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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인재의 용광로 홍콩 디스커버리 베이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인재의 용광로 홍콩 디스커버리 베이

    아일랜드는 대대적인 외국 자본 유치로 20년 만에 유럽의 경제강자로 떠오른 대표적인 나라다. 외국인에 대해 차별없는 사회적 여건을 만들어주면 글로벌 인재들의 능력과 자본을 사회 발전의 밑거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외국인이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손꼽는 홍콩 디스커버리 베이 주거단지와 전세계 화교 자본을 이끄는 차이나타운의 사례를 통해 한국의 사회적 개방성 확대 전략을 살펴봤다. |홍콩 박홍환특파원|중국의 건국기념일(국경절)인 지난 1일 오후,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20여분이 지나자 고급 리조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주택단지가 나타났다. 홍콩에서 공기와 경치가 가장 좋다는 란타우섬의 동쪽 연안에 자리잡은 ‘디스커버리 베이’(愉景灣). 뒤로는 커다란 산이 병풍처럼 막아서 있고, 앞에는 탁트인 바다가 펼쳐진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입지다. 산기슭에 세워진 30여층의 고층 아파트군이 잇따라 보이더니 해변가에는 단독 호화빌라가 죽 늘어서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노선버스와 작업용 차량 외에는 지나다니는 택시나 자가용이 없다. 골프카트만 오갈 뿐 주차장에도 차량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주민 2만여명 중 절반이 30개국서 온 외국인 버스 종점인 광장에 내려서자 더욱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파란 눈의 백인부터 갈색 피부의 동양인, 아프리카 어디 쯤에서 온 듯한 흑인까지 마치 인종전시장을 연상시키듯 온갖 사람들이 오간다. 편한 차림새로 장바구니를 들거나 아이들 또는 애완견들과 동행한 것을 보면 주민들인 듯싶다. 관리사무소 직원의 설명으로는 전체 주민 2만여명 가운데 절반 정도가 30여개국에서 온 외국인이라고 한다. 우리 동포도 100여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150여년 동안 영국의 지배를 받아 홍콩 어디서든 외국인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지만 이곳은 유난히 밀도가 높은 편이다. 주택 가격도 홍콩섬의 중심지인 센트럴(中環) 주변지역 못잖게 비싸다. 평당 3000만∼4000만원대를 호가한다. 차량 소유가 금지돼 있어 불편도 감수해야 한다. 외국인들은 무슨 이유로 홍콩, 아니 디스커버리 베이에 거액을 투자하면서 터를 잡게 되었을까. 이곳 주민들의 상당수는 센트럴 지역으로 출근한다.20∼30분 간격으로 하루종일 운행하는 페리를 이용하면 30분안에 센트럴 부두에 닿고, 넉넉하게 1시간이면 사무실 책상에 앉을 수 있다. AIG홍콩법인에 근무한다는 영국인 제임스 콘라드(45)는 “자연친화적이고, 모든 생활방편이 갖춰져 있는 데다 인종차별도 없고, 훌륭한 국제학교까지 있어 불편이 없다.”고 이곳 생활에 만족해했다. 법률자문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미국인 홀리 사이먼(53)도 “비록 차가 없지만 홍콩 어디든 1시간이면 갈 수 있다.”면서 “현지근무 경험을 토대로 5년 전 아예 홍콩에 정착했고, 이곳을 주거지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디스커버리 베이는 홍콩으로 돌아오는 외국인들의 ‘이상향’이 된 듯했다. 1997년 홍콩의 중국반환을 전후해 불안한 마음에 떠났던 외국인들이 잇따라 돌아오고 있다. 반환 이후 오히려 중국과의 거래에서 오는 혜택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다. 특히 2004년 중국 정부가 홍콩·마카오와 맺은 경제협력강화약정(CEPA·Closer Economic Partnership Arrangement)은 촉진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홍콩이나 마카오 기업의 ‘본토’에 대한 수출 및 용역제공에 대해 무관세 혜택을 줌으로써 세계 최대의 시장인 중국을 유리하게 공략할 수 있게 됐다. 외국기업이라도 유령회사만 아니면 혜택이 주어진다. 집 또는 채권을 사거나 기업을 세우는 데 650만홍콩달러(약 10억원)만 투자하면 취업이나 자녀진학 등을 보장하는 투자이민제도도 외국인들을 끌어들이는 요소 가운데 하나다. 캐나다나 호주 등과는 달리 거주하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10억원 투자하면 취업 등 보장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노르웨이, 스위스, 독일, 한국 등 세계 각국의 국제학교 60여개가 운영되고 있는 점도 외국인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국제학교에서는 영어와 푸퉁화(표준 중국어)의 이중언어 교육이 이뤄진다. 게다가 홍콩 정부가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과 협약을 맺어 우리 돈 50만원 정도면 가정부 등 ‘헬퍼’를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등 여성 고급인력이 홀가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다. 오랫동안 외국인들과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진 인종편견도 전세계인들의 홍콩행 발걸음을 재촉한다.‘외국인 100만명 시대’이지만 투자자나 고급인력이 아닌 3D업종에서 일하는 불법체류자가 상당수인 우리 현실과 비교해볼 만한 대목이다. 홍콩 아이리걸캐피털 대표 안연재(44)씨는 “홍콩은 모든 게 경제원리로 결정되는 데다 시스템이 투명하고, 언어까지 통하니 사업하기 최적의 입지를 갖춘 셈”이라면서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을 선택하게 하는 매력, 다시 말해 시스템이나 마인드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콩총영사관의 조원형 공보관도 “외국인 입장에서 불편없이 살 수 있는 것이 홍콩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밝혔다. stinger@seoul.co.kr ■ 한국사회 개방성 높이려면 - 단일민족 ‘텃세문화’ 벗어나야 국내 체류 외국인이 100만명을 넘어섰지만 ‘단일민족’임을 내세워 여전히 외국인에게 유·무형의 차별을 가하고 있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지난해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CERD)가 ‘한국 사회도 다인종적 성격을 인정하고 사회·문화·교육 분야에서 이에 걸맞은 조치를 취하라.’고 권고한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21세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려면 무엇보다 우수 외국인 인력의 국내 정착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텃세문화’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국내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 대학 총장’으로 관심을 모았던 로버트 러플린 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2004년 취임 뒤 임기도 채우지 못하고 2년 만에 불명예 퇴진했던 것도 세계화의 거센 조류에도 변하지 않는 우리의 배타성 탓이라는 지적이 많다. 세계를 무대로 뛰는 국내 글로벌 기업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외국인 임원을 10명 이상 고용한 곳이 전무하다. 명목상 1∼2명 일하거나 아예 한국인 만으로 이사회를 꾸리고 있다. 어렵게 유치한 외국인들마저 자녀교육, 언어불편 등 인프라부족을 이유로 계약만료와 동시에 한국을 떠나는 사례가 태반이다. 전성철 세계경영연구원 이사장은 “한국 사회가 아직은 외국인 인재들에게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고액 연봉에 대한 정서적 반감, 국적법을 비롯한 갖가지 규제로 인해 외국인 유치에 걸림돌이 되는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에미레이트 항공 성공비법 - 다문화 직원들 함께 숙식 차별 없는 기업문화 지향 두바이로 가는 에미레이트항공 비행기에서 만난 한국인 여승무원 A씨는 자신이 일하는 항공사 자랑에 여념이 없다.“항공사 직원이 대부분 외국인이다보니 오히려 인종차별이 없다.”면서 “윗사람 눈치 보지 않고 소신껏 일하고 쉴 수 있는 것도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한국인 승무원 B씨는 “이 항공사는 전 세계에서 모여든 직원들로 ‘인종의 용광로’를 방불케 한다.”면서 “우리가 두바이 정도로 개방적이었더라면 벌써 세계 최고 국가가 되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글로벌 인재들이 모여드는 ‘인재 허브’ 두바이에 자리잡은 에미레이트 항공사는 인종융합 정책을 통해 성공한 대표적 기업으로 꼽힌다. 이 항공사는 서울 인구의 10분의 1에 불과한 100만명 남짓의 도시국가 두바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럼에도 세계 61개국 101개 도시에 취항하며 승객수 2120만명, 매출 108억달러(2007∼2008 회계년도 기준)를 달성해 세계 10위권 항공사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순익률 세계 항공업계 3위의 ‘알짜경영’으로도 유명하다. 에미레이트 항공사가 인구 기반이 취약한 현실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전 세계 출신 직원을 차별없이 대하는 융합정책 덕분이었다. 현재 1만여 직원의 대부분은 두바이 출신이 아닌 100여개국에서 온 외국인들이다. 한국인도 620여명(2008년 10월 기준)으로 호주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숫자를 차지한다. 에미레이트 항공사는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직원간 ‘팀워크’를 무엇보다 중시한다.100여개 나라에서 온 사람들을 한데 섞어 회사에서 제공하는 숙소에서 어울려 지내도록 하며, 업무 수행 과정에서는 인종차별적 요소를 최대한 배제한다. 때문에 이곳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덕목은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려는 ‘오픈 마인드’(open mind)이다. 에미레이트 항공사 홍보담당 정경륜 대리는 “매년 20% 넘게 성장을 거듭하면서도 큰 문제 없이 회사가 운영돼온 것은 직원들간 유연함을 강조하는 평등지향적 문화 덕분”이라며 “한국 여성들이 에미레이트 항공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도 바로 이런 회사의 정책에 부합하는 자세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한·중·일 금융정상회담 베이징 ASEM서 제안”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이달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한·중·일 금융 정상회담을 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발 금융위기와 관련해 지난 3일 경제상황점검회의에서 한·중·일 재무장관 회의 추진을 지시한 데 이어 정상 차원의 공동대응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청와대에서 가진 정례회동에서 미국발 금융위기와 관련,“동아시아가 현재 세계 최대의 외환 보유고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 “국민은 낙관론 체감 못해” 오찬을 겸해 진행된 이 대통령과 박 대표 회동의 화두는 단연 미국발 금융위기였다. 박 대표는 “정부가 (국민을)안심시키기 위해 낙관론을 펴고 있으나 국민은 그렇지 못하다.”며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박 대표는 “대통령의 한·중·일 재무장관 회의 제안은 시의적절했다.”면서도“이를 대폭 격상시켜 한·중·일 금융정상회담을 통해 항구적인 동아시아 공동대응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좋은 생각”이라며 ASEM에서의 한·중·일 금융정상회담 추진 방침을 밝혔다. 박 대표는 중소기업 대책도 주문했다.“무엇보다 중소기업이 위기”라며 “돈이 마르지 않도록 정부가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일 점검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이 빨리 풀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박 대표는 이어 지난 러시아 방문 성과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극동지역의 러시아 포시에트항 개발 구상과 관련해 “한국전용부두가 완성되면 주변국 물류 이용에 획기적인 발전이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대한민국 일자리도 1000∼2000개 이상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MB “中企 금융 빨리 풀겠다” 두 사람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조속히 국회에서 처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먼저 박 대표는 정부의 추가적인 피해대책 제시를 요청했다.“FTA 피해 대상자들이 무슨 대책이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면서 “정부가 비준안을 국회에 보내기 전에 대책을 내놓고 설득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보다 구체적인 피해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하고 “FTA는 지금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탈출하는 데 기여하는 만큼 국회도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올해 안에 잘하면 인도 및 EU와도 FTA가 타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전 공방 가열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전 공방 가열

    인천항 내항에 있는 국제여객터미널을 남항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되자 상인 및 주민들이 지역경제 몰락을 들어 반발하고 있다. 6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시행한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편익비율이 1.09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항만공사는 현재 국제여객터미널은 제1터미널(연안부두)과 제2터미널(내항)로 이원화돼 출입국 업무수속이 중복되는 등 이용자들의 불편이 큰 점을 통합이전 당위성으로 내세우고 있다. 터미널이 좁아 늘어나는 한·중 카페리 여객 수요를 소화하기 힘든 데다, 선박이 갑문을 통과하도록 돼 있어 운항시간이 길어지는 점도 원인이다. ●항만공사 “수속불편… 이전 불가피” 항만공사는 국제여객터미널을 내년 하반기에 남항 아암물류2단지로 이전하는 계획을 세우고 예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새 국제여객터미널은 민자 4268억원을 포함,5367억원을 투입해 2014년까지 5만t급의 여객부두 7선석과 터미널 1동, 배후부지 등이 조성된다. 터미널 주변의 상인과 주민들은 터미널이 이전되면 지역경제의 몰락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안 없는 국제여객터미널 이전은 허용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인천내항살리기 대책위원회’ 관계자는 “터미널이 이전되면 구도심 상권의 몰락은 물론 차이나타운, 월미관광특구 등 주변의 상권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충분한 준비와 주민의견 수렴 없이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전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주민들은 국제여객터미널이 불편하다면 투자를 통해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해 사용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중구의회·주민 “상권 몰락” 중구 의회도 제175차 임시회를 통해 ‘인천국제여객터미널 이전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고 “터미널을 이전할 것이 아니라 항만과 주변지역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을 인천항만공사 등에 요구했다. 내항살리기 대책위와 중구의회 등은 ‘터미널 이전 반대’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관계기관에 대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국토해양부에서 내항 재개발에 대한 용역을 실시 중이며, 내년에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터미널 활용방안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묵호항 개발 속도 낸다

    강원 동해시 부곡동 묵호항에 준설토 조성공사가 재개되면서 지지부진하던 묵호항 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3일 동해지방해양항만청과 동해시 등에 따르면 항만청은 146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동해 제2준설토처리장(7만 2000㎡ 규모) 공사를 오는 2011년 말 끝낼 계획이다. 이곳에 10년간 준설토 42만㎥를 매립한다. 동해 제2준설토처리장에는 묵호항과 인근 동해항, 삼척항의 수심을 유지하기 위해 이 항구들의 바다에서 준설한 모래를 매립한다. 항만청과 동해시는 매립이 끝나면 이곳을 녹지공원으로 만들어 관광자원화하기로 했다. 따라서 묵호항은 관광항으로 탈바꿈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폭제 역할도 할 전망이다. 묵호항은 일부 어항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울릉도행 여객터미널과 해경 부두로도 사용되고 있다. 항구로 개발된 지 오래돼 수심이 얕아지면서 수년 전부터 준설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준설 과정에서 악취가 나자 부곡동 62가구 주민들이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며 민원을 제기, 지난 4월부터 준설토 처리장 공사가 중단돼 왔다. 동해시는 최근 113억원을 들여 준설토 처리장 인근 주민들의 주택 이전을 약속하면서 공사가 재개됐다. 시는 주민 161가구에 대해 내년 1월부터 2012년 말까지 주택 보상과 함께 이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공사 차량 진입로는 먼지 등 환경 피해가 우려되는 발한동과 부곡동을 거치지 않고 해경 부두내 진입도로를 사용하기로 했다. 동해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李 대통령 “가스관 통과 北과 협상될 것”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진경호기자·서울 윤설영기자|러시아 방문 사흘째를 맞은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귀국을 앞두고 수행기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방문 성과를 정리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러시아를 마지막으로 한반도 주변 4강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 데 대해 “한반도 유사시 우리가 협력을 받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된다. 분단국으로서 중요한 성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러시아 천연가스관의 북한 통과 문제와 관련,“금강산이나 개성보다 실제적으로 성과가 있는 일이므로 북한도 납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올해 안에 북한을 당장 설득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가스관이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설치되는 시점까지는 북한과도 협상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북한을 어떻게 설득할지에 대해서는 “러시아측과 전략적 방법에 대해 논의했지만 자칫 잘못 얘기하면 부작용을 낼 수 있으므로 말을 않기로 했다.”고 언급을 자제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전용부두로 유력하게 꼽은 극동지역의 포시에트에 대해 “일본이 구소련 때부터 전용항구로 만들겠다며 끈질기게 접촉했지만 결국 이번에 한국이 그 일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에 대해 “실무형 지도자라고 느꼈다.”는 인물평도 내놓았다. 이 대통령은 오후에는 옛 러시아의 수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 국립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뒤 이 대학 학생들을 상대로 연설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분단은 동북아 평화의 장애물일 뿐 아니라 태평양이 대서양을 만나고 아시아가 유럽과 하나 되는 것을 가로막는 ‘세계의 장벽’이 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젊은이들이 시베리아횡단열차로 동방으로 다가와 서울의 벗들을 만나고, 한국의 젊은이들이 육로로 우랄산맥의 거대한 품에 안겨 러시아 친구들과 재회하는 그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고대한다.”며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 구상을 거듭 피력했다. snow0@seoul.co.kr
  • “러 포시에트 한국전용부두 설 듯”

    “러 포시에트 한국전용부두 설 듯”

    |모스크바 진경호기자|러시아를 사흘째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30일(한국시간) 미국발 금융쇼크와 관련,“우리나라는 유럽 등 다른 국가에 비해서는 물가나 주가의 충격이 비교적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국 금융쇼크 타국보다 적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모스크바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미 하원에서 구제금융안이 부결된 것과 관련해 “목요일(2일)쯤 통과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우리 정부가 (금융 위기의) 긴급한 상황에 대해 선제 대응해 나간 것이 지금 생각하면 아주 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을 통과하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통과문제와 관련,“북한으로 가스관이 통과되면 북한경제에 굉장히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북한의 협력을 받아서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물류 큰 경쟁력 가지게 될 것”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전용부두 설치에 대해 “두만강과 가까운 전용부두와 물류단지로 포시에트가 될 가능성이 많다.”고 말하고 “러시아뿐 아니라 유럽에 보내는 화물도 바로 보낼 수 있어 물류에 아주 큰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러시아의 옛 수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해 국립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에서 연설한 뒤 3박4일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1일 귀국한다. jinnoba@seoul.co.kr
  • 李 “가스관 철로따라 설치 비용 절약”

    |모스크바 진경호기자·서울 윤설영기자|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은 정오(현지시간)부터 2시20분까지 예정보다 20분 넘게 진행됐다. 이 대통령이 러시아와 남북한 간 가스관 연결사업에 대해 직접 지도를 펼쳐 보이며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30분 가까이 논의했기 때문이라고 배석한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李대통령 지도 짚어가며 설명 이 대통령이 지도를 짚어가며 “철로를 따라 가스관을 설치하면 비용이 상당히 절약된다.”고 설명하자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아주 흥미롭다.”며 관심을 보였다. 이에 이 대통령은 “북한은 러시아가 좀 설득해 달라.”고 요청했고,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그렇게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당초 외교당국간 실무협의 때 검토되지 않은 사항으로 러시아내 한국전용부두 설치를 제안했다. 이에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배석한 교통부장관을 불러 즉각 검토해 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연간 2만t으로 줄어든 북태평양 어획쿼터를 4만t으로 원상회복토록 해달라는 요청도 내놓았다. 이에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즉석에서 “원상회복토록 하겠다.”고 화답한 뒤 한국어선의 불법어로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주문했다. ●러 “어획쿼터 4만t 원상회복” 정상회담에 이은 공동기자회견에서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남북 관계와 관련해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것이 이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해 10·4남북공동선언에 대해 미온적인 우리 정부를 긴장시키기도 했다. 회견이 끝난 뒤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즉각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진의 확인에 나섰고, 이에 러시아 외교차관은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며 가장 최근의 남북간 대화를 예로 든 것일 뿐 다른 의미는 없다.”고 해명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푸틴과 한국전용항만 논의 정상회담에 이어 이 대통령은 러시아 정부 영빈관을 방문, 푸틴 총리와 면담을 갖고 한국 전용항만 설치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메드베데프 대통령과의 회담 때처럼 극동지역 지도를 펼쳐들고 한국 전용항만 설치 방안을 설명했다. 푸틴 총리는 2m가량 떨어져 설명하는 이 대통령이 “지도가 잘 보이느냐.”고 묻자 “저는 그 지도를 다 외우고 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푸틴 총리는 “한국전용항만은 흥미로운 구상”이라며 “즉각 관계장관들과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푸틴 총리와의 면담은 예정시간보다 50분 늦은 오후 5시50분에야 이뤄졌다. 청와대측은 “푸틴 총리가 TV 생중계로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한 대책을 발표하는 일정 때문에 늦어졌다.”고 전하고 “푸틴 총리 측이 우리측에 충분히 양해를 구했고, 회담 때는 먼저 도착해 이 대통령을 영접했다.”고 밝혔다. snow0@seoul.co.kr
  • 러 천연가스 北경유 추진

    러 천연가스 北경유 추진

    |모스크바 진경호기자|이명박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29일 오후(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 대궁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등 10개항의 합의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두 정상은 특히 2015년부터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매년 750만t 이상 한국에 공급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위해 북한을 경유하는 가스관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천연가스 750만t은 우리나라 연간 소비량의 20%로,1250만가구가 1년 동안 쓸 양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양국 관계를 격상함에 따라 한·러 두 나라의 협력 범위는 기존의 경제 중심에서 정치·외교·안보·국방 등 사실상 전 분야로 확대될 전망이다. 두 정상은 이와 관련, 외교당국간 차관급 전략대화를 매년 개최하고 군 고위급 인사 교류와 군사기술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서캄차카 해상광구 개발과 한국의 소형 위성발사체 개발을 포함한 우주분야 협력 확대 등 에너지·자원, 과학기술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2010년 한·러 수교 20주년을 앞두고 민간 차원의 교류도 확대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5년짜리 복수사증(비자)을 발급하고 초청장 승인 절차를 폐지하는 등 사증발급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또 2010년을 각각 ‘한국의 해’‘러시아의 해’로 지정하기로 합의했다. 이 밖에 두 정상은 극동시베리아 공동 개발과 시베리아횡단철도(TSR)·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양국간 교역량 증가세를 감안,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에 한국 전용부두를 한국 민간자본으로 건설하는 방안을 제의했고, 이에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적극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최근 후퇴 조짐을 보이는 북핵 문제에 대해 두 정상은 6자회담의 틀 속에서 참가국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 대통령은 상생 공영의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고,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남북간 대화와 협력을 지지하며, 이것이 한반도 평화 안정에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두 정상은 2시간에 걸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이 끝난 뒤 가스공급 양해각서와 단기복수사증협정 등 양국 정부 및 공공기관간 5개 협정 서명식에 참석했다. 양국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 국책연구소 등은 이들 5개 협정을 포함해 에너지·자원 개발, 과학기술, 금융 분야 등에 걸쳐 이날 모두 26개에 이르는 협정·약정을 체결했다. jade@seoul.co.kr
  • [심층 인터뷰] 글레프 이바셴초프 주한 러시아대사

    [심층 인터뷰] 글레프 이바셴초프 주한 러시아대사

    “러시아는 한반도 비핵화란 원칙 아래 북한을 절대로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관련 당사국들이 참여하는 안전보장을 통해 북한측의 우려를 해소시키는 것은 필요하다.” 글레프 이바셴초프 주한 러시아대사는 23일 “제재, 강압적 해결, 최후통첩 등은 안보위협을 안고 있는 작은 나라가 안전 확보를 위해 극단적인 수단을 사용하도록 내모는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경계했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 감시카메라와 봉인 제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바셴초프 대사는 북한에 대해 관련국가들의 안전 보장을 기반으로 상호 신뢰를 쌓는 것이 시급하고 이를 기반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남북한 관계개선이 북핵 문제 해결의 빼놓을 수 없는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뷰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을 앞두고 23일 서울 중구 정동 러시아대사관에서 이뤄졌다. 이바셴초프 대사는 이 대통령의 방문 준비를 위해 24일 모스크바로 떠났다. 1 강압적 북핵 해결 부적절 ▶북한 핵문제가 다시 꼬이고 있다.6자회담 당사국으로서 러시아 입장은. -강압적인 해결 방안은 바람직하지 않다. 한반도 안정은 러시아의 주요 관심사다. 안정된 한반도 및 동북아는 러시아 연방정부가 우선순위를 두고 추진 중인 시베리아 및 극동지역 개발의 필수조건이다. 특히 남북관계 정상화와 북한 핵문제의 해결은 같은 마차에 돌고 있는 두 바퀴 같다. 나뉠 수 없이 연관성을 갖고 돌아간다. 좋은 남북한 관계는 북핵 문제 해결의 조건이 될 것이다. 남북한 간에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신뢰를 높이는 작업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들이 나오나. -경제협력뿐 아니라 안보문제까지 전방위적으로 논의된다. 러시아와 한국 두 나라는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해왔고 같은 입장을 견지해 왔다. 한·러는 동북아 평화·안정을 공고하게 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다른 이웃국가들과는 달리 두 나라는 영토 문제 등 갈등이 될 사안을 갖고 있지 않다. 안보협력에서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양자관계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의 안보협력 등에서도 진전을 거두고 있다. ▶러시아는 남북한과 러시아가 참여하는 삼각 경제협력 프로젝트를 강조하고 있는데. -핵개발 등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남북한 간에 장기적인 경제협력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이같은 협력은 정치적 이해와 믿음을 강화시켜주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한반도 안정을 위한 장기 경제협력 프로젝트에는 철도협력, 가스전 파이프라인 건설, 전력 공동이용 등이 있다. 전력의 경우 러시아는 극동지역에서 이미 중국에 판매하고 있다. 남북한에도 공급이 가능하다. ▶경협 프로젝트는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의 연결은 장기 계획이다. 반면 나진-하산간 54㎞ 구간의 현대화 사업은 지난 4월 북·러간에 합의돼 다음달 3일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동시베리아에서 북한을 통해 한국으로 가는 가스관 건설 사업이나 사할린에서 한국으로 가는 가스관 건설 사업도 여러가지 타당성 조사 등이 이뤄지고 있다. 북한 나진항의 컨테이너 부두 건설도 러시아와 북한의 합영회사에 의해 시작됐다. 한국 등 주변국가들에 개방될 것이다. 한국기업들의 참여를 환영한다. 이런 사업들은 한반도 평화 정착과 동북아 공동번영에 힘을 줄 것이다. 2 한·러 새 비자시스템 마련 ▶이명박 대통령의 국빈 방문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의의를 꼽는다면. -향후 한·러관계의 더 빠른 발전을 상징하는 이정표적인 방문이다. 양자 관계가 새로운 차원으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오는 30일 수교 18주년을 맞는 두 나라의 발전 방향과 그간의 성취들을 종합·정리하는 계기다.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관계가 한 단계 격상될 수 있게 하는 큰 그림들이 그려지고 큰 틀이 나올 것이다. 마련된 합의와 큰 틀의 발전 방향들이 이번 회담을 계기로 구체적인 행동 계획으로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다. ▶손에 쥘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들이 나올수 있나. -5∼6개 협정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핵의 평화적 이용과 에너지·자원, 항공 우주, 나노 기술 등과 관련된 정부간 또는 민간간 협정 등 첨단기술과 항공우주, 에너지 등에서 많은 결과들도 기대하고 있다. 더 쉽고 간단하게 러시아 가는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위한 단기사증발급협정 등 새 비자시스템이 마련된다. 양국 교류를 더 촉진할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의 강조점은. -경제협력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에너지·자원협력과 첨단과학분야 협력이 두 축을 이룬다. 에너지 협력도 가스, 석탄, 석유자원 시추 등 어느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 원자력협력도 한·러간에 협력 여지가 넓다. 원자력발전소의 설계, 각종 원전 설비의 제조에서부터 원전 건설 등이 모두 두 나라의 협력 대상이고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한·러는 손을 잡고 제3국까지 진출하기를 희망한다. 한국의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하는 핵연료의 3분의1 이상이 러시아 제품이다. 우주기술의 평화적인 이용을 위한 협력 사업도 적극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 문화, 체육 교류 확대도 서로를 이해하고 친근감을 높이기 위해 빼놓을 수 없다. 청소년 교류도 역시 그렇다. ▶시베리아 지역의 자원 공동개발과 관련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나. -시베리아는 러시아 연방정부차원에서 개발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한국, 일본 등의 참여를 희망한다. 유망광구 및 유전 확보·공동개발 등도 한 방법이다. 이를 통해 한국은 천연가스 등 러시아의 에너지와 광물자원을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말 사할린의 액화천연가스(LPG)를 한국에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두 나라는 지난 2006년 시베리아의 천연가스 등 에너지를 한국에 보내기 위한 정부간 협력의향서를 교환했다. 한국가스공사(KOGAS) 등을 중심으로 여러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700만㎢의 러시아영토의 41%를 차지하는 시베리아는 러시아의 미래다. 한국은 투자도 하지만 사회간접시설 건설에 참여할 수도 있을 것이다.2012년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다. ▶항공·우주분야의 협력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지난 4월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한·러 협력 속에서 탄생했다. 한국에서 운항 중인 민간 헬기의 60%가 러시아제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 중인 소형위성 발사체(KSLV-1) 사업은 항공·우주분야 협력을 상징한다. 발사가 성공하면 한국은 세계 9번째로 위성을 자력으로 발사한 나라가 된다. 러시아에서 발사체인 로켓이 들어왔고 발사대시스템 설치도 러시아 과학자들의 협력 아래 이뤄지고 있다. 이밖에도 우주ㆍ전자부품 분야의 합작벤처회사 설립, 액체로켓 공동연구개발 등도 추진되고 있다. 3 한·러-한·미 관계는 별도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올해 내 답방은. -올해 내에는 어렵다. 또 가까운 시일 내에는 힘들 것 같다. 이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나온 후속 조치들이 진전되고 또 새로운 틀이 필요한 시점이 좋지 않겠나. ▶러시아와 미국관계가 최근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동북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까 우려된다. -상대방의 이해와 이익을 존중한다면 지금 같은 갈등은 없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명박 정부가 강조하는 21세기 한·미 전략동맹이 한·러관계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냐는 질문도 많이 받는다. 하지만 한·러관계는 별도로 움직인다. 양자관계에 영향은 없다. 이석우 국제전문기자 jun88@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이바셴초프 대사는 러시아 외교부의 대표적인 인도 전문가다.1975년부터 3차례에 걸쳐 15년 동안 뉴델리 대사관, 뭄바이 총영사관 등에서 근무했다. 모스크바 본부 근무 때에도 10년 동안 남아시아 담당 과장, 국장 등을 역임한 아시아통이다.1997년부터 2001년까지 미얀마 대사를 지냈고, 2005년 7월 한국에 부임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 등 러시아 정계·관계의 ‘신주류’로 불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이다. 러시아 최대 외교 인맥인 모스크바 국제관계대 졸업생이기도 하다. 힌디어, 독일어, 영어에 능통하다. 대학에서 국제경제를 전공하고 9년 가까이 대외무역부 등에서 일한 탓인지 인터뷰 시간 내내 경제협력에 무게를 실었다.‘경제홍보형 대사’란 느낌이 들 정도로 경제에 해박했고 투자유치에 열성을 보였다. 김치와 북한산 등반을 즐기고 서울시내 골목골목을 가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부지런히 한국 문화와 생활을 배우려고 애쓰고 있다고 주변에서 전했다. 수영과 테니스, 등산을 즐기는 스포츠 애호가이다.
  • [단독]서남해안 맨손어업 신고 급증

    [단독]서남해안 맨손어업 신고 급증

    전남·북과 충남 등 서남해안에서 ‘맨손어업’을 신고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말 발생한 충남 태안 앞바다의 유조선 기름 유출 사고 이후 어업권 보상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생겨난 풍속도다. 태안 사고지역의 기름 찌꺼기(타르)가 해류를 타고 흘러가 피해를 낸 지역에서의 신고자가 크게 늘었다. 일부에서는 해안 개발에 따라 보상을 노린 사전 포석으로도 보인다. 맨손어업은 공유수면에서 낫·갈고리 등으로 굴·바지락·낙지·김·미역 등을 채취하는 것으로, 조상 대대로 해온 관행어업을 말한다. 한번 신고하면 5년 동안 유효하다. 단 허가를 낸 어촌계별 공동양식장은 맨손어업 신고 대상이 아니다. 기름 피해 직격탄을 맞은 태안군은 사고 후 맨손어업 신고자가 급증했다. 사고 전 8000여건이던 신고 필증 교부가 사고 후 1만 4000여건으로 75%가량 늘었다. 사고지점에서 거리가 먼 안면도 고남면은 사고 이전처럼 1200여건에 머물렀지만 가까운 소원면은 1100여건에서 1800여건으로 불어났다. 지금 이곳에서는 보상을 위해 피해 조사가 한창이다. ●주소 이전 외지인도 상당수 태안군 관계자는 “신고하지 않고 맨손어업을 하던 주민이 사고가 나자 신고하기도 했지만 보상을 노리고 주소를 태안으로 이전하고 신고를 한 외지인도 적잖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반증하듯 국제유류오염손해배상기금(IOPC)에서 피해조사 기관으로 지정한 ㈜협상검정의 관계자는 “신고자 허수가 너무 많다.”고 말해 사고 후 신고자는 보상수령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무안, 만료 갱신에 비해 신규가 압도적 한편 태안군 인구도 기름 유출 사고 직전인 지난해 11월 말 6만 2729명에서 지난달 6만 3619명으로 890명이 늘었다. 피해가 컸던 소원면은 6006명에서 6287명으로, 원북면은 4807명에서 4938명으로 집계됐다. 무안군에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1222건의 맨손어업 신고필증이 발급됐다. 지난해 취득자는 867건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맨손어업 기간 만료로 갱신하는 어민도 있지만 신규 신고자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생계 차원에서 보상을 받으려는 어업인들도 있지만 갯벌에서 부업으로 돈을 벌던 어업인들이 미래를 대비한 차원에서 맨손어업이라도 등록해 놓자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안, 작년 650건서 올들어 4100건으로 신안군은 올 들어 신고 필증 교부자가 4100여건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650건이었다. 군 관계자는 “관내 주소지를 둔 주민이 거주지의 조업구역도를 가져오면 신고필증을 내준다.”고 말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1995년 7월 여수 앞바다에서 유조선 씨프린스호 좌초 때 대부분 어업인이 맨손어업 신고필증이 없어 피해 보상을 못 받았고 2000년 이후에야 신고 건이 늘었다.”고 말했다. ●광양선 1인당 3000만~5000만원 보상 광양시 관계자도 “1990년대 후반 광양만에서 산업단지와 컨테이너부두 개발로 맨손어업 신고자에 한해 1인당 3000만∼5000만원을 보상했다.”며 “신고필증이 없던 어업인들이 보상에서 제외되자 민사소송까지 벌였다.”고 전했다. 무안 남기창·태안 이천열기자 kcnam@seoul.co.kr
  • 부산국제수산물시장 개장

    국내 최대 수산물 공영도매시장인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이 문을 열었다. 부산시는 18일 도매시장 야외 행사장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허남식 부산시장, 국회의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가졌다. 수산물 도매시장은 서구 암남동 감천항의 준설토 투기장과 공유수면 매립지 등 11만 1607㎡에 건물 연면적 11만 1769㎡ 규모로 건립됐다. 국·시비 등 2090억원이 투입돼 2001년 1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지난 4월말 준공됐다. 도매시장은 시장회관동, 도매장동, 냉동냉장창고동, 활어양육장동, 주차장동, 폐기물처리장동 등 6개 주요 건물로 이뤄져 있다. 도매시장에는 경매가 이뤄지는 동안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저온경매장 2곳과 반자동 선별기 6대, 컨베이어 시스템 등 첨단시설이 갖춰져 있다. 냉동·냉장창고동은 최대 2만 5000t의 수산물을 저장할 수 있으며 동결 및 제빙시설 등을 갖춰 놓았으며 활어양육장동은 28개의 수조를 설치해 경매에 들어가는 활어의 일시 보관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곳에서는 연근해 수산물과 원양수산물, 국제·수입수산물이 위판된다. 선박이 들어와 생선을 싣고 내릴 수 있는 부두에는 2만t급 2척,100t급 10척이 동시에 접안해 작업할 수 있으며, 하루 최대 3480t의 수산물을 처리할 수 있다. 도매시장은 전국 최초로 전자경매시스템이 도입됐다. 위판 물량에 대해 중매인들이 전자 키보드를 통해 구입 가격을 제시하면 최고 가격이 결정되면서 낙찰가격이 전광판과 도매시장 홈페이지에 표시되는 등 경매가 신속하고 투명하게 진행된다.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는 개장 초기엔 하루 평균 2000여t, 연간 11만t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입 수산물의 경우 부산항을 통해 80% 정도 반입되며 이 중 30%가량이 이곳에서 위판될 전망이다. 도매시장관리사업소는 도매시장의 위판물량이 2010년부터는 연간 50만t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감천항수산물시장㈜,㈜피더블유수산,㈜부산수산물공판장 등이 시장 운영을 맡으며 160여명의 중도매인이 경매에 참여하게 된다. 은행, 편의점 등 편의시설과 함께 수입 통관 등의 지원과 신속한 민원처리를 위해 세관,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출입국관리사무소, 해양경찰외사분실 등 유관기관도 상주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OB파 부두목 위증교사로 구속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김주선)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폭력조직 OB파의 일원으로부터 폭행당한 피해자에게 법정에서 위증을 시킨 이 조직 부두목 김모(49)씨를 위증교사 등 혐의로 12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2006년 1월 자신의 부하 7∼8명으로부터 폭행당하고 유리컵에 맞아 얼굴을 크게 다친 피해자의 사무실에 찾아가 재판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증언을 해 달라고 말한 혐의를 받고 있다.피해자는 김씨의 부탁에 지난 3월 열린 이 사건 공판에서 “일방적으로 폭행당하지 않았고 정확히 기억을 못한다.”고 거짓증언한 것으로 확인됐다.OB파는 국내 3대 폭력조직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제주 해군기지, 민·군 복합항으로 건설

    제주 서귀포시 대천동 강정지역에 들어설 예정인 해군기지가 초대형 크루즈 선박이 기항할 수 있는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으로 건설된다. 정부는 11일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제주 해군기지 건설추진 방안을 확정했다. 총리실은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지역에 추진 중인 해군기지가 오랜 논란 끝에 민·군 복합항으로 건설된다.”며 “지난 4년간 논란을 거듭해 온 제주 해군기지 건설이 본격 궤도에 오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총리실은 “국가와 지역발전의 조화를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민의 의견을 수렴했다.”면서 “해군기지 건설에 따른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제주 해군기지를 세계적인 민·군 복합형 관광 미항으로 육성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추진방안에 따르면 제주 해군기지는 대천동 강정마을에 48만㎡(14만 5000평) 규모로 2014년까지 8895억원을 투입해 건설된다. 이중 28만㎡는 매입,20만㎡는 매립을 통해 조성된다. 부두 길이는 1950m로 함정 20여척 계류가 가능하며,15만t급 크루즈선박 2척이 동시에 기항할 수 있다. 총리실은 지난 3월부터 이달 초까지 해군기지의 크루즈 선박 활용 방안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관광수입 증가 효과 등 경제적 측면에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총리실은 “제주도가 건의한 지역발전 사업을 토대로 정부 차원의 효율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며 “복합항 추진방향과 지원사업 조율을 위해 필요한 경우 총리실과 관계부처, 제주특별자치도가 참여하는 지원 협의체를 운영키로 했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태종대 일대 세계적 해양관광지 조성

    부산시가 관광지인 영도구 동삼동 태종대 및 중리산 주변 일대를 세계적인 해양테마관광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 부산시는 영도구청과 공동으로 ‘태종대권 종합개발계획’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이날부터 내년 1월13일까지 민간사업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공모에 들어갔다. 응모자격은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법인(설립예정 법인 포함) 또는 2개 이상 법인 컨소시엄이다. 개발대상 지역은 태종대(179만 3000㎡)의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주변 중리산(119만 5000㎡)과 공유수면(64만 7000㎡) 등 전체 407만 5000㎡이다. 시는 이곳에 해양레포츠 시설 등 다양한 체류형 해양관광시설을 설치해 세계 수준에 걸맞은 종합해양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와 영도구가 이 사업에 나선 것은 최근 남항대교 개통과 북항대교 건설(2011년 완료), 동삼동 크루즈 전용부두 활성화 등으로 영도의 교통 접근성이 향상돼 태종대권역의 관광 가치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최근 중리산 일대의 군부대 이전이 가시화된 것도 한 요인이다. 시는 이와 함께 관광객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태종대유원지의 관광시설 개선을 위해 이곳 ‘곤포의 집’(2211㎡)과 옛 자유랜드 부지(1만 8650㎡)를 재개발하는 방안도 이번 사업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전문가 의견 및 공청회 등을 통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친환경 해양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 광역경제권 활성화 어떻게

    국토해양부가 10일 보고한 광역경제권활성화 대책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산업단지 조성과 지방이전 기업 지원강화로 요약된다. 국토부는 2011년까지 판교 신도시(9.29㎢)의 5배에 이르는 공장용지(산업단지와 매립지)를 공급하기로 했다. 국가산업단지 5곳(대구, 구미, 포항, 광주·전남, 서천)을 새로 조성하고 서·남해안 바다 8곳을 메우는 매립공사도 추진된다. ●판교 신도시 5배 규모 공장용지 공급 새로 조성되는 국가 산업단지는 36만 9800㎢나 된다. 내년 말까지 착공,2010년부터 용지를 공급할 계획이다.5개 산업단지 조성에 투입되는 사업비(토지 수용, 기반시설 투자비 등)는 5조 5000억원에 이른다. 매립지(진해 2, 통영 2, 하동, 남해, 고흥, 신안) 9.62㎢는 조선산업 용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오래된 10개 항은 지역경제 거점도시로 재개발된다. 항구 기능을 단순 물류 하역에서 문화·관광·비즈니스 기능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재개발 대상 항은 부산북항, 인천항, 군산항 등이다. 부산 북항은 올해 1단계(2부두, 중앙부두 확장 공사) 착공하고 2020년까지 3,4부두와 여객부두도 재개발한다. 인천·군산항은 내년 말까지 재개발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대천·목포 등 7개항도 연차적으로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다. 맞춤형 규제완화도 추진한다. 예컨대 부산신항 배후 물류·산업단지 조성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신항만·눌차만 문화재보호구역을 14%를 풀고 생태계 조사를 벌여 추가 해제도 검토하기로 했다. 동·서·남해안 개발과 관련, 국립공원구역 범위 축소·시설물설치기준 완화 등도 추진된다. ●지방 이전 기업 稅감면 3년 연장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본사나 공장을 옮기면 법인·소득세를 감면(5년 100%,2년간 50%)해 주는 제도는 2011년까지로 연장된다. 당초에는 올해 말까지 하려고 했다. 국토부는 무분별한 공단조성이라는 지적에 대해 “전국 산업단지 분양률이 98%나 되고 산업용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미분양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 “국가산단은 토지공사가 조성 후 분양하고, 매립지는 면허를 따낸 시·도가 시공사를 선정해 공사를 추진하는 형태를 띠기 때문에 국가재정투입 부담은 없다.”고 덧붙였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새만금 산업복합용지 70%로

    정부가 ‘한국의 두바이’로 개발하려는 새만금 간척지의 개발 밑그림을 공개했다. 산업·복합 용지 비율이 70%로 늘어나고 신항만 건설 사업도 포함됐다. 사업비는 19조원이 투입된다. 국토연구원 등 5개 연구기관은 4일 농림수산식품부와 국토해양부가 용역을 의뢰한 ‘새만금 간척용지 토지이용 구상안’을 발표했다. 새 구상안에 따르면 농업용지와 산업·복합 용지의 비율이 30대70으로 조정됐다. 지난해 4월 참여정부가 발표한 토지이용 계획의 72대28과 정반대이다. 구체적으로는 호수를 제외한 새만금 내부토지 283㎢ 가운데 30.3%인 85.7㎢는 농업용지로 사용된다. 산업용지 비율은 6.6%(18.7㎢)에서 10.2%(28.7㎢)로 높아졌다. 신재생에너지 연구시험 용지 비율도 1.5%(4.3㎢)에서 2.9%(8.3㎢)로 확대됐다. 관광용지 비율은 3.5%(9.9㎢)가 유지됐다. 생태계 보전과 수질 확보를 위한 인공습지·저류지 등 환경용지 비중은 10.6%에서 21.2%(60.0㎢)로 2배가량 커졌다. 또 장래에 수요가 발생할 경우 어떤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한 ‘유보용지’로 27.8%(78.8㎢)를 남겨놓았다. 당분간 농지로 활용한다. 또 전라북도의 요청대로 고군산군도 부근에 배 16척이 한꺼번에 정박 가능한 부두가 포함된 신항만을 짓기로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조폭 담당형사가 조폭과 ‘한통속’

    조직폭력배 수사를 전담하면서도 조폭 두목들과 해외골프여행을 다니고 수배된 조폭에게 수사정보를 빼내준 경찰이 재판정에 서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김주선)는 1일 전 서울경찰청 형사과 김모(46) 경위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직무유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 경위는 폭력조직 A파의 부두목인 김모씨가 집단흉기 등 상해 혐의로 검찰에서 기소 중지돼 일본으로 도피한 사실을 알면서도 수사정보를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 경위는 지난 2006년 1월부터 4월까지 유흥주점 등에서 김씨를 여러 차례 만났지만 체포하기는커녕 부하직원을 시켜 김씨에 대한 지명수배조회를 하게 한 뒤 이 결과를 김씨에게 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김 경위는 평소 A파의 두목 최모씨,B파의 이모씨 등과 해외골프여행을 다니는 등 친분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김 경위는 이에 대해 “최씨가 불러 술자리에 간 적은 있지만 김씨가 누구인지 몰랐고 수사정보를 유출한 적도 없다. 최씨와 함께 해외골프여행을 다녀온 사실도 없다.”고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앞서 검찰은 자신이 소속된 검사실에서 기소 중지했던 김씨 쪽으로부터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게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2000여만원을 받은 중앙지검 소속 7급 수사관 우모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우씨도 김 경위 등과 함께 김씨쪽을 만나 사건무마 청탁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與 도지사들 패싸움 파장] 전남도는 새만금 개발 두고 반발 조짐

    [與 도지사들 패싸움 파장] 전남도는 새만금 개발 두고 반발 조짐

    비수도권이면서도 동향인 전남과 전북은 물론 인접 충남도까지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전북 새만금을 ‘동북아의 두바이’라며 개발에 힘을 실어주자 전남도와 충남도가 새만금의 흡인력에 대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전남도가 국제휴양도시로 추진해온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J-프로젝트)와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개발은 새만금 사업과 상당한 부분이 겹치고 있다. 현대건설이 지난해 충남 태안 천수만에 착공한 관광레저형 기업도시(7조여원 투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J-프로젝트는 걸림돌이던 사전환경성 검토를 마치고, 내년 후반기에 공사가 시작된다. 골프장(16개·297홀)과 리조트, 호텔 등 해양관광위락시설이 들어선다. 현재 민간투자로 1930억원, 전남도가 700억원을 투자해 특수목적법인 출범 요건을 갖췄다. 이 관광레저 기업도시는 2025년까지 해남과 영암군 일대 89.9㎢(2660만평)에 3조 2000억원을 들여 인구 12만명으로 조성된다. 새만금 사업에는 부안 하서지구에 골프장 5개(90홀) 등을, 고군산반도에는 국제휴양관광지구를 조성한다. 대전시는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 유치전에 뒤늦게 충북도가 뛰어들자 곤혹스러워 한다. 또 대전시와 충남·북은 2005년 호남고속철도 노선을 놓고 갈등을 빚었고 여기에 호남도 가세했다. 한편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민자를 유치해 새만금에 3만t급 3∼4개 선석을 갖춘 다목적항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광양항에서 처리한 수·출입 물동량 140만 5000TEU 가운데 수도권, 충청권, 전북권에서 48.1%를 차지했다. 부두 관계자는 “광양항은 올해 개항 10년째로 부두 배후도시와 연관산업단지 등이 부산항보다 열악하고 가까운 새만금항이 충청권과 수도권 물동량을 빨아들이면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與 도지사들 패싸움 파장] 비수도권끼리도 ‘티격태격’

    비수도권이면서도 동향인 전남과 전북은 물론 인접 충남도까지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전북 새만금을 ‘동북아의 두바이’라며 개발에 힘을 실어주자 전남도와 충남도가 새만금의 흡인력에 대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전남도가 국제휴양도시로 추진해온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J-프로젝트)와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개발은 새만금 사업과 상당한 부분이 겹치고 있다. 현대건설이 지난해 충남 태안 천수만에 착공한 관광레저형 기업도시(7조여원 투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J-프로젝트는 걸림돌이던 사전환경성 검토를 마치고, 내년 후반기에 공사가 시작된다. 골프장(16개·297홀)과 리조트, 호텔 등 해양관광위락시설이 들어선다. 현재 민간투자로 1930억원, 전남도가 700억원을 투자해 특수목적법인 출범 요건을 갖췄다. 이 관광레저 기업도시는 2025년까지 해남과 영암군 일대 89.9㎢(2660만평)에 3조 2000억원을 들여 인구 12만명으로 조성된다. 새만금 사업에는 부안 하서지구에 골프장 5개(90홀) 등을, 고군산반도에는 국제휴양관광지구를 조성한다. 대전시는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 유치전에 뒤늦게 충북도가 뛰어들자 곤혹스러워 한다. 또 대전시와 충남·북은 2005년 호남고속철도 노선을 놓고 갈등을 빚었고 여기에 호남도 가세했다. 한편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민자를 유치해 새만금에 3만t급 3∼4개 선석을 갖춘 다목적항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광양항에서 처리한 수·출입 물동량 140만 5000TEU 가운데 수도권, 충청권, 전북권에서 48.1%를 차지했다. 부두 관계자는 “광양항은 올해 개항 10년째로 부두 배후도시와 연관산업단지 등이 부산항보다 열악하고 가까운 새만금항이 충청권과 수도권 물동량을 빨아들이면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홍경태 前행정관 체포영장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진이 대형공사의 입찰 과정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27일 홍경태(53) 전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홍씨는 국유재산을 관리하는 총무행정관으로서 정상문(62) 전 총무비서관과 함께 2006년 한국토지공사가 발주하는 영덕-오산간 도로공사를 대우건설이 수주할 수 있도록 브로커 서모(55·구속)씨를 통해 김모 전 토공 사장에게 청탁한 혐의(직권남용)를 받고 있다.홍씨는 같은 해 대우건설에서 발주하는 부산 신항 북컨테이너 부두공단 배후부지 조성공사를 토목 전문건설업체 S사가 낙찰받도록 박모 전 대우건설 사장에게 부탁하는 대가로 서씨로부터 5억원의 채무를 탕감받은 혐의(뇌물수수)도 받고 있다. 서씨는 S사로부터 청와대 사례비 명목으로 9억 1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횡령 등)로 구속됐으며 경찰은 서씨가 홍씨에게 금품의 일부를 전달했는 지도 조사중이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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