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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부산 화재 종합대책 지시…李 대통령 “가슴이 미어진다”

    대통령실, 부산 화재 종합대책 지시…李 대통령 “가슴이 미어진다”

    대통령실은 최근 부산에서 화재로 어린이들이 숨진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관계 기관에 재발 방지 종합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4일 브리핑에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날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에게 “진정성 있는 후속 조치를 하라”며 “관계부처 고위 관계자와 실무진을 부산으로 급파해 유가족을 위로하고 현장 상황을 점검하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강 비서실장은 사고가 되풀이된 원인을 분석하고 아파트 내 스프링클러 설치 현황, 야간 아동 방임 실태 등을 점검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했다. 지난 2일 부산 기장군의 한 아파트에서 심야에 불이 나 부모 없이 집에 남겨져 있던 8세, 6세 자매 2명이 숨지는 참변이 발생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24일 새벽에도 부산 부신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불이 나 10세, 7세 자매가 세상을 떠났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페이스북에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추모했다. 이 대통령은 “열 살, 일곱 살밖에 되지 않은 자매가 밝은 미래를 펼쳐보지도 못한 채 우리 곁을 떠났다는 사실에 가슴이 미어진다”며 “어려운 형편으로 인해 어린아이들을 두고 이른 새벽 일터로 향해야 했던 부모님의 마음을 감히 헤아릴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 참담한 슬픔 속에서도 유가족께서는 장기 기증이라는 결단을 내려주셨다”며 “또 다른 생명에게 희망을 전해준 그 숭고함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 “케이블카가 없다고요?” AI ‘가짜뉴스’ 영상에 속아 여행 온 노부부 ‘허탕’

    “케이블카가 없다고요?” AI ‘가짜뉴스’ 영상에 속아 여행 온 노부부 ‘허탕’

    말레이시아의 한 노부부가 소셜미디어(SNS)에서 본 관광지 영상을 보고 차로 4시간 반 거리의 마을을 찾았으나 허탕을 치고 말았다. 그림 같은 풍경을 지닌 마을에 최신식 케이블카가 설치돼 관광객이 붐비던 영상 속 모습은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가상의 풍경이었기 때문이다. 최근 AI 영상 생성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실제와 구분하기 점점 어려워지는 가운데 이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이 가짜 정보에 속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말레이시아 북서부 페락주 펭칼란 훌루의 한 호텔에 근무한다는 누리꾼 A씨는 최근 한 노부부가 호텔에 체크인한 뒤 인근 ‘쿠악 훌루’라는 마을의 케이블카가 어떤지 문의했다는 사연을 전했다. A씨는 이 노부부가 실없는 농담을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쿠악 훌루는 케이블카가 전혀 없는, 조용한 마을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노부부는 쿠악 훌루의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먼 길을 왔다고 A씨에게 말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이곳까지는 차로 최소 4시간 30분 거리다. 이 노부부는 분명 쿠악 훌루에 케이블카가 설치돼 있고, 방송국 기자가 직접 케이블카를 소개하는 영상을 봤다고 주장했다. 노부부가 보여준 페이스북 영상은 놀랍게도 ‘TV Rakyat’이라는 방송국 로고와 함께 여성 기자가 카메라맨과 함께 차량을 타고 ‘쿠악 스카이라이드’(케이블카)를 취재하러 가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매표소에는 스카이라이드 표를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섰고, 매표소 주변은 관광객으로 붐볐다. 기자는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을 인터뷰했는데, 친구 그룹을 비롯해 가족 단위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인터뷰에 응했다. 이곳은 케이블카 외에도 레트로한 빈티지 제품을 전시한 박물관부터 탁 트인 산 전망을 바라보며 식사를 즐기는 고급 식당 등 다양한 관광 명소가 있었다. 관광 코스는 직접 사슴을 만져볼 수 있는 체험형 사슴공원으로 마무리됐다. 문제는 영상 속 모든 것이 AI로 생성된 것이라는 점이었다. 케이블카를 비롯한 온갖 관광 명소는 물론 이를 소개하는 기자와 인터뷰에 나선 관광객까지 모두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것들이었다. A씨는 노부부에게 이 영상이 AI가 생성한 가짜라면서 쿠악 훌루에는 이러한 관광 인프라가 없는 조용한 마을이라고 일러줬다. 그러면서 “이곳에 이런 케이블카가 생긴다면 더 활기찬 곳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부부 중 부인은 여전히 믿을 수 없다는 기색이었다고 A씨는 전했다. 노부인은 모든 영상이 실제처럼 보이고, 기자도 나오지 않냐며 “사람들을 속이려고 이렇게까지 했겠느냐”고 되물었다. 심지어 영상 속 기자를 고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따져 묻는 바람에 A씨는 영상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실존 인물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설명해야 했다. 노부부는 여행을 떠나기 전 자녀들에게 알리진 않았다고 했다. 문제의 영상에는 영상 제작자의 것으로 보이는 틱톡 계정이 표시돼 있었으나 해당 계정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A씨는 이 사연을 전하며 부모님이 여행을 좋아한다면 자녀들이 출발 전에 구체적인 사항을 꼭 확인해 온라인상의 잘못된 정보에 속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민소매가 문제인가요?”…베이비시터 10대女 ‘충격 폭로’ 무슨 일?

    “민소매가 문제인가요?”…베이비시터 10대女 ‘충격 폭로’ 무슨 일?

    미국의 한 10대 베이비시터가 옷차림을 문제 삼은 고용주로부터 정당한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15세 소녀 메이(가명)는 ‘제가 지나치게 예민한 걸까요?’라며 소셜미디어(SNS)에 자신이 겪은 일을 공유했다. 그는 약 1년간 꾸준히 일해온 한 가정에서 아이 두 명을 돌봤지만 복장을 이유로 근무 후 제때 시급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메이에 따르면 사건이 벌어진 날 그는 끈 민소매를 입고, 그 위에 평소처럼 맨투맨 티셔츠를 걸친 채 일했다. 그러나 아이들과 실내에서 격한 놀이를 하게 되면서 땀이 흐르자, 겉옷을 벗고 움직였다. 문제는 며칠이 지나도록 평소처럼 받던 시급이 들어오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메이는 아이 엄마 마리안에게 메시지를 보내 입금을 요청했다. 그는 “부활절 연휴가 있어 잊으셨을 수도 있을 것 같아 다시 연락드린다”며 “시간 되실 때 입금 부탁드린다”고 정중하게 말했다. 그러나 돌아온 답장은 뜻밖이었다. 그는 “남편과 상의한 결과 당신이 입고 온 옷이 부적절했다고 판단했다”며 “아이들은 당신을 좋아했지만 이번에는 50달러(약 7만원)만 지급하겠다”고 통보했다. 메이의 하루 시급은 150달러(약 20만원)였다. 메이의 사연을 접한 한 누리꾼은 “복장이 문제였다면 일을 시키기 전에 돌려보냈어야지 7시간 일을 시켜놓고 돈을 깎는 것은 명백한 부당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10대 청소년에게 복장을 이유로 임금을 삭감하는 것은 명백한 권력 남용”이라며 “아동 돌봄 노동의 가치를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또한 메이는 자신이 유대인이고, 해당 가정은 가톨릭 신자라고 밝히며 “내 부모님과 내가 일하는 가정이 종교 문제로 갈등이 있었던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일부 보수적인 가톨릭 가정과 유대인 가정 간에 문화·가치관 차이로 인해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번 사례에서도 종교적 배경이 갈등의 기저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메이가 다시 직접 문자로 입금을 요청하자, 마리안은 오히려 메이를 비난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당신이 당신 어머니를 닮아가는 게 안타깝다”며 “조금은 평범한 아이가 되길 기도했는데 그렇지 않아 유감”이라고 했다. 결국 마리안의 남편인 댄이 몰래 메이에게 약속된 금액인 150달러 전액을 송금하며 상황은 일단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메이는 더 이상 해당 가정에서 베이비시터로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와 내 가족을 무시하고, 약속을 어기며 나를 이용하려 했기 때문에 이 집에서 더 이상 일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생후 60일에 ‘응급 뇌수술’ 10년간 누워 지낸 11세…3명에 새 삶

    생후 60일에 ‘응급 뇌수술’ 10년간 누워 지낸 11세…3명에 새 삶

    생후 60일 만에 응급 뇌수술을 받아 인공호흡기를 달고 10년간 누워서 생활해왔던 11세 어린이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삶을 주고 하늘로 떠났다. 2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5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김연우(11)군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3명의 생명을 살린 뒤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2014년 5월생인 김군은 생후 60일 만에 응급 뇌수술을 받았으며 그때부터 인공호흡기를 달고 누워 생활했다고 한다. 지난 2019년 심정지로 뇌 기능이 떨어졌고 시간이 지날수록 장기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는 상태에 이르자 가족들은 뇌사 장기기증에 동의, 심장과 신장(양측)을 기증함으로써 3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김군의 가족은 “기증이 잘 진행돼서 연우가 못했던 것들을 다른 아이로 인해서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다. 연우가 다른 누군가의 몸에서라도 맛있는 것도 먹고,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며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했다”며 기증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앞서 김군은 생후 한 달이 되던 무렵, 소아과에서 예방접종을 받은 뒤 울던 중 이마와 얼굴 한쪽이 움직이지 않는 이상 증세를 보여 뇌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다. 이후 종합병원에서 뇌간 부위에 수술이 필요한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김군은 생후 1개월이라 수술을 받을 수 없어 수술이 가능한 8~9개월이 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반대쪽 얼굴마저 마비가 오면서, 불가피하게 응급 수술을 받았다. 이후 김군은 인공호흡기에 의존한 채 누워 생활해야만 했다. 김군의 어머니는 “연우야, 엄마 아빠 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맙고, 이 세상에 오기까지 고생 많았어. 우리 나중에 다시 만나면 하지 못했던 것들 다시 하자. 엄마 아빠가 미안하고, 우리 다음에 꼭 다시 만나자. 연우 때문에 행복했고, 너무 사랑해”라며 눈물을 흘렸다. 가족은 “연우가 한 번도 먹어 본 적도, 웃어본 적도 없기에 이식받은 아이에게로 가서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아픈 아이를 오래 키우다 보니 아픈 자식을 돌보는 마음을 잘 알고 있기에 수혜자와 가족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최근 어린이의 기증으로 마음 한편이 무겁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는 사회적 환경과 의료 복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증을 결정해 주신 연우군 부모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 엄마는 K드라마, 딸은 치즈닭갈비… 세대 잇는 열도의 ‘한류앓이’ [글로벌 인사이트]

    엄마는 K드라마, 딸은 치즈닭갈비… 세대 잇는 열도의 ‘한류앓이’ [글로벌 인사이트]

    부모 보던 ‘겨울연가’ 등 접한 1030자연스럽게 한국 콘텐츠 스며들어 화장품·음식 등 실생활 속 소비 확장 SNS로 여행기·제품 후기 적극 생산18~29세 73% “한국에 친밀감 느껴” “봄에 서울에서 사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지난달 29일 오후 도쿄 신오쿠보의 한 한국 식자재마트에서 만난 일본인 우사미(29)는 음료수 ‘봉봉’과 과자 ‘꼬북칩’을 담으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으로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그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 ‘달바’의 미스트를 즐겨 쓰고, 치즈닭갈비를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꼽았다. 그의 첫 한류 체험은 “어렸을 때 할머니가 DVD로 보던 ‘겨울연가’(2003년 NHK 방영작)”라고 했다. ‘도쿄 속 작은 서울’로 불리는 신오쿠보 거리는 이날도 10~30대 여성들로 붐볐다. 거리 곳곳에 한글 간판이 즐비해 여기가 일본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데이트 나온 커플들은 최근 유행하는 ‘미나리 삼겹살집’ 앞에 줄을 섰고, 동남아 관광객들도 호떡이나 회오리 감자 같은 한국 길거리 음식을 손에 들고 거리를 누볐다. 우사미 또래의 일본 MZ세대는 1차 한류 붐을 이끈 드라마 ‘겨울연가’ 등을 부모 세대와 함께 보며 어릴 적부터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한 세대로 분류된다. 이들은 단순히 콘텐츠를 수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튜브나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국 여행기, 화장품 후기, K패션 리뷰를 스스로 제작·확산하며 직접 한류의 발신자가 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한국정보 미디어 편집장 마주’를 통해 한일 문화 비교, 한국 드라마 정보 등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일본인 크리에이터 마주도 “중학교 때 부모님을 통해 한국 드라마를 처음 접했고 이후 꾸준히 한국 문화를 즐기게 됐다”고 소개한다. 그의 콘텐츠를 통해 한일 양국 유저들이 댓글로 소통하며 의견을 주고받는다. 변화한 플랫폼 환경이 국경을 넘는 교류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는 셈이다. 과거 ‘보는 문화’였던 한류는 이제 일본 젊은 세대의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통한 한국 콘텐츠 소비가 늘면서 한국식 말투를 흉내 내는 10대들이 등장했고 “마지 고마워”(정말 고마워), “야바이인데”(대박인데) 같은 한일 혼합어가 유행처럼 퍼졌다. 감정적 수용은 실생활 소비로도 확장됐다.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이른바 ‘코스파’ 좋은 한국 화장품은 10~20대의 인기템이 됐고 신오쿠보를 넘어 아자부주반, 에비스 등 고급 상권에서도 한식당이 존재감을 넓혀 가고 있다. 신오쿠보 등 특정 지역을 넘어 도시 전반으로 번진 한류 일상화의 흐름은 최근 드라마 ‘마물’ 등 한일 공동 콘텐츠 제작이 잇따르는 배경으로도 연결된다.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일본 내각부가 지난해 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국에 친밀감을 느낀다”는 일본인의 응답은 전체의 56.3%로, “느끼지 않는다”(43.0%)를 앞질렀다. 특히 18~29세에서는 72.5%가 친밀하다고 답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치·외교 긴장이 한일 민간 교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 2011년 62.6%까지 올랐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직후인 2012년 39.2%로 급락했고 한일 갈등이 고조됐던 2019년에는 20% 수준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토 히데토 센슈대 객원교수는 서울신문에 “한류에 열광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졌지만 역사적 맥락에 관한 관심은 부족한 경우가 적지 않다”며 “지금의 교류가 감성적 이해에만 머물지 않고 사실 기반의 인식과 함께 균형 있게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 “학교에서 치카치카 했니?”…청소년, 점심 먹고 대부분 양치 안 한다

    “학교에서 치카치카 했니?”…청소년, 점심 먹고 대부분 양치 안 한다

    우리나라 12세 청소년 10명 중 8명가량은 점심 식사 후 칫솔질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치를 유발하는 간식을 하루 2회 이상 섭취하는 이들도 10명 중 6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1일 질병관리청은 5세 아동 7746명과 12세 청소년 1만 2309명 등을 대상으로 벌인 ‘2024년 아동 구강 건강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치과의사와 보조원으로 구성된 조사수행팀이 기관을 직접 방문해 구강검진과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5세 아동은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에서, 12세 청소년은 중학교에서 조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각각 유치와 영구치 건강 상태 파악에 적합한 나이라는 점에서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5세 아동 가운데 유치의 우식(충치)을 경험한 적 있는 이들은 전체의 58.3%로 집계됐다. 12세 청소년 중 영구치 우식 경험자도 60.3%로 유사했지만, 유치 우식 경험자율이 2018년 정점(68.5%)을 찍고 꾸준히 감소 중인 반면 영구치 우식 경험자율은 2015년(54.6%) 이후 증가 추세다. 12세 청소년을 대상으로는 평소 칫솔질을 얼마나 잘 실천하는지에 관한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그 결과 점심 식사 후 칫솔질을 한다고 답한 청소년은 전체의 22.6%에 불과했다. 응답자 대다수가 학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0명 중 약 8명이 학교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이를 닦지 않는다는 것이다. 점심 칫솔질 실천율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인 2021~2022년(15.2%)보다는 7.4% 포인트 증가했으나 그보다 앞선 2018년 수준(33.3%)으로는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잠들기 전 칫솔질 실천율은 72.7%로 높게 나타났다. 구강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간식이나 음료를 자주 먹는 청소년도 적지 않았다. 청소년 중 58.1%는 과자나 사탕, 캐러멜 등 충치를 유발하는 간식을 하루 2회 이상 섭취한다고 답했다. 탄산음료나 과일주스 등 치아를 부식시키는 음료를 하루 2회 이상 마시는 청소년도 29.4%에 달했다. 두 지표 모두 최근 12년간 뚜렷한 증가 추세다. 최근 1년간 치과병·의원에서 치과 진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아동은 직전 조사 때인 2021~2022년(61.0%)보다 늘어나 72.1%로 드러났다. 치과 진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함에도 진료받지 못한 이들은 14.7%였다. 그 이유로는 ‘시간이 부족해서’(51.5%), ‘증상이 가벼워서’(23.3%), ‘진료받는 것이 무서워서’(9.8%) 등이 꼽혔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영구치 우식 경험은 증가하고 칫솔질 실천, 우식성 간식 및 음료 섭취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청소년 및 부모님을 대상으로 충치 발생 예방을 위한 주기적 검진, 올바른 구강 관리, 식습관 개선 등에 관한 교육·홍보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 청장은 이어 “아동·청소년기 구강 건강관리는 향후 성인기 구강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구강 건강 수준 변화와 관련 요인을 계속 파악하겠다”고 덧붙였다.
  • 신미숙 경기도의원, 고교학점제 학부모 의견 청취 … 제도 정비 나설 것!

    신미숙 경기도의원, 고교학점제 학부모 의견 청취 … 제도 정비 나설 것!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신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4)은 6월 30일(월), 동탄목동이음터 이음홀에서 지역 학부모님들을 만나 고교학점제 운영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고교학점제 추진 현황, ▲선택과목 개설 및 운영 실태, ▲공동교육과정 운영 방식, ▲대입과 연계된 평가체계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먼저 노영현 나루고등학교 학부모는 “선택과목 운영 과정에서 한 명의 교사가 여러 과목을 맡고 있는 등 교육 시스템에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며, “현재 대입 체계가 다양한 만큼, 이를 반영할 수 있는 유연한 고교학점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승은 서연중학교 운영위원장은 “학생 개개인의 진로를 준비할 수 있다는 고교학점제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실제 교육 현장에서는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정작 아이들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소인수 과목이 점차 폐지되어 절대평가가 가능한 과목 선택의 기회마저 줄어들었고 공동 교육과정도 특정 요일에만 운영되어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은 제한받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김해규 신동고등학교 운영위원장은 “학교마다 유사한 공통 교과를 개설하였음에도 학교별 운영방식과 과목명이 상이한 경우가 많다”며 “권역별 공동 교육과정 운영 시, 인접 학교 간 유사 과목 정보를 비교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의 체계적인 안내와 조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신미숙 의원은 “고교학점제가 학교 현장에서 여전히 혼선을 빚고 있는 만큼 경기도교육청과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 편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오늘 나온 의견을 토대로 경기도의회에서 준비 중인 고교학점제 TF에서 심도깊고 면밀하게 고교학점제 운영을 점검해나가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신미숙 경기도의원을 비롯하여 고교학점제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 50여명과 경기도교육청 학교설립과 허관영 팀장, 화성오산교육지원청 홍혜경 중등교육과장, 이미연 중등교육과 장학사, 김세정 기획경영과장 등이 참여했다.
  • “청테이프로 묶고 머리 밀어”…실사판 ‘더 글로리’ 청양 학폭 고교생들 결국 퇴학

    “청테이프로 묶고 머리 밀어”…실사판 ‘더 글로리’ 청양 학폭 고교생들 결국 퇴학

    동급생을 3년 넘게 괴롭히고 수백만원을 갈취한 충남 청양군의 고교생들이 퇴학 처분을 받았다. 이들의 행각은 청테이프와 ‘바리깡’ 등을 동원해 피해 학생에게 심각한 수준의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을 일삼은 것으로 실사판 ‘더 글로리’로 알려진 바 있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양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0일 이들 학생들에 대한 공동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심의위)를 열고 피해자인 A군을 수년간 괴롭힌 가해 고교생 4명에게 퇴학 처분을 결정했다. 심의위는 또 가해 학생들에게 A군에 대한 접촉 금지와 협박 및 보복 행위 금지 조치도 내렸다. 심의위는 지난달 27일 A군 측에 조치 사항을 서면으로 전달했다. 심의위는 가해 학생들에 대해 “장기간 신체폭력, 언어폭력, 성폭력, 금품갈취, 강요 등 수많은 학교폭력을 저질렀을 뿐 아니라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A군의 피해 회복을 위해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퇴학 처분을 결정한 것에 대해 “피해자가 중학교 때부터 3년여간 장기간에 걸쳐 수치스럽고 모욕적인 시간을 보냈고 이에 따른 정신적 피해는 극심할 것으로 사료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적시했다. 심의위는 또 A군에게는 심리상담과 치료, 요양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가해 학생들은 중학교 2학년이었던 2022년 10월 같은 학교 동급생이던 A군을 집단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것을 시작으로 지난 4월까지 3년여간 A군을 수시로 괴롭히고 총 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의 충격적인 학교 폭력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이들은 A군을 ‘노예’ ‘빵셔틀’ ‘ATM’이라 부르며 수시로 괴롭혔다. A군을 팬션으로 데려가 청테이프로 손발을 묶고 흉기로 위협한 뒤, A군의 머리를 전기이발기로 밀고 신체 일부를 불법 촬영했다. 이들은 영상을 친구들에게 공유하고 영상을 빌미로 A군을 협박해 돈을 뜯어냈다. A군은 돈을 마련하기 위해 부모님께 거짓말까지 해야 했다. B군은 보복이 두려워 피해 사실일 누구에게도 알리지 못했다. 그러다 옆집에 사는 사촌 형이 피해 사실을 눈치채 가족에게 알렸고, 부모가 학교폭력신고센터에 연락하면서 사건이 드러났다. 경찰은 최근 이들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초범이고 나이가 어린 점, 도주 우려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기각했다. 경찰은 이들 4명 외에 범행에 가담한 다른 학교 학생 4명도 추가 입건했다.
  • “당장 집 계약 어쩌죠”… 서민 급전 ‘신용대출’도 사실상 셧다운

    “당장 집 계약 어쩌죠”… 서민 급전 ‘신용대출’도 사실상 셧다운

    대출 창구 직원 “도와드릴 게 없다”신혼·신생아 특례 등 최대 1억 줄어전세퇴거대출 한도 1억으로 제한신용대출 연소득 이내로 한도 묶여업계 “카드론 규제 여부 몰라 혼란” “답답해 죽겠네. 방법을 찾다 안 되니까 여기 온 것 아닙니까.” 일주일 전까지 은행 창구는 1시간 대기가 기본이었지만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이 적용된 첫 영업일인 30일 서울 시내 주요 시중은행 창구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정부의 초강력 대출 규제로 ‘현금 부자’가 아닌 이상 대출을 끼고 수도권에 집을 사기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드문드문 창구를 찾는 개인대출 고객들은 계획한 대출을 전부 받을 수 있는지 묻다가 언성을 높였다. 창구 직원은 “당국의 발표에 따른 것으로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할 뿐이었다. 이날 서울신문이 찾은 서울 중구·마포구·영등포구·양천구 소재의 은행 20여곳 창구에선 고객들의 ‘내 집 마련 포기’ 기류가 강했다. 대출 상담을 한 워킹맘 안모(32)씨는 “아기가 태어났는데 현재 사는 곳에는 어린이집도, 아기와 산책할 공원도 없다”며 “10월쯤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아 마포구로 이사하려 했는데 한도가 줄어 급한 마음에 상담이라도 받고자 나왔다”고 했다. 새 규제에 따르면 생애 최초, 신혼부부,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자금 대출 한도는 종전 2억 5000만~5억원에서 2억~4억원으로 최대 1억원 줄어들었다.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서울 끝자락 소형 평수라도 부모님 지원 없이 매입하려 했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제한이 80%에서 70%로 축소됐다고 하니 얼마나 돈을 더 모아야 대출받아 집을 살 수 있을지 막막하다”며 “‘흙수저’, ‘부자 지망생’이란 말이 아프게 와닿는다”고 말했다. 주요 시중은행과 인터넷 전문은행 등은 새 규제가 적용된 지난 28일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일시 중단해 대출 상담을 받으려면 창구를 방문해야 한다. 새 정부가 설익은 정책을 발표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직장인 김모(41)씨는 “은평구 아파트의 세입자가 당장 8월 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전세퇴거자금 대출을 받아 전세금을 돌려주고 실거주하려 했는데, 은행 직원들도 잘 모른다고만 해 답답할 노릇”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전세퇴거자금 대출은 실거주를 전제로 한 전세금 반환 대출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지난 28일 이후 체결된 임대차계약에 대한 전세퇴거자금 대출을 1억원으로 제한한다”고 공식화했다. 기존에는 은행들이 실제 전세보증금을 기준으로 자율적으로 대출을 내줬다. 한편 고가 주택 가격을 잡으려다 서민 급전 창구도 말라붙을 조짐이다. 업계에서는 저축은행, 카드사 등의 신용대출이 사실상 셧다운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기존에 연소득의 1~2배 수준으로 받을 수 있던 신용대출을 연소득 이내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당국의 초기 발표로는 통상 ‘기타 대출’로 분류되는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이 신용대출과 같은 규제를 받는지도 불분명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론이 신용대출 규제에 포함되는지 업계에서도 설왕설래가 있다”고 전했다. 저축은행과 카드사들은 기존에도 연체율 관리를 위해 대출 문턱을 높여 왔는데 최근에는 급전 수요가 늘며 대출 잔액도 급증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6월 1조 1473억원에서 올 3월 1조 2146억원으로 5.9% 올랐다.
  • “영재고 출신 우리 애가 C 학점? 서울대 엉터리” 법적대응 예고한 학부모

    “영재고 출신 우리 애가 C 학점? 서울대 엉터리” 법적대응 예고한 학부모

    서울대에서 한 학부모가 조교에게 자녀의 성적에 이의를 제기하는 이메일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6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서울대 게시판에는 ‘성적 클레임(항의)을 학부모가 하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이과 교양과목 조교”라고 밝힌 작성자는 “이메일을 보니 한 학부모가 자기 아이는 절대로 이런 성적을 받을 애가 아니라며 재채점 후 그레이드(등급) 올려달라고 써놨다. 읽으면서도 이게 무슨 상황인지 싶은데 아직도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전날 한 학부모로부터 받은 이메일 내용을 캡처해 공개했다. 메일에 따르면 학부모는 ‘강좌와 성적 평가를 이렇게 엉터리로 운영하면 어쩌라는 거냐’는 제목의 글에서 “아이 성적을 함께 확인해보고 C가 적혀있는 것을 보고 통탄을 금치 못하는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학부모는 자신의 자녀에 대해 “영재고를 매우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대학 과정에서의 수학, 물리학 등에 탁월하게 통달한 상태”라며 “어떤 경우에서라도 상대평가에서 C를 받을 학생은 아니라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대단한 서울대학의 성적 평가 방식이 참으로 엉터리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면서 “특히 이 과목은 조교가 채점하는 과목이라고 하는데 당신은 조교이지 교수가 아니지 않느냐. 그래서 저는 당신이 채점한 결과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좌를 진행하는 교수가 직접 재채점을 진행해서 아이가 받을만한 학점을 부과하도록 하라”면서 “뜻대로 되지 않는다면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조교는 “일단 해당 학생에게 그쪽 부모가 이런 메일을 보냈으니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조치 취하라고 메일 보내두긴 했는데 어질어질하다”고 토로했다. 조교는 이후 “교수님께도 이런 일이 있었다는 정도로 전달했다”며 “교수님은 성적 처리에 문제가 없었다고 보시고 그냥 무시하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학생 답안지를 스캔해 부모님께 보내드렸다”며 상황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해당 글에 다른 서울대 재학생들은 “학부모가 자식 성적 항의한다는 얘기 들어보긴 했는데 실화였네”라며 경악하는 한편 “저 학부모에 자란 학생도 참 괴롭겠다”며 동정을 표하기도 했다. 다른 대학에서도 특히 신입생 첫 성적이 발표되면 학부모들의 항의 전화가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학부모는 학교까지 찾아와 성적을 고쳐달라고 떼를 쓰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3년에는 한 대학교 게시판에 ‘학사 관련 문의는 학부모님이 아닌 본인이 직접 해주세요’라는 문구가 포착되기도 했다.
  • [르포] 은행 창구선 “답답해 죽겠네”…서민 급전까지 마비오나

    [르포] 은행 창구선 “답답해 죽겠네”…서민 급전까지 마비오나

    “답답해 죽겠네. 방법을 찾다 안 되니까 여기 온 것 아닙니까.” 일주일 전까지 은행 창구는 1시간 대기가 기본이었지만, 정부가 6·27 부동산 대책(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내놓은 뒤 첫 영업일인 30일 서울 시내 주요 시중은행 창구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정부의 초강력 대출 규제로 ‘현금부자’가 아닌 이상 대출을 끼고 수도권에 집을 사기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드문드문 창구를 찾는 개인대출 고객들은 계획한 대출을 전부 받을 수 있는지 묻다 언성을 높였다. 창구 직원은 “당국의 발표에 따른 것으로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할 뿐이었다. 이날 서울신문이 찾은 서울 중구·마포구·영등포구·양천구 소재의 은행 20여곳 창구에선 고객들의 ‘내집마련 포기’ 기류가 강했다. 대출 상담을 한 ‘워킹맘’ 안모(32)씨는 “아기가 태어났는데 현재 사는 곳은 어린이집도, 아기와 산책할 공원도 없다”며 “10월쯤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아 마포구로 이사를 하려 했는데 한도가 줄어 급한 마음에 상담이라도 받고자 나왔다. 규제가 이렇게 바로 적용되니 난감하다”고 했다. 새 규제에 따르면 생애최초, 신혼부부, 신생아 특례 대출 등 정책자금 대출 한도는 종전 2억 5000만~5억원에서 2억~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서울 끝자락 소형 평수라도 부모님 지원 없이 매입하려 했다. 생애최초 주택 구입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제한이 80%에서 70%로 바뀌었다고 하니 얼마나 돈을 더 모아야 하는지 막막하다”며 “‘흙수저’, ‘부자지망생’이란 말들이 아프게 와닿는다”고 했다. 주요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등은 새 규제가 적용된 지난 28일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일시 중단해 대출 상담을 받으려면 창구에 방문해야 한다. 새 정부가 설익은 정책을 발표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직장인 김모(41)씨는 “은평구 아파트의 세입자가 당장 8월 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전세퇴거자금 대출을 받아 전세금을 돌려주고 실거주하려 했는데, 은행 직원들도 잘 모른다고만 해 답답할 노릇”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전세퇴거자금 대출은 실거주를 전제로 한 전세금 반환 대출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참고자료를 내고 전세퇴거자금 대출을 1억원으로 제한한다고 공식화했다. 기존에는 은행들이 실제 전세보증금을 기준으로 자율적으로 관리해왔다. 27일까지 임대차계약이 체결된 경우만 종전 규정을 적용한다. 오피스 밀집지의 한 창구 직원은 “우리 지점은 점심시간 대기 인원이 꽉 찼는데, 오늘 대출 상담을 온 고객은 2명뿐”이라며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시행 전인 5~6월엔 창구를 찾는 이들이 많았는데 정부 발표 직후엔 고객들의 내집마련에 대한 의욕이 떨어진 게 느껴진다”고 했다. 한편, 고가 주택 가격을 잡으려다 서민 급전 창구도 말라붙을 조짐이다. 업계에서는 저축은행, 카드사 등의 신용대출이 사실상 셧다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기존에 연 소득의 1~2배 수준으로 받을 수 있던 신용대출을 연 소득 이내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통상 주택을 구입할 때 주택담보대출에 신용대출을 추가로 더하기 때문에 신용대출로의 풍선효과를 사전에 차단한 것인데, 2금융권 수요는 생계자금이 대부분이다. 당국의 초기 발표로는 통상 ‘기타대출’로 분류되는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이 신용대출과 같이 규제를 받는지도 불분명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론이 신용대출 규제에 포함되는지 업계에서도 설왕설래가 있다”고 했다. 당국 관계자는 “과거 카드론도 신용대출로 포함해 관리하도록 한 지침이 있어서 카드사들이 연 소득 이내로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실무 차원에서 소통할 것”이라고 했다. 저축은행과 카드사들은 이미 연체율 관리를 위해 대출문을 좁혀왔는데, 최근엔 급전 수요가 늘며 이를 뚫고 대출 잔액이 올라가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6월 1조 1473억원에서 올 3월 1조 2146억원으로 5.9% 올랐다. 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은 300~500만원 이하 금액을 담보 없이 빌릴 수 있는 대출 상품이다. 카드론 잔액은 4월 42조 5005억원, 5월 42조 6571억원 등 2개월 연속 오름세다.
  • 김현석 경기도의원, 과천 학부모 목소리 ‘현실 해법으로... 지역 교육문제 해결에 총력

    김현석 경기도의원, 과천 학부모 목소리 ‘현실 해법으로... 지역 교육문제 해결에 총력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현석 의원(국민의힘, 과천)은 지난 30일 ‘2025년 제3회 과천교육현안 경기도의원 정담회’를 개최하고 과천 지역의 교육 현안을 진단하며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정담회에는 김현석 의원을 비롯해 과천 지역 학부모, 경기도교육청 학교설립과 홍정기 사무관, 지역교육정책과 김혜경 장학관,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길현주 중등교육과장, 조정미 과천교육지원센터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학부모들은 “지난 수년간 과천시 고등학교 교육환경 정상화를 위해 시위와 정담회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왔지만 여전히 가시적인 변화가 없다”며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고교학점제의 과천 연계 방안 ▲학교별 숙원사업 진행 상황 ▲중학교 과밀 해소 대책 ▲방과후 수업 출결관리시스템 도입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김현석 의원은 “과천 지역 고등학교의 학생 수 부족과 성비 불균형은 지역 학생들의 교육 기회와 질에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실질적인 해결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전면 시행된 고교학점제와 관련해 “관내 일부 학교는 학생 수 감소로 내신과 대입에서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도교육청과 협력해 소규모 학교 학생들도 불이익이 없도록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최은예 경기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관은 “고교학점제가 학생 개개인의 다양성과 역량을 존중하는 취지이지만, 일부 과목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경기이음온학교, 공동교육과정 등을 통해 선택권을 보장하고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저 역시 두 딸을 둔 아버지이자 과천시민으로서 지역 교육의 특수성에 대해 늘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학부모님들의 열의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 안양과천교육지원청 등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실질적인 변화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정담회는 지난 3월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자리로, 김현석 의원은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으로서 지역 교육 현안 해결을 위해 꾸준히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다양한 대안을 모색해 오고 있다.
  • “당신 남친 5년 전 이미 결혼”…충격 익명 문자에 파혼 결심

    “당신 남친 5년 전 이미 결혼”…충격 익명 문자에 파혼 결심

    결혼을 앞둔 예비 배우자가 이미 5년 전 다른 여성과 결혼식까지 마쳤던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한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30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결혼을 일주일 앞두고 예비 신랑이 과거 결혼식을 올렸던 사실을 알게 된 여성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에 따르면 남자 친구와는 3년 교제 끝에 결혼을 약속했다. 양가 상견례를 마친 후 예물과 예단을 주고받았다. A씨는 부모님으로부터 신혼집 마련에 보태라며 1억원 정도를 지원받았다. 5000만원은 계약금으로 냈고 잔금은 예비 신랑이 전세대출로 내기로 했다. 가전, 가구도 본인이 다 준비했다. 그런데 결혼을 일주일 앞두고 소셜미디어(SNS)로 익명의 메시지를 받았다. 예비 신랑이 5년 전 다른 여자와 이미 결혼식을 올렸고 신혼여행까지 갔다가 싸우고 헤어졌다는 내용이었다. A씨는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다. 혼인관계증명서엔 아무런 기록이 없었다. 하지만 요즘은 아이 낳기 전까지 혼인신고 안 하는 경우도 많지 않나”라고 했다. A씨가 해당 사실을 따지자 예비 신랑은 곧바로 인정했다. 그는 A씨와 헤어지게 될까 봐 말을 못 했다고 했다. A씨는 “그 말이 변명이 되나. 더 놀라운 건 그의 부모님, 누나도 다 알고 있었다는 거다. 말 한마디 없이 저를 속이고 있었던 거다. 이 결혼은 도저히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파혼하기로 했다”고 했다. 파혼을 결심하고 난 뒤 손해가 막심했다. 가구와 가전은 다행히 배송 전이라 환급할 수 있었지만, 결혼식장은 환급이 어렵다고 하고, 신혼집 계약금 5000만원도 돌려받지 못할 판이었다. A씨는 “인제 와서 책임을 묻고자 연락했지만 남자 친구는 연락받지 않고 시부모님과 누나 역시 마찬가지다. 저는 지금 마음의 상처도 크지만, 금전적인 피해 역시 엄청나다. 이런 상황에서 저는 법적으로 어떤 대응을 할 수 있나”고 물었다. 이에 정은영 변호사는 “전 남자 친구가 신혼여행 기간이라는 짧은 사실혼 생활을 했다고 볼 수 있다”며 “이러한 사실은 결혼의 결정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고 이를 알려주지 않은 행위는 신뢰 관계를 위반한 행위로서 민법 제804조 제8호의 ‘기타 중대한 사유’에 해당하여 약혼을 해제할 수 있다”고 했다. 정 변호사는 ‘파혼으로 생긴 금전적 손해’에 관해서는 “부당한 이유로 관계 파탄에 이른 책임이 상대방에게 있는 것이 명백하기에 민법 제806조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며 “계약금의 포기로 인해 발생하는 5000만원과 결혼식장 비용은 위법한 행위로 인해 직접 발생한 적극적 손해에 해당해 청구할 수 있다”고 했다.
  • ‘51세’ 김영철, 결국 결정사 찾았다…“연봉 5억·청담동 자가” 등급은

    ‘51세’ 김영철, 결국 결정사 찾았다…“연봉 5억·청담동 자가” 등급은

    개그맨 김영철(41)이 결혼정보회사(결정사)를 찾아 연봉과 재산을 털어놨다. 지난 26일 김영철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영철 오리지널’에서 “나이가 이제 50살”이라며 결혼 생각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결혼 생각이 없었는데 혼자 여행 갈 때 숙박비용으로 28만원을 내면서 ‘왜 혼자일까?’ 생각했다. 둘이 가면 1인당 14만원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돌잔치 가서 답례품을 하나만 받아 올 때도”라면서 “돈 때문에 그런 건 아니다”라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철은 “돌잔치나 여행 등을 혼자 갈 때 동반자가 있어야겠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결정사 대표가 “마지막 썸이 언제였냐”고 묻자 김영철은 “올해 초”라고 답했다. 그는 “녹화 끝나니까 연락이 100개 넘게 쌓여있었다”며 “그게 무서워서 멀어졌다”라고 털어놨다. 김영철은 재산에 대해 “작년 기준 연봉 5억원 이상”이라며 “청담동에 집이 있다”고 밝혔다. “상대방 성격은 어땠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김영철은 “밝고 예의가 바른 사람”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성을 볼 때 나이, 외모, 키는 중요하지 않다”며 “직업이랑 집안을 본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외국계 회사원이었으면 좋겠다. 여자친구가 저보다 경험이 많고 인정할 만한 부분이 있는 게 좋다”고 부연했다. 김영철은 명랑하고 화목한 집안 분위기를 원한다며 “고등학교 2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고 아버지와 추억이 없다. 아버지가 엄하지 않은 것에 대한 로망이 있다”라고 말했다. 결정사 대표가 “나이 차이는 몇살까지 괜찮냐”고 묻자 김영철은 “동갑부터 12살 연하까지 된다”고 답했다. 그는 “출산 계획 없는 ‘딩크족’도 상관없다”며 “이혼녀도 괜찮지만, 자녀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영철의 신랑감 등급은 1등급이었다. 결정사 대표는 김영철에 대해 “키도 크고 수입도 많고 외모 관리도 잘했다. 또래 남성들 사이에서는 1등급”이라며 칭찬했다. 이어 “이상형이 까다롭지 않다”면서 김영철에게 네 명의 여성을 소개했다.
  • “스튜디오서 성행위 하는 여성들…10대도 무분별 노출” 온라인 성산업 조명한 BBC

    “스튜디오서 성행위 하는 여성들…10대도 무분별 노출” 온라인 성산업 조명한 BBC

    종사자 인터뷰 통해 콜롬비아 실태 보여줘성인방송 스트리밍 스튜디오 1만 2000개모델 40만명…굴욕적 성행위 강요하기도18세 미만 모델 불법에도 꼼수 활동 많아 출연자들의 노골적인 성행위 등을 전 세계로 생중계하는 성인용 콘텐츠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 규모가 나날이 커지는 가운데 영국 공영방송 BBC가 남미 콜롬비아 해당 산업 종사자들과 인터뷰를 통해 미성년자 모델 문제 등 온라인 성 산업의 그늘을 조명했다. BBC가 지난 2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기사와 ‘BBC 월드 서비스’ 유튜브에 올린 다큐멘터리 영상에 따르면 글로벌 성인용 콘텐츠 스트리밍 플랫폼에 가장 활발히 콘텐츠를 공급하는 국가인 콜롬비아에서는 개인이 직접 하는 성인 방송이 아닌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소규모 기업형 성인 방송도 성행하고 있다. 이사벨라(가명)라는 이름의 여성은 1년 전인 17세 때 하굣길에 누군가가 건네준 전단지를 받을 것을 계기로 업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고 했다. 전단지엔 ‘네 미모로 돈을 벌고 싶니?’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당시 두 살 난 아들이 있던 이사벨라는 양육을 위해 돈이 필요했기에 전단지에 적혀 있던 주소를 찾아갔다. 허름한 동네에서 한 커플에 운영하는 스튜디오에는 침실처럼 꾸며진 방 8개가 있었고, 각 방에서 모델들이 성행위를 하는 모습은 전 세계에 스트리밍되고 있었다. 콜롬비아에서는 이같은 스튜디오가 18세 미만을 모델로 고용하는 것은 불법이다. 4대 성인용 온라인 플랫폼 기업이 본사를 두고 있는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도 18세 미만이 관련된 노골적인 성적인 영상의 유통은 금지돼 있다. 그럼에도 BBC가 만난 콜롬비아의 해당 산업 모델들은 미성년자가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대표적인 꼼수는 은퇴한 성인 모델들의 계정을 재활용해 미성년자가 방송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사벨라는 “스튜디오 운영자는 제가 미성년자인 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고, 저는 다른 여성의 계정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스튜디오들은 가짜 신분증을 모델들에게 주는 방식으로 미성년자 출연을 유도하기도 한다고 또 다른 종사자 케이니는 BBC에 말했다. 그러나 여러 글로벌 플랫폼들은 BBC의 관련 질문에 “미성년자 모델에 대해서는 무관용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철저한 나이 확인 절차를 거치고 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17세 때 스튜디오에서 일을 시작한 케이니는 20세가 된 지금은 개인 작업실에서 방송한다. 그는 성인이 된 지금도 미성년자 같은 분위기를 풍기려 노력한다. 케이니는 분홍색 유니콘과 테디베어 등 봉제 인형이 10개 이상 놓여 있는 방송용 침실을 보여줬다. 그는 “시청자들이 어려 보이는 모습을 정말 좋아한다”면서도 “가끔 어떤 시청자들이 진짜 아이처럼 행동해달라고 하는데 그건 괜찮지 않다”고 했다. 다만 케이니는 미성년자 때 업계에 발을 들인 것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진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이 직업 덕분에 부모님과 언니 등 온 가족을 도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케이니는 월수입은 2000달러(약 273만원) 가량으로, 콜롬비아 최저임금인 월 300달러(약 41만원)의 거의 7배 수준이다. BBC가 찾아간 콜롬비아의 한 대형 스튜디오에서는 모델들의 정신건강 관리를 담당하는 사내 심리학자도 두고 있을 정도였다. 또 페디큐어, 마사지, 보톡스, 입술 필러 등 시술을 제공하는 스파도 갖추고 있었다. 일부 인기 모델들은 콜롬비아의 평균 임금 대비 큰 수입을 올리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 모델들도 많다. 성인 방송에 시청자들이 지불하는 후원금 등에서 글로벌 플랫폼은 50%를 수수료로 가져간다. 스튜디오가 20~30%를 떼가고 나면 나머지 20~30%만 모델 손에 쥐어진다. 그러나 이조차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일도 많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가 지난해 12월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 모델은 18시간 동안 쉬지 않고 방송을 하도록 압박받았고, 식사 또는 화장실에 가기 위해 방송을 잠깐 멈추자 벌금을 물었다고도 했다. 또 일부 모델들은 바퀴벌레와 빈대가 들끓는 좁고 더러운 스튜디오에서 촬영하기도 하며, 고통스럽고 굴욕적인 성행위를 강요당하기도 한다고 보고서 저자 에린 킬브라이드는 전했다. 킬브라이드는 4대 글로벌 플랫폼에서 방송되는 이같은 스튜디오 제작 콘텐츠는 콜롬비아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체코,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등에서도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마케팅조사업체 셈러시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용 콘텐츠 스트리밍 플랫폼의 월간 조회수는 2017년 이후 3배 이상 증가해 지난 4월 기준 13억건에 근접했다. 콜롬비아에서는 해당 산업에 종사하는 모델이 40만명에 이르며 관련 스튜디오는 전국에 1만 2000개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임태희, “화성반월초 옆 열병합발전소 반대···학생 교육 환경 우선돼야”

    임태희, “화성반월초 옆 열병합발전소 반대···학생 교육 환경 우선돼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화성반월초등학교 옆 열병합발전소 설치에 반대하는 학부모님들과 생각을 같이한다”며 “그간 쌓아온 행정 경험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길을 안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27일 오후 화성반월초등학교에서 화성진안 공공주택지구 내 열병합발전소 설치에 반대하는 화성시 학부모 20명과 직접 만나 이같이 말했다. 화성시 학부모 20명은 화성반월초 옆 열병합발전소 설치 반대 서명을 전달하며 경기도교육청의 협조를 요청했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화성시 진안동, 반월동, 기산동 일대에 면적 452만㎡ 규모의 공공주택지구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해당 지구에는 유치원 4개소, 초등학교 5개소, 중학교 3개소, 고등학교 2개소의 총 14개 교육시설이 포함돼 있다. 이 지구에 들어설 열병합발전소가 화성반월초와 약 51m 거리에 있다. 임 교육감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부모님들이 제기하는 문제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학생의 안전한 교육환경이 우선시 되어야 하기에 화성반월초 옆 열병합발전소 설치에 반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앙부처는 물론 도청, 시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나서야 해결할 수 있는 일인 만큼 그동안 쌓아온 개인적인 행정 경험을 통해 길을 안내하겠다”라고 약속했다.
  •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 ‘경기도 학교사회복지사업 지원 조례’로 경기도의회 우수조례 수상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 ‘경기도 학교사회복지사업 지원 조례’로 경기도의회 우수조례 수상

    경기도의회 부의장 정윤경(더불어민주당, 군포1) 도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학교사회복지사업 지원 조례’가 2024년도 경기도의회 우수조례로 선정되어, 26(목) 시상식에서 경기도의회 의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조례는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상담, 진로 지도, 가정방문 등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학교사회복지사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윤경 부의장은 “제작년 지역상담소로 찾아와 학교사회복지사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던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며 “도민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조례로 연결하는 것이 도의원의 가장 큰 역할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정윤경 부의장은 “이번 수상의 영광은 그때 함께 간절한 마음을 나누었던 모든 분들과 나누고 싶다”며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의 불편을 해결하는 입법에 더욱 집중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정윤경 부의장은 제11대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와 농정해양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총13건의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특히, 여성, 아동, 청소년, 돌봄 등 우리 사회의 근간이자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분야에 대한 입법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온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의원이다. 이번에 우수조례로 선정된 ‘경기도학교사회복지사업 지원 조례’는 광역지자체 중 최초로 제정된 조례로, ▲학교사회복지사업의 업계획 수립 ▲사업비 지원 ▲전문인력 배치 및 역할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조례에 따라 현재 도내 112개 학교에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적응을 돕는 사업이 활발히 진행중이다.
  •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道교육청 결산 및 추경 예산 의결... 특위 활동 종료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道교육청 결산 및 추경 예산 의결... 특위 활동 종료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초대 위원장 강태형, 더민주, 안산5)는 경기도교육청 2024년 결산 및 2025년 제1회 추경예산에 대한 심사를 완료했다. 강태형 위원장은 “道교육청 예결특위는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교육청의 2024회계연도 결산 및 2025회계연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 심사와 조정 작업 해왔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라고 설명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이 학교현장에서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동안 교육예산 심사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신 예결위원들과 道교육청 공직자 모두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에 초대 道교육청 예결특위는 2024년 결산 심사와 함께 기정예산에서 1조 1,016억 원이 증액된 총 24조 1,656억 원 규모의 道교육청 2025년 제1회 추경예산안에 대해 조정 및 심사를 완료했다. 지난해 7월 교육예산에 대한 심도있는 심사를 위한 방안으로 기존 예결특위에서 처음 분리 구성된 道교육청 예결특위는 지난 1년 동안 道교육청 2025 본예산(1회)과 2024 결산(1회) 및 추가경정 예산(2회)을 심사해 왔고, 활동기간은 이번 달 말일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 신동욱 국회의원·고광민 서울시의원, 서울고 학부모 간담회 참석…학교 발전 해법 모색

    신동욱 국회의원·고광민 서울시의원, 서울고 학부모 간담회 참석…학교 발전 해법 모색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 서초3)은 지난 25일 신동욱 국회의원과 함께 서울고등학교에서 열린 학부모 간담회에 참석해 학부모, 교직원, 동문회 임원 등과 함께 서울고 교육 현안과 발전 방향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서울고 학부모회 주최로 마련됐으며, 행사 시작에 앞서 학부모회는 신동욱 의원과 고광민 의원에게 학교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테니스장 시설 보완, AI 교과서 도입, 과학중점학교 운영 등 교육환경 개선과 학습 여건 향상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참석자들은 서울고가 내년에 개교 80주년을 맞는 만큼, 학교 위상에 걸맞은 교육환경 정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운동장 및 테니스장 개선에 대한 학부모들의 오랜 요청이 집중적으로 논의됐으며, 이 자리에 참석한 김동수 야구부 감독도 서울고가 올해 4월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한 성과를 전하며 이들의 염원에 힘을 보탰다. 신 의원은 운동부를 운영 중인 학교에 대한 체육 인프라 강화가 시급한 과제라며 공감을 표하면서,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에 필요한 예산이 상당한만큼 다각도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테니스장 하드코트 조성과 관련해서도, 우선적으로 올해 추경예산을 통해 방음벽 설치를 추진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코트 개선을 도모해 나가는 방안을 제시했다. 고 의원은 교육환경 개선이 단순히 학교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전체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지난 23년 확보한 18억 7300만원의 예산을 통해 서울고 강당 및 체육관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성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고 의원은 인조잔디 유해성 논란이 해소된 만큼, 교육청 재원을 활용한 예산 편성 자체에 현실적인 제약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신 의원은 “오늘 나눈 이야기에는 학부모님들과 학교 구성원들의 간절한 바람이 담겨 있다”며 지역 사회 교육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제안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 의원도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는 가장 가치 있는 투자가 바로 교육에 대한 투자”라며 앞으로도 서울고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 [공직자의 창] 농촌유학, 도농 상생의 씨앗

    [공직자의 창] 농촌유학, 도농 상생의 씨앗

    지난 5월 23일 강원 양양군 남애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이 학교에서 유학하고 있는 서울 학생과 학부모님들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일곱 바퀴나 뛰었어요”라며 환하게 웃는 한 학생의 표정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학교 앞에는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서핑장도 보였다. 천연 잔디 운동장을 힘차게 뛰는 학생도 눈에 들어왔다. 도시 학생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혹여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은 말끔히 사라졌다. 남애초등학교 전체 학생 43명 가운데 23명이 서울에서 농촌 유학을 온 학생이었다. 학생수가 늘어나면서 27년 동안 공석으로 있던 교감 선생님도 새로 부임했고, 학년별로 한 학급씩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농촌 유학을 통해 농촌 학교가 새로운 활력을 얻는 것이다. 가족 모두에게 소중한 배움의 기회가 됐다는 반응도 많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21년부터 5년째 농촌 유학을 지속하고 있다. 말 그대로 서울 학생이 농촌으로 유학하는 프로그램이다. 농촌을 떠나 도시로 유학한다는 이촌향도 시대의 통념을 뒤집은 것이다. 전남도에서 시작해 전북도, 강원도로 확대됐고 올해 2학기부터는 제주도가 추가된다. 현재 서울 학생 376명이 농촌 유학을 하고 있다. 프로그램이 시작된 첫해 81명이었던 농촌 유학 참가자는 5년 만에 네 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모두 2227명의 서울 학생이 농촌 유학을 경험했다. 체류 비용은 서울시교육청과 해당 지역 교육청이 분담해 지원한다. 농촌 유학을 경험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대부분 더 오랫동안 체류하기를 희망한다. 학생들이 공동체 안에서 깊은 우정과 협력을 경험할 뿐 아니라, 학급당 학생수가 적어 교사들이 모든 학생에게 세심한 관심을 쏟는 맞춤형 교육이 이뤄진다는 점도 농촌 유학의 매력으로 꼽힌다. 서울시교육청의 지난해 만족도 조사에선 응답자의 89.6%가 유학 생활에 만족했으며 89.5%가 주변에 추천하고 싶다고 답했다. 농촌 유학은 가족 체류형·홈스테이형·유학센터형 등으로 나뉘는데 참가 학생의 86.3%가 가족 체류형을 택했다. 학생만의 유학이 아닌 가족 전체가 농촌 공동체 생활에 참여하는 것이다. 이는 위기의 농촌 학교를 살리는 차원을 넘어 지역 공동체 전체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된다. 올해 처음으로 농촌 유학생을 받는 제주도의 8개 초등학교에선 서울 학생과 가족을 맞이할 준비로 한창 들떠 있다고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 충남도를 비롯한 전국으로 농촌 유학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 해 참여 학생도 1000여명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수도권 대도시에선 인구 과밀로 인한 부동산 가격 폭등과 경쟁 과열, 양극화와 생태 위기를 걱정한다. 반면 인구가 줄어드는 농촌에선 소멸의 위기를 염려한다. 농촌의 위기는 결국 미래 세대에게 전이된다. 농촌과 지방에 활기가 돌아야 수도권 생활도 숨통이 트인다. 수도권과 지방의 교육 격차를 줄이고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길을 찾는 과제가 절박하다. 서울 학생의 성공적인 농촌 유학 경험은 이 같은 상생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다음달 전남 구례군에서 농촌 유학을 하는 학생과 학부모님들을 만날 예정이다. 지리산 자락에서 건강하게 자라는 학생들을 만날 생각에 기대감이 커진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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