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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장권 실명확인 신경전

    흑자월드컵이냐, 안전월드컵이냐.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와 안전대책통제본부(이하안전본부)가 입장권 실명확인 여부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있다. KOWOC는 월드컵 흥행을 위해 사실상 실명확인은 하지 않는다는 내부방침을 정한 반면 안전본부는 반드시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KOWOC는 철저한 실명확인이 자칫 입장권 판매를 위축시킬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단적인 예로 본선 조추첨 직후날개돋힌 듯 팔린 중국경기의 입장권 중 상당수는 중국인대상의 비즈니스 등을 목적으로 내국인들이 산 것이어서실명확인을 엄격히 할 경우 말썽이 생길수도 있다는 것. KOWOC 고위관계자는 “입장시 신분확인을 하지 않는다는방침에 국제축구연맹(FIFA)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전본부는 대회안전이 절대적인 과제인만큼 테러범 유입방지 등을 위해 실명확인을 하겠다는 것. 안전본부의 한 관계자는 “입장객 모두를 대상으로 실명확인을 한다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월드컵의 최대 과제가 안전인만큼 KOWOC와의 협의를 통해 우리의 뜻을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또 “실명확인으로 정체현상이 일어날우려가 있는 경기장은 검색대를 추가 설치하는 등 다른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입장권 실명제는 98프랑스월드컵 때 기승을 부린 암표상의 폐해를 막기 위해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됐다. 박준석기자
  • 직무관련 식사접대 3만원이상 안된다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姜哲圭)는 19일 경조의금의 상한을 실·국장은 5만원,과장급 이하는 3만원으로 하는 내용의 내부윤리규정을 확정했다. 내부윤리규정은 청첩장 등에 직장·직급명 기재 금지와맡은 업무가 친·인척의 이해와 연계될 경우 직무 회피신청 의무화,직원 및 가족은 이해관계자로부터 돈을 빌리거나 선물·접대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부방위 직원과 배우자가 1인당 10만원을 넘는 경조의금을받았을 경우 제공자에게 반환하거나, 반환이 불가능할 경우 위원회에 신고한 뒤 국고에 귀속토록 했으며,직무수행상 부득이하게 식사를 하는 경우에도 3만원을 초과할 수없도록 했다. 관계자는 “직원들이 윤리규정을 어길 경우 윤리심의위원회를 통해 징계하거나 경찰에 고발하기로 함으로써 기존선언적 규정에 그친 윤리규정을 보완했다.”면서 “이같은지침은 앞으로 부방위법에 따라 모든 정부기관들이 제정할 공무원 행동강령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고시촌 산책] 기본서 정독이 ‘합격 王道’

    이때쯤이면 사법시험에 새로 입문하거나 재도전을 위한도약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많아진다.새로운 출발을 위한 자세 몇가지를 소개해볼까 한다. 입문자이건 재도전자이건 모든 해법은 기본서에서 찾아야 한다.1년을 단계별로 계획해 기본서를 정독과 속독으로반복·정리해야 하고 문제를 풀거나 최종정리를 할 때도시험직전까지 기본서를 붙잡고 있는 것은 필수다. 그래야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실력을 쌓아 나갈 수 있다.객관식 문제집,모의고사 문제,요약집 등은 기본서내용을응용해 실력을 보완해 주는 역할일뿐이다. 기본서 선정은 합격기나 수험가에서 추천하고 본인에게맞는 교재이면 어느 책을 기본서로 삼든지 무리가 없다.대신 중간에 기본서를 무리하게 바꾸는 것은 위험하다. 혼자서 공부하는 것은 가급적 피하도록 하자.독학은 공부방법이나 알고 있는 지식에 있어서 편향되기 쉽다.또 과목별로 균형있게 안배하여 공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3∼5명을 한 팀으로 격려하고 경쟁하면서 슬럼프 없이 공부한다면 시행착오를 줄여서 조기에 합격할 수 있는 큰 역할을하게 될 것이다. 수험가의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하는 자세도 중요하다.대학고시반이나 지방고시원은 별론으로 하고,신림동 수험가는 십여년에 걸쳐 수험생들의 필요에 의해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곳이다. 과열된 분위기 속에 각종 부작용과 미흡함이 있긴 하지만수험생들에게 안정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으며,아직은 대안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이곳의 순기능을 단기간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빨리 떠나야겠다는 정신자세가 필요하다.특히 학원강의는일단 등록했으면 성실하게 예습·복습하면서 수강하고,의문사항이 있으면 망설임없이 즉시 강사나 동료에게 질문,해결하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나 너무 서두르거나 욕심내지는 말자.과도한 욕심 때문에 너무 단기간에 합격하겠다고 덤빈다든지,방만하게 학습자료를 늘려 놓고 정리도 못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주위의 소문이나 의견에 지나치게 좌우되지 말고 차분하고 안정된 마음가짐을 항상 유지하도록 하자. 하루에 자기가 확보 가능한 총시간과 시간당 학습할 수있는 분량을 감안해 짜임새 있는 계획표를 만들고,약간 미흡해도 일정에 따라 공부하도록 하자.미흡한 부분은 다음에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습관을 들이다 보면 자연스럽게적당한 긴장감과 집중력이 생겨 스트레스나 잡념 없이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1일 치러진 사시 1차 시험을 분석해 볼때 앞으로의시험은 해마다 난이도와 문제형태가 조금씩은 달라지겠지만 기본이론과 판례의 내용,논리전개를 묻는 지문이 긴 문제가 주류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경향 문제 역시 이러한 여러 내용들을 다양한 형태로 물어보는 정도가 될 것이므로 기본서 위주로 착실하게 공부하고 정리하면 아무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한경훈 한국법학원 기획실장
  • 비동기식 출연금 납부 재조정

    정보통신부는 14일 향후 12년간 나누어내기로 한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비동기식(유럽식) 출연금 납부방식을전면 재조정하기로 했다.그러나 전체 출연금 1조 3000억원 가운데 사업자들이 앞으로 내야 할 6500억원에 대해서는삭감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무선통신 사업자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주재,올해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업계 의견을 듣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양 장관은 분납방식 개선과 관련,“관계 전문기관 의견등을 수렴하여 합리적으로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 장관은 또 IMT-2000 서비스를 예정대로 내년부터 실시하기 위해 오는 20일 사업추진협의회와 27일 워크숍을 갖기로 했다. 단말기 보조금과 관련해 그는 “금지 법제화를 추진하고있으며 벌칙도 상향 조정하는 등 위반사례에 대해선 강력히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SK신세기통신을 인수 합병한 SK텔레콤에게는 다음달 10일까지 ‘합병인가조건 수행 계획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통신 사업자들간에 심화되고 있는 불공정경쟁,과당경쟁,출혈경쟁 등은 “통신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지양해달라”고 당부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자동차세 할인혜택 받자” 선납신청 220%나 늘어

    ‘자동차세 선납하세요,더 이득입니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서 실시하는 자동차세 선납제도를 활용하면 정상납부세액보다 10%를 할인받게 된다.은행금리가 5%밖에 되지 않는 점에 비춰 훨씬 유리하다는 것. 이같은 이유 때문에 지난 1월 서울시내 각 자치구에 신청된 것은 전년 대비,220%나 증가했다. 지난 한햇동안 선납제도를 활용한 것은 1만 3939건에 33억400만원이었으나 지난 1월 한달간 신청한 선납요청건은 3만751건에 63억 6800만원에 이른다. 자동차세 선납제도는 1·3·6·9월에 신청을 하도록 하는데 빠르면 빠를 수록 더 많은 혜택을 받는다. 실제로 소나타 2000㏄ 소유자의 연세액은 51만 9200원인데 3월에 선납신청을 하면 3만 8950원을 할인받으나 6월에 신청하면 2만 5970원만 할인된다. 이와 함께 시와 자치구는 자동차세를 6월과 12월에 납부토록하고 있으나 차량 소유자의 부담을 덜어주기위해 분할납부방법도 시행하고 있다. 이달에 신청하면 6월에 한꺼번에 내던 것을 3월과 6월에 나눠 낼 수 있다.또 9월에 신청하면 12월에 내던 것을 9월과 12월에 나눠 낸다.물론 선납이 아니기 때문에 할인혜택은 없다. 선납신청은 자동차 등록지 관할구청 세무부서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조덕현기자
  • 외국인 근로자 건강검진

    “글쎄,얼마나 오려나.불법체류자들이라….”(李順雨 서초구청 의약과 검진팀장) “신분 노출을 극히 꺼리는데 검진받을 사람이 과연 있겠어요.”(吳暎錫 한국음식업중앙회 서초구지회 지도부장) 서초구(구청장 趙南浩)가 조선족 동포와 외국인 근로자를대상으로 한 첫 무료 건강검진 실시를 앞두고 이들을 검진장으로 끌어낼 ‘묘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11일부터 5월10일까지 두달동안 이들에게 흉부방사선,혈액,소변,간염,세균성이질,장티푸스 검사를 무료로 해 줄 계획이나 대부분 불법체류자들인 이들이 쉽게 응하지 않을 것이란분위기가 감지됐기 때문. 현재 서초구에는 4000여명의 조선족 여성들이 음식점 등에서 일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구와 음식협회 관계자의 ‘검진을 받아보라. ’는 설득에도 불구하고 ‘노 생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초동의 한 한식집에서 일하는 송모(34·여·중국 헤이룽장성)씨는 “건강검진을 받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다.하지만단속에 걸려 강제추방될까 봐 선뜻 검사장에 나가기 어렵다. ”고털어놨다. 구는 이에 따라 ‘가명’으로 건강검진을 해 준 뒤 검사 결과를 구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띄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실패 대탐구] 제3부 실패자산을 공유하자 (8)춤추는 대학입시정책

    교육은 국가와 개인의 미래를 좌우하는 백년대계(百年大計)이다.교육정책은 백년 앞을 내다보는 미래지향적 관점에서국민을 끌어가야 한다.그럼에도 우리의 교육정책은 변덕스러운 국민여론에 휘둘려 중심을 잡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교육인적자원부와 교육전문가들은 21세기 무한경쟁시대의 미래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교육정책은 그때그때상황논리에 따른 즉흥적 임기응변에 그치고 있다.국민을 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끌려다니고 있는 것이 우리교육정책의 현실이다.국민여론의 향배에 따라 춤추는 교육정책의 중심에 대학입시정책이 있다. ■인기영합주의로 흐르는 대학입시제도. 대학입시제도는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항상 도마위에 올라홍역을 치르곤 한다. 대입 정책은 광복 이후 지금까지 크게14차례나 바뀌었다.작은 개편까지 따지면 무려 36차례나 된다. 입시제도가 자주 바뀐 것도 문제이지만 그 변화의 방향이 일관성 없이 상황논리에 따라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 더욱 큰 문제로 지적된다. 새 제도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불만이 커지면 새 정권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칼질을 해댔다.이때 정권의 속성상 국가장래를 설계하는 장기비전보다는 당장의국민불만을 잠재우고 인기에 영합하려는 경향이 있었다.국민들의 조급증에다 정치권의 인기영합주의가 더해져 끝없이표류해온 것이 우리의 대학입시제도 변천사였다. 지난 80년 7월30일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이하 국보위)는 ‘교육정상화 및 과열과외 해소방안’을 내놓았다.이른바 ‘7·30 교육개혁안’이다.학부모들의 원성을 자아낸 과다한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본고사를 폐지하고 학력고사를 도입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내신 성적에 의한 입학 전형도 처음 등장했다.물론 과외는 전면금지됐다.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면서 사회적 혼란을 수습하고 지지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정치적 목적으로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 중의 하나인 입시정책을 이용한 측면이 강했다.”고 말했다. 노태우(盧泰愚)정부에서는 암기식 위주의 학력고사를 창의력과 사고력을 중시하는 수능시험체제로개편했다.김영삼(金泳三)정부는 학교의 학생 선발권을 제한적으로 확대하는2002학년도 새 대입제도의 토대를 마련했으며,김대중(金大中)정부는 이 제도를 시행했다. ■제도변경의 후유증은 학생·학부모의 몫. 해마다 70만∼80만명의 수험생이 치르는 대학입시제도가바뀔 때마다 그 파장은 컸다.충분한 검토와 준비 없이 도입된 입시제도에서 시행 첫해의 수험생들은 항상 혼란을 겪어야 했다.수험생이 ‘시험용 모르모트’라는 얘기도 나왔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94학년도의 수능시험 연 2회 실시였다. “겨울에 시험을 치르면 연탄가스 중독 등의 불미스러운사고가 발생,응시 기회를 갖지 못하는 학생들이 나올 수 있다.두차례 치러 좋은 점수로 대학에 지원하도록 하는 것이좋겠다.”라는 말이 당시 청와대측에서 나왔다.곧이어 교육부는 수능시험을 8월과 11월에 두번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하지만 계획과는 달리 1차시험의 평균득점이 49.2점(100점만점)인데 비해 2차시험이 너무 어렵게 출제돼 평균득점이5점 가까이 낮아지는 바람에 큰 혼란이 빚어졌다. 난이도조절의 실패는 즉흥적인 정책결정에 따른 결과였다.연 2회시행 방침은 여론으로부터 집중타를 맞고 좌초했으며 다음해부터 다시 연 1회로 바뀌었다. ■대학입시정책은 대학 자율에 맡겨야. 요즘 교육부에서는 입시정책에서 손을 뗐으면 좋겠다는 푸념섞인 말도 나온다.교육부 학술학사지원과 신문규 서기관은 “입시정책의 큰 축은 대학의 자율성 존중”이라고 강조했다.문제는 입시부정 등 자율화에 따른 부작용도 대학이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점이다.문제가 터졌을 때 대학의공정성과 투명성을 따지지 않고 정부의 지도·감독을 탓하는 풍토는 대학입시 자율화 정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한양대 정진곤 교수는 “정부의 입시 정책은 고교 교육의정상화와 맞물려 세워지고 있다.”면서 “대학도 자율권을갖기 위해 성적 이외의 다양한 선발기법을 개발하는 등 사회적·교육적 책임을 함께 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별취재반 yeomjs@ ■“고교 추천권 강화를 학교 선택권 도입도”. “공급자 위주의 현행 체제에서는 정부와 대학을 제외한학생·학부모·고교 모두가 피해자입니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이현청(李鉉淸)사무총장은 대학입시정책을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총장은 수요자 중심의 입시정책의 세부방안으로 대학의선발권보다 고교의 추천권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고교가 주도권을 쥘 때 초·중·고교의 교육이 바로 설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대학의 입시처럼 학생들은 학교 선택권을,학부모들은 자녀들의 학습 방법 등을 골라 학교를 고를 수 있는 교육 위탁권을 가져야 합니다.” 이 총장은 “이같은 수요자 중심의 입시정책은 쉽지 않다. ”면서 “하지만 고교생이 줄어들어 상당수의 대학들은 학생들을 손수 모집하러 다녀야 할 상황이 되면 고교가 추천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별취재반. ■수능 난이도조절 대안. 해마다 되풀이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 조절 실패는 입시정책에 대한 사회적 불신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94학년도부터 도입된 수능시험의 난이도는 해마다 달랐다.수능시험을 총괄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의 난이도에 대한 예상치는 번번이 빗나갔다. 이에 대해 평가원이나 직접 출제를 맡은 위원들은 해마다수험생의 학력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난이도의 적정선을 유지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한다.그러나 대학입시 전문가들은 난이도 관리 시스템을 보완하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당국도 혼란에 빠져 있다] 2002학년도의 경우 난이도 조절실패는 평가원측의 어설픈 방침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많다.김성동 평가원장은 지난해 3월 이후 “수험생 상위 50%의 평균점수를 84.2점에서 77.5±2.5점으로 낮춰 수능 난이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지나치게 쉽게출제됐던 전년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실제 결과는 67.5점으로 전년보다 평균 16.7점이나 낮아져 큰 혼란을 일으켰다. 이같은 차질은 영역별 수능성적의 비중을 높이고 총점을내지 않는 새로운 수능체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대학에서 총점이 아닌 영역별 성적을 따지는 만큼영역별 평균을제시했어야 했다. 입시제도가 워낙 자주 바뀌다 보니 정책당국마저도 혼란에빠진 경우라고 할 수 있다.당시 출제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수능체제가 바뀌어 난이도 조절의 기준으로 삼을 만한선행지표를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출제방식이 원시적이다] 해마다 70만∼80만명이 매달리는수능시험을 관리·감독하는 평가원에 수능시험의 출제·분석 등에 관여하는 책임자는 1명뿐이다.당연히 수능시험의문항 개발이나 난이도 분석,학력측정 방법 등을 연구하는데 역부족일 수밖에 없다.평가원측도 “대입 관리는 원시적”이라면서 “현체제 및 출제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고시인했다. 출제운영본부가 수능시험 1개월전에 구성되는 것도 문제다.박도순 고려대 사범대학장은 “상설기구가 없는 상황에서해마다 새로 구성되는 출제위원들이 짧은 시간에 수험생들의 학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점이 목표 난이도와 실제 난이도가 빗나가는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대안] 평가원에 수능출제만을 전담하는 상설기구를 두고전담 요원을 보강해야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교육인적자원부도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출제 경험이 많은교수들로 인력풀제를 운영하거나 계약제 재택 출제위원을두어 문항의 타당도와 난이도를 미리 검증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중등교원들의 출제위원 참여폭을 늘리는 것도 필수적이다.수능 모의평가를 실시하고 가채점 결과를 일선 학교에 제공해 학생 스스로의 성적과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일부 통계학 전공 교수들은 소수점 이하까지 내는 현행 원점수제를 폐지하고 토익이나 토플에서 활용하는 표준점수제를 도입하면 혼란의 상당부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특별취재반.
  • 보험사 주식투자한도 유지

    올해부터 보험사들의 주식투자 한도제한을 없애려던 정부방침이 백지화됐다.그러나 보험사들의 해외투자 한도는 당초 방침대로 총 자산의 10%에서 20%로 늘어나고 비상장 주식에 대한 투자도 허용된다. 재정경제부는 6일 이런 내용의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안을마련,이르면 다음주 차관회의에 올리기로 했다. 재경부는 보험사의 역마진(저금리로 인해 예정이자율보다자산운용수익률이 낮아져 발생하는 손실)이 확대되고 금융권간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보험사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총 자산의 40%로 돼 있는 주식 투자한도와 총 자산의 1%인 중소기업주식 투자한도를 폐지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금융감독위원회가 보험사에 대한 건전성 감독을 위해 기존 한도의 존속을 주장함에 따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방침을 바꿨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부방위 ‘부패척결’ 본격 가동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姜哲圭)가 전국을 돌며 국민들을직접 찾아가 부정부패 신고와 공익제보를 접수한다. 부방위는 5일 “지방 공직자 및 주민들의 부패 신고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부정부패 척결의 공감대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지방 순회 신고접수센터’를 운영하기로했다.”고 밝혔다. 지방순회 신고접수센터는 11∼12일 부산(상공회의소)을시작으로 ▲19∼20일 광주(YMCA) ▲27∼28일 대전(상공회의소) ▲4월9∼10일 울산(YWCA) ▲16∼17일 대구(상공회의소) ▲22∼23일 전주(YMCA) 등 6개 도시에서 운영된다. 신고접수센터에는 상담요원들은 물론 위원장,사무처장,위원들도 지역별로 방문하며 지역 언론계,학계,시민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부패방지에 대한 의견 교환을 갖고 합동으로 ‘부정부패 추방 거리 캠페인’도 가질 계획이다. 한편 부방위는 지난 4일 5차 전체 위원회를 열고 부패혐의가 짙다고 판단된 5건을 감사원,검찰,행정자치부 등 조사기관에 이첩시켰다. 이첩된 5건은 ▲택지개발지구내 불법농지 전용허가를 내준 기초자치단체장을비롯해 ▲지방교육청의 공공예산 불법 사용 ▲병역특례 대상자 위장취업 비리 ▲지방공기업의 수익사업 관리소홀로 손실 초래 등 사안이다.이첩된 사안은 해당 조사기관이 관련 사항에 대해 감사 또는 수사한뒤 60일 이내에 그 결과를 부방위에 통보해야 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印 종교분쟁 사망 500명 육박

    [아마다바드(인도) 외신종합]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지난달 27일부터 계속된 이슬람교도와 힌두교도간의 유혈충돌로 사망자수가 3일 현재 500명에 육박하고 있다. 구자라트주와 경찰 관계자들은 이날 도시들에서는 사태가진정돼 가고 있지만 시골지역에서 잇따라 유혈충돌 사태가보고되는 등 양상이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AP와 AFP통신은 구자라트주 및 경찰 관계자들을 인용,유혈충돌 닷새째인 3일 현재 사망자 수는 모두 485명이라고 보도했다.여기에는 지난달 27일 이슬람교도들의 습격으로 숨진힌두교도 58명이 포함돼 있다.아마다바드에서만 모두 225명이 숨졌으며,군·경찰의 발포로 73명이 사망했다.시골지역의 희생자가 제대로 집계되지 않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것으로 보인다. ◆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간의 유혈충돌은 도시에서 시골로확산되고 있다.아마다바드에서 북서쪽으로 150㎞ 떨어진 데오드하르 마을에서는 3일 힌두교도들이 이슬람교도들의 집에 불을 질러 4명이 불에 타 숨지고 경찰의 발포로 2명이 사망했다. 2일 구자라트주 북부의 이슬람교도 정착촌인 사바르칸타에힌두교들이 몰려와 방화했으며,인근 바나슈칸타에서도 이슬람교도 3명이 흉기에 찔려 숨졌다.유혈충돌 규모는 줄었지만 시골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인도 경찰은“사태가 진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시골 마을에서 수주간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잿더미로 변한 아마다바드시에서는 힌두교도들이 자위대를구성,이슬람교도들의 보복에 대비하고 있다. ◆조지 페르난데스 인도 국방장관은 아마다바드 등 4개 시에 파견된 3000명의 보안군 이외에 여단 규모의 추가 병력을인근 지역으로 파견했다고 3일 밝혔다.추가 병력은 시골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유혈충돌을 막기 위해 구자라트주 북부등에 배치됐다.보안군에는 현재 발포명령이 내려져 있다. 한편 군·경의 경계 강화로 치안이 안정돼가고 있는 아마다바드시는 통행금지 명령을 해제하는 등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하지만 이슬람교도 밀집거주지역에는 통금이 해제되고 않고 있으며 시민들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로 CNN 등 일부방송 방영이 금지됐다.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는 2일 국영방송 연설을통해 “이번 사태는 나라 망신이며 전세계 앞에서 인도의 권위를 실추시켰다.”면서 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들에게 자제를 호소했다.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3일 이번 사태에 당혹감과 유감을 표시하고,인도 정부에 소수파인 이슬람교도들의 신변을 적극 보호해줄 것을 촉구했다.한편 인도에서 유일하게 이슬람교도가 다수를 차지하는 카슈미르 지역의 이슬람 무장조직들은 이번 사태에 분노를 표시하면서 무장분리주의 운동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 철도파업 철회이후 과제/ 파업 손해배상 청구 ‘새 불씨’

    지난 25일 오전 4시부터 시작된 철도파업이 51시간만인 27일 오전 7시 전격 타결됐다. 철도 파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파업 가담자 처리 및 영업손실 보전 문제가 새로운 이슈로 등장했다. 현재 김재길 노조위원장 등 본조와 지역본부 노조 간부 15명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됐고 철도청이 파업 적극 가담자115명을 고소한 상태이나 이번 합의문에는 노조 간부에 대한 고소고발 취하 등이 빠져 있어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파업이 철회된 만큼 사법처리 폭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철도청은 파업으로 인해 발생한 약 59억여원의운임손실을 노조에 손해배상 청구할 방침이어서 재산 압류등 후속조치가 예상된다. 파업 주동자 사법처리 문제나 철도청의 구상권 행사 방침이 현안으로 불거질 경우 사태가 다시 나빠질 여지도 있다. 합의문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가 부결될 가능성도 완전히배제할 수 없다. 노조로서는 3조 2교대 근무제 등 근로조건개선을 얻어냈다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부담을 안고있는 셈이다. 철도청은 특히파업에 따른 국민불편과 경제적 피해,공신력 실추 등의 책임까지 철저히 따지겠다는 내부방침을 굳히고 있어 자칫 2차 힘겨루기도 우려된다. 한편 철도청은 최대한 빨리 철도를 정상화하겠다는 방침이다.그러나 파업 참가 노조원들의 근무지 복귀와 직무·지역별 인원 배정에 시간이 필요하다.이에 따라 철도의 완전 정상화에는 최소 48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분필과 칠판] 학부모가 된다는 것 걱정만 할것인가

    내 딸이 학교에 간다.새해 첫날부터 딸 아이가 들은 수많은 덕담들은 한결같이 학교 들어가면 공부 열심히 하라는 것이었다.그래도 실감나지 않더니 취학통지서를 들고 초등학교예비소집에 다녀오니 이제야 슬슬 내가 학부모가 된다는 것이 실감나기 시작한다. 병원에 가서 홍역 예방 접종 확인서를 떼고,공부방을 꾸며주고,입학식에 입고 갈 옷을 한 벌 사고,책가방에 신발주머니에 학용품을 사고,이만하면 모든 준비가 끝난 것만 같은데 맘이 무겁다.학부모가 된다는 것이 왜 이렇게 겁나고 두려운 것일까. 3월 4일이 딸의 초등학교 입학식이다.‘학교에 가면 선생님들이 공부 못한다고 혼내?’하면서 걱정하던 딸 아이의 손을 꼭 잡고 입학식에 가고 싶은데 어려울 것 같다.우리 학교도 그 날 입학식이 있기 때문이다.부모가 불참한 딸의 입학식. 생각만으로도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하지만 마음을 무겁게 하는 것은 그것만이 아니다. 3월 한달은 학교 적응기간으로 일찍 귀가시킨다.방과후에돌봐줄 사람을 구하든지 아니면 학원을 알아봐야 한다.새로운 곳에적응한다고 힘들텐데 부모가 퇴근할 때까지 떠돌이처럼 여기저기 쉴 새없이 다녀야 하는 처지가 안쓰럽다. 그리고 무엇보다 초등학교는 부모가 해야할 것이 아주 많다.이미 초등학생 숙제는 엄마 숙제라고 할 정도로 분에 넘치며 아이가 학교 임원이나 되면 부모는 끊임없이 학교에 불려 간다.오죽하면 선배 교사는 뒷바라지할 능력이 안 되면 임원은 절대 시키지 말라고 당부했을까. 예비소집이 있던 날 교실이 너무 비좁아서 정원을 물어보니 40명이 넘는다고 했다.‘교사 혼자 그 많은 학생들을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앞섰다.그 열악한 환경속에서 적응이 안되어 친구들의 놀림을 받고 교사도 모르게방치된다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 걸까.첫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새내기 학부모들의 마음은 다 이럴 것이다.그러나 이렇게 걱정만 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나도 이제 학부모다.교육의 주체다.내 딸이 다니는 학교가건강한 교육의 장인가를 감시,관리할 의무와 책임을 가진 학부모인 것이다.우리가 내 자식의 이익만을 따질 때 치맛바람의 장본인으로 전락하겠지만,크고 바른 교육을 생각할 때 당당한 교육의 주체가 될 것이다.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은 학부모들의 손에 달렸다. 아이가 자라서 학교에 간다는 것은 가슴 벅찬 일이 되어야한다.취학은 ‘행복 끝 불행 시작’도 아니고,낙오하면 안되는 치열한 경쟁의 출발선도 아니다.학교는 배움이 있어서아름다운 곳이며 친구들이 있어서 행복한 곳이어야 한다.안그런가?▲장미정 구미 형남중 교사
  • 출범 한달 부패방지위, 공직자비리 553건 접수

    정부의 부패방지 업무를 총괄하는 기구로 출범한 부패방지위원회가 25일로 출범 한달을 맞는다. 부패방지위는 “지난 21일까지 약 한달동안 모두 553건의비리가 신고·접수돼 이 가운데 69건을 심사,부패행위라고판단되는 6건에 대해 검찰,감사원 등 조사기관에 이첩하고 29건은 관계기관에 통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사기관에 이첩된 내용을 유형별로 보면 병역비리 1건,금품수수 1건,관급공사 관련 비리 2건,공기업 비리 1건,예산편법사용 1건 등이다.특히 이중 3건은 내부고발인 것으로 확인됐다. 비리의혹 관련자의 최고위직은 한 자치단체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심사건수 중 나머지 34건은 이첩하지 않고 부방위 자체적으로 종결 처리했다. 부방위는 특히 올 대선 등 정치계절을 앞두고 정치권의 부패척결에도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철규(姜哲圭) 부패방지위원장은 “부방위는 양대 선거를 앞두고 불법 정치자금으로 인한 비리를 막기 위해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입장인 기업과 이를 받는 입장의 정치인이 한자리에 모여 불법자금을 주지도 받지도 않겠다고 선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사견임을 전제로 “비리를 차단하기 위해 로비스트를 합법화하는 등 정치풍토를투명하게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방위는 또 ‘부패방지 기본계획’시안을 이달 말까지 수립,전문가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다음달 말 확정할 예정이다. 부패방지 기본계획에는 부패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적발 및처벌,부패방지시책 이행평가,관행과 의식개혁 등의 내용이포함돼 향후 정부의 부패방지업무 지침서로 활용되게 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친인척 수뢰금지 명문화 추진

    정부가 공직자 비리를 막기 위해 제정 중인 ‘공무원 행동표준 강령’에 금품수수의 제한 대상으로 형제자매 등친인척까지 포함할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문민정부 시절 공무원들의 10대 준수사항 등 비리근절을 위한 윤리강령을 제정했으나 이번에는 보다 세부적인 반(反)부패지침인 공무원 행동표준 강령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대통령 직속기구인 부패방지위원회가 오는 4월까지 제정,각 관계부처에 시행을 권고할 예정이다. 대통령령으로 제정되는 공무원 행동표준 강령은 권고사항과 준수사항으로 구분되며,준수사항을 위반할 경우 징계규정도 마련할 계획이다. 부방위는 공직자 및 그 배우자뿐만 아니라 형제자매 등친인척들이 이해관계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명문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최근 각종 비리사건을 보면 해당 공직자에 대한 직접 로비뿐만 아니라 그 공직자의 친인척들을 대상으로 한 간접적·우회적인 로비를 통한 부패문제가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이에 대해 부방위 내부에서의 반론도 만만찮다.부방위의 한 관계자는 “외국의 경우처럼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은 몰라도 형제자매까지 규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어려울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밝혔다.모든 공직자의 친인척들을 잠재적인 비리혐의자로 보는 것은 사생활 침해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하지만 부방위 직원 내부 윤리강령에서는 ▲직원 및 배우자,직계 존·비속,형제자매의 이해관계자 금품수수 금지 ▲3만원 이상 접대 및 선물 수수금지 ▲소속직원의 향우회,동창회 임직원 수임 금지 등 엄격한 내부 통제장치를 해 놓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독자의 소리/ 등록금 납부 여러은행 지정을

    3월 신학기를 준비하는 자녀를 가진 학부모로서 불합리한 등록금 납부방법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일반 공과금이나지로입금 등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하여 모든 금융기관이수납하도록 하고 있다.그러나 학생 등록금의 경우 학교가지정한 은행에만 납부하도록 되어있어 불편하다.더구나 인터넷 보급 확대로 인터넷뱅킹 사용자도 늘고 있는 시점에서 특정 은행을 지정해 그곳에서만 내도록 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학부모가 학교를 믿고 자녀를 보내는 것처럼 학교측에서도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김형만 [서울 은평구 대조동]
  • 부처별 청렴도 지수 하반기 발표

    각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청렴도지수 조사가 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올 하반기에 실시돼공표된다. 강철규(姜哲圭) 부패방지위원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부패방지위가 본격 출범함에 따라 올 하반기에 행정기관들을 대상으로 청렴도 지수를 조사,공표하겠다.”면서 “최근 청렴도 지수 조사를 위한 모델을 마련하고 예비조사까지 마쳤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어 “지금까지 부방위에 372건이 신고·접수됐는데 대부분 민원성 진정사건이고 이 가운데 17건은좀더 심도있게 조사해볼 만한 공익제보”라고 말했다. 부방위는 또 현재 139명의 정원 외에 조사인력이 더 필요한 만큼 경찰·감사원·검찰 등으로부터 37명의 파견인력을 확보해줄 것을 행정자치부에 요청,협의 중이나 행자부에서는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교육/ 19일까지 8개학과 원서접수

    ■19일까지 8개학과 원서접수. 서울공연예술전문학교는 19일까지 실용음악과,순수음악과,연극영화과 등 8개학과 22개 전공별로 신입생 모집 원서를받는다.고등학교 졸업 학력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수능과 내신성적은 반영하지 않으며 실기,면접으로 700명을 뽑는다.(02)3487-1810. ■영·유아 공부방 개설. 코리아닷컴(www.korea.com)은 유아 교육 전문 서비스인 ‘베베라인 영아·유아방’을 개설했다.인터넷으로 엄마와 아기가 함께 공부할 수 있다.생후 6개월∼만 3세를 대상으로하는 ‘영아방’과 만 3∼7세의 ‘유아방’으로 나눠,한글·영어·수학놀이를 가르친다.학습지도 제공한다.이용요금 1만4000원.
  • [폴리시 메이커] 강철규 부패방지위원장

    대통령 직속 부패방지위원회(부방위)가 출범한 지 3일로열흘을 맞았다. ‘깨끗한 사회,건강한 나라,희망찬 미래’를 목표로 내건 부방위에는 이날까지 모두 300여건의 진정이 접수되고 400여건의 전화상담,7건의 공익제보가 들어왔다. 강철규(姜哲圭·57) 위원장을 만나 소회를 들어 봤다. “부패방지위원회에 공익제보가 많이 들어올수록 우리 사회는 투명해집니다.애정과 믿음을 갖고 계속 지켜봐 주세요.” 강철규 위원장은 요즘 밤 12시를 넘겨 퇴근하기 일쑤다. 부방위가 출범한지 얼마 안 된 데다 세부적인 윤리지침 등보완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밤낮이 따로 없다. 낮 시간에는 유관기관을 찾아 부정부패 척결과 관련한 협조를 논의,당부하는가 하면 저녁에는 내부결재와 지침 마련에 여념이 없다.어려움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잇단 민원인 방문=부방위에는 억울한 사람들의 발길이잦다.경찰·검찰·법원·고충처리위원회 등 관련기관을 돌아다녔지만 헛걸음을 한 이들이 부방위로 몰려들고 있다.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공익제보를 활성화한다는 부방위의성격과 위상에 맞지 않지만 이들을 그냥 돌려보낼 수만도없는 노릇이다.심지어 대법원 판결에서 패소한 사건의 서류뭉치를 들고 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부방위는 이들과 정성껏 상담한 뒤 일단 진정서를 접수한다.생떼를 부리는 이들을 친절하게 맞아주는 일도 강 위원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주요업무 가운데 하나다. 인터뷰 중에도 반백의 중년신사가 위원장실 문을 박차고들어와 “위원장을 직접 만나야 돼요.”하면서 다짜고짜서류 뭉치를 책상 위에 던져 놓았다. 이 민원인은 한참 승강이 끝에 강 위원장이 직접 만나준뒤에야 “감사합니다.잘 좀 부탁드립니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섰다. ▲위원장과 공무원=강 위원장은 학자가 천직이었다. 반부패특별위원회 위원을 지내고 규제개혁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는 등 정부 유관기관에서 일하기는 했지만 정부기관에서 일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는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을 지내며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했다.서울시립대 행정학과 교수로서 ‘반부패연구소’를 운영하며 줄곧 부패문제에 천착한 학자였다.그래서인지 이전까지 공무원과 공무원사회의 부정부패에대한 인식은 부정적이었다.강 위원장은 “사실 이곳에 오기 전까지 공무원에 대한 인상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복지부동이 만연한 공무원 사회를 비효율,부패의 상징처럼 생각했으나 직접 부딪쳐 보니 상당수 공무원들이 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사명감이 넘쳤고 능력도 남다르다는것을 알게 됐습니다.제도상 미흡한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과 함께하면 부방위가 충분히 좋은 결과를 볼 것이란 확신이 듭니다.” 칭찬을 하는 강 위원장의 모습이 다소 예외였다.부방위가 가지고 있는 법적·제도적 한계를 직원들의 뛰어난 능력만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익제보자 신변보호=부방위는 검찰·감사원도 제대로해결하지 못한 우리 사회의 총체적 부정부패를 없애야 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직접 수사권이 없는 한계를 극복해낼지 관심이다. 게다가 보수적인 공무원 사회에 ‘공익제보’라는 낯선제도를 구체적으로 이해시켜 활성화해야 하며,공익 제보자가 법적으로 충분히 보호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일이 급선무다. 이러한 주위의 기대에 대해 강 위원장은 “물론 못미더워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은 압니다.”라면서 “공익 제보자에 대한 민·형사상 다양한 법적 보호장치를 두고 있고 물리적인 신변보호 프로그램도 마련중”이라고 자신 있게 밝혔다. 그는 “다만 재판 과정에서 공익 제보자가 증인으로 채택될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라고 말했다. ▲고위공직자 비리 처벌=강 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고위공직자 비리를 반드시 척결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우리 사회 최고 수사기관인 검찰도제대로 못한 일을 해낼 수 있을까.”라며 반신반의하고 있다. 그는 “행정부 차관급 이상,판·검사,국회의원,군장성 등 고위공직자들에 대해서는 부방위가 직접고발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일선 검찰에서 쉽사리 처리하지 못할 것이며,흡족하지 않을 경우 공소유지 변호사를 두는 재정신청권도갖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하면서 “재조사 요구권과 재정신청권은 기존 사정기관에 대한 견제장치로써 충분합니다. ”라는 낙관적 견해를 펼쳤다. ▲2∼3개월이 관건=강 위원장은 “공익제보가 많이 들어오는 것이 부방위가 하루빨리 제자리를 잡는 선결조건”이라면서 “이를 위해 공익제보의 개념과 필요성 등에 대한 교육·홍보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부패방지위원회는 공직비리 사건을 신고받았을 때 30일이내에 신고자의 인적사항·내용 등을 확인한 뒤 감사원이나 경·검찰에 사건을 이첩시킨다.그러면 이첩받은 기관에서는 60일 이내에 조사를 종결,결과를 10일 이내에 위원회에 통보하도록 돼 있다.또한 재조사를 요구할 경우 한달남짓이 더 걸리기 때문에 조사기간은 3∼4개월 이상이 될수도 있다. 그는 “가시적 성과를 국민 앞에 내놓으려면 앞으로 2∼3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조금만 기다리며 부방위에 힘을 실어주었으면 고맙겠습니다.”라고 당부했다. ▲반부패 관제탑=강 위원장은 “당장 누구를 적발해 처벌하는,가시적인 건수 올리기에 연연하지 않겠습니다.”라면서 “장기적으로 행정 시스템을 개혁하고 우리 생활에서투명성·신뢰성·청렴성이 뿌리내려 반부패가 일상화될 수 있도록 부방위를 ‘반부패의 관제탑’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도 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 서울시티타워 15층 신고센터 접수창구에는 억울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제보자 신분 확실하게 보장

    ■””양심세력 내부고발 없인 '부끄러운 과거' 계속된다””. ‘흔들리는 인권·민주화 국가기구,공익 제보로 바로 세운다.’ 요즘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와 국가인권위원회 관계자들은부패방지위원회보다 더욱 절실하게 내부 고발을 기다리고있다. 의문사진상규명위는 시민사회단체들과 유가족들이 421일간의 간절한 농성 끝에 출범해 지난 군사독재정권 시절 발생한 숱한 의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역할을 맡았다. 또 국가인권위는 우리 사회 곳곳에 잔존한 공권력에 의한폭력과 인권 침해,차별 행위 등을 밝혀내는 과제를 받았다. 그러나 의문사진상규명위는 지난해 12월 ‘진상규명 의지없는 위원장 퇴진,특별법 개정’ 등을 요구하는 유족들이열흘 가까이 위원장실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는 ‘수모’까지 겪었고,국가인권위는 출범 두 달 가까이 관련 부처의 협조 부족으로 사무처를 구성하지 못한 채 밀려드는 진정을제대로 접수조차 못했었다. 이처럼 현 정부 들어 과거 청산과 민주화,인권 회복 등을기치로 내걸고 야심차게 출범한 국가기구들이지만 법과제도의 미비,관련 부처들의 비협조 등으로 온갖 우여곡절과어려움을 겪고 있다.또한 사건 관련자들이 양심 선언을 할경우 자신에게 돌아오는 불이익과 책임을 두려워하고 있는점도 진실 규명에 큰 난관이다.양심적인 내부 고발자가 나오지 않는 한 과거 청산과 진실의 발굴,인권의 진정한 회복은 기대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현실에서 공익 제보와 공익 제보자 보호를 주된 내용으로 하는 부패방지위원회의 출범과 이에 맞춰 시작된 대한매일·참여연대의 공동 캠페인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는 이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그동안 신변의 안전을 보장받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했던 과거 사건 관련자들도 신변보장이 법으로 제도화됐고 의문사진상규명위나 인권위에 가져가지 못할 사건도 부방위로 갈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기때문에 기대감을 품기에 충분하다. 실제로 부방위가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공익 제보를 많이이끌어낼 수 있다면 위기에 봉착한 의문사진상규명위나 이제 갓 시작한 국가인권위의 활동에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반부패국민연대 유한범(柳韓範) 정책실장은 “현 정부 들어 만들어진 국가위원회들은 업무 영역과 활동 성격이 다르기는 하지만 모두 국민적요구와 역사적 과제 해결이라는 공통된 숙제를 안고 있다. ”면서 “서로 공조 체계를 구축하면서 활동을 벌이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내용이 가능하기 위한 선결조건은 역시 부방위가 얼마만큼 국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신뢰를 줄 수 있느냐에달려 있는 것이다. 부방위가 인권유린과 의문사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신뢰를 줄 수 있는 첫번째 열쇠는 ‘내부 고발자에 대한 철저한 보호의 전례’를 만드는것이다. 현재 부방위 체계에서는 감사가 필요하거나 범죄의 혐의,또는 수사가 필요할 경우 감사원이나 검·경 등 수사기관으로 이첩하게 된다.이밖의 사건들은 해당 공공기관으로 이첩하도록 했다.부방위 역시 이들 국가기구에 관련된 공익 제보가 들어오면 절차를 거친 뒤 이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吳昌翼) 사무국장은 “바깥에서바라보는 공무원 조직은 폐쇄적이고 자기보호 본능이 강한집단”이라면서 “이들의 의식을 전환할 수 있는 교육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펴면서 이들이 안심하고 공익 제보를 할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제보 보상금 떳떳이 받자

    ‘공익 제보(내부자 고발)로 사회도 맑게 하고, 두둑한 보상금도 받고’ 지난달 25일 출범한 부패방지위원회에 부패 행위를 제보하면 제보자는 최대 2억원까지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보상금은 부패 행위로 초래된 국가재산상의 손실을 막아준 데 대한 대가다.공직사회의 부패는 국가재산을 축내는 일이며,따라서 이를 고발하는 것은 국가재산을 보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보상금은 공익 제보를 통해 공공기관이 수입 증대 또는 비용 절감의 효과를 거뒀을 때 늘어난 수입이나 절감된 비용의 2∼10% 이내(최고 2억원)에서 지급된다.단순히 공익 제보를 격려하기 위해 지급하는 ‘포상금’이 아니라 자신이공익 제보를 하지 않았다면 몇 십배까지 낭비될 수 있었던돈의 일부를 지급받는 것이다. 실제로 기획예산처에서는 이미 지난 98년부터 국가의 예산을 아끼거나 수입을 늘리는 데 공을 세운 공무원들에게 한사람당 최고 2000만원까지 인센티브를 주는 ‘예산 성과금제’를 운영하며 ‘곳간 늘리기’에 공무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참여연대로 공익에 관련된 제보를 할 경우에는 참여연대가자체적으로 조사, 파악한 뒤 필요한 경우 제보자의 신변을보호하는 차원에서 참여연대 단체명의로 부방위에 신고할방침이다.이 경우에도 수입 증대의 효과가 있다면 보상금이나온다. 박록삼기자 young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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