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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우뉴스] “시집 간 딸 주려고”…농산물 100㎏ 메고 30시간 버스탄 아빠

    [나우뉴스] “시집 간 딸 주려고”…농산물 100㎏ 메고 30시간 버스탄 아빠

    무려 2000㎞ 떨어진 도시에 사는 딸을 위해 직접 수확한 농산물을 메고 버스에 몸을 실은 부정(父情)이 감동을 주고있다. 중국 푸젠성 샤먼에 거주하는 여성 샤오덩 씨는 최근 자신의 SNS 계정에 아빠에 대한 눈물나는 사연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영상 속 덩 씨의 부친 덩웨이샹(71) 씨는 최근 무려 100㎏에 달하는 농산물을 딸에게 주기위해 30시간 동안 버스에 몸을 실었다. 부친 덩 씨는 쓰촨성 외곽 농촌인 사홍현(射洪县)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으로, 5년 전 무려 2000㎞ 떨어진 샤먼시로 딸을 시집보냈다. 버스로 이동할 시 30시간 동안 6회 이상 환승해야 하는 먼 거리다. 그런데 덩 씨는 그가 직접 키운 신선한 먹거리들을 주기 위해 무려 6번에 걸쳐 버스를 타고 딸을 찾아왔다. 아빠가 딸을 위해 가지고 온 농산물에는 쌀 50㎏, 토종란 150개, 식용유 30㎏, 거위알 20개, 비둘기알 50개, 고구마 전분 25㎏ 등 그가 직접 수확한 농산물이 가득 들어 있었다.딸의 거주지 인근 버스 정류장에 가까스로 도착한 덩 씨는 바닥에 100㎏에 달하는 농산물 꾸러미를 내려놓은 채 딸을 하염없이 기다렸다. 이 영상을 촬영, 온라인 상에 공개한 딸은 “아빠는 매년 이렇게 많은 농산물을 직접 가져다 주신다”면서 “내가 하는 일에 방해가 되는 것이 걱정돼서 매번 약속 시간 보다 한 두 시간 전에 먼저 도착한다”고 털어놨다. 보도에 따르면, 샤오덩 씨가 2세였을 무렵 모친은 사망하고 이후 줄곧 부친인 덩 씨가 홀로 양육을 책임졌다. 이후 샤오덩 씨가 결혼과 동시에 고향을 떠나기까지 20여 년 동안 덩 씨는 건설 일용 근로자와 품팔이 등으로 생활비와 교육비 등을 마련해왔다. 딸 샤오덩 씨는 “이전에 한 번 아빠에게 왜 택배로 농산물을 보내지 않는지 물었던 적이 있다”면서 “이에 아빠는 택배비도 아끼고 딸 얼굴도 한 번 더 보고 싶어서 직접 농산물을 어깨에 메고 이동한다고 말했다. 비행기를 타고 오라고 해도 더 많은 짐을 부칠 수 없다는 이유로 버스를 고집한다”고 했다. 이어 “아빠는 젊었을 적에는 일용직 건설 노동자로 일했고, 내가 어렸을 때부터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면서 “남들이 우러러보는 대단한 일을 한 적도 없고, 경제적으로 가정 환경이 넉넉한 형편도 아니었지만, 아버지는 항상 나를 위해 세심하게 보살펴줬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학교 다닐 때에도 항상 늦은 시간이 되면 집 앞에서 귀가하는 나를 기다리고 있던 아빠 생각이 난다”면서 “매년 명절 연휴가 되면 시댁에 먼저 들린 후 아버지가 계신 고향집을 찾는다. 우리 집에는 아들이 없어서 아버지 홀로 명절을 보내시는데, 이때마다 (내가)서둘러 고향을 찾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이것이야 말로 진짜 아버지의 사랑이다”면서 “우리 아버지 어머니와 같다. 부모님의 사랑은 태산과 같다는 것을 덩 씨 사연을 통해 다시 한번 더 상기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친구 아빠에게 당해”…샤워 중 발견한 차 키, 초소형 카메라였다

    “친구 아빠에게 당해”…샤워 중 발견한 차 키, 초소형 카메라였다

    십년지기 친구의 집에서 샤워를 하던 중 친구의 아버지가 설치한 불법촬영 초소형 카메라를 발견한 20대 여대생의 사연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 아빠한테 몰카 당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방에 거주하는 20대 대학생이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사건이 며칠 지났지만 여러분도 몰카를 조심하라는 의미로 공익을 위해 이 글을 작성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친구와 친구 아빠와 셋이서 같이 술도 먹고 자주 놀러 가던 사이였다. 그분도 저를 수양딸이라고 부르시면서 정말 딸처럼 예뻐하셨다”면서 생일과 어버이날 등 기념일을 챙기던 친밀한 사이였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은 6월 중순에 일어났다. 나는 친구 집에 머무르고 있었고 저녁에 날씨가 더워 샤워를 했다. 그런데 웬 차 키가 있더라. 처음엔 몰래카메라인지 몰랐으나 샤워하고 다시 살펴보니 뭔가 이상했다”고 했다. 1종 보통 운전면허를 가진 A씨는 차 키에 로고가 없어 의아했다고. 그는 “이 차 키는 분명 우리 부모님의 차량과 동일하게 생긴 키였는데 뭔가 이상했다”면서 “버튼도 3개 밖에 없었다. 그래서 버튼을 눌러봤더니 장난감처럼 딸깍하고 눌러지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바로 구글에 ‘차 키 몰카’라고 검색했더니 바로 나왔다. 초소형 몰래카메라였다”면서 “상품 상세페이지에 나와 있는 대로 분리해보니 SD카드와 충전 포트가 있었다. 누가 내 머리를 망치로 때리는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단 SD카드는 내가 갖고 차 키만 원위치에 놓고 나와 산책 좀 한다는 핑계로 노트북으로 확인해봤다. 몰카가 맞았다”고 말했다. 이후 A씨 친구의 아빠는 A씨에게 “SD카드가 어디 있는지 아냐”면서 찾았다고. A씨는 “SD카드에 대해 추궁하니 끝까지 그 차 키가 몰카라고는 말을 안 하더라”면서 “‘차 키가 맞는데 그냥 메모리가 같이 있었다’는 식으로 돌려 말했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SD카드에는 A씨의 몰카가 찍히기 며칠 전 샤워 욕조 방향에 맞춰 카메라 구도를 확인하는 듯한 친구 아빠의 모습도 같이 찍혀있었다. 현재 친구 아빠로부터 자백도 받아내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힌 A씨는 “범행이 완전 계획적이었다”면서 “혼자 살고 외롭고 잠깐 미쳐서 그랬다고 하시는데…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계속 친구 핑계 대면서 한 번만 봐달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딸 있는 아버지가 그딴 짓을 할 수 있는지 아직도 소름 끼친다. 반대로 자기 딸이 당해도 ‘용서하라’고 말할 수 있을까”라면서 “내 몸이 나온 몰카가 있어 신고를 고민했지만 그럼 그 사람 좋은 꼴밖에 안 되기에 신고했다. 웃긴 게 신고를 미뤄달라고 연락도 왔다”고 밝혔다. A씨는 “딸한테는 아직도 좋은 아빠인 척 ‘아빠 반성 많이 했어’ 이러는 데 반성하는 태도가 맞는지”라면서 “그때의 충격은 지금도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다. 차 키가 이상하더라도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사건 발생 이후 친구의 아빠가 자신이 졸업할 때까지 매달 용돈 30만원을 주겠다며 회유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A씨는 “요즘 진짜 정교하게 나온 몰카가 많다. 내 몸은 내가 지켜야 한다”면서 “그 사건으로 인해 현재 친구와는 연락하지 않고 있다”며 글을 마무리 했다. 한편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해 불법 촬영이 만연하자 지난달 18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초소형 카메라 판매 금지해 주십시오’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1일 현재 14만5000명 이상이 동의했다.
  • [전문]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선 출마 선언

    [전문]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선 출마 선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국민을 가르치는 ‘지도자’가 아닌 주권자를 대리하는 일꾼으로서 저 높은 곳이 아니라 국민 곁에 있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7시30분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영상 선언문을 공개했다. 이 지사는 출마 선언 영상에서 “위기를 이겨온 사람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기회는 누구나 활용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성과를 만들어 온 저 이재명이야말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희망민국으로 바꿀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슬로건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를 내걸었다. 그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위기 상황이라 규정하며 “‘오늘은 어제보다 더 안전해졌는가,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을 것인가’라는 국민의 질문에 정치는 답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전환의 위기를 경제 재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강력한 경제부흥정책을 즉시 시작하겠다”면서 “획기적인 미래형 경제산업 전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국가 재정력을 확충해 보편복지국가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다음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선 출마 선언문 전문.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 1조를 읽으며 두렵고 엄숙한 마음으로 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합니다. 〈국가의 존재이유〉 국가를 만들고 함께 사는 이유는 더 안전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서입니다. 주권의지를 대신하는 정치는 튼튼한 안보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공정한 질서 위에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일궈내야 합니다. 특권과 반칙에 기반한 강자의 욕망을 절제시키고 약자의 삶을 보듬는 억강부약 정치로 모두 함께 잘 사는 대동세상을 향해가야 합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위기입니다.〉 국민의 피와 땀으로 대한민국은 선진국이 되었습니다. 우리 기성세대는 현실은 척박해도 도전할 기회가 있고, 내일은 더 나을 것이라 믿어지는 세상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대한민국 국민의 삶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취약계층이 되어버린 청년세대의 절망이 우리를 아프게 합니다. 국민의 위기는 곧 국가의 위기입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안전해졌는가.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을 것인가’라는 국민의 질문에 정치는 답해야 합니다. 에너지대전환과 디지털대전환이 산업경제재편 뿐 아니라 일상생활의 틀마저 바꾸도록 요구하는 것도 또 다른 위기입니다. 〈위기의 원인은 불공정과 양극화입니다.〉 누군가의 부당이익은 누군가의 손실입니다. 강자가 규칙을 어겨 얻는 이익은 규칙을 어길 힘조차 없는 약자의 피해입니다. 투기이익 같은 불공정한 소득은 의욕을 떨어뜨리고, 불평등과 양극화를 키웁니다.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자본, 더 나은 기술, 더 훌륭한 노동력, 더 튼실한 인프라를 갖추었음에도 우리가 저성장으로 고통 받는 것은 바로 불공정과 불평등 때문입니다. 불평등 양극화는 상대적 빈곤이라는 감성적 문제를 넘어, 비효율적 자원배분과 경쟁의 효율 악화로 성장동력을 훼손하고 경기침체와 저성장을 부릅니다. 저출생, 고령화, 실업, 갈등과 균열, 사교육과 입시지옥 같은 모든 문제는 저성장에 의한 기회빈곤이 주된 원인입니다. 투자만 하면 고용, 소득, 소비가 늘어 경제가 선순환하던 고도성장 시대는 갔습니다. 지금은 투자할 돈은 남아돌고 성장해도 고용이 늘지 않습니다. 줄어든 기회 때문에 경쟁이 과열되고 경쟁과열은 불공정에 대한 불만을 분노로 바꿉니다. 이제 승자만 생존하는 무한경쟁 약육강식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풀 수 없는 매듭은 자르고, 길이 없는 광야에는 길을 내야 합니다.〉 사람이 만든 문제는 사람의 힘으로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정치의 요체는 이해관계 조정이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 개혁정책일수록 기득권 반발은 그만큼 더 큽니다. 정치는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아니고 정책에는 저작권이 없습니다. 수많은 정책 중에서 가장 효율적인 정책을 선택하는 것은 용기와 결단의 문제이고, 강력한 추진력이 있어야 개혁정책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공정성 확보가 희망과 성장을 가능하게 합니다.〉 역사적으로 공정한 나라는 흥했고 불공정한 나라는 망했습니다. 공정한 사회에는 꿈과 열정이 넘치지만, 불공정한 사회는 좌절과 회피를 잉태합니다. 규칙을 지켜도 손해가 없고 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지역도 없는 나라, 기회는 공평하고, 공정한 경쟁의 결과 합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사회여야 미래가 있습니다. 공정성 확보, 불평등과 양극화 완화, 복지확충에 더해서, 경제적기본권이 보장되어 모두가 최소한의 경제적 풍요를 누리는 사회여야 지속적 성장과 국민의 더 나은 삶이 가능합니다. 〈강력한 경제정책이 대전환위기를 기회로 만듭니다.〉 경제는 민간과 시장의 몫이지만, 대전환시대의 대대적 산업경제구조 재편은 민간기업과 시장만으로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대공황시대 뉴딜처럼 대전환 시대에는 공공이 길을 내고 민간이 투자와 혁신을 감행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규제합리화로 기업의 창의와 혁신이 가능한 자유로운 공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미래형 인적자원 육성시스템으로 기초 및 첨단 과학기술을 육성하고 문화컨텐츠 강화를 위해 문화예술 지원을 확대해야 합니다 대대적 인프라 확충과 강력한 산업경제 재편으로 투자기회 확대와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일자리와 지속적 공정성장의 길을 열어야 합니다. 반걸음 늦으면 끌려가지만, 반걸음 앞서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적 위기는 우리 경제가 과거의 고단한 추격경제에서 선도경제로 나아갈 절호의 기회입니다. 한반도평화경제체제 수립, 대륙을 여는 북방경제활성화도 새로운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지금은 이재명! 이재명은 합니다!〉 약속을 어겨도 제재가 없는 정치에선 공약위반이 다반사이고, 그래서 정치는 불신과 조롱의 대상입니다. 전문가 몇 명이면 그럴듯한 공약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현재의 거울에 비친 과거가 바로 미래입니다. 누군가의 미래가 궁금하면 그의 과거를 보아야 합니다. 저 이재명은 지킬 약속만 하고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켰습니다. 성남시장 8년, 경기도지사 3년 동안 공약이행률이 90%를 넘는 이유입니다. 주권자중심의 확고한 철학과 가치, 용기와 결단, 강력한 추진력으로 저항을 이겨내며 성과로 증명했습니다. 위기를 이겨온 사람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기회는 누구나 활용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위기가 더 많았던 흙수저 비주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성과를 만들어 온 저 이재명이야말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희망민국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청년배당으로 난생처음 과일을 사먹었다는 청년, 극저신용대출 덕에 다시 살아보기로 했다는 한부모 가장, 재난기본소득 때문에 가게 문을 닫지 않았다는 소상공인, 경기도의 도움으로 체불임금을 받아 행복하다는 알바청소년을 기억하겠습니다. 여성들이 안전에 불안을 느끼고 차별과 경력단절 때문에 고심하지 않는 나라, 노력과 능력에 따라 개천에서도 용이 나는 나라, 죽음을 무릅쓰고 노동하지 않는 나라, 과도한 경쟁 때문에 친구를 증오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 사교육비에 부모님 허리가 휘지 않고 공교육만으로도 필요역량을 충분히 키우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배고픔에 계란을 훔치다 투옥되는 빈민, 세계 최고의 빈곤율에 시달리며 불안한 노후에 고심하는 노인, 생활고와 빚더미로 세상을 버리는 일가족이 더 이상 뉴스에 나지 않게 하겠습니다. 불가능해 보이던 계곡불법시설을 정비한 것처럼, 실거주 주택은 더 보호하되 투기용 주택의 세금과 금융제한을 강화하고, 적정한 분양주택 공급, 그리고 충분한 기본주택 공급으로 더 이상 집 문제로 고통받지 않게 하겠습니다. 대전환의 위기를 경제재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강력한 경제부흥정책을 즉시 시작하겠습니다. 획기적인 미래형 경제산업 전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국가재정력을 확충해 보편복지국가의 토대를 만들겠습니다. 기본소득을 도입해서, 부족한 소비를 늘려 경제를 살리고, 누구나 최소한의 경제적 풍요를 누리며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더 많은 문화예술체육 투자로 건강한 국민이 높은 수준의 문화예술을 만들고 즐기는 세계 속 문화강국을 만들겠습니다. 충분한 사회안전망으로 해고가 두렵지 않고, 동일노동 동일임금이 보장되는 합리적 노동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빈자와 부자, 강자와 약자, 중소기업과 대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도시와 농어촌, 수도권과 지방 등 온갖 갈등의 영역에서 사회적대타협을 통해 균형과 상식을 회복하겠습니다. 경쟁이 끝나면 모두를 대표해야 하는 원리에 따라 실력중심의 차별 없는 인재등용으로 융성하는 새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한반도는 해양과 대륙 세력의 충돌로 위기와 기회가 공존합니다. 강력한 자주국방력을 바탕으로 국익중심 균형외교를 통해 평화공존과 공동번영의 새 길을 열겠습니다. 진영논리와 당리당략으로 상대의 실패와 차악 선택을 기다리는 정쟁정치가 아니라 누가 잘하나 겨루는 경쟁정치의 장을 열겠습니다. 국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할 일은 했던 것처럼 실용적 민생개혁에 집중하여 곳곳에서 작더라도 삶을 체감적으로 바꿔가겠습니다. 국민을 가르치는 ‘지도자’가 아닌 주권자를 대리하는 일꾼으로서 저 높은 곳이 아니라 국민 곁에 있겠습니다. 어려울 땐 언제나 맨 앞에서 상처와 책임을 감수하며 길을 열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민주화, 외환위기 극복, 복지국가기틀 마련, 한반도평화정착이라는 역사적 성과를 만든 더불어민주당의 당원으로서 현장속에서 더 겸손하게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더 나은 국민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자랑스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토대 위에 필요한 것은 더하고, 부족한 것은 채우며, 잘못은 고쳐 더 유능한 4기 민주당정권, 더 새로운 이재명정부로 국민 앞에 서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정치적 후광, 조직, 돈, 연고 아무것도 없는 저를 응원하는 것은 성남시와 경기도를 이끌며 만들어낸 작은 성과와 효능감 때문일 것입니다. 실적으로 증명된 저 이재명이 나라를 위한 준비된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더 큰 도구를 주십시오. 새로운 대한민국, 더 나은 국민의 삶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위기의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 [여기는 중국] “직업에 귀천이 있나요” 생선가게 20대 미모 여사장의 사연

    [여기는 중국] “직업에 귀천이 있나요” 생선가게 20대 미모 여사장의 사연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20대 여사장의 출중한 외모에 중국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 쑤저우시 외곽에 소재한 농산물 직판장에서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23세 여사장 양쥐안 씨가 그 주인공이다. 최근 양 씨가 촬영, 공유한 영상이 중국판 ‘틱톡’ 도우인에서 화제가 되면서 누리꾼들은 양 씨를 가리켜 중국 고대 4대 미인 서시(西施)라는 별칭을 붙여 부를 정도다. 그의 외모가 그대로 담긴 10초 남짓한 영상은 중국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됐는데, 현지 유력 언론들도 앞다퉈 양 씨를 인터뷰하기 위해 생선가게 앞에 진을 칠 정도다. 영상 속 양 씨는 한 손에 들기도 무거워 보이는 칼을 들고 10㎏이 훌쩍 넘는 대형 생선들의 비늘을 벗기고 토막 내는 등 능숙하게 손질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안후이성 출신의 양 씨는 가족과 함께 생계를 위해 쑤저우시로 이주했으나 부모는 농민공 출신이라는 한계 탓에 줄곧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며 생활비를 마련해왔다. 부모님이 집을 비운 사이 양 씨는 그의 동생을 돌보며 집안 살림을 전적으로 책임져 왔다. 양 씨는 고등학교 졸업 직후 대학 진학 대신 생계를 위해 곧장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그의 첫 직장은 쑤저우 시에 소재한 미용실의 미용 보조였다. 이 시기 그는 미용 기술을 배우면서 10년 뒤에는 개인 소유의 미용실을 개업할 꿈을 키웠다. 취업한 지 1년이 지났을 시기에는 미용실 점장으로부터 미용 기술 연수 학원에 연계, 장학금을 받으며 전문적으로 미용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안받았다.양 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 때는 정말 꿈이 많았던 시절이었다”면서 “미용 관련 기술을 배우는 것은 거의 독학 수준이었지만, 선배들에게 물어가면서 습득하려고 노력하던 때였다. 그 시절 미용 기술을 적은 공책은 지금 펴서 봐도 가슴이 뛸 정도다”고 했다. 하지만 양 씨는 지난 2015년 무렵 현재 남편을 만나면서 생선가게 운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현재 양 씨가 운영 중인 생선가게는 결혼 전부터 남편이 운영했던 것으로 결혼 후에는 양 씨 부부가 하루 2교대로 근무해오고 있다. 그는 “중국에는 ‘시집간 후 여자의 인생은 남편의 것을 따라가게 된다’는 말이 있다”면서 “남들이 뭐라고 하든 상관없이 나는 남편의 직업을 존중하며 그의 인생 경로를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미용 공부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생선가게 운영에 참여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 씨에게 생선 손질법을 전수한 이는 그의 시어머니였다. 그는 “결혼 후 처음 생선가게로 출근했던 날을 기억한다”면서 “시어머니는 희고 긴 내 손을 꼭 잡고 생선 손질법을 가르쳐 줬다. 시댁 식구들 모두 내가 생선 손질을 능숙하게 할 때까지 친절하게 가르쳐주고 기다려줬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처음에는 나도 큰 생선을 통째로 잡고 손질하는 것에 두려움이 있었다”면서 “특히 살아서 움직이는 생선을 손질할 때 입고 있던 옷은 물론이고 얼굴과 머리카락에도 온통 생선 비늘과 어혈이 튀어서 한동안 고생해야 했다”고 회상했다. 양 씨의 일과는 매일 새벽 5시에 기상, 늦은 밤 9시에 퇴근하는 고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날씨가 무더운 여름에는 생선이 상하지 않도록 하루 평균 17~18시간 이상을 생선가게에서 보내는 날도 많다. 그는 “이 일을 견디고 버텨내야만 우리 아이에게 더 넉넉한 경제적 환경을 물려줄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성실하게 매일 매일을 보내고 있다”면서 “장사가 잘되는 날은 보통 500㎏ 상당의 생선들을 손질해서 판매하는데, 단골 고객들은 나를 볼 때마다 20세의 얼굴과 40세의 손을 가졌다고 말한다. 나는 그들의 지적을 성실하게 살고 있다는 칭찬으로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 ‘59년 해로’ 노부부, 美 붕괴 아파트 침대서 나란히 발견

    ‘59년 해로’ 노부부, 美 붕괴 아파트 침대서 나란히 발견

    59년 해로한 노부부가 플로리다주 붕괴 아파트 침대서 나란히 발견됐다. 29일(현지시간) 미 CBS 마이애미 등에 따르면 구조 당국은 지난 24∼25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 지역의 무너진 아파트 잔햇더미에서 안토니오 로자노(82)와 아내 글래디스(80) 노부부의 시신을 수습했다. 59년을 해로한 미국 노부부가 12층 아파트 붕괴 참사의 잔해 속 침대에서 나란히 누워 숨진 채로 발견된 것이다. 유족인 아들 세르히오는 “두 사람이 발견 당시 함께 누워있었다는 사실을 전달받았다”며 “다음 달 부모님의 결혼 59주년 축하모임 대신 장례식을 준비하게 됐다”며 슬픔을 가누지 못했다. 이들 부부는 12살에 쿠바에서 처음 만나 마이애미로 옮겨온 후인 1960년 초 결혼해 두 자녀를 낳았다. 이후 고향쪽 해변을 보며 살고 싶다는 소망에 최근까지 이 아파트 9층에서 살았다. 세르히오는 “생전 두 사람이 서로가 먼저 죽으면 어떡하냐고 걱정 섞인 농담을 주고받았다”면서 “아버지는 ‘계란프라이도 못 만든다. 당신이 죽으면 나도 따를 것’이라고 했고, 어머니는 각종 요금을 내는 법을 모른다고 말씀하시곤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는 부모님께 ‘제가 해드리겠다’고 했지만 결국 두 분이 함께 돌아가셨다”고 말했다.아들은 “가족이 매우 힘들어하고 있지만 두 사람이 마지막까지 함께였다는 사실에 그나마 조금 위로를 받고 있다. 부모님은 정말 멋진 분들이었다”고 회상했다. 자신의 집에서 부모님 집의 주방을 볼 수 있었다던 아들은 “어머니가 요리하거나 아버지가 앉아있는 모습을 더는 볼 수 없게 됐다”고 울먹였다. 세르히오는 지난 24일 새벽 2시쯤 아파트가 무너지기 전날 저녁 부모님 집에서 식사한 뒤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집은 붕괴된 아파트 두 블록 건너편에 있다. 그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해서 어머니를 안아드리고 아버지와 인사한 뒤 나왔다”며 “그게 마지막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안타까워했다. 아파트가 무너졌을 당시 그는 “토네이도가 온 줄 알았다“며 ”문을 열어 보고서는 아내에게 ‘건물이 없어졌다’고 소리쳤다“고 말했다.붕괴 엿새째, 생존자·사망자 추가 소식 없어 미국 플로리다주 12층 아파트 붕괴 참사 엿새째인 29일(현지시각) 추가 생존자 구조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미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2명, 생사불명의 실종자는 약 140여명에 달하고 있다. 이날 CNN방송 등에 따르면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시장은 전날 브리핑 이후 새로운 사망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수색을 멈추지 않는다”며 희생자들이 발견될 때까지 실종자 구조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 승리, 성매매 알선 부인 “‘잘 주는 애들’은 ‘노는 애들’ 오타”

    승리, 성매매 알선 부인 “‘잘 주는 애들’은 ‘노는 애들’ 오타”

    투자유치를 위해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1)가 자신이 보낸 문자메시지가 오타라고 주장했다. 피고인 승리는 30일 경기 용인시 소재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24차 공판에서 성매매 알선, 성매매, 불법 촬영, 횡령 등 상습도박 등 다수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 혐의의 주요 쟁점 중 하나였던 단톡방 속 “여자는?”, “잘 주는 애들로”란 문자메시지에 대해 “7년 전 카톡”이라며 “저는 아직도 ‘잘 노는 애들’이라고 한 것으로 기억한다”라고 주장했다. ‘잘 노는 애들’이 ‘잘 주는 애들’로 표현된 것에 대해 승리는 “아이폰을 사용하는데 자동 완성 기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국민 여러분께는 송구스럽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성매매 알선 혐의를 부인했다. 이 밖에도 승리는 다른 성매매 알선 혐의도 전부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인석(37)이 주도한 것이란 취지로 주장하며, 자신은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또한 자신의 자택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바로 옆집에 부모님과 동생이 거주했고, 제 집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어서 수시로 가족이 들어왔다. 집에 부모님이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데 그럴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승리는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클럽과 금융투자업 등을 위한 투자유치를 받기 위해 대만, 일본, 홍콩 등의 투자자에게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서울 강남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 등으로 클럽 버닝썬 자금 5억2800여만원을 횡령하고, 직원들의 개인 변호사비 명목으로 유리홀딩스 회사 자금 22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도 기소됐다. 아울러 2013년 12월부터 2017년 8월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 등에서 여러 차례 도박하면서 22억원 상당을 사용하고, 도박자금으로 100만달러 상당의 칩을 대여하는 과정에서 아무런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도 있다. 승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횡령,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알선 등),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등 8개 혐의를 받고 있었으나 특수폭행교사 혐의가 병합되며 총 9개 혐의로 늘어났다.
  • [여기는 중국] “시집 간 딸 주려고”…농산물 100㎏ 메고 30시간 버스탄 아빠

    [여기는 중국] “시집 간 딸 주려고”…농산물 100㎏ 메고 30시간 버스탄 아빠

    무려 2000㎞ 떨어진 도시에 사는 딸을 위해 직접 수확한 농산물을 메고 버스에 몸을 실은 부정(父情)이 감동을 주고있다. 중국 푸젠성 샤먼에 거주하는 여성 샤오덩 씨는 최근 자신의 SNS 계정에 아빠에 대한 눈물나는 사연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영상 속 덩 씨의 부친 덩웨이샹(71) 씨는 최근 무려 100㎏에 달하는 농산물을 딸에게 주기위해 30시간 동안 버스에 몸을 실었다. 부친 덩 씨는 쓰촨성 외곽 농촌인 사홍현(射洪县)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으로, 5년 전 무려 2000㎞ 떨어진 샤먼시로 딸을 시집보냈다. 버스로 이동할 시 30시간 동안 6회 이상 환승해야 하는 먼 거리다. 그런데 덩 씨는 그가 직접 키운 신선한 먹거리들을 주기 위해 무려 6번에 걸쳐 버스를 타고 딸을 찾아왔다. 아빠가 딸을 위해 가지고 온 농산물에는 쌀 50㎏, 토종란 150개, 식용유 30㎏, 거위알 20개, 비둘기알 50개, 고구마 전분 25㎏ 등 그가 직접 수확한 농산물이 가득 들어 있었다.딸의 거주지 인근 버스 정류장에 가까스로 도착한 덩 씨는 바닥에 100㎏에 달하는 농산물 꾸러미를 내려놓은 채 딸을 하염없이 기다렸다. 이 영상을 촬영, 온라인 상에 공개한 딸은 “아빠는 매년 이렇게 많은 농산물을 직접 가져다 주신다”면서 “내가 하는 일에 방해가 되는 것이 걱정돼서 매번 약속 시간 보다 한 두 시간 전에 먼저 도착한다”고 털어놨다. 보도에 따르면, 샤오덩 씨가 2세였을 무렵 모친은 사망하고 이후 줄곧 부친인 덩 씨가 홀로 양육을 책임졌다. 이후 샤오덩 씨가 결혼과 동시에 고향을 떠나기까지 20여 년 동안 덩 씨는 건설 일용 근로자와 품팔이 등으로 생활비와 교육비 등을 마련해왔다. 딸 샤오덩 씨는 “이전에 한 번 아빠에게 왜 택배로 농산물을 보내지 않는지 물었던 적이 있다”면서 “이에 아빠는 택배비도 아끼고 딸 얼굴도 한 번 더 보고 싶어서 직접 농산물을 어깨에 메고 이동한다고 말했다. 비행기를 타고 오라고 해도 더 많은 짐을 부칠 수 없다는 이유로 버스를 고집한다”고 했다. 이어 “아빠는 젊었을 적에는 일용직 건설 노동자로 일했고, 내가 어렸을 때부터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면서 “남들이 우러러보는 대단한 일을 한 적도 없고, 경제적으로 가정 환경이 넉넉한 형편도 아니었지만, 아버지는 항상 나를 위해 세심하게 보살펴줬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학교 다닐 때에도 항상 늦은 시간이 되면 집 앞에서 귀가하는 나를 기다리고 있던 아빠 생각이 난다”면서 “매년 명절 연휴가 되면 시댁에 먼저 들린 후 아버지가 계신 고향집을 찾는다. 우리 집에는 아들이 없어서 아버지 홀로 명절을 보내시는데, 이때마다 (내가)서둘러 고향을 찾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이것이야 말로 진짜 아버지의 사랑이다”면서 “우리 아버지 어머니와 같다. 부모님의 사랑은 태산과 같다는 것을 덩 씨 사연을 통해 다시 한번 더 상기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배민아의 일상공감] 옷에 대한 단상/미드웨스트대 교수

    [배민아의 일상공감] 옷에 대한 단상/미드웨스트대 교수

    어린 시절 외출에서 돌아오신 엄마의 손에는 가끔 커다란 보따리가 들려 있었다. 한 해가 다르게 쑥쑥 성장하는 4남매의 계절별 옷 장만을 위해 지인의 자녀들에게 물려받은 옷을 수시로 싸 들고 오신 것이다. 엄마의 옷 보따리를 푸는 건 늘 내가 먼저였다. 무심함이 특기인 오빠에게 옷은 그저 몸을 보호하는 기능 이상의 의미는 아니었고, 남동생은 용돈을 안 쓰고 모아서 자기가 원하는 옷을 사 입길 원했으며, 체구가 작은 막내는 맞는 옷이 별로 없었기에 엄마의 보따리 옷들은 성별, 색깔, 크기에 상관없이 대부분 내 몫이었다. 다행히 그 옷들은 나쁘지 않았고, 심지어 어쩌다 한 번씩 사 주셨던 새 옷보다 더 고급스러운 옷도 많다. 비록 헌 옷이지만 두 번째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엄마의 보따리를 즐겁게 풀곤 했다. 여러 색 물방울무늬가 있던 큰 코트는 소매를 접은 채로, 또 펴서, 그 후에는 팔목이 깡충 나올 때까지 몇 해를 두고 가을이면 즐겨 입던 잇템이었다. 발목 위로 쑥 올라오는 짧은 바지는 허리만 맞으면 괜찮다며 다른 천을 바지 끝에 나팔 모양으로 덧댄 엄마의 바느질로 두 해 정도 입을 수 있었는데, 의외로 마음에 쏙 드는 패션이었다. 가끔 어린 시절 사진을 보면 그때의 추억과 함께 옷에 얽힌 사연이 떠오르고, 나에게는 두 번째로 주어졌던 그 고급스러운 옷을 새 옷으로 처음 받았을 엄친딸이 내심 부러워 혼자 주눅 들기도 했던 소녀의 마음을 이제라도 살포시 토닥여 주기도 한다. 지난 1년 반 사이에 엄마와 아빠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후 남은 일 중 하나는 고인이 남기신 물건들을 정리하는 일이었는데, 그중 많은 양을 차지하는 것이 옷이었다. 같은 시골 마을에서 자라난 두 분은 고등학교 졸업 후 아빠는 서울, 엄마는 광주의 학교를 다니다 방학 기간을 이용한 엄마의 상경으로 애틋하게 사랑을 이어 가셨다. 오랜만에 만난 아빠가 엄마에게 가장 먼저 해 주는 일은 명동의 양장점에서 서울 대학생들에게 유행하는 의상을 맞춰 주는 일이었다. 덕분에 엄마는 고향에서 늘 멋쟁이로 통했으며 결혼 이후에도 엄마의 의상 선택권은 아빠의 몫이었다. 시골에서 올라와 고군분투하던 아빠에게 의상은 자존심이었고, 사람을 상대하는 일종의 무기였다. 그래서 늘 엄마에게도 상황과 격에 맞는 옷을 입기 권하셨고, 노후에 몸이 불편하실 때에도 옷에 대한 코치는 계속됐다. 어린 시절 내가 엄마의 옷 보따리에 아무런 불평이 없었던 이유도 지금 생각해 보면 엄마와 아빠 사이에서 옷에 대한 갈등을 무수히 지켜보았던 터라 그냥 부모님의 선택대로 입는 것이 착한 딸의 모습이라 생각한 데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두 번째 주인이었지만 여러 종류의 옷을 입어 본 덕에 내 신체의 장단점에 따라 개성껏 옷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이 생기고. 상황과 격에 따라 어떻게 옷을 입어야 하는지도 알게 된 것 같다. 옷이란 몸을 가리거나 보호하기 위한 목적 외에도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다. 옷이 날개라고 하는 이유는 잘 어울리는 옷이 사람을 돋보이게 한다는 뜻도 있지만, 하루 24시간 중 나와 가장 밀착돼 때와 장소에 맞춰 함께 움직이는 몸의 한 부분과도 같기 때문이다. 부모님의 옷을 정리하며 그중 꽤 많은 옷을 추려 왔다. 가끔 엄마의 옷을 코디해서 입는 날에는 엄마의 이야기가 하루를 따라다니고, 때로 아빠의 옷을 입어 주는 남편에게서 문득문득 아빠의 뒷모습이 보인다. 고인의 옷은 태워 버려야 한다는데 아직은 남겨진 옷으로라도 부모님의 흔적을 찾고 싶다. 더이상 세상에서의 날갯짓은 멈추었지만 부모님의 추억이 담긴 옷이 작은 날갯짓으로 나에게 말을 건넨다. 부모님의 날개였던 옷을 통해 그분들의 삶을 다시 기억하며 오늘도 세상에서 나는 법을 배워 간다.
  • 흥국생명 입장 표명 연기...이재영·이다영 선수등록 놓고 고심

    흥국생명 입장 표명 연기...이재영·이다영 선수등록 놓고 고심

    학교폭력 논란으로 무기한 배구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배구 선수 등록을 두고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흥국생명 측은 입장 발표를 돌연 취소했다. 전날인 28일 오후 흥국생명은 선수 등록에 관한 공식 발표를 하려고 했지만 예정 시간을 넘기더니 결국 입장문 발표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김여일 흥국생명 단장은 한국배구연맹(KOVO) 이사회에서 오는 30일 선수등록 마감일에 맞춰 이재영과 이다영을 선수로 등록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최근 그리스 이적설이 불거진 이다영의 해외 진출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연맹에 전달했다. 이에 선수등록 마감일을 앞두고 흥국생명이 쌍둥이 자매를 선수로 등록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흥국생명은 입장문을 통해 쌍둥이 자매를 선수로 등록한다고 밝히며 선수 등록이 두 선수의 코트 복귀하는 의미가 아닌, 단순히 구단의 선수 보유 권한을 행사하는 차원이었다는 점을 담으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부정적인 여론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구단 내부에서도 혼란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28일 MBC 뉴스데스크가 이재영, 이다영 학폭 피해자들과의 인터뷰를 공개하면서 여론도 더욱 악화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재영과 이다영에게 중학교 시절 학폭 피해를 본 피해자들은 이들의 고소로 지난주부터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쌍둥이 자매의 법률대리인은 “피해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며 “21가지 가해를 저질렀다는 피해자들의 주장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과거 두 선수로부터 학폭을 당했다고 말한 피해자들은 “피해자들을 고소한다는 기사를 봤을 때부터 ‘안 달라졌구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과거 두 선수로부터 당한 피해에 대해 “마음에 안 들면 입을 때리거나 주먹으로 어깨를 치는 건 기본이었다”, “항상 맞았고 욕을 먹었다”, “부모님 욕까지 서슴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이들은 두 자매의 폭행 피해 증거로 10년 전 쓴 일기처럼 쓴 쪽지와 적응 장애 등을 진단 받은 진료 기록지도 공개했다.두 선수의 복귀 시동 소식에 일부 네티즌들은 “흥국생명 빼고 전부 반대하는 학폭 가해자의 컴백” 등 문구를 띄운 트럭 시위에 나섰다. 트위터 계정 ‘여자배구 학폭 가해자 복귀 반대’에 따르면, 29일 오전 10시쯤부터 두 자매의 복귀 반대 문구가 나오는 전광판을 실은 트럭이 서울 광화문 일대와 상암동 일대를 오갔다. 광화문에는 흥국생명보험 본사가, 상암동에는 한국배구연맹이 위치해 있다.
  • “아파트 붕괴 닷새째, 실종 부모 돌아오라고 기도하는 소녀 어떡하나”

    “아파트 붕괴 닷새째, 실종 부모 돌아오라고 기도하는 소녀 어떡하나”

    “어젯밤 붕괴 사고 현장을 돌아보는데 멀거니 의자에 앉아 전화를 들여다보는 어린 소녀를 봤다. 건물이 무너지는 바람에 부모 중 한 쪽이 실종된 소녀였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서프사이드의 시장 찰스 버켓은 28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기자회견 도중 전날 밤 챔플레인 타워스 사우스 건물 붕괴 현장을 돌아보다 이런 일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해변을 훤히 굽어보는 이 콘도미니엄 건물 일부가 무너진 지 닷새가 흘렀지만 150명의 실종자 생환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버켓 시장은 금방 소녀를 알아볼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난 무릎을 꿇고 소녀에게 ‘그래 뭘하는 거니? 괜찮니?’라고 물었는데 그애는 유대교 기도문을 읽으며 ‘우리 부모님 중 한 분이 아마도 계시는 곳 옆 의자에 앉아 있어요’라고 답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정말로 마음이 아팠다. 그애는 울지도 않았다. 그냥 정신이 없어했다. 어떡해야 할지 모르고, 뭘 말해야 할지, 누구랑 얘기를 나눠야 할지 모르더라”고 했다. 이어 이날 그 소녀를 다시 찾아 “우리 모두 널 위해 여기 있는 거다. 부모를 네 곁에 데려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얘기해줘야겠다”고 취재진에게 약속한 뒤 “끔찍하고 도 난감하다. 이런 일은 우리 지역사회에 가져온 파장 중의 극히 작은 일부일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 중에는 사망자가 한 명 늘어 10명이라고 밝혔는데 나중에 한 명이 추가돼 11명이 됐다. 이에 따라 실종자는 150명으로 줄었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소재가 확인된 거주민은 13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8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글래디스 로사노(79)와 남편 안토니오(83), 스태시 팽, 마누엘 라퐁(이상 54), 레온 올리우코비츠(80), 크리스티나 베아트리스 엘비라(74), 루이스 안드레스 버뮤데스(26)와 어머니 안나 오티스(46)다. 붕괴 직후 시민 손으로 구조한 팡의 15세 아들이 지금까지 유일하게 잔해 더미에서 살아돌아온 사람이다. 한편 마이애미 헤럴드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수영장 건설업자가 붕괴 이틀 전 건물을 찾았을 때 지하 주차장과 장비실에 물난리가 자주 일어나 2년마다 한 번씩 물펌프를 바꿔야 했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2018년 건물 구조에 결정적 하자가 있었다는 얘기, 붕괴 몇 시간 전 지하 벽에 금이 가 있어 사진을 찍어뒀다는 얘기와도 맥락이 닿아 보인다. 수색 작업은 앞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레이 자달라 마이애미데이드 소방서 부서장은 “콘크리트 잔해 덩어리에 몇 가닥의 줄을 묶어서 들어 올려 끝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구조대와 희생자의 안전이 최우선이기에 구조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잔해를 살펴보던 한 대원이 7.6m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며 “이게 우리가 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룻밤 새 (수색 및 구조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건 12층 건물이다.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커다란 콘크리트 구조물은 치워졌다. 잔해가 쏟아지면서 길이 38m, 폭 6m, 깊이 12m의 구덩이를 파내는 새로운 방법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장비가 투입되기 시작했다. 앤디 알바레스 마이애미데이드 소방구조대장은 여러 곳의 에어포켓을 찾아냈다고 ABC 뉴스에 밝혔다. 수색견을 투입하고 희미한 생존 신호라도 들을 수 있는 장비를 동원했으나 아직 신호가 포착되지는 않았다고 했다. 수색 및 구조에 투입된 인원들은 하루 12시간씩 2교대로 일하고 있다. 지미 패트로니스 플로리다주 소방국장은 “그들은 24시간 내내 일하고 있다. 자정부터 정오까지, 정오부터 자정까지 한 번에 12시간씩 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은 탤러해시, 올랜도, 탬파, 이스라엘, 멕시코, 잭슨빌, 포트 마이어스에서 가족 곁을 떠나 와서 24시간 내내 일하고 있다”며 “멈추지 않고 거의 쉬지도 않는다. 약 45분 동안 자리를 벗어나 자신의 맥박과 산소 수치를 체크하고 다시 투입된다. 그게 인명을 살리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구하는 생명이 바로 보상”이라고도 했다.
  • ‘보육특별구’ 성동에 새 랜드마크 탄생

    ‘보육특별구’ 성동에 새 랜드마크 탄생

    국공립 보육비율이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아 ‘보육 특별구’라고 불리는 서울 성동구에 새로운 육아 랜드마크 시설이 들어선다. 구는 다음달 1일 ‘성동 아이사랑 복합문화센터’를 개관한다고 28일 밝혔다. 복합문화센터는 가족이 함께 즐기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영유아 중심의 문화체험관이다. 연면적 1292.51㎡, 건축면적 458.55㎡, 지상 4층 규모인 센터는 키즈카페에서부터 미술·과학체험실까지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워진다. 층별로 뮤직 키즈스튜디오, 공동육아나눔터, 디지털아트존, 아트플레이존, 미디어아트존, 다목적홀 등이 들어선다. 구는 최근 금호·옥수 지역에 대규모 공동주택단지가 형성돼 영유아를 둔 학부모 거주 비율이 높아지면서 센터 건립 계획을 세웠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기는 창의복합공간을 마련했다. 에너지 절감을 위해 제로에너지 건축기술을 적용하고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복합화 가이드라인에 따라 문화시설을 조성했다. 또 계획 단계부터 추진단, 주민 등이 참여했다. 구 관계자는 “민선 7기 3주년을 맞아 개관한 성동 아이사랑 복합문화센터를 통해 앞으로 아이를 키우는 모든 가정이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육아 중심거점장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 아이사랑 복합문화센터가 부모와 아이들 모두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놀이 시설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모님들이 불편함이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 “꺼내주세요”…美 아파트 붕괴 생존자가 전한 이웃의 울부짖음

    “꺼내주세요”…美 아파트 붕괴 생존자가 전한 이웃의 울부짖음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12층 아파트에 살던 스티브 로젠탈(72)은 지난 24일 새벽 1시 30분경 칠십 평생 가장 큰 ‘천둥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불과 5초 후, 침대가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방 전체가 움직이는 듯 했다. 별일 아닐 거라는 생각을 떠올린 순간, 천장에서 먼지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불길한 예감이 든 로젠탈은 곧장 현관문을 열고 복도로 뛰어나갔다. 이미 복도 천장이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불과 몇 시간 전 인사를 나눴던 이웃들이 눈앞에서 콘크리트 더미에 묻히고 있었다. 플로리다 12층 아파트 붕괴 사고의 생존자인 로젠탈은 당시를 회상하며 “모든 콘크리트와 벽이 무너져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내 앞의 모든 것이 완전히 사라져 있었다”고 말했다.이 남성은 복도 일부가 무너져 내린데다 계단을 이용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발코니에 섰다. 이미 60대가 넘는 소방차와 구조대가 아파트 앞에 당도해 있었고, 그들은 주민들을 향해 “대피해야 한다, 우리가 당신들을 구조할 것”이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로젠탈은 발코니 쪽에 피신해 있다 소방대원에 의해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구조의 기쁨도 잠시, 그의 귓가에는 콘크리트 더미에 묻혀 “도와주세요. 날 좀 꺼내주세요” 라고 외치던 이웃의 목소리가 사라지지 않았다.그는 “나는 (사고 현장에서 나오지 못한) 이 사람들을 알고 지냈다. 그들은 내 이웃이었다. 이건 너무나 슬픈 일이었다”면서 “내가 살아남은 것은 기적이다. 부모님이 나를 돌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아파트에 20년 동안 살면서 발코니에 균열이 있는 것을 보았다. 몇 년 전에 (보수) 작업을 수행했어야 했고, (관리에 대해) 부주의 했을 수도 있다”면서 “사고 현장에서 들은 이웃들의 울부짖음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24일 새벽 붕괴사고가 발생한 이후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생존자 소식은 좀처럼 들리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9명이며, 여전히 실종자 150여 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부 가족은 수색 속도가 느리다고 불만을 표하며, 현장에서 직접 소리를 외쳐 생존자를 찾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국에 요구한 상황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그들의 시선] 모터바이크 선수 이시영, 그녀가 오늘도 바이크에 오르는 이유?

    [그들의 시선] 모터바이크 선수 이시영, 그녀가 오늘도 바이크에 오르는 이유?

    “바이크에 대한 인식이 안 좋은 게 사실입니다. 여성이 (바이크를) 탄다고 할 때 ‘나댄다’, 속된 말로 ‘설치고 다닌다’는 시선으로 보는 분이 많았어요. 이제 그런 시선이 조금씩 바뀌는 것 같아요.” 모터바이크 선수 이시영(29, 대전 DRT)씨는 “모터스포츠가 여성들에게 취미이자 스포츠로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대가 변하는 만큼 모터스포츠가 더 이상 남성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씨는 어쩌다 모터바이크 선수의 길을 걷게 된 걸까? 지난 18일 대전 유성구에 있는 대전 DRT 사무실에서 이씨를 만났다. 경력 6년 차인 이씨는 쿼터급 클래스(배기량 250cc~500cc)에 출전한다. ‘2016 한국 슈퍼 바이크(KSBK)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17년 ‘KIC-CUP’ 등 매년 단거리와 장거리 경기에 출전하며 실력을 쌓고 있다. 현재 이씨의 성적은 어떨까? 그는 “아쉽게도 아직까지 포디움(시상대)에 올라간 적이 없다. 최종 목표는 포디움에 올라가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바이크에 푹 빠진 소녀, 모터바이크 선수가 되다 “초등학생 때부터 인터넷으로 매일 바이크를 검색하면서 타고 싶은 것들을 적어놓곤 했어요.” 일찍이 바이크에 푹 빠졌던 이씨는 26살이 된 2016년 본격적으로 레이서 활동을 시작했다. 그해 2종 소형면허를 취득한 그는 지인의 소개로 레이싱팀에 들어갔다. 경기에 출전하는 기회도 얻었다. 면허 취득 3개월 만이었다. 첫 경기의 긴장감을 그는 이렇게 기억했다. “오토바이를 탄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여서 연습 때 하루에 4번이나 넘어졌어요. 온몸에 피멍이 들었지만 너무 긴장한 나머지 아픈 줄도 모르고 탔습니다. 또 장비 준비가 안 된 상황이었기에 헬멧, 슈트, 장갑, 부츠 등을 지인들이 하나씩 빌려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결과적으로 꼴찌는 안 해서 주변에서 칭찬을 많이 해주셨어요.” 모터스포츠는 고도의 집중력과 강한 정신력을 필요로 하는 스포츠다. 무엇보다 170kg에 가까운 바이크 무게를 견뎌야 하고, 내구레이스 경우 장시간 서킷을 돌아야 하기에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이에 대해 이씨는 “5살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태권도를 했다. 현재 4단이다. 초, 중학교 시절에는 육상선수도 했다”며 “어려서부터 체력이 좋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남자분들보다 신체적 여건이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실제 바이크에 올라탔을 때 발이 닿지 않는다든가, 경기 중 넘어져서 바이크를 일으켜 세울 때 벅찬 경우가 있어요. 이런 신체적인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근데 자주 겪다 보면 요령이 생겨요. 그렇게 이겨내는 편입니다.” 체력적인 부분 외에도 여성이기에 힘든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 남녀 구별 없는 스포츠라고 하지만, 경기장에는 여성 탈의실이 따로 없다. 반면 여성이기에 좋은 점도 있다. 그는 “실력에 비해 주목을 많이 받는 편”이라며 웃음 지었다. 이어 “경기적인 측변에서 보면, 쿼터 클래스에서는 체중이 중요한데, 남자분들보다 체중이 적게 나가 유리하다”라고 덧붙였다.■ “딱히 미녀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미녀 바이커. 이씨의 소속팀에서는 그를 이렇게 소개한다. 이에 대해 이씨는 “딱히 미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미녀라는 수식어가 어색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헬멧을 쓰면 얼굴이 안 보이기 때문에 마음대로 소개하신 것 같다. 얼굴이 보이면, 대놓고 미녀라는 수식어를 붙이지 못할 텐데…”라며 미소로 마무리했다. 이씨는 바이크의 어떤 매력에 끌려 선수의 길을 걷게 된 걸까. 그는 단박에 “스릴감!”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엄청난 스피드와 급격한 브레이킹, 바닥에 무릎이 닿으면서도 넘어지지 않고 돌아나가는 코너링 등 모든 움직임이 제 컨트롤로 좌우되기 때문에 굉장히 스릴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바이크의 매력 때문에 벌어지는 아찔한 순간도 있다. 이씨는 ‘2019 코리아 로드 레이싱 챔피언십(KRRC) 예선전에서 앞서 달리던 바이크와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기절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눈을 떠 보니 구급차가 와 있었다. 다행히 가벼운 뇌진탕 증상 외에 큰 부상은 없었다”며 “경기에 집중하다 보면, 아픔을 느낄 새도 없이 빨리 세워서 달려야 한다. 바이크 상태가 온전하길 바라는 생각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성 라이더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과 편견 깨고 싶어 “여자가 대단하다”, “여자가 설치고 다닌다” 이씨가 종종 들었던 말이다. 그는 “아직 바이크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많고, 여성 라이더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많다”며 “제가 선수로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여성 선수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과 편견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여자치고 잘 탄다’는 편견을 깨고 싶다”며 “선수 앞에 남자, 여자라는 수식어를 떼고 좋은 기록을 달성한다면, 자연스럽게 여성 레이서에 대한 편견이 줄어들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에서 나고 자란 이씨는 1남 2녀 중 첫째다. 부모의 기대도 컸을 터. 바이크 선수로 활동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의 반응은 의외였다. “조심히 타라”가 전부였다. 걱정과 응원이 복합적으로 뒤섞인 한 마디였다. 부모님은 이씨가 초등학생 때부터 오토바이에 푹 빠져 지내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봤기에 그에게 조용히 힘을 주고 싶었던 것이다.■ 안정적인 직장 찾아 계속 즐겁게 타고 싶다 경북대학교 아동학부에서 아동가족학과 사회복지학을 복수전공한 그는 전공을 살려 청각·언어 장애인에게 봉사하면서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다. 그는 “선수로서 꾸준히 기록을 경신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고, 국내외 여러 서킷을 타보고 싶다”고 밝힌 뒤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안정적인 직장을 찾아 계속 즐겁게 바이크를 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이씨는 모터바이크 선수를 꿈꾸는 여성들에게 “모터바이크 선수 생활로 수익이 생긴다기보다 돈을 더 많이 쓰는 편”이라며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고, 다른 취미처럼 예쁘게 꾸밀 수도 없다. 더욱이 위험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바이크에 대한 열정이 누구보다 크다면 도전해 보시기 바란다”며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 [속보]“벌레도 함부로 죽이지 못하는 내아들이 왜 여기에” 실종 김휘성군 야산서 숨진 채 발견

    [속보]“벌레도 함부로 죽이지 못하는 내아들이 왜 여기에” 실종 김휘성군 야산서 숨진 채 발견

    지난 22일 실종된 경기 분당의 김휘성(서현고 3학년)군이 분당구 새마을연수원 인근의 야산 능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성남 분당경찰서는 28일 오전 6시 33분쯤 분당구 새마을연수원 정문 남측방향 야산 능선에서 실종 7일만에 변사체로 발견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군의 사체는 현장에서 감식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군이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관상 몸에 상처 등이 없었고 여러 가지 다른 이유에서 타살로 의심할만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진행할 방침이다. 김군은 이날 오전 6시부터 경찰에서 요청한 민간특수수색견이 수색중 발견했다. 김군을 찾아낸 특수수색견 제스퍼(7살·마리노이즈)의 견주 노일호(51) 민간특수수색견센터 소장은 전날 경기남부경찰청으로부터 구조 요청을 받고 오후에 수색에 나섰다가 비가 내려 철수했다가 이날 오전 6시 현장으로가 수색에 나섰다가 김군을 발견했다. 노 소장은 “전날 특수수색견 제스퍼가 반대편 산등성이 쪽으로 고개를 돌려 냄새를 맡으려는 반응을 보였지만 비로 인해서 철수했다가 이날 오전 6시 현장에 도착하자 마자 제스퍼가 반응을 보인 산의 정상 부근에서 김군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노 소장은 “김 군을 발견한 산은 입구에 철조망이 쳐있고 가팔라서 쉽게 올라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면서 “자식을 둔 아버지의 마음으로 수색에 나섰지만 아쉽게도 뒤늦게 찾아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노 소장은 “ 김군의 어머니가 현장에서 ‘벌레도 함부로 죽이지 못하는 내아들이 왜 여기에 이렇게 있느냐’며 통곡을 할땐 나도 억장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며 허탈해 했다. 특수수색견 제스퍼는 경기남부경찰청으로부터 시민경찰견 1호로 선정된 만큼 민간특수수색견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제퍼스는 생존자보다는 사체의 냄새를 쫓아 찾아내는 수색견으로 8~12㎞밖의 목표물도 냄새를 맡을 수 있다. 한편, 방민지 분당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수험생들이 불안해할 수 있는 시기지만, 부모님은 옆에서 차분하게 지지와 격려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촉하거나 불안해 하지말고 자녀에게 ‘결과보다 현재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언제든 네편이다‘ 라는 메세지를 주는 것이 수험생들을 격려할 수 있는 방법” 이라고 조언했다. 앞서 김군은 지난 22일 오후 4시 40분 하교한 뒤 서현역 서점에서 책을 사고 거리로 나와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한 후 현재까지 연락 두절됐다.
  • “중2 형이 싸움 거는데 형 편만 들어요” “형과 가족에게 터놓고 이야기해 봐요”

    “중2 형이 싸움 거는데 형 편만 들어요” “형과 가족에게 터놓고 이야기해 봐요”

    Q. 사이가 좋았던 형과 저는 올해 싸우는 일이 많아졌어요. 형이 중학교 2학년이 되면서부터 별일 아닌 일로 저에게 짜증을 자주 내고, 제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면서 놀리기도 해요. 제가 그만하라며 화를 내면 가족들은 ‘형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겠지, 중학생이 돼서 예민해져서 그래. 네가 좀 이해해 줘’라며 형 편만 들어요. 분명히 형이 잘못한 건데 왜 제가 형을 이해해야 하는 거죠? 그리고 예전처럼 형과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홍승진 나주다시초 6학년) A. 승진 친구 반가워요! 달지쌤이에요. 형이랑 원래 사이가 좋았다고 하니 고민이 더 크고 속상할 것 같아요. 가족들의 반응도 얼마나 서운했을까요. 사실 승진이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공감이 많이 됐어요. 선생님도 동생이 한 명 있는데, 딱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엄청나게 자주 싸웠거든요. 그때 부모님께서 ‘네가 언니니까 이해하자’라는 말을 많이 하셨는데 그게 그렇게 속상할 수가 없었죠. 동생이랑 성격이 이렇게 부딪치니 평생 사이좋게 지내지 못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했답니다. 그럼 지금 사이가 안 좋냐고요? 아니요! 지금은 둘도 없는 사이좋은 언니 동생으로 돌아왔어요. 그냥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사이가 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 보면 그 시간 안에 수많은 대화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모든 인간관계는 솔직한 이야기를 오래 나눌수록 깊어지잖아요. 특히 부정적인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누는 순간, 그때는 참 힘들지만 결국 관계를 꼭 발전시켜요. 여러 번 싸우고 화해를 해 봐야 진짜 친한 친구라고 할 수 있다고들 하잖아요! 꼭 기억해야 하는 건, 형이 승진이에게 어떤 행동을 하든 간에 형도 승진이와의 관계를 망치고 싶은 것은 절대 아니라는 점이에요. 가족들도 그저 희생을 강요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 형을 걱정하는 마음과 둘이 싸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깔려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했을 거고요. 형과 가족들에게 솔직하게 터놓고 이야기를 꺼내 보는 건 어떨까요? 가볍게 넘어가는 분위기가 아니라 진지하게 대화의 시간을 충분히 가져 봤으면 좋겠어요. 물론 조금 부끄럽고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진심으로 다가가며 소통하는 것은 언제나 통하니까요! 내가 기분이 좋을 때 잘 맞는 사람과의 관계는 어려울 게 없지만, 내가 속상한 일이 있을 때나 서로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사람과의 관계는 늘 어려워요. 그럴 때일수록 멋지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우리가 바라는 어른스럽고 성숙한 모습이 아닐까 해요. 승진 친구는 분명히 형과 진심을 나눌 힘이 있을 거예요 ^ㅡ^. 쌤도 응원할게요. 파이팅!■ 7~19세 독자 여러분, 털어놓기 어려운 걱정거리가 있다면 child@seoul.co.kr로 연락해 주세요. 어린이, 청소년들의 고민을 듣고 눈높이에 맞는 조언을 해 줄 저명인사, 전문가를 연결합니다.
  • 형 잘못인데 왜 제가 이해해야 하죠?[우리아이 마음읽기]

    형 잘못인데 왜 제가 이해해야 하죠?[우리아이 마음읽기]

    [편집자주] 서울신문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공동 프로젝트 ‘우리아이 마음읽기’가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어린이, 청소년들의 고민을 듣고 눈높이에 맞는 조언을 해줄 저명인사, 전문가를 연결합니다. 7~19세 독자 여러분, 털어놓기 힘든 걱정거리가 있다면 child@seoul.co.kr로 연락주세요.Q. 사이가 좋았던 형과 저는 올해 싸우는 일이 많아졌어요. 형이 중학교 2학년이 되면서부터 별일 아닌 일로 저에게 짜증을 자주 내고, 제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면서 놀리기도 해요. 제가 그만 하라며 화를 내면 가족들은 ‘형이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겠지, 중학생이 돼서 예민해져서 그래. 네가 좀 이해해줘’라며 형 편만 들어요. 분명히 형이 잘못한 건데 왜 제가 형을 이해해야 하는 거죠? 그리고 예전처럼 형과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홍승진 나주다시초 6학년) A. 승진 친구 반가워요! 달지쌤이에요. 형이랑 원래 사이가 좋았다고 하니 고민이 더 크고 속상할 것 같아요. 가족들의 반응도 얼마나 서운했을까요. 사실 승진이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공감이 많이 됐어요. 선생님도 동생이 한 명 있는데, 딱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엄청나게 자주 싸웠거든요. 그때 부모님께서 ‘네가 언니니까 이해하자’라는 말을 많이 하셨는데 그게 그렇게 속상할 수가 없었죠. 동생이랑 성격이 이렇게 부딪히니 평생 사이좋게 지내지 못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했답니다. 그럼 지금 사이가 안 좋냐고요? 아니요! 지금은 둘도 없는 사이좋은 언니 동생으로 돌아왔어요. 그냥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사이가 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 보면 그 시간 안에 수많은 대화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모든 인간관계는 솔직한 이야기를 오래 나눌수록 깊어지잖아요. 특히 부정적인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누는 순간, 그때는 참 힘들지만 결국 관계를 꼭 발전시켜요. 여러 번 싸우고 화해를 해 봐야 진짜 친한 친구라고 할 수 있다고들 하잖아요! 꼭 기억해야 하는 건, 형이 승진이에게 어떤 행동을 하든 간에 형도 승진이와의 관계를 망치고 싶은 것은 절대 아니라는 점이에요. 가족들도 그저 희생을 강요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 형을 걱정하는 마음과 둘이 싸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깔려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했을 거고요. 형과 가족들에게 솔직하게 터놓고 이야기를 꺼내 보는 건 어떨까요? 가볍게 넘어가는 분위기가 아니라 진지하게 대화의 시간을 충분히 가져봤으면 좋겠어요. 물론 조금 부끄럽고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진심으로 다가가며 소통하는 것은 언제나 통하니까요! 내가 기분이 좋을 때 잘 맞는 사람과의 관계는 어려울 게 없지만, 내가 속상한 일이 있을 때나 서로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사람과의 관계는 늘 어려워요. 그럴 때일수록 멋지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우리가 바라는 어른스럽고 성숙한 모습이 아닐까 해요. 승진 친구는 분명히 형과 진심을 나눌 힘이 있을 거예요 ^ㅡ^ 쌤도 응원할게요 화이팅! (홍승지 유튜버 ‘달지쌤’)
  • 조국·정경심 딸 ‘증언 거부’에 30분 만에 퇴정…한인섭 “조민 만난 적 없다” 진술조서 확인만

    조국·정경심 딸 ‘증언 거부’에 30분 만에 퇴정…한인섭 “조민 만난 적 없다” 진술조서 확인만

    조국(56)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59) 동양대 교수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딸 조모씨와 한인섭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장 모두 증언을 거부했다. 조씨는 자신의 부모가 기소된 법정에서 증언할 수 없다고 했고, 한 원장은 자신이 ‘피의자 증인’에 해당한다며 진술할 수 없다고 했다.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 마성영 등) 심리로 진행된 조 전 장관과 정 교수의 11차 공판기일에 첫 번째 증인으로 출석한 딸 조씨는 검찰의 모든 질의에 대해 답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씨는 “재작년부터 시작해 검찰 수사를 받으며 저와 제 가족은 시도때도 없이 고난을 받아왔다”면서 “고등학교와 대학교 시절 활동들이 다 파헤쳐졌고 부정당했다. 그러나 다른 학생들처럼 가족이 해준 프로그램에 참석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했다. 이런 사태가 벌어질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어머니 얼굴을 보게 되는 건데 많이 고통스럽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조씨는 “하고싶은 말이 많지만 부모님이 기소된 법정에서 딸인 제가 증언을 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적정하지 않다고 들었다”면서 “이런 이유로 증언거부권을 행사하고자 한다”고 마무리했다. 형사소송법 148조에 따르면 자신이나 친족관계에 있는 피고인이 형사소추, 공소제기를 당하거나 유죄판결을 받을 염려가 있으면 증언을 거부할 수 있다. 검찰은 해당 법이 일률적으로 모든 증언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개별 질문에 대한 증언거부권을 각각 행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지난해 정 교수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 전 장관이 300여개 이상의 질문에 각각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변호인은 “검찰이 조씨에 대해 기소 처분을 내리지 않은 상태로 법적 지위가 정해져 있지 않아 사실상 피의자 신분 증인을 압박하는 태도”라면서 “전체 신문을 거부할 만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10여분간 휴정한 뒤 조씨의 증인신문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검찰이) 일일이 묻고 증인이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해서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진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조씨는 출석 30여분 만에 퇴정했다. 검찰은 이날 재판이 끝날 무렵 지난 공판에서 증인으로 신청했던 조 전 장관과 정 교수의 아들에 대한 증인신청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일러스트 사용 “반드시 법적 책임 묻겠다” 이날 조 전 장관은 재판에 출석하면서 최근 딸의 사진을 삽화(일러스트)를 성매매 유인 절도단 기사에 사용한 조선일보에 대해 강한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지독히 정파적 시각과 극도의 저열한 방식으로 저와 제 가족을 모욕하고 조롱한 기자와 언론사 관계자분들께 묻고 싶다”며 “인두겁을 쓰고 어찌 그런 일을 할 수 있나.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문제의 삽화는 조선일보 2월 27일자에 실린 서민 단국대 교수의 칼럼 ‘조민 추적은 스토킹이 아니다,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에 사용된 것인데, 조선일보는 지난 21일 혼성 절도단이 성매매를 원하는 50대 남성 등을 모텔로 유인한 뒤 금품을 훔친 사건을 보도하며 이 삽화를 사용했다. 조선일보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조 전 장관은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상태다.한 원장 “검찰 연속 질문 ‘인권침해’” 이날 오후 증인으로 출석한 한 원장은 지난해 정 교수의 재판에서 증언을 거부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피의자 신분에 있기 때문에 증언할 수 없다고 했다. 그리고 증언거부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변호인의 조력을 받겠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오늘 재판에서 다뤄지는 조씨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확인서와 관련해 (당시 센터장이던) 한 원장은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피의자로 전환된 바가 없다”면서 “이전에 자유한국당에서 (조 전 장관의 아들) 조씨와 관련해 고발한 사건이 있어 피의자로 인지하긴 했으나 입건하지는 않았고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원장은) 법률적 지식이 해박하기 때문에 굳이 변호인을 대동할 필요가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런 경우 변호인 조력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지만 형사소송법에 형사피의자에 대한 신문 때 변호인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고, 헌법재판소도 수사 절차 개시부터 재판 종료까지 스스로 선임한 변호인의 조력을 받는 게 가능한다고 한다”면서 한 원장의 변호인 참여 신청을 받아들였다. 본격적인 증인 신문이 시작되자 한 원장은 증언을 거부하는 이유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면서 개별 질문에 대해 각각 진술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검찰을 비판하기도 했다. “증언거부권을 일관적으로 유지한 사람에게 300회 이상 질문한 바 있다고 들었다”며 조 전 장관의 사례를 연상케 하는 예시를 언급하면서 “인권침해”라고 강조한 것이다. 결국 재판부는 조 전 장관 부부의 아들이 아닌 딸과 관련된 부분만 질문할 수 있도록 했고, 검찰이 증인신문을 시작했지만 한 원장은 검찰에서 한 진술 조서에 대한 진정성립 자체를 거부했다. 여기서 말하는 진정성립은 한 원장이 검찰에서 조사받을 당시 작성한 진술조서가 본인이 진술한 그대로 작성된 것인지 확인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검찰은 “조국과 친분이 있느냐” “정경심을 아느냐” “조국 자제들을 직접 본 적이 있느냐” “공익인권법센터는 2000년에 설립된 것이냐” 등 질문을 이어갔지만 한 원장은 답변을 하지 않았다. 검찰이 계속해서 질문을 이어가려 하자 한 원장은 “참고인 조사에 대한 형식적 진정성립을 묻는다면 그거 하나만 답하겠다”고 말했다. 증언을 할 순 없지만 검찰 진술 조서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검찰은 “2019년 9월 20일 검찰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진술한 것에 대해 조서를 확인한 뒤 서명 날인한 게 맞느냐”고 물었고 한 원장은 “그렇다. 확인했다”고 답한 뒤 증인신문을 마무리했다. “활동 없이 증명서 위조” “적법하게 발급 된 것” 이날 검찰이 딸 조씨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와 관련해 주장한 바에 따르면 조씨는 ‘2009년 5월 1일부터 14일까지 당시 센터장이던 한 원장이 내준 스터디 과제를 가지고 한영외고 빈 강의실에서 인권동아리 학생들과 스터디를 했고, 15일에는 인권동아리 친구들과 세미나에 참석했다’고 진술했다. 이런 활동을 근거로 인턴십확인서를 받았다는 취지다. 그러나 검찰은 “한 원장은 검찰조사에서 이에 대해 ‘조민을 잘 모르고, 만난 기억이 없고, 조민에게 세미나 스터디 과제를 내 준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며 “확인서는 조 전 장관과 정 교수가 공모해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설령 당시 실무책임자가 확인서의 직인을 찍었다고 해도 “하지 않은 활동에 대해 허위 확인서를 만든 것이므로 조 전 장관과 실무책임자가 공동정범에 해당한다”고도 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인턴활동을 인정할 권한이 있었다’는 변호인 측 주장에 대해서는 “딸 조씨는 ‘아버지가 자신의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활동을 하는 걸 모르고 있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며 “저희로선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이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과 정 교수의 변호인 측은 해당 확인서에 대해 “조 전 장관이 당시 센터 책임자로서 적법하게 발급받은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변호인 측은 한 원장이 ‘기억이 없다’고 말한 부분이 실제 활동이 없었음을 의미하는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진술조서에 부동의했음을 밝히는 한편, “한 원장은 검찰조사에서 ‘인턴십확인서 발급을 누가 주로 하느냐’는 질문에 ‘실무자 선에서 한다’고 답했다”면서 “당시 실무책임자도 (확인서) 직인을 찍은 사실이 있다고 진술했고, 이에 따르면 증명서가 위조라는 건 사실관계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확인서와 관련해선 향후 재판에 당시 세미나에 참석했던 조씨의 친구들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다음 공판은 2주 뒤인 다음달 9일로 정해졌으며 이날 조 전 장관과 함께 기소된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의 뇌물 혐의에 대한 서증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 시흥 60대 부부 사망사건 “두 딸, 시신과 3개월 이상 생활한 듯”

    시흥 60대 부부 사망사건 “두 딸, 시신과 3개월 이상 생활한 듯”

    경기 시흥시의 한 아파트에서 두 딸이 60대 부모의 부패한 시신과 거주해온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이들 부모가 지병을 앓다 숨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25일 경찰과 시흥시에 따르면 숨진 A씨 부부는 수년 전부터 지병을 앓았다. A씨는 고혈압, 아내는 당뇨병 등을 앓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이 숨진 채 발견됐을 당시 이들의 주거지에는 고혈압, 당뇨병과 관련한 약봉지가 곳곳에 널브러져 있었다. 범죄 혐의점은 나타나지 않았고 부부의 시신에서도 골절을 비롯한 외상 흔적이 없어 경찰은 부부가 지병이 악화해 사망한 뒤 방치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23일 부검의는 “외력에 의한 손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구두소견을 냈다. 시신의 부패 정도 등에 비춰 부부가 사망한 시점은 최소 석 달 이상 지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부검 결과가 나오기 전이어서 부부의 정확한 사망 시점을 알 수 없지만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황”이라며 “언제 숨졌는지 파악하기 위해 신용카드와 휴대전화 사용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모가 숨졌는데도 신고하거나 외부에 알리지 않은 딸들은 타인과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들이 장애 판정을 받은 기록은 없고 숨진 부모도 생전 시흥시나 관련 기관에 딸들과 관련한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흥시 관계자는 “이 가정은 지자체 관리 대상 요건에 해당하지 않아 모니터링이나 별도의 돌봄이 이뤄진 적이 없었다”며 “남은 자매에 대해 시 차원에서 건강 상태 등을 면밀히 분석해 적합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시는 우선 자매에게 당분간 머물 임시 숙소를 제공했다. 앞서 지난 22일 오전 10시 50분쯤 시흥시 정왕동의 한 아파트를 찾은 경매 집행관이 이들 자매가 숨진 60대 부모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매 집행관이 방문해 초인종을 누르자 자매가 문을 열었다. 두 딸은 사망해 부패가 진행 중인 부모 시신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당시 집안 곳곳은 각종 폐품들이 널브러져 있는 등 쓰레기장을 방불케 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딸은 경찰에 “부모님이 당뇨와 고혈압으로 지병을 앓았고, 어느날 갑자기 돌아가셨다. 돌아가신 것이 믿기지 않아 신고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 엄마, 아들아, 여보…애타는 美 붕괴 아파트 99명 실종자

    엄마, 아들아, 여보…애타는 美 붕괴 아파트 99명 실종자

    미국 플로리아주 마이애미 비치 인근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현지 언론은 24일 밤 8시 30분쯤 인명 구조작업을 벌이던 대원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시신 1구를 수습했다고 전했다. 사망자 성별 등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로써 마이애미 아파트 붕괴 사고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다른 1명은 사고 초기 구조 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현재까지 구조된 인원은 10세 소년을 포함 총 35명이며, 99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이들이 모두 건물 내부에 있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매몰에 따른 사망자가 늘어날 우려가 커졌다.생사를 알 수 없는 실종자 가족과 친구, 동료는 애가 탄다. 특히 실종자 명단에는 어린이도 다수 포함돼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현지 사진작가 그라시엘라 카타로시 가족 3대도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건물 5층에 거주했던 카타로시와 그녀의 부모, 어린 딸 모두 실종됐다. 니콜 마나시로프와 로슬란 마나시로프도 실종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들은 몇 주 전 결혼한 신혼부부다. 최고층인 12층에 거주했던 일레인 사비노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마이애미 비치로 여행을 갔다가 변을 당한 안타까운 관광객 소식도 전해졌다. 파라과이 국민 소피아 로페즈는 어린 두 딸들과 여행 중 사고를 당했으며, 세 사람 모두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 붕괴 하루 전 입실했다가 변을 당한 이들도 있다. 파라과이 국적 루이스 페텐길, 소피아 로페즈, 알렉시아, 안나, 루이스 주니어는 1010호에 머물다 사고로 실종됐다. 80대 노모와 60대 딸도 소식이 끊겼다. 현지언론은 건물이 무너졌을 때 엘레나 차베스(87)와 딸 엘레나 차베스 블라스(62) 모녀가 안에 있었다고 전했다.임산부 등 인도계 일가족도 사라졌다. 비샬 파탈(42)과 임신한 그의 아내 바브나 파텔(38), 1살난 딸 아이샤니 파텔이 건물 잔해에 깔려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동성 부부와 그 딸도 실종됐다. 6살 소피아 누녜스 갈프라스코와 소녀의 두 아빠 파비앙 누녜스와 안드레스 갈프라스코가 사라졌다. 사라진 부모님을 찾고 있는 제니 우르겔레스는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분노와 슬픔이 뒤섞여 어쩔 줄을 모르겠다”며 구조를 호소했다. 우르겔레스의 부모님은 7년 전부터 붕괴 건물에서 산 것으로 알려졌다.
  • 경찰 “최찬욱, 신상공개 전에도 웃어…이런 경우는 처음”

    경찰 “최찬욱, 신상공개 전에도 웃어…이런 경우는 처음”

    10대 남자 아이들만 노려 성착취물 제작하고 추행한 혐의로 신상공개가 결정된 최찬욱이 경찰 조사 과정에서 웃으며 편안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경찰청 홍영선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프로파일러에게 최찬욱 분석을 의뢰한 상태라고 밝히며 이같이 전했다. 홍 대장은 “현재 조사받은 피해자가 67명이고 연락처와 성착취 사진들이 있는 추정 피해자 223명을 추가 조사 중”이라며 피해자가 전부 미성년자, 남자 아이들이라고 밝혔다. 가장 나이가 어린 피해자는 만 11세였다. 이어 “범행 전용 휴대전화가 따로 있었다. 압수해서 포렌식 분석을 해 보니까 영상과 사진들이 7000여건 정도 있었다”며 “전부 성착취물인데 어떤 요구하는 자세들이 있었다. 대변·정액 같은 걸 먹으라고 요구하는 것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최찬욱이 피해자 3명을 직접 만나 유사 강간이나 강제 추행 행위를 각각 11회, 3회 저지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최찬욱이 소년들에게 접근한 방법은 SNS 계정을 통해서였다. 홍 대장은 “여성·초등학생·동성애자 이런 식으로 각각 다른 30개의 프로필을 만들어 놓고 접근했다. 친분관계를 쌓으면서 쪽지를 주고 받다가 여성에 관심이 있으면 여성인 것처럼 ‘만나주겠다. 내 사진도 보내주겠다’라면서 피해자들이 알몸 사진을 보내게 한다. 피해자들은 약점이 잡혀서 시키는 대로 안하면 유포될 위험에 처해 있으니까 시키는 대로 하다보면 이른바 ‘주인과 노예’ 관계가 된다”고 수법을 밝혔다. 또 최찬욱은 기자들 앞에서 스스로 공인중개사라고 직업을 밝혔는데 탐문 결과 주변에서는 그의 정체에 대해 아무도 몰랐다고도 했다. 홍 대장은 “이런 피의자들이 대체로 철저한 이중생활을 한다”며 “온라인하고 오프라인하고 전혀 다른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찬욱 조사과정 중 특이점에 대해서도 밝혔다. 홍 대장은 “좀 덤덤하고 잘 웃고 그러는 것 같았다”며 “조사 받을 때 되게 편안해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보통 그 정도 포승을 하고 나오면 굉장히 창피해 하기도 하고 자기가 노출이 된다는 것에 대해서 불안감이나 두려움도 있어야 될 것 같은데 표정에서 그런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어서 좀 의아했었다”며 “이런 경우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 사이코패스나 특이 성향이 의심돼 현재 프로파일러를 통해 검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홍 대장은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어떤 것을 보고 어떤 걸 하고 있는지 부모님들은 반드시 확인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링크 같은 거 날아오면 이런 거는 함부로 누르지 말라’는 교육적인 부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앞서 24일 대전경찰청은 상습 미성년자 의제유사강간·강제추행, 아동성착취물소지·배포 등 혐의로 최찬욱을 검찰에 송치했다. 최찬욱은 이날 검찰 송치 전 취재진 앞에서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선처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전에 있는 가족과 친척, 공인중개사 동료들께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어 “5년 전에 우연히 시작한 SNS에서 노예나 주인 플레이 놀이를 하는 것을 보고 호기심에 시작해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더 심해지기 전에 어른들이 저를 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 마스크와 안경을 벗고 “저 같은 사람도 존중해 주는 분들이 있어서 감사하다”고 한 뒤 호송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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