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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며느리’ 배우 박상아 근황…“우린 죄인, 남편 목회자 반대했다”

    ‘전두환 며느리’ 배우 박상아 근황…“우린 죄인, 남편 목회자 반대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지병인 ‘다발성골수종’으로 별세한 가운데, 목사의 길을 선택한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57)씨와 며느리 박상아(49)씨가 출연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목회자의 길을 걷겠다는 전씨의 말에 아내인 배우 박씨는 반대했지만, 아버지 전 전 대통령은 기뻐했다고 밝혔다. 전재용·박상아 부부는 지난 3월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듣고 싶은 이야기’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전씨는 “목회자가 되기 위해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내 박씨는 처음 전씨의 신학대학원 진학을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누가 봐도 죄인인 저희 같은 사람들이 사역 한다는 것은 영광을 너무 가리는 것 같았다” 박씨는 “누가 봐도 죄인인 저희 같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 것도 사실 숨기고 싶은 부분인데 사역까지 한다는 것은 하나님 영광을 너무 가리는 것 같았다”며 “안 된다고 했는데, 하나님 생각은 저희 생각과 다른 것 같다”고 했다. 전씨는 신학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교도소에서 2년 8개월이란 시간을 보내게 됐는데, 방에 앉아 창살 밖을 바라보는데 갑자기 찬송가 소리가 들렸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 교도소 안에 있는 종교 방에 있던 분이 부른 것이었다. 그분이 노래를 너무 못 불렀는데도 눈물이 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러면서 찬양, 예배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앞서 전씨는 지난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탈세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0억원을 확정 판결받았다. 2006년 12월 경기도 오산시 임야(林野)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고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다. 그러나 벌금 중 1억4000만원만 납부하고, 38억6000만원을 내지 않았다. 전씨는 노역장 965일(약 2년 8개월) 유치 처분을 받고서 원주교도소에서 복역한 뒤, 지난해 2월 출소했다.“아버지, 생각하지 못한 만큼 너무 기뻐하셨다” 전씨는 “신학대학원에 가기 전에 부모님(전 전 대통령 부부)에게는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았다”며 “아버지는 치매라서 양치질하고도 기억을 못 하는 상태였는데도 말씀드렸더니 생각하지 못한 만큼 너무 기뻐하셨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는 ‘네가 목사님이 되면 네가 섬긴 교회를 출석하겠다’고도 했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목사님이) 꼭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하나님은 저를 별로도 만들었다가 땅에도 떨어트리셨다”며 “건강하기 때문에 이렇게 생활하고 있다는 작게 생각했던 일을 감사하게 여기게 됐다”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한편 아내 박씨는 1995년 KBS 제1회 슈퍼 탤런트 선발대회 대상을 받았다. 이후 ‘젊은이의 양지’, ‘파파’, ‘태조왕건’, ‘꼭지’ 등 다수의 인기 작품에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이후 2004년 미국으로 건너가 전재용과 비밀리에 혼인 신고를 한 후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방송에서 박씨는 전씨를 좋아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저와 달리 기본적으로 성격이 온순하고 부드러워서 사람을 편안하게 해준다. 그런 부분이 좋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 사죄 없이 “찬송가 들려” 목회자 된다는 전두환 아들 [김유민의돋보기]

    사죄 없이 “찬송가 들려” 목회자 된다는 전두환 아들 [김유민의돋보기]

    지난달 26일 먼저 세상을 떠난 ‘군사 쿠데타 동료’ 노태우 전 대통령의 유족과 달리 23일 사망한 전두환 전 대통령 유족은 과오를 인정하지 않았다. 부인인 이순자씨와 아들 재국·재용·재만씨, 딸 효선씨 중 어느 누구도 전씨가 미납한 추징금을 납부하겠다거나 5·18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사죄하지 않았다. 부인 이순자씨는 2017년 자서전 ‘당신은 외롭지 않다’를 내고 “정략적인 역사 왜곡 앞에서 나는 몇 번이고 전율했다”라며 “당시 수사책임자인 동시에 정보책임자였던 그분은 결코 발포 명령을 내릴 위치에 있지 않았다”라며 전씨의 쿠데타를 두둔했다.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죄 재판을 받으러 광주를 오갈 때에도 전씨와 동행하면서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노태우씨는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1997년 대법원에서 추징금 2628억 원을 선고받았고 16년 만인 2013년 추징금을 완납했지만 전두환씨는 2200억 원의 추징금에 “통장에 29만원 밖에 없다”며 1020억 원 정도를 납부하지 않았다. 전두환씨 장남 재국씨는 “온 가족이 돈을 모아 부친(전두환)의 추징금을 완납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 연희동 자택이 공매에 넘어가자 이에 반발하며 소송을 통해 본채를 사수했다. 또한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사실이 드러나 국정감사에 불려 나와 사과하기도 했다.하루 일당 400만원…황제노역 논란“전두환, 아들 신학 공부에 기뻐해” 전두환씨의 차남 재용씨는 양도소득세 포탈 등의 혐의로 처벌받으면서 부과된 40억원의 벌금을 내지 않고 ‘황제 노역’을 하다가 비난을 받았다. 전재용씨는 2006년 12월 경기도 오산시 임야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고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0억원을 선고받았다. 전씨는 벌금 40억원에서 불과 1억4000만원(3.5%)만 납부하면서 원주교도소에서 약 2년8개월간 하루 8시간씩 노역을 했고 지난해 2월 출소했다. 하루 일당이 400만원인 셈이라 당시 논란이 됐다. 그리고 지난 3월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에 출연해 목회자가 되기 위해 신학대학원 과정을 공부하고 있다며, 이 소식에 아버지 전두환씨가 굉장히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전재용씨는 “교도소에서 2년8개월이란 시간을 보내게 됐다. 처음 가서 방에 앉아 창살 밖을 바라보는데 갑자기 찬송가 소리가 들렸다”라며 “종교방에 있던 분이 노래를 너무 못 불렀는데도 눈물이 났다. 그러면서 찬양, 예배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목회자의 길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씨는 “부모님에게 말씀드렸더니 생각하지 못한 만큼 너무 기뻐했다”라며 “아버지는 ‘네가 목사님이 되면 네가 섬긴 교회를 출석하겠다’고도 했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꼭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강조했다. 광주사태 가해로 국민 지탄…아들의 사죄 이러한 유족의 행보는 지난달 별세한 노태우씨 유족과 대비되는 것이기도 하다. 노태우씨의 아들 재헌씨는 부친을 대신해 여러 차례 5·18에 대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삼가 옷깃을 여기며 5·18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분들 영령의 명복을 빕니다. 진심으로 희생자와 유족분들께 사죄드리며 광주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노재헌씨는 2019년 8월 23일 두 전직 대통령의 직계가족 중 유일하게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사죄했다. 지난해 5월 29일에는 5·18 40주년 기념 배지를 달고 광주 남구 양림동에 위치한 오월어머니집을 찾았다.재헌씨는 오월어머니집 방명록에 ‘오늘의 대한민국과 광주의 정신을 만들어주신 어머님들과 민주화운동 가족 모든 분들께 경의와 존경을 표합니다’고 적었다. 같은해 6월23일에는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5·18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치유와 화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100번이고 1000번이고 사과를 해야 되고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일어나지 말아야 될 5·18과 관련해 항상 마음의 큰 짐을 가지고 계셨다”며 “특히 병상에 누운 뒤부터는,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 상황이 오면서 참배를 하고 사죄의 행동을 옮겨야겠다는 생각이 항상 있었고 저한테도 고스란히 마음의 짐이 됐다”라고 말했다.
  • 접종률 낮은 12~15세 중심 감염 증가...정은경 “적극 접종” 당부

    접종률 낮은 12~15세 중심 감염 증가...정은경 “적극 접종” 당부

    초중고교 전면 등교가 22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학령기 연령대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상대적으로 일찍 시작한 18세(고3 해당)의 감염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접종률이 낮은 12~15세 발생률은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일찍 접종을 완료한 18세, 고3 학생들은 (코로나19)발생률이 가장 낮고, 최근 접종이 높아진 고1·고2(16∼17세)는 11월 들어 발생률이 감소 추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11월 3주차(11월14∼20일)의 18세 주간 일평균 코로나19 발생률은 2.3%로 6세부터 18세까지의 학령기 연령군 중 가장 낮았다. 18세는 전체 학령기 연령층 가운데 가장 먼저 지난 8월 말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18세 연령층에 이어 지난 10월 중순부터 접종을 시작한 16∼17세의 경우 10월 4주차(10월24∼30일) 발생률이 각각 8.3%, 7.6%였으나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11월 3주차 발생률은 6.2%, 5.8%로 떨어졌다. 반면, 백신 접종이 가장 늦게 시작된 13∼15세는 같은 기간 6.8%에서 9.7%로 증가,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정 본부장은 “최근 2주간에 발생한 12∼17세 확진자를 분석해 보면 98.7%가 미접종자였으며, 위중증 환자도 모두 미접종자여서 접종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보고된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위중증 환자는 14명이었으며 모두 백신 미접종자였다. 정 본부장은 “많은 학부모님께서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를 많이 하시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화이자 접종 시 아나필락시스, 심근염·심낭염 등의 이상반응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지만, 고3 접종 결과 심근염·심낭염이 보고된 15명은 모두 회복됐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12~17세를 대상으로도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지만, 보고된 사례가 많지 않으며 이상반응 발생 시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소아·청소년도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감염과 중증, 합병증을 예방하고 안심하고 학교생활 등 일상생활을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 “감독관이 강제로 시험지 넘겨 수능 망쳤다”…교육청 “대처방안 논의 중”

    “감독관이 강제로 시험지 넘겨 수능 망쳤다”…교육청 “대처방안 논의 중”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한 수험생이 “감독관의 잘못으로 대입을 망쳤다”며 피해를 호소한 가운데, 대구교육청 측이 “대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가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대구 상원고등학교에서 2022학년도 수능을 치렀던 고등학교 3학년 학생 A씨는 지난 22일 국내 한 커뮤니티에 “감독관 때문에 수능을 망쳤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1교시 국어 시험 시작 10분 뒤 해당 고사실의 제 1감독관은 “선택과목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고 공지하면서 “독서 지문을 풀고 있던 도중에 (감독관이) 선택과목부터 보라고 시험지를 집어서 9페이지로 강제로 넘겼다”고 주장했다. 공통 과목과 선택 과목으로 분리된 현행 국어 수능 시험에서 어떤 과목을 먼저 풀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결국 감독관은 “정정한다”며 “다시 공통부터 문제를 풀으라”고 해당 고사실 수험생들에게 재지시했다. A씨는 “결국 멘탈이 부서져 국어 시험을 완전히 망쳤고 화작(화법과 작문)에서만 10점 넘게 날아갔다”며 “손발이 떨려서 글을 보기조차 힘들어 이 내용에 대해서 대신 적어달라고 해서 힘겹게 글을 적는다”고 토로했다.그는 “1교시가 끝난 뒤 시험 본부를 찾아 상황을 말씀드렸지만 수능이 다 끝나고 밤이 늦도록 연락이 없었다”며 “결국 다음 날이 돼서야 시험 감독관에게 연락이 왔고 부모님이 ‘어떻게 책임질거냐’고 묻자 감독관은 ‘그래서 어떤 걸 원하시냐. 고소를 진행하길 원하냐. 아니면 손해배상이라도 청구할거냐’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연관된 장학사와 교감 선생님께 연락을 받았으나 ‘그래봤자 감독관에게 큰 징계 없다’는 식으로 말하고 ‘그래서 무엇을 원하냐’고 묻기밖에 안 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22일 대구 교육청 측은 “지난 18일 수능날 대구 상원고 고사장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유선으로 조사를 마친 상황”이라며 “유선으로 조사를 마친 결과 학생의 주장이 어느 정도까지는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고사장의 제 1감독관이 착각을 했던 부분에 대해서 실수를 인정했다”며 “오늘 해당 고사장의 제 2감독관 등과 함께 현장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좀 더 세밀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선 이 학생이 지난 토요일에 논술 시험에 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학년도에 문제 없이 진학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고, 또 벌어진 사태에 대해서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인지 등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 [월드피플+] 코로나로 기숙사 갇힌 학생들 옷 세탁하는 中 교사의 사연

    [월드피플+] 코로나로 기숙사 갇힌 학생들 옷 세탁하는 中 교사의 사연

    제자들의 옷을 바느질하며 격리로 지친 학생들 마음 수선하는 교사가 화제다. 중국 닝샤 구위안시 제4중학교 8학년 담임 리지친(48) 씨. 이 학교 영어 교사로 재직 중인 경력 25년의 베테랑 교사 리 씨는 최근 퇴근 후 또 다른 업무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지난 10월 18일 이후 4주째 격리 중인 리 씨 소속 학생들을 위해 학생들의 교복과 체육복을 직접 수선해주고 있는 것. 닝샤 일대에 번진 코로나19 감염 사태로 지난달 18일부터 기숙사 격리 생활 중인 학생들의 수만 무려 1000여 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지역 당국의 폐쇄적인 봉쇄 방침에 따라, 지난달부터 줄곧 1000여 명의 학생들은 기숙사에 격리된 채 벌써 4주째 귀가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 시기 대부분의 시간을 기숙사에서 보내는 동안 교복과 체육복 등을 마땅히 세탁하지 못하는 처지의 학생들을 위해 리 씨는 매일 오후 퇴근 전 학생들의 교복을 직접 수거해 수선해주고 있다. 덕분에 리 씨는 퇴근 이후에도 30여 명의 학생들의 교복을 직접 세탁, 수선해 다림질까지 마친 뒤 다시 학생들에게 돌려주는 일로 평소보다 부지런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리 씨는 “우리 반 학생들의 대부분이 산악 지역 출신들이라서 보통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교복을 갈아입는 것이 습관이었다”면서 “하지만 요즘처럼 긴 격리가 강제되면서 지난 한 달 동안 한 번도 세탁하거나 수선하지 못해 해진 옷을 입는 학생들이 늘었다. 그 탓에 학부모들의 걱정도 늘어만 갔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선행을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렇게 시작한 리 씨의 수선 작업은 매일 오후 30여 명의 학생들의 옷을 수거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리 씨가 담당하는 학생들의 대부분이 맞벌이 가정이 아이들로 본의 아니게 해진 옷을 그대로 입고 다니거나 단추가 뜯어지면 교복을 벗고 티셔츠만 입는 학생들도 많기 때문이다. 그는 학생들의 옷이 뒤바뀔 우려를 방지하기 위해 교복과 체육복에 서로 다른 색상의 털실로 반과 번호를 기입해 구분해오고 있다. 특히 남학생과 여학생 옷을 구분하고 서로 다른 4개 반의 학생들의 교복을 구분해 세탁해오고 있다. 이 때문에 세탁이 밀려드는 날에는 하루 평균 4차례 넘게 세탁을 하고 건조하는 작업을 하느라 늦은 새벽에야 잠에 드는 일도 잦다. 격리 중인 학생들 600여 명은 한 번 이상 리 씨가 수선하거나 세탁한 교복을 입은 셈이다. 리 씨는 “아이들의 옷을 세탁하면서 소매 부분이 낡은 것을 발견하게 됐다”면서 “어린 나이부터 부모님 곁을 떠나서 공부하는 아이들이 타지에서 학업에 집중하는 것을 보면서 오히려 내가 많이 배우고 있다”고 했다. 리 씨의 선행은 기대보다 더 큰 효과를 가져왔다. 리 씨가 직접 수선한 교복을 입은 학생들은 리 씨의 따끔한 지적에도 아무런 불평없이 받아들이는 등 더 돈독한 사이가 됐다는 것이 리 씨의 설명이다. 사춘기를 보내는 학생들 중 상당수는 반항적인 경우도 많았는데, 리 씨가 세탁한 옷을 입은 후로는 사제 간의 신뢰가 쌓인 듯 긴밀한 관계 형성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그런데 리 씨의 선행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평소 산악 지역 등 원거리 통학을 하는 학생들이 아침 식사를 거른 것이 안타까워 학생들의 아침밥을 준비한 적도 많았다. 그 덕분에 학생들은 리 씨를 ‘학교 엄마’, ‘우리반 엄마’라는 별칭으로 부르는 경우도 많다. 리 씨가 담당하는 학생 마리예 양은 “아침밥을 못 먹고 통학하는 학생들을 위해 아침밥을 준비해주고, 집이 먼 학생들의 옷은 세탁해주는 선생님을 가리켜 엄마라고 부르는 친구들이 많다”면서 “선생님이 직접 기워준 옷을 받으면 마음까지 위로받는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한편, 현지 언론을 통해 선행이 공개된 리 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사춘기를 보내는 아이들의 대부분이 앞으로 살아갈 방향을 고민하느라 많은 방황을 하는 시기”라면서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들과의 소통과 도움으로 이 시기를 지혜롭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코로나19로 격리 생활을 하는 아이들이 이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인생의 견고한 토대를 마련하는 시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 [단독] ‘5급의 꿈’ 이룬 시각장애인… 장애 공시생 ‘희망의 빛’

    [단독] ‘5급의 꿈’ 이룬 시각장애인… 장애 공시생 ‘희망의 빛’

    “점자교재 구하기부터 시험 모두 난관부모님과 인사처 등 도움으로 합격해교육부 가서 특수교육 제도 개선 희망후배들이 맘껏 공부하는 데 보탬 될 것”“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맘껏 공부하고 꿈을 이뤄가는 데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영(26)씨는 지난 17일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최종 합격자 321명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이다. 선천성 시각장애로 점자교재를 구하는 것부터 시험에 응시해 푸는 것까지 모든 과정에 도사린 어려움을 이겨 낸 수석합격이라 기쁨이 더 컸다. 강씨는 21일 전화인터뷰에서 지원하고 싶은 부처가 있는지 묻자 주저 없이 “교육부”라고 답했다. 고등학생 때 공무원을 목표로 공부하면서 줄곧 특수교육 분야를 떠올렸고, 대학 전공도 교육학을 택했다.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공부하는 내내 장애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그는 “이번 합격은 혼자 힘으로 이뤄 낸 게 아니라 여러 사람의 도움이 있었다”고 했다. 공무원시험 준비도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점자교재를 구하기 힘들어 부모님이 교재를 스캔하고 타이핑해서 점자로 변환해 주었고, 시험도 점자 문제지와 답안지를 사용했다. 강씨는 특수교육 관련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애인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정보 접근 문제”라는 그는 “인터넷만 해도 화면 읽어 주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웹사이트 구조, 이미지를 대체하는 텍스트 기술 등 장애인 친화적인 환경이 아쉽다”고 했다. 이어 “시각장애인 대학생은 시험이 다가오는데도 점자교재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를 때도 있다”면서 “국립장애인도서관이 도움이 많이 되긴 했지만 수요는 많고 인력은 적다 보니 점자교재를 신청하고 받아 보는 데 3개월 이상 걸리기도 한다”고 밝혔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학생들이 함께 교육을 받는 통합교육을 확산하는 데도 힘을 쏟고 싶다는 의욕도 보였다. “장기적으로는 장애학생들의 학습욕구 충족, 다양한 사회화 경험을 고려할 때 통합교육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비장애인 입장에서도 통합교육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씨는 거듭 “합격은 주변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점자문제지를 제작하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도움을 준 박병욱 주무관을 비롯한 인사혁신처 관계자들에게도 특별한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 역시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 수필은 곧 사람… 오늘도 글에서 영혼의 무늬를 건져 올린다

    수필은 곧 사람… 오늘도 글에서 영혼의 무늬를 건져 올린다

    지난 11일 오후 한국수필가협회 창립 50주년 행사가 있었다. 수필계의 종가인 한국수필가협회는 1971년 2월 창립돼 반세기 동안 성숙한 내적 역량을 쌓아 왔는데, 올해 초 임기를 시작한 최원현 이사장의 소회가 남달랐을 것 같다. “한국수필가협회는 범수필문학 단체로 시작했습니다. 수필가라면 누구나 들어와 활동할 수 있지요. 수필문학의 중흥과 대중화를 위해 선배님들이 이루어 온 업적이 너무도 큽니다.” 이러한 업적 위에서 이제 수필은 한국문학의 주변부를 벗어나 자신만의 문학적 위상을 확고하게 확보하면서 미래 문학으로서의 기틀을 만들어 가고 있다. 아닌 게 아니라 현재 문단에는 30종을 훌쩍 넘는 수필 전문지를 비롯해 많은 문예지에서 수필을 싣고 있다. 또한 수필 문단에서는 출신 작가를 중심으로 저마다 문학회를 만들어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다. 수필문학의 일대 융흥기라고 할 만하다.●신앙과 문학이라는 두 줄기의 큰 빛 최 이사장은 1951년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돌 무렵에 아버지를, 세 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살아온 전형적인 천애고아의 삶을 고조곤히 들려주었다. “제게 유년 시절은 그냥 그리움일 뿐입니다. 학창 시절은 슬픔과 아픔의 시간이고요.” 늘 추위를 느끼듯 외로움을 탔던 ‘소년 최원현’은 그래서인지 외조부모님 밑에서 자랐던 어린 시절이 가장 행복했다고 기억한다. 외할머니는 어린 소년을 기르시고 신앙으로 이끈 분이셨다. 그 자체로 어머니셨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큰아버지 댁으로 간 소년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내디딘 삶의 현장에서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았다. 후광이라고는 전무했던 그를 감싸준 두 줄기의 큰 빛은 신앙과 문학이었다. “80년대 중반에 우연히 보게 된 신문광고 하나가 저의 인생을 바꾸었습니다. 문학이라는 이름의 평생지기를 만나게 된 거지요.” 그는 문예진흥원 개최 문학 강좌 광고를 보고 찾아가 거기서 수필가 서정범 교수를 만난다. 서 교수에 의해 ‘한국수필’ 초회 추천을 받은 그는 그때부터 수필이 자신의 삶이 됐고 지금까지 30년 넘게 수필가로 살아올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1987년 초회 추천을 받은 그가 이제는 ‘한국수필’의 발행인이 됐으니, 장강대하처럼 흐른 수필의 시간이 풍요롭기만 하다. “1971년 4월 당시 한국수필가협회 회장이셨던 조경희 선생님께서 ‘수필문예’라는 이름으로 창간하셔서 6호까지 나오다가 1975년 3월 7호부터 계간 ‘한국수필’로 제호를 바꾸어 창간호를 낸 후 2021년 12월호로 통권 322호를 낸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과 역사의 수필문학 전문 잡지입니다.”●삶의 진실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문학 한국문학에서 수필은 어떤 가능성을 가지고 있을까? 우리 수필은 어떤 수준과 위상을 가지고 있을까? 독자들이 많이 궁금해할 것 같다. “시대가 변하면서 빠르고 쉽고 편한 것을 추구하다 보니 문학도 그러한 경향을 추구하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그러나 문학의 본질이 바뀔 수는 없고 시대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문학도 발전해야 할 텐데 수필은 요즘 시대에 형식과 길이와 내용에서 가장 잘 맞는 문학이라고 생각됩니다.” 최 이사장은 다만 수필가들이 양산되는 경향이 있고 수필 전문지가 많다 보니 신인 등단이 쉽게 이루어져 독자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작품을 쓰는 경우가 적지 않아 부끄러울 때가 있다고 일침을 가한다. 좋은 수필가가 많은데 독자들이 그렇지 못한 글을 만나게 돼 전체적으로 수필의 수준을 낮잡아 볼까봐 걱정이라는 것이었다. “수필은 삶의 진실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문학입니다. 따라서 수필은 위축되거나 소진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는 수필가 한 사람 한 사람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쓰는 한 편의 수필이 우리 수필의 위상을 높여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간절하게 들려주었다. ‘수필가 최원현’의 작품은 교과서에도 다수 올라 있다.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 ‘햇빛 마시기’, 중학교 2학년 도덕 교과서에 ‘기다림의 꽃’, 그리고 중국 동북3성 중학교 작문 교과서에 ‘행복한 책임감’이 실려 있다. 고전 반열에 오르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그는 개인적으로 범우사에서 출간한 ‘누름돌’에 가장 애정이 간다고 말한다. “감사하고 기쁜 것은 제가 70년대를 전후해 문학의 스승으로 삼았던 범우문고에서 수필집 ‘누름돌’이 나온 것입니다. 범우문고로 수필집이 나온다니 그 기쁨을 억제할 수가 없었습니다.”●수필의 저변과 지경을 넓히는 일 그에게 수필이란 무엇일까? “저는 서양의 에세이 개념과는 다른, 우리 고유의 정서 속에서 싹트고 자라온 ‘SUPIL’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곳에서 펼쳐지는 우리만의 이야기로서의 수필 말입니다. 어쩌면 시조와 함께 수필은 가장 한국적인 문학일 수 있습니다.” 서양의 에세이 개념과 최 이사장이 강조하는 수필 사이의 간극과 차이가 물씬 전해져 온다. 우리만의 특별한 장르로 수필을 세워 갈 의지가 강하게 읽혀졌다. 최 이사장은 자신도 그러한 개념 형성에 일조하기 위해 그동안 서정적 수필을 주로 써 왔는데 그간 이러한 그의 수필 세계에 대해 “세련된 미학적 문장으로 재현하는 데 뛰어난 기량”(윤병로)을 보인다든가 “깊은 사고의 달관을 반짝이는 문장으로 수놓는”(정주환)다든가 “추억의 공간 속에 켜진 활활 타오르는 불꽃을 보게”(서익환) 한다는 비평적 진단이 있었다. 이러한 성취를 이미 이룬 그는 이제 특별한 제재를 중심으로 하는 연작 테마 수필을 써 보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래서 시도했던 것이 간이역 시리즈였습니다. 사라져 버린 간이역들. 저는 사라져 가는 것들에 애착을 가지는가 봅니다.” 이제 다양한 테마 수필로 특성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최 이사장은 무엇보다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필을 쓰고자 한다. 미래 세대에게 중요한 장르로 부상할 것이 틀림없는 수필의 저변과 지경을 넓히는 일에 그의 수필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임을 은은하게 암시해 주는 순간이었다.●영혼의 무늬를 보게 하는 맑은 눈 “수필은 영혼의 무늬를 보게 하는 맑은 눈입니다. 따라서 수필은 곧 쓰는 사람 그 자체입니다. 맑고 고고한 사람이 쓰는 글도 그러할 수밖에 없듯이 작가 스스로 자신의 영혼만큼의 글을 쓸 수 있는 것이지요.” 최 이사장은 화려한 것보다는 소소하고 하찮아 보이지만 사실은 소중한 것, 자칫 놓치고 잊히거나 사라져 갈 수 있는 것들에 깊은 애정을 가진 수필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수필가협회 이사장 최원현’의 계획은 무엇일까? “50년 역사와 업적을 정리하는 작업이 최우선입니다. ‘한국수필’ 50년은 우리 한국 수필문단 50년이요 한국 수필문학사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협회가 발전하고 튼실해질 수 있도록 ‘한국수필’ 출신 최 이사장이 임기 내에 그 토대를 단단히 해 놓고 물러날 생각이다. 개인적으로는 속히 이런 책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싶다고 한다. 그는 지금까지 수필집 열두 권, 수필선집 네 권, 문학평론집 두 권, 인터뷰집 한 권 등 수필 관련 책을 왕성하게 펴냈다. 내년에는 스무 번째 책이 될 작품집을 낼 계획을 가지고 있다. 최 이사장을 만나면서 수필이야말로 가장 친화력 높은 장르가 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이 생겼다. 그렇게 수필은 독자들에게 충전과 위안을 주는, 공감에 대한 간곡한 요청이요 오랜 경험과 기억을 나누자는 호소인 셈이다. 그러니 수필은 “글이 곧 사람”이라는 명제를 가장 첨예하게 증명하는 장르일 것이다. 최 이사장은 수필이 삶의 주변이나 상실된 것들을 향해 손길과 눈길과 발길을 여는 ‘열린 양식’임을 꾸준히 강조했다. 그러한 수필 사랑의 마음은 두고두고 근원적인 미학적 에너지를 우리 수필문단에 던져 줄 것이다. 최 이사장이 그러한 큰 그림을 그려 갈 것임을 예감케 해준 환한 가을날 오후였다. 문학평론가·한양대 교수
  • 시각장애 딛고 5급공채 최종합격 강민영씨

    시각장애 딛고 5급공채 최종합격 강민영씨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맘껏 공부하고 꿈을 이뤄가는데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영(26)씨는 지난 17일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최종 합격자 321명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주인공이다. 선천성 시각장애로 점자문제지와 점자답안지로 시험을 치렀을 뿐 아니라 점자 교재를 구하기 어려워 부모님이 직접 교재를 스캔하고 타이핑해서 점자로 변화해야 하는 어려움 끝에 이뤄낸 교육행정직류 수석 합격이라 기쁨이 더 컸다. 강씨는 21일 전화인터뷰에서 “지원하고 싶은 정부부처가 있느냐”는 질문에 주저없이 “교육부”라고 답했다. 그는 “고등학생 때 공무원을 목표로 삼을 때부터 줄곧 특수교육 분야를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대학도 교육학과에 진학했다”고 말했다. 강씨는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공부하는 내내 장애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이번 합격은 혼자 힘으로 이뤄낸게 아니라 여러 사람의 도움 덕분이었다. 나도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씨는 특수교육 관련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장애인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뭐니뭐니해도 정보접근 문제”라면서 “인터넷만 하더라도 화면 읽어주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웹사이트 구조, 이미지를 대체하는 텍스트 기술 등 장애인 친화적인 환경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각장애인 대학생은 시험이 다가오는데도 점자교재를 구하질 못해 발을 동동 구를 때도 있다”면서 “국립장애인도서관이 도움이 많이 되긴 했지만 수요는 많고 인력은 적다 보니 점자교재를 신청하고 받아보는데 3개월 이상 걸리기도 한다”고 밝혔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학생들이 함께 교육을 받는 통합교육을 확산하는데도 힘을 쏟고 싶다는 의욕도 보였다. 강씨는 “나 자신 특수학교에서 좋은 교육기회를 누리긴 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장애학생들의 학습욕구 충족, 다양한 사회화 경험을 고려할 때 통합교육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비장애인 입장에서도 통합교육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씨는 “합격은 주변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강씨는 “부모님은 시험 교재를 일일이 타이핑해서 점자로 변환해줬다. 텍스트변환프로그램을 쓰더라도 스캔한 문서에서 글자가 틀린 건 없는지 하나하나 교정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점자문제지를 제작하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도움을 준 박병욱 주무관을 비롯한 인사혁신처 관계자들에게도 특별한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1년간 스토킹 당했던 딸…부모 걱정에 끝까지 내색 안했다” 모친과 나눈 마지막 카톡

    “1년간 스토킹 당했던 딸…부모 걱정에 끝까지 내색 안했다” 모친과 나눈 마지막 카톡

    전 남자친구에게 스토킹을 당하다 살해당한 30대 여성 A씨가 사건 직전 부모님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됐다. 지난 20일 A씨 가족 측은 SBS에 가족 대화방 내역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멀리 떨어져 사는 부모님에게 한약을 지어주기 위해 어머니에게 현금 카드를 선물로 보냈다. 사건 당일인 19일 오전 A씨의 어머니는 A씨가 보낸 현금 카드를 받았다. 어머니는 대화방에서 “OO야, 카드 잘 받았어. 엄마, 아빠, 한약 먹고 건강할게. 고마워”라고 했고 A씨는 “영수증 보내주세요”이라고 답장을 보냈다. 몇 시간 뒤 어머니는 A씨에게 “OO야, 어디야”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이때는 이미 사건이 발생한 뒤였다. A씨는 어머니의 메시지에 답장할 수 없었다. A씨 어머니는 “화장할 거 지금 서류 꾸며야 하고, 우리 집은 끝났다”면서 “이게 말이 되냐. 행복한 가정이 파괴됐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A씨의 어머니에 따르면 A씨는 전 남자친구로부터 1년이 넘도록 스토킹과 협박을 당했다. 평소 부모 걱정부터 했던 A씨는 가족에는 알리지 않았고, 일부 친구들에게만 알렸다고 한다. 어머니는 “꾸준히 1년 넘게 협박을 당하고 있는 줄 처음 들었다”면서 “스마트 워치 하나 믿고 말을 안한 거 같다”고 말했다. A씨는 데이트폭력 신변 보호 대상자에 경찰이 지원하는 실시간 위치 추적 스마트 워치를 소지하고 있었다.A씨 친구들에 따르면 전 남자친구 B씨는 A씨의 목을 조르는 건 기본이고, 말을 안 들으면 칼을 들고 협박했다. A씨 친구들은 “무서우니까 맨발로 도망간 적도 있다”면서 “자기가 보낸 협박문자가 나중에 본인에게 피해가 갈 줄 알았는지 휴대전화를 빼앗아 문자메시지를 지우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지난해 전 남자친구를 주거침입으로 한 차례 신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고 이후 전 남자친구의 협박 수위가 한층 더 높아졌다. A씨 친구는 “지난해 주거침입으로 한 번 신고한 적이 있고 그 이후에도 그걸로 인해서 아주 힘들었다고 했다”면서 “(신고 이후에도) ‘너 나 또 신고할 거냐’고 하면서 계속 찾아왔다. ‘또 신고해 봐라’ 이런 식으로 으름장 놓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A씨는 19일 오전 11시 29분 스마트 워치로 첫 신고를 했고 경찰은 3분 뒤 중구 명동 일대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곳은 사건이 벌어진 A씨 주거지에서 500여m 떨어진 곳이었다. 이어 A씨는 오전 11시 33분 다시 긴급 호출을 했고, 경찰은 신고 위치로 찍힌 명동 일대와 함께 여성의 주거지로 나뉘어 향했다. 경찰이 A씨 주거지에 도착한 것은 최초 신고 12분이 지난 오전 11시 41분쯤이었다.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사건은 이미 벌어진 후였다. A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그의 얼굴 부위에는 흉기에 찔린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있었다. 경찰은 지난 20일 오후 12시 40분쯤 대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살인 혐의로 전 남자친구 B씨를 검거했다. B씨는 범행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전 남자친구를 서울 중부경찰서로 호송해 피의자 조사를 마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최경자.권재형 경기도의원 의정부 장암초 학생수 감축 문제 학부모 정담회

    최경자.권재형 경기도의원 의정부 장암초 학생수 감축 문제 학부모 정담회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최경자 의원(더민주·의정부1), 건설교통위원회 권재형 의원(더민주· 의정부3)은 지난 18일 경기도의회 의정부상담소에서 의정부 장암초등학교 학부모 대표자들과 도의정부교육지원청 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2학년도 학생수 감축에 따른 문제점과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암초 학부모 대표자들은 도교육청 학급당 학생수 정원규정에 의해 2022학년도 3학년과 5학년이 기존 2학급에서 1학급으로 2개 학급이 감축 편성되어 일반 12학급 대비 특수 3학급 운영에 따라 1개 학급으로 감축시 통합 학생수 증가에 따른 교사의 학습 지도 및 생활지도 문제 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3학년 통합학급 학생수 4명으로 3학년 담임 비희망 문제 ▲통합학교 학생 비율 증가에 따른 경력교사의 비선호와 신규교사 비율 증가로 업무가중 및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 증가 ▲통합시 학급당 학생수 증가로 코로나19 학생간 거리두기 등의 문제점을 토로했다. 이어 “대응방안으로 통합 학급 정원수를 25명으로 조정(기존 28명)하고 혁신학교와 소규모학교의 경우 학급 정원을 대폭 감축하는 차별화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의정부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통합학교는 별도 규정이 없어 임의로 학급수 조정이 불가하고 규정에 의해서만 적용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도교육청에 문의와 건의를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경자, 권재형 도의원은 “이번에 실시한 행정사무감사 지적 권고한 내용이 반영되어 조례제정 등 25개 교육지원청의 유사한 통학구역 관련 학부모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조력하겠다”고 말했다.
  • 렌터카 몰고 가전제품 매장으로 돌진한 10대 ‘고가제품 와장창’

    렌터카 몰고 가전제품 매장으로 돌진한 10대 ‘고가제품 와장창’

    렌터카를 몰던 10대가 가전제품 매장 안으로 돌진해 매장내 제품들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홍성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0시쯤 홍성군의 한 회전교차로에서 A씨(18)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인근 하이마트 매장으로 돌진했다. 온라인커뮤니티에 공개된 사진에는 1층 매장 유리를 뚫고 들어간 차량의 모습이 담겼다. 승용차 앞부분은 심하게 훼손됐고, 매장 안에 있던 고가의 안마의자와 공기청정기 등은 크게 산산조각 났다. 사고 당시 A씨는 무면허나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경찰은 A씨가 렌터카를 빌려 친구와 차를 타고 가다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해당 사고로 부서진 매장 외벽과 가전 제품들은 모두 보험 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차를 빌린 렌트카 업체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번 사고에 대해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A씨의 부모님과 사고 직후 만나 합의를 본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렌트카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부서진 매장과 전시되어 있던 가전제품 보상의 경우, A씨가 면책금 50만 원을 지불했고 이에 모두 보험사 측에서 대물 보상 처리될 예정이다.
  • 윤석열, 수능 앞둔 수험생에 “저도 사시 9수…그 기분 안다”

    윤석열, 수능 앞둔 수험생에 “저도 사시 9수…그 기분 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7일 “저도 사법시험을 9수 한 사람이라 그 기분을 안다”며 전국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험생 여러분! 여러분은 이미 히어로입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먼저 그는 “올해는 코로나 백신까지 맞아가며 공부하느라 어느 때보다 더 힘들었을 것”이라며 “지금 이 순간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을 모든 수험생과 함께 마음 졸이셨을 학부모님과 선생님도 참으로 고생 많으셨다”고 격려했다. 윤 후보는 “공부를 하다 보면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외롭고 고독한 순간이 찾아올 때가 있다”며 “저도 사법시험을 9수한 사람이라 어느 정도 그 기분을 안다”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고통을 이겨내고 지금 이 자리에 온 것만으로도 이미 여러분은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이라며 “이제 모든 부담감과 긴장은 훌훌 떨치고 스스로를 믿자. 그동안 준비한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자”고 북돋았다. 이어 “잘 해왔고, 잘하고 있고, 잘할 거다. 여러분의 빛나는 미래를 응원한다”며 글을 마무리 했다. 한편 오는 18일 오전 08시 40분부터 전국 1300여개 시험장에서 2022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다.
  • 코로나가 키운 역대급 반수생

    코로나가 키운 역대급 반수생

    인천의 한 대학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하는 이모(19)씨는 18일 치러지는 2022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이른바 ‘서성한’(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을 목표로 막판까지 교과서와 씨름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로 대학에 다닌다는 소속감이 전혀 들지 않고 이럴 시간에 좀더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 반수를 하기로 했다”면서 “부모님도 반수를 권했다”고 말했다. 이씨와 같이 올해 수능 응시생 중 대학에 입학했다가 다시 입시에 도전하는 이른바 ‘반수생’이 6명 중 1명 꼴로 역대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종로학원의 ‘연도별 반수생 수’ 자료를 보면 이번에 수능을 치르는 반수생은 지난해보다 2000여명 많은 8만 2006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원서를 접수한 전체 인원 50만 9821명 중 약 16.1%에 해당된다. 반수생 수는 통상 수능에 응시한 고교 졸업생(검정고시 포함) 중 대학 기말고사 기간과 겹치는 6월 모의고사에 응시하지 못한 졸업생 수로 추정한다. 반수생이 역대급으로 늘어난 배경으로는 우선 코로나19로 인해 고3 수험 기간 온전한 학습 여건을 보장받지 못한 점을 꼽을 수 있다. 예상치 못한 변수 때문에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없었다고 생각한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한 뒤 원격 수업 등으로 시간적 여유가 생기자 다시 수능에 도전한다는 것이다. 블라인드 채용 등이 확대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학벌 지상주의도 ‘사다리’를 다시 올라타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비율이 높아진 점, 전국 약학대학이 14년 만에 학부생을 대거 모집하면서 유인이 커진 점에 더해 현 고3 학생과 경쟁했을 때 밀리지 않을 것이란 자신감도 반수를 결정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이 약대로 넘어가면 화학생명공학 계열에 공동화 현상이 생기면서 이쪽 지원 학생에게도 기회가 생긴다”면서 ‘반수하기 좋은 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반수생 증가로 대학 간 양극화는 더 심화되고 지방대 퇴출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 주요 대학 내에서도 취업이 잘되는 학과나 의·약학계열로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서울 중상위권 대학도 안심할 수 없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학에 들어가도 끝이 아닌 시대가 됐다”면서 “대학 입장에선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중도에 나가는 걸 막는 것도 다급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 “주제와 안 맞잖아!” 학생 ‘만들기’ 짓밟고 버린 초2 담임교사

    “주제와 안 맞잖아!” 학생 ‘만들기’ 짓밟고 버린 초2 담임교사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의 만들기 작품이 주제와 맞지 않는다며 짓밟아 쓰레기통에 버리는 등 상습적으로 학생들을 학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교육당국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15일 충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청주의 모 초등학교 2학년 담임 A 교사가 최근 한 학생이 ‘만들기 시간’에 제출한 작품이 수업 주제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발로 짓밟아 쓰레기통에 버리는 등 정서적 학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학생들이 교실을 제대로 청소하지 않았다며 책상을 발로 걷어차고, 말이 많다는 이유로 학생의 머리를 쥐어박은 사례도 나왔다. 학부모 신고 등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학교 측은 지난 9일 A 교사를 학생들과 분리하고 담임도 다른 교사로 교체했다. A 교사는 “본의는 아니었지만 적절치 않은 말과 행동으로 아이들에게 상처를 줬다. 사랑으로 더 보듬어줬어야 했는데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을 담은 알림장을 발송한 뒤 병가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학생의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에 나섰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 등 후속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 가족과 함께한 1호의 사나이들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 가족과 함께한 1호의 사나이들

    선수들은 팬들에게 영웅이지만 또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이기도 하다. kt 위즈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KS) 첫 승을 만든 주역들이 가족과 함께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kt는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KS 1차전에서 숱한 1호 기록을 만들며 창단 첫 KS 승리를 따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7과3분의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구단 사상 첫 KS 승리 투수가 됐고 조현우는 첫 홀드, 김재윤은 첫 세이브의 주인공이 됐다. 타석에서는 간판스타 강백호가 첫 득점 기록을 가져갔다. 1호 안타와 1호 홈런 및 결승타의 주인공 배정대도 돋보였다. 배정대는 2회말 구단 사상 KS 첫 안타를 신고했고 7회말에는 1호 홈런을 뽑아내며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이날 팬들의 영웅이 되는 순간 선수들은 누구보다도 자랑스러운 아들이 됐다. 이날 수훈선수에 선정된 승리의 주역 쿠에바스도, 결승타의 주인공 배정대도 가족을 떠올렸다. 쿠에바스의 사연은 kt 팬들이 아니더라도 마음을 울린다. 쿠에바스의 아버지는 지난 8월 아들을 만나기 위해 한국에 입국했지만 코로나19에 확진돼 세상을 떠났다. 당시 쿠에바스는 큰 충격을 받고 체중도 급격히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쿠에바스는 그라운드로 돌아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삼성 라이온즈와 치른 정규리그 1위 결정전에서는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팀을 KS로 이끌었다. 아버지가 보고 싶어했을 KS 1차전. 쿠에바스는 위풍당당한 투구로 두산을 틀어막으며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그리고 그는 아버지를 생각했다. 쿠에바스는 “아버지께서 오늘도 나를 도와주신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아버지가 떠난 뒤에 내가 생각한 것보다 좋은 결과가 나온다. 아버지가 알 수 없는 에너지를 주시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내가 KS에 등판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셨다”면서 “직접 보시지 못하지만 보이지 않는 힘을 내게 주신다고 믿는다”는 말로 취재진의 마음을 울렸다.배정대 역시 이날 자랑스러운 아들이 됐다. 7회말 결승 솔로포를 친 배정대는 관중석에 있는 어머니를 향해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어머니로서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격의 순간이다. 배정대는 “어머니께서 프로에 입단한 뒤 경기장에 처음 오신 것 같다”면서 “홈런을 치고 나서 관중석에 부모님을 가리켰다. 부모님께 효도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마음 졸이며 아들의 활약을 지켜봤을 배정대의 부모님은 아들이 영웅이 되면서 활짝 웃을 수 있었다.
  • “얼마 벌어? 우리집 15억”…‘택시폭행’ 20대 승객 직접 밝힌 심경

    “얼마 벌어? 우리집 15억”…‘택시폭행’ 20대 승객 직접 밝힌 심경

    40대 택시기사를 폭행하며 “이거 하면 얼마 벌어? 우리집 15억이야” 등의 폭언을 해 공분을 일으킨 20대 승객이 직접 심경을 밝혔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TV’에는 ‘15억 아파트로 택시기사 갑질한 금수저를 만났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앞서 카라큘라는 지난 8일 20대 승객 A씨의 폭행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영상에서는 직접 A씨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A씨는 지난 5일 새벽 서울 송파구 자택 근처에서 택시기사 B씨가 술 취해 자고 있는 자신을 깨우고 택시비를 요구하자 “×× 짜증나게 하네”라며 폭언을 퍼부었다.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A씨는 분을 이기지 못하고 택시에서 내린 뒤 B씨의 부모까지 들먹이며 욕설을 이어갔다.심지어 택시에서 B씨를 강제로 끌어내린 뒤 “택시나 하는 새×가. 이거 하면 얼마 벌어?” “진짜 불쌍해. 너네 엄마가 얼마나 가진 게 없으면 너 지금 택시나 하고 있어?” “우리 집 얼마인 줄 알아? 15억이야” 등 온갖 막말과 폭언을 내뱉었다 또 주먹과 발로 B씨를 폭행했고, B씨는 A씨의 폭행으로 앞니가 부러지는 등의 부상을 입었다. 인터뷰에서 A씨는 폭행 당시 상황에 대해 “아직 기억이 잘 안 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예전부터 술을 마시면 기억이 안 나는 것도 있었고, 자는데 누가 깨우면 짜증 내는 부분들이 많아서 약물 치료를 하려고 상의 중”이라면서 “학창 시절에도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깨우면 그랬다”고 해명했다. 그는 사건 발생 이틀 뒤에 언론 보도를 보고 나서야 자신의 잘못을 인지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A씨는 “기억 나는 건 기사분이 신고했다고 하는데, 그때는 단순히 제가 먼저 욕설을 해서 시비가 붙은 간단한 사건인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본인도 택시기사에게 맞았다며 ‘쌍방폭행’으로 맞고소를 한 이유를 묻자 A씨는 “만취해서 당시 상황이 기억이 안 나는데, 그때 (내 몸에도) 상처가 조그맣게 있었다. 지구대에 가서 얼굴을 맞았다고 했다. 몸 곳곳이 아른아른(욱신욱신)했다”고 말했다. 카라큘라가 “택시기사에게 폭언하고 폭행한 건 기억 안 난다고 하면서 본인이 맞은 건 기억나냐”고 따져 묻자 A씨는 “그냥, 당시에는 아팠다”며 말끝을 흐렸다. A씨가 손 등이 아팠다고 하자 카라큘라는 “그건 본인이 때려서 아픈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택시기사에게 15억원짜리 아파트에 산다고 ‘자랑’한 이유에 대해선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이 아파트가 자랑할 만한 것도 아니고, 가격이 비싼 것도 아닌 걸 저도 아는데”라고 말했다. 폭행 사건 보도 후 주변에서 연락이 자주 오는지 묻자 A씨는 차분한 말투로 “‘기사에 너 나왔다’며 연락이 많이 온다”면서 “(블랙박스 영상) 링크도 많이 보내줬다”고 말했다.A씨의 부모 역시 아들의 폭언·폭행 사건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뉴스 나오고 말씀드렸다”면서 “부모님은 택시기사분과 합의하라는 쪽으로 말씀하시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이 기회에 저도 정신 차리려고 집에서 반성 많이 하고 있다”면서 “택시기사님 치료비와 합의금 다 마련해서 정중히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택시기사 측은 8일 카라큘라TV 측에 “욕이라는 것도 등급이 있는데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것 같다. 나한테 욕하는 건 괜찮은데 부모한테 욕하는 건 참을 수 없다”라면서 “부를 축적했다더라도 사회도의상 그러면 안 되는 것 아니냐. 자기보다 못 사는 사람들한테 유세 떨고 그러는 게 잘못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카라큘라는 “가해자는 맞고소를 취하하기로 했으며, 택시기사를 찾아 뵙고 정중한 사과와 피해 보상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겠다고 했다”는 자막을 띄우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 “검침원이 들어와 반려견 실종” 네티즌 사연, 거짓이었다

    “검침원이 들어와 반려견 실종” 네티즌 사연, 거짓이었다

    가스검침원을 사칭한 사람이 반려견을 데리고 나갔다가 잃어버렸다며 호소했던 네티즌의 사연이 거짓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처음엔 가스검침원이 반려견을 데리고 나갔다고 호소했던 견주는 며칠 뒤 ‘가스검침원을 사칭한 사람이었으며 반려견은 찾았다’고 전했는데 이 과정에서 도시가스 측에 항의와 비난이 쏟아졌다. 그런데 견주가 밝힌 내용의 상당 부분이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다. 12일 SBS TV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관심이 모아졌던 ‘가스검침원 사칭 반려견 실종 사건’이 다뤄졌다. 앞서 지난 4일 견주 A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반려견 사진을 공개한 뒤 “집을 비운 사이 가스 검침원에게서 전화가 와 비밀번호를 알려줬는데 돌아와 보니 반려견이 사라졌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그는 “건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본 결과 검침원이 딸과 함께 와 반려견을 데리고 나갔다”면서 “1층으로 갔을 때 반려견을 놓친 것 같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검침원에게 사실관계를 따져 묻자 그때서야 검침원이 어린 딸과 함께 집을 방문했고 “강아지를 좋아했던 딸이 A씨의 반려견을 보고 너무 이뻐해서 잠깐 놀게 해주려고 1층으로 데리고 나갔다가 잃어버렸다”고 털어놨다는 게 A씨가 밝힌 반려견 실종 과정이었다. 당시 온라인상에서는 A씨가 반려견을 하루빨리 찾을 수 있기를 기원하는 바람과 함께 가스 검침원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며칠 뒤 A씨는 반려견을 찾았다는 소식과 함께 자택에 침입했던 사람이 가스 검침원을 사칭한 신원 미상의 인물이었다고 전했다. 사칭범이 집 앞에 놓인 택배 송장을 통해 자신의 전화번호를 알아냈고, 검침원이라는 거짓말로 비밀번호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A씨가 가스 검침원을 지목했을 때부터 뭔가 석연찮다는 의심의 목소리가 나왔는데, 며칠 뒤 ‘검침원을 사칭한 사람이 택배 송장을 뒤져 전화번호를 알아내고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려주기를 요청해 집에 들어온 뒤 반려견을 데리고 나갔다’는 다소 복잡한 과정이 전해지자 뭔가 이상하다는 의혹이 더욱 짙어졌다. 집집마다 돌아다녀야 하는 업무 특성상 검침원이 어린 자녀를 동반하고 다니는 것이 일단 어색했고, 부재중인 가구의 경우 검침원의 연락처를 남겨 방문 시간을 정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검침원이 부재중인 가구의 출입문 비밀번호를 요청하는 일은 없으며 요청을 한다고 유선상으로 이를 알려주는 것도 뭔가 어색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A씨가 반려견을 되찾았다는 소식에 명확한 사실관계 규명 없이 사건은 그대로 잊히는 듯했다.그런데 이러한 의구심은 사실로 드러났다.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일단 견주가 사는 곳 인근 주민들에게 최근 반려견 실종 전단을 본 적이 있는지 물었는데 주민들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경찰서에서도 최근 반려견 실종신고가 접수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제작진이 이에 대해 견주에게 묻자 견주는 “관할 경찰서에 신고한 게 아니라 부모님이랑 같이 (다른 경찰서에 신고)했다”면서 “이걸 하나씩 다 답변 드려야 하는 거냐”라고 반문했다. 견주는 당초 ‘한 할아버지가 반려견을 발견해 인근 동물병원에 맡겨주신 덕분에 반려견을 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는데 제작진이 해당 지역에 있는 동물병원에 알아본 결과 해당 반려견을 보호했다는 곳은 나타나지 않았다.진실은 도시가스센터를 통해 드러났다. 반려견 실종 사연이 올라온 뒤 가장 많은 항의를 받은 곳이었다. 도시가스센터 관계자는 제작진에게 “견주한테서 전화가 왔다. 강아지를 잃어버린 건 맞다고 한다”면서 “잃어버린 건 맞는데 강아지를 찾고 싶은 마음에 시나리오를 만들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센터 관계자는 “(견주가 말하길) 경찰 신고나 CCTV 얘기도 자기가 지어냈다고 한다”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울고불고했다”고 했다. 견주가 반려견을 찾은 것도 동물병원이 아닌 주거지 주변이었다고 센터 관계자는 전했다. A씨가 당초 사연을 올렸던 소셜미디어 계정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 “상견례에 등산복으로 등장한 남친 부모님, 저만 이상한가요?” [이슈픽]

    “상견례에 등산복으로 등장한 남친 부모님, 저만 이상한가요?” [이슈픽]

    “남친 부모, 상견례에 등산복 차림 20분 지각”상견례 전날 남친 부모 “편하게 밥 한끼 해요”정장 입고 준비한 여친 부모 등산복에 불쾌감글쓴이 “무시 당한 기분, 결혼 미루자” 통보남친 “등산복 입었다고 헤어지는게 더 이상”네티즌들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상식 없어”연인들이 결혼을 앞두고 양가 부모들이 처음 공식적으로 만나는 자리를 통상 상견례라고 부른다. 대개 집안끼리 인사를 나누는 첫 만남이라 옷차림, 장소 등 상대방과의 예의에 신경 써야 하는 까다로운 자리로도 불린다.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이런 상견례 자리에 남자친구의 부모가 편하디 편한 ‘등산복’ 차림으로 등장해 자신의 부모를 무시하는 처사 같아 마음이 불편해 헤어지자고 했다는 여자친구의 심정글이 올라왔다. 남친 부모, 상견례에 등산복+운동화여친 부모 “등산복은 너무하지 않니?” 11일 온라인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상견례 옷차림 문제예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부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지난주 주말에 상견례가 있었고 저희 아버지는 정장, 어머니는 네이비색 원피스를 입고 왔는데 남자친구 부모님은 등산복에 운동화 차림으로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약속 시간도 낮 12시였는데 그 시간보다 20분 뒤에 왔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상견례를 마친 뒤 돌아가는 길에 자신의 부모가 “그래도 그렇지 등산복은 너무하지 않냐”라는 말에 공감해 남자친구에게 전달했고 결혼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저뿐만 아니라 저희 부모님까지 무시당한 것 같아 헤어지자고 통보했다”면서 “그러자 남자친구는 제발 헤어지지지 말자며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했다며 등산복으로 헤어지는게 어디 있느냐며 매일 연락이 오는데 제가 이상한 건가요”라고 반문했다. 글쓴이는 당시 등산복을 입고 남자친구 부모가 등장하자 표정 관리가 안 되고 자신의 부모 눈치 보기에 바빴다고 전했다.그는 “두 부모님이 만난 적이 없고 어머니들끼리 전화통화만 두 번 했다”며 그런데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상견례 전날 전화를 해 “서로 구색 갖출 필요 있느냐. 그냥 편하게 밥 한 끼 먹는다 생각하고 만나자”고 했다고 한다. 글쓴이는 “그렇게 편하게 입고 올 줄은 몰랐다”면서 “제 부모님은 상견례에 대비해 3일 전 미용실도 다녀오고 (세탁소에) 정장 드라이도 맡기고 어머니는 원피스도 사러 가셨다”고 털어놨다. 딸의 결혼 상대인 남자친구 부모와의 첫 만남에 대비해 상견례에 맞게 준비를 했다는 얘기다. 글쓴이는 남자친구의 해명도 넣었다. 그는 “남자친구가 자취를 하고 있어 당일 아침에 자기 부모님을 픽업하러 갔고 그런 차림을 봤지만 이미 시간이 너무 늦어 어쩔 수 없이 모시고 왔다”고 했다. 이에 글쓴이는 “최소한 무난한 티셔츠에 바지만 입고 왔어도 아무렇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남자친구를) 다시 만날 생각이 없는데 남자친구가 자신을 오히려 이상한 사람으로 몰고가 확인이 필요할 뿐”이라며 글을 올린 배경을 설명했다. 상견례에 자신의 부모가 ‘등산복’을 입은 것에 대해 글쓴이와 그의 부모가 지나치게 예민하게 군다는 반응을 남자친구가 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하나 보면 열 안다, 상식·예의 없어”“상대 배려 않는 것, 단호히 헤어져야” 네티즌들은 글쓴이의 의견에 공감한다는 의견들이 주를 이뤘다. 결혼 과정에 있어서 거창한 허례허식을 피하는 것은 좋지만 등산을 갔다왔다면 정장을 갈아입고 오거나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다면 설명으로 양해를 구하는게 상견례를 맞는 상대방에 대한 예의라는 것이다. 등산복 하나로 헤어지는게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는 안하무인과 고집이 보인다는 평가들이 나왔다. 한 네티즌은 댓글에서 “상식이라면 상견례 때 정장 차림으로 참석하는게 예의라고 인지하고 있다. 보통의 상식과 예의도 없는 집안”이라면서 “상견례 때 서로 갖춰 입고 예의 있게 행동하는 이유는 내 행동거지에 따라 가족이 될 수도 있고 남이 될 수도 있는 중요한 첫 자리이기 때문에 모두 긴장하고 조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등산복으로 참석하는 부모나 그 이유로 헤어지는게 어디 있냐는 아들의 환상의 콜라보”라면서 “(등산복 상견례 등장이) 작은 사유가 아닌 이유는 앞으로 상대방에 대한 예의도, 상식도 없이 벌어질 결혼 생활의 아주 작은 서막이자 힌트”라고 조언했다. 이 댓글에는 많은 이들이 공감을 표시했다.또다른 네티즌도 “옷 하나 가지고 트집 잡는게 아니라 그런 일부분이 전체를 반영할 수 있다는 게 문제”라면서 “보통은 상견례면 첫만남이고 중요한 자리라 따로 옷을 맞춰입고 준비한다. 면접에서 추리닝 입고 가는 사람을 뽑겠느냐. (헤어짐은) 잘 결정했고 전혀 이상하지 않다. 문제를 인식 못하는 남자친구가 딱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유사한 경험이 있는 한 네티즌은 “예전에 상견례 때 신랑이 집에 가니 시어머니가 등산복을 입고 있어서 옷이 그게 뭐냐며 옷가게 들러 옷을 사 입혀 왔다고 들었다. 저희 시어머니 아직도 × 때린다. 난 못 살겠다”고 달았다. 이와 함께 “편하게 밥 한 끼 먹자? 동네 친구들 만날 때 얘기지 하다 못해 십수 년 만에 만나는 옛 절친을 만나도 기대와 설레는 마음으로 꾸미고 간다”, “격식 갖춰야 할 자리라는 것쯤은 알텐데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 서로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의견을 냈다.“회사 면접 자리도 등산복 입고 갈거냐”“아들 결혼 반대하는 효과적 방법”vs “그 정도 일이 헤어질 일? 성급해” 이밖에 “회사 면접 자리에도 등산복 입고 갈거냐 물어보라”,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인데 등산복이냐”, “상견례에는 등산복, 결혼식에는 뭐 입을거냐고 물어보라”, “픽업시간도 늦어, 옷차림은 등산복. 부모나 자식이나 상대를 배려하려는 마음가짐이 눈곱만큼도 없는 사람들”, “상견례 전날 글쓴이 부모님은 차림새 걱정하고 책잡힐 일 없게 고심도 많이 했을 텐데 단호한 결정을 해야 한다. 효녀는 못 돼도 불효녀는 되지 말자”며 상당수가 글쓴이에 공감했다. “아무래도 아들 결혼을 반대하고 싶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연구하신 듯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그 정도 일이 헤어질 일이냐”, “화나는 일이지만 결혼 마음 먹는 것도 깨는 것도 참 쉽다” 등 성급한 결정이라는 일부 의견도 있었다. 포털사이트에 상견례를 검색하면 상견례 옷차림, 원피스, 장소, 식당, 대화, 인원, 선물 등의 연관검색어가 뜬다. 그만큼 결혼을 앞둔 많은 이들이 상견례 준비를 위해 비슷한 고민을 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 ‘수다맨’ 강성범 “이번 대선 윤석열에 지면 이 나라 박살날 것” [이슈픽]

    ‘수다맨’ 강성범 “이번 대선 윤석열에 지면 이 나라 박살날 것” [이슈픽]

    “설마설마했는 윤석열, 보수의 현주소”“신인다운 말 않고 그저 ‘때려잡겠다’”“5년간 굶주린 적폐들 잔칫상 차릴듯”“尹주변 정치인, 모두 공정·정의서 거리 멀어”친여권 성향 개그맨 강성범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윤석열씨”, “아저씨” 등으로 부르며 “20대 대선은 축제가 아니고 전쟁이 됐다. 이번 대선에서 (윤 후보에) 지면, 이 나라는 박살날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나라로 되돌릴까, 검찰 공화국?”“예끼, 장모사랑 독차지하는 양반아” 강성범은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성범TV’에 ‘이젠 지면 큰일 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강성범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설마설마했는데 윤석열이다”이라면서 “이것이 대한민국 보수를 참칭하는 세력의 현주소”라고 조소했다. 강성범은 “윤석열이 (대선후보로) 뽑힌 것이 너무너무 놀랍다. 그들은 국민의 여론 따위는 신경을 쓰지 않는 집단이었다”면서 “민심을 역선택이니 뭐니 더 뭉쳐서 자기들만의 후보를 뽑았다”라고 했다. 당시 당내 경선에서 홍준표 의원이 여론조사에선 윤 후보를 앞선 것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강성범은 윤 후보에 대해 “정치신인이라고 주장하지만, 신인다운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그저 ‘때려잡겠다’, ‘구속 시키겠다’, ‘나라를 되돌리겠다’ 한다”면서 “아저씨 어떤 나라로 되돌리고 싶나. 검찰 공화국? 관료 공화국? 장모 공화국? 예끼 장모 사랑 독차지하는 양반아”라고 비꼬았다. 강성범은 “지면 이 나라는 박살이 날 거다”이라면서 “지난 5년 동안 굶주렸던 적폐 기득권들은 예전처럼 마음껏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잔칫상을 차릴 것이다. 어차피 윤석열은 보고도 모를 것이니 관료들은 자기들 좋은 대로 서류를 만들 거다”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 근처에 있는 정치인들은 대한민국에서 공정이나 정의에 가장 먼 사람들만 서 있다”면서 “물론 민주당에도 그런 정치인들이 있지만, 그 규모나 정도가 비교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성범은 “우리 깨어 있어야 한다. 허벅지 멍들도록 꼬집어 가면서”라면서 “이제 시작이다. 힘내자”라고 했다.“윤석열, 이재명과 맞짱토론할 급 아냐““토론 잡기 힘들겠다, 尹이 도망가겠다” 강성범은 이날 공개한 영상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관훈클럽 토론회를 언급한 뒤 “앞으로 정치 언론들이 이재명 후보를 더 싫어하겠다. 빈틈이 없다”면서 “치우친 언론에 대한 충고까지 잊지 않았다”고 이 후보를 추켜세웠다. 강성범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발생한 경기 성남시 대장동 특혜개발 사업 의혹에 대해서는 이 후보가 문제가 없음을 거듭 언급하며 “언론들이 증거·물증 하나 없이 주구장창 신문지와 포털 뉴스에 기승전 이재명이 배임이라고 찍어대서 사람들이 ‘배임인가 보다’ 한다”면서 “그러다가 진짜 벼락 맞는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윤석열 후보랑 토론 잡기 힘들겠다. 윤 후보 측이 최대한 도망가고 피하겠다”면서 “맞짱토론을 할 급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후보가) 매우 잘했다”고 했다.이준석 부모 지역·화교 비하 논란강성범 “변명 여지 없다, 죄송” 한편 강성범은 지난 5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가 진행되던 시기에 유튜브 방송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부모의 출신 지역을 언급하다가 지역·화교 비하 논란을 빚었다. 강성범은 이 대표를 언급하며 “부모가 모두 대구 출신이라고 밝혔는데, 차라리 화교가 낫지 않느냐”며 발언했다. 이에 이 대표는 “돈 몇 푼 때문에 다들 너무 망가진다”면서 “수준 이하의 방송”이라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강성범은 방송 다음날 유튜브에 올린 글에서 “영상에서 대구와 화교를 비하하는 표현이 있었다”면서 “영상을 보고 불편했을 대구 분들과 화교 분들, 이준석씨 부모님, 그리고 구독자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변명할 여지가 없다”고 사과했다. 강성범은 1996년 SBS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KBS 개그콘서트에서 ‘수다맨’ 캐릭터와 봉숭아학당에서 허풍 가득한 ‘연변총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정치와 시사를 풍자하는 개그를 선보이곤 했으나 최근에는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강하게 내보이고 있다.
  • “남자 부모님은 무슨 죄?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 옛말입니다”[이슈픽]

    “남자 부모님은 무슨 죄?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 옛말입니다”[이슈픽]

    “남자가 자기 능력으로 집 준비하려면 여성보다 최소 10살 이상 많아야”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수도권 상위 20% 아파트값이 15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한숨이 깊어져 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눈길을 끌었다. 작성자 A씨는 “군대 문제로 남자는 사회 진출도 여성보다 더 늦는 게 일반적인데 남자가 집을 준비하라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예전처럼 여성의 사회진출이 적은 것도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자가 집을 해온다고 해도 실질적으로는 남자의 부모님이 해주는 거다. 아니면 정말 남자가 순수하게 자기 능력으로 집을 준비하려면 여성보다 최소 10살 이상 많은 남성이랑 결혼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A씨는 “30세 여성이라면 남자는 최소 40세 이상 남성과 만나야 그래야 10년 동안 전세금이라도 모을 수 있는데 그것도 쉽지 않다. 3억원짜리 전셋집이라고 하면 1년에 3000만원, 매달 250만원은 모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남자가 집 해오는 문화는 여성의 사회진출 없을 때 얘기” A씨는 “그리고 남자 부모님은 무슨 죄인가?”라며 “아들 있다는 이유로 집 장만에 수억원 쓰면 노후는 어떻게 하라는 건가. 일부 직종을 제외하면 거의 은퇴했을 것이고 연금만으로도 생활이 어려운 상황일 텐데”라고 말했다. 그는 “아파트 살고 싶으면 월세부터 시작하면 된다. 아니면 같이 모은 돈 넣고 나머지는 전세자금 대출받아서 같이 갚아나가면 된다”며 “남자가 집 해오는 문화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없을 때, 그리고 보증금과 월세 단칸방이라도 준비할 때 비용을 말하는 거지, 지금처럼 아파트 30평대 전세가 아니었던 시기다”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남자가 집 해오는 건 진짜 옛말이다”, “집값과 혼수의 가치가 비슷했는데 이제 아니다”, “요즘은 같이 하는 예비부부도 많다”, “점점 바뀔 것”, “집 장만, 혼수 모두 같이 해야한다”등 반응을 보였다.“월급 한 푼도 쓰지 않고 18년 6개월 모아야 집 살 수 있다”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수도권 상위 20% 아파트값은 평균 15억307만원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공개되기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상위 20% 아파트값은 2019년 8월 10억297만원으로 평균 10억원을 넘은 뒤 작년 2월 11억359만원을 기록하며 6개월 만에 1억원 넘게 올랐다. 1년 전인 작년 10월 12억2754만원과 비교하면 2억7553만원 올랐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 5월 7억2133만원과 비교하면 7억8174만원(108%) 급등했다. 특히 수도권 상위 20% 평균 아파트값은 ‘대출 금지선’인 15억원을 넘겼다. 대출 없이 현금으로만 매매해야 한 단 소리다. 정부는 2019년 12·16 대책을 통해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내 시가 15억원 이상 아파트에 대해서는 매입시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소득 대비 가파르게 상승하는 집값과 최근의 대출 제한·규제 강화 기조로 평범한 월급쟁이 실수요자들의 주택 매수세는 움츠러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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