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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정해인, 손예진 전 남자친구에 분노 폭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정해인, 손예진 전 남자친구에 분노 폭발

    ‘예쁜 누나’ 손예진과 정해인의 서로를 향한 오해가 오히려 묘한 설렘을 피어오르게 했다. 이에 시청률 또한 전국 3.8%, 수도권 4.2%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지난 3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제작 드라마하우스, 콘텐츠케이) 2회에서는 윤진아(손예진)와 서준희(정해인) 사이의 묘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진아는 준희가 자신의 동료 강세영(정유진)에게 관심이 있다고 착각했고, 준희는 오히려 진아가 전 남자친구 이규민(오륭)을 끊어내지 못한다고 오해하면서 두 사람의 사이가 미묘해진 것. 여기에 규민이 진아의 바람 상대로 준희를 지목하면서 뜻밖의 흥미로운 전개가 이어졌다. 사무실에서 혼자 춤추고 있는 진아를 함박웃음 지으며 바라보던 준희. 함께 잔업을 하던 중 후배 이예은(이주영)이 갑자기 나타나자 책상 아래로 몸을 숨겼다. 예은을 서둘러 집에 보내기 위해 준희를 혼자 두고 나갔던 진아가 다시 자신에게 달려오는 모습을 창문으로 바라보는 준희의 입가에는 미소가 사라지지 않았다. 다음 날, 진아는 세영, 금보라(주민경)와 함께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가 우연히 쌀국수집에 있는 준희를 발견하고 합석했다. 이들이 만난 것은 우연이었지만 준희에게 관심이 있던 세영에게는 눈도장을 찍을 기회였다. 비록 세영에게 호감을 표한 사람은 준희가 아닌 친구 김승철(윤종석)이었지만 말이다. 한편, 진아와 마찰이 생긴 점주가 매장 오픈을 하지 않자 가맹운영팀원들은 직접 매장 지원에 나갔다. 고된 하루를 마치고 차 안에서 잠들어있던 진아는 준희와 단둘이 술을 마시러 갔다. 자신의 앞에서 세영과 점심 약속을 잡았던 준희의 마음을 착각하고 있는 진아와 전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끊어내지 못하는 진아를 오해하고 있는 준희. 두 사람은 자신들도 모르게 삐딱한 말투로 대화를 이어나갔고 진아의 “남자들은 예쁘면 그냥 마냥 좋냐?”라는 질문에 준희는 “좋지”라고 답했다. 하지만 “누나가 더 예뻐”라며 이어진 준희의 덤덤한 진심은 취기와 어우러져 진아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 충분했다. 진아와 준희가 술을 마시는 동안 비가 내리자 우산을 사러간 준희. 우산을 하나만 산 준희는 함께 우산을 쓰고 가는 동안 진아가 비를 맞지 않도록 어깨를 감쌌다. “택시 탈까?”라고 묻자 “근데 술 좀 깨고 가면 좋을 것 같긴 한데”라며 서둘러 집에 가기를 망설이는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진아를 집 앞까지 데려다준 준희는 우산을 선물하며 “잘 자”라는 다정한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하지만 부모님의 초대를 받은 규민이 진아의 집에 찾아오면서 뜻밖의 전개가 펼쳐졌다. 몸매가 드러나는 원피스를 입고 나타난 진아는 “아빠, 둘이 연애할 때 바람핀 적 없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져 규민을 초조하게 만들었다. 이어 ”뒷통수를 후려갈겼지“라는 엄마의 말처럼 규민의 뒷통수를 때려 규민이 바람 폈다는 사실을 부모님까지 알게 됐다. 한바탕 난리가 난 집에 준희가 진아 동생 윤승호(위하준)와 함께 나타났고, 진아에게도 다른 남자가 있다고 주장하던 규민은 “저 사람이에요”라며 준희를 지목했다. 규민이 진아의 손목을 낚아채는 순간 준희의 눈빛이 날카롭게 돌변했고 “그 손 놔”라며 규민을 끌고 나가 폭풍 같은 엔딩을 선사했다. 진아와 준희의 서로를 향한 감정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젖어드는 것이 바로 사랑. 두 사람의 앞으로 달라질 관계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무한도전’ 종영, 유재석 “제 인생의 모든 것…13년 동안 감사했다”

    ‘무한도전’ 종영, 유재석 “제 인생의 모든 것…13년 동안 감사했다”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의 대명사 ‘무한도전’이 종영했다.31일 MBC ‘무한도전’의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유재석은 “오늘이 마지막 시간”이라고 발표하며 멤버들의 근황을 소개했다. 조세호는 “‘무한도전’이 잘 된다는 가정 하에 집을 구했는데 새로운 프로그램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양세형은 박나래의 바람대로 전남 무안군을 찾아가 박나래의 어머니와 조부모님에게 선물과 사인을 전하고 함께 식사하며 정을 얻어갔다. 또한 농사일을 돕고 마을 어르신들의 각종 민원을 수리했다. 하하는 김종민의 요청에 따라 이른 아침부터 위장 내시경과 대장 내시경을 했다. VCR을 지켜보면서 하하는 “나도 기억이 없다. 제 정신이 아니었다”고 놀라워했다. 검진을 마친 하하는 요청을 하나 더 받았고, 중학생 앞에서 특별한 강연을 했다. 부끄러워하면서도 하하는 “내 얘기를 꺼내는 미션이라 장난칠 수가 없더라. 중학교 시절에 저는 수줍음이 많았다. 내 결정에 흔들림이 없으려면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는 내용을 전하며 학생들과 진심으로 소통했다. 박명수와 정준하는 김민종의 요청으로 설악산을 등반하며 ‘하와수’ 마지막 이야기를 썼다. 아웅다웅 케미를 보였던 두 사람의 훈훈한 마무리였다. 이어 멤버들은 스튜디오에서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박명수는 “‘무한도전’ 덕분에 결혼도 했다. 유재석에게는 문자로도 보냈지만 존경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준하는 “실감이 안 난다”고 말문을 열며 북받치는 감정에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눈물을 쏟으며 “한 주 한 주 오다보니 13년이 되었다. 시청자분들께 감사하고, 죽을 때까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하 또한 눈시울을 붉히며 “모자란 저희를 잘 살게 키워주신 것 같다. 살면서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갚아나겠다”고 인사했다. 조세호는 “모든 여행에는 끝이 있다. 짧지만 강렬한 여행이었다. 저를 받아주셔서 감사했다”며 눈물로 인사했다. 양세형 또한 “너무 감사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유재석은 “‘무한도전’을 하면서 나경은 씨와 결혼도 하고. 정말 크고 작은 저의 모든 인생이 담겨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더 좋은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리고 싶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들은 공식 포즈로 “무한도전”을 외치며 13년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무한도전 종영’ 하하 “주인공보다 필요한 사람..내 정체성 잘 알아”

    ‘무한도전 종영’ 하하 “주인공보다 필요한 사람..내 정체성 잘 알아”

    ‘무한도전’의 하하가 진지하게 자신의 예능관을 밝혔다.31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 시즌1 마지막 회에서는 보고싶다 친구야 특집 두 번째 이야기와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조세호, 양세형의 종영 소감이 그려졌다. 이날 건강 종합검진을 한 하하는 중학교 2학년 학생들에게 강연을 하러 갔다. 김종민은 “전에 중학교 친구들한테 강연을 했는데 나도 많은 걸 느꼈다”고 말하며 이를 추천했다. 하하는 교실에 들어가기 전 “나는 주로 들어주는 역할을 해서 내 얘기 해본 적이 많지 않다”고 고백했고, 양세형은 이에 “들어주는 리액션으로는 하하 형이 우리나라 최고일 것”이라며 이에 대해 공감했다. 하하는 학생들과의 첫 만남에 어색해했다. 그는 친구들에게 꿈을 물은 후 “본인의 정체성에 대해 헷갈리면 안 된다. 고민하고 다잡고 살았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나를 잘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부모님은 조건 없이 응원해주는 사람일 뿐이다. 결정은 내가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하하는 ‘무한도전’의 인물들을 언급했다. 그는 “유재석은 감독이고 나는 포인트 감독이다. 득점을 넣는 센터는 박명수다. 제가 패스해서 득점했을 때가 가장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나도 주인공 되고 싶고 버저비터도 되고 싶은데 나는 능력이 안 된다. 딱 얼굴만 봐도 딱 재미있어 질 수는 없는 사람이다. 내 포지션은 ‘이 팀에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해’라고 되뇌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2006년 5월 첫 방송을 시작한 ‘무한도전’은 이날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방인’ 서민정, 부모님 떠올리며 눈물 “딸 노릇 못하고 살겠구나”

    ‘이방인’ 서민정, 부모님 떠올리며 눈물 “딸 노릇 못하고 살겠구나”

    ‘이방인’ 서민정이 부모님을 생각하며 눈물을 보였다.31일 방송된 JTBC ‘이방인’에서 서민정은 가족들을 모두 모아 함께 사족 사진을 찍었다. 화목한 가족의 모습에 서민정은 미소 지었다. 이날 촬영을 마친 후 서민정은 가족사진을 찍은 이유를 밝혔다. 그는 “엄마가 2주 넘게 전화를 안 받은 적이 있다. 그래서 동생한테 전화를 했는데 아빠가 아파서 엄마가 병원에 있느나 전화를 안 받은 거다. 내가 걱정을 할까 봐 말하지 않은 거였다. 그때 정말 마음이 아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외국에 살면서 내가 외로운 것도 있지만 문득 밀려오는 그리움도 있다. 엄마, 아빠가 나이 드니까 무섭다. ‘아프시거나 그럴 때 뭔가 있어야 할 자리에 내가 못 가면 어떡하지’ 걱정된다. 딸 노릇을 못하고 살고, 앞으로 못하겠구나 싶어서 마음이 아프다”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이방인’은 꿈, 사랑, 일 등 각기 다른 이유로 낯선 나라에 사는 이방인들의 일상과 타향에서 겪게 되는 외로움과 갈등, 따가운 시선 등을 이겨낸 과정 등을 담아내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31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시즌 종영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월드피플+] ‘슈퍼맨’의 아들, 사지마비 장애인 위해 날다

    [월드피플+] ‘슈퍼맨’의 아들, 사지마비 장애인 위해 날다

    팬들의 가슴 속에 '영원한 슈퍼맨'으로 기억되는 배우가 있다. 바로 영화 슈퍼맨 시리즈로 잘 알려진 미국의 영화배우 크리스토퍼 리브(1952~2004)다. 최근 리브의 친 아들인 윌(25)이 장문의 칼럼을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에 기고해 관심을 끌었다. 그가 장문의 글을 게재한 이유는 '영웅'을 추모하고 척수마비환자들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서다. 윌의 아버지 크리스토퍼는 슈퍼맨 시리즈로 전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지만 지난 1995년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는다. 낙마사고로 척추를 다쳐 사지가 마비된 것이다. 그가 영화를 넘어 진짜 '슈퍼맨'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이후 보여준 의지와 행동 때문이다. 사지마비에도 그는 스스로 일어서기 위해 재활을 포기하지 않았고 사회적으로는 척추연구와 의료보호를 확대하는 운동을 펼쳤다.     또한 그는 '크리스토퍼 리브 마비 재단'을 설립해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위해 앞장섰다. 그러나 지난 2004년 10월 리브는 갑자기 찾아온 심장마비로 유명을 달리했다. 더욱 안타까운 일은 2년 후 찾아왔다. 사지마비된 남편을 9년 간이나 보살핀 부인 데이나 리브 역시 44세의 이른 나이에 폐암으로 숨졌기 때문이다. 그녀는 남편이 사망한 후 재단의 회장직을 맡아 고인의 유지를 이어왔다. 그리고 부인마저 세상을 떠나고 재단은 '크리스토퍼와 다나 리브 재단'이 됐으며 그 유지는 세 자녀가 받들고 있다. 이번에 글을 기고한 윌은 작고한 리브 부부의 막내아들로, 영화배우로 활동하면서 기금 마련 행사 등에 참여하고 있다. 윌은 "생전 부모님은 쉼없이 재단을 통해 척수마비환자를 위해 노력했다"면서 "관련 연구가 이제 어둠을 넘어 빛과 희망의 단계로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휠체어 없는 삶을 꿈꾸었던 아버지의 소망이 이제는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영웅이 필요하고 우리는 당신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최지우 결혼 “오늘 조용히 식 올렸다” 남편은 누구?

    최지우 결혼 “오늘 조용히 식 올렸다” 남편은 누구?

    배우 최지우(42)가 결혼 소식을 전했다.최지우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2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지우 씨는 3월 29일 오후 서울의 한 장소에서 1년여 간 교제한 연인과 결혼이라는 아름다운 결실을 맺습니다. 두 사람은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평생을 함께하고자 약속했으며, 이날 양가 부모님과 가족들만 모시고 축복 속 조용히 예식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지우의 신랑은 연예인이 아닌 평범한 직장인이며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된다.이날 최지우는 공식 홈페이지에 손편지를 게재했다. 최지우는 손편지를 통해 “오늘은 너무나 행복한 소식을 전하려고 한다. 3월 29일 오늘은 제가 인생의 반려자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약속한 날입니다”라고 결혼 소식을 전했다. 최지우는 “저는 사랑하는 그분과 함께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가려고 한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예쁘게 행복하게 잘 살겠다”며 “저는 앞으로도 여러분이 주신 사랑과 응원 기억하면서 배우로서 변함없이 작품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하 최지우의 손편지 전문> 이렇게 오랜만에 손편지를 쓰려니 참 쑥스럽기도 하고 떨리네요. 오늘은 제가 조금은 갑작스럽지만 너무나 행복한 소식을 전하려고 합니다. 3월 29일 오늘은 제가 인생의 반려자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약속한 날입니다. 오늘 오후 가족분들만 모시고 조용하게 결혼식을 올렸답니다. 이제 저는 사랑하는 그분과 함께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예쁘게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미리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한 점이 제일 마음에 걸렸답니다. 더 일직 알려드렸어야 하는데 참석하시는 가족분들과 공인이 아닌 그분께 혹시나 부담이될까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던 점 양해 부탁드려요. 오랜시간 늘 한결같이 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여러분께서 저의 결혼을 축복해주신다면 더없이 행복한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여러분이 주신 사랑과 응원 기억하면서 배우로서 변함없이 작품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스타지우 여러분 항상 감사하고 고맙고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지우드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치매걸린 아내 향한 80대 할아버지의 순애보

    치매걸린 아내 향한 80대 할아버지의 순애보

    치매 환자인 아내를 간호한지 8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내밖에 모르는 80대 할아버지의 순애보가 화제다. 27일(현지시간) 미 타임지의 주간 잡지 피플은 펜실베니아주에 사는 칼 가코노(88) 할아버지와 매리 제인(86) 할머니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두 사람은 70년 전 같은 고등학교에서 선 후배로 처음 만났다. 할머니에게 첫눈에 반한 할아버지는 관심을 표했고, 할머니도 그런 할아버지가 싫지 않아 데이트를 시작했다. 이후 연인사이로 발전해 할머니가 고등학교를 마치자마자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렸다. 1952년 현재 살고 있는 마을에 정착한 부부는 슬하에 여섯 자녀를 두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냈다. 딸 베키는 “부모님은 항상 서로 깊이 존경했다. 의견이 다를 때도 있었지만 이를 인정하고 싸우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평온했던 가정에 위기가 찾아온 것은 9년 전, 할머니에게 치매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다. 할아버지는 그러나 아내가 치매로 인해 집에서 생을 마감하길 원치 않았다. 그때부터 할아버지는 아픈 아내를 돕기 위해 사랑스러운 일과를 보내고 있다. 아침 일찍 아내를 씻겨 매일 다른 옷과 신발, 장신구를 골라 입힌 다음 휠체어에 앉힌다. 그리고 함께 아침 식사를 한 다음 남은 시간을 밖에서 아내와 보낸다. 딸은 “아버지가 건강한 편이지만 어머니를 돌보는 일은 쉽지 않다. 제대로 잠도 자지 못하지만 한번도 불평한 적이 없다”며 “이는 놀라운 사랑의 힘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혼 생활 동안 어머니의 사랑을 받아왔던 아버지가 이제 자신이 돌봐줄 차례라고 느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김균미 칼럼] 위니 리의 용기, 그리고 미소

    [김균미 칼럼] 위니 리의 용기, 그리고 미소

    단단하고 차분하다.10년 전 자신이 당한 성폭력 사건을 바탕으로 쓴 자전소설 ‘다크 챕터’의 국내 출간에 맞춰 한국에 온 위니 리(40)에 대한 첫인상이다. 방한 전부터 작가의 이력과 작품이 화제가 됐었다. 성폭력의 트라우마는 완전히 극복한 것인지, 북투어하면서 고통스러웠던 기억을 계속 반추하는 것이 힘들지 않은지, 한국의 미투 운동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등 궁금한 게 많았다. 대만계 미국인 2세인 위니 리는 미국 뉴저지주에서 태어나 하버드대학을 졸업한 엘리트다. 하버드대를 나와 변호사가 된 언니와 달리 위니는 아일랜드 문화와 신화에 관심이 많아 대학 졸업 후 영국 런던에서 영화제작자로 활동한다. 혼자 여행 다니는 걸 좋아하는 그는 2008년 4월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 힐스에서 하이킹을 하다 생면부지의 15세 현지 유랑민 소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이 사건으로 위니의 인생은 송두리째 흔들린다.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좋아하던 영화 제작 일도 접는다. 부모님이 걱정할까 봐 3년 반이 지난 2011년 성탄절에야 그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그리고 다시 자신을 되찾기까지 2년여의 시간이 더 필요했다.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마음먹고 글을 쓰기 시작하기까지 5년 반이 걸렸다. 소설을 읽는 내내 불편했다. 위니를 만나기 전까지도 불편함의 연장선상에 있었다. 하지만 경찰·검찰 조사와 피고 측 변호인단의 인신공격성 심문과 사건을 선정적으로 바라보는 대중의 호기심을 견뎌 내고 담담한 표정으로 앉아 자신의 얘기를 하는 위니를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뿐이었다. 위니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책을 쓴 것은 성폭력 피해자를 나약한 생존자로 바라보는 세상의 시각을 교정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가해자의 잘못인데 피해자가 왜 수치심을 느껴야 하는지, 자신 속으로 움츠린 피해자들에게 괜찮다고, 당신 탓이 아니라고 말한다. 얘기를 나눌수록 어쩌면 이리도 우리와 비슷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숲길같이 위험한 곳을 여자가 왜 혼자 가느냐, 여행을 왜 혼자 가느냐, 쓸데없이 왜 남자에게 호감을 표시하느냐는 등 피해자 탓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남자 지인들은 성폭행 사실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 침묵하거나 매우 불편해했다고 한다. 어디서 많이 들어 본 것 같지 않나. 사건이 터질 때마다 쏟아지는 왜 여자가 밤늦도록 술 마시고 다니느냐, 치마가 왜 그렇게 짧으냐, 화장을 왜 그렇게 진하게 했느냐는 등 피해자가 마치 원인을 제공한 것처럼 피해자를 탓하는 소리를. 얼굴을 찌푸릴 수는 있어도 범죄의 타깃이 돼도 된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남녀는 생물학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갖다 붙이는 것도 기가 막힌다. 꽃뱀 논리도 그렇다. 위니는 영국 등에서 성범죄 신고의 2%만이 허위 신고라는 통계가 있다며 어떤 여자가 성폭력 피해자로 유명인이 돼 돈과 이름을 알리길 원하겠느냐고 반박하는데 공감이 가고도 남는다. 더 조심하지 않았다고 피해자를 탓하는 왜곡된 인식부터 바꿔 나가야 한다. 너를 믿지 못해서가 아니라 세상이 무서워서 그런다는 식의 무책임하고 방관자적 태도는 이제 그만하자. 성폭력 가해자가 생판 모르는 남인 경우보다 직장 동료, 선후배, 친인척 등 아는 사람인 경우가 더 많다. 그렇다고 성폭력 대상이 될까 봐 집 안에만 틀어박혀 있어야 하나. 최근 들어 미투 동력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들이 있다. 파괴력이 큰 유명 인사와 관련된 실명 폭로가 뜸해지고 있고, 수사 결과도 언제 나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생긴 조급증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사회 구성원 대부분이 이대로는 안 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위니의 말을 빌리지 않아도 남자들이 변해야 한다. 한국에서 ‘위니’가 꼭 나올 필요는 없다. 하지만 위니의 주장처럼 피해자에 대한 편견을 깨고 연대와 지지로 미투 운동의 동력을 살려 나가야 한다. kmkim@seoul.co.kr
  • 황준환 서울시의원, 송정초 총동창회 감사패 받아

    황준환 서울시의원, 송정초 총동창회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황준환 의원(자유한국당, 강서3)은 지난 24일 서울 강서구 송정초등학교의 교육환경개선과 학교 발전에 대한 공을 인정받아 송정초등학교 총동창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그 동안 황준환 의원은 서울시교육청과 학교를 직접 방문해 교실과 급식실, 기타 시설을 점검하는 등의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으며, 이를 통해 각 학교의 시설과 교실의 학습 환경을 개선하는 등의 성과를 이루었다. 이와 같은 황 의원의 노력으로 송정초등학교는 담장펜스 설치, 건물내부 도색, 급식실 교육환경개선 등 한층 나아진 환경속에서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황 의원은 수상소감에서 “이 감사패는 학교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고 교육발전에 더 기여하라는 격려로 알겠다”며, “자칫 소홀하기 쉬운 교육행정을 누군가 꾸준히 관심을 놓지 않고, 시민검증단과 함께 학교를 방문해 점검하는 등 직접 현장에서 정답을 찾는 적극적인 의정활동이 우리 학생과 학부모님들, 선생님들에게 만족시킬 수 있는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매우 보람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람이 좋다’ 故 김환성 그리워하는 NRG 멤버들 ‘결국 눈물’

    ‘사람이 좋다’ 故 김환성 그리워하는 NRG 멤버들 ‘결국 눈물’

    ‘사람이 좋다’ NRG 멤버들이 故 김환성을 추억했다.27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그룹 NRG 멤버들이 故 김환성의 납골당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故 김환성의 부모님을 만나 오랜만에 인사를 나눴다. 故 김환성 부모님은 NRG 멤버 3인방에게 “열심히 하고 건강 조심해라. 누구보다도 환성이가 너희들이 잘 되기를 바랄 거야”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故 김환성은 18년 전 원인을 알 수 없는 바이러스로 사망했다. 이후 NRG는 ‘히트송’으로 컴백했고, 1위를 거머쥐었다. 1위의 자리에 오른 멤버들은 고인을 떠올리며 무대에서 눈물을 보였다. 이성진은 “허전하기는 해도 성훈이와 환성이가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명훈과 노유민은 “자주 찾아왔어야 했는데, 그런 면에서 면목이 없다”고 눈물을 보였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가수 강산에-피아니스트 김광민 평양 공연 합류...싸이는 끝내 불발

    가수 강산에-피아니스트 김광민 평양 공연 합류...싸이는 끝내 불발

    가수 강산에가 남한 예술단 평양 공연에 합류한다. 싸이는 결국 공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27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남한 예술단 평양 공연에 기존 발표된 출연진 외에 가수 강산에, 피아니스트 김광민 씨가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가수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를 포함해 윤도현, 백지영, 알리, 정인, 소녀시대 서현, 레드벨벳 등이 참석을 확정한 바 있다. 추가로 합류하게 된 강산에(46·강영걸)는 지난 1992년 데뷔, 폭발적인 가창력과 독특한 음색으로 ‘라구요’,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등 곡을 히트시킨 가수다. 강산에는 이번 공연으로 함경도 출신의 실향민인 부모님의 고향 땅을 밟게 됐다. 강산에와 함께 합류하는 재즈피아니스트 김광민은 1986년 미국 버클리 음대에 진학해 공부했으며, 한국으로 돌아와 MBC ‘수요예술무대’를 13년간 진행했다. 가수 이문세, 신승훈, 김건모, 토이, 이적, 김동률, 성시경 등 수많은 가수들의 앨범에 피아노 연주자로 참여했다. 한편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가수 싸이의 예술단 합류는 최종 불발됐다. 앞서 싸이는 ‘강남스타일’을 통해 K팝 대표 가수로 자리매김, 평양 공연에 참석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북측 입장 등을 고려한 끝에 섭외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새롭게 합류한 강산에, 김광민 등을 포함해 남한 예술단은 오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북한 평양 내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2회에 걸쳐 공연을 진행한다. 공연의 공식 명칭은 ‘남북 평화 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이며, 주제가 담긴 소제목은 ‘봄이 온다’다. 이번 공연에는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단 등 총 190여 명이 참석한다. 사진=강산에, 싸이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채은정, ‘클레오 시절 그대로’ 냉동 미모 “홍콩 1년간 수입이..”

    채은정, ‘클레오 시절 그대로’ 냉동 미모 “홍콩 1년간 수입이..”

    2000년대초 대중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클레오의 채은정. 그후 무작정 도전한 홍콩 활동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자신만의 활동을 꾸준하게 이어갔던 채은정이 8년여의 홍콩 생활을 접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새로운 인생 2막을 예고하며 bnt와 만났다.FRJ Jeans, 더애쉴린, 프론트(Front), 룩옵티컬 등으로 구성된 네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 촬영에서 채은정은 은은하게 섹시함이 묻어나는 스팽글 드레스부터 캐주얼한 매력의 데님진, 정적인 느낌의 네이비 블라우스와 팬츠 코디까지 완벽 소화하며 종잡을 수 없는 매력을 뽐냈다. 여기에 최근 그가 가장 몰두하고 있는 것 중 하나라는 필라테스 의상을 입고 진행한 콘셉트에선 건강미까지 드러내기도. 수월하게 진행된 화보 촬영 이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먼저 그간 어떤 활동을 했었는지에 질문부터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홍콩에서 8년간 활동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지 1년 정도 됐다는 그는 “클레오 탈퇴 후 도전한 솔로 앨범이 성공을 얻지 못하면서 힘든 시간을 좀 보냈었다. 그러다 어느 날 일어났는데 무작정 한국을 떠나고 싶었다”며 “당시 남아있던 계약 기간이 있어 위약금까지 물고 무작정 홍콩으로 떠났다”며 당시 홍콩행 이유를 설명했다.무작정 도전한 홍콩행으로 처음에는 잘 곳도 없던 그는 “지나가다 보이는 에이전시에 들어가 나를 한 달만 써보라고 했다. 한 달 써보고 내가 돈을 벌어오면 날 계속 써달라고 했다”며 놀라운 도전정신을 보여주기도. “한 달 동안 내가 보여준 게 엄청나다. 한 달 사이에 꿰찬 광고가 어마어마하다. 그래서 바로 홍콩에서 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 후 1년간 내가 벌어들인 수입이 한국에서 10년간 걸그룹으로 활동한 것보다 많다”며 놀라운 그의 홍콩 활동에 대한 스토리를 풀어냈다. 사드로 인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는 채은정은 “처음에는 더는 연예인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많이 지치기도 했었고 한국에 이제는 내 자리가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직장인 생활을 하기도 했다”고 막막했던 지난날을 담담히 전한 그는 원래부터 꿈이 아이돌이었냐는 질문에 “고등학교 1학년 때 길거리 캐스팅으로 연습생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핑클의 이효리 언니 자리었다”고 전해 현장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어린 마음에 연습하는 것도 힘들고 원래는 가수에 꿈도 없어서 연습생을 그만뒀는데 핑클이 성공을 하는게 아닌가.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나도 아이돌을 꿈꿨던 것 같다”며 순수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어느덧 삼십 대 중반에 이른 그지만 한결같은 동안 얼굴과 몸매가 눈에 띄었다. 그에게 비법을 묻자 “운동만 해서 젊어지진 않는 것 같다. 유전적 영향이 크지 않을까 싶다. 아버지, 어머니, 삼촌들이 모두 동안이다”며 좋은 요소를 물려주신 부모님께 감사한 맘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가족 중에 의학계, 법조계 종사자가 많다. 나만 돌연변이다”라며 웃어 보인 그는 “요즘에는 내가 집안의 엔도르핀 역할을 하기도하고 오래 활동을 했다 보니 가족들도 나를 응원해 준다”며 가족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결혼 적령기인 탓에 결혼이나 연애에 대한 고민도 많아 보이던 채은정은 “초등학교 4학년 이후로 연애를 쉰 적이 없는데 31살 이후부터 연애를 못 하고 있다”며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연애나 결혼이 간절하다. 이상형은 이상순 씨 같은 분인데 나는 가정적인 사람이 좋다. 내가 능력을 키워서 남자를 먹여 살리고 싶다”며 걸크러쉬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채은정은 한국에서 오랜만에 활동을 재개한 만큼 앞으로 가늘고 길게 활동하는 ‘방송인’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그의 롤모델은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이유리. 한편 어린 시절부터 연예인 활동을 한 그와 ‘미투운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자 “‘미투운동’을 응원한다. 사실 이런 일이 있고 예전을 돌아보니 예전에는 더더욱 여자 연예인들이 활동하기 어려웠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 그때는 사건, 사고 등이 있어도 쉽게 말할 수도 없는 분위기였는데 지금 이런 ‘미투운동’이 일어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부럽기도 하고 응원하게 된다”고 전하기도. 누구보다 활발한 활동을 희망할 그에게 마지막으로 올해 목표를 물어봤다. 그는 “사실 채은정을 검색하면 옛날 자료가 많이 나온다. 옛날 사람 이미지가 크기도 하고. 올해는 클레오나 옛날 가수 같은 이미지보다는 채은정으로 인정받고 싶다”며 “강의, 필라테스 자격증, 연기 등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많지만 하나라도 잘 해 내는 게 올해 목표“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올 여름 운동을 하면서 들을 수 있는 음원을 발매 예정이라는 말에 응원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라디오쇼’ 한혜연 “‘1대100’ 최후의 1인 상금 5천만원..몰카인줄”

    ‘라디오쇼’ 한혜연 “‘1대100’ 최후의 1인 상금 5천만원..몰카인줄”

    ‘라디오쇼’에서 한혜연이 ‘1대100’ 상금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27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앞서 한혜연은 KBS2 ‘1대 100’에서 최후의 1인으로 남아 5천만원 상금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그는 “공부를 하지는 않았고, 책을 많이 읽어서 박학다식했던 것 같다. OMR 카드 세대다 보니 그날따라 찍은 게 맞은 경우가 있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너무 황당해서 몰래카메라인 줄 알았다”며 “부모님께 상금의 반을 드리고, 나머지 반은 제가 옷을 사는 등 적절하게 사용했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 부모님이 요양병원에 장기 입원하고 있는데 병원비 일부를 경감받을 수 없을까. A. 본인부담 사전상한제는 같은 병·의원에서 매년 1월 1일부터 지출한 의료비(건강보험 본인부담금)가 연도별 최고 상한액을 넘을 경우 초과 금액을 환자가 아닌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직접 청구하는 제도다. 올해는 의료비가 523만원을 넘을 경우 해당한다. 공단에서 분기별로 보내는 ‘상한제 사전적용 안내문’을 통해 사전 적용 혜택을 받은 내용을 확인하면 된다.
  • [글로벌 인사이트] 청소년 2만 6000여명 ‘총기’ 희생… NRA 힘에 밀린 규제

    [글로벌 인사이트] 청소년 2만 6000여명 ‘총기’ 희생… NRA 힘에 밀린 규제

    지난달 14일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플로리다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의 총기 참사 이후 미국 사회 전역에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미 정치권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사망통계 자료에 의하면 1999년부터 2016년까지 각종 총기 사건으로 희생된 청소년(18세 이하)은 2만 6000여명에 이른다. 해마다 1000명이 넘는 청소년이 총기 사건으로 희생된 셈이다. 특히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의 총기 참사 이후 미국 고등학생들이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넘어 직접 거리로 뛰쳐나와 ‘총기 규제 강화’를 외치고 있다. 지난 24일 미국 800여개 도시에서 청소년과 학부모, 교사 등 80여만명이 ‘총기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에 참가했다. AP통신 등은 1960년대 베트남 참전 반대 시위 이후 가장 많은 청소년들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총기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이들의 아우성에도 미국의 정치권은 ‘침묵’하고 있다. 이는 1400만명에 이르는 회원과 연간 수억 달러의 막대한 자금으로 무장한 ‘총기관련 이익단체’인 미국총기협회(NRA)의 로비력 때문으로 풀이된다. 워싱턴 정가의 주류 정치인 중 NRA의 도움을 직간접적으로 받지 않은 정치인이 거의 없을 정도로 NRA는 미 정치권을 주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경받는 대통령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NRA의 조직력과 자금력에 ‘총기 규제 강화’ 목소리를 낮췄다. 2012년 12월 14일 코네티컷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로 어린이 등 모두 26명이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재선에 막 성공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총기 규제 강화’를 밀어붙일 태세였다. 하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 사건 며칠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NRA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NRA는 우리의 부모님들을 회원으로 가지고 있다”면서 “NRA도 이번 사건을 성찰하는 계기로 삼을 것을 희망한다”며 두루뭉술한 답변을 내놨다.재선 임기를 시작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이상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던 오바마 전 대통령도 이렇게 NRA의 눈치를 봤던 판에, 초선인 데다 NRA에서 막대한 후원금은 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민들의 총기 규제 강화 목소리를 외면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NRA의 파워는 돈과 회원수를 바탕으로 한다. 1871년 창립된 NRA는 1930년대 중반부터 정치권을 대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1968년 ‘총기규제법’(Gun Control Act)이 만들어지면서 본격적인 정치권 ‘로비 단체’로 자리매김했다. NRA 회원수는 여느 이익단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2017년 기준 1400만명(퓨 리서치 센터 조사)으로 추정된다. 이는 미국 전체 인구의 4% 정도이며, 단일 단체로는 최대 규모다. 또 이들 회원은 연간 40달러씩 회비를 낸다. 평생 회원의 회비는 1500달러다. NRA 전체 회원 중에서 회비를 내는 회원을 500만명으로 추산하면 연간 회비 수입은 2억 달러(약 2158억원)이다. 여기에 각종 무기와 탄약 기업의 후원까지 더해지면 NRA엔 미 정치권을 주무를 엄청난 ‘실탄’이 생긴다. NRA의 2015년 예산은 3억 3670만 달러(약 3632억원)이다. 회비 수입이 1억 6570만 달러(약 1791억원), 나머지는 각종 기업의 후원금이다. NRA가 이 해에 입법 로비(410만 달러)를 포함해 정치권에 뿌린 돈은 1억 116만 달러(약 1079억원)로 집계됐다. 이 외에 총기 사용확대를 위한 교육·홍보 등에 썼다. NRA는 대통령·상하원 선거에서 힘을 제대로 과시한다. 이들은 총기 확대나 유지를 주장하는 정치인들을 지원하고, 반대편에 선 후보들의 낙선 운동을 펼친다. NRA는 2016년 선거의 정치광고 등에 무려 5430만 달러(약 585억원)를 쏟아부었다. NRA에 동조하는 후보자 44명을 지원하는 데 1440만 달러(약 155억원), 총기 규제 강화를 주장하는 후보자 19명의 ‘낙선’을 위해 3440만 달러(약 371억원)를 썼다. 특히 대통령 선거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NRA는 2012년 대선 때 오바마 후보를 떨어뜨리려고 1060만 달러(약 114억원)를 뿌리고, 2016년에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 낙선에 1970만 달러(약 212억원)를 투입했다. 그리고 트럼프 후보의 당선을 위해 980만 달러(약 100억원)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NRA의 외각 그룹, 즉 무기회사들이 대선 후보에게 지원한 자금은 천문학적이라고 워싱턴 정가는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기간 동안 NRA에서 3119만 달러(약 336억원)를 받은 가장 큰 수혜자로 꼽힌다. 연방의원 선거에도 깊숙이 관여한다. 지역구별로 당선과 낙선 운동을 동시에 펼친다. 2016년 상원 중간선거에서 리처드 버(공화당) 의원이 629만 달러(약 67억원), 마코 루비오(공화당) 의원이 329만 달러(약 35억원), 로이 블런트 의원이 310만 달러(약 33억원)를 받았다. NRA는 상원의원 54명, 하원의원 249명의 선거에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했다. NRA의 지원은 공화당에 집중돼 있다. 2016년 선거에서 후원금 상위 20위까지 모두가 공화당 출신이었다. 재정적으로 어려운 이들 후보에게 NRA의 자금은 가뭄의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한다. 워싱턴 정가의 한 관계자는 “지방도시의 연방 의원 후보에 대한 NRA 지원금은 후보자 전체 선거 예산 중 20~40%를 차지하기도 한다”면서 “선거에 나선 후보들에게 NRA는 최대 자금줄이고, NRA는 이를 토대로 연방 의원들에게 족쇄를 채운다”고 말했다. 또 1000만표에 가까운 NRA 회원들의 표심도 정치인들에게는 ‘필요악’이다. 세계 최고의 스트롱맨이라는 미국의 대통령 후보들도 선거 때마다 NRA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막강한 자금력에 한국식 시민단체처럼 ‘당선과 낙선’ 운동까지 더해지자, 워싱턴 정가에서 NRA의 존재감은 결코 무시할 수 없게 됐다. NRA가 현지 언론에 뭇매를 맞으면서도 굳건한 이유는 아직 많은 미국인이 ‘총기 소지 허용’에 대한 ‘찬성’ 입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퓨 리서치 센터 조사에서 총기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의 절반이 ‘NRA의 영향력’이 ‘적당하다’고 응답했고, 나머지 절반만 ‘과도하다’고 부정적으로 답했다. 하지만 총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70%가 NRA의 영향력이 ‘적당’하다고 답했다. 또 NRA 회원들의 91%는 NRA의 영향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록 미 사회에 ‘총기 규제 강화’의 목소리가 커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과반이 넘는 미국인은 NRA 활동과 총기 소지에 긍정적이다. 1400만명의 회원을 가지고 있는 NRA는 일반 기업들도 무시하지 못한다.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기 참사 직후인 지난 5일 유나이티드 항공사와 자동차 렌트 업체인 아비스와 허츠, 보험사인 메트라이프 등이 NRA 회원에게 제공했던 각종 혜택과 후원을 끊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미 언론은 총기 규제 강화를 주장하는 회원들의 압력으로 NRA에 등을 돌리는 기업들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 예상은 빗나갔다. NRA가 관계 중단 기업에 불매운동으로 맞서면서 정치권뿐 아니라 일반 기업도 섣불리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NRA가 미 정치권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상 미국의 총기 규제는 쉽지 않을 것으로 워싱턴 정가는 보고 있다. 워싱턴의 한 총기 규제 전문가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정치권의 누구도 총기 규제 강화에 목소리를 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총기 소지’를 보장하는 미국의 수정헌법 2조와 함께 ‘총기 규제 강화’ 논란은 영원한 미국의 숙제로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길섶에서] 기억/김균미 수석논설위원

    대학 친구가 지난 주말 딸을 결혼시켰다. 친구 중에서 가장 먼저 사위를 봤다. 친구들끼리 만날 때는 세월이 멈춘 듯 옛일을 화제 삼아 수다를 떨곤 했는데, 신부 부모석에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친구를 보면서 한꺼번에 세월의 무게가 느껴진다. 나이가 들었구나. 그런데 그것도 잠시. 대학 졸업하고 피로연에서 처음 마주친 친구와 손을 맞잡고 “어쩌면 그대로니”라며 반가워한다. 그래 놓고 금방 무안해진다. 기억을 호출하는 일이 부쩍 늘었다. 내가 기억하는 가장 오래된 과거는 언제일까 궁금해질 때가 있다. 두세 살 때 기억까지 난다는 사람도 봤지만, 가물가물하다. 내 기억 저 너머에 남아 있는 부모님의 모습은 언제까지일지 머리를 쥐어짜 본다. 더 어릴 때는 어땠지, 눈을 감고 기억을 더듬다가 정신이 번쩍 든다. 지금 곁에 계시는데 뭐하러. 가만 놔둬도 지금이 곧 과거로, 기억으로 저장되고 추억으로 남을 텐데. 다시 생각을 지금 여기로 돌려세운다. 옛일을 후회하거나, 앞일을 걱정할 때가 많다. 그러다 오늘을 소홀히 하곤 다시 후회한다. 다짐해본다. 그때 거기가 아니라 지금 여기다라고. kmkim@seoul.co.kr
  • [김현의 세상 얼싸안기] 패럴림픽을 기억하자

    [김현의 세상 얼싸안기] 패럴림픽을 기억하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은 뜨거운 열기 속에 전 국민의 관심을 받으며 성공리에 끝났다. 그런데 평창패럴림픽은 열기와 관심이 동계올림픽에 미치지 못해 아쉽다. 이는 방송 중계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장애인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신의현 선수는 패럴림픽에서 동메달에 이어 금메달까지 획득했지만 그의 경기를 단 한 번도 실시간으로 볼 수 없었다. 그가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경기에서 금메달을 얻을 때 지상파 3사는 모두 장애인 아이스하키 종목을 중계하고 있었다. 지상파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였더라도 교차중계를 함으로써 국민들이 신의현의 금메달 취득을 생중계로 보며 감동에 젖을 수 있었을 것이다. 동계올림픽만큼 패럴림픽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오죽하면 신의현 선수가 중계를 좀 해 달라고 간청했을까. 패럴림픽 창설 당시 하반신 마비를 의미하는 ‘패러플리져’와 ‘올림픽’을 합성해 패럴림픽 용어가 만들어졌다가, 신체가 불편한 모든 장애인을 대상으로 범위가 확대되어 ‘신체장애인들의 올림픽’으로 발전했다. 이후 패럴림픽의 패럴은 비장애인과 동등하다는 의미의 ‘패러렐’(parallel)을 의미하기도 한다. 장애인들의 올림픽도 일반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동등하게 인류의 숭고한 축제이며 존중되고 대우받아야 한다. 패럴림픽은 인류 모두의 평등을 추구하는 뜻깊은 올림픽이다. 신의현 선수의 사연은 많은 감동과 희망을 안겨 주었다. 그는 대학 졸업식 하루 전 교통사고를 당해 두 다리를 잃었다. 그의 어머니는 의식이 없었던 그를 대신해 하지 절단 동의서를 작성했다. 의식이 돌아온 신의현은 어머니에게 자신을 왜 살려냈느냐며 울부짖었다. 당시 그의 아픔과 절망이 고스란히 느껴져 가슴 아프다. 그를 바라보는 어머니의 마음은 오죽했을까. 하지만 가족들은 이후 신의현을 열성으로 뒷바라지했고 결국 그는 금메달을 획득하는 영광을 얻었다. 그는 언론에서 자신이 불효자라고, 부모님께 해드린 것이 없고 다쳐서 걱정만 시켜드렸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는 아들을 자랑스러워하기만 했다. 그의 사연은 장애를 이겨낸 본인과 가족의 고귀한 승전보이며 우리에게 깊은 감동과 희망을 안겨 준다. 특히 가족 간의 사랑,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은 우리의 심금을 울린다. 그런데 이러한 사연이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 신의현 선수의 사연이 널리 알려져 장애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좌절하면서도 이를 극복하려 불굴의 의지로 열심히 노력하는 수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으면 한다. 우리나라는 평창패럴림픽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종합순위 16위를 기록했다.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해 종합순위 7위를 기록한 평창동계올림픽에 크게 못 미친다. 그런데 우리는 평창패럴림픽 순위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었다. 아직도 장애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과 노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져 부끄럽다. 미국은 평창동계올림픽 4위에 그쳤지만 패럴림픽에선 금메달 수 13개로 금메달 수 8개인 2위를 현저히 앞서는 1위를 했다. 패럴림픽 순위야말로 장애인 복지와 국가의 선진성을 드러내는 지표가 아닐까. 우리도 패럴림픽에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해야 한다. 평창동계올림픽도 패럴림픽도 모두 끝났다. 동계올림픽에 비해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이 너무 낮고 그냥 잊혀 가는 것 같아 섭섭하다. 이번 패럴림픽을 다시 한번 기억하면서, 장애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점을 깊이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장애인이 살기 좋은 사회가 비장애인도 살기 좋은 사회이다. 미국 유학 시절 미국에는 장애인을 위한 보행자도로, 전용 주차장, 특수 자동차 같은 시설이 왜 이렇게 많을까 어리둥절했던 기억이 난다. 우리도 한번 그렇게 해보자.
  • ‘부잣집 아들’ 김주현, 채무이행각서 작성하는 모습 포착 ‘무슨 일?’

    ‘부잣집 아들’ 김주현, 채무이행각서 작성하는 모습 포착 ‘무슨 일?’

    ‘부잣집 아들’ 김주현이 채무이행각서를 작성하는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25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극본 김정수, 제작 이관희프로덕션)에서 사고뭉치 둘째 딸 김영하(김주현 분)에 의해 집안이 발칵 뒤집혀진 현장이 포착됐다. MBC 새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은 거액의 빚을 유산으로 상속받은 후 아버지의 명예를 위해 빚 갚기에 고군분투 하는 부잣집 아들 이광재(김지훈 분)와 곁에서 적극적으로 그를 응원하는 씩씩한 여자 김영하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매서운 눈초리로 동생 명하(김민규 분)를 쏘아보는 영하와 그런 그녀가 한심하다는 듯 쳐다보는 가족들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얼굴로 식구들에게 둘러싸여 무언가를 작성중인 그녀의 모습이 애처로우면서도 묘한 코믹함을 자아낸다. 이는 부모님 몰래 차린 카페를 폐업하면서 가족들에게 모든 사실이 들통난 상황이다. 부잣집 며느리보다 부자를 꿈꾸는 영하가 벌인 이 발칙한 사건은 온 집안 식구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채무이행각서를 들이밀며 부녀지간이라도 금전관계를 칼 같이 긋는 독특하고 재미난 설정과 집안의 공식 말썽꾸러기로 등극한 영하의 눈물겨운 찬밥인생의 서막이 열릴 예정으로 보여 예비시청자들의 기대감도 나날이 오르고 있다. 한편, MBC 새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은 25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이관희프로덕션, M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용석의 상상 나래] 대학의 변화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다

    [김용석의 상상 나래] 대학의 변화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다

    오래전 일이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화제의 도서가 있었다. 우리나라에는 2000년 초에 소개가 됐고, 그 당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계 이민자 4세로 하와이에서 태어난 로버트 기요사키다. 이 책은 다음의 말로 시작된다. “학교는 우리에게 자신들이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현실 세계를 제대로 가르치고 있을까? 네가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올리면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 있단다. 우리 부모님은 그렇게 말하곤 했다. … 그리고 부모님은 이런 나를 통해 당신들의 목표를 달성했다.” 그에게는 두 아빠가 있었다. 그가 ‘가난한 아빠’라고 부르는 친아빠는 교육을 많이 받은 분이다. 대학 과정을 2년 만에 마치고 박사 학위까지 거쳤지만, 평생 금전적으로 고생했고, ‘부자 아빠’라 부르는 어린 시절 친구의 아버지는 중학교도 제대로 마치지 못했지만 하와이 최고의 갑부가 됐다. 부자 아빠는 말한다. “네가 돈을 위해 일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면 계속 학교에 있어라. 그렇지만 돈이 너를 위해 일하게 만드는 법을 배우고 싶다면 가르쳐 주마.” 부자 아빠는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부자 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오늘날 대학의 현실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과연 지금 대학은 기업과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를 키워 내고 있는 것일까. 과거의 학문과 지식에 머물러 있고, 여전히 이론 중심의 교과서 교육만을 고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과연 대학이 사회적 수요에 걸맞은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지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된다. 많은 기업 경영자를 만나 보면 대학 교육에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신입사원 재교육에 많은 돈과 시간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대학의 교육 과정에 맞추어서 열심히 공부하면 사회에 나가서 배운 내용이 충분히 활용돼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우리나라를 뜨겁게 달구었던 4차 산업혁명 논의에서도 대학이 주도하고 기업을 이끌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 예를 들면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관련 교과목이 꼭 필요할 것이고, 대학의 교육 과정에 반영돼야 할 것이다. 기업과 대학의 차이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에서 비롯된다. 기업은 늘 생존을 위한 고민을 하게 된다. 전 세계적인 불황, 저성장, 엄청난 기술 변화에 따른 예측 불가능한 시장 환경 등의 어려움에서 늘 긴장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대학은 생존의 어려움을 느낄 필요가 없었다. 대학에 오고 싶어 하는 학생들은 늘 넘쳐났고, 교수들은 자신에게 부여된 목표를 맞추기만 하면 승진할 수 있고, 대학을 그만두는 일은 없다. 그렇다고 열심히 일을 해서 큰 성과를 낸다고 해도 그에 걸맞은 인센티브를 받는 것도 아니다. 기업은 경영환경에 맞추어서 사업 목표, 일하는 조직 구성원의 마음 자세가 바뀐다. 망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늘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노키아나 코닥 같은 초일류 기업들이 열심히 일을 안 해서 망한 것이 아니다. 새로운 패러다임이 왔는데도 관행대로 그저 열심히 했기 때문이다. 세상은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그 미래는 안갯속에 있다. 대학 졸업생은 넘쳐나고 기업은 많은 인력을 받을 수 없는 지금의 상황에서 대학은 고고한 상아탑의 기능만을 강조할 수는 없다. 사회가 원하는 혹은 기업이 바라는 교육을 해야만 한다. 교육 과정을 바꾸는 것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교실에서의 일방적인 지식 전달에서 벗어나서 만들어 보고 내 손으로 익히는 핸즈온(Hands-on) 교육이 기본이다. 획일화된 교육에서 탈피해 현장과 연결된 강의와 문제 해결 능력, 창의력 교육에 맞추어야 한다. 국내 대학의 위기는 인구 감소로 학생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시작된다. 또 세계 명문대학의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무크’(MOOC)가 등장했고, 대기업은 해외 대학 출신 인력을 선호하고 있다. 또한 신입 인력 채용에서도 실무 경험을 요구하고 있다. 대학도 기업과 마찬가지로 생존을 걱정해야 할 시기다. 대학의 변화는 위기의식에서 출발해야 한다. 위기를 느껴야 변화의 이유를 찾는다. 그다음으로 무엇을 바꿀 것인가를 생각하자. 그리고 실천하자.
  • 상처받은 청춘, 희망을 찾다

    상처받은 청춘, 희망을 찾다

    “나는 선이 악보다 흥미롭다고 생각한다. 악은 단순하다. 사람을 살해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지만 그런 일들은 다섯 살만 먹어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의식적으로, 의도적으로 선을 행하기 위해서는 어른이 돼야 한다. 그래서 선은 복잡하다.”(토니 모리슨)선과 악이 뒤엉킨 세상에서 완벽한 선을 꿈꾸는 것은 순진한 일일까. 노벨문학상과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가 토니 모리슨(87)의 최신작 ‘하느님 이 아이를 도우소서’(문학동네)를 읽고 난다면 그 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전작 ‘술라’, ‘빌러비드’, ‘자비’ 등에서 미국 인종주의와 흑인 여성들이 겪은 차별과 억압의 역사를 다뤄 온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는 세상과 어른들의 편견과 폭력에 의해 희생당하는 젊은이들의 상처를 그린다. 주인공인 스물셋의 룰라 앤은 태어날 때 피부가 너무 새카맣다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버림받는다. 흑인인 어머니조차 딸이 “한밤 중 같은 검은색”이라는 이유로 냉대하며 ‘엄마’가 아닌 ‘스위트니스’라고 부르게 한다. 어른이 된 룰라 앤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부정하듯 이름을 ‘브라이드’로 바꾼다. 그리곤 화장품 회사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고 뭇 남성들의 관심도 한몸에 받는다. 하지만 그녀는 자기가 유일하게 사랑하는 남자인 부커로부터 아무 이유 없이 버림받는다. 괴로움의 늪에 허우적거리다가 결국 부커와 재회한 브라이드는 그 역시 자신처럼 어린 시절에 부모님으로부터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서로의 내밀한 상처를 들여다 본 두 사람은 그제야 마음을 열고 관계를 회복한다. 새 생명을 잉태한 두 사람은 어쩌면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밝은 미래를 꿈꾸기 시작한다. 작가가 지금까지 발표한 11편의 장편소설 중 유일하게 21세기 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특히 브라이드와 그녀의 어머니, 부커, 브라이드의 친구 브루클린 등 각 인물의 이야기가 일인칭시점으로 빠르게 진행된다. 무엇보다 이 작품의 묘미는 상처와 슬픔으로 얼룩진 이야기의 끝에서 마주하게 되는 한 줌의 온기다. 작가는 선한 세상을 열 수 있는 열쇠를 기성세대가 아닌 젊은이들에게 쥐어준다. 세상의 온갖 억압에 대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젊은이들을 구원하는 것은 어른도 하느님도 아닌 그들 자신이다.“둘은 앞 유리 너머를 내다보며, 각자 틀림없다고 자신하는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중략) 아이. 새로운 삶. 악이나 병에 면역이 된, 납치, 구타, 강간, 인종차별, 모욕, 상처, 자기혐오, 방기로부터 보호받는. 오류가 없는. 오직 선(善)뿐인. 노여움은 빠진. 그렇게 그들은 믿는다.”(237쪽)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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