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모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서방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분노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선동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315
  • ‘뇌출혈 생후 60일 아기’ 학대 의심 … 30대 부모 조사

    ‘뇌출혈 생후 60일 아기’ 학대 의심 … 30대 부모 조사

    뇌출혈 증상 생후 60일 된 아기가 학대당한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14분쯤 인천 남동구에 있는 한 병원에서 “학대가 의심되는 남자아이가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생후 60일 된 아기 A군이 병원 도착 당시 뇌출혈 증세를 보였고, 갈비뼈는 골절된 상태였다 경찰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A군의 아버지 B(33)씨와 어머니 C(30)씨를 불러 조사했다. 아버지 B씨는 경찰에서 “아이를 안고 있다가 거칠게 (바닥에) 내려놓은 것은 맞는다”면서도 “뇌출혈이나 갈비뼈 골절의 이유는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의료진은 A군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지만 장애인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 부부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군과 관련해 과거에는 들어온 학대 의심 신고는 없었다”며 “아버지 B씨는 형사 입건할 예정이고 어머니 C씨의 입건 여부는 추가 조사 후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았는데…남편이 유부남이었습니다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았는데…남편이 유부남이었습니다

    결혼해 자녀가 셋이나 있는데도 미혼 행세를 하며 교제한 여성과 결혼식을 올리고 억대의 돈을 가로챈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1단독(김수정 판사)은 최근 사기, 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6년 2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30대 여성 B씨로부터 사업비 명목으로 총 1억 8400여만 원을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이미 결혼한 아내와 사이에서 낳은 아들 이름을 가명으로 사용하며 B씨를 만났고, 헬스장을 운영한다며 직업까지 속였다. A씨는 “내가 지금 지갑을 잃어버렸다. 헬스장 기구를 바꿔서 거래처에 돈을 줘야 한다”라고 거짓말하며 20차례에 걸쳐 돈을 가로챘다. 이름도, 가족도…모두 가짜였다 2017년 가짜 부모님과 하객 등을 동원해 B씨와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B씨 가족들이 상견례도 하지 않고 혼인 신고도 미루는 자신을 의심하자 잔고가 14억원인 것처럼 통장 거래 내용을 위조하기도 했다. 또 배우자와 자녀가 없는 것처럼 가족관계 증명서도 위조했다. A씨는 이 같은 방식으로 속여 결혼한 B씨와 아이까지 가졌다. 그러나 B씨가 그에게 비슷한 수법으로 피해를 본 다른 여성과 연락이 닿으면서 이 같은 사기극의 전말이 낱낱이 드러났다. 재판에 선 A씨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돈을 변제하지 못했을 뿐 B씨와 결혼 생활을 유지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와 사이에서 낳은 자녀의 출생신고를 계속 미루고 있었고, 출산 직후 생활비를 보내는 등의 자녀를 부양하기 위한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피고인의 변명은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판시했습니다. 이어 “피해자는 경제적 손해를 입었을 뿐만 아니라 피고인으로부터 배신당한 정신적 충격이 상당할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과 출산한 자녀의 양육도 홀로 부담할 것으로 예상돼 피고인의 범행은 쉽게 용서받을 수 없다고 생각된다”며 “피고인을 엄벌에 처해 자기 잘못을 돌아보고 반성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속보] ‘부산 등굣길 참변’ 지게차 운전자 구속

    [속보] ‘부산 등굣길 참변’ 지게차 운전자 구속

    부산 영도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건설기계관리법 위반 혐의로 어망 제조 업체 대표인 A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8시 22분쯤 부산 영도구 한 초등학교 등굣길 위쪽에 있던 자신의 업체에서 무면허로 지게차를 조작해 하역작업을 하다가 사상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가 옮기던 1.5t짜리 그물 원료인 ‘원사롤’이 내리막길 100여m를 굴러 통학로 펜스 십여개를 부수고 등굣길 학생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10살짜리 초등학생 1명이 숨지고, 다른 초등생 2명과 학부모 1명이 다쳤다.
  • 류필립, 17세 연상 ♥아내와 세대 차이 갈등

    류필립, 17세 연상 ♥아내와 세대 차이 갈등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 미나와 류필립 부부가 세대 차이로 인한 갈등을 보인다. 오는 14일 오후 9시25분 방송될 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 17회에서는 김승현 장정윤 부부의 광산 김씨 패밀리는 예비 둘째 며느리와 함께 완전체 광산 김씨 패밀리로 남해 하동 가족 여행을 떠나고, 결혼 6년 차의 17살 연상연하 부부 미나 류필립은 황혼 재혼 5년 차인 미나의 부모님 장무식 나기수와 여동생 심성미까지 처가와 함께 싱가포르 가족 여행을 떠난다. 이 가운데, 미나와 류필립이 17살 연상연하의 세대 차이와 서로의 취향을 놓고 갈등을 빚는다. 이날 미나는 “제가 나이는 들었지만, 티키타카는 잘 맞는다”며 남편과의 돈독한 애정 관계를 가감 없이 과시하면서도 “요즘 청개구리 사춘기 아들처럼 말을 좀 안 듣는다”고 호소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에 류필립은 “실제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지금은 단점으로 느껴지고 있다”고 폭탄 발언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류필립이 “아내가 자기 말만 맞고 내 말은 다 틀렸다고 한다”고 고민을 하소연했고, 미나가 “남편이 인생을 얼마나 살았다고 뭘 알겠냐”라고 나이를 운운하며 그의 말을 강하게 반박하자 결국 김승현이 “미나 씨 그거 꼰대다”라고 지적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미나와 류필립의 세대 차이로 인한 갈등은 가족 여행에서 더욱 깊어진다. 미나가 이효리의 ‘텐미닛’(10 Minutes)을 들으며 데뷔 시절을 추억하던 중 류필립이 ‘너무 옛날 노래’라며 지적한 것. 이에 미나는 “나 30대 초반 때 여보는 몇 살이었지?”라고 물었고, 류필립은 “15살, 중학생 때인데”라고 대답해 두 사람은 또다시 세대 차이 직격탄을 맞는다. 하지만 미나는 거듭 추억의 가수 소방차의 노래를 들으며 류필립의 호응과 반응을 유도했고, 결국 잠자코 듣고 있던 류필립이 “여보, 옛날 이야기 좀 그만해”라며 참았던 화를 폭발한다. 류필립은 지칠 줄 모르는 아내의 추억팔이에 “대화가 안 통한다”며 선을 그었지만 미나는 “그냥 들어줘”라며 남편의 공감을 요구해 신경전에 불을 붙인다. 그뿐만 아니라 류필립은 “아내 덕분에 술을 끊었다”며 “옛날 노래를 들으면 향수가 느껴지나 보다. 맨날 저를 붙잡아 놓고 옛날 이야기를 하는 데 전혀 공감할 수 없어서 나중에는 (내 나이가 어리다는 점이) 미안하더라”며 속마음을 고백한다.
  • 장난감 자동차 사려고 부모님 차 운전하다 사고 낸 6살 아이 [여기는 동남아]

    장난감 자동차 사려고 부모님 차 운전하다 사고 낸 6살 아이 [여기는 동남아]

    장난감 자동차를 사고 싶어 한밤중에 몰래 부모님의 차를 몰고 나간 6세 소년이 추돌 사고를 일으켰다. 10일 더스트레이츠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평소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던 말레이시아 랑카위에 사는 6살 소년이 지난 9일 밤 3살짜리 남동생과 함께 집을 몰래 빠져나와 부모님의 차를 몰았다. 하지만 약 2.5km를 주행 후 차량을 제어할 수 없게 되면서 가로등 기둥에 충돌했다. 차량 보닛이 손상됐고, 6살 소년은 턱에 상처를 입었다. 다행히 3살 남동생은 아무 부상을 입지 않았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한 남성은 소셜미디어(SNS)에 관련 영상을 올리며 “음주운전 차량인 줄 알고 해당 차량을 뒤쫓았다”면서 “하지만 차량에서 내린 것은 6살, 3살 어린 아이들이었다”고 전했다. 남성이 “운전을 누가 했냐? 부모님은 어디 계시냐?”고 묻자, 6살 소년은 “가게에 가서 검은색 장난감 자동차를 사려고 했다”는 말만 반복했다. 어린아이들이 실제 차를 운전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이 중 한 명은 핸들을 잡고, 다른 한 명이 페달을 밟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샤리만 아사리 랑카위 경찰서장은 “관할 지역 교통경찰이 사고 경위를 보고한 시각은 밤 11시 15분이었다”면서 “조사 결과, 소년은 아버지가 잠들고, 어머니가 화장실에 간 사이 동생과 몰래 집을 빠져나와 부모님 차를 몰았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어린아이들은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르니, 혼자 두면 절대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 미니바이킹에 치여…“뇌출혈 진단” 4살 어린이

    미니바이킹에 치여…“뇌출혈 진단” 4살 어린이

    아파트 단지내 야시장에서 운영되는 놀이기구 ‘미니바이킹’에 4살 아이가 치여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양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오후 10시쯤 양주시 옥정동 한 아파트에서 열린 야시장에서 A(4)군이 운행 중인 미니바이킹 하부에 이마를 찍히는 사고를 당했다. A군의 부모는 아파트 놀이터에 있던 아이가 안 보여 일대를 찾아 헤매다 미니바이킹 아래에서 다친 A군을 발견했다. A군은 운행 중인 미니바이킹 앞쪽에 접근했다가 바이킹 하부에 머리를 찍혀 안쪽으로 넘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A군은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수술 진행이 어렵고 성인이 된 후에 대수술을 해야 한다”는 소견을 내놓았다. 미니바이킹의 옆쪽에는 안전 펜스가 설치돼 있었고 기구를 운용하는 관리자도 인근에 있었지만 사고를 막지는 못했다. A군의 아버지는 허술한 안전 관리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한다. 그는 “펜스도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고, 안전 관리를 전담할 관리자도 없었다”며 “사고가 난 지 꽤 지났지만 업주의 사과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미니바이킹 업주는 “앞쪽에도 이중으로 접근 방지 장치가 있었는데 아이가 빈틈을 뚫고 들어온 것”이라며 “당시 기구가 운행되는 중이어서 몸집이 작은 아이가 접근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해당 미니바이킹은 야시장 주최 측과의 계약에 따라 설치됐으며, 사고 다음 날에도 앞쪽을 ‘접근금지’ 현수막으로 가리고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업주의 안전관리 책임 문제 등을 살펴보고 있다.
  • 아동성폭행은 무조건 종신형?…선처없이 칼 빼든 페루 사법부

    아동성폭행은 무조건 종신형?…선처없이 칼 빼든 페루 사법부

    페루 사법부가 아동을 노린 성범죄에 중형을 내리고 있다. 법조계에선 작정하고 아동 성범죄를 응징하고 있는 것 같다는 말이 나온다. 1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루 사법부는 아동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28살 청년 키스페 케사다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사건은 2020년 6월 페루 산타주(州) 침보테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는 13살 여자어린이었다. 청년은 재판 내내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피해자 가족 중 1명으로부터 소개를 받았다면서 “성관계를 가진 건 맞지만 성범죄가 아니라 합의한 관계였다”고 했다. 검찰은 “피해자의 가족 중 1명이 돈을 받고 여자어린이(피해자)를 넘겨준 건 맞지만 여자어린이는 성관계를 원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피해자의 엄마는 “딸이 성관계를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 표시를 분명하게 했다”면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피해자는 성폭행 후 임신했다. 피고 청년은 아기를 지우라며 여자어린이에게 다량의 약을 먹게 했다. 검찰은 “피고가 먹인 약이 무엇인지는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았지만 한 줌보다 많은 약을 먹게 한 건 피해자의 생명까지 위험하게 할 수 있는 행위였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정황을 볼 때 성폭행이 사실로 인정된다면서 청년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청년에게 우리 돈으로 약 500여만 원을 위로금으로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뒤늦게 딸로부터 전후사정을 듣고 사건을 고발한 엄마는 “이제야 범죄가 제대로 응징되는 것 같다”면서 “국가가 범죄를 강력히 처벌해야 비로소 사회는 안전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동 성범죄에 대한 페루 사법부의 종신형 선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페루 내무부는 최근 현상금을 걸고 전직 가톨릭신부를 지명 수배했다. 현상금까지 걸린 신부는 마우릴리오 모랄레스라는 이름의 53세 남자로 9살 여자어린이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불구속으로 재판을 받던 그는 1심 재판에서 종신형이 선고되자 도주, 종적을 감췄다. 신부의 범행은 피해어린이가 부모에게 악몽 같았던 일을 털어놓으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부모는 “성직자였다는 이유로 도주의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구속하지 않은 당국이 허를 찔린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 ‘다시 봄, 꿈꾸는 자기들을 위해서’…여주도자축제 3년만에 열린다

    ‘다시 봄, 꿈꾸는 자기들을 위해서’…여주도자축제 3년만에 열린다

    최대 도자고을 여주에서 새로운 모습의 도자기축제가 열린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19일부터 29일까지 11일간 신륵사관광지일원에서 ‘제35회 도자기축제’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3년 만에 열리는 축제는 기존 운영되던 축제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을 찾아온다 ‘다시 봄, 꿈꾸는 자기들을 위해서’를 주제로 꾸며지는 이번 도자기축제는 판매 중심으로 진행됐던 구성에서 탈피해 여주도자기의 우수성과 여주 문화예술을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배치, 품격높은 문화관광축제로 재탄생한다. ●축제장 구성에 큰 변화 여주도자기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도자기 홍보판매장’을 구성, 60여개의 도예업체가 참여해 천년역사를 담은 아름다운 도자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도자와 여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축제를 지향하는 만큼 도자기 홍보 판매장 내에 소형무대를 설치, 도예인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다채로운 도자 행사를 진행한다. 조각도자체험, 도자기초벌 채색, 물레체험 및 시연, 해피 바운스 볼 탁구공 던지기, 라꾸소성(도자기 굽는 기법 중 하나) 등 도자 체험 프로그램과 대표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펼쳐진다. 여주시 도예명장과 기능장이 참여해 도자기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특별한 퍼포먼스도 펼치며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부스 한 편에서 이색적인 도자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지금껏 국내 도예작가의 작품만을 선보여왔던 축제는 남미의 피카소라 불리는 스페인 작가 듀반 로페즈(Duvan Lopez)를 초청해 관람객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한다. 사회적, 정치적 현상을 철학적으로 표현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듀반 로페즈의 작품과 한국 전통 도자의 만남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원형 무대서 수준높은 공연 펼쳐져 축제장 원형 무대에서는 수준높은 공연들이 펼쳐진다. 도예인과 지역 가수에게 한정됐던 무대는 여주의 우수한 문화예술을 알리고 있는 문화예술인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개막식이 펼쳐지는 19일에는 여주 문화예술인들이 무대에 올라 ‘희망 여주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주제로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밖에도 축제기간 동안 한국의 전통과 멋을 느낄 수 있는 공연부터 관내 대학생들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하모니, 여주 고유의 색을 담은 무대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새로운 관광 프로그램 다양 여주의 유수한 역사 유적지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만나볼 수 있는 관광 전시 공간을 운영하여 관광객에게 ‘문화관광도시 여주’를 홍보한다. 늦은 시간까지 축제장에 머무는 관광객들을 위한 포토존도 꾸며진다. 남한강과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빛이 어우러진 공간을 제작, 소중한 추억을 기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황포돛배, 명성황후 생가 등 여주 주요관광지를 연계한 할인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볼거리, 즐길거리와 함께 먹거리도 풍성해졌다. 기존 부녀회 중심으로 운영했던 먹거리장터는 공모를 통해 참여업체를 선정하여 메뉴를 다양화했고, 젊은세대와 외국인을 위한 푸드트럭존을 꾸려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 먹거리장터는 쓰레기 없는 깨끗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여주 도자 식기를 사용, 친환경 축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축제장 축제장 구성에 이어 이번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장이라는 것이다. 엄마 손을 잡고 온 어린이부터 나들이 나오신 어르신까지 축제의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점은 축제를 풍성하게 할 프로그램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우선 개막식이 열리는 19일엔 TV조선의 ‘노래하는 대한민국‘이 열린다. 야외공연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노래자랑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노래 솜씨를 뽐내게 될 전망이다.  25일에는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로 바통을 넘긴다.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담긴 진솔한 프로그램으로, 4명의 스타들이 여주를 찾아와 시민들과 함께 축제를 즐길 예정이다. 28일엔 남녀노소 모두 사랑받는 EBS ’자이언트 펭수‘가 직접 등장해 어린이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사회적약자 위한 배려도 눈길 공연 무대가 좁은 장애인들이 문화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제공, 축제기간 장애인 팀들이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하모니를 관람객에게 들려준다. 또한 경제 활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경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도자 판매 부스를 제공하고, 여주지역 다문화가정이 모여 만든 공연팀의 무대도 마련했다. 축제장 곳곳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볼거리 리플릿을 비치해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장애인, 노약자 등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행사장 근거리에 전용 주차 시설을 마련했으며, 종합 안내부스에 휠체어, 유모차 등이 대여될 수 있도록 했다. 공간별로 아이와 동행한 부모를 위한 ‘맘쉼터’도 운영한다. 이순열 이사장은 “축제가 3년 만에 돌아오는 만큼 많은 변화를 줬고, 많은 관람객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안전계획도 철저하게 세웠다”며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축제에서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직접 얼굴을 맞대며 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아들 인질 잡고 목에 엽총 겨눈 아빠”…공권력 쏘며 무자비 도주극[전국부 사건창고]

    “아들 인질 잡고 목에 엽총 겨눈 아빠”…공권력 쏘며 무자비 도주극[전국부 사건창고]

    2017년 7월 4일 오전 9시 30분쯤 경남 고성군에 사는 김모(당시 41세)씨는 자신의 트럭을 몰고 집 인근에 있는 초등학교를 찾아갔다. 아들 A(당시 7세)군이 다니는 학교로 아들은 수업을 받고 있었다. 김씨는 담임교사에게 “오늘 아들과 함께 여행을 가겠다”고 말하고 교실에서 A군을 데리고 나왔다. 김씨가 이날 아침 전처(당시 39세)가 새 남자를 만나 해외여행을 다니고, 아들을 만나러 오지 않자 휴대전화로 말다툼을 벌인 뒤였다. 김씨는 전처에게 “끝장을 보겠다. 아들과 함께 죽겠다”고 문자를 보내고 학교를 찾아가 교사에게 거짓말을 하고 아들을 데리고 나온 것이다. 김씨는 아들을 트럭 조수석에 태우고 가다가 오전 10시쯤 전처와 영상통화를 하면서 아들에게 “엄마에게 마지막 인사해라”고 말했다. 이어 “아들 마지막 모습은 사진으로 보라”면서 살해할 것임을 예고했다. 김씨는 오전 10시 23분쯤 진주시 평거동 진주경찰서 진양호지구대에서 자신의 레밍턴 엽총을 출고해 트럭에 실었다. 레밍턴은 수렵용 엽총이지만 군경 살상용으로도 쓰인다. 당시 김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지자체 유해조수포획단으로 활동했다. 그는 10년 전 수렵면허를 취득해 엽총에 매우 능숙했다. 전처와 싸운 뒤 수업 중 7세 아들 빼와40대 친부 “엄마에게 마지막 인사해라”경찰 막자 아들 인질로 잡고 엽총 위협 엽총을 손에 쥔 김씨는 아들을 트럭에 싣고 무작정 돌아다니면서 경찰 공권력을 비웃는 ‘엽총 활극’을 벌이기 시작했다. 13일 서울신문의 취재와 기사를 종합하면 김씨는 엽총을 출고한 뒤 진주시 한 야산 임도를 돌아다니다 주차하고 아들에게 “하늘 나라로 갈래, 할아버지랑 살래”라고 물었다. 아들은 “살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다시 합천으로 이동했다. 고성에서 진주로, 합천으로 계속 북상한 것이다. 김씨의 수상한 말에 전처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씨가 휴대전화를 꺼놔 행방을 찾지 못하다 이날 오후 4시 57분쯤 합천호 인근 야산 임도에서 아들을 데리고 배회하던 김씨를 발견했다. 김씨 트럭은 진흙에 빠져 있었다. 김씨는 40·50대 경찰관 2명이 타고 쫒아온 순찰차와 마주치자 차량을 향해 엽총 한 발을 발사했다. 이어 아들 A군의 목에 엽총을 들이대고 “순찰차를 주지 않으면 아들을 쏘겠다”고 협박했다. A군이 위험하자 경찰은 순찰차를 내줬고, 김씨는 아들을 순찰차에 태우고 달아났다. 5분 만에 또 경찰과 만났다. 연달아 순찰차·구급차 대치, 엽총 난사엽총 ‘레밍턴’ 군경 살상용으로도 사용 경찰관 2명이 민간인 카니발 승합차를 빌려 쫒아온 것이다. 김씨는 10m 전방에 있던 승합차 왼쪽 타이어를 향해 엽총 1발을 쐈다. 총격을 피해 차에서 내린 경찰관이 “총을 내려놓고 아들을 그만 풀어주라”고 요구했다. 김씨는 순찰차에 있던 무전기로 욕설을 퍼부었다. “×××들 다 죽여버린다.” “차량 열쇠 내놓아라. 안 주면 아들을 쏘고 나도 죽겠다.” “아들을 쏜다. ×××들아, 셋을 세겠다. 하나, 둘, 셋.” 등 연이은 욕설과 함께 협박을 한 뒤 승합차를 향해 엽총 3발을 추가 발사하면서 경찰과 대치했다. 김씨는 경찰 등 포위망이 좁혀오자 아들 허리에 엽총을 대 접근을 차단하고 산 정상쪽으로 걸어 올라갔다. 공중에 엽총을 한 발을 더 쐈다. 이날 오후 6시 35분쯤 합천소방서 구급차와 마주쳤다. 김씨는 구급차에 엽총 1발을 쏘고 운전석에 있던 소방관(당시 44세)에게 엽총을 겨누고 “정지하라”고 협박하면서 구급차 앞유리를 엽총 개머리판으로 내리쳐 깨부쉈다. 이어 구급차를 빼앗아 아들을 태우고 도망갔다. 김씨는 산 정상쪽으로 임도를 따라 300m쯤 도주하다 1분 만에 경찰을 또 만났다. 진주경찰서 소속 경찰관 3명이 스타렉스 순찰차를 앞에서 천천히 몰면서 가로막자 쳐박기 시작했다. 엽총으로 위협하면서 7차례 추돌했다. 경찰관 3명은 모두 김씨의 추돌로 요추·관절 염좌 등 전치 2~3주의 상처를 입었다.김씨는 순찰차의 차단을 뚫고 국도로 내려왔으나 7분 만인 오후 6시 43분쯤 또다른 순찰차와 마주쳤다. 김씨는 순찰차 옆에 자신이 탄 구급차를 세운 뒤 합천경찰서 소속 경찰관에게 엽총을 겨누면서 “다 쏴버린다. 빨리 내려라”고 소리치면서 순찰차를 강탈했다. 이어 아들을 순찰차에 태운 뒤 또다시 도주극을 이어갔다. 3분 후 고성경찰서 순찰차가 차단했지만 앞·뒤 범퍼를 수차례 들이받고 달아났다. 김씨는 도주 중 식당 앞에 포터 화물차가 보이자 경찰이 불신검문하는 것처럼 운전자(당시 60세)에게 다가가 엽총을 내보이며 “내리라”고 협박했다. 김씨는 화물차로 바꿔 아들을 태운 뒤 도주를 계속했다. 무자비한 김씨의 질주를 막은 것은 터널이었다. 김씨는 합천군 대병면 황매산 터널로 진입하다 입구 양쪽을 가로막은 경찰 포위망에 완전히 갇히는 상황에 처했다. 김씨는 아들을 인질로 잡고 엽총을 발사하면서 “전처를 불러달라”고 요구했다. 아들에게 총을 겨누며 위협을 계속하자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 경찰 특공대와 저격수를 배치하고 협상팀을 투입했다. 김씨의 심경에 변화가 없자 경찰은 오후 9시55분쯤 서울에 있는 전처를 현장으로 데리고 왔다. 결국 김씨는 오후 10시 25분쯤 아들을 풀어줬다. 이후에도 김씨는 엽총을 자신에게 겨눈 채 차량 안에서 경찰과 계속 대치했지만 이튿날 오후 4시쯤 자수 의사를 밝히고 검거됐다. 아들을 인질로 삼아 경찰과 첫 대치한지 공권력과 7~8 차례 대치하고, 엽총 7~8발을 쏘며 벌인 인질국은 23시간 만에 막을 내렸다. 경찰은 엽총과 남은 실탄 2발을 압수했다.터널에 막혀 23시간 인질극 막 내려친부 “아들 살해하고 자살하려 했다”…전처에 고통 주려고, 양육비도 부담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아내와 이혼 후 아들을 혼자 키웠는데 전처가 다른 남자를 만난 뒤 아들을 보러오지 않고 양육비도 전혀 부담하지 않아 아들을 살해하고 자살하려고 했다. 전처에게 고통을 주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2013년 12월 이혼했어도 전처가 가끔 아들을 만나왔으나 2017년 3월 전처가 재결합을 거절하고 자신도 교제하던 여성과 헤어진 것을 비관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또 도박으로 1000만원을 잃는 등 빚이 3000여만원에 달해 아들 양육에 큰 부담이 있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시 경남경찰청과 합천은 물론 산청·진주·거창경찰서 전 병력이 투입되고 김씨가 휘젓은 지역은 시민들이 외출을 꺼릴 정도로 상황이 긴박했다”며 “경찰이 김씨와 자주 마주쳤지만 김씨 아들이 위험해 신중히 접근하다보니 검거 시간이 상당히 늦어졌다”고 회고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징역 5년-재판부 “공권력 경시 차단 필요”“아들 목에 엽총 겨눠 평생 상처 남겼다” 창원지법 거창지원 제1형사부는 2017년 11월 특수공무집행방해·미성년자 약취유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아들을 인질로 해서 경찰차를 들이받아 신체·정신적 고통을 준 점은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공권력 경시 풍조를 없애기 위해 엄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김씨는 이혼한 뒤 혼자 아들을 양육해 부모 1인에 의한 보호·양육 관계가 인정된다”면서 “아버지이자 보호·감독자인 김씨가 아들을 살해할 의사를 숨기고 자신의 차량에 태웠다고 하더라도 이 관계는 유지된다”고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검찰은 징역 10년을 구형했었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제1형사부는 이듬해 4월 항소심을 열고 김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엽총을 목에 겨누는 행위 등은 아들에게 평생 상처를 남긴 것”이라며 “아들이 구구절절하게 아버지의 선처를 탄원하고 있지만 상당 기간 아들로부터 떨어져 반성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임창호 대전대 경찰학과 교수는 “공권력을 강하게 행사하면 국가인권위원회 진정과 자체 징계까지 당하는 일이 빈번해 경찰 대응이 위축된다. 공권력이 약하면 중고생까지 무시하는 등 사회가 무질서해진다”며 “인천 층간소음 사건 당시 여경 무용론 등 경찰 현장대응 문제가 계속 불거져 경찰관직무집행법 개정으로 강화는 됐지만 대응 5단계를 3단계로 단축하고 물리력을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교사 신규채용 줄였지만…내년 교대 정원 감축 안한다

    교사 신규채용 줄였지만…내년 교대 정원 감축 안한다

    정부가 학령인구 감소로 초등교원 신규 채용을 줄이고 교대 정원도 감축하기로 했으나 내년도 전국 교대와 초등교육과 정원은 그대로 유지된다. 교육부는 “2024학년도 초등교원 양성기관의 입학정원을 2023학년도와 동일하게 유지하는 것으로 초등교원 양성기관 정원조정을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도 교대와 초등교육과 정원은 3847명으로 동결된다. 2025학년도 감축 규모는 정부와 교대 교수, 학생들과 논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교대 입학정원의 감축 필요성은 있으나 지난 10년 동안 입학정원을 감축해 오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런 정원 조정은 수험생들과 학부모에게 혼란을 줄 우려가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2025학년도 입학정원은 교대 등 논의를 거쳐 조정해 나갈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24일 발표한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에서 2024~2025년 초등교원 신규 채용을 연 3200~2900명 내외로 올해 3561명보다 10.1~18.6% 줄이기로 했다. 2026~2027년에는 올해보다 최대 27.0% 줄어든 연 2900~26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교대 정원이 유지되면 교대 졸업생이 신규 채용 규모의 최대 1.5배에 달한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교대총장협의회와 논의해 이르면 2024학년도부터 교대 정원 감축 규모를 발표하겠다고 했으나, 교대 구성원 설득에 시간이 걸리고 고3 수험생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돼 감축 계획이 미뤄졌다. 교육부는 “교대가 교육과정 개선과 정원조정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관계기관 협의체인 교원역량혁신추진위원회를 통해 교원양성기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아들 데려가라” 푸틴 부모 무덤에 쪽지 남긴 러 여성

    “아들 데려가라” 푸틴 부모 무덤에 쪽지 남긴 러 여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부모의 묘지에 “괴물과 살인자를 길렀다”라는 쪽지를 남긴 여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 법원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거주하는 이리나 치바네바(60)가 푸틴의 부모 무덤에 쪽지를 놓은 것과 관련해 “정치적 증오로 인한 묘지 모독” 유죄가 인정된다며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치바네바는 지난해 10월 푸틴 대통령의 생일 전날 무덤에 “미치광이의 부모, 그를 당신들이 있는 곳으로 데려가라. 그는 너무 많은 고통과 문제를 일으켰다. 전 세계가 그의 죽음을 기도한다. 푸틴에게 죽음을. 당신들은 괴물, 살인자를 길렀다”라는 내용의 쪽지를 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치바네바 측은 묘를 물리적으로 훼손하거나 자기 행동을 널리 알리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가디언은 이날 보도에서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 정부가 반전 행동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군사 법원은 지난해 10월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연결하는 크림대교(케르치해협대교)에서 폭발이 일어났을 때 소셜미디어(SNS)에 “푸틴의 생일 선물”이라고 언급한 역사 교사 니키타 투시카노프에게 “테러리즘을 정당화하고 러시아 군을 모욕한 죄”라면서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 밖에도 러시아 당국은 “만약 참전해야 한다면 우크라이나 편에서 싸우겠다”라고 말한 배우 아르투르 스몰리야니노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문을 지냈던 올렉시 아레스토비치를 러시아 정부의 ‘극단주의자 및 테러리스트’ 명단에 추가했다. 한편, 수감 중인 러시아의 대표적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는 이날 트위터에서 독방에서 나온 지 하루 만에 다시 독방에 수감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독방으로 돌아가게 된 이유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 “엄마를 감히 성추행 해?…분노한 中 아들의 ‘사이다’ 보복 [여기는 중국]

    “엄마를 감히 성추행 해?…분노한 中 아들의 ‘사이다’ 보복 [여기는 중국]

    50대 여성이 도로 위에서 ‘묻지마’ 성추행 피해를 입었으나 그 순간 피해자 아들이 가해 남성을 단번에 제압해 보복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됐다. 현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근래에 본 사건 중 가장 ‘사이다’ 같은 통쾌한 제압이라며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사건은 지난 10일 중국 남방 광둥성 선전 주택가 거리에서 벌어졌다. 이날 오전 외출에 나선 50대 여성 멍 모 씨(가명)는 집 인근에서 신호등이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때 한 남성이 멍 씨를 향해 빠른 속도로 다가와 신체의 은밀한 부위를 손으로 움켜쥐었다. 이에 멍 씨는 강하게 거부하며 몸부림쳤지만 남성은 멈추지 않고 성추행을 이어가는 범죄 행각을 벌였다. 더욱이 이 남성은 멍 씨가 강하게 저항한 뒤에도 줄곧 치근덕거리며 재차 성추행을 시도했다. 그런데 바로 이때 멍 씨의 20대 아들인 샤오멍 군이 이 사건을 목격하면서 사건은 반전됐다. 성추행 피해를 입은 여성이 다름 아닌 자신의 모친이라는 것을 알아챈 그는 곧장 남성에게 달려가 오른발로 가해자의 얼굴을 돌려찼다.이어 분노한 샤오멍 군은 계속해서 남성을 폭행했고 이에 그는 바닥으로 고꾸라져 잠시 정신을 잃은 듯한 모습이었다. 남성을 현장에서 붙잡아 관할 파출소에 넘긴 샤오멍 군은 “엄마가 옆에서 말리지 않았다면 아마도 가해 남성을 더 강하게 제압했을 것”이라면서 “너무 화가 나서 문제의 남성을 더 때리고 싶었지만 옆에 있는 엄마가 놀랄 것이 두려워서 참았다”면서 당시 상황을 전했다.이 일은 현지 SNS를 통해 사건 과정을 담은 영상과 사진이 확산되며 큰 관심을 받는 분위기다. 사건을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어린 시절에는 엄마가 아들을 구하고 챙겨주지만 성장한 이후에는 자녀가 부모를 돌본다는 말을 실감한다”면서 “옆에 아들이 없었다면 이 엄마는 얼마나 더 큰 고통스러운 사건을 감내해야 했을지 상상만 해도 두렵다. 엄마에게 아들이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는 등의 반응들을 쏟아냈다. 
  • 보성세계차엑스포 성공 이끈 숨은 주역은···자원봉사자들

    보성세계차엑스포 성공 이끈 숨은 주역은···자원봉사자들

    “공부하느라 주말에만 봉사활동을 해서 미안하기도 했는데 관광객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된 것같아 뿌듯해요. 친구들끼리 같이 하다보니 서로 격려도 되고 즐거운 마음으로 했어요.” 보성엑스포기간 동안 봉사활동을 펼쳤던 김모(17·보성다향고 1년) 양은 “이번에 큰 경험을 했던 만큼 내년 행사에는 더 노련하게 움직일 것 같다”며 “부모님들도 아주 잘했다고 칭찬해주셨다”고 웃음을 보였다. 누적 관광객 67만명이 찾은 ‘2023 보성세계차엑스포’ 주역으로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7일까지 열린 ‘2023 보성세계차엑스포’에는 보성군 15개 자원봉사 단체와 관내 학생 등 200여명이 맹활약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직무별 자원봉사자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기르고, 한국차문화공원일원·보성읍·벌교읍·율포솔밭해수욕장 등 주요 행사장에서 활약하며 성공적인 축제 진행을 지원했다. 이들은 엑스포 기간 현장 안내와 교통 질서 유지, 청소년 및 아동 참여 프로그램, 축제 현장 준비과 지원, 먹거리 부스 운영, 축제 현장 환경정화 담당 등으로 나눠 활동했다.또 보성군자원봉사센터 부스를 운영해 찾아가는 복지 상담을 추진하고 가족사진 액자 만들기, 미아 방지 팔찌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궂은 날씨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묵묵히 헌신해 준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축제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이 보성군 발전에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2023 보성세계차엑스포’는 ‘보성다향대축제’, ‘서편제보성소리축제’, ‘보성불꽃축제’, ‘벌교갯벌 레저뻘배대회’, ‘일림산 철쭉문화행사’, ‘전국단위 스포츠대회’, ‘군민의 날’, ‘데일리콘서트’ 등 보성군의 대표 축제들을 통합해 통합 축제형 엑스포를 선보였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이수중 학부모들로부터 ‘교육환경 개선 기여’ 감사패 받아

    고광민 서울시의원, 이수중 학부모들로부터 ‘교육환경 개선 기여’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고광민 의원(국민의힘·서초3)이 서초구 관내 이수중학교 교육환경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학부모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서울 이수중학교(교장 이재효)는 지난 10일 박성중 국회의원과 고광민 서울시의원에게 교내 교육환경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감사패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감사패 수여식은 박성중 국회의원과 고광민 시의원, 이수중학교 교직원과 학부모 20여명이 참여한 간담회 자리에서 진행됐다. 이날 감사패를 준비한 이수중 학부모 일동은 “박성중 국회의원과 고광민 시의원은 실내야구연습실 안전개선 사업, 도서관 노후 창호 교체, 체육관 보일러 시설 개선 등 이수중학교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필요한 예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본교 및 지역발전에 공적을 남겼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왕성한 활동으로 더욱 발전하는 지역사회를 꿈꾸며 감사의 뜻을 표하고자 이번 감사패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진 학부모 간담회에서는 학교 인근 재개발 공사로 인한 학생 안전사고 발생 우려 및 안전한 통학로 마련 요청, 정문 통학로 안전요원 배치 및 확충 요청 등 학생 안전과 관련된 건의사항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고 의원은 “오늘은 학부모들과 학내 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감사패까지 주시니 매우 기쁘고 감사할 따름”이라며, “이수중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여전히 학교 인근 재개발 공사로 인해 학생 안전사고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큰 만큼 서울시 및 서초구청과 협의해 안전하고 쾌적한 등굣길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해결책을 마련해보겠다”고 말했다.
  • 어린이집서 사라진 2살 아이, 4차선 도로서 발견

    어린이집서 사라진 2살 아이, 4차선 도로서 발견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 2살 여자아이가 혼자 밖으로 나갔다가 수백미터 떨어진 도로에서 발견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나가던 운전자가 아이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지만 부모는 어린이집의 관리가 부실하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12일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서울의 한 어린이집 마당에서 야외 활동을 하던 2살 여자아이 A양이 어린이집 문밖으로 나가는 일이 발생했다. 어린이집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우산을 쓴 아이들이 어린이집 대문을 열고 걸어 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어린이집 밖으로 나온 아이들 중 일부는 다시 돌아갔지만 흰색 우산을 쓴 A양은 어린이집 문 앞을 계속 서성이더니 이내 화면 밖으로 사라진다. 아이들이 사라졌을 당시 마당에는 어린이집 원장과 선생님 등이 있었지만 그 누구도 A양이 나갔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이들은 20여분이 지난 후에야 A양이 사라진 것을 깨닫고 아이를 찾아 나섰지만 경찰에는 신고하지 않았다. A양은 어린이집으로부터 약 700m 떨어진 4차선 도로에서 지나가던 운전자에 의해 발견되어 경찰에 인계됐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경찰이 보호 중이던 A양을 인계받아 다시 어린이집으로 데려갔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어린이집 측은 “당시 구청 직원 방문으로 실수로 잠긴 문이 잠시 열린 것”이라며 “당시 아이 안전에 큰 문제는 없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A양의 부모는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 등을 아동학대 방임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 방임 혐의로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 교사를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목격자와 CCTV를 토대로 아동학대 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 미주 맞아? 중학생 시절 공개되자 ‘급발진’

    미주 맞아? 중학생 시절 공개되자 ‘급발진’

    그룹 러블리즈 출신 가수 미주가 방송에서 자신의 과거 사진을 공개하자 당혹감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공개된 웹 예능 ‘선미의 쇼터뷰’에는 솔로 가수로 데뷔를 앞둔 미주가 출연했다. 미주는 이날 제작진이 자신의 성장 과정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자 “이거 사전에 조율된 것이냐. 미리 확인 좀 해야겠다”며 당황해했다. 특히 중학생 시절 사진에 대해서는 “중학교는 안된다. 중학교 사진이기만 해봐라 난 나갈 것”이라며 “이거 합의된 것이냐”고 말했다. 다만 사진 속 중학생 미주는 청순하면서도 뚜렷한 이목구비를 과시했다. 미주는 “사실 이때는 연습생도 아니었고, 연예계 데뷔를 준비하던 시기도 아니었는데 약간 이미지 메이킹을 했다. 데뷔할 걸 알고 조용하게 지냈다”며 “(소속사가 생긴 건) 20살 때였다. 20살 되자마자 서울로 올라와 연습생 생활을 1년 반 정도 하고 데뷔했다”고 회상했다. ‘부모님이 연예계 데뷔를 반대하지는 않았냐’는 질문에는 “가족이 진짜 심하게 반대했다. 왜냐면 아빠가 선생님이시다. 부모님은 ‘무슨 연예인이냐, 공부나 해라’라고 하셨는데, 내가 공부를 안 한 건지 공부가 날 놓은 건지 우리 인연은 거기까지였다”고 답했다. 이어 “20년 동안 부모님과 같이 살다 떨어지니까 이게 내가 맞나 싶었다. 이걸 버틸 수 있을까 생각해 엄마한테 전화했는데 욕을 먹었다. 마음을 다시 잡고 ‘내가 선택했지’라며 마음을 다졌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버텼다”고 털어놨다.
  • [백종우의 마음 의학] 청소년 자살 위기가 보내는 신호/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백종우의 마음 의학] 청소년 자살 위기가 보내는 신호/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우리나라에서 청소년 부고장을 받는다면 절반은 자살이다. 2022년 기준으로 10대 사망원인(32.7%) 1위, 20대 사망원인의 56.8%에 이른다. 9~24세 사망원인 중 자살 비율은 2011년 33.7%에서 2020년 50%를 넘겼다. 10만명당 사망은 2015년 7.2명 수준에서 2020년 11.1명으로 44% 증가했다. 우울증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는 10대 또한 2016년에는 2만 6000명 수준이었지만 2021년 5만 8000명까지 증가했다. 여기에 살해 후 자살이 연간 40여건 발생해 아동과 청소년이 생명을 잃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한 고등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이 장면을 SNS로 실시간 방송했고, 비슷한 지역에서 유사한 사건이 연속해 발생하기도 했다. 가장 고통받을 사람은 부모와 형제자매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도 죄책감에 사로잡혀 자신의 고통을 드러내기가 쉽지 않다. 심지어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런 비극은 왜 반복될까. 흔히 입시 위주의 교육, 경쟁사회, 저성장 사회 등을 원인으로 지목한다. 정말 그럴까. 우리나라에서 한 청소년이 자살로 사망했을 때 유족은 당일 경찰을 만나게 된다. 경찰도 원인도 묻고 힘들어하는 유가족을 위로하려 노력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자살 사망의 원인을 찾는 전문가는 아니다. 미국에서 모든 아동 사망은 법으로 규정된 아동사망검토위원회를 거친다. 수사, 의료, 교육, 기관 전문가가 참여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없었는지 분석한다. 엄청난 데이터를 축적해 이를 정책에 반영한다. 이런 의미에서 대한민국 청소년 자살의 원인을 우리는 잘 모른다. 원인도 제대로 모르는데 대책이 제대로 나올 리 만무하다. 교육부에서 학생 사망에 대한 심리부검사업을 하고 있지만 법적 근거도 없고 일부에 그치고 있다. 자살의 원인과 대책은 매우 복합적이다. 원인 하나를 조사하려 해도 다부처, 다학제 전문가의 협업이 필수다. 다행히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에서 자살위기극복특위를 운영 중이다. 부처의 장벽을 넘어 자살 대책을 세우려면 정부와 국회의 결단이 필수적이다. 미국의 유타주에서 청소년 자살이 증가했을 때 이를 유심히 본 한 검시관은 학교 내 자살보다 청소년 법정에 서야 했던 학교 밖 청소년 자살에 주목했다. 이를 들은 정신건강 전문가들의 노력으로 법원에 정신건강 전문가가 배치됐고, 우울증ㆍ중독과 같은 질환을 빨리 발견해 대처하면서 자살률은 물론 청소년 범죄도 감소했다. 청소년과 청년의 우울과 자살 생각이 느는 것은 우리나라만이 아니다. 영국과 호주 등 많은 나라에서 이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사회적 투자를 공약으로 내세운다. 고도산업사회, 핵가족화된 사회에서 이는 보편적인 과제다. 비극을 겪고 이를 다시는 겪지 않을 대책을 만드는 나라가 선진국이다. 청소년의 나약함을 탓할 것인가, 아니면 사회가 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실력과 기반을 갖출 것인가. 이들이 보낸 마지막 신호를 놓치지 않고 보고 들으려는 제도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 파랑은 다 지워져라… 불타는 질투, 슬기롭게 다스리기

    파랑은 다 지워져라… 불타는 질투, 슬기롭게 다스리기

    빨간 장갑, 빨간 목도리, 빨간 전구, 빨간 트리 장식까지 크리스마스를 맞아 거리 곳곳이 온통 빨강으로 가득하다.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빨강은 어느 날 충격적인 소식을 듣는다. 앞으로 유행할 색이 파랑이란다. 화가 난 빨강은 새빨간 지우개를 들고 거리로 나가 눈에 보이는 파랑을 지우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럴 수가. 세상이 온통 새빨간 공기로 후끈거리는 게 아닌가. 질투심은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그러나 지나친 질투는 자기 자신에게도 피해를 입힌다. 차오르는 화를 참지 못한 채 마음 가는대로 행동하다 보면 말썽을 일으킬 수 있다. 어린이들이 질투심으로 말썽을 부리면 부모는 그저 나무라기만 하고, 질투심을 강제로 억누르라고 하지만, 이는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동화는 질투심에 북받친 소녀 ‘빨강’을 통해 질투심이 부정적인 감정이라는 걸 자연스레 알려 준다. 조시온 작가는 계절 변화에 따라 빨강의 심리가 바뀌는 이야기를 만들었다. 여기에 2014년 볼로냐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이소영 작가가 빨간색과 파란색을 활용해 개성 넘치는 그림으로 빚어냈다. 빨강이 지우개를 들고 거리를 돌아다니며 파랑을 지우려고 애쓰는 장면이 특히 눈에 띈다. 책 곳곳에 울긋불긋 빨강과 파랑이 폭죽 터지듯 넘친다. 빨강의 노력에도 파랑은 지워도 지워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사람들 불만이 점점 커지면서 비난 목소리도 커지고, 급기야 빨강은 악몽까지 꾸게 된다. 서럽기도, 미안하기도 해 눈물을 펑펑 흘린 빨강은 자신의 눈물이 파란색임을 알고 그제야 깨닫는다. 자신의 뜨거움에 파랑의 차가움이 더해질 때 비로소 적당한 온도가 된다는 걸. 질투심이 생긴다면 이를 차분히 들여다보고,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내라고 자녀들에게 알려 주자. 그리고 질투는 나를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해 주는 힘이 될 수 있음도 함께.
  • 청소년 트랜스젠더, 못다 한 이야기

    청소년 트랜스젠더, 못다 한 이야기

    서울신문에 연재된 ‘벼랑 끝에 홀로 선 그들: 2021년 청소년 트랜스젠더 보고서’에서 못다 한 얘기들을 들려준다. 청소년 트랜스젠더 여덟 명이 인터뷰에 응했고, 앞으로 나서지 못한 224명은 설문조사에 답해 줬다. 첫 기사가 그해 12월 13일 온라인에 송출된 지 석 달 만에 330만명이 읽을 정도로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청소년기에 화인(火印)처럼 남은 상처와 이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이들의 삶을 마주한 독자들은 놀라워하면서도 공감했다. 지면 분량에 한계가 있다 보니 담지 못했던 얘기가 적지 않았다. 논바이너리 트랜스 얘기가 대표적이다. 세 기자는 5개월에 걸친 추가 인터뷰와 취재를 통해 첫 보도 일 년 뒤 이들의 달라진 면모까지 확인해 책에 실었다.1장은 박영(18), 최희원(17), 윤슬(21), 신동휘(20), 송우현(21), 박도윤(22·이상 가명)등 아이들이 다니던 학교를 그만둘 수밖에 없게 된 현실을 얘기한다. 2장은 부모와 가족마저 등을 돌리는 암담함을 털어놓았다. 이들이 겪은 쓰린 이야기가 아프게 다가온다. “요즘 애들은 게임에서 캐릭터를 고르듯 자기 성별을 골라 살고 싶은가 봐요.” 3장을 여는 한 판사의 말이다. 성별 정정을 결심하는 이들이 얼마나 힘겹게 선택했는지 모르는, 그러나 이들을 바라보는 현주소이기도 하다. 수원가정법원과 서울서부지법의 의미 있는 변화도 반갑다. 네덜란드 등 제도적 준비에 앞장서는 사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4장은 연대를 이야기한다. 응원군이 돼준 담임교사, 친구, 엄마, 김주형(24·가명)에게 힘이 돼준 캐나다 청소년 트렌스젠더센터 등을 다룬다. 미국과 네덜란드의 학교 및 기관이 어떻게 엘라이 역할을 하는지 살펴본다. 5장은 병원과 의료 시스템, 차별금지법 제정이 필요한 이유 등을 조목조목 짚는다. 저자들은 말한다. “트랜스젠더가 결코 나와 먼 사람들이 아니라는 마음으로 책장을 덮는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시작입니다.”
  • ‘제사는 아들이’ 판례 뒤집혔다… 대법 “자녀들 중 연장자가 우선”

    ‘제사는 아들이’ 판례 뒤집혔다… 대법 “자녀들 중 연장자가 우선”

    상속인들 사이에 고인의 유해와 산소 등 제사용 재산을 갖는 민법상 ‘제사 주재자’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남녀, 혼외자 여부를 불문하고 최근친의 연장자가 우선권을 갖는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나왔다. 장남이나 장손자 등 남성이 우선한다고 본 2008년 판례를 15년 만에 바꾼 것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11일 숨진 A씨의 유족 간 제기된 유해인도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1993년 B씨와 혼인신고를 하고 두 딸을 낳았으나 2006년 사실혼 관계인 C씨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다. 2017년 A씨가 사망하자 C씨는 유해를 화장해 봉안당에 봉안했다. 그러나 이후 B씨와 두 딸은 아버지의 유해를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은 장남인 아들이 A씨의 유해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고, 그 법정대리인인 C씨가 이를 점유·관리하고 있다며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하지만 대법원이 이날 이를 뒤집은 것이다. 다수 대법관은 “제사 주재자는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 제사 주재자의 지위를 인정할 수 없는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는 한 피상속인의 직계비속 중 남녀, 적서를 불문하고 최근친의 연장자가 제사 주재자로 우선한다”고 판시했다. 다만 새로운 법리는 이 판결 선고 이후 제사용 재산의 승계가 이뤄지는 경우에만 적용되도록 했다. 대법원은 “오늘날 조상에 대한 추모나 부모에 대한 부양에서 아들과 딸의 역할에 차이가 없다”며 “장례 방법도 종래의 매장 대신 화장, 자연장 등 다양해지고 있고 제사의 형식과 절차도 점차 간소화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대법관 전원은 기존 판례를 변경하는 데 동의했다. 다만 4명은 개별 사건의 특수성을 고려해 법원이 구체적으로 판단해야 하고 배우자도 유체·유해의 귀속자에 포함돼야 한다는 별개 의견을 냈다. 대법원 관계자는 “남성 중심의 가계 계승을 중시한 기존의 적장자 우선 관념에서 벗어나 헌법상 개인의 존엄 및 양성평등의 이념과 현대사회의 변화된 보편적 법의식에 합치하게 됐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