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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능 살리고 일탈 줄이는… 학교 밖 놀이터 ‘송파 또래울’

    재능 살리고 일탈 줄이는… 학교 밖 놀이터 ‘송파 또래울’

    지난 15일 오후 4시 서울 송파구 성내천로 진미식품이라는 상호를 내건 회색빛 건물 3층. 유리문을 열고 들어서니 고소한 머핀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게 했다. 대형 오븐 앞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고사리손들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60평(198㎡) 규모의 널찍한 공간을 휘젓고 다니며 빵을 만드는 주인공은 문덕초, 마천초 등 인근 초등학교 3, 4학년 청소년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제빵 수업을 진행하는 사단법인 ‘다같이함께하는울타리’(이하 다우리)는 3년 전 송파구에서 추진한 ‘또래울’로 지정됐다. 또래들이 모이는 울타리의 줄임말로, 구가 지역의 민간·공공 유휴시설을 청소년을 위해 개방한 곳이다.민간·공공 유휴시설 개방 송파구는 2015년 1월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에서 처음으로 아동·청소년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인 ‘청소년과’를 신설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같은 해 4월 “지역에 청소년이 안전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많아져야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다”며 ‘또래울’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적극적인 공간 확보에 나서 현재 31개소를 운영 중이다. 주말엔 목회활동이 이뤄지는 교회지만, 주중엔 청소년 누구에게나 문을 여는 ‘다우리’는 지역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또래울’이 됐다. 요일에 따라 인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대상 수업이 진행된다. 내용만 보면 사실상 수업이라기 보다 ‘놀이터’에 가깝다. 구로부터 소정의 재료비를 지원받아 다우리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최돈회 목사 부부는 관찰자 역할을 자처하기 때문이다. 밀가루 계량부터 빵 위에 토핑을 얹는 단계까지 청소년 자율에 맡긴다. 수학 공식이나 영어 문법처럼 반드시 따라야 하는 규칙이 없다. 다우리의 인기 요인이기도 하다. 13만 청소년 ‘꿈의 도시로’ 만드는 빵의 종류도 쿠키, 티라미수 케이크, 마카롱 등 다양하다. 최 목사는 “웬만하면 제빵 과정을 아이들 스스로 하도록 내버려 둔다”면서 “직접 구운 빵을 집으로 가져가 가족, 친구들과 나눠 먹을 수 있게 함으로써 청소년이 성취감을 느끼는 것은 물론, 자존감 회복에도 상당한 도움을 받는다”고 귀띔했다. 구 관계자는 “학원에 가지 않는 청소년이 오락실, PC방 말고도 제빵과 같이 색다른 체험을 하면서 여가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또래울’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다우리에서 생산된 빵은 오금동 주민센터를 통해 거여·마천 지역의 공동생활가정 등 취약계층에 무료로 전달된다. 송파구가 ‘또래울’을 시작하기 전인 2014년에는 지역에 아동·청소년에게 개방된 시설이 여느 자치구처렴 송파청소년수련관과 마천청소년수련관 2곳으로 역부족이었다. 청소년 인구만 13만명에 다다르자, 박춘희 구청장의 고민은 깊어졌다. 전체 인구가 67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구민 10명 중 2명(19.4%)은 청소년인 셈이다. 구민 대토론회에서도 청소년이 방과후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장소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한정된 예산을 가지고 공간을 계속해서 늘릴 수 있는 대안으로 나온 것이 ‘또래울’이다.종합운동장 사거리 아시아공원 앞 지하보도 안에도 이색 공간이 꾸며졌다. 이른바 ‘케이팝 또래울’이다. 넓디넓은 지하보도 벽면에 전신 거울을 붙이고, 마룻바닥을 깔아 소규모 공연장 겸 춤·노래 연습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지하철 9호선 종합운동장역으로 연결되는 지하보도인데도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탓에 다소 허전했던 곳인데, 지금은 어엿한 청소년들의 놀이터가 됐다. 구는 삼전동에 기부채납 받은 부지를 ‘행복 또래울’로 활용 중이다. 방송 업무 경력이 있는 구민이 재능기부를 통해 청소년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카메라 작동법 등을 가르친다. 지난 9일에는 각 또래울의 한 해 활동을 마무리하는 연합 축제인 ‘아동·청소년 행복플러스’가 개최되기도 했다. 청소년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고 체험부스를 열어 다양한 또래울을 경험해보도록 마련한 자리였다. 송파구는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국내 자치단체 중 6번째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내년 하반기에는 잠실본동에 지하 2층, 지상 8층, 연면적 2400㎡(726평) 규모의 청소년 문화의 집을 개관할 예정이다. 북카페, 체력단련장, 실내암벽장, 캠핑장 등 여가 문화공간과 개인연습실, 동아리실, 자기주도학습센터 등 재능 공간을 갖춰 기대를 모으고 있다.학교밖청소년지원 조례 제정 결실 22살 때 용산공고에 검정고시를 접수하러 갔다가 처음 송파 꿈드림센터를 알게 됐다는 정서은(여·가명)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수면장애를 앓았다. 늘 고성과 욕설, 폭력이 오가는 가정환경인데다, 정씨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이혼하신 부모님은 어느 한쪽도 정씨를 책임지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버림받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컸다는 그는 중학교 시절 밤늦게까지 친구들과 어울리며 흡연을 하는 등 일탈을 일삼았다. 결국 출석 일수 부족으로 유급됐다가, 아예 학교를 그만두게 됐다. “집에서도 버린 자식이니, 학교에서도 버려야지”라는 주임 교사의 말은 정씨에게 잊혀지지 않는 상처로 남았다. 난생처음 조건 없이 자신을 사랑해주는 강아지를 기르며, 검정고시를 치러 독립해야겠다고 결심한 정씨는 지난해 2차례 응시 끝에 중학교 검정고시, 올 4월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꿈드림센터에서 연계해준 카페에서 매니저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벌고 있다. 정씨는 “처음엔 나이도 어린 꿈드림 센터 선생님들의 관심이 귀찮고 짜증 나기도 했다. 중학교 졸업장이나 따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왔는데, 지금은 담당 선생님에게 30대엔 애견 카페를 차리고 싶다는 꿈을 털어놓고 얘기할 정도로 의지하고 마음을 열게 됐다”고 했다. 2010년부터 지역의 대안학교인 ‘사랑의 학교’, ‘다산중고’의 운영비를 지원해온 송파구는 2015년 학교밖청소년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학교밖청소년 발굴부터 상당·교육·자립까지 통합 지원하는 청소년지원센터는 같은 해 5월 오금동에 처음 문 연 후로 지난해 6월에는 문정동으로 이전해 현재의 꿈드림센터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정씨처럼 학업을 중단하게 된 학교밖청소년에게 손을 내밀어 학교에 복귀하거나, 검정고시를 통해 사회에 진입하도록 돕는다. 송파구의 꿈드림센터는 사단법인 한빛청소년대안센터가 위탁 운영한다. 센터는 1990년대 거여마천 일대 판자촌을 찾아다니며 거리상담을 펼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야간 캠핑카 이동상담소인 ‘유레카’도 구의 지원을 받아 운영 중이다. 구에 따르면 송파구의 학업 중단 청소년 수는 올해 기준 총 894명으로 서울시 전체의 8.16%를 차지하고 있다. 초등학생 422명, 중학생 207명, 고등학생 265명이다. 이 청소년들을 꿈드림센터나 대안학교로 연계하고, 검정고시를 치르도록 하거나 자립을 위한 프로그램을 듣도록 하려는 노력이 이어져 왔다. 꿈드림센터 개소 이래 3년간 학업 중단 청소년 총 850명을 발굴했고, 올 9월 말 기준 318명이 센터를 통해 학교로 복귀하거나, 사회에 진입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박춘희 구청장의 ‘큰 꿈’ 꿈드림센터에서는 교과목별 수업은 물론, 직업체험실에서 바리스타, 제과 제빵 등 직업체험을 제공한다. 실제로 취업 후 경험을 쌓도록 연계하기도 하며, 연기·성우 프로그램, 웹툰 제작 및 3D프린트 교육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프로그램도 개설·운영한다. 또 기타, 가죽공예, 뮤지컬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센터 청소년들이 함께 어울리며 취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송파구의 아동·청소년 사업은 어른들이 해주고 싶은 것보다 아동·청소년이 필요로 하는 것을 찾아주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청소년이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도록 보호하는 한편, 그들의 큰 꿈과 행복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월드피플+] 일곱 형제를 한꺼번에 입양한 美부부

    [월드피플+] 일곱 형제를 한꺼번에 입양한 美부부

    미국의 한 부부가 연고도 없던 7명의 형제를 한꺼번에 입양해 화제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NBC는 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부부 소피아와 데숀 올즈(33)가 일곱 아이들의 부모가 돼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더욱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사회복지사인 소피아와 고교 수학 교사인 데숀은 결혼한지 13년이 됐지만 아이가 없었다. 두 사람은 항상 아이를 입양하길 원했지만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던 건 아니었다. 그러다 추수감사절날 지역 뉴스에서 일곱 형제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됐다. 소피아는 “입양을 생각했지만 한 번에 많은 아이들이 생길 거라곤 예상치 못했다. 그러나 아이들 사진을 보자마자 무의식적으로 이끌렸다. 아이들과 있으면 재미있고 편했을 뿐 아니라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 같았다”며 입양 당시를 떠올렸다. 입양 담당자 블레어벨은 “형제 모두를 데려갈 수 있는 집을 찾기란 꽤 어려운 경우였다. 아이들은 이미 네 곳의 위탁 가정에서 뿔뿔히 흩어져 살고 있었다”며 “자녀가 없었던 부부에게도 아홉 식구가 되어가는 과정은 큰 변화였을 텐데도 매우 안정적으로 비춰졌다”고 설명했다. 데숀은 “아내와 나는 축복을 받아 둘이서 지내기엔 큰 집을 가졌다. 나는 이 공간과 우리가 받은 축복을 아이들에게도 나눠주고 싶었다”면서 “아이들이 떨어지지 않고 함께 할 수 있다면 뭐든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부부에게 입양된 아들 에릭과 딸 네시아는 “실제로 한 지붕 아래 부모님을 가져본 적이 없다. 그래서 기분이 아주 좋다. 두 분은 서로에게 딱 맞는 반쪽 같다”며 “항상 온 가족이 한 집에서 다 같이 살길 바랐다. 그 꿈이 실현된 것 같다”며 “크리스마스에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을 바랄 수 없다”고 웃었다. 사진=엔비씨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매드독’ 우도환 “츤데레 스타일 아냐, 감정에 솔직한 타입”(인터뷰 ②)

    ‘매드독’ 우도환 “츤데레 스타일 아냐, 감정에 솔직한 타입”(인터뷰 ②)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 ▶‘매드독’ 우도환 “신인상, 내가 받을 수 있는 상 아냐”) Q. 그동안 김영광(우리 집에 사는 남자), 옥택연(구해줘), 유지태(매드독)까지 브로맨스가 많았다. 어떤 브로맨스가 제일 기억에 남는지? 아무래도 유지태 선배님과의 브로맨스인 것 같아요. 모든 브로맨스가 너무 소중했고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어요. 사랑도 많이 받았고요. 하지만 아직 저한테는 민준이가 많이 남아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Q. 브로맨스가 아닌 로맨스에 대한 욕심도 생길 것 같다. 로맨스 하고 싶죠. 하지만 모든 장르가 복합적으로 들어간 드라마나 영화를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요. Q. ‘매드독’에서 류화영 씨와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은?화영이랑 저는 되게 친구 같았어요. 화영이가 한 살 동생인데도 많이 챙겨주고 그래서 빠른 시간 안에 가까워질 수 있었어요. 서로의 마음이 잘 맞으니까 의견을 내는 것도 되게 편했고, 재밌었어요. 많은 분들께서 ‘아쉽지 않았냐’, ‘왜 스킨십이 한 번도 없냐’ 말씀해주시는데 저는 딱 그게 좋은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흔하지 않은 로맨스라서. 그래서 더 관심을 받지 않았나 싶어요. Q. ‘김민준’은 츤데레 성격이었다. 본인의 연애 스타일은 어떤지? 저는 그 친구랑 정말 반대인 것 같아요. 그 친구는 너무 나빴어요. 저는 좋아하는 여자에게 그렇게 짓궂게 장난치지 않습니다. 저는 ‘네가 너무 좋아’라고 그대로 말하고요. 어떤 감정이든 제가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말해요. 그걸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그렇게 하는 것 같아요. Q. 이상형이 있다면? 대화를 좋아하고,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함께 놀고 싶은 사람’보다는 ‘보고 싶은 사람’이 이상형이에요. 물론 만나서 영화를 보고, 밥을 먹고, 커피도 마시면서 무언가를 하는 것도 좋지만 제가 그 사람을 언제, 얼마나, 하루에 몇시간 보고싶어 하는지가 중요해요. 그것을 기준으로 이 친구를 얼마나 좋아하고, 얼마나 사랑하고 생각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 같아요. Q. 캐릭터만 봤을 때 ‘구해줘’ 임상미(서예지 분)와 ‘매드독’ 장하리(류화영 분) 중 누가 더 이상형에 가까운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상미요. 자기 감정에 솔직한 사람이 좋아요. 하리는, 민준이도 그랬지만, 서로 많이 숨겼어요. 민준이가 숨기니까 하리도 감정을 숨긴 것 같긴 해요. 2017년 드라마의 연이은 흥행으로 대세 배우 반열에 오른 우도환. 그가 배우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졌다.Q. 배우가 되겠다고 결심한 건 언제였는지? 무언가를 본 순간 ‘배우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던 건 아니에요. 결정하기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어릴 때부터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것도 좋아했고, 부모님께서도 제가 배우를 하기를 원하셨어요. 아버지께서 예전에 연극 배우를 하셨거든요. 그래서 고등학교 3학년 진학을 앞두고 배우를 하겠다고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어요. Q. 지금 단국대학교 공연예술학부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네. 대학교에 진학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어떻게 하면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을까’를 먼저 고민했어요. 그런 걸 배울 수 있는 곳이 대학이라고 생각해서 대학 진학을 결심했어요. 21일부터는 계절학기도 들을 예정이에요. 그저께에는 기말고사도 끝내고 왔어요. Q.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다른 사람들한테 행복한 기운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Q. 2017년을 내내 활동하면서 보냈다. 2018년에는 쉴 생각이 있는지? 아뇨. 전혀 없습니다. 2017년보다 더 바빴으면 좋겠어요.(인터뷰 ③에서 이어집니다. ▶‘매드독 우도환의 남다른 계란프라이 사랑 “‘냉부해’ 출연하고파”) 글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영상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가수 박상민, “기부금만 40억”...10년 넘게 남몰래 선행 베푼 이유

    가수 박상민, “기부금만 40억”...10년 넘게 남몰래 선행 베푼 이유

    가수 박상민이 남몰래 선행을 베풀어온 사실이 전해지면서 훈훈함을 주고 있다.13일 MBC 특별 생방송 ‘나눔으로 행복한 나라’에는 가수 박상민(54)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 진행을 맡은 신동진 아나운서는 “박상만이 10년 넘게 남몰래 기부한 액수가 40억 원이 넘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박상민은 “부모님 모습을 보고...”라며 선행을 베푼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어머니 아버지가 시장에서 30년 넘게 채소 장사를 하셨다”면서 “우리 가게도 아니고 남의 가게 구석에서 장사를 했다”며 어렵게 생활해오신 부모님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그러면서도 어려운 분들에게 나눠주고 했다. 그런 부모님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박상민은 이날 “대한민국이 세계적으로 정(情), 인정이 많은 나라인 건 확실하다”면서 “아프고 어려운 분들 힘내시길 바란다”라고 응원을 전했다. 한편 박상민의 선행 소식은 지난 5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박상민 편에서 공개된 바 있다. 그는 데뷔 후 15년 동안 40억 원이 넘는 돈을 기부해왔다. 그는 “나로 인해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것이 곧 나의 행복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당시 박상민은 35년 동안 부모님이 자그마한 채소 가게를 운영, 넉넉지 못한 형편에서도 이웃에게 선행을 베풀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박상민은 지난 3월 패혈증으로 아버지를 갑작스럽게 떠나보내 그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MBC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채림 12일 출산, 가오쯔치 “우리의 선물” 남다른 애정

    채림 12일 출산, 가오쯔치 “우리의 선물” 남다른 애정

    채림의 출산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12일 배우 채림과 결혼한 중국 배우 가오쯔치는 자신의 웨이보에 장문의 글과 함께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아이를 보며 환하게 웃는 가오쯔치의 모습과 아이의 발도장이 찍힌 모습이 담겼다. 가오쯔치는 “내 인생이 새로운 단계로 들어섰다. 나의 생명 안에 핸섬보이가 있었다. 우리의 선물이 울때 내 심장이 아파오는 걸 느꼈다”며 아이를 얻은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이어 “림(채림)이 우리의 선물을 안았을때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느꼈다. 앞으로 회복 되려면 며칠 더 걸리겠지만 ‘여보 1년 동안 너무 고생했어’, 우리 선물과 부모님 모두 건강하길. 사랑해요 모두들”이라며 아내 채림에 대한 애틋한 마음도 전했다. 한편, 채림 가오쯔치 부부는 지난 2014년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지난 8월에는 임신 6개월 차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사진=웨이보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불타는 청춘’ 심현섭 “수백억원대 재벌 딸 거절..광대로 살기 싫었다”

    ‘불타는 청춘’ 심현섭 “수백억원대 재벌 딸 거절..광대로 살기 싫었다”

    개그맨 심현섭이 수백억원대 자산가 딸을 거절했다고 고백했다.12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는 심현섭이 새 친구로 등장했다. 이날 심현섭은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선을 100번 넘게 봤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최성국은 “선봤던 여자들 중에 너 좋아했던 분도 있었을 거 아냐?”라고 물었고 심현섭은 “있지. 있지”라고 답했다. 그러자 청춘들은 일동 “근데 왜 결혼 안 했어?”라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에 심현섭은 “수백억대 자산가 딸도 있었다. MBA 출신도 싫고, 의사도 싫고, 그냥 남자가 재밌으면 된대. 그런데 왜 못 만났냐면 부모님이랑 같이 살아 달래. 그러면 그냥 광대로 사는 거야. 그렇게 살기 싫었다”고 털어놨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스포츠&스토리] 겁없는 10대, ‘바둑 삼국지’ 휩쓸다

    [스포츠&스토리] 겁없는 10대, ‘바둑 삼국지’ 휩쓸다

    태극 마크를 달고 처음 뛰는 대회엔 떨릴 수밖에 없다. 심장 박동이 빨라진다. 머릿속이 하얘진다. 씩씩한 기운은 싹 사라진다. 아주 드물게 ‘대형 사고’를 친다. 승부사 기질을 타고난 이들이다. 한국 바둑도 마찬가지다. 중국과 일본에 비해 얇은 저변 속에 일당백 영웅들이 버텼다. 조훈현·이창호·이세돌 9단이 그랬다. ‘떡잎’ 신민준(18) 6단의 국가대표 데뷔전이 예사롭지 않은 이유다. 12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그를 만났다.“(중국 당이페이 9단과의 7차전에서) 후반에 진짜 한 수만 잘 뒀으면 끝낼 수 있었는데, 제대로 수읽기를 하지 않고 감각적으로 둔 게 패인입니다.” 농심 신라면배 6연승 기쁨을 짓누르는 7연승 실패 소감이다. 그래도 “대진표를 받았을 때 1차전 판팅위(중국) 9단만 이겨도 제 몫을 다했다고 봤는데 첫 판을 이기고 편한 마음으로 둬 연승하게 됐다”고 미소를 지었다. 농심 신라면배는 한·중·일 국가대표 5명씩 팀을 짜 연승전(질 때까지 상대를 바꿔 가며 대국하는 방식)으로 겨루는 ‘삼국지 대회’다. 우리나라는 11차례 우승했지만 최근 중국에 밀려 4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그런 상황에서 ‘막내’가 6연승을 달린 것은 일대 사건이다. 한국의 연승 기록이어서다. 항상 마지막 주자로 등장해 ‘수호신’처럼 중국과 일본 초일류 기사들을 쓰러뜨린 이창호 9단도 2005년 5연승에 머물렀다. 한국이 이번에 중국의 5연패를 저지한다면 단연 신 6단의 맹활약 덕택이다. ‘떨리지 않았느냐’고 묻자 “긴장을 많이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농심배에서도 아주 편안하게 뒀다”고 털어놨다. 역시 강심장이다. 바둑이 멘탈 경기라는 점에서 빼어난 재능이다. 한국 바둑계에 오랜만에 등장한 겁 없는 10대다. 승부사로 보이려고 다이어트를 할 정도로 독하다. ‘한국 킬러’인 커제(중국) 9단에게도 약하지 않다. 통산 전적 2승3패로 나이를 보아 놀랍다. 그는 “2연승을 했다가 최근 3연패했다. 커제 9단이 (나에게) 두 번 지고 난 뒤 더이상 져서는 안 되겠다는 마음을 먹었는지, 많은 준비와 연구를 하고 대국에 임했다는 느낌이었다. 나보다 실력이 뛰어난 기사이지만 다음엔 쉽게 지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6연승 상금 4000만원을 어디에 쓸 것인지 물었다. “부모님이 상금을 관리하는데 이번엔 용돈을 많이 달라고 해 친구들에게 거하게 쏘겠다”고 말했다. 그의 ‘베스프 프렌드’ 중엔 입단 동기 신진서(17) 8단이 있다. 라이벌 ‘베프’가 나오기 어려운데 곧잘 붙어다닌다. 그래서 별명도 ‘양신’이다. 신 8단도 국가대표로 뽑혔는데, 신 6단의 활약으로 아직 차례가 오지 않았다. 신 6단은 “전적 1승8패로 많이 뒤진다. 다시 붙는다면 더 잘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기원과 집만 오가는 ‘바른생활’ 청년이다. 심지어 10대 사내아이들이 환호하는 걸그룹에도 시큰둥하기만 하다. 어머니 김영매(42)씨는 “사춘기 때도 반항이라는 단어를 모르고 조용히 지낸 아이였다”며 웃었다. 그런 신민준이 중국 기세에 짓눌린 대한민국 바둑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글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사진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 “양육은 처가에 용돈은 시댁에”… 2017년 또 다른 세태

    “양육은 처가에 용돈은 시댁에”… 2017년 또 다른 세태

    처가에 가사 등 도움 2.4배 많아 연락도 시댁보다 처가와 더 자주 용돈 비율은 시댁이 5.7%P 높아 여고생 우울증 전년比 3.9%P↑ 사범대·교대 졸업생 절반 백수 결혼 7년차 김모(36)씨는 맞벌이 부부여서 매주 일요일 아이들을 처가에 맡기고 금요일에 집으로 데려온다. 김씨는 처가에 양육비로 매월 130만원을 보낸다. 아이들의 일상이 궁금해 하루 한 번 이상 장인·장모의 스마트폰으로 영상통화도 한다. 반면 친가 부모한테는 용돈을 드리지 않는다. 안부 전화도 한 주에 한 번 할까 말까다. 김씨는 “친가 부모님도 맞벌이하는 누나의 딸을 키우신다”면서 “아이들 때문에 친가보다 처가 부모님과 보내는 시간이 많다”고 말했다.이렇듯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확대되면서 처가를 중심으로 가정공동체가 꾸려지는 ‘신(新)모계사회’가 도래했다. ‘시월드’(시댁)보다 ‘처월드’(처가)와의 관계가 더 돈독해지는 경향은 통계로도 확인됐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7년 한국의 사회 동향’에 따르면 맞벌이 부부가 양가 부모로부터 자녀 양육 등의 도움을 받는 비율은 처가가 시댁의 2.4배다. 지난해 기준 처가의 도움을 받는 맞벌이 부부 비율은 19.0%로 10년 전인 2006년(17.0%)보다 2%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시댁 도움을 받는 맞벌이 부부 비율은 같은 기간 14.0%에서 7.9%로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연락도 시댁보다 처가와 더 자주 한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시부모와 연락하는 비율은 2006년 79.4%에서 지난해 71.5%로 낮아진 반면 처부모와 연락하는 비율은 같은 기간 72.9%에서 73.4%로 늘어났다. 지난해 양가 부모에게 용돈 등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비율은 시댁이 30.6%로 처가(24.9%)보다 많았지만 그 차이가 5.7% 포인트로 10년 전(13.6% 포인트)보다 크게 줄었다. ●몸은 컸지만 마음이 아픈 청소년 청소년의 키와 몸무게는 꾸준히 향상되고 있으나 게임 중독 증세를 보이는 초등학생이 빠르게 늘고 우울감에 시달리는 여고생이 증가하는 등 정신 건강은 나빠졌다. 지난해 초등학생(4~6학년)의 91.9%가 게임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중학생은 82.5%, 고등학생은 64.2%로 진학할수록 게임 이용 비율이 낮아졌다. 게임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과몰입군 비율은 초등학생이 0.9%로 전년보다 0.1% 포인트 상승했다. 중고생 과몰입군 비율은 감소세인 점으로 미뤄 보면 초등생의 게임 이용이 심각한 수준이다. 게임에 과몰입되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불안, 우울감 수준이 일반 청소년보다 높고 통제력, 자율성, 관계성, 자존감 수준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또 지난해 고교 2학년 여학생의 우울감 경험률은 33.9%로 전년보다 3.9% 포인트 높아졌다. 이들의 스트레스 인지율도 49.8%로 전년보다 4.1% 포인트 증가했다. 우울감 경험률은 최근 1년 동안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사람의 비율을 뜻한다. 수면 부족을 호소하는 비율도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았다. 최근 일주일 동안 충분히 잠을 잤음을 뜻하는 수면충족률을 조사했더니 고2 여학생은 2005년 21.4%에서 지난해 13.7%로 크게 낮아졌다. ●사대·교대 졸업생 둘 중 하나는 백수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전공 계열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2015년 기준 의약계열 취업률이 83.2%로 가장 높았고 공학(71.3%), 사회(62.4%) 순이었다. 인문(57.7%)과 교육(50.8%)의 취업률이 가장 낮았다. ‘인문계 졸업생 90%가 논다’는 뜻의 신조어 ‘인구론’이 크게 틀린 말은 아닌 셈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직장인이 꼽은 송년 회식 최악의 비매너 행동은?

    직장인이 꼽은 송년 회식 최악의 비매너 행동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회를 앞두고 직장인 5명 중 3명은 송년회 참여가 ‘부담스럽다’(57.2%)고 답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71.8%로 남성(49.6%)보다 22%p 이상 높았다.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629명을 대상으로 ‘송년 회식 부담감’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 부담을 느끼는 이유로는 ‘늦은 시간까지 이어져서’(52.8%)가 가장 많았다. ‘연말을 조용히 보내고 싶어서’(49.2%), ‘억지로 술을 권하는 분위기라서’(35%), ‘임원들과 회식하는 것이 부담돼서’(32.8%), ‘과음하는 분위기라서’(31.9%), ‘주로 업무나 성과 이야기를 해서’(22.5%), ‘날짜를 무리하게(금요일, 휴일, 1박2일 등) 잡아서’(18.1%), ‘장기자랑 등 준비해야 해서’(14.2%) 등의 의견 순이었다. 회식자리 최악의 비매너는 ‘억지로 술 권하기’(32%)였다. 다음으로 ‘집에 못 가게 붙잡기’(24%), ‘했던 얘기 또 하기’(12.4%), ‘술 취해 시비 걸기’(11.9%), ‘부담스러운 농담이나 스킨쉽 하기’(8.6%), ‘없는 사람 험담하기’(5.2%), ‘눈치보다 일찍 도망가기’(2.7%) 등이었다. 직장인들은 가장 선호하는 회식 형식으로 ‘저녁 대신 점심 회식’(28.9%, 복수응답)을 1위로 꼽았다. 이어 ‘콘서트, 영화 관람 등 문화활동 회식’(22.6%), ‘메뉴, 일정 등을 자유롭게 조율할 수 있는 회식’(22.4%), ‘호텔 뷔페 등 고급스런 식사’(16.9%), ‘송년 파티 형태의 회식’(16.4%), ‘회식을 아예 안 하길 원한다’는 응답도 13.4%였다. 송년회식을 피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 34%는 어떻게 피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여행 등 미리 정해진 일정 핑계(26.2%)’, ‘본인 건강 핑계’(22.4%), ‘솔직하게 불참 의사를 밝힘’(19.6%), ‘생일, 제사 등 경조사’(12.1%), ‘부모님 등 가족 건강 핑계’(10.7%), ‘말 없이 불참’(3.7%), ‘거래처 미팅 등 업무 처리’(2.8%) 등으로 답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2017 슈퍼모델 선발대회’ 설현 닮은꼴 참가자 눈길 ‘얼마나 닮았나?’

    ‘2017 슈퍼모델 선발대회’ 설현 닮은꼴 참가자 눈길 ‘얼마나 닮았나?’

    ‘2017 슈퍼모델 선발대회’ 출연진들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오는 15일 방송되는 ‘2017 슈퍼모델 선발대회’에는 특색 있는 도전자들의 모습이 관심을 더한다. 10대 참가자들의 톡톡 튀는 활약과 패션 모델 출신 부모님의 빼어난 외모와 비율, 재능까지 물려받은 2세대 모델 모습이 두드러진 것. 특히, 10대 참가자들 가운데서는 ‘스타 도플갱어’로 주목받는 원수정, 김수빈, 정민규 후보자가 눈에 띈다. 원수정은 설현의 트레이드마크인 전신 뒤태 포즈를 똑같이 재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남다른 비주얼로 타 후보자들의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 잡은 원수정은 최종 본선 무대에서도 다채로운 매력들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김수빈은 ‘10대 신민아’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만큼 청순한 페이스와 롱다리로 눈길을 끌고 있으며, ‘리틀 육성재’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정민규는 여심을 녹이는 베이비 페이스와 웃을 때 올라가는 ‘미키마우스 입꼬리’가 가장 큰 매력포인트다. 이어 부모님의 뒤를 이어 전문 모델에 도전하는 서지연과 손현우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트레이닝 과정에서도 예비 슈퍼모델다운 섬세한 표정 연기, 남다른 포즈에, 톱모델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워킹까지 완벽함을 뽐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올해로 26년째를 맞은 ‘슈퍼모델 선발대회’는 대한민국 패션,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끼와 재능을 지닌 스타를 배출한 명실상부 최고의 엔터테이너 등용문이다. 그동안 이소라, 박둘선, 최여진, 한예슬, 한지혜, 수현, 나나, 이성경 등 수많은 스타를 선발해 온 바 있다. 올해는 역대 최대 지원자가 몰린 끝에 치열한 경쟁을 뚫고 27인의 예비 슈퍼모델들이 본선에 올랐다. 특히 이번 대회는 사상 최초 제주도 개최, 시청자가 직접 뽑는 ‘아이콘상’ 신설 등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하며 관심을 더하고 있다. 제주신화월드, 제이준코스메틱이 주최, YG케이플러스가 주관하고 엘로엘, 밀라숀, 저스트지니, 제주삼다수, 블랙야크, 말마유, 제주렌트카, 아시아나항공 등과 함께하며 SBS, SBS플러스, JIBS가 제작, 방송한다. 15일 오후 6시 SBS에서 생방송된다. 사진=S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우블리’ 우효광이 공개한 가족사진 “자라고 보니 당신이 되어 있다” 뭉클

    ‘우블리’ 우효광이 공개한 가족사진 “자라고 보니 당신이 되어 있다” 뭉클

    ‘동상이몽2’를 통해 ‘우블리’로 거듭난 중국 배우 우효광이 가족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12일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 중인 배우 추자현 남편 우효광이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가족사진을 공개했다. 우효광은 이날 자신의 웨이보에 “걱정 없이 자라고 보니 당신이 되어 있었습니다(长大以后毫无悬念的成为了你!)”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가족의 모습이 담긴 사진 몇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우효광이 어린시절 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과 최근 찍은 사진, 부모님 젊은 시절 사진과 현재 사진, 우효광과 추자현 사진, 네 사람의 모습이 담긴 사진 등이 포함돼 있다.이를 본 네티즌들은 “‘작은 효광’과 ‘큰 효광’의 만남”, “한 가족이 된 모습...보기 좋습니다”, “‘우블리’ 가족 모두 사랑스럽네요”, “우효광, 결혼 조하! 가족 조하!”, “부모님의 모습을 그대로 닮아가는 듯한 모습..감동적이네요”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올해 1월 결혼한 우효광과 추자현은 지난 11월 임신 소식을 알려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사진=우효광 웨이보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최저임금도 못 받았는데 비닐봉지 도둑으로 몰려…” 알바생의 눈물

    “최저임금도 못 받았는데 비닐봉지 도둑으로 몰려…” 알바생의 눈물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고 일하던 아르바이트 종업원이 20원짜리 비닐봉지를 결제 없이 무심코 사용했다는 이유로 편의점 주인의 신고에 의해 경찰에 입건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19)양은 일요일인 지난 10일 오전 10시쯤 경찰로부터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편의점에서 비닐봉지를 훔쳤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으니 경찰 조사를 받으러 오라는 내용의 전화였다.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순찰차를 타고 관할 지구대로 간 A양은 절도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아야 했다. A양은 아르바이트를 하던 편의점 주인과 임금 문제로 다퉜던 것이 화근이었다고 말했다. ”최저임금도 못 받았는데 물건 사고 무심코 쓴 20원짜리 비닐봉지값 빼고 월급 주겠다더니, 절도범으로 신고까지 해 경찰에 붙들려 가면서 너무 서러워 눈물밖에 나지 않았어요.” 최근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게 된 A양은 점주에게 지난 4주 간 일한 임금을 최저임금(6470원) 수준으로 계산해달라고 요구했다. 점주는 수습 기간 3개월은 최저임금의 90%인 시급 5800원밖에 줄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3개월의 수습 기간을 두고 이 기간에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주려면 근로계약 기간을 1년 이상으로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비록 노동자가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에 동의했더라도 현행법 위반이다. 더군다가 점주는 약속한 최저임금의 90% 지급도 위반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지난달에는 점주가 말하는 최저임금의 90% 수준에도 한참 못 미치는 시급 5300원밖에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A양이 지난달 총 53시간 일하고 손에 쥔 돈은 약 26만 3000원에 불과했다. A양이 지난 10일 최저임금 수준으로 임금을 줄 것을 요구하자 점주는 “비닐봉지 결제 없이 사용하고 매대 청소를 태만히 한 것은 월급에서 빼겠다”는 내용의 문자로 답했다. 고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A양은 “매번 부모님께 손 벌리는 것도 죄송해서 용돈을 벌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부모님 선물도 사려고 했다”면서 “일한 만큼 돈을 받지 못해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점주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A양이 갑자기 아르바이트를 그만둔다는 의사를 밝혀 임금 지급이 늦어진 것이며, 수습 기간을 적용해 법에 따라 임금을 지급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편의점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는데 비닐봉지를 결제 없이 사용하는 것을 보고 112에 신고했다”면서 “CCTV에 찍힌 것 이외에도 비닐봉지를 더 훔쳤을 것으로 보여 수사를 의뢰했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청주노동인권센터의 오진숙 변호사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비닐봉지를 일부 돈을 내지 않고 썼더라도 근로기준법상 임금은 전액 지급해야 한다”면서 “비닐봉지에 대한 손해배상은 별개 문제”라고 설명했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A양을 경미범죄심사위원회에 넘겨 심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씨줄날줄] 연명치료 쓰나미/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연명치료 쓰나미/최광숙 논설위원

    2009년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담당 의사가 친구에게 연명치료를 할지 여부를 물었다고 한다. 친구는 평소 ‘부모님이 온갖 의료 장비들을 꽂은 채 돌아가시게 하지 않겠다’ 생각하고 있었기에 동생들과 상의 끝에 연명치료를 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친구 아버지는 이미 심폐소생술을 한 번 시행한 뒤라 가족들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예전에는 이처럼 본인이 연명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류를 작성하지 않아도 가족들의 비교적 간단한 동의하에 의사는 환자의 연명치료를 하지 않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내년 2월부터 연명의료결정법(존엄사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모든 법이 그렇듯 법의 보호를 받기 위해서는 많은 규정과 절차에 따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위법이 될 수 있다. 존엄사법은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 본인이나 가족이 심폐소생술·인공호흡기 착용·혈액 투석·항암제 투여 등 4가지 의학적 시술을 거부할 의사를 밝힐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제 환자가 생전에 연명치료를 하지 않겠다는 ‘연명의료계획서’를 남기거나 평소 연명치료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면 환자의 연명치료를 중단한다는 가족 전원의 합의가 필요하다. 존엄사법상 가족의 범위는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으로 되어 있다. 예를 들어 친구 아버지의 경우 부인과 자녀, 손자·손녀까지 20여명의 가족 전원의 동의가 필요하다. 만약 자녀 중 누가 가출하거나 이민 가는 등 연락이 끊겼다면 연명치료를 중단할 수 없게 된다. 특히 의료진 입장에서는 연명치료 중단을 위해 환자 가족 전원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역할까지 해야 한다. 환자가 품위와 존엄성을 지키면서 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든 존엄사법이 현실에서는 오히려 정반대의 결과인 ‘연명치료 쓰나미’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의료계에서 나오는 이유다. 이 법이 ‘임종기 환자만 연명치료 중단 결정을 할 수 있다’고 못 박고 있는 것도 문제다. 임종기가 아닌 환자를 연명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처벌받을 수 있어 오히려 연명치료가 늘어날 수도 있다. 의료진들도 연명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법적 책임을 지는 게 부담스러워 애매한 경우 연명치료를 묵인하거나 오히려 권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임종을 앞둔 환자의 자기 결정을 존중하기 위해 만든 존엄사법이 오히려 법의 취지와 거꾸로 가는 현실. 의료 현장의 혼란을 막을 수 있도록 세부 규정과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
  • 국가장학금 신청방법 어떻게?…마감은 12일 오후 6시

    국가장학금 신청방법 어떻게?…마감은 12일 오후 6시

    한국장학재단에서 운영하는 국가장학금 신청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와 신청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1일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학생직접지원형인 국가장학금Ⅰ유형은 12일 오후 6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청기한 내에 24시간 언제라도 신청할 수 있으며 재학생, 신입생, 편입생, 재입학생, 복학생 등 모든 학적이 신청가능하다. 국가장학금 관련 서류 및 가구원 동의서 제출은 오는 15일 오후 6시까지다. 지원자격은 대한민국 국적으로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소득 8구간(분위) 이하 대학생 가운데 성적기준 충족자로 해당학기 국가장학금 신청절차(가구원 동의, 서류제출)를 완료해 소득수준이 파악된 학생이다. 대학연계지원형인 국가장학금Ⅱ유형은 참여대학에 재학하고 있는 대학생 가운데 국가장학금 신청절차를 완료해 소득수준이 파악된 학생이다. 셋째아이 이상의 다자녀 국가장학금은 국내대학의 소득 8구간 이하, 1993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1~4학년 셋째 이상 대학생으로써 성적기준 충족자(2014년 이후 입학자, 미혼에 한함)에 해당된다. 첫째, 둘째 자녀 또는 사망자녀는 지원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한국장학재단은 “원활한 신청을 위해 준비사항을 확인하고 여유 있게 신청해달라”고 요청했다. 국가장학금 신청을 위해 필요한 것은 본인 명의 공인인증서, 계좌번호, 부모님의 주민번호다. 기혼자의 경우 배우자 주민번호가 필요하다. 좀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첨부된 ‘신청메뉴얼’을 확인하면 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지헌, 여섯째 출산 앞둔 아내에 애정표현 “정말 고마워”

    박지헌, 여섯째 출산 앞둔 아내에 애정표현 “정말 고마워”

    그룹 V.O.S 멤버 박지헌이 여섯째 출산을 앞둔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11일 박지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5살에 당신을 만나 이제 곧 41살 우리. 그 작은 소녀가 이제 다음 달이면 여섯 아이의 엄마가 되네”라며 출산을 앞둔 아내를 언급했다. 박지헌은 이어 “아이를 더 낳겠다는 당신을 세상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조차도 당신을 쉽게 이해할 순 없었지만 이제는 알겠어. 당신이 이뤄낸 이 일들이 얼마나 대단한 것이었는지”라고 아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이룬 그 사랑을 이제는 정신없이 흠뻑 누리며 살아가는 나와 우리 부모님들을 보면 정말 이건 너무 신기해. 그래. 당신이 맞았어. 정말 고마워. 당신이 이뤄낸 그 삶 속에 나를 불러줘서”라며 사랑을 고백했다. 한편, 박지헌은 지난 2010년 아내 서명선 씨와 뒤늦게 혼인신고를 하고 지난 2014년 4월 결혼식을 올렸다. 현재 슬하에는 3남 2녀를 두고 있으며, 최근 여섯째 임신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예비 신랑신부, 알고 보니 10년 전 ‘포토밤’ 주인공

    예비 신랑신부, 알고 보니 10년 전 ‘포토밤’ 주인공

    우연한 기회에 만나 미래를 약속한 약혼자가 알고 보니 10년 전 사진 속 ‘포토밤’ 주인공이었다? 운명과도 같은 만남으로 네티즌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사고 있는 커플의 사연이 소개됐다. 영국 런던에 사는 베로나 코리키는 코소보 출신으로, 10년 전 가족과 함께 유럽 발칸반도에 위치한 공화국인 몬테네그로의 한 해변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곳에서 코리키는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내며 사진을 찍었고, 당시의 추억이 희미해질 때 즈음인 지난해, 미랜다 부자쿠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두 사람은 미래를 약속하며 약혼을 했고, 우연히 몬테네그로의 가족 여행 당시 찍은 사진을 함께 보다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코리키의 가족 뒤로 한 소년이 튜브를 타고 놀고 있는 소년의 옆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소년의 ‘정체’가 다름 아닌 코리키의 약혼자 부자쿠였던 것. 부자쿠는 약혼녀의 어린시절 가족사진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뒤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부자쿠는 곧장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과 가족이 함께 몬테네그로로 여행을 떠났던 시기를 확인했고, 그 결과 같은 날,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두 사람이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운명과도 같은 러브스토리를 SNS에 올렸고, 3만 개가 넘는 ‘좋아요’와 함께 네티즌들의 부러움과 축하를 받았다. 여기에 ‘좋아요’를 누른 한 네티즌은 “나와 남자친구는 오랫동안 만났는데, 우리가 교제를 시작하기 4년 전, 50명 정도만 참석하는 아주 작은 콘서트에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최근에서야 알게 됐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한편 사연의 주인공인 두 사람은 곧 런던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년 뒤 다리 위에서 날 만나주렴” 미국 입양아 친부모 만나기까지

    “20년 뒤 다리 위에서 날 만나주렴” 미국 입양아 친부모 만나기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태어난 지 사흘 만에 버려져 미국으로 입양된 여대생이 22년 만에 친부모와 감격의 해후를 한 사연이 눈길을 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의 캘빈 대학에서 공중보건과 음악을 전공하고 있는 캐서린(캐티) 수 폴러(22). 영국 BBC는 친아버지 쑤리다가 그녀를 시장 바닥에 버리면서 가방에 넣어둔 편지의 제목에서 따온 다큐멘터리 ‘다리 위에서 날 만나주렴’(Meet Me on the Bridge)을 9일(현지시간) 방영했다. 친아버지 쑤리다와 친어머니 첸펜샹은 중국의 한 자녀 운동이 극성이던 1995년 둘째 아기를 가졌으면 유산시키라는 당국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아기를 낳았다. 단속이 무섭기도 하고 가난하기도 해 둘째를 키울 수 없다고 판단한 부부는 생후 사흘 만에 새벽 쑤저우의 채소시장에 나가 아기를 담은 가방을 버렸다. 가방 속 편지에는 “오,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불쌍한 아빠엄마의 마음을 헤아려주세요. 우리 어린 딸을 구해주셔서 돌봐주신다니 고맙습니다. 하늘이 같은 심정이고, 인연이 닿는다면 우리들이 10년, 20년 뒤 칠석 날 아침 항저우의 명물인 부러진 다리(단교)에서 다시 만나게 해주세요”라고 적었다. 항저우 단교는 중국 경극의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단교 잔설’의 무대다. 여인의 탈을 쓴 뱀인 백낭자와 하선이란 남자가 만나 애틋한 사랑을 나눈다는 전설이 전해져 많은 이들이 만남의 장소로 찾는 곳이다.친부모들은 10년 뒤인 2005년부터 칠석 날이 가까워오면 잠을 못 이루고 새벽같이 단교에 나가 친딸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나타나지 않았다. 친딸 ‘징즈(?芝)’는 버림받은 이듬해 미시간주 허드슨빌에 사는 켄과 루스 폴러 부부에게 입양됐다. 가방 속에 있던 편지 내용을 듣고 감격해 입양을 결심했다. 다만 18세가 될 때까지는 딸에게 알리지 않기로 했다. 캐티 폴러는 “백인 가정에서 자라났다. 우리 지역 커뮤니티는 너무 밀접하고 친근해 금세 난 뭔가 다른 존재란 걸 깨달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을 잘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양부모들도 친부모들이 캐티를 애타게 찾는 것을 알고 있었다. 캐티가 완전하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려달라는 뜻을 친부모에게 전하고 싶었다. 해서 10년 뒤 친구를 단교로 보냈는데 친구가 너무 늦게 단교에 나타나는 바람에 친부모와 엇갈렸다. 친구는 그러나 당시 주변 관광객들의 카메라를 뒤져 한 부모가 애타게 딸의 이름을 적은 팻말을 든 채 근처를 지나는 열살 또래의 소녀들을 애타게 바라보는 장면을 확인했고 수소문 끝에 찾아냈다. 하지만 딸의 사진을 친부모에게 보낸 사실이 중국 방송에 크게 보도되자 어린 딸에게 충격을 줄까봐 친부모와 연락을 끊고 또 10년을 지냈다. 캐티가 모든 사실을 받아들이겠다고 결심이 서자 지난 8월 칠석날 다리 위에서 친부모, 언니와 해후하는 감격을 누리게 됐다. 친어머니는“엄마가 많이 미안해. 이렇게 결국 널 만나는구나. 헤어지고 돌아서는 순간 딸의 울음 소리가 마지막 기억이었다”며 울부짖었다. 하지만 친딸은 그네들의 말을 거의 이해하지 못했다. 캐티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내 관점에서 내가 생각할 수 있는 만큼 그네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 친부모님들도 붕괴된 시스템에 발목을 잡힌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미시간 프리 프레스는 8일 양부모들의 코멘트를 들으려 했지만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공시 정보] “국어는 NNN 쌤” “연애는 불합격 지름길”… 부스마다 공시 꿀팁

    [공시 정보] “국어는 NNN 쌤” “연애는 불합격 지름길”… 부스마다 공시 꿀팁

    7년 연속 직업선호도 1위. 현재 대한민국에서 청년들이 가장 되고 싶은, 인기 있는 직업은 공무원이다.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17 공직박람회’에서는 공직 인기를 물씬 느낄 수 있었다. 6~7일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이날만 2만여명이 찾아 공직에 대한 꿈을 키우고 돌아갔다. 박람회장을 가득 메운 사람 대부분은 고등학생이었다. 교복 위 검은색 롱패딩으로 무장한 이들은 삼삼오오 손을 잡고 부스를 돌아다니며 자신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갓 공무원이 된 선배들에게 공시 ‘꿀팁’을 전수받는가 하면 실전처럼 필기·면접을 치르며 공무원시험에 대한 감각을 익혔다. 서울신문은 인사혁신처의 도움을 받아 공직박람회 현장을 다니며 이모저모를 알아봤다.# “안전 지키고파” 소방청 부스 여학생들 몰려 “국어는 ○○○ 선생이 제일 좋아. 교재를 꼼꼼하게 잘 만들거든. 영어는 기출문제 보면서 시험 앞두고는 오답 정리하고.” 박람회장 입구에 마련된 교육부 부스에서 한 공무원은 익살스러운 말투로 학생들에게 공무원시험 실전 팁을 알려 줬다. 학생들은 웃음을 터뜨리면서도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선배 공무원의 말을 귀담아 들었다. “감사공무원은 출장이 잦습니다. 감사가 있을 때마다 전국에 있는 부처를 다 가니까요. 일주일에서 길게는 한 달까지도 출장을 갈 때가 있어요.”, “9시 출근, 6시 퇴근요? 자기 하기 나름이지만, 그러기 쉽지 않습니다.”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릴 수 있을 것 같아 공무원을 꿈꿨던 수험생 김창인(26)씨는 감사원 공무원의 설명을 듣자 한숨을 푹 내쉬었다. “공무원은 막연히 편한 직업인 줄 알았다. 하지만 와서 듣고 보니 쉬운 일만은 아닌 것 같다”며 “공무원이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사명감을 갖고 일해야 하는지 잘 배웠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남성 채용 비중이 높은 소방청 부스에 ‘여풍’이 불었다. 여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방재 작업에 활용되는 드론을 보고 현직자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소방관이 꿈이라는 이지원(17)양은 “안전을 지킨다는 점에서 끌렸다”며 “부모님은 힘든 일이라며 걱정하셨지만 제 마음이 굳건해 지금은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신다”고 자랑했다. 이양은 “응급구조학과처럼 소방관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학과에 진학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외에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공직의 꿈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중앙부처뿐만 아니라 시·도별 부스도 있었다. 지난해 경기도 지방직 7급에 합격해 일하고 있는 공무원은 상담해 달라는 수험생과 30분 넘게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공시생은 어떻게 생활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그는 온갖 조언을 쏟아 냈다. “노량진에 들어가는 것도 좋죠. 그런데 거긴 놀거리가 너무 많아요. 현혹되지 않을 자신이 있으면 가세요.”, “수험 생활에 돌입했으면 연애하지 않는 걸 추천합니다. 제가 그렇게 했다가 1년 더 공부했거든요. 대신 원래 사귀고 있었다면 절대 헤어지면 안 됩니다. 이별하면 자기 관리가 어려워지잖아요.”# “면접관들, 압박 아닌 역량 끌어내는 데 중점” 박람회장 한쪽에선 모의면접이 진행됐다. 공무원시험의 마지막 관문인 면접이 어떤 건지 수험생이 직접 느껴 보고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박설희(17)양은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실전은 아니지만 실전처럼 긴장된다”고 했다. 개별면접, 개인발표 두 가지 과제가 주어졌다. 개별면접에선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문제를 해결한 경험’과 ‘내일까지 처리해야 하는 일이 있는데 상사가 급하게 새로운 일을 지시했을 때 어떻게 할 것이냐’ 두 가지 질문이 던져졌다. 모의면접에 참여한 기자는 첫 번째 질문에는 “대학 시절 조모임을 했을 때 조장을 맡은 적이 있는데, 조원들 참여가 저조했었다”며 “내가 발표와 파워포인트 작성을 할 테니 조원들에게는 자료조사만 조금 해 달라고 독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두 번째 질문에는 “내일까지 해야 되는 일을 먼저 처리한다”고 답하며 “갑자기 일을 시킨 상사에겐 ‘최대한 하겠지만 못할 수도 있다’고 솔직히 답하겠다”고 했다. 면접관은 추가로 몇 가지 묻더니 “책임감 등 본인의 장점을 잘 설명했다”면서도 “몇몇 질문에서 생각을 오래 했음에도 좋은 피드백이 나오지 않은 것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그는 수험생들에게 이런 면접 조언을 했다. “면접 때 말을 못하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지 마세요. 면접관은 응시생의 긴장을 풀어 주려고 노력할 겁니다. 그래야 수험생 역량이 잘 드러나니까요. 학생들끼리 ‘모욕면접’ 같은 스터디를 한다고 들었는데 그럴 필요 없습니다. 차분하게 본인을 잘 설명할 수 있으면 됩니다.”# 1대1 멘토링·채용 설명회 등 알찬 공직 가이드 공직적격성평가(PSAT) 모의평가에선 30~40명의 참가자들이 긴장된 모습으로 시험지를 받아들었다. 실제 시험처럼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에서 각각 4문제씩 나왔다. 시험시간은 25분. 한 문제당 2분 내외로 풀어야 한다. 모의평가에 참여한 기자는 시간 내에 문제를 다 풀지 못했다. 3문제는 지문도 못 읽었고 1문제는 결국 찍었다. 겨우 푼 문제도 반밖에 못 맞혔다. 지난해 국가직 5급에 합격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근무하는 서혜린(25·여) 사무관이 이렇게 조언했다. “시중에 있는 모의기출보다는 정제된 기출문제를 반복하는 게 실전에 유리해요. 한 영역당 평균 400개 기출이 있으니 수가 적지도 않죠.” “혼자 푸는 것보다는 스터디를 꾸리는 게 좋아요. 사람마다 특정 영역에 강점이 있어 서로 쉽게 푸는 노하우를 공유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인사처 주최로 올해 7회째 열린 공직박람회에는 43개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 3개 헌법기관(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감사원, 국회사무처) 등 주요 공공기관 67곳이 참여했다. 5·7·9급 공무원 준비를 위한 1:1 멘토링 서비스, 9급 공채 모의고사, 일반직·군인·외교관·소방 등 채용설명회도 있었다. 김판석 인사처장은 “이번 박람회로 공직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바람직한 공직자상이 논의되고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17년 12월 11일

    [쥐띠] 36년생 좋은 결실을 맺으니 베풀어라. 48년생 욕심부리지 말라. 60년생 건강하고 재물운도 왕성하다. 72년생 먼 곳에서 연락이 있다. 84년생 협조해야 성과가 있다. [소띠] 37년생 주색을 가까이 말라. 49년생 상하가 충돌이 생기니 어려워진다. 61년생 여행은 삼가라. 구설수 있다. 73년생 일의 마무리를 잘하라. 85년생 복록이 찾아드는구나. [범띠] 38년생 일의 성과가 좋으니 힘이 난다. 50년생 매사가 어긋난다. 62년생 집안에 부귀가 가득하다. 74년생 분수를 지키는 것이 좋겠다. 86년생 경망스럽게 행동하지 말라. [토끼띠] 39년생 자신의 일은 스스로 하라. 51년생 기쁜 소식이 전해지겠다. 63년생 일이 생각한 대로 되지 않는다. 75년생 마음을 너그럽게 가져라. 87년생 인간관계에 주의하라. [용띠] 40년생 맡은 일에 충실하라. 52년생 넓은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라. 64년생 여행 계획은 미리 세워라. 76년생 추진하면 결과가 크겠다. 88년생 모든 일에 안정을 취하라. [뱀띠] 41년생 근심이 사라지는구나. 53년생 맡은 일은 확실히 처리하라. 65년생 거래가 확실하니 수익이 좋다. 77년생 약속은 지켜라. 89년생 서두르지 말라. 잘 진행되겠다. [말띠] 42년생 말조심해야겠다. 54년생 자녀로부터 기쁜 일이 생긴다. 66년생 부모님께 안부전화를 드려라. 78년생 일찍 귀가하는 것이 좋겠다. 90년생 신체 리듬을 잘 조절하라. [양띠] 43년생 소득이 별로 없어 실망이 크다. 55년생 원하는 것을 이루기 어렵다. 67년생 희망적인 삶이 필요하다. 79년생 좋은 짝을 만나게 된다. 91년생 재물은 남쪽에 있다. [원숭이띠] 44년생 부러울 것 하나 없다. 56년생 생활의 리듬을 살려야겠다. 68년생 주색을 가까이 하면 망신당한다. 80년생 재성이 붙으니 이득이 높다. 92년생 은인의 도움이 있다. [닭띠] 45년생 기회가 돌아오니 놓치지 말라. 57년생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 69년생 원망을 듣는다. 81년생 엎친 데 덮친 격이다. 93년생 친구를 가려서 사귀어라. [개띠] 46년생 계약이나 투자는 내일로 미뤄라. 58년생 집안에 행복이 있구나. 70년생 운의 기복이 심하다. 82년생 소망한 것이 모두 이뤄진다. 94년생 위축되기 쉬운 하루다. [돼지띠] 47년생 큰 경사가 있다. 59년생 차분하게 하루를 정리하라. 71년생 과음 또는 과속은 금물이다. 사고에 주의하라. 83년생 소신껏 밀고 나가라. 95년생 여행운이 좋다.
  • “이틀 전 타워크레인 위험해 나가기 싫다 했는데…”

    20년 베테랑 이직 4일 만에 참변 “타워크레인 일이 위험해 나가기 싫다며 푸념했는데….” 9일 경기 용인의 공사장에서 발생한 타워크레인 전복 사고 사망자 3명의 시신 중 2구가 안치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유족들의 통곡 소리로 가득 했다. 사고로 숨진 20년차 베테랑 크레인 설치·해체 근로자 김모(55)씨의 친지는 “부상자도 있다고 해서 (김씨가) ‘혹시나 살아 있을까’라는 일말의 기대를 하고 왔다”면서 “80대 노모에게는 충격을 받으실까 봐 사고 소식을 알리지 못하고 있다”며 망연자실했다. 이 친지는 “이틀 전 만났을 때 ‘타워크레인 일이 위험해서 나가기 싫다’고 했다”면서 “가장이라는 무게에 ‘몸이 편찮은 아내로부터 용돈을 받아 쓸 수는 없다’며 일을 손에서 놓지 못한 것 같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씨는 최근 일주일가량 현장에 나가지 않다가 지난 5일 직장을 옮겨 이날 사고가 난 용인 물류센터 공사장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사망자인 크레인 근로자 박모(38)씨는 용인 강남병원에 안치됐다가 10일 고향인 부산의 한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박씨가 타워크레인 설치 일을 시작한 것은 10여년 전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집안이 어려워지자 가족들의 생활비를 대기 위해서였다. 박씨의 형(40)은 “그 어렵고 무서운 일을 하면서 불평 한번 하지 않던 동생이었다”면서 “집안이 어려워졌을 때도 부모님에게 ‘군대에 있는 형에게 알리지 말라’며 스스로 짐을 짊어지고 크레인 일을 시작했다”며 울먹였다. 형 박씨는 “동생에게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작은 전셋집이라도 장만하고 싶은 욕심에 식을 미루다 지난해 결별했다”면서 “이후 일에만 몰두해 전국을 돌다가 사고현장에서 일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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