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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여에스더, 서울대 퀸카 시절 ‘남편 홍혜걸 똑같네’

    [종합] 여에스더, 서울대 퀸카 시절 ‘남편 홍혜걸 똑같네’

    여에스더가 ‘라디오스타’에서 남다른 입담을 뽐낸 가운데 그의 데이트 사진이 화제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의사 여에스더가 연 매출 500억 원의 CEO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유산균 하면 여에스더’라고 할 정도로 유산균 사업의 1인자로 자리매김한 그는 연 매출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날 여에스더는 “유산균 회사를 직접 세웠다. 남편과 함께 한 건 아니다. 섞으면 안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에스더 남편 역시 의사다. 여에스더의 젊은 시절 남편 홍혜걸과 데이트 사진은 방송에서 공개된 바 있다. 특히 과거 방송에서 여에스더는 본인이 금수저 집안 출신이라고 말했다. 여에스더는 “할아버지가 사업을 하셨다. 사업을 하는 집안은 정략결혼을 시키기 마련이다. 고모들이 모두 정략결혼을 했는데 불행한 헤어짐을 봤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남편 홍혜걸 집이 굉장히 부유하지 않았지만, 시부모님의 인성이 좋아서 결혼했다”고 말했다. 한편, 여에스더는 1965년 5월 11일생으로 올해 나이 56세이다. 그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예방의학 박사로 에스더포뮬러 대표이사다. 결혼 26년 차인 여에스더-홍혜걸 부부는 슬하에 두 아들이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성남시 다문화가족 친정 부모님 초청 사업 편다

    성남지역에 다문화가정을 꾸린 결혼이민자들이 모국의 부모님을 오는 9월 한국으로 오게 해 2박 3일을 함께 보낼 수 있게 된다. 경기 성남시는 사업비 1750만원을 들여 ‘다문화가족 친정 부모님 초청 사업’을 편다고 13일 밝혔다. 다섯가족을 선정해 부모님의 왕복 항공료 최대 150만원과 성남지역 관광, 2박 3일간 숙식을 지원하며 오는 24일까지 대상자의 신청을 받는다. 결혼 기간과 성남시 거주 기간이 3년 이상(3월 31일 기준)이면서 이 기간에 모국 또는 해외에 간 적이 없는 결혼이민자가 신청할 수 있다. 각 동 행정복지센터나 성남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성남시외국인주민복지지원센터에 신청서, 자기소개서, 가족관계등록부 등을 내면 된다. 시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오랫동안 모국 부모를 만나지 못한 결혼이민자를 우선 선정해 오는 5월 19일 지구촌 어울림 축제 때 초청 증서를 준다. 초청받은 부모는 오는 9월 6일부터 8일까지 성남시가 지원하는 숙소에 머물면서 사위 또는 며느리가 된 가족과 일정별 지역 관광, 환영식 등 한국문화 체험을 하게 된다. 성남시가 짠 일정을 마친 뒤 귀국은 각 가족이 희망하는 날에 이뤄진다. 시는 최근 10년간 결혼이민자의 모국 방문 지원 사업(62가족, 236명)을 펴다가 올해 처음 부모를 성남에 초청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 두 가지 방식은 격년으로 번갈아 시행된다. 성남지역에 정착해 다문화가정을 이룬 결혼이민자는 5702명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월드피플+] 14년간 남몰래 가난한 환자들 병원비 내 준 의사

    [월드피플+] 14년간 남몰래 가난한 환자들 병원비 내 준 의사

    몰래 수십 명의 환자를 위해 치료비를 14년간 납부해 온 의사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인민일보는 지난 8일 장쑤성 종양 병원의 시웨이(席玮)씨가 의사로 근무하며, 14년간 수십 명의 환자를 위해 치료비와 입원비를 내준 사연을 전했다. 환자는 물론 주변 누구도 그의 선행을 몰랐다가 최근 병원 측에서 시씨의 병원비 대납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의 ‘남몰래 한 선행’이 세상에 알려졌다. 의사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어렵고 병든 사람들을 돕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서 의사라는 직업에 동경을 품어왔다. 그 또한 의사가 되어 암 병동에서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그의 선행은 지난 2005년 시골의 가난한 환자를 만나면서부터 시작됐다. 치료비를 내지 못하고 곤란을 겪는 환자의 모습을 보자, “돈이 곧 생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그는 선뜻 환자의 치료비와 입원비를 냈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고, 환자조차 누가 치료비를 냈는지 알 수 없었다. 이렇게 그는 14년간 수십 명의 빈곤한 환자들을 위해 몰래 치료비를 대신 내주었다. 환자들이 “누가 입원비를 내주었냐?”고 물으면, 그는 “자선단체에서 도움을 줬다”고 말하며, 본인의 선행을 알리지 않았다. 그야말로 어떠한 명예도 보답도 바라지 않은 순수한 선행이었다. 사실상 그의 집안 형편이 크게 부유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환자를 향한 ‘연민’의 정이 각별하다. 지난 춘절(중국의 '구정')에는 말기 암으로 죽음을 앞둔 독거노인의 입원비 5000위안(85만원)을 대신 내주었다. 비록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노인이었지만, 마지막 삶의 가장 큰 명절을 외로움과 고통 속에서 보내게 하고 싶지 않았던 탓이다. 결국 시씨의 세 식구는 그 해 춘절, 고향에 돌아가지 못했다. 고향에 돌아갈 비용과 친척들에게 줄 선물, 세뱃돈을 고스란히 노인의 입원비로 썼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노인의 마지막 명절을 평안히 보낼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의 이 같은 선행은 아내의 큰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간호사인 아내 역시 “아픈 사람들을 돌보는 일은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초등학교 1학년 딸은 시씨 부부의 가장 큰 자랑거리다. 아이 역시 시간이 날 때마다 병원에 와서 환자들을 위로하며 시간을 보낸다. 딸의 장래 희망 역시 ‘의사’ 혹은 ‘간호사’다. 시씨는 “사람의 생명은 천금보다 귀하지 않느냐”고 말한다. ‘의술은 인술’이라는 말을 온 삶으로 실천하는 시씨 가족, 누리꾼의 찬사가 이어지는 이유다. 사진=롱후넷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아름다운 세상’ 추자현 “엄마이기 때문에 강할 수 있다”

    ‘아름다운 세상’ 추자현 “엄마이기 때문에 강할 수 있다”

    배우 추자현이 ‘아름다운 세상’ 촬영 소회와 각오를 전했다. JTBC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MI, 엔케이물산)에서 추락 사고를 당한 아들의 엄마 ‘강인하’역을 맡은 추자현이 “엄마이기 때문에 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첫방송된 ‘아름다운 세상’은 학교폭력으로 인해 생사의 벼랑 끝에 선 아들과 그 가족들이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추자현이 연기하고 있는 ‘강인하’는 아들 선호(남다름)의 사건 뒤에 감춰진 진실을 찾기 위해 온몸으로 투쟁하는 인물이다. 추자현은 “우리가 주변에서 항상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엄마 역할이라 책임감과 무게감이 더 많이 실린다”며 “엄마이기 때문에 가장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저도 남한테 의지하기 보다는 스스로 판단하고 주동적으로 움직이면서 살아가는 부분에서 강인하와 비슷하다”고 추자현과 강인하와의 공통점을 밝혔다. 그녀는 자신이 강인하와 같은 학교 폭력을 당한 학생의 부모라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녀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이라며, “어떻게 행동할지 잘 모르겠지만, 인간으로서 갖춰야할 원칙을 지키도록 노력을 하며 살아갈 것이고, 올바르지 않은 선택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을 통해 학교 폭력에 놓여진 학생과 부모님들을 보고, 놓치고 있는 건 없는지 피해자의 입장에서 들어주지 않은 건 없는지 다시 한번 되돌아봤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행복하자”라고 밝혔다. 추자현은 “처음으로 행복하자라는 대사를 들었을 때, 너무 슬펐다”며, “행복하자라는 단어가 주는 먹먹함, 행복하자라는게 인생에 얼마나 중요하고, 그걸 가족에게 말했을때 얼마나 큰 위로와 응원이 되는지. 그 바람으로 힘겹게 내뱉었다”고 밝혔다. 연기 호흡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무진 역할인 박희순 배우를 보고 많은 감동과 위로와 큰 울림이 있었다”며, “9년 만에 함께 하는 작품을 박희순 배우와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과 딸로 출연하는 남다름과 김환희에 대해서도 “두 배우가 연기를 잘해 함께 호흡할 때 너무 긴장이 된다. 프로다운 배우의 모습을 보여주어서 현장에서 흐뭇하다”고 전했다. ‘아름다운 세상’은 거짓과 은폐, 불신과 폭로, 타인의 고통에 둔감한 이기적인 세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보듬어가며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희망을 찾고자 하는 드라마다. ‘부활’, ‘마왕’, ‘상어’, ‘발효가족’, 그리고 ‘기억’을 통해 인간에 대한 성찰과 깊은 울림이 있는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콤비,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의 작품. 그녀는 관전 포인트가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제목에 있다고 말했다. 추자현은 “분명히 아름다운 세상은 존재하고, 지금 우리는 아름다운 세상에 살고 있지만 그것을 못 느끼고 살아가고 있다”며, “역경이 없는 것이 아니라 역경을 극복해나가는 것이 아름다운 세상이라고 생각하고, 가족, 친구와 손잡고 같이 살아가는 인생이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것을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서 추자현은 “강인하는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서,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 진실을 이해하기 위해서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추자현의 진심이 담긴 영상인터뷰는 JTBC 유튜브 채널(https://youtu.be/vq3HaLYNj0k)을 통해 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생술집’ 유이 눈물 “살 뺐더니 악플..허벅지는 지키고 싶었다”

    ‘인생술집’ 유이 눈물 “살 뺐더니 악플..허벅지는 지키고 싶었다”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유이가 악플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11일 방송된 tvN 에능프로그램 ‘인생술집’은 ‘시청률의 여왕’ 특집으로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KBS2TV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의 주인공 차화연과 유이가 출연했다. 이날 유이는 다이어트 후 ‘꿀벅지’를 잃고 악플에 시달렸던 당시에 대해 털어놨다. 2009년 그룹 애프터스쿨로 데뷔한 유이는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서 비욘세 ‘Single Lady’(싱글레이디) 춤을 춘 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유이의 건강미 넘치는 몸매와 춤 실력이 화제에 오른 것. 유이는 ‘꿀벅지’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인생술집’ MC들도 “어딜가도 유이였다. 소주 광고에도 유이, 스포츠 광고에도 유이, 광고 예능할 것 없이 틀면 유이가 나왔다”고 유이의 인기를 인정했다. 당시를 회상한 유이는 “스케줄이 있으면 다이어리에 항상 적었다. 한 달에 스케줄이 세 개 정도였는데 ‘스타킹’ 출연 이후부터는 개인 스케줄이 엄청 많아진 거다. 나중에는 다이어리에 다 쓰지 못할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유이의 ‘인생대작’은 ‘이 또한 지나가리’였다. 유이는 “배우 전향 후 캐릭터를 위해 열심히 다이어트를 해서 살을 뺐는데 사람들은 어색해하는 것 같더라. 예전으로 돌아가라는 악플이 많았다. 상처가 많이 됐다. 살이 다시 찐다고 해도 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지 않냐”면서 “제가 마음을 밖으로 표출하지 못한다. 과거에 얽매여 있는 날 봤다. 마음 편히 잘 지나가야 좋은 날이 온다는 걸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유이는 “나도 허벅지는 지키고 싶었다. 허벅지까지 빠지니까 광고도 빠지더라”면서 “연예인이 아니라면 악플을 신경쓰지 않겠지만 그걸 보는 부모님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래서 사람들을 만나거나 현장에서 티를 안 내고 밝은 척을 하려 했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이어 유이는 “MBC 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 촬영을 사람이 엄청 많은 홍대에서 한 적이 있었다.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는데 조절이 안 돼서 감정이 터져버린 적이 있다”면서 “‘하나뿐인 내 편’을 찍으면서 사람들한테 애교도 부리고, 투정도 부리고 하면서 많이 괜찮아졌다. 가장 밝게 지낸 현장이었다”면서 눈물을 닦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제비꽃의 지혜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제비꽃의 지혜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 등장하는 식물에 눈길이 멈출 때가 있다. 주인공이 사는 집의 알로카시아 화분이나 등장인물들이 선물로 주고받는 꽃다발의 새빨간 장미, 버스를 기다리는 장면에 등장하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와 같은 식물들. 이들은 스쳐 지나가는 장면의 일부분일 때도 있지만 작품의 중요한 소재로 등장할 때도 많다. 작년에 보았던 한 일본 드라마에 나온 제비꽃처럼 말이다.작년에 ‘언젠가 이 사랑을 떠올리면 분명 울어버릴 것 같아’란 드라마를 우연히 보았다. 외롭고 가난한 젊은이들의 살아가는 성장 스토리인 이 드라마에선 줄곧 제비꽃이 등장했다. 엄마를 잃은 어린 주인공이 새 부모님을 만나는 장면에서 모래 위에 피어난 제비꽃이 클로즈업되었고, 이삿짐센터에서 주인공이 정신없이 짐을 나르다 잠깐 쉬는 사이 부서진 콘크리트 사이에서 피어난 제비꽃을 보며 미소를 짓고 사진을 찍었다. 러닝타임 내내 제비꽃은 고난의 상황에서 주인공에게 위안을 주는 소재였다. 제비꽃은 늘 그래 왔다. 여느 소설과 시, 노래에 등장해 희망과 위로와 안식을 주는 존재였다. 생각해 보면 이건 아마도 척박한 환경에서도 꽃을 피우고 생육하는 제비꽃에 사람들이 공감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들은 누군가 심지 않아도 스스로 번식해 꽃을 피우는 자생식물이다. 번식력과 생존력이 강해 도시의 길가나 화단뿐만 아니라 시멘트나 콘크리트 갈라진 틈, 인도의 벽돌 사이처럼 도저히 꽃을 피울 수 없을 것 같은 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때문에 사람들은 흔하디흔한 제비꽃에 자신을 투영해 힘든 상황을 이겨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자 한다 사실 이들이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도 꽃을 피울 수 있는 건 이들의 번식 매개자가 개미이기 때문이다. 제비꽃에는 개미가 좋아하는 엘라이오솜이라는 달콤한 젤리와 같은 물질이 붙어 있어 개미는 제비꽃의 종자를 개미집으로 이동시킨다. 물론 종자를 땅 깊숙이 개미집 안까지 가져가는 게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엘라이오솜만 집에 저장하고 종자는 개미집 입구에 버린다. 이 종자가 발아해 자라나 꽃을 피운다. 또 한 가지 재밌는 건 개미들이 먹고 난 모든 음식물 쓰레기를 집 입구에 버리기 때문에 이 쓰레기 양분을 흡수해 종자는 더 잘 발아하고 자랄 수 있게 된다. 그래서 흔히들 제비꽃이 피는 곳엔 개미집이 있다고 한다. 흔하디흔한 개미와 제비꽃이 서로를 도와 엄청난 생존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덕분에 제비꽃은 개미가 지나는 콘크리트나 시멘트 틈 사이에서도 꽃을 피울 수 있게 된다. 학자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제비꽃은 60종 정도로 알려져 있다. 대표종인 제비꽃뿐만 아니라 고깔제비꽃, 서울제비꽃, 흰털제비꽃, 왜제비꽃 등 수없이 많은 보라색의 제비꽃과, 노랑제비꽃이나 흰젓제비꽃처럼 노랗고, 희고, 여러 색이 섞인 다채로운 색의 제비꽃도 있다. 다만 이들은 환경에 따라 형태가 변할 소지가 크다. 햇빛을 얼마나 오랫동안 받는지에 따라 같은 종이라도 꽃이나 잎의 색뿐만 아니라 잎의 형태가 확연히 달라진다. 환경변이가 크다 보니 아무래도 연구가 힘들기는 하지만 이토록 다양한 형태로 변화해 온 것 역시 어떠한 환경에서도 살아남기 위한 이 작은 식물의 전략이었을 것이다. 몇 년 전 우리나라의 잡초를 그리느라 봄 내내 제비꽃을 조사하고 다닌 적이 있다. 나는 어떤 식물을 그리는지에 따라 다른 심정으로 작업에 임하는데, 그렇다고 특산식물이나 희귀식물, 멸종위기식물과 같은 특정식물을 그릴 때에 더 설레고, 잡초를 그릴 때에 마음을 놓는 건 아니다. 오히려 흔하디흔한 식물로부터 더 많은 교훈을 얻기도 한다. 흔하다는 건 그만큼 번식력과 생존력이 강하다는 이야기이고 그들이 긴 역사 동안 번식해 생존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들의 형태로 드러나기 때문이다.제비꽃은 뿌리가 많이 발달해 있다. 겨울을 나고 이듬해 또 꽃을 피우는 다년생이기 때문에 내년 봄 꽃을 피우려면 겨우내 뿌리에 영양분을 많이 갖고 있어야 해 굵고 긴 뿌리를 갖는다. 이들이 긴 꽃 모양을 하고 있는 것도 꽃의 수분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다. 제비꽃에 다가오는 곤충 중에는 꽃에 든 꿀주머니만 노리는 곤충도 있고, 수분을 도울 매개 곤충도 있다. 제비꽃의 수분을 돕는 벌만이 혀를 길게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이들만이 꽃 안에 든 꿀을 먹도록 긴 꽃 모양으로 진화한 것이다. 저 먼 유럽 식물원의 화려하고 거대한 식물들보다 작업실 주차장 옆 공터의 작은 식물들이 더 그리울 때가 있다. 차바퀴에 부서진 콘크리트 틈에 핀 작디작은 제비꽃으로부터 나는 자연의 규칙과 질서, 강인한 생명력과 끈기를 배운다.
  • 교과·봉사·진로까지… 청소년 꿈·끼 펼치는 마포중앙도서관

    교과·봉사·진로까지… 청소년 꿈·끼 펼치는 마포중앙도서관

    서울 한 국제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 김유진(가명)양은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 마포구에 있는 마포중앙도서관을 찾아 자원봉사를 한다. 지난해에는 도서관에서 정해 준 대로 그림책을 읽어 주는 봉사 등을 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는 봉사 내용을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창의봉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당장 다음달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들에게 엄마·아빠의 사랑과 관련된 그림책을 읽어 준 뒤 아이들로 하여금 엄마나 아빠가 잘한 점을 상장에 직접 기입해 전달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사춘기가 시작되는 점에 착안해 부모님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식으로 서로 감동을 주고받으며 관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에서 아이디어를 냈다. 이렇게 도서관에서 실시한 봉사 활동은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에 기재할 수 있다. ●“자기주도적 봉사활동… 아이들 보람 느껴” 서울 25개 자치구의 구립도서관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마포중앙도서관이 청소년의 교과·봉사·진로탐색까지 한 방에 해결해 주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부모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성산로 128 옛 마포구청사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약 2만 300㎡, 장서 11만여권, 열람석 680개 규모로 2017년 11월 문 연 마포중앙도서관은 그 위용만큼 다양한 청소년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관·학 교육의 모범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김양이 참여하는 마포중앙도서관의 청소년 봉사 프로그램인 ‘영심이청소년봉사단’ 활동은 단발성이 아닌 1년 단위 프로그램이다. 총 6개 반으로 반마다 중·고등학생 10여명씩이 참여한다. 인근 대학교의 재학생들이 한 반에 2명씩 아이를 돕는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김양이 참여하는 창의봉사 프로젝트 이외에 ‘영화가 된 소설들’이란 주제로 관련 책을 모아 서가를 디스플레이하는 식의 청소년 큐레이션, 책에 대한 짧은 추천사를 달아 주는 추천 꼬리표 만들기 등 활동이 있다. 봉사 활동에 마포구 이외에 다른 구 아이들이 절반가량을 차지할 만큼 반응이 좋다. 영심이청소년봉사단 업무를 맡은 중앙도서관팀 임민주 주임은 “선생님의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닌 주도적인 봉사라는 점에서 아이들이 보람을 느낀다”고 소개했다. 실질적인 운영 첫해인 지난해에는 중·고등학생 73명이 총 996시간의 영심이청소년자원봉사에 참여했다. 마포중앙도서관은 중·고등학생의 봉사 시간은 물론 학교 교과도 책임진다. 중1 학생들을 위한 자유학년제 프로그램과 초등 4년부터 중2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과연계 일반프로그램 등 학교연계 프로그램이 인기다.자유학년제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진로선택에 도움을 주면서도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창의성 개발에 초점을 맞춘 게 특징이다. ‘영화로 보는 인문학’, ‘신문으로 인성보물 찾기’, ‘만화스토리 창작’, ‘앱인벤터를 활용한 드론제어’, 유튜버 활동의 기본 소양과 기술을 지도하는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애니메이션 더빙교실’, ‘나의 미래를 그려 보는 팝아트’ 등 수업이 대표적이다. 마포중앙도서관 청소년교육센터 전문 인력과 학교 교사들의 협업으로 교과 연계형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했다. 관·학 연계 자유학년제 시범모델 우수사례로 선정돼 최우수상인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마포 15개 구립도서관 청소년 회원 110% 늘어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과연계 일반프로그램도 IT를 접목시킨 게 많다. 수학과 과학을 더한 소프트 코딩활동, 미술과 기술을 융합한 태블릿 PC, 기술과 예술을 접목한 만화 그리기 등이 있다. 봉사와 수업 모두 도서관에서 이뤄진다. 당초 건립 때부터 기존 도서관 개념을 뛰어넘어 IT를 학습과 연계시킬 수 있도록 설계한 만큼 관련 시설을 갖췄기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도서관은 지상 2층에 어린이·유아자료실, 영어교육센터, IT체험실, 북카페가 있고 5층에 악기연주실, 애니메이션실, 소프트웨어실, 문학창작실, 미술실, 공예실, 연기실, 집필실 등이 마련돼 있다. 컴퓨터로 만화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와콤 태블릿(32대), 창작물을 입체적으로 출사할 수 있는 3차원(3D) 입체 프린터(8대)가 수업에 쓰인다. 대형 지구본, 세계 지도, 세계화폐전시실 등의 시설도 눈에 띈다. 아이들이 문학을 공부한 뒤 뮤지컬 등 공연으로 풀어 무대에 올릴 때는 6층 대강당도 사용한다. 자유학년제와 교과연계 일반프로그램의 경우 지난해 지역 초·중등학교 31곳에서 1만명 넘게 참여했다. 다양한 청소년 프로그램은 청소년을 도서관으로 끌어들이는 힘을 발휘한다. 지난해 마포중앙도서관을 포함한 마포 15개 구립도서관 신규 회원 중 청소년(14~19세) 증가 비율은 전년 대비 110%로 최고를 기록했다. 마포 구립도서관 신규 청소년 회원수는 2017년 957명에서 지난해 두 배가 넘는 2010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신규 어린이(8~13세) 회원수도 976명에서 1586명으로 63% 증가했다. 2017년 11월 마포중앙도서관 개관을 계기로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도서관을 많이 찾고 있다는 얘기다. ●유동균 구청장 “등대 같은 길잡이 될 것”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마포중앙도서관은 청소년이 꿈과 끼를 발휘할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하는 등대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한 초심을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준비 단계에서부터 관련 소프트웨어 마련에 온 힘을 쏟았듯 앞으로도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심혈을 기울이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아내의 맛’ 홍현희♥제이쓴, 리얼부부 케미 ‘친구 같은 부부’

    ‘아내의 맛’ 홍현희♥제이쓴, 리얼부부 케미 ‘친구 같은 부부’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이만기-한숙희 부부, 양미라-정신욱 부부, 홍현희-제이쓴 부부, 함소원-진화 부부가 때로는 원수 같고, 때로는 베프 같은 ‘리얼 부부 케미’로 90분 내내 폭소와 감동을 터트렸다. 지난 9일(화) 밤 10시에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42회 분은 시청률 4.8%(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를 기록, 종편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했다. 이만기-한숙희의 티격태격하면서도 한없이 달달했던 ‘이만기 갤러리 고사식’, 양미라-정신욱의 반려견 솜이를 위한 ‘동물 병원 방문하는 날’, 홍현희-제이쓴의 단식원에서 발발한 ‘웃음 참기 챌린지’, 함소원-진화-대륙 시부모님의 따뜻한 함박웃음으로 가득 찬 성공적 ‘제주 일일 식당 오픈기’가 삐그덕 거리는 듯하면서도 찰떡같은 ‘환상 케미’를 뽐내며 즐겁게 일상을 살아가는 ‘리얼 부부 라이프’의 진수를 보여줬다. 무엇보다 이만기-한숙희 부부는 ‘설탕 반 스푼’만큼 달달해진, ‘만기 갤러리 오픈하는 날’을 선보였다. 이만기는 10년 동안 서각을 연마해왔고, 그동안 만들었던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갤러리를 열기로 결심했던 상황. 하지만 한숙희에게는 갤러리 오픈 하루 전날에서야 이 사실을 알렸고, 결국 부랴부랴 고사 음식을 준비하던 한숙희는 불만을 터트렸다. 그러자 이만기는 몰래 한숙희가 원했던 건조기를 선물해 마음을 달래주는가 하면, 고사 현장에 온 한숙희를 향해 “오늘 옷 좀 잘 입었네”라는 경상도 식 극찬으로 한숙희를 들뜨게 했다. 이윽고 고사가 시작됐고, 돼지머리의 입이 잘 열리지 않는 찰나의 해프닝이 있었지만, 곧 ‘만숙 부부’를 아끼는 사람들과 함께 성황리에 고사식을 치러 기쁨을 만끽했다. 양미라-정신욱 부부는 반려견 솜이의 건강을 진단하고자 동물 병원을 찾았다. ‘양정 부부’는 생각보다 독립적인 솜이의 ‘성향’을 깨달은데 이어, 뒷다리의 슬개골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고 깜짝 놀랐던 터. 이에 솜이를 위해 발을 벗고 나섰던 두 사람은 먼저 솜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친해지는 ‘터치’를 배웠고, 뒤이어 솜이가 혼자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집을 만들어주는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더불어 양미라-정신욱 부부는 뒷다리가 약한 솜이를 위한 수영 운동 강습에 심혈을 기울였고, 마지막으로 집안청소까지 마무리한 뒤 행복한 ‘세 식구’의 밤을 보냈다. 홍현희-제이쓴 부부는 결단의 ‘단식원’에서 예상치 않게 터지는 ‘폭소’를 참느라 난항을 겪었다. 제이쓴은 나날이 폭식이 늘어가는 홍현희를 위해 몰래 단식원 입소를 계획했던 상태. 예상치 않게 단식원에 끌려왔던 홍현희는 처음에는 입소를 거부했지만, 곧 몇 가지 테스트를 통해 심각한 몸 상태를 확인한 후 ‘1박 2일 단식원 입소’를 결심했다. 하지만 ‘콧김’과 ‘방귀’를 뿜게 만드는 ‘단식원 체조’ 때문에 웃음이 터져버렸던 것. 더욱이 홍현희는 단신과 코에 온 힘을 집중하는 ‘풀무 호흡’으로 고요한 단식원을 웃음바다로 만드는가 하면,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듯한 몸짓의 붕어운동으로 스튜디오의 폭소를 터트렸다. ‘억지 만연 미소’를 지어야 하는 합장으로 짧지만 강렬했던 체조 강습이 일단락되면서, 과연 다음 주에 계속될 ‘희쓴 단식원 체험기 2탄’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함소원-진화 부부는 고생해서 준비했던 ‘함진 제주 일일 식당’인 ‘진화반점’을 오픈했다. 청명한 날씨에 대륙 마마가 준비한 붉은색 리본이 휘날리며 기분 좋은 개업식을 치룬 후 곧 몰려오는 손님들로 인해 함진패밀리는 숨 가쁜 요리와 홀서빙에 집중했다. 다행히 ‘함진 패밀리’의 제주 마라탕, 제주 문어 마라샹궈, 통 생선 탕수를 많은 손님들이 좋아했고 덕분에 ‘함진팸’의 얼굴에는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진화는 부모님께 식당 개업을 도와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고, 대륙 시부모님은 과거 식당을 했던 추억을 떠올렸다. 저녁 마감 무렵 이휘재 부부가 어느새 훌쩍 큰 쌍둥이 서언-서준이와 깜짝 손님으로 식당에 방문했고, ‘함진팸’과 ‘휘재팸’은 맛있는 담소를 곁들인 식사를 즐기며 오랜만에 만난 소회를 풀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내 배꼽을 뒤흔들고 입꼬리를 씰룩하게 만드는 유일한 예능!” “‘만숙 부부’가 달달해지니 나까지 행복해짐! 지금처럼 표현하시면서 달콤하게 사셔요, 응원해요!” “양미라-정신욱 부부가 솜이 때문에 마음 아파하는 거 완전 공감했어요, 우리 솜이 꼭 쾌차해야 해요!” “홍현희-제이쓴 부부 덕분에 25분 내내 웃었습니다, 진짜 이 부부 미치겠음!” “함진팸 서로 고생한 거 다독이며 소감 이야기할 때 뭉클! 티격태격하다가도 역경이 오면 함께 헤쳐 나가는 게 진짜 가족이 아닐까 싶네요!” 등 소감을 쏟아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박민영X김재욱 ‘그녀의 사생활’ 첫 방송 D-day “덕질 포인트 셋”

    박민영X김재욱 ‘그녀의 사생활’ 첫 방송 D-day “덕질 포인트 셋”

    2019년 시청자들을 덕질의 세계로 안내할 본격 덕질 로맨스 ‘그녀의 사생활’이 오늘(10일) 첫 방송된다. 오늘(10일) 첫 방송 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연출 홍종찬, 극본 김혜영, 원작 누나팬닷컴, 제작 본팩토리, 스튜디오드래곤)은 직장에선 완벽한 큐레이터지만 알고 보면 아이돌 덕후인 성덕미(박민영 분)가 까칠한 상사 라이언(김재욱 분)과 만나며 벌어지는 본격 덕질 로맨스로, 로코여신 박민영의 귀환과 여심 강탈자 김재욱의 첫 로코 출격으로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박민영과 김재욱이 덕질로 얽히고 설키며 보여줄 본격 덕질 로맨스가 폭발적 기대감을 자아낸다. 시청자들을 자동 덕질의 세계에 빠져들게 할 ‘그녀의 사생활’ 덕질 포인트를 정리해본다. #1 로코여신 박민영-여심강탈자 김재욱, 자동 감탄 ‘비주얼+연기력’! 이것이 ‘안구복지’! 비주얼과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안구복지’를 책임지는 박민영-김재욱의 만남이 ‘그녀의 사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박민영은 미술관 큐레이터와 프로 아이돌 덕후를 오가며 완벽한 이중생활을 하는 ‘성덕미’를 연기한다. 세련되면서도 한편으로는 귀여운 매력을 뽐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김재욱은 갓 덕질에 입문한 까칠한 천재 디렉터 ‘라이언’으로 분해 뜻밖의 코믹 매력으로 보는 이들의 광대를 들썩이게 한다. 특히 예상치 못하게 성덕미를 ‘덕질’하게 되는 라이언의 심경 변화가 보는 이들의 광대를 하늘로 솟구치게 만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남녀노소 불문하고 폭발적인 케미스트리를 발산해 ‘케미신’으로 불리는 두 사람의 만남이 폭발적 시너지를 낼 것을 기대케 한다. 나란히 서있는 것만으로 빛을 발하는 비주얼 케미스트리부터 심장을 찌릿하게 만드는 아슬아슬한 이중생활 케미스트리까지 만나면 불 붙는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자동 입덕을 유발할 것이다. #2 ‘탈덕불가 회전문 매력’ 책임지는 매력만점 명품 출연진! 유쾌발랄 캐릭터 플레이! ‘그녀의 사생활’ 매력 포텐을 지닌 배우와 믿고 보는 연기력을 지닌 명품 배우들이 시청자들의 입덕을 돕고 탈덕을 막는 ‘회전문 매력’을 담당할 예정이다. 박민영-김재욱 뿐만 아니라 안보현(남은기 역), 박진주(이선주 역), 정제원(차시안 역), 홍서영(최다인 역), 김보라(신디 역), 김미경(고영숙 역), 맹상훈(성근호 역), 김선영(엄소혜 역) 등이 열연을 예고한 것. 특히 박민영의 지겨운 소꿉친구이자 그를 남몰래 짝사랑하는 유도관장 남은기 역을 맡은 안보현이 보여줄 ‘남사친’ 매력이 여심을 설레게 하는가 하면, 박민영의 덕질메이트인 이선주 역을 맡은 박진주의 입에서 쏟아지는 ‘덕후 어록’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미경, 맹상훈은 박민영에게 덕후 DNA를 물려준 부모님을 연기하며 남다른 덕후 가족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한다. 이에 더해 강렬한 비주얼 변신을 꾀한 김선영의 활약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에 연기 빈 틈 없는 배우들이 보여 줄 매력 폭발 캐릭터 열전에 기대감이 폭발한다. #3 일코 해제 부르는 진성덕후 ‘덕질 로맨스’! ‘호기심 자극+꿀잼 폭발’ ‘그녀의 사생활’은 ‘덕질’이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본격 덕질 로맨스’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일코를 할 수 밖에 없는 ‘프로 아이돌 덕후’ 성덕미의 이중생활과 함께 펼쳐지는 로맨스와 덕질라이프가 아슬아슬한 설렘과 꿀잼을 선사한다. 덕질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이해를 돕는 동시에 악연이라고 생각했던 성덕미-라이언이 서로를 덕질 하며 서로의 최애가 되는 과정이 보는 이들의 심장을 쿵쾅거리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서 ‘그녀의 사생활’의 ‘진성 덕후’(참된 덕후를 뜻하는 말)가 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tvN 새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은 오늘(10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강동길 의원, ‘학교 밖 청소년 지원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 개최

    강동길 의원, ‘학교 밖 청소년 지원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강동길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구 제3선거구)은 지난 8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학교 밖 청소년 지원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 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과 김생환 부의장, 문영민 행정자치위원장, 김혜련 보건복지위원장, 김용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서울시의원 30여명과 김원이 서울시 정무부시장, 백호 평생교육국장, 관계 공무원, 학교 밖 청소년 및 부모, 꿈드림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대안학교 교사,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밖 청소년’ 지원 활성화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토론회는 이동현 서울시의원의 사회로 시작해 윤철경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백승준 서울시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장, 심수현 구로구 꿈드림 청소년지원센터장의 주제발표 후 배영길 대안교육기관 꿈터학교 교사, 김민재 학교 밖 청소년, 권삼희 강홈스쿨 홈스쿨러, 정덕영 서울시 청소년정책과장의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윤철경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학교 밖 청소년의 지속가능한 성장 지원을 위한 제언’을 통해 서울시 학교 밖 청소년의 실태와 지원을 위한 우선과제, 서울시의 지원 정책과 향후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서울시 학령기(만 7세~18세)에 있는 학교 밖 청소년들은 약 8만여 명으로 이들은 검정고시, 직업훈련 등 학업상태에 있는 경우가 48%로 제일 높았고, 배달, 음식점 서빙, 편의점 점원 등 취업상태 35%, 무업상태 17%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무업상태의 경우 진로정보의 부족,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사회적 낙인감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을 위한 우선과제로 무업상태와 값싼 노동력으로 소모되는 ‘일하는 청소년’에 대한 교육 및 직업훈련, 취업지원과 초·중학교 의무교육단계의 어린 청소년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과 이들에 적합한 대안학교, 센터 등의 활성화와 빈곤, 다문화, 경계선 지능 등 학교 부적응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대안학교 및 전문 인력의 확충 등을 꼽았고, 비인가 대안학교와 꿈드림 지원센터로 운용되고 있는 서울시의 학교 밖 청소년 정책에 대해 언급하면서, CYS-Net (Community Youth Safety-Net ‘지역사회 청소년 통합지원체계’) 기관이자 학교중단 시 개인정보 연계 의무화 등 법적 기반을 가지고 있는 꿈드림 지원센터를 향후 무업 청소년, 은둔형 외톨이 청소년 발굴을 위한 전문기관으로 육성하기를 제안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백승준 서울시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장은 ‘서울시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서울시(형)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의 중장기적 플랜(안)을 제시하면서, 이의 시행을 위해 내외적으로 양질의 정보와 소통을 서로 제공하고, 센터가 지역 사회 학교 밖 청소년 사업의 변화의 주체로서 활동할 것을 강조했다. 심수현 구로구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장의 ‘학교 밖 청소년의 꿈과 성장을 돕는 청소년지원센터의 역할’ 이라는 주제 발표에서는 지난 3년간 학교 밖 청소년들의 서울시 꿈드림 센터의 이용률(63.3%→86.2%)과 인지도(58.5%→88.2%)가 매우 높게 상승해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서비스 지원기관으로의 초기정착 목표를 달성한 바, 향후 학교 밖 청소년의 적극적 발굴을 위한 체계 마련, 전문가 양성 및 인력 충원, 중장기적 계획 및 민관협력체계의 강화 등 서울시와 자치구의 꿈드림 지원센터 운영에 대한 개선 방향을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배영길 대안교육기관(꿈터학교) 교사는 학교 밖 청소년과의 만남을 통해 대안학교를 열고, 기다림과 정성 속에서 자리를 찾아가는 학교 밖 청소년의 일화를 소개하며, 독일의 가정형 대안학교 ‘하임’처럼 ‘충분한 지원과 시간적 여유가 청소년 지원 정책의 핵심’이라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아이들의 성장을 지원해 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실제 학교 밖 청소년인 김민재 군은 “학교 밖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편견과 선입견을 갖고 대하지 말고, 다양한 사정과 이유로 학교 밖 청소년이 된 것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필요하다”며,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적극적인 인식개선“을 호소했다. 또한 꿈드림 지원센터에서 애정과 노력으로 자신들을 지원하고 있는 센터의 선생님들에 대한 환경개선도 부탁했다. 권삼희 홈스쿨러는 두 아이(8세,13세)를 홈스쿨링하는 부모로서의 고충을 털어놓으며, 홈스쿨링에서 부족한 예체능 부문에 대해 방과 후 프로그램을 학교 밖 청소년에게도 열어 줄 것과 학년에 맞는 교과서나 또래집단과의 스포츠, 문화공연, 역사탐방 등 체엄학습의 기회, 건강검진 등의 지원을 제안했고, “공교육만이 유일한 교육 방법이 아니라 홈스쿨링을 포함해서 다양한 대안교육들도 교육의 한 방법으로서 우리 사회에서 인정되고 교육적 지원이 공교육처럼 제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정덕영 서울시 청소년정책과장은 “학교에 다니는 청소년에 비해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지원내용, 규모가 매우 열악한 상황이지만 서울형 대안학교 지정 등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고 다양한 정책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하며, “2019년에는 학교 밖 청소년 발굴 확대를 위해 유관기관과 협업을 강화하고 맞춤형 지원서비스를 대폭 확대하는 한편 서울형 대안학교지정 등 대안교육지원을 확대하는데 중점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토론회는 서울시내의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 및 대안학교 교사, 학생, 부모들의 토론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활발한 정책제안과 토론내용에 대한 열띤 질의와 답변으로 토론회 예정시간을 한참 넘겨 종료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관하고 좌장을 맡은 강동길 의원은 “매년 학교 밖 청소년이 늘어나고 있지만 우리 사회의 지원과 관심은 부족한 현실” 이라며 “오늘 전문가 패널들과 대안학교 선생님, 청소년, 부모님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지원 방안을 고민해보는 좋은 자리가 된 것 같다”며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개선하고 학교 밖 청소년의 적극적인 발굴과 지원확대를 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 의회도 앞장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 고 의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인숙의 해방촌에서] 아내들의 반란

    [황인숙의 해방촌에서] 아내들의 반란

    따끈따끈한 신간 ‘더 와이프’를 식기 전에 다 읽었다. 꿀맛! 영화 ‘더 와이프’의 원작인 이 소설을 쓴 메그 월리처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란다. 그러한즉 워낙 가독성 높은 소설이겠지만, 번역자의 기량도 만만치 않다. 이렇게 은근하니 적확하고 생생한 말들을 어떻게 찾아냈담. 모든 외국어에 문맹인 내게 번역서의 저자는 번역자다. 유망한 문학도인 여학생이 매력적 외모의 재기발랄한 문학 강사를 만나 노년에 이르기까지 그를 내조하면서 살아온 이야기다. 소설가의 아내로 산다는 것, 유명한 소설가의 아내로 산다는 것, 아내로 산다는 것, 거기에 더해진 어떤 감춘 맛. ‘2019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 ‘더 와이프’의 배우가 가령 메릴 스트립이 아니라 그 캐릭터에 종종 가혹함이랄지 야비함(남성적인?)이 섞인 글렌 클로즈인 것으로 결말을 예상한 관객도 있으리라. 소설 ‘더 와이프’에는 페미니즘만큼이나 독하게 배어 있는 성찰이랄지 의식이 있다.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라는 것. ‘삶이라는 게 모두 정치랍니다. 문학이며 미술이며 음악이며 다 정치이지요. 사랑도 결혼도 정치며 거래랍니다. 여성들이여, 현실이 이렇다는 걸 되도록 빨리 직시하세요.’ 대개 여성이 대개 남성보다 더 고상하게 느껴지는 것은 덜 정치적이어서가 아닐까.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이끈다’는 괴테의 말은 진리겠지만, 현실은 그 진리의 신봉자들을 나락으로 이끈다. 하지만 그래서, ‘더 와이프’의 결말이 통쾌한가? 추함으로 평등을 이루는 듯…, 통쾌한 바도 있지만 역겹다.넓은 의미에서 정치적인, 지극히 정치적인 이 소설을 읽다가 다음 구절에서 어떤 실제 정치인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조는 레브에게 강제수용소에서의 어린 시절을 요직에 편승하는 무임승차권처럼 써먹는다고 비난했다.” 정치에 대해 가뜩이나 미미한 내 관심을 말려 버리다 못해 환멸로 바꿔 버린 무리들. 하지만 내 이성은 아직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다. 그러한들, ‘강제수용소에서의 어린 시절을 요직에 편승하는 무임승차권처럼 써먹는다’ 한들 그들을 강제수용소를 만든 자들보다 더 혐오하는 건 매우 그르다. 그리고 조가 레브에게 한 말은 정말이지 못돼 먹었다. 결코 입에 올려서는 안 될 말이다. 지난 토요일 친구 아들 결혼식에 갔었다. 성당에서 미사 형식으로 올렸는데, 예식을 진행하는 신부님의 느즈러지고 마지못해 입을 여는 듯한 말투에 문득 ‘신부님은 미혼’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웃음이 났다. 결혼식에서 가장 뭉클한 순간은 신랑신부가 신부 부모님께 절을 올릴 때이리라. 신부가 울음을 터뜨리자 나도 울컥 목이 메며 눈물이 솟구쳤는데 다른 하객들도 그런 모양이었다. 신랑 부모님께 절할 때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아마 신랑과 신랑 부모님은 애절하리라. 사실 언제부터인가 결혼한 아들은 남이나 다름없어지고 딸은 결혼한 뒤에도 돈독하게 지내는 것 같던데, 겉보기만 그런 걸까. 성당 예식에서도 ‘남자에게 여자를 부부의 연으로 내리셨나이다.’ 뒤에 ‘여자에게는 남자를 부부의 연으로 내리셨나이다’가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미루어 아직 인류의 대다수를 이루는 보수적인 사회에서는 여성이 남성에게 종속적인 처지일 테지. 기혼이건 비혼이건 성인 여성에게 종종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는데, 미국 여성들도 마찬가지 상황인지 ‘더 와이프’에 ‘모두에게는 아내가 필요하다. 심지어는 아내들도 아내가 필요하다’라는 구절이 있다. 아내, 푸근한 이름인데…. 어째 세상에 만만한 게 아내라는 것 같다. 그런 줄 아는지 모르는지, 방금도 예제서 새로이 아내들이 생겨날 테고, 아내 되길 간곡히 원하는 기도들이 있을 테다. 이제 마흔 살 된 친구. 누구의 아내 되길 원하지는 않는다지만, 한 세계가 자기 앞에서 암막을 친 듯 느끼는 것 같다. 여성에게 마흔은 젊음과 더불어 세상이 끝난 듯 힘든 나이지. 하지만 3년쯤 뒤라면 하이(연상)로든 로(연하)로든 유리한 시절이 된단다. 아무래도 연애와 결혼이 인생에 중요한 것이라면 말이지만.
  • 중구엔 아동학대 없어요… 아이돌보미 특별교육 확대

    중구엔 아동학대 없어요… 아이돌보미 특별교육 확대

    서울 중구는 지역의 아이돌보미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특별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중구는 앞서 지난 4일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아이돌보미들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했다. 교육에서는 아동학대 개념, 유형별 사례, 예방요령 등을 알려줬으며 아이돌보미 역할의 중요성과 올바른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교육에 나선 이인모 중구 생활복지친화국장은 “12개월 미만 영아에게는 몸에 가하는 어떠한 체벌도 그 이유가 어떻든 아동학대로 간주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부모와 긴밀한 소통으로 신뢰관계를 쌓는 것은 물론이고 부모의 양육관이나 방법도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새로 채용하거나 활동 중인 모든 아이돌보미에게 다면적 인성검사(MMP)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 검사는 개인의 성격, 정서 등을 다차원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개인 심리 상태를 측정하는 데 효과가 있다. 이외에 신규 채용 시 아동학대 관련 및 인성 검증에 대한 비중을 높이고 이용자 모니터링을 검토해 돌봄서비스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이번 기회에 아이돌보미의 아동학대 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하고 돌봄서비스 전반을 꼼꼼히 살펴 부모님들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생애 첫 메이저 우승 고진영 “한국선수들 선전…너무 행복한 기억”

    생애 첫 메이저 우승 고진영 “한국선수들 선전…너무 행복한 기억”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일궈낸 고진영(24)이 “대회에서 우승해서 너무 행복한 기억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고진영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우승의 기쁨을 누린 고진영은 특히 마지막 18번 홀에서 약 4m 버디 퍼트를 넣고는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감격했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1타 차 공동 2위에 오른 그는 당시 “코스에서 행복한 골퍼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우승이 확정된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은 고진영은 “이 대회에서 우승해 너무 행복한 기억이 될 것”이라며 “부모님과 할아버지에게 감사하고 다른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한국 선수로는 통산 5번째 정상에 오른 그는 “많은 한국 선수들이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며 “제가 이 자리에 선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올해 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선두를 달리는 고진영은 “아직도 믿을 수 없다”며 “긴장감을 떨치기 어려워 침착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캐디가 2타 차로 이기고 있다고 말해줘서 안심됐다. 앞으로도 경기를 즐기고 싶다”며 캐디 데이비드 브루커에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돼지저금통과 바나나 들고 세계여행 여덟살 꼬마에 어른들 반응은

    돼지저금통과 바나나 들고 세계여행 여덟살 꼬마에 어른들 반응은

    러시아 남부 카스피해 연안의 아스트라칸에 사는 여덟 살 소년이 혼자서 세계여행을 떠난다는 메모를 남기고 집을 나가 경찰이 수색에 나서는 소동이 빚어졌다. 몇 시간 뒤 소년은 집에서 멀지 않은 길거리에서 발견됐는데 어이없게도 백과사전 몇 권, 돼지저금통, 장난감 비행기, 바나나 한 조각이 그의 짐 전부였다. 어린 탐험가는 구조대원에게 발견됐을 때 버스를 세 번 갈아 탄 뒤 계속 걸었더니 이미 지쳤다며 쉬고 싶다고 푸념을 했다고 러시아 내무부의 트위터가 전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소년의 용기가 가상하다고 격려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아스트라칸의 여덟 살 소년이 걸어서 세계여행을 떠났단다. 난 우리 동네 횡단하는 것도 힘들다고 불평하는데”라고 적은 반면, “아스트라칸이란 지옥을 벗어나겠다는 그의 의지를 존경한다”고 농을 적은 이도 있었다. 사립 외국어 학교를 다닌다고 밝힌 다른 소년은 “아스트라칸의 어린 탐험가에게 일년 동안 공짜로 영어를 가르쳐주겠다”고 제안했다. 소년의 얘기는 그 나이 때 누구나 꿈꿨던 세계여행의 꿈을 되살려냈다. “나도 꼬마였을 때 비슷한 메모를 남긴 적이 있다. 그런데 여행을 떠나기 전 힘을 길러야겠다고 생각해 잠자기로 했다. 결국 떠나도 좋다는 허락을 받지 못했다”고 적은 트위터리언도 있었다. 다른 이는 세계여행에 필요한 음식을 모으다 할머니에게 들켜 부모에게 붙잡힌 전력(?)을 털어놓았다.이 소년에겐 ‘코뉴코프’란 별명이 붙여졌는데 최근 4개월 동안 남쪽 큰바다를 혼자 노를 저어 건넌 페도르 코뉴코프란 탐험가 이름에서 따온 것이었다. 한 트위터리언은 코뉴코프의 상징 가운데 하나인 수염을 한 소년의 얼굴 사진에 그려넣고 “넌 자라면 코뉴코프가 될 거야. 표드르 코뉴코프가 시작됐다”라고 격려했다. 하지만 김 빠지는 얘기를 적은 트위터 이용자들도 있었다. 예를 들어 러시아 사람은 너무 가난해 여행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진지하게 얘기하면 이 점이 날 정말 슬프게 만드는데, 오늘날 대부분의 러시아 사람은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가 세계여행은커녕, 다른 나라에 여행 갈 여력도 안된다.” “이 소년도 나중에 크면 이 정도의 세계여행이 그의 일상 출근 모습이란 사실을 깨닫고 충격을 받을 것이다.” 물론 이 소년보다 더 멀리 세상으로 나아간 아이도 있었다. 지난해 호주의 12세 소년은 인도네시아 발리섬까지 혼자 여행을 가 부모님 신용카드로 나흘 밤을 리조트에서 지내다 현지 경찰에 붙들려 집으로 송환된 적이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아이eye]안정적인 직업과 행복/이효정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기자단

    [아이eye]안정적인 직업과 행복/이효정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기자단

    드라마 ‘스카이(SKY) 캐슬’ 속에서는 의사가 되기 위해 시험지를 훔치고, 친구들과 싸우는 모습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어른들은 안정적인 직업인 의사가 되어야 자신들이 행복해진다고 말하는 걸 자주 보게 된다. 그래서 난 ‘돈 많고 안정적인 직업을 얻게 되면 과연 우리가 행복할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요즘 우리들은 드라마와 같이 부모님과 학교 선생님들에게 공부를 열심히 해야 좋은 직장을 구하고 편하게 살 수 있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사실 정치인, 의사, 교사, 공무원 등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고, 좋아하는 직업들이지만 어른들의 생각과 행동들이 그렇게 만들어 낸 건 아닌지 생각이 든다. 나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다. 하지만 이 꿈은 결코 안정적인 직업을 찾기 위해서가 아니다. 사실 교사라는 직업은 미래에 없어지게 될 지도 모른다. 요즘처럼 저출산으로 인한 아동 수 감소와 온라인 강의, 홈스쿨링 등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통로가 다양한 상황에서 학교를 오가며 선생님에게 배우는 방식은 없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교육 기회와 방법이 다양해 질 뿐 무엇인가를 배우고 익히는 과정에서 선생님의 역할은 꼭 필요하다고 본다. 미래에는 선생님에게 단순히 지식을 배우는 것을 넘어, 삶의 지혜를 배우고 익히는데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나는 내가 겪었던 소중한 경험들을 미래의 아이들에게 전달해주는 전달자의 역할을 하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꼭 해보고 싶다. 교사의 수가 점점 줄어들어 안정적인 직업이 아니게 될 수도 있지만 여전히 나는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는 상상을 하며 즐거움을 얻는다. 우리는 나중에 행복하려면 지금 노력해야 하고 힘들지만 참아야 한다고 배운다. 그리곤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 한다. 나는 나중에 꼭 안정적인 직업을 갖기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지금 우리가 교실 밖에 나가 뛰어 놀고 싶은 것처럼 정말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비로소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방정식과 영어 단어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아닌 우리의 미래를 잠시 꿈 꿔 볼 수 있는 시간이다.*서울신문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어린이, 청소년의 시선으로 사회 현안을 들여다보는 ‘아이eye’ 칼럼을 매달 1회 지면에, 매달 1회 이상 온라인에 게재하고 있습니다.
  • [강원 화재]타버린 탈곡기와 경운기…“앞으로가 막막해요”

    [강원 화재]타버린 탈곡기와 경운기…“앞으로가 막막해요”

    화재 진압 마무리 단계…생계 걱정 앞선 이재민들“작물·농기계 타버려 걱정”…노후 생활 꿈도 무너져외지 가족들 찾아와 위로…집 잃은 가축들도 배회고성·속초·강릉·동해·인제 등지에서 발생한 강원 산불 사흘째인 6일 재발화 없이 화재는 진압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정부의 총력대응으로 역대 최악으로 평가받던 화재 규모와 비교해 인명피해 등을 줄였다. 하지만 이재민들은 “앞으로가 걱정”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재민의 가족·친척·지인들은 현장을 찾아 놀란 이재민들을 달래고 현장 정리를 도왔다. ●생계 수단까지 삼켜버린 대형 산불 6일 오전 강원 속초시와 강릉시의 주민들은 화재에 까맣게 잿더미가 된 농작물을 보며 눈물을 삼켰다. 마을 건물 50여채가 전소된 속초시 장천마을 주민 엄기찬(64)씨는 “이제 퇴직하고 40년 만에 내 고향에 와서 살려고 장천마을에 먼저 고사리 농사 450평을 짓고 있었는데 다 타버렸다”면서 눈물지었다. 엄씨는 “이번 주에 고사리를 거두고 다음 달에 아내와 고향에 돌아와 살려고 했는데 그 계획이 물거품이 됐고 생가는 잿더미가 됐다”면서 허무해했다. 이어 “재건하려면 몇 년은 걸릴 것 같은데 그동안 꿈꿔왔던 노후 생활도 2~3년 미뤄질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농기계가 모두 타버린 탓에 막막함을 호소하는 농민도 많았다. 이 마을에서 40년 넘게 거주한 엄기만(80)씨는 “우리 아들, 딸, 손주들 주려고 직접 심고 거둔 쌀 열댓 가마니가 흔적도 없이 타버렸다. 탈곡기까지 다 망가져버렸다”면서 안타까워했다. 이어 “속초에 대피했다가 돌아올 때만 해도 이 꼴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엄씨의 집 앞 마당에 있던 쌀 저장고에는 쌀 한 톨 남김없이 새까맣게 타버린 상태였다. 강릉시 옥계면에 거주하는 정계월(59)씨는 “농사지어 팔려던 고추랑 고구마 모종 총 1600만~1700만원 어치가 순식간에 타버렸다”고 발을 굴렀다. 정씨는 “수천 만원 들여서 마련한 경운기, 용접기, 사각 베일러(짚 묶는 기계), 이양기, 볍씨 발아기까지 죄다 타고 틀만 남았다”면서 “당장 다음달부터 농작물을 심어야 하는데 올해 농사 전체를 글렀다”며 한숨을 쉬었다.정씨는 화마에 농작물뿐 아니라 살던 집도 잃었다. 앞산에서 붙은 불덩어리가 집 뒷산까지 날아와 집 곳곳에 붙자 200평 대지가 5분도 안돼 전소했다. 정씨의 남편 허금석(64)씨는 “농기계 사고 집 사고 애들 교육시키느라 평생을 빚만 갚다가 작년에 겨우 다 갚고 이제 좀 살 만하다 하니까 이렇게 다 타고 없어져버렸다”면서 속상해했다. 이어 “아들 결혼할 때 반지 하나 못해줬다”면서 “없이 사니까 미안해서 (아들에게) 무사하다고 연락만 하고 오지 말라고 했는데 온다고 하더라”라면서 덧붙였다. ●이재민 걱정에 만사 제쳐두고 현장 찾은 가족들 화재 피해를 입은 강원 지역 일대에는 6일 하루종일 외부차량이 드나들었다. 다른 지역에 사는 가족들이 찾아와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불안에 떠는 이재민 가족을 끌어안았다. 장천마을 박춘랑(85)씨는 큰 아들이 차를 몰고 달려와 불안에 떠는 어머니를 안심시켰다. 박씨의 집은 타지 않았지만 바로 옆 소 축사와 그 안에 저장해뒀던 비료가 불타 온 집안에 탄내가 진동하고 잿가루가 날렸다. 집안 곳곳을 살피고 돌보는 박씨 아들의 뒤를 까맣게 그을린 백구가 좇았다. 박씨는 “아들이 일전에 데려와 맡겼던 백구가 검둥이가 돼선 이따금 눈물을 흘린다. 많이 놀랐다보다”라면서 “대피하면서 다칠까봐 풀어주고 갔는데 내내 집 주위를 배회한 것 같다”고 백구를 쓰다듬었다. 백구의 집은 다 녹아서 없어져버렸다. 80대 고씨 형제는 장천마을에 모셔둔 부모님 묘지가 걱정돼 현장을 찾았다. 고수길씨는 “장천마을이 다 탔다고 했을 때 얼마나 놀라고 걱정했는지 모른다”면서 “싹 타버린 부모님 묘에 술 한 잔 올리고 내려왔다. 다음에 다시 와서 싹 정리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재민이 걱정돼 속초·강릉·고성 일대를 찾은 가족과 친지들로 인해 강원 일대는 차량으로 붐볐다. 이재민들은 이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조금씩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노유정, 이영범 이혼 후 알바→사장 “남자가 가게 차려줬다?”[종합]

    노유정, 이영범 이혼 후 알바→사장 “남자가 가게 차려줬다?”[종합]

    ‘마이웨이’에서 방송인 노유정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마이웨이’에서는 이혼 후 홀로서기에 성공한 노유정의 인생 이야기가 펼쳐졌다. MBC 특채 코미디언으로 데뷔, 연기자와 리포터로 활동을 하던 방송인 노유정. 지난 2015년 배우 이영범과의 이혼을 발표 후 지하 단칸방에서 살며 수산시장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줘 안타까움을 샀다. 노유정은 “당시 방송을 보고 부모님이 찾아오셨다. 돈봉투를 건네셨지만 끝내 그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현재 그는 반지하에서 지상층으로 거처를 옮기고, 수산시장 아르바이트 대신 고기집 월급사장이 되어 한층 활기찬 하루하루를 보내는 일상을 공개했다. 노유정은 “후배한테 연락을 받았다. 가게 2호점을 오픈하게 됐는데 맡아 달라고 하더라. 제가 대표이긴 하지만 결국은 월급을 받는 사장이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나 처음에 주변 상인들 사이에서 무성한 소문에 휩싸였다고. “이혼하고 남자를 만나 강남에 가게를 차려줬다”,“시장에 있던 사람이 여기에 왜 있어요?”, “무슨 돈을 가게를 차렸어요?”라며 주변 상인들과 가게를 찾는 손님들에게 오해를 받기도 했던 것. 하지만 그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오해를 풀고 좋은 이웃으로 지내며, 가게의 매출도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노유정은 ‘인생의 멘토’로 생각하는 선배 코미디언 김병조를 찾아갔다. 김병조는 “방송을 통해 안타까운 소식을 보고 가슴이 아프더라”고 말했고, 노유정은 “선배님(김병조)을 찾아가 힘을 얻고 싶었지만 내 모습이 초라해 결국 찾아 뵙지 못했었다”고 털어놨다. 김병조는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주위 사람들에 대한 원망을 하지 말라”며 “그동안 네가 겪은 희로애락은 지혜로 농축됐을 것. 강연을 한번 해보는 것은 어떨까”라며 권유했다. 노유정은 1965년생으로 올해 나이 55세다. 그는 지난 2015년 남편 이영범과 이혼했다. 2016년 이혼을 알리면서 노유정은 “결혼생활 21년 동안 행복한 순간이 없었다. 우울증도 앓았고, 자살 시도도 여러 번 했다”면서 “이영범이 결혼 후 첫 애를 가졌을 때 외도를 했다. 심지어 상대가 나와 잘 아는 동료 배우였다”고 밝혀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안전 등·하굣길 만들기… 학교·학부모가 뭉쳤다

    서울 중랑구가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들기 위해 학부모, 학교와 머리를 맞댄다. 중랑구는 오는 8일 오전 10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지역의 23개 초등학교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 중랑경찰서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설명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중랑구는 민선 7기 공약의 하나로 지난해 11월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기본·실시 설계용역에 들어갔다. 이어 학교별 설문조사 및 현장방문을 통해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학교별 맞춤형 개선안을 마련했다. 개선안에 따라 초등학교 7곳의 어린이보호구역을 확대하고 어린이보호구역 통합표지판 200개를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한다. 보도가 좁거나 없는 초등학교 6곳에 보도를 확대하거나 새로 설치하고 보도가 단절된 학교 인근 38곳에는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등 아이들의 안전한 보행을 위한 환경개선도 한다. 중랑구는 설명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한 뒤 개선안을 실행할 방침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아이들의 안전을 가장 많이 고민하는 사람이 바로 부모”라면서 “앞으로도 학부모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아이들은 안전하고 부모님들은 안심하는 통학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삼둥이 근황, 송일국이 아이들과 가기 좋은 곳 추천

    삼둥이 근황, 송일국이 아이들과 가기 좋은 곳 추천

    삼둥이 근황이 공개됐다. 송일국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점보 팝콘 들고 (영화) ‘덤보’ 보고 나오는 길”이라면서 자신의 세쌍둥이 아들인 대한·민국·만세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삼둥이는 영화 속 코끼리 캐릭터인 덤보의 주변에 서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폭풍 성장한 삼둥이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삼둥이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이어 송일국은 “경기장 투어 간판이 보여서 큰 기대 안 하고 ‘축구장이나 보여 줘야지’라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생각 외로 아이들과 정말 유익한 시간 보냈다”며 “어린 자녀가 있으신 부모님들께 추천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10대 청소년 정신건강 빨간불…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세요

    10대 청소년 정신건강 빨간불…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세요

    갓 고등학생이 된 A(17)양에게 중학교와 다른 고등학교 생활은 숨통을 조여 오는 듯한 압박감으로 다가왔다. 낯선 친구들 틈에서 내성적인 A양은 친구에게 말 한마디 붙이기도 힘들었다. 야간자습 시간까지 하루 종일 앉아 있으면서 몸과 마음이 지쳤고, 시험 성적으로 ‘서열’이 매겨지는 학교 분위기에 냉혹함을 느꼈다. 어느 순간부턴가 A양은 친구들의 시선에 극도로 예민해지기 시작했다. 평범한 외모와 하위권인 성적, 소심한 성격 등 자신의 모든 것이 비웃음거리가 된 것 같은 망상에 빠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등에서 ‘우울’, ‘자해’ 같은 글과 동영상을 찾아보며 마치 자신의 감정인 양 빠져들었다. 결국 첫 중간고사를 며칠 앞두고 A양은 “학교 가기 싫다”며 부모님 앞에서 펑펑 울어버렸다.10대의 정신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10대의 자살률(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은 2011년 5.5명에서 점차 줄어들어 2015년 4.2명으로 저점을 찍은 뒤 2016년 4.9명, 2017년 4.7명으로 다시 증가세에 놓였다. 2016년을 기점으로 10대 사망 원인 중 자살이 운수사고를 앞질러 1위에 올랐다. 우리나라 10대의 생명을 앗아가는 가장 큰 원인이 교통사고가 아닌 자살이라는 이야기다. 전국 초·중·고등학교(초1·4학년, 중1·고1)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실시하는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에서 자살을 생각하는 등 정신건강이 위험한 상황에 놓여 조치가 시급한 ‘우선관리군’으로 분류된 학생은 2013년 4만 6104명(2.2%)에서 2018년 5만 9320명(3.3%)으로 늘었다. 교육부의 정신건강전문가 학교방문지원사업단 실행단장인 강윤형 한림대 연구교수는 “검사의 신뢰도가 높아진 것일 수도 있고, 실제로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늘어난 것일 수도 있다”면서 “(증가 추이에 대해서는) 다각도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수치의 빈틈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강조한다. 가령 가정 내 문제로 우울증에 시달리면서도 학교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생활할 경우 학교의 관리망에서 벗어나 아무런 보살핌을 받지 못한다. 홍현주 한림대 자살과학생정신건강연구소장은 “‘고위험군’인 학생은 (자살 시도나 자해 등) 행동을 통해 도움을 요청하기 때문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평소에 티를 내지 않는 학생들은 도움도 받지 못한 채 극단적인 선택을 하곤 한다”면서 “담임교사 등은 ‘절대 그럴 아이가 아니다’라고 반응하지만 심리 부검을 해 보면 나름의 우울감과 고통이 컸던 사례들이 많다”고 말했다.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이 사소한 자극도 무겁게 받아들여 예기치 못한 비극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강 교수는 “학교 생활에 아무 문제가 없고 이상 행동도 없었던 학생이 한 번의 꾸지람이나 갑작스러운 성적 하락 등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학생이 SNS에 남겼던 글과 사진들이 또래 학생들에게 퍼지고, 자극적인 콘텐츠들이 제재 없이 유튜브 등에서 공유되는 환경도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위협한다. 10대 자살률이 2015년까지 꾸준히 줄다가 다시 늘고 있는 것은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교육당국의 관심과 투자 여부와 상관관계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교육부는 2012년부터 전국의 모든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를 실시해 심리·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파악하고 있다.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류된 학생들은 위(Wee)센터나 정신건강증진센터, 병·의원 등 학교 안팎의 전문기관에서 상담과 심리치료 등을 지원받는다. 2013년부터는 각 시도교육청별로 3년간 ‘학생정신건강 학교-지역협력모델 구축·지원사업’도 진행했다. 정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에게 즉각적·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학교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신건강증진센터, 청소년상담센터, 병·의원 등 전문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서 2015년 10대 자살률이 최저점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특별교부금을 통한 한시적 사업이었던 ‘학생정신건강 학교-지역협력모델 구축·지원사업’이 종료되면서 지역사회에서의 시스템 구축은 각 시도교육청별로 격차가 벌어지게 됐다.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대해 관심과 의지가 있는 지역에서는 자체 예산을 투입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이어 가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은 뒷전으로 밀려나게 됐다. 제주와 충북, 대구교육청은 학생 자살 예방 시스템 구축의 ‘모범사례’다. 제주교육청은 2015년 9월 학생건강증진센터를 설립하고 정신과 전문의 3명을 두어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살피고 있다. 박재희 제주교육청 장학사는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학생은 모두 전문의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 설립 뒤 지난해까지 학생 자살이 한 건도 없었을 정도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충북교육청의 ‘마음건강증진센터’ 역시 학생들에게 전문의 상담을 제공하고, 사고가 발생하는 등 심리적 위기 상태에 놓인 학교를 전문의가 찾아가 학교 회복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전문의의 적극적인 개입 덕에 충북에서는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에서 지속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학생들 중 2차 기관으로 연계되는 비율이 90% 이상으로 전국 평균(80%대)보다 높다. 대구교육청은 지역 내 종합병원에 위 센터를 구축해 학생들의 심리상담과 치유에 지역사회의 의료기관을 체계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반면 100만명가량의 학생들을 아우르는 서울교육청에는 학생들의 마음을 돌볼 전문의가 한 명도 없다. 서울교육청은 2013년 전국 시도교육청 중 최초로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전담하는 조직인 ‘마음건강 원스톱 지원센터’를 만들고 전문의를 채용해 운영했다. 그러나 지금은 상근하는 전문의 없이 일선 병·의원 전문의들을 위촉해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 교수는 “학교는 위기 학생들을 파악하고 전문기관으로 연결해 주는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학교의 전화 한 통에 교육청과 전문의, 지역 내 전문기관이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이 자신의 심리적 어려움을 적극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이를 지지해 주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힘을 얻고 있다. 학생들은 모바일 메신저나 SNS 등을 통한 대화에 익숙해 의사 등 전문가에게 자신의 정서를 숨김 없이 표현하고 도움을 호소하는 방법에 서툴다. 홍 소장은 “마음이 힘들 경우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가르쳐야 한다”면서 “‘그까짓 것’, ‘그 순간만 지나면 괜찮아진다’ 같은 마음가짐으로 이겨 내는 방법을 알도록 하는 교육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NS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맞는 상담 시스템도 필요하다. 교육부가 지난해 시범운영을 시작한 청소년 모바일 상담 애플리케이션(앱) ‘다 들어줄 개’의 고도화와 안착이 시급하다. 홍 소장은 “학생들이 쉽게 접근해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정서적으로 큰 의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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