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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등 현대건설 지원할듯

    농협·하나은행 등 일부 은행이 현대건설에 대해 추가 자금지원을 하기로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원액수 등을 놓고 주거래은행인 외환 및 현대건설과 막바지 샅바싸움을 벌이고 있어 실질적인 지원은 1,600억원대의 결제수요가 몰려있는 29일 오후에야 이뤄질 전망이다. 농협 현의송(玄義松) 대표이사는 지난 28일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현대건설에 대한 자금지원 검토를 지시했다. 자금부 관계자는 “농협이 최근 현대건설로부터 상환받은 1,250억원중 절반수준인 500억∼600억원을 지원해주기로 하고 (외환 및 현대건설과)자료를 주고받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28일 만기가 돌아오는 200억원의 회사채(사모사채)를 연장해주었다. 현대건설로부터 역시 460억원의 자금지원 요청을 받은 기업은행은 은행계정에서 회사채나 CP(기업어음)를 매입해주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채권은행들은 “어디까지나 당사자인 현대건설의 자구노력과 주거래은행의지원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사재출연과 같은 현대측의 강도높은 자구노력과외환은행의 ‘고통분담’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9일 진성어음 1,485억원과 아세아종금 CP 100억원 등 1,600여억원을 결제해야 한다. 안미현기자
  • 집중취재/ 표류하는 조기유학정책

    * 변칙유학 급증. 정부의 유학 관련 방침이 확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변칙적인 조기유학이 급증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10월 조기 유학 전면 허용 방침을 발표했으나 9개월이 넘도록 최종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아직까지 17세 이하의 조기유학은 불법이다. 하지만 조기유학 허용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죄책감’없이 유학을 떠나거나 준비하고 있다.일선 학교에서도 조기유학을떠나려는 학생들을 제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유학 방침의 표류가 조기유학을 부추기고 있는 셈이다. 교육부가 지난 5,6월 전국 1만여곳의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조기 유학생 실태를 조사한 결과,99학년도(99년 3월∼2000년 2월) 조기 유학생 수는 1만1,23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IMF 이전인 97학년도 1만2,010명에 근접한 수준이다. 98학년도의 1만738명보다는 4.7% 증가한 수치다. 특히 현행 규정을 위반한 불법 유학생은 모두 1,650명으로 98학년도 1,129명에 비해 46.1%나 늘었다. 99학년도 적법 유학자는 ▲예·체능계 학생과 특수교육대상자 등으로 정식유학 인정서를 받은 189명 ▲이민 부모의 자녀 5,709명 ▲외교관 및 기업체해외 주재원의 동행 자녀 3,689명이다. 불법 유학생 가운데 초등학생은 405명으로 98년 208명의 두배 가까이나 됐다.전체 불법 유학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5.4%로 98학년도 18.4% 보다 7% 포인트 증가했다. 무분별한 조기 유학으로 귀국학생도 늘고 있다.특히 초등학생이 많다. 99년 1·2학기 중 조기 귀국한 유학생 6,510명 가운데 초등학생이 3,879명으로 전체의 59.9%이었다.더욱이 해외체류기간이 2년 미만인 학생이 1,817명,2∼3년이 987명으로 정상적인 유학을 했다고 보기 어려운 경우가 절반이 넘는다. 이와 함께 학년 초에 유학을 떠나는 예년의 추세와는 달리,99년에는 2학기조기 유학생 수가 5,658명으로 1학기의 5,579명보다 더 많아 조기 유학 허용방침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시도별 유학생 수는 서울지역 5,288명,경기 3,213명,부산 586명,인천 459명,대전 443명,대구 312명 순이었다.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둔 서울 서대문구 박모씨(41·여)는 “유학 절차 등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최근 조기 유학 방침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의 중학교 담임 김모교사도 “이미 유학을 떠난 학생이 있기 때문에 지금 반에서 조기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2∼3명을 말리기 어렵다”면서“정부가 빨리 정확한 방침을 확정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교육부 방침 어떻게 돼가나. 교육부는 최근 조기유학과 관련,당초 전면 허용에서 단계적 허용으로 방침을 바꿨다. 지난 2월 전면허용 방침을 담아 입법예고했던 ‘국외유학에 관한 규정’을수정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10월 발표했던 조기유학전면 허용 방침에서 한걸음 물러난 것이다. 발표 당시만 해도 ‘17세 이하의 조기 유학자에 대한 국외여행 허가 제한규정’은 잘못이라는 법원의 판결과 경제 회복 등의 주변 여건이 맞물려 전면 허용은 당연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지난 2월 관련 단체 간담회,여론조사 등을 종합한 결과,‘조기유학은 시기상조’였다.특히 국내 경제 전망이 밝지 못한 상황에서 서둘러 조기유학을 전면 허용한다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많았다.상황이 변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지난 3월로 잡았던 조기유학 전면 허용 시기를 미루고전면 재검토에 들어가 ▲전면 허용 ▲단계적 허용 ▲전면 유보 등 3가지 방안을 놓고 고심한 끝에 단계적 허용 쪽으로 내부방침을 정했다.절충안을 택한 것이다. 단계적 허용은 중학교 졸업자 이상의 조기유학을 법적으로 인정하는 것이골자다.교육부 관계자는 “초·중학생까지 유학을 허용하면 국가관이나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아 자칫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경제적 상황 등이 호전되고 조기유학이 정착단계에 들어서면 초등학교졸업 이상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부가 조기유학과 관련,단계적 허용 방침을 확정하기 전까지는 국회 교육위와의 협의 과정이 남아있다.국회 교육위는 과외대책에 대한 입법 절차를마무리한 뒤 조기유학 문제를 풀어가자는 의견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국회와의 협의는 빨라야 8월 중순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교육부 관계자는 “일선 학교 현장에서 조기유학과 관련해 혼선을 빚고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국회 교육위와 협의해 최종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성공 가능성 10%의 함축. 이른바 ‘나홀로 조기유학’은 10명 가운데 9명이 실패한다’고 한다. 교육부 조차 조기유학의 성공 가능성은 10%에 불과하다고 공공연히 말할 정도이다. 따라서 조기유학을 떠나기 전에는 ▲뚜렷한 목표 ▲수학 능력 ▲학비 조달능력 ▲충분한 준비 시간과 함께 유학정보 등을 갖출 것을 권한다. 다음은 자녀들을 조기유학 보내고 고충을 겪은 학부모들의 사례이다. ■캐나다 밴쿠버로 이주한 40대의 A씨(여)는 두 자녀만 일찍 유학보낸 것을후회하고 있다고 한다. 6년전 중학교 2학년인 아들(20)과 고교 1학년이었던 딸(22)이 조기유학을떠났다가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결국 불량 학생들과어울리고 성적은 떨어졌다. 현재 전 가족이 이민을 가 아이들을 다잡은 끝에 간신히 현지 대학에 입학시켰다. 하지만 자식들이 기대에 못미치게 성장,‘차라리 한국에서 공부시켰으면…’이라며 뒤늦은 후회를 한다는 것이다. ■미국 보스톤에서 대학을 다니는 B군(20)도 고교 1년때 당시 고교 3년생인누나(24),어머니와 함께 이민을 왔다.조기유학을 위해서였다. 아버지는 한국에서 대기업 간부로 근무한다.가족이 떨어져 사는 것이다.어머니 C씨는 1년중 절반 이상을 자녀들과 보낸다. C씨는 국내 친구들에게 “아이들이 부모와 떨어져 지내는 동안 한국인 유학생들과 어울려 학업은 뒷전이었다”면서 “아직 정체성이 완전히 형성되지않은 아이들을 혼자 내버려두는 것은 부모의 직무유기”라고 말했다고 한다. 유학원의 한 관계자는 “확고한 목표가 없는데다 의지가 약한 자녀를 홀로내보내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라면서 “가능한 한 자녀들이 자신의 목표의식을 가지고 언어 등의 사전 준비를 어느 정도 갖춘 상태에서 유학하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유학준비 어떻게 할까. 최근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인터넷을 이용,값진 유학정보를얻고 있다. 유학원을 통하면 수십만원의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조금만 품을 들이면 저렴하고 쉽게 유학 길잡이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에는 어학연수 및 유학 설계,수속,출국 등에 이르는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많은 ‘인터넷 유학원’이 존재한다. 특히 유학정보를 수시로 바꿔 줘 최신 정보가 가득하다. 지오넷(www.geonet.co.kr)은 미국·영국·캐나다의 중·고교에 입학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준다.교육제도와 학교 선택시 유의점,입학 수속절차,사립학교정보도 담겨있다. 유학뱅크(www.yuhakbank.co.kr)는 초·중·고교 유학 정보 뿐만 아니라 예·체능계 학교 정보도 띄우고 있다.유학비자 발급방법과 국가별 생활비,수업료 할인 학교,기숙사생활도 알려준다. 유학넷(www.uhak.net)은 조기유학 전문 사이트로 중국·프랑스·독일·이태리 등의 유학정보가 돋보인다. 유학 관련 책과 학교별 유학생 장학금도 소개하고 있다. ‘스스로 준비하는 유학’이란 뜻의 DI유학(www.diyuhak.com)은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영어권 국가의 조기유학 정보를 띄운다. 조기유학을 떠난 여고생 이세희양(17·myhome.naver.com/saehee17/)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궁금증을 남기면 유학 체험담 등을 들을 수 있다. 박홍기기자
  • 醫藥界 ‘새출발’ 준비 분주

    의약분업이 의료계가 원외처방전만을 발행하는 가운데 당초 계획대로 8월1일부터 전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약사회가 회장단 단식농성을 중단,의약분업 실시에 협력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의료계도 대의원총회의 결의에도 불구하고 당장 재폐업을 단행하지않기로 내부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의·약계의 움직임과 의약분업에 따른 준비과제 등을 점검한다. ◆대한약사회 약사회는 전국의 약국에 대해 처방약을 지역실정에 맞게 갖추도록 독려하고 처방약 준비를 완료한 약국에 대해서는 환자가 쉽게 찾을 수있게 ‘준비된 약국’ 안내문을 게시토록 했다.또 지역약사회를 통해 부족한의약품에 대해 약국간 교환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23일 ‘전국동네약국 살리기 운동본부’ 발대식을 갖고 특정의료기관과 주변 약국간의 담합행위를 막고 동네약국을 살리기 위해 약사 1인이하루 처리할 수 있는 처방전 건수를 제한하는 내용의 법을 제정할 것을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대한의사협회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재폐업 투쟁을 벌이기로결의한 의사협회가 투쟁돌입 시기를 늦추고 8월 의약분업에 일단 참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의협은 8월1일 의약분업 전면 시행에 일단 참여하되 원외처방전 발행시 대체조제가 어렵도록 표시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준법저항을 표시하는 방안을검토중이다.또 의약계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상용처방의약품 목록을 정하는중앙 및 지역의약협력위원회에는 당분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대처 요령 시행 초기 불편을 줄이려면 간단한 질환은 동네의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병원을 이용할 때는 처방받은 약이 희귀약인지,사용빈도가낮은 약인지,흔한 약인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희귀약이면 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되는 만큼 병원에서 직접 투약해줄 것을 요구할 수 있다.사용빈도가 낮은 약이면 병원 인근 약국이나 대형약국을 이용하고 흔한 약이면 동네약국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장기투약자나 만성질환자는 미리 약품명과 처방약을 조제받을 수 있는 약국을 알아두고 이용하는 것이 좋다. ◆제약회사·도매상 준비 제약회사는 사용빈도가 높은 처방약의 생산과 공급량을 확대하고 거래 도매상과 약국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상덕기자 youni@
  • 책임전가 급급한 與野입장

    여야가 국회 공전의 책임을 전가하며 ‘네탓 공방’의 구태를 재연하고 있다.민생문제 해결 등 국정 운영은 뒷전으로 밀려난 느낌이다.민주당은 한나라당을 국회로 끌어 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한나라당은 ‘4·13총선 부정선거’ 국정조사 요구를 철회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16일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의 골프회동에서도 서로의 입장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민주당] 일단 18일까지 한나라당을 설득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이끝내 거부할 경우 산적한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를 단독 운영하겠다는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이 이처럼 강·온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한나라당의 국정조사 요구가설득력과 명분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당내 사정 때문에 국회를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정대철(鄭大哲) 의원의 신상발언이 아니었더라도 국회파행은 이미 예고됐다는 시각이다. 무엇보다 낙선 원외위원장 및 선거법 위반 현역의원들의 압력에 당 지도부가 끌려가고있는 것으로 분석한다.때문에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정조사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일각에서는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의 처리문제가 한나라당을 국회로 흡인하는요인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나라당] 정 의원의 발언으로 국회 파행이 촉발된 만큼 그 책임도 전적으로 민주당에 있다며 당사자의 직접 사과없이는 남은 의사일정에 결코 협조할수 없다는 자세다. 특히 4·13 선거부정에 대한 국조권 요구에 대해 민주당이 ‘검찰이 조사중인 사안’ ‘소속의원 보호를 위한 방탄국회’ 등으로 호도하고 있다며 더욱 강도높게 제기해나간다는 내부방침도 정했다. 또 국회가 장기간 파행될 경우 그 부담의 대부분은 여권이 질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다.추경예산안과 금융지주회사법 등 민생현안을 고리로 활용하려는전략도 마련중이다. 그러나 남은 의사일정을 계속 거부하게 되면 야당에게도비난의 화살이 쏟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약사법 개정안 처리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IMT- 2000사업권 획득 컨소시엄 구성해야 유리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권을 얻으려면 사업자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유리하게 됐다. 안병엽(安炳燁)정보통신부장관은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많은 정보통신 서비스업체와 기기·콘텐츠 등 관련기업에 사업참여 기회를 주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컨소시엄 구성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장관은 “컨소시엄에 대해서는 5점(100점 만점)을 생각하고 있다”면서“이는 정부가 컨소시엄을 강력히 유도하겠다는 의지”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SK텔레콤·한국통신·LG텔레콤·한국IMT-2000컨소시엄 등 4개 사업자 및 구성 회원사들간에 치열한 합종연횡이 가속화될 전망이다.특히 한국IMT-2000컨소시엄의 회원업체인 하나로통신과 온세통신,기간통신사업자,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무선호출 사업자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현재 이동통신업계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SK텔레콤은 독자적으로 사업권을 신청하겠다며 컨소시엄 거부방침을 밝힌 바 있어 대응여부가 주목된다. 1조∼1조3,000억원으로 정한 출연금 제도와 관련,안장관은 “하한액을 초과할 경우 일정 점수(예:2점)의 가산점을 주고 사업자 수가 3개 이하로 될 경우 하한액이나 평균액 미만은 부적격 처리하겠다”고 말했다.과거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 선정 때와 달리 심사항목·평가방법 및 배점 등 모든 심사기준과 심사결과까지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심사기준은 정보통신정책심의회에서 ‘심사기준 개선방안 검토소위원회’를 구성,공청회 등 각계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말 확정해 발표하며 최종 사업자는 연말에 선정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조기유학 단계적 허용

    당초 초·중·고교생에게 전면 허용키로 했던 조기 해외유학 방침이 중학교졸업 이상으로 제한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10일 조기유학 허용과 관련,최근 실·국장회의에서 중학교 졸업이상으로 한정하는 ‘단계적 유학 허용안’을 내부방침으로 결정한 것으로알려졌다.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가치관이 정립돼 있지 않은 초·중학생이 유학을갈 경우,제대로 적응하기가 어려운데다 IMF 외환위기가 완전히 가시지 않아한걸음 물러섰다”면서 “경제 상황이 호전되면 초등학교 졸업 이상까지 단계적으로 유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조만간 국회 교육위와 당정협의를 갖고 최종안을 확정지을 계획이다.교육부는 지난해 10월 처음 조기유학 전면허용 방침을 내놓은뒤 지난 2월7일 입법예고까지 했으나 부정적인 여론이 거세자 ▲전면허용 ▲단계적 허용 ▲현행 유지 등 3가지 안을 놓고 고심해왔다. 박홍기기자 hkpark@
  • IMT2000 사업자 선정 막바지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기술표준방식 선정을 둘러싸고 동기식(미국식) CDMA기술이 ‘찬밥신세’가 됐다.한국통신과 SK텔레콤,LG텔레콤 등 주요 서비스 사업자들이 모두 비동기식(유럽식)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동기식 기술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만이 막다른 골목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속마음 드러낸 서비스업체들=지난 6일 열린 ‘제2차 IMT-2000공청회’에서 서비스업체들은 ‘비동기식’ 지지입장을 공식화했다.사업자 선정이 막바지로 치닫는 시점에서 자칫 희망과 달리 동기식을 떠안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한 듯했다.이날 한국통신과 SK텔레콤,LG텔레콤 등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현재 세계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비동기식을 선택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동기식 떠넘기기=업계 자율에 맡긴다는 정부방침에도 불구하고 일부 업체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자칫 동기식의 ‘총대’를 메고 ‘왕따’당하는 처지에 놓일까봐 걱정하고 있다.동기식의 대부격인 퀄컴사를 지원하는 미국을무시할 수 없는데다 동기식 기술에 집중돼 있는 삼성전자 등 국가 산업의 경쟁력을 생각할 때,업체 가운데 하나쯤은 동기식을 채택해줬으면 하는 정부의 속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통신은 최근 정부가 지분을 갖고 있다는 공기업이라는 점에서 정부의방침을 수용,동기식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시각에 반발하고 있다.한통 고위 관계자는“시장점유율을 고려할 때 경쟁력이 있는 SK텔레콤이 동기식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SK텔레콤에 화살을 돌렸다.LG정보통신 관계자는 “97년부터 비동기 장비를 개발해와 내년 하반기에는 사업자에게 공급할 수 있다”며 비동기식 지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통상 마찰이나 미국의 외교적 압력 등을 고려해 3개 사업자 중 한 사업자가 동기식을 택해야 한다면 민간기업보다는 공기업인 한국통신측이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홀로 버티는 삼성전자=동기식 기술로 PCS(개인휴대통신)시장을 석권했던삼성전자는 비상이 걸렸다.비동기식을 채택할 경우 지금까지 개발해온 동기식 기술이 무용지물이 되는데다 비동기식 기술개발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로열티 협상도 퀄컴과만 하던 것과는 달리 유럽 등지의 17개 장비업체와 해야 한다는 점도 큰 부담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2일 동기식 기술발표회를 갖기로 하는 등 막바지 버티기에 들어갔다.끝까지 동기식 기술을 고집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동기식(同期式·CDMA2000)과 비동기식(非同期式·W-CDMA)은 어떻게 다른가 세계 어느 곳에서나 통화가 가능하려면 우선 시차를 극복해야 한다.전화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멀리 떨어져 있어 시차가 생기면 음성 등 데이터를전송할 수 없다.어떤 방식으로든지 시차를 없애 송수신자간 시간대를 맞춰야 한다. 동기식은 이러한 시각정보를 맞추는 데 있어서 미국이 세계 각 지역에 띄운 GPS(Global Positioning System)위성을 이용한다.비동기식은 위성 대신 유럽통신장비회사들이 만든 기지국이나 중계국에 칩을 장치해 시각을 맞춘다. 비동기식은 유럽과 일본이 주도하는데다 세계 이동전화시장의 80% 이상을차지,국제간 통화에 유리하다.통신용량과 전송속도에서 동기식에 앞서 있다는 평가다.동기식은 미국 퀄컴사가 개발한 기술로 우리나라가 첫 상용화에성공했다. IMT-2000 도입을 앞두고 단일표준이 추진됐지만 유럽과 미국 장비업체간 대립으로 무산됐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사설] 범민족대회 중단 의미

    남북정상이 합의서명한 6·15공동선언 이후 한반도 해빙무드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느낌이다.북한은 정상회담 직후 휴전선 일대에서 대남비방을 중단한데 이어 노동신문 대남비난 코너를 없애는 등 원색적인 비방·중상을 크게 줄였다.그동안 해마다 6월25일부터 7월27일을‘반미공동 투쟁월간’으로 설정하고 남측을‘미제의 식민지’로 폄하·비난했던 대규모정치 행사도 중단시켰다.정상회담 공동선언의 첫 실천조치로 이산가족 방문단을 서울과 평양으로 동시교환하고 9월 비전향장기수 전원송환 즉시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문제를 협의·확정키로 한것은 남북화해를 위해 매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반세기동안 대결과 반목으로 얼룩졌던 냉전적 남북관계가 정상회담이후 화해·협력관계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특히 북한은 해마다 실시하던 범민족대회를 올해에는 개최하지 않는다는 후속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남북관계 개선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정부당국자는 3일 북한이“올해 11차범민족대회를 열지 않기로 내부방침을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지난달 말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북측본부가 남측본부에 팩시밀리를 통해“올해는 범민족대회가 열리지 않으니 대회참가를 위해 사람을 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뜻을 알려온 것은 범민족대회가 중단됐음을 확인시켜 주는 대목이다. 북한이 지난 90년 8월이후 10년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고 개최해왔던 범민족대회를 올해 중단시킨 것은 남북화해를 위한 획기적 조치로 받아 들여진다. 범민족대회는 북한의 대표적 통일전략전술로 상징되는 정치행사라는 점에서보면 더욱 그렇다.남,북,해외 3자 연대방식으로 동시에 개최되는 범민족대회는 친북(親北)반한(反韓)인사들이 주로 참석해서 연방제통일방안 지지를 비롯,주한미군 철수,국가보안법 철폐등 북한의 대남통일전략을 일방적으로 주장했던 정치행사다.또 과거 전대협,한총련등 대학운동권에서 해마다 제3국을 경유,대표를 파견함으로써 우리정부와 심각한 마찰을 빚기도 했다. 남북간에 첨예한 반목과 불신을 불러일으키고 냉전의 상징으로 지목됐던 범민족대회를 중단키로 한것은 북한의 매우 전향적인 변화로 인식된다.정상회담이후 조성된 남북화해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려는 정책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도 풀이된다.이산가족상봉과 비전향장기수 송환등 남북관계 개선과 화해분위기가 조성되는 상황에서 마찰에 소지가 큰 범민족대회를 굳이 열어야 할필요성이 없어진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범민족대회 중단으로 형성되는남북간의 신뢰증진과 화해무드를 소중하게 키워 나가야 하겠다.남북은 정상회담이후 마련된 화해 분위기가 더욱 무르익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것이다.
  • IMT-2000사업자 선정기준 내일 발표

    안병엽(安炳燁)정보통신부장관은 오는 6일 오전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자 선정기준에 대한 정부방침을 공식 발표한다. 정통부는 5일 오전 민주당과 사업자 선정기준 마련을 위한 당정회의,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위원들과의 조찬간담회를 마친 뒤 안장관이 정부 단일안을 발표하기로 일정을 잡았다고 4일 밝혔다. 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여당과 국회 과기정위의 의견을 최종 수렴한 뒤 정부 단일안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형식적으로 8일 열릴 제3차 정보통신정책심의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지만 실질적으로 안장관의 발표가 정부의 최종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의 사업자 선정기준 발표 내용에는 IMT-2000의 기술표준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정부 “北, 올 범민족대회 취소”

    통일부 김형기(金炯基) 통일정책실장은 3일 “북한은 매년 8월 개최해온 범민족대회를 올해는 열지 않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같다”며 “현재 북한은해외 범민련과 범청학련에 이러한 사실을 통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실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북측은 매년 6·25를 맞아서는 남측을 ‘미제의 식민지’로 비난해왔지만,올해는 노동신문 사설에서조차 6·25란 말 자체를 언급하지 않았다”며 북측의 태도가 남북정상회담 이후 매우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엔 한 척의 북측 어선도 북방한계선(NLL)을 넘지 않고 있으며,휴전선 일대의 대남 비방 간판도 내용을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김실장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6·15공동선언에 대해 ‘내가 서명한 만큼 지킨다’는 입장을 확고히 밝혔다”면서 “남북이 다시 긴장대결상태로 갈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 7월 임시국회 쟁점·전망

    오는 5일부터 열리는 제213회 임시국회도 추경예산안 처리,약사법·국회법·정부조직법 개정,4·13 총선 수사 국정조사권 발동 문제 등으로 순탄치 않을조짐이다.16대 국회 들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임시국회는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여야의 원내전략과 맞물려 막판까지‘힘겨루기’를 할 것같다.쟁점과 전망을 현안별로 짚어 본다. [약사법 개정] 지난달 24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간 청와대 영수회담에서 약사법을 개정하기로 합의한 데 따라 법개정을 추진하고 있다.여야 모두 “약사법 개정은 의사협회와 약사회의 합의가 가장 중요하다”고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정부의 보완 대책이 나오는 대로 입법 작업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국회 보건복지위는 약사법 개정 소위를 구성,법개정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그러나 임의조제 및 대체조제 등 의약분업의 쟁점을 놓고의료계와 약사계,시민단체간 합의를 도출해 내지 못할 가능성이 커 진통이예상된다. 대체조제의 경우 약사회가 동의한 대로 의사협회가 병·의원에서 사용하고있는 약의 리스트를 제공하는 대신 특정 지역에서는 약사들이 대체조제를 못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그러나 임의조제는 의사협회와 약사회가 개념정의부터 달리하는 데다 의사협회의 요구를 들어 줄 경우 시민들의 부담과불편이 가중된다는 점에서 약사회와 시민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따라서 약사법이 7월 임시국회에서 개정될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추경예산안] 정부와 여당은 저소득층에 대한 생계안정 지원 및 의약분업 실시에 따른 재원소요에 대처하기 위해 2조4,0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추경예산안 자체를 반대해 국회처리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한나라당은 “정부가 4·13 총선을 앞두고 무리하게 돈을 쏟아부은 뒤 추경예산을 통해 이를 보전하려는 것”이라고 실력저지방침도 불사하고 있다. 그렇지만 추경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당장 정부의 정책수행에 중대한 차질을 가져오고 이에 따른 비난이 야당에되돌아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한나라당은 예산안처리를 원천 저지하기보다는 일정 규모의 예산 삭감을 목표로 공세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법 개정] 민주당과 자민련은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현행 20석에서 10석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국회법 개정안이 자민련을 위한 ‘위당설법(爲黨設法)’이라고 규정,만일 민주당과 자민련이 국회법 개정안을 운영위에 상정하면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무엇보다 국회법 개정 문제가 이번 임시국회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가능성이 크다. 자민련은 민주당측에 국회법 개정안의 조속한 상정을 거듭 촉구하면서 압박을 가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한나라당과의 관계를 고려해 강온 양면작전을 쓸것같다. 따라서 한나라당의 입장변화가 없는 한 국회법 개정안 처리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일반적인 시각이다.다만 한나라당 일각에서 자민련을 끌어들일 필요가 있으며,교섭단체 구성에도일정 부분 협조할 필요성을 제기하고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조직법 개정] 정부와 여당은 재정경제부 장관을 부총리로 격상,경제정책을 총괄·조정케하고 교육부를 ‘교육인적자원부’로 개칭해 장관을 부총리로 격상하는 한편여성정책을 총괄하는 여성부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국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정부조직법 개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야당의 협조를 구할 생각이다. 한나라당은 부총리제 부활에 대해 ‘작은 정부’의 방침에 배치된다는 점을들어 적극적으로 반대할 태세다.하지만 여성부 신설은 총선공약이기도 해 찬성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총선 국조권 발동 여부] 한나라당은 4·13 총선이 금권과 관권을 동원한 부정선거였으며 선거법 위반사안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편파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하면서 지난달 28일 ‘4·13 부정선거 및 편파수사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한나라당은 대정부 질문을 통해 선거사범 수사 문제를 최대한 부각시키면서여권에 대해 강도높은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은 역대 선거 중 가장 공명정대한 선거”라고 한나라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거부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때문에 국정조사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오풍연 강동형기자 poongynn@
  • 대중음악/ 우리함께 통일을 노래하자

    ‘우리 잡은 손 다시는 놓치지 말고 놓치지 말고/꼭 잡고서 꼭 잡고서 함께가요 평화의 길로’통일가수 안치환이 6·13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해 만든 ‘동행’이란 노래가오는 1일부터 한달동안 대학로 소극장 학전블루에서 열리는 ‘우리의 소원은통일’콘서트에서 처음으로 소개된다.월 수 목 금 토 오후7시30분, 화 오후3시,일·공휴일 오후4시.(02)3272-2334일화 한토막.6년전 민주화집회에서 노래를 부르고 내려오는 그에게 재야 어르신께서 다가와 ‘치환아,앞으로 너는 통일에 대한,통일을 준비하는 노래를불러야 해’라고 말씀하신 것. ‘마른 잎 다시 살아나’‘함께 가자 우리 이길을’‘3·8선은 3·8선에만있는 것은 아니다’‘광야에서’ 등을 부르고 안치환이 그만의 북한노래 버전을 들려주기도 한다.장기수 할아버지,위안부 할머니,민가협과 유가협 어머니(6일),외국인 노동자들(13일),장애우(19일),공부방 학생들과 열린학교 노래반 학생들(26일)을 무료로 초대한다. 임병선기자 bsnim@
  • 7월한달 의약분업 계도기간

    정부는 의약분업을 당초 예정대로 오는 7월1일부터 시행하되 7월 한달간 계도기간을 거치기로 했다.계도기간에는 의약분업 시행 과정에서 약국 등이 관련법을 어기더라도 처벌받지 않는다. 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부장관은 26일 “의료계의 집단폐업으로 의료계와약계 모두 의약분업 준비에 손을 놓았다”면서 “이 때문에 의약분업 시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며 시민단체들이 계도기간을 거칠 것을 건의해옴에따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7월 중 약사법 개정문제와 의·약계의 준비부족 등을 고려할 때 의약분업을 예정대로 7월부터 시행하되 한달간의 계도기간을 거친 뒤 8월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계의 집단폐업 사태가 대한의사협회의 폐업철회 선언으로 일단락됨에 따라 전국의 대학병원과 종합병원·동네의원 등의 진료체제는 폐업 1주일만에 완전 정상화됐다.이에 앞서 의사협회는 이날 0시30분쯤 “전국 시·군·구의사회 등 520곳에서 실시한 폐업철회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 참가자 3만1,376명중 51.9%인 1만6,285명이 찬성해 폐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발표했다. 유상덕 송한수기자 youni@
  • [사설] 당정案 수용하라

    정부와 여당이 23일 고위당정회의에서 최종적으로 확정한 의약분업 보완대책의 내용은 의사들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고 장기적으로 의료체계의 개선까지 약속한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의사협회 집행부도 당정의 보완책에대해 일부 수용가능성을 보이기도 했으나 만족할 수 없다는 강경파 회원들이많아 집단 폐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우리는 의료계가 당정의 보완책을 받아들여 집단폐업을 즉각 철회하기를 거듭 촉구한다.응급환자마저 치료받을 길이 없어 목숨을 잃어가고 환자들이 병원을 찾아 헤매는 사태가 더이상 계속되어서는 안된다.정도를 넘어선 의료계의 극한투쟁은 당장 중단되어야한다는 국민의 뜻을 의료계는 받아들여야 할것이다. 의사들의 집단폐업이 4일째를 넘기면서 의료대란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있다. 의과대학 부속병원의 교수들까지 참여하여 응급실 등 비상의료체계조차 마비된 상태이다.응급치료를 받지못해 숨지는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환자들과 온 국민은 고통과 불안에 떨고있다.이런 사태가 더이상 계속되면 어떤결과를 초래할지 생각만해도 끔찍하다.도대체 무엇을 위한 집단폐업이며 누구를 위한 의권투쟁인가,의료인들에게 다시한번 묻지않을 수 없다. 정부와 여당이 내놓은 최종 보완대책은 의료계가 가장 중점을 두고있는 의료수가를 단계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다짐했다.약사의 임의조제와 대체조제 규제강화 등 진료권보장을 위한 약사법개정을 약속하고,전공의의 처우개선과의과대학 정원동결까지 밝히고 있다.국민이 판단하기에도 이 정도의 보완책이면 의료계의 주요 요구사항은 거의 수용된 것으로 보인다.다만 의약분업을일단 시행한후 보완하겠다는 정부방침만이 ‘보완후 시행’하라는 의료계의요구와 다를 뿐이다.보완후 시행 주장이 국민의 귀중한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면서 집단폐업을 계속할 명분이 과연 될 수 있겠는가. 의약분업의 시행일인 7월1일이 이제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이런 상태로의약분업이 시행된다하더라도 초기에 큰 혼란을 빚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집단폐업사태로 정작 의약분업의 시행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준비조차 뒷전으로밀렸기 때문이다.어차피 대대적인 보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의료계는 당정의 최종 보완대책을 받아들여 한시바삐 병원 문을 열어야한다.보완책에 불만이 있다면 협상을통해 해결할 길은 얼마든지 열려있다.의사들은 치료를 받지못해 신음하는 환자들과 국민의 고통을 더이상 외면해서는 안된다.
  • 국방부‘정상회담 후속조치 기획단’가동

    국방부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남북관계 발전을 군 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해 ‘정상회담 후속조치 기획단’을 구성,20일부터 가동한다. 기획단은 김종환(金鍾煥) 국방부 정책보좌관을 단장으로 군비통제관,정책기획국장,획득정책관,대변인 등 국방부 국장 7명과 합참 군사정보부장 등 합참장성 4명,연합사 부참모장 등 모두 14명으로 구성됐다. 군 차원의 후속조치에는 92년 남북기본합의서에 명시돼 있는 남북 군 당국간 직통전화 설치와 각종 군사훈련 사전 통보,6·25 50주년 기념사업 재조정문제 등이 우선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중장기과제로는 군비통제,주한미군 계속 주둔의 입장 정리 문제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주석기자 joo@. *軍핫라인·충돌방지협정등 단계별 추진. 국방부가 19일 ‘정상회담 군사적 후속조치 기획단’을 발족,가동키로 한것은 앞으로 전개될 군사적 차원의 남북관계 문제를 사안별로 나누어 문제를해결한다는 방침과 함께 창구 일원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특히 국방부가이같이 신속한 대책을 세운 데는 그동안의 남북관계는 경제·사회 ·문화분야 등이 우선적으로 논의돼 왔으나 이번에는 군사적 문제가 우선적으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획단의 임무 및 기능,운영 방향,인적 구성 등으로 미뤄 향후 남북정상회담 관련 군사업무에 대한 총괄,조정,통제의 기능을 갖는 최고의 실무기구 역할을 할 것이 자명하다.군사문제에 관한 대정부·대언론 창구도 기획단으로일원화했다.이는 국방부의 핵심 장성들로 구성된 기획단 멤버로 볼 때 쉽게읽을 수 있다.특히 기획단에 군사정전위 수석대표인 연합사 안광찬(安光瓚)부참모장이 포함돼 군사정전위의 역할 및 주한미군문제와 관련,주목되는 인선이다. 기획단은 후속조치 과제를 ▲즉각조치 ▲단기조치 ▲중장기조치 등 3단계로분류해 논의하고 추진할 예정이다.즉각조치의 일환으로는 ‘주적(主敵)’ 개념에 대한 변경은 불가하더라도 ‘북괴’용어 등은 관련 지침과 정훈교재 등에서 조만간 사라질 전망이다.합동군사훈련일정 사전 통보,군사직통전화 개설,휴전선 확성기철거 문제 등도 즉각조치 사항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위험한 군사행동 방지협정을 체결하는 문제와 2003년까지 치르기로예정된 6·25 50주년 기념사업의 개념전환 및 행사축소도 실현가능한 부분부터 단기과제로 정해 시행한다.그러나 주한미군 및 군축 등은 중장기과제로분류해 최대한 신중하게 논의키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주석기자
  • 민언련 김동민 교수 “언개연 언론플레이에만 치중”

    진보적 언론학자로서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민언련) 정책위원인 김동민 한일장신대(신방과)교수가 언론운동 연대기구인 언론개혁시민연대(언개연)를두고 “언론플레이에 매몰되어 있다”고 공개비판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이번 김 교수의 글은 진보적 시민단체 간에 보기드문 ‘동업자 비판’으로자칫 언개연과 민언련간의 감정싸움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다.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에서 ‘김동민의 언론비평’을 연재해오고 있는김 교수는 12일 ‘언론개혁시민연대로 언론이 개혁될까?’라는 글에서 “이달초 언개연이 개최한 워크숍(‘정치개혁을 위한 시민운동단체와 언론의 역할’)의 주제가 어째서 언론개혁이 아니고 정치개혁이냐?”며 언개연의 정체성에 강한 의문을 던졌다.김 교수는 특히 지난 4·13총선 당시 언개연측이후보자들로부터 정간법 개정에 동참하겠다는 서약서를 받은 것을 두고 “선거를 앞두고서 서약서를 써주지 않을 출마자가 누가 있겠느냐?”고 묻고 “그러나 서약서를 낸 국회의원 가운데 정간법 개정에 나설 사람은 한 사람도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결국 김교수는 언개연의 이같은 ‘사업’을 두고 “기사가 될만한 일을 찾아 이벤트를 벌이며 성장해온 여타 시민단체들과 똑같다”고 혹평했다. 이에대해 김주언 언개연 사무총장은 “김 교수가 소속된 민언련은 언개연의 산하단체로 자유로운 의사표명이 가능한 만큼 이번 김 교수의 글은 유감스럽다”며 “공식적으로는 대응하지 않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 대기업 “우리도 중고차 판다”

    대우자동차 SK㈜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중고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연간4조원대의 중고차 시장을 선점하면 향후 잠재 수요층을 미리 확보할 수 있기때문이다. □ 대기업의 잇단 참여 대우차는 지난 17일부터 경기도 기흥 일대에 1만2,000평 규모의 중고차 경매장을 조성해 경매사업에 들어갔다.올해말까지 7만대이상을 경매한다는 계획이다. SK는 25일 중고차매매 사이트 ‘엔카닷컴(www.encar.com)을 개설하고,등재된 차량 점검과 계약체결을 위해 수도권 8개 주유소에 ‘엔카센터’를 별도로 설치해 6월부터 본격적인 경매사업에 착수한다. 현대자동차도 올 하반기까지 경기도 일대에 별도법인으로 중고차 경매장을설립한다는 계획아래 세부방안을 마련 중이다. □속셈은 뭔가 완성차 업체인 대우차와 현대차는 예비 구매자를 미리 확보할 수 있고,장기적으로 신용카드 사업에 진출할 경우 자동차보험,은행 대출,중고차 매매,폐차처리 등을 한데 묶는 ‘토털관리시스템’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계산을 깔고 있다. 반면 SK 등은 기존의 네트워크와 온라인중고차 사이트를 연계,새로운 개념의 수익 모델을 창출하겠다는 의도다.주병철기자
  • [외언내언] 북 소년예술단 서울공연

    북한 '평양소년예술단'이 오는 26∼28일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공연을 갖는다. 서울공연을 갖는 평양소년예술단은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예술단을 주축으로 금성예술단 등 평양시내 5개 학생소년예술단체에서 선발된 북한의 대표적 소년예술단이다.북한 소년예술단은 공연기량이 월등한데다 영상스크린을 곁들인 무대장치 등도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서울공연에서는 전통무용과 드럼을 비롯한 악기연주 등을 선보일 계획이어서 북한 소년예술단의 진수를 한껏 음미할 수 있게 됐다.우리가 그동안 자료화면으로만 보아왔던 북한 어린이들의 깜찍하고 앙증맞은 연기를 서울에서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생각된다. 평양 소년예술단의 이번 서울공연은 98년 5월 리틀엔젤스 예술단의 방북공연에 대한 교환공연 형식으로 이뤄진 것이다.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합의서가 타결됐고 본회담을 보름여 앞둔 시점에서 북한 소년예술단이 서울에서공연을 갖는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정상회담의 환영무드를 조성함은 물론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 틀림없다.앞으로 남북관계 진전에도 크게 기여할것으로 보여진다.지난 18일 남북 5차준비접촉에 참여한 북측대표가 “소년예술단의 서울공연은 정상회담을 축하하기 위한 특별한 배려”라고 밝힌 점도이같은 의미를 뒷받침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 공연은 90년 평양과 서울에서 '범민족통일음악회' 개최 이후10년만에 북한 문화예술단의 서울방문이 성사됐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갖는다.대북포용정책 차원에서 추진돼왔던 남북문화예술 교류가 정상회담을계기로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정상회담의 성과를 비정치적인 문화예술분야에서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남북화해·협력관계를 폭넓게이뤄나간다는 정부방침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지금까지 민간주도 형태의 문화예술교류를 정부주도로 추진해 나감으로써 남북관계 진전을 제도권에서 수용하는 전향적 방법이 될 수 있다. 남북간에 문화예술 교류가 활성화되면 인적 왕래가 넓어지고 공연을 통한민족의 일체감 조성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이번 평양 소년예술단의 서울공연은 공연 그 자체가 갖는의미보다 남북화해의 길을 넓혀주는 소중한기회를 만들어준다는 측면에서 의미있는 행사로 여겨진다.북한의 천진난만한어린이들의 서울공연을 통해 우리민족의 문화예술에 대한 우수성을 확인하고문화교류가 활성화되는 기틀이 마련되기를 바란다.남북정상회담의 훈풍을 타고 마련된 평양 소년예술단의 서울공연이 활짝 꽃을 피워 남북화해를 촉진하고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장청수 논설위원.
  • 남북정상회담 D-24/ 선발대 평양서 뭘 할까

    정상회담 실무절차합의서가 18일 타결됨에 따라 남북 양측은 이제 회담 장소인 평양에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우리측 실무진 30명이 이달말쯤 선발대로 평양에 들어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올 때까지 북측 실무진과 보도·통신·경호·의전 분야의세부사항을 확정짓는다. 보도·통신과 관련 양측은 어떤 장면을 생중계할지와 우리측 위성생중계장비(SNG)의 반입여부 등을 최종협의한다.특히 양 정상을 카메라에 담는 횟수와 카메라 각도까지 세세하게 의논한다. 의전 문제의 경우 정상회담 장소와 김 대통령의 숙소,방문지 등을 최종 확정한다.방문지와 관련,우리 정부는 김일성묘나 단군릉 등 이념적 색채가 있는 방문지는 찾지 않는다는 내부방침을 정해놓고 있다. 평양 순안공항(항공로로 방북할 경우)에서 김 대통령을 영접할 북측 인사들도 결정한다.실무진들은 특히 회담장 등에서 양 정상의 걸음걸이 수까지 일일이 재가며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경호의 경우 우리측 반입 총기 등 경호관련 물품의 종류와 개수는 물론,양측 경호팀간의 역할분담까지 일일이 논의한다. 정부 관계자들은 그러나 북한과의 정상회담이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바짝긴장하는 눈치다.한번의 실수로 정상의 권위에 큰 손상을 입히는 불상사가일어날 수 있기 때문.한 당국자는 “북한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외무부의 의전규정을 그대로 원용할 수도 없다”고 털어놨다. 선발대의 준비과정에서 마찰이 있을 수도 있다.회담장소가 될 것으로 보이는 금수산의사당에 대한 우리측의 현장답사 요구가 북측의 보안 이해와 상충될 경우 제대로 이뤄질 지 미지수다.또 김 대통령이 묵게 될 것으로 보이는백화원초대소 등에 대한 설계도면이 경호상 필요할 수 있는데 북한이 이를순순히 내줄지도 관심이다. 김상연기자
  •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9명 선임

    방송위원회(위원장 金政起)는 15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로 김용운(金容雲) 한양대 명예교수 등 9명을 선임하고 감사에 청주MBC와 청주방송 사장을 역임한 이건영(李建榮) 중부방송연구소 이사장을 임명했다. 이외 방문진 이사명단은 다음과 같다.임성기(任聖基·전 대전방송 사장),최일남(崔一男·소설가),조병필(趙炳弼·전 코리아타임스 사장),방정배(方廷培·성균관대 신방과 교수),이상신(李相信·고려대 인문학부 교수),김수장(金壽長·변호사),지은희(池銀姬·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오미영(吳美榮·프로덕션 영인터미디어 사장). 전경하기자 lar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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