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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모들이 말릴만큼 길었던 오찬 겸한 단독회담… ‘케미’ 확인한 韓美정상

    참모들이 말릴만큼 길었던 오찬 겸한 단독회담… ‘케미’ 확인한 韓美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나, 그리고 또 우리 양측은 오늘 공통의 의제를 가지고 매우 유익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개인적으로 단독 회담을 했을 때 너무 여러 가지 다양한 문제를 가지고 오래 논의했기 때문에 제 스태프가 계속 메모를 보내면서 ‘너무 오랜 시간을 대화하고 있다’라는 그런 메모도 받은 바가 있습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님과 나는 앞선 회담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의 공동의지를 확인했습니다. 수교 139주년을 하루 앞둔 오늘, 양국 국민들께 기쁜 선물이 되리라 생각합니다(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한국시간 22일 오전) 첫 만남에서 이처럼 밀도 깊은 대화를 통해 서로에 대한 유대와 신뢰, ‘케미’를 구축했다. 당초 백악관 오벌오피스 야외테라스에서의 단독회담은 20분, 오벌오피스에서의 소인수회담(적은 수의 핵심참모만 배석)은 55분간 예정됐지만, 각각 37분과 57분씩 이어졌다. 특히 통역만 배석한 단독회담이 17분이나 길어진 점이 눈길을 끈다. 오찬을 겸해 진행된 단독 회담에서 미측은 해산물을 좋아하는 문 대통령의 식성을 고려해서 메릴랜드 크랩 케이크를 메인으로 하는 메뉴를 준비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같은 메뉴를 함께 했다. 단독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이후 첫 외국 방문으로 미국을 방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 것도 기쁜 일이지만, 처음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고 회담을 갖게 된 것은 정말로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동일한 가치를 공유하고, 개인적으로 동질감을 느낀다”고 화답했다. 직전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전쟁 영웅 랠프 퍼켓 주니어 퇴역 대령에게 미군 최고의 영예인 명예훈장을 수여하는 자리에 문 대통령도 함께했지만, 통상 첫 정상회담에서의 단독회담은 서먹하고 형식적으로 흐르기 쉬운 자리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확대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참모로부터 쪽지를 받았다’고 털어놓을 만큼 두 정상의 대화는 길어졌다. 청와대는 두 정상이 정해진 의제 없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환담을 나누면서 신뢰와 유대를 공고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950년 미군의 흥남철수 작전으로 부모님을 포함한 피난민 1만 4000여 명이 안전하게 남측에 도착할 수 있었던 사례를 공유하면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체감해 왔음을 강조했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고, 동맹을 더욱 강력하게 발전시켜 나간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한 두 정상은 가족관계, 가톨릭 신앙, 반려동물 등 상호 개인적 관심사와 공통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밀감과 유대를 돈독히 다졌다는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공식적인 설명은 이 정도였지만, 예정시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개되지 않은 내밀한 대화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회담을 임기 중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복원의 마지막 계기로 삼은 문 대통령이 2018년 ‘한반도의 봄’의 경험을 설명하면서 북미·남북 대화 재개의 필요성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에 대한 미래를 설득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단독 및 소인수회담은 물론, 확대정상회담도 예정보다 길어지면서 두 정상의 첫 정상회담은 공동기자회견을 빼고도 5시간 7분간 이어졌다. 직전에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과 기자회견까지 포함하면 첫 만남은 6시간을 훌쩍 넘긴 것이다. 워싱턴 공동취재단·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모로코의 국경 수비 태업에… 8000명이 스페인령까지 1.6㎞ 헤엄쳤다

    모로코의 국경 수비 태업에… 8000명이 스페인령까지 1.6㎞ 헤엄쳤다

    외교 갈등 일어나자 불법 이민 단속 손 놓은 모로코“교육·일자리 원해”… 아프리카인들의 목숨건 유럽행“유럽에 가서 일자리를 얻고 싶어요. 아프리카로 돌아가는 건 죽기보다 싫어요.” 몸에 매단 페트병 몇 개의 부력에 의지해 북아프리카의 스페인령 세우타까지 약 1.6㎞ 거리의 바다를 헤엄쳐 건넌 한 소년은 세우타 해변에서 자신을 붙잡은 스페인 군인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영문도 모른 채 가족들의 등에 타고 바다를 헤엄치다 표류한 갓난아기를 스페인 구조대가 가까스로 구해내기도 했다. 지난 17일부터 이런 방식으로 유럽행을 꿈꾸며 세우타의 해안에 도착하거나, 모로코와의 국경을 넘은 이들이 8000명에 이른다고 스페인 정부는 집계했다. 스페인과 모로코 간 협약에 따라 스페인은 동반 가족이 없는 미성년자만 수용하고 성인들은 48시간 내 모로코로 송환하는데, 지금까지 약 4000명이 송환됐다. 목숨을 걸고 바다를 헤엄친 상당수가 북아프리카의 십대 청년들이란 얘기다.북아프리카의 십대들은 대부분 탈진한 상태로 세우타 해변에 쓸려 온다. 안타깝게 사망한 시신이 세우타 해변에 밀려오기도 했다. 당장 추방을 당하지 않는다 해도 이들이 꿈꾸는대로 세우타에서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 유럽 대륙의 말라가 등지로 가는 여정이 순조롭다고 담보할 수도 없다. 그럼에도 이들이 목숨 걸고 월경하는 이유는 북아프리카에서 이들이 할 직업도, 미래도 없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청년 일자리는 더 줄어 지난해 모로코의 15~24세 실업률은 31.2%에 달했다. 열악한 근로환경의 창고에서 일하던 14세 소년은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부모님은 일할 수 없고, 교육 시스템은 열악하다. 여기(유럽)에 오면 미래를 가질 수 있다”며 ‘부모 동의 하의 난민행’이라고 밝혔다.세우타는 원래부터 북아프리카 출신들이 노리는 유럽행 길목이었다. 그렇더라도 지난해 이 곳에 도착한 아프리카인은 2228명이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유입된 인원은 분명 이례적인 수치다. 이번 사태의 배경엔 ‘모로코 당국의 태업’이 있다. 모로코가 영유권을 주장하는 서사하라 지역의 독립 반군인 ‘폴리사리오 전선’의 지도자 브라힘 갈리(73)가 지난달 코로나19에 걸렸는데, 그가 위조여권을 활용해 스페인으로 입국해 치료를 받은 게 문제의 시작이었다. 모로코는 스페인이 브라힘 갈리의 위조여권을 의도적으로 묵인했다며 반발했고, 스페인은 위조여권인 줄 식별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코로나19 치료는 인도적 차원의 일이라고 반발했다. 이후 모로코가 스페인으로 향하는 국경과 해안의 경비를 소홀히 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북아프리카 전역에서 유럽행 시도가 몰린 것이다.이웃 국가인 스페인을 압박하기 위해 국가를 떠나려는 자국의 국민을 풀어주는 것. 모로코 당국의 대응은 우리 관점으로 보기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난민들의 중간 기착지가 되는 국가에선 드문 전략이 아니다. 예컨대 유럽으로 떠나려는 시리아 등 중동 지역 난민들의 기착지인 터키는 난민의 유럽행을 좌절시키는 대가로 유럽연합(EU)으로부터 지원금을 받고 있다. EU는 2016년 3월 난민 유입 차단을 위해 터키에 60억 유로(약 8조원)를 제공하는 난민송환협정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달에 다시 EU로부터 추가 지원을 받는 결정을 이끌어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임병선의 시시콜콜] “사기 인터뷰로 다이애나빈 망쳐” BBC 26년 만에 사과

    [임병선의 시시콜콜] “사기 인터뷰로 다이애나빈 망쳐” BBC 26년 만에 사과

    “마틴 바시르, 거짓말과 가짜 서류로 인터뷰 성사시켜” 남동생 스펜서 백작 지적에 성의 없는 조사 “잘못 없다” 이혼 후 파파라치들에 늘 쫓긴 다이애나빈 애통한 죽음 지난해부터 22억원 들여 재조사 “사기로 인터뷰” 결론 유족에 사과 편지, 받은 상 반납하는 등 한참 늦은 반성 해리 왕자 “어머니 목숨 잃었지만 언론은 바뀐 것 없다”영국 BBC는 지난 1995년 11월 20일(이하 현지시간) 다이애나 왕세자빈이 고통스럽게 남편의 불륜을 처음 털어놓는 인터뷰 동영상을 20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대법관 출신 존 다이슨 경이 주도한 독립 조사 결과 인터뷰를 성사시키려고 BBC 직원 마틴 바시르(58)가 사기에 가까운 행동을 했음을 인정한 보고서를 소개하면서 유족들이 보고 싶지 않아 할 동영상을 올리는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아들 윌리엄 왕세손은 성명을 내 “다시는 문제의 동영상을 보고 싶지 않으니 언론사들이 게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얼마 뒤 홈페이지에서 1분 30초 분량의 인터뷰 동영상은 사라졌고 대신 윌리엄 왕세손이 침착하게 성명을 읽는 동영상이 게재됐다. 바시르는 다이애나빈의 남동생 얼 스펜서 백작에게 누나와의 인터뷰를 주선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위조된 은행 서류를 제시하며 왕실 직원들이 돈을 받고 다이애나빈 부부에 관한 정보를 흘렸다고 말해 이들 남매를 화나게 만들었다. 또 다이애나빈의 개인 편지를 누가 훔쳐봤다거나, 그녀의 차가 추적당하고 전화가 도청됐다고 거짓말을 했다. 아마도 바시르는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니 당사자가 솔직히 인정하고 심경을 토로하는 것이 좋겠다고 남동생을 압박했을 것으로 보인다. 바시르의 거짓말에 속은 스펜서 백작은 인터뷰를 마련했고 다이애나빈은 별거한 지 3년이 됐으며 남편 찰스 왕세자가 커밀라 파커 볼스(현재 부인)와 불륜 관계임을 털어놓아 영국 사회를 큰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2000만명 가까이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가 남긴 말 “이 결혼에는 우리 셋이 있었다. 그래서 약간 복잡했다.(Well, there were three of us in this marriage, so it was a bit crowded)”는 사람들의 입에 오랫동안 오르내렸다.부부는 이듬해 파경을 맞았고 파파라치들에 내몰린 왕세자빈은 1997년 프랑스 파리에서 비운의 교통사고로 사랑하던 두 아들과 영원히 작별했다.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에게 이 인터뷰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겼음은 물론이다. 스펜서 백작은 인터뷰 다음해에 속은 사실을 알고 문제를 제기했다. 방송사는 자체 조사를 벌인 끝에 바시르에게 잘못이 없다고 발표했다. 그렇게 묻히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해 BBC가 인터뷰 25주년을 기념한답시고 동영상을 방영하는 등 상처를 다시 건드리자 스펜서 백작은 다시 공개 폭로에 나섰다. 이번에는 바시르가 위조한 은행 서류를 제시하는 등 물증을 동원했다. 자신이 위조된 서류를 안 봤더라면 바시르를 누나에게 소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BBC는 재조사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다이슨 경은 140만 파운드(약 22억 4000만원)를 들여 6개월에 걸친 조사를 마무리한 보고서를 통해 스펜서 백작의 주장이 맞았다고 인정했다. BBC의 1996년 조사도 스펜서 백작을 만나지도 않는 등 “참담하게 비효율적이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바시르가 부적절하게 행동했고 BBC의 편집 기준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평가했다. 또 바시르가 BBC 관리자들에게 위조 서류를 보여준 적이 없다는 등 적어도 세 차례 거짓말을 했으며, 바시르의 설명 상당 부분이 “믿을 수 없고, 신뢰가 가지 않으며, 일부는 정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BBC 방송도 “자사의 특징인 높은 윤리와 투명성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윌리엄 왕세손은 성명을 내 “기만적인 인터뷰 방식이 어머니 발언에 상당한 영향을 줬다고 본다”며 “해당 인터뷰는 부모님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주된 원인이었고 셀 수 없이 많은 이를 아프게 해왔다”고 비난했다. 그는 “BBC의 잘못이 어머니의 두려움과 편집증, 고립에 상당한 원인이 됐다는 점을 알아 형언할 수 없이 슬프다”면서 “BBC가 (처음 문제가 제기된 이듬해) 제대로 조사했더라면 어머니도 자신이 속았다는 점을 알았을 것이라는 점이 무엇보다 슬프다”고 밝혔다. 이어 “가짜뉴스의 시대여서 공영방송과 자유언론이 지금보다 중요한 적이 없었다”면서 “(BBC의) 잘못은 내 어머니와 가족뿐 아니라 대중도 실망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어머니의 인터뷰가 담긴 파노라마 프로그램이 다시 방영돼서는 안된다고도 주장했다.해리 왕자는 형보다 훨씬 어조가 강했다. 그는 ”악용의 악습과 비윤리적 관행의 파급효과가 결국 어머니 목숨을 앗아간 것“이라며 ”이러한 관행이 더 심해져 여전히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점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비윤리적 관행 때문에) 목숨을 잃었지만 바뀐 것이 없다”면서 “우리는 어머니의 유산을 보호함으로써 모두를 지키고 어머니의 삶과 함께한 존엄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떤 형태로든 책임을 지는 분께는 감사하다”면서 “정의와 진실로 나아가는 첫 발“이라고 강조했다. BBC는 조사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조건 없는 사과를 한다는 입장을 냈다. 두 아들은 물론 찰스 왕세자, 스펜서 백작 모두에 사과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방송은 아울러 이듬해 영국아카데미(Bafta) TV 상 등 이 인터뷰로 받은 모든 상을 반납했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주 방영하려다 연기됐던 조사 결과 내용을 방영했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BBC 의장을 지낸 그레이드경은 바시르의 행동보다 방송사의 “은폐”가 더 나쁘다고 꼬집었다. 바시르는 은행 서류를 위조한 것을 깊이 후회한다면서도 그것이 다이애나비가 인터뷰에 응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라는 의견을 유지했다. 무명이었던 바시르는 이 인터뷰로 유명세를 얻어 미국으로 건너가 마이클 잭슨과 인터뷰를 하는 등 승승장구했으나 부적절한 발언으로 징계를 받는 등 물의도 많이 일으켰다. 잭슨의 전 매니저는 2003년 바시르와 인터뷰한 것이 6년 뒤 잭슨의 사망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보조 수단이던 약물이 그날 이후 필수품이 됐다는 것이다. 바시르는 2016년 BBC로 돌아와 종교 담당 에디터로 있다가 지난주 보고서가 제출되기 몇 시간 전 건강 문제를 이유로 퇴사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문대통령 만난 한국계 의원들 “한국이 잘 되면 미국도 잘 된다”

    문대통령 만난 한국계 의원들 “한국이 잘 되면 미국도 잘 된다”

    한국계 의원 4인방 간담회 참석앤디 김 “감격스럽다” 소회 밝혀선서 때 화제된 스트릭랜드 의원간담회에서 울먹이는 표정 짓기도“한국이 잘 되면 미국도 잘 된다. 한국 역사를 보면 오뚜기처럼 복원력이 강한 나라다.” 20일 오후(현지시간) 미 워싱턴 의회의사당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미 하원 지도부와의 간담회에 참석한 민주당 소속 메릴린 스트릭랜드(한국명 순자·워싱턴) 연방하원의원은 “한미 양국 간 협력할 분야가 많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스트릭랜드 의원 외에도 민주당 앤디 김(뉴저지)·공화당 미셸 박 스틸(박은주·캘리포니아), 공화당 영 김(김영옥·캘리포니아) 등 한국계 하원의원 4인방도 참석했다. 앤디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미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으며, 나머지 3명은 초선이다. 문 대통령은 당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분들은 ‘영옥’, ‘은주’, ‘순자’와 같은 정겨운 이름을 갖고 있다. 더욱 근사하게 느껴진다”며 이들의 당선을 축하했다. 이에 취임선서 때 한복을 입은 것으로 화제가 됐던 스트릭랜드 의원은 자신의 SNS에 “땡큐 프레지던트 문!”(Thank you President Moon!)이라고 화답하기도 했다.이날 앤디 김 의원은 “50년 전 부모님이 가난한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면서 문 대통령을 의사당에서 만난 데 대해 “매우 감격스럽다”고 했다. 이어 “한미 관계는 북한이나 중국에 대한 관계 차원이 아니라 한국 자체만으로도 미국의 매우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고 말했다. 영 김 의원도 “양국 의회 간 교류 활성화를 바란다. 한미정상회담도 건설적으로 진행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스틸 의원은 “지난해 민주·공화 각 2명씩 4명의 한국계 의원이 당선됐다. 매우 중요한 양국의 동반자 관계가 계속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간담회에서 한국계 의원 말고도 우리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신 분도 있었고, 스트릭랜드 의원은 대화 도중 울먹이는 표정도 지었다”고 전했다. 한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올해 문 대통령이 보낸 신년 인사 카드를 꺼내 보이면서 “아주 예뻐서 간직하고 있다. 그 안의 내용에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한다는 글도 감동적이었다”며 카드를 꺼내 흔드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워싱턴 공동취재단·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어린이 책] 입 닫은 ‘악어 아빠’ 잔소리마저 그리워요

    [어린이 책] 입 닫은 ‘악어 아빠’ 잔소리마저 그리워요

    윤찬이와 윤이 남매는 육아 휴직을 내고 온종일 집에서 잔소리하는 아빠가 지긋지긋하다. 회사 일이 바쁜 엄마가 해외 출장을 떠난 날 남매는 악어 인형을 붙잡고 “아빠가 잔소리 좀 안 했으면 좋겠어”라고 소원을 빌었다. 그러자 아빠는 온몸이 악어로 변해 버린다. 악어 아빠는 예전 같았으면 절대 사 주지 않았을 피자·콜라·솜사탕도 사 주고 잔소리를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풀고 신났다. 하지만 마냥 행복하기만 한 걸까. 제10회 비룡소문학상을 받은 소연 작가의 동화 ‘갑자기 악어 아빠’는 아이들이 하루쯤 이렇게 신나게 놀았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이야기다. 아빠의 변신을 통해 잃어버린 동심을 되찾고 자연 그대로의 인간성을 회복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그렸다.아이들이 말 못하는 아빠를 대변하고, 둔한 몸집 때문에 유리창을 깬 아빠 대신 상황을 수습하는 ‘보호자’ 입장이 되는 장면도 또 다른 재미다. 원 없이 놀던 아이들이 아빠가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모습에서 어린이 독자들은 어른이 된다는 것의 어려움과 자유와 방종의 차이를 깨닫게 된다. 악어 아빠의 천연덕스러운 표정과 남매의 잔뜩 긴장한 모습에 귀여움까지 더해져 웃음을 자아낸다. 작가는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요즘, 부모님과 아이들이 더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썼다”고 했다. 삶에 지친 부모들도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늘어놓는 일상에서 벗어나 함께 어우러져 신나게 놀고 싶다는 점은 공감하지 않을까.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기 인터뷰로 어머니 다이애나빈 죽음 몰아” 왕세손들 BBC 작심 비판

    “사기 인터뷰로 어머니 다이애나빈 죽음 몰아” 왕세손들 BBC 작심 비판

     영국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가 1997년 세상을 떠난 어머니 다이애나 왕세자빈이 BBC 방송 직원에게 속아 1995년 11월 인터뷰에 응한 것이란 독립 조사 결과가 20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되자 강한 어조로 BBC를 비판했다.  BBC 파노라마로 방영된 문제의 인터뷰는 다이애나빈이 남편 찰스 왕세자가 커밀라 파커 볼스(현재 부인)와 불륜 관계임을 처음 털어놓아 영국 사회를 큰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2000만명 가까이가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가 남긴 말 “이 결혼에는 우리 셋이 있었다. 그래서 약간 복잡했다.(Well, there were three of us in this marriage, so it was a bit crowded)”는 사람들의 입에 오랫동안 오르내렸다.  윌리엄 왕세손은 성명을 내 “기만적인 인터뷰 방식이 어머니 발언에 상당한 영향을 줬다고 본다”며 “해당 인터뷰는 부모님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주된 원인이었고 셀 수 없이 많은 이를 아프게 해왔다”고 비난했다. 그는 “BBC의 잘못이 어머니의 두려움과 편집증, 고립에 상당한 원인이 됐다는 점을 알아 형언할 수 없이 슬프다”면서 “BBC가 (처음 문제가 제기된 이듬해) 제대로 조사했더라면 어머니도 자신이 속았다는 점을 알았을 것이라는 점이 무엇보다 슬프다”고 밝혔다. 이어 “가짜뉴스의 시대여서 공영방송과 자유언론이 지금보다 중요한 적이 없었다”면서 “(BBC의) 잘못은 내 어머니와 가족뿐 아니라 대중도 실망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어머니의 인터뷰가 담긴 파노라마 프로그램이 다시 방영돼서는 안된다고도 주장했다.  해리 왕자는 형보다 훨씬 어조가 강했다. 그는 ”악용의 악습과 비윤리적 관행의 파급효과가 결국 어머니 목숨을 앗아간 것“이라며 ”이러한 관행이 더 심해져 여전히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점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비윤리적 관행 때문에) 목숨을 잃었지만 바뀐 것이 없다”면서 “우리는 어머니의 유산을 보호함으로써 모두를 지키고 어머니의 삶과 함께한 존엄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떤 형태로든 책임을 지는 분께는 감사하다”면서 “정의와 진실로 나아가는 첫 발“이라고 강조했다.  BBC는 다이애나빈 인터뷰 성사 배경을 두고 문제 제기가 계속되자 지난해 대법관을 지낸 존 다이슨 경에게 독립적인 조사를 의뢰했는데 다이슨 경은 140만 파운드(약 22억 4000만원)를 들여 6개월에 걸친 조사를 마무리한 보고서를 통해 BBC 직원 마틴 바시르(58)가 다이애나빈의 동생 찰스 스펜서 백작에게 위조된 은행 서류를 제시하며 왕실 직원들이 돈을 받고 다이애나빈과 관련된 정보를 흘렸다고 말하는 등 거짓말로 인터뷰를 주선하도록 만들었다는 스펜서 백작의 주장을 인정했다. 바시르에게 잘못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던 BBC의 1996년 조사도 스펜서 백작을 만나지도 않는 등 “참담하게 비효율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고서에서 “바시르가 부적절하게 행동했고 BBC의 편집 기준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평가했다. 또 바시르가 BBC 관리자들에게 위조 서류를 보여준 적이 없다는 등 적어도 세 차례 거짓말을 했으며, 바시르의 설명 상당 부분이 “믿을 수 없고, 신뢰가 가지 않으며, 일부는 정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BBC 방송도 “자사의 특징인 높은 윤리와 투명성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스펜서 백작은 바시르가 거짓말과 위조된 은행 입출금 내역 등을 내밀며 자신에게 인터뷰를 주선하게 했다고 주장해 왔으며, 인터뷰 방영 25주년을 맞은 지난해 공개 폭로했다. 그는 바시르가 위조된 은행 서류를 제시하며 왕실 직원들이 돈을 받고 다이애나비 정보를 흘렸다고 말해 두 남매를 화나게 만들어 인터뷰에 응하게 했다며, 그 서류를 안 봤다면 바시르를 누나에게 소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시르는 또 다이애나비의 개인 편지를 누가 훔쳐봤다거나, 그녀의 차가 추적당하고 전화가 도청됐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스펜서 백작은 전했다.  BBC는 조사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조건 없는 사과를 한다는 입장을 냈다.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 두 아들은 물론 찰스 왕세자, 스펜서 백작 모두에 사과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방송은 아울러 이듬해 영국아카데미(Bafta) TV 상 등 이 인터뷰로 받은 모든 상을 반납했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주 방영하려다 연기됐던 조사 결과 내용을 방영했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BBC 의장을 지낸 그레이드경은 바시르의 행동보다 방송사의 “은폐”가 더 나쁘다고 꼬집었다.  바시르는 은행 서류를 위조한 것을 깊이 후회한다면서도 그것이 다이애나비가 인터뷰에 응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라는 의견을 유지했다. 무명이었던 바시르는 이 인터뷰로 유명세를 얻어 미국으로 건너가 마이클 잭슨과 인터뷰를 하는 등 승승장구했으나 부적절한 발언으로 징계를 받는 등 물의도 많이 일으켰다. 잭슨의 전 매니저는 2003년 바시르와 잭슨의 인터뷰가 6년 뒤 잭슨의 사망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보조 수단이던 약물이 그날 이후 필수품이 됐다는 것이다. 바시르는 2016년 BBC로 돌아와 종교 담당 에디터로 있다가 지난주 보고서가 제출되기 몇 시간 전 건강 문제를 이유로 퇴사했다.  1961년생인 다이애나비는 1981년 찰스 왕세자와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으나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인터뷰할 때는 별거 3년째였으며 인터뷰 이듬해인 1996년 이혼했고 1997년 8월 31일에 사귀던 이집트 재벌 2세 도디 알 파예드와 함께 파리 알마 터널에서 파파라치를 피해 고속으로 달리던 차가 터널의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바람에 숨졌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대구? 화교가 낫지 않나” 강성범, 차별 발언 사과(종합)

    “대구? 화교가 낫지 않나” 강성범, 차별 발언 사과(종합)

    정치·시사평론 유튜버로 활동 중인 개그맨 강성범씨가 유튜브 방송 중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에 대한 뜬소문을 전하는 와중에 지역·인종차별 소지가 있는 발언을 했다가 사과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강성범TV’에서 진행한 ‘이준석은 1위인데… 류호정 당신은?’이라는 제목의 생방송에서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는 뉴스를 전했다. 이때 강성범씨는 “지금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1위를 하니까 포털에서 관련주가 뜨기 시작했고, ‘이준석 아버지가 화교’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면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아니다. 말도 안 되는 음해다. 아버지, 어머니 두 분 다 대구분’이라고 해명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화교가 낫지 않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패널들은 웃음을 터뜨렸고, 강성범씨 역시 웃음을 참지 못하며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패널들은 또 크게 웃으면서 “와, 센데? 이거는 인종차별이잖아”, “어차피 똑같잖아, 여권 갖고 가야 되는 거는(대구는 대한민국이 아니라는 비하의 의미)” 등의 발언을 덧붙였다. 한 패널이 “사과하시죠”라고 했지만, 강성범씨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문득 들어서 그랬어”라면서 별다른 사과 없이 “이준석이 지금 1등 하는 것은 방송 많이 나와서 그런 것”이라고 발언을 이어갔다. 해당 영상은 생방송이 끝난 뒤 다시 공개됐을 때엔 “저는 개인적으로 ‘화교가 낫지 않나’ 싶었다”라는 강성범씨의 발언과 바로 이어진 패널들의 웃음 섞인 반응은 편집된 채로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같은 한국인 맞나. 지역비하를 웃으면서 하는 게 너무 소름 돋는다”, “졸렬하게 편집했다. 자신있게 말했으면 놔뒀어야지”, “발언이 선을 넘었다” 등의 댓글로 비판을 쏟아냈다. 당사자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당일 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구보다 화교가 낫다는 표현이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지만 돈 몇 푼 때문에 다들 너무 망가진다. 좌우합작으로 수준 이하의 방송들을 하고 있다”면서 “대구도, 화교도 비하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강성범씨는 20일 오전 해당 영상의 설명란과 고정댓글로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영상에서 대구와 화교를 비하하는 표현이 있었다”면서 “해당 부분은 삭제하였으나 영상 자체를 삭제하는 것은 비난을 피해가려는 것 같아 놔뒀다”고 해명했다. 강성범씨는 1996년 SBS 공채 5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뒤 KBS ‘개그콘서트’에서 ‘수다맨’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SBS ‘웃찾사’에서 ‘형님뉴스’로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이어 “영상을 보시고 불편하셨을 대구분들과 화교분들, 이준석씨 부모님, 그리고 구독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변명할 여지가 없다. 제가 잘못했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90년생이 온다’ 김용태 국힘 최고위원 출마 “플랫폼 노동·기후변화”

    ‘90년생이 온다’ 김용태 국힘 최고위원 출마 “플랫폼 노동·기후변화”

    1990년생으로 국민의힘 최연소 당협위원장인 김용태 경기 광명을 당협위원장이 20일 “2030세대에 절실히 필요한 분야의 정책을 당론에 올리겠다”며 청년 몫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김 당협위원장은 기존 보수당이 채 담지 못했던 2030세대의 관심사와 기후변화 대응, 당내 세대교체에 역할을 하겠다고 나섰다. 김 당협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출마회견을 열고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2030세대는 국민의힘을 선택해주셨다. 국민의힘이 잘해서가 아니라, 민주당이 싫어서 우리 국민의힘을 선택해주셨음을 기억하고 있다”면서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보여준 2030세대의 믿음이 2022년 대선과 지선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1990년생, 2030 김용태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협위원장은 2030세대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현안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일자리, 창업, 연금 고갈 문제, 코인 거래, 플랫폼 노동 등을 대상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제가 해결하고자 하는 건 비단 2030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2030세대의 문제를 해결하며 부모님 세대의 걱정과 근심까지 덜어 드릴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환경·에너지 정책을 전공한 그는 국민의힘 주요 의제로 채택되지 않았던 기후변화 위기에 목소리를 내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의 기후변화 위기는 2030세대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할 안보 위협군”이라며 “기후변화와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탄소국경세 등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당 차원에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 당협위원장은 “재보궐선거 승리를 거뒀지만 여전히 국민이 원하는 개혁의 그림을 완벽하게 그리지 못하고 있는 사실을 인정한다. 국민 여러분의 마음이 언제든 저희를 다시 떠나갈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더 이상 민주당에게 맡길 수 없다는 책무를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따뜻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미래 세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빛나는 대한민국으로의 재건을 위해 제 1야당의 지도부가 되어 디딤돌을 놓겠다”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잠시만요” 주유 중 출발한 차…공중에 날아간 알바생(영상)

    “잠시만요” 주유 중 출발한 차…공중에 날아간 알바생(영상)

    손님의 차량에 주유기를 꽂고 주유 중인 아르바이트생이 갑자기 차량이 출발하면서 주유선에 걸려 공중으로 날아가 주유기에 머리를 부딪쳤다. 괜찮은 줄 알았지만 사고 15분쯤 뒤 후유증이 나타났다. 사고 상황을 기억하지 못할 정도였다. 용돈을 벌기 위해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 A씨는 당시 모습이 담긴 주유소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주유소 주유 중 출발해 날아갔습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9시쯤 주유 건을 꼽아놓고 카드로 결제를 한 후 손님에게 카드를 주며 ‘주유 중이니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손님은 카드를 받고 약 20초 후 출발했고, 주유 선에 걸린 A씨는 공중으로 날았고 주유기 등에 몸과 머리를 부딪혔다. 운전자는 A씨가 카드를 돌려주니 주유가 끝난 줄 알고 출발했다고 주장했다. 더 큰 문제는 후속조치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A씨는 사고 발생 몇 시간 후 병원 응급실에서 CT 촬영을 했고, 17일 진료를 위해 병원에서 기다렸지만 운전자에게 연락을 받지 못했고, 자동차 보험 접수를 해주지 않아 교통사고 건으로 검사조차 받지 못했다.A씨의 부모님이 차주에게 전화해 보험 접수를 요청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배상은 주유소에서 받아라. 자기는 20%의 잘못밖에 없다. 80%의 잘못은 주유소에서 있다’는 것이었다. A씨는 결국 이 사고를 경찰에 신고했고, 여전히 어지러움과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A씨의 사연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공분했다.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수백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A씨는 19일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다. A씨는 전날 “가해자가 보험처리를 해줘서 입원 수속을 마치고 입원할 수 있었다. MRI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관심을 보여준 데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경근 경기도의원, 학부모 민원 해결을 위해 예봉중학교 현장방문

    김경근 경기도의원, 학부모 민원 해결을 위해 예봉중학교 현장방문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경근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6)은 지난 14일 남양주시 와부읍에 위치하고 있는 예봉중학교를 방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예봉중학교 실내체육관 누수와 관련해 학부모님들의 민원을 청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김경근 도의원을 비롯해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담당자, 학교운영위원, 학교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예봉중학교는 학교시설관리를 임대형 민자사업(BTL)으로 운영하는 학교로 2008년 실내체육관과 함께 준공됐다. 올해로 12년이 경과했지만 학교 자체예산으로 노후된 시설을 지속적으로 보수하기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김경근 도의원은 예봉중학교는 학부모 민원을 받음과 동시에 학교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현장을 둘러보고 문제해결을 위해 정담회를 열었다. 이어 장마철 전에 체육관이 수리돼 학생들이 체육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교육청과 시설관리업체에 요청해 조속한 시일내에 체육관 보수 공사를 진행하기로 합의를 이루어냈다. 김경근 도의원은 “체육관 보수가 완료된 후 보다 질 높은 학습 환경이 조성될 것을 기대한다”면서 “지역 학생들이 보다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고, 학생들의 학습권이 보장되는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깎은머리 마음에 안들어”…中 9세 손님 신고에 이발소 경찰 출동

    “깎은머리 마음에 안들어”…中 9세 손님 신고에 이발소 경찰 출동

    중국 이발소에 공안이 들이닥쳤다. 12일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구이저우성 안순시의 한 이발소에 손님 신고를 받은 공안이 출동했다고 보도했다. 10일 누나와 이발소를 찾은 9살 소년은 깎은 머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입을 삐죽거렸다. 평소 머리 모양에 대한 자기만의 까다로운 기준이 있었던 터라, 철 지난 머리 모양이 매우 못마땅했다.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거울을 들여다보며 한참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던 소년은 이내 울음을 터트렸다. 관련 영상에는 이발소 의자에 앉은 소년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분을 삭이지 못하고 큰 소리로 울부짖던 소년은 급기야 공안에 이발사를 신고하기에 이르렀다.일단 현장에 출동한 공안은 긴급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 동생을 잘 달래보라고 소년의 누나에게 중재를 요청했다. 머리를 다시 손질하는 쪽으로 이발사와 타협해 보라고 타일렀다. 또 신고 전에는 항상 먼저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사소한 일에는 경찰을 개입시키지 말라고 당부했다. 소년의 누나는 까탈스러운 동생이 예상치 못한 머리 모양에 화가 나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고집을 부렸다고 전했다. 어린 꼬마가 머리 모양 때문에 이발소를 신고했다는 소식에 언론도 관심을 보였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4일 ‘별난 중국’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관련 소식을 엮어 전했다. 현지인들은 “심정적으로는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판단력이 부족한 어린아이가 그런 문제로 경찰에 신고할 때까지 주변 어른들은 무엇 하고 있었느냐”고 꼬집었다. 머리 모양과 관련된 ‘별난 중국’ 사례는 3년 전 기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산둥성 더저우의 한 중년 남성은 집 근처에서 자른 머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미용실에 배설물을 투척해 유치장 신세를 진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백석예술대, 가정의 달 행사 ‘아름다운 그대에게’ 개최

    백석예술대, 가정의 달 행사 ‘아름다운 그대에게’ 개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가 주최하고 백석예술대학교 37대 총학생회 주관으로 ‘아름다운 그대에게’ 행사가 지난 14일 오후 2시 백석예술대학교 하은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가정의 달에 사제 간의 정을 나누고 어버이의 은혜를 되돌아보며 받은 사랑에 대한 감사를 전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12일은 성년의날 나눔행사로 백석꿈마당 누리동에서 열렸으며, 14일 백석예술대 하은홀에는 성년의날, 스승의날, 어버이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였다. 이날 행사는 온라인 라이브로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한규연, 금은라 학생의 사회로 열린 이날 행사는 1부 성년의날 2부 스승의날 3부 어버이날 순서로 진행됐다. 1부 성년의날 행사에는 학생지원처장 이승열 목사의 기도와 인사말이 있었으며, 성년의날 영상과 함께 성년을 맞이한 학생들의 소감을 묻는 학생들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스승의날 행사로 진행된 2부 순서에서는 이명수 교수(백석대 음악학부)가 초대손님으로 등장해 학생들과 문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교수로서 자신의 꿈에 대해 나눈 이명규 교수는 “돌이켜보면 하나님은 나를 가장 선한 걸음으로 인도하셨음을 깨닫는다. 학생들과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이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 살릴 수 게 교육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은 코로나19로 온라인수업이 오랫동안 계속되고 있지만 하루 빨리 학생들과 대면해서 수업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3부 순서 ‘어버이날 행사’는 자신의 부모님에 대한 학생들의 사연을 듣고,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엄마에게 쓰는 편지로 용지연 학생(교회실용학과 건반전공)은 “27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대학을 가겠다는 딸을 뒷바라지 해준 엄마, 그 덕분에 이 길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엄마에게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백석예술대학교의 합격은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선물같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늦게 시작했지만, 이 안에서 가장 좋은 길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장소영 학생(유아교육과)은 “오랜 시간 가족들을 위해서 일해준 엄마에게 너무 고맙다”며 “늘 부족함 없이 채워진 엄마가 있었기에 지금까지 잘 자랄 수 있었다. 엄마의 미래가 항상 웃는 날이 가득하도록 마음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순서에서는 장소영 학생의 엄마가 깜짝 영상편지로 등장해 참석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는 “아직도 어리고 부족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잘 자라주어 너무 고맙다”면서 “엄마가 아무 걱정없이 회사에 다닐 수 있게 도와주었기에 엄마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축하공연으로 트롯가수 남승민 학생(음악학부)와 가수 판타스틱듀오 김윤희 학생(음악학부)이 나섰으며, 어버이에 대한 마음을 담은 노래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또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을 위한 선물 퀴즈와 추첨을 실시함으로써 풍성한 나눔의 축제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한 학생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스승에 대한 감사와 가정의 소중함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해준 백석대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각종 의혹 해명한 정민이 친구…“일상복귀 돕자” 움직임도

    각종 의혹 해명한 정민이 친구…“일상복귀 돕자” 움직임도

    한강에서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 손정민(22)씨의 사건과 관련 경찰청장이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실종 당일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가 처음으로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A씨의 법률대리인인 정병원 변호사는 17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진실을 숨긴 것이 아니라, 블랙아웃으로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 것이 별로 없었기에 답변을 드리기 어려웠으며, 객관적 증거가 최대한 확보되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입장이었다”고 해명했다. A씨가 손씨 실종 당시 신고 있던 신발을 버린 이유는 신발이 낡고 더러워져 A씨 어머니가 사안의 심각성을 모른 채 집 정리를 하며 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 가족 중 유력 인사가 있어 사건을 은폐하려 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영향 미칠 가족은 존재하지 않으며 “A씨 아버지 직업도 유력 인사와 거리가 멀고, 어머니도 결혼 후 지금까지 줄곧 전업주부”라고 밝혔다. 비난 여론과 더불어 쏟아지는 추측들에는 “경찰 수사 결과를 보고 A씨와 A씨 가족들을 판단하셔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부디 도를 넘는 억측과 명예훼손은 삼가시고, A씨와 가족들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온·오프라인서 “진실규명” 목소리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한강 실종 대학생 고 손정민 군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은 40만명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청원인은 “숨진 학생과 남아있는 부모님의 억울함을 풀어 달라”고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지난 16일 서울 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는 ‘고(故) 손정민군을 위한 평화집회’가 열렸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시민 200여명이 우산을 쓰고 ‘정민이 죽음의 진상을 규명하라’, ‘신속·공정·정확 수사 촉구’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정민씨 아버지 손현씨는 “저와 정민이의 의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걸 이용하려는 분들도 있고 각자의 생각이 다르다 보니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그걸 해결해 나가는 게 우리 사회라고 생각한다”라며 공정한 수사와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오픈채팅 300여명 “친구 보호하자” 친구 A씨를 향한 무분별한 추측과 공격을 막자는 움직임도 나왔다. ‘친구A 보호 모임’이라는 제목으로 개설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은 18일 오전 330여명이 대화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아들을 잃은 유족의 심정은 이해한다면서도 “지금의 상황에서는 경찰에서 실족사로 수사 종결을 한다 해도 친구 A를 향한 공격이 사그라들까 의문”이라고 했다. 이 대화방은 공지글을 통해 “누구에게나 가해질 수 있는 무근거, 무논리 ‘궁예질‘을 반대한다. 친구 A가 손정민씨의 사망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한다. A씨 본인은 학업을 중단했고, A씨의 아버지는 직장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속한 수사 종결과, A씨 가족의 온전한 일상 복귀, 사이버렉카들의 수익을 위시한 무분별한 추측성 컨텐츠 양산 차단을 바란다고 공지했다. 이 대화방을 개설한 방장은 “근거없는 공격들이 과연 멈추긴 할지 우려된다. 수사종결 후에 친구 A의 온전한 일상복귀를 위해 손현씨가 현명한 선택으로 그를 도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밝혀지지 않은 40분에 수사력 집중 경찰은 해군과 함께 사라진 친구 A씨의 휴대폰을 수색하고 있다. 손씨의 실종 당일 한강공원 인근에 있던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공원 주변에 있던 폐쇄회로(CC)TV 분석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결과 손씨의 사인을 ‘익사’로 결론냈지만 실종 당일 오전 3시 38분 이후 40여 분간 손씨의 행적은 여전히 미지수로 남은 상태다. 경찰청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를 면밀하게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담임이 딸 혼낸다며 따로 불러 추행” 국민청원에 수사 착수

    “담임이 딸 혼낸다며 따로 불러 추행” 국민청원에 수사 착수

    경남의 한 초등학교 남교사가 6학년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와 파문이 일고 있다. 학교 측은 해당 교사를 직위해제하고 전수조사를 마쳤고,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15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제자 성추행 선생님의 강력한 처벌을 원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피해 학생의 학부모라는 청원인은 “4월 27일 다른 아이들이 교실에 없고 담임만 교실에 있는 상태에서 우리 아이가 지각을 했는데, 담임이 아이를 혼내면서 허리 쪽에 손을 댔다고 한다”면서 “아이가 기분이 이상했지만 선생님이 혼내면서 그러니 어찌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아이에게 ‘선생님이 혼낸다고 거기에 손을 대는 건 아니다’라고 일러주며 한번 더 그런 일이 있으면 선생님에게 하지 말라고 하고 부모에게 꼭 얘기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 뒤 5월 2일 일요일에 담임으로부터 “아이가 숙제 제출 등을 하지 않아 주말에 따로 불러서 시키겠다”고 청원인에게 전화가 왔다고 한다. ‘주말에도 출근하시냐’고 묻자 선생님들은 주말에도 출근을 한다고 해 별 의심을 하지 않고 청원인은 아이를 보냈다. 이후 담임이 또 전화가 와서 “아이가 생각보다 (숙제가) 밀린 것이 많다. 혼을 내고 명심보감을 쓰게 하려고 하니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날 밤 자기 전 아이가 할 얘기가 있다면서 “선생님이 또 허리에 손을 댔고, 이번에는 옷 안으로 손을 넣어서 만졌다”면서 “가슴 쪽으로도 손이 올라왔고, 바지 뒤쪽으로도 손이 조금 내려간 것 같았다”고 말했다고 청원인은 주장했다. 또 혼나서 아이가 울고 있으니 담임이 귀를 가슴에 갖다 대고 ‘심장이 빨리 뛴다’고 얘기하는데, 아이는 혼나는 상황에서 울고 있던 터라 어찌해야 할지 몰랐다고 말했다고 청원인은 전했다. 게다가 담임이 ‘혼나면서 울었던 것은 부모님에게 얘기하지 말라고 손가락 걸고 약속하자’고도 했다면서 아이가 혼난 상태에서 담임이 위로하면서 그런 행동들을 해서 굉장히 혼란스러워하고 괴로워했다고도 했다. 청원인은 아이가 선생님을 못 보겠다며 등교를 거부했다면서 다음날(5월 3일) 곧바로 신고하고 학교 측에 담임에 대한 직위해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이후 학교 측이 상담과 진술 청취만 하고 진상 규명이 빨리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 딸이 임시담임(남교사)에게 물어보니 문제의 담임이 좀 있다가 나온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청원인은 “아이들의 죄책감을 이용해서 추행을 하고 교묘하게 심리를 이용해 힘들게 하는 교사가 학생들을 가르치면 안 된다”면서 “이번 일을 가볍게 넘긴다면 2차, 3차 피해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학교 측이 일이 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쉬쉬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해당 교사를 꼭 강력히 처벌해달라고 요청했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한 뒤 즉시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해당 담임을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또 임시담임으로 여교사를 임명했으며, 학교 전수조사도 마무리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추후 성고충심의위원회를 통해 징계위원회 회부 결정이 난다”며 “절차대로 모든 과정을 진행했으며 경찰 수사도 이뤄지고 있으니 조만간 실체적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현장] “우리가 밝혀줄게. 끝까지 함께할게 정민아” 빗속 한강 추모집회…진상규명 촉구

    [현장] “우리가 밝혀줄게. 끝까지 함께할게 정민아” 빗속 한강 추모집회…진상규명 촉구

    경찰 해산명령…“미신고 불법 행진” 막아서“CCTV 공개하라” “조작 말라” 시민들 구호‘우리 모두가 정민이 부모’ 손피켓 든 시민들SNS 보고 찾아와 우산·피켓 들고 눈물 짓기도‘손정민 수사’ 서초서 앞에서 “구속수사” 외쳐 비가 내리는 16일 대학생 손정민씨가 실종된 뒤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경찰 추산 시민 200여명이 모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모인 ‘고(故) 손정민군을 위한 평화집회’다. 시민들은 빗속에서 우산을 들거나 우비를 입은 채 손수 만든 피켓을 들고 “고 손정민군의 죽음을 명명백백히 밝혀내라”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일부 시민들은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5060대 여성 다수 참석 “내 아들 같다”“수상한 점 많아 그냥 넘어갈 수 없다” “거짓은 진실 이길 수 없다” 손피켓 집회 30분 전부터 삼삼오오 참여한 시민들은 ‘정민이 죽음의 진상을 규명하라’, ‘신속·공정·정확 수사 촉구’, ‘우리가 정민이 부모다’, ‘우리가 정민이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CCTV 공개하라”, “조작하지 말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 ‘끝까지 함께할게 정민아’, ‘40만 청원마저 은폐. 그 뒤에 누가 있는가’, ‘억울한 청년의 죽음에 침묵하는 청와대’,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 ‘우리가 밝혀줄게’ 등 이번 사건과 관련한 다양한 주장이 담긴 피켓들이 보였다. 이날 집회에는 숨진 손씨와 비슷한 나이대의 자녀를 가진 50~60대 여성들이 다수를 이뤘다. 한 50대 여성은 “내 아들과 같다”면서 “억울하고, 수상한 점이 많아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참석 이유를 밝혔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정의로운 나라’에서 시작된 이 집회는 당초 1인 시위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집회 신고도 따로 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어느 정도 참가자들이 모인 오후 2시 10분여쯤부터 한 참가자가 구호를 선창하면서 모든 이들이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공원 내 스피커에서는 ‘한강공원 내에서도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돼있다’는 안내방송이 거듭 나왔지만,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았다.경찰 “불법 행진, 사법 처리” 경고에도시민들 “구속수사” “진실규명” 외치며손정민씨 수사 중인 서초서까지 행진 참가자 “경찰이 문제, 수사 제대로 않고 억울한 마음에 나온 시민들만 통제” 집회를 벌이던 시민들은 공원을 벗어나 인도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경찰은 ‘미신고 불법 행진’이라며 막아섰지만, 시민들은 몸싸움 끝에 경찰 저지선을 뚫고 행진을 이어갔다. 경찰은 미신고 집회라고 설명했으나, 분위기가 과열되면서 일부 참가자들은 경찰에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한 여성은 “경찰이 문제”라면서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억울한 마음에 나온 시민들만 통제한다”고 항의했다. 참가자들은 “CCTV를 공개하라” “구속수사” “진실규명” 등을 외치며 한강공원에서 고속터미널역을 지나 손씨 사건의 수사를 맡았던 서울 서초경찰서로 행진을 이어갔다.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이 한강공원을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애도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집단을 이뤄 불법 행진을 하는 것은 불법행위”라면서 “사법처리가 될 수 있으니 질서를 유지해달라”고 경고했다. 경찰의 해산 명령에도 집회 참가자들은 행진을 멈추지 않았고, 서초경찰서 앞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행진하던 시민들은 서초경찰서 앞 인도 앞에서 멈춰 진실 규명을 요청하는 구호를 제창했다.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이던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쯤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탑승장 인근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그는 닷새 뒤인 30일 실종 현장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부검 결과 손씨의 사인은 익사로 추정됐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3시 30분쯤 자신의 휴대전화로 부모와 통화하며 ‘정민이가 잠이 들었는데 취해서 깨울 수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으며, 통화 후 다시 잠이 들었다가 바뀐 손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홀로 귀가했다. 사라진 손씨의 휴대전화를 찾아 사망 원인 규명을 돕겠다며 수색에 나섰던 민간 자원봉사팀은 전날 수색활동을 모두 종료했다. 민간수색팀 ‘아톰’ 관계자는 “이미 찾아본 곳도 교차수색했지만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다면 그 휴대폰은 이곳에 없다는 게 우리의 잠정적인 결론”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도 해군과 함께 A씨의 휴대전화 수색을 이어갔다.손정민씨 친구 첫 입장 표명 “사소한 억측 수사결과 나오면 해소될 것” “지금은 고인 추모하고 슬픔 위로할 때”“해명은 유족과 진실공방… 도리 아냐” A씨 측은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쏟아진 A씨를 둘러싼 수많은 의혹들에 대해 “사소한 억측이나 오해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저절로 해소될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지금은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의 슬픔을 위로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지난 15일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A씨 측은 전날 방영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 “저희 입장을 해명하는 것은 결국은 유족과 진실공방을 하게 되는 것이며, 이는 유족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이다”라고말했다. A씨 측은 “그때까지 참고 기다리며 애도하는 것이 저희가 지켜야 할 도덕적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A씨 가족이 손씨 실종 직후 A씨의 신발이 더러워져 버린 점, 실종 직후 당시 한강공원 폐쇄회로(CC)TV에 등장한 A씨와 A씨 부모의 행동, 정신을 잃은 듯한 손씨 곁에서 손씨 옷을 뒤지던 A씨 목격자 사진 등등이 공개되면서 손씨의 사망 원인에 A씨 관련 여부를 둘러싼 각종 해석들이 쏟아졌다. 이 과정에서 각종 포털과 SNS에는 A씨와 A씨 가족의 신상공개 논란까지 빚어졌다.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손씨의 죽음에 대한 의혹 제기가 연일 이어지자 A씨 측은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목격자 9명과 A씨의 가족, 기타 참고인 등을 포함해 20명 가까운 인원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 12일에도 A씨를 변호사 동행하에 재소환해 프로파일러 면담을 했다.배상훈 프로파일러 “친구 A씨 행동 현장 상황과 안 맞아”“최소한 찾는 행동, 112 신고 전혀 없어” 손현씨, 사라진 A씨 휴대전화·신발 의혹제기 방송에서는 서울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인 배상훈 프로파일러도 “친구 A씨의 행동이 현장 상황과 잘 안 맞는다. 했어야 할 행동들이 부재하다”면서 “찾는 행동, 112에 신고하는 행동, 최소한 누구한테 찾아가 ‘(정민씨처럼 생긴 사람을) 봤냐’고 얘기해야 했는데 그런 행동들이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이어 “자기는 집에 가서 부모님과 찾는다? 처음 들었을 때 이건 사고 플러스 사건이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손씨의 아버지 손현씨는 A씨를 의심하는 이유에 대해 “A씨가 바뀐 자신의 휴대전화를 찾으려는 노력을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등 몇 가지를 밝히기도 했다. 손현씨는 “(A씨가) 2시간 반 동안에 기억은 딱 하나 얘기했다. 우리 아들이 갑자기 일어나서 뛰어가다 넘어졌고 걔를 일으키다가 옷과 신발이 더러워졌다고 했다”면서 “‘신발을 볼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더니 ‘버렸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변호인을 대동했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 아들을 찾을 마음이 전혀 없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A씨 측의 입장 표명에 대해 “그 친구 입장에선 방어적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아쉬운 건 너무 냉정한 태도”라고 꼬집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손정민씨 친구 첫 입장 표명 “사소한 억측 수사결과 나오면 해소될 것” [이슈픽]

    손정민씨 친구 첫 입장 표명 “사소한 억측 수사결과 나오면 해소될 것” [이슈픽]

    “지금은 고인 추모하고 슬픔 위로할 때”“해명은 유족과 진실공방… 도리 아냐”배상훈 “친구 A씨 행동 현장 상황과 안 맞아”손현씨, 사라진 A씨 휴대전화·신발 의혹제기민간수색팀, 15일로 휴대전화 수색 종료오늘 손씨 사망 진상규명 요구 평화 집회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 사건과 관련해 실종 당일 술을 마시자며 손씨를 불러내 사망 시점까지 함께 있었던 친구 A씨 측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A씨 측은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쏟아진 A씨를 둘러싼 수많은 의혹들에 대해 “사소한 억측이나 오해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저절로 해소될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지금은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의 슬픔을 위로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A씨 측 “참고 기다리며 애도하는게지켜야 할 도덕적 의무” A씨 측은 15일 방영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 “저희 입장을 해명하는 것은 결국은 유족과 진실공방을 하게 되는 것이며, 이는 유족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이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A씨 측은 “그때까지 참고 기다리며 애도하는 것이 저희가 지켜야 할 도덕적 의무라고 생각한다”면서 “일체 해명도 말아주시고 해명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보도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쯤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그는 닷새 뒤인 30일 실종 현장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3시 30분쯤 자신의 휴대전화로 부모와 통화하며 ‘정민이가 잠이 들었는데 취해서 깨울 수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으며, 통화 후 다시 잠이 들었다가 바뀐 손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홀로 귀가했다.이후 A씨 가족이 손씨 실종 직후 A씨의 신발이 더러워져 버린 점, 실종 직후 당시 한강공원 폐쇄회로(CC)TV에 등장한 A씨와 A씨 부모의 행동, 정신을 잃은 듯한 손씨 곁에서 손씨 옷을 뒤지던 A씨 목격자 사진 등등이 공개되면서 손씨의 사망 원인에 A씨 관련 여부를 둘러싼 각종 해석들이 쏟아졌다. 이 과정에서 각종 포털과 SNS에는 A씨와 A씨 가족의 신상공개 논란까지 빚어졌다.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손씨의 죽음에 대한 의혹 제기가 연일 이어지자 A씨 측은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목격자 9명과 A씨의 가족, 기타 참고인 등을 포함해 20명 가까운 인원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 12일에도 A씨를 변호사 동행하에 재소환해 프로파일러 면담을 했다. 민간수색팀 A씨 휴대전화 수색 종료“지금까지 안 발견된 건 여기 없다는 것” 사라진 손씨의 휴대전화를 찾아 사망 원인 규명을 돕겠다며 수색에 나섰던 민간 자원봉사팀은 전날 끝으로 활동을 마쳤다. 민간수색팀 ‘아톰’ 관계자는 “민간 잠수팀 UTR 소속 4명 등 도합 10명이 오전 10시부터 6시간 동안 지상·수중 수색을 했고 (손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인) 아이폰이 아닌 기종 2대를 찾았다”면서도 “이미 찾아본 곳도 교차수색했지만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다면 그 휴대폰은 이곳에 없다는 게 우리의 잠정적인 결론”이라며 수색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민간 잠수사들은 10∼11일과 이날까지 도합 사흘간 탐지장비를 이용해 물속을 수색했으며 휴대전화 총 5대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해군과 함께 A씨의 휴대전화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손씨 친구 “친한 친구 5명 다 손씨가 할머니 때문에 힘들어 한단 말 못들어”“정민 성적 집착 안 해, 재밌게 학교 생활” ‘정민이 할머니·성적·교우관계로 힘들다 했다’ 친구 A씨 주장 반박 이날 방송에서 손씨 아버지 손현(50)씨는 “아빠의 마지막 약속이고 아빠 죽을 때까지 할 거야”라면서 “반드시 할 거니까 너를 이렇게 만든 게 있다면 절대로 가만 두지 않을 거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손현씨는 “새벽 1시 반쯤에 연락을 했다”면서 “새벽 5시 반이 되니까 아내가 ‘아들이 없어졌다’ 깨웠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손현씨는 “아들을 찾을 때부터 궁금증이 생겼다”면서 “동영상을 보면 최소한 새벽 2시까진 거기 있었던 건 증명됐다. 4시 반에 혼자 나온 게 맞으니까 ‘2시간 반 사이에 일어난 거 아니냐’고 했을 때 그렇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친구는 혼자 이렇게 걸어오면서 토끼굴로 들어가고 그 와중에 부모들은 여기서 왔다 갔다 하다가 본인 아들이 오면 합류하는 영상이다”면서 “우리 아들을 찾는 느낌은 안 든다”고 했다. 손현씨는 A씨를 의심하는 이유에 대해 “A씨가 바뀐 자신의 휴대전화를 찾으려는 노력을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등 몇 가지를 밝히기도 했다. A씨는 생전 정민씨가 돌아가신 할머니, 의대 성적, 교우 관계로 힘들어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손씨의 또 다른 친구는 “(정민씨에게) 친한 친구가 5명이 있다. 그 다섯명 다 할머니 관련해서 힘들어 한다는 얘기는 못들었다”면서 “성적 관련해선 저랑도 얘기했는데 정민이가 성적에 집착하진 않았다. ‘만족하기로 하니 편해서 좋다’고 했다. 제가 알기로는 학교 생활을 재밌게 했다더라”고 증언했다.배상훈 프로파일러 “최소한 찾는 행동, 112 신고 전혀 없어” 방송에서는 서울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인 배상훈 프로파일러도 “친구 A씨의 행동이 현장 상황과 잘 안 맞는다. 했어야 할 행동들이 부재하다”면서 “찾는 행동, 112에 신고하는 행동, 최소한 누구한테 찾아가 ‘(정민씨처럼 생긴 사람을) 봤냐’고 얘기해야 했는데 그런 행동들이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이어 “자기는 집에 가서 부모님과 찾는다? 처음 들었을 때 이건 사고 플러스 사건이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손현씨는 또 “(A씨가) 2시간 반 동안에 기억은 딱 하나 얘기했다. 우리 아들이 갑자기 일어나서 뛰어가다 넘어졌고 걔를 일으키다가 옷과 신발이 더러워졌다고 했다”면서 “‘신발을 볼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더니 ‘버렸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변호인을 대동했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 아들을 찾을 마음이 전혀 없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A씨 측의 입장 표명에 대해 “그 친구 입장에선 방어적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아쉬운 건 너무 냉정한 태도”라고 꼬집었다.손현씨 “직접 한강 들어가는게왜 불가능한지 시연해준 PD 감사” “나도 언젠가 한강 들어가 볼 생각” 한편 손현씨는 전날 방송 직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해당 사건을 집중 보도한 방송 프로그램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손현씨는 프로그램을 봤다며 “직접 한강에 들어가는 게 왜 불가능한지 직접 시연한 PD님 너무 감사드린다. 저도 언젠가 들어가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손씨는 “정민이가 발견된 곳에 추모하는 포스트잇이 많아졌다. 저를 기다리던 중학생들이 선물과 편지, 꽃다발을 전해줬다”면서 “아이들보다 못한 어른들이 많다는게 부끄럽다”며 시민들이 남긴 꽃과 편지 등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정민이에게 편지를 다 읽어줬다”고 전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13일 손씨의 사망 원인이 익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를 내놓았다. 머리 부위에서 2개의 상처가 발견됐지만 사인을 고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또 문제가 될 만한 약물 반응이 있는지도 살폈으나 특별한 점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손씨가 실종된 지난달 25일 오전 4시 20분쯤 친구 A씨가 혼자 한강에 인접한 경사면에 누워 있는 것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사망 경위와 관련해 성급하게 결론 내릴 단계가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경찰은 “두 사람의 행적이 공통으로 확인되지 않고 4시 20여분쯤 A씨만 자는 상태로 발견돼 오전 3시 38분 이후 두 사람의 행적을 재구성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실종 시간대 한강공원을 출입한 차량 총 154대를 특정해 블랙박스를 확보하고, 출입한 사람들에 대해 일일이 탐문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해당 시간대를 탐문하던 중 굉장히 정밀한 분석이 필요한 제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신상정보가 과도하게 노출돼 그의 신변 보호에 나선 상태다. 16일 오후 2시부터는 SNS를 통해 모인 시민들이 한강 수상택시 승강장 앞에서 손씨 사망 사건 관련해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고 손정민군을 위한 평화집회’가 열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효리 “첫 반려견, 부모님이 보신탕 집으로...펑펑 울어”

    이효리 “첫 반려견, 부모님이 보신탕 집으로...펑펑 울어”

    가수 이효리가 어린 시절 처음 키웠던 강아지를 부모님이 보신탕집에 보냈던 일화를 소개했다. 16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는 이효리가 출연해 인생 첫 강아지 메리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효리는 “어린 시절 집에 들어온 시골 촌개를 키웠다”며 “이름은 메리였는데, 부모님이 일을 나가시고 언니들이 학교에 가면, 나랑 집에 둘이 있는 때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 집에 있으면 무서웠는데 메리가 많이 힘이 됐다”며 “그러던 어느날 엄마아빠가 메리를 보신탕집에 보냈고, 너무 충격을 받아 언니들과 펑펑 울었다”고 소개했다. 이효리는 “(메리가) 늘 마음 속에 있었다,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항상 있었다”며 “마음 먹기가 쉽지 않은데 한 번 마음을 먹으니까 보호소도 여러곳에 가보고 2009년부터 조금씩 시작하다가 순심이 입양하고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며 보호소 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효리 “첫 반려견, 부모님이 보신탕 집으로...펑펑 울어” [EN스타]

    이효리 “첫 반려견, 부모님이 보신탕 집으로...펑펑 울어” [EN스타]

    가수 이효리가 어린 시절 처음 키웠던 강아지를 부모님이 보신탕집에 보냈던 일화를 소개했다. 16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는 이효리가 출연해 인생 첫 강아지 메리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효리는 “어린 시절 집에 들어온 시골 촌개를 키웠다”며 “이름은 메리였는데, 부모님이 일을 나가시고 언니들이 학교에 가면, 나랑 집에 둘이 있는 때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 집에 있으면 무서웠는데 메리가 많이 힘이 됐다”며 “그러던 어느날 엄마아빠가 메리를 보신탕집에 보냈고, 너무 충격을 받아 언니들과 펑펑 울었다”고 소개했다. 이효리는 “(메리가) 늘 마음 속에 있었다,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항상 있었다”며 “마음 먹기가 쉽지 않은데 한 번 마음을 먹으니까 보호소도 여러곳에 가보고 2009년부터 조금씩 시작하다가 순심이 입양하고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며 보호소 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히틀러는 악의 힘” 전단 날리다 21살에 참수된 독일 백장미 [김정화의 WWW]

    “히틀러는 악의 힘” 전단 날리다 21살에 참수된 독일 백장미 [김정화의 WWW]

    “심판의 날이 왔다. 독일 국민이 견뎌야 했던 제일 끔찍한 폭군에 대한 청년들의 심판이. 아돌프 히틀러는 가장 비열한 방법으로 우리를 속였다. 독일 청년의 이름으로 우리는 그가 빼앗아간 자유를 요구한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2월, 독일 뮌헨대(LMU)에선 ‘무서운’ 전단이 날았다. 세계를 향해 맹위를 떨치던 아돌프 히틀러와 나치를 정면으로 공격하는 내용이었다. 이 전단을 만들어 뿌린 건 나치 체제에 반대하는 ‘백장미단’(White Rose). 백장미단의 핵심에 조피 숄이 있었다. 한국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나치에 맞서다 목숨까지 잃은 조피 숄과 그의 오빠 한스의 이름은 독일에서 저항의 상징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 숄이 태어난 지 꼭 100년째 되는 날을 맞아 독일 전역에선 그의 용기와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다. 나치당 가입했던 소녀는 어떻게 “히틀러는 폭군” 돌아섰나1921년 독일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숄이 처음부터 히틀러 독재에 저항한 건 아니다. 어린 시절 그와 오빠는 다른 또래들처럼 히틀러 유겐트(나치당의 청소년단)와 자매단체인 독일소녀동맹(BDM)에서 활동했다. 하지만 자유로운 사상과 높은 기독교 신앙심을 가진 부모가 그들을 변화로 이끌었다. 특히 아버지는 히틀러를 ‘신이 내린 재앙’이라고 부를 정도로 나치 정권에 대한 반발이 컸다. 결국 남매는 유대인에 대한 탄압과 자유를 억압하는 전체주의 등에 환멸을 느끼고 반나치주의로 돌아섰다. 1939년 히틀러가 폴란드를 침공하며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되자 숄은 파병 간 그의 남자친구 프리츠 하트나겔에게 편지를 썼다. “왜 누군가가 끊임없이 다른 사람의 목숨을 위험하게 하는지 모르겠다. 절대 이해하지 못할 것이고 끔찍한 일이다. 조국을 위해서라고는 말하지 마.” 고등학교를 졸업한 숄은 생물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싶어 했는데, 이를 위해서는 나치당의 일종의 국가총동원이었던 국가노동봉사단(RAD)에서 일해야 했다. 이때의 군대식 체제와 정신을 마비시키는 똑같은 일상의 반복에 대해 숄은 “영혼이 빈곤하다”고 썼고, 나치에 더욱 회의감을 갖게 됐다.적극적으로 저항에 나선 건 의대생이던 한스를 따라 뮌헨대에 입학하고 나서다. 1942년 한스가 그의 친구 알렉산더 슈모렐과 결성한 백장미단에 숄이 합류한 것이다. 여기에 크리스토프 프롭스트, 빌리 그라프와 그들의 교수였던 쿠르트 후버까지 가세해 6명이 뜻을 모았다. 백장미단의 주요 활동은 독일 국민이 나치즘에 저항하고 전쟁을 끝낼 수 있도록 반체제 전단을 돌리는 거였다. 이들은 1942년 6월부터 1943년 2월 18일 붙잡힐 때까지 총 6개의 전단을 만들어 뿌렸는데, 처음에는 교수와 작가, 친구들에게 우편으로 전달하다 나중에는 전역에 배포했다. 종이와 우표, 봉투 등이 모두 귀한 전시였지만 곳곳에 퍼져있던 지지자들이 그들을 도왔다.하지만 활동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제 들고 일어나 복수하고, 속죄하고, 가해자를 처단해 새 유럽을 만들자. 그러지 않으면 독일의 이름은 영원히 훼손될 것”이라고 쓴 백장미단의 마지막 전단을 만든 뒤 붙잡힌 것이다. 숄은 뮌헨대 본관 꼭대기층에 올라가 전단을 뿌리기 시작했는데, 이를 보던 대학 경비원이 그를 비밀경찰 게슈타포에 신고했다. 숄과 한스는 재판에 넘겨졌지만 형식적 절차에 불과했다. 이들은 사형을 선고받았고, 고작 나흘 만에 단두대에서 처형됐다. 당시 21살이던 숄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이랬다. “맑고 화창한 이 날 나는 가야만 한다. 하지만 우리를 통해 수천 명이 깨어나고 행동할 수 있다면 나 하나 죽는 게 무슨 상관이겠는가.” “권총 있다면 히틀러 쏠 것…남자가 안하면 여자가 해야”전단은 당시 엄혹한 상황에도 체제에 반대했다는 의미만 있는 게 아니다. 백장미단의 활동과 정신을 기록하는 화이트로즈재단은 “백장미단은 독일의 가장 잘 알려진 저항 단체 중 하나로 인본주의적 동기에 의해 움직였고, 자유와 정의를 향해 모든 개인의 책임에 호소했다”고 봤다. 첫 번째 전단에서 “무책임한 무리에 의해 저항 없이 ‘통치’되는 것, 문명사회 인간에게 그보다 더 수치스러운 일은 없다”고 히틀러 정권을 비판한 이들은 두 번째로 “이 나라에서 유대인은 잔인하게 살해당했다”고 부르짖는다. 전단은 “우리는 인간의 존엄성에 반하는 가장 끔찍한 범죄를 본다. 인류 역사상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며 “유대인 역시 인간이다”라고 강조한다. 독일 내에서 유대인 학살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몇 안 되는 문서다. 이들은 또 “우리의 현재 상태는 악의 독재다. 당신이 이미 반대한다는 걸 알고 있다”며 “그것을 안다면 왜 행동하지 않는가. 국가가 범죄자와 술주정뱅이의 명령 아래, 아무것도 남지 않을 때까지 당신을 계속 강탈하는 것을 왜 용납하는가”라고 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 있는 국립 제2차 세계대전 박물관의 프로젝트 매니저 탄자 스피처는 “백장미단은 나치 독일을 강하게 비난하고 국민들에게 올바른 행동을 촉구한다”며 “오늘날 전단을 읽으면 당시 이들의 통찰력이 얼마나 끔찍할 정도로 정확했는지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그 중에서도 숄은 백장미단에서 없어선 안 될 존재였다. 1942년 6월 “무감각한 삶보다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낫다. 공허함보다 고통을 느끼고 싶고 그것에 반항하고 싶다”고 쓴 일기에서 그의 열정은 여실히 드러난다. 같은 해에 숄은 부모님에게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편지를 썼다. 그는 “내가 권총을 갖고 있었다면 히틀러를 쏠 것”이라며 “남자가 하지 않으면 여자가 해야 한다”고 했다. 훗날 나치 관리 중 한사람은 “숄은 인격의 힘과 드물게 깊은 믿음으로 태도를 유지하는 사람이었다”고 돌아보기도 했다.하지만 그의 저항 정신은 원래와 달리 현대에 와서 오용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각국이 봉쇄 조치를 내리자 독일 내 극우주의자들이 자신이 ‘코로나 독재’와 국가주의에 희생되고 있다며 숄의 이름을 들먹인 것이다. 이에 숄의 전기 작가인 베르너 밀스타인은 “숄은 극우주의자들의 반대편에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생물학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과학적으로 접근했을 것이고, 아마 마스크도 썼을 것”이라며 “자유는 책임감을 뜻한다. 숄이 우리가 살 수 있는 또다른 독일을 위해 싸웠는데, 그 이름이 악용된다는 것은 씁쓸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숄은 ‘단단한 마음과 부드러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며 “잘못된 체제에 저항할 줄 아는 것과 한편으로는 깊은 공감을 발휘할 줄 아는 것, 이게 숄의 외침이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조피 숄은 누구·Sophie Magdalena Scholl1921 독일 출생1940 고등학교 졸업1941 나치 국가노동봉사단(RAD) 동원1942 뮌헨대 입학1942~1943 ‘백장미단’에서 반나치 전단 제작·배포1943 반역죄로 유죄 판결 후 처형
  • “아빠가 공안이라 미국 비자 거절당했다” 中 유학생 논란

    “아빠가 공안이라 미국 비자 거절당했다” 中 유학생 논란

    “아버지가 공안이라는 이유로 미국 비자 발급을 거부당했다. 억울하다.” 최근 중국 SNS 웨이보(微博)에 미국 유학을 준비 중이었던 중국인 유학생이 부친이 공안이라는 이유로 비자 발급을 거부당했다는 내용을 게재돼 이목이 집중됐다. 해당 내용을 게재한 중국인 유학생 A군은 “이미 실력 면에서는 증명 받았다”면서 “미국에 소재한 총 10곳의 대학 컴퓨터 사이언스 전공에서 입학 허가서를 받았다. 하지만 미국 비자 발급 과정에서 거부당해서 미국 입국이 불가한 상황”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A군이 공개한 미 대사관의 비자 발급 거절 서류에는 ‘정보 및 법 집행 부서에 고용된 고위급 중국 관리 및 그들의 배우자와 자녀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한다’는 사유가 적혀 있었다. 하지만 A군은 자신의 아버지는 고위 공무원이 아니며 평범한 공무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A군의 부친은 공안국 소속 행정 직원으로 알려졌다. A군의 유학 업무를 담당했던 중국 현지 유학원 측도 “이런 경우는 최근 들어와서 처음 겪는 사례”라면서 “학생의 아버지는 공안국에서 일하는 것은 맞다. 공안국 소속 직원의 자녀라고 해서 반드시 미국의 보안을 위협할 인물이 된다고 해석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이냐”고 힐난의 목소리를 냈다. 유학원 관계자는 “최근 미국에서는 소위 ‘STEM’으로 불리는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등의 전공 분야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비자 발급을 엄격하게 강화한 상태”라면서 “지난해에는 무려 1000명에 달하는 중국인 학생들이 미국이 정한 기준에 의해 일방적으로 비자 취소를 당했다. 당시 미국 측은 학생들의 부모와 친인척 등이 중국 군 당국과 관련성이 있다는 이유로 멀쩡한 비자를 취소했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일자, 온라인 상에서는 친인척이 중국 정부 관계자라를 이유로 미국 비자 발급을 거부 받은 사례에 대한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부모님이 국가이민관리국, 출입국관리국,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 국가안전부, 공안국 등에 종사하고 있는 자녀라면 미국 비자 발급 자체가 거부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주로 해당 기관의 부국장 이상의 부모를 둔 자녀나 이에 상응하는 동급 수준의 정부 관계자 집안의 자녀는 비자 발급 거부 대상자일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또 다른 누리꾼은 “미국 국무원은 비자 신청인의 적법성을 가리는 권한을 각 대사관 소속 비자 관련 업무 담당자에게 주었는데, 비자 발급 업무 담당자는 미국의 판례법 원칙에 따라 자율적인 심리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때문에 각각의 비자 발급 및 거부 사례에는 담당관이 어떤 사람으로 배정되느냐 등의 운이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논란에 중국 정부도 힘을 실었다.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4일 정례 브리핑에 참석, 논란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이는 미국이 정치적 이유로 중·미 양국의 정상적인 인적 교제를 인위적으로 망쳤다는 것을 증명하는 좋은 사례”라면서 “중미 양국 관계의 건전한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이 그들의 잘못을 하루 빨리 인식하길 바란다”면서 “중미 양국 사이의 정상적인 인적 교류에 적합한 환경이 만들어지기는 원한다”고 강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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