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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년 지혜로 빚는 옹기…3대째 전통을 빛낸 손길

    40년 지혜로 빚는 옹기…3대째 전통을 빛낸 손길

    뛰어난 통기성과 방부성, 저장성, 보온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전통 옹기는 ‘살아 숨 쉬는 그릇’으로 불린다. 우리 선조들의 경험과 지혜로 빚은 옹기는 ‘최고의 그릇’이라는 평가에도 아파트 중심의 현대 주거문화와 플라스틱 용기에 밀려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사라질 위기에 처한 전통 옹기를 전승·발전시키려고 대를 이어 혼을 불태우는 옹기장인이 있다. 그 주인공은 울산시 무형문화재 제4호 허진규(57) 옹기장인. 12일 울산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40년 넘게 옹기를 만들고 있는 허진규 장인에게 전통 옹기의 우수성과 후계자 양성 등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아버지 기술 어깨너머로 배워 15살에 입문 울산에서 부산으로 가는 국도변에 자리잡은 외고산 옹기마을. 이곳은 한때 전국 옹기의 50% 이상을 생산할 만큼 명성을 떨쳤다. 지금도 매년 옹기축제가 열리고,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 규모의 옹기가 전시돼 있다. 하지만 옹기의 쓰임새가 줄어들면서 허진규 장인을 비롯한 7명의 옹기장만 현재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통 옹기를 만드는 장인은 전국에 20여명뿐이고, 이 가운데 9명이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다. 허 장인은 할아버지에서 아버지로 이어진 옹기 제작 가업을 15살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당시 부모님은 힘든 옹기 제작 작업을 아들에게까지 물려주기 싫었던지, 반대를 많이 했다”면서 “하지만, 저는 옹기 외 다른 것에는 관심이 없어 부모님을 설득하고 또 설득해 간신히 허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15살에 시작한 옹기 인생이 벌써 40년을 넘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부푼 꿈을 가지고 옹기 제작에 뛰어들었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았다. 365일 끊임없이 계속된 극한 노동을 버티지 못해 ‘그만둘까’라는 생각도 수없이 했다고 말했다. 흙을 채취해 흙탕을 만들고, 잡물을 제거하고, 땔감을 만드는 ‘밑일’은 어린 소년이 감당하기에 너무 힘겨웠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흙은 죽을 때까지 배워도 다 못 배워, 저승에 가서도 배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어렵다”면서 “좋은 흙을 고르는 것부터 1200℃의 불가마에 옹기를 구워 내는 과정까지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다”고 강조했다. ●흙·땔감·소비시장 갖춘 외고산 옹기마을 허 장인이 태어나고 자란 울주군 온양읍 고산리 일원은 옹기의 원료인 흙과 땔감이 풍부했다. 여기에다 1950~1970년대 국내 최대의 옹기시장이었던 부산과도 가까워 옹기집산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게 허 장인의 설명이다. 그는 “우리 마을에서 만든 옹기는 남창역을 통해 가까운 부산으로 대량 운송됐다”면서 “옹기 제조가 번성했던 1970년대에는 옹기를 만드는 집이 150가구가 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6·25 전쟁으로 다른 지역 옹기마을은 모두 쇠퇴의 길을 걸었지만, 우리 마을은 피난민들이 몰린 부산과 가까워 옹기로 번성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1970년대 초에는 외고산 옹기가 부산항을 통해 미국 수출길에 오른 적도 있다”고 말했다. 허 장인은 지역마다 옹기를 만드는 기법이 조금씩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상도식’ 기법으로 옹기를 만든다. 경상도식은 ‘흙 밟기’를 시작으로 흙덩이를 길게 만드는 ‘질재기’, 옹기벽을 쌓는 ‘태림질’, 행태를 만드는 ‘수래질’, 항아리 주둥이를 만드는 ‘전잡기’, ‘잿물 입히기’, 그림을 그리는 ‘환치기’, 말리는 ‘건조’, 가마에 항아리를 쌓는 ‘가마서리’, 굽는 ‘번조’ 등 10단계로 진행된다. 큰 항아리는 한 달이나 공을 들여 만들 때도 있다고 했다. 허 장인은 울산의 태토와 참나무 재를 사용한 유약, 전통 물레방식과 전통가마를 고집한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옹기공방을 넘겨받고 나서 작업실에 있던 기계 장비를 내다버렸다”면서 “기계 장비를 쓰면 편리하고 작업 속도가 빠르지만, 도공을 나태하게 만들어 전통 기법을 사라지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통을 고집한 대가로 엄청난 고생은 했지만, 우리 고유의 기법을 지키고 발전시켰다는 자부심은 크다”고 자평했다. 그는 “미국이나 유럽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특강을 할 때도 항상 ‘전통’을 강조한다”면서 “전통이 없으면 미래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쇠락하던 옹기가 최근 몇 년 새 다시 조명되면서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 그중 가장 힘을 쏟는 게 후계자 양성이라고 했다. 그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 보람이 크다”면서 “옹기의 과학적 우수성을 배운 학생들의 열정에서 희망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옹기가 숨을 쉬는 원리는 찰흙에 포함된 모래 알갱이와 유기물에 뜨거운 열이 가해지면서 만들어진 기포가 미세한 숨구멍을 만들기 때문”이라면서 “이 숨구멍은 물이나 곡식을 오랫동안 보존하고, 김치·장류·젓갈의 발효를 도와 가장 좋은 맛을 끌어낸다”고 말했다. 또 발효 과정에서 생긴 불순물은 숨구멍을 통해 옹기 밖으로 배출된다고 덧붙였다. 옛날 어머니들이 아침, 저녁으로 장독을 닦은 것도 숨구멍을 활짝 열어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외에 전통 옹기 우수성 홍보 울산시 무형문화재 제4호인 허 장인은 옹기마을에서 ‘옹기골도예’를 운영하고 있다. 또 동부산대 겸임교수로 학생들에게 우리 전통의 옹기를 가르치고 있다. 이런 활동을 인정받아 2019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지역명사’(주관 한국관광공사)에 선정됐다. 그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한국 옹기의 우수성을 알리기도 했다. 2001년 호주국립대(ANU) 워크숍 초청 작가와 2009년 미국도자교육평의회(NCECA) 초청 작가, 2016년 라오스 국립대 초청 작가, 2018년 헝가리 주재 한국문화원 초청 강연 등이 대표적이다. 수상 경력도 다양하다. 2017년 ‘한국기초조형학회 국제공모전 최우수상’을 비롯해 17차례나 상을 받았다. 여기에다 개인전 6회와 단체전 33회의 전시 경력도 있다. 특히 허 장인은 ‘2021 지역명사’에 선정돼 왕성한 활동력을 인정받았다. 올해의 지역명사로 선정된 그는 지역 체험 행사와 문화관광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통 옹기 전승·발전에 ‘헌신’ 허 장인은 앞으로 후계자 양성에 매진할 계획이다. 옹기를 만드는 사람이 줄어들면서 자칫 맥이 끊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는 “전통 옹기를 전승·발전시키려면 전통 기법을 이어 나갈 후계자을 길러내고, 현대식 주방에 맞는 다양한 용기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파트가 건설되면서 옹기 장독이 냉장고와 플라스틱 용기에 자리를 내줬다”면서 “옹기가 살아남으려면 실용적인 다양한 생활용기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외고산 옹기마을에는 7명의 옹기장인이 있지만, 대부분 나이가 많아 기법을 전수할 후계자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후계자 양성을 위해서는 교육을 하고 전시·판매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즘 옹기 기술을 배우겠다는 젊은이들이 제법 있다”면서 “이들이 마음껏 옹기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여러 나라를 돌면서 느낀 점은, 우리나라 옹기만큼 훌륭한 토기가 다른 곳에는 없다는 것이고, ‘숨 쉬는 옹기’는 우리만의 소중한 자산인 만큼 그 기법을 계속 전승발전시킬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을 맺었다. ■ 허진규 옹기장의 주요 활동 및 수상 경력 ▲ 2021년 지역명사 선정(한국관광공사) ▲ 2019년 지역명사 선정(한국관광공사) ▲ 2018년 헝가리 주재 한국문화원 초청 강연 ▲ 2017년 한국초조형학회 국제공모전 최우수상 ▲ 2016년 라오스 국립대 초청 작가 ▲ 2016년 대한민국 옹기공모전 심사위원 ▲ 2013년 광화문 국제아트페스티벌 올해의 작가상 ▲ 2010년 대한민국 공예예술대전 특별상 ▲ 2009년 미국도자교육평의회(NCECA) 초청 작가 ▲2008년 경기국제도자페어 초대 시연 작가 ▲ 2001년 호주국립대(ANU) 워크숍 초청 작가
  • “저 어때요, 영웅씨? 좋아해요” ‘비밀 결혼’ 이다영, 임영웅에 DM 전송 [이슈픽]

    “저 어때요, 영웅씨? 좋아해요” ‘비밀 결혼’ 이다영, 임영웅에 DM 전송 [이슈픽]

    작년 유튜브 등서 ‘임영웅팬’ 직접 공개“임영웅씨랑 자주 연락하고 싶어”“인스타그램으로 쪽지 보냈다”2018년 결혼 4개월만에 별거·이혼 절차 남편 A씨 “이다영이 상습폭언” 폭로 논란학폭 논란 속 그리스로 이적 추진 중학교폭력 의혹으로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 당한 뒤 그리스의 여자프로배구구단으로 이적을 준비하고 있는 배구선수 이다영(25)이 이번에는 가정폭력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결혼 사실과 학교 폭력 의혹이 알려지기 전인 지난해 가수 임영웅에게 개인적으로 좋아한다는 메시지를 보낸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이다영은 유튜브 채널 ‘온마이크’에 공개된 영상에서 “저 어때요, 영웅씨? 저 한 번만 밥 사주세요”라고 영상 편지를 보낸 적 있다며 “임영웅의 팬”이라고 직접 밝혔다. 이다영은 “사랑 고백”, “좋아해요” 등 임영웅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이다영은 또 최근 국내 한 스포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엄마랑 ‘사랑의 콜센타’와 ‘미스터트롯’을 보다가 (임영웅에게) 빠졌다”면서 “임영웅씨랑 자주 연락하고 싶다. 인스타그램으로 쪽지를 보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다영은 임영웅이 쪽지를 읽지 않았다며 “제가 인스타그램 보냈는데 ‘건행’(건강하고 행복하세요)”라고 전했다.남편 A씨 “상습 폭언, 폭행으로 고통”이다영 문자로 “심장마비 와 ×× 버려”이다영측 “5억 요구, 유명인인 점 악용”A씨 “전혀 아냐, 내가 전세금 등 다 장만” 한편 지난 8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이다영은 2018년 4월 14일 A씨와 교제 3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마쳤다. 그러나 남편 A씨는 결혼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다영의 상습적 폭언과 폭행으로 고통받았다며 카카오톡 메시지 일부를 공개했다. A씨는 이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가 공개한 이다영의 메시지 일부에는 “너 사람 써서 죽여버릴 거다”, “진짜로 난 너 같은 ××랑 살기 싫어. 그러니까 제발 좀 꺼져라” “심장마비 와서 ×× 버려라”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A씨는 “(이다영과) 키 차이가 안 난다. 밀고 치고 하는 게 세다. 아무래도 걔는 힘이 좋다. 부모님 다 같이 집에 있을 때 부엌 가서 흉기 들고 그 당시에 다영이랑…(싸울 때 그랬다)”고 했다. 이에 이다영측은 결혼한 것은 맞지만 이혼 절차를 밟고 있으며 A씨로부터 오히려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다영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은 지난 9일 보도자료에서 결혼 4개월 만에 별거에 들어간 사실을 언급한 뒤 “남편 A씨가 이혼 전제 조건으로 부동산을 달라거나 현금 5억원 등 납득하기 어려운 경제적 요구를 하며 의뢰인이 유명인이라는 점을 이용해 혼인 생활 폭로하겠다는 등 지속적으로 괴롭혀왔다”고 반박했다. 세종은 혼인 생활은 사생활로서 보호를 받아야 함에도 A씨가 자신의 신분을 공개하지 않고 이다영과 혼인 생활 인터뷰를 했다며 이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A씨는 “신혼집 전세금과 신혼 가전, 생활비 등을 모두 제가 부담했다. 혼인 생활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동거까지 합쳐 1년간 함께 살았던 기간에 대한 생활비를 요구했던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A씨는 이다영의 외도 사실을 추가 공개하기도 했다. A씨는 “이다영은 결혼 후에도 수차례 대놓고 나를 무시했고 외도했으며 ‘너도 억울하면 바람피워’라는 식의 대응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다영은 쌍둥이 언니 이재영과 함께 국제배구연맹(FIVB)의 국제이적동의서를 받아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PAOK 테살로니키로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까치밥이 있는 풍경/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까치밥이 있는 풍경/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열매 맺는 가을이다. 감나무에 매달린 파랗던 감들이 노랗게 변하다가 주황색으로 익어 가는 요즘이다. 햇살을 듬뿍 받으며 익어 가는 감은 이쁘기도 하지만, 제법 맛나게도 보인다. 가지가 처지도록 주렁주렁 매달린 감들을 보노라면 가을이 주는 기쁨도 더해진다. 나무들에게 봄·여름을 지내며 작은 잎을 돋우고 꽃을 피우고 이렇게 열매를 맺기까지 그동안 수고했노라고 말하고 싶어진다. 국립중앙박물관 정원의 감나무는 상설전시관 왼쪽 끝과 보신각종 사이 용산가족공원과 근접해 있는 지역에 줄을 지어 서 있다. 요즘 이곳 감나무의 감들은 여러 가지 색으로 지나가는 이들을 반기고 있다. 잘 익은 감을 가장 먼저 맛보는 것은 새들이다. 어떻게 알고는 익은 감을 골라 아주 맛나게 파먹는다. 박물관 담당자들이 수확하고 남은 마지막 감들도 모두 새들의 차지이긴 하다. 장편소설 ‘대지’로 1933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펄 벅의 한국 사랑은 유명했다. 그녀는 중국에서 선교활동(宣敎活動)을 했던 부모님으로 인해 약 40년을 중국에서 살았지만 잠깐 다녀간 한국을 좋아했다. 그녀는 자신의 작품 ‘살아 있는 갈대’에서 ‘한국은 고상한 민족이 사는 보석(寶石) 같은 나라다’라고 극찬했다. 그녀의 애정은 1960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을 때 했던 경험 때문이다. 한국 방문 시 동행했던 이규태 기자는 어느 날 그녀에게 질문을 받았다. 가을 시골집 마당의 감나무에 매달린 감을 보면서 한 질문이었다. “저 감은 따기 힘들어서 그냥 두는 건가요?” 이 기자는 까치밥이라 해서 겨울새들을 위해 남겨 둔 것이라고 설명했고, 그녀는 그 말에 감동하며 말했다고 한다. “바로 그거예요. 제가 한국에서 보고자 한 것은 고적이나 왕릉이 아니었어요. 이것만으로도 나는 한국에 잘 왔다고 생각해요.” 까치밥으로 한국인들의 심성을 알아본 그녀다. 나무 위에 남겨진 까치밥은 겨울을 지내야 하는 새들을 위해 남겨 둔 우리들의 마음이었다.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그렇게 했다. 작은 생명 하나도 배려하고 나누고자 하는 따뜻한 심성을 가진 조상들의 모습이 거기에 있다. 요즘 많은 이들이 ‘나’만 보고 살아가려 한다. ‘모두 내가 가질 거야’라는 사람들이 어디 한둘이던가. 그러지 마시라. 우리는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이다. 올겨울도 전국 방방곡곡 감나무에 매달린 감들이 눈을 맞으며 새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 이다영, 학폭 이어 결혼 후 가정폭력 의혹까지

    이다영, 학폭 이어 결혼 후 가정폭력 의혹까지

    ‘학폭 논란’에도 최근 그리스 여자프로배구팀 PAOK 테살로니키로 구단과 계약을 마치고 출국 예정인 이다영이 ‘가정 폭력’ 의혹까지 불거졌다. 10일 배구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이다영의 남편 A씨는 “결혼 생활 중 이다영의 폭언과 가정 폭력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와 이다영은 교제 3개월 만인 2018년 4월 혼인 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다. A씨는 이다영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일부를 공개하며 이다영으로부터 폭언,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다영과) 키 차이가 안 난다. 밀고 치고 하는 게 세다. 아무래도 걔는 힘이 좋다. 부모님 다 같이 집에 있을 때 부엌 가서 흉기 들고 그 당시에 다영이랑…(싸울 때 그랬다)”고 했다. 이다영의 법률대리인은 9일 “이다영이 2018년 4월 남편 A씨와 결혼했고 약 4개월간 혼인 생활을 유지한 후 별거 중”이라며 “의뢰인과 A씨는 이혼 자체에는 합의했지만 A씨가 이혼 조건으로 의뢰인이 결혼 전부터 소유한 부동산을 달라거나 5억 원을 달라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경제적 요구를 반복했다”고 반박했다. A씨 측은 이런 내용을 재반박했다. A씨는 “동거 기간까지 합하면 1년여의 기간이고 당시 신혼집 전세금과 신혼 가전, 생활비 등을 모두 내가 부담했다”며 “이다영은 결혼 후에도 수차례 대놓고 나를 무시했고 외도했으며 ‘너도 억울하면 바람피워’라는 식의 대응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 풍성한 가을… 농어민의 정성·손맛이 빚는 ‘밥 한 그릇’의 세계로

    풍성한 가을… 농어민의 정성·손맛이 빚는 ‘밥 한 그릇’의 세계로

    바닷가·들녘·산골·강가 주민들 만나자연산 재료로 만든 음식들 맛보며함께 어울리며 가을 즐기는 삶 소개‘천고마비의 계절’로 불리는 가을은 땅에서 나는 곡물, 과일뿐 아니라 해산물도 풍부해 어느 때보다 식욕이 왕성한 시기다. EBS 1TV 한국기행은 11~15일 밤 9시 30분 방영하는 ‘가을에는 밥심’ 5부작을 통해 시청자들을 농어민의 정성과 동네 주민들의 손맛이 어우러진 밥 한 그릇의 세계로 이끈다. 11일 방송되는 1부 ‘이맛에, 여기에’는 푸른 옥빛 바다를 마당처럼 여긴 충남 태안 어촌에서 귀촌 지망생 박현규씨와 유병연씨 가족들을 만난다. 이들은 마을 주민과 어우러져 둑에 물고기를 가둬 잡는 전통 어업 방식으로 제철 우럭을 잡고, 마당에 둘러앉아 우럭포와 우럭 젓국을 손수 만들어 정겹게 나눈다. 섬진강을 따라간 전남 구례에선 80년 된 한옥 툇마루에 앉아 민물고기의 제왕 쏘가리 회와 매운탕을 맛보는 서태원씨를 만날 수 있다. 2부(12일) ‘울엄마 냄새’ 편은 노랗게 물들어 가는 가을 들녘이 펼쳐진 전북 남원 농촌 마을에서 벼 베기에 한창인 권승룡씨와 이웃들을 찾아간다. 추수 후에는 어릴 적 부모님이 그러하셨듯이 논에서 토종 미꾸리를 잡는다. 권씨가 미꾸라지보다 맛이 구수하고 부드러운 미꾸리를 잡아 가면 아내 현은숙씨와 마을 어머니들이 호박잎을 끊어다 손질해 미꾸리 추어탕을 끓인다.1567m 높이의 태백산을 배경으로 한 3부(13일) ‘가을 태백산에 가면’에서는 경북 봉화군에서 오랫동안 송이버섯을 채취해 온 강용희씨와 김찬영씨의 삶을 배운다. 이들은 국내 유일의 열목어 보존 지역인 백천계곡에서 땀을 씻고, 야생에서 캔 능이와 송이의 짙은 향에 몸을 씻는다. 태백산 650m 고지에 자리잡은 강씨의 마을에서 토종 벌꿀을 따고 사과와 호박을 수확하다 보면 어느새 환한 미소가 떠오른다. 특별한 것 없어도 자연 그대로의 삶에서 소중함을 찾는 사람들도 있다. 14일 방영하는 4부 ‘강 따라 산 따라’는 낙동강이 흐르는 봉화군에 지중해풍 하얀 집을 지은 고은표, 지미숙씨 부부의 꿈을 간접 체험한다. 1년 내내 두고 먹을 멸치 액젓을 직접 만들고 자연에서 얻은 먹을거리로 자연 밥상을 차려 내면 부부의 집은 세상 어디도 부럽지 않은 그들만의 레스토랑이다. 강원 횡성 금수사 셰프 무관 스님도 밭에서 딴 작물과 산에서 딴 들풀, 열매로 특별한 식사를 준비한다. 마지막(15일) ‘갯마을로 돌아왔다’에서는 전남 함평 주포항 바닷가에 소담스러운 한옥을 짓고 사는 정민영, 김미정씨 부부의 진수성찬을 엿본다. 갯가에서 낙지와 돌게를 잡고, 소와 토끼를 키우는 이들 부부는 한우 낙지 탕탕이로 보신하고 돌게장을 가득 담가 겨우내 먹을 찬을 저장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 [여기는 베트남] 봉쇄조치 장기화에 빈털터리로 귀향길 오른 사람들…

    [여기는 베트남] 봉쇄조치 장기화에 빈털터리로 귀향길 오른 사람들…

    베트남 호찌민에서는 4개월간의 봉쇄조치가 이달부터 해제되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귀향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호찌민을 비롯한 빈증, 롱안 등 남부 공단 지역에서 일했던 수만 명의 근로자들은 몇 달째 실직자로 전락해 더는 버틸 재간이 없어지자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을 택한 것이다. 소하 등 베트남 현지매체들은 실직 상태로 생활비도 모두 떨어져 귀향하는 시민들의 안타까운 모습을 전했다. 오토바이 한 대에 어린아이들을 위태롭게 태우고 수백, 수천 킬로미터를 이동하는 가족, 오토바이조차 없어 수백 킬로미터를 걸어가는 이들, 길 한편에서 노숙하면서 귀향길에 오른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로안씨는 아내와 함께 호찌민시에서 짜빈으로 128㎞를 걸어서 돌아가고 있다. 넉 달간 실직자 신세가 되면서 수중에 남은 돈은 9만 동(한화 4700원)이 전부다. 더는 집세를 감당할 수 없어 집주인에게 쫓겨나다시피 호찌민을 떠났다. 옷가지 몇 개와 해먹만 들고 종일 걸어서 이동 중이다. 다리 밑에서 노숙을 하고, 거리에서 사람들이 주는 빵, 우유 등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 탄씨의 4인 가족은 롱안성에서 끼엔장성으로 이동 중이다. 수개월째 수입 없이 생활비를 쓰다 보니 남은 돈은 7000동(한화 370원)이 전부다. 다행히 한 대 얻은 자전거가 4식구의 교통수단이다. 길가에서 만난 사람들이 아이들에게 나눠 준 음식과 물로 배를  채우고 있다. 탄씨는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렇게 어려운 적은 없었다"면서 "고향을 걸어서 이동하는 것도 처음이지만, 집세도 낼 돈이 없어 도망치다시피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이 가난하게 사셔서 우리는 도시에서 일하며 아이들을 키우려고 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우리의 꿈을 앗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수중에 남은 돈은 7000동이 전부라 귀향할 수밖에는 다른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짠 반 득(26)씨는 남부 빈증성에서 고향 북부 응에안성으로 1500㎞를 이동하기 위해 오토바이에 두 살배기 딸과 아내를 태웠다. 1년 전 신발 공장에서 일하기 위해 빈증성 벤캣에 왔다. 부부는 한 달에 1,400만 동(한화 73만원)을 벌면서 검소한 생활을 해왔다. 하지만 4월 말 베트남 남부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장이 잠정 폐쇄되면서 4개월 넘도록 실직 상태가 됐다. 봉쇄 조치가 이어지면서 점차 벌어놓은 돈은 바닥이 났다. 감염자와 사망자 수가 증가하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결국 이달 초 봉쇄가 완화되면서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고향 집에 돌아오면 조금 있는 농지에서 농사를 지으면 집세와 식비 걱정은 안 해도 되기 때문이다. 짠 반 융(36)씨 역시 돈은 떨어지고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자 결국 남부 동나이성을 떠나 고향인 중부 꽝빈성으로 이동 중이다. 오토바이 한 대에 5살, 8살 된 두 아이와 아내를 태우고 1200㎞를 이동 중이다. 원래 그는 동나이성에서 오토바이 택시를 운영했고, 아내는 의류 고장에서 일하며 4가족을 부양할 만큼 돈을 벌었지만, 넉 달간 실직자가 되면서 더는 버틸 수 없게 됐다. 지난 한 주간 중부 꽝남성의 호찌민 고속도로 검문소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은 1만 명을 넘는 것으로 기록됐다. 공안부에 따르면 호찌민시와 빈증성, 동나이성, 롱안성에서 일하는 타지 근로자는 350만 명이며, 이 중 210만 명이 고향으로 돌아가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 철도, 항공 등의 교통수단이 전면 재개되지 않아 대다수 근로자는 오토바이나 도보로 귀향길에 오르고 있다.  사진출처=SOHA, VN익스프레스
  • 이다영, 혼인 사실 인정했다...“남편 측 이혼 대가로 5억원 요구”

    이다영, 혼인 사실 인정했다...“남편 측 이혼 대가로 5억원 요구”

    ‘2018년 이다영과 결혼’남편 측 “폭언·폭행 시달렸다” 주장이다영 “이혼 대가로 5억원 요구” 학교 폭행(학폭) 가해 논란으로 국내 배구리그에서 사실상 퇴출돼 그리스로 이적한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 자매 중 동생인 이다영이 지난 2018년 결혼한 뒤 남편에게 폭언과 폭력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다영 측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는 남편의 주장을 적극 반박했다. 이다영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남편 A씨의 전날 방송 인터뷰와 관련한 의뢰인 이다영의 입장을 전했다. 이다영 측은 “이다영이 2018년 4월 A씨와 결혼해 4개월간 혼인 생활을 유지하다가 이후 별거 중”이라고 혼인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이다영과 이혼에 합의한 A씨가 이혼 전제 조건으로 의뢰인이 결혼 전 소유한 부동산 또는 현금 5억원을 달라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경제적 요구를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혼인 생활을 폭로하겠다는 등 A씨가 이다영이 유명인이라는 점을 이용해 지속해 괴롭혀왔다고도 덧붙였다. 또 이다영 측은 “혼인 생활은 사생활로서 보호를 받아야 함에도 A씨는 자신의 신분을 공개하지 않고 이다영과 혼인 생활 인터뷰를 했다”며 “이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송 인터뷰 내용 또한 A씨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강조했다.남편 “폭언 시달리다 정신과 치료받고 있다” 주장 지난 8일 TV조선 ‘뉴스9’ 보도에 따르면 자신을 이다영과 만난 지 3개월 만인 지난 2018년 혼인신고를 마쳤다는 남편 A씨는 이다영으로부터 결혼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상습적 폭언이 이어졌다고 했다. A씨가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와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에 따르면 이다영은 ‘아내♥’라고 저장돼 있다. A씨는 해당 내용을 공개하며 “(이다영이 이같은 행동을 한 이유를)잘 모르겠다. 예를 들어서 숙소에 7시까지 픽업을 가기로했는데 7시 1분에 도착했다. 1분 때문에 터지고…”라고 설명했다. A씨는 부모님이 함께 있는 집에서도 이다영이 비슷한 행동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폭행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키도 저랑 차이가 안 난다. 밀고 치고 하는 게 세다”며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A씨는 이다영의 폭언 등으로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 진단을 받고 지금까지 치료 중이라고 했다. 그는 변호사를 통한 이혼 협의도 있었지만 학폭 논란 이후 이다영 측 회신이 중단된 상황이라고 했다. A씨는 “형식적인 사과 ‘알았어 미안해’ 이런 거 말고 뭘 잘못했고, 진심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며 언론과 인터뷰에 응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다영은 지난 2월 8일 쌍둥이 언니 이재영과 함께 과거 학폭 논란에 휘말리면서 비난 여론 중심에 섰다. 논란이 커지자 이들은 이틀 만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가해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소속팀 흥국생명은 두 사람에게 무기한 출전금지를, 배구협회는 국가대표 자격 박탈 징계를 내렸다. 국내 리그에서 복귀를 할 수 없게된 두 사람은 최근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계약했다. 오는 16일 출국 예정으로 전해졌다.
  • “#사랑해#부부스타그램” 3년 전 이다영 남편 인스타엔…

    “#사랑해#부부스타그램” 3년 전 이다영 남편 인스타엔…

    결혼 사실도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혼 소식도 충격적이지만 이다영 선수의 남편이 “가정 내 상습적 폭언에 시달린 끝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해 파장이 예상된다. 학교폭력 논란 후 그리스 이적을 앞둔 배구선수 이다영(25)이 2018년 비밀리에 결혼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온라인상에선 배우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3년 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이 재조명되고 있다. 남편 “2018년 결혼 후 상습 폭언 시달려” 폭로 8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이다영은 2018년 4월 14일 A씨와 교제 3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마쳤다. 그러나 두 사람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고, A씨는 이다영의 상습 폭언과 폭력적인 행동에 시달려야 했다고 호소했다. 이로 인해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라고도 했다. 남편 A씨는 “1년도 지나지 않아 도 넘는 상습적 폭언으로 결혼생활은 지옥이 됐다”고 주장하며 이다영과 주고받은 메시지 일부를 공개했다. 그는 이다영이 자신의 가족에 대한 욕을 하며 막말을 했다고도 했다. 공개된 A씨의 휴대전화에 이다영은 ‘아내♥’라고 저장돼 있었지만 내용은 욕설이 난무했다.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세지)으로도 폭언이 계속됐지만 A씨는 이다영이 욕설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푸념했다. 그는 “예를 들어서 숙소에 7시까지 픽업을 가기로 했는데 7시1분에 도착했다. 1분 때문에 터진다”고 말했다. 폭력적 행동도 적지 않았다고 말을 보탰다. A씨는 “키도 차이가 안 난다. 밀고 치고 하는 게 세다. 아무래도 힘이 좋아서”라면서 “부모님 다 같이 저희 집에 있을 때 부엌 가서 X을 들고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울증과 공황장애, 불면증 진단을 받고 지금까지 치료 중이라고 호소했고, 제대로 된 사과를 요구했다. 또 이다영과 변호사를 통해 이혼 협의를 진행했었지만 학폭 논란 이후 이다영의 회신이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사랑해, #부부스타그램…3년 전 이다영 남편 인스타 학폭 논란에 이은 또 한번의 충격적인 소식에 온라인 상에서는 혼인신고 몇 달 후 A씨가 올린 인스타그램 글이 회자되고 있다. 현재 A씨 인스타그램 계정은 삭제된 상태지만, 한 네티즌이 2018년 당시 관련 글을 캡처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사실이 알려졌다. A씨는 그해 7월 29일 이다영과 함께 결혼반지를 낀 사진을 게시하고 “한결 같이 변하지 않고 항상 제일 가까운 곳에서 응원하고 있을게. 고마워요. 사랑해. 하나뿐인 아내”라는 글을 썼다. 또 일주일 뒤인 8월 6일에는 이다영과의 외식 사진을 올린 후 ‘사랑해’, ‘부부스타그램’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결혼 여부를 묻는 한 네티즌 댓글에는 “네”라는 답변을 하기도 했다.한편 이다영은 지난 2월 8일 쌍둥이 언니 이재영과 함께 과거 학폭 논란에 휘말리면서 비난 여론 중심에 섰다. 논란이 커지자 이들은 이틀 만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가해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소속팀 흥국생명은 두 사람에게 무기한 출전금지를, 배구협회는 국가대표 자격 박탈 징계를 내렸다. 국내 리그에서 뛸 수 없게 된 자매는 최근 그리스 여자배구팀 PAOK 테살로니키 이적 소식을 알렸다.
  • 이다영, 학폭 이어 가정폭력 논란…남편 “2018년 결혼, 폭언으로 고통” 주장

    이다영, 학폭 이어 가정폭력 논란…남편 “2018년 결혼, 폭언으로 고통” 주장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내 활동을 접고 그리스로 이적하는 한국 여자배구선수 이다영(25)이 2018년 결혼했으며, 현재 이혼 소송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8일 TV조선에 따르면 이다영은 2018년 4월 14일 A씨와 교제 3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했다. 그러나 A씨는 1년도 지나지 않아 이다영의 도 넘는 상습적 폭언으로 결혼생활이 지옥이 됐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날 이다영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일부를 공개했다. A씨 휴대전화에 이다영은 ‘아내♥’라고 저장돼 있었다. 그러나 대화 내용은 욕설이 난무했다. 이다영은 A씨에게 “내 사진 다 지워. 변호사 사서 소송걸면 된대. 엄마도 그렇게 하라고 했고. 아니면 너 사람 써서 너 XX버릴 거니까. 준비하고 있어”라고 협박했다. 또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는 “꺼져버리고. 사진이랑 다 지우라고. 심장마비와서 XX버려라. 진짜로 너 같은 XX랑 살기 싫어. 그리고 이혼 소송 걸거야”고 욕설을 퍼부었다. A씨는 이다영이 A씨 부모에 대한 욕도 서슴지 않았으며, 다투는 과정에서 폭력적인 행동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다영에 대해 “키도 저랑 차이가 안 난다. 밀고 치고 하는 게 세다. 아무래도 걔는 힘이 좋아서. 부모님 다 같이 저희 집 있을 때였는데 이재영과 싸우더니 부엌 가서 칼 들고 그랬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다영의 폭언 등으로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라는 A씨는 “현재 이혼 협의 중인데 학폭 논란 후 이다영 변호사가 연락을 받지 않는다”면서 “형식적인 사과 말고 진심 어린 사과가 받고 싶다”고 전했다. 취재진은 이다영의 입장을 듣기 위해 다각도로 연락을 취했으나 응답을 받지 못했다. 언니 이재영은 A씨의 주장에 대해 “확인 가능하지 않다. 연락하지 말아달라”며 답을 피했다. 한편 이재영·다영 자매는 지난 2월 불거진 학폭 논란으로 국내 리그에서 뛸 수 없게 되자,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계약했다. 이들은 비자가 발급되는 즉시 출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 임창열 경기도의원, 교복 관련 학부모 정담회 개최

    임창열 경기도의원, 교복 관련 학부모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임창열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리2)은 지난 7일 경기도의회 구리상담소에서 구리중 김은정 학부모회장을 비롯해 구리남고, 삼육고, 장자중, 교문중, 동구중 학부모들과 교복 현물지급으로 인한 불편사항에 대한 정담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교복 지원사업은 ‘경기도 학교 교복 지원 조례’에 따라 경기도 교육청 50%, 경기도 25%, 구리시 25%로 함께 재원을 부담해 2021학년도 중학교 1학년 신입생에게 교복을 현물 지원하고 있다. 이에 김은정 구리중 학부모회장은 “교복 현물지급으로 인한 개선 사항에 대하여 재킷의 경우 학교 규정상 포함 된 품목이나 가격대비 실용적인 면에서 3년 내내 활용 빈도가 무척 낮아 가디건이나 생활복, 체육복 등으로 대용할 품목 구입이 합리적”이라면선 “교복 현물 지원 사업 후 선정된 교복 업체 방문시 서비스 질 저하로 대다수 학부모들이 고객 대응에 불쾌함을 느끼며 공짜로 얻어 가는 기분을 느끼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구중 이승연 학부모는 “교복 품목의 전반적인 가격 상승으로 추가 구매 시 비슷한 소재와 디자인이 온오프라인 상점에 비해 2.5배 이상 비싸게 책정돼 비용 부담이 된다”면서 “AS를 받고자 업체 매장 방문할 경우 사이즈 변경, 학기 중 추가 구매 불가 통보 등 업체 측의 기득권이 우선이고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권을 보장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복선정위원회가 존재하기는 하나 업체가 제시한 매뉴얼과 핏이 좋은 교복을 보여주고 선택권 없이 수긍할 수밖에 없는 불합리한 상황임을 설명했다. 이에 임 도의원은 보편복지로 형평성에 맞게 현물지급을 하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 “학부모님들의 고충을 이해하며, 교복선정위원회의 역할 개선과 학부모와 학생들의 품목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법을 모색해 보겠다”면서 “업체의 서비스 질을 개선 향상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 가족들 앞 가장 폭행한 20대女, 사과 문자 보내며 “3천만원 드릴게”

    가족들 앞 가장 폭행한 20대女, 사과 문자 보내며 “3천만원 드릴게”

    지난 7월 아파트 산책로에서 40대 가장을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폭행한 20대 여성이 사과 문자를 보내며 합의금까지 제시했지만, 피해자는 “진정성도 없고 본인들 하고 싶은 대로만 하는 모습에 난감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8일 피해자에 따르면 가해 여성으로부터 지난 2일 합의금 제시 문자가 왔다. 가해자와 그의 모친이 지난달 말 번갈아 사과 문자를 보낸 직후다. 가해자는 문자를 통해 “지난 두 달 동안 저의 잘못을 반성하며 너무나 죄송한 마음에 죽고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면서 “그렇지만 조금이라도 저의 잘못을 갚는다는 생각으로 피해자와 가족들이 입은 피해를 보상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부모님과 상의한 결과 3000만원을 드릴까 한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피해를 복구하는데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지만 아직 20대 초반인 저의 일생을 불쌍히 보시고 받아주면 좋겠다”며 “좀 더 일찍 사태 수습에 나서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회 선배로서 꾸짖으면 달게 받겠다”고 재차 용서를 구했다. 앞서 가해자는 지난달 24일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앞으로 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주의 또 주의하겠다. 부디 관용을 베풀어주시기 바란다”고 사과 문자를 보낸 바 있다. 하지만 피해자는 “돈 문제가 아니라고 수차례 말을 했는데도 진정성 하나 없이 본인들 뜻대로만 하는 모습에 난감하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자를 위한다면 아니 한 번이라도 생각했다면 이런 행동이 어떤 파장을 낳을지 예상이 되지 않을까요? 대체 이들의 목적은 무엇일까요?”라며 “돈 필요 없다. 직접 벌면 된다. 또 없으면 안 쓰면 된다. 사람 치졸하게 몰지 말아달라”고 토로했다. 피해자는 현재 ‘상해’로 기소된 사건을 ‘특수상해’로 변경하는 요청서를 검찰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강요 미수와 무고죄, 모욕죄 등으로 추가 고소도 준비 중이다. 앞서 지난 7월 30일 오후 11시쯤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한 부부와 중학생 아들, 유치원생 딸이 산책을 하던 중 술에 취한 20대 여성에게 봉변을 당했다. 여성 A씨는 가장인 B씨와 중학생 아들에게 맥주캔을 건넸다. B씨가 이를 거절하자, A씨는 맥주캔을 던지고 휴대전화와 주먹으로 B씨의 머리 등을 때렸다. A씨가 다른 가족에게도 달려들려 하자 B씨는 이를 막아섰다. B씨는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또다시 속수무책으로 폭력을 당할 수밖에 없었다. A씨의 행패는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10분간 이어졌다. B씨는 방어하다 자칫 신체접촉이 생기면 성범죄 가해자로 몰릴 수 있는 상황을 우려해 폭행 당하는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 이 사건 이후로 B씨의 자녀들은 “무섭다. 나 혼자 나가면 저기에 그 아줌마가 나올 것 같아”라고 말하는 등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부모님 댁에 인공지능 로봇 하나 놔드려야겠어요” 어르신 돕는 AI로봇 등장

    “부모님 댁에 인공지능 로봇 하나 놔드려야겠어요” 어르신 돕는 AI로봇 등장

    어르신들 약 먹을 시간 챙겨주고, 깜박한 물건 찾아주는 등 고령자들에 특화된 로봇 인공지능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인간로봇상호작용연구실은 고령자를 이해하고 정서적으로 반응하면서 상황에 맞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령자 특화 로봇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사람을 돕는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사람을 인식하기 위한 데이터와 딥러닝에 필요한 인공지능 기술이 필요하지만 민간에서는 관련 데이터나 기술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연구팀은 2018년부터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로봇 인공지능 연구에 필요한 대규모 복합 고령자 행동 인식용 데이터를 구축했다. 연구팀은 그동안 모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고령자의 일상 행동을 인식하는 기술, 얼굴 특징 및 의상스타일 등 고령자 외형특징 인식기술, 고령자 소지품 인식기술, 고령자와 상호작용행위를 로봇이 스스로 생성하는 기술, 고령자 특화 음성인식 기술 등 13종류의 고령자 특화 로봇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들을 활용하면 정해진 시간에 약을 복용했는지 확인하거나 함께 운동하면서 자세를 교정해주고 리모컨이나 휴대전화, 열쇠 같은 물건들의 위치를 알려주는 등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지난달부터 경기도 수원시에 거주하는 고령자 가정 2곳에 이번 기술을 탑재한 로봇을 보내 2개월간 같이 생활하도록 하면서 기술검증을 하고 있다. 또 이달부터는 경기도 이천노인종합복지관에서 고령자 100명을 대상으로 정보제공, 복지관 안내, 대화서비스, 기억 보조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대전 유성구 소재 아파트 단지에도 일종의 실험실인 리빙랩을 구축해 40명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기술 성능검증을 실시한다. 연구를 이끈 김재홍 ETRI 인간로봇상호작용연구실 실장은 “고령자에 특화된 기술을 개발해 대규모 장기간 실증에 나선 것은 전 세계적으로 최초일 것”이라며 “추가 연구를 통해 인공지능을 갖춘 로봇이 고령자 가정에서 청소, 식사준비, 심부름 같은 실질적 일상생활 전반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항으로 백신 해독” 인터넷 떠도는 황당글…전문가들 “근거 없다”

    “부항으로 백신 해독” 인터넷 떠도는 황당글…전문가들 “근거 없다”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접종 부위에 부항을 뜨면 백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등의 의학적 근거가 없는 ‘백신 해독법’이 확산해 논란이다. 지난 2일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피해를 봤다는 사람들이 모인 한 네이버 카페에는 “백신 접종 즉시 한의원 가서 부항 뜨는 거 어떨까요. 어깨, 팔 위주로 피를 빼는 거예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신랑이 아직은 버티는데 회사 압박으로 (백신을) 맞아야 할 듯 하네요. 하루 휴가래서 맞자마자 한의원 데리고 가려고요”라고 썼다. 이에 다른 회원은 “아무 것도 안 하는 것보다 좋겠죠”라고 답했고, 또 다른 회원은 “산화 그래핀이 자석에 붙으니 주변이 퍼지지 않도록 큰 자석 챙겨가세요”라고 조언했다. 이는 ‘백신에 암을 유발하는 독성 물질인 산화 그래핀이 함유돼 있다’는 헛소문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글은 이후 삭제됐다.또 다른 회원은 “제가 그렇게 말렸는데 매제가 회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백신을 맞았다더라”면서 “제가 직접 부항을 떠주려고 인터넷에서 사혈침과 부항기를 주문했다. 부항기에 자석을 미리 붙여놓고 부항 뜨기 전 자석을 몸 특정 부위에 올려놓고 기다려야 한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한 커뮤니티에는 실제로 백신 접종 후 부항을 뜬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아스트라제네카(AZ) 맞고 왔는데 부항으로 극복”이라는 글이 공유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주사 맞고 차에서 팔을 노끈으로 묶은 뒤 접종 부위를 바늘로 찌르고 부항으로 피를 뽑았다”면서 “접종 후 8시간 정도 지났는데 아무런 증상도 느껴지지 않아서 스스로 당황스럽다”고 썼다. 지난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은 이러한 ‘백신 해독법’이 전혀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임예인 한의사는 “부항은 어혈을 풀어주는 역할”이라며 “‘어혈을 뽑는다’는 개념은 몸속의 국소 부위 독을 밖으로 뽑아낸다기보다 ‘어혈’(혈액 뭉침)이라는 혈액 정체 상태를 해소해주는 개념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모 한방병원 원장 역시 “백신 주사는 근육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주삿바늘을 찌르는 즉시 다 퍼지기 시작한다”면서 “부항은 지방층에 뜨기 때문에 부항을 뜬다고 근육에 주사한 백신액이 뽑혀 나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임경빈 작가는 “집에서 혼자 부항을 뜨다가 2차 감염으로 고생할 수 있다는 것이 한의사들의 공통 의견”이라며 “백신 부작용을 걱정하는 마음이야 이해는 하지만 우리 자신과 사회의 안전을 위해 여건이 되는 한 백신을 맞아달라고 한의사들도 당부했다”고 전했다.해당 카페는 자신을 간호조무사라고 밝힌 회원이 백신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며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받으러 온 환자에게 주사를 놓는 척만 했다는 경험담을 털어놔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글쓴이는 “(근무 중인 병원에) 저 말고 뜻(백신 접종 반대) 맞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다 접종자다. (병원을) 그만두기로 한 상태인데, 그 전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라고 고민을 토로하며 “다른 직원은 옆에서 잔여백신 신청자들에게 전화를 돌리며 아주 신나서 노래를 부른다. 진짜 꼴보기 싫다”고 전했다. 이에 다른 회원들이 일본에서 ‘안티 백신’(백신 반대파) 지지자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보관하는 냉장고 전원을 뽑은 사례를 공유하거나 ‘물백신으로 바꿔치기하라’, ‘해외에서 빈 주사만 넣었다가 빼는 영상을 본 적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자 문제의 ‘헛주사’ 경험담을 털어놓은 것이다.글쓴이는 “사모님 조카분 가다실 1차 맞으러 왔을 때 그냥 주사기만 찔렀다 뺀 적은 있다”고 밝혔다. ‘가다실’은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백신의 제품명이다. 이 글쓴이는 “부모님이 백신을 맞아서 해독시키려고 ‘백옥주사’(글루타치온 주사를 일컫는 말로 영양제 주사)를 놓아드렸는데 상태가 더 안 좋아진 것 같다. 양배추즙 같은 자연원재료로 해독하라”고 권하기도 했다.
  • “국외 연수 공무원 대상 영어·국제업무·현지 적응법 가르쳐요”

    “국외 연수 공무원 대상 영어·국제업무·현지 적응법 가르쳐요”

    노랑머리에 푸른 눈. 미국 시민권자인 바셋 재민(34) 교수는 대한민국 국가공무원이다. 그는 올해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공무원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연수나 업무를 위해 국외로 떠나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영어와 국제 업무 기본 과정을 가르치고 타국의 문화에 빨리 적응해 현지 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생존법’도 교육한다. 5일 서울신문과 만난 바셋 교수는 “한국의 공무원 문화가 폐쇄적이라고 많이들 이야기하지만 막상 겪어 보니 그렇지 않고 이질감도 없다”고 말했다. 한국살이를 시작한 지는 13년 됐다.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서 군인으로 복무하다 무릎 부상을 당해 제대했다. 이후 고려대 국제대학원에 입학해 국제학을 전공했다. 한국인 부인과 결혼해 여섯 살 아들도 뒀다. 명함도 한국식으로 성을 먼저 쓸 정도로 한국 문화에 익숙하다. 국제학을 전공하다 보니 자신의 역량을 펼칠 공무원이 되고 싶었다. 그러나 외국인이 한국 공무원이 되기는 쉽지 않았다. 가장 먼저 취업한 기관은 서울시청과 외교부였다. 파트타임으로 인턴 근무를 했다. 서울시청에서는 공무원 국외 훈련 프로그램 지원이 주요 업무였다. 서울시청에서의 첫 업무 경험에 대해 그는 “예측 불허의 일이 많았고 일정이 거의 매일 바뀌었으며 매우 바빴다”고 말했다. 인터뷰 중간 그는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에 대해 자주 언급했다. “국외 훈련을 나가는 서울시 공무원들이 현지에서 어떤 대학을 가면 좋을지 찾아 주고, 생활할 곳 등 여러 정보를 제공했어요. 공무원들은 국외 훈련을 나가기 전에 사전 집중 훈련을 받는데, 이때 현지에서 논문을 어떻게 작성할지 등을 교육했습니다. 외교부에서는 국제회의 업무 등을 지원했고요.”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입사하고 나선 생활이 훨씬 안정됐다. 아내의 권유로 교수직을 찾던 중 인재개발원에서 공무원 교육 담당자를 찾는다는 공고를 봤고, 자신의 전공과도 맞아떨어져 지원 서류를 제출했다고 한다. 고려대, 한양대, 서강대, 한성대에도 지원서를 냈지만 모두 떨어져 낙심하던 차였다. 그는 “인사 담당 부서에서 최종 면접을 오라고 연락이 왔을 때 너무 놀랐다”며 “무엇보다 아내가 정말 기뻐했다”고 말했다. 인재개발원에서 그가 하는 업무는 다양하다. 국외 연수 공무원들의 사전교육도 책임질 뿐만 아니라 정부에서 쓰는 영어 교재도 감수한다. 다른 부서에서 고위 정책 과정 교육이 필요하다고 하면 ‘출장 강의’도 한다. 한국의 공무원들이 훈련을 떠나는 국가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강의하기도 한다. 국제 현안을 매주 확인해 실제 교육에 활용한다. 그는 “인재개발원에 와 보니 새로운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온라인 교육 플랫폼에 바로 반영하는 게 인상적이었다”며 “올해도 계획 인원 대비 상당히 많은 교육생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빠른 일 처리와 낯선 공직 문화에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군 복무 경험을 꼽았다. “군대 조직은 더 폐쇄적이에요. 군대 문화에 익숙하다 보니 한국의 공무원 사회가 폐쇄적이란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조직 문화도 비슷했어요. 덕분에 회식 문화에도 익숙해요.” 군에서도 주한미군 부대에 배속된 한국인 병력인 카투사들과 회식을 자주 했다고 한다. “막걸리도 많이 마시고, 한국인 동료와 소통하는 게 좋았다”는 그는 지금도 ‘최애’ 술이 막걸리다. 바셋 교수는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인재개발원 동료와 회식을 하기가 어렵지만, 함께 커피를 마신다든지 케이크를 가져와 나누는 그런 문화가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 대학에서도 외국인들이 교수로 일하고 있지만, 본인이 맡은 강의에만 집중한다. 회식이라고 해 봤자 성탄절에만 모일 뿐 동료와의 교류가 거의 없다”며 “개인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이런 조직에서 함께 어울리며 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아내도 한국에서 군 후배의 소개로 만났다. 그는 “소개팅을 하는데 그녀는 영어를 못 하고 나는 한국어를 못 해 서로 대화가 안 되니 사전을 찾아가며 문자로 데이트를 했다”고 말했다. 현재 그의 한국어 실력은 소통에 무리가 없는 정도다. 인재개발원에서도 외국인 공무원을 채용할 땐 아예 한국어를 못 하는 사람보다 어느 정도 소통이 가능한 외국인을 선호한다고 한다. 한국어를 어느 정도 익혀야 채용에도 유리하다는 의미다. 바셋 교수는 채용 과정에서의 어려움으로 정보 접근성을 꼽았다. 외국인을 채용한다고 낸 공고가 모두 한국어로 돼 있었기 때문이다. “서울시청 등에 인턴 지원을 했을 때도 한국어로 채용 공고가 났어요. 인재개발원은 영어로 채용 공고를 냈는데, 만약 공고를 한국어로 냈다면 보지 못했을 거예요. 다들 업무가 바빠 이런 쪽에는 관심을 쏟지 못하는 것 같은데, 일자리에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해 영어 버전의 채용 공고를 낸다면 더 많은 인재가 응모할 수 있을 거예요.” 다만 그는 외국인 공무원을 더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데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청년 고용이 어렵잖아요. 부모님들은 대학 졸업 후 바로 직장을 구하길 원하지만, 고용이 불안정한 상황에선 외국인까지 채용할 여력은 없을 듯합니다. 다만 전문 분야에서 외국인을 채용하는 건 좋을 것 같아요. 국적 불문하고 가령 아프리카나 중국 등과 교류할 때 해당 지역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충분히 갖춘 외국인을 채용한다면 전문성도 확보할 수 있을 듯합니다.” 바셋 교수는 “처음부터 나는 뭐가 되겠다는 꿈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인턴이든 아르바이트 등 뭐든 열심히 하다 보니 차차 눈을 뜨게 됐고 가족들 생계를 책임지려다 보니 교수란 일자리도 얻게 됐다”며 “지금 당장은 꿈이 없더라도 열심히 하다 보면 길이 보이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 척추측만증 열 중 셋은 10대… 폐·심장기능 장애 동반 위험

    척추측만증 열 중 셋은 10대… 폐·심장기능 장애 동반 위험

    아이들의 척추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척추측만증 전체 환자 8만 5904명 가운데 10대가 3만 2067명으로 37.3%를 차지했다. 남녀 비율을 보면 남성이 1만 1817명, 여성은 2만 250명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두 배가량 더 많다. 앞서 2016~2019년에도 10대는 4만 5442명(42.8%), 4만 547명(42.6%), 3만 6909명(41.5%), 3만 7377명(39.7%)으로 전 연령대에서 수위를 차지한 바 있다. 박예수 한양대구리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척추측만증은 8세부터 14세 이전의 성장이 빠른 시기에 많이 발생하며 남자보다 여자에게 질환의 발생 확률이 높은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휘어지거나 회전이 일어난 척추의 기형적인 상태를 말한다. 1986년도 세계 척추측만증 연구학회는 척추가 한쪽으로 11도 이상 기울어진 것으로 정의한 바 있다. 이는 방사선 소견상 가장 많이 기울어진 위아래의 척추를 따라 그은 선이 이루는 각도가 11도 이상임을 의미한다. 보통 척추측만증은 자세 이상, 디스크 등의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기능성 측만증’과 특별하고 다양한 원인 때문에 발생하는 ‘구조적 측만증’으로 구분할 수 있다. 기능성 측만증은 자세 교정이나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서 교정할 수가 있지만 구조적 측만증은 유전성, 다양한 호르몬 대사성 변화, 환경의 변화 등 발병 원인이 다양하고 통증이 없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이 80~85%를 차지해 발견 자체가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 특발성 외에도 태아기 때 비정상적인 모양의 척추가 생겨 척추가 휘어지는 선천성 척추측만증, 소아마비나 뇌성마비 등의 신경 질환이나 근이영양증(근육이 위축되는 질환) 등의 근육 질환으로 인해 척추 양쪽의 균형이 맞지 않아 척추가 휘어지는 신경 근육성 측만증, 신경섬유종이라는 종양성 질환에 의한 신경섬유종증 측만증 등이 구조적 척추측만증에 해당한다. 생활 속에서 척추측만증을 발견하는 방법은 6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어깨가 한쪽으로 기울거나 치우쳐 있는지 ▲어깨 견갑골(날갯죽지뼈) 한쪽이 더 튀어나와 있는지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지 ▲허리 곡선이 비대칭인지 ▲골반이 평행하지 않고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지 ▲가슴이 비대칭을 보이고, 여성의 경우는 유방의 크기가 달라 보이는지 등이다. 이에 해당할 경우 척추측만증을 의심할 수 있다. 가장 유용하게 쓰이는 검사법은 전방굴곡검사가 있다. 두 발을 똑바로 모으고 무릎을 편 상태에서 허리를 구부리게 해 허리의 이상 유무를 관찰한다. 척추측만증이 있으면 몸통의 어느 한쪽이 높게 보인다. 다만 성장기의 사춘기 아동들은 자신의 몸을 보여 주는 것을 싫어하므로 자연스럽게 목욕탕에 같이 가는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가정에서 부모님들이 쉽게 해 볼 수 있는 방법이다. 이종서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어릴 때부터 측만증이 진행되면 흉곽의 발달에 이상이 생겨 폐 기능과 심장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신경섬유종으로 인한 척추측만증은 피부에 커피색 반점을 동반하며 척추뼈의 유골 근종 혹은 골모세포종이라는 양성 종양으로 인한 측만증이 있을 때는 통증이 수반되는데 특히 밤에 심하다”고 밝혔다. 딱히 척추측만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취학기 아동에서 학교 검진 중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경우 정밀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악화를 미리 방지하는 길이다. 척추의 유연성을 키우는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구조적 척추측만증의 휘어짐을 예방할 수는 없고, 근육의 균형 발달을 유지해 줘 전체적인 척추 균형에 도움을 주는 정도에 불과하다. 척추측만증의 치료는 크게 정기적인 관찰, 보조기 착용, 수술 등 세 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20도 이하의 척추 휘어짐에 대해서는 3~6개월마다 방사선 검사를 포함한 세밀한 관찰을 계속하는 것이 필요하며 각도가 20~40도 정도로 골격 성장이 2년 이상 남아 있는 환자에게는 보조기를 이용한 치료를 하게 된다. 보조기는 하루에 23시간 이상 착용해야 하며 목욕할 때나 체육시간 정도 외에는 계속 착용해야 한다. 의료기관에서는 성장이 끝날 때까지 착용하는 걸 권한다. 그러나 외관상 기형이 심하고 휘어짐 정도가 40~50도 이상이 되는 경우에는 척추 모양을 정상적으로 만들어 주는 수술을 해야 한다. 김호중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악력이 좋을수록 척추변형 교정수술의 결과가 좋다. 악력이 26㎏ 이상인 남성과 18㎏ 이상인 여성 그룹은 그 미만인 저악력 그룹보다 수술 후 척추 장애 정도가 더 낮고, 수술을 통한 통증 개선 효과도 우수한 것으로 연구 결과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술의 목적은 구부러진 척추를 바로잡음으로써 몸의 균형을 유지하고 등과 허리의 통증이나 퇴행성 관절염, 심폐기능 장애 등을 예방하는 데 있다. 휘어진 척추를 금속기구를 이용해 바로잡고 고정한 후 재발하지 않도록 뼈를 이식한다. 척추측만증 형태에 따라 다르지만 4~5시간 정도 걸린다. 척추측만증을 수술하면 경우에 따라서 완전히 펼 수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완전히 펴지지는 않는다. 보통 약 60~70%의 교정률을 보인다. 따라서 약 60도의 휘어짐이라면 20도 정도의 휘어짐이 남는다. 김 교수는 “척추측만증 수술에서 중요한 것은 어느 정도 척추를 펴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균형 잡힌 척추로 만들 수 있느냐”라면서 “척추 휘어짐이 40도 미만인 측만증에서는 당장 증상이 악화되지 않아 수술을 하지 않아도 큰 문제는 없지만 환자가 고령이 됐을 때는 퇴행성 변화로 2차적 협착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속보] 김총리 “백신패스, 미접종자 차별·소외 없도록 해야”

    [속보] 김총리 “백신패스, 미접종자 차별·소외 없도록 해야”

    김부겸 국무총리는 5일 “접종 완료자의 일상 회복을 적극 지원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돼야 하지만, 미접종자에 대한 또 다른 차별이나 소외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이른바 ‘백신패스’ 논란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곧 출범하는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에서 충분한 의견수렴과 사회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서는 미리미리 대안을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김 총리는 “질병청에 따르면, 4차 유행의 과정에서 확진된 사례의 92%가 백신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접종을 완료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된다”며 “이는 현재로서는 백신이 가장 유효한 방역수단이라는 것을 방증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여러 가지 사정으로 아직 백신을 맞지 못한 분들에게 10월18일부터는 언제든지 접종받을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를 거듭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오늘부터 청소년 예방접종 예약이 시작된다. 최근 학교 안팎에서 학생 확진자가 부쩍 늘고 있어, 자녀들의 백신접종 여부를 두고 부모님들의 고심이 크실 것”이라며 “정부는 부모님들께서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예방접종의 효과는 분명하고, 미국 등 해외 여러 나라에서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접종이 시행되고 있다. 의료계에서도 기저질환이 있는 청소년이나 고위험군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청소년에게 접종을 적극 권고한 바 있다”면서 “질병청과 교육 당국은 부모님의 입장이나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해외 각국의 접종 동향 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예방접종에 대한 부담과 걱정을 덜어드리려는 노력을 한층 강화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 “환자에 백신 주사 놓는 척만 했다”…‘백신 반대’ 카페글 논란

    “환자에 백신 주사 놓는 척만 했다”…‘백신 반대’ 카페글 논란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가입한 인터넷 카페에서 자신을 간호조무사라고 밝힌 네티즌이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맞으러 온 환자에게 주사기만 찔렀다 뺀 적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네이버 카페에 올라온 글과 댓글이 캡처돼 관심을 모았다. 해당 카페는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을 겪은 이들과 이를 우려하는 사람들이 모인 공간으로 카페 회원들은 코로나19 백신은 물론 대부분의 백신에 대해 우려와 피해 사례를 나누고 있다. 올해 6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이 카페의 회원은 약 1만 2000여명 정도다. 문제의 글은 지난달 24일에 올라온 ‘코로나 접종하는 병원 간호조무사로 일하는데요’라는 제목의 글이다.글쓴이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요”라며 “(근무 중인 병원에) 저 말고 뜻(백신 접종 반대) 맞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다 접종자다. (병원을) 그만두기로 한 상태인데, 그 전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백신) 주사는 원장님이 다 직접 소분해서 직접 재고 환자들을 데리고 진료실에 들어가서 주사도 직접 놓는다”면서 “다른 직원은 옆에서 잔여백신 신청자들에게 전화를 돌리며 아주 신나서 노래를 부른다. 진짜 꼴보기 싫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말씀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회원들은 일본에서 ‘안티 백신’(백신 반대파) 지지자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보관하는 냉장고 전원을 뽑은 사례를 공유하거나 ‘물백신으로 바꿔치기하라’는 등의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또 ‘해외에서 빈 주사만 넣었다가 빼는 영상을 본 적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글쓴이는 댓글에서 “부모님이 백신을 맞아서 해독시키려고 ‘백옥주사’(글루타치온 주사를 일컫는 말로 영양제 주사)를 놓아드렸는데 상태가 더 안 좋아진 것 같다. 양배추즙 같은 자연원재료로 해독하라”고 권하기도 했다. 심지어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백신인 ‘가다실’을 맞으러 온 환자에게 주사를 놓는 척만 했다는 경험담도 털어놨다. 글쓴이는 “사모님 조카분 가다실 1차 맞으러 왔을 때 그냥 주사기만 찔렀다 뺀 적은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한 회원이 “그럼 그 환자는 접종받은 줄 알 거 아니냐. 가다실은 코로나19 백신과 다르게 정식 임상시험을 다 마친 건데 그러면 어떻게 하느냐”고 지적하자 글쓴이는 “가다실도 안 좋은 주사다”라고 주장했다. 다른 회원들도 글쓴이 편을 들며 ‘글쓴이에게 접종받고 싶다’, ‘양심 의료인이다’라는 등 글쓴이를 두둔했다. 이 글이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자 네티즌들은 ‘보건복지부에 신고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비판을 쏟아냈다. HPV 예방접종은 6개월에 걸쳐 총 3회 접종을 하게 된다. 한번이라도 제대로 접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백신이 제대로 효능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백신을 믿지 못하는 백신반대 운동은 유래가 깊다. 물론 백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부작용 등 문제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나 ‘백신이 사람을 조종한다’는 식으로 무턱대고 음모론을 펼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특히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전례 없는 속도로 백신이 개발되고 승인되는 과정에서 임상시험 기간이 대폭 줄어들고 짧은 기간 안에 상당수의 인구가 백신 접종을 받으면서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과 우려가 커졌다. 그렇다고 해서 의료인이 백신을 놓는 척만 하고 실제로 접종하지 않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 행위다.
  • ‘스우파’ 로잘린 피해 학생 1년 만에 받은 환불·사과

    ‘스우파’ 로잘린 피해 학생 1년 만에 받은 환불·사과

    ‘스트릿 우먼 파이트(이하 스우파)’의 원트팀 소속 댄서 로잘린(본명 조은규)으로부터 입시 수업을 명목으로 290만원을 입금한 학생이 거듭되는 일정 연기에 환불을 요구했지만 이를 거절당했다며 그동안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고, 로잘린은 논란 이후 피해 학생에게 사과했다. 1년 만에 이뤄진 환불과 사과였지만 피해 학생은 “진심이라 믿고 싶다”며 로잘린을 용서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해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춤으로 대학 입시를 준비했던 A씨는 평소 팬이었던 로잘린에게 DM을 보내 레슨을 받기로 했다. A씨는 레슨비와 안무비를 포함한 260만원에 연습실 대관비 30만을 더해 총 290만원을 입금했다. 그러나 로잘린이 유명 아이돌의 댄서로 활동하게 되면서 4월부터 하기로 한 레슨 일정은 7월로 미뤄졌다. 개인 스케줄로 레슨 일정이 미뤄지면서 A씨 측과 마찰이 생긴 로잘린은 6월 29일 레슨을 취소하기로 했다. A씨는 진행하지 않은 레슨에 대해 전액 환불을 받을 거라 기대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이미 입시 작품을 창작했다. 그 작품을 창작하면서 쓴 시간 등 고생한게 있으니 작품비는 환불해드릴 수 없다. 레슨비 50만원만 환불해주겠다’는 것이었다. A씨는 “정말 창작을 한 것이 맞는지 영상도 볼 수 없던 입시 작품과, 날짜도 잡지 않았던 대관비 30만원을 명목으로 290만원 중에 50만원만 환불해준다는 것에 대해 의문이 생겼다”라며 “그 분 주장대로라면 작품비만 240에, 1시간 30분에 5만원씩으로 4번으로 레슨비가 20만원이 되는건가?”라며 환불해주기로 한 50만원도 올해 2월까지 입금이 되지 않았고, 끝내 답장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50만원만 환불해준다는 로잘린의 요구를 수긍했던 A씨는 올해 5월 전액 환불을 바란다는 연락을 했다. 그제서야 로잘린은 “전액 환불 안 된다고 사전에 미리 얘기했으니 할 말 없다. 안 된다”라는 답장을 했다. A씨는 “앞으로 같은 일을 겪는 학생들이 없게, 어쩌면 저 하나 뿐만이 아닐 수도 있는 이런 일들을 겪은 모든 학생들이 용기 내어서 말이라도 꺼낼 수 있게, 또 댄서분께서 자신이 잘못하신 것을 마주하시고 고쳐나가실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자신이 겪은 일을 공론화했다. A씨는 “결코 저에게 적지 않은 돈인 290만원이었다. 1년이 넘어가는 긴 시간동안 저도 저희 부모님도 미래에 춤을 진로로 삼을 저를 생각하며 또한 그냥 그럴 수 있다고 묻어가고 참았지만 돈을 떠나 절대 달라지지 않는 댄서분의 행동과 태도에 그저 한결같이 넘기기에는 스스로에 대한 예의도, 절 배려해주신 부모님의 대한 예의도 아니라고 생각했다”라고 토로했다.협찬 미반납 의혹까지… 해명 나선 로잘린 로잘린은 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의 철없고 경솔한 언행 탓에 상처받으신 학생과 학부모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모든 이유를 불문하고 레슨비를 받고 레슨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던 점과 미숙했던 상황 대처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과 학부모님을 만나 반성하는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전액 환불을 해드렸다”며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저를 응원해주시는 여러분께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고 했다. 로잘린은 액세서리 협찬 제품을 받고 약속한 홍보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관해서는 “광고대행사와 2019년 이미 업무처리가 완료된 일인데 뜻하지 않게 갑자기 기사화되어 저와 대행사 모두 당황스러운 입장”이라며 “다시 한번 죄송스러울 뿐”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일련의 일들을 통해 저 자신을 되돌아보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신중히 행동하고 신경쓰겠다”며 “다시 한번 제가 상처를 드렸던 학생과 학부모님께 죄송하고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피해학생 A씨는 “글을 올린 후 정말 많은 분들의 연락이 왔고, 많은 위로와 응원을 받았다. 이렇게 대처를 하는 게 과연 맞는 것일지 걱정이 많았는데, 너무 과분한 응원과 조언으로 힘을 많이 받았다”라며 “(로잘린과) 환불 관련해 미안한 마음들에 대해 이야기를 잘 나눴고, 엄마께도 사과 드린 후 잘 풀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A씨는 “좋게 잘 끝낸 것 같아 다행이다. 물론 모두 다 믿는 것은 안되겠지만, 만나서 제게 보여주셨던 모습과 사과는 진심이라고 생각했다. 엄마도 저도 선생님을 용서했다”라고 말했다.
  • [길섶에서] 도진 후회라는 병/김균미 대기자

    읽어야지 하면서 계속 미뤄 왔던 책을 지난 주말 집어들었다. 이영미의 ‘누울래? 일어날래? 괜찮아? 밥 먹자’였다. 책을 디자인하는 저자가 50대 후반인 2016년 루게릭병을 진단받고 혼자 힘으로 글을 쓸 수 있었던 2018년 8월까지 페이스북과 메모장에 쓴 글을 엮었다. 이 책의 서평과 지인들의 추천글도 많았지만 여러 번 들었다 놨다 했다.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많이 힘들 것 같았다. “병과 싸운 기록이 아니라 삶을 다시 바라보는 일기”라는 시인 최영미의 글이 아니더라도 한 줄 한 줄 천천히 읽어 가면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고통을 덤덤하게 마주하고 매사에 감사할 수 있을까 수없이 물었다. 책을 덮으며 건강도 가족도 당연하게 여기지 말자, 다짐하지만 뒤돌아서면 잊는다. 문득 작년에 정말 힘들게 읽었던 박희병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가 구순의 어머니를 1년 동안 간병하며 쓴 기록인 ‘엄마의 마지막 말들’이 떠올랐다. 당시 느꼈던 먹먹함이 오롯이 되살아났다. 콧등이 시큰해진다. 그때도 부모님과 시어머니, 가족들에게 매순간 진심을 다해야지 다짐했는데…. 후회라는 병이 도졌다. 그래도 잊을 만하면, 무감각해지려 하면 맞닥뜨리는 자극에 감사하며 나를 돌아본다.
  • “입술 깨물며 참아”…아이들 앞 ‘묻지마 폭행’ 당한 태권도 관장

    “입술 깨물며 참아”…아이들 앞 ‘묻지마 폭행’ 당한 태권도 관장

    부산의 한 태권도 관장이 원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술에 취한 한 행인으로부터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태권도장 운영하는 관장입니다. 아이들 보는 앞에서 묻지마 폭행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태권도 관장 A씨는 전날 오후 4시 10분쯤 태권도장 건물 앞에 세워둔 차량 근처에서 한 남성으로부터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면서 당시 상황이 녹화된 차량용 블랙박스 영상을 첨부했다. A씨에 따르면 태권도 수업을 마친 후 하원을 위해 아이들을 차량에 태우고 A씨가 운전석에 앉자마자 한 남성이 “네가 선생이냐? 관장이냐?”라며 삿대질을 하며 다가와 주먹으로 A씨의 뒤통수를 때렸다. A씨는 이 남성이 아이들에게도 위협을 가할 것이 우려돼 곧바로 차에서 내려 운전석 문을 닫고 상대 남성을 밀치며 방어했다. A씨가 “누구신데 절 때리냐” “절 아시느냐”고 묻자 이 남성은 A씨 얼굴을 집중적으로 구타했다. A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검은색 옷을 입은 남성이 주먹을 휘둘러 A씨 얼굴을 수차례 때리는 모습과 A씨가 이 남성을 제압하기 위해 몸을 붙잡는 모습 등이 담겼다. A씨는 “이런 게 묻지마 폭행이구나 생각했다”며 “얼굴을 집중적으로 7~8대 구타 당하다 보니 더 이상 맞으면 큰일 날 것 같아 최대한 방어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고 상대를 공격하려고 했다”면서도 “태권도 관장이 사람을 때리면 안 될 것 같아 화는 났지만 입술 꾹 깨물며 참았다. 만약 차량에 타고 있던 아이들에게 해를 끼치려 했다면 저도 그땐 당하고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당시 차량에 타고 있던 아이들 뿐 아니라 다음 수업을 위해 등원하던 아이들, 동네 주민 등이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A씨는 전했다. 결국 A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해 상황이 마무리 됐다. A씨는 놀란 아이들을 달래 집으로 돌려 보냈다. 이날 폭행으로 A씨는 얼굴 타박상과 입안이 찢어지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또 얼굴 구타로 두통 증상과 정신적 피해 등을 호소하고 있다. A씨는 “심각한 트라우마가 생겼다”며 “그 장면을 바로 목격한 우리 아이들도 불안해 하고 있다. 늘 믿고 따르던 관장이 저렇게 맞기만 하고 공격을 못하고 있으니 ‘우리 관장님은 왜 안 때리냐’며 울먹였던 아이들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학부모님들이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며 “내용을 충분히 정리해 학부모들께 공지했더니 정말 많은 응원과 ‘잘하셨다’는 답장을 받아 ‘내가 잘한 일이구나’ 하며 큰 힘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A씨는 “혼자 저녁을 먹으며 제가 맞던 장면들이 자꾸 생각이 나면서 눈물이 나더라”며 “‘나는 왜 공격하지 못했을까’ ‘참았던 게 잘한 일인가’ 억울하기도 하고 많이 힘들다”고 토로했다. A씨는 “사건 당일 오후 7시쯤 담당 수사관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담당 수사관은 ‘아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성을 잃지 않고 잘 참으셨다. 관장으로서 참 잘한 행동이다’는 식의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혹시 몰라 (가해자가) 저나 아이들에게 원한이 있는 분이냐고 물어보니 아니라고 하더라”며 “가해자도 아이 아빠인데, 술을 마신 상태였고 우연히 지나가다가 아이들을 차량에 태우는 과정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그것 때문에 폭행을 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그를 폭행한 가해 남성은 경찰에 입건돼 조사 후 귀가조치 됐으며, A씨는 30일 오후 경찰서에서 진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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