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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우니 고우니 해도 가족이 좋다” 이재명, 추석날 안동 ‘라이브’

    “미우니 고우니 해도 가족이 좋다” 이재명, 추석날 안동 ‘라이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추석 당일인 10일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았다. 이 대표는 이날 성묘를 위해 안동으로 이동하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깜짝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 대표의 TK(대구·경북) 방문은 지난달 28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당선된 후 두 번째다. 지난 7일 경북 포항을 찾아 태풍 ‘힌남노’ 피해 현황을 점검한 데 이어 사흘 만에 고향인 안동을 찾은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방송을 통해 “추석 잘 보내고 계시느냐. 저도 추석 쇠러 간다”며 “미우니 고우니 해도 가족이 제일 좋다. 사람이 가까이 있는 것을 귀하게 여기지 못해 갈등이 생기는데 떨어져 있다 보면 귀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성묘를 위해 봉화 청량산에 오른 이 대표는 방송을 통해 조부모의 산소를 보여주기도 했다. 자신이 태어나고 자랐다는 안동 예안면의 평지마 마을로 향한 이 대표는 “경북 지방에서도 정말 오지다. 육지의 섬이라 불리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낙동강을 보며 ‘경북도민의 노래’를 불렀다. 어린 시절의 집터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아버님이 흥얼거리던 노래가 아직도 기억난다”며 나훈아의 ‘가지마오’ 한 구절을 불렀다. 그는 “제가 걸어 다니던 길도 있다. 한 6㎞ 정도 된다”며 “배고프고 힘들어서 길 가다가 먹을 게 있으면 뭐든 다 먹었다”고 했다. 우연히 만난 고향 시민과 인사하며 ‘셀카’ 촬영 요청에도 응했다. 이 대표는 지난 8일에도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 인사 일정을 진행했고, 이후 지역구인 인천의 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이날 당일 일정으로 고향을 찾은 이 대표는 11일에는 휴식을 취하며 개인 일정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 “구슬땀 모여 일상 회복” 尹, 추석 맞아 군 장병 격려 [포착]

    “구슬땀 모여 일상 회복” 尹, 추석 맞아 군 장병 격려 [포착]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당일인 10일 서울의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중대를 찾아 장병들과 식사하고 해외 파병 부대원들과 원격 통화를 하며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방공중대 부대 간부·병사 40여 명과 오찬을 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명절에 부모님도 뵙지 못하고 수도 서울의 상공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장병 여러분을 보니 무척 반갑고 고맙다”고 격려했다.윤 대통령은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현지 셰프로 활동하다가 서른 살에 입대한 A 병장, 제주도가 고향인 B 일병의 사연을 들으며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들이 한 팀을 이뤄 복무한 이 시기가 사회에 진출했을 때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병 여러분 덕분에 제가 안심하고 나랏일을 볼 수 있어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장병 5명의 부모와 영상 통화로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영상 통화에서 “건강하게 다시 부모님을 뵐 수 있도록 각별하게 신경 쓰겠다”며 “우리 장병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보람 있는 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부모들에게 “아드님은 건강하게 잘 있다, 재미있게 근무하고 있다”, “비단으로 둘둘 싸 안전하게 부모님 뵐 수 있게 할 테니까 걱정 마십시오” 등 지원을 약속했다. 한 장병이 “엄마, 내가 엄청난 분 보여드릴게”라고 말하고 윤 대통령이 “안녕하세요”라고 하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오후에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한빛부대(남수단)·동명부대(레바논)·청해부대(오만 해상)·아크부대(UAE) 등 4개 파병부대원에게 원격 통화로 격려 인사를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책임감을 갖고 도움을 주는 나라로 거듭난 유일한 국가”라며 “여러분이 그 주역이다. 평화·번영을 위해 노력한 여러분들이 다치지 않고 임무 수행 후 안전히 귀국할 수 있도록 부대장들은 챙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파병 부대장들에게 “장병 한 분 한 분이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있다는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임무 수행을 해주길 바란다”며 “군 통수권자로서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가 합당한 대우를 받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원격 통화 현장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임종득 안보실 2차장, 권영호 국가위기관리센터장, 임기훈 국방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민 생명·재산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여러분들이 있어 우리 모두 편안한 명절 연휴를 보내고 있다”며 “이번 태풍 수해 현장에서 여러분이 흘린 구슬땀이 모여 일상으로 회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 복무가 자랑스러운 시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국민 여러분도 우리 국군 장병에게 많은 응원·격려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 “아드님 잘 있습니다”…尹, 장병들과 식사하며 ‘깜짝 영통’

    “아드님 잘 있습니다”…尹, 장병들과 식사하며 ‘깜짝 영통’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당일인 10일 서울의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중대를 찾아 장병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부대 간부 및 병사 40여 명과 오찬을 함께 하고 일부 장병의 부모와 영상통화를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명절에 부모님도 뵙지 못하고 수도 서울의 상공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장병 여러분을 보니 무척 반갑고 고맙다”고 격려했고, 해당 부대 대대장은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맞는 명절에 부대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현지 셰프로 활동하다가 서른 살에 입대한 A 병장, 제주도가 고향인 B 일병 등 장병 한 명 한 명의 사연을 들으며 “전혀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들이 한 팀을 이뤄 같이 복무한 이 시기가 사회에 진출했을 때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야말로 대한민국의 가장 소중한 인재이며, 여러분이 잘되는 게 나라가 잘되는 길”이라며 “장병 여러분 덕분에 제가 안심하고 나랏일을 볼 수 있어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오찬을 하면서 장병 5명의 부모님들과 즉석에서 영상통화로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영상통화에서 “아드님은 아주 잘 근무하고 있으니 마음 놓으셔도 된다. 건강하게 다시 부모님을 뵐 수 있도록 각별하게 신경 쓰겠다”며 “우리 장병들이 보나 나은 환경에서 보람 있는 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예상치 못한 화상통화에 부모님들은 “저도 아직 아들이 근무하는 부대에 가보지 못했는데 대통령께서 먼저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대통령께서 각별하게 신경 써주시니 마음이 놓인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장병들에게 “지금의 소중한 경험을 잘 마무리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부모님께 돌아가려면 아무쪼록 매사에 조그만 사고도 일어나지 않도록 간부를 포함한 전 부대원이 주의하고 경계해 달라”고 강조했다.
  • [포토] 尹대통령, 수방사 격려오찬…장병 부모들과 깜짝 영상통화

    [포토] 尹대통령, 수방사 격려오찬…장병 부모들과 깜짝 영상통화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당일인 10일 서울의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중대를 찾았다. 윤 대통령은 부대 간부 및 병사 40여 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명절에 부모님도 뵙지 못하고 수도 서울의 상공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장병 여러분을 보니 무척 반갑고 고맙다”고 격려했고, 해당 부대 대대장은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맞는 명절에 부대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을 하면서 장병 5명의 부모님들과 즉석에서 영상통화로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영상통화에서 “아드님은 아주 잘 근무하고 있으니 마음 놓으셔도 된다. 건강하게 다시 부모님을 뵐 수 있도록 각별하게 신경 쓰겠다”며 “우리 장병들이 보나 나은 환경에서 보람 있는 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예상치 못한 화상통화에 부모님들은 “저도 아직 아들이 근무하는 부대에 가보지 못했는데 대통령께서 먼저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대통령께서 각별하게 신경 써주시니 마음이 놓인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 도경완 “명절, 장윤정 때문에 외롭다” 고백

    도경완 “명절, 장윤정 때문에 외롭다” 고백

    가수 장윤정의 남편인 방송인 도경완이 “명절에 장윤정 때문에 외롭다”고 밝혔다. 오는 11일 밤 8시55분 방송 예정인 추석 특집 MBC ‘물 건너온 아빠들’(연출 임찬)에서는 인도 아빠 투물이 추석을 맞이하여 가족들과 명절 연휴를 보내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투물과 아내, 사랑스러운 26개월 딸 다나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집안 어른들께 절을 하며 추석 인사를 드린 뒤, 온 가족이 둘러앉아 송편을 빚고 전을 부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낸다. 식사를 맛있게 마친 후, 투물은 가족들에게 한국의 윷놀이와 비슷한 인도 전통놀이 루도를 직접 알려주며 웃음 가득한 시간을 보낸다. 투물이 한국에 처음 왔을 당시 혼자 시간을 보내야 하는 명절 연휴가 제일 외로웠다고 털어놓자, 아빠들은 너도나도 공감하며 외로움을 토로한다. 이탈리아 아빠 알베르토는 “‘외외파’라는 모임을 만들었었다, ‘외로운 외국인 파티’의 줄임말”이라며 ”명절에 놀이동산에 가면 다 외국인만 있다“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한다. 외국인 아빠들의 한국 명절 문화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도 이어진다. MC 인교진이 ”한국에는 ‘명절 스트레스’라는 말이 있다“라고 밝히자, 아빠들은 한국에 오기 전까지 몰랐다고 입을 모아 눈길을 끈다. 또 한국 부모님이 자식에게 바라는 선물 설문조사 1위가 현금라는 점을 토대로 ‘현금 선물’에 대한 아빠들의 토론장이 펼쳐진다. 명절 얘기하면 빼놓을 수 없는 ‘명절 대이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중국 아빠 쟈오리징은 ”칭다오에서 광저우까지 가는데 차로 운전하면 16시간“이라고 말한다. 인도 아빠 투물은 ”인도에서 북쪽으로 가면 기차 타고 5일 걸린다“라며 ”6개월 전부터 예매한다“고 분위기를 전한다. MC인 장윤정과 아내를 외조하기 위해 ‘물 건너온 아빠들’을 찾은 도경완은 독특한 집안 명절 문화를 귀띔한다. 먼저 장윤정은 ”명절에 시댁에 가면 상반기, 하반기 방송 활동을 지켜본 피드백이 쏟아진다“라고 소개한다. 도경완은 ”온 가족이 모이면 아내 장윤정 때문에 외롭다“고 털어놔 그 이유를 궁금하게 한다. 11일 밤 8시55분 방송되는 ‘물 건너온 아빠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유흥업소 회식 강요, 사회초년생에겐 성적 괴롭힘”

    “유흥업소 회식 강요, 사회초년생에겐 성적 괴롭힘”

    자녀가 있는 이혼 여성이 직장 내에서 경험한 성희롱 경험, 사회초년생 남성이 유흥업소 회식을 강요하는 문화에서 느낀 문제 의식 등 우리 사회에 여전히 만연한 직장 내 성희롱 백태가 전해졌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위드유 서울직장성희롱성폭력예방센터가 개최한 ‘성희롱 없는 일터 만들기’ 에세이 공모전 결과 총 24편(수상작 6명, 가작 18명)의 작품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인 서울위드유상으로는 선정된 ‘다음 사람’(이지은)은 자녀가 있는 이혼 여성이 경력단절 후 어렵게 재취업에 성공했지만 조직 내에서 성희롱을 경험하며 다른 피해자들과 연대해 징계를 받아내기까지의 기록이 담겼다. 이혼 여성, 한부모 가정, 경력단절 여성, 비정규직 여성, 중년 여성의 성희롱 피해사례도 눈에 띄었다. 우수상인 위드유상으로 선정된 ‘성희롱, 당당히 노(No)라고 외치세요!’는 마사지사로 근무하던 여성 노동자가 사업주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손님의 성희롱 언행을 고스란히 겪어야 했던 경험을 전했다. 또 남성 중심의 수직적 조직 환경이 여성뿐 아니라 남성 직장인들에게 미치는 악영향 및 그 경험을 다룬 내용도 관심을 끌었다. 여성 도우미를 동원하는 회식문화에 문제의식을 느끼는 사회초년생 남성, 상급자의 직장 내 성희롱에 맞서 피해자 지원과 연대로 타의 모범이 된 남성의 에세이가 가작으로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상사의 강요로 참여하게 되는 유흥업소에서의 회식이 사회초년생 남성들에게는 성적 괴롭힘이 될 수 있고 조직 내 상급자의 성인지 감수성이 높아야 남성을 포함한 모든 구성원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밖에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 출생)들의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한 요령도 눈길을 끌었다. 사내 성희롱 상황을 목격하고 사무실 복사기 옆에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하는 사항들’이라는 문서를 붙여두거나, 여성에 대한 편견을 드러내는 나이 든 남성 상사에게 “할아버지 같다”고 웃으며 받아치는 반응 등이다. 한편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하는 공모전에는 지금까지 총 390편의 응모작이 접수됐다. 문학평론가 등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본 공모전이 한국 사회에 만연한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해 ‘차마 말하지 못했던’ 당사자의 목소리를 사회적 메시지로 전환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 명절 차례상 간편해졌나요 ‘꼰대’ 지적에 변화 추구하는 유교

    명절 차례상 간편해졌나요 ‘꼰대’ 지적에 변화 추구하는 유교

    오늘 아침 추석 차례상을 두고 가정불화는 없었는지요. 진작부터 많은 집에서 간소하게 치러왔던 차례상이겠지만 이번 추석부터는 유교 기관인 성균관에서 차례상을 간소화해도 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으니 전 부치다 전쟁 나는 일 없이 가정이 평안하셨기를 기원합니다. 차례는 한자 茶禮처럼 말 그대로 조상에게 차를 올리는 것이 전부였다고 전해옵니다. 매월 초하루와 보름에 사당에서 차를 올리다가 특정 절기에만 차례를 지내게 되면서 점점 규모가 커졌다네요. 어느 대감집에서 휘황찬란한 차례상을 예의로 규정했는지 몰라도 그 집 며느리 또한 고생도 불만도 많았을 텐데 어찌 대세로 자리 잡았나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조선이 주자의 나라였다고 해도, 경제 규모나 신분제를 생각하면 누구나 상다리 부러지게 차릴 수 있던 것도 아닐 텐데요. 명절이면 방송들은 상다리 부러지게 차례상을 차리는 종가를 찾아다니고, 가족들이(주로 집안 여자들이) 내면의 힘듦을 감춘 채 화기애애하게 전을 부치고 차례상을 준비하는 게 명절의 표본이었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누군가에겐 그것이 가문의 자존심이겠으나 어느 이름 높은 집안의 종가 역시 이제는 시대가 변했으니 많이 변하지 않았을까 합니다.주자가례와 경국대전에는 3품 이상은 고조부모까지 4대를 제사 지내는 제례규정이 있다고 합니다. 6품 이상은 3대까지, 7품 이하는 조부모까지, 서민들은 부모만 제사를 지내는 게 기존 관례였습니다. 그러나 1894년 갑오경장으로 신분제가 철폐되고 제사에 제약이 없어지면서 가장 화려하게 지내는 차례를 따라가게 되면서 오늘날로 이어졌다는 게 성균관 측의 설명이었는데요. 박세채(1631~1695)의 삼례의에 기록된 진설도(제사 음식의 배열 위치를 그린 그림)를 봐도 음식은 10가지 정도라고 합니다. 조율이시니 홍동백서니, 그걸 지켜야 집안의 뼈대가 단단해지는 것처럼 여겼던 문화도 사실은 근거가 없다고 하네요. 조선시대에도 반발이 없던 것은 아닙니다. 특히 ‘서학’이라는 이름으로 천주교가 들어왔을 당시 서학을 접한 이들을 가장 괴롭히던 문제는 제사 문제였습니다. 감히 제사를 거부하다니 유학자들 입장에선 패륜도 이런 패륜이 없었겠고, 당대 신진 세력 입장에서는 꼰대도 이런 꼰대가 없다고 생각했겠지요. 당시는 유학자들이 이겼지만, 지금은 시대가 달라져 유학자들의 입지가 좁습니다.현대로 올수록 꼰대와 적폐로 몰리는 시대적 분위기 속에 유교를 관장하는 성균관의 고민도 컸습니다. 지난 7월 취임한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최영갑 회장은 취재진과 만나 “현대 유교가 조선시대 유교를 그대로 가지고 온 느낌인데 시대에 맞게 현대화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고리타분한 ‘꼰대 문화’로 인식되는 유교를 현실에 맞게 바꿔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유교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최 회장이 들고 나온 비장의 카드가 ‘차례상의 간소화’였습니다. 최 회장은 “우리 차례가 보통 설하고 추석에 두 번 있는데, 우리나라는 차례를 제사상처럼 차리는 게 문제”라며 “원래 차례는 간소하게 지내는 건데 제사상 차림으로 크게 지내는 걸 가문의 영광으로 느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회장의 입장 정도였던 차례상의 간소화는 지난 5일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가 표준차례상 발표를 하면서 공식화됩니다. 위원장을 맡은 최 회장은 “유교는 현대화 과정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옛 영화만을 생각하며 선구자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 결과 유교에 대한 국민의 인식은 매우 부정적인 이미지로 자리잡고 말았다”며 반성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명절 뒤끝에 ‘이혼율 증가’로 나타나는 현상을 모두 유교 때문이라는 죄를 뒤집어써야 했다는 솔직한 고백도 함께였습니다.과일과 나물, 송편 등 간단한 차례상을 선보이면서도 성균관 관계자들은 “이것도 정해진 게 아니다”, “형편에 맞게 하면 된다”, “놓는 순서도 중요하지 않다”고 반복해서 강조했습니다. 차례상을 휘황찬란하게 차리고 자기가 배운 순서를 엄격히 따지는 것이 권위의 근거였던 분들에겐 속상하겠지만, 먹지도 못하는 죽은 사람 배불리자고 산 사람을 잡아서는 안 되는 일이니까요. 그러다 가정이 파탄 나는 일도 더더욱 있어서는 아니 될 일입니다. 종교와 철학이 점점 외면받는 시대에 한반도에 오랜 근간을 유지해왔던 유교의 입지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최근 성균관이 꺼낸 변화의 방향을 보면 시대와 함께하고픈 성균관의 처절한 노력이 읽힙니다. 내용 못지 않게 목숨 걸고 형식을 중요시했던 조선의 유교를 생각하면, 선조 유학자들이 노할지도 모를 정도입니다. 유교 입장에선 많이 노력한 것 같기는 한데 차례상을 간소화해도 된다고 하니 아예 없애라는 의견도 쏟아지고 있네요. 뒤늦게라도 변화를 추구한 성균관은 간소하게라도 전통문화를 지키자는 바람이 가득한데, 명절마다 집안일 뒤집어쓰느라 한 맺힌 며느리들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도 코로나19가 서로를 고독하게 했던 시대에, 명절에 가족끼리 모여 맛있는 거 먹는 것만큼 좋은 시간도 없지 않을까 합니다. 혹시 기분내는 차원에서라도 하게 되면 전은 드실 만큼만 부쳐 드시고, 안 먹는데 차려야 하는 것 대신 먹고 싶은 것 차려서, 가족끼리 사이 좋고 맛있게 드시는 명절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김한길 “폐암 4기 판정, 중환자실서 투병”

    김한길 “폐암 4기 판정, 중환자실서 투병”

    최명길, 김한길 부부가 허영만을 만났다. 9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배우 최명길과 그의 남편이자 정치인 김한길이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이날 최명길, 허영만은 경복궁 앞에서 만났다. 사극 전문 배우인 최명길은 “오랜만에 여기 오니까 예전에 사극 촬영했던 기억이 떠오른다”라며 미소 지었다. 허영만은 “어제 잠을 잘 못 잤다, 최명길 선생님 오신다 해서”라고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허영만은 세월이 참 빠르다며 “최명길, 김한길 두 분 결혼한다고 시끌시끌했던 게 엊그제 같다. 두 아들은 군대 갔냐”라고 물었다. 최명길은 “첫 애는 제대했고, 이번에는 둘째가 군대 갔다”라고 답했다. “학교 행사 하면 다 갔다고 하던데”라는 이어진 질문에는 맞다며 “제가 그거 굉장히 잘했다. 학부모회 임원도 하고 다 참여했다. 너무 바빠서 못 갈 때는 다른 엄마들이 대신 해줬다. 나가면 제가 왕언니였다”라고 밝혔다. 친분 있는 배우도 공개했다. 허영만이 이같은 질문을 던지자 최명길은 황신혜 얘기부터 꺼냈다. “남편과 저의 오작교 역할을 해줬던 황신혜”라고 밝히면서 김성령, 김소연, 김아중 등 후배 배우들을 언급했다. 작품을 통해 많이 가까워졌다고. 최명길은 허영만을 향해 “누가 여기에 나왔으면 좋겠냐, 손석구 지난번에 나와 달라고 하는 거 봤다”라고 해 웃음을 샀다. 민망해 하던 허영만은 “황신혜씨 여기 안 나왔다”라고 말했다. 최명길은 “아마 제가 나온 거 보면 많은 친구들이 물어볼 것 같다, 허영만 선생님 어떠시냐고. 그럼 제가 잘 말하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깜짝 손님으로 김한길이 나타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아내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김한길은 “몸이 많이 불편했었다”라며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했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김한길은 “중환자실에 한달 정도 입원해 있었는데 간병인을 한번도 안 썼다”라면서 아내 최명길이 자신의 곁을 항상 지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최명길은 “그때 본인은 의식이 없었다 생각하는데, 잠깐 의식이 돌아올 때마다 ‘명길이 어디 있냐’ 했었다”라고 전했다. 최명길은 “힘든 상황에 처하면 입맛을 잃지 않냐. 기운을 차리려면 뭐라도 먹어야 하는데 남편이 평양냉면을 좋아한다. 그래서 잘 가는 냉면집에 갔었다. 근데 음식점까지 걸어 들어가지를 못할 정도로 아팠다”라며 “그 앞에 주차장에 있으면 차로 냉면을 가져와서 제가 먹여 줬다. 참 음식으로 사람을 살리고 그럴 수 있더라”라고 말했다. 김한길은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진 한 장을 허영만에게 보여줬다. 그는 “이게 제가 중환자실 나와서 처음으로 걷는 사진이다. 이전에는 잘 걷지 못했었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의 환한 미소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
  • “박수홍 父, 거의 아들 죽이는 발언해”

    “박수홍 父, 거의 아들 죽이는 발언해”

    친형과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의 아버지가 참고인 조사에서 사실상 박수홍을 아들로 인정하지 않는 수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박수홍 엄마 아빠 소름 돋는 근황, 끝까지 형 편드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진호는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박수홍의 친형에게 최근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박수홍 주변의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본 결과 두 가지 부류로 나뉘었다. 박수홍의 지인들은 박수홍이 워낙 효자고 착한 사람이니까 (형을) 용서해줄 거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박수홍 최측근들의 입장은 달랐다. 박수홍이 명확하게 형과의 이번 사안을 완전히 끝내기 전까지는 일단 부모님과도 아예 연락하지 않겠다고 했다더라”며 “(박수홍이) 형과 끝까지 가겠다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사안에서 형을 극적으로 용서해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진호는 “박수홍이 단호하게 절대 형을 용서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계기가 있다”며 박수홍 아버지를 언급했다. 이진호에 따르면 박수홍의 사건이 검찰 단계로 올라가면서 박수홍 아버지가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됐다고. 하지만 박수홍 아버지는 조사 과정에서 모든 잘못을 박수홍 탓으로 돌리고, 거의 아들로 인정하지 않는 수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호는 “정말 사실상 이건 아들이 아니고, 남이어도, 원수여도 불가할 정도로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거의 박수홍을 죽이는, 일방적으로 형을 지키기 위한 발언들만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수홍도 조사를 받았으니까 다 인지를 했다더라.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지만 어쨌든 아버지니까 따로 얘기는 안 했다고 한다”며 “결과적으로는 형과의 사안을 완전히 마무리 짓기 전까지는 부모님과 연락하지 않겠다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이진호는 “진술 내용이 경악할 정도라더라. 치명적인 얘기를 많이 했다고 한다. 사실에 기반한 얘기였다면 그나마 이해할 법한데 사실에 기반한 얘기 이상이었던 거 같다. 듣고 나서 ‘이건 누가 시키지 않는 이상 이렇게 못하지 않을까’라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며 “그 정도로 박수홍을 남보다 못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박수홍의 마음이 단호한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7일 박수홍의 친형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수홍은 지난해 4월 친형 부부가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해 수익을 일정 비율로 분배하기로 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박수홍의 친형이 법인자금을 횡령하는 한편 출연료 정상 미이행, 각종 세금 및 비용을 전가한 혐의가 있다고 봤다. 박수홍 친형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추석 연휴 이후인 다음주에 열릴 예정이다. 박수홍은 형사 고소와 별도로 지난해 6월 친형 부부를 상대로 86억 원 가량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 북에 피살된 공무원 유족 다음주 방미…진상규명 호소

    북에 피살된 공무원 유족 다음주 방미…진상규명 호소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유족이 국제사회의 관심과 제대로 된 책임 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다음주 미국을 찾는다. 9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인권단체 북한인권위원회(HRNK)에 따르면 이씨의 형 래진씨는 HRNK가 오는 15일 워싱턴DC에서 개최하는 18차 ‘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래진씨는 ‘북한의 반인류범죄와 책임 규명’을 주제로 한 세션에 패널로 참가해 동생의 사례를 공유하고 북한이 피살 사건에 대해 책임지도록 국제사회가 나서줄 것을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대준씨는 지난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됐다. 당시 문재인 정부는 이씨가 자진 월북하다가 살해됐다고 발표했으나,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방부와 해경 등은 월북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기존 발표를 뒤집었다. 그동안 래진씨는 동생이 월북할 이유가 없다며 정부를 상대로 진상 규명과 관련 정보공개를 요청해왔다. 이날 행사에선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도 화상으로 모두 발언을 한다. 앞서 지난 3일 래진씨는 서울 종로구 유엔인권사무소에서 방한 중인 살몬 보고관을 면담하고 유엔이 남북한과 3자 협의체를 구성해 사건을 조사하게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래진씨는 오는 17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로 이동해 북한에 억류됐다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를 만날 예정이다.
  • 경기도교육청, 교육부-복지부 ‘유-보 통합’ 문제에 목소리 낸다

    경기도교육청, 교육부-복지부 ‘유-보 통합’ 문제에 목소리 낸다

    경기도교육청이 국정과제인 유보통합(유치원·어린이집 관리체계 일원화) 추진에 목소리를 낸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그간 부처 간 서로 다른 관리체계로 학부모들의 ‘돌봄’에 혼선을 줘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8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임 교육감은 전국동시지방선거 기간 중인 지난 5월 22일 ‘경기 스타트’ 공약을 발표하며 유보통합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그는 2017년부터 한시적으로 설치·운영하고 있는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가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있고, 이에 따라 유보통합 문제의 조속한 해결 및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로 공약했다. 교육부는 국정과제인 유보통합 추진을 위해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이르면 추석 직후 태스크포스팀(TF)을 꾸려 향후 국모조정실과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관련 부처가 참여하는 이른바 범정부 유보통합 추진단 구성을 준비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범정부 유보통합 추진단에 도교육청 참여 등의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만 5세 이하 아동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이라는 서로 다른 형태의 기관에서 교육·보육받고 있다. 담당부처도 달라 유치원은 교육부가,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가 담당한다. 과거에는 유치원이 영어교육·영재교육 등 학업을 하고 어린이집은 아이를 돌보는 데 목적을 둔다는 인식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엔 유치원이 ‘놀이교육’을 목표로 하고 어린이집도 방과후 학습 등으로 학업을 배우며 그 차이점이 줄어들고 있다. 이에 유보통합을 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1990년대부터 제기됐으나, 이해관계자들의 입장 차이가 커 난제로 남아있다. 임 교육감은 유보통합 문제를 학부모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다. 임 교육감 인수위원회는 백서를 통해 ‘책임 돌봄’을 제안하고 있다. 책임 돌봄의 주요 골자는 교육지원청 내 전담인력을 확보해 교육청과 지자체로 나뉘어 있는 돌봄업무를 통합하는 형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정부부처 간 유보통합 논의를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 진행상황에 따라 도교육청도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박수홍, 2세 계획 공개 “자식 있어야 할 듯…아빠되려 노력 중”

    박수홍, 2세 계획 공개 “자식 있어야 할 듯…아빠되려 노력 중”

    방송인 박수홍이 2세 계획을 밝혔다. 11일과 12일 오후 4시, 이틀간 방송되는 MBN 추석특집 예능 ‘애들입맛, 동치미’는 그 어디에서도 말할 수 없었던 요즘 아이들의 비밀스러운 고민을 MC 박수홍·최은경과 함께 속 시원하게 풀어보는 어린이들을 위한 새콤달콤 매운맛 속풀이 토크쇼다. 속 시원한 힐링 토크쇼 ‘동치미’의 스핀 오프 프로그램으로 추석 연휴 안방극장을 저격, 어른들은 상상도 못 할 요즘 아이들의 거침없는 속마음 토크가 예고돼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킨다. 이번 방송에서는 초등학생은 물론 한창 사춘기를 겪고 있는 질풍노도 중학생까지, 요즘 아이들의 고민에 대해 시원하게 속풀이 해보는 것은 물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소통 노하우를 전수할 것으로 주목된다. 박수홍은 “내가 하고 있는 고민들을 아이들도 똑같이 하고 있다는 게 참 신기하고 놀랍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이들의 해결 솔루션을 보고 들으면서, ‘진짜 자식이 귀한 존재구나’를 느꼈다”며 부모세대를 향한 아이들의 진심 어린 위로와 따뜻한 마음에 뭉클함을 드러냈다. 또 그는 “꼭 자식이 있는 세상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2세 계획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에 키즈 크리에이터계 초통령으로 불리는 헤이지니 역시 “아이들이 생각지도 못한 말을 할 때가 있다. 아이를 낳아보지도 않았는데도, 그 순간순간에 울컥한다”며 폭풍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 8월 ‘동치미’ 방송에서도 “아이가 태어나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면서 “아빠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2세 계획에 대해 언급했던 바. 지난해 결혼한 박수홍은 23살 연하로 알려진 배우자와 4년 간의 열애 끝에 혼인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한길 “폐암 4기 판정, 중환자실서 투병”…♥최명길에 전한 고마움

    김한길 “폐암 4기 판정, 중환자실서 투병”…♥최명길에 전한 고마움

    최명길, 김한길 부부가 허영만을 만났다. 9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배우 최명길과 그의 남편이자 정치인 김한길이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이날 최명길, 허영만은 경복궁 앞에서 만났다. 사극 전문 배우인 최명길은 “오랜만에 여기 오니까 예전에 사극 촬영했던 기억이 떠오른다”라며 미소 지었다. 허영만은 “어제 잠을 잘 못 잤다, 최명길 선생님 오신다 해서”라고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허영만은 세월이 참 빠르다며 “최명길, 김한길 두 분 결혼한다고 시끌시끌했던 게 엊그제 같다. 두 아들은 군대 갔냐”라고 물었다. 최명길은 “첫 애는 제대했고, 이번에는 둘째가 군대 갔다”라고 답했다. “학교 행사 하면 다 갔다고 하던데”라는 이어진 질문에는 맞다며 “제가 그거 굉장히 잘했다. 학부모회 임원도 하고 다 참여했다. 너무 바빠서 못 갈 때는 다른 엄마들이 대신 해줬다. 나가면 제가 왕언니였다”라고 밝혔다. 친분 있는 배우도 공개했다. 허영만이 이같은 질문을 던지자 최명길은 황신혜 얘기부터 꺼냈다. “남편과 저의 오작교 역할을 해줬던 황신혜”라고 밝히면서 김성령, 김소연, 김아중 등 후배 배우들을 언급했다. 작품을 통해 많이 가까워졌다고. 최명길은 허영만을 향해 “누가 여기에 나왔으면 좋겠냐, 손석구 지난번에 나와 달라고 하는 거 봤다”라고 해 웃음을 샀다. 민망해 하던 허영만은 “황신혜씨 여기 안 나왔다”라고 말했다. 최명길은 “아마 제가 나온 거 보면 많은 친구들이 물어볼 것 같다, 허영만 선생님 어떠시냐고. 그럼 제가 잘 말하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깜짝 손님으로 김한길이 나타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아내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김한길은 “몸이 많이 불편했었다”라며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했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김한길은 “중환자실에 한달 정도 입원해 있었는데 간병인을 한번도 안 썼다”라면서 아내 최명길이 자신의 곁을 항상 지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최명길은 “그때 본인은 의식이 없었다 생각하는데, 잠깐 의식이 돌아올 때마다 ‘명길이 어디 있냐’ 했었다”라고 전했다. 최명길은 “힘든 상황에 처하면 입맛을 잃지 않냐. 기운을 차리려면 뭐라도 먹어야 하는데 남편이 평양냉면을 좋아한다. 그래서 잘 가는 냉면집에 갔었다. 근데 음식점까지 걸어 들어가지를 못할 정도로 아팠다”라며 “그 앞에 주차장에 있으면 차로 냉면을 가져와서 제가 먹여 줬다. 참 음식으로 사람을 살리고 그럴 수 있더라”라고 말했다. 김한길은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진 한 장을 허영만에게 보여줬다. 그는 “이게 제가 중환자실 나와서 처음으로 걷는 사진이다. 이전에는 잘 걷지 못했었다”라고 털어놨다. 두 사람의 환한 미소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 이날 최명길은 허영만과 함께 경복궁 밥상을 찾아 떠났다. 이들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김치만두 전골집부터 찾았다. 최명길은 “얼큰하다”라며 밥까지 말아 먹었다. 이어 인의동으로 향했다. 깔끔하고 정갈한 해산물집이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민물새우 수제비, 고등어구이, 가자미튀김 등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이 상에 올랐다. 최명길, 허영만은 “비린내가 안 난다”라면서 폭풍 흡입했다. 이밖에도 새콤달콤한 막회, 쫄깃한 문어숙회와 백골뱅이, 칼칼한 갈치조림 등 다양한 음식들이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 “이 강아지는 내 딸…병가 허락해달라” ‘반려견 병가’ 논쟁

    “이 강아지는 내 딸…병가 허락해달라” ‘반려견 병가’ 논쟁

    아르헨 직장인 콜레티 “나의 유일한 가족”병원 25㎞ 떨어져 있어…질병으로 위중직장 상사 “법·노동계약에 없어” 거부헌법 전문가 “지각 있는 인격체” 콜레티 옹호남미 국가 아르헨티나에서 아픈 반려견을 ‘딸’로 인정해 병가를 허락해달라는 요구가 나와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반려동물 사랑은 세계에서도 손꼽힐 정도이지만, 가족으로 인정해 병가까지 내줘야 하는지는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살타주에 거주하는 실비나 콜레티는 지난달부터 고용주인 아르헨티나 국립농업기술원(INTA)을 상대로 반려견을 ‘딸’로 인정해 병가를 하락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INTA에서 농업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는 콜레티의 9살 된 반려견 다르마는 현재 만성 신장질환, 췌장염, 담석증, 복부 혈전 등으로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미혼인 콜레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수년간 팬데믹이 이어지자 반려견과의 관계가 더욱 밀접해졌다고 했다. 그는 “다르마는 살타주에 있는 나의 유일한 가족이자 정서적 지지자이며 진정한 딸이다. 내가 그를 필요로 하는 만큼 그도 나를 필요로 한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그의 집에서 동물병원이 25㎞나 떨어져 있다는 점이다. 그는 동물병원에 다르마를 입원시키고 매일 찾아갔지만 다르마의 분리불안 증세가 계속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식욕부진까지 생겨 건강이 위중해지자 그는 아예 법적 자문까지 받아 직장에 공식적으로 병가를 요구했다. 그러나 직장 상사는 단체노동계약서에 명시된 부분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절했다. 아르헨티나 노동법은 배우자, 부모, 자녀를 돌보기 위해 최대 30일간 무급 병가를 신청할 수 있지만 반려동물에 대한 규정은 없다. 알레한드로 힐-도밍게스 헌법학자는 지난 7일 출연한 방송에서 “아르헨티나 법은 이미 인간이 아닌 동물을 지각이 있는 존재로, 인간이 아닌 인격체로 법의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콜레티씨의 주장이 타당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아르헨티나에선 반려동물을 비인간 혈연관계로 인정해서 병가를 허락해야 하는지를 놓고 윤리적 논쟁이 번지고 있다. 아르헨티나에는 반려견을 위한 공원은 물론 반려견이 이용할 수 있는 해변, 반려견과 함께 뛰는 마라톤 대회가 있을 정도로 국민들의 반려동물 사랑이 유별난 국가다. 인구가 4600만명인 이 나라의 반려견은 1500만 마리, 반려묘는 600만 마리에 이른다. 개 산책을 대신해주는 반려견 산책가가 이 나라에선 흔한 직업일 정도다. 지난해에는 아르헨티나 지방도시 멘도사에서 한 반려견이 하천에 빠지자, 일면식도 없는 청년이 구조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다 목숨을 잃는 사건도 있었다.
  • 英 여왕이 눈 감은 밸모럴 성은 조부모, 부군, 가족의 추억이 많은 곳

    英 여왕이 눈 감은 밸모럴 성은 조부모, 부군, 가족의 추억이 많은 곳

    8일(이하 현지시간) 9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눈을 감은 곳은 부군 필립 공과 많은 추억이 남겨진 스코틀랜드 밸모럴 성이었다. 여왕은 해마다 여름이면 이곳을 찾아 쉴 정도로 이곳을 좋아했다고 BBC가 전했다. 애버딘셔주에 있는 5만에이커 부지의 시골 영지다. 지난해 4월 먼저 하늘로 떠난 필립 공이 무척 좋아했고, 본인 가족들도 좋아했던 곳이다. 어린 시절부터 여왕은 할아버지 조지 5세와 할머니 매리 왕비가 살던 이곳을 즐겨 찾았는데 생애 마지막 몇 달도 이곳에서 보냈다. 안타까운 것은 이틀 전만 해도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정도로 건강했는데 갑자기 다음날 몸이 나빠져 세상을 떠난 점이다. 하지만 가족들의 추억이 남겨진 곳에서 세상을 등져 그나마 한가닥 위안이 됐지 않았을까 짐작해 본다. 여왕은 이곳에서 수많은 정원 파티를 주재했으며 왕실의 다른 인물들과 함께 바래매르 하일랜드 게임의 여러 경기들을 관전하는 일을 낙으로 삼았다. 또 필립 공이 세상을 뜨기 전 몇 해 동안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 함께 보냈다. 해서 코로나19가 확산했을 때 이곳에 갇힌 채 2020년 11월 결혼 73주년 기념일을 지냈다.이곳이 영국 왕실의 거처가 된 것은 1852년부터였다. 빅토리아 여왕의 부군 알버트 공이 영지와 성을 파커하슨 가문으로부터 매입했다. 당시 집안이 너무 좁아 현재의 성으로 크게 다시 지었다. 성 자체는 소코틀랜드 바론 건축의 전형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스코틀랜드 역사 환경 재단에 A급 건물로 등재돼 있다. 이곳의 소유권은 여왕의 개인 재산으로 돼 있어 왕실 재산에 편입돼 있지 않다. 들꿩 사냥터, 삼림, 농장까지 갖추고 있으며 사슴, 하일랜드젖소, 당나귀 무리도 여왕의 재산에 포함된다. 시어머니가 못 되게 굴어 비운에 세상을 등졌다고 일부가 안타까워하는 다이애나 비가 1997년 8월 31일 세상을 떠났을 때도 왕실 가족은 이곳 밸모럴에 머무르고 있어 세계 각국의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다이애나가 세상을 떠난 뒤 일요일 아침 크래시 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한 여왕 부부와 찰스, 윌리엄, 해리 왕자 등이 밸모럴 성문에 놓인 추모의 꽃들을 유심히 바라보는 아래 사진을 기억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 합계출산율 세계 꼴찌…부모급여가 출산 장려할 수 있을까

    합계출산율 세계 꼴찌…부모급여가 출산 장려할 수 있을까

    한국의 인구가 저출생·고령화로 인해 2070년 3800만명까지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정부가 최근 야심차게 제시한 부모 급여가 출산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계청은 지난 5일 ‘2021년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을 통해 한국 인구는 2022년 5200만명에서 2070년 3800만명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세계 인구는 2022년 79억 7500만명에서 2070년 102억 9900만명으로 증가한다. 이에 한국의 인구 순위는 2022년 29위에서 2070년 59위로 급락한다. 한국의 인구 감소는 저조한 합계출산율에 기인한다. 합계출산율은 한 여성이 가임 기간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를 의미한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21년 0.81명으로 홍콩을 제외하면 세계 국가 중 가장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970년 4.53명에서 지난해 0.81명으로 약 50년 만에 82.2%나 감소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30일 국무회의를 통해 확정한 내년도 예산안에 부모급여를 신설했다. 정부는 내년 만 0세 아동을 키우는 가구에 월 70만원, 만 1세 아동의 가구에 35만원의 부모급여를 지급한다. 2024년부터는 부모급여를 만 0세에 100만원, 만 1세에 50만원으로 늘린다. 올해 만 0~1세에 월 30만원 지급되는 영아수당을 부모급여로 단계적 확대하는 것이다. 내년 부모급여 예산은 총 1조 6000억원 규모다. 부모급여가 대표적 저출생 대책인 육아휴직급여, 출산전후휴직급여 제도보다 출산율 제고에 효과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양재진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난해 ‘초저출산 시대, 전국민 부모급여 도입 필요’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육아휴직급여 등이 출산·육아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보장하기에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양 교수는 “육아휴직급여의 문제는 낮은 급여로, 명목소득대체율도 50%로 국제비교 상 낮고, 월 150만원이 최대 상한액으로 설정돼 실질소득대체율은 그 이하로 크게 떨어진다”고 말했다. 또 육아휴직 사용자의 대부분이 대기업 근로자고, 사용률 자체도 낮다고 양 교수는 진단했다. 한국과 비슷하게 저출생 문제를 안고 있었던 스웨덴과 독일은 전국민 부모급여를 도입해 일정 수준의 효과를 거뒀다. 스웨덴은 1974년 전국민 대상 부모보험을 도입해 최근 출산율을 1.6~1.8명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독일은 2007년 전국민 육아휴직수당을 지급하기 시작했고, 출산율을 1.3명에서 2018년 1.6명까지 끌어올렸다. 다만 부모급여가 출생과 만 0~1세 영아의 육아만을 지원하는 정책인 만큼 만 1세 이상의 육아와 보육에 어려움을 느껴 출산을 포기하는 부부를 대상으로 한 추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온다.
  • “엄마들, 부적절한 옷 입고 학교 오지 마세요” 초등학교 공지 논란

    “엄마들, 부적절한 옷 입고 학교 오지 마세요” 초등학교 공지 논란

    학교에 자녀를 데리러 가는 멕시코 엄마들의 복장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에 불을 붙인 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오른 사진 한 장이다. 사진은 지역이나 학교명이 공개돼 있지 않지만 복수의 멕시코 언론은 “할리스코에 있는 한 초등학교”라고 보도했다.  해당 학교 교문에는 최근 손글씨로 쓴 공지가 붙었다. 대문자로 또박또박 쓴 공지의 수신자(?)는 자녀를 데리러 오는 엄마들이었다.공지는 “자녀를 데리러 오실 때 학교에 적당한 옷을 입고 오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면서 엄마들이 입어야 하지 말아야 할 옷을 일일이 적어 내려갔다. 학교에 자녀를 데리러 오는 엄마들에게 요구하는 일종의 ‘드레스 코드’인 셈이다.  공지가 금지한 옷은 핫팬츠, 미니스커트, 가슴이 깊게 파인 블라우스, 탱크톱, 투명한 소재의 상의 등이다. 몸에 꽉 달라붙어 몸매의 윤곽이 드러나는 옷도 금지대상에 포함돼 있었다. 공지는 이런 옷은 절대 안 된다는 듯 NO, NO, NO를 여럿 붙였다. 이어 공지는 “애써 학교까지 오셨는데 복장이 적절하지 않아 옷을 갈아입고 오시라고 돌려보내 드려야 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엄마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공지는 이게 자녀들의 바람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었던 듯 학생들의 서명까지 받은 상태였다. 여백 부분 곳곳에 아이들이 서명이 있었다. 온라인은 논란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학교가 엄마들의 옷을 놓고 이래라저래라하는 건 부당하다는 비난이 많았다. 한 네티즌은 “언제부터 학교가 학부모 옷차림까지 가르치기 시작했나, 제발 정신을 차리자”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거야말로 마초 주의적 발상”이라면서 “저런 학교에 아이들을 보내선 안 된다. 엄마들은 당장 자녀들을 다른 학교로 전학시키라”고 했다. 그러나 소수지만 학교를 옹호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교사들도 복장이 적절하지 않으면 비난받는다. 엄마들은 특권층이냐. 학교에 갈 때는 적절한 옷을 입는 게 기본”이라고 주장했다. “자기가 마음에 드는 옷을 입는 건 인권 중에서도 기본 인권”이라면서 “학교는 당장 반인권적 공지를 떼어버리라”고 벌컥 화를 낸 네티즌도 있었다.
  • 룸메이트가 79명? 中 80인 1실 ‘창고형’ 기숙사 논란

    룸메이트가 79명? 中 80인 1실 ‘창고형’ 기숙사 논란

    중국에서 시범학교로 지정된 초∙중학교 연계학교가 학생 80명을 한 방에서 생활하도록 했다.  6일 현지언론 신징바오(新京报)에 따르면 허난성 푸양시 경제 개발구 푸상 시범학교 개학 첫날인 5일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준 부모는 생각지도 못한 기숙사 모습에 깜짝 놀랐다. 기숙사 방 하나에 2층 목조 침대가 빽빽하게 40개나 세워져 있었기 때문. 즉, 방 하나에 학생 80명이 북적거리며 생활하는 것이다. 해당 학부모는 이런 기숙사 모습에 아연실색해 사진을 찍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올렸고 곧바로 화제가 됐다. 흡사 ‘창고’처럼 생긴 이 기숙사는 이제 막 신축한 건물로 내부에서는 아직도 페인트 냄새가 가득하고 매우 습했다. 기숙사 문의 유리도 제대로 마무리하지 않고, 침대 프레임은 제대로 마르지 않은 도료가 손에 묻어날 정도였다. 전교생이 이런 환경에서 지낸다면 학부모들 반발이 이렇게 거세지는 않았을 것이다. 어이없게도 이런 기숙사 방은 오직 중3 학생들에게만 배정됐다. 최근 이 학교가 진학률이 높아지자 학부모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졌다. 입학 요청이 많아지면서 학교도 올해 가을학기부터 신입생을 많이 유치했고 자연스럽게 기숙사 방이 부족해지자 중3 학생들만 이런 상황에 놓인 것이다. 올해 입학하는 신입생과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의 경우 8인 1실에 독립 화장실이 딸린 비교적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한다. 학교 측에서는 임시방편으로 학교 근처에서 방을 임대하고 학교 선생님 한 명을 배정하는 방법을 제안했지만 이마저도 마땅한 방이 없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반응이다. 게다가 고등학교 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중3이기 때문에 이제 와서 학교를 옮기기가 어려워 울며 겨자 먹기로 기숙사에 묵거나 부모가 등∙하교를 시켜주는 상황이다.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80명 중 한 명이라도 코로나에 걸리면 집단 감염은 한순간이다”, “80명이 한 방이라니… 제대로 된 휴식도 못하겠다”, “소방 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듯”, “시범학교라더니 이렇게 시범 하나?”라며 학교를 비난하고 나서자 상황이 이렇게 되자 현지 교육부까지 문제 해결에 나선 상태다. 푸양 경제 기술 개발구 시범학교는 지난 2020년 9월 개교한 시범학교로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연계된 ‘9년제’ 학교다.
  • 카불 탈출 난리통에 헤어진 쌍둥이 형제 일년 뒤 런던에서 상봉

    카불 탈출 난리통에 헤어진 쌍둥이 형제 일년 뒤 런던에서 상봉

    탈레반의 재집권이 두려워 지난해 8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벌어진 난리가 기억 날 것이다. 카불을 탈출하는 급박한 상황에 헤어졌던 11살 쌍둥이 형제가 영국 런던에서 일년 만에 재회했다고 BBC가 8일(현지시간) 전했다. 카불 공항이 공습받는 상황에 부모, 형제자매와 헤어져 지금까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외롭게 지내온 오바이둘라 자바크일이 전날 런던의 세인트 판크라스 역에 도착해 쌍둥이 동생 이르파눌라와 만난 뒤 “지쳤지만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르파눌라도 혼자 영국으로 건너왔는데 다행히 영국에 머무르는 가족들이 있어 형만큼 외롭지는 않았다. 부모와 누이는 여전히 조국에 머무르고 있다. 영국 시민권자이며 엔지니어인 사촌 카마르(28)가 지금까지 이르파눌라를 보호해 왔는데 이제 형제를 보살피게 됐다. 오바이둘라는 학교에 가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는 기대를 털어놓았다. 형제는 아시아컵 크리켓 대회에서 파키스탄과 맞붙는 파키스탄 대표팀 경기를 함께 보면서 첫날 밤을 보낸다고 했다. 카마르는 쌍둥이 형제를 헤어지게 만든 것은 비자 발급 지연 때문이었다고 비판했다. 의원에게 가족들의 사연을 하소연한 뒤 현지 매체들이 보도하고 나서야 비자가 발급됐다는 것이다. “관리들은 빨리빨리 움직여 (올해) 3월쯤에 형제를 만나게 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그래도 그들이 도우려 했다는 점에 감사드린다. 하지만 똑같은 상황, 어린 아이들이 집이 없어 헤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을 돌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족의 변호인 닉 오러프넌은 영국 국내부가 개입한 것은 인도적인 조치였지만 아프간 가족들의 상봉을 막는 비자 지연이 다반사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내부의 가이드라인은 가족 상봉 신청서를 접수한 뒤 12주 안에 결정이 내려지도록 하고 있는데 일년 걸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별다른 이유도 설명하지 않는다. 해서 그렇잖아도 취약하고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사는 아이들의 정신건강을 심각하게 해친다. 국내부가 이 점을 인식해 필요한 조치를 취했으면 좋겠다.” 국내부 대변인은 지방 당국과 사회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오바이둘러와 가족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살기 위해 찾아간 자살 유족 모임… 남은 자의 슬픔 나눌 권리도 중요”

    “살기 위해 찾아간 자살 유족 모임… 남은 자의 슬픔 나눌 권리도 중요”

    자살 유족 자조모임 ‘그루터기’를 이끌고 있는 장준하(45)씨는 2018년 5월 동생이 먼저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 그 이후 사회복지사 소개로 자조모임에 참여해 현재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동료지원활동가로 지내고 있다. 세계 자살예방의 날(9월 10일)을 앞두고 지난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장씨는 “같은 고통을 겪는 유족의 위로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에 동료지원활동가의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 동생을 잃고 자책감이 컸던 그가 우울증을 극복하기까지 정신과 치료와 상담뿐 아니라 자조모임의 힘이 컸다. 매달 둘째 주 수요일마다 모임을 하는데, 가족을 극단 선택으로 떠나보낸 유족이 모여 주변에 차마 털어놓지 못한 경험과 감정을 나눈다. 지난달 ‘남겨진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을 주제로 모임을 했을 때 아내를 떠나보낸 남편은 어린 딸에게 “난 너밖에 없다”는 말을, 아들을 먼저 보낸 어머니는 손자와 손녀에게 “잘 자라 줘서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장씨는 그때 자신의 부모님을 떠올렸다. 그는 “내게 꿋꿋한 모습을 보여 주셔서 부모님께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장씨는 “처음엔 살려고, 일상을 회복하려고 매주 유족 자조모임을 찾아다녔다”면서 “지인에게 동생 얘기를 꺼내면 무거운 침묵만 흘렀고 폐를 끼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자조모임에선 동질감이 느껴졌고 나만의 고통에서 벗어나 다른 유족의 고통으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2003년 이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엔 1만 2975명이 극단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자살 유족은 해마다 7만~8만명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와 각 지자체는 자살 유족 심리지원 사업을 늘리는 추세지만 사회적 낙인 탓에 사업 참여를 꺼리는 유족도 적지 않다. 보건복지부의 연구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자살 유족은 사별 직후 3개월 이내에 가장 도움이 필요하지만, 실제론 평균 27.4개월이 지나야 지원서비스를 이용했다. 서울에서만 매년 1만명의 자살 유족이 발생하는데 지난해 자조모임 참여자는 250명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지난달부터 자살예방법 시행으로 경찰·소방이 의무적으로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자살 유족 정보를 넘길 수 있게 되면서 조기 발굴과 지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장씨는 “고인을 보내고 변화된 내 삶에 대해, 애도의 고통에 대해,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눌 안전한 공간이 필요하다”면서 “혼자선 고통을 견디기 힘들지만 같이 있으면 견딜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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