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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 진행·홈스타일링·축가 강사 ‘청년고수’의 세계 “직업은 만들어가는 겁니다”[청춘기록]

    게임 진행·홈스타일링·축가 강사 ‘청년고수’의 세계 “직업은 만들어가는 겁니다”[청춘기록]

    <5> 나만의 길 닦는 청년고수들 자신의 재능·기술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기존에 없던 직업을 만들거나 직업을 재설계하는 이가 있다. 이를 창업과 구분해 ‘창직’(創職)이라고 부른다.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지금 청년들도 자신에게 집중하며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고 역량을 키우는 데 매진하고 있다. 내가 정말 잘하는 것에 집중해 새로운 길을 개척한 ‘청년 고수’의 세계를 들여다봤다.마피아게임 진행자가 된 연극배우 “나를 표현하는 일” 지난 8일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 6명이 둘러앉아 ‘마피아’(범인) 한 명을 찾기 위해 서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게임 진행을 위해 카페를 대여한 안태현(28)씨는 사람들 주위를 돌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3년차 마피아게임 진행자인 그는 플랫폼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해 게임을 주최한다. 마피아게임은 최소 4명 이상이 모여 마피아로 몰래 지목된 사람을 추측하며 소통하는 대화형 놀이이다. 안씨는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연극배우로 일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좋은 평가에 대한 압박과 수익 창출이란 어려움이 그를 괴롭혔고 결국 연극배우를 포기했다. 안씨는 “평생 배운 일을 포기하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의문이 들었다”고 했다. 방황하던 시기 안씨가 떠올린 건 마피아 게임이었다. 마피아 게임을 워낙 좋아했고 연극인으로서의 경험을 녹여 게임을 기획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소품과 음향을 갖춰 게임 분위기를 조성하고 범인을 잘 찾는 팁을 안내했다. 그는 “연기의 기본이 ‘타인 관찰’이라는 점에 착안해 마피아 게임을 하면서 타인을 분석하고 범인을 찾는 법을 가르친다”고 했다. 안씨의 게임 진행에 만족한 참가자들이 좋은 평가를 남겼고 그는 학교나 기업 행사 등에서도 마피아게임을 진행하게 되는 등 활동 반경을 넓혀갔다. 좋아하는 분야에서 역량을 닦아나가면서 자신만의 길을 찾은 셈이다. 그는 “대단한 수익을 내는 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국내 유일의 마피아게임 진행자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마피아게임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가구 설계자가 뛰어든 ‘홈스타일링’…“예쁘게 꾸며드려요”코로나19 여파로 가구 설계 회사를 나와야 했던 이솔(29)씨는 재취업을 고민하던 중 초등학생 때 기억을 떠올렸다. 방 분위기를 바꾸고 싶어 부모님이 나간 사이 혼자 가구를 옮기고 꾸민 후 뿌듯했던 적이 있었다. 가구 디자인을 전공했다는 이씨는 “평소에 친구들 가구도 추천해주곤 하는데 ‘우리집 좀 꾸며달라’는 부탁을 받을 때가 많았다”며 “이게 내가 진짜 잘하는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러면서 “인테리어가 집 구조와 틀을 만드는 과정이라면 홈스타일링은 주어진 구조 안에서 가구와 소품 배치를 고민해 특색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집중하는 분야”라고 말했다. 집을 꾸미는 감각을 키우고자 각종 리빙페어와 편집샵, 카페를 찾아다니며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차곡차곡 정리했다. 이씨는 생활서비스 플랫폼에 자신의 경력과 장기를 홍보하는 방식으로 일감을 잡았다. 고객이 플랫폼을 통해 홈스타일링 서비스를 신청하면 사전에 최소 3시간 정도의 깊은 상담을 통해 몇 가지 제안서를 만들고 결정된 시안대로 스타일링하는 것이다. 지난 1년간 약 80명의 고객을 만나 홈스타일링한 이씨에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생활패턴’이다. 집에서 저녁 ‘혼술’을 즐기는 직장인이라면 분위기 좋은 조명을 배치하고 재택근무를 많이 하는 직장인의 방은 자연광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가구 배치를 고민하는 식이다. 이씨는 “‘보기에만 예쁜 곳이 아니라 사람 사는 공간이 꾸며졌다’는 리뷰가 기억에 남는다”며 “가장 신경쓰는 부분을 고객들이 알아줄 때 보람차다”고 말했다. 노래의 힘 전하는 아카펠라 강사 “누구든 즐기는 무대”아카펠라와 축가 강사로 활동하는 최효진(37)씨는 “무대에 대한 두려움을 깨고 누구든 노래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면서 아카펠라 전문 교습공간을 마련하는 게 꿈이라고 했다. 최씨는 프로덕트 디자인을 전공해 장난감 회사에서 일하면서도 밴드 동호회를 통해 꾸준히 무대에 올랐다. 그가 좋아한 분야는 아카펠라였다. 최씨는 “노래 실력과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아카펠라”라고 했다. 2019년 그는 회사를 그만두고 아카펠라에 뛰어들겠다고 결심했다. 사람마다 다른 음역대에 맞춰 어느 곡이든 아카펠라 곡으로 각색할 수 있도록 편곡 공부를 먼저 했다. 코로나19로 아카펠라 수업이 어려워지자 그는 보컬 트레이닝에도 뛰어들었다. 최씨가 생각해낸 것은 결혼식 축가 수업이었다. 그는 박자·가사 등 음악 요소 중 수강자가 단기간에 개선할 수 있는 점을 찾아 무대에서 자신있게 노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자신있었다. “덕분에 자신감을 얻었다”는 수강생의 말 한마디에 그 역시 음악 강사로서의 자신감을 얻게 됐다. 최씨는 “기존 노래를 아카펠라로 편곡하는 과정이 너무 행복하고 사람들이 입을 맞춰 무대를 즐기게끔 돕는 일이 적성에 맞는다”면서 “이 일을 평생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수현(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3학년)·이서현(사회학과 3학년) 성대신문 기자
  • 지연수 “일라이 母 최종 목적은 우리 결혼의 끝”

    지연수 “일라이 母 최종 목적은 우리 결혼의 끝”

    지연수가 일라이의 부모가 자신들의 이혼을 계획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2’에서는 레이싱모델 출신 지연수, 유키스 전 멤버 일라이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지연수는 일라이에게 “너희 부모님이 (우리 미국으로 가기 전부터) 이미 우리 이혼을 계획하고 계셨다”고 말했다. 이에 일라이는 “엄마 얘기 좀 그만해”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러나 지연수는 “나는 사람으로 봐주길 원했다”며 “너 혼자 나를 사람으로 봤고 나머지는 나를 사람으로 안 봤다”고 털어놨다. 이어 “너희 어머니가 날 괴롭히던 거? 어머니니까 아들이 잘났고 아까웠겠지. 거기까지 이해했다. 근데 너는 그거에 대한 수고를 모르겠다고 하니까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에 일라이는 “수고했던 거 나도 안다. 그래서 결혼 생활할 때도 이해해 달라고 계속 이야기하지 않았냐”며 화를 냈다. 하지만 지연수는 “너희 가족의 최종 목적은 우리 결혼을 끝내게 만드는 것이었다. 나하고 아들은 (그 목적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 “8년째 변한 게 없네”···바다 위 벚꽃 흩날린 세월호 8주기

    “8년째 변한 게 없네”···바다 위 벚꽃 흩날린 세월호 8주기

    세월호 참사 8주기 선상 추모식유가족, 참사 해역서 벚꽃과 국화꽃 헌화단원고 희생자 250명 이름 부르며 눈물“생명공원 등 남은 과정 잘 진행됐으면”벚꽃잎 한 장 한 장이 바다 위로 흩날렸다. 지난 15일 자정부터 세월호 유가족들이 경기 안산 단원고 교정에서 따온 벚꽃이다. 유가족들은 세월호 8주기인 16일 선상 추모식에서 참사 해역에 벚꽃을 뿌리며 아이들의 이름을 목 놓아 불렀다. 이날 오전 7시 전남 목포 해양경찰서 전용부두로 모인 유가족들은 발열 체크 등의 절차를 걸친 뒤 구명조끼를 입고 목포해경 3015 경비함에 올랐다. 오전 10시 20분쯤 경비함이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인근의 참사 현장에 도착해 ‘세월’이라고 쓰인 부표를 선회하기 시작했다.묵념과 추도사 낭독이 진행된 후 250명의 단원고 희생자들의 이름이 하나하나 호명됐다. 벚꽃과 국화꽃을 손에 든 유가족들은 면장갑으로 연신 눈물을 닦거나 고개를 숙이고 흐느꼈다. 모자가 날아갈 정도로 거센 바람 탓에 4·16재단 관계자들은 추모식이 진행된 1시간 내내 단원고 희생자 250명의 사진이 인쇄된 현수막이 펄럭이지 않도록 붙잡았다. 단원고 2학년 2반 송지나양의 아버지 송용기(48)씨는 “딸이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는 시간이 되면 딸과 얘기를 나누려고 일부러 차를 집에 두고 걸어서 데리러 갔다”며 “딸의 가방을 대신 매고 걸어오는 동안 분식집에서 튀김을 하나씩 사주곤 했는데, 살찌겠다는 걱정 없이 더 많이 사줄 걸 그랬다”고 말했다. 참사 직후 약국을 10곳 넘게 돌며 수면제를 사기도 했다는 송씨는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은 ‘잊으라’고 하지만 사는 게 사는 게 아닌 이 심정은 절대 알 수 없을 것”이라며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지만 아이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안산생명공원을 건립하는 등 남은 일들이 잘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했다.헌화가 진행되는 동안 유가족들은 ‘잘 지내야 해’, ‘보고싶다’ 등을 외치며 통곡했다. 부표를 바라보던 한 유가족은 차마 일어서지 못하고 갑판을 붙잡은 채 주저앉아 오열하기도 했다. 국화꽃이 바닷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한참 동안 보던 유가족들은 “8년째 변한 게 없다”고 중얼거리며 현수막에 담긴 자녀의 사진을 맨손으로 쓰다듬었다. 경비함이 추모의 의미로 연이어 뱃고동 소리를 울리는 동안 헌화하는 유가족 뒤에서 대기하던 해양경찰의 눈시울도 붉어졌다. 2학년 8반 이호진군의 아버지 이용기(53)씨는 “참사가 아니었다면 지금쯤 우리 아들도 군대에 다녀왔을 나이가 됐다”며 “참사 현장에 직접 와보면 물살이 너무 빨라 저도 무서운데, 아들은 얼마나 무서웠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도 다들 자식이 있을 텐데 세월호 참사에 진보와 보수가 어딨냐”면서 “문재인 정부 내내 다수당에서도 아무것도 해결된 게 없는 만큼 정치권이 힘을 합쳐 진상규명을 해달라”고 말했다.친척과 지인들도 추모식에 함께했다. 조카를 추모하러 왔다는 강모씨는 “어릴 때부터 옆집에 살아서 우리 아이들과도 잘 놀아주는 착한 조카였다”며 “잊고 싶은 마음에 잘 찾아오지 않는데, 오늘은 조카에 부모님과 동생 얘기를 들려주려고 왔다”고 말했다. 부모님의 지인이었던 학생을 추모하러 인천에서 왔다는 김한기(57)씨는 “이맘 때 되면 우리나라 부모들은 다 같은 심정이지 않겠냐”면서 “저도 자식이 있는 부모의 마음으로 찾아왔다”고 말했다.추모식이 끝난 후 유가족들은 목포 신항으로 이동해 세월호 선체 앞에서 헌화를 한 뒤 선체를 둘러봤다. 붉게 부은 눈으로 녹이 슨 선체를 바라보던 2반 김빛나라양의 어머니 박정화(55)씨는 “남편이 지난해 간암 수술을 했는데 여기서 죽더라도 딸을 보겠다고 해 함께 찾아왔다”며 “괜찮다가도 4월 이맘때가 되면 여전히 아이 생각이 나 힘들다”고 말했다. 2015년 유가족이 사비로 어선을 빌린 데서 시작한 선상 추모식은 2020년부터 4·16재단에서 개최하는 공식 행사로 진행되고 있다.
  • 할아버지 구하러 가던 의대생 손자, 가슴에 10발 총탄 박혔다

    할아버지 구하러 가던 의대생 손자, 가슴에 10발 총탄 박혔다

    러군, 할머니·손자 탄 차량에 무자비한 총격쓰러진 18살, 가슴에만 10발·이마도 총상우크라 최고 의대 장학금 받고 합격한 수재구하려던 외조부, 이웃 도움으로 탈출 성공母 “부모는 장애자 됐고 난 아들 묻었다”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한 다음날인 2월 25일 수도 키이우(키예프)에 살던 18살 손자가 할아버지를 구하러 가던 길에 러시아군의 무자비한 총격을 받고 온몸이 벌집이 된 채 숨졌다. 아픈 엄마를 간호하며 우크라이나 최고 의과 대학에 장학금을 받고 합격했던 올렉산드르 이반노프(18)는 가슴에만 10발의 총알을 맞고 숨졌다. 의로운 의사를 꿈꿨던 그의 미래는 러시아군의 포격 속에 산산조각이 났다.  외조모 “손자 머리 한 쪽으로 기우는 것 보고 정신 잃었다” 올렉산드르는 갑작스러운 전쟁 시작 속에 키이우 북쪽에 있는 호스토멜에 있는 외할아버지를 급히 키이우로 데리고 오기 위해 외할머니가 운전하는 차에 올랐다. 러시아군은 침공 첫날부터 호스토멜을 집중적으로 공격해 손에 넣었다. 올렉산드르의 가족은 러시아군이 장악한 이곳에 뇌졸중을 앓으며 혼자 있는 할아버지를 한시라도 빨리 구해야 했다. 키이우를 떠나 호스토멜로 가던 도중 올렉산드르가 탄 차에 러시아군의 총격이 쏟아졌다. 올렉산드르의 외할머니 릴리아는 “마치 차 안에서 폭탄이 터진 것 같았다”면서 “올렉산드르의 머리가 한쪽으로 기우는 것을 본 뒤로 나는 정신을 잃고 말았다”라고 말했다. 의식을 찾은 릴리아의 눈에 손자의 시신이 들어왔다. 가슴에 10발, 이마에도 총상이 있었다. 릴리아는 “러시아군은 우리 차를 향해 계속 총을 쐈다”며 슬퍼할 겨를도 없이 무작정 페달을 밟았다고 했다. 릴리아도 파편에 맞아 다쳤지만 몇 ㎞를 더 달린 끝에 구급차를 불러 준 한 소년의 도움으로 부차의 병원으로 옮겨졌다.급박한 상황 속 차에 남겨진 시신엄마, 아들 시신 찾아 부차에 묻어 상황이 급박해 손자의 시신은 차에 그냥 남겨둘 수밖에 없었다. 이 소식을 알게된 올렉산드르의 엄마 스베타는 러시아군이 점령한 곳에서 부모님을 먼저 데려와야 하는지, 도로에 버려진 차에 있는 아들의 시신을 수습해야 하는지 선택해야 했다. 결국 남편과 상의한 끝에 아들의 시신을 찾으러 호스토멜로 향했다. 스베타는 “러시아군이 호스토멜로 이어지는 다리를 폭파하려 한다고 들어 (아들의) 시신을 수습하려면 바로 떠나야 했다”라고 말했다. 부부는 아들의 시신을 찾아 다음날 부차의 한 묘지에 묻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외할머니 릴리아는 병원에서 대피 차를 타고 키이우로 돌아왔다. 외할아버지도 이웃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남아 9일 키이우에 도착했다.아픈 엄마 간호하며 키운 의사의 꿈 산산조각 올렉산드르가 세 살 때 엄마 스베타는 근위축증이 발병했다. 어린 시절부터 엄마의 병시중을 들면서 신경외과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실제로 우수한 성적으로 우크라이나 최고 의과대학에 장학금을 받고 합격한 집안의 희망이자 기쁨이었다. 스베타는 “전쟁은 우리 가족에게 다른 무엇보다 영향이 컸다”면서 “어머니와 아버지가 장애를 가지게 됐고 난 내 아들을 묻었다”고 말했다.
  • 김성주 “파킨슨병 父, 민국이 반응이…” 눈물

    김성주 “파킨슨병 父, 민국이 반응이…” 눈물

    김성주가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한을 드러냈다. 김성주는 1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국가가 부른다’에 출연해 동갑내기 박창근과 친구가 되는 시간을 가졌다. 김성주는 “사실 다른 건 잘 안 우는데 부모님 얘기만 나오면 너무 힘들다”면서 “예전 우리 때 아버지들은 되게 가부장적이잖나. 그래서 우리가 어쩔 수 없이 엄마한테 많이 기대고. 나는 크면 아버지처럼 저렇게 완고하게 살지 말아야지, 애들한테 자상해야지 그런 생각을 많이 하잖나”라고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성주는 “아버지가 파킨슨 병이 진행되니까 척추를 중심으로 다 굳기 시작한 거다. 식사가 안 되시고 말씀을 못 하시게 되고. 목이 굳으면 의사 입장에선 목을 뚫으면 치료하긴 편하다더라. 계속 살아계실 순 있다고. 근데 그건 자식들 편하게 하는거지 환자를 위한 게 아닌 것 같다고. 그래서 그때 고민을 너무 많이 했다. 항상 우리 아버지는 강할 거라고 생각한게 있었다. 저 양반은 누가 도와주지 않아도 알아서 하시겠지. 근데 나약해진 모습이 보이더라”고 밝혔다. 김성주는 “그리고 돌아가시기 전날 아버지를 보러 간 거다. 그날따라 이상하게 아이들을 데리고 가고 싶더라. 아내와 나랑 애들이랑. 애들은 아무것도 모르니까 과자랑 아이스크림을 사서 왔더라. 그리곤 할아버지도 드세요 하면서 첫째(민국이)가 할아버지 얼굴에 드시라고 가져다댔다. 아버지는 눈만 깜빡 깜빡하고 계셨다. 밤 11시쯤 오늘 내일 하실 때니까, ‘괜찮으시겠죠’ 하니까 괜찮다고. 간병인도 있고 하니 집에 왔는데 아침에 전화가 온 거다. 위독하시다고. 아침 8시였다”고 떠올렸다. 이어 “출근 시간이라 차가 너무 막혔다. 위독하신데, 아버지 봐야 되는데. 병원에서 잘걸 후회했다. 도착했는데 방금 전에 돌아가셨다더라. 입관을 하는데 첫째는 보여줘야겠더라. 민국이가 할아버지를 딱 만지다가 깜짝 놀랐다. 차가우니까. 얘는 지가 어제 드린 아이스크림 때문에 차갑다고 생각한 거다. 그러면서 관 뚜껑을 닫잖나. 거기서 아들의 이름을 쓰라고 한다. ‘김성주’라고 이름을 쓴다. 민국이가 뛰어 들어왔다. 자기도 뭘 쓰게 해달라더라. 내가 이름을 쓰니까. 개가 ‘할아버지 춥지 마세요’ 써놨더라”며 눈물을 흘렸다.
  • 신협 ‘포용금융’ 앞장… 소외계층 위한 상품 눈길

    신협 ‘포용금융’ 앞장… 소외계층 위한 상품 눈길

    전국 1673개 점포를 운영하면서 지역사회의 금융 네트워크 역할을 하고 있는 신협(사진)은 소외계층을 위한 금융상품 운영에 힘을 쏟고 있다. 디지털·비대면이 대세가 된 금융 환경에도 점포 수를 축소하지 않고 대면 금융을 이어 가고 있는 만큼 내 집 앞 가까운 신협 점포에서 관련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포용금융 차원에서 신협이 운영 중인 사회공헌 특화 상품은 어르신, 저신용·저소득층, 다자녀, 소상공인 등 대상이 다양하다. 상품에 가입하면 월 2회 부모님의 안부를 확인해 주고 이를 자녀에게 문자로 통지해 주는 서비스가 포함된 ‘어부바효예탁금’은 예금에 어르신의 헬스케어를 접목한 상품이다. 진료과목별 명의를 안내해 주고, 대형병원 진료 예약 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019년 출시한 ‘8·15 해방대출’은 저신용·저소득 계층을 위한 대표적인 대출갈아타기 상품이다. 금융기관 문턱을 넘기 어려워 대부업에 눈을 돌리는 소외계층이 이용 중인 고금리 대출을 연 3.1~8.15%의 중금리 대출로 전환해 준다. 지난해 말까지 4만 6000여명이 이 상품을 이용해 고금리의 굴레에서 벗어났다. 정기예금 수준의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도 있다. ‘다자녀주거안정지원대출’은 부부합산 연소득이 8500만원 이하이고, 2018년 이후 출생한 자녀가 2명 이상인 무주택자가 이용 대상이다. 자녀가 4명 이상이면 연소득이나 주택 유무와 관계없이 해당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최고 3억원 한도에서 최장 30년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지역본부 10곳에 설치된 ‘신협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는 소상공인 지원을 맡고 있다. 신협은 2019년부터 시행 중인 ‘신협소상공인어부바플랜’을 통해 대출갈아타기 지원, 금융상담, 노후시설 개선, 매출 손익분석 등 소상공인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착한 임대료 운동으로 소상공인의 임대료(17억 4000만원 상당) 부담을 덜어 줬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외면하지 않는 것이 협동조합인 신협이 지향해야 할 길”이라며 “지역사회와 신협의 동반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많이 사랑해” 일라이-지연수, 재결합 예고?

    “많이 사랑해” 일라이-지연수, 재결합 예고?

    지연수와 유키스 출신 일라이가 속 깊은 대화를 나눈다. 최근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측이 공개한 2회 예고편에는 일라이가 지연수에게 “우리 부모님 대신 내가 사과할게”라며 사과하는 장면이 담겼다. 지연수는 눈물을 흘리며 “나도 미안해”라고 사과했고, 일라이는 “여보 많이 사랑했고, 지금도 많이 사랑해. 내가 있을 때가 좋았지?”라며 지연수를 품에 안았다. 지연수는 일라이에게 아들의 사진을 보여줬고, 일라이는 “이쁘다. 내 아들”이라며 “아들 보게 해줄 거야?”라고 질문했다. 이에 지연수는 망설이는 듯한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 11살 나이 차이가 나는 지연수와 일라이는 결혼 이후 슬하에 아들 1명을 자녀로 뒀다. 지연수는 리즈 시절 많은 인기를 누리던 레이싱걸 출신, 일라이는 아이돌 그룹 유키스 출신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20년 결혼 6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미국 국적의 일라이는 현재 해외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아기가 생겼다” 공혁준♥산범 임신·결혼

    “아기가 생겼다” 공혁준♥산범 임신·결혼

    유명 유튜버 커플이 경사스러운 소식을 전했다. 공혁준(29)과 산범(21)은 13일 “아기가 생겼다”라며 임신과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웹 예능 ‘머니게임’에 참가자로 출연해 인연을 맺었다. 산범은 “2023년에 결혼하자고 얘기는 했었다”라며 “원래 멀미를 안 하는데 최근 멀미를 하더라”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생리는 불규칙했는데, 크리스마스 때부터 계속 안 했다. 거의 3달을 안 했다”라며 “구토는 코로나 걸려서 하는 줄 알았다. 8주 차가 돼서야 임신 사실을 알았다. 너무 늦게 알았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양가 부모님께 임신 사실을 말씀드리고 상황 정리를 한 다음에 알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범은 “현재 임신 9주 차다. 출산 예정일은 11월 11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임신 소감을 말하던 도중 엄마가 된다는 사실이 감격스러웠는지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혁준이가 면허를 따고 다이어트를 하기도 했다”라며 “행복한데 눈물이 난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 “이은해, 건물주 아들과 결혼…파혼 이유 소름”

    “이은해, 건물주 아들과 결혼…파혼 이유 소름”

    ‘계곡 살인 사건’으로 공개 수배된 이은해가 피해자 윤모씨와 교제 중이던 지난 2015년 다른 남성과 결혼식까지 올렸다가 사기 결혼으로 파혼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20년 10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가평계곡 익사 사건 미스터리’편이 방영된 뒤 한 남성은 자신을 “2015년 이씨와 결혼식까지 올렸던 신랑의 지인”이라고 소개하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작성자 A씨는 “친구는 이은해와 파혼을 한 게 맞다”며 “신부 측 부모님과 하객 모두 의도적으로 고용된 사람이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제 친구인 신랑은 그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좋아해서 결혼을 원했지만 저희 친구 및 부모님이 보기에는 결혼 전부터 너무 수상한 점이 많았다”며 “결혼 전 친구의 부모님은 상견례를 엄청 원했지만 여자 측에서 자기 부모님들이 바쁘다는 핑계로 상견례도 하지 못한 채 식까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고로 친구 집안은 부모님이 다수의 건물주이고 건설사 임원급으로 계셨을 만큼 집안은 나쁘지 않았다”며 “과거 친구가 여자친구가 있고 결혼을 할 거라고 말만 했지 절친인 저희한테 결혼 전 실제로 소개를 해주지 않았는데, 처음 결혼식장에서 이은해를 봤을 때 친구들 모두 느낌이 안 좋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식이 진행 중일 때도 신부 측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적었고 신부 측 부모님은 뭔가 어색한 연기자 느낌마저 들었다”며 “이씨의 하객은 젊은 사람들이 대다수에 예식장 격식에 맞지 않는 반팔이나 반바지를 입었고 문신까지 드러나게 온 사람도 있었다”고 결혼식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나중에 파혼의 결정적인 이유가 너무 소름 돋았다. 신부 측이 결혼 비용을 하나도 보태지 않아 신부 측에서 들어온 축의금을 받기로 했는데 결혼식 후 신랑 측에서 신부 측에 축의금 요구를 수차례 했음에도 계속 거부를 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걸 좀 수상하게 여긴 신랑 측 부모님이랑 가족들이 그럼 축의금 장부라도 부탁했지만 거부해 신랑 측 부모님이 사설 탐정을 고용해서 알아보신 거 같다”며 “그 결과 이은해가 신부 측 부모님과 하객 대부분을 전부 알바로 고용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신랑 측에서 파혼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사건과 관련해 “제 친구는 이 사건 후 심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까지 생겨서 아직도 마음 고생을 하고 있다”며 “직장까지 그만두고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씨는 이 사건 이후 1년 뒤인 2016년 ‘계곡 살인 사건’ 피해자인 윤모씨와 결혼했다.
  • ‘손예진♥’ 현빈, 확 끌어당기는 ‘심쿵’ 장면

    ‘손예진♥’ 현빈, 확 끌어당기는 ‘심쿵’ 장면

    손예진 현빈 부부의 새로운 결혼식 사진이 공개된데 이어 뒤늦은 신혼여행이 포착됐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미국 톰브래들리 공항에 도착한 부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다수 공개됐다. SNS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두 사람이 카트를 밀며 입국장에 나타나자 현지 팬들이 소리를 지르며 “축하한다”는 말을 건넨다. 이에 현빈은 영어로 “감사하다”고 화답한다. 시종일관 손예진을 챙기던 현빈은 통화를 하면서도 손예진을 챙기는 모습으로 자연스러운 부부 케미를 보여줬다.실제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서 현빈은 카트를 세워두고 어디론가 통화를 하면서도 손예진 뒤편으로 버스가 오자, 자기 안 쪽으로 끌어당기며 손예진을 보호했다. 이날 현빈과 손예진을 본 팬들은 ‘허스밴드(남편·Husband)’와 ‘현빈’의 이름을 섞은 ‘허스빈(HusBin)’이라고 부르며 “자상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현빈과 손예진은 지난달 31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양가 부모님과 지인들의 축하 속에 비공개 예식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LA와 하와이, 뉴욕 등에서 신혼여행을 즐길 것으로 알려졌다.
  • “이은해, 2015년 결혼식때 부모님도 대행 알바”

    “이은해, 2015년 결혼식때 부모님도 대행 알바”

    “이은해, 2015년엔 다른 남성과 파혼”“결혼식 때 부모도 대행 알바”과거 글 재조명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인 이은해(31)씨와 조현수(30)씨의 주변 인물에 대한 재수사에 나선 가운데, 이씨가 사망한 남편 윤모(당시 39)씨와 사귀던 중 다른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가 파혼했다는 글이 재조명됐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2015년 이씨와 결혼식까지 올렸던 신랑 지인입니다’라는 제목의 과거 글이 재조명됐다. 해당 글은 지난 2020년 10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가평계곡 익사 사건 미스터리’ 편이 전파를 탄 직후 한 남성 A씨가 쓴 글이다. A씨는 이씨와 파혼한 남성의 지인이라고 밝히면서 결혼식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A씨는 “제 친구인 신랑은 그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좋아해서 결혼을 원했지만, 저희 친구와 부모님께서 보기에는 결혼 전부터 너무 수상한 점이 많았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결혼 전 친구의 부모님은 상견례를 원했지만 여자 측에서 자기 부모님들이 바쁘다는 핑계로 상견례도 하지 못한 채 식까지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고로 친구 집안은 부모님이 다수의 건물주이고 건설사 임원급으로 계셨을 만큼 집안은 나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과거 친구가 여자친구가 있고 결혼을 할 거라고 말만 했지 절친인 저희한테 결혼 전 실제로 소개해주지 않았다”며 “친구 성격상 같이 식사 자리나 술자리를 만드는 녀석인데도 그러지 않아 당시에는 저희끼리 서운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했다. 또 A씨는 “처음 결혼식장에서 이은해를 봤을 때 친구들 모두 느낌이 안 좋다고 했다”라며 “식이 진행 중일 때도 신부 측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적었고 신부 측 부모님은 뭔가 어색한 연기자 느낌마저 들었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이은해의 하객은 젊은 사람들이 대다수에 예식장 격식에 맞지 않는 반팔이나 반바지를 입었고 문신까지 드러나게 온 사람도 있었다”라며 “이래저래 모든 지인들이 이상한 느낌을 갖고 있었지만, 그냥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다 축하해주며 식은 마무리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중에 파혼의 결정적인 이유가 너무 소름 돋았다”라며 “신부 측이 결혼 비용을 하나도 보태지 않아 신부 측에서 들어온 축의금을 받기로 했는데 결혼식 후 신랑 측에서 신부 측에 축의금 요구를 수차례 했음에도 계속 거부를 했다”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이걸 좀 수상하게 여긴 신랑 측 부모님이랑 가족들이 그럼 축의금 장부라도 부탁했지만 거부해 신랑 측 부모님이 사설 탐정을 고용해서 알아보신 거 같다”며 “그 결과 이은해가 신부 측 부모님과 하객 대부분을 전부 알바로 고용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신랑 측에서 파혼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끝으로 “제 친구는 이 사건 후 심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까지 생겨서 아직도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며 “직장까지 그만두고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라고 적었다. A씨는 “다른 지인이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전화 인터뷰까지 했던 걸로 아는데 방송에는 안 나왔다”며 “아마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관련 때문인 듯하다”고 했다. 이씨는 당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보험사의 횡포를 고발해 달라며 제보했지만 제작진이 자신의 의문스러운 행적을 취재하자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씨가 살인 범죄를 범하였다거나 범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단정적인 표현을 사용하지 말 것”을 단서로 방송을 허가했다. 파혼 후 몇 개월 뒤 피해자 윤씨와 결혼 이씨는 윤씨와 사귀던 2015년 11월 다른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파혼했고, 몇 개월 뒤 윤씨와 결혼을 발표한 것이다. 2016년 두 사람은 인천에 신혼집을 마련했으며 상견례나 특별한 예식 없이 2017년 3월 혼인신고했다. 윤씨 가족들은 “상견례를 하고자 했지만 이씨 쪽에서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아 혼인신고만 했다”고 말했다.한편,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쯤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윤모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같은해 2월과 5월에도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A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 등도 받지만, 지난해 12월 검찰 조사를 받다가 도주해 4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검찰은 이들이 윤씨 명의로 든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경 합동 검거팀은 그간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두 사람의 주변 인물들을 파악한 후 검거망을 좁히는 전략을 세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와 조씨가 4개월 넘도록 장기 도피할 수 있는 것은 조력자가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가끔씩 112 신고를 통해 제보도 들어와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람 죽여 교도소 다녀왔는데”…협박성 ‘주차 경고’

    “사람 죽여 교도소 다녀왔는데”…협박성 ‘주차 경고’

    농가 주택 인근에 주차했다가 협박성 메모를 받았다는 사연이 등장했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살인 전과자에게 주차 협박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A씨는 청주시의 한 마을에 부모님이 거주했던 농가주택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 농가주택을 간단히 손봐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두었다”며 “3개월 전부터 주말에만 그 집을 이용해왔다. 지난 주말도 가족들과 그 집에서 함께 하고 있었는데 차로 가보니 이런 메모장이 붙어 있었다”고 운을 뗐다. 한 마을 거주민 B씨가 찢어진 종이에 “앞으로 주차 다른 곳에 부탁드립니다. 이곳은 30년 넘게 제가 주차를 해왔던 곳인데 어느 날부터…정중히 부탁드립니다”라고 쓴 글이 적혀 있었다. 억울함을 호소한 A씨는 “제가 주차한 곳은 마을 회관 옆 공터다. 수년간 여러 사람들이 주차하던 공간이었다”며 “처음 이 쪽지를 보고 마을의 일부 모난 사람의 텃세라 생각했다. 2~3대의 차가 충분히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동시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 사진도 함께 공개하며 “제 차 뒤차인 핑크색 차엔 이런 메모가 없었다. 그래서 외지인 차라 저에게만 텃세를 부리나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 여긴 A씨는 이후 B씨의 메모를 무시했다. 하지만 A씨의 차엔 B씨가 남긴 또 다른 메모가 붙여져 있었다. 메모엔 “주차하지 말라고 정중히 부탁했는데 주차를 또 하셨다. 저는 사람 죽이고 교도소 딱 한 번 다녀왔다. 저에 대한 도전은 죽음, 비참할 뿐이다. 주차하지 않았음”이라며 “교도소 갔다 온 아빠라고 자식 새X도 떠나고 더이상 잃을 게 없는 사람 다시 한 번 정중하게 부탁. 집 앞에 주차하지 않기를. 안 그러면 다 죽는 거지”라고 협박성 발언을 했다. 이에 A씨는 “그냥 더러워서 다른 곳에 주차하면 그만이지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 사람의 옳지 못한 행동은 바로잡아야 하지 않느냐”며 “죽음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협박을 하는 행위는 잘못된 행동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본인의 사유지도 아닌 공터를 마치 자기의 땅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모장만으로 처벌이 가능할까 싶어 고민했던 A씨는 이내 추가 글을 통해 “신고, 고소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며 “많은 분들의 의견 참고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A씨는 동네에서 알고 지내던 어르신에게 메모를 보여주며 B씨의 집이 어디인지 물었다. 그리고는 어르신이 일러준 B씨의 집을 방문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고 밝혔다.
  • [인터뷰]젤렌스키 국회 연설 중 울컥한 통역사 “아이 잃은 엄마들 생각에…”

    [인터뷰]젤렌스키 국회 연설 중 울컥한 통역사 “아이 잃은 엄마들 생각에…”

    러시아의 침공을 힘겹게 막아내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1일 우리나라 국회에서 화상연설을 통해 한국의 지원과 관심을 호소했다. 이 연설을 동시통역한 여성이 터져 나오는 울음을 간신히 참아내며 통역을 마친 일이 화제가 됐다. 연설 영상에는 “통역이 심금을 울렸다”, “같이 울컥했다”, “통역사의 마음이 전달돼 너무 슬펐다”는 내용의 댓글들이 줄지어 달렸다. 화제의 통역사를 수소문했다. 한국에서 22년째 살고 있는, 엔간한 한국인보다 더 조리 있는 한국어를 구사하는 올레나 쉐겔 한국외대 우크라이나어과 교수였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타라스 쉐브첸코 국립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문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그를 11일 밤늦게 전화로 인터뷰했다.지난 2월 24일 전쟁이 터진 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뉴스를 체크하고, 현지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한국에 전쟁 상황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언론 인터뷰를 마다하지 않는 쉐겔 교수는 “하루가 길다”며 한숨을 쉬면서도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다 해야죠”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사전 원고 없이 즉석에서 진행됐다고 한다. 쉐겔 교수는 “어떤 내용의 이야기가 나올지 알 수 없어서 통역이 서툴렀던 것 같다”며 “진심을 전하려고 노력했는데 잘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다음은 쉐겔 교수와의 일문일답.Q.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 말미에 마리우폴의 참상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아이가 아빠를 찾으며 우는 장면, 피 흘린 가족을 잃고 우는 시민들, 신생아 시신을 끌어안고 오열하는 엄마들, 구덩이에 시신을 묻는 사람들, 죽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어린이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후 울먹이며 통역을 했는데 어떤 심정이었나. A. 젤렌스키 대통령도 말했지만 이런 장면을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47일째 매일 목격하고 있다. 한국 언론은 시신과 피 흘리는 모습은 가리고 내보내지만 소셜미디어(SNS)나 외신에는 가감 없이 나온다. 하르키우,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현지에 있는 시민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는데 그들이 전하는 이야기도 너무 고통스럽다. 대통령 연설에서 그런 영상이 나오니 마음에 와 닿았던 것 같다. 나도 엄마여서 그런지 아이를 잃은 엄마들의 모습이 특히 아팠다.Q. 연설에서 가장 와 닿은 대목은 무엇이었나. A. “모든 나라가 독립을 가질 권리가 있다. 모든 도시가 평화롭게 살 권리가 있다. 모든 사람이 전쟁으로 인해 죽지 않을 권리가 있다.”라고 말한 부분이다. 대통령으로서 많은 국민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느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Q.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에 무기 지원을 호소하고 있지만 한국은 인도적 지원 외에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쟁을 끝내기 위해 한국의 어떤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A. 지원과 관련된 부분은 전적으로 한국 정부가 결정할 문제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배와 탱크, 미사일을 막을 군사장비가 한국에 있다. 도와달라”고 요청했는데, 개인적인 해석으로는 구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가 한국에 진 빚을 갚으면서 돈 대신 무기를 넘긴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우크라이나군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무기보다는 러시아제 무기를 많이 다뤄본 경험이 있어 더 익숙하기 때문이다. (편집자 주: 노태우 정부는 1991년 구소련에 제공한 14억 7000만 달러 규모 경제협력 차관을 회수하면서 돈 대신 러시아산 군사장비를 받았다. 이른바 ‘불곰사업’이라고 불린 이 사업으로 T-80U 전차와 BMP-3 장갑차, METIS-M 대전차 유도탄, IGLA 대공유도탄, MURENA 공기부양정, Ka-32A 헬기 등이 국내에 도입됐다.)Q. 우크라이나에 가족들이 있다고 들었다. 현재 상황이 어떤가. A. 60대 후반인 부모님은 폴란드로 피란 가셨다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서 지인이 계시는 크로아티아로 옮기셨다. 동생과 어린 조카는 프랑스로 넘어갔다가 캐나다 난민 프로그램에 지원한 상태다. 가족들은 운 좋게 몸을 피했지만 외삼촌은 러시아 포격이 쏟아지는 미콜라이우에 계셔서 걱정된다.Q. 한국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 출신 학자로서 조국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A.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알리려고 노력한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러시아어학, 역사학 연구자 가운데 일부는 사실과 거리가 먼 러시아 정부의 프로파간다(선전)를 그대로 옮겨 퍼뜨리고 있다. 예를 들면 ‘우크라이나는 나치가 장악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돈바스 주민을 학살해 전쟁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식의 주장이다. 학자들이 똑같은 의견을 가질 순 없다. 의견이 다른 것은 괜찮지만 팩트가 아닌 프로파간다를 주장하는 것은 문제다.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
  • “월 34만원에 홍콩 최신 APT’...집 공개되자 집주인 비난 속출

    “월 34만원에 홍콩 최신 APT’...집 공개되자 집주인 비난 속출

    세계에서 가장 집값 비싼 도시라는 악명을 가진 홍콩에 최근 캡슐형 저가 아파트가 등장해 관심이 집중됐다. 집주인이라고 밝힌 한 여성 A씨가 지난 10일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 월 2100홍콩달러(약 34만원)에 수도세, 전기료, 와이파이 이용요금 등이 포함된 믿을 수 없는 가격에 홍콩 지하철 조던역(Jordan MTR station) 인근의 깨끗한 주거 환경에 거주할 수 있다는 홍보문을 게재해 이목을 집중시켰던 것.  홍콩의 집값은 홍콩 평균 가구소득의 20배를 초과할 정도로 높은 임대료로 유명한데, 지난 2020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택 가격을 가진 도시로 집계됐을 정도였다.  이런 상황에서 A씨가 자신 명의의 아파트라고 소개한 월세 34만 원의 쾌적한 최신식 아파트에 입주 문의가 몰린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A씨가 임대하겠다고 공개한 아파트의 실상이 사실은 하나의 방 안에 다수의 캡슐형 침실이 상하로 포개진 형태의 숙박 시설이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임대를 문의했던 이들 다수가 A씨를 겨냥해 큰 비난을 가하는 양상이다.  그도 그럴 것이, A씨가 공유한 아파트 임대 안내 홍보문에는 월세 34만 원의 최신식 시설을 보유한 아파트에는 약 9평 규모의 공유 거실과 샤워실, 화장실 2개와 테이블, 식탁, 의자 외에도 고가의 귀금속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개인용 사물함도 포함돼 있다는 안내문에 적혀 있는 탓에 홍보문이 공개된 직후 줄곧 A씨의 아파트에 입주하겠다는 이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A씨는 해당 홍보문에 ‘세분화된 개인용 아파트보다 더 나은 선택은 없다’면서 캡슐형 침실이라는 표현 대신 자신의 아파트에 입주할 경우 각 개인은 사생활 보호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홍보문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가 확산됐고, 일부 홍콩 누리꾼들은 A씨를 겨냥해 “집주인이 양심이 없다”면서 “그가 내놓은 캡슐형 침실은 아파트가 아니라 새장에 더 가깝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A씨가 진짜 그 캡슐 안에서 장기가 살아본 적이 있기나 한 지 묻고 싶다”면서 “그가 홍보한 캡슐을 보고 있자니 홍콩 부동산 문제의 심각성이 인간 자체에 대한 존중의 중요성을 잃어버린 지 이미 오래됐다는 허탈한 기분이 들었다. 차라리 2100홍콩달러짜리 새장이라고 홍보하는 것이 더 적절한 표현이었을 것”이라고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홍콩에서는 고가의 부동산 가격과 부담스러운 임대료 문제로 상당수 청년들이 독립하지 못한 채 부모님 집에서 함께 거주 중인 경우가 다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시 면적 대비 인구밀도가 지나치게 높아 생활공간이 좁기로도 악명이 높은데, 740만 명의 인구인 홍콩에서 1인당 주거 면적은 지난 2016년 기준 약 15㎡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2019년 중국인의 1인당 주거 면적이 39.8㎡에 달했던 것과 비교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실제로 최근 몇 년 동안 홍콩은 전 세계적으로 내 집 마련이 가장 어려운 도시 중 한 곳이었다. 지난 2003년부터 15년 연속 계속 상승하기만 한 홍콩 부동산 가격은 이제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할 정도다.  지난해 기준 21평~30평의 경우 평당 분양가는 약 9000만 원을 호가했고, 선전과 맞닿아있는 신제(新界) 지역 역시 6000만 원을 호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 내방가사에 담긴 여인만의 글…“아니 내 얘기 좀 들어봐” [클로저]

    내방가사에 담긴 여인만의 글…“아니 내 얘기 좀 들어봐” [클로저]

    내방가사에 눌러담은 평범한 여성들의 이야기방 안·구중궁궐에 갇혀…한글, 스트레스 해소 도움창의적인 글 적고 필사하며 소일거리의빈 성씨·숙명공주…왕실 여인도 글놀이혜경궁 홍씨, 한글 기록의 정수수백년 흘러 오늘까지 전해진 그들의 이야기“아니... 아니 내 얘기 좀 들어봐”“누나, 계속 누나 얘기만 들었어”“내 얘기 좀 들어봐. 내 얘기를 안 듣는 것 같아”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최근 토크 위주의 신선한 기획을 내고 있는데요. MC 유재석과 그의 관계성에 기반에 입담을 주력으로 내세운 ‘조동아리’·‘누나랑 나’ 기획이에요. 특히 누나랑 나의 경우 유튜브 조회수 270만을 돌파하며 관심을 모았습니다. 유명 MC인 개그우먼 박미선, 이경실, 조혜련이 ‘누나미’를 뽐내며 입담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습니다. 이중 조혜련씨는 계속 해서 “내 얘기 좀 들어봐”라는 대사로 큰 웃음을 주었는데요. 꾹 눌러도 사연 많은 여인들의 속얘기는 그 옛날에도 마찬가지였어요.● 한글, 속풀이에 으뜸 한글은 이들의 속풀이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4음보에 담은 가사 형태로 자신의 마음을 기록하기도 했고요. 자유로운 형식으로 붓을 써내려가기도 했어요. 당시 여성들의 활동에 제약이 많았고 이들은 주로 내방에 있어야 했기에 이들을 내방가사라고 부르는데요. 그 내용으로는 주로 시집 보낸 자식에 대한 사랑,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어머니에 대한 사랑, 자식에 대한 자긍심 등이 담겼습니다. 자신의 역할보다 자식이나 남편에 의해 정의되곤 했던 당대의 시대상이 잘 반영돼 있죠. 또다른 이유로는 여성들이 주로 내방이라는 공간 안에서 활동에 제약을 받았기에 가족과의 이별이 단골 소재가 된 것인데요. 사회생활의 전부가 가족과 마찬가지였으니 그 구성원을 잃으면 큰 단절이 일어났기 때문이죠. 그런가 하면 시대를 앞서가 깨어있던 부모님 덕분에 공부를 할 수 있어 스스로 열심히 익히거나 돈벌이에 눈을 떠 성공기를 남긴 여성도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을 “여자공부 배워내니 재주도 비범하다”거나 “분한마음 독하게 먹고 살림살이 힘쓰리라”라고 다짐하는 등 자신만의 기록을 남겼어요.● 궁에서도 기록 유행 궁 안의 여인들은 어땠을까요. 최근 인기리에 방영됐던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는 필사를 즐기는 주인공이 나옵니다. 생각시로서 동궁에서 일하며 친구들과 필사하는 것으로 용돈벌이도 하고 자신의 꿈도 충족하는 캐릭터인데요. 그의 이름은 성덕임으로 정조의 짝 의빈 성씨로 잘 알려져 있죠. 그의 이름이 어떻게 후대에 전해졌을까요. 그건 그가 필사한 책자에 자신의 이름 석 자 성덕임을 적어넣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이름 석 자가 남은 유‘이’한 조선 왕실 여인이 됐죠. 의빈 성씨는 화빈 윤씨, 영희, 경희, 복연 등과 장편소설 ‘곽장양문록’을 공동으로 필사했어요. 본문 위아래 여백을 통해 자신들의 이름을 남겼죠. 한글이 창제된 후 처음 남은 왕실 여인의 편지는 무엇일까요. 숙명공주가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 등이 담긴 숙명신한첩에 나오는 기록입니다. 여기 담긴 67건의 편지 중 숙명공주가 쓴 건 한 건에 불과한데요. 여기에는 장렬왕후·인선왕후·명성왕후 등 왕실 여성이 쓴 편지 56건이 있습니다. 앞서 내방의 여인들이 그랬듯 인선왕후 역시 남편을 일찍 잃어 그 외로움을 출가한 딸에게 한글 편지를 써서 해소하곤 했어요.● 가부장제 책 거부취향 따라 필사 문화 앞서 언급한 의빈 성씨가 생각시던 시절은 영조의 재위 기간입니다. 영조는 여성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왕이에요. 다만 그 내용이 가부장적이었는데요. 일상생활에서 여성이 지켜야 할 규범을 담은 여사서 등을 배포했어요. 갑갑한 방 안에서 가부장제 책이라니, 얼마나 읽기 싫었을까요. 실제 인기가 없었습니다. 대신 이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직접 녹여 오늘날까지 기록을 남겼어요. 또한 소설책을 서로 주고 받으며 언문을 즐겼습니다. 당시 많은 중국소설이 궁중에 유통되곤 했어요. 자신의 손으로 필사해서 말이에요. 또한 이미 여러 사람에게 익숙할 혜경궁홍씨의 한중록 역시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길 바라며 기록한 절절한 흔적이죠. 이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쓰거나 소설을 필사하며 문화를 즐겼던 과거의 기록들. 궁 안팎을 가리지 않고 존재했던 여인들의 한글 기록 문화가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건 분명 든든한 기록물입니다. 내방가사는 이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국내 후보로 선정됐습니다. 등재 여부는 오는 11월 말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록유산 총회에서 결정됩니다. 한 줄 한 줄 기쁨, 눈물, 분노, 포기를 담던 그들이 기록한 삶의 노래가 수백년을 흘러 오늘 ‘들리고’ 있습니다.
  • 고국 지키러 의용군 합류한 19살 케임브리지대 신입생…“부모님 말렸지만” 

    고국 지키러 의용군 합류한 19살 케임브리지대 신입생…“부모님 말렸지만” 

    의무병 되려 집중 의학 수업 받고 모금 활동도“올해 10월 복귀가 이상적…승리 전 안 돌아가”“내 나라 전쟁 중 일상생활, 잠 못 자고 괴로워”현재 서부 리비우, 다음주 수도 키이우로 이동올해 19살이 된 영국 명문 케임브리지대학 신입생도 러시아의 침공으로 수천명이 죽어가는 고국을 지키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돌아가 의용군에 합류했다. 그는 대학교 2학년 생활이 시작되기 전 돌아가는 게 이상적이라면서도 고국이 승리하기 전에는 영국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케임브리지대 자연과학 전공인 니콜라이 니자로프는 2주 전 학교를 떠나 우크라이나로 향했다고 더 타임스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니자로프는 남부 미콜라이우 출신으로 9년 전 영국으로 이주했으며 현재 우크라이나 국적은 아니다. 니자로프는 지금은 서부 리비우의 친구 집에 머물고 있지만 다음 주 소대원들과 함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로 이동할 예정이다. 9명으로 구성된 의용군 소대에서 주로 의무병으로 활동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집중 의학 수업을 받았다. “부모님 원치 않았지만 이해하셔” 니자로프는 우크라이나에서 마음이 훨씬 편안하다고 털어놨다. 니자로프는 “내 나라는 전쟁 중인데 다른 사람들은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며 잠을 못 자고 괴로워한 날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로 떠나기 직전에 대학 수구팀에서 라이벌 옥스퍼드대와 경기를 했다. 그는 “내가 돕지 않으면 전선에 있는 친구들의 눈을 똑바로 바라볼 수가 없을 것 같았다”면서 “부모님은 원치 않으셨지만 이해하셨다”고 말했다. 니자로프는 틈틈이 학교 수업을 듣고 5월에는 원격으로 시험도 치를 생각을 하고 있다. 그는 “올해 10월에 2학년으로 올라갈 때는 복귀하는 것이 이상적”이라면서도 승리하기 전에는 돌아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니자로프와 함께 활동할 소대원들은 연령대는 많게는 30대이고 일부는 군 경력이 있다. 니자로프는 의약품 등 인도주의적 물품을 드론을 이용해서 전달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또, 의용군 운영비 모금에 나서서 차량 두 대를 살 돈을 확보했다.
  • “너한테 난 변기통” 지연수, 일라이에 분노

    “너한테 난 변기통” 지연수, 일라이에 분노

    지연수가 전 남편 일라이를 향해 쌓였던 마음을 고백했다. 지연수는 8일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에 이혼 후 처음 만난 일라이와 첫 끼로 라면을 끓여 먹었다. 지연수는 “결혼식 끝나고도 라면을 끓여 먹었다”라고 회상했다. 두 사람은 첫 식사를 마친 뒤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지연수는 “너를 버리고 나서 비로소 내 자신을 사랑하게 됐다”라며 노래 가사 이야기를 했다. 지연수는 “방식이 틀렸다. 이혼하던 날 재판장에 나오지 않았다는 게 크다”라고 말했다. 이혼 판결날 일라이가 출석하지 않았다는 것. 지연수는 “10년 가까이 산 사람에 대한 예의는 지켜야 되지 않나. 같이 산 친구도 인사는 한다. 마음이 떠난 건 이해할 수 있지만 재판에 오는 건 예의였다. 그거 하나였다”라고 말했다. 일라이는 “돈이 없는데 어떻게 왔다 갔다 하냐”라고 버럭 화를 냈다. 일라이는 “내가 왜 이혼하자고 했는지 아나. 한국에서 살 때 나 거지였다. 내가 왜 부모님한테 갔는지 아냐. 돈 때문에 그런 거였다”라고 말했다. 일라이는 “여보가 우리 부모님한테 뭐라고 했냐. 우리가 같이 사니까 더 큰 집으로 이사가야 되는 거 아니냐고 하지 않았냐”라고 말했다. 지연수는 “그게 아니라 너희 부모님이 건 조건은 내 일자리도 구해주고 식당 근처에 아파트를 구해주신다고 했다. 하지만 일자리도 없어졌고 갑자기 이사를 간다고 하셨다. 일하고 싶다고 했지만 일 할 곳 없다고 하셨다. 나는 미국에서 투명인간처럼 있었다”라고 말했다. 지연수는 “나는 너희 집에 감정 쓰레기통이었고 ATM이었다. 너한테 나는 변기통이었다”라며 “너한테 부모지만 너희 부모님은 나한테 사기꾼들이다. 나는 피해자다. 근데 피해를 당한 나한테 왜 숨기라고 하냐”라고 분노했다.
  • 우크라이나 유학생 “한국에서 저의 꿈 버리지 않도록 도와줘 감사드려”

    우크라이나 유학생 “한국에서 저의 꿈 버리지 않도록 도와줘 감사드려”

    불교여성개발원, 유학생에 100만원씩 장학금 전달 한국인들의 도움으로 장학금을 받게 된 국내 우크라이나 유학생들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불교여성개발원은 8일 서울 종로구 불교여성개발원에서 한국에 유학 온 우크라이나 학생 15명에게 각 100만원의 장학금 증서를 전달했다.장학생으로 선발된 다리아 본다르(고려대 정치외교학과·23)는 러시아로부터 20㎞ 가량 떨어진 마리우플이 고향이다. 우크라이나에서 의대를 다니다 2020년 한국으로 와 고려대에 진학했다. 현재는 정치외교학을 공부하면서 이중 전공으로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도 지원했다. 본다르는 “직업 때문에 고향에 계속 남아 있던 부모님은 뒤늦게 폭격의 심각성을 깨닫고 모든 것을 버리고 리우브로 피난했다”면서 “부모님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장학금 받을 기회를 줘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 꿈은 박사가 되는 것”이라며 “저의 꿈을 버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부인 옥사나 포노마렌코도 참석해 “한국은 국가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싸운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다는 데 감사하다”면서 “한국을 비롯해 모든 국가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도움의 손길을 보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불교여성개발원은 사단법인 지혜로운여성과 함께 어려운 상황에 처한 우크라이나 학생들을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일주일간 3154만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개발원 관계자는 “6·25전쟁을 겪은 한국 국민으로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돕고자 하는 회원들의 뜻을 현실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 중 유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여자컬링 국대 ‘팀 킴’의 트레이너는 킴이 아니다

    여자컬링 국대 ‘팀 킴’의 트레이너는 킴이 아니다

    신보옥(31) 씨는 현재 평창선수촌에서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의 의무·체력 파트의 트레이너다. 팀 킴 등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과 몸 상태 관리를 담당한다. 또 워밍업 프로그램을 만들고, 장기간 해외에 머무르며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소도구를 준비한다.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운동, 경기 후 통증 완화를 위한 치료나 스트레칭 등을 하면서 선수들을 돕는다. 신 씨는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좋은 기량으로 경기를 했을 때 가장 큰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며 ”왼쪽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있는 대표팀 소속의 일원이라는 점은 뜨거운 감동과 울림을 준다“고 말했다. 신 씨는 지난 2018년 대구보건대에 입학해 야간 수업을 들으며 일과 학업을 병행했다. 시간적 여유가 없어 수업을 듣는 3년 동안은 힘들었지만, 배우지 못했던 이론이나 실기를 익힌 것이 현장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 그는 앞서 지역 일반대학 체육학 학사와 석사를 졸업하고 병원이나 선수 트레이너로 일했다. 치료 분야와 실기 부분에서 좀 더 전문적인 공부를 하고 싶어 대구보건대 물리치료과 입학을 결심했다. 이를 통해 물리치료사 자격증 취득 등 진로에 도움을 받았다. 신 씨는 어릴 때부터 활동적이어서 초등학교 때 쉬는 시간이나 저녁 주말에는 남자 친구들과 축구를 했다. 그래서 꿈이 축구선수이기도 했다. 부모님의 반대로 축구는 하지 못했지만, 중학교 때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사이클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신 씨는 ”선수 생활을 했기에 중·고등학교 선수들에게 심리·체력적으로 전문적인 트레이닝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여건이 좋지 않아 트레이너가 없는 팀들이 대부분이었다“며 ”어떤 운동이 적합한지, 몸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휴식과 균형 잡힌 식사는 어떤 것인지 등 선수들이 전문적인 훈련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선수 트레이너라는 직업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 ‘볼쇼이 스타’ 발레리나가 모스크바 떠난 까닭은…

    ‘볼쇼이 스타’ 발레리나가 모스크바 떠난 까닭은…

    “하루 만에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볼쇼이 발레단의 스타 발레리나 중 한명으로 크렘린의 찬사를 받았던 올가 스미르노바(30).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촉망받던 직장, 가족이 남아있는 고국을 뒤로하고 네덜란드 국립 발레단(DNB)에 입단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자신의 텔레그램에 “내 영혼의 모든 힘을 다해 전쟁에 반대한다”는 글을 남긴 채 비행기에 올랐다. 그는 “러시아를 부끄럽게 여기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면서 “하지만 그냥 말해야 한다고 느꼈다. 내 안에 (이런 말을) 담아둘 수만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러시아 문학을 존경한다. 도스토예프스키와 톨스토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들”이라며 “그들에게서 정직하고 공개적으로 말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자신이 고향을 떠난 이유를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설명했다.스미르노바는 볼쇼이 발레단 동료들에게서 자신을 지지하는 말은 거의 듣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람들은 말하기 두려워 한다. 남을 수 밖에 없다면 말하지 않는 쪽을 선호할 것”이라며 “누구나 자신이 어떤 사회에서 살고 싶은지, 살기 위해 어느 정도의 자유가 필요한지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쟁이 가능한 한 빨리 멈추기를 바라고 모국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어 고국을 떠났지만, 여전히 고향 생각에 고통스럽다. 그는 “전체 러시아 국민의 평판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행동으로 러시아의 명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강조했다. 스미르노바의 부모는 여전히 러시아에 머물고 있다. 그래서 그가 네덜란드행을 결정했을 때 그들은 화를 냈다고 한다. 그는 “부모님은 내가 더 가까이 머물기를 원했기 때문에 내 결정을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그가 언제 러시아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현재 4월 개봉 예정인 신작 ‘레이몬다’를 위한 준비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다시 리허설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며 “어떤 측면에서는 외부의 혼란으로부터 벗어나 조용하게 집중할 수 있는 이곳이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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