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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처 부승격… 물관리 전담/민주 「맑은 물」 종합대책

    ◎경부고속철도 예산 환경개선에 전용을/수질검사항목 WHO기준으로 확대해야 민주당의 맑은 물 종합대책은 물관리에 대한 대폭적인 투자와 관리체계의 전면적인 개편을 통한 물관리행정의 강화를 골자로 하고 있다.또 시민환경단체의 참여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은 우선 환경에 대한 투자우선순위의 재조정을 통한 재원확보를 요구하고 있다.신경제 5개년계획 기간동안 재정운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경부고속철도등 사회간접자본의 건설을 뒤로 미루고 거기에 소요되는 예산을 환경개선에 전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또 도로 확·포장사업등 불요불급한 사업의 유보와 국방비의 삭감을 통한 재원 마련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서라도 대도시 하수처리장등 환경관련시설을 조기에 완공할 것도 촉구하고 있다.수질개선 투자에 있어서도 정수보다는 원수,상수보다는 하수처리가 우선돼야 오염을 미리 방지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수립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물관리행정의 효율을 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환경처를 환경부로 격상시키도록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수량과 수질관리를 건설부와 환경처로 2원화 하는 정부방침대로는 배출업소의 단속과 지천및 세천에 대한 수질감시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분석에서다.또 수량과 수질,상수와 하수,지하수와 지표수의 통합관리를 위해 모든 물관리행정이 환경전담부서로 일원화돼야 하며 권한 또한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와함께 하천의 자정능력을 회복시키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모든 댐과 하구둑및 수중보에 대한 수질영향평가를 실시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수질의 악화는 이같은 시설의 무분별한 건설에 상당부분 기인하고 있으며 따라서 이들 시설의 오염기여도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인 것이다. 환경관리인 고용의무제도,배출시설 사전허가제도,환경기술감리제도,폐수배출허용기준등의 성급한 완화와 공해기업 이전계획의 백지화등이 금호강등 공단주변 하천의 오염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잘못된 환경규제 완화조치를 원상회복할 것도 주장하고 있다.
  • 4개재벌 주력업종 확정

    ◎대우/자동차·기계장치·유통/기아/자동차·기계장치·철강/한진/운수·기계장치·건설업/쌍용/자동차·비금속·에너지 10대 그룹 중 대우(자동차·기계장치·유통),한진(운수·기계장치·건설),쌍용(자동차·비금속광물·에너지),기아(자동차·기계장치·철강) 등 4개 그룹이 13일 현재 주력업종을 확정했다. 또 2개의 주력업종을 선정할 수 있는 나머지 20개 그룹 중에서 금호·대림·동아·효성·한라·동부·극동·우성·미원 등 9개 그룹이 주력업종을 확정했다.주력업종 제출기한은 18일이다. 현대그룹은 자동차·전자를 주력업종으로 확정하고 화학과 기계장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기 위해 고심중이며 삼성그룹은 전자·기계장치로 확정하고 화학과 유통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방침이다. 럭키금성그룹도 전자·화학으로 확정하고 에너지와 유통 중에서 하나를 고를 계획이다.롯데그룹은 현대와 삼성이 화학을 주력업종으로 선정할 경우 건설을 주력업종으로 선정키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경그룹은 에너지와 화학으로 확정하고 유통·전자 중에서 하나를 선택한다는 입장이나 주요 계열사인 SKC가 성격상 전자부문과 화학부문에 동시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자보다는 유통을 보다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태그룹은 식음료로 확정하고 전자와 유통중에서 하나를 고를 계획이나 그룹의 특성상 유통업의 중요성이 크다는 점과 한편으로는 성장 산업인 전자산업을 필수적으로 키워야 한다는 점 때문에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가정도 정보화 시대”/주부 컴퓨터교실 큰 인기

    ◎서울Y·현민시스템 등 전문기관 강좌 개설 잇따라/가계부 작성·문집만들기 등 활용법 다양/기초만 익히면 실생활서 편리하게 이용 정보화 사회로의 급속한 이행기.육아와 가사일로 낯설게만 느껴지는 컴퓨터를 두려워해 사회의 변화에서 소외되기 쉬운 주부들을 대상으로한 컴퓨터강좌가 인기를 끌고있다. 서울YWCA사회복지관이나 각종 문화센터에서 주부컴퓨터반이 운영되고 있고 개설강좌도 꾸준히 느는 추세.「자칫하다간 손자들로부터「글자모르는 할머니」가 되지 않을까 하는 위기감을 느낄 정도로 현실을 인식한 주부들이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서울 역삼동의 컴퓨터 프로그램개발및 출판업체 (주)현민시스템이 운영하고 있는 3개월 과정의 PC공부방은 같은 주부입장의 대표와 강사가 운영해 눈길을 끄는 곳. 『컴퓨터는 일단 발만 디디면 세탁기나 비디오기기와 같이 일상적인 기기가 됩니다.컴퓨터가 아이나 남편만 쓰는,자신과 거리가 먼 것이란 사고에서 벗어나야합니다』 지난해부터 「컴맹」(컴퓨터문맹)세대를 겨냥한 컴퓨터입문서 시리즈를발간,민감한 소프트웨어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이화순대표(41)의 말이다. 컴퓨터에 공포심을 갖고 있는 주부들이 쉽게 실생활에 접근할 수있도록 하기 위해 이곳에서 마련하고 있는 것은 가계부작성과 주부명함만들기,아이들 문집만들기등 실생활과 밀접한 것들. 기초적인 DOS와 워드프로세서과정을 거치는 사이 시중에 판매되는 프로그램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원리를 익혀 그 활용법을 깨우치게다. 특히 주부수강생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명함만들기.명함을 한번도 만들 기회가 없었던 주부들은 자신의 이름,또 본연의 「나」를 찾을 수있다는 의미에서 컴퓨터교육을 받은 실력으로 명함을 꾸미고 프린터기를 통해 색색의 특징있는 명함을 만들어낸다.3개월째 수강하고 있다는 이영표씨(45·동작구 신대방동)는 컴퓨터를 통해 뒤늦게 가계부를 열심히 쓰게 됐다는 케이스. 또 이들이 한결같이 좋은 점이라고 말하는 것은 컴퓨터의 원리를 깨우침으로써 자녀들과 대화가 될뿐만아니라 자녀들이 불량컴퓨터게임을 즐기는 것을 실질적으로 통제할 수있게 됐다는 사실이다. 1년전 역시 「컴맹」상태에서 겨우 벗어나 이곳 컴퓨터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병애씨(47)는 『많은 주부들이 젊은 사람들과 함께 교육을 받다 뒤따라가지 못하고 자신감을 잃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주부들의 꾸준한 노력이 필수적이며 주부입장에서 강습을 해주는 전문기관이 많이 생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 잘잡은 본고사 출제방향(사설)

    5개 대학에서 실시한 올해 입시 본고사는 출제내용과 방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무방할 것 같다.그것은 14년만에 부활된 대학별 본고사가 기대이상으로 고교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할 방향으로 출제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우선 각대학이 본고사의 출제를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는 점을 높이 사고 싶다.시험문제를 고교의 전과정에서 쉽게 출제하면서도 논리와 사고력·표현력측정에 중점을 두었다.그리고 암기식을 배제하고 사고력에 주안을 두었던 수능시험의 출제취지및 방향과 일관성을 유지하려 애쓴 흔적도 보인다.이것만으로도 이번의 본고사는 고교교육의 방향을 제대로 제시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만하다.고교교육이 많은 책을 읽고 생각하며 토론하고 표현할 수 있게해야 대학입시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릴수 있게 한 출제경향은 바람직스럽다. 또하나는 이번에 본고사실시 대학이 나름대로 대학의 특성,자율성확보를 시도한 것도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본다.다같이 출제내용을 주관식위주로 논술에 치중하면서도 난이도,배점등을 통해 학교의차이를 부각시키려했고 그러면서도 고교교육의 정상화에 방향을 맞춘 문제의식이 돋보였다.그런데서 각고교가 문제유형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있다는 것을 잘 알고 이를 고려한 출제가 가능했다고 여긴다.대학별로 긴 준비기간을 갖고 고교의 수업방법과 학업수준,문제점등을 직접 파악해온 결과로 본다. 이제 앞으로의 고교교육 방향은 분명해졌다.종래의 암기식 수업방식은 그 기본틀부터 바꿔야한다.각고교는 단편적인 지식의 암기에서 벗어나 폭넓은 지식습득이 가능하도록 해야한다.이번 첫논술시험이 급락에 영향을 줄 정도로 어려워 학생은 물론 각고교에서 당황하고 있다는 소리도 없지않으나 어차피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방향이라고 볼 때 고교측에서 빨리 적응토록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다. 더욱이 내년에는 본고사제실시 학교가 상당수 늘어날 전망이고 보면 앞으로 수험생과 이들을 지도하는 일선교사의 공부방식과 실력평가방법은 더욱 분명해진다. 교육당국도 앞으로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대입출제를 어떻게 해야한다는 명확한 대답을 찾았을 것이다.평소의 장학지도는 물론 수능시험의 문제점도 이런 관점에서 보완해야 할 것이다. 각대학은 이번에 보여준 긍정적인 측면을 계속 살려나가면서 대학의 자율화에 더 노력해줄것을 당부한다.유명대학들이 올해 입시일을 똑같이 한것은 많은 학생들에게 혼란을 주었고 그만큼 대학의 자율성이 손상됐음을 알아야 한다.좋은 문제를 출제하기 위한 노력이 교육의 정상화에 엄청나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실히 인식해주기 바란다.
  • 농촌발전계획 실천이 중요하다(사설)

    정부가 15일 밝힌 농촌발전10년계획이 제대로 차질없이 추진만 된다면 우리농촌은 말 그대로 「누구나 돌아가 살고 싶은 곳」이 될 수 있을 것이다.그만큼 계획에 담겨진 내용이 각 분야에 걸쳐 다양하고 구체적이기 때문에 우루과이라운드(UR)의 충격을 극복하는 데 충분한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오는 98년까지 42조원을 투입하는 농어촌구조개선사업과 병행해서 내년부터 추진될 10년계획은 6조원을 들여 장단기대책으로 나뉘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단기대책은 농지거래활성화와 대규모의 영농실현 등을 위해 농지은행을 설립하고 농기구를 반값으로 공급하며 수입쌀은 수출가공용 또는 비축용으로 씀으로써 농촌의 직접피해를 최소화하는 것 등이다.장기대책으론 농업의 국제경쟁력강화를 겨냥,첨단영농기술을 개발하고 농촌생활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농촌종합병원 신설,주택현대화등 보건위생및 교통·통신등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밖에 농공단지 지원제도를 크게 고쳐 농민들의 농외소득증대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고농민연금제·피해보상제도를 될 수 있는 한 빠른 시일안에 실시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또 농업경쟁력강화위원회등 농촌발전을 돕는 3개 상설기구를 연내 신설,운영하고 농업고등학교를 특수전문대학으로 개편하는등 농어민자녀가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이러한 사업추진에 소요되는 재원은 농촌부흥세 도입과 국공채발행으로 충당한다는 게 정부방침이다.이 청사진대로 농촌의 탈바꿈이 이루어진다면 우리농업은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서 위치를 확고하게 굳히게 될 뿐아니라 수출농의 대거출현으로 농업립국의 또다른 도약의 꿈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UR의 거센 바람이 농민을 비롯한 국민 대다수에게 얼마나 심한 위기감과 패배의식을 안겨줬는가를 잘 알고 있다.그리고 이러한 감정이 자칫 농촌의 황폐화와 국민정서의 무력화등 갖가지 역작용을 초래할 수 있음은 누구나 쉽게 예견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뒤집어 생각하면 UR 위기가 오히려 농촌 활로찾기를 앞당겨 실현시키는 추진력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도 지나쳐선 안될 것이다.종전과 같이 정치적 배려의 대상으로 안이하게 보호만 해주는 방식으로 일관한다면 농촌은 자생력 있는 삶의 터전으로 바뀔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될 것이다.위기가 호기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는 얘기다. 대책내용의 종합적인 성격을 감안할 때 물론 미비점이 없기는 어려울 것이다.그러나 비록 사전준비에 소홀함이 있었다 할지라도 국민앞에 내놓은 10년계획은 어떤 보완과정을 거쳐서라도 당초목표대로 추진하도록 거듭 촉구하고 싶다.정부는 실천력으로 농촌살리기의 정책의지를 구체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 국회의원·지방선거 후보자/피선거권 25세로 통일

    ◎정치관계법 심위특위 국회 정치관계법심의특위는 13일 제1심의반 회의를 속개해 통합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개정을 위한 절충에 들어가 대통령선거를 제외한 나머지 국회의원및 지방선거후보자들의 피선거권을 25세로 통일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야는 이날 통합선거법안에 대한 첫 축조심의에서 합동연설회 존폐,정당투표제 도입,선거사범 재정신청제도,선거연령 인하등의 쟁점에 대해 논의했으나 서로의 입장이 엇갈려 논란을 벌였다. 민자당은 그러나 합동연설회폐지에 관해 신축적인 입장을 취할 필요가 있다는 내부방침을 세우고 민주당도 선거연령의 18세 인하의 경우 양보의사를 내비쳐 조만간 절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수험생 사절(외언내언)

    깜깜한 새벽 5시쯤 학생들의 가방행렬이 길게 늘어서있다.가방의 주인공들도 문이 열리는 6시를 기다리며 장사진을 이룬다.우리나라의 도서관들 앞에서 흔히 보는 풍경이다.그들은 도서관 열람실에서 시험공부를 하려는 대입수험생들이다.방학때면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져 그야말로 도서관에 들어가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된다.그러다보니 도서관은 언제부터인지 수험생들의 「공부방」으로 전락한지 오래다. 국립중앙도서관도 예외는 아니어서 새벽마다 줄서기 경쟁이 벌어지기는 마찬가지.소공동시절이나 남산시절에도 도시락을 2개씩 준비한 입시생들이 새벽마다 입실경쟁을 벌였으니 그 유래는 꽤 오래된다.중앙도서관이 현재의 반포동 새건물에서 개관한 것은 88년5월.당시 장서 1백35만권에 2천8백석의 열람석과 주제별 자료실을 갖춘 문헌·자료의 총본산으로 출범하였다. 그러나 예의 수험생단골들은 반포동시대에도 조금도 줄어들질 않았다.그 좋은 첨단시설과 풍부한 자료를 산더미처럼 소장하고 있음에도 이용자의 60%는 수험생들이었다.온갖 문헌·자료·정보를 수집·공개하는 도서관 본래의 문화적 기능이 단순한 열람실 기능만으로 축소돼버렸으니 얼마나 큰 손실인가. 중앙도서관은 대입공부방에서 종합문화센터로서의 본래적 기능을 되찾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입실자격을 만20세이상및 대학생으로 제한했다.들어갈때 일일이 신분증을 확인하는 번거로움은 따랐지만 입시생퇴치에는 일단 성공했다.그러나 취직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여전히 몰려들어 도서관이 골치를 앓고 있다. 하루평균 4천5백여 이용자중 2천여명이 시험공부하러 오는 학생들이라고 한다.도서관측은 이들을 막기위해 내년부터 4개 자료실 이용자들은 가방을 갖고 입장하지 못하게 입구에 사물함을 설치하기로 했다.「수험생 공부방」의 불명예를 씻기 위해 중앙도서관은 묘안 짜내기에 바쁜 것 같다.
  • 자동차·통신기기 분야/중,대한협력 강화 착수

    ◎한·중 시애틀정상회담뒤 강택민 지시로 【북경 연합】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은 최근 중국정부내 고위지도자들에게 자동차와 전자교환기 등 통신기기 분야에서 한중 양국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강력히 지시한 것으로 10일 밝혀졌다. 중국지도부내 사정에 밝은 한 서방 고위소식통은 강주석이 지난달 하순 시애틀에서 김영삼대통령과 한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쿠바로 가는 전용기 안에서 이남청부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자동차및 전자교환기 등의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정부는 이와 관련,▲자동차=기계공업부 ▲전자교환기=우전부 ▲HDTV=전자공업부 ▲항공기=항천국으로 각각 전담부서를 결정하고 대외무역경제합작부가 이같은 한중 협력 프로젝트의 전반적 추진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경제전문가출신 부총리인 이남청부총리가 이를 총괄하도록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제네바로 떠나는 농심/박찬구기자 사회부(현장)

    ◎농협대표단 “쌀사수” 실낱희망 품고 출국 『하늘이 무너지고 복장이 터지는 심정입니다』 6일 낮12시쯤 서울 김포공항 제2청사 2층 대합실에는 스위스 제네바의 GATT(관세와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본부로 향하는 농협대표단 18명이 『쌀을 끝까지 사수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출국심사를 밟고 있었다. 7박8일동안의 일정으로 파리를 경유,제네바로 떠나는 이들은 「쌀개방 불가피」라는 현실적인 대세론에 당혹해 하면서도 「그래도 설마…」하는 한가닥 희망을 품고 있는듯 했다. 경기도 이천군 모가면 농협조합장 이오성씨(57)는 『쌀시장개방이 피할 수 없는 국제적인 대세라고는 하지만 가만히 앉아서 당할 수만은 없는 노릇 아닙니까』라고 반문하며 『열악한 농업구조하에서 생존권을 지키려는 우리 농민들의 단호한 의지를 펼쳐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경남 울주군 온산면 농협조합장 김용규씨(55)도 『정부방침이 개방쪽으로 돌아선 이상 우리의 목소리가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고 한숨을 쉬면서도 『그러나 협상이 우리측에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이루어지도록 어떠한 희생도 감수하고 투쟁하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털어왔다. 「쌀 사수」라는 흰띠를 두른 빨간 모자와 「Rice No MinimumAccess(쌀최소시장접근반대)」「Rice No Tariffication(쌀관세화반대)」이라는 영문글귀가 선명하게 새겨진 두툼한 잠바차림의 이들은 마치 전쟁터로 출정하는 「전사」처럼 배웅나온 20여명의 농협관계자들과 일일이 포옹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현지에서 불어통역을 맡을 제주 농협조합원 장정규씨(30·여)도 『어렵고 험한 여정이 되겠지만 쌀만은 기필코 막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나섰다』면서 입술을 깨물었다. 농협대표단을 싣고 유난히 파란 겨울하늘로 치솟는 여객기의 굉음이 오랫동안 귓가를 맴돌았다.
  • “「쌀빗장」막판까지 버티렵니다”/정부협상단장 허농림수산 “출사표”

    ◎“한국은 일본과 다르다” 설득역점/UR전개 불리해도 희망 안버려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정부대표단단장인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은 2일 브뤼셀로 떠나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쌀시장을 제외한 미국측의 모든 요구조건을 수용할 수 있다』며 쌀시장 「사수」입장을 분명히 했다. 허단장은 『6백만명 농민들의 염원인 쌀시장개방저지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쌀시장은 관세화는 물론 최소시장 접근방식으로도 개방할 수 없다」는 정부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그는 『이를 관철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모든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이고,한국만큼 쌀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나라가 없으며 노령화된 한국농민들은 「쌀시장 개방이 곧 농업의 끝」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점 등을 이번 협상과정에서 충분히 설득시키겠다는 것이 대표단의 협상전략이다. 허단장은 이런 「읍소형」의 설득작업과 함께 『우리나라와 일본이 쌀시장을 열면 국제쌀시장의 과점현상으로 식량파동도 우려된다는 점도 아울러 주지시키겠다』고 말했다. 허단장은 설득작업이 먹혀들지 않을 경우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미국측이)한국에서 쌀시장외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볼 생각』이라면서 『쌀이 아니라면 미국측의 카드를 수용할 것』이라고 2단계 전략을 밝혔다.그러나 그는 『협상전략상 우리측이 제시할 카드 내용은 미리 밝힐수 없다』고 말했다. 최대 협상보따리인 이 전략도 통하지 않으면 마지막으로 최종 대외협상 결정기구인 대외협력위원회에 연락해 최종훈령을 받을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허단장은 쌀의 예외를 인정받을수 있는지에 대해 『우리와 동조를 유지해오던 일본·스위스·멕시코등이 관세화를 수용하겠다는 방향으로 선회,협상의 여건이 불리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른 나라들이 수용하기로 했던 만큼 한국쯤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봐줄수도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으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UR시한인 15일 이후에는 협상의 여지조차 없다』며 배수진을 치고 『농민의 아들로서 농민들에 대한 마지막 봉사의 기회로 알고 농민들의 이익을 지키는데 노력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허단장은 마지막으로 『기도하는 심정으로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하고 국내정세를 의식한듯 『쌀을 놓고 국론분열이나 갈등을 빚는다면 국가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 2∼4급 공무원/편법축재 1백여명 적발

    ◎정부/연말까지 사퇴유도 등 인사조치/직무관련 정보 투기등에 악용/대상자 명단·숫자는 비공개로 정부는 2∼4급 공무원들에 대한 재산실사결과 1백명남짓의 공무원들이 재산형성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연말까지 이들에 대해 자진사퇴를 유도하는 등의 인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9일 『2∼4급 공무원 1만5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심사에서 일부 공직자들이 직무와 관련된 정보를 이용하거나 부동산투기등의 부정한 방법으로 축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다음달 말까지 이들에 대한 인사조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4급 공무원에 대한 재산심사는 1급때와 마찬가지로 10억원이상의 재산을 가진 사람들을 우선 대상으로 삼았다』면서 『일부 외청을 포함한 대민부서에서,그리고 상위직급보다는 하위직급에서 문제공직자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들에 대해 일단 자진사퇴를 유도하되 1급과 달리 법상 신분보장이 돼있는 점을 감안,본인이 사퇴를 거부할 경우인사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그러나 대상공무원의 명단이나 수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이같은 정부방침에 따라 연말 공무원 인사폭은 각 부처의 정례인사와 겹쳐 예년보다 크게 늘 전망이다. 정부관계자는 『현재 각 부처별 심사가 마무리된 상태』라고 밝히고 『1급심사때 적용된 기준을 적용,총리실을 중심으로 부처별 형평성을 맞춘 뒤 본격적인 처리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초 2∼4급 공무원에 대한 재산실사작업에 들어가 ▲재산누락신고 ▲위장전입을 통한 과다토지매입 ▲투기목적의 부동산 과다보유 ▲직위를 이용한 재산형성 ▲빈번한 부동산거래와 가등기및 단기성매매등 편법을 통한 축재 ▲명백한 탈세사실이 있는 경우등에 대해 중점 조사해 왔다.
  • 정기국회 여·야의 현안처리 전망

    ◎쟁점 시각차·「쌀」 돌출로 파행 우려/“예산 시한내 처리” 표결처리 움직임/민자/안기부 수사권 폐지 등 초강수 불변/민주 폐회일(12월18일)을 20여일 남겨둔 문민시대 첫 정기국회가 산적한 쟁점현안을 과연 원만하게 처리할 것인가. 특히 법정처리시한까지 4일밖에 시간이 없는 내년예산안은 사실상 「카운트 다운」에 돌입,여야의 움직임이 부산하다. 민주당이 새해예산안과 연계고리를 걸고 있는 추곡수매와 안기부법개정문제가 「매듭풀기」의 핵심인 것은 다 아는 사실. 그러나 여야의 입장은 아직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이들 현안에 대처하는 여야의 전략도 다른 것 같다. 여기에다 쌀시장 개방문제가 정국 최대쟁점으로 불거져나와 정국을 더욱 꼬이게 하고 있다.일부에서는 국회의 막판 파행운영을 우려하기도 한다. 민자당은 정부재정이나 안보현실등을 고려,실현가능한 양보안을 최대한 제시하되 끝내 여야합의가 불발탄에 그칠 경우 다수결원칙에 따라 처리한다는 이른바 「강온양면전술」을 구사하고 있다.민자당의 고위당직자들이 27일부터의회민주주의에 따른 표결처리원칙을 부쩍 강조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정정당당하게 나가다 안되면 민주주의 원칙대로 다수결로 갈수 밖에 없다』(황명수사무총장),『집단이기주의등 최근의 심각한 사회문제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도 우선 국회가 법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야한다.법에 따라 토론과 협상을 진지하게 하되 여의치 않으면 표결처리해야 할 것 아니냐』(김영구원내총무)는 등등…. 김총무는 한술 더떠 『예산안을 법안과 연계시키는 나라는 전세계에서 우리밖에 없다』고 민주당측의 전략을 「구태」로 몰아붙였다. 입만 열면 「여야간 원만한 합의도출」을 다짐하던 종전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민자당의 기류가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이같은 분위기 반전에는 27일 민자당 당직자들과의 조찬모임에서 있은 김영삼대통령의 발언이 그 배경에 깔려있다는 게 중론이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법을 만드는 기관인 국회가 법을 지켜야 한다』며 『당이 일사불란하게 단결하고 타협정신을 발휘해 야당과 끝까지 협상에 임하되 정정당당하게 처리해야한다』고 분명한 입장을 피력했다. 「정정당당한 처리」는 표결처리를 통해서라도 예산안을 반드시 법정시한내 처리해야한다는 것에 다름아니고 바로 여기에 김대통령 발언의 무게중심이 실렸다고 해석된다. 반면 민주당은 추곡수매의 상향조정및 안기부법개정의 핵심인 수사권 폐지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한 예산안의 순탄한 처리에 결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에서 요지부동이다. 계속해서 「초강수」 공세를 취하고 있는 셈이다. 여야는 얽힌 실타래를 풀기 위해 김영삼대통령의 29일 국회본회의연설이후 두번째 3역회담을 가질 예정이지만 이같은 분위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비관론이 우세한 형편이다. 바로 이점에서 또다시 여야영수회담의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한다. 물론 민자·민주양당은 그동안 다양한 비공식 채널을 총동원,서로의 입장을 조율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민자당은 이번 3역회담이 예산안처리시한이전의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만큼 26∼27일 이틀간 3역간의 빈번한 접촉을 통해 야당측에 제시할 최종협상안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민자당은 우선 추곡수매와 관련,9백만섬 수매,수매가 3%인상의 정부안을 상향조정해 당초의 당안에 거의 근접한 9백50만섬 수매에 수매가 6%인상으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민자당은 그러나 이것을 「마지노선」으로 정해 더 이상의 양보는 전혀 생각지 않고 있다는 게 정책고위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렇더라도 민주당측이 주장하는 1천2백만섬 수매에 수매가 16%인상과는 거리가 멀다. 또 수사권 폐지문제에 관해서도 남북대치상황등을 감안,폐지는 「불가」지만 간첩죄 국가전복죄등 대공업무에만 수사권을 엄격히 제한하고 국회 정보위원회의 안기부예산 실질감독권을 강화,예산회계특례법 폐지와 거의 맞먹는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인건비등 일부예산의 항목표시 및 타부처계상 예비비 총액공개,그리고 정보위의 항목별심사도 적극 검토중이다.이것 역시 민주당이 떨떠름해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낙관론이 점차 고개를 들고 있는 것도 부인키 어렵다.우선 국회가 또다시 파행으로 치달을 경우,「정치력 부재」에 대한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여야 모두 의식치 않을 수 없다. 또 당직자들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를 종합해볼 때 쟁점현안에 대해 여야간 접점을 찾을 가능성이 엿보이는 것도 희망적이다. 민주당은 추곡수매와 관련,양곡유통위안인 1천만섬 수매에 수매가 9∼11%인상선까지 양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 비공식적으로 감지되고 있고 수사권 폐지에 대해서도 『협상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공공연하게 밝히기 때문이다.무엇보다 의회주의자인 김대통령이 국회의 비정상적 운영을 그대로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고 영수회담을 통해서라도 해법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 「쌀개방」 싸고 정국경색 우려

    ◎민주/「쌀개방 저지 비상대책특위」 구성/민자/개방대비,충격 흡수방안 다각검토 오는 12월15일로 예정된 우루과이라운드(UR)타결시한이 임박해지면서 정부가 쌀시장 개방문제를 구체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모두 정부의 명확한 방침 공개를 요구하고 나서는등 파문이 증폭되고 있다. 황인성국무총리는 27일 국회 예결위 답변에서 이 문제와 관련,『관세화나 최소시장접근 등 어떠한 허용도 없을 것』이라면서 『지난번 한미정상회담에서도 쌀개방에 대한 논의가 없었음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는 29일로 예정된 김영삼대통령의 국회보고에 쌀시장 개방 반대를 분명히 천명하는 내용이 담겨있지 않을 경우 29일 상오 의원간담회를 열어 본회의 불참여부를 결정키로 하는 한편 시민단체들과의 연계투쟁과 단식농성및 의원직사퇴를 의미하는 중대한 결심까지 포함하는 강경방침을 정했다. 이에따라 29일로 예정된 여야 3역회담의 결렬은 물론 전반적인 정국 경색까지도 우려된다. 민주당은 의총에서 이기택대표를 위원장으로 한 「쌀 시장 개방저지를 위한 비상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하는 등 6개항의 결의사항을 채택했다. 민주당은 이 결의문에서 『한미정상회담에서 김영삼대통령이 6백만 농민의 사활이 걸린 쌀수입개방을 국민적 토론과 동의없이 극비리에 합의했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김대통령은 오는 29일 국회보고시 정상회담에서의 쌀시장개방 논의과정을 명확히 공개하고 개방 불가방침을 다시 한번 확고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또 『김대통령은 쌀시장 개방 불가를 장담한 지난 대선공약을 상기해 농민과 국민경제의 사활이 걸린 쌀시장을 사수하라』고 요구했다. 민자당은 쌀시장 개방문제와 국회운영을 연계시키려는 야당의 공세에 대해 양당 3역회담에서 추곡수매와 안기부법 개정안 최종협상안을 제시하는 등 원만한 국회운영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나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예산안의 표결처리도 불사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자당은 또 UR협상의 연내타결로 쌀시장 개방이 불가피할 경우에 대비해 협상에서 최대한의 유예기간을 얻어내 충격을 흡수하는 방안과 농민들의 반발을 무마할 수 있는 방안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정시채농림수산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개방에 대비해 여러가지 협상안을 마련해놓고 있다는 언론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 쌀/쇠고기/보리/고추/관세화 개방 대상서 제외

    ◎정부방침/11개 농산물 개방안 주내 가트 통보/쌀은 「최소시장접근」도 불허 정부는 15개 기초농산물(NTC품목) 가운데 쌀과 쇠고기·보리·고추등 4개 품목을 제외한 11개 품목을 관세화를 통해 개방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희농림수산부 제1차관보는 23일 우루과이라운드(UR) 농산물협상과 관련,『15개 기초농산물 가운데 쌀등 4개 품목을 제외한 11개 품목에 대해서는 관세화 방법으로 개방키로 했다』면서 『시장개방 대상에서 제외할 4개 품목 가운데 쌀 이외의 3개 품목을 최종 결정짓지는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차관보는 그러나 『쇠고기는 전체농가에서 소를 키우는 비율과 연간생산액등의 측면에서 농가비중이 크고 보리는 연간생산액과 농가비중이 그리 큰 품목은 아니지만 쌀과 함께 정서적으로 기초식량이라는 점을 꼽지않을 수 없다』고 말해 쌀외의 3개 품목중 쇠고기와 보리는 이미 관세화대상에서 제외시킬 방침을 굳혔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와함께 나머지 한 개 품목은 그동안 거론되어온 고추·마늘·양파등의 품목가운데 정부가 관세화예외품목 선정기준으로 삼고있는 농가비중·생산액·국제경쟁력등의 요소로 미루어 농가비중이 65.7%이고 연간생산액이 쌀·돼지고기·쇠고기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는 고추가 유력시되고 있다. 이와관련,김차관보는 『이번주안에 우선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본부에 11개 품목만 관세화를 통해 개방하겠다는 우리측 입장을 문서 또는 구두를 통해 전달할 방침』이라면서 『다음주중 쌀 이외의 3개 품목을 최종 결정짓고 시장개방 대상품목에 대한 국내보완대책등을 마련한뒤 11개 품목의 관세양허율,세율등을 명기한 수정된 이행계획서를 가트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차관보는 또 『4개 품목 가운데 쌀은 관세화는 물론 최소시장접근도 불허한다는 기존방침에는 변함이 없고 나머지 3개 품목은 최소시장접근 또는 현행시장접근방식을 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부부간 상속­증여세 통합해야”/조세연보고서/상속기초공제 2억으로

    ◎혼인기간 공제 누진화를 배우자간 상속재산에 대해 상속세와 증여세로 이원화돼 있는 세율을 통합,단일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이같은 상속재산에 대한 공제액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최명근 서울시립대교수는 23일 재무부 산하 조세연구원의 의뢰를 받아 발표한 「취득과세형 상속과세제도 도입방안에 관한 연구」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최교수는 배우자의 사망시 생존 배우자에 대한 상속이나 증여는 ▲축적된 부가 배우자 쌍방이 공동으로 노력한 결과이며 ▲생존 배우자의 생계보장 등을 위해서도 미국이나 영국처럼 전액공제해 주거나 면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특히 아내가 부형성에 기여한 요리·육아 등의 가사작업과 함께 가족생활을 유지해 온 가정관리 노력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축적된 재산에 대한 아내의 지분권을 인정,면세하는 데는 민법을 개정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공제한도를 좀더 확대해야 한다는 대안도 제시했다. 최교수는 이 대안에서 배우자간 상속기초 공제액을 현행 6천만원에서 내년에 1억원으로 높이려는 정부방침보다 2억원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혼인기간에 따른 공제액도 내년에 연간 1천만원으로 고치려는 것을 결혼기간 10년 이하는 연 1천만원,10년 초과∼20년 이하 연 2천만원,20년 초과는 연 3천만원으로 차등화하되 혼인공제 최고한도가 6억원을 넘지 못하도록 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이 경우 결혼 30년된 배우자의 상속공제액은 현행 4억원에서 8억원으로 높아진다. 부부간 증여공제액은 현행 3천만원인 기초공제액없이 혼인기간 1년에 2천만원으로 해 최저 6천만원,최고 2억원까지를 공제하고 증여세를 물리는 누적 과세기간을 현행 3∼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불법취업외국인 강제출국 혼선/12월15일 시한 앞두고 부처간 이견

    ◎“중기조업에 타격… 잔류시켜야”/상공부/“노사관계 악영향… 무조건 철수”/노동부/내일 실무회의서 최종 결정… 진통예상 불법취업 외국인근로자들의 강제출국시한인 오는 12월15일을 앞두고 이들의 출국문제를 놓고 각 부처간 의견이 엇갈려 혼선을 빚고 있다. 당초 경제기획원·상공자원부·노동부·법무부 등은 문민정부가 지향하는 「깨끗한 정부」의 구현을 위해서는 현행법상 불법으로 체류중인 이들을 모두 강제출국시킨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출국시한이 다가오면서 「계속 잔류」를 주장하는 상공자원부와 「무조건 철수」를 고수하는 노동부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또한 법무부와 경제기획원은 자기들의 입장을 강력히 표명했던 종전의 자세에서 슬며시 후퇴,눈치만 보고 있다. 우선 상공자원부는 우리 중소업체의 노동인력의 6∼7%에 달하는 이들 외국인 5만8천여명을 한꺼번에 강제 출국시킬 경우 「3D기피현상」으로 가뜩이나 인력난을 겪고 있는 국내생산업자들이 당장 일손이 달려 조업단축이 불가피하고 수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될 것이므로 계속 잔류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앞서 대한상공회의소도 이들이 한꺼번에 출국할 경우 국내생산업자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된다며 이들의 강제출국을 연장시켜 달라는 호소문을 각 부처에 제출했다. 이와함께 법무부도 상공자원부의 입장에 동의,현재 당국에 신고된 1만3천여명의 불법취업 근로자에 대해서는 출국유예기간을 내년 6월15일까지 6개월 연장해주되 관광·방문비자로 입국한뒤 신고하지 않고 불법취업중이거나 불법체류중인 4만5천여명의 외국인은 모두 추방시킨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노동부의 입장은 이와는 정반대다. 이들이 계속 불법체류할 경우 국내 산업근로자들의 취업기회가 그만큼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싼 이들의 임금때문에 다른 근로자들의 임금에 영향를 끼쳐 또다른 노사분쟁의 불씨가 될 가능성이 크기때문에 당초 결정대로 무조건 철수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강제출국방침을 철회 또는 유보할 경우 「경제가 어려우면 문민정부라도 당초 정책을 변경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겨 오랜만에 정착된 노사관계의 안정을 해치고 내년에 벌어질 노사협상에 엉뚱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이미 정부방침에 따라 불법취업근로자를 출국시킨 업체만 피해를 보는 등 형평의 원칙에도 어긋난다는것이다. 반면 경제기획원은 당초 상자부의 주장에 다소 귀를 귀울이는듯 했으나 최근에는 다시 주춤거리고 있다. 경제기획원은 처음에는 오랜만에 회복세를 나타낸 수출산업을 부양하기 위해서는 상자부의 주장에 설득력이 있다는 입장이었으나 노동부의 반대가 워낙 강하고 또 대부분의 실무관리들이 노동부의 의견에 공감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한 최종결정은 24일 법무부차관 주재로 해당 부처 차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정부 산업기술생 조정위원회」에서 내릴 방침이나 각 부처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된 상태여서 결론 도출에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부처간 이견이 대두되고 있으나 사안의 중요성으로 미루어 금명간 결론이 내려져야 한다』면서 『경제기획원에서적절히 중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끝내 절충점이 마련되지 않으면 총리실이 나서 중재하는 방안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 불법체류중인 외국인근로자는 필리핀·파키스탄 등 동남아 출신이 대부분으로 이들은 주로 피혁·도금·봉제 등 중소제조업체에서 월 15만원에서 30만원정도의 임금을 받고 단순노동에 종사하고 있다.
  • 과천청사에 방사성물질 폐기장/안전입증위해 차관실옆에 2드럼분 저장

    과천 제2정부종합청사내 과학기술처에 초미니형「방사성폐기물처분장」이 설치된다. 과기처는 22일 청사내 차관실옆 10평 남짓한 회의실을 개조해 초소형 방사성폐기물처분장시설을 설치하기로 내부방침을 확정하고 총무처와 협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최근 김시중과기처장관이 『방사성폐기물의 안전성에 대해 의심하는 국민들이 많다』며 『과기처 청사내 초미니형 방사성폐기물처분장시설을 설치,이같은 오해를 불식시켜야 한다』는 소신에서 비롯된 것. 3천2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설치될 이 초미니형 방사성폐기물처분장에는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중준위 방사성폐기물 1드럼(직경 55㎝,높이90㎝),원자력병원등에서 사용된 저준위 방사성동위원소 1드럼등이 상설 저장및 전시된다. 또한 원자력법 규정등에 따라 납으로된 차폐시설·현황안내판등의 부대시설도 함께 설치된다. 초미니형시설은 대덕단지의 원자력환경관리센터에서 제작이 끝나는 오는 12월 중순쯤 이곳으로 옮겨져 선보일 예정이다. 실무책임자들은『아직 총무처와의 협의가 남아있다』며 『시설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벽의 두께가 3㎝인 납벽을 만들어야 하고 무게하중이 1.8t이어서 협의가 쉽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 벼수매가 더올릴 방침/민자/6∼7%로… 양도 30만∼50만섬 확대

    ◎정부선 난색 표시 민자당은 올 추곡수매와 관련,대야 협상과정에서 정부가 제시한 9백만섬 수매 및 수매가 3% 인상안을 상당폭 상향조정키로 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민자당이 본격적인 국회협상을 앞두고 내부적으로 설정한 수매안은 수매량의 경우 당초 정부안보다 최소 30만∼50만섬 정도 늘린 9백30만∼9백50만섬 수준으로,수매가는 3∼4%포인트 더 올린 6∼7%로 각각 인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오는 12월2일이 시한인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심의과정에서 계수조정작업을 통해 인상에 따라 추가로 필요한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정부측은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수매량을 30만∼50만섬 늘릴 경우 6백78억∼1천1백30억원의 추가소요예산을 감당할 수 없다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 추곡수매안/물가·UR 감안한 “고육책”/정당안 확정의 배경과 전망

    ◎냉해속 수매가 인상률 83년이후 최저/농민 불만 예상… 국회동의 진통겪을듯 정부가 16일 당정협의를 거쳐 발표한 올해 추곡수매안 3% 인상률은 지난 83년 물가를 잡기위한 차원에서 수매가를 동결시켰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따라서 올해의 경우 냉해로 13년만에 최대 흉작을 기록하는 등 농민들의 시름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어서 이같은 정부안을 바라보는 농민은 일단 불만의 눈초리를 보낼 것이 확실해 보인다. 더군다나 정부안은 생산자단체인 농협·농민단체 그리고 민주당 등의 요구사항과 수매가및 수매량 수준에 있어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농민반발과 국회동의과정에서 적지않은 진통을 겪을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 물론 그동안 국회동의과정에서 보여줬던 전례로 미루어보면 올해도 수매가및 수매량이 정부안보다 다소 상향조정될 여지는 남아있는 셈이다. 지난해의 경우도 수매가 5% 인상에 수매량 8백50만섬이었던 정부안이 국회동의과정에서 상향조정돼 수매가 6%인상에 수매량 9백60만섬으로 최종 결정됐었다. 상황이 이런만큼 정부가 올해 추곡수매안을 결정짓기까지 겪은 진통도 어느 해보다 컸던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양정개혁정책의 취지에 맞춰 수매가 인상폭과 수매량을 점차 낮춰나간다는 정부방침이 서있는 마당에 냉해라는 돌출변수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예산당국인 경제기획원은 수매가 9∼11% 인상에 수매량 9백50만∼1천만섬이라는 양곡유통위원회의 정부건의안이 나오기가 무섭게 수매량 9백만섬에 수매가 동결입장을 발표하는 보기힘든 상황까지 빚어졌었다. 따라서 정부가 결국 수매가 3% 인상에 수매량을 9백만섬으로 정한 것은 시행 첫해인 양정개혁정책의 취지를 최대한 살리면서 물가와 임금등 경제전반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 종합적인 처방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관련,김태수농림수산부차관은 이날 정부안을 발표하면서 『5차례에 걸친 당정협의를 거치면서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고 고충을 털어놓으면서 『민간유통활성화를 위해 수매가와 산지가 격차를 줄이는 양정개혁취지를 충실히 반영하고 수매가 인상이 전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철저히 기존 예산범위안에서 정부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차관은 또 『수매가 인상폭을 3% 인상했지만 농가입장에서 보면 단경기때 7%,수확기때 5%의 계절진폭이 허용되기 때문에 5.7% 인상한 효과와 같다』고 설명했다. 이는 정부의 이번 추곡수매안이 양정개혁방안의 기본 테두리안에서 농업 한 부분보다는 국가경제 전체를 살려야 한다는 의도에서 결정됐음을 어렵지않게 읽을 수 있게하는 대목이다. 또다른 관계자는 『국내 쌀값이 너무 비쌀 경우 쌀시장개방압력이 더욱 가중될 우려마저있고 결국은 쌀 소비감소추세를 가속화시켜 농가소득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해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이라는 국제적인 안목도 고려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거시적인 관점이 작용했음을 엿볼 수 있게했다. 어쨌든 이제 쌀 수매가와 수매량의 최종 수치는 정부의 손을 벗어나 국회로 넘어간 셈이다. 이번 정부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도 여당인 민자당은 당초 추곡수매를 지난해 수준인 6% 인상에 9백60만섬 수매를 요구해오다가 냉해지원 비용을 예산당국생각보다 높여 잡아 한발 물러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아랑곳 없이 심야까지 5차례나 걸쳐 당정협의를 거친 끝에 이같은 정부안이 나온 점을 감안하면 국회동의 과정에서도 수매가및 수매량은 정부안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관건은 정부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양정개혁정책등 경제논리를 우선시해 이같은 정부안을 결정지은 만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쌀값 계절진폭의 상향조정등 정책적인 배려라 할 수 있다.
  • 「군복무기간 호봉 반영」 무산/경제부처 반대로 병역법개정안서 삭제

    군복무를 마치고 복직했을 경우 복무기간을 호봉산정에 반영키로 했던 정부방침이 경제부처의 반대로 무산됐다. 상공자원부등 경제관련부처와 국방부는 15일 지난주 국무회의에서 조건부 의결된 병역법개정안에 대해 협의한 끝에 개정안 74조3항을 수정,군복무를 마치고 복직할 경우 반드시 복무기간을 호봉산정에 반영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삭제하기로 했다. 당초 국방부가 마련한 개정안에는 「국가기관의 장 또는 기업체의 고용주는 직원의 임용,채용,승진 및 급여에 있어서 군복무이행을 이유로 불리한 처우를 하지 못한다」고 돼있었으나 부처간 이견으로 「급여」부분이 삭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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