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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사태증폭 불원”/양국관계 악화 우려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의 독도문제 제기로 한일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이 문제가 한일관계 전반에 걸쳐 나쁜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고 판단,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일본의 NHK방송이 10일 보도했다. 일본정부는 맞대응을 자제하면서 앞으로 한국이 어떤 방향으로 나올지를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일본정부는 그러나 독도가 자국 영토이며 방파제시설공사는 일본 주권에 대한 침해라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한국측에 대해 공사의 중지를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한편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도 이날 김영삼대통령이 일본 연립여당 방한단과의 면담을 취소한 데 대해 『(한일간의) 대립을 증폭시키고 싶지 않다』면서 직접적인 논평을 자제했다. ◎일 공사중지 요구 명백한 주권 침해/여야 여야 정치권은 10일 일본정부가 독도를 일본영토로 규정하고 한국측의 부두 접안공사 중단을 요구한데 대해 『명백한 주권침해』로 규정,정부측의 강력하고 단호한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신한국당의 강삼재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권이 바뀔때마다 반복되는 일본의 습관적인 발작성 발언에 대해 한발도 물러날 수 없다』면서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국력에 상응하는 단호한 조치를 포함,다양한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 통일외무위는 13일 하오 공로명외무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일본정부의 독도영유권 주장에 따른 우리 정부의 입장과 대책을 보고받고 정책질의를 벌일 계획이다.
  • 「독도문제」 대일 강경대처/정부

    ◎“일 영토” 망언 일축… 부두접안 공사 계속/주일대사 통해 “내정간섭” 강력 항의 정부는 최근 일본의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와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행언)외상 등이 『독도가 일본의 영토』라고 잇단 망언을 한데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정부는 9일 서대원외무부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 우리 고유의 영토이며,우리가 실효적으로 관할하고 있는 영토로서,일측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단호하게 견지해 왔으며,앞으로도 이러한 입장에 따라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규주일대사대리도 이날 일본 외무성 가토료죠(가등양삼)아시아국장과 면담,『독도문제에 대해 일본이 여러가지로 이야기하는 것은 국내문제에 대한 내정간섭으로 대단히 유감』이라고 최근 배타적 경제수역 선포,독도 부두접안시설공사 등과 관련된 일본정부의 발언에 대해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지난 93년부터 독도에 물자보급과 선박피난시설,해경순찰시설을 설치하기위해 진행중인 부두접안시설 공사도 계속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또 오는 11일 방한하는 야마자키 다쿠(산기탁) 자민당 정조회장등 연립여당의 대표단에게도 독도에 대한 일본정부의 시각을 수정하도록 촉구할 방침이다. 일본정부는 8일 밤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외무부에 독도 접안시설공사 여부를 문의하고,『일본의 고유영토인 독도에 접안시설 공사를 하는 것은 일본에 대한 주권침해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현재 독도의 동쪽 섬에는 해운항만청이 독도 항만배치 계획에 따라 1백56억원의 예산을 들여 진입로를 포함한 물양장 1백40m와 길이 20m의 간이접안시설,너비 5m,높이 1.5m,전체면적 4백40㎡규모의 구조물등을 건설하기 위한 공사가 진행중이다. ◎독도 영유권 또 주장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정부는 한국정부에 대해 독도에 항만시설을 건설하려는 계획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공식적인 항의를 제기했다고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행언) 일본 외상이 9일 말했다. 이케다 외상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독도는 역사적으로 국제법적 측면에서 일본영토의 일부이기 때문에 한국정부에 대해 부두시설 착공중단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 독도 접안시설 공사/정당한 주권 행사/정부

    정부는 8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일본 총리가 독도의 부두시설 건설에 관심을 보인것과 관련,『독도에 안전한 물자 보급등을 위해 접안시설을 건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당국자는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 우리 고유의 영토이므로 이러한 공사는 우리의 정당한 주권행사』라고 말했다. ◎독도문제 한국과 협의/일 총리 【도쿄 연합】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는 8일 한국이 독도에 부두를 건설키로 했다는 보도에 대해 독도문제는 실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선원 8명 태운 어선 실종/군산 앞바다서

    【인천=김학준기자】 선원 8명을 태우고 지난 1일 출항한 인천선적 안강만 어선 순흥9호(선장 오계환·49)가 돌아오지 않아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5일 인천해경에 따르면 지난 1일 상오 9시쯤 연안부두를 출항한 순흥9호가 같은날 하오 8시쯤 어업 무선국에 『전남 군산 어청도 부근에서 어로 작업을 하고 있다』고 위치보고를 한 뒤 연락이 끊겼다. 해경은 지난 2일부터 경비정과 헬기 2대 등을 동원,4일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 가덕도 신항만 내년 11월 착공/항만청

    ◎컨테이너부두 등 33항만 규모/북서쪽 해안 870만평 부지 확정/자동차 전용부두 결정은 유보 8백70만평에 이르는 부산 가덕도 신항만개발사업부지가 가덕도 북서쪽 해안으로 확정돼 내년 11월 착공된다. 해운항만청은 26일 그동안 항만청이 가덕도 북서쪽 해역을,부산시가 북서쪽과 동쪽 해역 병행개발을 주장해 논란을 빚어온 항만입지를 북서쪽 해안으로 최종확정했다고 발표했다. 항만청은 가덕도∼삼랑진간의 철도 48.4㎞,도로 3개 노선과 교량 1개소 등 23.5㎞의 배후수송시설은 원칙적으로 정부부담으로 건설하기로 하는 한편 가덕도 종합개발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별도의 개발추진주체를 설립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이와 함께 삼성자동차 제2공장부지근처에 자동차전용부두와 야적장을 만든다는 데 관계기관 사이에 합의했으나 조선단지는 항만시설배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결정을 일단 보류했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다음달말까지 투자계획에 대한 관계기관협의를 거친 뒤 오는 8월말까지 도시계획변경 및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11월 착공키로 했다. 이번 항만입지결정에 따라 가덕도 동쪽 해역을 중심으로 항만용지 3백85만평,배후도시 3백45만평등 총 8백70만평을 매립 등으로 개발,컨테이너부두 24선석과 비컨테이너부두 9선석등 모두 33선석을 확보하게 되며 공사가 완료되면 연간 컨테이너 4백58만9천TEU와 비컨테이너 8백99만7천TEU의 물동량을 처리하게 된다.
  • 선경,울산 신항만 개발의향서 제출/해항청에

    ◎2011년까지 1조7천억 투입 선경그룹이 울산지역을 동북아 경제권의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한 신항만 개발사업에 참여키로 하고 사업의향서를 18일 해운항만청에 제출했다. 선경그룹은 사업의향서에서 『2011년까지 1조7천억원을 투자해 울산인근 해역에 1백53만평 규모의 신항만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울산지역 물동량 추이로 볼 때 2011년에는 지금의 배인 4천2백만t의 하역능력이 필요해 기존 항만으로는 부족하며 첨단 신항만과 컨테이너 전용부두를 건설할 필요가 있다고 선경은 강조했다. 선경은 온산면 앞 바다 1백53만평을 메워 일반화물과 컨테이너 부두,컨테이너 야적장과 조작장,하역·보관·보급시설과 항만기능 지원을 위한 유통·물류시설,도시·공단을 지원하는 발전용 연료저장시설을 갖춘 항만을 짓겠다고 밝혔다.
  • 한­중 카페리항로 1년 앞당겨 개설

    해운항만청은 오는 98년초로 예정된 인천­단동간의 한·중 카페리항로를 1년이상 앞당겨 개설키로 했다. 이에따라 현재 인천­단동항로의 카페리선 부두를 확보하는 방안으로 기존 여객선들의 부두배치 수정,화물선부두의 활용,임시여객터미널의 추가 설치 등을 적극 검토중이다.
  • 심리적 여운 아직… 고베항 70% 복구/일 판신대지진 1년

    ◎고아·알코올 중독 늘어 사회문제화/121조원 투입… 공공시설 재건 “순조” 일본 고베(신호)시 일대를 강타했던 한신(판신)대지진이 일어난지 17일로 만1년이 된다.지진이 많은 일본에서조차 1천년에 한번 일어날 대규모 지진이었다는 한신대지진은 일본사회에 커다란 충격파를 그렸었다. 6천3백여명이 희생된 한신대지진의 피해는 아직도 주민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다.양친을 잃은 어린이만 5백60여명.졸지에 고아가 된 이들 어린이가운데는 아직도 3분의1정도가 부양해줄 곳을 찾지 못해 피난시설과 고아원등에서 생활하고 있다.또 지진의 공포,뒤이어 발생한 화재의 악몽,가족을 잃은 충격이 주민들을 심리적으로 괴롭히고 있고 일부 피해자들은 이를 잊기 위해 술에 매달리는 알코올의존증도 스며들고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폐허위에 다시 삶의 터전을 일구기 위해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효고(병고)현과 고베시는 총사업비 17조엔(약 1백21조원)을 투입하는 부흥계획을 실행하고 있다.그들은 단순한 복구가 아니라 부흥을 이루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그들은 지진당시 혼란을 질서로 극복한 것을 자랑스러워 한다.이에 대해서는 매뉴얼사회인 일본에서 매뉴얼이 없었기 때문에 무기력하게 관의 지원을 기다린 것뿐이라는 폄하도 있지만 매뉴얼이 없을때 약탈과 폭동을 일으킨 미국 LA지진과는 여하튼 좋은 대조가 됐었다.또 「분발하자 고베」라는 구호를 내건 고베연고 프로야구팀 오릭스가 지난해 저팬시리즈에서 준우승을 하자 고베시민들은 준우승까지 분발한 오릭스팀을 뜨겁게 환영,연대감을 북돋기도 했다.화재로 싹쓸이가 된 나가타구등 낙후된 지역은 새로운 도심지를 만들기 위한 계획이 실천을 기다리고 있다. 지진으로 무너지거나 쓸 수 없게 된 건물은 지난 1년동안 거의 대부분 철거됐다.장마철에 집중적으로 작업이 이뤄져 이제는 개인주택등 일부만 미철거상태로 남아있다.그러나 새로운 건설작업은 도로,부두,고가도로등 공공시설이 우선대상이 되고 있어 빌딩,주택의 재건작업은 늦어지고 있다.이에 따라 지진당시 항구기능이 마비됐던 고베항의기능은 70%가량 복구됐으며 길게 넘어져 지진의 위력을 실감케 했던 고베시내 한신고속도의 고가도로는 교각이 세워져 상판을 기다리고 있다. 효고현과 고베시는 심각한 피해를 입은 케미컬 슈즈(신발)업계의 부흥계획을 단순히 옛날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생산시설을 첨단화하고 동시에 대량고용이 가능한 멀티미디어산업 유치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베시는 또 고베항을 더욱 발전시켜 세계적인 항구로 만드는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지진후 무너진 「안전신화」에 놀란 일본정부는 도로,건물등의 내진기준을 크게 강화했다.수도고속도로공단은 오는 97년까지 도쿄 일원 수도권 고가도로의 교각 7천2백기의 안전강화공사에 착수했다. 한편 2백여명의 사망자를 내는 등 인적,물적 피해를 크게 입었던 고베시와 효고현 일대의 재일동포들도 생업기반을 완전히 잃어버린 동포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점차 정상을 찾아 생업에 힘쓰는 분위기다.
  • 밀입국 중 교포 부산서 또 도주

    【부산=김정한기자】 14일 하오 4시20분 쯤 부산시 중구 중앙동 부산항 1부두에서 한·중 정기여객선 자옥란호(1만6천t)를 타고 입국한 중국 교포 김광일(26)씨가 입국심사장으로 가던 중 달아났다. 이에 앞서 지난 해 11월 30일 부산지방 경찰청이 검거해 출입국 관리사무소에 인계한 조선족 불법체류자 이동춘(44)씨 등 5명이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다음날 상오 4시30분 쯤 5층 조사실의 유리창 철망을 뜯어내고 달아났었다. 부산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인원부족으로 입국자 등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어렵다』고 말했다.
  • 체첸사태의 궁극적 해결책(해외사설)

    체첸반군의 인질사건과 관련,러시아의 주요 언론과 지식층은 반군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기 시작했다.또 지난해 8월 부두노프스크에서의 인질사건과는 달리 어느 누구도 인질사건을 마무리하는데 충고하지않고 있다.좋지않은 종말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 8월 인질사건때는 대부분의 언론들은 협상을 하여 인질을 구하라고 충고했다.그러나 지금은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지난번과 같이 협상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이러한 비난은 불공평한 것이다.지난번 인질사건때 기습작전이 감행되지 않은 것은 총리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선택이었다.또 다게스탄 인질사건에서 어떤 「작전」을 감행하더라도 체첸의 전사들은 이같은 인질사건을 다시 벌일 것이다.그들은 테러리즘외에 어떤 다른 무기도 없다. 인권운동가인 세르게이 코발료프씨는 이번 사건에 대해 절망하고 있다.그는 최근 모든 사람들이 이번 위기에 대한 실제의 동인을 간과하고 있다고 했다.즉 군사력의 체첸파견을 결정한 크렘린때문이라는 것이다.이번 인질테러사건이 끝나더라도 러시아의 지도자들은 다시 선택의 기로에 놓일 것이다.체첸반군을 완전히 전멸시켜버리든지 아니면 체첸과의 갈등을 평화적인 종말로 이끌든지 하는 일이다. 실제적으로 이같은 선택은 쉬운 일이 아니다.우선 크렘린내에서 궁극적인 해결책을 위해 군사력을 계속 강화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압력이 있다.중요한 것은 여론이 보다 강력한 해결책을 처음으로 환영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옐친 대통령은 체첸전쟁으로 인기를 잃었던 것을 감안할때 체첸사태의 궁극적인 해결책을 도모할지 모른다. 하지만 피의 대립은 해결책이 아니다.살만 라두예프의 전사들을 그대로 놓아두자.어떤 사람들도 그들을 영웅으로 보지않을 때까지.
  • “공공기관 금연 준수를”/복지부 당부

    보건복지부는 9일 국민건강증진법의 발효에 따른 금연규정을 준수하는데 각 부처가 앞장서줄 것을 요청했다. 김양배보건복지부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지난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에 따라 모든 공공시설과 3천㎡ 이상의 사무용 건축물과 백화점·의료기관·공연장·학원 등 공중이용시설에 의무화된 흡연·금연구역 구분지정을 정부의 모든 부처가 솔선수범해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김장관은 이와관련,내무부에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울 경우 경범죄처벌법에 의해 단속을,교육부에는 학생들에게 금연교육을 실시하고 1천㎡ 이상의 학원에 대해 금연·흡연구역 지정을 지키고 있는지를 지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건설교통부에는 공항 여객부두 철도역 버스정류장 등 교통관련시설의 대합실·지하보도 및 16인승 이상의 대중교통수단에 대해 흡연·금연구역을 구분해 지정토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관광숙박업소와 객석수 3백개 이상의 공연장,1천명 이상을 수용하는 실내체육시설과 백화점·도매센터 등에서 흡연·금연구역지정이 지켜지도록 문화체육부와 통상산업부에 협조를 요청했다.국방부에는 군인들에 대해 금연교육 실시를 요청했다.
  • 새해부터 대형·공공건물 대부분“금연”/“담배 끊는 결단 내릴때”

    ◎직장·가정서 “끽연 실랑이” 커질듯/애연가 이 총리 “청사밖서나 피울까”/성인 금연 증가속 여성흡연 늘어 병자년 새해 벽두부터 「담배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지난 해 제정된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올해부터 대부분의 대형 건물과 공공시설이 사실상 금연구역으로 지정되기 때문이다. 담배연기를 싫어하는 혐연가들에게는 더 없는 희소식이지만 애연가들로서는 참기 어려운 고통이 닥친 셈이다.직장인들은 이제 「끊느냐,마느냐」의 갈림길에서 「금연의 결단」을 내려야할 때가 된 것이다. 담배에 포함된 유독물질은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만도 3천8백여가지에 이른다.이 때문에 가족의 건강을 걱정해 이미 아파트 베란다위의 「반디족」이 된 젊은 가장은 이제 직장에서는 흡연구역에 갇힌 「상자족」의 궁색한 처지로 전락하게 됐다. 애연가로 소문 난 이수성국무총리는 새해부터 공공기관 전면 금연실시에 대해 『혼자 숨어서 담배를 피울수도 없고 다 지키는데 나라고 안 지킬 수도 없다』면서 『정 피우고 싶으면 청사 바깥에서 피우겠다』고 다짐했다. 하루 평균 흡연량이 3갑인 것으로 알려진 김양배보건복지부장관은 이미 지난해 말 취임후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과천 제2정부청사 사무실에선 일체 담배를 피우지 못하고 있다.간혹 외부로 나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견뎌 나가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15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표본조사한 결과 성인 남자의 61%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92년 통계청이 밝힌 20세 이상 성인남자의 흡연율이 73.2%였던 것과 비교하면 금연추세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그러나 15세 이상 여자의 흡연율이 5.6%에 이르는 등 여성 흡연인구는 날로 늘어나고 있다. 박기준보건복지부 보건정책과장은 『지난 88년부터 매년 5월 31일을 세계금연의 날로 지정한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는 2000년까지 담배광고를 완전 금지하는 방향으로 활동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면서 『금연구역­흡연구역을 구분,지정할게 아니라 캐나다처럼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물은 완전금연구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규발효 금연규정/대중교통수단은 모두 “흡연금지”/위반땐 최고 3만원 범칙금 부과 정부종합청사 등 공공 건물은 물론 공중이 이용하는 연면적 3천㎡ 이상의 사무용 건축물과 연면적 2천㎡ 이상의 복합건축물,3백석 이상의 공연장 등에 적절한 크기의 흡연구역이 별도로 설치된다. 또 연면적 1천㎡ 이상의 학원,대규모 도소매점,지하상가,관광숙박업소,예식장,1천명 이상을 수용하는 체육시설,의료기관,사회복지시설 등이 포함된다.이밖에 공항 여객부두 철도역 버스정류장 등의 대합실이나 지하보도,16인승 이상의 여객 또는 화물용 운송 수단에서도 금연해야 한다.대중 교통수단 모두가 금연구역인 셈이다. 애연가들의 공간인 흡연구역의 크기는 시설의 규모나 특성에 따라 시설이용자의 수에 비례해 면적과 장소를 정하되 환기시설을 갖춰야 한다.흡연자를 위해 편의시설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이를 시행하지 않는 건물에 대해서는 시·군·구청장이 적발 때마다 5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반면 금연구역에서 흡연하는 사람은 규제를 받는다.경범죄처벌법에 따라 지하철역구내,버스·기차·항공기·선박 등의 대중교통수단에서는 3만원,역대합실·버스터미널 등에서는 2만원의 범칙금을 물게 된다. 이와 함께 담배갑의 옆면에 표시해오던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는 경고문이 오는 9월23일부터는 담배포장지의 앞·뒷면에 동시에 표기된다.심리적인 압박도 커지는 것이다.
  • 10월부터 정비업체서 차량 정기검사(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Ⅱ)

    ◎남산 1·3호터널 하반기에 혼잡 통행료/기능사보 이상 자격자 공익근무요원 복무 ▷건설◁ ▲외국인 토지취득=대한민국 국민이 외국의 국적을 취득하는 경우 국내에 보유 중인 토지를 팔아야 했으나 계속 가질 수 있다.외국인이 증권거래업 보험업 등을 영위하기 위해 부동산을 취득할 때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뀐다. ▲시·도지사의 지방산업단지 지정규모 확대=30만㎡ 미만에서 1백만㎡ 미만까지 건설교통부 장관의 승인없이 지정할 수 있다. ▷교통◁ ▲자동차번호판=한자리수인 차종기호가 두자리수로 바뀌고 일련번호를 한글 음각으로 추가 표시한다. ○차종기호 두자리수로 ▲자동차 신규등록 신청대행 의무화=10월부터 자동차 구입자가 직접 신규등록을 신청하는 경우를 제외한 모든 경우에 자동차 판매업자가 신규등록 신청을 대행해야 한다. ▲자동차 검사제도=정기검사를 기존의 교통안전공단을 포함,지정 자동차 정비업체도 할 수 있다(10월 시행). ▲자동차 관리사업 운영=자동차의 매매·정비·폐차 등 관리사업이 10월부터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뀐다.중고 자동차 경매제도 10월부터 시행된다. ▲자동차 관리법 위반 처벌규정=말소등록신청을 위반할 때 벌금이 1백만원 이하에서 과태료 50만원 이하로 낮아진다.자동차 무단방치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1백만원 이하 벌금에서 1년 이하 징역 또는 3백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한다(10월 시행). ▲책임보험배상 한도액 인상=8월 1일부터 사망시 1천5백만원에서 3천만원,부상시 6백만∼20만원에서 1천만∼20만원,후유장애시 1천5백만∼60만원에서 3천만∼1백20만원 등으로 상향 조정된다. ▲혼잡통행료 부과=시장 등이 조례에 의해 지정한 혼잡지역에 진입하는 1∼2인승 차량에 대해 일정액의 통행료가 부과된다.서울시가 남산 1·3호 터널에 대해 하반기 시범실시를 계획중이다. ▲주차장법 적용지역 확대=원칙적으로 도시계획구역에 한했던 주차장법 적용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시내버스 운송사업차량의 고출력화=시내버스의 승차감을 높이고 매연방지를 위해 신설된다.1월 1일 신규등록 차량부터 t당 16마력 이상이어야 한다. ▲모범택시 무선호출통신망 운영=고객이 언제라도 호출,이용할 수 있도록 무선호출통신망을 개선한다. ▲시내버스 요금수수방법 개선=서울은 7월부터 전면 카드제를 실시한다.부산·인천·대구·광주·대전은 상반기에 시범 운영,하반기에 확대 운영한다. ▲고급형 우등고속버스 도입=9월 1일부터 운행거리 2백㎞ 이상 노선에서 화장실 및 세면대 등이 설치된 고속버스를 운행한다. ▲물류사업자 자율 경영권 확대=복합운송주선업·화물터미널사업·창고업 등의 요금신고제와 약관인가제를 없앤다. ▲분양가 자율화=강원·충북·전북·제주지역의 전용 25.7평 초과주택,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공급되는 주택,토지개발공사 등의 공영개발택지를 공급받지 않은 주택,국민주택기금 등 공공자금지원을 받지 않은 주택,공정이 80%에 달한 뒤 분양하는 주택 등의 경우를 충족하는 주택에 대해 처음으로 시행한다. ▲주택관리=입주예정자 보호를 위해 주택건설사업자가 착공과 동시에 분양하는 경우에 하는 주택착공보증을 폐지하고 준공시까지를 보증해 주는 주택분양보증이의무화된다. ▷농업◁ ▲농지취득 및 소유=농업진흥지역 내의 소유상한 10㏊를 폐지,무제한으로 소유할 수 있게 한다.농지 소재지로부터 20㎞ 이내 거주요건을 폐지,도시인도 농지를 살 수 있다.농업회사법인(유한·합자·합명)의 농지취득을 허용한다.주요 농작업의 3분의1 이상 또는 연간 30일 이상 농업경영에 참여할 경우 나머지 농작업은 남에게 맡기는 위탁영농이 가능해진다.농사를 짓지 않는 농지는 1년 안에 처분해야 한다.기간내에 처분하지 않으면 시장·군수가 처분명령을 내리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매년 공시지가의 20%를 이행강제금으로 물린다.처분의무는 96년 1월1일 이후 취득한 농지에만 적용된다.농지의 임대차 기간이 3년이상에서 1년이상으로 짧아진다.임대차 계약시 6개월 내에 신고하는 의무가 없어진다. ○농지소유 상한제 폐지 ▲농수산물 원산지표시제=대상이 63개 품목에서 2백27개로 확대된다. ▲홍삼 제조판매=담배인삼공사의 전매제가 폐지돼 민간의 제조판매가 가능해진다. ▲농지개량조합=수계가 달라도 일정 조합원수와 관리면적을 확보하면 설립할 수 있다.현물(10a당 벼 5㎏)로 내던 조합비를 현금(10a당 6천원)으로 내게 된다. ▲사료관리=배합 및 보조사료 제조업이 허가제에서 시·도지사 등록제로 바뀐다.수입사료 판매업에 대한 시·도지사 신고제가 폐지돼 자율화 된다. ▲농어촌 정비사업=주택신축 등 정주권 개발사업 융자한도가 면당 9억원에서 15억원으로 늘어난다.농기계 작업이 어려운 한계농지를 휴양지로 개발한 경우 그 주택과 부속농지에 대해서는 도시인이 4배50평까지 소유할 수 있다. ▲관광농원 개발=진흥지역은 개발이 불허된다.농어민 5인 이상이 공동으로 투자하는 경우 우선 지원한다. ▲양곡매매업=조·수수·옥수수·메밀 등을 신고대상에서 제외한다.인천·대구·메밀 등을 신고대상에서 제외된다. ▷총무행정◁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 조정=재직중 탄핵당해 퇴임했을 때,혹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거나 형사처분을 피할 목적으로 해외에 망명을 요청했을 때 연금지급 등 각종 예우가 중단된다.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이 처음으로이 규정의 적용을 받게 될 전망이다. ▲공무원 채용에 민간경력 인정=민간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교수로 일하거나 변호사.공인회계사 등 자격증이 필요한 전문직으로 일한 사람을 공무원으로 임용할 때 민간경력을 인정해 준다. ○본인 연금부담률 6.5% ▲공무원 연금제도 변경=연금의 본인 부담률이 5.5%에서 6.5%로 높아지는 대신 연금관리공단에서 부담해 오던 퇴직수당부담금 가운데 기금부담금과 사망조위금,재해부조금을 정부에서 부담한다.또 새해부터 새로 임용되는 공무원들은 60세가 되어야 연금을받을 수 있다.다만 55세에서 59세 사이에 퇴직하는 공무원은 60세 미달 연수 1년당 퇴직연금을 5%씩 뺀 조기퇴직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공무원 휴가 확대=본인이나 배우자의 부모 생신 또는 기일에 하루씩,일년에 2∼3차례 효친휴가가 주어진다.20년 이상 장기근속자에게는 10일 동안의 장기근속휴가가 한차례 주어진다. ▷법제행정◁ ▲국민권리 구제 확대=96년 4월부터 개정된 행정심판법이 시행됨에 따라 행정기관으로 부터 억울하게 불이익을 받은 국민이 종전보다 더 확실하게 권리구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청소년◁ ▲수련시설 설치규제완화=수련시설 설치때 문화체육부와의 사전 협의제도가 폐지된다. ▲수련시설에 대한 가벼운 위반사항 처벌완화=시·도지사의 시정명령 위반자등 가벼운 위반에 대한 행정형벌이 과태료 부과로 전환된다. ▲서울평화상 장학사업=세계화 추진 및 21세기 대비,유망한 국내.외 차세대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이 시작된다. ▷국방◁ ▲군 인사법 개정=특수전문직,기능사령부직 등 일부 직종을 대상으로 임기제 진급자가 2년간 복무할 수 있도록 하되 유사직위로 전직되면 2년 연장. ▲단기사관학교 과정개선=대학 2년이상 수료 및 전문대졸이나 동등이상 학력 인정자 가운데 선발.2년제 생도과정을 운영,임관 때 학사학위를 부여하되 학사과정은 폐지. △2년제 생도과정 운영 ▲장병 급양향상 및 피복·일용품 개선=하루 2천8백91원이던 1인당 급식비를 3천1백39원으로 올리고 일반미의 함유량을 90%로 확대·석식에만 적용되던 1식4찬을 점심까지 확대하고 대대급 이상에민간 조리요원을 확보. ▲방산협력단 신설=급변하는 국제 군수 및 방산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해외군수·방산협력을 강화하고 방산수출활동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제2차 관보 산하에 운영. ▲국방부 위탁 기술·자격종목 확대=기능사 1급의 건설기계정비,철도동력차 기관정비 등 4종목과 기능사 2급의 열차조작,유리시공,항공사진 등 18종목 확대. ▷병무◁ ▲교통불편지역 거주자,인접 징병검사장서 수검=관할 병무청이 아니더라도 서울 도봉·강북·노원구·강원 철원군에 사는 병역의무자는 의정부,경남 울산시·양산군은 부산,경북 울진군·강원 정선·평창군은 강릉,경기 가평군은 춘천 징병검사장서 신체검사 가능. ▲징병검사 통지서 우편송부제=읍·면·동 직원이 병역의무자에게 직접 전달하던 징병검사 통지서를 등기우편으로 교부. ▲공익근무요원 소집대상 보충역의 산업기능요원 편입자격 완화=제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공익근무요원 편입대상 보충역은 학력에 관계없이 기능사보 이상의 자격만 따면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또 기술·자격이 없는 보충역이 산업기능요원에 편입한 경우 편입일로부터 2년안에 기술·자격을 따면 계속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 가능. ▲징병검사 현황공개=국가 기본정책을 수립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보호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에서 검사결과를 공개하고 정부기관과 민간단체 등에 제공.*징병신체검사 규칙 개정=신체 등위 평가기준 3급 항목 가운데 의학적으로 판단해 현역으로서 훈련 및 병영생활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항목을 4급으로 하향조정. ▷외무행정◁ ▲여권발급시 주민증 제출 폐지=거주지 이외의 지역에서 여권을 발급할 때도 주민등록등본은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지방행정◁ ▲일반행정=1월부터 본인이나 가족,직계 존.비속 이외에 채권자등 정당한 이해관계가 있는 제 3자도 주민등록 등·초본을 발급받을 수 있다.읍·면·동 사무소에 팩스로 신청할 수 있다.토지의 경계를 조정하는 측량의 경우 지금까지는 신청만 하면 가능했지만,새해부터 는 인근 토지의 소유자가 측량에 동의하거나 측량시 입회해야 가능하다.이웃이 거부할 때에는 그 사유서를 첨부하면 된다.4월부터는 각 지방자치 단체들이 1년에 한번 이상예산집행 상황,지방채 및 일시 차입금의 현황,공유재산과 물품의 증감 및 현황 등을 주민에게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7월부터 소규모 온천개발이 가능해지고 굴착,동력장치 설치,온천영업 허가등 온천관련 인·허가권이 현행 시·도지사에서 시장·군수로 넘어간다.농어촌에서도 주택조합을 만들어 집을 지을수 있고,1년 이상 살지 않은 빈 집은 자치단체가 직권으로 철거할 수 있다. ▲지방세=종합토지세와 토지분 도시계획세의 과세표준이 건설교통부가 매년 조정하는 「토지 등급가격」에서 「공시지가」로 바뀐다.그러나 과표 현실화율을 반영하기 때문에 당장 세액이 늘어나지는 않는다.취득세와 등록세의 과표를 실거래 신고가격을 원칙으로 하는 것은 변함이없다.그러나 신고액이 과세시가 표준액에 못 미칠 경우 지금은 과세시가 표준액을 과표로 잡지만,내년부터는 과표 현실화율을 반영해 공시지가를 과표로 삼는다.역시 당장의 세액증감은 없다.국가 유공 상이자에대한 취득세·등록세·면허세·자동차세 등 지방세의 면제 대상이 1∼2급에서 1∼5급으로 확대되고 6급 유공 상이자는 자동차세만 면제된다.연안 화물선과 어민후계자 및 수산 계열 학교 졸업자가 취득한 어선과 어업권의 취득세 및 재산세가 절반으로 줄어든다.중소기업 창업 보호육성센터,유통단지,중소기업 임대공장,컨테이너 부두공단 지원시설의 취득세와 등록세가 면제되고 재산세와 종토세는 50% 경감된다.반면 소득세·법인세·농지세에 부과되는 「주민세 소득할」의 세율은 7.5%에서 10%로 높아진다. ▲자동차세=배기량 8백㏄ 이하인 경자동차의 자동차세가 5%에서 2%로 낮아진다.또 경차는 「1가구 2차량」이 되도 중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며,면허세도 50%로 줄어든다.농사를 지으며 결혼을 한 자녀나,또는 미혼이라도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농지소득이 있는 30세 이상의 자녀가 별도로 차를 살 경우도 「1가구 2차량」 중과대상에서 제외된다.지금까지는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있고 결혼한 자녀가 별도로 차를 살 경우에만중과세 대상에서 제외됐다.배기량 2천㏄ 이상의 대형 자가용 승용차의 자동차세는 큰 폭으로 내린다.2천㏄ 이상 3천㏄ 이하의 경우 ㏄마다 4백10원인 자동차세가 3백10원으로 낮아진다.3천㏄ 이상은 6백30원에서 3백70원으로 떨어진다. ○지프차세 9∼21% 올라 다만 지프형 승용차의 자동차세는 배기량에 따라 9∼21%까지 오른다. ▲재난관리=68개 소방서에만 있던 「119 구조대」가 전국 1백16개 소방서에도 생긴다.고속도로 구급대도 20개에서 40개로 늘어난다.7월부터는 「자연대책법」이 공포돼 자연재해에 가뭄과 지진이 추가되며,대규모 개발사업을 하기 이전에 반드시 재해영향 평가를 받아야 한다.지진에 대비해 건축은 물론 도로·철도·항만시설 등에 대한 내진설계 기준이 새로 마련된다. 자치단체는 재해복구 기금으로,목적이 정해지지 않은 지방세(예컨대 취득세나 등록세) 총액의 「1천분의 8」을 반드시 적립해야 한다.
  • 민자유치사업 건설업체 경쟁치열/고속도 등 올 9곳 고시

    ◎20개사가 투자의향서 제출/동서고속철 등 3건 내년으로 연기 정부가 민자유치사업의 시행 사업자 선정을 대부분 내년에 완료키로 함에 따라 이 사업에 참여하려는 건설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정부가 이미 고시했거나 올해안에 고시할 민자유치사업은 총 12개 중 9개.이 가운데 민자유치 제 1호인 수도권 신공항고속도로사업은 삼성건설 등 11개 업체의 컨소시엄이 지난 7일 공사에 들어갔다. 해운항만청이 추진 중인 인천항 종합여객시설,목포 신외항 다목적부두는 지난 10월과 이달 중순에 이미 고시가 됐다.또 건설교통부의 천안∼논산 고속도로 등 5개 사업과 부천시 주관의 경인우회도로 등 모두 6개 사업이 이달 안에 고시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는 8개 사업에 20여개나 된다.이 가운데 현대건설 등 4개 업체는 경량전철사업에,삼성건설은 2개 고속도로사업,대우는 고속도로 및 인천항 여객시설사업 등에 이미 의향서를 제출해놓고 있다. 민자사업 중 업체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것은 수도권 및 부산권 경량전철 공사.서울∼하남,부산∼김해 등 2개의 경량전철사업은 종전에 시공업체의 부대사업 범위를 복합역사건설,택지개발,주택건설로 한정했었다.그러나 주관부서인 건교부는 최근 민자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부대사업의 범위를 도시계획사업,도심지재개발사업,공단개발,호텔 등 관광숙박업 및 관광객 이용시설,화물터미널사업,대형쇼핑몰,집배송단지 등으로 대폭 확대했다. 한편 민자유치심의위원회(위원장 나웅배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는 26일 위원회를 열고 당초 올해 추진하려던 동서고속철도,경인운하,부산대교 등 3개 민자유치사업의 고시를 내년으로 미루기로 결정했다.또 민자유치사업 시행 사업자에게 신용보증을 제공하는 산업기반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정부 출연금을 올해 2백억원에서 3백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 김일성 북군부에 밀리고 있나

    ◎북 경수로협상 고비마다 군부 “들먹”/최근 일도 「실권없는 1인자설」 제기 15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의 경수로 공급협정이 타결될 때까지 몇차례 고비가 있었다는 후문이다.특히 11월말 한때 북한의 협상대표들이 자리를 털고 일어서는 등 결정적 결렬 위기를 맞았다는 것이다. 주목되는 사실은 긴박한 고비마다 북측 대표들이 북한 군부를 들먹였다는 점이다.경수로기획단의 한 관계자는 16일 북측이 『군부를 설득할 명분을 달라』며 KEDO측 대표들에게 양보를 「요구」했다고 귀띔했다. 이 때문인지 당초 통상적인 공급범위를 벗어나는 부대시설 제공을 거부한다는 입장이었던 KEDO측이 상당한 양보를 했다.「바지선 물양장」이라는 옹색한 신조어까지 만들어가며 부두접안시설등의 추가지원을 약속한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이처럼 북한의 대외정책이 군부에 의해 좌우되는 양상은 곳곳에서 감지된다.이를테면 ▲북경쌀회담에서 전금철 북한대표단장이 약속한 우성호 선원송환 불발 ▲삼선비너스호 억류사건 ▲개설 예정인 평양연락사무소의 미외교행낭의 판문점 통과거부등이 바로 군의 비토권 행사의 결과라는 것이다. 이로 인해 과연 김정일이 북한군부를 제대로 통제하고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된다.이와 관련,최근 일본에서 우리측 당국자와 일본의 정보관계자들이 심각한 토론이 있었다는 뒷얘기다. 이 자리에서 일본측의 일부 전문가들이 『김정일이 실권없이 북한군부에 엎혀 있다』는 가설을 제시했다고 한다.이들은 간질병 증세등으로 지도자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러운 김을 견제하기 위해서 군부의 혁명1세대들이 그의 핵심측근들을 제친 채 최광을 새 인민무력부장으로 밀었다는 첩보까지 소개했다는 것이다. 물론 우리측 당국자들은 이같은 가설을 일축했다고 한다.우선 최광의 처 김옥순이 김정일의 생모 김정숙과는 각별한 사이로 최와 김의 신뢰관계도 돈독한 점이 반박의 근거였다.더욱이 최근 북한군부의 김정일에 대한 충성맹세가 잇따르고 있는 등 북한군이 국방위원장겸 최고사령관인 김의 통제하에 있다는 정황이 더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북한군부의 입김강화는 식량부족등 경제난에 따른 내부동요를 막으려는 김정일의 의지가 반영된 수순이라는 게 현재로선 다수설이다. 다만 김정일이 북한의 내부 위기를 군부에 기대어 모면하려는 상황이 장기화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이 경우 필연적으로 그의 권위약화와 군부의 전면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치 않고 있다.
  • “북,한글표시 상품 거래 취소”/통일원 남북 교역사례집 배포

    ◎「코리아」 등 원산지 표기하면 낭패 일쑤/북 소주 반입 경쟁심해 연쇄도산도 『로열제리가 무엇하는 것입네까』 『꿀은 일벌들이 먹는 것이고,여왕벌이 따로 혼자 먹는 우유빛나는 음식말입니다』 『아,그러면 왕벌젖이 아닙네까.벌중에서 왕이 먹는 음식을 북조선에선 왕벌젖이라고 부릅네다』 우리측 남북교역 전문업체인 효원물산 대표와 북한의 한 상사원이 나눈 대화의 일부이다. 통일원이 12일 펴낸 남북교역사례집에 실린 웃어넘기기 어려운 삽화이다.남북교역과정에서 우리와의 생활문화 및 제도의 차이로 인해 겪었던 기업들의 생생한 현장체험담의 한토막이다. 통일원은 지난 92년부터 올 현재까지 남북간 대표적 교역사례를 수집해 엮은 이 책을 각경제단체와 남북교역 희망업체에 배포할 예정이다. 물론 로열제리건은 우여곡절 끝에 국내에 반입돼 인기리에 시판됐다.하지만 지난 90년 첫남북교역 성사 이후 지금까지 실패로 끝난 남북간의 거래 사례도 부지기수다. 최근 북한측에 농업용 비닐박막 반출을 추진하던 한 중소업체는 홍콩의 중개상으로부터 「비보」를 접했다.남한산 비닐을 들여온다는 이유로 북한측 거래 상대인 조선비로봉회사의 거래은행이 노동당으로부터 지불중지 처분을 당했는가하면 담당과장도 가족들도 모르는 어디론가 끌려갔다는 소식이었다. 이 업체는 50만달러나 되는 거액을 고스란히 날릴 위기를 맞게 됐다.농업용 비닐막 수요가 많다며 1개월 이내에 17만㎡를 보내달라는 북측 파트너의 말만 믿고,대금 회수를 위한 안전장치없이 국내에서 사용불가능한 규격의 비닐을 한국플라스틱측에 덜컥 주문한 것 자체가 실수였던 셈이다. 이처럼 북한은 반입품의 원산지가 한국임을 극력 기피하고 있어 이를 간과한 채 남북교역을 추진했다가는 낭패를 보기가 십상이다.선박용품을 북으로 반출하는데 성공했던 (주)기드액심의 한 관계자는 『반출물품에 원산지와 상호등 한글표시가 있으면 거래 자체를 무효화하는등 북측은 남한과의 거래를 극력 꺼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우리측 업체들간의 과당경쟁으로 큰 출혈을 보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대표적인 사례가 북한산 소주 반입경쟁이었다. 지난 93년 한 업체가 맨 먼저 평양알콜공장측에 희석식 소주인 평양소주 1백60만병을 주문했을 때였다.북측은 『남조선 사람들은 매일 술만 먹습네까』라고 놀라면서 주문물량보다 훨씬 적은 1차분 8만병을 보내왔다. 그러나 북한산 소주가 수지맞는다는 소문이 돌면서 여러 업체들이 반입경쟁에 뛰어들자 상황이 달라졌다.북측은 『소주를 실어나를 빵통(기차)이 부족하다』는등 납기일을 지키지 않는 고자세를 보이면서 병당 공급가격을 26센트에서 45센트로 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산 소주에 국내소비자들이 식상하면서 마구잡이로 들여온 평양소주는 부두에 쌓여 공매처분만 기다리게 됐고,많은 회사들이 줄줄이 도산했다.
  • 경수로협상 곧 타결될듯/KEDO/오늘 장관회의… 최종 점검

    ◎부두·도로 등 부대시설 제공키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의 대북 경수로 공급협정의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경수로기획단등 정부내 협상 관계자들은 이날 『그동안 양측이 논란을 빚었던 경수로 공급범위와 상환조건등 핵심쟁점에 대한 절충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빠르면 주중에 경수로공급협정 서명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KEDO측은 그러나 ▲부두 및 접안시설 ▲건설부지내 도로 ▲시뮬레이터등의 부대시설은 공급범위에 포함시키기로 양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13일 상오 이와 관련,통일원회의실에서 18개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통일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 뉴욕에서 KEDO와 북한간에 진행중인 경수로 공급협상안에 대해 집중논의할 예정이다. 김경웅 통일원대변인은 12일 『경수로 공급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히고 『이날 회의에서는 공급협상안에 대해 종합적인 점검작업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다른 한 관계자는 이날 『북한측이 송배전시설등 부대시설과 관련해 그동안 KEDO측에 요구해오던 무리한 주장을 상당부분 철회했다』고 전제,공급비용이 당초 예상했던 40억달러를 웃돌 가능성을 비췄다.
  • 「미완의 혁명」 4·19(새로 쓰는 한국현대사:47)

    ◎「3·15마산시위」로 촉발… 한국현대사의 분기점/「혁명」·「의거」·「민중항쟁」 등 시각따라 평가 달라 1960년 4월19일 국민은 자유당 독재정권에 저항해 분연히 일어서 일주일만에 이승만 대통령을 권좌에서 쫓아냈다.비록 1년여 뒤에 일어난 「5·16」군사쿠데타로 그 꿈은 좌절되지만 「4·19」가 민주주의를 추구해 온 한국 현대사에서 뚜렷한 분기점을 이루었다는 사실은 아무도 부인하지 않는다. 「4·19」는 「3·15」부정선거와 이에 따른 「3·15 마산시위」로 직접 촉발됐다.그러나 이와 관련된 학생시위는 2월28일 대구에서 처음 발생했다.학생들이 반정부시위를 벌인 것은 광복이후 처음이었다.28일은 민주당 장면 부통령후보가 대구유세를 가진 날로 일요일이다.집권세력은 학생들의 유세장 참석을 막으려고 일요일인데도 고교생들을 모두 등교시키기로 했다.명목은 학교에 따라 달랐다.경북고교는 학기말시험 일정을 이날로 앞당겼고 대구고교는 전교생이 토끼사냥을 한다고 했다. ○대구서 첫 반정부 시위 학생들은 반발했다.28일 등교한 경북고생 8백여명은 하오 1시5분쯤 교문을 나서 시내 중심가를 돌며 1시간50분동안 시위를 벌였고 대구고·경북여고 학생들도 뒤를 이었다.이날 학생 2백50여명이 연행되지만 정부는 시위학생 처벌이 민심에 어긋날까 염려해 그날로 모두 석방했다. 학생시위는 3월5일 서울에서 다시 불붙었다.장면후보가 서울운동장에서 정견발표를 마친 뒤 종로4가까지 카퍼레이드를 벌이자 학생이 대부분인 군중 1천여명이 뒤따랐다.퍼레이드를 끝낸 하오 5시10분쯤 시위가 시작됐다.경찰은 경찰봉을 휘두르는 한편 기마경찰을 동원,곧바로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이어 8일에는 대전에서,10일에는 수원과 충주,12일에는 부산·청주,13일 서울,14일에는 서울·부산·인천·포항에서 학생시위가 벌어지는등 자유당정권에 대한 저항은 전국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표출됐다. 제4대 정·부통령선거가 실시된 3월15일 무장경찰이 거리거리를 지키는 가운데 동이 텄다.당시 인구 15만 정도인 남녘의 항구도시 마산은 어느곳보다 시끄러운 아침을 맞았다.상오 7시 투표가 시작됐지만 민주당참관인은 대부분 투표소에 들어갈 수 없었다.자유당원,경찰,반공청년단등 친정부세력이 야당 참관인의 출입을 가로막았기 때문이다.불만은 시민들 속에서도 터져나왔다.많은 마산시민들이 투표용지조차 받지 못해 선거를 할 수 없었다. 시민들은 자연스레 오동동 민주당사무실로 모여들었다.상오 10시30분 민주당 마산시당은 스스로 「선거포기」를 선언했다.그날 저녁 민주당사 앞에 시민들이 몰려 있을 때 반공청년단원 10여명이 차를 타고 몰려와 마구 몽둥이질을 하고는 달아났다.분노한 시민·학생들은 시위대로 돌변했다.시위대가 남성동파출소 앞에 이르자 소방차에서 물벼락이 날아왔고 시위대는 돌을 던졌다.이윽고 총성이 터지면서 앞선 학생이 쓰러졌다.하오 8시쯤이었다.시위대는 일단 흩어졌지만 『경찰이 학생을 쏘아 죽였다』는 소식이 시내에 퍼지면서 격분한 시위대와 총을 쏘는 경찰간에 유혈충돌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다음날 마산시내에서는 일대 검거선풍이 불었다.경찰은 시위를 민주당 마산시당이 사전계획한 「폭동」으로 몰아붙이는 한편공산간첩이 개입됐다는 쪽으로 몰고갔다.이기붕 부통령당선자가 『총을 줄 때는 쏘라고 준 것』이라고 말해 문제가 된 것도 이 무렵이다. ○마산시위서 10명 희생 하지만 마산사건은 곧 정치쟁점으로 떠올랐다.민주당은 물론 국회와 대한변호사협회,심지어 자유당까지 자체 조사단을 파견해 진상을 조사했으며 검찰도 수사팀을 현지에 보냈다.경찰이 주머니에 불온삐라를 만들어 숨진 학생 주머니에 집어넣었다든지,북마산파출소 방화범을 조작한 사실들이 속속 드러나 3월26일 발포·고문 경찰관 5명이 구속됐다. 어느정도 분위기가 잦아들던 4월11일 김주열(당시 17세)군의 시신이 마산시청 뒤 중앙부두 앞바다에서 발견됐다.전북 남원 태생인 김군은 마산상고 입학시험을 치르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었다.3월15일 밤 김군은 형과 함께 시위행렬에 가담했다가 행방불명됐다. 그 김군이 오른쪽 눈에 최루탄이 박힌 참혹한 모습으로 바다에 떠오르자 다시 전국에 분노의 물결을 불러일으켰다.마산에서는 이날 저녁 시위대 3만여명이 시청·파출소·소방서등 공공기관을 습격했다.하오 9시30분쯤 마산경찰서 앞에서 경찰이 또다시 총을 쏘았다.1·2차 마산시위에서 희생된 사람은 모두 10명이었다. 전국에서 시위가 잇따른 가운데 4월18일 서울에서 고대생들이 시위에 나섬으로써 「4·19」에 불을 지핀다.18일 낮 교문을 나선 고대생 3천여명은 경찰의 저지를 뚫고 태평로 국회(현 서울시의회)앞까지 진출했다.학생들은 도로에 연좌해 『3·15 부정선거를 철회하라』며 농성을 벌였다.시청·광화문등 주변에는 시민·고교생등 1만여명이 모여 이들을 격려했다.고대생들이 유진오 총장의 설득으로 4시간 반만에 농성을 풀고 학교로 돌아가는 도중 동대문시장 앞에서 정치깡패 이정재 일당이 이들을 습격했다. 고대생들이 깡패들에게 당한 사실이 보도된 4월19일 아침 서울은 분노로 들끓었다.서울대를 비롯한 10여 대학 학생들이 상오중 시위에 들어갔고 고교생들이 뒤를 이었다.시위군중은 순식간에 10만명을 넘어서 하오1시40분쯤 경무대(현 청와대)앞 저지선에 다다랐다.경찰의 일제 사격에 군중은 잠시 흩어졌지만 수는 더욱불어났다.정부는 바로 계엄을 선포했다. ○이승만 하야로 새 국면 이어 정국은 숨가쁘게 돌아갔다.21일 국무위원 일괄 사퇴를 시작으로 23일 임기가 남은 장면부통령이 사임했다.24일에는 이기붕이 일체의 공직에서 사퇴한다고 발표했다.25일 하오 3백여 대학교수들이 「이승만하야」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자 이승만은 26일 드디어 하야성명을 냈다.제1공화국은 이로써 막을 내렸다.「4·19」전기간에 걸쳐 전국에서 1백86명이 숨지고 6천여명이 부상했다. 「4·19」는 혁명인가,의거인가,아니면 민중항쟁인가.발생 35년이 지났지만 「4·19」에 대한 평가는 아직 분명하게 내려지지 않았다.따라서 「4·19」를 부르는 이름도 「4월혁명」「학생의거」「4월민중항쟁」등 다양하다.독재정권을 무너뜨렸다는 의미에서 혁명이라고 주장하는 한쪽에선 학생들이 주도해 우연히 일어난데다 실제 이룬 것이 없다고 보아 의거라고 해석한다.또 「4·19」가 반독재투쟁을 거쳐 「반외세 민족통일」을 제기했다고 비중을 두는 쪽은 「민중항쟁」이라는 주장을 편다. 이처럼시각이 엇갈리는 까닭은 「4·19」가 지금도 우리 사회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당대의 큰 사건이기 때문이다.결국 「4·19」는 어느 시점까지 미완의 혁명으로 남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4·19」엿새 뒤인 25일 하오 서울시내에서 「이승만 하야」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대학교수들.이승만이 다음날 하야를 발표함으로써 제1공화국은 막을 내린다. ◎미 CIA 「한국정세 보고서」/미 “장면정권 2년이상 못 버틴다” 예측/군사쿠데타 발생가능성엔 회의적/“서방과의 연대는 지속할 것” 전망 우리의 현대사에서 「4·19」와 「5·16」으로 이어지는 60년대 초는 격동의 시기였다.독재를 거부한 국민의지가 열매를 맺는가 싶더니 1년여만에 군사쿠데타로 뒤집혔다.미국은 이 무렵 한국 상황을 어떻게 판단했을까. 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은 최근 비밀해제된 미국 정부문서 가운데 중앙정보국(CIA)이 작성한 「한국 정세에 관한 예상 보고서」를 발굴했다.1960년 11월22일자로 된 이 보고서는 이후 몇년동안 전개될 한국의 정치상황을 내다본 것이다. CIA는 먼저장면정권이 2년이상 버티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국회에서 다소 우위에 있긴 하지만 당면한 숱한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하리라고 보았다.또 60년 3∼4월에 활동을 개시한 「혁명세력」도 아직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정치적 균형이 새로 정착되기 전에 지도력의 변화와 세력 재배치가 있을 것이며,이러한 변동은 보수정당 우위에서 얼마간 벗어나 사회주의 세력의 신장을 가져오리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이어 『서울정부가 대중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하면 불안한 상태가 유지돼 권위적,또는 혁명적 지도자들에게 이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러나 군사쿠데타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국 내 상황이 두드러지게 악화돼야만 군부가 민간정권을 대체하려 들 것』이라고 분석한 뒤 『현재로선 쿠데타가 발생하지 않으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인들이 공산주의자들의 침략 방어와 경제력 유지를 위해 미국등 서방과 연대해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를 이어갈 것으로 자신했다.그러면서도 ▲민족주의 감정 대두 ▲통일에 대한 열망 ▲냉전체제 아래 한국의 허약한 위상에 대한 분개심등이 중립주의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밖에 장면정부가 일본과 적극적으로 새로운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한일관계가 정상화되기까지는 수많은 장애물이 있으며,특히 『한국 대중의 새롭고 약간은 과민한 민족적 자존심이 이를 복잡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19」와 「5·16」이라는 역사적 사건의 중간시점에서 작성된 미 CIA 보고서는 미국의 한국에 대한 정책 결정에 활용됐다는 점에서 가치가 뛰어난 자료이다. □특별취재반 ▲황규호 문화부부국장급 ▲이용원 〃 차장 ▲김성호 〃 기자 ▲김영중 조사부 〃
  • 어선 침몰… 인천 앞바다 오염

    【인천=김학준 기자】 지난 26일 하오 8시30분 쯤 인천시 항동 연안부두 제 7잔교에 정박 중이던 95t급 어선 제16 동원호(선장 박월주·50)가 침몰하면서 연료 탱크가 부두 시설에 부딪치며 파손,벙커 A유 2천ℓ가 바다로 유출됐다. 이 사고로 침몰선 주변에 폭 10m,길이 20m의 기름띠가 형성됐으며 연안여객 터미널 앞바다 반경 2㎞에 유막이 생겼다. 인천 해경은 침몰선 주변에 오일 펜스 1백20m를 설치하고 유회수기와 오염방제정을 동원,기름을 제거하고 있다.
  • 중동 강진… 60명 사상/강도 7.2 호텔·관제탑 등 붕괴

    【카이로 로이터 연합】 22일 새벽 레바논에서 이집트와 수단 국경까지 강타한 강력한 지진으로 6명이 사망하고 적어도 24명이 부상하는 한편 이스라엘,요르단 및 이집트 등에서 상당수 건물이 무너졌다. 이 지역과 미국의 지진관측소는 리히터 규모로 5.7부터 7.2까지 걸치는 엇갈린 관측치를 내놓으면서 진앙지가 이스라엘 휴양지 엘리아트에서 남쪽으로 5백㎞ 떨어진 홍해의 해저라고 밝혔다. 이 지진은 이날 아침 6시15분(한국시각 하오 1시15분)부터 약 1분간 이어졌다. 이집트 텔레비전 방송은 진앙지인 아카바만 이웃 누웨이바항에 있는 4층 규모의 바르라쿠다 호텔이 무너져 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 지진으로 누웨이바항의 부두와 터미널이 파괴됐으며 시나이반도 남쪽 끝에 있는 공항의 관제탑도 무너졌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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