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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기초단체 ‘불협화음’

    인사 및 각종 시책을 놓고 울산시와 기초단체간의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26일 울산시와 구·군에 따르면 화학공단 추가 조성과 전보인사 등 광역단체의 각종 행정과 시책을 놓고 기초단체와의 협의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시와 구·군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심완구(沈完求) 시장은 지난달 국정개혁 보고회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울주군 청량면 일대에 330만㎡ 규모의 제2화학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보고했으나 해당 지역인 울주군의 박진구(朴進球) 군수는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박 군수는 최근 기자회견을 자청,“울산이 공해도시라는 오명을 받고 있는데 또다시 화학단지를 조성하려는 의도를 모르겠다”며 “임기중에는 절대조성할 수없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지난 1월에는 시장이 시 본청과 구·군간 전보 인사발령을 단행하자 5개 기초단체장들이 전면 거부방침을 밝혀 연초부터 힘겨루기가 표면화 됐다가 “모든 인사를 협의,결정하겠다”고 시장이 약속해 가까스로 무마됐다. 또 지난 5월에는 시가 행정에 경영기법을 도입한다는목적아래 행정수행 능력이 우수한 기초단체에 더 많은 사업비를 지원하는 ‘구·군정에 대한 종합평가제도’를 마련했다. 그러나 각 기초단체가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어렵고 광역시가 기초단체에 대해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반발해 시가 아직까지 이 제도를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도 울주군 서생면 원전유치를 놓고 시와 군의 의견조율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군청이나 경찰청,세무서 등 각급 기관의 이전 및 신설부지를 놓고 도·시와 구·군의 의견이 달라 알력을 빚고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독자의 소리] 대학 정원감축 과열경쟁 부추길 우려

    ‘두뇌한국21’(BK21) 사업에 발맞추어 각 대학이 대학원 중심교육 체제로전환할 계획이다. 벌써부터 서울대 등 주요대학들은 사업지원 관련학부나 학과의 정원을 대폭 줄이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따라서 현 고교 1년생들의 입시경쟁이 또다시치열해지면서 과거처럼 과열로 치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제 대학교육은 엘리트 교육이 아니라 대중교육화된 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인구대비 대학생 수는 세계3위를 기록할 정도며 대학 진학률도 이미 50%선을 넘었다. 그런데 ‘두뇌한국21’ 때문에 대학정원을 감축한다면 과외 등 부작용이 일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굳이 대학정원을 줄이지 않아도 대학원 시험에서 우수하고 능력있는 인재들을 공정하고 객관성 있게 모집하면 별 문제가없으리라고 본다. 장삼동[울산시 남구 무거동]
  • 경남도, 뒷말 많은 ‘멋대로’ 인사

    경남도 인사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도는 최근 도산하 공기업 사장에 비전문가를 임명,구설수에 올랐는가 하면 21일 발표된 인사에서도 원칙을 지키지 않아 뒷말이 무성하다. 기구·정원 감축에 따라 12명이 승진되고 28명이 전보된 이번 인사에서 도는‘퇴직연한 1년 미만자는 승진 또는 전보시키지 않는다’는 내부방침을 스스로 어겼다. 퇴직을 6개월 남짓 남겨둔 한창일(韓昌一) 도의회 사무처장을핵심자리인 기획실장으로 기용하고, 임모과장을 고향 부군수로 영전시켰으며,문모 부군수를 문화예술회관장으로 전보발령한 것. 이들은 41년생으로 행정자치부 지침에 따라 올연말까지 퇴직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산하기관에 아들을 특채해 물의를 빚었던 모 과장을 부군수로영전시켜 직원들의 의구심을 자아냈다. 도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경남신용보증조합 이사장과 경남개발공사 사장에 비전문가를 임명,파행인사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장의용품 생산실명제 도입 제안

    감사원장 자문기구인 부정방지대책위원회(위원장 李在禎)는 9일 일부 장의업자들이 중국산 수의를 고가의 국내산 수의로 속여 최고 30배나 비싸게 파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생산자실명제를 도입하는 등 보완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제안했다. 부방위는 한승헌(韓勝憲)감사원장에게 제출한 ‘가정의례 서비스업의 부조리 실태 및 개선방안’이라는 보고를 통해 일부 병원 영안실이 유족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시신을 내주지 않거나,장의용품 판매과정에서 바가지를 씌우는 등 횡포를 일삼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부방위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연간 12조2,000억원에 달하는 결혼비용을 지불하고 있어 시정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6년을 기준으로 할 때 신랑·신부 한쌍의 평균 혼례비용은 신랑 1,577만원,신부2,102만원 등 모두 3,679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도운기자 dawn@
  • 퇴직교원 훈장·포상 기준 완화

    오는 8월부터 초중고의 퇴직교사들에 대한 훈장 포상기준이 대폭 낮아진다. 행정자치부는 4일 “교원정년이 65세에서 62세로 단축돼,등급높은 훈장을받을 수 있는 기회가 박탈되는 문제점을 해소해 달라는 여당의 건의를 받아들여 훈장 포상기준을 완화해 8월 정기퇴직 때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교원들은 그동안 48년 이상 근무해야만 받을 수 있던 국민훈장 모란장(2등급)을 45년 이상 재직하면 받을 수 있게 된다.3등급인 국민훈장 동백장도 교직근무연수 40∼47년에서 39∼44년으로 낮아진다. 오는 8월에 퇴직할 교원들은 약 2만7,000명선으로 이 가운데 1만6,800명 정도가 훈장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내년부터는 국가발전에 공이 큰 사람에게만 국민훈장을 준다는 정부방침에 따라 교원들도 근속연수만 채운다고 국민훈장을 받을 수는 없게 된다. 대신 일반 공무원들처럼 근정훈장을 받게 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막오른 교원노조 시대](中)문제점

    1일 출범하는 복수교원단체가 정착되려면 해결돼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과제 중에는 교원단체간에 협의 또는 합의를 통해서만 해결이 가능한 사안도적지 않아 진통과 갈등이 예상된다. 최대 과제는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교원지위 향상에 관한 특별법’(교지법) 개정 문제가 꼽힌다.교원노조 출범으로 교지법 가운데 임금 후생복지 등근로조건에 관한 부분은 삭제되거나 수정돼야 한다. 그러나 전문직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의 반대가 만만치 않다.교총은 교지법의 골간이 흔들리게 되면 허수아비로 전락하게 된다며 법안 개정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반면 교원노조는 교지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헌법소원도 불사하겠다며 맞서고있다. 교육부와 교총은 6월 초부터 교섭협의권 문제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논의를 거듭하고 있지만 마땅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도 교총과 교원노조간에 이견이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교총·교원노조 등과 협의해야 할 의제문제도 구역을 획정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교육부는 교원노조와는 임금 후생복지 등근로조건을,교총과는 교육정책 등을 협의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근로조건과 교육정책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아 분리해 논의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예컨대 전교조가 단체교섭안으로 마련한 ‘학급당 학생수를 30명선으로 한다’는 항목의 경우 교원노조는 ‘근로조건’에 해당하는 교섭항목으로 상정할 수 있다.반면 교총은 교육의 질과 직결된 ‘정책 분야’로 해석하고 있다.동일한 사안을 놓고도 해석을 달리 하기 때문에 교섭 주체 선정에 ‘힘의논리’가 작용할 소지를 남기고 있는 셈이다. 교총은 또 전교조와 한국교원노동조합(한교조)의 단체 교섭안에 포함된 학제개편과 실업교육 등도 정책적인 사안으로 분류하고 있다. ‘협상창구 단일화’도 난제로 꼽힌다.조합원 수에 따라 협상대표의 숫자를 배분하면 되나 현실적으로 조합원 명부를 일일이 검증하는 일은 결코 쉽지않다. 이밖에 법에서는 학교단위의 노조활동을 금지하고 있으나 변형된 형태의 노조활동,즉 ‘편법’이 활기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특히 ‘주인’이 있는사립학교에서는 노조활동의 한계 등을 둘러싼 시비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정부가 교원노조를 허용하면서 장기적으로 학교단위의 노조활동도 허용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도 이같은 문제점을 예견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주병철기자 bcjoo@
  • 광진구 자원봉사센터 ‘해결사’ 역할 톡톡

    광진구(구청장 鄭永燮) 자원봉사센터가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97년 9월 자원봉사추진반을 구성,자원봉사자들과 수혜자들을 연결시켜주었던 구는 보다 체계적이고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위해 지난해 12월 자원봉사센터를 발족시켰다.발족 당시 1,800명이었던 자원봉사자들은 28일 현재6개월만에 4,250명으로 늘어났다.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은 주민도 3만명을 넘어섰다. 구 자원봉사센터의 특징은 타 자치단체와 달리 주민들의 웬만한 어려움을공공근로자를 동원하지 않고 자원봉사자를 통해 해결한다는 것. 자원봉사센터는 10개 분야에 40개 소그룹으로 구성돼 있다. 26명으로 구성된 이삿짐도움이들은 차량을 동원,이삿짐 포장에서부터 이동,정리,청소까지 완벽하게 도움을 주고 있다. 결식아동을 위해 빵을 굽는 사랑의 빵나누기 봉사대는 3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매주 토·일요일 관내 초등학교 결식아동 100명의 집을 찾아가 빵을나눠주고 말벗이 되어준다.또 지난 2일 결식아동을 위해 광장동 광장교회에50평규모의 무료공부방을 열어 국어 수학 과학 등을 지도하고 있다. 환경분야에 대한 자원봉사 열기도 뜨겁다.구의 상징인 아차산을 보호하는아차산지킴이는 40명.주 1회 이상 쓰레기줍기,야생동물먹이주기,등산로의 나무뿌리덮기,산불 및 산사태 예방활동을 편다. 한방진료 자원봉사팀 8명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관내 노인정을 돌며 진맥을 하고 침이나 뜸 등의 한방진료를 펴고 있다. 사랑의 손가위봉사대는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이·미용자격증을 가진 100명의 손가위봉사대는 18개조로 나뉘어 경로당을 순회하면서 노인들의머리손질을 해주고 있다.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장애인은 월 1회 직접 방문한다.올해들어서만도 1,000명이 이들의 도움을 받았다. 이밖에도 자원봉사센터는 목욕탕동행 집수리 도서정리 외출보조 장애인통학 외국어번역 등 101가지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정구청장은 “자원봉사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주민자치도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金대통령 일문일답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월례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정전반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김대통령은 당초 대북문제와 중산·서민층 보호대책을 주제로 10분가량 서두발언을 한 뒤 일문일답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최근의 국정혼란으로 인한 민심이반 등을 감안,국민에게 사과하는 내용을포함시켜 서두발언이 15분으로 길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간담회는 50여분 동안 진행됐다.서두발언과 일문일답 요지는 다음과 같다. ■서두 발언 국민 여러분께 사과말씀 드릴 것은,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국민에게 심려를크게 끼쳐 드린데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크게 반성하고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이를 큰 교훈으로 삼아 앞으로 더 한층 국민의 뜻에 부응하는국정운영을 해나갈 것을 다짐합니다.잘못이 있으면 과감히 시정하고 국민 여러분에게 희망과 믿음을 줄 수 있는 정치를 발전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경기가 예상이상으로 급격히 호전돼 세수가 3조원이상 늘어날 것입니다.여기에 정부 보유주식 판매대금과 전년도 이월금을합친 5조원을 갖고 절반은 재정적자를 줄이는 데 사용하고,절반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해 돌려주겠습니다. 햇볕정책에 대해 일부에선 혹시 유화정책이 아니냐,안보를 소홀히 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을 갖고 있었으나 서해전투로 그런 우려는 말끔히 씻겼습니다.이는 또 국민의 정부의 국방정책이 바르게 안보태세를 강화했음을 입증하는 것입니다.우리는 상호주의를 고수할 것입니다.야당과 차이가 없습니다.야당도 북한과의 대화를 반대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압니다.대북정책에서 야당과 정부 사이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산가족문제는 당면 대북접촉의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북한이 약속을 지킬 때만 나머지 비료 10만t을 보내겠습니다.북한은 예측불허이며 변화가 잦습니다.소신과 원칙에 따라 주도권을 갖고 대처해나가야 합니다.국민은 정부를 신뢰하고 적극 협력하기를 바랍니다. ■대북정책●금강산 관광객 억류사건을 대북경협 전반과 연계할 것입니까. 전반적,일반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케이스 바이 케이스로,북한이합리·협력적으로 나오면 그에 따라 대응하고,문제를 어렵게 만드는 부분에대해선 시정하게 만들 것입니다. ●민씨 송환협상은 어떻습니까. 잘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북측이 오래 억류해 이득될 것이 없습니다. ●남북한 당국간 신변안전보장 논의가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궁극적으로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그러나 현대와 북한간의 협정에도 신변안전이 확실히 보장돼 있습니다.북한이 일방적으로 규칙을 만들어서 협정위반을 주장하고 있습니다.다시 시작할 때,그런 세칙을 갖고 함부로 위협을 주지못하도록 확실한 보장을 받고 관광객이 북한에 가도록 하겠습니다. ●북한의 새로운 미사일 발사 징후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사일을 절대 발사하지 못하도록 한·미·일 3국이 공동 또는 별도로 강한설득과 압력을 가하는 게 최급선무입니다. 만일 발사할 경우 남북관계나 북미·북일 관계는 크게 냉각될 것입니다. ■ 중산층·서민 지원대책●중산층·서민대책으로 2조5,000억원을 투입하는데,제일은행에만 5조원을투입하면 서민층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지지부진한 삼성자동차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는 무엇입니까. 제일은행에 투입되는 5조원 중 1조원이상은 주식으로 받게 되니까 주가가오르면 5조원 투입한 것을 건져낼 것으로 기대합니다.삼성자동차 문제는 마지막 단계에 와 있습니다. 강봉균(康奉均)재경부장관 지금 최종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절박한 인식을 양 당사자가 갖고 있기 때문에 조금 기다려보면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중산층과 서민에 대한 관심은 정책 우선순위의 전환입니까. 처음부터 중산층과 서민이 우선순위였습니다.작년에는 외환위기 극복 때문에 미처 손이 미치지 못했지만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해나가겠습니다.앞으로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중산층과 서민이 몰락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재벌개혁에 대한 정부방침은 확고합니다.반드시 완전한 개혁을 해 낼 것입니다.은행과 기업간의 약정이 지켜지지 않으면 제재조치를 하고,그래도 안되면 한발 더 나아가 단호한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 국내정치·사회●항간에는 ‘대통령이 민심을 수용하는데 다소 인색했다,권위주의적이다’라는 지적이 있는데요. 내 정치적 목표 중 하나가 국민의 뜻을 하늘같이 여겨서 정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그런데 그런 부정적 인식을 일시나마 국민들에게 준 것은안타까운 일입니다.죄송하게 생각합니다.앞으로 더욱 겸허하게 귀기울여 민심을 잘 알도록 하겠습니다. ●검·경 갈등문제로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경찰청장을 통해 알아보니 검찰에 파견된 사람중 상당수가 정식으로 서류상 결재를 안받고 과거 관행대로 파견돼 복귀하라고 한 것이라고 합니다.과거에도 그런 지시가 있었습니다.경찰의 수사권 확대문제는 전혀 논의되지 않았고,지금 논의할 문제도 아닙니다. ●경조사비 금지에 대해 공무원들의 불만이 많은데요. 사실 나도 보내던 경조비를 보내기가 어려워져 딱한 입장에 빠졌습니다.어렵지만 이를 감내하지 않으면 공직사회의 청렴성을 실현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특별한 사정이 있는 것은 알지만 안하면 부작용이 크기 때문에이를 추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리스트 정치’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리스트 정치’를 없애는 데는 언론도 협조해 줘야 합니다.근거없이 모략중상하는 것은 척결하겠습니다. ●대통령이 국정구상 시간을 많이 갖는게 좋겠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주위에서도 그런 충고를 많이 합니다.나도 힘들지만 시간만 나면 다른 일정이 끼어들고 해서 그게 잘 안됩니다. 이도운기자 dawn@
  • [氣차게 삽시다](12)공부방 책상 출입문과 등지면…

    멀지 않아 입시철이 다가온다.수험생은 수험생대로,부모는 부모대로 불안한나날을 보내게 될 것이다. 좋은 학습효과를 위해 한번쯤 공부방의 기흐름을 바꾸어보자.물론 공부를잘하고 있다면 괜스레 바꿀 필요는 없다.그러나 왠지 공부하는만큼 성적이안오를 때는 한번쯤 시도해보자. 기의 주출입구는 출입문이고 보조출입구는 창문이다.4방위중 그 방주인과잘맞는 방위는 3방위이고 1방위는 맞지 않는다.즉 출입구를 등진 자리에 책상을 놓은 학생은 밖으로 나돌고 싶어하고,진득하니 앉아서 공부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이런 때는 아이를 야단칠 것이 아니라 책상 위치를 바꿔줄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의 공부하는 학생은 거의 다 입시위주로 공부하며 사춘기이기 때문에 항상 강박관념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많다.주위에서 공부공부 노래하듯 말하니 노이로제에 걸릴 판이다.이때 출입문을 등지고 앉아있으면 언제 어느때 호랑이같은 아빠 엄마가 나타날 줄 모른다.공부를 하다가 짜증이 나면 만화첵이나 이성에 관한 책을 몰래 읽기도 할 것인데 갑자기 문이열리면 놀라서 급히 허리를 돌려 출입구룰 바라보다가 허리가 삐끗하든가 목이 삐끗해질수도 있다.요즘 허리디스크 목디스크로 병원을 찾는 10대들이 많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혹 이런 것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한다. 문을 등지고 앉아있으니 언제 어느때 엄마 아빠가 나타날 줄 몰라 눈하나는 뒤통수에 두고 귀는 문쪽을 향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게 된다.그러니 공부에 정신이 집중될 수가 없다.그렇잖아도 예민한 애들인데 말이다.출입구를등지지 않는 나머지 3방위에 책상을 놓기를 권한다. 직장의 책상배치에 관하여 알아보자.출입구를 향해서 정면으로 앉은 사람은 좋은 기를 받지 못한다.왜냐하면 점심을 먹고 앉아 있으면 식곤증에 깜빡졸기도 하는데 갑자기 상관이 문을 열고 들어와 정면으로 마주칠 수 있다.어이쿠 하고 놀라지만 이미 시간은 늦다.그러나 출입구를 피해 앉으면 똑같은상황이 벌어졌을 때라도 수초간이지만 정신이 들면서 문쪽을 바라보며 여유있게 상관을 맞이할 수가 있는 것이다.우리가 새 차를 사면 몇분간 워밍업을 하는것이나 수영장에 들어갈 때 찬물을 가슴에 적시고 들어가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보면 이해가 빠르리라고 본다. 우리가 어렵게 살았던 60년대서부터 80년대까지 응접실의 소파 배치는 하나같이 마주보는 형태여서 항상 가족간에 대립과 갈등이 심했었지만 지금의 배치는 ㄱ자나 ㄴ자의 배치다.각국 정상들의 회담시 의자배치도 ㄱ자나 ㄴ자배치를 하는 것을 보는데 이는 상대방을 긴장감으로부터 덜어주는 일방 기가 원만하게 흐르도록 하기 위함이다.연락처 (02)723-2595,6李載奭 한국정신과학학회 이사
  • 고시촌 산책-’스터디식 독서실’ 인기

    요즘 시험공부 장소로는 단연 독서실이 꼽힌다.신림동 수험생들은 너남없이독서실을 찾는다.2∼3년 전부터 두드러지고 있는 현상이다. 70년대까지만 해도 최고의 인기는 절이었다.온갖 잡념과 유혹에서 벗어나조용한 절에서 마치 도를 닦는 기분으로 공부를 했다.고시 준비생들 사이에는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는 말이 유행했다. 하지만 정보화 시대가 되면서 시험공부장소도 변화의 길을 걷고 있다.80년대를 전후해서는 고시원으로 수험무대가 바뀌었다.출제경향같은 정보도 파악하면서 혼자만의 공부방에서 법전과 싸움을 벌이기에 제격이었던 것이다. 이젠 그런 고시원 시대가 가고 공부는 독서실,잠은 고시원으로 완전히 분리된 독서실 시대를 맞게 됐다.고시원에서 혼자서 공부하면 쉽게 슬럼프에 빠지기 쉽다는 단점을 극복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출제경향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칸막이 설치만 한 독서실은 옛날 얘기다.요즘은 공부하다 눈을 붙일 수 있는 휴면실,한약 등을 넣어두는 냉장고,간단한 샤워시설까지 갖추고 있다.또대형 TV를 설치한 휴게실은 국제경기가 열릴 때면 긴장을 풀려는 수험생들로 만원을 이루곤 한다.면회시간도 종합병원처럼 정해져 있을 정도로 엄격하게운영되고 있다. 요즘은 ‘스터디식 독서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출·결석 및 학습 진척 상황 등을 체크하고 넉넉한 토론실을 구비한 스터디식 독서실은 비전공자·지방수험생이 선호하는 곳이다.한달 이용료가 10만원으로 일반독서실에 비해1∼2만원 비싼 것이 흠이다. 독서실에서는 가끔 ‘조용히 하라’는 시비가 일어나곤 한다.시끄럽게 구는 수험생을 겨냥해 “조용히 하라”는 메모가 붙으면 기분이 상한 상대방은“절에 가서 공부하라”는 식으로 반박문을 내건다. 신경이 날카로운 수험생들끼리의 신경전쯤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독서실은공동 생활 문화가
  • [오늘의 눈] 오락가락 대한생명 매각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하나” 손발 묶인 5대 그룹의 구조조정을 지휘하는 정부의 모습이 서툴다 못해 안쓰럽다.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에게 사재(私財)출연을 요구한 것은 삼성차빅딜을 압박하기 위한 일종의 제스처로 넘길 수 있다. 그러나 대한생명 경쟁입찰에 특정 그룹을 넣다 뺐다 하는 모습은 현 정부가 과연 경쟁을 ‘철칙’으로 삼는 시장경제 원리를 조금이라도 존중하는지 의아심을 품게 한다. 정부는 대한생명을 해외에 팔기로 하고 5대 그룹을 포함,국내외 업체에 입찰 참여를 요청했다.미국의 메트로폴리탄이나 AIG그룹,프랑스의 AXA 등을 인수 대상자로 여겨 그랬는지 모르지만 LG에게도 입찰을 권유했다. 정부는 공적자금 지원을 최소화한다는 원칙 아래 5월 8일 1차입찰을 실시했으나 LG를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인수자가 없어 유찰시켰다.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 장관과 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은 이때부터번갈아 가며 LG의 2차입찰 참여를 노골적으로 막았다.틀린 말도 아닌데다 재벌개혁이 부진하다는 여론을 감안,LG는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인수를 포기했다.대신 한화가 ‘대타’로 뛰어들어 2차입찰은 모양새를 갖추는가 싶었다. 그러나 ‘안에서 새는 쪽박 밖에서도 샌다’고 2차입찰에서도 마땅한 후보는 없었다.한화를 포함해 미국의 암코나 노베콘그룹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나 자금조달 능력이 불투명한데다 인수가격도 정부가 바라는 수준(2조원 이상)에 미달했다. 그러나 막대한 공적자금을 투자하자니 멀쩡한 대한생명의 영업기반이 흔들릴 우려가 있고 나중에 정상화시켜 판다해도 영업조직이 무너지면 제값을 받을지 불투명했다.이미 대기업들은 대한생명 종퇴보험을 빼가고 경쟁사들은고객 빼앗기에 혈안이다. 금융감독위는 강 장관 등의 언급은 구조조정의 원칙을 밝힌 것 뿐이라며 LG의 참여를 다시 허용하는 ‘촌극’을 빚었다.일관성없이 오락가락하는 정부방침에 LG는 기쁘기보다 황당한 표정이었고 인수에 적극성을 비친 한화는 “속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지 않고 사기업을 정부가 강제로 매각한다는 적법성 시비가 일 때부터 정부는 옷깃을단단히 여미고 경쟁의 원칙을 중시했어야 했다. 백문일 경제과학팀 기자mip@
  • [사설] 경제운용 內實있게

    정부가 향후 경제운용의 무게중심을 경기부양에서 안정으로 옮기기로 한 것은 보다 내실있는 성장전략을 추진하기위한 정책배려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康奉均재정경제부장관을 비롯한 새경제팀은 지난 5일 첫 간담회에서 올하반기에는 더 이상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고 현재의 저금리·저물가체제를 유지하면서 안정기조를 견지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러한 정부방침은 경기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데다 부분적으로는 거품화 조짐이 보이기 때문에 취해진 것으로 바람직한 방향선택이라 평가할 수 있겠다. 그동안 우리경제는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이후 초긴축 정책여파로 산업생산 기반의 붕괴위기까지 몰렸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재정적자에 의한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을 쓸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최근 들어 경기부양에 의한 소비심리 확산과 함께 증권시장과 부동산분야에서 부분적인 거품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고소득층과 일부 중산층의 무분별한 과소비로 사치성 소비재 수입이 급증하는 부작용이 발생함으로써 국제경상 수지개선에도 큰장애요인이 되고있는 것으로 지적된다.이처럼 지나친 외제(外製)소비심리 확산은 외화낭비를 초래하고 내수·수출산업 어느 것에도 도움이 안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또 예상외로 빠른 속도의 경기회복은 기업들에 대해 구조조정을 늦추는 빌미를 제공할 수 있으므로 정부 경제정책이‘안정’지향으로바뀌는 것은 시의적절하다.이러한 정책선회와 관련,우리는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기업 구조조정을 독려하기를 당부한다.구조조정이 하루 빨리 마무리돼야 기업들이 본격적인 신규투자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중장기적인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고 실업자를 단계적으로 줄여 고용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연구개발 및 설비투자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특히 자본의 회임(懷姙)기간은 길지만 국가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신기술개발관련 투자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인플레방지의 저물가체제가 필수적임을 강조한다.이를 위해 정부는 물가상승의 선도적 기능을 갖는 공공요금 안정에 각별히 노력하도록 당부한다.기업투자심리를 부축하는세제·금융상의 특별지원도 강구돼야할 것이다.이밖에 정부는 해외요인이 국내경제에 주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금리인상 및 중국위안화 절하가능성에 대한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마련,안정기조가 흐트러지지 않게 하고 수출지원을 강화해서 올해 경상수지 흑자목표 200억달러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해주기 바란다.
  • 기업 준조세가 세금보다 많다

    기업들이 부담하는 ‘준조세’가 법정세금이나 연구개발비보다 훨씬 많아기업 경영의 압박 요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장 자문기구인 부정방지대책위원회(위원장 李在禎)는 3일 한국조세연구원의 보고서를 인용,‘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또는 공공기관 등이 명백한 법적 근거규정 없이 관례상 강제적으로 부담하는’ 준조세의 규모가 지난해 12조2,026억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부방위는 또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의 자료를 인용해 중소기업들이 지난 96년 부담한 준조세는 업체당 평균 9,494만7,000원이며,이는 같은 시기에 중소기업이 지출한 ▲연구개발비의 116.5% ▲법인세 및 소득세의 103.6% ▲지방세의 449.3%에 해당한다고 밝혔다.아울러 업체당 평균 준조세도 ▲90년 4,480만9,000원 ▲93년 5,597만1,000원 ▲96년 9,494만8,000원 등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부방위는 전했다. 준조세를 내용별로 보면 공과금이 전체의 95.7%를 차지하며,나머지 4.3%는성금 및 기금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정부는 성금 및 기금만을 준조세로인정하고 있으며,이에 따라 공과금 징구행위에 무조건적인 정당성을 부여,자유로운 기업활동을 저해한다고부방위는 지적했다. 부방위는 이에 따라 ▲상공회의소 회비와 협회비 등의 부과율을 하향조정하고 ▲보험료를 조기에 납부하는 업체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한편 ▲50여종에 달하는 각종 부담금과 기금을 통폐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도운기자 dawn@
  • 大生 인수戰 바빠진 한화-당황한 LG

    대한생명 2차 입찰에 참여할 LG와 한화의 표정이 대조적이다. LG는 착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반면 한화는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 장관에 이어 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마저LG의 대한생명 인수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자 양측의 희비는 180도 엇갈리고 있다. LG는 3일 “2차 입찰에는 참여할 예정이지만 정부가 굳이 반대한다면 대한생명 인수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인수가격을 정부가 바라는 수준인 2조원 정도로 높일 생각이지만 LG가 낙찰되리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강 장관과이 위원장의 발언이 재벌개혁의 원칙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도 지금같은 상황에서 5대 그룹이 신규사업에 진출하기는 쉽지 않다고 본다. LG는 지난 2일 정영의(鄭永儀) LG증권 회장과 그룹 구조조정본부 정재호(鄭在昊)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일부 참석자는 정부 생각과 관계없이 손을 떼자는 주장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LG 관계자는 “경쟁입찰로 매각한다고 해놓고 정부가 입찰을 5일 앞둔 시점에서특정기업은 안된다는 식의 여론몰이를 하는 게 시장경제냐”고 불만을표시했다.그러면서도 LG는 정부방침을 거스르지는 않을 것이며 구조조정도예정대로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내부적으로는 2차 입찰이 유찰돼 대한생명 인수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는 총력전이다.김승연(金昇淵) 회장도 최근 전경련 세미나에서 “우리가 참여하면 사생결단을 낸다”고 말할 정도로 적극적이다.박종호(朴鍾昊)구조조정본부 회장은 2일 인수파트너 물색을 위해 일본을 다녀온 경위를 김 회장에게 보고했다.상당한 성과가 있었다는 내용이다. 맨 파워도 강화했다.지난달 29일 진영욱(陳永郁)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과 김태지(金太智) 전 주일대사를 각각 한화증권 대표이사와 사외이사로영입했다.진 대표는 국제금융 전문가로 입찰에 참여할 외국기관들의 동향과재경부 인맥을 통해 금감위의 매각방침 등을 파악하고 있다.이헌재(李憲宰)금감위원장과는 경기고 동문으로 각별한 사이다.김 사외이사는 일본으로부터의 자금조달 등을 돕고 있다.이중효(李重孝) 전 교보 부회장도 그룹 자문역으로 활동 중이다.계열에서 분리한 제일화재 직원들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화 관계자는 “자금력에서는 LG에 상대가 되지 않아 들러리로 끝날 수도있지만 구조조정에 성공한 그룹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울 경우 의외의 결과가나올 수 있다”고 자신했다.김 회장도 최근 LG가 쫓기고 있다며 직원들에게대한생명 인수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화는 인수후보로 LG,미국의 인수합병(M&A) 전문기관인 노베콘 그룹에 이어 스스로를 세번째로 꼽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 부정방지위 보고서 발표

    부정방지대책위원회(위원장 李在禎)는 28일 사회복지시설의 정부 보조금 유용을 막기 위해 운영자의 재산 및 예금계좌를 추적할 것을 건의했다. 감사원장 자문기구인 부정방지대책위는 이날 발표한 ‘소외계층 지원 행정과 사회복지 관련 부조리 실태 및 개선대책’ 보고서를 통해 “고아원,양로원,장애자 수용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의 설립자나 운영자가 정부 보조금이나각종 후원금을 개인적으로 축재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같이 건의했다. 일부 사회복지시설 운영자들은 구매물품의 원가를 과다계상하거나 영수증변조,종사자 채용 허위신고,입·퇴소자 수 조작 등을 통해 보조금을 착복하고 있다고 부방위는 밝혔다. 부방위는 또 불법으로 사회복지시설을 기도원 등으로 임대하거나 세탁소 등 수익사업을 벌여 수익금을 착복하고,수용자에게 지급해야 할 노임을 가로채며,입소자들에게 강제노역을 시키고 폭력을 휘두르는 등 부당행위를 저지르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부방위 관계자는 “지난 91년부터 96년 사이 한 복지회가 3개의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면서 국가로부터 받은 인건비 16억원을 비롯,기숙사 운영비 7,500만원을 영수증 변조 등을 통해 착복하다 적발된 바 있다”고 말했다. 부방위는 사회복지시설의 파행적인 운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감시활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술집 10대소녀 늘어만 간다

    ‘유흥업소의 청소년 불법 고용을 발본색원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단속의지 표명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10대 소녀의 유흥업 종사가 늘어나는 이유는무엇일까. 공무원과 경찰,유흥업소간의 끈질긴 부패 고리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부정방지대책위원회는 지적했다. 감사원장 자문기구인 부방위는 26일 경찰서장과 공무원,단란주점 업주,가출소녀, 삐끼 등을 면접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유흥업소 주변의 부패 현황을 소개하고 해소책을 제시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부방위는 우선 ▲유흥업소 업주들은 아직도 명절에 돈을 모아 관공서를 찾아가고 ▲경찰은 업주의 삐삐나 핸드폰으로 단속을 미리 알려주고 ▲전직 공무원이 직업소개소를 허가받아 명의를 빌려주고 ▲유흥업소에서 돈을 받지않는 경우 향응을 제공받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심지어는 공무원이나 경찰이 유흥업소에서 10대 접대부로부터 성적 향응을 받는 사례가 드러났다고 부방위는 소개했다. 또 삐끼 등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10대 청소년을 선도하는 과정에서는 경찰이 폭력을 휘두르고 수치심을 유발하는 언어를 사용하는 인권유린이 나타나고 있다고 부방위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부방위는 유흥업소와 10대 청소년을 단속하는 업무를 여성 경찰및 공무원에게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또 공무원과 경찰이 10대 여성의 성(性)을 산 경우에는 반드시 명단을 공개하고 법적 처벌을 명시하도록 제안했다.이와 함께 경찰은 절도·폭력·강도사범을 해결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유흥업소 단속도 승진점수를 부과하도록요청했다. 경제난의 여파로 가출한 10대 소녀는 97년 4만8,000명에서 지난해에는 10만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경찰은 추산하고 있다.부방위는 10대 청소년의 불법유흥업소 진입을 막지 않으면,우리에게 경제위기와 함께 도덕적 해이와 국가정체성의 소멸이라는 근본적인 위기가 함께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세무공무원에 ‘징세수당’ 지급을

    감사원장 자문기구인 부정방지대책위원회는 21일 ‘국세행정 관련 부조리실태 및 개선 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부정방지대책위는 보고서를 통해 세무공무원의 부조리가 각종 세금 징수 및 징수 유예,체납 분야에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국민의 정부출범 이후 비리에 연루돼 징계를 받은 세무 공무원은 무려 270명이나 된다. 부가가치세 분야에서는 사업자 등록 때 위장사업 혐의가 있는데도 그대로접수하거나,일반과세자에게 과세특례를 적용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부방위는 밝혔다.소득세 분야에서는 일정세액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형식적으로 조사를 마치는 사례가 드러났고,법인세 분야에서는 신고서에 직접 발견되지 않은 외형을 누락하거나 가공 경비 등을 묵인하는 행태가 적발됐다. 양도소득세 분야에서는 비과세 대상을 과세하겠다고 위협해 선처 명목으로금품을 수수하는 경우가,상속·증여세 분야에서는 재산의 시가를 확인하고도 신고대로 묵인하고 돈을 받는 행위가 대표적인 부정으로 지목됐다. 특히 징수유예나 체납 처분은세무공무원의 재량이 많아 부정과 비리가 가장 많다고 부방위는 지적했다.징수유예신청을 거부했다가 사유가 있는 것으로 승인하고 금품을 받거나,주소·사무소의 추적이 가능한데도 납세고지서발송 불가능을 이유로 징수유예 또는 부과 철회한 뒤 돈을 챙기는 행위가 적발됐다. 부방위는 세무 공무원의 비리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징세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또 세무 비리를 신고한 시민들에게는 포상금을 주는제도를 신설할 것도 제안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현행 국세 16개,지방세 15개 등 총 31개에 달하는 세목을 10여개로 축소하고 ▲부가가치세 납세 대상자의 57.8%가 적용받고 있는과세특례제도 및 간이과세제도 대상을 대폭 축소하며 ▲5년으로 돼있는 법인 장부 보존기간을 연장할 것을 건의했다. 감사원은 부방위 보고를 토대로 종합적 세무비리 개선책을 마련해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입법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도운기자 dawn@
  • 대한생명 유찰 배경·전망-LG,인수금 올려 재입찰 나설듯

    대한생명의 매각 유찰은 어느정도 예상됐었다.국내외 경쟁입찰이라고 하지만 세계 굴지의 보험사들이 모두 빠져 LG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이렇다할 경쟁자가 없었다. 김철호(金澈鎬) 회장의 명성이 2조5,000억원을 써냈지만 금융감독위원회는김 회장의 건재를 알리려는 일종의 ‘해프닝’으로 여겼다.아예 재입찰 요청서도 보내지 않을 계획이다. 부동산 개발·관리 업체인 미국계 JE 로버트 펀드나 인수·합병(M&A) 전문그룹인 노베콘도 보험업 발전보다는 대한생명이 가진 부동산과 매매차익에만 관심을 보여 금감위의 ‘홍보’에도 불구,실질적 후보군이 아니었다. LG의 경우 보험업 발전에 공헌할 가능성과 자금조달 능력에서는 후한 점수를 받았으나 자본충실화 부문에서는 형편없는 판정을 받았다.인수금액 1조9,000억원 가운데 9,000억원을 후순위 차입금으로 제시,인수금액은 사실상 1조원에 불과했다.대한생명의 순자산가치가 마이너스 3조원인 상태에서 LG에게연 1,000억원에 가까운 이자를 주면서 정상화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금감위는 LG가 ‘꿩먹고 알먹는’ 전술을 썼다고 혹평했다.반도체 빅딜을양보한 대가로 LG에게 데이콤과 대한생명을 넘기려한다는 의혹을 받는 상황에서 LG가 판단착오했다는 것이다.특히 미국의 메트로폴리탄생명과 프랑스 AXA가 입찰에 불참한다는 사실을 알고 금액을 낮췄거나 담합했을 것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일각에선 특혜시비를 없애기 위한 금감위의 ‘사전정지 작업’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공적자금 지원을 최소화한다는 정부방침에 변화가 없고 대한생명 부실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메트로와 AXA가 더 좋은 조건으로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결국 LG가 인수금액을 더 쓰고 후순위 차입 비율을 낮추면 금감위가 LG의 손을 들어주는 수순을 밟지 않겠냐는 것이다. LG는 유찰사실이 알려지자 정재호(鄭在昊) 구조조정본부 전무가 18일 금감위 이종구(李鍾九) 제1심의관을 황급히 찾아 진의를 캐고 갔다.LG는 인수금액을 낮게 쓴 것을 후회하고 당장 가격조정 작업에 들어갔다.가격을 더 쓰고 후순위 차입을 없애거나 외자유치로 대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물론 LG가 가격을 높이지 않아 2차 입찰도 유찰돼 정부가 공적자금을 우선지원,정상화시킨 뒤 매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금감위의 표정관리에 LG의 장단맞추기가 흥미롭다.
  • 대세는 상승 1,000선 돌파 낙관론도/증시 분석·전망

    증시가 2차 상승국면에 돌입한 것인가.종합주가지수가 6일 810선을 훌쩍 뛰어넘자 증시 주변에서는 연내 1,000선 돌파를 시간문제로 보는 낙관론이 팽배하고 있다.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겠지만 종합주가지수 850∼900대를 중심으로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풍부한 유동성에다 실적장세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고객예탁금은 9조원을 돌파했다.주식을 사느라 4일에 8조8,828억원으로 떨어졌으나 10조원을곧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다.자금력이 뒷받침된 유동성 장세인데다 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이 언급한 것처럼 ‘실적장세’의 조짐도 나타나고있다.대한투신 김명달(金明達) 주식투자부장은 “의류·음식료·가전제품 중심의 내수가 살아나고 있으며 증시에도 반영되고 있다”며 “수출이 살아난것은 아니지만 유동성 장세에다 내수 중심의 실적장세까지 겹쳐,상승국면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정부의 부정적인 시각이 바뀌었다 증시를 바라보는 정부의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이 재경부장관이 “증시는 과열이 아니고 실적장세”라고 언급한데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결정이 다른 악재들을 모두 커버했다.간접 투자펀드를 규제하겠다는 정부방침이 발표된 뒤에도증권사의 수익증권 판매가 계속 늘어나는 게 이를 입증한다. *해외증시도 동반상승하고 있다 단기급등한 것은 한국 증시뿐만이 아니다. 미국도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일주일 간의 연휴를 끝내고 6일 문을연 일본 증시도 2% 정도 상승했다.지난 2월 말 이후 4월 말까지 동남아시아의 주가는 태국이 47%,홍콩과 싱가포르가 38% 정도 올랐다.우리나라가 50%가까이 올랐으나 동남아 국가들과 비교하면 과열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종합주가지수 1,000선을 넘본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말 종합주가지수가 1,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한다.당장은 900선 돌파를 위한 투자자들의 공격이 예상된다고 말한다.그러나 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 투자전략과장은 “정부의 개입에 의해 증시가 조정을 받았으나 시장 자체의 수급에 의한 조정은없었다”며 “대세는 상승국면으로 이어지되 850∼900선에서는 상당기간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백문일 기자
  • 노사정위원회 법제화-재계

    재계가 노사정위원회에 복귀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은 노사정위 설치법제정으로 노사정위 탈퇴의 불씨가 됐던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문제’를 새노사정위에서 논의할 수 있게 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재계는 정부와 한국노총이 자신들을 배제한 채 지난달 9일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처벌규정을 연말까지 개정키로 발표한 데 대해 ‘밀약’이라며 반발하고 노사정위를 탈퇴했었다.그러나 노사정위법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하면서재계 입장이 급반전됐다.재계는 이 법이 노사정위의 협의범위를 ‘근로자의고용 및 근로조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고 명시하고 있는 만큼 노·정만의 합의로 추진키로 했던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처벌규정 개정은 노사정위법 제정으로 무효화됐다는 주장이다. 물론 일각에서는 노사정위 법제화를 곧바로 노·정 합의의 무효화로 연결짓는 것은 다분히 재계의 주관적 해석이라는 지적도 있다.그럼에도 ‘밀약 백지화’ 요구를 철회하고 ‘복귀’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노사정위 탈퇴가장기화하는 데 따른 부담을 피하자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기업 구조조정과 관련,재계에 대한 정부와 여론의 곱지 않은 시선도 의식하지 않을수 없다.노사정위가 유일한 대(對)정부 대화통로임을 잘 알고 있는 재계로서는 노사정위법 제정으로 복귀의 명분을 얻은 셈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노사정위 공익위원 선정의 중립성 보장을 복귀조건으로 내걸고 있다.그러나 경총 고위관계자는 “노사정위의 정상화차원에서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낙관했다. 노조전임자 임금지급문제에 대한 노·정합의를 놓고 재계와 한국노총이 ‘무효화’ ‘여전히 유효’라는 상반된 해석을 내리고 있지만 이를 포함한 노사간 쟁점은 법적기구로 재탄생하는 새 노사정위 틀 안에서 재논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환용기자 drago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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