돈뭉치가 오가는 등 부패와 불법의 판을 더 키운 측면이 없지 않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번 사건만 봐도 권력 앞에만 서면 검찰의 사정 칼날이 한없이 무뎌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검찰은 ‘권력을 감시하고 개인을 보호’하는 법치의 실천 주체다. 하지만 우리 검찰은 ‘권력을 비호’하는 일에만 골몰하는 것 같다. 검찰은 제 식구 감싸기로도 유명하다. 2002년 부패방지위원회(현 국민권익위원회)는 검찰 간부 L씨가 인사청탁 명목으로 검찰 고위간부 K에게 3000여만원 상당의 이란산 고급카펫을 건넸다는 제보를 받아 관련 자료까지 확보해 검찰에 넘겼지만 흐지부지 끝났다. 수사를 맡은 검찰이 고급 카펫을 170만원짜리 싸구려 중국산 카펫이라고 주장했고, 결국 전·현직 검찰 간부들은 불구속 기소 처리됐다. 일반 형사사건의 경우 예외 없이 사건 기록을 열람할 수 있는데도 검찰은 부방위의 수사자료 열람조차 거부했다. 이 모든 것은 검찰이 독점적으로 수사권과 기소권을 갖고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특히 이번 수사를 지켜보면서 검찰을 이대로 두면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검찰 스스로 변신하는 게 최선이지만 그러지 못하면 외부에서 충격을 주는 수밖에 없다. 요즘 ‘상설 특검제’나 ‘고위공직자비리 수사처’(고비처)를 만들자는 얘기가 고개를 드는 이유다. 민주통합당과 진보진영에서 더 목소리를 높인다고 보수진영에서 반대만 할 일은 아니다. 지난 2002년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후보가 고비처 설립을 주장했고,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상설특검제를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상설특검제의 경우 그동안 특검이 별 소득이 없었던 것에 비춰 보면 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지 미지수다. 국회에서 옷로비 사건, 삼성 비자금, BBK 등 8차례에 걸쳐 특검을 하면서 107억원의 혈세를 썼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 그렇다면, 검찰과 다른 별도의 사정기구를 둔다면 고비처가 올바른 방향이 될 수 있다. 고위공직자 비리 척결과 검찰 견제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점에서도 매력적이다. 고비처에 대해서는 지난 10여년 동안 간헐적이나마 논의가 끊이지 않았다. 참여정부 시절 관련 법률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등 고비처 설치가 가시권에 드는 듯했으나 당시 야당이던 한나라당의 반발로 국회 법사위 심의조차 보류되면서 무산됐다. 그후 ‘스폰서 검사’ 논란 시 등 몇 차례 논의가 있었으나 진전을 보지 못했다. 왜 이리 검찰 개혁은 험난한가. 바로 검찰과 국회가 걸림돌이다. 검찰은 독점적 수사권을 나눠 갖지 않으려 조직차원에서 저항하며 전방위 로비를 펼치고 있다. 국회의원들 또한 자신들이 대통령 측근과 친인척, 차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들과 함께 고비처의 수사대상에 포함되는 것을 내심 용납하지 못하고 있다. 4·11 총선이 끝나면 19대 국회가 새로 출범한다. 새 국회에서는 우리 사회의 오래 묵은 숙제 중 하나인 고비처 설치에 대한 본격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bori@seoul.co.kr
  • LG 화학·광양 제철소 꾸준한 봉사활동 ‘훈훈’

    LG 화학·광양 제철소 꾸준한 봉사활동 ‘훈훈’

    LG 화학 여천공장과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수년째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LG화학 여수공장 사회봉사단은 이달 한 달간 11개 결연 지역아동센터(이용인원 406명)를 찾아 소원을 이루어주는 ‘지니데이’(Genie Day)를 펼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아라비안램프의 요정 ‘지니’가 돼 소외계층 청소년의 공부방인 지역아동센터의 소원을 들어주는 것이다. 2010년 약속한 이후 올해가 3년째다. 올해 첫 지니데이는 지난 5일 사곡지역아동센터에서 열렸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도 지난 8년간 광영동과 태인동에서 운영하는 무료 급식소 2곳인 ‘포스코 나눔의 집’ 누적 이용객이 50만명을 돌파했다. 생활형편이 어려운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매주 월~금요일 점심을 제공한다. 하루 평균 260여명이 이용하며 광양제철소 직원부인, 광영·태인동 부녀회원 등으로 구성된 360명의 자원봉사단이 배식과 설거지, 청소를 도맡아 한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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