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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추석에 오지 말거라, 벌초도 서비스 맡겨라”

    “올 추석에 오지 말거라, 벌초도 서비스 맡겨라”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워낙 심하니까 수원의 큰아들에게 이번 추석에는 내려오지 말라고 했어요.” 전남 순천시 연향동의 김연심(80)씨는 6일 “서운해도 코로나19가 무서운데 어쩔 것이냐”면서 “나이 든 사람한테 더 치명적이라고 해서 이번 추석은 쓸쓸하게 보낼 생각”이라며 서운한 표정을 지었다. 코로나19가 우리의 최대 명절인 추석 풍경을 바꾸고 있다. 이번 추석에는 ‘민족 대이동’이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을 전망이다.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한 고향의 부모님들이 도심의 자녀들에게 ‘귀성’ 자제를 권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삼삼오오 모여 벌초하는 모습도 ‘확’ 줄었다. 충북 등을 중심으로 벌초 대행업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자치단체들 역귀성 등 ‘이동 멈춤’ 권고 일부 자치단체는 귀성과 역귀성, 벌초 모임 등의 자제를 요청하는 ‘이동 멈춤’ 운동을 펼치고 있다. 전남 완도군은 귀성 및 역귀성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또 벌초를 하러 오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오는 11일까지 접수자에게 ‘벌초 대행 서비스’를 40% 할인해 주고 있다. 코로나19 청정지역인 고흥군도 이번 주부터 ‘귀성객 고향방문 안 하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김연수(55)씨는 “매년 추석에 고흥으로 오던 동생들에게 이번에는 오지 말라고 했다”면서 “부모님과 우리 가족만 조촐하게 추석을 보낼 계획”이라고 했다. 경남 함양군은 벌초 자제를 요청하는 현수막 30여개를 최근 제작해 11개 읍면 주요 거리 등에 내걸었다. 가족 벌초 문화가 가장 강한 제주도도 마찬가지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출향인들의 고향 방문 자제를 강력히 요청한 상태다. 원 지사는 지난 1일 “음력 8월 초하루부터 벌초로 대규모 입도가 예상된다”며 “청정·안전 제주를 지켜내기 위해 벌초 기간 제주 왕래를 최대한 자제해 달라”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제주, 작년보다 벌초 대행 2배 이상 늘어 코로나19로 지역 간 이동이 자제되면서 벌초 문화도 바뀌고 있다. 벌초 대행 서비스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제주도 내 벌초 대행 관계자는 “문의 전화가 하루 평균 20건 이상 오고 있다”면서 “지난해보다 벌초 예약이 2배 이상 늘어 작업자의 추가 고용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조정록 순천산림조합장은 “순천은 대도시가 아니어서 직접 하는 경우가 많은데도 지난해보다 20% 이상 벌초 대행 신청이 늘었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함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올 추석에 오지 말거라… 벌초도 서비스 맡겨라”

    “올 추석에 오지 말거라… 벌초도 서비스 맡겨라”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워낙 심하니까 수원의 큰아들에게 이번 추석에는 내려오지 말라고 했어요.” 전남 순천시 연향동의 김연심(80)씨는 6일 “서운해도 코로나19가 무서운데 어쩔 것이냐”면서 “나이 든 사람한테 더 치명적이라고 해서 이번 추석은 쓸쓸하게 보낼 생각”이라며 서운한 표정을 지었다. ●자치단체들 역귀성 등 ‘이동 멈춤’ 권고 코로나19가 우리의 최대 명절인 추석 풍경을 바꾸고 있다. 이번 추석에는 ‘민족 대이동’이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을 전망이다.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한 고향의 부모님들이 도심의 자녀들에게 ‘귀성’ 자제를 권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삼삼오오 모여 벌초하는 모습도 ‘확’ 줄었다. 일부 자치단체는 귀성과 역귀성, 벌초 모임 등의 자제를 요청하는 ‘이동 멈춤’ 운동을 펼치고 있다. 전남 완도군은 귀성 및 역귀성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또 벌초를 하러 오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오는 11일까지 접수자에게 ‘벌초 대행 서비스’를 40% 할인해 주고 있다. 코로나19 청정지역인 고흥군도 이번 주부터 ‘귀성객 고향방문 안 하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경남 함양군은 벌초 자제를 요청하는 현수막 30여개를 최근 제작해 11개 읍면 주요 거리 등에 내걸었다. 가족 벌초 문화가 가장 강한 제주도도 마찬가지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출향인들의 고향 방문 자제를 강력히 요청한 상태다. ●제주, 작년보다 벌초 대행 2배 이상 늘어 코로나19로 지역 간 이동이 자제되면서 벌초 문화도 바뀌고 있다. 벌초 대행 서비스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제주도 내 벌초 대행 관계자는 “문의 전화가 하루 평균 20건 이상 오고 있다”면서 “지난해보다 벌초 예약이 2배 이상 늘어 작업자의 추가 고용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조정록 순천산림조합장은 “순천은 대도시가 아니어서 직접 하는 경우가 많은데도 지난해보다 20% 이상 벌초 대행 신청이 늘었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함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美 젊은이 52% 부모집에 얹혀산다…사상 최대” 원인은 역시 팬데믹

    “美 젊은이 52% 부모집에 얹혀산다…사상 최대” 원인은 역시 팬데믹

    미국 청년 52%가 부모집에 얹혀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CNN은 관련 보고서를 인용해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 숫자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미국 여론조사전문기관 퓨리서치센터가 내놓은 인구조사국 자료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7월 기준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청년(18~29세)은 전체의 52%, 약 266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47% 보다 260만 명 증가했으며, 대공황 말기인 1940년 당시 48%보다 큰 규모다. 퓨리서치센터는 보고서에서 “경제위기가 정점에 달했던 1930년대 수치는 더 높았을지 모르겠지만 그 기간에 대한 자료는 없다”라고 밝혔다. 사실상 최고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연령별로는 18~24세 사이 증가세가 가장 뚜렷했다. 늘어난 260만 명 중 210만 명이 이 나이대다. 18~24세 사이만 놓고 보면 부모집에 얹혀사는 비율은 2월 63%에서 7월 71%로 증가했다.한 가지 주목할 만한 변화는 이 연령대에서 인종적, 민족적 격차가 좁혀졌다는 사실이다. 보고서는 “과거 수십 년간 백인 청년이 부모 집에 얹혀살 확률은 흑인, 아시안, 히스패닉계보다 훨씬 적었다. 하지만 이런 격차는 지난 2월 이후 현격히 좁혀졌다”라고 지적했다. 주원인은 역시 코로나19다. 9%는 코로나19 때문에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부모님 집에 들어갔으며, 23%는 팬데믹 영향으로 학교와 기숙사가 문을 닫았기 때문에 귀향한 거로 나타났다. 18%는 실직 등 경제적 이유를 꼽았다. 현지 경제전문가 셰릴 영은 “최근 1년간 약 300만 명이 부모나 조부모 집으로 이사했다. 과거보다 9%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귀향한 사람 대부분이 18~25세 사이 Z세대”라고 덧붙였다. 평소라면 도시로 나갔을 청년들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넓은 집으로 옮기는 가정이 늘면서 임대 매물이 줄고 있다고도 부연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레이디 가가부터 BTS까지…LP·카세트 ‘화려한 부활’

    레이디 가가부터 BTS까지…LP·카세트 ‘화려한 부활’

    BTS도 첫 카세트 발매…장르 구분없이 인기뉴트로 열풍을 타고 음반 시장에도 아날로그 매체가 돌아왔다. 디지털 음원과 스트리밍에 밀렸던 LP(바이닐)는 물론 최근에는 카세트테이프까지 인기가 뜨겁다. 1980~90년대 가요, 인디 밴드를 비롯해 트로트, 케이팝까지 장르와 영역을 뛰어넘는 유행이다. 최근 화려한 부활을 알린 매체는 카세트테이프다. 지난 1일 한국 첫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카세트테이프로도 발매됐다. 방탄소년단의 곡으로는 처음이다. 앞서 지난 8월 MBC 예능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된 그룹 ‘싹쓰리’, 7일에는 가수 장우혁이 카세트테이프를 내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카세트테이프에 앞서 복고 열풍을 먼저 이끈 건 LP다. 베테랑 가수들은 물론 10~20대 팬층을 보유한 뮤지션들도 활발하게 발매 중이다. 지난 5월 백예린의 정규 1집 한정반 1만 5000장은 나오자마자 매진됐고, 지난 6월 신곡을 낸 가수 장윤정, 양준일의 정규 1·2집, 신승훈의 데뷔 30주년 스페셜 앨범도 한정반이 나왔다. 방탄소년단도 지난 2월 정규 4집에서 첫 LP를 냈다. 최근 싱글을 낸 22년차 밴드 허클베리핀은 그동안 나온 앨범을 순차적으로 LP로 만든다. 소속사 칠리뮤직코리아 측은 “2년 전 6집 LP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좋아 1집부터 재발매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아 리파 등 해외도 열풍…LP·카세트 급성장이러한 유행은 세계적인 추세다. 두아 리파, 5 세컨즈 오브 서머(5 Seconds of Summer), 레이디 가가, 빌리 아일리시 등 대부분의 팝스타들이 카세트테이프와 LP를 함께 선보였다. 영국 오피셜차트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카세트테이프 판매는 6만 5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3% 증가했다. 2020년에는 2003년 이후 처음으로 10만개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피셜차트는 “젊은 음악 팬들이 한정판 테이프로 컬렉션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LP도 매년 10% 이상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국제음반산업연맹(IFPI)의 ‘글로벌 뮤직 리포트’에 따르면 2019년에도 LP의 수익은 5% 증가해 현재 전체 피지컬 앨범 수익의 16% 이상을 차지한다. 국내 생산량은 정확한 집계가 어렵지만 업계는 2~3배 증가했다고 전한다. LP제작사 마장뮤직앤픽처스 측은 “2017년 대비 3배 이상 제작이 늘었다”며 “국악, 인디, 아이돌 등 장르도 다양해 생산량이 계속 늘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수입에 의존하던 원재료 PVC 공급업체를 국내에서 찾아 안정적 수급도 가능해졌다는 게 마장뮤직의 설명이다. 비교적 소규모인 카세트 제조 업체도 10여개가 성업 중이다. “작품이자 MD 상품으로 소장” 20대가 주 소비층큰 부피와 번거로움에도 수요가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소장에 대한 욕구다. 커버 디자인부터 속지까지 하나의 작품이자 MD 상품으로 소비한다는 것이다. 총 5만장의 LP와 카세트테이프를 보유하고 매장도 운영 중인 도프레코드의 김윤중 대표는 “음악을 듣는 건 스트리밍으로 가능하지만 LP와 카세트는 음악을 소장한다는 데 큰 매력이 있다”면서 “초등학생과 부모님이 함께 앨범을 사고, 한정반을 구하려 줄을 서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LP를 수집하는 20대 금윤아씨는 “표지가 크고 예뻐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며 “스트리밍이 음악이 흘러 지나가는 느낌이라면, 아날로그는 어떤 음악인지 알고 들으니 음악에 대한 관심도 더 커진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1990년대 잠깐 등장했던 미니디스크(MD)까지 레트로 열풍에 가세하고 있다. 김 대표는 “디지털 속 아날로그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주요 소비층도 10~20대여서 꾸준히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코로나19 확산 불씨 될라”... 추석에 문 걸어잠그는 전국 지자체들(종합)

    “코로나19 확산 불씨 될라”... 추석에 문 걸어잠그는 전국 지자체들(종합)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5일 동안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잇따라 문을 걸어잠그고 있다. 명절 기간 동안 민족 대이동이 코로나19 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귀성객들의 이동 자제를 위해 발빠르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전남 완도군은 군민과 향우들을 대상으로 추석 명절 귀성·역귀성 자제를 당부하는 ‘이동 멈춤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벌초를 하러 오지 못하는 출향인을 위해 오는 11일까지 신청하면 대행료를 최대 40% 할인하는 벌초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향에 오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가족과 영상통화를 지원하거나 안부 동영상을 촬영해 자녀에게 전송할 수 있도록 돕는 ‘온라인 부모님 안부 살피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우철 완도군수가 추석 명절 기간 동안 이동 자제를 호소하기 위해 각 마을 대표, 기관사회단체장, 향우회장 등 모두 700여명에게 서한문을 직접 발송할 예정이다. 인천시설공단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화장장을 제외한 인천가족공원의 모든 시설을 임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명절에 전국 각지에서 가족 단위 성묘객이 인천가족공원을 방문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공단은 대신 오는 12일부터 29일까지를 ‘미리 성묘 기간’으로 지정해 성묘객들의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전국 처음으로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실시한다. 인천시설공단 인천가족공원 온라인성묘 시스템을 통해 사전 신청하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온라인으로 성묘를 지낼 수 있다. 충남 예산군 추모공원은 오는 5일부터 추모의집 제례실 운영을 중단하고 성묘객에게 시설 방문 자제 요청, 미리 성묘하기, 최소인원 방문하기, 머무는 시간 줄이기 등 안전 성묘수칙 문자를 발송하는 등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우울한 소설가는 왜 동해로 떠났을까

    우울한 소설가는 왜 동해로 떠났을까

    우울한 소설가는 어떻게 사는가. 한 걸음 더 나아가 우울증에 걸린 소설가는? 눈만 뜨면 삶이 끝나 있기를 바랐던 소설가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는 시간, 더 편하게 울고 웃는 시간에 대한 갈망으로 번민하다 오랜 지인인 시인에게서 이런 얘길 듣는다. “우리 예전에 같이 살았을 때 기억나? 그때 학교 담벼락에 기대서 밤새 귀신 얘기하고 그랬잖아. 우리는 앞으로 살면서 그 담벼락을 다시 찾아야 할 것 같아.”(25쪽) 송지현 작가의 에세이 ‘동해 생활’은 갑자기 동해로 떠난 소설가의 얘기다. 201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데뷔한 작가는 서른의 초입이던 2017년, 경기 남부의 본가에서 동해로 향했다. 20대 초반 잠시 머문 부모님 소유 아파트,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라면 먹고 갈래요?” 했던 그 아파트로. 그 여정에는 두 마리의 고양이, 친동생, 여럿의 친구가 함께한다. ‘동해 생활’은 매번 다짐조로 끝나지도, 신박한 깨달음을 주지도 않는다. 다만 ‘먹고사니즘’의 엄중함 속에서 불안정한 오늘과 불확실한 미래를 버티는 힘으로서의 나날을 그린다. 아침에 눈만 뜨면 바다로 달려가는 ‘남프랑스 문학’ 같은 삶, 안팎으로 흔들리던 시절 함께 흔들려 준 동생과 대학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문우들, 동해가 새롭게 만들어 준 인연들은 그 시절을 버티는 힘이 됐다. 물론 거기서도 먹고사니즘은 계속되어 작가는 마트에 취업해 위스키 판촉도 하고, 해변 앞 카페 알바로 일하며 틈틈이 글을 썼다. 그렇게 쓴 소설을 수정해 첫 책을 냈다. 원래의 보금자리로 돌아왔지만 그때 받은 타투는 몸에, 인연은 가슴에 고스란히 남았다. 동해를 떠날 계획을 세우며 작가는 이렇게 썼다. ‘떠나는 까닭이, 여기가 지긋지긋해서라든가 일을 너무 많이 하게 돼서라든가, 그런 이유는 아니다. 그냥 이제는 우리 삶 속에서 동해라는 곳을 대여하는 시간이 끝났다는 생각이 든다.’(188~189쪽) 부유하는 우리의 날들에 작가의 ‘동해 생활’을 대여해도 좋을 것 같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서민금융주치의, 이원장이 간다](4) ‘희망’이라는 값진 선물

    [서민금융주치의, 이원장이 간다](4) ‘희망’이라는 값진 선물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하는데, 특히 자영업자들이 가장 많이 어렵다고 한다. 지난해 신용회복 수기공모전 당선작중 자영업 실패의 어려움을 담은「‘희망’이라는 값진 선물」로 신용회복의 작은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나리(가명)씨 부부는 지난 1997년 IMF경제위기 때 남편이 직장에서 해고되면서 퇴직금으로 중식당을 시작했다.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 나리씨가 주방을 맡고 남편은 배달을 했다. 그러나 가게 사정이 계속 나빠지면서 가게 월세와 생활비 등을 감당이 어려워졌다. 사정이 급한대로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를 이용하게 되었다. 소위 말해서 카드 돌려막기... 그렇게 시작된 빚의 굴레 속에서 족발집에서 노래방까지 업종을 변경해보았지만, 매번 실패로 끝났고 결국 빚더미에 앉아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살아야만 했었다. 결국 힘들게 마련한 아파트를 처분해 부채의 일부를 정리한 후 시골 변두리에 있는 빌라에 전세로 들어갔다. 하늘마저 등을 돌려 버린 것일까? 갑자기 집주인이 사망하면서 빌라가 법원 경매에 넘어가게 되었고, 나리씨 부부의 전 재산이었던 전세보증금 마저 날아가버리면서 결국 채무불이행자가 되고 말았다. 채무불이행자로 이 사회에서 산다는 것은 마치 유령인간으로 살아가는 것과 같다고 한다. 본인명의로 된 통장·휴대폰은 물론 인터넷 가입도 불가능하다. 나리씨는 살아보려 발버둥을 쳤다. 우유배달·파출부·찜질방·야간 아르바이트 등 몸을 사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하지만 남편은 일확천금을 꿈꾸며 다단계, 불법 투자 등에 자꾸 눈을 돌리더니 결국 부모님과 친척, 친구들 돈까지 다 날려 버리고 파멸의 끝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빚의 굴레와 절망뿐인 현실 속에서 더 무서운 것은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암흑 같은 미래가 남아 있는 것이었다. 절망 속에 내린 한 줄기 빛 나리씨는 어느 날, 우연한 기회 지인의 소개로 신용회복위원회를 알게 되었고, 조심스럽게 방문하게 되었다. 절망과 포기뿐이던 가슴 한편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신용회복위원회에서는 연체단계별로 채무조정제도를 운영중이었으며, 나리씨는 3개월 이상 장기연체로 이 제도를 신청할 수 있었다. 나리씨의 총채무금액은 연체이자까지 1억5천만원이였으며, 그중 연체이자 7천6백만원은 전액 감면하고, 채무원금 4천8백만원 중 60%를 감면받아서 1천9백만원을 8년간 월 20만원씩 나누어 갚을 수 있게 되었다. 나리씨는 절망 속에서 한 줄기 빛을 만난 것처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찾은 것이다. 채무조정이후 본인 명의의 통장과 휴대폰도 가질 수 있었고, 나리씨는 공공기관 미화원으로 남편은 택시기사로 일하게 되면서 매달 고정적인 수입이 생기면서 더 이상 월세도 공과금도 연체되지 않았다. 가족들과 소소하게 마주 앉아 치킨 한 마리를 먹을 정도의 여유가 생긴 것이다. 나리씨는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제도를 통해 모든 것을 포기했던 인생에 ‘희망’이라는 큰 선물을 받았다며 감사해했다. 수기 사례와 같이 우리 사회에는 열심히 살아보려 노력하는 많은 분들이 채무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채무문제는 병과 같다. 우리가 아프면 병원에 가서 의사의 진단을 통해 약물치료나 수술치료를 하듯이, 채무문제가 있을 때는 전국 50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전문 상담사의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제도권 금융기관 대출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서민금융진흥원의 서민정책대출이나 맞춤대출을 안내해주고, 과도한 채무로 채무상환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신용회복위원회의 연체단계별 채무조정지원제도로 채무독촉과 압류추심없이 안정적으로 채무를 상환하면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채무문제로 어려울 때, 부담 갖지 말고 신용회복위원회 콜센터로 연락하거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서 상담받기를 바란다.
  • [이동구 칼럼] 어떤 염원

    [이동구 칼럼] 어떤 염원

    이웃 남자의 의지가 놀랍다. 연로한 부모님을 위해 매일 ‘만수무강’ 기도를 올린다고 한다. 벌써 2650여일(7년 3개월 남짓) 됐단다. 그 덕분인지 그의 부모님은 각각 91세, 89세인데 건강히 잘 지내신다고 한다. 그는 만수무강 기도를 1만번 채우겠다는 결의로 기도를 이어 가고 있다. 말이 1만번 기도이지 단순 계산으로도 27년이 넘는 긴 시간이다. 부모님이 오래도록 건강하게 곁에 머물러 주시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아닐 수 없다. “같은 말을 2만번 이상 반복하면 그것은 현실이 된다”는 말이 있다. 미국 인디언들 사이에 진리로 통하다시피 한 속담이라고 한다. 조선의 선비들은 “옛 성현의 뜻을 이해하려면 같은 글을 1만번 읽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운동선수들 사이에는 ‘같은 동작을 1만번 이상 반복해야 실수하지 않는다’는 불문율이 전해진다. 무엇이든 간절히 바라고 노력한다면 결국은 이뤄진다는 믿음에서 나온 경구일 것이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다. 꼭 종교적인 믿음이 아니어도 부모ㆍ자식의 마음에서, 백성과 신하ㆍ군주의 도리로서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다 같이 한마음 한뜻으로 염원하면 하늘도 감동해 바람이 이뤄지게 한다고 믿어 왔기 때문이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게 갈등과 분열의 정치를 끝내 달라는 장문의 상소문이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올라 화제가 됐다. ‘진인(塵人) 조은산이 시무 7조를 주청하는 상소문을 올리니 삼가 굽어살펴 주시옵소서’라는 제목의 청원은 문 대통령과 현 정부 인사들의 잘못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정부 출범 이후 빚어진 각종 현안이 풍자와 비유법으로 망라돼 있는 데다 인물들에 대한 평가도 신랄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순식간에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넘어서 현재는 40여만명에 가까운 국민이 관심을 보였다. 청원이 이뤄지질 바라는 마음이 그만큼 간절하다는 방증이 아닐 수 없다. 상소문의 내용은 문 대통령을 ‘폐하’로 지칭하며 “조정의 대신들과 관료들은 국회에 모여들어 탁상공론을 거듭하며 말장난을 일삼고, 실정의 책임을 폐위된 선황에게 떠밀며 실패한 정책을 그보다 더한 우책으로 덮어 백성들을 우롱하니 그 꼴이 가히 점입가경”이라고 썼다. 또 “어느 대신은 수도 한양이 천박하니 세종으로 천도를 해야 한다는 해괴한 말로 백성들의 기세에 찬물을 끼얹고 본직이 법무장관인지 국토부장관인지 아직도 감을 못 잡은 어느 대신은 전월세 시세를 자신이 정하겠다며 여기저기 널뛰기를 하고 칼춤을 추어 미천한 백성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사온데~”라며 현 정부 인사들의 형태와 정책 실패를 꼬집었다. 문 대통령에게도 “폐하의 적은 백성이 아닌, 나라를 해치는 이념의 잔재와 백성을 탐하는 과거의 유령이며, 또한 복수에 눈이 멀고 간신에게 혼을 빼앗겨 적군과 아군을 구분 못 하는 폐하 그 자신이옵니다”라며 “부디 일신하시어 갈등과 분열의 정치를 비로소 끝내 주시옵고~”라고 호소했다. 물론 상소문에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청원글에 지지 서명이 이어지는 것은 공감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현 정부는 수많은 국민의 열망과 외침 속에 탄생했다. ‘촛불 혁명이 만든 정부’라며 전임 대통령의 탄핵 과정에서 표출된 수많은 시민의 열망으로 탄생한 데 대해 강한 자부심을 보여 왔다. 하지만 대통령의 임기가 2년이 채 남지 않은 지금 과연 시민들의 열망을 제대로 담아내고 있는지 의문을 표시하는 국민이 적지 않다. 대통령 지지율이 대선 득표 비율을 밑도는 일이 발생하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특히 거대 여당의 독단적인 국회 운영이나 최근 빚어진 부동산시장 불안, 정권 관련자들의 의혹사건 수사 미진, 코로나19 재확산 과정 등에서 노출된 편가르기식 국정 운영 등에 많은 사람이 실망하고 있다. 세계 57개국 266개 종교·시민 단체들의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종교의 자유를 탄압하고 교회를 희생양 삼고 있다”는 항의 서한도 곱씹어 봐야 할 일이다. 때마침 여당의 대표가 새로 선출됐다. 적어도 상대를 비하하거나 국민을 대신해 질문하는 기자에게 ‘후레자식’이라고는 하지 않을 인품으로 보인다. 덩달아 협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만번의 기도, 2만번의 외침, 수십만 명의 청원이든 시민들이 무엇을 열망하고 있는지 살피는 게 정치다. 상소문 형식의 청원글처럼 대통령과 정부ㆍ여당이 일신하길 염원해 본다.
  • “사고뭉치 동생이 자격증 공부”… 송파구에 감사편지

    “사고뭉치 동생이 자격증 공부”… 송파구에 감사편지

    작년 7월 개소 이후 132건 맞춤형 서비스박성수 구청장 “건강한 가정되게 노력”“동생이 술을 마시고 난폭한 행동을 해도 신고하기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도움을 요청하니 경찰과 구에서 도움의 손길을 보내줬습니다. 주거 문제부터 동생의 자격증 취득까지 저희 가정에 맞는 여러 사업을 연결해 줬어요.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보내 주신 송파구 덕분에 저희 남매가 다시 희망을 찾았습니다.” 지난달 10일 서울 송파구에는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송파구가 송파경찰서와 협력 운영하고 있는 ‘위기가정통합지원센터’의 지원을 받고 있는 최모(20·여)씨가 보내온 편지였다. 최씨는 어릴 적 부모님이 이혼하고 올해 초 어머니마저 구치소에 갇히면서 네 살 터울인 남동생(16)과 함께 외할머니의 집에 얹혀살게 됐다. 가장 큰 충격을 받은 동생인 최군의 방황이 시작됐다. 최군이 술을 마시고 온 날이면 분노조절을 하지 못해 난동을 부렸고, 여러 번 출동하면서 사정을 알게 된 경찰이 지난 6월 송파구의 위기가정통합지원센터와 연결해 줬다. 최씨는 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아무 의욕도 없고 회피하려고만 했던 동생이 컴퓨터 관련 자격증 학원에 다니는 등 안정을 찾았다”면서 “저도 할머니와 동생을 돌봐야 하는 상황이 낯설고 버거웠는데 송파구가 버팀목이 돼 줬다”면서 밝게 웃었다. 구는 통합사례관리로 보증금 지원을 통한 전세임대주택 입주와 남동생에 대한 학습지원, 장학금 연계, 가구원 전문상담치료, 체납 공과금 해결 등의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지난해 7월 개소한 송파구 위기가정통합지원센터가 지역사회의 ‘등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원센터는 구의 복지·돌봄 안전망과 경찰서의 치안역량을 결합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구 희망복지지원단 통합사례관리사, 경찰서 학대예방경찰관(APO), 서울시 상담전문인력이 근무하며 전날 발생한 112 가정폭력·학대 신고가구 사전동의자에 대한 전수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약 1년 동안 112 가정폭력·학대신고 1460건을 모니터링하고 이 중 1392건에 대해 상담을 진행, 132건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가정폭력의 증가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센터 운영을 활성화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건강한 가정으로 리모델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애형 경기도의원 대표 발의 ‘원격수업 지원 조례’ 상임위 통과

    이애형 경기도의원 대표 발의 ‘원격수업 지원 조례’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이애형 의원(미래통합당·비례)이 대표발의한 ‘경기도교육청 원격수업 지원 조례안’이 지난 2일 교육기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조례안은 원격수업을 운영하기 위한 계획 수립의 단계부터 교원대상 연수 및 원격수업 전반에 걸친 현장의 의견수렴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원격수업 이후 스마트기기에 노출 증가로 인해 스마트기기 중독 및 유해물 노출 우려를 걱정하는 학부모들이 급격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원격수업 운영 기본계획에 포함하려는 내용에 스마트기기 중독 및 유해물 노출 예방 대책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원격수업 계획단계부터 평가단계의 전과정에서 현장에서 직접 대면하고 있는 교원 및 학생·학부모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반영하도록 규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저소득층, 장애학생 등 취약계층 등에 대한 맞춤형 지원으로 학생들에게 현실적으로 필요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의원은 “코로나19로 우리는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세상을 살고 있다”며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상황을 비롯해 미래에 어떠한 상황이 닥치더라도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원격수업에 제도적 기틀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며 조례 제정 취지를 밝혔다. 또 이 의원은 “본 조례안은 앞으로 본격적으로 도입될 원격수업의 운영에 앞서 그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원격수업 교육환경의 기반구축, 교원의 역량 강화 등 안정적으로 원격수업이 정착함으로써 미래교육으로의 도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격수업이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은 물론 학생, 학부모님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한 상황에 집행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병원까지 모셔다 드려요” 육아맘의 ‘발’이 된 은평

    “병원까지 모셔다 드려요” 육아맘의 ‘발’이 된 은평

    “‘아이맘택시’ 사업이 은평구의 대표적 포스트 코로나 사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은 31일 구청에서 열린 아이맘택시 발대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라 발대식은 구청 직원과 운송업체 관계자 등만 모여 단출하게 진행됐다. 아이맘택시는 교통 약자인 임신부와 12개월 이하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에서 의료 목적으로 병원을 방문할 경우 10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택시다. 은평구는 대상자 수를 4500여명으로 파악했다. 김 구청장은 “임신부나 영유아를 동반한 가정은 각종 검진이나 예방접종 등으로 병원을 주기적으로 방문해야 하지만 이동이 쉽지 않아 대중교통 이용이 어렵다”며 “이런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고안한 게 아이맘택시”라고 소개했다. 특히 은평구는 아이맘택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꼭 필요한 사업으로 보고 있다. 김 구청장은 “요즘같이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시기 면역력이 약한 임신부나 영아를 키우는 부모님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걱정이 많을 것”이라며 “아이맘택시는 이런 시기적인 상황과도 잘 맞아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아이맘택시의 운행 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며 운행 범위는 출발지 기준 8㎞까지로 제한한다. 신청은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할 수 있다. 아이맘택시 전용 앱인 ‘마카롱 나무’를 설치하고 회원가입 후 은평구 관리자의 승인을 받으면 예약이 가능하다. 예약은 서비스 이용 3일 전부터 3시간 전까지 가능하며 아이맘택시 서비스 이용 후에는 증빙자료(진료영수증 또는 진료확인서 등)를 앱을 통해 제출해야 한다. 앞서 구는 지난 27~29일 3일간 시범 운영을 했다. 시범 운영 기간에 아이맘택시를 이용한 임신부 이모(34)씨는 “산부인과를 어쩔 수 없이 가야 하는데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택시를 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도 불안했다”며 “깨끗하게 소독된 아이맘택시를 타고 집 앞에서 목적지까지 갈 수 있어서 안심이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차량이 커서 편한 데다 기사님도 너무 친절하고 무료라는 점이 좋았다”며 “아이가 태어난 뒤에도 애용할 예정이며 관련 예산이 늘어나 사업이 좀더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구청장은 “올해는 사업 시행 초기라 차량 4대로 시작하지만 모니터링 결과 호응도가 높을 경우 대상 아동 월령과 운행 대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2000만 짓밟는게 정의냐” 조은산, 림태주에 반격(종합)

    “2000만 짓밟는게 정의냐” 조은산, 림태주에 반격(종합)

    림태주 ‘시무 7조’ 비판 글 결국 삭제 상소문 형태로 정부 실정을 비판해 화제가 됐던 ‘진인(塵人) 조은산’의 ‘시무(時務) 7조’에 대해 “졸렬하고 억지스럽다”며 반박 글을 올렸던 시인 림태주씨가 31일 원본 글을 페이스북에서 삭제했다. 31일 림씨가 지난 28일 작성한 ‘하교_시무 7조 상소에 답한다’는 제목의 글은 페이스북 계정에서 찾아볼 수 없다. 림태주 시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 국민청원 ‘시무 7조’를 비판한 반박 글을 ‘하교_시무 7조 상소에 답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림씨는 “국사가 다망해 상소에 일일이 답하지 않는다만, 너의 ‘시무 7조’가 내 눈을 찌르고 들어와 일신이 편치 않았다”며 “한 사람이 만백성이고 온 우주라 내 너의 가상한 고언에 답하여 짧은 글을 내린다”고 조씨의 글을 비판했다. 이어 “문장은 화려하나 부실하고, 충의를 흉내 내나 삿되었다. 언뜻 유창했으나 혹세무민하고 있었다. 편파에 갇혀 졸렬하고 억지스러웠다”며 “너의 그 백성은 어느 백성이냐. 가지고도 더 가지려고 탐욕에 눈 먼 자들을 백성이라는 이름으로 퉁 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후 조은산은 림씨의 글을 재반박했다. 조은산은 “고단히 일하고 부단히 저축하여 제 거처를 마련한 백성은 너의 백성이 아니란 뜻이냐”라며 “너의 백성은 이 나라의 자가보유율을 들어 삼천만의 백성뿐이며 삼천만의 세상이 2000만의 세상을 짓밟는 것이 네가 말하는 정의에 부합하느냐”라고 꼬집었다. ‘혹세무민’ 했다고 지적한 것을 두고도 “나의 천한 글이 벽서가 되어 이리 붙고 저리 붙어 사방팔방에 퍼짐이 네가 말한 활짝 핀 헌법의 산물이더냐”라고 반박했다. 조은산은 일용직을 전전하던 자신의 과거도 소개하며 “나는 정직한 부모님의 신념 아래 스스로 벌어먹었다. 그러나 가진 자를 탓하며 ‘더 내놓으라’ 아우성치지 않았고 남의 것을 탐하지 않았다”며 “나는 나의 순수했던 가난이 자랑스러워 힘껏 소리 높여 고한다. 비켜라, 강건한 양에게 목동 따위는 필요없다”고 강조했다. 글을 마치며 조은산은 “시인 림태주의 글과 나 같은 못 배운 자의 글은 비교할 것이 안 된다”며 “정치적 입장을 배제하고 글을 평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림태주를 향해서도 “건네는 말을 이어받으면서 경어를 쓰지 못했다. 내가 한참 연배가 낮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시무 7조 상소문 국민청원 30만 돌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진인(塵人) 조은산이 시무 7조를 주청하는 상소문을 올리니 삼가 굽어살펴주시옵소서’라는 제목의 청원글은 31일 오전 9시 50쯤 39만4421명이 네티즌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어려워진 현 경제 상황을 언급하면서 “조정의 대신들과 관료들은 제 당파와 제 이익만 챙기며 폐하의 눈과 귀를 흐리고 병마와 증세로 핍박받는 백성들의 고통은 날로 극심해지고 있다”며 시무 7조를 고한다고 밝혔다. 그의 조언은 “세금을 감하시옵소서” “감성보다 이성을 중히 여기시어 정책을 펼치시옵소서” “명분보다 실리를 중히 여기시어 외교에 임하시옵소서” “인간의 욕구를 인정하시옵소서” “신하를 가려 쓰시옵소서” “헌법의 가치를 지키시옵소서” “스스로 먼저 일신(一新)하시옵소서” 등의 내용이다. 지난 12일 작성됐던 이 글은 최근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음주 뺑소니 사망, CCTV 조사도 안한 경찰”…아들 국민청원(영상)

    “음주 뺑소니 사망, CCTV 조사도 안한 경찰”…아들 국민청원(영상)

    지난 6월 22일 경기 시흥시 평택파주고속도로 동시흥 분기점 부근에서 20대 만취 운전자(쏘나타)가 앞서가던 스파크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스파크 차량 운전자 A(57)씨가 크게 다치고, A씨의 아내 B(56)씨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를 낸 쏘나타 차량의 운전자 C(23)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당시 사건은 음주운전 사망사고로 보도됐다. 두달여가 지난 8월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A씨 부부의 아들이 청원글을 올렸다. 어머니의 장례식을 마친 뒤 사고 경위에 대해 알아보던 중 경찰이 당시 고속도로 사고 현장의 CCTV를 확보하지도 않았고, 본인이 직접 정보공개청구에 이의신청까지 해서 CCTV를 확보해 살펴본 결과 당시 사고가 단순히 음주운전에 그치지 않고 뺑소니 정황까지 발견할 수 있었다는 주장이었다. 아들 D씨는 ‘고속도로 음주사상사고 초동수사 미흡한 경찰과 파렴치한 가해자를 엄중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을 올렸다. 그는 어머니의 장례식과 아버지의 수술 등으로 경황이 없던 차에 경찰서에서 가해자의 블랙박스를 봤고, 참고인 조사 후 “졸음운전인 거냐” 물었더니 경찰이 “음주예요, 음주”라는 한마디를 해줄 뿐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가해자 과실이 100% 확인됐으니 처벌은 걱정 말라’고 했다고 한다. 이후 경찰에 사고 경위를 물었지만 가해자 진술을 토대로 사고를 처리하고 있었고, 피해 차량의 블랙박스 확인도 안한 상태였다고 했다. 부모님 차량의 블랙박스는 아들이 직접 폐차장에서 찌그러진 차량을 한참 뒤져 확보했다. 이에 아들 D씨가 사고 장소 CCTV는 확인했는지 묻자 경찰은 ‘고속도로 CCTV는 간격이 넓게 설치돼 있어 사고 장소에 CCTV가 있었으면 고속도로 순찰대로부터 전달받았을 텐데 우린 전달받은 게 없다.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이후 아들은 경찰이 못 미더운 나머지 부모님 차량 블랙박스를 여러 차례 돌려본 결과 사고 현장에 CCTV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경찰에 CCTV 확보를 요청했다. 아들은 “며칠 후 조사관이 ‘CCTV 영상을 확보했다’며 태연하게 ‘추가적으로 뺑소니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더라”면서 어이없어 했다. 처음부터 CCTV 영상을 확보하지 않고 있다가 피해자 가족이 요청하니 그제서야 확보해놓고, 이제서야 뺑소니 여부를 적용할 수 있겠다고 하는 경찰이 황당하다는 것이다. 아들이 경찰서에서 확인한 고속도로 CCTV 영상에서는 쏘나타 차량이 피해 차량을 감속도 없이 그대로 들이받는 장면에 이어 사고 직후 차량을 멈추지 않고 그대로 주행을 계속해 사고 현장을 이탈, CCTV 화면 밖으로 사라지는 장면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들은 “사라진 가해자가 한참이 지나서야 만취 상태로 비틀비틀 사고 장소로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측은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로 유명한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당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을 보면 사고 후 약 5분이 지나고 견인차량이 올 때까지 사고 현장엔 피해 차량만 있었으며, 사고 후 13분이 지나서야 가해자가 차량 없이 맨몸으로 비틀거리며 현장으로 돌아온다. 사고 당시에 이미 뺑소니 정황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경찰이 조사를 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는 게 피해자 측의 주장이다. 아들은 “당연히 가해자 차량이 어디에 있는지, 사고 장소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면 도주했다가 돌아온 것이 아닌지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최초 출동한 경찰들이 사고 장소에 가해 차량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도 최초 출동 보고서에는 관련 내용이 하나도 없었다”면서 “사고 장면이 명확히 담긴 CCTV 확보도 하지 않고서 음주 사상사고를 낸 가해자를 집으로 돌려보낸 것도 이해가 안 간다”고 지적했다. 가해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은 검찰 단계에서 기각당했고, 가해자는 CCTV를 확인한 뒤에도 뺑소니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아들은 전했다.아들은 “왜 피해자의 가족이 끔찍한 사고의 흔적들을 뒤져가며 조사를 요청해야 하고, 그제서야 경찰에서 확인 조치가 이뤄지는 거냐”면서 “내가 CCTV 확인 요청을 하지 않았다면 뺑소니 여부는 몰랐을 것이고 어머니의 억울한 죽음 역시 단순 교통사고로 처리됐을 거라고 생각하면 정말 끔찍하다”며 분노했다. 아들은 아버지가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면서 “아버지는 수술 후 움직일 수 없어 어머니의 마지막 곁도 못 지키시고 자식들에게 미안하다는 말만 하셨다”며 슬퍼했다. 이어 “왜 죄 없는 아버지가 미안해야 하고 왜 죄 없는 어머니가 돌아가셔야 하는지 너무나도 억울하고 원망스럽다”고 했다. 그는 “이번 사고 가해자에게 가벼운 처벌이 내려질까 두렵다”면서 “사건을 명명백백하게 조사하지 않고 미흡한 조치로 뺑소니 사건이 묻히게 할 뻔한 관련자들에 대해 엄중한 조사와 처벌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30일 낮 12시 현재 4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與 초선 다주택 보유에…통합당 “국민은 투기꾼이고 자신들만 사정있나”

    與 초선 다주택 보유에…통합당 “국민은 투기꾼이고 자신들만 사정있나”

    미래통합당은 28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제21대 국회의원 신규 재산등록 내역’에서 여권 초선 의원 일부가 다주택자로 확인된 것과 관련, “정부·여당은 자신들의 사정은 봐달라면서 국민들은 윽박질렀다”고 비판했다. 황규환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들이라고 왜 사정이 없겠나. 국민들이라고 모두가 투기꾼이었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부대변인은 “다주택 의혹으로 더불어시민당에서 제명된 무소속 양정숙 의원은 물론, ‘어쩌다 다주택자가 됐다’던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 ‘월세 생활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던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도 다주택자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주택 보유 이유를 묻자 ‘부모님이 살고 계시다’, ‘실제로 사용하고 있다’, ‘일시적 다주택자다’, ‘공천 당시에는 규제지역이 아니었다’며 각각의 사정을 구구절절 이야기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작 자신들은 규제를 교묘히 피해가고, 이런저런 사정을 이야기하며 다주택자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러고서는 다주택자가 부동산 가격 폭등의 원인인 듯 몰아붙였고, 심지어는 ‘다주택자를 범죄자로 다뤄야 한다’는 발언까지 나왔다”고 강조했다. 황 부대변인은 “지난 총선 당시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후보들은 ‘다주택 매각서약서’를 작성했는데, 애당초 지킬 수 없고 지킬 마음도 없었던 약속을 ‘쇼’처럼 했다”며 “부동산 정책 실패를 덮기 위해 공격의 대상을 만들어 국민들을 편 가르고 눈을 가려왔지만, 이제 자승자박의 모양새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집값과 전셋값 앞에 웃으면서 ‘월세 살아도 된다’고 말하고, ‘부동산 정책이 효과가 있다’고 반복하는 여당에 묻고 싶다”며 “누구를 위한 규제였고 누구를 위한 정책이었나”라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박세리 내세운 광고 제작… 단백질 중요성 전달

    박세리 내세운 광고 제작… 단백질 중요성 전달

    매일유업은 성인 영양 설계 전문 브랜드 ‘셀렉스’의 모델 박세리가 신규 광고 촬영을 마쳤다고 밝혔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 건강과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기에 국민 영웅 박세리의 신규 광고를 통해 국민들의 건강을 응원할 예정”이라며 “신규 디지털 광고는 유튜브 및 SNS 등을 통해 다음달초 공개한다. 매일유업은 LPGA 통산 25차례나 우승한 박세리의 1등 이미지를 활용해 셀렉스를 1등 단백질 브랜드로 자리 잡고, ‘세리프로틴’으로 소비자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규 광고에서 박세리는 운동과 함께 근육 건강을 위해 양질의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는 주제를 전달한다. 박세리는 “30대 이후 근육이 감소하기 때문에 일상에서 식사만으로는 부족한 단백질과 영양을 보충할 수 있도록 코어 프로틴 플러스를 챙겨 먹고 있으며, 특히 부모님께 평소 꾸준히 챙겨드리고 있다”면서 “운동 뒤에는 근육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회복을 위해 흡수가 빠른 100% 분리 유청 단백 분말인 셀렉스 스포츠로 빠르고 깔끔하게 단백질을 보충하고 있다”고 음용 습관을 밝혔다. 또한 최근 박세리는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흙 포대 20kg을 가뿐하게 들며 건재한 근력을 보여준 적이 있는데, 이번 광고를 통해서도 근육 자신감을 뽐내며 건강미를 발산할 예정이다. 셀렉스는 일상에서나 운동할 때 부족한 단백질을 해결할 수 있는 성인 영양식 브랜드다. ▲일상 속에서 부족한 단백질·영양을 질 좋게 섭취할 수 있는 아미노산스코어 110점 이상의 100% 완전 단백질인 ‘코어프로틴플러스’ ▲운동 후 깔끔하게 마시는 무유당, 무지방, 100% 분리 유청 단백질 ‘셀렉스스포츠’ 등이 대표 제품이다. 셀렉스 관계자는 “박세리 감독은 1997년 IMF 외환위기로 인한 국민들의 지친 마음에 이듬해 맥도날드오픈, US오픈 우승을 통해 용기와 희망을 선물했다”며 “이번 디지털 광고를 통해서도 국민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전달하며 건강한 삶을 응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가수 벤, 공개 열애 1년 만에 결혼 발표…남편은 이욱 W재단 이사장

    가수 벤, 공개 열애 1년 만에 결혼 발표…남편은 이욱 W재단 이사장

    가수 벤이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을 알렸다. 이욱 W재단 이사장과 공개 연애를 시작한지 1년만이다.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난해 9월 열애설이 불거지자 빠르게 이를 인정하며 공개 연인이 됐다. 벤은 자필 글을 통해 “부족한 저에게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한 사람이 생겼습니다. 저희 둘 다 완벽하지 않지만 서로의 허물은 덮어주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예쁘고 행복하게 살아보려고 합니다.”라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어 “조심스러운 시기이기에 결혼식은 양가 부모님과 가까운 친지들만 모시고 소규모로 진행하려고 한다”며 “한결같이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계속해서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벤은 2010년 그룹 베베미뇽으로 데뷔해 2012년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 ‘열애중’, ‘180도’, ‘헤어져줘서 고마워’ 등의 곡을 히트시키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벤보다 세 살 연상인 이욱 이사장은 한양대학교 법학과 출신으로 대학 재학 시절인 2011년 ‘소통을 위한 젊은 재단’을 설립해 이듬해 W재단으로 확장시켰다. 현재 W재단을 운영하며 다양한 환경 캠페인 등을 펼치고 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문화마당] 미래는 모든 것의 가능성/김이설 소설가

    [문화마당] 미래는 모든 것의 가능성/김이설 소설가

    작은 아이의 얼굴이 붉게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얼마 안 가 얼굴 전체가 빨개지고, 매끄러웠던 피부가 온통 우둘투둘하게 변했다. 가려워서 밤새 잠을 설칠 정도까지 심각해졌다. 병원에서는 마스크 때문이라고 했다. 등교수업을 하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 더위와 땀 때문에 더 악화하는 모양이었다. 마스크 테두리를 따라 흉터처럼 검붉은 얼룩이 생겨도 마스크를 벗으라 말할 수가 없는 현실이다. 그렇게 주의를 주고 권고했는데도 집회와 예배에 참석하고, 사회적 거리를 두지 않은 이들이, 방역 지침을 따르지 않은 무수한 그들이 이렇게 만든 탓이다. 개인 위생도 철저히 지키고, 외출도 삼가고, 사회적 거리를 누구보다도 열심히 지켜 온 이들에게는 그래서 다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지금의 상황이 억울하기만 하다. 약속을 잘 지킨 나만 바보 같다는 생각마저 든다. 모두가 세상 탓 같고, 이런 세상을 만들어 놓은 어른들 탓 같고, 그러니 결국 모두 내 탓이 돼 버리는 현실이 무참하다. 감염병이 창궐한 세상의 다양한 인간 군상을 다룬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페스트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의 능력을, 심지어 우정을 나눌 힘조차도 빼앗아 가 버리고 말았다는 사실도 말해야겠다. 왜냐하면 연애를 하려면 어느 정도의 미래가 요구되는 법인데, 우리에게는 이미 현재의 순간 이외에는 남은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전의 세계로는 회귀할 수 없을 거라는 걸 이제는 어렴풋이 알겠다. 우리에게 주어졌던 이동의 자유가 얼마나 소중했던 것인지, 마스크 없는 아침이 얼마나 찬란했는지, 매일 등교하는 학교 생활이 얼마나 건강했는지, 거리낌 없이 외식을 하고, 눈치 보지 않으며 마트를 활보하며, 손쉽게 공원을 걷는 일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이제야 절실히 알겠다. 친구들과 아무렇지 않게 만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약속을 정하고, 서로의 손을 잡고 어깨를 두드리는 것이 얼마나 값진 일이었는지 전혀 모르던 시절로는 돌아갈 수가 없게 됐기 때문이다. 포르투갈 시인이자 소설가인 페르난두 페소아는 ‘불안의 책’에서 “나는 항상 현재에 산다. 미래는 알지 못한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다. 미래는 모든 것의 가능성이라서 부담스럽고, 과거는 존재하지 않는 현실이라 부담스럽다”고 썼다. 미래는 모든 것의 가능성이라는 말이 긍정적으로 해석된다면야 더할 나위 없겠으나, 부정적 상황으로 벌어진다고 상상해 보니 그 끔찍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당장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된다. 나쁜 상상이 현실이 될까 무섭고, 비관론이 사실이 될까 두렵다. 매일 재난문자로 확진자 소식과 그들의 동선을 전달한다. 경각심을 일깨우는 문자도 수시로 온다. 멀리에 있는 줄 알았던 확진자가 다른 시에 살고 있는 부모님 아파트 동에서, 내가 사는 아파트 옆 단지에서, 아이의 학원 건물에서 나오고 있다. 예약했던 병원의 담당의는 자가격리에 들어가 2주간 진료를 볼 수 없다 하고, 같은 카페에 앉아 있다 밀접 접촉자로 확진을 받은 아이의 친구 엄마 소식도 들린다. 어쩐지 나에게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는 불안감을 떨치기가 힘들다. 무엇보다도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내가 잘못하지 않아도, 운이 없어서, 우연히 나도 모르게 확진자가 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최소한의 방법이 전부인 셈이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면 방법이 아주 없는 건 아니라는 건 또 얼마나 다행인가. 다시 한번 미래는 모든 것의 가능성이라는 의미가 새삼스럽다. 희망을 노래하며 웃을 수도, 절망을 걱정하며 울 수도 없다. 모든 것의 가능성이란 모든 것들의 가능성이기 때문이다.
  • “빚내서라도 사야해”…30대 아파트 매수 열풍 속 주담대 15조 증가

    “빚내서라도 사야해”…30대 아파트 매수 열풍 속 주담대 15조 증가

    서울·경기를 중심으로 30대 이하의 아파트 매수세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26일 한국감정원 월별 매입자 연령대별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1만6002건) 가운데 30대 이하의 비중은 36.9%(5871건)로, 지난해 1월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았다. 30대 이하의 아파트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강서구로 46.6%에 달했다. 이어 성동구(46.2%)와 영등포구(43.8%), 관악구(41.9%), 서대문구(41.8%), 마포구(41.4%), 성북구(41.1%), 구로구(40.9%) 등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강남권에서도 높았다. 경기에서도 30대 이하의 아파트 매수세는 강했다. 지난달 경기 아파트 매매 건수(3만1735건) 가운데 30대 이하의 매입 비중은 30.1%(9543건)로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 아파트는 청약 당첨 가점에서 중장년층보다 불리한 젊은 층의 자가 구매 선호가 강한 편”이라며 “최근엔 서울 아파트값 급등에 따라 경기도 아파트로 매입 행렬이 전이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장년층과 비교해 소득 수준이 낮은 30대 이하의 주택 구매는 부모님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대부분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이뤄질 수밖에 없다. 2018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30대의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액은 102조7000억원으로, 전체(288조1000억원)의 35.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최근 1년간 30대 이하가 빌린 대출금은 58조8000억원으로 직전 1년(43조9000억원)보다 15조원가량 늘었다. 무주택자인 직장인 이모(39)씨는 “계속되는 집값 상승으로 30대는 울며 겨자 먹기로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사고, 이러니 시세는 계속 높게 유지될 수밖에 없다”며 “대출받을 여력조차 되지 않는 30대들은 또 한 번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30대 이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휩쓸려 주택을 매수할 가능성이 높은 층”이라며 “과거에도 30대 이하의 주택 구매는 부동산 활황기에 많아지고, 침체기에 적어지는 패턴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부산 코로나19 집단감염 근원지 러 선원 ...유전자 동일

    부산 코로나19 집단감염 근원지 러 선원 ...유전자 동일

    최근 부산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최초 근원지는 부산항에 정박한 러시아 선박 페트르원호(7733t·승선원 94명 중 46명 확진) 라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25일 최근 부산지역 집단 감염 발생은 러시아 선박인 페트르원호에서 비롯된 감염인 것으로 확실시 된다고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한 유전자 분석 결과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경보건고 병설 중학교와 부산기계공고 확진자에서 채취한 유전자가 페트르원호 선원 확진자 유전자와 동일한 Gr그룹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감염경로는 러시아 어선 페트르원호→부경보건고 병설 중학교→부산기계공고로 확산되것으로 시 보건당국은 추정했다. 시는 페트르원호 수리에 참여한 190번(남성·60대·중구)확진자로부터 가족인 183번(여성·60대·중구·부경보건고 병설 중학교 학생) 확진자에 전염된뒤 부경보건고 병설 중학교로 n차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183번 확진자는 부경보건고 병설 중학교에 다니는 174번·179번 확진자,194번(여성·40대·사하구) 확진자와 함께 부산 사하구에 있는 한 커피숍에서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194번 확진자는 부산기계공고 확진자인 193번 확진자의 어머니인데 아들 보다 증상이 먼저 나타났다. 시 보건당국은 199번(남성·30대·서구·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가 다니는 회사가 선박 수리 관련 업체와 거래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전날 의심환자 1066명을 검사한결과 5명(260~264번) 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기계공고 학생인 260번은 자가격리중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서울에 사는 261번은 지난21일 부산 부모님댁을 방문한뒤 증세를 보여 24일 검사결과 확진자로 판명됐다.시 보건당국은 서울에서 감염이 됐을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62번과 263번은 25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목욕탕에서 감염된것으로 보인다. 또 264번은 257번 확진자와의 접촉자로 광화문 집회 관련 2차 감염자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 와이즈캠프, 중학 내신 잡는 2021 ‘와캠 중학’ 선보여

    와이즈캠프, 중학 내신 잡는 2021 ‘와캠 중학’ 선보여

    초등 국정교과서 발행사 비상교육의 초등 스마트학습 브랜드 와이즈캠프가 스마트학습기 내 예비초등부터 예비중등까지 수준별 학습을 위한 특화 및 심화 학습 콘텐츠 와캠중학 프로그램을 오픈했다고 25일 밝혔다. 와캠중학은 총 5가지의 카테고리별로 나눠 예비 중1부터 예비 중3 과정을 미리 학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중학신입생’은 입학 시 치뤄지는 반 배치고사와 진단평가를 대비할 수 있는 특강으로,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의 6학년 전 과정 개념부터 실전문제까지 학습할 수 있다. 학습 자료는 공식 홈페이지 학습자료실에서 다운 받아 스마트학습기 내의 학습과 연계 학습이 가능하고, 비상교육의 중학 브랜드 ‘수박씨’ 브랜드의 강좌를 연계해 비상교육의 2020 한권으로 시작하기 책 속의 내용들까지도 학습할 수 있다. ‘중1 내신 과정’은 각 주요 과목별 비상교육이 출판한 한끝 교과서 국어, 내공의 힘 중등 수학, 한끝 중등 사회, 오투 중등 과학, All that 중등 영어 문제집의 내용들을 인강과 문제풀이까지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2021 예비중학을 위해 새롭게 오픈한 ‘날개강좌’는 초3부터 초6까지 학습할 수 있는 과목별 강좌로 날마다 개념을 하나씩 배운다는 뜻으로 복잡한 개념을 세분화해 학습이 가능하다. ‘영역별 영어’는 문법, 독해, 어휘, 듣기로 분류해 초등 전 학년이 영어에 대한 추가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수준별 수학’은 중1~3학년 과정의 수학을 학습자의 수준에 맞춰 학습이 가능하도록 6단계(기초, 입문, 기본, 유형, 발전, 심화)로 나눴다. 각 단계별로 필요한 학습자료는 공식 홈페이지 학습자료실이나 비상교육의 교과서 개념잡기, 개념+유형(라이트) 중등 수학, 만랩PM 중등수학, 개념+유형(탑) 중등 수학 문제집을 참고해 학습이 가능하다. 와이즈캠프 관계자는 “중학교 1학년이 자유학기제나 자유 학년제로 변경되면서 시험이 사라짐에 따라 학습 공백을 우려하는 초등 고학년 학부모님들의 고민을 반영해 전반적인 학습 콘텐츠를 강화했다”며 “와캠 특강을 통해 중학교 주요 과목의 기초를 미리 체험해 학습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와이즈캠프는 교육부가 제시한 온라인 수업의 학습방법을 반영한 초등 학습기로 알려져 초등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관심이 상승하고 있다. 이에 와이즈캠프는 최근 비주얼씽킹 학습 과정을 업그레이드한 ‘비주얼쇼크’를 선보이며, 개별 맞춤 학습시간표와 비대면 화상수업, 교과별 단원의 전체적인 구조를 비주얼로 그리며 이해하는 개뼈노트, 3367개의 초등 교과서 속 낱말의 뜻을 그림으로 설명해 사전적 의미를 청사진으로 익히는 말뼈사전, 초등 교과서 속 수록 지문들을 종류별로 나눠 문해력을 향상시키는 글뼈읽기도 선보였다. 현재 와이즈캠프는 10일 동안 무료체험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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