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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임 시장에 책임전가」사실과 다르다”/박세직 서울시장 기자회견

    ◎제소전 화해 변칙매매 앞으론 예방/선의의 피해자 안 생기도록 일처리 지난 6일 수서지구택지 공급결정의 실질적 결정은 국회건설위 청원심사전 고건전시장때 이뤄졌다는 발언을 해 전·현직시장간 책임전가 파문을 일으켰던 박세직 서울시장이 7일 이를 해명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상오11시50분쯤 예고없이 기자실에 들어선 박시장은 50여명의 취재·사진기자들 속에 둘러싸여 상기된 표정으로 전날 발언에 대한 사과부터 했다. ­어제 저녁 발언의 진의는. 『전임시장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것처럼 언론에 보도된 것은 사실과 다르다. 이번 수서분양의 최종결정은 내가 내린만큼 기본적으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 시가 그동안 4차례나 민원수용불가 방침을 밝힌 것은 관련법규의 미비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 이에따라 시는 건설부 등에 관련규정의 신설 또는 보완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민원처리가 늦어져 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11일 국회건설위 청원심사위에서 준법률적인 뒷받침인 건설부측의 긍정적 유권해석에 따라 민원수용방침으로 시의 태도가 변경됐으므로 이를 말하려 했을 뿐이다. ­최종결정자로서 앞으로의 대책은 어떤 것인가. 『원점으로 돌아간다는 입장에서 현재 진행중인 감사원의 특감결과에 따라 정부방침과 시 대책이 마련된 뒤 높은 차원에서 결정될 것이다. 한보란 기업의 비도덕성에 대해 잘몰랐던 것도 아쉬움이었다. 다만 앞으로 어떤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억울한 피해자가 없도록 형평성의 원칙에 입각해 처리하겠다』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국회청원 결론의 정신이 집없는 서민의 집단민원을 해소하는데 있었던 만큼 이를 존중한다는 것일뿐 다른 의미로 해석하지 말라. 조합원을 일률적으로 구제한다는 뜻은 아니다』 ­특별공급방침 결정뒤 보완대책으로 나온 고도제한 해제에 의견이 분분한데. 『그렇지 않아도 얘기하고 싶던차다. 결정이 내려진 그날 해당부대에 공문을 보냈으며 부대장과의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작전개념도 많이 변하고 발전한 만큼 융통성을 보일 수 있지않겠나」고 설득해 긍정적 답변을 얻었다. 며칠 뒤에 부대장이 다시 전화를해오면서 「국민의 편의를 위해 검토하겠지만 민원에 의해 군의 작전이 바뀔 수 있다는 오해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군이 동의하지 않았다는 얘기는 국방부에 정식절차를 밟는 데 시간이 걸려 일단 군축이 부정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안다』 ­수서지구 택지분양 결정에 대해 다시한번 얘기해 달라. 『지금 아쉬움은 있다. 그러나 청원결론을 수용하겠다는 정신과 민원인의 입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방향에서 결정했다. 공영개발의 원칙을 한치의 양보없이 밀고나가고 싶은 바람이며 지난해 8월8일 국토이용관리법 30조2항이 삭제돼 제소전 화해에 의한 변칙매매가 불가능해 유사민원을 예방할 수있다고 본다』 ­수서공급 파문이 이토록 커진 것과 관련,박시장이 최종결정 당시 주변으로부터 지나치게 긍정적인 보고만 받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지. 『되풀이하지만 3천명 이상의 집없는 사람에게 집을 마련토록 해준다는 차원과 국회의 청원 결론을 존중한다는 뜻에서 결정을 내렸다』 ○“수서파문 감사원 처리결과 존중”/윤백영부시장 일문일답 ­수서지구택지 특별분양 결정은 고건전 시장의 재임기간중에 이뤄졌다는데 사실인가. 『같은 사안을 놓고 주장을 달리하는 두시장을 모셨던 나로서는 입을 떼지않는 것이 두분에 대한 도리가 아니겠는가』 ­지난해 12월11일 국회건설위 청원결론 당시 종전 서울시의 특별분양 반대입장을 개진하지 못하고 결론을 그대로 수용하게된 이유는. 『국회건설위가 주택조합의 청원을 상정한 지난해 11월16일부터 청원결론이 난 12월11일까지 수차례에 걸쳐 반대입장을 분명히 해왔기 때문에 같은 입장을 되풀이할 필요는 없었다. 시의 주장을 충분히 검토해온 여·야의원들이 합의해 결론지은 사항이므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특별분양 백지화 등 앞으로 수서문제 처리방안은. 『앞으로 모든 수서문제는 감사원의 특별감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감사결과를 존중해 처리될 것으로 믿는다』
  • 한·소 대규모 기술합작 추진/정보통신등 첨단분야 협력 강화

    ◎소 과학자 2백여명 초청/선진기술·우리의 산업응용력 교류 소련의 첨단과학기술자를 대거 초빙,일정기간 국내의 각 산업현장에 투입해 이들이 보유한 첨단과학기술을 이전받고,우리가 보유한 산업화 기술을 이들에게 이전토록 하는 새로운 방식의 대규모 한소 기술합작사업이 추진중이다. 6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현재 과학기술처에서 「소련 첨단과학기술자 초빙계획」을 입안중에 있으며 세부방안이 마련되는 대로 경제기획원과의 협의를 거쳐 소련측에 각 분야의 첨단과학기술자 2백여명을 파견해주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지난 1월 열린 제2차 한소정부 대표단회의에 참석했던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제2차 한소정부 대표단회의에서 우리측이 이같은 방식에 의한 양국간 과학기술협력 증진방안을 소련측에 제시한바 있으며 이같은 우리의 제의를 소련측이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소련측에 제시하게될 첨단과학기술자 파견요청 규모는 2백명 수준이며 소련측과의 구체적인 협의과정에서 규모가 다시 조정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자는 『소련은 기초과학·정보통신·의학 등 각 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첨단과학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산업현장에 응용,상품화하는 산업화기술 분야에서 애로를 겪고 있다』면서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산업화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최근 서방 선진국들의 기술보호주의화 경향으로 인해 첨단과학기술의 획득이 어려워지는 등 한소 양국이 과학기술 분야에서 상호보완적 관계에 있다』고 지적했다.
  • 94 대입 적성시험/오지선다·다답형 출제

    ◎영어선 「듣기평가」 나올듯/중교심 심의/대학별 본고사 2과목 이내로 올 고교신입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94학년도 대학입시의 대학교육 적성시험에는 5지선다형의 객관식문제와 정답이 2∼3개가 되는 다답형 문제도 나오며 영어문제에서는 대입사상 처음으로 듣기평가문제가 출제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23일 교육부장관 자문기구인 중앙교육심의회 전체회의를 열고 94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선안을 심의에 부치면서 적성시험의 형태를 이같이 할 것임을 밝혔다. 교육부가 이날 내놓은 적성시험 문제의 형태는 중앙교육평가원이 대학교수 31명과 고교교사 10명에게 출제를 의뢰해 지난해 12월19일 서울 등 15개 고교평준화 지역에서 남녀고교 하나씩을 선정,모두 1천6백1명의 2학년생을 대상으로 연습시험을 치른 것이다. 이같은 적성시험의 형태를 포함한 새 대입제도 개선안은 이날 중교심 전체회의를 거쳐 25일 열리는 중교심 소위원회에서 결론을 내린 뒤 오는 2월 대학교육심의회가 구성되는 대로 최종 심의를 받아 교육부가 새달안으로 최종적으로 확정,발표하게 된다. 그러나 최종 확정때까지 현재의 시안이 거의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날 『올해에도 이번 시험을 좀더 보완,비평준화 시도까지 확대해 연습시험을 2∼3차례 치를 예정』이라면서 『최종 확정때까지 여러차례 수정보완 과정을 거칠 계획이나 현재의 형태와 거의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 『연습시험 문제는 개선안이 나오기 전부터 출제작업이 시작되어 객관식 1백30문항에다 주관식 17개문항이 포함되어 있었으나 앞으로의 연습시험에는 개선안에 따라 객관식으로만 출제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습시험은 객관식 1백60점에 주관식 40점으로 배점됐으나 앞으로는 객관식 2백점 만점으로 될 전망이며 영역별 배점은 이번과 같이 언어 60점,수리 탐구 1백점,외국어 40점의 비율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교수·공부방법 변화예고/새 대입적성시험 출제경향 분석/문법제외 독해력 측정 중점/언어/원리적용·문제해결력 측정/수리 탐구/독해력 70%·듣기능력 15%/외국어 23일 교육부 중앙교육심의회가대입제도 개선안을 심의하면서 공개한 대학교육 적성시험의 형태는 현행 학력고사와는 근본적으로 달라 고교교육에서의 교수방법·공부방법을 크게 변모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제출제 형태만 보더라도 4지선다형이 아닌 5지선다형에 정답이 2∼3개인 다답형으로 되어 있다. 또 과목구성도 언어·수리 탐구·외국어로 구성되어 있어 현행 학력고사의 국어·영어·수학식의 구분과는 달리 통합교과적으로 되어 있다. 문제지문의 구성도 언어영역에 음악·미술·실생활에 관한 지문이 나오며,수리탐구 영역에서도 사회과목에서 배우는 내용이 나오기도 한다. 외국어는 현행 영어와 크게 차이가 없으나 듣기평가가 들어가 있다. 그래서 교과서 안에서만 지문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소설·실용문·신문·잡지 등에서 응용한 지문이 나올수 있도록 돼 있어 지금처럼 과목별로 집중공부하는 수험준비 방법은 바뀌어야 될 것 같다. 중앙교육평가원이 밝힌 각 영역별 출제방향 및 내용,앞으로의 전망 등을 살펴본다. ▷언어◁ 현행 학력고사의 국어시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국문학사,국문학이론 국문법 등은 제외됐으며 대신 사회·국사·음악·미술 등과 관련된 지문도 많이 나왔다. 특히 모든 지문들이 길어 독서량에 따른 독해력 측정과 논리적 사고훈련 정도를 재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또 단어의 적절한 구사,단어간의 상관관계 이해,문장의 연결,요지의 적절한 축략을 측정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글의 제목으로 적당한 것은?」 「이 글에 포함되지 않은 내용은?」 「빈칸에 알맞는 말은?」 「윗글의 목적을 잘 설명한 것은?」 등의 질문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에따라 배점은 대체로 어휘력 20%,문장독해력 65%,언어추리력 15%가 되도록 했다. ▷수리·탐구◁ 현행 학력고사의 수학문제에다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의 탐구능력(연구 및 추론·추정능력 등)을 측정하는 문제를 내려고 했다. 수학분야도 숫자로 나오는 답을 구하는 문제보다 원리·증명 등을 이용,가설을 주고 답을 구하는 문제가 많았다. 그리고 사회나 과학분야의 문제도 그래프·도표 등을 예시하고 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지,그리고이 표를 어떠한 경우에 잘 이용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문제가 대종이다. 모든 문제가 가설이나 예시·표를 주고 1∼3개 정도씩 질문하는 형태였다. 특히 사회과목 분야의 가설·예시·표 등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우유·공해분야 등에서 나왔다. 배점은 기본개념 이해력 30%,문제해결력 40%,해석 추리력 30%였다. ▷외국어◁ 발음·액센트위치 찾기 문제는 완전히 배제됐다. 문법문제도 거의 나오지 않았다. 독해력 중심으로 출제됐는데 의사소통능력·단어선택능력·독해력이 대부분이었고 순수한 문법문제는 객관식 32문제중 3문제 뿐이었다. 3문제도 모두 어법에 맞는 문장을 고르는 것이었다. 때문에 「윗글 내용과 일치 또는 일치하지 않는 것은?」 「빈칸에 들어갈 적절한 말은?」 「윗글이 의도하는 것은?」 등이 90% 정도였으며 6문제가 출제된 듣기문제도 이해력을 측정하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배점은 독해력 및 어휘력 70%,문법 15%,듣기능력 15%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 기업 회사채 발행 당분간 어려울듯/증권사 지보 한계로

    기업의 회사채 발행이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의 회사채 지급보증 여력이 한계에 달해 당분간 증권사의 지급보증을 통한 기업의 회사채 발행이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회사채 발행에 따른 지급보증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대우증권 등 8개 증권사는 지난해말까지 지급보증 한도의 89.3%를 소진,앞으로의 보증여력이 1조5백억원에 불과하다. 더구나 이들 증권사는 향후 지급보증을 설수 있는 잔여한도를 계열사나 특수관계에 있는 업체를 위한 지급보증 여력으로 남겨두고 다른 기업에 대해서는 신규 지급보증을 하지 않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중소기업들은 증권사의 지급보증을 통해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특히 대우·럭키·쌍용·현대증권 등 재벌계열 증권사들은 지급보증액의 40∼50%를 계열사가 발행하는 회사채를 보증하는데 사용했으며 나머지 지급보증 여력을 계열사를 위해 남겨둔채 신규 보증을 삼가고 있다.
  • 군 의료단 154명 2월초 파견/정부 확정

    ◎노총리주관의 「페만 비상대위」 가동/개전즉시 유가 22% 인상/교민전원 15일까지 철수령 정부는 페르시아만의 다국적군을 지원하기 위해 1백54명의 국군의료지원단을 오는 2월4일경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키로 하는 한편 전쟁이 발발할 경우 즉각적으로 국내석유류값을 22%이상 인상하고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일 경우 제한송전과 함께 추가 유가인상을 단행키로 했다. 노태우대통령은 11일 하오 청와대에서 이승윤부총리가 배석한 가운데 이상옥외무,이종구국방,이일희동자부장관으로부터 페르시아만에서의 전쟁발발에 대비한 해당부처별 대책을 보고받고 이같은 정부방침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페르시아만 사태가 전쟁위기로 치달음에 따라 지금까지 이부총리가 맡았던 페만 특별대책위를 격상시켜 노재봉국무총리가 주관하는 법정부특별대책기구로 확대개편하고 이날부터 10개 관련 부처 국장급으로 페르시아만사태 비상대책본부(본부장 이기주외무부 제2차관보)를 설치하는 등 비상체제로 돌입했다. 이종구국방부장관은 이날 청와대보고후 대령(군의관)을 단장으로 하는 군의료지원단은 군의관 26명,간호장교 20명,임상병리사,물리치료사,방사선사 등 자격을 가진 59명의 의무지원요원,경비병력ㆍ행정요원ㆍ취사ㆍ운전병 등 49명으로 구성하며 파견지역은 쿠웨이트와의 국경에서 남쪽으로 1백20㎞ 떨어진 사우디아라비아 동북부의 알 누아이리아라고 발표했다. 이일희동자부장관은 이날 보고를 통해 페만에 전쟁이 일어날 경우 국내 유류값의 즉각 인상이 불가피하며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추가인상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자부관계자는 개전초기 국내유가인상폭과 관련,국제원유가 추세에 따라 다소 조정될 수 있으나 22%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장관은 개전 1개월동안은 1단계 소비억제시책으로 ▲자가용ㆍ전세ㆍ관광ㆍ관용버스의 10부제운행 ▲TV방영시간 2시간 단축 ▲대형네온사인 사용 전면금지 ▲가로등 격등제 등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옥외무부 장관은 보고에서 경제기획원ㆍ외무부 등 10개 관련부처 국장급으로 구성된 페르시아만 대책본부를 설치,교민 안전 및 철수,경제적 이익문제,원유수급대책 등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대사관 직원을 포함한 95명의 이라크 체류교민과 9명의 쿠웨이트 교민은 15일이전까지 전원철수토록 공관에 이미 지시했다』며 『대사관 직원도 지난4일 최봉름대사 등 필수요원 5명을 제외한 전직원 및 가족을 본국으로 철수시켰으며 이들 5명도 15일이전까지 이란 등 인근 국가로 대피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국적군 요구땐 전투병파견 검토/이국방 이종구국방부장관은 11일 정부는 페르시아만에 전투병력 파견은 고려하지 않고 있으나 미국과 다국적군이 최소한의 병력이라도 파견해 줄 것을 요구해 올 경우 우리 국익의 손익을 계산해서 신중히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1백54명의 의료지원단을 파견하는데 드는 비용은 전쟁수당ㆍ수당비 등을 포함해서 연간 약 80억∼9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앞으로 군의료진의 추가파병이나 이들을 경비하기 위한 최소한의 전투병력파견도 국회의 동의가 있어야 하기때문에 단시일에 실현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 동부·고려투금/증권사로 전환

    ◎한양·금성투금은 은행진출 확정 정부의 금융산업 개편과 관련,새해들어 단자회사의 업종전환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한양·한일투자금융에 이어 동부·고려투자금융이 증권사로의 업종전환을 확정했으며 한국투자금융과 한양·금성투자금융도 단독 또는 합병전환을 통한 은행진출을 내부적으로 확정하고 공식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동부그룹의 계열사인 동부투자금융은 4일 하오2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증권사로의 업종전환을 결의했다. 또 이에앞서 고려투자금융도 구랍 28일 이사회를 갖고 역시 증권사 전환을 확정했다. 두산·코오롱이 대주주로 있는 한양투자금융과 럭키금성 계열인 금성투자금융도 합병후 은행으로 전환키로 내부방침을 정했으며 한국투자금융도 조만간 은행전환을 결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상업은행과 제일은행 계열단자사인 서울 및 신한투자금융도 빠른 시일내에 증권사 전환을 결의할 것으로 알려져 서울지역 소재 16개 단자사 가운데 10개사 내외가 업종전환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억제목표 설정않는 통화관리/금통위원들 강력반발

    내년도 통화운용의 연간목표 설정여부를 둘러싸고 한은과 재무부의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열린 금융통화운영위원회에서도 일부 금통위원들이 연간 통화 억제목표를 설정하지 않으려는 정부방침에 반발,금통위가 무산되고 말았다. 28일 한은에 따르면 금융통화운영위원회는 이날 간담회를 갖고 91년도 통화운용 계획을 논의했으나 금통위원들이 연간통화 억제목표를 책정하지 않고 내년도 통화관리를 해나갈 경우 인플레 촉발이 우려된다며 반론을 제기하는 등 이견이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29일로 회의를 연기했다.
  • 해외공관장 대폭 이동/외교가 인사설로 술렁

    ◎외교강 정비·개각 맞물려 점치기 부산/미니공관 정비,외교관 수급조정/92년까지 10여곳 폐쇄,동구권에 충원/박 주미대사등 총리물망… 연쇄이동 예상 한소 수교,한중 무역대표부 교환설치합의 등 굵직한 사건들로 90년대 원년을 화려하게 수놓은 외교가도 연말을 맞아 외교망 정비와 정례이동에 따른 인사설로 술렁거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박동진 주미 대사,이원경 주일 대사,이상옥 주제네바 대사,오재희 주영 대사 등 거물공관장들이 근무연한(3∼4년)이 꽉찬 데다 내년 1월초로 예상되는 대폭 개각과 묘하게 맞물려 있어 과거 어느 때보다 인사이동의 폭이 크리라는 전망이다. 그렇지만 실전부대격인 현직 외교관의 가장 큰 관심은 지난해부터 이미 추진된 중동·아프리카·중남미 등지의 미니공관 철수 또는 폐쇄방침일 수밖에 없다. 정부는 한소 수교로 상징되는 북방외교의 대단한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이미 부르키나파소,중앙아프리카공화국,바베이도스,니제르 등 중남미 및 아프리카지역의 4개 공관을 폐쇄조치했으며 올 상반기에도 아프리카의 르완다 상주공관을 철수시킨 바 있다. 물론 이같은 외교망 정비작업은 그 동안 남북한간 소모적인 대결·경쟁외교 차원에서 이루어진 단순한 「외교공관 숫자늘리기」 노력을 그만두고 지역별로 거점공관을 설치·운영해 기동력있는 외교망을 구축하겠다는 정부방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외교망 정비와 관련,오는 92년말까지 중동·아프리카·중남미 등지의 10여 개 미니공관을 폐쇄할 계획으로 있다. 최호중 외무부 장관도 올해 국정감사에서의 업무보고를 통해 이러한 공관폐쇄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들 공관중 2,3곳을 철수할 예정인데 공관이 철수하더라도 외교관계는 그대로 지속되므로 그곳 대사는 이웃나라 대사가 겸임하게 되며 이 지역에 근무하던 외교관들은 일단 철수,다른 공관으로 옮기게 된다. 이들은 최근 1∼2년 사이에 신설된 공관으로 대부분 배치될 예정. 소련을 비롯,외교적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헝가리·체코 등 동구권 6개국 공관은 아직까지 공관유지 필요 인원수에 태부족이기 때문. 지난 11월초 문을 연 초대 주소 대사관은 경제부처 등의 주재관을 제외한 외교관이 10여 명에 지나지 않아 당초 목표로 설정했던 주미·주일 대사관 규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 또한 동구권 공관들도 대략 3∼4명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앞으로 2∼3명 정도 추가해야만 하는 실정. 이와 함께 빠르면 내년 상반기중 달성될 것으로 점쳐지는 한중 수교도 필연적으로 외교관 수요를 촉발시킬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도 충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형편. ○…외교망 정비와 함께 외교관들을 술렁이게 만드는 것이 미·일 등 주요 공관장들의 향후 거취문제. 박동진 주미,이원경 주일 대사와 이상옥 주제네바,오재희 주영 대사 등은 나름대로 부하직원들의 신망을 받음과 동시에 보스기질이 있는만큼 이들이 어느 「자리」로 옮기느냐에 따라 연쇄이동의 파장이 클 것으로 관측. 우선 이 주일 대사와 박 주미 대사는 비록 특임 공관장이지만 평균적인 근무연한(3년)이 꽉찬데다 두 사람 모두 외무장관을 거치는 등 과거의 화려한 경력으로 인해 차기 국무총리 물망에오르고 있다. 이들이 만약 국무총리에 임명된다면 미·일 등에서 같이 근무했던 외교관들의 승진이나 수평이동이 잇따를 전망. 또한 이 주제네바 대사와 오 주영 대사는 현 최호중 장관이 교체될 경우 후임 외무장관에 선임될 수 있는 선두주자. 이·오 두 대사는 모두 고시 8회 동기로 이미 장관에 임명되기 전의 필수코스인 외무차관을 지낸 데다 중요 보직인 제네바와 영국 공관장을 훌륭히 수행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교관들은 총리후보감인 박·이 대사보다는 이들 두 사람의 향후 보직에 오히려 큰 관심을 두고 있는 실정. 두 대사 중에는 먼저 외무차관을 지낸 이 대사가 앞으로 우리 외교의 중요부분을 차지하게될 우루과이라운드협상 타결과 이에 따른 각국간의 다자간 통상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오 대사보다는 조금 앞선 평점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오 대사도 경북고 출신에다 노재봉 대통령비서실장과 처남·매부지간이라는 막강한 후광을 등에 업고 있어 외무장관에 임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오 대사는 또한 외무장관이 되지 않더라도 이 주일 대사 후임으로 주일 대사에 임명될 것으로 보는 관측도 있다. 주일 대사로는 최광수 전 외무장관이 선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30년 이상의 외교관 경력을 가진 두 대사말고도 이홍구 대통령정치특보가 미·일 등 주요 우방국 인사들과의 안면이 넓은 데다 외무부 직원들로부터도 비 커리어(경력외교관) 출신이지만 상당한 호감을 얻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유력하게 후임 외무장관으로 거명. 그리고 최 장관은 교체될 경우 그 동안의 업적으로 인해 조금 시간적 여유를 가진 뒤 주미 대사로 임명될 가능성이 높으며 노창희 대통령의전수석은 오 대사 후임으로 주영 대사에 임명될 공산이 크다. 유종하 차관도 본인은 유임을 희망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주영 대사를 강력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 3세대 동거형 아파트/새해 1천가구 짓기로/주공

    주택공사는 18일 경로효친 사상을 진작시키기 위해 3대가 살 수 있는 아파트 1천가구를 내년에 짓기로 했다. 3대 동거형 아파트는 건평이 전용면적 25평 안팎으로 화장실을 2개 갖추는 등 3대가 함께 생활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핵가족형·노인단독가족형 주택을 적절히 혼합하여 설계된다. 특히 노인의 신체적 특성에 맞게하기 위해 화장실에는 안전손잡이 설치,노부부방의 난방배관 별도 설치,바닥의 미끄럼방지시설 설치와 함께 경사로도 만들어진다. 또 매층마다 휴게실이 설치되고 지하실에는 장례 등 경조사때 손님을 접대할 수 있는 시설도 만들어진다. 3대 동거형아파트는 내년에 서울 등촌동을 비롯,부산·대구·광주 등 대도시에 건설될 예정이다. 주택공사는 지난 88년 1차로 3대 동거형주택 6백90가구를 서울 상계동에 지은 바 있다.
  • 미,소매시장도 개방 요구/한·미 무역실무회의

    ◎기내식공장 설립 등 수용 방침 한미 양국간 통상마찰현안을 다루기 위한 한미 무역실무회의가 17일 상오 이틀간의 일정으로 외무부회의실에서 열렸다. 우리측에서 김삼훈 외무부통상국장을 수석대표로 경제기획원·재무부·문화부·상공부 등 관계부처 관계자들이,미측에서 낸시 애덤스 미 통상대표부(USTR) 아태 담당부대표보를 수석대표로 국무부·상무부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번 회의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타결이 내년으로 연기된 이후 쌍무적인 통상압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미측의 대한 통상요구 전략이 밝혀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첫날 회의에서 양측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종료후의 국제무역환경에 대한 상호 의견교환 및 쇠고기·담배·포도주·메리오트사의 항공기 기내식 공장설치문제,그리고 외국인투자 분야의 합의사항이행,지적소유권 보호 등 한미 양국간 통상현안 전반에 관해 협의를 가졌다. 우리측은 이날 회의에서 그동안 미측이 제기했던 통상현안 가운데 메리오트사 기내식 공장설치,쇠고기 동시매매입찰제도 개선,페칸등 농산물의 검역간소화 등 수용가능한 분야는 시장개방 정책을 지속 추진한다는 정부방침에 따라 이를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긍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우리측은 그러나 최근 국내에서 전개되고 있는 과소비 자제운동이 정부에 의한 수입억제정책이 아님을 설명하고 미측의 우리상품에 대한 세관통관시 애로사항 및 반덤핑 제도운용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미측이 우리측 입장을 적극 수용해 주도록 촉구했다. 미측은 이에 대해 내년부터 자동차·화장품·서적·의류 등 4개품목의 국내 소매업에 대한 외국인투자를 자유화할 것을 촉구하고 쇠고기·담배·포도주 등의 시장개방 및 관세인하조정과 관련한 합의사항의 조속한 이행을 강조했다. 미측은 또 과소비억제운동,수입상품가격표시제,농협의 대미 풍자만화사건 등을 구체적으로 거론,그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한국의 이같은 행위,특히 과소비억제운동은 사실상 수입억제운동의 성격을 띠고 있는 심각한 무역 왜곡행위』라고 주장,전면적인 시장개방을 거듭 요구했다. 한편 양측은 18일 이틀째 회의를 열어 첫날회의에서 나타난 양국입장의 차이점에 대해 절충을 계속할 예정이며 미합의 사항은 내년 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9차 한미 경제협의회에서 최종 협의할 방침이다.
  • 두칸 셋방만 남긴 「철도인생」/육철수 사회부기자(현장)

    ◎24년 근무끝에 순직,정직·근면의 가훈 외로이… 『철도에서 살다 철도에 몸바친 고인이여 이제는 생전에 쌓인 피곤함을 모두 잊고 편안한 곳에 잠드소서』 17일 상오10시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중앙대부속 용산병원에서 서울역 여객과장으로 근무하다 과로로 쓰러져 순직한 김수곤씨(51·행정사무관)의 영결식을 치르던 가족·친지와 동료 등 1백여명은 종내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김씨는 지난 11일 하오3시 철도청에서 열린 연말수송대책 회의를 마치고 나오다 복도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5일 하오2시쯤 끝내 숨졌다. 평소 일에만 전념해 동료들 사이에 「일벌레」로 불릴만큼 근면한 공무원이었고 가족들에겐 늘 자상한 아버지요,남편이었기에 그를 잃은 슬픔은 더욱 컸다. 김씨는 지난 59년 국립 교통고등학교를 나와 66년 철도 보선원이었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수원역 운수서기보로 「철도인생」의 첫 발을 내디뎠다. 그뒤 24년동안 차장·조역·여객전무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역 제1 여객과장으로 일해왔다. 여객과장을 맡고는열차이용에 불편을 겪은 시민들로부터 가끔 멱살을 잡히거나 집단항의를 받는 등 어려운 일도 당했지만 그는 늘 성실하고 과묵한 자세로 수송업무에 충실히 일해왔다. 지난달 11일부터는 연말수송대책 때문에 거의 매일 집에도 못들어 가고 현장에서 살다시피해야 했다. 『이번 연말만 잘 넘기면 조금 편한 자리로 옮길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하더니…』 부인 장명분씨(43)는 이따금 집에 들르는 남편이 관행상 2년 정도 근무하게 돼 있고 고된 여객과장 자리를 옮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던 남편의 모습을 떠올리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요즘같이 배금주의 사상이 팽배한 우리 사회에서 김씨의 죽음이 더욱 돋보이는 것은 24년동안 「철도인생」을 살아오면서 남긴 것이라곤 서울 관악구 봉천동 달동네의 2천만원짜리 전셋방 두칸이 전부라는 사실이다. 남편의 박봉으로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어 부인 장씨는 봉제공장에 다니며 가계를 도왔다. 그러면서도 김씨 부부는 얼굴하나 찌푸리지 않고 노부모도 극진히 모시는 효자였다. 어려운 살림이지만 봉선(20·감신대 2년)·봉규(18·고3)·봉재군(15·고1) 3형제도 밝고 착하게 잘 자라주었기에 장씨는 고달픈 나날을 잊을 수 있었다고 했다. 책상 3개가 나란히 놓인 3형제의 공부방에는 생전에 아버지가 남긴 『정직하고 근면하게 살자』는 가훈액자가 더욱 돋보였고 스스로의 인생철학을 몸소 실천하다 훌쩍 떠나버린 김씨의 영전에는 녹조근정 훈장과 일계급 특진추서장이 고이 놓여 있었다.
  • 전교조에 서한 전달/북,연락관 접촉 제의/한적 거부방침

    북한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리성호 위원장 대리는 12일 김상협 대한적십자사 총재에게 전통문을 보내 북한의 조선교육문화일꾼 직업동맹 최금순 위원장이 우리측 윤영규 전교조 위원장에게 전달할 편지수령을 위해 14일 하오 3시 2명의 연락관을 판문점에 파견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이에 대해 정치적 논쟁을 야기시킬 소지가 있는 편지는 남북 관계개선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관례에 따라 편지접수를 거부하기로 했다.
  • 추곡 「차액보상제」 백지화/일반벼 1백만섬 추가 수매/당정 확정

    ◎값 인상은 5­10%안 고수 정부와 민자당은 추곡수매문제와 관련,당초 일반벼 2백50만섬을 차액보상제로 사들이려 했던 계획을 백지화하는 한편 일반벼 수매량을 1백만섬 늘려 통일벼 4백50만섬,일반벼 4백만섬 등 모두 8백50만섬을 수매키로 했다. 당정은 그러나 수매가 인상폭은 당초 정부방침대로 통일벼 5%,일반벼 10% 인상안을 고수키로 했다. 당정은 10일 상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강영훈 국무총리와 김영삼 민자당 대표 등 3최고위원 및 당 3역,이승윤 부총리·정영의 재무장관·조경식 농림수산부 장관·노재봉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당초 1천만섬 수매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했던 차액보상제도가 시행과정상 대상 선정기준이 없어 문제점이 많고 농민들 역시 차액보상제를 수긍치 않는 여론이 지배적이란 점을 들어 당초 계획을 백지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일반벼 1백만섬 추가수매에 따른 추가재원 1천2백억원에 대해서는 양곡증권발행 등으로 충당키로 했다. 그러나 평민당은 이같은 정부·여당의 방침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추곡수매가 동의안 처리를 둘러싸고 국회농림수산위와 본회의에서 여야간의 논란이 예상된다.
  • 북한영화 96년까지 전면개방/정부방침

    ◎남북 관계개선땐 시기 앞당겨/공산 원전·예술영화 내년부터/93년엔 체제선전자료도 공개 정부는 오는 12월11일 서울에서 열릴 제3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 관계개선을 위한 기본합의서가 채택되면 현재 법적으로 일반국민들에 대한 공개가 금지되어 있는 북한 및 일부 동구권국가의 영화·자료·출판물 등을 일반국민에게 전면개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3차 서울고위급회담에서 남북 관계개선 기본합의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내년초부터 북한영화 및 자료를 단계적으로 추가개방,오는 96년까지는 전면개방키로 방침을 정했다. 2일 정부가 마련한 「북한영화 및 자료 개방확대방안」에 따르면 1단계인 내년 3월까지 국내법상 일반국민이 소지·탐독할 수 없도록 금지되어 있는 「마르크스·레닌 사상」 「자본론」 등 공산주의 원전을 비롯,북한의 순수한 예술성 영화 및 작품을 개방한다는 것이다. 2단계인 93년에는 북한 사회주의 체제를 선전하고 있는 북의 영화 및 자료를 개방하며 이같은 단계적 개방조치로 국민들이 북한영화 및 자료에대해 객관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96년(3단계)에는 모든 북한영화 및 자료를 전면개방할 방침이다.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이날 『그 동안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거쳐 북한 및 동구국가 영화 및 자료 개방문제를 협의한 결과 국민들의 올바른 이해 및 판단을 위해 북한영화 및 자료를 단계적으로 개방하기로 방침을 세웠다』면서 『91년 3월(1단계)까지는 예술성있는 북한영화 및 자료와 전면적인 동구권 자료를 우선 개방하고 93년(2단계)에는 북의 체제선전적인 북한영화 및 자료를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국민들의 올바른 이해 및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96년쯤에는 북한영화 및 자료를 전면개방할 것』이라며 『우선 내년의 개방을 위해 법제도 개선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지난 9월30일 한소 수교에도 불구,공개되지 않고 있는 일부 소련의 자료 및 발간물을 비롯해 「마르크스·레닌 사상」 「자본론」 등 공산주의 원전도 내년초에 일반인에게 공개할 계획』이라며 『3차 서울고위급회담에서 3통협정과 불가침협정을 체결,자유로운 인적 왕래가 이뤄지고 전쟁의 위협이 사라진다면 그 즉시 북한영화 및 자료를 전면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정부가 마련한 「북한영화 및 자료 개방확대방안」은 남북대화 진전을 비롯한 남북 관계개선과 국제정세 변화 등의 내외부 여건에 따라 융통성있게 그 속도가 조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휘발유특소세 재조정/「45%」 올리면 소비자부담 가중

    내년부터 휘발유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45%포인트 올리기로 한 정부방침이 재검토된다. 정부는 지난 8월 경제장관회의에서 에너지의 소비를 억제한다는 취지로 내년부터 휘발유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현 70%(무연),85%(유연)에서 각각 1백15% 및 1백30%로 45%포인트를 올리기로 결정했었다. 이같은 방침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 유연휘발유의 소비자가격은 내년부터 현행 ℓ당 4백77원에서 5백87원으로 23.3%가 또 오르게 된다. 이들 휘발유가격이 28% 오르기 전인 지난 24일까지의 ℓ당 3백73원과 비교하면 총 인상률이 불과 한 달 남짓한 기간에 57.4%에 이르는 것이다. 재무부당국자는 특별소비세를 올리기로 한 결정이 휘발유가격을 인상하기 전에 이루어진 것이고 또 당초 결정을 그대로 시행할 경우 휘발유값의 인상폭이 너무 크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경제장관들이 다시 모여 먼저의 결정을 그대로 밀고갈 것인지 여부를 협의하게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지금은 각 부처가 국정감사 등으로 모두 바쁘기 때문에 오는 12월 중순쯤 이 문제에 대한논의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 미,공정거래제 개선 요구/조만간 유통부문도 압력 가할듯

    ◎한·미 공정거래 협의회 한미양국은 27일 과천 제2정부청사에서 공정거래협의회를 열고 공정거래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증진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미국측은 한국의 공정거래제도 운용이 미국기업들의 한국내 영업활동에 제약요인이 되지 않도록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공정거래법의 운용에 있어 내외국인 차별은 없다』고 설명하고 『서비스시장개방 및 지적소유권 분야 등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진전에 맞추어 공정거래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우리측은 그러나 UR협상 등으로 국내시장개방이 가속화돼 외국기업들의 불공정거래행위가 증가할 경우에 대비,관련 제도를 강화하는 문제도 아울러 검토한다는 정부방침을 미국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측은 우리와의 협의회 개최에 앞서 일본에서 미일 구조조정회의를 열어 일본의 국내 유통구조 개선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우리측에도 조만간 유통구조개선 요구를 해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리측 공정거래위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날 협의회에는 미국측에서 제넷 스타이거 미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한국측에서 최주병위원장을 대리해 박유광 공정거래위 사무처장이 참석했다.
  • 학교주변 날뛰는 10대 폭력/초중고생 “불안한 등·하교길”

    ◎금품 갈취·성폭행 공포에/정신분열·자살소동까지/“자녀와 동행” 학부모 부쩍 늘어 학교다니기가 무섭다. 10대 청소년 폭력배들이 학교안팎에서 무리를 지어 닥치는 대로 금품을 빼앗고 폭력을 휘두르고 있어 중·고교생은 물론 국민학교 어린이들까지 공포에 떨고 있다. 때문에 이들을 두려워하다 이겨내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까지 빚어지고 있으며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인 끝에 정신이상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아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 23일 하오9시30분쯤 서울 송파구 송파동 119 한양1차아파트 1동 1202호 신남홍씨(53·건설부 정선국도 유지건설 사무소장)의 외아들 영철군(11·송파국교 6년)이 불량배들에게 돈을 빼앗긴뒤 괴로워하다 자신의 공부방 창문에서 25m 아래로 뛰어내려 숨진 사건은 이같은 학원주변의 10대 불량배 또는 폭력배의 횡포가 얼마나 심각한 상태에 있는지를 말해주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들 10대 폭력배들은 학교안에서 재학생들끼리 또는 재적생을 포함한 국민학교나 중학교 동창생까지 끌어들여 폭력서클을 만든뒤 학교주변에서 등하교때의 학생들을 괴롭히고 있으며 주도권을 잡기위해 교내의 다른 폭력서클이나 이웃학교의 서클과 집단 편싸움을 벌이기가 예사다. 서울시경은 지난 6일부터 9일동안 시내 각 학교주변에 대해 폭력배 일제검거에 나서 모두 2백52명을 검거,이 가운데 K고교 1년 김모군(16·마포구 성산동) 등 47명을 구속하고 D상고 이모군(16·도봉구 미아4동) 등 1백9명을 입건하는 한편 G중 2년 이모군(15·구로구 구로동) 등 96명은 훈방해 가족에게 넘겼다. 구속된 김군 등 2명은 지난 6일 하오1시쯤 마포구 성산2동 420 성산고가도로 밑에서 길가던 김모양(16·N여고 1년)을 연필깎이 칼로 위협해 폭행하고 성병까지 옮긴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방의 C대학에 다니는 김모군(19)은 국민학교때 부터 줄곧 반에서 1등을 했으나 중3때인 지난 86년 학교주변 폭력배들에게 시달린 뒤 불안감을 이기지 못하고 성적이 계속 떨어져 올해 대학에 합격하기는 했으나 아직까지 정신분열 증세를 일으켜 병원신세를 지고 있다. 고2년생과 중3년생 아들을 각각 둔 학부모 박영순씨(42)는 『아들이 돈 뺏기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몸을 다칠까 걱정이 돼 집에서 그냥 기다릴 수 없어 가족이 교대로 매일 학교앞까지 가 기다렸다가 함께 온다』고 말했다.
  • 민방·사찰·물가고가 뜨거운 쟁점/민자·평민의 국감전략을 알아본다

    ◎「한건주의」 배격… 사실규명 차원 대응 여/제보 접수팀 구성,상황실 주야가동 야 국회는 25일부터 9일간 각 상임위별로 소관 정부부처 및 산하단체에 대한 국정감사에 돌입한다. 3당통합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국회의 장기공전에 따른 부담을 안고 있는 야권의 공세가 그 어느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거대 여당의 「엄호」를 받게된 정부측이 얼마만큼 기술적으로 수비망을 구축하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국정감사의 성패는 곧바로 91년도의 지자제선거와 총선정국에 직접적인 여파가 미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쟁점현안마다 여야의 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의 등원거부로 실질적인 국정감사 기간을 「한 자리」 숫자로 단축시키는 데 「성공」한 민자당은 그동안 현장출장을 통해 추출한 예상쟁점에 대한 「모범답안」을 미리 작성해 놓고 야권의 공세에 앞서 사전에 질문을 퍼부어 야권의 예봉을 무력화시키는 「김빼기」 전략을 구사키로 내부방침을 마련. 민자당측은 또 지난 2년간 국감 때마다 일방적인 열세를 면치 못했던 이유는 숫적인 열세로 여당이 야권의 공세에 보호막 구실을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이번에는 무리한 자료요구,폭로성 「한건주의」,유언비어성 정치공세에는 즉석에서 반박논리를 개발,정면으로 대응한다는 방침. 특히 국감의 최대 비리로 치부된 야당 의원 보좌관의 비리 및 횡포에 대해서는 적발과 동시에 이를 공개해 「국감=야권의 잔칫날」이라는 기존인식을 불식시킬 계획. 민자당은 이와 함께 국감기간중 중앙당에 「국감상황실」을 설치운영하는 한편 정책연구실장 3명,정책연구위원 15명,당심의위원 10명으로 대책반을 구성,대야 전략을 수립하고 정치쟁점에 대한 지침을 시달할 예정. 또한 사전 현장답사를 마친 당정책연구위원 및 심의위원들을 지방의 국감현장에 파견,민자당 의원들의 질의 및 반박논리를 개발하는 데 측면지원하고 지방여론을 분석하여 향후 지자제선거 및 총선에 활용한다는 전략을 수립. 이밖에 총무는 국감기간 동안 국회운영위원장실을 지키면서 정치적 상황을 종합판단하여정부측과 수시로 당정협조를 갖는 한편 부총무단은 교대로 상황실에서 당직근무를 하면서 야당의 증인요구 및 자료제출 요구 등 현황을 분석하고 당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 ○…평민당은 민자당측이 단축된 국감기간을 핑계로 「주마간산」격의 형식적 국정감사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고 지난 2년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민방설립,증권시장조작 등 「6공비리」를 집중적으로 파헤쳐 그 동안 「놀고 먹은」 비난을 벌충키로 기본 입장을 정리. 평민당은 특히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감안,치안부재·물가고·교통난·주택난·공해 등 민생문제를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이를 6공의 무능과 대체정당으로서의 평민당이미지 제고로 연결시킨다는 전략. 이를 위해 제보접수팀·자료분석팀·홍보팀 등으로 구성된 국감상황실을 원내총무실에 설치,24시간 풀가동시키기로 했으며 주요 쟁점이 생길 때마다 김대중 총재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어 당차원의 공세방안을 마련할 방침. 또한 현장감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각 지구당 위원장의 제보를 적극 독려하는 한편 자료제출 및 증인 등의 출석요구에서부터 감사를 시행하고 상임위간의 자료교환을 통해 중복감사를 피하는 등 밀도있는 감사를 실시한다는 계획. ○…각 상임위별로 예상되는 주요 쟁점은 우선 법사위의 경우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인천 조직폭력배 꼴망파 두목의 전과누락 및 민자당의원의 구명·탄원서사건과 수원의 월계수회관련 사건. 평민당측은 이를 통해 집권여당의 부도덕성을 최대한 부각시킬 계획이나 민자당측으로선 정치현실을 설명하고 사실규명을 촉구하는 방식으로 맞설 것으로 전망. 내무위는 현재 정치권의 최대현안인 지자제문제로 공방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야당은 공무원의 시도별 승진배치 내역과 새마을운동·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자유수호총연맹 등 여권 외곽단체의 활동을 지자제 실시를 염두에 둔 사전선거운동으로 몰아칠 것으로 관측. 또한 그린벨트훼손과 골프장사업 허가 등에서는 정치자금과 관련한 「의혹」이 정치쟁점으로 부각될 듯. 재무위·경과위 등 경제부처 소관 상임위에서는 금융실명제유보 배경,재벌부동산투기 근절대책의 후퇴이유,통화량,물가세제개혁,증시문제 등 6공의 주요 경제정책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결국 「경제정의」의 해석에 여야 공격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 이번 국감에서 평민당측이 최대 「흥행」을 노리고 있는 보안사의 민간인 사찰문제가 걸려있는 국방위에서는 평민당이 이를 6공의 「속성」과 연결시켜 맹공을 가할 것으로 보여 적잖은 파란이 일 것으로 관측. 또한 국군조직법의 일방통과에 지금도 결사반대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야당은 통합사의 설치를 민자당의 「장기집권음모」로 매도할 듯. 문공위에서는 평민당측이 6공 최대의 「정치자금 비리의혹」으로 칼을 갈고 있는 민방 주주선정 문제가 이번 국감의 「화약고」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민방관련 공방이 국감의 승패를 가름하는 주요 변수가 되리라는 관측이 우세. 이밖에 농수산위에서는 추곡수매 문제와 우루과이라운드협상,동자위에서는 페르시아만사태와 유가인상,노동위에서는 산업재해 및 노동운동 탄압문제,건설위에서는 부동산투기 문제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관측.
  • 이 부총리 기자간담 내용

    ◎미서 이해하도록 설득 최선/과소비 추방운동때 자극적 행동 말길 이날 이 부총리의 기자간담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과소비억제에 대한 미국측의 태도와 요구는 무엇인가. ▲(한국의 수입품 불매운동을 비난하는 내용의 미국신문 기사를 내보이며)과소비 억제는 근검·절약하는 소비생활을 정착하기 위한 새질서 새생활운동의 일환임에도 반수입운동이라는 오해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조야에 한국에 대한 좋지않은 감정이 퍼지고 있다고 듣고 있다. ­대미 통상마찰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미국측의 불필요한 오해로 빚어지고 있는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과 잦은 접촉을 갖고 우리입장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방향으로 설득하는데 주력할 생각이다. ­과소비억제운동이 정상적인 수입에 대해서까지 부정적인 역할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 ▲수입상과 수입품 사용자에 대해 일선 행정기관에서 정부방침과는 어긋나는 조치가 있었지 않나 생각한다. ­한미통상현안과 관련해 일부 소비자단체에서 수입품 불매운동 추진 움직임이 있는데…. ▲우리의 소비자단체를 정부가 시켜서 움직이는 어용단체로 보는 미국의 시각에 대해 국내 소비자단체들이 흥분하고 있다. 따라서 과소비추방운동이 정부와 무관함을 발표하는 선에서 마무리하고 너무 자극적인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국익을 위해 바람직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국내산업의 과보호는 해당산업의 경쟁력 약화와 소비선택 범위를 제한해 결과적으로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레그 주한 미국대사가 이 문제에 대해 무역보복을 시사하는 경고발언을 해 온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민감한 부분이라 대답하기 어렵다. 다만 미국이 과소비억제가 불가피한 한국의 상황에 대한 인식이나 이해가 없이 결과적으로 이 운동이 수입을 규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갖고 있어 안타깝다. 근검절약운동은 결코 수입을 규제하자는 것이 아니다. ­미국산 세이블 승용차를 수입규제하고 있다고 미국측이 비난하고 있다. ▲그것은 그 정도 차를 구입할 수 있는 계층이 제한돼 있으며 그동안 많이 수입된 탓으로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이지우리가 수입규제를 한 사실은 없다. ­유가인상이나 공공요금인상에 관한 설이 많은데. ▲유가는 9∼12월간 평균도입가격이 25달러를 초과할 것이 확실시되는 시점에서 국내물가 상황을 감안해 인상문제를 검토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으며 11월 하순까지는 인상여부에 대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본다. 공공요금은 몇가지 고려해 볼 수 있으나 확실하게 답변하기는 어렵다.
  • “군부대 32곳 내년 교외 이전”/정부,상위답변

    ◎보안사 축소 91년 중반 구체화/내년 예산 예비심사 착수/여야,국감조정 싸고 논란 국회는 20일 운영·외무·통일·상공위를 제외한 14개 상임위를 일제히 열어 총 27조1천8백25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에 대한 소관부처별 예비심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재무·농림수산위 등 일부 상위는 평민당측이 예산안 심사에 앞서 국정감사대상기관 재조정 작업 및 현안에 대한 정부측 보고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오 늦게까지 공전되는 등 초반부터 파란을 겪었다. 특히 예산안 심의와 관련,평민당측은 새해 예산안이 올해보다 19.8% 증액,팽창된 것은 여권이 내년 상반기 지방의회선거를 염두에 두고 각종 공약사업을 추진키 위한 정치적 의도가 포함됐기 때문이라며 대폭 삭감방침을 밝힌 반면 민자당측은 사회간접투자 및 영세민·농어민 지원확대를 위해 증액이 불가피하다고 맞서고 있어 앞으로 격돌이 예상된다. 농림수산위는 이날 평민당측이 추곡수매가 및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대한 정부측 보고부터 들은 뒤 예산안 심사에 착수하자고 주장,의사일정을싸고 여야간 논란이 벌어져 하오 늦게까지 정회됐다. 국방위에서 이종구 국방장관은 보고를 통해 『북한은 아직까지 무력적화통일 전략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주한미군의 역할 변경 등에 대비,3군통합전력을 극대화하는 등 완벽한 군사대비 태세를 갖춰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에 따라 지상전력에 있어서는 기계화 보병사단 창설,한국형 전차·장갑차·강습 헬기 등을 우선확보하고 해상전력에서는 잠수함 건조를 비롯해 고속정 등 전투함과 함대함 유도탄 등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내년중 도심지역에 있는 32개 부대를 교외로 이전하기 위해 4천1백88억원의 특별예산을 책정했다고 보고했다. 국방위에서 정웅 의원(평민)은 『91년도 보안사예산을 올해보다 24억원 늘어난 3백억원으로 책정한 것은 정부여당이 보안사의 기구를 개편,축소하겠다는 의지와 상반되는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종구 국방장관은 답변에서 『현재 국방부에서 연구중인 보안사개편방안이 내년 중반기쯤 완료되면 이에 따라 인원 및 시설감축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차세대전투기사업은 한국공군전력증강의 핵심으로 절대로 포기할 수 없으며 정부 및 각계 전문가들로 평가팀을 구성해 내년 3월까지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재무위에서의 여야 대립은 평민당이 지자제선거법과 예산안 처리를 연계한다는 전략에 의해 탈법과 세입예산안 심의를 국정감사 이후로 미루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위는 이날 하오 늦게 재무부의 업무보고를 들은 데 이어 21일에는 국세청·관세청의 업무보고를 들은 뒤 예산안제안 설명을 듣기로 했다. 안응모 내무장관은 이날 내무위에서 내년도 오지종합개발 예산 및 도시 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 사업비가 올해보다 3백% 증액된 것은 지자제선거를 겨냥한 선심용이라는 의혹이 짙다는 야당측 주장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의 요구에 따라 책정됐기 때문에 선심예산이 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안 장관은 또 바르게살기 중앙협의회와 새마을운동중앙회에 각각 5억원과 15억원의 국고를 지원키로 한 것이 여권의 선거지원용이라는 지적에대해서도 『새마을단체 등에 대한 예산지원은 대통령이 10·13특별선언에 따른 국민운동을 민간주도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농수산위에서 박경수 박태권 의원(이상 민자) 등과 신순범 이형배 김영진 의원(이상 평민) 등 여야 의원들은 추곡 중 2백50만섬을 차액보상해주기로 한 정부방침과 관련,『차액만 마련해주면 농민들이 목돈마련을 위해 투매할 우려가 있고 따라서 쌀값이 폭락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대책이 없는 한 차액보상제는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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